지난 주의 독서기록은 단촐합니다. 종류는 몇 권 안되지만 읽기는 많이 읽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내내 『밥만 먹고 레벨업』을 읽어 치우느라 달렸거든요. 진짜 이건, 읽어 치운 겁니다. 종이책으로 나온 16권까지를 일단 다 구입하고, 방출할지 말지 결정해야하니 가능한 속도를 높여서 읽었거든요. 덕분에 다른 책들의 독서가 밀렸습니다.

 

밀리지 않은 책 중 하나가 이번의 표지네요. 『매미 씨, 드디어 오늘 밤입니다』. 구도 노리코의 신작이라길래 앞뒤 안 가리고 일단 구입하고 읽었습니다. 제 몫이 아니라 G의 몫이니 처분도 G의 몫이지요. 그런 핑계를 대며 신나게 그림책을 지릅니다.-ㅁ-/ 괜찮아요. 책은 질러도, 방출해도 아깝지 않아요. 국제도서전도 패스한 저는 출판계의 빛과 소금이라고 감히 우깁니다.

 

 

 

구도 노리코. 매미 씨, 드디어 오늘 밤입니다.

그림책

http://aladin.kr/p/uPbcS

 

매미 씨, 드디어 오늘 밤입니다

매미 씨의 조용한 땅속 집에 전화가 울렸다. 장수풍뎅이 아저씨는 매미 씨에게 ‘드디어 오늘 밤’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다른 곤충 친구들에게도 소식을 전했다. 매미 씨의 특별한 ‘오늘 밤’

www.aladin.co.kr

구도 노리코의 그림책은 G가 좋아하기 때문에 삽니다. 사고 치는 등장인물들-그러니까 우당탕탕 고양이 같은 애들이 많다보니 썩 제 취향은 아니지만요. 제 그림책 취향은 귀여운 쪽보다는 아닌쪽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교훈을 주려는 이야기들은 그다지 취향에 맞지 않고요. 먹는 이야기가 많은 그림이나, 아니면 그림 곳곳을 읽어 내야 하는 그림이 또 취향이랍니다.

 

어떤 그림책은 전체 내용 중 한 곳에 꽂히기도 하는데, 이 책이 그랬습니다. D-day, 드디어 오늘 밤, 아주 중요한 그날이 되었지요. 그리고 매미가 나가기 전에 작별인사하는 그 모습이 왜 그리 눈에 밟히는지. 가장 뇌리에 깊게 남았습니다.

 

 

 

박민규. 밥만 먹고 레벨업 2~12, 16.

현대, 근미래, 게임.

http://aladin.kr/p/HMmuS

 

밥만 먹고 레벨업 2

박민규 게임 판타지 장편 소설.

www.aladin.co.kr

앞서도 감상을 따로 남겼더랬지요.

 

1권을 읽기 시작했을 때 기대했던 건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장면의 묘사와 게임 속에서 음식 만들기, 더불어 현실 속에서의 체중 감량을 통해 다시 사회로 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뒤로 가면 갈수록 주인공이 어떻게 게임 운영진들이 기대하지 않은 방향으로 움직였는지, 그래서 게임 속 기연을 어떻게 얻었는지, 어떻게 더더욱 강해졌는지를 묘사하더군요. 대기업의 회장들이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는 게임 이벤트에 참여한다는 점도 희한하게 느껴졌고요. 회사 경영진들이 업무시간에 게임을 한다면 주주들에게 집단 항의가 들어가지 않을까요. 회장이 아니라 그냥 전 회장이자 대주주라면 또 모를까.

 

16권은 1부 완결입니다. 웹소설로는 완결 났다고 들었는데, 거기서는 체중감량 성공했을지 모르겠네요. 그 부분도 궁금했지만, 1부에서는 마지막으로 확인한 몸무게가 126kg인가...로 등장할 겁니다. 원래 몸무게와 병증을 생각하면 쾌거라 할만하지만, 감량이야기는 상대적으로 덜나오더군요. 궁금했던 소재 대신 커플천국솔로지옥을 내내 외치는 분위기에 꽃뱀도 등장하고, 게임 내 외형이 체중 감량의 모습인 주인공에게 여러 여성들이 대시하는 모습이 나와서 상대적으로 재미가 떨어졌습니다. 연애나 로맨스가 등장하면 재미가 떨어지더라고요.ㅠ

 

 

 

gonnagetya. 망나니 도련님이 강화함 1~221.

현대, 차원이동, 판타지.

http://s.joara.com/18CfD

 

망나니 도련님이 강화함 #프리미엄 #Joara

세계 유일의 강화사 이강하.몬스터가 출몰하는 멸망 직전의 세계에서행운의 보석 ´이름 모를 신의 눈물´ 11강에 성공한다.그러나 곧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

api.joara.com

 

『밥만 먹고 레벨업이』나 『망나니 도련님이 강화함』이나. 읽으면서 느꼈던 거슬림을 표현한 트윗을 오늘 만났습니다.

 

 

https://twitter.com/vagabond_sy/status/1533472747099197441?s=20&t=L1l9Fqve-OsplCiUr5mUNw

 

트위터에서 즐기는 임수연 IM Sooyeon

“그나저나 내 주변 여성 관객들은 <범죄도시 2>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로 "쓸데없는 술집 장면 안나온다"는 것을 꼽았다. 정말 어렵지 않게... 점수 따는 방법

twitter.com

 

그러니까 "쓸데없는 술집 장면이 없었기 때문에" 범죄도시2를 아무 생각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는 트윗과, 이 트윗의 인용인,

 

https://twitter.com/119pepero/status/1533654574778798081?s=20&t=L1l9Fqve-OsplCiUr5mUNw

 

트위터에서 즐기는 𓃠 Heeyeon Park 💜

“비엘의 양지화에 대해 석사논문을 쓰고 있는데, 해당 장르가 존재하지 않는 문화권에서 교수님과 동기들에게 설명할 때 '여자가 완전히 부재함으로 여성이 보호받는' 기묘한 로직의 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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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소설 중 "여자가 완전히 부재함으로 여성이 보호받는" 상황에 대한 트윗입니다. 여성이 등장하지 않으면 납작하고 평면적이며 입체적이지 못한 여성을 보지 않아도 됩니다. 마네킹이나 전시용 트로피 같은 느낌의 여성을 볼 필요도 없지요. 여성이 완전히 배제된 세계와 여성이 물건으로 존재하는-물화(物化)라고도 표현하더군요-세계 중 어느 것이 낫냐고 하면. 하하하하하하하하. 거참 어렵습니다.

갑자기 여성을 공공재로 보냐 사유재로 보냐는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도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만, 그건 다른 곳의 이야기고요. 『밥만 먹고 레벨업』은 여성이 많이 등장하지만 대체적으로 주인공의 잘남을 표현하기 위한 존재로 많이 등장합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등장하는 여성이 여럿입니다. 『망나니 도련님이 강화함』에서는 위의 트윗에서 언급한 '술집 장면'과도 같은 것이 여러 번 등장합니다. 불쾌한 장면이지만 그 부분은 참고 넘어간다고 하며 꽤 흥미롭게 읽다가 문득 또 다른 문제를 깨달았습니다. 저 거슬림말고 다른 문제도 있더라고요.

 

 

강화사였던 주인공은 수 많은 아티팩트를 강화해왔지만, 마지막의 최고 강화에 성공해놓고는 몬스터에게 당해 죽습니다. 그리고 정신차렸을 때는 평행세계의 다른 인물에게 빙의해 있었습니다. 원래 몸의 주인이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고, 자다가 일어난 것도 아니고, 아주 갑작스럽게 바꿔치기 당한 거지요. 그걸 기억상실로 대충 얼버무리고 몬스터나 게이트 등등이 없는 이곳에서 평온하게 살려고 하는데. 이름 그대로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까지 진출한 최고그룹의 장남이다보니 평온하게 살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강화 능력은 어떻게 쫓아온건지, 이제는 사람을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게임의 강화확률보다는 꽤 높은 편인 강화능력을 이용해 자신과, 주변사람을 강화하면서 사회의 부조리와 싸운다는 기둥 줄거리는 좋습니다.

강화 재료인 강화권을 한 장 얻기 위해서는 1억원을 기부해야합니다. 그래서 평행세계에서의 인재들을 손에 넣고, 돈을 모아서 재단을 통해 이익의 사회환원과 기부를 펼치며 얻은 강화권으로 인재들을 강화합니다. 자신을 강화하는 건 당연하고요.

 

다만 읽다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니..... 그래, 최고그룹이 최강의 그룹이고 아주 뛰어난 그룹인건 인정합니다. 한데, 사회복지시스템을 갈고 닦을 생각은 하지 않고, 말하자면 잘나가는 사기업의 망나니 아들이 갱생하여 만든 재단으로 복지 시스템을 메우는 거잖아요. 삼성을 모델로 한 걸로 추측되는 저 최고그룹의 회장이 매우 바르고 곧은 사람이라서 가능한 이야기지, 현실은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재단을 통해 소방관이나 경찰, 군인을 포함한 공무원들을 지원하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그런 사기업에 의존해서는 안되지요. 취지는 좋은데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마구 들더랍니다.

 

게다가 중국을 건드리고, 일본을 건드리는데, 그걸 보고 있노라니 음.... 으으으으음... 이건 아냐....

 

그래서 221화까지 읽고는 멈췄습니다. 허허.

 

 

 

『전천후 연예생활백서』나 『리밋』, 그리고 적지도 않은 『그의 엔딩 크레디트』는 패스. 이 세 소설은 너무 많이 올렸으니까요.'ㅂ'a

 

 

 

1.웹소설
자경.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1~409(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6.03. 기준)(131~280)
gonnagetya. 망나니 도련님이 강화함 1~340(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5.23. 기준)(1~221)

2.전자책
장바누. 리밋(Re:meet) 2~3. 비터애플, 2021, 각 3천원.

3.종이책
구도 노리코. 매미 씨, 드디어 오늘 밤입니다, 유지은 옮김. 천개의바람, 2022, 13000원.
박민규. 밥만 먹고 레벨업 2~12, 16. JHS BOOKS, 2022, 각 권 8천원.

 

 

2022.06.06. 16:38 덧붙임.

 

https://twitter.com/djuna01/status/1533720569350619136

 

트위터에서 즐기는 djuna

“늘 하는 말이지만 아주 끔찍한 여성 캐릭터라도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함. 적어도 그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라도 할 수 있으니까. 부재의 경우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

twitter.com

그리고 위의 트윗에 대한 듀나의 의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니까요. 확실히, 차별과 혐오를 말하지 않으면 모르지만 그게 없는 일이고 존재하지 않는 일인건 아니지요. 깨닫고 고치려면 꾸준히 말하고 불편하더라도 감수해야한다는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어렵죠. 그런 불편함과 거슬림을 감내하고 지적하고 말하는데도 상당한 에너지가 들어가니까요.

 

상경했다가 돌아온 건 오늘 점심 때 지나서입니다. 조금 많이 바빴더랬지요.

 

토요일에는 G와 동행해서 L과 놀아주기, 라고 적고는 열심히 쫓아다니기만 했고 덕분에 G의 다리가 퉁퉁 부었습니다. 꼬마 데리고 나가면 힘든 건 알지만, G도 놀러 다니는 걸 좋아하는 터라 그 김에 움직인다는게 조금 많이 과했네요. 덕분에 가오픈 중인 대학로-라기보다는 동숭로 안쪽, 모리앤의 과자를 잔뜩 주문해왔습니다. 내일 신나게 해치울 예정이고요. 사진도 아마 내일..?

 

그러고는 지쳐서 원래 일요일 오전에 가려던 티페스티벌은 포기하자고 이야기가 되었는데, 탐라에 올라온 티페스티벌 방문기를 보고는 혹해서 던졌더니, G가 리시브한 덕에 다시 살려서 가기로 했습니다. 갑자기 결정된게 그, 어제 저녁 3시간 가량 만이라서요. 어머니께는 "L 돌보느라 힘든 G를 끌고 다닌다!"고 야단 맞았습니다. 아니, 음, 아니, 그게..... (변명중)

 

 

그래놓고는 티페스티벌 들어가서는 아무것도 안사고 돌아나온 인간이 접니다. G는 보고 싶은 물건이 있긴 했더라고요. 제기로 사용하는 찻잔(술잔)을 조금 작은 크기로 바꾸고 싶었던 모양인데, A의 허가를 받고는 이번에 둘러보다가 꽤 마음에 찬 찻잔 두 세트를 구했습니다. 꽃 무늬와 반딧불이 무늬 중에서 고민하다가 의미를 살려서 반딧불 쪽으로 구입하더군요. 오오오. 대리 구매를 보고는 흡족했습니다. 거기에 우유 저그로 쓸만한 그릇도 몇 가지 있던데, 우유 저그 구입해봐야 쓰지 않는다는 걸 지난 몇 년 간의 경험으로 처절하게 느꼈기 때문에 참았습니다. 우유는 저그에 담을 필요 없이, 그냥 냉장고에서 꺼내어 바로 붓거나, 그게 아니면 데워 쓰기 때문에 필요 없습니다. ... 설거지 거리만 늘더라고요. 하하하.;ㅂ; 차는 그냥 마음 편히 마시는 게 최고예요.

 

향도 상당히 많았지만 비염이 심해지면서는 아예 손도 못댑니다. 지름을 방어하기 위한, 나름의 훌륭한 핑계는 되더라고요. 나무 그릇이나 조리도구들도 많았지만 음, 음, 그쪽도 일단은 멈췄고요. 직접 살림을 하기 시작하니, 너무 많은 도구는 짐이고, 너무 많은 물건이나 장식물은 청소의 방해꾼이란 걸 뼈저리게 느껴서 그렇사옵니다.

 

그래서 티페스티벌이 아닌 다른 곳에서 지른 사진만 몇 장 찍어두었지요. 아, 태공을 들고 가는 것도 잊어서 사진에는 태공도 없음. 하기야 꺼내두었다면 L이 이상한 눈초리로 보았을 겁니다. 허허허. 그렇다고 그 앞에 대고 "너도 몰랑이 데리고 다니잖아?"라고 할 수는 없지요. .. 그렇지요.

 

 

생각난 김에 내일은 태공도 좀 빨아야겠습니다. 비는 오겠지만 뭐, 비오고 나면 다시 날이 맑을테니 괜찮을 겁니다, 아마도. 근데 왜 비 안오니.... 비오는 모습 구경 좀 하려 했더니 왜 안오니....

 

물론 100% 마음 놓고는 아니고, 대략 50%쯤? 진짜 정신 놓고 구입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겁니다. 브레이크 밟아가면서 지르니까 지금까지 버티는 거죠.

 

어제 로디오-로드 오브 히어로즈 트위치 방송 시작 전에 공지사항이 올라왔습니다. 특수 제작 형식이었던 아발론 기사단의 첫 번째 옷, 요한의 코스튬을 일반 코스튬으로 바꿨다고요. 이렇게 되면 실타래 1400개로 추산되던 코스튬 구입 비용은 180개로 확 떨어집니다. 이야아아..;ㅂ; 다행이다.;ㅂ; 이제는 마음 놓고 구입할 수 있어!

 

그러고 보면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하나 있긴 했지요. 뭐냐면, 암 조슈아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조슈아는 출시 이틀째인가에 스킬 밸런스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판단하에 운영진에서 스킬 너프를 시킵니다. 그리고 그 대신 구입 캐릭터에서 아닌 걸로 바뀌었던가... 하여간 구입 방식이 변경되었던 것은 확실히 기억합니다. 음, 암 조슈아에게 전 직장상사가 딸려 있으니 아마도 3.3만원에 선물 패키지가 따라오는 종류였던가봅니다. 그게 바뀌었지요.

 

로드 오브 히어로즈는 전체 스토리를 두고 보면 상당히 재미있기는 하나, 그게 너무 천천히 풀린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구현하기 힘들다는 문제도 있긴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 뿌리는 떡밥이 너무 적어요. 차라리 캐릭터들을 확확 풀면 좋겠지만 그건 또 하지 않고. 글로벌 런칭 이후에는 기존 캐릭터의 복각과 신 캐릭터의 발매를 같이 하고 있는데, 그래서 뒤늦게 참가하는 사람들도 들어올 수 있는 건 좋은데, 저처럼 소과금 하는 사람들도 이미 캐릭터 성장이 거의 끝나갑니다. 물약 안 쓰고 시나리오만 돌리면서 경험치 수급하는 사람도, 계약 영웅 셋 빼고는 이미 거의 다 성장시켰다는 거죠. 경험치 물약으로 키우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보다 훨씬 더 빨리 키웠을 테고요.

 

남은 건 뽑기 형태에 가까운 무기 강화와 무기 구입 정도인데, 쉽지 않지요.

 

 

 

앗, 그래서 화요일의 업데이트를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대기중입니다. 어제 로디오 보상으로 실타래 100개가 나왔고, 이번 업데이트에서 실타래 구입 초기화-그러니까 1+1 행사를 다시 시작한다고 하니 진짜 마음 놓고 달려도 되는거네요.-ㅁ- 특수 의상이 어떤 형태로 나올지 또 기대되지만 음, 음. 다시 그 시스템을 들고 나오지는 않겠지요?

 

 

로오히는 골수 유저에게 꾸준히 떡밥을 주면서 연금(?) 형태로 꾸준히 지르도록 유도하는 쪽이 좋지 않을까 하는데, 최근에 나오는 방식은 한탕에 가깝게 실적, 혹은 결제 금액을 확 끌어올리려는 모습이 보여서 걱정됩니다. 아직 스토리 전체 다 풀지도 않았잖아요. 트위터에서 나오는 헛소리들은 살포시 즈려밟더라도, 아직 마도대전 사르디나와 제국이 남아 있잖아요. 그 옛 지배자가 무언지, 최종전투가 어떻게 될지 나오지도 않았잖아요. 동방 3인조를 포함한 이들이 말한 그 열쇠도 아직 안 풀었잖아요. 이거 생각하면 스토리만 두고 보면 로오히의 갈 길이, 유저의 갈 길이 아직 멉니다. 그 길을 끝까지 다 걸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번 주말에는 오랜만에 서울 올라가는데, 가기 전에 커피 좀 수급하고 가야겠습니다. 지금 조금 많이 졸리네요. 하하하. 새벽에 잠 설친 일이 몇 번 있었고, 오늘도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지 못한 덕분에 피로가 좀 쌓였나봅니다. 운전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서울까지 운전하는 일도 은근히 스트레스를 주었을 테고요.

 

사진은 지방선거 전날, 장보러 마트 갔다가 집어 든 딸기입니다. 이거 구관 사이즈에도 맞겠다 싶은 정도로 자잘한 딸기들인데, 모두 정리해서 냉동고에 올려뒀습니다. 사람을 홀리는 딸기향을 마구 내뿜지만 맛은 따라가지 못하네요. 아쉬워라. 이건 집에 있는 딸기잼을 추가해서 딸기 라떼를 만들어 먹으면 해결될 문제이긴 합니다. 냉동고에 얼려뒀으니 가끔 우유나 요거트 넣어서 갈아먹으면 될거예요. 기왕 구입한거, 지역 농산물 가공품인 요거트도 사올걸 그랬나라 싶습니다. 아니 뭐, 서울 갔다 돌아오면서 마트 들러 사도 되어요. 서울에서 눌러 앉을 것도 아니고, 일요일에 도로 내려올 겁니다.

 

이번 서울행은 주말의 티페스티벌 방문이 목적입니다. 다음주는 병원 갈 일이 있어서 한 번 갈거고, 그 다음주는 미정. 체력이 버텨준다면 모임에 참석할거고, 무리라면 그대로 뻗을 겁니다.

 

 

 

어제 도착한 패션 완전판은 받아보고 당황했습니다. 아니, 받아 들었을 때도 상자에 책 한 권만 들어 있을텐데 왜이리 무겁냐 싶었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거든요. 뜯고 나서는 그 크기에 매우 당황했습니다. 이거, 받기 전에는 구약과 신약 합본성서쯤 아닐까 생각했는데, 받아 놓고 보니 성서가 아니라 꾸란입니다. 집에 어쩌다보니 받아둔 꾸란 해설판이 하나 있는데, 그거 크기가 성서보다 크거든요. 패션 완전판은 그 꾸란보다도 큽니다. 옆에 비교용으로 내려둔 모 고등학교 궁도부 화집 크기가 A4인데, 완전판 크기도 그 비슷합니다. 케이스에, 종이질 생각하면 훨씬 빡빡하겠지요. 읽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 생각했지만, 실물을 영접하니 범접하기 어려운 크기라..... (먼산) 언제 읽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하하하.

 

 

 

로오히의 6월 7일 업데이트에는 아발론 기사단의 새 기사복이 등장합니다. 위는 요한 옷이고요. 옷이 문제가 아니라 구입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절대 과금형이거든요. 이전에 영웅 영입비용을 낮추고 대신 선물세트를 붙여서 팔아서 영웅 완전판 영입이 55000원에서 66000원으로 올랐을 때는 그럴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빛 라이레이 두 번째 출시를 맞이하면서, 선물은 재 구입이 가능하기에 선물인 날아다니는 즈라한을 다시 구입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음... 하지만 미묘하네요. 빛 시프리에드의 영입은 소환이라는 형태로 등장한 가챠였습니다. 확정가차이기는 하지만, 확정적으로 돌릴때까지 들어가는 재화가, 바닥부터 구입하면 대략 20만원 넘는다는 계산을 보고는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그 앞서 기존의 계약 영웅을 소환하는데도 상당한 재화가 소모되고, 그나마도 진짜 확정적으로 영입하면 얼마나 투입해야하나 생각하며 몇 번 시도를 하고는 멈췄습니다. 이미 보유한 계약영웅은 안나온다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고 중복으로 등장하면 합성 아닌 진화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더 강한 영웅을 만들어 내는 길이지만 새로운 영웅을 영입하여 컬렉션을 만들려는 이에게는 그리 좋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거기까지 도달하기도 전에 빛 시프리에드가 나오는 바람에, 기존의 계약영웅이 아니라 시프리에드를 뽑는데 재화를 들였고요.

 

코스튬이 나왔을 때도, 마음에 안드는 복장들은 건너 뛰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도 나중에 더 마음에 드는 옷이 나올지 모른다고 멈췄습니다. 한데, 아발론 기사단 복장은 소환 시스템에 특별 소환이 추가된 것처럼, 코스튬 제작에 더해 특별 코스튬 제작 코스가 하나 더 생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게다가 이 버전 말고 특별한 색은 아직 공개도 안되었고요.

 

음... 가장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역시 물 로잔나이긴 합니다만, 물 로잔나도 이런 소환이나, 특별 코스튬 제작의 형태로 나오면 어떡하나 걱정됩니다. 슬슬 마음이 뜨고 있는데, 그간 들어간 돈을 생각하며 계속 할까, 어쩔까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앞으로 들어갈 돈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하면 과감히 손떼면 됩니다. 게임을 계속하면 살 걸 그랬다는 후회가 들기 마련이니, 아예 미련없이 털고 돌아보지 않는 쪽이 성미에 맞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털까 말까 망설이는 단계고, 앞서 물 요한 영입 과정과 그 뒤의 빛 시프리에드 영입 때도 한 차례 홍역을 치뤘으니 돌아서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마도 대전 스토리를 다 못보고, 동방대륙 이야기도 다 못보고 간다면 아쉽겠지요. 복장 보고는 멋지다!를 외쳤지만, 다른 이들이 같이 #로오히_코스튬가챠_취소해 의 해시태그를 모아둔 걸 보니 생각이 바뀌긴 하더군요.

 

 

섭종, 그러니까 서버 종료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오지만, 그보다는 내부에서 실적으로 압박을 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뽑기 형태가 아니었다면 이번 요한 코스튬도 상당히 좋았어요. 다만, 코스튬이 자주 나오는 점이나 각 코스튬을 입은 영웅들이 모아두었을 때 썩 어울리는 형태는 아니라는 점에서 미묘했지만요. 매출이 생각보다 안나왔거나,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형태가 아닐까 생각은 합니다.

 

 

저도 기로에 선 느낌이긴 하네요. 과연, 앞으로의 게임 지름은 어떻게 될 것일까.-ㅁ-/

 

앗, 그렇다고 재배소년에 그 돈을 퍼붓지는 않을 듯합니다. 재배소년의 초기 스토리가 한참 전의 것이라 그런지, 지금 읽다보면 미묘한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거든요. 여럿 눈에 들어오는 지라..'ㅅ'

 

5일 뒤 마감인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시계는 5일 뒤 펀딩 마감입니다. 마음 편히 펀딩 신청해뒀으니 오는 것만 기다리면 되고요. 이 시계가 도착하면 아마, 그 앞서 지르려 했던 다른 시계는 한동안 생각나지 않을 듯합니다.

https://link.tumblbug.com/F75oXgjGwqb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그레이어 손목시계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공식 굿즈 그레이어 손목시계와 패브릭 포스터입니다.

www.tumblbug.com

 

언젠가 블로그에다 그 시계 이야기를 적은 적도 있으니 일단은 넘어가고요.

 

수많은 펀딩에 참여하면서 얻은 자그마한 지름팁이 있다면, 카드결제할 때와 마찬가지로 펀딩은 참여 후 바로 카드결제 계좌에 송금해 둡니다. 보통 카드는 사용할 때, 그러니까 결제 문자가 날아왔을 때를 전후하여 이체하지만, 펀딩은 그보다 훨씬 더 일찍하는 셈입니다. 문송안함의 그레이어 손목시계는 통장 잔고를 곁눈질하다가 조금 늦었지만, 대체적으로 펀딩한 그 날에 이체해둡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의 통장잔고 잔액을 착각하여 과소비하는 상황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카드결제 계좌에 돈이 얼마가 있든 간에 신경쓰지 않고 용돈 계좌만 보고 소비하는 일이 가능합니다. .. 아마도.

 

 

 

적왕사 애장판 마지막 세트 주문은 엊그제 도착했습니다. 계속 안내가 올라왔던 터라 문제 없이 수령했고요. 고이 책장으로 옮겨 수납했습니다. 새 책장이 도착하면 그 때 다시 전체적으로 손볼 생각입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앞서 두 번의 세트를 구입하면서 꽂았던 책장 칸에는 공간이 없어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새 책장이 도착하면 정리해서 함께 꽂아둘 거란 이야기입니다. 하하하하하. 읽고서 치워야 하는 책들이 한 가득인데 손이 안가요. 하. 하지만 이번 주의 독서페이스를 생각하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기에 도전은 해볼 요량입니다.

 

 

 

윈터러 오디오 드라마 두 번째 패키지는 송장 번호를 받았습니다. 빠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이면 받을 것 같네요.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이것도 거의 수집형으로 구입한 터라 패키지만 확인하고 고이 보관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만있자, 이거 첫 번째 패키지가 어디 있더라? 하얀늑대들이랑 같이 놓아뒀던가?

책장에 하도 뒤죽박죽 꽂아두어서, 이런 상품류도 따로 보관할 공간을 마련해둬야 하는데 말입니다. 말로만.....;;;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Post/134433/news/245143?utm_source=wadiz&utm_medium=email&utm_campaign=new# 

 

[한정판]로드 오브 히어로즈 "Us, in Memories" OST오르골

로드 오브 히어로즈 게임과 OST를 영원히 추억할 수 있는 스페셜 굿즈! 2주년 기념하기 위해 세상에 없던 고퀄리티 오르골이 나왔습니다. 추억을 재생하고 힐링을 재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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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에서 진행된 로오히 오르골 펀딩은 발송일이 한 달 밀렸습니다. 상품 중 하나에 문제가 생겨서 전량 재생산에 들어간다는 듯합니다. 그러니 6월 말까지 더 기다려야 하고요.

 

 

아. 그래서. 왜 이 글을 쓰기 시작했냐면 말입니다. 방금 전 편의점 배송으로 물건이 하나 도착했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편의점 수령은 알라딘 책 주문건 뿐이고, 최근에는 이차저차한 사정으로 편의점 배송을 하지 않기 때문에 뭔가 고민했거든요.

1월 10일에 북펀딩 넣었던 이 책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알라딘 주문 내역 확인하니, 패션 완전판이 도착했다네요. 하. 드디어 도착. 하지만 이 책도 제대로 읽을지는 의문입니다. 상품도 몇 구비하긴 했는데 손을 대진 않았거든요. 취향에 맞을지에 대해 확신이 없었다..... 그래도 일단 사고 본다는 점이 훌륭한 책벌레의 자질을 갖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흠흠흠.

 

 

 

프딩으로 올라왔던 사인참사검은 7월 31일 예정이니 마음 놓고 편~히 기다릴 생각입니다. 도착하면 그 때, 이전의 삼인검과 비교샷 찍어 올릴 겁니다.'ㅂ'

 

 

 

그러니 오늘 퇴근할 때 잊지말고 편의점 들러야 하는군요. 다녀와야지..

 

지난 주 독서기록에도 잠시 언급했던 책입니다. 1권 구입해서 봤다가,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16권까지 한 번에 구입했다는 책이요. 현재 11권을 달리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볼지 말지 조금 고민중입니다. 11권도 거의 끝부분이라 실질적으로 남은 책은 다섯 권인데, 그 다섯 권을 마저 읽을 필요가 있냐 싶거든요.

 

16권 포장을 뜯어서 결말인지 아닌지 확인하고는 내려 놓을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 봐서는 16권이 결말은 아닐 겁니다. 연재편수를 생각하면 대여섯 권 정도는 더 나와야 한다더군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강 그렇습니다.

 

 

폭식과 관련된 희귀질환을 앓고 있어서 그 때문에 죽음의 위기에 몰린 강민혁은 의사의 추천으로 가상현실게임을 시작합니다. 지난 번 가상현실게임은 게임 속에서 느끼는 음식의 맛이 기대했던 것과 많이 달라서 거꾸로 현실에서의 폭식을 불렀지만, 새로 개발된 게임 아테나는 조금 많이 다르답니다. 지나치게 많이 먹어 체중이 160kg을 넘었고, 그래서 살기 위해 체중 관리를 해야했던 주인공은, 이제 게임 속에서 음식을 먹고 게임 밖에서는 꾸준히 운동을 합니다. 모든 식단이 토마토 중심으로 흘러가던데, 친구들과 만나는 권에서 그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이 지독한 식탐 때문에 게임 내에서는 식재료 구매와 맛있는 음식 만들기에 초점을 맞춥니다. 더 맛있는 식재료, 더 좋은 식제료, 특이한 식재료, 그걸 조리할 좋은 도구. 그래서 다른 이들은 무기를 만들 최고급 재료를 가지고 프라이팬을 만든다든지, 주인을 꼭 닮은 반려동물에게도 양은냄비와 뒤집개를 만들어준다든지의 에피소드도 나옵니다.

 

먹는 것과 음식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상당히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다만 게임은 주인공에게 거의 모든 기연이 몰려 있어서 밸런스가 너무 비정상적입니다. 어쩔 수 없는게, 그간 체중조절을 위해 다양한 운동을 지독한 인내와 노력으로 끌고 갔던 경험이 게임 속에서도 발휘됩니다. 다른 이들은 재미없다고 안하는 수확이나 제조 관련 스킬들도 고루 익히고, 그것도 한 자리에서 꾸준히를 넘어서 끝장을 낼 정도로 진득하게 앉아 있으니 습득률도 매우 높습니다. 그 때문에 특이한 히든 퀘스트를 받아 움직이고, 거기서도 맛있는 것을 찾아 움직이다보니 게임 내 특이동향을 체크하는 담당 팀에서 머리를 쥐어 뜯으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니까요.

 

 

문제가 되는 건 그 외의 문제들입니다. 주인공이 살만 빼면 잘 생긴 인물이라, 게임 속에서는 키 크고 잘 생긴 남자입니다. 그리고 그런 주인공의 주변에는 어떻게든 연결해보려는 여성들이 넘쳐납니다. 주인공은 오로지 먹는 것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철벽을 치고 있지만, 주인공의 주변 남자들은 모태솔로임을 부르짖으며 연애하고 싶다 말하고, 주인공의 주변 여자들은 '왜 이런 외모를 가진 나에게 신경쓰지 않는가'라고 말합니다.

아니 음... 아니... 아무리 판타지소설이라지만 어째 이런 부분이 더더욱 판타지로 느껴지는거죠.

저도 그렇고 제 주변에서도 그런 상황 겪은 사람들이 여럿입니다. 왜 여자들이 여성들이 많은 길드를 주로 찾아가겠어요. 남성 유저들이랑 있으면 불편한 일들이 많아 그렇지요. 원래부터 알던 사람들이라면 상관없지만, 게임 속에서 나 남자다라고 말하는 게이머들은 그리 좋은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남녀 비율이 그나마 비슷하다고 알고 있는 파이널 판타지 14도, 그나마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하지만 비하 발언이나 성희롱, 성추행 등이 없는게 아닙니다. 현실에서의 외모와 같은 모습을 한다는, 그런 가상현실게임 자체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지만, 거기에 게임 속 여성들이 잘생겼다고는 하나 낯선 남성에게 호감을 쉽게 드러내고 연락처를 주려고 하는 모습이 매우 희한하게 느껴집니다. 실제 게임을 하다보면, 내가 여성인건 가능한 숨겨야 하는 일이 되고, 성별 노출 없이 그냥 편하게 게임하는 것이 가장 즐거우니까요.

 

그나마 밥먹고가라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 같은 몸매 이야기는 별로 없었지만, 그 대신 말투나 행동에서 걸리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여성적인 행동, 남성적인 행동, 그리고 게임 내에서의 캐릭터 스킬이나 직업트리 선택도 몇 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런 건 사소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쓰는 사람의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나타나기 쉬우니까요. 대검을 쓰는 남성 유저, 채찍을 쓰는 여성 유저 같이 말입니다.

 

 

최근에 읽은 여러 종이책 판타지들은 거의 다 방출하게 되나봅니다. 덕분에 서가는 다행이지만,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책을 사들이고 있으니 의미가 없어요. 하하하.;ㅂ; 이제 다시 열심히 읽어야지요.;ㅂ;

 

 

레고도 약간 시들시들합니다. 이제는 구입해도 둘 공간이 없다는 걸 인정해서일까요. 아니... 뭐.... 가장 위쪽 단에다가 쌓아 두면 되긴 하지만, 거기까지는 손 안대려고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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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프라임 10302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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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때문인지 옵티머스 프라임보다는 범블비에 정이 갑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제가 트랜스포머를 단 한 편도 보지 않았기 때문일거고요. 영화는 잘 안 보는 편이라 이 영화도 손을 안댔습니다. 해리 포터도 보지 않았으니 할 말은 없지요. 반지의 제왕은 보긴 봤습니다. 음, 가장 최근에 극장에서 본 영화가 아마 에바 신극 Q. 마지막화는 아마존프라임 무료 가입을 통해 보고는, 잽싸게 철회했더랬지요.

아. 그래서.-_- 에바는 신극장판 마지막 블루레이가 안나오는 이유가 그거죠. OTT 독점. 리디독점이나 카카페독점이나 같은 수준이야....

 

 

리디캐시 환불은 3일에 된다고 합니다. 계좌로 바로 들어올 모양이니 환불 처리되면 그대로 잊을 거고요. 지금 분위기 봐서는 잘, 해결될 가능성이 낮고, 아마 오렌지디나 모회사인 리디북스나 이슈가 그냥 사라지기를 기다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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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피라미드 21058 | 아키텍쳐 | LEGO® Shop KR

고대 세계의 경이로운 건축물을 재현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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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프라임 확인하러 갔다가 기자의 피라미드도 내일 올라온다는 걸 알았습니다. 며칠 전에 발매된 고흐의 별을 이 빛나는 밤도 생각은 있었지만 이미 일시품절 상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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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 별이 빛나는 밤 21333 | 아이디어 | LEGO® Shop KR

반 고흐의 걸작 미술품을 3D로 재현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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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사야하는 건 아니라 일단 넘어갑니다. 멋지긴 하지만 음... 으으으으음... 저는 건축물을 더 좋아하나봅니다. 구입한 상품들이 거의 다 건물들이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기자의 피라미드에 조금 더 마음이 쏠리고요. 어디까지나 조금. 구입해도 둘 자리가 없다니까요. 판매하기 전까지는 새로 사면 안됩니다. 판매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줄 수도 있지만, 레고도 취향을 타는 제품이라 줄 사람도 마땅치 않아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barn-farm-animals-60346

 

농장 동물들 60346 | 시티 | LEGO® Shop KR

4세 이상의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동물 농장 플레이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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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농장 동물들도 참 귀엽죠. 세계의 동물들 시리즈에 나오는 나무늘보도 귀엽던데, 그건 듀플로 라인입니다. 프렌즈와 듀플로는 수집 밖이예요. 거기까지는 손 안댈 생각입니다. 농장 동물들은 시티라인이라 수비 범위 안. 온실 속에서 자라는 당근들, 참 귀엽지 않습니까.

 

 

https://www.lego.com/ko-kr/product/wild-animals-of-south-america-10973

 

세계동물탐험 : 남미 10973 | 듀플로® | LEGO® Shop KR

자연 서식지의 정글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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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 남미의 야생동물입니다. 후르츠링! (아님)

 

 

집 정리는 모든 내용을 다 여름 휴가 때로 미뤘습니다. 음... 자금상황이 정리되는 건의 D-Day는 당장 다음주지만, 그 때까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갈릴 것 같아요. 하여간 이쪽이 심각한 스트레스 요인이기 때문에 그 때까지만 버티고, 그 뒤에 서가 구입 등등의 정리 용품을 더 구입하겠지요. 관건이라면 지금 집에서 얼마나 더 거주할 수 있는가의 문제인데, 이것도 결정을 미루는 중입니다. 음... 으으음. 조금 더 두고 봐야죠.ㅠ

이번주는 목록이 매우 단촐합니다. 20권짜리 전자책 읽느라 힘을 쏟는 바람에 다른 책들이 다 뒤로 밀렸거든요. 카카오페이지는 뷰어 문제로 잠시 멈췄고, 리디북스는 아예 캐시까지 환불 요청했으니 아마 한동안, 아니면 그보다 긴 기간동안 올라올 일이 없을 겁니다.

 

 

오늘의 표지는 이 그림책입니다.

 

원혜영. 나 여기 있어요.

그림책, 고양이.

http://aladin.kr/p/CfPAZ

 

나 여기 있어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작은 생명의 안녕을 빌어 주는 그림책. 함박눈이 세차게 내리는 밤, 아기 고양이는 누군가를 기다린다. 그리고 ‘나 여기 있어요’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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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고양이가 보이지요. 눈보라 속을 걷는 고양이는 길에서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누구를 기다리는지,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보시면 압니다. 보고 있노라면 손을 내밀고 싶지만, 잠시 망설이게 되는 건 이런 사건 때문입니다.

 

https://twitter.com/Im_jj_sn/status/1530510899869814784?s=20&t=VCCKafw76I9HhQxlrrZ_2A

 

트위터에서 즐기는 ✨ଳ 진주시니✨

“하 진짜 인간들... 길가에 새끼 고양이 혼자 있다고 덥썩덥썩 데려가지 좀 마세요... 지금 한동안 저희 집 뒷편 라인에서 새끼 낳고 새끼들 키우던 어미가 누가 새끼들 데려가 버렸는지 이틀째

twitter.com

 

오늘 감상글 쓰기 전에 이 트윗을 보지 않았다면 손을 내밀고 싶다고 끝냈을 건데, 이런 사건이 등장하지요. 진짜 그렇네요. 새끼 길고양이 있다고 덥석 데리고 간 누군가 때문에 어미 고양이가 목 놓아 울면서 새끼를 찾아 헤맨답니다. 고양이 발정기가 지나고 아깽이홍수라고 불리는 그 때가 되면 캣맘들이 새끼고양이 함부로 데려가지 말라고 하는 트윗이 매번 올라오기도 하지요.

 

혼자 울고 있는, 어미를 찾는 중인 새끼고양이를 발견하면 일단 한두 시간 정도는 두고 보는 것이 좋답니다. 어미가 이사(이소)하던 도중에 새끼를 흘렸을 수 있고, 그런 때는 새끼의 울음소리를 듣고 돌아와서 챙겨간다고 하거든요. 만약 이 때 새끼고양이에게 손을 대면 어미는 사람의 냄새가 묻은 이 아기를 데려가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림책 속 고양이는 아마도 눈 내리는 추운 날 홀로 남겨진 걸 보아, 어미를 잃은 모양입니다. 인간의 손길이 주어진다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모든 길잃은 고양이가 고아인 것은 아니랍니다. 그건 잊지말아야죠.

 

 

 

 

박민규. 밥만 먹고 레벨업 1.

현대, 게임.

http://aladin.kr/p/rMmuS

 

밥만 먹고 레벨업 1

박민규 게임 판타지 장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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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판타지는 대체적으로 SF입니다. 게임 속에 끌려들어가면 판타지고, 캡슐형 게임이라면 근미래SF죠. 아직 VR게임은 가능하지만, 모든 감각을 게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캡슐형게임은 나오지 않았으니까요.

이 책은 추천받아 읽기 시작한 소설이었고, 시범삼아 5권까지만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1권을 읽는 도중에 아예 6권부터 뒷권 전체를 다 주문했습니다.

 

주인공 강민혁은 병에 걸려 있습니다. 거식증의 반대인 폭식증이지요. 아무리 많이 먹어도 허기를 느끼고, 끊임없이 먹어야 하는 병 말입니다. 아무리 강도 높은 운동을 하더라도 그걸 넘어서는 폭식을 하는 바람에, 이제는 심각한 건강문제가 생겼습니다. 집이 대단한 부자가 아니었다면 도중에 사망했을 겁니다. 운동 트레이너와 식단관리사 등의 전문가들과 정신과 의사까지 함께하여 꾸준히 관리를 받았고, 강철 같은 의지로 여기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거죠. 물론 의지는 강철 같지만 폭식증은 강철보다 강하더랍니다.

더 이상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때까지 몰렸을 때, 의사가 게임을 추천합니다. 새로 개발된 가상현실게임 아테네에서는 게임 속에서 음식의 맛과 향을 실제와 같이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의사는 본인이 직접 해보고는 이정도의 감각이라면, 이전의 가상현실게임 후 폭식한 것과는 달리 식욕을 대치할 수 있을 것이라 본 겁니다. 그렇게 게임 속에서는 폭식을 하고, 게임 밖에서는 채소와 함께 극한 건강관리를 달리는 생활이 시작됩니다.

 

1권은 그렇게 게임을 시작하고 돌덩이에 가까운 마른빵도 성찬으로 받아 들이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넵... 읽고 있으면 독자의 식욕이 폭발하는군요. 조심하세요, 마른빵도 단빵으로 인식하게 만들 정도의 묘사가 등장합니다.

 

 

 

고두열. 밥먹고가라 5~20. 

판타지, 차원이동.

http://aladin.kr/p/MP6Aw

 

[전자책] 밥먹고가라 20 (완결)

이세계에 소환되어 마왕과의 싸움 끝에, 마왕을 해치운 최강의 사나이 강철호. 30년 만에 귀환했다.BR BR 하나 돌아온 지구는 레이드의 시대. 강철호는 반복되는 싸움에 지쳤고, 더 이상 싸우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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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까지 보고는 이 책도 20권까지 단번에, 는 아니고 일단 10권까지 샀다가 전자책캐시가 부족해서 눈물을 머금고 20권까지 한 번에 일반 결제를 했습니다. 그래서 고민중입니다. 6월에는 그냥 20만원어치 충전해둘까.

 

가끔 소설 읽다보면 회의감이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 로맨스판타지소설은 일반 판타지소설보다 더 엄격한 수준으로 성인지감수성 잣대를 대거든요. 『밥먹고가라』도 그런 점에서 아주 괜찮은 소설은 아닙니다. '이건조금걸린다'의 장면이 몇 차례 등장하는 '이만하면괜찮네' 정도의 소설이니까요. 귤이 딸이 아니라 아들이었으면 사뭇 다른 느낌의 소설이 되었을 테고, 이건 주인공인 강철호의 입으로도 "그래서 딸이 좋아." 같은 대사로 등장합니다. 딸이라 귀엽고, 애교가 많고, 사고를 상대적으로 덜치니까요. 등장인물들이 연애할 때도 몸매가 좋거나 가슴이 큰 것을 좋은 상태로 인식하는 여성들이 등장합니다. 단, 남성들은 그런 모습을 덜 보입니다. 여성들의 몸매에 대한 품평은 몸매가 멋지다 수준의 언급이 있던가, 없던가 가물가물하네요. 하지만 저런 아포칼립스 세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소설들에서 흔히 등장하는 성매매나 성착취 등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판타지소설을 전권 결제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도 성인지감수성이 낮은 장면들 때문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안심하고 읽으셔도 됩니다.

 

하기야, 로맨스판타지는 기울어진운동장에서 자주 출발하다보니 뭐...... 그래서 더 읽기도 합니다. 문득 강철호가 아니라 강영미(...)이고, 귤이가 아들이라면 그것도 재미있는 변주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만. 생각은 거기에서 멈추지요. 핫핫핫. 분명 이세계밥집이모를 웹툰으로 그리던 분도 있었는데, 긴 이야기로는 없는 모양입니다. 누군가 안 써/그려주시나요.

 

초반에는 음식 해먹기와 감동적인 이야기, 중반 이후에는 적들의 정체 파악, 중간보스를 물리친 뒤부터 후반까지는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는 철호와 그 옆에서 사고치는 덤앤더머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구미호 이야기가 더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아쉽다면 아쉬운대로, 그걸로 만족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자경.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1~130.

현대, 회귀, 연예계.

http://s.joara.com/2AhUT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프리미엄 #Joara

실패한 소속사 사장 전천후.방송국 입사 1년 차로 돌아간 그 날, 이상한 알림이 울렸다.[*연예생활백서*가 도착했습니다.]

api.joara.com

연재 종료 후, 지금은 외전이 올라오는 중입니다. 외전 읽다보니 갑자기 앞부터 다시 읽고 싶어지는 바람에 재독 시작.

 

 

 

아래 목록을 보면 한 권이 빠졌지요. 그 책은 그냥 넘어갑니다.'ㅅ'

 

 

 

1.웹소설
자경.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1~404(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5.27. 기준)(1~130)

2.전자책
고두열. 밥먹고가라 5~20. JHS BOOKS, 2022, 각 권 3천원.

3.종이책
박민규. 밥만 먹고 레벨업 1. 위시북스, 2019, 8천원.
원혜영. 나 여기 있어요. 위즈덤하우스, 2022, 15000원.
백영옥.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아르테, 2016, 16000원.

 

시작한게 언제더라. 다행히 게임 내 프로필 소개란에 적어두었던 터라 4월 23일임을 확인했습니다. 딱 한 달하고도 일주일이로군요.

 

 

그 사이에 별 하나짜리 만드레이크 씨앗은 모두 구입 완료했습니다. 두 개짜리 중에서도, 최근에 이벤트 판매했던 사막의회는 다 모았고요. 위의 사진은 사막의회의 일러스트입니다. 사령관인 실린드리카로, 일러스트는 예쁘지만 성격이나 말투는 매우 싫어합니다.

 

특별히 돈을 쓰지 않아도 전체 수집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대신 시간 투입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도 별다른 결제 없ㅇ... 는 아니고, 4900원짜리인가 한 번 결제했던 것 같은데. 하여간 그 외에는 특별한 결제 없이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습니다. 별 하나짜리 중에도 취향인 꼬마들이 몇 있어서 하급 씨앗 심어서 돌리는 재미도 나름 쏠쏠합니다.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위의 만드레이크는 '신세계'씨앗입니다. 맨 처음으로 구입했던 것은 황후 씨앗이었고,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만드레이크와 일러스트 등은 모두 다 수집 완료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구입한 게 마찬가지로 이벤트 일러스트가 있었던 생체병기 시리즈고요. 생체병기 시리즈는 보면서 한참 웃었던게 이거 아무리 봐도 에반게리온입니다. 살짝 비틀어 두었지만 관계성이 상당히 비슷하거든요. 스토리도 그렇고, 전체 이야기가 그렇게 돌아갑니다.

 

 

생체병기 씨앗의 주인공인 월하. 월하미인의 그 월하랍니다. 선인장이라 그런지 의외로 멘탈이 튼튼한 듯한? 이쪽도 스토리는 썩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재배소년의 스토리는 제 취향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네요. 신세계는 기대중이지만 과연..?

 

 

 

별 하나짜리 이야기 중 가장 좋아하는 일러스트는 소꿉친구의 달래 일러스트입니다. 달래냉이씀바귀가 아니라 진달래의 달래입니다. 소꿉친구인 학생회장씨는 일러스트가 매우 강렬하여 올리지 않음. 취향은 이런 순둥순둥한 쪽입니다. 이쪽과 양치기 형제는 귀여워서 좋아하지요.

 

 

양치기 중 동생인 아이막. ..이 아니라 형인 아이막입니다. 동생은 솜. 지금 확인해보고 솜이 동생이고, 형이 아이막이란 걸 다시 확인했네요. 대평원의 양치기들이라는데, 뒷 이야기가 좀 더 있었으면 하지만 아직 얻지를 못했습니다. 크흑. 뭐가 부족한 거냐.. 일러스트가 한 장 부족한데 어떤 이야기와 얽히는 거냐, 싶음. 뭐, 꾸준히 모으면 언젠가는 나오겠지요.

 

 

신세계 수집이 끝나면 다음에는 어디를 갈까도 살짝 고민중입니다. 아마도 게임 속 친구들의 여러 일러스트를 보고 그 주엥서 마음에 드는 씨앗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고요. 아마 신세계 수집하는 시간이라면 충분히 다음 씨앗 구입할만큼 모을 수 있지 않을까요. 새 씨앗 사는 바람에 별이 바닥을 드러냈지만 다시 모으면 됩니다. 꾸준히 노력해야지.

 

..

라기보다는 별을 구입하면 간편하긴 한데, 자금 여력이 안 따라주는군요. 끄응.

 

20권이 길었습니다. 하........ 진짜로.

그래도 오늘 열심히 달린 덕에 끝까지 다 보았네요. 에필로그의 시간이 상당히 빠르게 흘렀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훈훈한 마무리였습니다. 20권의 여러 에피소드들은 중간에서 약간 늘어졌던 걸 감안해도 좋았고요.

 

앞권에는 먹는 이야기가 많지만, 중간 부분에는 가족들의 개그가 많습니다. 표지에 나오는 인물들이 다 모인 것이 1권 이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야기는 좀 접어두지만, 소설 속에 등장하는 바보짓의 7할은 이 둘이 만듭니다. 나머지 3할 중 하나는 귤의 몫이고, 그 외에는 다른 인물들이 돌아가며 고루고루 만듭니다. 특히 각성자협회에 소속된 여러 인물들은 진짜, 난세의 영웅이지만 평화로울 때는 필부로구나 싶습니다. 평범한 옆집 아줌마, 아저씨들이라니까요. 허허허.

 

 

개인적으로는 남녘의 은퇴하신 분 이야기가 거기에서 마무리된 것이 아쉽지만, 거기까지 챙기다보면 이야기가 너무 커지니까요. 이미 마지막 전투에서 다른 세계의 이들까지 끌어다 썼으니 복잡하긴 합니다. 그리고 무너진 세계의 사도들은 장례도 못치르는 구나 싶기도 하고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책 리뷰는 월요일에 마저 올리겠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도 간략하게 적었으니 그 뒷 이야기만 마저 하면 되겠네요. 채소보다는 고기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이야기니 가끔 고기 먹고 싶어지면 찾아볼지도 모릅니다. 자, 이제 다 읽었으니 잠시 전천후 읽었다가 내일 모레 도착할 다른 책들에 맞춰 종이책 읽......

 

아.

원고 마감.

아.OTL

 

이라지만.

허리통증 때문에 주말에 자전거를 타도 될지 고민이 많습니다. 여력이 된다면 솔랑솔랑 자전거 타고 사전투표 하러 갈텐데, 오늘도 그냥 출근했다가 의무실 들러서 파스 얻어왔습니다. 확실히 다르더군요. 붙이는 순간, 딱 저런 표정으로 화아아아아아아아아! 한 기운이 올라옵니다. 덕분에 오늘도 무사히 버틸 수 있었고요.

 

어제 저녁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서 느꼈는데, 책상 위에 뭐가 많다보니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문제가 생긴 듯합니다. 왼쪽에는 핸드폰과 아이패드, 정면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노트북을 두고, 그 사이 시야에 들어오도록 TV를 배치했는데, 그렇다보니 TV를 보거나할 때는 허리를 살짝 비틀어 봅니다. 어제 그러다가 통증이 올라오는 걸 자각하고는 불편한 자세를 바꿨습니다. 허리를 펴고, 등에 대지 않고 앉아 있는 쪽이 가장 이상적. 그렇군요. 모니터를 보면서 치려면 키보드와 팔과 허리가 아주 꼿꼿하게 서서 바른 자세가 아니면 통증이 올라옵니다. 크흑, 몸의 내구연한 문제도 있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군요.

 

 

어제밤의 통증은 그제밤의 통증보다는 나았습니다. 어제도 몇 번 뒤집으면서 잠은 설쳤지만 그제보다는 나았네요. 자기 전에, 허리가 익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뜨거운 물주머니를 허리에 댔다가, 떼었다가를 반복했거든요. 통증의 시작은 왼쪽 뒤 허리였지만, 그 옆도 통증이 번지는 느낌이어서 슬쩍슬쩍 대줬습니다. 그러다 그대로 뻗었....... 일찍 잤다는 이야기입니다.

 

 

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152477

 

독일에서 온 Fashy 핫팩 [펀샵]

독일에서 온 Fashy 핫팩 - 기분좋은 따뜻함으로 품안에 포근한 온기를 전해드릴게요.

www.funshop.co.kr

 

핫팩으로는 파시를 추천합니다. Fashy. 실리콘 핫팩이라 덜 상하고, 뜨거운 물 담아도 걱정 덜되고요. 매우 뜨거우면 수건이나 담요 감아두면 되니까요. 패브릭 커버가 딸려 오는 점도 좋습니다. 두 번 샀는데, 두 번 다 만족스러웠고요. 두 번째 구입을 한 이유가 '첫 번째 물주머니의 뚜껑을 분실해서'였고, 그만큼 튼튼합니다. 망가지는 것보다 뚜껑 분실이 빨랐어요.ㅠ 도대체 어디갔을까, 물통 뚜껑.

 

 

여튼 오늘은 얌전히 초과근무하고 퇴근 할 겁니다. 그다음에는 자리 조정을 좀 해야겠네요. 책장을 구입해야 집 추가 정리가 될 것인데, 몇 달 째 이야기한 대로 금전 문제가 해결되야 합니다. 하하하하하. 올해 내내 이것 때문에 관리가 안되는군요. 하하하하하하. 좋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지만, 뭐.

블로그를 들어오니 이런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일단 신고부터 넣어두고, 도대체 어떤 글에다가 이런 댓글을 달았나 하고 보다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https://esendial.tistory.com/9083

 

220329_물 요한의 영접은 우편함에서

달성한 그날 찍었던 스크린샷입니다. 기부포인트 847, 기본 친구인 MyFriends를 빼고 6명의 친구가 저 초대 코드를 입력해야지 물 요한 영입 프로젝트가 완성됩니다. 영입이 끝나면 오른쪽 하단의

esendial.tistory.com

 

"물 요한의 영접은 우편함에서"

 

영접이라는 단어가 영험했던 모양입니다 그리하여 웃고 넘어갔지만. 그래요, 그러고 보니 유니세프 기부와 관련된 건도 정리해서 올라오려나요. 나올듯한데?

 

하여간 영접 때문에 오셨다면 잘못 오셨습니다. 저는 댓글로 달았지만 하나님을 불신하거든요. 님을 붙이기도 저어하는지라. 제가 좋아하는 분은 세인트영맨의 주님이며, 하느님이십니다. 그, 하느님은 아니예요. 야훼는 제 정서적인 취향에는 맞지 않아요.

 

 

 

https://twitter.com/ult_cora/status/1529367733603037184?s=20&t=qYF0OlQkOjHAIfIQkMWLww

 

트위터에서 즐기는 저어는 단수가 아닙니다 🦇 Corazon

“최인호씨가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 그 유명한 인헌고 사상탄압(?) 사건인데 말이죠. 이 문제로 무슨 정치교사다 뭐다 유튜브도 하고 학교에 극우단체들이 난동부리고 하여간 별 났었거든요.

twitter.com

 

인헌고 사태가 썩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은 알았습니다만, 그게 저런 연유였는지는 몰랐네요. 타래 전체를 읽어보시도록 권유합니다. 요약하면, 고등학교 내의 '성평등' 동아리의 SNS 공개 활동에 지적하는 내용을 달았다가 삭제당한 사람이, SNS에 공개된 동아리의 활동 내용을 보면 아무래도 지도가 필요할 것 같다고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학교에서는 교육청의 민원 전달 내용을 받은 뒤 동아리 지도교사가 사퇴하면서 자연스럽게 동아리가 분해되고, 이 사건이 학교에서의 동아리 탄압으로 퍼졌다는 겁니다. 아주 거칠게 요약한 거라 직접 보시는 쪽이 더 재미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잠을 조금 많이 설치다보니 상태가 좋지 않네요. 엊그제 시작된 허리 통증이 자는 동안에도 계속되더니, 몸을 뒤척일 때마다 아파서 끙끙대고는 다시 바로 눕게 되더라고요. 원래 옆으로 누워서 자는데, 그러면 바로 통증이 올라와서 바로누워 자다가, 잠결에 옆으로 돌아누웠다가 잠이 깨는 일의 반복이었습니다.

걷기는 문제가 없더라고요. 아침에 고민하다가 자전거 대신 차를 탔을 때는 다시 지이이이이잉 울리는 통증이 올라와서 바로 후회했지만, 자전거 타면 도로 허리에 충격이 쌓일까봐 참고 차로 출퇴근했고요. 일주일 정도는 보하라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오늘 저녁은 조금 덥더라도 창문 열어놓고 찜질하며 자야하나봅니다.ㅠ

 

슬슬 몸의 내구연한이 다되어 이런 모양이니,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ㅠㅠ

 

 

 

엇, 어쩌다보니 이번 도서 주문은 SF가 한 가득이네요. 『진화 신화』, 『언제나 밤인 세계』, 『서울에 수호신이 있었을 때』의 세 권에 예약도서라 아직 발송 대기중인 『책에서 나오다』까지 있거든요. 『밥만 먹고 레벨업』은 아마도 판타지 쪽일거라 생각하고요.

 

『진화 신화』는 이번이 세 번째 판이 아닌가 합니다. 첫 번째는 개인지 출판이었고, 두 번째가 행복한책읽기, 세 번째가 이번판일겁니다. 제목만 보고 무조건 구입한다 하고 집어 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림작가가 있군요. 어떤 책일지 궁금합니다.

 

『밥만 먹고 레벨업』은 일단 다섯 권만 구입했습니다. 앞 권은 입고가 빨리 되었지만, 뒷 권은 시간이 걸렸으니 1권 보고 뒷권 구입 여부를 마저 하려고요. 다른 책들은 ... 음. 일단 사야한다 생각하고 집어 들었지만 언제 읽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 직전에 구입한 다른 책들도 마저 읽어야 하고요. 『호리미야 16』, 『소년A 살인사건』, 『눈물 없는 뜨개』,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 선입선출을 해야하나요, 아니면 내키는대로 할까요.

 

 

오늘 저녁은 회식이 있습니다. 책 읽기는 읽을 책만 한 권 챙겨두고, 내일부터는 자전거 포기하고 도로 자동차 출퇴근으로 갑니다. 어제 저녁 퇴근 후에 발생한 허리 통증이 자전거 때문에 악화되는 것 같아 잠시 쉴 생각입니다. 코어근육 키우라는 말에 자극 받아서 이제 다시 플랭크로 돌아가야죠. 크흑. TTS와 함께하는 플랭크.... 안되면 플랭크 말고 옛날 옛적에 했던 108배로 돌아가렵니다.OTL

 

 

 

덧붙임. 알라딘 티셔츠는 호작도입니다.'ㅂ' 유령은 G가 요청해서 하나 구입해뒀으니, 저는 진한색의 호작도로.

 

 

 

 

 

지난 주에 자전거 타다가 쓰러져 놀랐던 허리 근육이, 오늘 도로 놀랐나봅니다. 지금 허리 통증이 강렬하게 올라오네요. 그리하여 지금 허리 못펴는 쭈굴쭈굴한 상어인형 모양새로 끙끙대는 중입니다. .. 아니지, 거꾸로군요. 허리가 아파서 굽히지 못하고 뻣뻣하게 펴고 있습니다. 그으으으윽.

 

 

자금사정이 나아져야 게임에 돈을 도로 쏟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게 다행인지 아닌지 저도 모르겠네요. 돈을 쓸 수 없다는 점-그러니까 자금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은 혈압오를 일이지만, 대신 게임에 돈 덜 쓴다는 점에서는 다행입니다. 안쓰지는 않아요. 참고 있기 때문에 덜 쓴다는 거지만요. 어으. 재배소년 씨앗 조금 더 살 크리스탈, 이 아니라 별 세트 구입하고, 로오히 리카르도 사려고 했거든요.

 

 

https://youtu.be/fe9sCZh76xc

 

게다가 6월 19일까지 각성 이벤트 중이라, 각성 재료만 충분히 있다면 각성도 해줄 요량입니다. ... 음. 불 속성 돌들이 충분히 있나 모르겠네요. 없다면 주말에 불의 전당 열심히 돌려야죠. 아니, 지금 즈라한과 시프리에드 각성 시켜주느라 무 속성 상급룬도 탈탈 털렸는데 말입니다. 아니, 즈라한은 아직 하지 않았지만 해주려면 상급룬이 부족합니다. 그러니 열심히 돌려야.....

 

 

 

물 로잔나님은 언제쯤 오시려나 싶고, 기다리기도 슬슬 지쳐갑니다. 요즘 연합 돌아가는 분위기 봐서는 다들 탈주한 게 아닌가 싶은 정도? 물 요한 이벤트도 끝났으니 빠져나갈만도 하지요. 탈주한 전 연합장님도 그 이벤트 때문인지 잠시 돌아오셨더군요. 어디까지나 잠시.OTL 그 이후 또 접속 안하고 계십니다.

 

 

그에엑. 여튼 오늘은 얌전히 들어가겠습니다. 게임보다는 집정리가 먼저이니, 무지의 스테인리스 바구니 사러 가야겠네요. 지금 주문하면 이번 주 안에 들어오려나요.

다들.... 허리 조심하세요.;ㅂ;

리디북스, 정확히는 리디북스 산하 출판사인 오렌지디 고발 트윗이 지난 주에 올라왔습니다.

 

https://twitter.com/editor958473/status/1527182303037825024?s=20&t=pibmITo-o2e96uaN_H8Qdw

 

editor on Twitter

“저는 <시맨틱에러 포토에세이>의 책임편집자입니다. 지난 3월 7일, 이 책의 예약 판매가 오픈된 날 저는 해고를 통보받았습니다. 인쇄소 감리 다음날이었습니다. 부당해고라고 생각해 고심 끝

twitter.com

 

https://docs.google.com/document/d/14GkoaFuGYeWJOxKraSMV__u2OKvTD5DDP7JKE7lqHWA/edit

 

오렌지디 공론화

<시맨틱에러 포토에세이>의 예약 판매가 시작되던 날, 그 책의 책임편집자인 저는 해고를 당했습니다. 격무 끝에 인쇄를 넘기고 인쇄소 감리를 다녀온 바로 다음날이었습니다. 수만 부를 판 책

docs.google.com

 

아예 구글문서로 내용도 공유되었고요. 요약하자면,

1. 합격 후에야 3개월간의 수습기간이 있음을 알았음.

2. 팀장에게서 지속적인 정서적 학대와 괴롭힘을 당했음.

3. 한 달만에 드라마 『시맨틱 에러 포토에세이』를 제작해야했으며, 예약 판매가 시작된 당일 해고 통보를 받음.

 

해고 사유도 근무태만이나 업무부적격 쪽이었던 모양입니다. 수습기간이니 해고라 부르기도 어렵고, 수습 종료로 계약 연장이 되지 않은 것에 가깝지만, 원래 공고에는 그런 이야기가 없었나보군요. 정규직인 줄 알았다가 계약서 쓰면서 수습 기간 있는 걸 알았다고 하니까요.

 

 

이런 이유로, 몇 년 전에 재개했다가 최근 해제했던 '리디북스 불매'를 다시 시작합니다. 리디북스의 1차 불매운동은 도서정가제가 강화되기 전에 출판 유통 수수료를 30%에서 37%로 올린다고 했을 때 시작되었고, 그 뒤로 리디북스는 쳐다보지 않았습니다만, 리디북스의 BL 독점으로 어쩔 수 없이 구입한 몇몇 도서들이 있었지요. 최근에 유료 연재분과 독점 소설 하나를 구입하기 위해 캐시 충전을 했지만, 조금 더 지켜보고 더 이상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면 남은 리디캐시들은 환불 처리할 예정입니다.

 

 

 

까지 적었으니 이제 다시 독서기로 들어갑니다. 'ㅁ'a

 

 

엔도 타츠야. 스파이 패밀리 1~3

만화.

http://aladin.kr/p/bMQxs

 

스파이 패밀리 1

초일류 스파이 황혼에게 어느 날 떨어진 미션은 ‘가족’을 만들어 명문학교에 잠입하라! 하지만 독신인데다 아내와 딸을 동시에 만들어야하는 난감한 상황. 이 상황에서《황혼》이 선택한 ‘

www.aladin.co.kr

링크는 1권이지만 표지는 2권으로.

제 맞춤형 추천도서로 자주 올라왔던 지라 1권 표지는 매우 익숙합니다. 하지만 그다지 손이 안갔던 터라, G가 보고 싶다는 부탁을 하지 않았다면 구입할 일이 없었을 겁니다. 부탁받고 구입한 뒤, 제게 넘어왔을 때 읽고는 안 산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지요.

취향이 아닙니다. 아슬아슬하게 경계를 타면서 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에, 폭력과 피가 난무하는 내용이라 써어어억...... 같은 스파이 이야기라면 담배가 등장한다 해도 ACCA 쪽이 조금 더 취향입니다. 만화는 소설보다 더 직접적으로 보이는 매체다보니, 이제는 이런 만화도 못봅니다. 지금 수준에서는 『도쿄바빌론』이나, 『성전-리그베다』도 못 읽을거예요.

 

 

 

요시무라 요시. 기숙사장은 요리를 잘해 1.

만화, 4컷.

http://aladin.kr/p/HNeHC

 

기숙사장은 요리를 잘해 1

요리를 엄청 좋아하는 여자 X 온천을 좋아하는 여자의 생활을 코믹하게 그려낸 4컷 만화.

www.aladin.co.kr

음식 이야기라 생각하고 주문했더니 여자고등학생에 초점을 맞춘 만화입니다. 취향 아님.

 

 

우에야마 토치. 아빠는 요리사 150.

만화, 요리.

http://aladin.kr/p/hfEaY

 

아빠는 요리사 150

120권br자상하고 다정할 뿐 아니라, 요리 천재인 아빠와 함께하는 맛있는 일상 속으로 이끄는 만화다. 음식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www.aladin.co.kr

오랜만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 권 구입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뒷 권 안사도 되겠다고 생각했지요.(먼산)

 

 

최근에 대강이라도 읽은 만화 중 여전히 재밌다고 생각한 건 『빨강머리 백설공주』뿐이네요.

 

 

 

라비니안느. 아주 사적인 사이 1~2(완).

BL, 현대.

http://aladin.kr/p/zP0HT

 

미스터리와 스릴러 사이의 내용을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 구입했다가, 내내 미루고는 이제야 보았습니다. 제 취향은 아닌 걸로.

할리킹에 가깝습니다. 아이돌로 활동했지만 여러 구설수에 휘말리고 그룹 내 불화 등이 발생하여 거취표명을 하고는 바로 군대에 갑니다. 그 사이 그룹은 거의 해체 수순을 밟고 각자 활동을 했고요. 제대 후 배우로서의 활동을 이어가려 하지만 또 이상한 찌라시나 스캔들이 올라옵니다. 다행히 드라마 투자가의 강력한 의지로 잘 해결되는데, 아무래도 이 투자자가 낯설지 않습니다. 사건이 일어났던 날의 기억과 관련이 있는 듯하고요.

 

 

 

 

전정현. 고생했으니 쉬렵니다 8~15.

판타지, 회귀.

http://aladin.kr/p/PPqVu

 

[전자책] 고생했으니 쉬렵니다 15 (완결)

전정현 판타지 장편소설. 휴가 없음. 휴일 없음. 평균 근무 시간 12시간. 고정 되어버린 야간 근무 8시간. 근무시간 20시간을 자랑하는 현계의 지옥, 정보부. 그 정보부의 부장, 리온이 과거로 돌아

www.aladin.co.kr

대륙 내 황제들이 고혈압 약을 상복하고, 부하들이 위장병으로 아마도 고생하겠지만, 그래도 이분은 행복합니다. 후반부에는 커플지옥!을 외치게 만드는 무서운 커플도 최소 둘 증장합니다. 이 분이 누구와 맺어질지는 참으로 궁금했던바, 초반부터 예상했던 결론이라 안심했습니다.

 

그래요, 고생하셨으니 이제는 푹 쉬세요. 푸우우우욱.

 

 

 

 

이우희. 던전 앞 SSS급 카페 1~154.

현대판타지, 회귀, 로맨스판타지, 던전.

page.kakao.com/link/57853724

 

던전 앞 SSS급 카페

죽어라 일만 하다 던전 브레이크에 휘말려서 진짜 죽었다.그런데 눈 떠보니 3년 전 과거로 회귀해 있었다!좋았어, 이번 생은 다르게 살 테다. 월급 노예 생활 따윈 안녕이다.당장 사표를 내고, 할

page.kakao.com

 

192화로 완결되었고, 저는 현재 154화 주차중입니다. 음, 커피 참 좋은데, 피가 난무하는 이야기라는 점을 빼면 만렙커피가 조금 더 취향입니다. 표지보고 매우 반하여 달리기 시작했는데 음... 음..... 커피 이야기보다 연애담의 비중이 더 높아서 그럴까요. 던전 살림꾼이나 던전 푸드트럭, 최근 조아라 연재를 시작한-그리고 곧 카카페로 업혀가지 않을까 싶은 던전 캠핑이나, 그 앞서 20여 화 연재되다가 두절된 던전 호텔(모텔) 등등도 로맨스 요소가 강하게 부각되면 흥미가 떨어집니다. 뭔가 만들고 스킬 올리고 성장하고 하는 이야기는 좋은데, 연애가 들어가면 그쪽 비중이 높아져서 그런가봅니다.

 

그래도 완결편까지 소장권 질러둔 터라 다 보긴 할 거예요.'ㅂ'a

 

권리을은 던전 브레이크에 휘말려 죽었다가 회귀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사표를 던지고, 이번 생은 정말 느긋하게 보내려고 했는데, 뜻밖에 각성한 카페스킬이 문제입니다. 시스템의 반강요로 어쩔 수 없이 카페를 운영하고 카페시스템 매니저인 미음이랑 함께 좌충우돌 카페를 개업합니다. 하지만 왜 일하면 할 수록 일이 늘어나는 걸까요....?

 

 

 

연이요. 회귀한 무신이 기연을 독식함 1~46.

현대판타지, 게이트.

http://s.joara.com/13bWB

 

회귀한 무신이 기연을 독식함 #프리미엄 #Joara

무신(武神) 강진우.회귀해서 복수를 위해 기연을 독식한다.[헌터물][먼치킨]

api.joara.com

50화까지 무료인데 46화에서 멈췄습니다.

던전.. 이었나 게이트였나. 하여간 이를 클리어하면 모두 다 사라질거라고 하던 마지막 전투에서, 여러 무신들의 배신으로 사망합니다. 그리고 회귀. 회귀해서는 인류최강집단인 무신들이 얻어야 하는 여러 기연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가로챕니다. 회귀하면서 각성 상태가 이어진 덕분에 각성 시기도 전보다 10년 빨랐고, 기연을 먼저 차지한 덕분에 성장도 빠릅니다.

이쪽도 연애가 초반부터 시작되는 분위기이긴 합니다. 소꿉친구가 주인공에게 마음이 있는 모양이군요.

 

 

 

 

늘봄하루. 만화경 속 무지개 4. 

BL, 현대.

http://aladin.kr/p/INAzO

 

조아라에서 연재했던 소설이지만 달리...지는 않았습니다. 책으로 나왔을 때 구입해두었다가, 오랜만에 4권만 꺼내 읽었네요. 소설의 클라이막스가 두 사람의 엇갈림이 가장 크게 폭발하는 지점이고, 그게 4권 중반부다보니 외전이 더 기대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할아버지.... 참 멋졌습니다.;ㅂ; 하, 정말로 멋진분.;ㅂ;

주인공들의 감정 흐름 묘사가 섬세한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재미있게 보실 겁니다. 지난 주에 『아쿠아 블루』만 세 번 돌려 읽다가 수영 소재의 소설이 하나 더 있지 않았나-라고 갑자기 떠올라서 이 소설 꺼내 들었거든요. 『아쿠아 블루』도 딱 4권에서 갈등이 해소되는데, 이쪽도 외전이 있었으면 했는데 왜 없을까요.;ㅂ;

 

 

http://s.joara.com/3MGTH

 

밥먹고가라 #프리미엄 #Joara

이세계에 소환되어 마왕과의 싸움 끝에, 마왕을 해치운 최강의 사나이 강철호. 30년 만에 귀환했다.하나 돌아온 지구는 레이드의 시대. 강철호는 반복되는 싸움에 지쳤고, 더

api.joara.com


http://aladin.kr/p/VP6Av

 

[전자책] 밥먹고가라 01

이세계에 소환되어 마왕과의 싸움 끝에, 마왕을 해치운 최강의 사나이 강철호. 30년 만에 귀환했다.BR BR 하나 돌아온 지구는 레이드의 시대. 강철호는 반복되는 싸움에 지쳤고, 더 이상 싸우고 싶

www.aladin.co.kr

 

고두열. 밥먹고가라 1~4.

현대판타지, 던전.

 

던전이나 게이트 소재의 현대판타지 중에서 밥집 이야기는 여럿 있습니다. 이쪽 세계에서 던전 밥집을 차리거나, 버프 음식을 차리는 내용도 있고 이계에서 고생하고 돌아온 이가 맛있는 것을 먹으며 힐링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소설은 후자입니다. 이계에 떨어져 오랫동안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았지만 내내 실패했고, 그러다가 마지막에 차원의 틈새 속에서 익숙한 마천루들을 보고는 그 속에 뛰어 들어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돌아오고 보니 이미 시간은 30년이나 흘러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돌아온 자신은 회춘하여 청년이 되었습니다. 이세계에 있는 동안 고생하며 모은 재산이 어마어마한 수준이라 돈은 벌 필요가 없으니, 음식점을 차려 원가 수준의 밥값만 받고 밥을 해줍니다. 그간 마물과 마족, 마왕과 싸우면서 용병들과 함께 밥지어 먹었던 경험들이 도움이 되었지요. 겉모습은 청년이지만 속은 그 두 배니까요.

여기까지 보면 그냥 밥 지어 먹는 이야기 같은데, 조금 다릅니다. 서대문에 위치한 밥집을 중심으로, 주변의 인물들이 겪는 사건과 사고, 그리고 사소한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초반에 등장한 구미호 이야기는 그 다음에 또 등장하며, 뒤에 다시 한 번 나옵니다. 주인공인 강철호를 중심으로, 표지의 빨강머리나 은발아기, 보라돌이 청년이 차례로 모이며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군요. 크흑. 짜장면 에피소드는 정말 읽다가 울었다고요. 과장이 아니라 손수건으로 눈물 찍어 내며 보았습니다.

 

몸매 품평 등의 이야기가 등장하긴 하지만 의외로 괜찮게 넘어갑니다. 이 소설의 내용까지는 허용범위였나봅니다.'ㅂ'a

 

알라딘에서 신간 목록 보고는 조아라에서 연재분 들였다가, 한 권 분량 넘어가기도 전에 눈물 흘리며 20권 전체를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전자책캐시가 조금 부족해서 일단 10권까지만 구입했고요. 분량 줄어드는 것이 참 아까운데, 추가로 캐시 결제해서 볼지, 아니면 6월 초의 전자책캐시 충전때까지 버틸지는 두고 봐야합니다. 다음 주까지 딱 일주일 버티면 되는데 쉽지 않군요.ㅠ_ㅠ

 

 

 

 

1.웹소설
이우희. 던전 앞 SSS급 카페 1~192(완결). 카카오페이지 유료연재. (2022.02.11. 기준)(1~154)
연이요. 회귀한 무신이 기연을 독식함 1~220(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2.05.13. 기준)(1~46)

2.전자책
전정현. 고생했으니 쉬렵니다 8~15. 필연매니지먼트, 2022, 각 권 3500원.
라비니안느. 아주 사적인 사이 1~2(완결). 블레이즈, 2021, 세트 6000원.
만금. 헌터, 공작가 망나니 되다 4~5. 포텐, 2022, 각 권 3200원.
늘봄하루. 만화경 속 무지개 4. 비욘드, 2020, 각 권 3500원.
고두열. 밥먹고가라 1~4. JHS BOOKS, 2022, 1권 무료, 각 권 3천원.

3.종이책
엔도 타츠야. 스파이 패밀리 1~3. 학산문화사, 2020, 각 권 6천원.
요시무라 요시. 기숙사장은 요리를 잘해 1. 대원씨아이, 2020, 5천원.
우에야마 토치. 아빠는 요리사 150. 학산문화사, 2022, 6천원.

 

오미한잔 참 맛잇지요. 시드르, 혹은 사이더라 부르는 사과주에 오미자를 더한 맛인데, 탄산이 굵게 올라옵니다. 사이다나 과일맛향 탄산음료의 자잘자잘한 탄산과는 다르더군요. 묵직하게 올라오는게, 탄산수와 닮았다고 해야할듯?

 

 

애플워치의 칼로리 소모 체크가 평소보다 늦다보니 드러 누울수도 없고, 뭔가 움직여야 할 것 같은 위기감에 슬쩍 책장 주변에 다가갔다가 바닥만 좀 치우고 끝냈습니다. 그래도 바닥에 쌓여 있던 무더기 둘을 책장 안으로 돌리기는 했으니까요. 책장에 제멋대로 꽂친 책도 정리해서 시리즈를 모아야 하는데, 그래야 중간에 빠지고 구입하지 않은 책이 뭔지 확인 가능합니다. 그럴진대 지금 정리해두고는 몰려오는 졸음에 간신히 자리로 돌아와 일단 블로그 일기부터 해치우는 중입니다. 그거 손대려면 장갑부터 챙겨야 한다고요. 무알콜 맥주 사러 가는 김에 무난한 목장갑 하나 챙겨와야 하네요. 집에 있는 건 자전거 탈 때 쓰다보니 먼지를 보장 못합니다. 그러니 새로 구입 해야죠. .. 업무용 목장갑 하나 들고 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양심에 저촉되는 행위입니다. 그냥 지금 나가서 하나 사오는 쪽이 마음 편해요.

 

 

맛있는 커피가 마시고 싶다고 징징대며 지역의 카페를 검색했다가 조용히 돌아나왔습니다. 개인적인 감상과 별점이 상당히 차이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랜차이즈는 별 세 개, 지난 번에 방문했다가 두 번 다시 안 간다고 생각한 프랜차이즈는 별 다섯 개.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차이나겠지만 양쪽의 경험치가 상당히 다르다니까요. 별 셋 프랜차이즈는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한데, 다섯 쪽은 그의 60% 수준? 비슷한 컨셉임에도 그러합니다.

어제 처음으로 가본 다른 카페는 딸기라떼가 꽤 괜찮았지만 아예 별점이 없더라고요.

 

별점이 높은 다른 카페 하나는 애견 카페랍니다. 이 길 앞 몇 번 걸었는데 카페가 있었던가? 했더니 지나치면서 구경한 경험이 있습니다. 음... 마트 나갈 때 이쪽 앞 길로 나가볼까요. 그쪽 길로 가면 칼로리 소모도 더 될겁니다. 그야 평소 다니는 코스를 비이이이이이이잉글 돌아 나가는 코스니까요. 그 애견 카페 앞으로 가면 최소 1km 가량은 더 나올걸요.

 

 

연무인지 날이 뿌옇습니다. 어차피 KF94 쓰고 나갈 거라 약간의 미세먼지는 감당 가능합니다. 그러니 더 뜨거워지기 전에 나가야겠네요. 아침에 나갔을 때는 서늘했으니 아마, 괜찮을 겁니다...?;

크리스티라 하면 애거서 크리스티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오늘의 크리스티는 그쪽 말고, 경매업체입니다. 소더비와 함께 다양한 경매를 여는 다국적-이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경매 업체. 가끔 심심하면 들어가서 이전에 끝난 경매를 보곤 하는데, 예전에 반 클리프 앤 아펠의 여러 클립(clip)을 이쪽으로 발견해서 그렇습니다. 가끔 들여다보며 뭐, 새로운 건 없나 구경하는 거죠.

 

 

https://www.christies.com/en/auction/magnificent-jewels-29569/

 

Magnificent Jewels

 

www.christies.com

 

오늘 확인한 경매는 2022년 5월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보석과 장신구 경매입니다. 불가리만 있고 반 클리프 앤 아펠은 없더군요. 그건 아쉽지만, 몇 가지는 눈에 들어 오길래 트위터에 대강 정리했고, 다시 블로그에도 정리해둡니다. 사진은 모두 위의 크리스티 경매 기록 사이트에서 가져왔습니다. 사진은 하나씩만 들고 왔으니 직접 가서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낙찰가는 CHF, 스위스프랑으로 표기되었습니다.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경매장이 있는 곳의 통화로 표기되더군요.

 

트위터에 올렸던 관련 타래는 이쪽입니다.'ㅂ'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527858264410853376?s=20&t=dRZriT1ZoLUB_A9cF3OJeg

 

Kirnan on Twitter

“오늘의 한량짓. 크리스티 경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석과 장신구 구경하기. 2022.05.11., 열흘 전 제네바에서 열린 경매 결과 중 눈에 드는 것만 몇 개 집어 봅니다. 유찰된 것을 제외하면 대개

twitter.com

 

 

 

https://www.christies.com/lot/lot-6367664?ldp_breadcrumb=back&intObjectID=6367664&from=salessummary&lid=1 

 

PINK SAPPHIRE, RUBY AND DIAMOND BROOCH, MOUNTED BY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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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SAPPHIRE, RUBY AND DIAMOND BROOCH, MOUNTED BY CARTIER, CHF 579,600.

경매 세 번째 상품으로 공개된 브로치입니다. 예상가격은 3만~5만 스위스프랑이었는데 최종 낙찰가는 그 11배도 넘는군요. 카르티에라서 그런가. 핑크 사파이어라 그럴지도 모릅니다. 열처리 하지 않은 핑크 사파이어 하나, 마찬가지로 열처리 하지 않은 루비가 9개. 그러니 왼쪽의 큰 쪽이 핑크 사파이어입니다. 아무리봐도 도토리 같군요.

 

 

 

 

https://www.christies.com/lot/lot-6367666?ldp_breadcrumb=back&intObjectID=6367666&from=salessummary&lid=1 

 

VICTORIAN DIAMOND TI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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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IAN DIAMOND TIARA,  CHF 63,000.
빅토리아 시대의 다이아몬드 티아라.
다용도입니다. 페이지에 등장한 다른 사진에도 있지만, 티아라 외에 머리핀, 귀걸이, 목걸이 등으로도 분해(?)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게 다섯 번째 경매품이었는데, 그 뒤에 나온 몇몇 티아라들도 이런 가변형이 보이더군요.

 

 

 

https://www.christies.com/lot/lot-6367667?ldp_breadcrumb=back&intObjectID=6367667&from=salessummary&lid=1 

 

LATE 19TH CENTURY NATURAL PEARL AND DIAMOND TI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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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 19TH CENTURY NATURAL PEARL AND DIAMOND TIARA, CHF 144,900.

이쪽이 조금 더 우아해 보이는건 진주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1860년대라고 하고 무게는 위의 빅토리안 티아라보다 조금 더 나갑니다. 가격도 더 나갔지만요.

 

 

 

https://www.christies.com/lot/lot-6367668?ldp_breadcrumb=back&intObjectID=6367668&from=salessummary&lid=1 

 

BELLE EPOQUE EMERALD AND DIAMOND TIARA, ATTRIBUTED TO MAR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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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E EPOQUE EMERALD AND DIAMOND TIARA, ATTRIBUTED TO MARZO, CHF 226,800.

티아라 중 세 번째, 인데 이것도 역시 가격 낮은 상품을 앞에 배치하고 나가는 것을 뒤로 배치하는군요. 이쪽도 티아라뿐만 아니라 목걸이, 팔찌로도 이용 가능합니다. 아랫부분이 탈착 가능이예요.

 

 

https://www.christies.com/lot/lot-6367669?ldp_breadcrumb=back&intObjectID=6367669&from=salessummary&lid=1 

 

RARE 19TH CENTURY COLLECTION OF JEW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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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 19TH CENTURY COLLECTION OF JEWELS, CHF 693,000.

가격이 높다 했더니 이쪽은 아예 세트로군요. 가변형이 아니라 그냥 풀세트. 하기야 재력이 된다면 따로따로 쓸 수 있는 제품을 장만하겠지요. 여러 용도로 사용가능한 제품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하기야 저런 장신구를 집에 두는 상황에서는 가성비고 뭐고, 재력이 보통 수준을 뛰어 넘겠죠.

상품 사진이 31장이나 되니 들어가서 구경하세요. 뭔가 착용 사진은 합성한 티가 나지만, 그래도 이런 느낌이란 걸 알아보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https://www.christies.com/lot/lot-6367676?ldp_breadcrumb=back&intObjectID=6367676&from=salessummary&lid=1 

 

SPINEL AND DIAMOND 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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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NEL AND DIAMOND RING, CHF 201,600로 낙찰.

스피넬은 루비의 붉은 색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독특한 색도 가능하네요. 확실히 고가로 낙찰되었습니다. 스피넬은 보통 사각 형태, 그러니까 에메랄드와 유사한 컷팅으로 하나봅니다. 이쪽도 사각이네요.

하지만 이 반지 앞서 등장한 루비 귀걸이는 딱 두 배였습니다. 귀걸이와 반지니 차이도 나겠지만, 색도 루비의 붉은 색이 훨씬 쨍하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https://www.christies.com/lot/lot-6367679?ldp_breadcrumb=back&intObjectID=6367679&from=salessummary&lid=1 

 

TWO SAPPHIRE AND DIAMOND PEND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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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SAPPHIRE AND DIAMOND PENDANTS, CHF 882,000.

하지만 그 루비보다 이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 펜던트가 더 비쌌습니다. 이쪽은 귀걸이로 하든, 목걸이의 펜던트로 하든 어느 쪽이든 가능한 형태의 펜던트인가봅니다. 2016년 스리랑카산의 사파이어로, 가열처리 안했다는군요.

 

 

 

 

https://www.christies.com/lot/lot-6367680?ldp_breadcrumb=back&intObjectID=6367680&from=salessummary&lid=1 

 

EMERALD AND DIAMOND NECKLACE, ATTRIBUTED TO HARRY WIN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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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ALD AND DIAMOND NECKLACE, ATTRIBUTED TO HARRY WINSTON, CHF 2,154,000.

루비든 사파이어든 에메랄드든, 색이 진하고 깊고 투명한 쪽이 가격이 높습니다. 그리하여 이쪽도 환상적인 가격으로 낙찰되었네요. 이 다음에 나온 루비 반지는, 반지임에도 딱 이거 반 가격이었습니다. 대신 그 반지는 예상 낙찰가 안에서 낙찰되었더라고요.

 

 

 

https://www.christies.com/lot/lot-6367688?ldp_breadcrumb=back&intObjectID=6367688&from=salessummary&lid=1 

 

COLOURED DIAMOND AND DIAMOND CH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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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URED DIAMOND AND DIAMOND CHOKER, 289,800 CHF.

유색다이아몬드인데, 얼핏보고는 아쿠아마린인줄 알았습니다. 티아라 아니고 초커랍니다. 목이 짧은 사람에게는 영 아닐듯...? 목 굵기가 안 맞으면 난감하겠군요.

 

 

 

https://www.christies.com/lot/lot-6367687?ldp_breadcrumb=back&intObjectID=6367687&from=salessummary&lid=1 

 

THE ROCK A SENSATIONAL 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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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CK A SENSATIONAL DIAMOND Price realised CHF 21,681,000.

이게 경매의 메인이었나봅니다. 트위터에 링크 올렸더니 이 사진이 메인으로 뜨더군요. 가격도 .. 그럴만 합니다. 5.4 x 3.1 cm에, 61.3그램. 와아아아....

 

 

 

 

https://www.christies.com/lot/lot-6367706?ldp_breadcrumb=back&intObjectID=6367706&from=salessummary&lid=1 

 

DE GRISOGONO MULTI-GEM AND DIAMOND NECKLACE, EARRINGS AND BRACELET SU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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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GRISOGONO MULTI-GEM AND DIAMOND NECKLACE, EARRINGS AND BRACELET SUITE.

이건 유찰된 모양입니다. 낙찰가가 없어요. 사진이 매우 다양하게 많은데, 보고 있노라면 보석이 아니라 코바늘뜨개 패치워크 조각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다른 주얼리들이 차분하고 고상하고 정격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들이 많은데 이건 예외입니다. 그래서 유찰된 건가 싶기도 하고요. 거기 모인 사람들은 이런 취향이 아니야. 같은?;

 

 

https://www.christies.com/lot/lot-6367709?ldp_breadcrumb=back&intObjectID=6367709&from=salessummary&lid=1 

 

REZA SAPPHIRE AND DIAMOND NECK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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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ZA SAPPHIRE AND DIAMOND NECKLACE, 1,494,000 CHF.

취향은 아니지만 무시하기에는 낙찰가격이 너무 높았습니다. 진하고 진한 사파이어.

 

 

 

슬프지만 이 경매에는 아쿠아마린이 없었습니다. 주류 보석 중심의 경매이기도 했고요. 유색 다이아몬드도 몇 있긴 했지요. 다만 경매품의 상당수가 낙찰 예상가격을 넘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른 경매도 그랬나 찾아봐야겠네요. 적정가를 넘겨서 판매된 보석류가 많다니, 전쟁으로 인한 불안심리를 반영한 것인가 싶기도? 어림짐작입니다.'ㅂ'a

 

어제 저녁. 화분 상태 점검하러 갔더니 슬슬 꽃이 피고 있어서 사진을 찍어 봅니다. 넷 중 하나는 수국 아니고 장미죠. 위에서부터 엔들리스 서머 파랑(아마도), 엔들리스 서머 빨강(아마도), 캐드펠 수사님, 그리고 맨 아래는 스미다노하나비입니다.

 

예전에 키웠던 수국 중에 마쿠라노소시의 저자인 무라사키시키부가 있었고, 그쪽은 슬프게도 사망했습니다. 원래 키우고 싶었던 쪽은 스미다노하나비였던 터라 타격은 덜했지만, 그래도 식물을 보낼 때마다 마음이 안 좋습니다. 크흑. 이번에도 실패했구나 라며 좌절하니까요. 내 손에서 죽어나간 생명이 몇이냐...!

 

 

 

작년 사진과 비교하면 쉽게 알지만, 새로 보충한 흙 때문인지 이번에는 색이 오묘하게 피었습니다. 어느 건 파랑, 어느 건 연보라 등등. 분명히 말하지만 몸통-줄기는 하나입니다. 올라온 가지마다 색 차이가 나네요. 이런 것도 수국의 묘미라고 해둡니다.

 

 

 

 

쟤가 파랑인걸 보면 얘가 빨강일겁니다. 36색 크레파스 기준으로 홍매색에 가까운 진분홍색 말입니다. 하지만 이쪽이 꽃봉오리르 조금 늦게 올려서 색은 아직 모릅니다. 이 화분도 앞서의 화분처럼 색이 바뀌어 나올 수 있으니 두고 봐야지요. 토양에 따라 색은 바뀌지만 이 둘은 아예 색 이름을 붙여서 나온 터라 종자가 조금 다를지...도 모릅니다?

 

 

 

 

스미다노하나비는 나이가 조금 많습니다. 작년에는 잎사귀만 올리고 그 위의 꽃은 제대로 못 피더니, 올해는 쑥쑥 자라서 봉오리를 올리더군요. 수국은 봄부터 꽃봉오리를 올린다는 것도 올해 처음 알았습니다. 그 전까지 키웠던 수국이라고 해봤자 시키부와 하나비뿐인데, 시키부는 작년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했고, 하나비는 첫 해 도착 후 분갈이 했더니 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 잎사귀 올리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며 지켜봤습니다. 그렇게 2년을 보내더니 드디어 꽃을 보네요.

 

 

수국들도 제 집에서의 목표는 모두 동일합니다. 다른 화분들과 마찬가지로 꽃은 바라지도 않으니 그저 잘 자라기만을 바랍니다. 그러니까 모 애니의 이야기대로 생존전략..! .... 살아 남는게 최고입니다. 건강하면 더 좋고, 죽지만 말아요. 부탁이니 이번에 싹 나는 레몬도 마찬가지고요.

 

 

레몬 이야기는 아마도 다음에 다시 하겠지만 어쩌다보니 생긴 레몬씨앗을 얼결에 싹틔워냈습니다. 나중에 옮겨심을 예정이고요. 상태 봐서 이번 주말에 화분으로 옮길 듯합니다.

먼저 심어둔 망고는 물을 많이 줘야하나 아닌가를 고민하고 있지만, 키친타올에 감싸뒀을 때는 괜찮더니, 화분에 심어둔 뒤에는 발육상태가 영 좋지 않습니다. 그대로 멈춘듯? 이쪽도 두고 봐야지요. 이제 슬슬 베란다로 화분을 옮길까, 아니면 그냥 둘까도 생각해야지요. 현재 자리가 에어컨 바로 옆이라 그냥 두자니 추울 것 같고, 조금 춥게 내버려둬도 괜찮지 않을까, 옮기기 귀찮다는 게으름에서 그냥 둘까도 싶고. 그래서 이번 주말에 열심히 고민해보겠습니다. 이러다 또 미룰지도 몰라요.-ㅁ-a

플레이 스테이션 게임인 호라이즌은 제목만 들어 압니다. 플스 게임이라고는, 한국에서는 묻힌 모 게임사의 JOURNEY랑 FLOWER만 갖고 있는 데다, 다른 게임은 할만한 깜냥이 되지 않아 포기하여 그렇습니다. 제목만 들어 아는 게임이 어디 한 두 개인가요. 핫핫핫.

하여간 이 게임은 C님이 자주 언급하여 탐라에서 보았던 터라 기억합니다. 앞서 소개했던 레고 톨넥도, 이 게임에 등장한 인물 아닌 등장물입니다. 사람은 아니니까요.

 

레고 톨넥 정보는 이쪽.

 

https://esendial.tistory.com/9046

 

레고 76989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톨넥

https://www.lego.com/ko-kr/product/horizon-forbidden-west-tallneck-76989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톨넥 76989 | 기타 | LEGO® Shop KR 호라이즌 월드에서 가장 키가 큰 기계를 재현해보아요 www.lego.com..

esendial.tistory.com

 

톨넥 레고가 나온다는 건 C님도 일찌감치 포착했던 터라 주문 열리자마자 바로 넣으신 모양입니다. 그 근처 주말에 조립기가 올라왔거든요. 멋지더군요. 먼지 감당만 된다면 저도 장식하고 싶은 심정. 하지만 저는 게으르고, 관리가 안되니 얌전히 포기합니다. 그렇게 포기하고 상자채 쌓아둔 레고가 어디 하나인가요. 하나도 둘도 아니라 잔뜩입니다.

 

 

인기 있는 제품은 저런 상품화에서 티가 확 납니다. 레고로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넨도로이드로 나올 줄은 더더욱 생각 못했습니다. 엊그제 굿스마일 메일링에서 날아온 상품 소개를 보고 어디서 좀 많이 본 듯한데?라며 출신지를 읽고는 놀랐습니다.

 

https://www.goodsmile.info/ja/product/12520/%E3%81%AD%E3%82%93%E3%81%A9%E3%82%8D%E3%81%84%E3%81%A9+%E3%82%A2%E3%83%BC%E3%83%AD%E3%82%A4.html 

 

ねんどろいど アーロイ

『Horizon Forbidden West』より「アーロイ」がねんどろいどになって登場! PlayStation®5用ゲーム『Horizon Forbidden West』より、主人公「アーロイ」がねんどろいどになって登場!交換用表情パーツは

www.goodsmile.info

アーロイ라는 이름을 읽고 누가 에일로이를 떠올리나요..OTL 아~로이라니. 표기를 생각하면 이쪽도 그럭저럭 맞지만, 그렇지만...? 하여간 진저헤어에 사냥꾼인지 탐험가인지 모를 복장을 하고 있는 캐릭터를 보고 익숙하다 느끼고,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등장인물이란 걸 확인하고는 바로 C님께 던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검색해보니 알라딘에 상품이 이미 올라와 있더군요. 이야아. 빛의 속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굉장히 빠른 속도라, 아마 C님도 결제하셨을 겁니다. 제게 '어쩌죠?'라고 하셨고, 저는 그에 아주 친절하게 알라딘 상품 링크를 드렸으니까요. 흠흠흠. 이럴 때 참 보람찹니다. 저 덕분(때문)에 누군가 상품을 구입하면 이 아니 기쁠소냐....

 

 

 

 

이게 기본인 정면 사진입니다.

 

 

 

그리고 부속품과,

 

 

게임내 배경을 이미지로 하는 배경지와 함께 찍은 사진이고요. 배경지가 포함이라는 이야기는 없었으니,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최근 나오는 넨도로이드 상자가 점점 작아지고, 속 내용물을 보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들어 있다고 해도 접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http://aladin.kr/p/NP6d3

 

넨도로이드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에일로이

넨도로이드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에일로이

www.aladin.co.kr

 

톨넥 레고와 함께 배치해도 상당히 귀엽지 않을까요. 올 10월 발매 예정이고 알라딘에서 주문하면 알아서, 잘, 배송해주니 걱정은 없습니다.

 

 

라고 적고. 한참 전에 주문한 제 넨도로이드 카페 세트는 아직도 도착하지 않고 있습니다. 첫 주문을 확인하니 2021년 3월인데, 작년에 한 번 밀리더니 이번 5월 초 예정이던 것이 또 밀려서 올 11월이 되었습니다. 하. 언젠가는 오겠지......

 

올해였나, 작년이었나. 근처 마트에서 희한하게도 스벅 머그를 판매하고 있길래 망설이다가 구입했습니다. 누군가 판매대행으로 잠시두었던 모양이고 현금결제만 된다고 해서 한 번은 실패하고 다른 한 번은 성공하여 구입했습니다. 진한 회색에 주황색 손잡이, 그리고 검은 고양이와 형광색 유령 그림의 머그였습니다. 아마 한국 제품은 아니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작년 한국 할로윈 행사에 이런 머그가 있었던 기억은 없거든요. 한국 제품이 아니거나 몇 년 전 제품이거나 그럴 거라고요.

 

최근에는 네파의 이중벽 스테인리스 머그만 사용하다가, 찬장에 들어 앉은 머그를 보고 오랜만에 꺼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후회했지요.

오른손목은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된 물리치료를 못 받았습니다. 뜨거운 물 찜질을 하는 정도로만 썼는데, 왼쪽 발가락이 골절되었을 때에 비하면 훨씬 처치가 안되었지요. 그렇다보니 깁스를 풀고 난 뒤에도 손목 통증이 드문드문 나타났습니다. 자전거 통근을 시작하면서 손목에 힘을 주어 그런지 오른 손목의 통증이 재발하더라고요.

 

저 머그.

오랜만에 꺼내 들어 써보니 무겁습니다. 묵직한 머그는 두껍다는 의미이므로 쓰기에는 좋지만, 오른 손에는 과하게 무겁네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제 오른손이 저 무게를 감당하기에 약한겁니다. 크흑. 이제는 양손으로 드는 찻잔이나, 가벼운 찻잔을 써야지, 예전처럼 예쁘다고 아무 머그나 집어 들었다가는 고이 찬장 보관만 하다 끝나겠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ㅠ_ㅠ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차보다 높은 부상 위험을 감수하는 일입니다. 운동 신경이 좋은 편은 아니고, 최근 몇 년 사이에 안전 사고도 많이 겪었던 터라 자전거를 타는 위험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아. 심각한 부상은 아닙니다. 오늘 퇴근길에 교차로에서, 직진하는 차량을 피하려다가 넘어진 것뿐입니다. 원래 자전거 안장에 앉았을 때 발이 안 닿는 일이 정상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보니 균형 잃기도 쉽습니다. 특히 등에 3kg 이상의 가방을 메고 있을 때는 균형 잡기가 더더욱 어렵지요. 그래도 헬멧 쓰고, 팔도 먼지만 조금 묻은 정도입니다. 대신 근육이 놀랐는지 허리 뒤쪽편이 조금 쑤십니다. 저녁 스트레칭 하려다가 통증이 은근하지만 제 주장을 하며 올라오는 통에 얌전히 포기했습니다. 지금도 허리 뒤 쪽이 쑤시네요. 아무래도 자기 전에 약 좀 바르고 자야겠습니다. 파스가 집에 있던가? 근육통 로션은 있었던 것 같은데 찾아봐야겠네요.

큰 부상은 아닐테지만, 아마도 넘어지면서 근육이 놀란 모양입니다. 오늘은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야겠네요. 딴짓하지 말고 자야지. 어제는 뉴스 보다가 스르륵 잠이 드는 바람에 TV가 혼자 놀았습니다. 숙면은 둘째치고, 전기가 아깝죠. 이러면 안되지.

 

 

이제 슬슬 여름이라고, 지난 주말에는 옷 정리도 한바탕 했습니다. 생각날 때 겨울 옷 드라이도 맡겨야 하는데 아직 못했고. 내년을 대비해 아예 세탁비 적금도 들어둘까 생각중입니다. 뭐, 주기적으로 이렇게 큰 돈 들어간다면 적금 만드는 것도 할만 하지요. 작은 적금이라도 만들어 두면 쓸모는 있을 테고요.

여름옷도 미리 챙기고, 이모저모 준비를 해야합니다. 그래요, 계절이 바뀌면 돈 들어갈 일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네요.ㅠ

 

 

이번 주는 희한하게 기력이 떨어지는 모양이라, 위장 장애를 각오하고 아침에 영양제를 섭취하는 방향으로 돌려야겠습니다. 점심 때 맞춰 먹었더니 이번 주 내내 약 먹은 병아리마냥(관용구)  늘어집니다. 글이 늘어지는 이유도 아마 그런 이유일거고요. 힐링을 위해 열심히 책들을 씹어먹는 중입니다.

 

 

 

이번 주에 읽으려고 벼르는 중인 소설. 조아라에서 연재되다가 카카오페이지로 넘어간 소설입니다. 표지의 저 풍경이 매우 한가롭...고 멋지지만 그 다음 표지는 살짝 아닌듯? 음, 그냥 로맨스는 없애시면 안될까요.OTL 앞서 읽은 던전 살림꾼도 로맨스 나오는 부분은 3배속으로 읽고 넘어갔거든요. 아니 뭐, 지금 읽는 천뱅이도 염병 떠는(..) 커플들이 마음에 안든다고 그러고 있지만. 하. 젤리와 캔디에서 이미 쓰러졌거든요.

 

여튼 그간 읽지 못했던 소설들을 미친듯이 몰아서 읽는 중입니다. 아. 맞다. 잊지말고 내일은 업무 정리 좀..... 그래야 다다음주의 행사를 무사히 처리할 수 있겠군요.ㅠ 잊으면 안되지.

오늘의 표지.

 

읽다가 몇 번이고 분노의 사자후를 터뜨릴뻔한 무서운 책. 얇지만 두껍고 무거운 책입니다. 생각할 거리가 너무도 많아서 머리를 쥐어 뜯게 만들더라고요.

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적부터 한국에서 자라 이미 한국인인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본적지-그러니까 부모의 출신국가나 자신의 국적국가로 강제 추방이 됩니다. 한국에 정식 체류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강제 출국이 되는 건데, 고등학교 재학중일 때까지는 인도적인 체류가 가능하지만 그 이후는 배려하지 않아요.

인구가 줄고 있다면서요? 그러면서 세계 유수의 입양아 수출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난민허가 0.2%의 찬란한 훈장(반어법)과, 허가 받지 않은 체류자들이라며 이주민들에게 불법체류라는 딱지를 안겨주는, 그런 국가라니. 그나마 여러 활동가들의 목소리로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너무 더딥니다.

 

이 책에는 미등록 이주아동들과 그들의 부모, 그들을 돕는 변호사와 활동가 인터뷰가 실려 있습니다. 읽고 나면 저처럼 분노하게 될 터이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으세요. 한국은 단일민족 국가라는 허상이 너무 오래 지속되었어요. 거기에 피부색에 따른 차별까지도.

 

 

은유. 있지만 없는 아이들.

사회문제, 인권.

http://aladin.kr/p/kynTb

 

있지만 없는 아이들

미등록 장기체류 이주아동의 체류자격 부여 제도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들을 만들어내고자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하고 은유 작가가 쓴 책이다.

www.aladin.co.kr

 

 

 

 

전정현. 고생했으니 쉬렵니다 ~7

판타지, 회귀.

http://aladin.kr/p/vPqV5

 

[전자책] 고생했으니 쉬렵니다 07

전정현 판타지 장편소설. 휴가 없음. 휴일 없음. 평균 근무 시간 12시간. 고정 되어버린 야간 근무 8시간. 근무시간 20시간을 자랑하는 현계의 지옥, 정보부. 그 정보부의 부장, 리온이 과거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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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권부터 읽었는지 까먹어서 모호하게 표기했습니다. 아마도 4권? 아닌가? 그 앞인가?

그 다음부터 읽기 시작해 옆 나라 왕국의 내전 해결하는 부분까지 보았습니다. 다른 책들에 밀려서 읽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읽는 동안 저 역시 혈압 오를 것 같아 그렇고요.ㅠ 혈압약을 먹는 후작님의 심정이 절절하게 공감됩니다.

 

 

 

만금. 헌터, 공작가 망나니 되다 1~29.

http://s.joara.com/36OL9

 

만금. 헌터, 공작가 망나니 되다 2~3.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http://aladin.kr/p/EPn28

 

[전자책] 헌터, 공작가 망나니 되다 3

무려 10년을 C급으로 살아온 재능 없는 헌터 강현.BR 기연을 통해 「마나의 비약 (S)」을 먹게 되지만, 몸이 감당하지 못해 정신을 잃고 만다.BR BR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BR 강현은 공작가 망나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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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판타지소설 신간 훑어 보다가 발견한 소설입니다. 조아라 연재분을 보다가 마음에 들어서 2~3권만 우선 구입해서 보았고, 뒷 권 구입해야하는데 잠시 미루는 중입니다. 다른 책을 다 읽고 구입할지, 아니면 일단 구입해서 마저 볼지 고민하는 사이에 주말이 지나갔네요. 그 사이에 다른 소설에 홀려 읽어보느라 뒷전이었습니다.

 

현대 판타지 배경 세계의 헌터였습니다. 그러다가 비약을 먹고는 그 부작용으로 사망하여 눈 뜬 곳이 공작가 망나니, 정확히는 여섯 명 있는 아들 중에 꼴찌의 재능을 가진 이였습니다. 정확히는 재능은 있지만 몸이 그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지요. 이 상태라면 스물도 되기 전에 사망할 것이 뻔하니, 일단 살아 남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헌터로서의 경험은 빙의한 혼과 함께 따라온지라, 수련을 하며 몸을 고칠 비약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공작가도 살벌한 집안이라 가장 능력 있는 자식이 공작이 됩니다. 맏이인 장남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재능은 장남 못지 않은 주인공도 부지런히 그 뒤를 따릅니다. 뒷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여 뒷권 구입을 해야하는데, 다른 읽을 책에 밀렸네요. 일단 천뱅이 상단주님 이야기 마저 읽고, 그 다음에 구입할 겁니다.

 

 

 

 

간장팩토리. 아쿠아 블루 3

BL, 오메가버스, 현대, 할리킹.

http://aladin.kr/p/6Po2M

 

조아라에서 연재되던 소설의 완결 부분만 보고 기다렸습니다. 솔직히 외전... 외전이 읽고 싶었는데 본편만 실렸더라고요. 말하자면 할리킹이고, 속도위반 소설입니다. 오메가버스 세계관의 수영이야기로 초반에 둘이 엇갈리는 부분은 다음에 읽자며 결말부분만 읽었습니다.

국가대표 수영선수이자 나 잘남을 온몸으로 뿜어내는 알파 이현재 앞에, 사정으로 전업 수영을 중도 포기해야했던 최영원이 얽히는 이야기입니다. 내용 소개 보면 조금 많이 혈압이 오를 것 같아 일부러 뒷부분만 읽은 것도 있고요. 키워드에 후회공, 첫사랑수도 넣었어야 했나요.

 

 

 

 

후레타. 두 번 사는 월드스타 1~28.

현대, 회귀, 아이돌.

http://s.joara.com/njO3

 

두 번 사는 월드스타 #프리미엄 #Joara

인기 없는 아이돌, 김선우.전 세계가 내 이름을 부를 그날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어느 날, 계략에 휘말려, 억울한 누명까지 뒤집어 쓴 채 죽을 위기에 처한 마지막 순

api.joara.com

알려지지 않은 아이돌 멤버지만 그래도 김선우는 꾸준히 노력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마약 논란에 휘말리고 그게 누군가의 계략이며, 자신이 유령작곡가가 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죽기 바로 직전에 말입니다.

회귀해서 고등학생 때로 돌아온 뒤에는 자신을 뒷바라지하던 아버지를 챙기고, 수능 만점에 도전하고 성공하며, 한국대(..)에 입학하고는 바로 휴학하여 아이돌 프로그램에 나갑니다. 프로듀서 시리즈에 나가서는 조작의 속에서 성공을 외치는데.

회귀 전에 부지런히 연습했다지만 뭐든 잘하는데다 방송을 아는 모습으로 그려지는게 조금 미묘하더군요. 이런 소설을 너무 많이 봤나봅니다.

 

 

철백. 너희가 정령을 아느냐 1~29.

현대판타지.

http://s.joara.com/2I2al

 

너희가 정령을 아느냐 #프리미엄 #Joara

온갖 정령들을 부려서 몬스터들을 학살하는 꿀 직업 정령사!하지만 현실은 게임과 다르다.정령사가 강해지기 위해선 반드시 현질을 해야 한다는 것이 상식.그런데 그 상식이

api.joara.com

등급이 낮은 헌터인데다 어머니의 병으로 돈 들어갈 곳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친구의 제안으로 친구친척이 한다는 불법던전 파밍에 참여했다가, 몬스터의 습격으로 죽을 위기에 몰립니다. 게다가 같이 들어왔던 친구의 외숙은, 팔 하나를 잃긴 했지만 살려줬는데도 자신을 버리고 탈출하고요. 몬스터들에게 몰렸을 때 정령사라는 속성의 사용법을 새롭게 깨달아 힘을 얻고 탈출합니다. 그리고는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고 던전공략에 나서기로 합니다.

 

초반부터 주인공의 연애담이 등장합니다. 장비 제작과 관련한 인연이라든지도 그렇고요. 1권 분량은 주인공의 성장을, 2권부터는 본격적인 던전공략이 나올 모양이고요.

 

알라딘 신간으로 보고 읽기 시작했지만 뒷권은 읽지 않아도 될 듯하여 두었습니다.

 

 

 

 

 

황금송. 던전 안의 살림꾼 1~214(완결), 외전 1~14.

현대판타지, 던전, 헌터.

https://page.kakao.com/home?seriesId=57352449&pscme=goto_view%3Fseries_id%3D57352449%26referrer%3Dutm_term%253D57352449 

 

던전 안의 살림꾼

<System: 축하합니다. Hidden Class '살림꾼'으로 각성하였습니다!>25세, 평범한 직장인 희나는 야근 중 '살림꾼'으로 각성한다.<안락한 침상(D): 다른 존재의 방해를 받지 않고 안전하고 조용하게휴식을

page.kakao.com

 

 

https://twitter.com/goldensongAG/status/1468771829334822914?s=20&t=_I0vON7REIr-XU2kNC1X6w

 

황금송 on Twitter

“드디어 던전 안의 살림꾼 200화가 업로드되는 날이네용~ 함께 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파이팅할게요🔥🔥🔥 기념으로 오늘은 200, 201화 함께 올라가요! https://t.co/aUIHbelgZ2”

twitter.com

주말은 던전 안의 살림꾼과 함께 했습니다. 프롤로그부터 로맨스 분위기를 마구 풍기더니 외전은 꽉 닫힌 해피엔딩입니다.

 

조아라에서 초반 연재되던 소설입니다. 격변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손위 오라버니와 단 둘이 살던 이희나는 야근하던 도중 각성하고, 그 직후 던전에 휘말립니다. 다행히 죽지 않고 살아돌아왔지만 던전에 휘말려 회사와 전셋집이 사라집니다. 허탈과 분노를 동시에 겪고 있던 그 때, 각성한 스킬을 통해 새로운 집이 등장합니다. 홈 스위트 홈이란 스킬이 발동하지요.

 

살림꾼이라는 특수 직종으로 각성한 희나가, 청소와 요리 등 손재주와 몸재주가 필요한 가사 전반에서 특출난 능력을 보이더니 급기야는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입니다. 거짓말 아니라 진짜로. 1편부터 완결까지 주우욱 달리고는 희나 같은 살림꾼이 있으면 직장생활이 매우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 S급 헌터님이 매우 부러웠습니다. 하기야 그쯤 되어야 희나 같은 살림꾼을 모셔갈 수 있겠지요. 크흑......

 

 

 

 

 

1.웹소설
후레타. 두 번 사는 월드스타 1~172. 조아라 프리미엄. (2022.04.09. 기준)(1~28)
철백. 너희가 정령을 아느냐 1~185. 조아라 프리미엄. (2022.01.27. 기준)(1~29)
만금. 헌터, 공작가 망나니 되다 1~200(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2.01.04. 기준)(1~29)
황금송. 던전 안의 살림꾼 1~214(완결), 외전 1~14. 카카오페이지 유료연재. (2022.01.16. 기준)(전편)


2.전자책
간장팩토리. 아쿠아 블루 1~3. 시크노블, 2022, 세트 10200원.
만금. 헌터, 공작가 망나니 되다 2~3. 포텐, 2022, 각 권 3200원.
전정현. 고생했으니 쉬렵니다 ~7. 필연매니지먼트, 2022, 각 권 3500원.

3.종이책
은유. 있지만 없는 아이들. 창비, 2021, 15000원.

아마도 트위터에서 주워둔 사진들일겁니다. 블로그에도 백업해두기.

 

 

 

몇 번 올라왔던 이야기인데, 목도리 버전으로도 있더군요. 독일에서 기차 통근을 하는 어떤 분이, 날마다 기온을 체크해서 한 줄씩 색을 맞춰 떴답니다. 저렇게 기온 범위를 맞춰서 뜨면 자연이 만드는 멋진 그라데이션이 나오지요. 해마다 뜬다면 지구의 기온 상승을 직시할 수 있을 겁니다. 허허허.

 

 

 

이건 목도리가 아니라 담요 버전이고요. 색 참 멋지지요. 만들려면 집에 실을 잔뜩 두어야 한다는 문제가 생기지만 날마다 한줄씩 떠서 365줄, 아니면 그 이상을 만든다면 그 또한 멋질테니. .. 시도해볼까요.

 

 

 

 

이건 코바늘 패치를 떠서 이은 모양입니다. 이런 것도 가능.

 

 

 

실만 넉넉하다면 한 번쯤 해보고 싶지요, 정말로.

 

 

 

라기보다, 또 일 벌이려는 거냐! 싶은 생각에 참습니다. 지금 벌여 놓고 수습하지 않은 공예품이 한가득이라, 여기에 더 늘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하하.;ㅂ;

 

 

 

이건 수풀입니다. 슾지 등의 모습을 털실 공예품으로 재현한 모양이지요. 집에 하나 두면 저 위에서 뒹굴뒹굴 굴러다니고 싶을 텐데, 제가 이런 걸 만들 솜씨는 안됩니다. 이런 쪽 활동하시는 예술가라 하더군요. 역시 트위터에서 주워옴. 코에 문제가 있어서 털 긴 매트는 들이지 않으려 하지만,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녹색이라서요. 크흡.

 

하드 정리하다가 이렇게 주워 정리해둡니다. 나중에 찾을 수 있을라나.-ㅁ-a

 

 

반쯤은 헛소리고, 반쯤은 진담입니다. 진짜로 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일단 데이터 채굴은 시도해볼까 하거든요.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 를 보고는 저걸 한 번 정리해볼까 싶은 생각에 말입니다. 사용할 방식은 정해져 있으니 데이터를 긁고, 정리하여 만들면 됩니다. 단, 그 파일 수준이 조금 많이 큽니다.

 

시범삼아서 제일 작아 보이는 엑셀파일을 하나 열었더니 불러오는데도 상당히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 파일이 1330×12. 월간 데이터라서 12를 곱해야 합니다. 이, 이야아아아... 과연 가능하려나? 그냥 지역 제한 걸어서 일부만 하는 게 나으려나?;

 

 

시범삼아서 지역 제한 걸어 만들어 보고, 차츰 넓혀서 데이터 만드는 쪽이 나아 보입니다만.

 

오랜만에 노가다 작업할 생각하니 나름 기운이 납니다? 물론 주말에는 잠시 끄적여보고, 본격적인 작업은 월요일부터 해야겠지요.'ㅂ' 일단 붙잡고 하면 다른 생각 안나고 무한 작업 ... .. .. 아. 월요일.OTL 월요일 업무용 강의 자료를 오늘이나 내일 만들어야 하는군요. 까맣게 잊고 있었다....;ㅂ;

 

 

그래서 오늘의 사진은 라샤드.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해봅니다.

 

 

마리아나 해구보다도 더 깊고, 활화산과도 같이 분노가 들 끓어 오르니. 오늘은 좀 정신 차릴 때까지 잠시 휴식을 갖겠사옵니다. 오늘 편도 1시간 정도 걸리는 이웃 지역 카페 다녀올까 했는데... 분노가 가라앉지를 않으니 얌전히, 우유랑 달걀만 사들고 들어가렵니다. 허허허허허허. (먼산)

 

 

우리은행 나쁜 놈.

 

사진 속 씨앗 모양이 간처럼 보입니다.-ㅁ-

 

 

5월 초, 본가에 다녀왔을 때 G의 친구가 보내줬다는 애플망고를 먹었습니다. 크고 통통한 망고가 진짜로 맛있더군요. 가격만 아니면 사다 먹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일전에 망고 가격을 검색해보고는 조용히 뒷걸음질 치긴 했지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시도해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크기도 크고, 숙성도 잘된 망고였던 지라 다 먹고 나니 큼직한 망고 씨앗이 눈에 들어옵니다. 두께도 있는게, 이거 잘 정리하면 씨앗 심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씨앗을 잘 챙겨뒀다가, 내려와서는 북북 잘 씻고 겉껍질을 벗겨냈습니다.

겉껍질 벗기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는 여러 번 들었지만, 가지치기용 전정가위가 집에 있었던 터라 수월하게 작업했습니다. 도구가 있으니 참 좋군요. 그렇게 등장한 씨앗이 저겁니다.

 

껍질 벗기고 보니 씨앗도 잘생겼습니다. 통통하고 두껍고, 씨눈의 싹도 눈에 보일 정도로 큽니다. 이대로 잘만 관리하면 어렵지 않게 싹 틔울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간 죽인 식물이 여럿이라, 싹 틔운 다음에도 잘 자랄 수 있으리란 보장은 없지요. 지금까지 죽은 유자가 몇인지 세고 싶지 않은 수준이라서요. 아냐, 그래도 잘 자란 유자가 여럿 있으니 혹시 또 모릅니다. 물을 많이 먹는지 아닌지만 생각해보고 잘 관리해야지요. 남녘 과일이니 물 많은 쪽을 좋아하지 않을까요? 토양은 또 어떤 쪽으로 해야하나?

지금은 종이타올로 감싸서 물 밑에 깔아주고 있지만, 주말에 봐서 화분으로 옮길 셈입니다. 씨눈을 위로 해서 심으면 되지 않을까요.

 

 

이번 주말에는 근처 밭에다가 잠시 붓꽃을 이식시켜놔야 합니다. 화분에 심어뒀더니 제대로 못자라는 듯하야, 밭에 심어서 관리 좀 해주려고요. 다행히 동료들이랑 같이 채소 심어둔 밭이 있어서 땅 찾는 건 어렵지 않네요. 주말에 잠시 들러 상추 솎으면서 붓꽃도 옮겨 심을 셈입니다. 비닐봉지에다 화분 털어 넣고 옮겨야겠네요. 까먹으면 안돼...!

 

 

 

몸이 피곤하다보니 스르륵 녹아내리기 일보 직전이라. 오늘도 날림 일기 적어두고 갑니다. 오늘 저녁에는 솎아낸 상추 씻어다 샐러드 해먹을거예요. 이렇게라도 체력보충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ㅠ=

 

20일차의 사진은 아니고, 어제의 캡쳐입니다. ... 응? 으으으으응?;

왜 당황했냐면, 그 사이에 꽤 많이 바뀌었거든요. 어제 캡쳐한 화면이라고 생각 안했는데 이야아.-_-a 그 사이에 또 바뀌었습니다.

 

재배소년에서는 별이 로오히의 크리스탈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금화야 금화고, 별로 여러 재화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별은 결제 가능한 재화이며 금화는 별로 구입하거나, 게임 내에서 수집 가능합니다. 별 가격은 5천 개 구입 시 5.5만이며 덤 2천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0개는 2500원. 하지만 산다면 당연히 왕창 사야 좋습니다. 만드레이크 4성 씨앗이 별 700개 정도 하거든요. 수집하다 보면 왕창 들어갈 겁니다.

만드레이크의 성장을 단축시켜주는 물뿌리개도 별로 구입 가능합니다. 코인도 별로 구입 가능하며, 코인은 탐험을 보낼 때나 새로운 만드레이크를 합성할 때 소모되기 때문에 잘 모아둬야 합니다.

 

 

 

 

별이 딱 1천 개인 걸 보니 화분 설치 전에 캡쳐한 모양입니다. 이 직후 다섯 번째 화분을 설치했고요. 현재는 574개가 남아 있습니다. 그 사이 74개를 더 모았군요.

 

맨 왼쪽의 새싹 머리는 그간 수집한 만드레이크의 수입니다. 현재 만드레이크 총 수는 1319개이고, 그 중 116개를 수집했다는 것인데, 오늘의 수치는 121. 그리고 그 다음은 일러스트 수집 개수를 가리키며, 지금은 두 개 더 보아서 25개입니다.

 

네입. 20일 동안 부지런히 모으면 이 수치가 가능합니다. 애초에 황후님의 용안을 얻고 싶다고 시작한 게임이었기 때문에 그 쪽을 열심히 파다보니 가능했던 것도 있고요. 아직까지는 무과금이지만 아마도 과금을 하긴 할 겁니다. 이번에 나온 생체병기 씨앗이랑, 앞서 갖고 싶다고 투덜댔던 이세계 씨앗은 챙겨야겠거든요. 하하하하; 그러니 아마도 세트 맞춰서 별을 더 구입하겠지요?;

 

 

그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는 수집한 만드레이크의 수가 보여줍니다. 시간 맞춰 열심히 수확한 결과, 그 짧은 시간 안에 상당한 수의 만드레이크를 수집했습니다. 종류말고 개수로 말입니다. 하급씨앗은 무작위로 심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1성 씨앗들이 제일 자주 나옵니다. 그러니 1성 씨앗을 중심으로 몇 뿌리 수집했냐를 보노라면,

 

 

 

원예부 씨앗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오는 만도란을 4656개 수집. 소꿉친구 씨앗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진달래를 3581개 수집.

 

 

 

 

양치기 씨앗의 동생님 솜은 3838개 수집, 황녀님 씨앗의 죽순은 3629개 수집.

 

 

 

 

탈옥고양이 씨앗의 교도관 카도는 3304개 수집. 황후 씨앗 중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만드레이크인 황제님은 661개 수집.

 

1성 씨앗은 짧게는 1분, 길어도 4~5분 정도면 수확이 가능한데 반해, 4성 씨앗들은 수확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1시간 이상인 경우도 많고요. 대신 한 번 수확할 때 더 많은 재화를 안겨주지만요. 황제님만 해도 한 뿌리당 25코인을 줍니다. 다른 1성 씨앗들은 거의가 1코인이고요. 그러나 상시 켜놓고 수확을 한다 치면 1성 씨앗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먼산)

 

 

 

위의 캡쳐들은 아이패드 캡쳐, 이 사진은 아이폰 캡쳐라서 크기가 조금 다릅니다. 로오히는 시험해보지 않았는데, 재배소년의 경우 애플ID로 인증했다면 데이터가 공유됩니다. 진행된 만큼 이어서 할 수 있고요. 대신 세부 설정 몇 가지는 날아갑니다. 타운에 설치한 그룹이 초기화되고, 설명이 다시 나오기도 하고요. 재설치 하면 초기화 된다는 영양제 합성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 기기를 번갈아 사용할 경우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이건 나중에 시험해봐야지.'ㅂ'a

 

새로운 씨앗을 심고, 그 씨앗의 만드레이크를 모두 모으면 위의 양치기, 소꿉친구, 원예부처럼 휘장이 달립니다. 일러스트는 다 수집하지 못한 양치기도 휘장이 달려 있군요. 양치기는 일러스트 하나가 아직 안 열렸습니다. 스토리가 열려야 일러스트도 마저 볼 수 있는데 안 열린 걸 보면 아직 바토르의 수집 수가 부족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 모으면 나오겠지요.

 

일단은 지금 페이스로 열심히 모으고, 물뿌리개도 개조하고, 열심히 탐험도 보낼 겁니다. 고양이와 수프는 최근의 이벤트도 거의 다 수집한 터라 레벨업의 물고기만 열심히 모으고 있고요. 로오히는 마도대전 팽개치고 차근차근 업데이트 중입니다. 키울 애들이 줄어야 마도대전을 들어갈 텐데, 아직 물 슈나이더와 풀 슈나이더, 5성의 시프리에드가 대기중입니다. 게다가 이달에 나올 리카르도도 생각하면 끄으으으응. 마도대전은 정말로 천천히 밀겠네요.

 

 

시작한 김에 끝까지 마저 달릴 겁니다. 덕분에 책 읽을 시간이 줄어드는 건 문제지만... 만.... 시작했으니 끝은 보아야겠지요?;

 

즈라한의 생일은 7월 7일입니다. 현재 즈라한의 레벨은 53. 아니, 54였나. 이 때는 아직 46이었지요.

 

생일까지 두 달 남았으니, 즈라한은 일단 멈추고 슈나이더 셋을 올릴 셈입니다. 슈나이더 생일 맞이로 청포도 물약 써보고 알았는데, 990개 남짓 쓰면 레벨 54입니다. 그리고 경험상, 53~54 정도에서 900개 좀 넘게 쓰면 대략 59레벨 끝부분에 닿고요. 말하자면 별 6개로 초월 직후에 60레벨 만렙을 만들려면 경험치 물약 2천개 가까이 소요된다는 의미입니다. 한 번도 그렇게 써 본 적이 없어서 이제야 알았네요. 시나리오 빙글빙글 돌려서 레벨업하는 쪽을 선호하거든요. 그게 더 재미있습니다. 육성하는 재미라고 해야하나요.

 

즈라한이 2각이 아닌 이유와 시프리에드가 2각이 아닌 이유는 동일합니다. 둘다 빛 속성이라 들어가는 재료가 같거든요. 각성 하려고 보니 2각에서 필요한 상급 무속성 룬이 70개던가, 80개던가 그러합니다. 둘 모두 2각성 시키려면 재료가 부족하더군요. 그리하여 마지막 각성은 미루고 틈 날 때마다 원소의 전당을 돌리는 중입니다. 뭐, 상급 무속룬도 어차피 전당 돌리다보면 나오니까 겸사겸사 하는 거죠. 평소에는 원소의 전당을 돌리고, 주말에는 물의 전당에 갑니다.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물 로잔나님 모셔오면 바로 2각까지 갈테니까, 룬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환상종을 하도 돌렸더니 이번 환상종이 뭐였는지 그 새 잊었습니다. 피요였나? 아마도 피요..? 그론달이 아니라 피요 맞지..? 이번에도 신나게 돌리고는 모아둔 쿠폰으로 상점을 다 털었습니다. 별로 돌리지 않았음에도 순위가 높게 나오는 걸 보면, 상위권의 로오히 이탈이 체감되네요. 저도 반쯤은 손 놓다시피 하고 있고, 이전만큼 결제하지는 않습니다. 통장에게는 다행이지만, 다른 게임을 두 개나 더 돌리고 있으니 언제나 위험은 상주합니다. 다른 두 게임에 돈 쓰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으니까요. 고비는 이번 주말이라고 봅니다만.

 

 

 

 

 

시프리에드는 빛 속성뿐이니 마음 편히 소환합니다. 다만, 이번은 확정 가챠나 다름 없는 저 소환시스템을 이용하는터라, 시간이 조금 더 걸렸습니다. 지난 번에 5900원 주고 구입한 일식인지 월식인지의 쿠폰은 하나당 인연의 돌 50개라 생각하면 얼추 맞습니다. 쿠폰 10개로 10회 소환이 가능했으니까요. 환상종 토벌로 구입한 인연의 돌에다, 기존에 있던 돌까지 탈탈 털었음에도 10번을 더 돌려야 하던 찰나. 문득 떠오릅니다. 어, 나 구입하고 아직 뜯어보지 않은 패키지 중에 인연의 돌 있지 않던가?

네, 있었습니다. 월 1회 구입 가능한 패키지들을 구입하고 쟁였다가 뜯는데, 그 중에 인연의 돌이 있었거든요. 그리하여 패키지 몇 개를 털고는 잽싸게 소환을 시작합니다.

 

 

얄짤없이 정확하게 맞춰 나오신 시프리에드님. 노각성의 복장이 심히 마음에 들지 않아 바로 1각성을 시켰습니다. 거기까지는 재료가 풍부하거든요. 하여간 시프리에드님 덕분에 아발론 기사들의 아티팩트들이 풍부해졌습니다. 슈나이더도, 샬롯도, 미하일도, 요한도, 프라우도. 샬롯의 아티팩트가 개 중 4개지만, 그리고 아티팩트도 다 구하진 못했지만 음. 으으음. 더 소환할지 말지, 고민은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

 

 

 

 

지난번의 조슈아 생일을 놓친게 뼈아픕니다. 넋이 나가 있을 때라 그렇기도 했는데, 1년 뒤에도 로오히를 하고 있..겠지요? 하여간 오늘 크롬 생일을 맞아서 장비를 뽑았더니, 한 판에 물 크롬의 유물이 두 개 튀어 나옵니다. 거기까지는 참 좋았는데.

 

 

 

그 다음에도 한 판에 물 크롬 유물이 두 개 나옵니다. 헉? 게다가 하나는 속도로군요. 이야아아아아아아아. 이쯤되니 무섭습니다. 나, 이번 주 운을 모두 여기에 쏟아부은 거 아냐? 이제 겨우 화요일이고 3일을 더 보내야 하는데? 처리해야하는 업무들이 지금 쌓여 있는데? 헉?;

 

 

그러면서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음. 이 운이 조슈아 장비 뽑을 때 터졌다면 좋았겠지만. 아니, 그 사이에 지나간 슈나이더도 장비 뽑는 걸 잊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어쩐지, 크리스탈이 13만개더라. 장비를 안 뽑으니 이렇게 쌓이지.

 

다음 생신이 어느 분인지는 잊었지만 그 때까지 또 잘 모아두어야지요.'ㅂ'a 크롬님의 꼬까옷은 아마 다 사뒀을 거예요. 다시 한 번 체크는 해보겠지만, 생일인 영웅 의상을 열어두는 건 참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발론 기사들 옷은 새로 올려주시면 안됩니까? 조슈아는 짧은 기간 사이에 두 벌이나 내 주면서, 아발론 애들은 왜..? ;ㅂ;

 

오늘의 표지는 L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인 『친구의 전설』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대사가 '고맙겠다!'라는군요. 어디서 나오는 건지는 읽은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요. G가 근사하게 동화책을 읽어주기 때문에 L이 더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만.

L은 『친구의 전설』을 좋아하지만 그 전의 최애는 『이파라파 냐무냐무』였답니다. 그래서 작가님 신작이 나오면 바로 보내줄 생각입니다. 『이파라파 냐무냐무』를 좋아한다기에, 새 책인 『친구의 전설』 나왔을 때도 잽싸게 보내줬지만, 사실 그림책은 실패 확률이 더 높습니다. 안 읽어 보고 바로 보내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면, 이건 어른용이지 애들용은 아니라는 그림책이 더 많아요.

 

 

 

임재열. 나 혼자 S급 소환수 1~78, 257

현대, 판타지, 회귀.

http://s.joara.com/1nWWh

 

나 혼자 S급 소환수 #프리미엄 #Joara

최후의 미궁에서 100년간 이어진 여정.동료들을 모두 잃고, 마침내 자신마저 잃게 되려는 순간.서머너 마스터 진도윤, 그에게 날아든 메시지.[특수 조건을 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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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가 아니라 소환사가 존재하는 세계입니다. 소환사들은 미궁 속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를 소환수로 테이밍할 수 있으며, 보통은 하나의 소환수를 두지만 가끔은 듀얼마스터로 두 마리의 소환수를 데리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환사의 등급, 소환수의 등급이나 스킬, 레벨이 중요하기는 하나, 소환수와 얼마나 합이 잘 맞는가, 소환수를 내 몸처럼 움직일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점을 강조했던 이가 서머너 마스터인 진도윤이지요.

진도윤은 마지막 미궁을 클리어하면 모든 미공이 사라질거라는 기대를 갖고 동료들과 함께 들어갔지만, 1백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의 여정 끝에 혼자 살아 남았었습니다. 그나마 미궁 클리어 후의 메시지 덕분에 잃었다고 생각한 동료들은 살아 있을 거라 기대할 수 있었지요. 나와보니 시간의 흐름이 달랐던 모양입니다. 밖에서는 겨우 몇 년이었답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잃은 여러 소환수들 대신, 마지막 전투를 치뤘던 파괴룡 데몰리션을 테이밍한 덕에, 소환수를 성장시키면서 친구들을 찾아 나섭니다.

 

읽다가 왜 내려놓았나 싶어서, 78화를 들어갔다가 깨달았습니다. 여성 캐릭터는 많은데, 상당수가 이 아저씨에게 관심을 두는군요. 하지만 미궁에서 1백년 묵은 덕에, 겉은 청년이지만 속은 늙은이가 되어 모든 이들이 다 애송이로 보입니다.

 

 

 

김현우. 미친 빌런이 정신을 되찾음 1~104, 217.

현대, 판타지, 회귀.

http://s.joara.com/5HDpr

 

미친 빌런이 정신을 되찾음 #프리미엄 #Joara

미쳤었던 재앙급 빌런의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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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의 내용입니다. 열등감과 자격지심과 기타 등등을 갖고 있던 사람이, 강해지는 것에만 목표를 두다보니 피에 미칩니다. 혈종(血宗)이라고, 또다른 인격 비슷한 것이 깨어나 보이는대로 죽이고 다녔으니까요.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회귀합니다. 그것도 아주 어릴 적, 아직 취직 공부를 하던 때로 말입니다. 각성자인 상태는 그대로지만 아직 빌런은 아닙니다. 그러니 얌전히 공무원이 되겠다며 시험을 보러 가고, 여동생과 부모님에게도 효도하겠다며 열심히 움직입니다.

하지만. 하도 오랫동안 빌런으로 지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눈에는 쟤 조금 많이 이상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요. 빌런에게는 인권이 없다, 저들이 더 많은 이들을 죽이기 전에 죽이는 것이 합당하다고 하니 빌런보다 더 빌런 같은 공무원 헌터로 이름을 날립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감화된 공무원 헌터들이 여럿 등장하는데.

 

아마 유머코드가 M님 취향에 좀 맞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미친놈으로 통하지만, 자신은 절대 미쳤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니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피하는 수준으로 보이는 거죠. 그렇다보니 직속상관은 탈모에 시달리며, 그 다음 상관은 장에 문제가 생기는데, 정황을 보면 스트레스성 장궤양으로 추정됩니다.

 

이쪽도 미묘하게 로맨스 라인을 밀어 붙이는 흐름이 있긴 합니다. 거기에 완결 안난 작품이라는 걸 뒤늦게 깨닫고는 모으는 중이고요. 미묘하다고 느낀 가장 큰 부분은 '나찰녀'입니다. 그냥 나찰이라고 해도 되지 않나요. 20년 전 나온 작품에서는 이미 아수라가 중성인 판에.(아님)

 

 

 

낙하산. 4000년 만에 귀환한 대마도사 1~124, 221.

판타지, 빙의.

http://s.joara.com/409e3

 

4000년 만에 귀환한 대마도사 #프리미엄 #Joara

웨스트로드 아카데미의 열등생. 블레이크 가문의 수치.괴로운 삶을 이기지 못해 죽음을 선택한 프레이 블레이크의 몸에 새로운 영혼이 깃든다."뭐야. 이 몸뚱이는? 하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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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읽었던 소설이더군요. 어떤 내용인지 홀랑 까먹어서 다시 읽기 시작....;;

221편이 본편 완결이고, 그 뒤는 외전으로 들어갑니다. 본편은 세계의 문제인 데미갓을 해결한다면, 그 뒤는 데미갓 위의 존재가 되어 벌어지는 일을 다루는 모양이고요.

 

 

 

말을하다말[펜타그램]. 잘 키운 마수 하나 열 헌터 안 부럽다! 138~161.

현대, 판타지.

http://s.joara.com/4dJ4N

 

잘 키운 마수 하나 열 헌터 안 부럽다! #프리미엄 #Joara

비주류로 취급받는 테이머형 스킬을 가진 흔하디 흔한 D랭크 헌터 구원희.평범하기 그지 없는 그는 남들에게 말 할 수 없는 비밀스런 스킬이 하나 있다.어릴적의 트라우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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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으으으으음. 연애 이야기가 나오면 왜 판타지소설은 재미가 없어지는거죠.ㅠ_ㅠ 물론 제 기준이긴 합니다만, 연애요소가 들어가면 그 때부터 급속도로 흥미가 떨어집니다.

 

 

 

레드에이어. 아카데미의 올마스터 플레이어 1~12.

판타지.

http://s.joara.com/5vTPf

 

아카데미의 올마스터 플레이어 #프리미엄 #Joara

수많은 세계를 넘나들며 세계관을 수집하는 절대자.그가 끝없는 절망 속에서도 저항하며 살다 죽은 소년의 몸에 빙의했다.그 저항이 마음에 들었기에.모두에게 배척받았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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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ladin.kr/p/MfflR

 

[전자책] 아카데미의 올마스터 플레이어 12 (완결)

수많은 세계를 넘나들며 세계관을 수집하는 절대자.BR 그가 끝없는 절망 속에서도 저항하며 살다 죽은 소년의 몸에 빙의했다.BR BR 그 저항이 마음에 들었기에.BR 모두에게 배척받았음에도 포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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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신간들을 훑다가 세트 12권인 걸 확인하고는 조아라 무료분량까지 보고는 바로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했습니다.

 

여러 세계들을 돌아다니며 각 차원의 '세계관'을 수집하는 절대자가, 무작위로 돌려 떨어진 세계의 빙의체를 위해 영웅이 되어주기로 마음 먹으며 시작되는 소설입니다. 재능이란 것이 손톱만큼도 없는데다, 집안에서 쫓겨나다시피한 아이인데, 그 손톱만큼의 재능도 없던 이유도 있더군요. 주인공이야 어차피 각 세계관을 수집하면서 진리를 접하고 극의를 여러 차례 얻은 존재다보니 재능의 유무는 문제가 안됩니다.

새로운 세계의 세계관을 수집하기까지는 어울려 놀아주기로 한 바, 사건 사고가 터지면 시큰둥한 얼굴로 가서 슥 처리하면 끝. 강자다보니 성장할 필요도 없고, 그냥 주변 친구들을 성장시키면서 삶을 즐기는군요. 초강자가 주인공인 판타지소설은 어떻게 흘러가려나 궁금했는데, 답을 얻었습니다. 막히는 곳 없이 쭉 이어나가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읽으면 좋습니다. 1권부터 12권까지, 연휴 기간 동안 내내 붙들고 신나게 읽었지요.

아 맞다.

이 소설의 교훈은 이겁니다.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나를 들여다본다." 애옹 아닙니다.

 

 

 

육손이. Special delivery 1~2.

BL, 현대, 임신.

http://aladin.kr/p/Of4QC

 

오메가버스는 아니지만 임신물입니다.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매니저가 갑자기 퇴사를 선언하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캐묻다가 들었습니다. 임신했다는군요. 아이 아버지가 누군지 이야기도 안해주고, 퇴사하겠다고 하니 붙잡고 말리는데, 배우뿐만 아니라 사장님도 붙잡고 말립니다. 그도 그런게, 이 세 사람은 사장놈이 아이돌에 꽂혀서 몇 번이고 시도하다가 망했을 때 함께 남아 끝까지 일으킨 멤버들이란 말입니다. 사장과, 원래는 작곡 겸 프로듀싱 하던 매니저와, 아이돌 하다 남은 배우와. 임신했다는 사실도 배우에게만 말하고 사장에게는 끝까지 비밀이었습니다만, 작지 않은 사건 사고 뒤에 오해는 풀리지만 ... 읽는 사람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도 동의하는 대로 배우-규원은 조금 많이 굴러야 합니다. 사장도 굴러야 하지만 배우놈께서는 기주 앞에서 석고대죄해도 부족하지요. 왜 그런지는, 보면 아실 겁니다.

 

 

정하임. 못난이 공녀가 되었습니다 1.

판타지, 로맨스?

http://aladin.kr/p/Gf1Zf

 

[전자책] 못난이 공녀가 되었습니다 1

하필이면 못난이 공녀에 빙의했다.BR BR 자신을 경멸하는 가족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여기저기 패악을 부려, 그 결과 사람들의 무시와 비웃음을 한 몸에 받으며 ‘못난이 공녀’로 불리던 실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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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는 일단 로맨스가 안 보여서요. 음... 으으으음. 취향이 아니다보니 뒷권 구입 예정은 없습니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대로, 못난이 공녀에게 빙의해서 다이어트 시작하고 돈 벌 궁리하는데서 시작합니다.

 

 

온정. 환생하고보니 양치기였습니다 1.

판타지, 환생.

http://aladin.kr/p/Mfq3S

 

[전자책] 환생하고 보니 양치기였습니다 1

시골 깡촌에서 양치기로 산 지 어언 17년.BR 어느 날 수상한 놈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BR BR “상관없어. 계속 날 동정해. 그렇게 계속 옆에 있어. 그러면 내가 언젠가 널 더 높은 자리에 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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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던 판타지소설 속에 빙의했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래도 평범하게, 목양견 김철수와 함께 양 키우면서 잘 살면 된다 생각했는데, 로맨스판타지소설의 등장인물을 우연하게 구합니다. 거기에 자신에게 출생의 비밀이 있다는 사실도 후반부에 알게 되는데...!

라지만; 취향에 안 맞아서 2권 구입 예정은 없습니다.

 

 

이지은. 친구의 전설.

그림책.

http://aladin.kr/p/sPPgk

 

친구의 전설

<팥빙수의 전설>로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팥빙수 열풍을 일으켰던 이지은 작가가 새로운 전설의 문을 열었다. <친구의 전설>은 동네에서 성격 고약하기로 소문난 호랑이와 그 호랑이의 꼬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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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상은 생략합니다. 아니, 이건 보셔야 하는 책이어요. 읽고 나면 민들레가 괜히 애뜻합니다.

 

 

 

이지은. 팥빙수의 전설.

그림책.

http://aladin.kr/p/BLCJr

 

팥빙수의 전설

찌는 듯한 여름날 가장 생각 나는 음식 중 하나인 팥빙수에 대한 엉뚱발랄한 상상을 담은 그림책이다. 깊은 산속에서 할머니가 혼자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탱글탱글 과일이 익어 가고 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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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장에 물건 팔러 나가다가 호랑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햇님 달님 오누이 이야기를 아시는 쪽이 더 재미있을 거고요. 결말은 물론 다릅니다. 결말을 보면 헛웃음과 폭소가 동시에 터집니다. 보고 나면 당연히, 빙수가 먹고 싶습니다. 그러니 겨울보다는 여름에 읽어야 제맛입니다.

 

 

 

백희나. 연이와 버들 도령.

그림책, 전래동화.

http://aladin.kr/p/IfYiJ

 

연이와 버들 도령

백희나 작가가 <나는 개다> 이후 3년간의 공백을 딛고 선보이는 옛이야기 그림책. 우리 옛이야기 연이와 버들 도령을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할 자아 통합과 성장의 서사로 새롭게 해석해 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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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전래동화라도 그리는 이가 어떻게 해석하고 그려내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 다릅니다. 팥죽 할멈과 호랑이도 좋았지만, 연이와 버들 도령은 읽으면서 묘하게 간질간질한데가 있네요. 무엇보다 연이를 부려먹는 이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담백합니다. 어릴 적 읽었던 연이와 버들잎 소년(맞나;)을 이렇게 다시 보니, 주인공 연이의 단단함이 도드라집니다.

 

이지은 작가님의 책 두 권은 L의 최애라 들고오지 못했지만, 연이와 버들 도령을 포함해 여러 그림책들은 집에 들고 왔습니다.

...

이거 어디 두지.OTL

돈 문제 해결되면 서가부터 사겠다고 벼르고 있는데 아직도 해결 안되어서요. 6월 초까지는 해결 봤으면 하고 기원올리는 중입니다.;ㅂ;

 

 

 

 

 

1.웹소설
임재열. 나 혼자 S급 소환수 1~257(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2.03.31. 기준)(1~78, 257)
김현우. 미친 빌런이 정신을 되찾음 1~224. 조아라 프리미엄. (2022.05.08. 기준)(1~104, 217)
낙하산. 4000년 만에 귀환한 대마도사 1~857(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2.05.02. 기준)(1~124, 221)
말을하다말[펜타그램]. 잘 키운 마수 하나 열 헌터 안 부럽다! 1~166. 조아라 프리미엄. (2022.05.07. 기준)(138~161)

2.전자책
레드에이어. 아카데미의 올마스터 플레이어 1~12. 고렘팩토리, 2022, 각 3200원.
육손이. Special delivery 1~2. 이색, 2022, 세트 5000원.
정하임. 못난이 공녀가 되었습니다 1. 필연매니지먼트, 2022, 3300원.
온정. 환생하고보니 양치기였습니다 1. 피오렛, 2022, 3700원.
양효진. 아이고 폐하 1. 가하에픽, 2016, 2800원.(TTS)

3.종이책
이지은. 팥빙수의 전설. 웅진주니어, 2019, 13000원.
이지은. 친구의 전설. 웅진주니어 2021, 14000원.
백희나. 연이와 버들 도령. 책읽는곰, 2022, 18000원.

 

월요일에도 휴가를 내두어서 아직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은 있습니다. 토요일에 도착한 자전거를 받아보고는 상당히 당황한게, 안장에 앉으면 발이 땅에 안 닿습니다. 하. 이런 실패를......... 프레임이 두 종류였는데, 그 중 큰 쪽을 주문했더니 이런 문제가 생기네요. 어쩌면 까망으로 작은 프레임을 주문할지도 모른다는 망상이 잠시 듭니다만.. 만..? 그런 미친짓을 할 가능성은 일단 낮지요. 이미 성장판이 닫힌 관계로 키가 더 클 가능성은 낮고,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지금 자전거를 타도 가능은 합니다. 다만, 아직은 자전거 초보라 핸들 조정하고, 노면 주차 차량들과 거리조절하고 하는데 서툽니다. 연습을 더 해야겠지만 시간을 따로 만들지는 않을테니 아침 저녁의 출퇴근 시간에 타는 걸로 끝인가요.

 

 

 

걸어서 출퇴근하면 왕복 50~60분 정도 걸립니다. 보통은 5*분 가량 걸리고, 짐을 메고 걸어다닐 때는 허리 등에 걸리는 부담도 상당하지요. 오늘 가벼운 백팩 하나 메고 출근길을 달려보았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휴가라지만 내일도 한 번 다녀와보려고요. 엘리베이터 안에도 충분히 들어가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날씨를 더 꼼꼼히 봐야합니다. 퇴근길에 비오는 날이면 자전거 포기하고 차 끌고 나가야 하니까요. 가만있자, 마트 근처에도 자전거 거치할만한 공간이 있던가?

 

 

메인 사진으로 올려둔 열차는, 여행가고 싶다는 마음을 듬뿍 담아, 지난 번에 NHK에서 보았던 시키시마의 사진입니다. 이제는 체력이 달려서 열차 여행은 무리지만, 그래도 보는 것은 좋아요. 이번 주말에 G의 보조자로 L과 놀러 나가는데 쫓아나갔다가 체력이 달려서 고생했으니, 이번 일을 바탕으로 다음 해외여행 계획도 짜보려 합니다. 저랑 G가 같이 힘을 합해도 L의 체력을 따라가지 모할 겁니다. 절대로. 그러니 그 체력을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으로 골라야지요. 최근의 취향은 산리오 라인이라 하여, ... 맞춰 간다면 산리오 퓨로랜드입니다.OTL 도쿄야... 그것도 도쿄 외곽이야...;ㅂ;

 

뭐, 어차피 코스는 G와의 합의하에 짜는 거니까요. 꼭 퓨로랜드일필요는 없습니다. 신치토세공항의 도라에몽도 있으니까요. 중요한 건 역시 자금이니, 미리미리 환전하거나 챙겨둡시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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