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100% 마음 놓고는 아니고, 대략 50%쯤? 진짜 정신 놓고 구입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겁니다. 브레이크 밟아가면서 지르니까 지금까지 버티는 거죠.

 

어제 로디오-로드 오브 히어로즈 트위치 방송 시작 전에 공지사항이 올라왔습니다. 특수 제작 형식이었던 아발론 기사단의 첫 번째 옷, 요한의 코스튬을 일반 코스튬으로 바꿨다고요. 이렇게 되면 실타래 1400개로 추산되던 코스튬 구입 비용은 180개로 확 떨어집니다. 이야아아..;ㅂ; 다행이다.;ㅂ; 이제는 마음 놓고 구입할 수 있어!

 

그러고 보면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하나 있긴 했지요. 뭐냐면, 암 조슈아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조슈아는 출시 이틀째인가에 스킬 밸런스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판단하에 운영진에서 스킬 너프를 시킵니다. 그리고 그 대신 구입 캐릭터에서 아닌 걸로 바뀌었던가... 하여간 구입 방식이 변경되었던 것은 확실히 기억합니다. 음, 암 조슈아에게 전 직장상사가 딸려 있으니 아마도 3.3만원에 선물 패키지가 따라오는 종류였던가봅니다. 그게 바뀌었지요.

 

로드 오브 히어로즈는 전체 스토리를 두고 보면 상당히 재미있기는 하나, 그게 너무 천천히 풀린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구현하기 힘들다는 문제도 있긴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 뿌리는 떡밥이 너무 적어요. 차라리 캐릭터들을 확확 풀면 좋겠지만 그건 또 하지 않고. 글로벌 런칭 이후에는 기존 캐릭터의 복각과 신 캐릭터의 발매를 같이 하고 있는데, 그래서 뒤늦게 참가하는 사람들도 들어올 수 있는 건 좋은데, 저처럼 소과금 하는 사람들도 이미 캐릭터 성장이 거의 끝나갑니다. 물약 안 쓰고 시나리오만 돌리면서 경험치 수급하는 사람도, 계약 영웅 셋 빼고는 이미 거의 다 성장시켰다는 거죠. 경험치 물약으로 키우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보다 훨씬 더 빨리 키웠을 테고요.

 

남은 건 뽑기 형태에 가까운 무기 강화와 무기 구입 정도인데, 쉽지 않지요.

 

 

 

앗, 그래서 화요일의 업데이트를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대기중입니다. 어제 로디오 보상으로 실타래 100개가 나왔고, 이번 업데이트에서 실타래 구입 초기화-그러니까 1+1 행사를 다시 시작한다고 하니 진짜 마음 놓고 달려도 되는거네요.-ㅁ- 특수 의상이 어떤 형태로 나올지 또 기대되지만 음, 음. 다시 그 시스템을 들고 나오지는 않겠지요?

 

 

로오히는 골수 유저에게 꾸준히 떡밥을 주면서 연금(?) 형태로 꾸준히 지르도록 유도하는 쪽이 좋지 않을까 하는데, 최근에 나오는 방식은 한탕에 가깝게 실적, 혹은 결제 금액을 확 끌어올리려는 모습이 보여서 걱정됩니다. 아직 스토리 전체 다 풀지도 않았잖아요. 트위터에서 나오는 헛소리들은 살포시 즈려밟더라도, 아직 마도대전 사르디나와 제국이 남아 있잖아요. 그 옛 지배자가 무언지, 최종전투가 어떻게 될지 나오지도 않았잖아요. 동방 3인조를 포함한 이들이 말한 그 열쇠도 아직 안 풀었잖아요. 이거 생각하면 스토리만 두고 보면 로오히의 갈 길이, 유저의 갈 길이 아직 멉니다. 그 길을 끝까지 다 걸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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