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오랜만에 서울 올라가는데, 가기 전에 커피 좀 수급하고 가야겠습니다. 지금 조금 많이 졸리네요. 하하하. 새벽에 잠 설친 일이 몇 번 있었고, 오늘도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지 못한 덕분에 피로가 좀 쌓였나봅니다. 운전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서울까지 운전하는 일도 은근히 스트레스를 주었을 테고요.

 

사진은 지방선거 전날, 장보러 마트 갔다가 집어 든 딸기입니다. 이거 구관 사이즈에도 맞겠다 싶은 정도로 자잘한 딸기들인데, 모두 정리해서 냉동고에 올려뒀습니다. 사람을 홀리는 딸기향을 마구 내뿜지만 맛은 따라가지 못하네요. 아쉬워라. 이건 집에 있는 딸기잼을 추가해서 딸기 라떼를 만들어 먹으면 해결될 문제이긴 합니다. 냉동고에 얼려뒀으니 가끔 우유나 요거트 넣어서 갈아먹으면 될거예요. 기왕 구입한거, 지역 농산물 가공품인 요거트도 사올걸 그랬나라 싶습니다. 아니 뭐, 서울 갔다 돌아오면서 마트 들러 사도 되어요. 서울에서 눌러 앉을 것도 아니고, 일요일에 도로 내려올 겁니다.

 

이번 서울행은 주말의 티페스티벌 방문이 목적입니다. 다음주는 병원 갈 일이 있어서 한 번 갈거고, 그 다음주는 미정. 체력이 버텨준다면 모임에 참석할거고, 무리라면 그대로 뻗을 겁니다.

 

 

 

어제 도착한 패션 완전판은 받아보고 당황했습니다. 아니, 받아 들었을 때도 상자에 책 한 권만 들어 있을텐데 왜이리 무겁냐 싶었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거든요. 뜯고 나서는 그 크기에 매우 당황했습니다. 이거, 받기 전에는 구약과 신약 합본성서쯤 아닐까 생각했는데, 받아 놓고 보니 성서가 아니라 꾸란입니다. 집에 어쩌다보니 받아둔 꾸란 해설판이 하나 있는데, 그거 크기가 성서보다 크거든요. 패션 완전판은 그 꾸란보다도 큽니다. 옆에 비교용으로 내려둔 모 고등학교 궁도부 화집 크기가 A4인데, 완전판 크기도 그 비슷합니다. 케이스에, 종이질 생각하면 훨씬 빡빡하겠지요. 읽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 생각했지만, 실물을 영접하니 범접하기 어려운 크기라..... (먼산) 언제 읽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하하하.

 

 

 

로오히의 6월 7일 업데이트에는 아발론 기사단의 새 기사복이 등장합니다. 위는 요한 옷이고요. 옷이 문제가 아니라 구입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절대 과금형이거든요. 이전에 영웅 영입비용을 낮추고 대신 선물세트를 붙여서 팔아서 영웅 완전판 영입이 55000원에서 66000원으로 올랐을 때는 그럴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빛 라이레이 두 번째 출시를 맞이하면서, 선물은 재 구입이 가능하기에 선물인 날아다니는 즈라한을 다시 구입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음... 하지만 미묘하네요. 빛 시프리에드의 영입은 소환이라는 형태로 등장한 가챠였습니다. 확정가차이기는 하지만, 확정적으로 돌릴때까지 들어가는 재화가, 바닥부터 구입하면 대략 20만원 넘는다는 계산을 보고는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그 앞서 기존의 계약 영웅을 소환하는데도 상당한 재화가 소모되고, 그나마도 진짜 확정적으로 영입하면 얼마나 투입해야하나 생각하며 몇 번 시도를 하고는 멈췄습니다. 이미 보유한 계약영웅은 안나온다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고 중복으로 등장하면 합성 아닌 진화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더 강한 영웅을 만들어 내는 길이지만 새로운 영웅을 영입하여 컬렉션을 만들려는 이에게는 그리 좋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거기까지 도달하기도 전에 빛 시프리에드가 나오는 바람에, 기존의 계약영웅이 아니라 시프리에드를 뽑는데 재화를 들였고요.

 

코스튬이 나왔을 때도, 마음에 안드는 복장들은 건너 뛰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도 나중에 더 마음에 드는 옷이 나올지 모른다고 멈췄습니다. 한데, 아발론 기사단 복장은 소환 시스템에 특별 소환이 추가된 것처럼, 코스튬 제작에 더해 특별 코스튬 제작 코스가 하나 더 생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게다가 이 버전 말고 특별한 색은 아직 공개도 안되었고요.

 

음... 가장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역시 물 로잔나이긴 합니다만, 물 로잔나도 이런 소환이나, 특별 코스튬 제작의 형태로 나오면 어떡하나 걱정됩니다. 슬슬 마음이 뜨고 있는데, 그간 들어간 돈을 생각하며 계속 할까, 어쩔까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앞으로 들어갈 돈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하면 과감히 손떼면 됩니다. 게임을 계속하면 살 걸 그랬다는 후회가 들기 마련이니, 아예 미련없이 털고 돌아보지 않는 쪽이 성미에 맞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털까 말까 망설이는 단계고, 앞서 물 요한 영입 과정과 그 뒤의 빛 시프리에드 영입 때도 한 차례 홍역을 치뤘으니 돌아서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마도 대전 스토리를 다 못보고, 동방대륙 이야기도 다 못보고 간다면 아쉽겠지요. 복장 보고는 멋지다!를 외쳤지만, 다른 이들이 같이 #로오히_코스튬가챠_취소해 의 해시태그를 모아둔 걸 보니 생각이 바뀌긴 하더군요.

 

 

섭종, 그러니까 서버 종료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오지만, 그보다는 내부에서 실적으로 압박을 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뽑기 형태가 아니었다면 이번 요한 코스튬도 상당히 좋았어요. 다만, 코스튬이 자주 나오는 점이나 각 코스튬을 입은 영웅들이 모아두었을 때 썩 어울리는 형태는 아니라는 점에서 미묘했지만요. 매출이 생각보다 안나왔거나,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형태가 아닐까 생각은 합니다.

 

 

저도 기로에 선 느낌이긴 하네요. 과연, 앞으로의 게임 지름은 어떻게 될 것일까.-ㅁ-/

 

앗, 그렇다고 재배소년에 그 돈을 퍼붓지는 않을 듯합니다. 재배소년의 초기 스토리가 한참 전의 것이라 그런지, 지금 읽다보면 미묘한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거든요. 여럿 눈에 들어오는 지라..'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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