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한잔 참 맛잇지요. 시드르, 혹은 사이더라 부르는 사과주에 오미자를 더한 맛인데, 탄산이 굵게 올라옵니다. 사이다나 과일맛향 탄산음료의 자잘자잘한 탄산과는 다르더군요. 묵직하게 올라오는게, 탄산수와 닮았다고 해야할듯?

 

 

애플워치의 칼로리 소모 체크가 평소보다 늦다보니 드러 누울수도 없고, 뭔가 움직여야 할 것 같은 위기감에 슬쩍 책장 주변에 다가갔다가 바닥만 좀 치우고 끝냈습니다. 그래도 바닥에 쌓여 있던 무더기 둘을 책장 안으로 돌리기는 했으니까요. 책장에 제멋대로 꽂친 책도 정리해서 시리즈를 모아야 하는데, 그래야 중간에 빠지고 구입하지 않은 책이 뭔지 확인 가능합니다. 그럴진대 지금 정리해두고는 몰려오는 졸음에 간신히 자리로 돌아와 일단 블로그 일기부터 해치우는 중입니다. 그거 손대려면 장갑부터 챙겨야 한다고요. 무알콜 맥주 사러 가는 김에 무난한 목장갑 하나 챙겨와야 하네요. 집에 있는 건 자전거 탈 때 쓰다보니 먼지를 보장 못합니다. 그러니 새로 구입 해야죠. .. 업무용 목장갑 하나 들고 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양심에 저촉되는 행위입니다. 그냥 지금 나가서 하나 사오는 쪽이 마음 편해요.

 

 

맛있는 커피가 마시고 싶다고 징징대며 지역의 카페를 검색했다가 조용히 돌아나왔습니다. 개인적인 감상과 별점이 상당히 차이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랜차이즈는 별 세 개, 지난 번에 방문했다가 두 번 다시 안 간다고 생각한 프랜차이즈는 별 다섯 개.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차이나겠지만 양쪽의 경험치가 상당히 다르다니까요. 별 셋 프랜차이즈는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한데, 다섯 쪽은 그의 60% 수준? 비슷한 컨셉임에도 그러합니다.

어제 처음으로 가본 다른 카페는 딸기라떼가 꽤 괜찮았지만 아예 별점이 없더라고요.

 

별점이 높은 다른 카페 하나는 애견 카페랍니다. 이 길 앞 몇 번 걸었는데 카페가 있었던가? 했더니 지나치면서 구경한 경험이 있습니다. 음... 마트 나갈 때 이쪽 앞 길로 나가볼까요. 그쪽 길로 가면 칼로리 소모도 더 될겁니다. 그야 평소 다니는 코스를 비이이이이이이잉글 돌아 나가는 코스니까요. 그 애견 카페 앞으로 가면 최소 1km 가량은 더 나올걸요.

 

 

연무인지 날이 뿌옇습니다. 어차피 KF94 쓰고 나갈 거라 약간의 미세먼지는 감당 가능합니다. 그러니 더 뜨거워지기 전에 나가야겠네요. 아침에 나갔을 때는 서늘했으니 아마, 괜찮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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