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철자가 헷갈립니다. 프랑스어를 더 길게 배웠는데도 왜 안 친한 건지. 하기야 영어나 일어에 비하면 접촉 빈도수는 아주 낮은 편이지요. 그러니 헷갈린다고 생각하렵니다.

실은 이 사이에도 밀린 포스팅이 몇 있는데, 쥬빌란님이 올리신 글(링크)을 보고 나니 저도 생각나서 먼저 올려봅니다.

두 친구라는 뜻일 겁니다. 이번에도 이태원에서 잠시 놀다가 신사동으로 이동해 찾아갔습니다. 찾아간 시간이 점심시간 직후라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었습니다. B님, C님이랑 자리잡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다 차더군요. 역시 인기가 많습니다.-ㅂ-



이번에는 쇼케이스도 찍었습니다. 뭐, 봐서는 어떤게 무슨 케이크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자몽이 올라간 타르트도 있었고, 딸기 케이크랑 블루베리 타르트도 보입니다. 아랫단 가장 안쪽의 케이크 세 개가 그거였을 겁니다. 그 옆은 모르고, 옆에 단호박 타르타가 보이네요. 나머지 케이크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넘어갑니다. 윗줄 맨 오른쪽은 소금캐러멜 케이크였을거예요.




이게 소금 캐러멜. 겉의 캐러멜 층 위에 살짝 소금을 뿌렸고 아래는 초콜릿 시트와 초콜릿 무스였다고 기억합니다.




이게 치즈 타르트였던가. 단호박 치즈였던 것 같군요.




이게 마롱이었나....(먼산)
아니, 먹은지 이제 겨우 일주일인데 그간 기억이 휘발되었습니다. 아마 요즘 케이크보다 빵을 더 좋아해서 그럴 겁니다. 모임 있을 때, 가끔 케이크 시키는 것 외에는 손 안대는군요. 이러다가 나중에 일본 여행 가면 케이크는 모두다 피해다니는 것이 아닐지.;


지금 생각하면 시간 있을 때 고디바에 가서 초콜릿 아이스크림 먹어볼걸 그랬습니다. 신사역 주변은 나갈 일이 많지 않아서, 이렇게 모임 아니면 거의 가지 않습니다. 거의라고 표현한 것은 가끔 르 알라스카의 빵을 사러 가기 때문이고요. 그러고 보니 르 알라스카에서 만든 다른 빵 카페에 가겠다고 가로수길까지 나갔는데, 리모델링으로 12일까지 문을 닫는다더군요. 이미 지났으니 이번 주말에는 열었을텐데, 아직 영어가 제 앞에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곳은 다음 기회를...;....

자주 만나는 빵이 아닐 경우에는 이름을 잊어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번에도 그렇네요. 평소에는 식빵을 먹는데, 이날은 다른 빵이 먹고 싶어 갔다가 마늘빵이었는지 치즈빵이었는지, 하여간 특이한 빵이 보여 집어 들었습니다.





다른 지점에도 있는지는 모르지만 크기는 작지 않습니다. 가격이 얼마였더라? 3천원 이하인건 기억하는데 정확한 가격은 홀랑 잊었네요. 그러니까 글은 바로 바로 써야 합니다. 하하하.;ㅂ;




치즈빵 맞네요. 롤치즈가 박혀 있는게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짭짤한데, 바게트는 아니고 그 비슷한 빵입니다. 그러니까 쫄깃한 빵. 바게트와 식빵을 대립형으로 세워 놓는다면 이건 바게트쪽입니다. 이런 빵 참 취향이에요.-ㅠ-


그런데 이 날 하루만 나오고 그 다음날부터는 못 보았습니다. 왜 한 번만 보이는 거니...;ㅠ; 가끔 만나면 먹고 싶은데...;ㅠ; 다른 매장에는 또 있을지 모르니 돌아봐야겠습니다.
지난 번에 올린 한티역 근처의 에삐(EPI)(링크)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그날 G는 세 가지를 포장해왔습니다. 두 개는 구운 도넛이고 하나는 케이크입니다. 1만 5천원짜리 케이크인데, 케이크 자체보다는 담은 그릇에 낚였지요. 왠 그릇이냐 물으신다면, 보시면 아실 거라 답하겠습니다.-ㅂ-;



작은 케이크 상자에 담아 줍니다. 케이크를 먹은 날이 사들고 온 며칠 뒤의 밤 9시였기 때문에 이렇게 우중충한 사진이 나옵니다. 먹을 시간이 없었거든요.




상자 안에는 이런 귀여운 냄비가 있습니다. 도자기 냄비인데 내열이라는 건 확실하지만 직화 가능인지는 모릅니다. 내열, 즉 오븐에 넣어도 되는지는 어찌 아냐 하면...




냄비에다가 치즈케이크 반죽을 넣고 오븐에 구웠기 때문입니다. 귀엽지요? 색상이 두 종류였는데 하나는 몸체가 갈색, 하나는 주황색입니다. 뚜껑도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G는 주황색을 콕 찝었습니다. 오후 2시인지 3시쯤 갔는데 냄비 치즈케이크는 두 개인가 있더군요. G가 하나를 집었고, 다른 하나도 그 직후에 나간 것 같습니다.'ㅂ'




얼핏 보면 달걀찜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다릅니다. 베이크드 치즈케이크라 퍽퍽하고 진한 맛의 케이크입니다. 치즈맛은 많이 나진 않는데, 저는 그래서 먹기 편하더군요. 치즈케이크에 따라서는 치즈맛이 하도 강렬해서 먹다가 지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런 케이크는 한 조각 다 먹기도 버거운데, 이건 부담없이 약간 달게 즐길 수 있는 치즈케이크라, 커피만 있으면 혼자서 냄비 하나 다 비우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위가 줄어서 정말로 가능할지는 저도 모릅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라니까요.


이날 스트레스성 폭식 기미가 조금 있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지만 그걸 제외하고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치즈케이크입니다. 게다가 냄비에 담아 놓다보니, 선물용으로 들고 가기도 좋겠더라고요. 위의 과일들도 의외로 치즈케이크와 잘 어울립니다. 그리하여 저랑 G랑 신나게 퍼먹었지요. 핫핫핫;



근데 에삐는 솔직히 너무 멀어요. 언제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체력 상황을 생각하면 언제쯤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으, 가서 크렘 브륄레 먹고 싶은데....;ㅠ;

발단은 sandmeer님의 포스팅.(링크)

그 전에도 한 번 올리신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챠라는 단호박 디저트랑 수박 젤리를 보니 한 번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하지만 강남은 너무 멉니다. 그것도 한티역이라니. 몇 호선인지도 모르는 머나먼 고장에 혼자 찾아가기에는 제가 참 많이 게으릅니다.

그랬는데 마침 그 주 주말에 G가 예술의 전당 근처에 돌잔치가 있다며 가자고 꼬시더군요. 그리하여 돌잔치에 갔다가, 위의 글을 주고 G를 낚아서 그대로 한티역에 갑니다. 남부터미널 역에서 버스로 한 번에 갈 수 있더라고요.





한티역으로 가거나, 한티역에 있는 롯데백화점을 찾아가거나. 도곡초등학교를 찾아가거나. 그렇게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옆집은 커피빈이고요.-ㅂ-


상당히 작은 동네 빵집입니다. 파는 빵이 일반 제과점과는 다르다는 것이 차이겠지요. 보통 동네빵집이라하면 떠오르는 빵보다는 케이크나 젤리, 푸딩, 슈크림 등이 많습니다. 빵은 거의 못 본 것 같고, 쿠키류도 많지 않았던 것 같군요.

G는 들어가서 쇼케이스를 보자마자 넋이 나가더니 딱딱 집어서 뭘 먹겠다 하더군요. 저는 그 앞에서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바로 온 거라 배가 많이 고프진 않으니 먹을 수 있는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G는 옆에서 잔뜩 시켜 놓았고요. 어쩔까 하다가 커피 한 잔과 크렘브륄레를 주문합니다. 도합 6100. 커피가 25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렴하죠.-ㅠ-




포장 주문한 것은 냉장고에 들어가 있고, 먹고 갈 것만 먼저 나왔습니다. 이것이 G 몫. 곰돌이 슈크림이랑 푸딩이랑 수박젤리를 주문했지요.




곰보다는 케로가 먼저 떠오르는데. 하여간 그냥 크림이겠거니 생각하고 잘랐다가 바닥에 바나나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크림이랑 바나나가 의외로 잘 어울리더군요. 겉의 슈는 약간 질긴편. 하지만 크림과의 조합은 괜찮습니다.




푸딩과 수박젤리. G가 가장 마음에 들어한 것이 이 수박입니다. 저나 아버지는 수박을 굉장히 좋아해서 여름만 되면 집 냉장고에 수박이 떨어질 날이 없는데, G가 수박 먹는 것은 별로 못 보았네요. 먹긴 하는데 즐기진 않습니다. 그런 녀석이 모양을 보고 수박젤리를 주문했는데, 먹기 전까지는 의심스러운 눈길로 보았습니다. 과연 맛이 있을까 생각했거든요.
한데 의외로 맛이 괜찮습니다. 위의 동글동글한 것은 다 수박인데, 아래의 젤리는 탱글하기보다는 부드러운 쪽인데다 먹는 순간 수박맛이다 생각이 듭니다. 집에서 수박주스를 만들면 지나치게 달기만 하거나 풋내만 나는데 이건 그야말로 수박. 먹으면서 이게 수박이다, 수박이로구나 그러면서 먹게 되니까요. 여름이 가면 더 이상 안나올텐데 아쉽습니다.




푸딩은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커스터드 푸딩도 크게 단단하고 탱글한쪽과 부드러운 쪽으로 나뉘는데 이건 크림처럼 주르륵 흐를 것 같이 부드러운 쪽입니다. 바닥의 캐러멜 시럽과 섞어먹으면 맛있지요. 물론 디저트니까 답니다. 그러니 느끼하다 생각할 사람도 있을테고요.




제가 커피랑 같이 주문한 크렘브륄레는 조금 늦게 나왔습니다. 제가 주문을 늦게 했던 것도 있고, 윗부분에 설탕을 뿌리고 가열하는데도 시간이 걸렸을테니까요. 냉장고에는 병아리색의 푸딩(?)이 들어가 있고 주문하면 설탕을 뿌려 캐러멜화 시키나봅니다.
전 푸딩보다 이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갓 나온 크렘브륄레를 숟가락으로 톡 치면 쩌적 금이 가는데, 그걸 슬쩍 떠서 입에 넣으니, 아래는 차갑고 위는 따뜻합니다. 이야아...-ㅠ- 역시 크렘브륄레는 나온 걸 바로 먹어야 하는 거예요. 게다가 아랫부분은 제 취향대로 적당히 탱글한 푸딩이라, 같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쓰면서도 위가 염장당하는 것 같은 기분. 소금을 아주 듬뿍 뿌려서 위가 꼬이는 것 같은....;ㅠ;


그날 G는 도자기 냄비에 담긴 치즈케이크를 포장해왔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어 쓰지요.


라고 이름을 적고 나서 아무래도 찾아봐야겠다 싶었는데, 정식 이름은 뉴 크랜베리 치킨 샌드위치입니다. 꼭 그렇게 어려운 이름을 써야겠니. 다시 새롭게 만들어서 냈다(리뉴얼)고 뉴를 붙인 모양인데 그 뉴에 붙은 가격이 얼마냐. 크로크무슈가 3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르지 않았든?
이전에 크로크무슈가 제일 싼 샌드위치였는데, 이제는 이게 제일 싼 샌드위치입니다. 4100원. 제일 작은 커피 한 잔에 2800원인데 커피는 마시고 싶지 않고 출출하다 싶으면 차라리 이 샌드위치를 시키는 것이 낫습니다. 저도 그런 이유로 구입했고요. 아침은 안 먹었고 점심을 간단히 챙겨 먹어야 할 처지라 이걸 주문했지요. 지난 토요일의 일입니다.

그 전주 토요일에도 이 샌드위치를 시켰는데, 그때도 동일한 이유로 골랐습니다. 단 빵은 먹고 싶지 않았고 포만감이 낮은데다가 이건 샌드위치면서 묵직해보이기도 했고, 크로크무슈보다도 가격이 낮았으니까요.

닭고기를 잘게 다져서 크랜베리랑 다른 채소 다진 거랑 섞어서 속을 채운 것 같습니다. 다른 샌드위치와 마찬가지로 가운데 속 들어간 걸 보면 양이 많아보이지만, 가장 자리는 빈약합니다. 어쩔 수 없지요. 가장자리도 꽉꽉 채우면 속이 밖으로 샐 겁니다. 게다가 비용이 많이 들잖아요.(...)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아마 다음에도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 시킬 일이 있으면 이걸 집어들지 않을까요.-ㅠ-

어느 날 G가 말했습니다.


"로이스의 망고빙수가 먹고 싶어."


로이스라고하면 일본에서 온 초콜릿 밖에 몰랐는데, 그 로이스가 아닌가봅니다. G의 말로는 광화문에서 가까운 어드메에 매장이 있다는데 망고빙수로 유명하다는군요. 뜬금없이 빙수가 먹고 싶다 그래서 홍대 나간김에 광화문까지 나가 걸어갔습니다. 걸어보니 거기는 광화문이 아니라 시청입니다. SFC에서 가까운 쪽에 있으니 시청역에서 움직이는 것이 나을 겁니다.




대강의 위치는 저쯤입니다. 찍고 보니 시청역에서도 가깝다고 할 수 없군요. 뭐, 버스로 움직이면 접근하기 나쁘지는 않지만 어디서 움직이든 조금 걸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카페 마마스 시청점 건너편쪽에 있다고 보시면 얼추 맞아요.



문제는 영업시간인데, 일요일 오후에 움직였는데, 오후 2시 느지막이 갔는데도 문이 안 열렸습니다. 그 다음에는 벼르고 있다가 토요일에 갔습니다. 그러나 토요일 오후에도 열지 않았습니다. G랑 분통이 터져 버럭버럭 화를 내다가 안가! 이래놓고는, 그 다음 주 중에 갔습니다.

그날은 D님이랑 약속이 있어 광화문에서 뵈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가자고 꼬셨습니다. 설렁설렁 걸어 갔지요.





매장의 폭은 딱 간판 너비만합니다. 굉장히 작은 포장 전문 매장이에요. G가 이야기를 듣고는 안에서 먹을 공간이 없냐 물었는데 없습니다. 주문하는 사람이 넷이면 들어가 있기도 힘듭니다.; 전체 매장의 3/4정도가 주방이고 주문하는 공간도 굉장히 작습니다.




망고목화빙수였을 겁니다? 아니, 망고우유목화였나. 하여간 망고맛 목화얼음에 망고가 들어갔어요. 태공이랑 비교하시면 대강의 크기를 아실 겁니다. 일반적인 투명 포장 용기에 저렇게 담아줍니다.





얼음은 정확하게, 전자저울로 무게를 달아가며 용량을 확인하더군요. 위쪽은 대패로 깎은 것 같은 얼음인데, 살짝 들어보면 속의 얼음은 그야말로 목화솜 같습니다. 얼음이 갈려 올라가면 대체적으로 무게 때문에 눌려 뭉치게 마련인데, 이건 뽀송뽀송하니 참, 다른 곳에서 경험하지 못한 특이한 얼음이더라고요. 이게 6천원인데, 양이나 망고를 생각하면 비싸진 않습니다. 그러나 제 취향에 100% 맞지는 않아다는 거.; 팥빙수는 아니었거든요.-ㅠ-;

밀크티 빙수도 있었는데 그것도 이런 얼음입니다. 맛이 좀 흐려서 이쪽도 긴가민가 하더군요. 하지만 한번쯤 먹어볼만은 합니다. 재미있는 빙수니까요.


시청 주변은 벤치도 많으니까 빙수 들고 다니면서 먹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당장 청계천만 가도 앉을 곳이 많으니까요. 빙수는 덤이고 사실 과일향 밀크티에 버블티가 주력인 것 같은데, 밀크티도 제 취향보다는 맛이 연하다는 느낌이..-ㅠ-; 같이 가신 D님이 밀크티랑 빙수를 시키셨거든요. 밀크티 빙수에는 타피오카가 들어갑니다.


나중에 G랑 이야기 해보니, 판교에도 매장이 있나봅니다. 거기는 카페라, 접시에 담아 주는 모양입니다. 담아주는 모양새도 가격도 다른 것 같더군요. 하지만 판교는 너무 멉니다.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들죠.; 그러니 그에 대한 감상은 슬쩍 G에게 미뤄봅니다.-ㅂ-;

이름이 프레이즈인지, 프레즈인지 헷갈립니다. 프랑스어로 딸기라는 그 프레이즈였던 걸로 기억하니, 프레즈가 아니라 프레이즈일거예요. 북카페 비슷하게 한 쪽 벽면에는 책장이 가득 있고, 케이크를 비롯한 디저트 메뉴가 꽤 있습니다. 트로이에서도 멀지 않아서, 이 때는 트로이에 들러 빵을 사들고 여기로 와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오전에는 언어의 정원을 보고, 오후에는 무하전을 보고 D님을 만나던 날의 일입니다.-ㅁ-




케이크나 빙수나 다 무난무난합니다. 여기는 커피나 케이크맛을 크게 기대하기 보다는 느긋하게 앉아 수다떨며 책 볼 수 있는 곳이라는 기억이 더 강하게 남네요. 여기서 『꿈빛 파티시엘』을 보고는 완결권인 10권을 사기로 했지요. 몇 주 동안 내내 잊고 있다가 엊그제야 사왔습니다. 아... 역시 초등생 대상 만화였어.ㅠ_ㅠ; 맛있는 케이크가 나오긴 하지만 대부분 너무 화사해서 현실감이 안 듭니다. 하하하;

서가에 있던 만화책 중에는 『바사라』소장판도 있었는데, 이걸 보다보니 문득 궁금해지더군요. 창왕은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고 있었나요? 본편에서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확신은 안했던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왕이 미치면 나라 하나 망하는 것은 순식간이로군요.-_-;




트로이에서 사온 빵 두 개. 사실 시폰케이크를 사올까 고민했는데 그 즈음 날이 너무 더워서 상할까 걱정되더군요. 고이 마음을 접고 다음 기회를 노렸는데, 그 몇 주 사이 가을이 왔습니다. 아직 8월 말인데 왜 벌써 가을 바람이 부는거야! 물론 덥지 않은 건 좋지만, 벌써 여름 이불을 갈아치우고, 벌써 손 발이 차게 식어가니 올 겨울에 대한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추석이랑 설이 다 빨라서 걱정했더니만 올해는 가을이 아주 짧고 겨울이 매우 길겠네요. 슬슬 겨울에 쓸 숄을 알아봐야겠습니다.(...)

아, 왼쪽의 호두빵은 맛있습니다. 대신 위에 쿠키가 올라가서 달달한 것은 조금 취향에서 벗어났네요. 그런데 지금 글쓰면서 생각해보니, 빵 속살에 먹물이 들어갔다면 지금은 가고 없는 미고의 오징어먹물빵이랑 같네요. 겉에 쿠키처럼 달달한 과자반죽이 붙은 것이나, 속에 호두가 들어간 것이나. 오징어먹물빵 참 좋아했는데 아쉽습니다.;ㅠ;

그 옆의 빵은 치즈빵. 치즈빵은 식빵 같은 폭신폭신 쫄깃한 속살에 치즈를 넣은 것이 많은데, 이건 빵이 발효빵인지 쫄깃하긴 하지만 조직이 조금 성깁니다.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데, 꼬릿한 치즈맛이 더해지니 잘 어울리더군요. 저렇게 잘라 들고 왔는데, 프라이팬에 올려 한 면씩 구워먹으면 곁은 바삭, 속은 따끈 쫄깃해서 술술 들어갑니다. 와인 안주로도 괜찮겠다 싶은 맛입니다. -ㅠ-



하지만 트로이의 최대 단점은 집에서 멀다는 거죠.; 집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찾아가려면 서울을 거의 횡단해야합니다. 그러니 지갑과 체중조절에는 다행입니다. 하하하.;

생협 번개는 언제나 마실 것과 먹을 것이 함께 합니다. 그날은 지갑 단속을 포기하고 그냥, 마음 편히 먹고 마십니다. 아니, 지갑 단속 뿐만 아니라 식이조절도 포기하는군요.ㄱ-;




시작은 가볍게 스타벅스의 샌드위치. 크랜베리 닭고기 샌드위치였을 겁니다. 속은 푸짐하지만 가운데로 몰려 있어서 가장자리는 빵 밖에 안 남은 것이 조금 아쉽더라고요. 하지만 가장자리까지 분포했다면 속이 밖으로 샐 가능성도 있긴 있으니까요. 굉장히 잘게 다진 것 같던데, 그 때문에 얼핏 참치 샌드위치 같기도 합니다. 달달한 크랜베리가 함께하니 새콤달콤하게 씹히는 맛도 있어서 좋군요. 원래는 크로크무슈를 먹을까 하다가 이번에 다시 내면서 가격을 올린 덕에 이 샌드위치가 더 쌌습니다. 제일 작은 용량의 오늘의 커피랑 같이 주문하니 가격이 6천원이었던가. 대략 그정도 였을 겁니다?; 아니, 6천원이 아니라 7천원? 지난 주말의 기억이 이미 날아가서 찾아보기 쉽지 않군요.

아이패드의 화면에 뭐가 떠 있는지는 그냥 넘어가시어요. 뒤로 보이는 TONO책은 가면 갈수록 내용이 무서워지는 『코럴』3권입니다. 복선이 참..ㄱ-;




잠시 뒤. 앞에 보이는 워터크래커는 수프에 딸려 나온 것이고, 동그랗고 노란 빵은 체다치즈가 들어간 빵입니다. 이건 외부 음식.;;;; 스타벅스도 외부음식을 반입하면 제지를 받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대체적으로 심각한 수준이 아니면 눈감아 줍니다. 그런 분위기예요.-ㅂ-; 그래서 생협 모임은 거의 대부분 스타벅스에서 가지지요.;




앞에 보이는 것은 스타벅스의 레몬 파운드 케이크. 맛은 그냥 무난합니다. 뒤로 보이는 빵 두 가지가 중요한데, 이전에 정원사님이 언급하신 분당의 빵집 안델센의 엔젤케이크입니다. 시폰케이크에 가까운 빵인데 굉장히 하얗더군요. 진짜 맛있습니다..-ㅠ-; 혼자서도 한 봉지 정도는 무난하게 뜯어 먹을 정도니까요. 저라면 한 봉지 앞에 있으면 무의식중에 다 뜯어 먹고 왜 이게 다 사라진 거지라며 이상하게 생각할거예요.=ㅠ=
(글 쓰는 지금도 이걸 사러 분당까지 내려가, 말아 이러고 있습니다.;..)




Mo님이 들고 오신 기증떡. 술떡이라고 하기도 하고 기지떡, 기증떡, 증편이라고 다양하게 불리는 그 떡입니다. 이건 지방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들었는지 술향이 굉장히 강하게 납니다. 술향이라고 해도 소주향이 아니라 막걸리향 같은 발효향입니다. 소주향 떠올리시면 안되죠.-ㅂ-;
제가 먹어봤던 다른 술떡에 비해 굉장히 찰지고 쫀득합니다. 술향이 강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맛있었어요!




그리고 이번에도 홋카이도에서 날아온 간식들이 등장합니다.
치토세 공항에 있는 로이스 매장(공장?)에서 판다는 한정 생초콜릿입니다. 하나는 카페오레, 하나는 다즐링. 정말 다즐링입니다. 다즐링은 먹으면 진짜 다즐링맛이 난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초콜릿을 먹는데 왜 다즐링향이 확 입안에 감도나요.;ㅠ; 홍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감동적인 맛. 그래서 그 옆의 커피맛이 밀렸습니다. 아니, 커피맛도 맛있습니다. 하지만 다즐링의 강렬함에 밀렸을 뿐.
그 때문에 다음 여행 때는 무조건 치토세 아웃입니다. 하하하;




이날 나누어 받은 먹을 것과 안 먹을 것이 한번에 보입니다. 먹을 것이 아닌 것은 다음에 따로 올릴 예정이고요.
트와이닝의 와일드 베리, 패션프루츠와 망고였나. 거기에 베리류. 스타벅스 비아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월요일의 티타임은 이랫습니다. 태공이 손을 얹고 있는 것은 롯카테이의 견과류가 들어간 캐러멜, 그 옆은 르타오의 과자, 그 위는 류게츠의 자작나무 문양 바움쿠헨.

류게츠의 자작나무 바움쿠헨은 이전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링크) 그 때는 큰 조각이었는데, 이번에 먹은 것은 차 마실 때 곁들이기 좋도록 작게 나온 겁니다. 선물용으로 괜찮겠더군요.

르타오의 과자는 이름이 PETIT CARRE라고만 나와 있는데, 얼그레이 향이 폴폴 나는 얇은 과자 사이에 커피맛밀크티? 크림이 들어갔습니다. 얼핏 랑그드샤와도 비슷하지만, 랑그드샤는 보통 사이에 화이트 초콜릿을 넣더군요. 이게 크림이 아니라 커피맛 초콜릿이었는지는 기억이 가물합니다. 아마도 크림...; 왜냐하면 녹아 있었거든요. 초콜릿이라면 이런 부드러운 크림은 아니었을 겁니다. 설명은 이쯤하고 맛있습니다.-ㅠ- 이것도 다음에 여행 가면 사와야지요.

롯카테이의 캐러멜. 캐러멜은 끈적끈적해서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캐러멜이라기보다는 캔디에 가깝더군요. 왜, 한국에서 나오는 캔디 중에 아몬드 사탕 있지요. 버터맛 사탕 위에 아몬드가 하나 통째로 올라가 있는데, 씹어 먹으면 아래의 사탕 부분이 바삭하게 부서집니다. 딱 그런 식감인데 맛이 캐러멜입니다. 견과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추천하지 않지만, 좋아한다면,  ... .. .무조건 추천입니다. 이것도 다음에 여행 가면 사와야지라고 목록에 올렸습니다.



크흑;
그리하여 여행가면 사와야할 것들에 대한 목록은 나날이 길어져만 갑니다.


며칠 전, 동원 덴마크에서 로얄 밀크티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모처에서 리뷰를 보았지요. 맛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기대했는데.. 데......(먼산)
제 입엔 안 맞았습니다. 이건 전적으로 제 문제입니다. 입맛이 변했으니까요. 지금 입맛에서라면 예전에 맛있게 마시면서 극찬했던 일본 포숑의 밀크티 시리즈도 달다고 못 마실 겁니다. 저것도 상당히 답니다. 하지만 진하면서 달기 때문에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고, 달기도 딸기 우유나 커피우유에 비하면 아주 단 것도 아닙니다. 음, 그래도 커피우유에 비하면 달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요즘 안 마셔서 감이 안오네요.

하지만 말입니다, 데자와 같은 종류의 캔 밀크티랑 비교하자면 캔커피와 TOP만큼이나 차이가 있습니다. 아니, 정말로요.; 캔 밀크티는 일반 캔커피와 같은 수준이고 TOP나 우유가 많이 들어간 커피음료 계통을 비교대상으로 놓으면 비슷합니다. 그러니 밀크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시어요.'ㅂ'


사진 옆쪽에 있는 것은 제주도 여행 선물입니다.



백련초 크런치, 한라봉 크런치, 감귤 크런치 순이었을 거예요. 저 크런치는 쌀튀김 혹은 동글동글한 과자를 각각의 맛을 낸 화이트초콜릿으로 버무려 만든겁니다. 달달하지만 간식 시간에 하나 먹기엔 딱 좋습니다.

아래 보이는 것은 말린 감귤인데, 감귤의 맛에 따라 굉장히 맛이 달라지더군요. 하나는 먹고 나서 생레몬을 그냥 씹은 것 같은 신맛에 몸서리쳤는데, 그 다음에 먹은 것은 무난하게 달달한 감귤맛이더랍니다. 크런치 종류의 단 과자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말린 감귤도 좋은 여행선물이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니 다음 출장 때 참고해야지요..-ㅠ-


M&M 피넛보다 티피가 싸다. 엠앤엠은 한 봉지에 1천원인데, 티피는 800원이더라고. 그래서 덥석 집어왔다가 후회했다. 티피가 두 배 더 맛없다.ㄱ-; 초콜릿이 따로 놀고 땅콩은 쓰더라.

그래서 엠앤엠 대용량을 사기 위해 이리저리 뒤졌는데, 10g당 가격을 따져 계산해보니 그냥 편의점에서 올레 포인트로 15% 할인 받아 사는 것이 제일 저렴하더라. 아무리 싼 곳도 배송비를 더하면 그 수치랑 비슷하게 나온다. 하하하. 한 번쯤은 1리터 우유병에 엠앤엠 피넛을 잔뜩 담아 놓고 사진 찍어 먹어보고 싶었는데..;ㅠ;



데이터 정제중인데 일본어 이름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金城一紀를 가네시로 가즈키로 표기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 히라가나 표기법으로는 かねしろ かずき인데 이걸 왜 가네시로 가즈키로 읽는 거야! 긴가쿠지와 킨가쿠지를 구별 못하는 표기법 따위!
그래서 국립국어원을 싫어하는 거지. 근데 G는 업무상 국립국어원의 권위를 등에 업어야 할 때가 많아서 여기에 고마워 한다는거야. 난 그래도 현대 서울 사람이 쓰는 말을 표준어로 생각하지 않는 국립국어원의 행태는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요즘은 워낙 언어 파괴가 많아서 표준을 꽉 잡고 놓지 않을 필요가 있다지만 국립국어원은 자신들이 옳다고 하는 것만 박박 우기고 있거든. 츠즈쿠가 아니라 쓰즈쿠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한참 걸렸는데, 블리드 카가가 아니라 블리드 가가라는 것도 인정하기가 어려운데! (...)

그래도 가네시로 가즈키로 바꿔 써야할 것 같다. 크흑...;ㅂ;

지도로 미리 검색을 해보니 카페가 아니라 음식점으로 나옵니다. 메뉴판에 음식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가물하네요. 하여간 이날은 S랑 같이 이태원 주변을 노닥거리고 있었지요.


위치를 찾아보니 제가 기억하는 것보다는 이태원역에서 머네요. 게다가 지도에서는 절대로 알 수 없지만 저기 언덕 꼭대기입니다. 녹사평역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찾은 카페지요. 2시쯤 들어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는 막 여는 참이더니 곧 사람이 가득 찹니다.




그 아래 보이는 컵앤볼은 이전에 당근케이크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살짝 들었는데 이미 이 시간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하더군요. 하하..;ㅂ;





주문한 메뉴는 세 가지. 메이플 시럽이 들어간 카페라떼, 밀크티, 비건 오레오 머핀.

의외로 음료가 괜찮았습니다. 반대로 오레오 컵케이크는 비건이라면서 입에 안 맞을 수 있다고 직원이 이야기 하긴 했는데 기대했던 맛과는 딴판입니다. 으.. 역시 비건 재료는 쿠키까지만 괜찮은가 봅니다. 컵케이크는 입에 안 맞더라고요. 위의 크림도 입에 남는 그런 기름진 느낌이고, 아래의 빵부분은 퍽퍽합니다. 어쩔 수 없지요.

하지만 음료는 맛있습니다. 밀크티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진하게 괜찮게 나왔습니다. 물론 티백이기는 한데, 저렇게 담가 놓은 티백을 빼서 옆의 빈 그릇에 넣어두고 마셔보니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메이플 카페라떼는 적당히 달달하고 쌉쌀한 것이 균형이 굉장히 잘 잡힙니다. 이태원에서 놀만한 카페를 발견했다면서 좋아했지요.

다음에 언제 갈지 모르지만 이태원에 가면 오픈 시간 맞춰 노닥노닥 거릴 것 같습니다.


덧붙이자면; 테이블은 철제, 의자는 종이입니다. 종이 상자를 의자로 쓰고 있더라고요. 물론 견고하긴 하지만 등받이가 없으니까 편한 자리는 아니랍니다. 하지만 이 카페가 마음에 들었던 건, 안쪽 자리에서 창가를 내다보면 앞 건물의 벽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 분위기가 여행지의 카페를 찾은 것 같은 낯선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묘하더라고요.-ㅂ-
어느 날 G가 말했습니다.

"오늘은 판교에 가서 케이크 사올거야."

...응?


집은 종로구. 근데 그 머나먼 판교까지 가서 케이크를 사온답니다. 어떤 연유로 케이크를 그 멀리에서 사오게 되었는지는 사온 뒤에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G의 동료인 H모양이, 최근에 모 TV프로그램에서 착한 케이크 가게로 소개된 곳에다가 케이크를 예약했더랍니다. 거기는 정말 케이크가 순식간에 팔려나가기 때문에 영업 마감 시간 전에 문 닫히는 건 부지기수고, 그렇기 때문에 아예 케이크 서로 다른 것으로 두 판을 주문했다 하더군요. 그랬는데 양이 많으니까 주변에 나눠 가져갈 사람이 있나 물었나봅니다. G가 거기에 낚였고요.
그리하여 집에 하프앤하프 케이크 한 판이 들어왔던 겁니다.




차마 무서워서 케이크 가격은 안 물었습니다. 다만 들어보니 조각 케이크 한 조각이 대략 5천원 선인가봅니다. 하지만 판교는 머니까 거기에 교통비를 더하면 ... 음....; 아마 가격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은데 입지가 문제일 것 같긴 하더군요.




매장에서 케이크를 먹으면 시폰 위에는 얇은 과자를, 치즈케이크 위에는 블루베리 조림을 올려준답니다. 과자는 패션파이브의 젤라토에도 올려져 있던 그 얇고 바삭바삭한 겁니다.




치즈케이크보다는 시폰케이크가 높습니다. 시폰케이크 사이사이에는 딸기가 들어 있고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치즈케이크는 베이크드, 즉 묵직묵직한 구운 치즈케이크입니다.
각 케이크는 필름을 붙여서 맛이 섞이지 않게 해놓았네요. 이런 사소한 배려에 G가 감탄하더군요.




오랫동안 안 꺼냈던 접시를 꺼내 들어, 거기에 케이크 한 조각씩.




지금 생각하니 시럽이랑 과자를 뿌려먹을 걸 그랬습니다. 엊그제 마지막 남은 조각에 듬뿍 뿌려먹었는데, 확실히 뿌리는 이유가 있더군요. 맛이 확 달라집니다. 시폰케이크에 뿌려먹으니, 폭신폭신한 맛에 씹는 맛이 가미되고, 블루베리는 약간 짜고 느끼한 치즈베이크에 새콤한 맛을 불어 넣습니다. 덜 물려요.

케이크 둘 다 맛은 있었지만 거리가 먼데다 눈이 확 뜨일만큼 아주 맛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여기가 착한 케이크 가게가 된 이유가 생크림을 동물성만 쓰기 때문이라는데, 동물성 생크림을 쓴 케이크는 사온 당일에 먹어야 합니다. 이건 이미 그 다음날이었어요. 그러니 생크림 맛이 떨어지지요. 냉장 보관했다 해도 거품이 가라앉거든요. 제과점에서 동물성 생크림이랑 식물성 크림을 섞어 쓰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 생크림만 쓰면 모양이 잘 유지되지 않고 금방 녹거든요. 대신 식물성 크림이 들어가면 맛은 좀 떨어지지만.-ㅠ-


하여간 근처에 있다면 가끔 생각날 케이크이긴 한데, 요즘 단 것이 많이 땡기지 않아 제게는 평범했습니다. 오래간만에 케이크를 먹었다는 것 정도? 아, 하긴 엊그제도 먹긴 했지만; 요즘 약속을 많이 잡지 않아서 디저트는 거의 공산품 일색입니다. 그러니 케이크 먹을 일도 드물었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에는 케이크 사러 나가볼까.... (...)


지난 발렌타인데이 며칠 전. G는 신세계 본점 식품매장에 갔다가 생선 한 꾸러미를 구입했습니다. 언젠가 Chalie님이 올리신 적 있는 등푸른 초콜릿(링크)입니다. 그 때 리뷰를 보고 궁금해 하긴 했는데, 마침 발렌타인데이를 맞아서 들어와 있더군요. 물론 지금은 없습니다. 아마 다음에는 내년 발렌타인 데이 때 맞춰 들어오겠지요.

가격이 꽤 높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5개 들이 세트가 9천원이었나, 15000원이었나. 정어리 통조림 버전도 있는데 그건 가격이 더 높았습니다. 하여간 이런 이벤트가 아니면 평소에는 손도 안댈 가격이었지요..ㄱ-; 크기도 그리 크진 않습니다. 송사리나 피라미보다야 크지만 실제 정어리 크기에는 비할바 안되죠. 하하하;




홀랑 껍질을 벗겨보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늘까지 아주 섬세하게 재현했습니다. 아놔! 먹는 게 아까울 정도예요!

반을 동강내서 머리는 이날 같이 작업실에 있던 분께 드리고 저는 꼬리쪽을 먹었습니다. 어차피 머리나 꼬리나 기분 차이지 맛의 차이는 없습니다. 그냥 통째로 초콜릿. 그것도 밀크 초콜릿입니다.
맛은 무난한데, 특별히 더 맛있다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건 재미잖아요. 보는 재미도 있고 까는 재미도 있고요. 그러니 다음 발렌타인 데이 때 이 정어리를 보게 되면 한 번쯤 구입을 고민할 것 같습니다.



으으음.
하지만 지난 2월에 구입한 걸 반년 지난 뒤에 먹는 건 좀..OTL 서랍 속을 종종 잘 뒤져야겠습니다.; 이것도 서랍을 뒤지다가 발굴한 것이라..;ㅂ;

이게, 빵집 이름이 이렇습니다.



빵.
이해가시나요?; 그래서 빵집의 위치를 찾기가 참 어렵습니다. 게다가 경리단길에서 넘어와 이리저리 헤매던 도중에 발견했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원래 알던 집인데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셈이거든요.


라고 이전 정보를 검색하니, 생협 카페에 M님이 제공하신 정보가 있군요.(링크) 주소로는 이태원동 340-2번지입니다. 주소로 검색해서 찾아가시는 것이 빠를거예요.


지도상으로는 별 문제 없어 보이지만 실제 가보면 문제 많은 길입니다. 저기는 등고선 표시가 안되어 있어 가깝다 생각하기 쉬운데, 언덕배기에 있습니다. 저는 경리단길 올라가다가 나오는 교회 옆길을 뚫고 이태원쪽으로 나오려다가 빙글빙글 돌다보니 엉뚱한 곳으로 빠졌다는 상황이었습니다. 아하하; 저 길로 나오니 녹사평역 근처였지요, 아마?


하여간 별 생각 없이 걷다가 발견한 집이길래 덥석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S랑 같이 집에 가져다 놓을 이런 저런 빵을 샀지요.

빵 종류는 많지 않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것만 해도 몇 종 안되는데, 쿠키도 만들어 팔더군요. 개당 1천원인데 두툼하고 큰 쿠키입니다. 아메리칸 쿠키처럼 떠서 굽는게 아니라, 썰어서 굽는 타입의 쿠키더군요. 쿠키도 종류가 4-5가지 있습니다. 견과류 쿠키, 말린 과일 쿠키, 초콜릿칩 쿠키, 카카오를 넣은 쿠키 ... 였던가.

식빵은 작은 식빵이 2500원에서 3천원 정도이고, 크랜베리랑 견과류가 들어간 스틱빵이 2천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만큼이 딱 1만원어치였지요.
오른쪽 하단의 호두식빵은 천연발효종인가 효모를 써서 만들었다는데 그래서인지 부드럽고 달다는 맛보다는 투박하다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그래도 괜찮더군요. 특히 달지 않다는 점이 말입니다.

왼쪽 하단의 브라우니는 여름엔 크림치즈를 안 넣는다는데, 꽤 진한 맛입니다. 음, 왜 지지난주에 먹어놓고 그 새 맛을 잊었을까요. 하여간 그냥 먹기보다는 진한 커피를 곁들이는 것이 잘 어울리는 묵직한 맛입니다.

카카오칩인가가 들어간 초콜릿 쿠키는 상상한 그대로의 맛입니다. 파삭하다기보다는 조금 단단한 맛. 이것도 묵직한 맛이로군요. 저야 혼자서 홀랑 다 먹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저거 하나 다 먹기가 부담스럽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ㅂ'

크랜베리와 호두였나, 두가지를 넣어 꼬아 만든 빵은 간식이나 입가심으로 먹기에 좋더군요.

...

이 빵을 사왔을 당시의 제가 좀 스트레스랑 이모저모 건강 상태 때문에 밀가루랑 단 것을 많이 찾았다는 것은 감안하시어요.; 지금이라면 저 수준으로 못 먹습니다. 흠흠흠;



동네에 있다면 종종 찾아갈만한 빵집인데, 일부러 멀리에서 찾아갈 정도는 아닙니다. 이태원에 들렀다면 한 번쯤 가보시어요.'ㅂ'

S와 함께 경리단쪽, 이태원쪽을 돌아보겠다고 했더니 G가 꽤 괜찮다면서 추천한 곳은 롤집이었습니다. 롤케이크를 파는 곳이라네요. 이름이 꽤 특이하던데 40192롤이라는 복잡한 이름입니다. 현재도 그렇게 등록은 되어 있는데, 최근에 이름을 좀더 알기 쉬운 걸로 바꾼 모양이더군요. 그러나 그 이름을 까먹었습니다....OTL

냐오님의 제보! 달롤이랍니다. 맞아요.+ㅁ+


뭐, 찾기는 아주 쉬우니까 이름은 적당히 아셔도 됩니다. 무책임하지만 뭐...;


정확한 위치도 이태원 끝자락이라기 보다는 경리단길 초입이라거나, 녹사평역 근처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녹사평역에서 나와 경리단길 쪽으로 걸어 올라가다보면 보입니다. 매장 내는 그리 크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작지도 않습니다. 2인용 테이블이 4-5개 정도였나? 다른 쪽 벽에는 벽에 딱 붙인 바형 테이블도 있으니까요. 재미있는 건 문입니다. 여닫이가 아니라 미닫이형 철문이거든요.



11시 반쯤 들어갔다고 기억하는데 그 때 막 오픈한 모양입니다. 쇼케이스에 롤케이크를 진열하더군요. G가 추천한 플레인롤에,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S는 녹차롤에 카페라떼였을 겁니다.





카페라떼나 아메리카노나 용량이 상당합니다. 커서 좋더군요.-ㅠ- 300ml는 훨씬 넘습니다.




도지마롤처럼 크림이 한 가득이거나 하진 않습니다. 저는 크림보다는 빵을 선호하다보니 롤케이크도 크림이 많이 든 건 선호하지 않는데, 이건 꽤 괜찮았습니다. 크림이 약간 달달하다 싶은데, 맛이 달다기 보다는 향이 달다는 느낌이 있더군요. 바닐라향을 듬뿍 넣은 것 같은? 바닐라빈이 들어 있었는지는 기억 못합니다. 음, 바닐라설탕을 넣어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빵쪽은 달걀빵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달걀맛이 강합니다. 폭신하다기보다는 부드러운 쪽이고, 거기에 달걀을 듬뿍 넣은 그런 맛...-ㅠ- 달긴 달지만 커피에 곁들이기에는 딱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정도는 다르겠지만 무난하게 먹을만 합니다. 커피랑 롤케이크 하나 해서 8500원. 롤케이크가 4천원이었던가..?;

녹차 롤케이크는 그냥 평범합니다. 크림이 이보다는 뻑뻑했던 걸로 기억하고, 팥이 조금 들어갔더군요. 그래도 녹차 롤케이크보다는 플레인이 더 좋습니다.


날이 이렇게 덥지만 않았다면 포장해다가 집으로 들고 와서 먹는 것도 시도할만한데, 이런 더운 날씨에는 사러 갔다가 그대로 더위에 뻗을 것 같더군요. 게다가 크림이 녹는 것도 걱정되고요. 그래도 다음에 한 번 사들고 와볼까..


지난 달 중반쯤의 사진. 아마 그럴 겁니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 못해요.-ㅁ-;

하여간, 신세계 본점 10층이었나. 푸드코트층 말고 레스토랑 층에 빙수 파는 집이 있어 홀랑 들어갔습니다. 백화점 가격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기억은 하지만 정확한 가격은 기억 못합니다. 커피빙수와 하루 10개 한정이라는 메론빙수를 주문했는데, 주말에는 10개보다는 많이 만들어 놓는답니다. 소심하게 남아 있냐 물었더니 주말이라 50개 만들었다며 웃는 직원이 인상적이었습니다.-ㅁ-; 50개.... 25개의 메론을 반으로 잘라, 동그랗게 하나하나 파고 있었을 직원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크흑.;ㅂ;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여간 메론은 그렇게 파고 안쪽에 우유 얼음(혹은 얼음 + 연유)을 채워 넣은 다음 그 위에 메론을 쌓고 아이스크림을 올립니다. 맛은 상상할 수 있는 그대로인데 메론도 꽤 괜찮더군요. 오이맛 메론이거나 지나치게 맛있는 메론이면 빙수맛이 덜할텐데 말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메론빙수는 팥을 따로 내주었던가..? 'ㅂ';;;



솔직히 말하면 집에서도 메론 빙수를 만들어 보고 싶더군요. 메론이야 구입해서 후숙시키면 되겠지만 문제는 동그란 스쿱이나 스테인리스 계량 숟가락을 사와야 한다는 거죠. 그게 참 귀찮고....;
한줄 요약: 혀 업그레이드는 쉽지만 다운그레이드는 어렵습니다, 손님.
한줄 결론: 펑리수는 대만의 특정 제품이 더 맛있습니다.


제 돈으로 샀다면 아까웠겠지만, 선물받은 것이었습니다. 사다주신분께는 죄송하지만 참..ㅠ_ㅠ 이미 맛있는 펑리수를 먹었기 때문에 이건 제 입에 안 맞았습니다. 아니, 그 펑리수를 먹지 않았다고 해도 이건 맛있다고 하기 애매합니다.



홍콩여행 다녀오신 분이 이런 펑리수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하나 얻어 보니 이건 커피보다는 차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 날 아침은 일부러 로열밀크티를 만들어 들고 왔습니다. 물론 설탕은 넣지 않았고요.




펑리수라고 하면, 파인애플 잼을 라드를 넣은 반죽으로 싸서 구운 과자입니다. 영문으로 써 놓은 것처럼 포르투갈 스타일 파인애플 페스트리랍니다. 원조는 대만으로 알고 있고 홍콩에서도 파나봅니다.
하지만 같은 대만이라고 해도 가게마다 맛의 차이가 큰 모양입니다. 저는 D님이 선물로 주신 것을 얻어 먹은 적이 있는데, 부드러운 과자 속에 촉촉하고 그리 달지 않고 파인애플향이 진하게 나는 속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게 대만에서 제일 맛있는 펑리수라더군요. 그걸 먹었으니 원...;;;;




육각형 모양에, 조금 단단해보입니다. 그리고 한입 베어 물었지요.
...
속이 적은 편입니다. 겉은 조금 단단합니다. 그리고 퍽퍽한 느낌이군요. 단단한 건 상관없지만 퍽퍽하면 맛있다는 감상이 나오기는 어렵지요. 물론 차와 같이 하면 괜찮을지도 모릅니다만, 이건 속도 별로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속이 단단한 것이, 파인애플잼이 아니라 파인애플 젤리를 넣은 것 같더군요. 심지어는 먹다가, '이건 어렸을 적 시골에서 맛 보았던 단단한 설탕맛 젤리를 넣은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하하하....;ㅂ;

죄송합니다.;ㅂ; 선물로 받은 건데 맛있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크흑...;ㅂ;
(설마 그 분이 여길 아시진 않겠지요..;...)
오늘은 자휴일입니다. 자체 휴일, 자체 휴가. 백수이지만 백수가 아닌 제가 스스로에게 주는 휴가일. 이게 가능한 것은 오늘이 어린이날이기 때문입지요. 그러니까 윗분이 휴가 가고 안 계신 날이란 이야기입니다.
물론 가시기 전에 과제를 잔뜩 주고 가셨지만 어떻게든 되겠지요. 내일 당장 PPT 950장에 대한 인덱싱(색인) 작업을 하면서 장을 추가하여 1천장을 넘기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이건 내일부터 할 일이고, 오늘은 아침부터 느긋하게 뒹굴뒹굴. 엊그제 빌려온 『강희』 하 권을 다시 넘겨 보면서 노닥거리고 있습니다. 아, 『심야식당 』11권도 읽었습니다. 이건 내일 마저 올려보지요.

하여간 아침에 출근하지 않고 뒹굴고 있다보니 손이 근질거리더랍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기는 아깝잖아요. 그래서 아침 7시부터 일어나 조물조물 만들었습니다.




벚꽃을 연성하기 위해서는 간장 한 큰술, 마늘 약간, 설탕과 물엿 ..... .... 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ㅂ-;
위의 재료에다가 혹시라도 불고깃감을 넣어 재운다면 사단이 날 겁니다. 단 것은 둘째치고 맛이 이상해질테니까요. 위의 검은 액체에 들어간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달걀 한 개, 기름 1/4컵, 몰라세스(당밀) 1/4컵, 설탕 1/4컵.
사실 여기에다가 소금 약간이랑 생강가루도 넣었다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생강가루 두 작은술은 밀가루 300g이랑 섞었다가 넣었는데 생각해보니 생강가루도 여기에 넣는 쪽이 섞기 편합니다. 소금도 그렇고요.

다른 향신료는 집에 있는 것이 없어 항상 생강가루만 넣습니다. 그렇다보니 향이 부족하긴 한데, ... 어제 아이허브에서 주문할 걸 그랬군요. 뭔가 살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 말았거든요.

달걀에 기름을 넣어 잘 섞고, 거기에 당밀을 넣고, 거기에 다시 설탕을 넣습니다. 밀가루와 생강가루와 소금, 거기에 베이킹파우드를 넣어 저 걸죽한 것과 잘 섞습니다. 잘 섞여 하나의 덩어리가 되면 비닐봉지에 담아 밀폐한 뒤 냉장고에 두 시간 넣어둡니다.

그리고 나온 반죽을 밀대로 밀어 펼쳐 틀로 찍습니다. 집에 밀대가 어디있는지 보이지 않아서 보온병(!)으로 밀었더니 네 번 정도에 나눠 밀게 되더군요. 첫 번째 찍고, 남은 반죽은 남겨둔 것에 섞어 또 찍고. 이걸 반복하다보면 아래 사진의 두 배 정도 되는 양이 나옵니다.





실제 반죽 색도 이정도입니다. 찰흙이라 해도 믿을 정도의 칙칙한 색이지요.
반죽 찍을 때는 식탁 유리판에 랩을 깔고 그 위에 반죽을 놓고, 다시 랩을 올려 보온병을 보호(!)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반죽대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반죽은 상당히 끈적합니다. 이전에도 한 번 적은 적 있지만 당밀은 조청에다가 정관장을 섞은 것 같은 맛과 색을 가졌습니다. 그러니 반죽 색도 저렇고 반죽도 상당히 끈적합니다.

오븐토스터에 네 번에 나누어 구웠는데, 한 번에 구운 양은 위의 오븐시트에 담긴 만큼의 양입니다. 상당히 많습니다. 반죽을 얇게 밀었거든요. 두께로 따지자면 5mm? 얇게 밀어서 오독오독하게 씹히는 것이 제 취향입니다.




두께가 조금 제멋대로인 감은 있지만, 하여간 벚꽃을 완성했습니다.
몇 개나 되는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많습니다. 울룩불룩하지만 제가 먹기에는 괜찮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차마 줄 수 없는 맛이지만...

그렇습니다.-_- 이 벚꽃은 실패작입니다.

1. 베이킹파우더를 위에서는 적었지만, 실제 만드는 과정에서는 빼먹었습니다. 아놔.;ㅂ; 베이킹파우더가 없어 부풀지 않았기 때문에 밀가루 떡 ... 에 가까운 느낌일지도 모릅니다. 아니, 전병이라고 우기겠습니다.

2. 두께가 제멋대로라 어떤 것은 딱딱 바삭하게, 어떤 것은 약간 텁텁하게 구워졌습니다.

3. 원래 레시피대로라면 저기에는 설탕 1/4컵을 더 넣어야 합니다. 역시, 절반만 넣고 보니 단맛이 부족하긴 합니다. 뭐, 저야 상관없지만.

그리고 smitten kitchen의 원래 레시피에는 더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가고, 해바라기씨 기름이 아니라 버터가 들어갑니다. 원래대로라면 버터 반컵이 들어가야하지요. 하지만 집에 버터는 냉동실에만 있고. 다루기 귀찮다는 이유로 그냥 기름을 썼습니다.

...
언젠가 버터랑 설탕을 원 레시피 대로 넣고 만들어 보겠습니다. 하하하.;ㅂ;


덧붙임.
벚꽃 모양을 낸 틀은 교토 아리츠구 것입니다. 이건 지난 여행에서 집어왔지요.+ㅅ+




... 제목에다가 이름을 적으려 했더니만, 저 하얀 빵 이름을 잊어서 그냥 빵 두 개라고 얼버무립니다. 태양의 아침도 이름 외우기까지 한참 걸렸는데 말이죠.


하여간 겉에 콩이 박힌 하얀 빵은 저것 하나뿐이니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게다가 속에는 팥이 들어 있거든요.'ㅂ'
팥소는 츠부앙-그러니까 껍질도 들어간 거친앙금이었다고 기억하는데 통팥은 또 아니었어요.(아마도;;;;) 팥이 그리 달지 않아서 먹기 괜찮았고, 바깥의 저 하얀 빵부분은 찰지고 쫀득한 느낌의 빵입니다. 그 왜, 아기 궁둥이 같다느니 하는 그런 종류의 말랑한 흰빵 말입니다.

흰빵이라고 적고 보니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가 떠오르는 것은 ...ㄱ-; 하기야 거기 나오는 흰빵과 검은빵은 이런 수준이 아니지요. 흰빵은 평범한 빵, 검은빵은 정제하지 않은 갈색 밀가루로 빚은 빵. 그러니 저건 소설 속의 흰빵보다더 더 고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ㅠ-


옆에 놓인 빵 조각은 태양의 아침을 여섯 등분한 것 중 두 조각입니다. 7500원인데, 여섯 조각으로 나누어 그 중 두 조각씩 먹는다 해도 그냥 작업실 근처 빵집에서 적당히 한 끼 해결할 빵 사는 것보다는 비쌉니다. 뭐, 맛있어서 집어 든 것인데 어쩌나요.-ㅠ- 대신 이 때 두 덩이를 한 번에 구입해서 한동안은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겠다 싶더군요. 하하;ㅂ;
이전에도 몇 번 적었지만 얇게 썰어서 프라이팬에 구워 바삭하게 먹는 것이 제 입에는 제일 맛있습니다. 다만 빵 자체는 그리 단편이 아닌데, 건포도나 무화과 덕에 상당히 달게 느껴집니다. 견과류도 들어가서 씹는 맛도 좋지요.


근데 신세계 강남점은 너무 멀어서 사러가기 쉽지 않아요......;ㅠ;
C님이 여행 선물로 주신 겁니다.-ㅂ- 앞의 포스팅과 이어집니다.



과자를 이것저것 잔뜩 가져오셨던데, 아예 반을 나눠 상자채로 주시더군요. 이 은혜는 다음 여행 때 갚겠습니다..-ㅠ-




이건 하나만 받아왔는데요, 이름 그대로 레몬 치즈케이크입니다. 제목에 썼듯이 파는 곳이 시세이도 파라. 그러니까 긴자에 있는 그, 시세이도 파라에서 파는 거랍니다. 이 파라가 패션파이브의 파라 원형일 겁니다. 시세이도 파라는 가본적이 없어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디저트 쪽으로 꽤 유명한 것 같더군요. 5-6년도 전에 이미 손바닥만한 마카롱 케이크를 냈으니까요. 언젠가 『Cafe Sweets』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오른쪽, 새우 전병 위에 올라간 아주 작은 흰색 상자가 치즈케이크입니다. 굉장히 작더군요. 하지만 먹어보면, 이게 딱 적당한 크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다음 주, 업무중 티타임에 찍은 사진.
앞에 보이는 까만 것은 패션파이브에서 산 까눌레. 그 옆은 명란젓 새우 전병, 그리고 야츠하시, 거기에 도쿄 러스크와 시세이도 레몬 치즈케이크까지. 물론 한 번에 다 먹진 않았고, 유통기한 걱정이 되는 치즈케이크랑 까눌레부터 집어 들었습니다.




으윽. 포장을 열었더니 케이크 윗부분이 떨어져 나갔네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긁어먹으면 되니까요.

커피가 옆에 있으니 안심하고 한 입 베어무는데. .... 하? 겉은 레몬맛 당의(설탕코팅)을 발랐고, 케이크는 치즈 그 자체입니다. 속에 치즈가 들어 있는 듯, 아주 농후한 맛이 나네요. 그렇기 때문에 커피 한 잔을 옆에 가져다 놓았다 해도 저 케이크는 하나 이상 먹는 것이 무리입니다. 딱 한 조각만으로도 흡족한 티타임이 되는걸요.


명란 새우 전병은 사진 찍기 전에 덥석 먹었는데, 상상하는 그대로의 맛입니다. 다만 한 입 베어무는 순간 내가 먹고 있는 것이 전병(센베)인지, 아니면 그냥 말린 새우를 갈아 아주 얇게 부친 빈대떡 말린 것(그러니까 이것도 전병이긴 하지만;)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새우깡이나 알새우칩하고는 차원이 다르게 주 재료가 새우입니다.; 술안주로 그만이네요. 하지만 술 마시기 전에 홀라당 다 먹었으니.;



도쿄 러스크는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옛날 옛적 파리바게트에서 팔았던 러스크의 고급형입니다. 그것보다 덜 기름지고 조금 더 달고 아몬드맛이 난다는 정도? 이것도 딱 하나. 상당히 달기 때문에 커피에 결들여 하나 정도면 티타임에 충분합니다.


이렇게 글 쓰고 있노라니 또 여행 가고 싶어지네요. 하하.;ㅂ;
테이스티로드에 나와서 그런지, 방문한 날도 엄청나게 비가 쏟아졌는데 사람이 바글바글 하더랍니다. 물론 저희가 갔을 때는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가장 안쪽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서 끝없는 수다를 털어냈지요.



시작은 이런 것.
비가 오긴 했지만 낮에는 잦아들었기에 마음 놓고 홀릭 화집을 들고 나갔습니다.무겁지만, 집에서 제일 무거운 화집은 이게 아니니까요. 아마 트리니티 블러드가 제일 무거울 겁니다.




여행 다녀온 사람들이 있다보니 이렇게 과자를 늘어 놓습니다. 물론 씸플십은 외부 음식 반입 금지라, 과자는 나누기만 했습니다. 다들 개별 포장 과자라 괜찮았어요.




그리고 잠시 뒤.
번갈아 가며 주문을 했는데, 보리 리조토랑 리코타치즈가 들어간 샐러드랑, 빵이 함께합니다. 샐러드는 제가, 리조토는 B님이, 빵은 C님이 주문하셨지요. 빵은 세 종류 주문했는데 가장 왼쪽에 보이는 것이 당밀빵, 가운데는 올리브빵, 맨 왼쪽은 크랜베리 호두빵입니다. 셋다 맛이 괜찮았어요. 당밀빵도 좋지만 제 입에는 크랜베리 호두빵이 맛있더군요. 이건 약간 단맛이 돕니다. 당밀빵도 은은한 단맛이 도는데, 향도 특이하고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 좋더군요.
하지만 가격은 그리 만만치 않을 겁니다...'ㅂ';;




보리리조토.
다들 이것은 괴식일거야! 라면서 버섯이 들어간 보리 리조토를 시켰는데, 깻잎도 그렇고 버섯도 그렇고, 크림리조토에 살짝 불고기맛이 가미된 그 맛이 아주 무난합니다.; 괴식일거라며 기대한 것이 무색했네요.




리코타 치즈 맛만 놓고 본다면 그 얼마 전에 먹었던 마마스카페 쪽이 낫습니다. 하지만 이쪽도 괜찮았어요. 마마스카페의 리코타치즈는 더 매끈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쪽은 약간 꺼끌한? 그런 느낌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치즈도 빵에 말라 먹으니 맛있더군요.




2차로 시킨 커피음료였는데 아마도 비엔나..? B님이 시키신 건데 맛이 어땠나 듣지는 못했습니다.^^:




여전히 남아 잇던 빵과, 버터와, 새로 들고온 케이크들.




저는 아마 과테말라 융드립이었을 겁니다. 진한데다 조금 기름진? 그런 느낌이더군요.


왜 C님의 커피 사진이 없냐면, 주문이 안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커피 재고가 없다고 해서 주문을 취소하고 다른 걸로 다시 주문을 했는데 주문이 안 들어가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30분 넘게 지나도 안 나와서 커피 드립하는 직원 쪽을 바라보며 눈치를 주자 그제야 깨달은 홀 직원이 다시 와서 주문을 확인하고, 뒤늦게 내려 줍니다. 그러니 커피 주문하고 받기까지가 훨씬 더 걸렸지요.

직원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리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진 않고, 사람이 많아 그런지 이전 방문 때보다 대응이 늦습니다. 워낙 공간이 넓으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의 기억에 잊혀질 때까지는 한동안 안 갈 것 같습니다...-ㅁ-;;



(그래도 저 크랜베리빵은 참 맛있는데 말이죠...-ㅠ-)


컵은 참 예쁜데 담긴 음료는 참으로 괴식.

정체는 『어제 뭐 먹었어?』의 켄지오레입니다. 인스턴트 커피에 저지방을 탄 것이 보통의 커피 우유라면, 이건 두유를 첨가하고 마일로를 한 숟갈 넣습니다. 언젠가 이 켄지오레 이야기를 하면서, 만약 제가 만든다면 직접 콩을 갈아서 두유를 만들어 첨가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만들지 모른다고 말한 적이 있지요.
...
제가 간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갈아 놓으셨습니다. 주말에 콩국수를 할지도 모르겠다 하시더니만 그냥 콩국물을 만드시더군요. 그래서 저기에는 콩국물이 들어갔습니다 흰콩을 불려 삶아 믹서에 갈아 놓은 것이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걸죽합니다.(먼산)

문제는 비율을 못 맞췄다는 것. 책에는 켄지오레의 비율이 안 나옵니다. 조금만 만들어 마실 생각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아침에 내린 진한 커피 두 큰술, 마일로 한 큰술, 저지방 우유 반컵, 콩국물 두 큰술 가량을 넣었습니다. 워낙 콩국이 되직해서 그정도만 넣어도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
맛은 맹탕. 데헷~♡
콩맛은 분명 나는데, 아무리 좋게 보아도 맛있다는 말은 못합니다. 마일로 맛은 거의 안나고 전체적인 맛은 콩이 지배합니다. 맛이 지나치게 강했던 것이 문제로군요. 그러니 제대로 한다면 에스프레소 한 샷에 발로나 코코아가루를 메이플 시럽에 개어 집어 넣고 저지방 우유와 함께 두유를 섞어....(그만해;;;)



재료 밸런스가 맞지 않아 탄생한 오랜만의 괴식이었습니다..T-T;
따로 하나씩 떼어 올리자니 글이 왕창 늘어날 것이 뻔히 보여 한 번에 몰아 올립니다. 실은 지금도 이렇게 딴짓할 시간 없습니다.; 오늘은 여분으로 남겨 놓은 날이지만 사실 점검 해야하거든요.-ㅁ-; 점검 미룰 거면 내일 해야하는 일을 당겨서 해야합니다. 그런 고로 시간 없음.. 그러므로 몰아쓰기.;

오늘이 벌써 7월 15일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군요.(훌쩍) 올초에 계획했던 대로라면 지금쯤은 집에서 굴러다니며 신나게 소설 파야하는데, 그런 것 따위...;ㅂ;




코리아나호텔 1층의 폴바셋. 냉방 온도 설정을 낮게 했는지 추웠습니다. 감기 안 걸린 것이 다행이었지요.
이 때 시킨 것은 아마 햄치즈샌드위치일건데 가격 대비 만족도는 꽤 괜찮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른 샌드위치에 비해서 저렴했거든요. 하지만 폴바셋 가는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요즘엔 카페 자체에 가는 일이 일주일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정도라.
...
그리 쓰지만 일주일에 한 번은 가겠네요. 주말에 약속 잡히면 주로 카페에 들어가니 말입니다.




신세계 지하에서 구입한 마카다미아 퍼지. 먹어보고 생각했습니다. 이거 옛날 옛적 문구점에서 팔던 10원짜리 초콜릿 맛이다! (...)

<SYSTEM> 키르난은 퍼지를 경험했습니다.




올렸는지 아닌지 기억이 가물가물.
여름의 교토에는 은어가 있습니다. 보고서 웃음을 참을 수 없어서 덥석 집어온 은어들. 종류도 가게마다 다양한데, 이건 상당히 독특합니다. 안에 달달한 찰떡이 들어 있거든요. 앙금일거라 생각하고 물었는데 찰떡이라 당황했지만 맛있습니다. 그야, 센타로(仙太郞)에서 만든 거니까요.-ㅠ-




어, 이건 어디서 받았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는데, 아마도 井筒八ッ橋本鋪에서 선물 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걸겁니다.




잘 모셔온다고 했는데도 부서졌더군요. 맛은 딱 모나카 맛인데, 단팥 맛이 괜찮더군요.-ㅠ- 달지만 맛있습니다. 머리 깨우는데는 딱이더군요.




여행 때 사온 기린맥주는 아버지 오셨을 때 나누어 마셨습니다. 맛이 진하니 좋더군요.-ㅠ- 여행 다녀오면 매번 아버지 선물은 신기한 맥주로 들고 옵니다. 다음 여행 때는 또 뭘로 할까~.




FIKA에 갔다가 스웨디시 비스켓이 있더라고요. 궁금해서 시켜보았는데 짜고 뻑뻑합니다. 하하하.;ㅂ;




어느 날의 탕수육과 만두. 가끔 중국음식이 땡깁니다.-ㅠ-




G에게 선물 받은 쿠키. 베키아앤누보 쿠키라는데 한국에서 생각하는 일반적인 미국쿠키입니다.^^;




G가 만들어 들고 온 마카로니 앤 치즈. 집에서 만들기 어렵지 않아보입니다.




전자렌지에 돌렸더니 저렇게 기름기가...-ㅁ-;;;; 그래도 맛있습니다.




이건 지난 토요일의 간식. 패션파이브에 들른 김에 오랜만에 푸딩을 샀습니다.




오랜만에 먹으니 괜찮더군요. 하지만 하나로 족해..-ㅁ-;
다음에 내킬 때 또 집에서 푸딩 만들어 볼래요. 근데 그게 언제..?

교토의 유명한 과자집 중에 센타로라는 곳이 있습니다. 한자로는 제목에서처럼 仙太郞이라고 씁니다. 일본 전통과자를 만드는 곳인데, 저는 이전에 츠다 요코씨의 책에서 老玉이란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동그랗고 반짝반짝 빛나는, 정말로 검은색 구슬 같은 간식입니다. 팥이 들어갔다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이게 무엇인가 궁금하던 차에, 이번 여행에서 손에 넣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무기력함을 생각하면 구하러 갈 기력은 전혀 없었지요.-ㅁ-; 그랬는데 JR교토역 이세탄에 갔다가 '오늘까지만 행사합니다'며 센타로의 임시 매장이 들어온 것을 봤습니다. 아. 천우신조. 하늘의 도우심입니다. 그리하여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

그런데 이거 냉장해야합니다.;

구입은 여행 둘째날 했는데, 마지막 날 어떻게 들고 갈지 고민되더군요. 어쩔 수 없으니 보냉제를 호텔 냉장고에서 얼려 다시 둘둘 싸서 집에 오자마자 바로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여행 구입 물품에 이 간식이 없는 건 그래서입니다.



이런 케이스에 동글동글하고 반짝거리는 구슬들이 들어 있습니다. 9개가 기본 세트이고 이게 800엔인가, 그 정도 했다고 기억합니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1주일도 안되는 통에 그주 주말에 만났던 생협분들만 먹었지요.
(미안 G..... 다음에 한 팩 사다줄게....;)




색이 갈색이 돌게 찍혔는데, 실제 보면 까맣습니다. 그러니까 초콜릿 무스 케이크 위에 바르는 코팅 초콜릿을 떠올리시면 얼추 비슷합니다. 과하게 반짝이다보니 손대기 겁이 나는데....




... 엉? 떼어보니 겉의 코팅은 양갱입니다. 아주 반짝 거리는 양갱 코팅. 그럼 속은 뭔가 싶어 한 입 베어무니 속은 통째로 팥. 팥앙금입니다.


...
근데, 근데, 근데! ;ㅂ;
저라면 한 통 혼자서 다 먹을 수 있습니다. 맛있는 녹차 한 잔 있으면 하루 종일 홀짝 거리면서 홀라당 입에 털어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속의 앙금은 아주 매끄럽진 않습니다. 입에 넣으면 적당히 까끌거리는 팥앙금인데 아주 달지도 않고 맹하지도 않습니다. 적당한 단맛, 하나 먹으면 딱 알맞게 기분이 좋아지는 맛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단맛 역치값이 다르니 그 점은 감안하시고..)

더 사올 걸 그랬다고 그 자리에서 후회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번에 가서 또 사면 되니까요. 그 덕분에 교토 갈 핑계가 하나 더 생긴 셈입니다.


팥을 좋아하신다면, 양갱도 잘 먹고 팥앙금도 좋아하신다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꼭 드시어요.;ㅠ;



덧붙임. 팥앙금과 양갱의 조화다보니 우유와도 잘 어울리겠네요.-ㅠ-


잠시,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허허허. 요일 가는 것도 몰라요. 실은 날짜 감각도 거의 없습니다. 토요일이냐 아니냐, 다시 말해 약속이 있는 날이냐 아니냐가 관건일 따름입죠.
사진은 매번 이름을 헷갈리는 태양의 아침. 아니, 아침이 맞나? 하여간 신세계 강남점(고속터미널점) 서강현 본누벨에서 팝니다. 압구정점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여기서만 파는지도 모르지요. 고터에 갈 때면 매번 이 빵을 집어 옵니다. 한 덩이에 7500원이나 하지만 두 번에 나누어 먹는다 생각하고, 한 끼 식비를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ㅠ-
(왠지 식비계산이 처절해..-_-)


레인부츠 공방은 패스. 전 레인부츠는 발에 습기 차는 문제 때문에 신지 못합니다. 겨울에도 발의 식은땀 때문에 어그를 못 신거든요. 웬만하면 단벌 .. 이 아니라 단신으로 버팁니다. 대신 G에게서 샌들을 빌려서 비오는 날에 신고 나가는 정도. 운동화는 방수가 안되거든요. 그러니 차라리 샌들을 신고 물에 푹 젖는 쪽이 낫습니다. 말리기도 편하고요.
장화 공방이 커지는 것은 '왜 그 비싼 돈을 주고 그 비싼 레인부츠를 신느냐'라는 논란으로 귀결되지 않나 싶네요. 지난번에 T님 글에서 보니 좋은 레인부츠는 다른 모양입니다. 저렴한 것은 발목 꺾이는 부분이 뻑뻑해서 굽혀지지 않거나 몇번 굽히다보면 그 부분이 깨진다는 듯합니다. 비싼 건 나름의 이유가 있지요. 중요한 것은 그 비용을 주고 그 물건을 구입할 용의가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텐데, 그걸 무시하고 왜 비싼 저걸 구입하느냐 하진 마세요.
그건 기회비용인겁니다.


1킬로커피를 샀습니다. 리뷰는 조만간 올리지요.'ㅂ'


확실히 노트북보다는 일반 키보드가 오타도 덜 나고 좋습니다.ㅠ_ㅠ; 하지만 노트북에다가 일반 키보드를 연결하는 것은 책상을 너무 많이 차지하니까 패스.


요즘 무한 반복으로 듣고 있는 음악들.
- 샤머닉 프린세스 ED. 기억의 숲
- 보컬로이드, 첫소리
- BAD APPLE!
- 샤론 애플
- UN-GO 오프닝
- 동경소녀
- 청의 엑소시스트, Wired Life
- 페르소나 4, Beauty of Destiny
- 페르소나 4, Sky the limit

적고 보니 맥락이 없나.;


일본여행에서 사온 몇 가지 물건에 대한 리뷰는 노트북 두 대에 사진이 오락가락한 덕에 못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저쪽 노트북에 사진을 옮긴 모양인데, 그래놓고 여기에는 안 넣어 두었습니다. 저쪽 노트북은 주말에 붙들고 있으니 그 쯤에 정리해서 몇 가지 올리겠습니다.


뒷북 지름목록. 2011년에 한국에서도 나온 BBC의 다큐멘터리 「남태평양」의 해설은 우주오이가 맡았답니다. 구입 예정입니다.(먼산) 가격이 5만원 근처라 무자비한데다, 교보에서는 이미 품절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응24를 이용해야할 듯합니다.;
건물은 한옥이지만 다방도 찻집도 아닌 카페입니다. 주 메뉴가 커피 중심이고 그 외엔 팥빙수랑 녹차 아포가토 같은 것이 있거든요.-ㅠ-




나중에 사진 추가하겠지만, 여기는 몇 번 사진 찍어 올렸던 경복궁역 4번 출구 앞의 한옥입니다. 다음 로드뷰에서는 나무판자로 둘러 놓고 한창 집을 짓고 있는데 현재는 완성되었습니다.
한옥 짓는 것을 보면서 어떤 집이 되려나 궁금했는데, ㄱ자 형의 작은 건물이 들어서더니 카페가 되었습니다. 전통 한옥의 구조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멋집니다. 전통 한옥이 아니라 하는 것은 테라스는 있지만 대청마루가 없기 때문이고요. 입식 한옥이니 전통 한옥이라 하기는 어렵지요?

지난 금요일에 일이 있어 경복궁역에 갔다가 G랑 의기투합해서 이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짓기 시작한 것은 3월인지 4월인지 그 즈음이었고 완성된 것은 6월 중순쯤? 아니, 초였는지도 모릅니다. 이건 사진 찾아봐야겠네요. 하여간 봄마다 푸름이라는 이름의 카페가 들어온 것은 아직 한 달이 안 되었습니다.



사람이 많아 내부 사진 찍기는 그렇고, 천장을 중심으로 찍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참 좋아요. 사실 이 정도 크기의 한옥이라면 '작은집'이라 할만도 한데. 요즘 로이드 칸의 『아주 작은 집』을 읽고 있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천장 대들보에는 상량식을 했을 때 기록한 글이 남아 있습니다. 상량식은 2013년 5월 31일에 했네요.'ㅂ'




저녁 시간이다보니 커피를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팥빙수랑 녹차 아포가토를 시켰습니다. 아포가토는 사진 찍는 사이 크레마가 사라졌네요...^-T
두 개 모두 4800원. 도합 9600원이 나왔습니다. 팥빙수는 미숫가루 들어간 것이 딱 옛날 맛이고, 팥은 아마 통조림 팥을 더 졸이거나 해서 쓴 것 같습니다. 그건 아포가토에 딸려나온 팥도 마찬가지고요. 녹차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는 아닌 것 같은데 어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쌉쌀하니 괜찮습니다. 하지만 단 것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울지도 모릅니다. 팥이 달지만 뭐, 팥은 아마도 통조림팥..?; 그래도 이게 다니까 셋을 섞어 먹는다면 균형이 나름 맞을 것 같습니다. 전 따로 먹었지요.

바로 길 옆에 있어 노닥노닥 거리며 놀기 좋습니다. 경복궁역에서 나온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위의 디저트도 꽤 만족했습니다. 아마 주변에 볼 일 있으면 설렁설렁 놀러 갈 것 같네요.
주어는 제가 아니라 G입니다.

어느날, G의 친구 HJ가 G에게, 영국에서 날아온 트와이닝 얼그레이와 함께 레드 벨벳 믹스를 주었습니다. 부탁한 것은 얼그레이뿐이었는데, 물건을 사온 모님께서 궁금한 김에 사들고 왔다가, 집에 오븐이 없어서 그대로 G에게 온거랍니다. 사실 오븐이 없으면 찜통에 찌거나 프라이팬에 굽는 방법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만들기 쉽지는 않지요.



G가 들고온 것들. 봉지에 싼 것은 레드벨벳 케이크에 발라먹는 바닐라 크림입니다.

받자마자 당장에 믹스 한 상자를 뜯어서 바로 케이크 제작에 들어갑니다. 믹스를 선물한 HJ에게 케이크를 만들어서 답례로 건넬 시간이 없다나요. 그래서 받은 그날 퇴근하자마자 달걀과 기름과 물을 꺼내서 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달걀에 기름을 넣고 물을 넣은 뒤에 믹스를 쏟아 섞으면 그걸로 끝입니다. 만들기는 참 쉬워요. 물론 달걀을 거품내서 만들자면 일이 상당히 커지긴 합니다..-ㅂ-




구겔호프틀 작은 것에 두 개, 다른 실리콘 틀에 두 개 해서 총 네 개의 틀을 사용했는데 이 중 실리콘 틀은 안쪽에 기름을 바르지 않아서 떼어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완전히 부서지더라고요. 이 두 가지는 기름을 발라서 그나마 잘 나왔습니다. 하나는 HJ에게, 다른 하나는 그 다음날 만난 다른 분께 갔습니다.

실리콘 틀에 구운 것은 사실 집에 있는데 아직 맛은 보지 못했습니다. 색이야 뭐, 괜찮게 나왔더라고요. 게다가 모양도 괜찮고 또 만들기도 쉽습니다. 사람들이 왜 믹스를 쓰는지 깨달았어요..-ㅂ-; 하지만 원래 레드벨벳을 좋아하지 않으니 저는 구경만 하고 말렵니다.^-^;
(이렇게 써놓고는 냉장고 습격해 집에 남긴 레드벨벳 케이크 홀랑 먹고 말지...;..)
여행 일정을 하나씩 다 써볼까 하다가, 분량이 어마어마할 것이 눈에 보여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이전 여행에서도 비슷한 것을 올린 적이 있는데, 시간표 형식의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몇 시에 기상하고 몇 시에 출발해서 몇 시에 버스를 탔고, 몇 시에 어디서 무얼 했는지 적어 놓은 것이지요. 그게 있으면 다음에 같은 장소에 여행 갈 때도 꽤 편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여행은 작년 여행에 많이 신세를 졌으니까요.


이번 여행 관련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월요일의 아침은 마들렌이었다 (링크)
여행 간단 요약 (링크)
望의 여행, 19 (링크)
교토에는 꽃이 많았다 (링크)
혼자가는 여행의 문제점 (링크)
그 날의 점심은 대불푸딩이었다 (링크)
교토역 남쪽의 안텖(Anteroom) 호텔 (링크)
KT 로밍 에그가 바뀌었어요-ㅁ-/ (링크)
쿄 키나나(기온 키나나)의 파르페 (링크)
이번 여행의 최고 감동은 말차라떼 (링크)
스마트 커피점의 핫케이크 세트 (링크)
교토에서의 잡다한 사진들 (링크)
교토에서의 잡다한 쇼핑목록 (링크)
교토, 大垣서점에서 (링크)
캐리어 20kg의 정체 (링크)

이후에 올라가는 글들은 지름목록 쪽으로 들어가는지라 제외했고요. 그러고 보니 오늘 올린 글 하나는 태그를 빼먹었네요. 그것도 수정해야지.

그냥 글만 덜렁 올려 놓기는 심심하니 이번 여행의 음식사진만 따로 모아봅니다. 점심 식사 전이니 딱 안성맞춤이네요.:)



그리고 저는 또 다음 여행 계획을 세웁니다..(먼산)

이번에는 캐리어 무게가 20.1kg이었습니다. 대한항공은 보통 25kg까지는 받아주었다고 기억하는데, 그 기준을 넘을까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그보다는 적었지요. 그리고 그에 대해 Ki님이 아주 속 시원히 가르쳐 주시더군요.


"캐리어 용량이 20리터라면 아무리 해도 20kg 넘어가진 않아요."


그렇죠.; 금속류를 잔뜩 집어 넣지 않는 이상, 혹은 책만 잔뜩 우겨 넣지 않는 이상 20kg은 넘지 않을 겁니다. 애초에 책도 아트지로 된 것을 제외하고는 1리터당 1kg을 넘어가는 경우 ...는 많지 않아 보이는걸요. 뭐, 저는 책 외에 옷이라든지 과자라든지, 그런 종류가 상당히 많았으니 말입니다. G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런 녀석이 물 100ml를 넣어야하는 레시피에 물 100g을 넣으라 했더니 왜?라고 되묻는 건..ㄱ-)




책이 한 가득. 짐 무게의 대부분은 이겁니다. 여름 옷이나 과자는 무겁진 않으니까요.
『바티칸 기적조사관』 5권부터 7권까지. 그 옆에는 교토 어드메에 있다는 카라쿠사 (사립) 도서관의 젊은 관장과 묘한 분위기의 소녀 이야기를 다루는 일상 미스터리(아마도) 『카라쿠사 도서관 방명록(내객부)』입니다. 그 윗줄에는 지난번에 B님께 빌렸던 『御書物同心日記』, 그 옆에는 『오더는 탐정님께』, 그 옆에는 『펭귄 하이웨이』가 있습니다. 맨 윗 줄에는 음양사 최신간인 『취월권』이고요.
여기 모인 책 중에서 가장 비싼 것은 왼쪽 하단에 깔린 『XXX홀릭 화집』입니다. 가격도 그렇거니와 무게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 위에 쌓인 CD는 G가 부탁한 것들. 아마존에서 미리 주문해 간사이 공항 로손으로 배송 받았습니다.
태공에게 깔린 포스터는 지난 글에서 잠시 설명했고, 그 아래 깔린 것은 잡지 HANAKO로 하와이 특집 편입니다. 왜 샀냐건 웃지요.(...)




먹을 것들. 맨 왼쪽에 보이는 것은 마르브란셰에서 가장 유명한 과자인 말차 쿠크다스(...). 정식 명칭은 랑그드샤입니다. 고양이의 혀 모양으로 생겼다고 붙인 그 얇은 과자말입니다.
그 오른쪽에 보이는 이상한 것은 은어입니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지요. 그 옆에는 무지에서 사온 과자가 두 봉지 있고, 그 옆에는 야츠하시랑 콩과자. 그 옆에는 지난번에 포스팅한 대불푸딩의 푸딩홍차, 나라8겹벚꽃홍차와 기타 등등의 과자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선물용입니다.'ㅂ'




민트초콜릿 과자는 눈에 띄는 대로 집어들다보니 중복 구입한 것도 있더군요. 빛 반사가 일어난 것은 고디바 민트 초코입니다. 펄(pearl)이라고, 동글동글하게 생긴 초콜릿이예요.
왼쪽의 무더기는 요지야 카페의 말차라떼 믹스. 한 봉지는 G에게 통째로 갔고, 나머지는 선물용으로 흩어졌습니다.

요지야 무더기 위쪽으로 보이는 꽃은 키레노하나에서 구입한 장식물입니다. 가방에 달아 놓으려고 수국이랑 벚꽃을 함께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색색 초콜릿처럼 보이는 것은 핸드폰 줄. 이것도 G 선물이었는데, 나중에 다시 받아서 사진 찍어봐야겠네요.-ㅁ-

유리병은 기린 맥주. Grand 뭐라던가. 이름을 제대로 안 찍었는데 맛이 진한 편입니다.-ㅠ- 프리츠 오른편에 있는 것은 벚꽃모양 틀. 이것도 나중에 따로 소개하지요.

트와이닝 얼그레이는 싸길래 집어 왔는데, 아마 베이킹용으로 쓰지 싶습니다.




마지막 사진. 양산과 어머니를 위해 사온 장바구니와, 로이스 감자칩 초콜릿과 사은품으로 받은 야츠하시 과자.
로이스 감자칩 초콜릿은 이제 슬슬 입에 짜군요. 허허허; 저도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자아. 최종 정리편이 하나 남았지만 찍어 놓은 사진들은 모두 정리했습니다. 앞으로 올라올 것은 몇몇 간식들에 대한 글이고 이건 여행기에는 포함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슬슬 다음 여행 준비하러 갑니다. 데헷~♡


아시는 분은 저 사진이 언제쯤일거란 걸 3일 이내의 오차로 맞추실 수 있을 겁니다.(...) 증거 자료가 태공 등 뒤로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확밀아에서 리온이 언제 등장했는지를 생각하면....

농담이고, 사진은 지난 금요일에 찍은 겁니다. 평소와 같이 아침 일찍 나와서 에스프레사멘테 일리에 자리를 잡고 LG 서비스 센터가 열리기를 기다렸지요. 원래는 카페라떼에 머핀을 시키려고 생각했는데 카페라떼 한 잔에 4500원, 머핀 하나에 2500원이니 도합 7천원이 듭니다. 근데 옆을 보니 모닝 세트가 보이는데, 아메리카노 뜨거운 것 한 잔에 에그치즈베이컨 샌드위치가 4800원이랍니다. 망설임은 잠시. 머릿속으로 계산해보고 바로 시켰습니다.


그래서 받아든 것이 딱 저겁니다. 식빵 두장, 달걀 하나, 치즈 한 장, 베이컨. 거기에 아메리카노. 구성품을 보면 그런데 가격 대비 성능비가 상당히 좋습니다. 스타벅스에서 비슷한 것을 먹는다 생각하면 가격이 확 뛰겠지요. 오늘의 커피에 저렴한 샌드위치를 세트로 시킨다고 해도 저 가격은 안나올거예요.

게다가 샌드위치가 딱 재료맛이 납니다.-ㅠ- 물론 저 때 조금 배가 고프기는 했지만 따뜻하고 짭짤하고 오독오독 씹히고(아마도 잡곡빵인듯?) 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시간 보낼 때 주변에 에스프레사멘테 일리가 있다면 스타벅스 내버려 두고 들어갈 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코엑스에도 거리가 멀긴 하지만 하나 있었고요. 몇 시에 개점하는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커피 맛은 그냥 딱 그 수준.; 기대는 하지 마시어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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