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에다가 이름을 적으려 했더니만, 저 하얀 빵 이름을 잊어서 그냥 빵 두 개라고 얼버무립니다. 태양의 아침도 이름 외우기까지 한참 걸렸는데 말이죠.


하여간 겉에 콩이 박힌 하얀 빵은 저것 하나뿐이니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게다가 속에는 팥이 들어 있거든요.'ㅂ'
팥소는 츠부앙-그러니까 껍질도 들어간 거친앙금이었다고 기억하는데 통팥은 또 아니었어요.(아마도;;;;) 팥이 그리 달지 않아서 먹기 괜찮았고, 바깥의 저 하얀 빵부분은 찰지고 쫀득한 느낌의 빵입니다. 그 왜, 아기 궁둥이 같다느니 하는 그런 종류의 말랑한 흰빵 말입니다.

흰빵이라고 적고 보니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가 떠오르는 것은 ...ㄱ-; 하기야 거기 나오는 흰빵과 검은빵은 이런 수준이 아니지요. 흰빵은 평범한 빵, 검은빵은 정제하지 않은 갈색 밀가루로 빚은 빵. 그러니 저건 소설 속의 흰빵보다더 더 고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ㅠ-


옆에 놓인 빵 조각은 태양의 아침을 여섯 등분한 것 중 두 조각입니다. 7500원인데, 여섯 조각으로 나누어 그 중 두 조각씩 먹는다 해도 그냥 작업실 근처 빵집에서 적당히 한 끼 해결할 빵 사는 것보다는 비쌉니다. 뭐, 맛있어서 집어 든 것인데 어쩌나요.-ㅠ- 대신 이 때 두 덩이를 한 번에 구입해서 한동안은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겠다 싶더군요. 하하;ㅂ;
이전에도 몇 번 적었지만 얇게 썰어서 프라이팬에 구워 바삭하게 먹는 것이 제 입에는 제일 맛있습니다. 다만 빵 자체는 그리 단편이 아닌데, 건포도나 무화과 덕에 상당히 달게 느껴집니다. 견과류도 들어가서 씹는 맛도 좋지요.


근데 신세계 강남점은 너무 멀어서 사러가기 쉽지 않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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