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따로 따로 올리기에는 짧은 내용의 사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이상한 사진들이 잔뜩 있으니 기대는 크게 하지 마시어요.-ㅁ-;



교토 시조 준쿠도 근처에 있는 어느 만화전문 서점입니다. 교토에서는 취미생활 관련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려운데, 여기가 찾을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다른 하나는 데라마치도리 어드메에 있습니다. 여기 들어가서 한참 돌면서 『XXX홀릭』 화집을 찾았는데 없더군요. 결국 데라마치도리에 있는 喜久屋(Kikuya)에서 구입했습니다.

등신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큰 저 피규어의 정체는 여기 오시는 분들이라면 거의 아실 거라 믿고...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운명의 세 여신입니다.'ㅅ'




종궤님.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우유당)』 때문에 찍어보았습니다. ...라고 쓰고 보니 저건 종궤는 아니로군요. 아, 그렇다면 『꽃보다도 꽃처럼』에서 저런 복식을 보고 홀렸던 건가. 하여간 가격이 참 근사합니다.




한 쌍으로 된 함입니다. 이것 역시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때문에 찍었습니다. 정말로 꼭 닮았네요.





눈이 좋으신 분이라면 철문 안쪽에 숨어 있는 고양이가 보일 겁니다. 정확히는 검은색 고양이의 그림자가.




꼬리는 확실히 보이는군요.
제 앞을 느긋하게 지나가서는 빌딩 안에 자리를 잡더군요.-ㅁ- 카메라를 주섬주섬 꺼내는 사이에 느긋하게 걸어가시시더니 결국 사진 찍을 포인트를 놓쳤습니다.




숙소에서 나와 교토역을 향해 걷는데 저 앞에 고양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게다가 한 두 마리가 아니네요.




사진 왼쪽편. 꼬마가 보이시나요. 저 녀석이 상당히 발랄하더군요. 고양이 좋아하는 분들을 저런 고양이를 두고 똥꼬발랄하다고 표현하더랍니다.-ㅂ-;




엄마와 그 동료들(...)에게 애교를 부리는 꼬마. 삼색인걸로 보아서는 암컷입니다.
쟤가 수컷이라면 잡아다 아주 비싼값에 팔 수 있...(읍읍읍읍읍!)




나라로 가려다가 마음을 접고 이나리역에 내려, 교토역으로 돌아가려는 상항입니다. 뭔가 스산하더군요.




건너편 홈은 왜 찍었더라..-ㅁ-;

이날은 아마 나라 가려다가 도로 요지야 카페에 갔을 겁니다. 그러니 아래의 기온 사진이 있지요.




6월 중순인데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진짜 많더군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4-5명, 대개는 10명 이내에서 그룹을 지어 돌아다닙니다. 남녀 섞여 다니는 경우도 많고요. 버스를 타고 여기저기 명승지를 구경하던걸요. 그래서인지 요지야 카페에서도 수학여행온 학생들에게 무슨 특전 비슷한 걸 주더랍니다.
보면서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이나 『너와 나』가 안 떠올랐다면 거짓말이고...




기온 키레노하나(きれのはな)의 1층에 전시된 여러 물품들입니다. 사실 2층이 볼 건 더 많지만 사진 촬영 여부를 아예 묻지 않았습니다. 저 혼자 둘러보고 있으니 조금 민망해서 말입니다. 그래도 1층에 있는 건 열심히 찍었습니다.




찌리멘 혹은 치리멘이라 부르는 톡톡한 질감의 천을 가지고 만드는 소품들입니다. 가격은 상당하지만, 돈과 공간만 있다면 한 세트 두고 싶더군요. 뭔들 안 그러겠습니까만..ㅠㅠ




달별로 바뀌는 것 같더군요.'ㅂ' 그렇지 않아도 2층에 가면 달별로 이름을 붙이고 그에 잘 어울리는 캐릭터들을 모아 꾸며 놓았습니다. 나중에 올리겠지만 G에게도 핸드폰 줄을 하나 사다주었습니다. 갤노트2 케이스에 구멍이 있어서 달 수 있다더군요. 다만 제가 사다준 것이 10월용이라 아직 달려면 멀었습니다. 할로윈 호박이 있어서 10월 것을 들고 왔거든요.-ㅂ-




수국이 보이시나요. 동그랗게 보이는 연보랏빛이 수국입니다. 6월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지요.

여기서 G 선물을 사고는 기온으로 이동합니다. 목표는 스마트 커피점. 찾아가는 도중에 고양이 카페를 발견해 찍습니다.




들어가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 있었지만 혼자 있으면 뭔가 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안 듭니다. 그래서 패스. 스마트 커피점에서 점심 먹을 생각이기도 했으니까요.




점심을 맛있게 먹고 돌아나오는 길...이 아니라, 아까 고양이 카페에서 조금 더 올라간 곳에 있었나요.; 하여간 데라마치 거리 근처에는 이런 절이나 신사가 아무렇지도 않게 불쑥 등장합니다. 이런 것이 여행의 재미지요.




데라마치도리를 따라 산조에서 시조로 걸어 내려오는 동안 이런 가게를 만납니다. 교토타워 지하에도 동대문종합상가 분위기를 풍기는 천가게가 있지만, 천 취향만 놓고 따지자면 여기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퀼트나 소품 만들기에 좋을 아기자기한 천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집에 있는 천들을 생각하며 고이 지갑을 닫았습니다. 하하하.


이제 교토 여행 사진도 많이 남진 않았습니다. 이번 주 안에 끝낼 수 있겠군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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