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닝의 메일링은 거의가 차 세일 정보입니다. 25% 세일할 때도 있고, 2+1으로 세일할 때도 있고 그 때 그 때마다 조금씩 세일품목은 바뀝니다. 평소에는 그러려니하고 지나가는데 이날은 이 사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얼핏 앞에 꿀벌 그림 머그가 있는 걸 보고, 뒤에 있는 저 무늬가 표범인가 아니면 범블비=덤블도어=호박벌=뒤영벌=땡벌인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직접 확인하면 되는 거죠.

 

 

 

앞의 머그는 이렇습니다. 뒤쪽에 보이는 저 문구는 해석이 안되어서 검색해보니, "bees knees"가 뛰어난 사람이란 의미가 있답니다. 아니, 앞에 the를 붙이면요. 관사가 없으면 월등히 좋은 것이라는 의미라네요.

 

https://dic.daum.net/search.do?q=bee%20knee

 

bee knee – 다음 어학사전

 

dic.daum.net

 

그리고 첫 항목의 2를 보면 말장난이기도 하나봅니다. 비즈니스. business. 하하하하하하하. 하. 그런 거였군요.

 

 

말장난 머그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be thirsty. 목마르다. bee와 be의 동음이의를 활용한 머그입니다. 연노랑 머그라 귀엽긴 하군요.

 

 

 

 

그리고 Wild Leopard mug. 이렇게 세트로 보니 뒤영벌이 아니라 표범이 맞습니다. 앞에 얼룩말도 같이 있으니까요. 라떼 머그라고 하지만 제가 쓰는 타입은 아닙니다. 저렇게 키가 큰 머그는 반드시 제가 책상에 쳐서 엎어버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뚠뚠한 타입의, 바닥 면적이 넓어서 안정적인 머그를 선호하는 이유가 다른게 아닙니다. 흑흑흑. 텀블러도 쓸 때 멀리 치워두지 않으면 팔 움직이다가 넘어뜨리는 일이 가끔 발생하더라고요. 정신 놓고 있을 때 가끔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러니 키 큰 머그는 불안합니다.

 

 

 

 

적층형, 그러니까 쌓아 올릴 수 있는 머그도 있습니다. 머그의 고양이가 매우 귀엽지만 제게는 고양이 머그가 너무 많습니다. 고양이머그뿐만 아니라 컵이 많지요. 제가 천수관음이 아닌 관계로 머그는 더 이상 늘리면 안됩니다. 머그를 구입하려면 기존 머그를 방출해야합니다. 부동산이 작다보니 머그도, 옷도, 책도, 그릇도 모두 다 방출하지 않으면 들일 수 없다를 주장하게 되네요. 흑.

 

 

왼쪽은 설탕그릇, 가운데는 우유주전자(milk jug), 맨 오른쪽은 차주전자(tea pot)입니다. 설탕그릇이랑 티포트의 토끼모양 손잡이가 참 귀엽죠. 그림은 손잡이보다 더 역동적이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고요. 아무래도 집토끼가 아니라 그 무섭다는 영국 산토끼 같습니다. 사진은 크기가 다 비슷하게 나왔지만, 저 티포트는 800ml 용량이랍니다.

 

 

 

점박이 무늬인가 아니면 저 점들이 그냥 장식인가 싶은 독특한 그림의 머그입니다. 이걸 보면 여우나 농부에게 쫓겨서 도망가는 팔팔한 토끼가 연상됩니다. 귀엽다기 보다는 무섭고 씩씩한 이미지의 토끼로 중세토끼가 종종 언급되는데, 저게 딱 중세토끼 아닐까요.

 

잠시 들여다본 것만으로도 이러한데, 홈페이지 둘러보기가 썩 편하지는 않은 터라 대강 이정도만 보고 넘겼습니다. 초창기에는 트와이닝 로고가 있는 몇몇 머그만 있었던 것 같더만 이제는 수가 확 늘어났네요. 하지만 더 늘릴 수는 없다.-ㅁ-a

 

다음 카페쇼에 트와이닝이 참여할지 모르지만 온다고 해도 이런 머그는 안 오겠지요. 실물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 들지만.'ㅂ'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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