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여개 제품의 데이터를 변경할 필요가 있으나, 변경 안해도 그만이지만 변경하는 쪽이 관리에 효율적이라고 우기며 변경 작업 중입니다. 문제라면 동일 값 변경임에도 시스템에서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일괄 변경이 안됩니다. 그 말인 즉슨? 데이터셋을 하나 하나 열어서 값을 수정합니다. 음. 1천 여 개. 극한 노가다의 시작인거죠.

 

뭐, 노가다는 익숙하니 그러려니 하지만서도......(먼산)

 

저거 적고 있다보니 데이터베이스 공부 다시 해야겠다 싶군요. 왜이리 잊은 용어가 많은 거지. 쓰지 않으면 잊는 것도 맞지만, 그래도 이정도는 기억하고 있어야지...=ㅁ=

 

 

블루스카이에서 어떤 분이 "죽은 남자는 강간하지 않는다(Dead man don't rape)"가 반례 없는 명제라고 하시기에 슬쩍 오컬트를 끼워 넣었습니다. 어릴 적에 읽었다가 트라우마가 되었던 것 중 하나가 『퇴마록 국내편』의 측백 산장이거든요. 그 단편 읽고서 측백나무를 안 좋은 나무로 인식하게 되었고, 무서운 나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무는 나쁘지 않아. 나쁜 건 거기 있는 악령이지요. 오컬트에서 보면 죽은 남자도 강간합니다. 허허허허허허.... 그런 소설을 너무 많이 보았어요.

 

어제 마저 읽어 치운 소설 하나는 뒷맛이 매우 씁쓸한게, 분위기는 다이쇼시대이고 교고쿠도 시리즈보다 훨신 앞이지만, 그 시대에도 일종의 피해자 인양 하고 있더라고요. 1차 세계대전 시기라면 그 때 갸들은 한창 침략전쟁 중이었을 건데, 유럽에서 쫓겨난 것을 두고 선량한 일본인이 쫓겨난 것처럼 말입니다. 하기야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계 미국인들이 받은 처우 생각하면... 독일계 미국인들은 어땠나요? 슈바이처 박사는 아프리카에서 격리당했다는 걸 위인전에서 본 것 같기도 한데. 음.

 

하여간 과학적 수사기법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다고 해도 가능은 하군요. 인간을 싫어하는 탐정과, 왓슨처럼 돌아다니며 사건 물어다주는 조수의 조합에을 보고 있노라면 셜록 홈즈와 교고쿠도가 떠오르지만,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는 그래도 종이책을 조금 더 읽을 수 있을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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