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에 시작한다는 스타벅스 신작 음료입니다. 이름은 바나나 브륄레 프라푸치노(バナナ ブリュレ フラペチーノ®). 브륄레를 적으면서 표기가 이게 맞나 싶지만 일단 그렇게 적어둡니다. 맛이야 사진에서 느껴지는 맛 그대로가 아닐까요. 다만 컵 하단을 보면 다른 층이 하나 있습니다. 이쪽이 바나나 퓨레일 것 같고, 위는 프라푸치노인 모양입니다. 일부러 층을 두어서 맛을 달리 둔 모양입니다. 바나나 브륄레야, 캐러멜라이즈드 바나나의 맛일테고요. 이거 참 맛있지만 건강에는 .. 음. 바나나는 건강에 좋지만 설탕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하하하하.;ㅂ;
같이 나오는 디저트도 바나나입니다. 바나나의 부드러운 단맛을 생생하게 살렸다는 롤케이크요. 그것도 쌀가루 롤케이크랍니다. 재료도 식물성 휩크림을 썼다는 걸 보면 비건입니다. 아에 아래 설명을 적어뒀네요. 'PLANT BASED 상품은 주원료에 동물성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요. 거기에 쌀가루를 쓰고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제품 제조 과정에서 밀가루 사용한 상품과 같이 취급된다고 주의도 적었고요. 식물성 크림은 코코넛 오일 등의 식물성 유지와 오트밀크파우더, 두유 등을 사용했답니다. 사용한 바나나도 못타이나이바나나(もったいないバナナ)라고, 여러 이유로 폐기되는 규격외 바나나를 썼다는군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환경을 생각한 디저트란 겁니다.
같이 나오는 바나나 쌀가루 머핀이나, 블루베리 베이글 샌드, 버섯 키마카레 핫 또띠아 등도 모두 PLANT BASED를 달았습니다.
시즌 커피는 르완다랑 진한 파랑의 KatiKati 블렌드. 카티카티는 여름마다 나오는 것 같군요.
https://www.starbucks.co.jp/seasonal-goods/?nid=comingsoon_24sum2_240522
그러나 시즌 상품은 조금 많이 애매합니다. 사고 싶은 생각이 그다지 들지 않아요. Have a Bright Future라면, 미래를 생각해 환경을 살립시다라는 의미잖아요. 하지만 스타벅스의 굿즈 자체가 이미 환경하고는 거리가 멀다고요.
설명도 그렇습니다. 디자인은 오른쪽에 소개된 일러스트레이터가 제작한 모양이고요. 세키네 쇼고. 음. 이름은 익숙한데, 왜지..... 어디서 들은거지....
텀블러의 재료는 재활용 소재들인 모양입니다. 다 앞에 리사이클 스테인리스, PP, 유리 등으로 소개하네요.
다만, 점포 한정이라는 일본 방문용 머그 세트는 조금 귀엽습니다.
https://menu.starbucks.co.jp/4524785561694?nid=seasonal-goods_24sum2_240522
세트 이름이 JAPANマグセット, 재팬 머그 세트입니다. 일본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모티브로 만든 머그인가보네요. 동그란 달마 모양 머그, 후지산 모양 머그, 거기에 고마이누(狛犬) 머그가 한 세트입니다. 가격은 7,800엔. 점포 한정 판매라고 하는데, 주로 외국인 관광객이 다니는 스타벅스 매장에 깔아둔 모양입니다. 긴자 1호점이나 나리타공항점, 기온점 등에 있다는 걸 보면 그렇고요. 이중 고마이누 머그는 전자렌지와 식기세척기 사용 안된답니다. 아래 친절하게 "사용설명서를 읽어보세요."라는 안내도 있군요.
하여간 결론.
사놓고 안 쓰고 모셔두면 결국엔 쓰레기입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위해 양보하세요.(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