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농사펀드에 들어갔다가 작약이 올라온 걸 보았습니다. 농사펀드는 농산물 판매를 하니 꽃이 올라온 것도 이상하지 않지만, 자주 올라오진 않거든요. 가끔입니다. 그리고 작약은 이번이 처음이고요. 작년에는 없었을 거예요.
https://www.ffd.co.kr/shop-seasonal/?idx=268
제철 상품으로 올라왔고, 생산지는 가평이랍니다. 설명을 읽어보니 원래 판매용으로 기른 것은 아닌 모양이고, 다양한 품종의 작약을 키우다보니 이제는 판매해도 될 수준으로 규모가 커진 모양이고요. 목표는 새로운 품종의 작약을 키워내는 것이랍니다. 아아. 멋집니다. 사진의 작약도 그렇지만, 농부님의 꿈이 멋져요.
품종별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색별로 몇 송이 묶어 보내는 것이라 어떤 꽃이 올지 기대하는 마음도 있고요. 품종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뭐... 이렇게 되면 받는 기쁨도 있지 않을까요. 색은 흰색, 주홍, 빨강, 노랑, 분홍이고, 이 중 주홍은 품절입니다. 무작위로 날아오는 것도 있지만 음.. 주홍도 조금 궁금하긴 했는데. 주홍이라면 코랄도 주홍에 들어가려나요. 아니, 이쪽은 분홍인가.
글 하단에는 도착한 작약을 어떻게 해야 오래볼 수 있을지 안내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30~45도의 물에 담갔다가 다시 시원한 물에 옮겨두라네요. 따뜻한 물에 담그면 꽃이 오래간다는 글은 본 적 있지만 자세한 설명을 보니 직접 새도해볼까 싶은 마음에..
하여간 궁금한 마음이 들어 주문해볼까 고민중입니다. 다음주 출발이니 이번 주말 중에는 구매 결정을 해야겠지요. 도착하면 꽂을 수 있게 물병 찾아둬야겠습니다. 집에 적당한 물병이 있던가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