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마감 문답. 마쟈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마구마구 찔리지만 한 번 해보겠습니다.T-T

1. 2006년 초의 당신의 '결심'은 무엇이었나? 기억나는대로 적으시오.
기억나는대로 적으려 했다가 아예 다 찾아보자고 일기장과 계획노트(라기보다는 잡상노트)를 꺼내들었습니다. 하지만 올 1월에는 여행이 있었기 때문에 정신없었군요. 3일 출국이었던 캄보디아 여행 덕분에 2006년 계획에 대한 기록이 없습니다. 이글루에는 썼을지도 모르지만 이글루는 몽창 날렸으니 패스.
일단 추려본 것은 이렇습니다.
긴축재정, 퀼트, DB 구축, 십자수, 모종의 것 하나(현재 배우고 있는 것)




2. 2006년은 당신에게 어떠한 해였나? 한 단어로 답하시오. 부연 설명은 세 줄까지.
삽질.
망가진 위를 회복시켰다가 도로 망가지고, 금전적으로도 압박이 심해졌으며, 업무상으로도 내가 제대로 가는 것이 맞나 고민하게 만들었음. 그러나 여름의 연수를 무사히 마쳤다는 것만으로도 샴페인을 터뜨리고 싶은 해.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라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실감했음.

3. 2006년, 이것은 성공했다 5가지.
연수, 발빼기, 계속 만들기, 오븐토스터로 과자만들기, 도망치기

4. 2006년, 이것은 실패했다 5가지.
다이어트(그러나 최근의 몸상태를 봐서는 성공인지 실패인지 판정불가), 업무의 개선, 마음 다스리기, 재정관리, 자기관리

5. 2007년 1월 1일의 자신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목표가 또 생기지 않았습니까. 정진하세요!

6. 2006년이 가기 전에 남기고 싶은 말!
나이가 먹어서인지 해가 간다는 느낌이 없는걸.

7. 이 문답을 받아주었으면 하는 사람!
이 문답을 보는 모든 분! 이라고 하면 부담일테니, 하고 싶은 분은 가져가세요. 하지만 하는 동안에 은근히 자기를 뒤돌아보게 되니 해보신다면 남는 것은 분명 있을겁니다.
완벽하게 정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본디대로 돌아왔다..해도 틀린 말은 아닐겁니다. 물론 저 본디라고 말하는 本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요. 썩어간다 느꼈지만 자를 용기를 내지 못했던 가지들을 이번에 제가 자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잘라냈습니다. 성격상, 그리고 지금까지의 모습을 돌이켜보건대 잘라낸 곳에서 다시 그 가지를 키울 가능성은 굉장히 낮습니다. 다른 곳에서 자라게 될지도 미지수입니다. 단어 뜻 그대로 알 수 없다라는 거죠.

그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판단하는 것은 목표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기야 한 해가 끝나가고 있고 눈 앞에 쉼표가 보이고 있으니 그렇기도 하겠지만 앞으로 3년 정도의 계획은 확실하게 잡힌 셈입니다. 일단 3년간 열심히 빚을 갚고 자금을 모을 것이고 그 외에 진행해 나갈 것들이 몇 가지 보입니다.
망설이고 있던 공부는 3년간 열심히 노력해서 대강의 기반을 닦아 둘 생각입니다.

내년은 무리고 후년 쯤에는 자금을 마련해서 공방 다니는 곳을 한 군데 더 늘릴 예정입니다. 이 쪽은 몇 년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것이라 웬만해서는 변경없이 나갈겁니다.

내년에 가능하면 시작하겠다던 요리쪽은 약간 텀을 둘 생각입니다. 통장 잔고를 생각하면 어려울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한 번은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리를 해서라도 갈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갑자기 이야기가 나와서 1월에는 역시 만드는 쪽 공방을 하나 더 시작할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중급 홍차 강의가 나오면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중에도 강좌 개설은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공방도 진행합니다. 3년 동안은 움직이지 않을 예정이니 그 동안이면 꽤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아마도 1년 후에는 DSLR씨의 입성여부가 판가름 날듯합니다. 들어오지 못한다하면 1년 정도 연기되는 것이고 그 때도 다시 구입 여부를 검토하지 않을까 합니다. 두고 봐야 한다는 이야기.




결국엔 노력 여하와 자금 수금 상황에 모든 것이 달린건가요.;
앞으로 3년도 열심히 열심히 긴축재정입니다.
지금 올해 마지막 위타드잉글리시로즈밀크티(차이계)를 모니터 앞에 두고 홀짝 홀짝 마시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 구입한 잉글리시 로즈도 이제 다 마셨고 트와이닝 얼도 5-6번 정도면 끝납니다. 1월에 새 홍차를 사올테니 그 때까지는 해로게이트 얼그레이와 남은 것으로 버텨야지요.
(그래도 티이타님 드릴 것은 따로 챙겨두었습니다)

어제는 오전 동안에는 열심히 기안 만들어서 결재 받고 공문정리하는 것으로 업무시간을 다 보냈고 오후에는 친구들과 간만에 수다를 떨었습니다. 11월 말에 보고 이제야 보니 이번에는 얼굴 보는 텀이 굉장히 길었지요. 시사주제부터 온갖 잡상들이 다 찻상화제가 되었으니... 그 중 이런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아누님 블로그에 올라왔던 A급 여자와 F급 남자는 결혼 못한다라는 것. 그에 대해 마구 웃다가 힐러리 이야기가 나왔지요. 힐러리 능력 자체만 따지면 A급. 하지만 클린턴은 뭔가 A급 남자는 아니라는 생각이.^^; 흔히 A급에게 평가를 매긴다면 능력 좋고, 관리 철저하고 하는 타입아닙니까. A급 남자라면 절대 르윈스키 스캔들을 만들지 않았겠지요. 뒤에서 마누라 몰래(혹은 동의하에) 잘 처리했을 건데 저런 후안무치 스캔들을 냈으니 말입니다. 거기서 힐러리와 클린턴의 연애사가 잠깐 등장하는데 클린턴이 힐러리를 그렇게 쫓아다녔답니다. A급 여자가 결혼 못하는 이유로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대개 A급 남자들은 자기보다 한단계 낮은 B급 여자들을 찾기 때문이다라고 하는데, 대학 4년 내내 힐러리에게 대쉬한 남자가 클린턴 하나였답니다.=_=; 그래서 두 사람이 결혼하게되었고, 저랑 제 친구들이 평가한 바에 의하면 C급 남자였던 클린턴을 A급으로 올린 것도 힐러리였지요. 뭐, 암탉이 활개치는 것을 못보는 수탉들 때문에 힐러리가 평가절하되었다는 것도 동의했습니다.
어쨌든 A급이나 C급이나 급수에 관계없이 두 사람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더군요.

아, 원래 할 이야기는 이게 아니었고...............;

오늘 할 일들!
책상 정리, 책장 정리, 벽장 정리, 운동 겸 등기 부치러 광화문 갔다가 교보 들러오기. 그리고 퀼트도 해야하고요. 룰루~ 이제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그전에 일단 통장정리부터 해야겠네요.

제게 강림하는 그 분들의 모습을 보면, 보통 지름신 파산신이 한 세트이고 통장잔고빈약신과 자제신이 한 세트입니다. 현재는 통장잔고빈약신과 자제신이 강림해계시나 그것은 바로 직전에 지름신과 파산신이 한번에 내려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그분이 도착하셨습니다.

마데지나의 이름을 달고 박스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메일에 의하면 도착 예정일은 14일-오늘인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그것도 저녁 느지막히에 한진택배 직원분이 집으로 전화를 하셔서 "택배물품을 두러 갔는데 사람이 없어서 현관 건너편의 장독대에 두었다"고 해서 알았습니다. 하마터면 행방불명 되었을지도 모르는 그것. 하지만 집에 오는 모든 교보문고 책들은 한진택배를 통해서 오며, 배달하시는 분이 어떻게 할지 전화 주실 때마다 거기 넣어달라고 한 것도 저니까요.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하하하하하;

동생에게 자랑질을 할겸 기다렸는데 이 녀석이 12시되기 20분 전에야 들어왔습니다. 자다 깨서 화를 막 내고는 박스 개봉을 시작했지요. 열었을 때 동생의 반응이 참으로 멋졌습니다.

동생도 mini를 가지고 있지만 mini의 상자는 의외로 큽니다. iTunes 등의 프로그램 CD가 포함되어 있어서 그럴겁니다. 그러니 이 작은 박스에 뭐가 들어가 있을까 들여다보다 저게 덜렁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한 것도 당연한 일이지요.

크기 비교를 할 것이 없어서 옆에 연필을 놓아보았습니다.
나노가 담긴 것은 어찌보면 플라스틱 관같기도 하군요. 뭐랄까, 백설공주가 생각납니다.


...............!!!!
진짜 백설공주로군요! 사과를 한 입 베어물은 흔적도 있습니다!

엉뚱한 소리는 그만두고, 케이스의 위 아래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아마 저게 제품 번호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저 회색 탭.
케이스를 여는 비법(?)이 저기 숨어 있었습니다.

뒷면에는 여러 언어로 케이스 안에 들어가 있는 물품과 제품 사양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적혀 있습니다. 한국어는 맨 아래에 있더군요. 그러나 지금 다시 살펴본 결과; 위에 적힌 언어들은 둘다 중국어로 보입니다. 하나는 간체자, 하나는 그냥 한자. 혹시 이게 북경어와 다른 (사투리?) 중국어의 차이일까요?

케이스를 들고 어떻게 여는지 고민을 해도, 남는 것은 저 탭밖에 없더군요. 정확하게 맞물려서 열기 난감하던 차에 탭을 떼어봤습니다. 으음.; 위 아래가 모두 투명 스티커로 고정되어 있었군요. 그러니 열 수 없었지. 탭을 떼고 뚜껑을 당기자 케이스가 열립니다.

백설공주가 잠에서 깨어날 시간입니다.

보니까 시신(퍽!)은 플라스틱 케이스를 통해 고정되어 있습니다. 또 한 번 이것을 어떻게 빼야하는가에 대해 고민을 했지만 이번엔 뒷면에 나온 그림 대로 플라스틱 판의 위 아래를 잡고 힘을 주면 판이 휘면서 쉽게 분리가 됩니다. 하하하;

각인을 넣었지요.
그래서 지난 금요일에 주문한 것이 오늘 도착한 것인데, 백설공주답지 않게 이름은 조금 무시무시한 각인을 넣었습니다. Red Queen. 아시는 분만 아실 이야기로군요. 원전은 거울나라의 앨리스이지만 이미지는 생물학입니다. 그리고 밑에 제 닉을 넣었지요.

붉은여왕이 들어 있는 플라스틱 케이스를 들어내면 이처럼 안에 또 무엇인가가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에 놓인 것은 나노의 사용 설명서이며 그 안에는

이렇게 이어폰과 USB와 나노 받침대(충전할 때;)가 들어 있습니다.

제 첫 번째 MP3이자 첫 번째 사과. 두 번째 사과는 들어와주시지 않아도 좋아요.;
거기에 붉은 여왕임에도 굉장히 가녀린 몸매를 가지셔서 감탄했습니다. 케이스까지 포함해서 이런 멋진 디자인을 만들어낸 사과씨에게 감사를.

23일까지 도착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무사히 도착해주셨습니다.
그런 고로 이번 생협 번개 때 들고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출장, 거기에 외출하는 날입니다. 밤 늦게야 귀가하므로 아마 들어오기 어려울겁니다.

그냥 출장-이것도 분명 실적올리기용 연수라서...-안가고 밀린 업무나 정상적으로 돌렸으면 하는데 쉽지 않군요. 이것도 스트레스의 한 원인이 되니 본 업무에도 꽤 차질을 줍니다. 최근의 제 서비스 태도가 최악에 가깝다는 것은 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저 마법이 빨리 가고 여행이 빨리 오고 한동안 푹 쉬면서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에구구;
이런 우울한 기분들도 빨리 말렸으면 좋겠습니다. 햇볕에 놓고 바짝바짝 말리면 좀 나을까요?

시아네서 공포문답을 읽으며 하나 하나 답해보니 나름 싸늘한 재미있는 대답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전혀 공포스럽지 않아서 그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에 들고 와봅니다.

1. 새벽 늦게까지 공부하던 당신 , 방문을 활짝 열고 공부를 하던 도중 소름끼치는 소리를 들었다, 무슨 소리였는가?
그그그그그그~라는 코 고는(숨 넘어가는-_-) 소리 정도?
하지만 새벽 늦게까지 공부할 일도 없으니 말이죠. 더 문제는 제 방에는 책상이 없다는 것. 상을 펴놓고 하게 되면 시선이 거실 쪽으로 가게 되니 아버지가 주무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심하게 코를 고는건 아니지만 가끔 숨이 넘어가는 듯한 소리가 납니다.

2. 오랜만에 집에 아무도 없어서 컴퓨터를 하던 도중 음악을 듣는데 착신아리 오르골 노래가 나왔다, 무슨 느낌이 드는가?
착신아리 오르골 음악을 모르니 들어도 뭔지 알리가 있습니까.;

3. 꿈을 꾸는데 꿈속에서 깨어난 당신 , 온통 까맣다 . 무슨 생각이 들었는가?
암순응.
눈이 어둠에 적응하길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겠지요. 몇 번 깜박거리면 적응합니다. 거기에 보름달밤이면 새벽에는 달빛이 제 창으로 들기 때문에(가끔은 달과 눈이 마주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금 지나면 방안이 한 눈에 들어오죠.

4. 끝도 안보이는 곳에 어떤 한 소녀가 서있다. 얼굴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처량하고 너무 슬프게 울고 있었다, 그 소녀는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는데 뭐라고 말했는가?
추워, 배고파, 졸려

5. 질문4번에서 소녀와 말한 대화를 써라. (반드시 대화식으로 써야한다)
"추워..." "..."
"배고파..." "..."
"졸려..." "..."

대개 인식하지 않는한 꿈속에서의 대화는 불가능하다. 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면 주변사람과 대화하겠지만 모르는 사람과는 대화를 하지 않는다.

6. 새벽 자정에 TV를 나도 모르게 켜버렸다. 단순히 나의 의지가 아니었는데 TV에서 보였던 화면은?
아마도 황진이.
밤 동안 아버지가 보시는 채널은 KBS 드라마이므로 황진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7. 길을 가던 당신, 밑에 일기장 한 개가 있었다, 나도 모르게 집으로 가져와버렸다. 처음 펼쳐진 페이지에는 뭐가 적혀있었나?
**초등학교 *학년 *반 **번 *** / 여름방학 일기

대개 숙제용 일기는 매일 검사를 하기 때문에 분실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고, 그러니 이미 검사가 끝난 방학숙제용 일기나 떨어져 있지 않을까

9. 집에 누군가 초인종을 누른다. 밖이 보이는 조그만 구멍으로 바라보았는데 소름 끼치는 여자가 서 있었다. 열어줄것인가? 열어주지 않을 것인가?
초인종을 누르면 인터폰을 들고 화면으로 얼굴 확인을 한다. 수화기를 들고 누구세요라고 묻는데 대답이 없으면 물론 끊고 잡상인이나 전도하는 아줌마로 분류한다. 그러므로 열어주지 않는다.

10. 핸드폰을 열어보니 4:44PM 이었다, 무슨 느낌이 나는가?
자야지. 왜 5시도 되기 전에 깬거야. 분명 내일 아침 졸리겠구만.

11. 비가 쏟아져 창문을 닫는 당신. 당신 손목에 차가운 무언가 닿았다, 옆을 보니 창백한 여자의 손이 있었다.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갸아아아아악! 차가워! 미끌거려! 질색이야!
떨어지지 않는다면 옆에 있는 빗자루로 두들겨 패고 재빨리 창문을 닫는다. 창문 사이에 낀다면 ... 삼가 묵념을. 아마도 힘싸움이 되겠지.
(의외로 이런 것에는 강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에 만약 따라 들어온다면 부엌에서 식칼을 들고 올지도 모른다.;)

12. 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걸어가는데, 뒤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약간 무서움을 느낀 당신은 뛰기 시작하였고 뒤에 발소리도 빨라졌다, 그때의 느낌은?
대개는 내가 쫓아가는 입장이라.....
그런 경우에는 뒤를 돌아보고 이상한 것이면 무조건 두다다다다다 뛰고 본다.

13. 어느 집에 들어간 당신, 흰색 고양이가 엄청 많았다, 위에서도 내려오고, 밑에서도 오고 , 돌아다니고 사방이 다 고양이, 당신은 어쩌겠는가?
카이마마! ;ㅁ;
(단모종의 흰털 고양이는 본적이 없지만, 어쨌건 고양이는 스핑크스종을 제외하고는 다 좋다.)


그러나 냄새가 지독하다면 당근 도망간다.;


14. 한 친구를 따라갔는데 그 친구가 손짓을 한다, 친구가 손짓한 방향으로 그곳을 응시했는데 무언가 빠른 속도 당신 앞으로 오고있다, 무엇이었는가?
냥이마마! ;ㅁ;

혹은 사람을 무진장 좋아하는 골든 리트리버.

15. 공포테마 문답을 넘겨줄 사람을 적으시오.
우물우물, 꿀꺽~

새 책들이 한가득! 그리하여 이번 주말은 책들과 함께 보내게 되었습니다.
가능하면 내일은 조각잇기(재봉틀 이용)랑 수프 만들기도 해야하는데 조각잇기가 제대로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수프야 내일은 저 혼자 집보기를 하기 때문에 적당히 설렁설렁 만들면 되고요.

다 읽고 나면 리뷰 링크를 하든지 해야겠지요?

- 스텝파더스텝(미야베 미유키)
- 9월의 4분의 1(오사키 요시오)
- 검은 고양이 네로(엘케 하이덴라이히)
- 겨울의 죽음(스튜어트 카민스키)
- 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소노 아야코)

그리고 시간이 되면 화차(미야베 미유키)도.
꼭꼭 씹어서 잘 먹으렵니다.+_+

지난 주말, 갑자기 강추위가 몰려왔을 때 즈음과 그 일주일 전 쯤의 추위 때문에 양 무릎 위에 빨갛게 무엇인가가 돋았습니다. 흔히들 이걸 추위 알레르기라고 부르지요. 보습과 따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긴 한데 따뜻하게 하는 것은 많이 걸어다니다보면 쉽지 않고 보습도 제게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벌써 4년 전의 이야기네요. 아니, 2002년 초니까 4년도 넘었습니다.
졸업 준비를 한창 하고 있을 ..이 아니라 취직 준비 때문에 머리가 아프던 그 당시의 2월 쯤입니다. 샤워 후에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있어서 평소 바르지 않던 바디로션을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그야 말로 무난하고 어머니나 동생도 무리 없이 쓰는 바셀린 바디 로션이었지요. 그리고 일주일 정도 지난 뒤였나 갑자기 허벅지와 양 팔에 이상한게 돋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서 피부과에 갔더니 처방을 해주더군요. 2주 정도면 다 나을거랍니다. 그러나 2주 뒤. 오히려 진행된 것 같은 분위기에 다시 물어보니 그 피부과 의사선생님 왈, "~피부염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네. 유건선 피부염이면 원인도 모르고 고칠 방법도 없어요."

이럴 땐 상큼하게 한 마디. 니마즐.-┏

뭐, 그 때는 그런 단어가 있지도 않았으니 일단 피부과 다니는 것은 그만두고 거기서 처방해준 스테로이드 뭐시기라는 로션 타입 약을 꾸준히 발라줍니다. 그러나 차도는 전혀 없습니다. 고민하시던 어머니는 이게 장기전이 될까 두려워 신사역 사거리 근처에 있다는 유명 피부과로 보냅니다. 그러나 거기서도 비슷한 답변이 나오는군요.
결국 완전히 없어진 것은 몇 개월 뒤의 일이었으니, 반팔옷을 입기 전에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바디로션이 원인이라기보다는 스위치가 아니었을까란 생각을 하는데-2001년 말에서 2002년 초까지의 스트레스는 엄청났을 겁니다. 고 3때 이렇게 공부했다면 서울대 들어갔을거라는 농담이 나올만 했지요-그러다 보니 지금까지도 바디로션은 바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도고 놀란다고, 그저 겨울이 끝나서 빨갛게 튼 살들이 원래대로 돌아가길 기다릴 따름이지요.
(스팀 타올이라도 해줄까요;)

그래도 꽤 SOS를 많이 쳤다고 생각하는데 왜 다들 그에 대해서는 일언 반구 없을까요.-_-;;;
하도 SOS를 남발해서 이게 구조요청인줄 몰랐다거나... 라면 12개월 중 9개월 우울이었던 제게 문제가 있긴 하지요. 그래도 알아주었으면 했는데.....



구조요청을 못들었다면 툭툭 털고 일어나 다 버리고 혼자서 가야죠.( ")
그렇지 않아도 이번 나노 레드 이름을 붉은 여왕으로 할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로 할지 살짝 고민이랍니다. 붉은 여왕으로 하면 두 번째 줄에다(각인) 제 닉을 넣으면 될거고, 무소쪽은 말이 기니까 이것으로 끝나겠지요. 어느 쪽이 좋으려나~
(물론 망상만 하고 지르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 월의 이틀간 밤잠을 제대로 못 이룬것은 아마도 카페인 과다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확신은 안서는군요. 어제는 그보다 더 카페인을 섭취했는데도 잠의 질은 높은 편이었고 거기에 잠 잔 시간은 좀 짧았지요. 어제 11시 넘어서 잤으니 말입니다. 깬 것도 새벽 5시 경.; (그러다 30분 정도 더 잤습니다)

위가 안 좋다는 말은 올해 내내 달고 있는 듯한데 드디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밀가루 음식이 들어가면 위가 멈춰버린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소화가 안됩니다. 나이스. 빵도 금지, 쿠키도 금지, 면류도 금지. 헉; 그럼 과연 뭘 먹고 살아야 하는 겁니까? 아직 우유는 괜찮으니 밀크티로 간식을 해야하는 걸까요. 그게 아니면 초콜릿?

지금 한 시간 전에 마신 베지밀 B도 소화가 안되어 위에서 뒹굴거리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은 필히 죽으로 해야겠군요.-_-a

아흑.llllOTL

가능하면 끝까지 버티려고 했는데 어쩌면 이런 포스팅을 이오공감에 올려주시는 겁니까!
소자, 그렇지 않아도 일어공부와 영어공부에 매진하려고 하던 찰나 확실한 지뢰를 밟고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 분이 보고 계십니다.T-T 그러니 그 분이 시키는 대로 따르렵니다.T-T






내일 통장 잔고 확인해야겠습니다.-_-; 한국에서 지를 자금이 되는가?
1. 올해 볼까 말까 정말로 고심 끝에 시험을 보러 간 것이지만 이 상황이라면 내년에도 보게 될 듯합니다. 시험 보면서 나름 "재미있다!"라고 생각했다는게 포인트죠. 덕분에 불붙은 시험보기. 어쩌면 내년에는 한자능력시험과 한국어능력시험까지 도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자능력은 3급, 한국어능력시험은 가크란보다 잘보기가 목표지요.
(이러다가 가크란에게 들키면 맞습니다.-_-)

그러나 위의 어학 시험 도전 여부는 역시 올 겨울에 얼마나 공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딱히 회화수준이 아니더라도 같이 마음 맞는 사람이 있다면 일본어 스터디 비슷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아마 친구들을 부추겨 시작하지 않을까요. 스터디 류는 한 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 거기에 제 공부 취향은 문제풀기계라니까요.


2. JLPT 시험장에는 한 반에 25명씩 들어가나봅니다. 토익도 그랬던가요? 곰곰이 따져보니 어학 시험은 2002년에 본 토익이 마지막이었습니다. ... 공부 너무 안했구나.; 아, 물론 2003년에 한자능력시험 3급에 도전했다가 공부 하나도 안했다는 이유로 시험을 펑크낸 일도 있었지요.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라, 제가 들어간 반은 3자리 이상 비어 있었고(결시) 시험 응시생의 90% 가량이 여자였습니다. 토익 볼 때는 이런 생각을 안했으니 이정도로 성비 편차가 심하지는 않았다는 것인데 제가 들어간 반만 그런걸까요.


3. 시험까지 끝나고 나니 이제 좀 마음이 편합니다. 그러나 다음주에는 노가다가 제 앞에 펼쳐져 있군요. 책 1천권 옮기고 정리하기 대작전이 무사히 끝나기를 빕니다.


4. 그러고 보니 내년 JLPT는 날짜가 딱 겹치는군요.=_=; 올해와 같은 불상사는 없었으면 하는데에..?


5. 오늘 임용고시도 있다 하더이다. 부모님 친구분의 딸과 아들(각각 다른 가족)이 오늘 시험 본다던데 아직 끝나지는 않았겠군요. 부디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합니다.
지금부터 48시간 동안 축하한다는 말 하면 저 화낼겁니다? ^-^+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아요.
(48시간 넘긴 이후로도 연장해야하나...-_-)
출처는 행복이 가득한 집 2006년 12월호. 이번에 나온 책입니다.
가장 읽을 만한 기사는 제인 구달과 최재천 교수의 대담, 그리고 매듭공예 이야기, 크리스마스에 뿌리는 행복한 씨앗 33가지 였습니다.
포스팅 주제인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 특집호인 12월호의 기획기사로 나왔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놓치지 말아야 할 행복한 경험 33가지라는 주제로군요. 내용이 기니까 전체 본문은 아래에 접어두고, 제가 해야겠다(해보고 싶다) 생각한 것만 추려봅니다.

1. 친구에게 안부 전화
하긴 해야하는데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 특히 여자들끼리의 전화 통화는 굉장히 길어지잖아요. 그러다 보니 간단한 문자로 대신하게 되더군요. 올해도 잊지 말고 친구들에게 안부 문자든 안부 전화든 챙겨야겠습니다.

2-7 패스.;

8. 한 해를 정리하는 편지를 나에게 부친다.
편지는 쓰지 않고 일기로 대신할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10년 다이어리가 거의 완성단계라 이번 겨울은 5년치 기록 정리에 매달리겠지요.

9. 고마운 분께 마음의 선물을
음, 아마도 부서 내에서 선물 이야기가 나오겠지요?

10. 기도
사찰에서의 108배가 어렵다면 집에서의 108배로. 집 앞 성당에서 이번 크리스마스 미사를 지난번처럼 전체 방송(;)으로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끄럽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무반주 성가를 잊을 수 없군요.

11. 책을 읽자
12월에 얼마나 책을 사야할지 고민입니다. 통장은 얇고 목록은 두껍고. 읽고 싶은 책들은 나날이 증가하는군요.

12 패스

13. 부모님께 데이트 선물을
시부모님은 못하고(결혼도 안했는데 왠 시부모님?) 부모님께는 해드리고 싶지만 개인적인 문제로 이번엔 패스. 하지만 아버지의 팔이 다 나으면 그 때는 진짜 패키지로 보내드리고 싶군요.

14-16 패스

17-20, 22, 23 봉사
몸으로 뛰는 봉사는 못하지만 잊지 않고 유니세프 후원금을 늘려야겠습니다. 더불어 유니세프 카드도. 주변 분들께 돌리는데는 두 세트면 충분하겠지요? 하지만 후원금 늘리는 것보다 카드 사는게 마음으로는 더 부담됩니다. 써야한다는 것이 무서워서 인가요.

21 패스

24. 코엑스의 테디베어전 관람
테디베어 전이라. 애들은 없지만 혼자라도 다녀오고 싶습니다.+_+

25. 크리스마스 실
크리스마스 실은 매년 구입하고 있지요. 앞서 말한 유니세프 카드를 산다면 여기에 한 장씩 붙여 보내도 좋을텐데 말입니다. 우우. 고민되어요.

26. 옛날 일기 들여다보기
학창시절의 일기는 아니고, 2002년부터의 일기를 죽 정리할 생각입니다. 그 때는 읽고 싶지 않아도 눈에 들어올겁니다. 그 때의 일기, 다시 들여본다면 얼굴이 붉어질겁니다. 하하하..

27. 올해 가장 좋았던 일
이건 차근차근 생각해보렵니다. 의외로 어려운 문제군요.

28 패스

29. 2007년 계획 세우기
가장 중요하니까,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내년에 해야하는 일들을 비롯, 재무계획까지 짜두렵니다. 재무계획은 필수!

30. 나에게 선물하기
갖고 싶은게 너무 비싸서 말이죠....? 게다가 최근에 그 핑계로 사들인 물건이 너무 많아서 찔립니다. 그러니 사는게 아니라 선물하는 것으로 노선 변경. 나를 위해 산 물건들을 하나씩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어야겠습니다.

31 패스. 자기 바쁩니다.;

32. 가족에게 사랑한다 말하기
너무 어렵습니다. 그러니 패스.; 하지만 가장 중요하지요. 늦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말하고 싶습니다.(마음만)

33. 가족여행
아버지의 팔이 회복될 때까지 여행은 패스. 거기에 가족국외여행은 지금 사정으로는 무리랍니다. 후년 정도로 계획은 잡고 있지만 실행이 언제가 될지는 저도 몰라요.


업무 관련해서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연수와 출장입니다.
느긋하게(그렇게 되는 날은 많지 않지만;) 자리를 지키고 앉아서 업무를 보는 것이 좋지 어딘가를 나가서 출장을 가서 진부한 연수를 듣고 있는 것은 질색입니다. 일상 생활의 변화를 질색하는 제 성격 탓도 있겠지만 제가 다니는 대부분의 연수와 출장이 다 공공기관주관형이라는 것도 문제지요.
(들어보신 분은 알겠지만 가장 지루한 연수중 하나가 공무원계 연수입니다)

어제도 연수가 날아왔습니다. 아아.;ㅁ; 싫어요오!
그렇지 않아도 한참 바쁜 12월에 웬 연수랍니까? 게다가 이런 류의 연수는 원래대로라면 9월에 이뤄져야 하는 업무 연수 아닌가요? 연수도 싫지만 연수 안내 공문에서 작성자가 크나큰 실수(다른 사람은 별거 아니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관련자들에게는 뚜껑 열리고 엎어버리고 싶은 정도의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핑계를 대면 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찍히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지 않으면 앞으로의 생고생이 열리는 셈이니 어쩔 수 없지요. 이런 것이 인간관계 스킬인가요.


모 님도 공무원계의 관료주의에 치를 떨고 있지만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실적양산형 연수 따위는 치워버리라고요!

앞서 날린 지정문답 -초콜릿 편에서 트랙백.
결국 크리스마스 지정문답은 제가 쓰고 싶었다는 고백이 되는거로군요.(웃음)

■ 최근 생각하는『크리스마스』
친구들과 노는 날.(웃음)
연말 연시를 앞두고 다른 사람들의 이벤트를 지켜보며 나름 들뜬 기분으로 보낼 수 있는 날입니다. 크리스찬이 아니기 때문에 미사나 다른 모임 등에는 가지 않습니다.

■ 이 『크리스마스』에는 감동
아... 초등학교 입학 직전의 일이었지요.
크리스마스 때 선물이 올거라고 해서 두근두근하는 마음에 기다리고 있다가 새벽에 잠을 깼는데 머리맡에 부츠와 장난감(지금도 기억합니다. 인형용 화장실 세트와 침대 세트)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 3년 뒤엔가. 동생이 유치원에서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그 당시 3만원도 넘었던 미미의 집을 받아왔지요.
지금이야 압니다. 산타클로스가 부모님이었다는 것을요.
(아침에도 가볍게 충돌하고 나왔는데 쓰다보니 죄송하네요.ㅠ_ㅠ)

■ 직감적『크리스마스』
Christ's Mass, 성모미사, 구유, 동방박사, 별/ 화려한 장식들, 쌍쌍이 노는 연인들, 이벤트 기타 등등.

■ 좋아하는『크리스마스』
피곤하지 않게, 하지만 충만하게 즐기는 휴일.(;;;)
가끔은 이 시즌에 맞춰 일본에 들어가 신나게 놀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런 쪽의 상품 이벤트나 한정 상품은 일본이 훨씬 많지 않나요?

■ 이런『크리스마스』는 싫다
상술로 도배된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때 이런 것을 하지 않으면 당신은 뒤떨어진 사람이라는 기획기사를 내보내는 언론과 잡지들은 질색입니다. 그저 꾸미면 재미있고 즐겁고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조용히 보내는 것인데 그것을 유행과 연관짓는 부류들은 질색입니다.
덧붙여.. 제가 지금 떠올리는 최악의 크리스마스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있었습니다. 종교적인 상처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지만 그 이후로 특정 종교에 대한 비호감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왔습니다.

■ 세계에『크리스마스』가 없었다면...
동지가 남았겠지요.(웃음)

■ 바톤을 받는 5명 (지정과 함께)
우물우물우물(꿀꺽)

월간 에세이는 매달 챙겨보진 않고 가끔 표제 중 마음에 드는 제목이 있을 때만 열어봅니다. 가장 자주 들여다 보는 것은 역시 이윤기씨 수필이군요. 취향이랑 잘 맞고 글도 읽기 쉬워서 재미있게 읽습니다.

월간 에세이 12월호에서 이윤기씨 수필의 제목은 <악의 근원은 문 밖에 있다>입니다. 아이히만의 재판 과정을 지켜보고 그에 대한 책을 넨 한나 아렌트(독일 작가)가 남긴 말에 힌트를 얻으셨나봅니다.

생각 없이 사는 일상적 삶, 그것이 바로 악의 근원이다.


신선하지만 신선하지 않습니다.
글로 적으니 신선하지만 읽는 순간 바로 그 의미를 알 수 있고 생활 속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신선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더 가슴에 사무치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읽는 재미를 남기기 위해 그 앞 뒤 이야기는 적지 않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읽어보시기를요.

컴플렉스 문답. 마쟈님 이글루에서 들고왔습니다.

1. 피터팬 컴플렉스
:어른이 되는것이 싫고 영원히 아이로 남고싶은 욕심이 있었다.
예전엔 그랬는지 몰라도 지금은 아닙니다. 최근 애들의 개념미탑재 상황을 보자면 같은 아이로 취급되는게 싫거든요.

2. 카인 컴플렉스
:나의 형제 또는 자매끼리 서로 시기한 적이 있었다.
있습니다. 조금 심각한 수준이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동생은 키도 (저보다) 크고 날씬하고 얼굴형이나 전체적인 모습이 여자답습니다. 그에 비해 저는 교복 치마를 제외하면 초등학교 졸업이후 치마를 입은 적이 단 한 번(대학졸업 후 3년까지)도 없었고 친척이든 부모님 친구든 주변 사람 누구에게든 예쁘다는 말을 빈말이라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동생은 많지요. 치마를 입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지금이야 예쁘든 말든 나는 나고 동생은 동생. 신경 안씁니다.


3. 신데렐라 컴플렉스
:동화속의 신데렐라처럼 자신이 박해 받는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초등학교 때까지는 있었을걸요. 그 이후로는 전무.


4. 나르시스 컴플렉스
:자신을 과대평가한 적이 있다. 혹은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보다 적은편이라 생각합니다.-_-a 자기 과소평가가 조금 심하다고 생각될 정도.


5. 나폴레옹 컴플렉스
:자신의 키가 작다고 생각해 그 보상심리로 공격적이거나 과도한 행동을 한다.
이정도면 적당하지요.
(하지만 최근의 중고등학생들과 같이 서 있으면 괜히 위축감이 듭니다. 커요.;ㅁ;)


6. 낙랑공주 컴플렉스
:사랑을 위해서는 가족이나 국가를 배신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음, 누군가를 그렇게 사랑해본 적이 없으니 패스. 사랑해보지 않았으니 그정도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상상이 안됩니다. 그렇다고 No라고 단언하기엔 배신한 사람들이 (드라마건 소설이건 만화건 기타 등등이건) 너무 많아요.

7. 요나 컴플렉스
:지금 살고있는 현재의 삶보다 어머니의 뱃속이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들어가기엔 좁잖아요?


8. 파에톤 컴플렉스
:어린 시절 겪은 애정 결핍에 의해 지나치게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애정결핍 때문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는 많지요. 지나치게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9. 프로메테우스 컴플렉스
:자신이 무지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나눠주는 지식인이라고 생각한다.
....................... 있습니다.OTL 제가 아는 분야가 나오면 지나치게 말이 많아집니다.ㅠ_ㅠ 가끔 그래서 쓸데 없는 이야기까지 넘어가기도 하니 문제입니다.


10. 이카로스 컴플렉스
:무능력하고 불완전한 인간이 아닌 초인적인 어느 완벽한 존재가 되고싶다.
그러기엔 제가 너무 불완전한걸요?


11. 폴리야나 컴플렉스
:보다 더 나아질 수는 없을 정도로 현재가 최고이며 모든일을 다 좋게 생각한다.
그렇다면 발전이 없겠지요. 현재가 최상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목표는 항상 제 손이 닿을락 말락한 저 편에.


12. 보헤미안 컴플렉스
:다재다능하고 자유로우며 변덕적이며 상황에 따라 최대의 이익을 받도록 행동한다.
그런 능력좀 길러봤으면 좋겠습니다. 최대의 이익을 내는데는 약한지라...
 

13. 프로그루스테스 컴플렉스
:현재의 사회에 널리 퍼진 견해나 태도, 집단주의 등을 무시하고 개성있고 싶어한다.
일단 모든 견해에 대해 한 발짝 물러서 비딱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거든요. 그렇게 바라보는 견해들은 대개 강한 것, 큰 것, 목소리가 더할 나위 없이 큰 것,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것.


14. 파랑새 컴플렉스
:어느 것이 예전과 바뀌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적이 있다. 한결같은것을 좋아한다.
그건 그래요. 변화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15. 피그말리온 컴플렉스
:누군가 자신에게 기대를 가지고 관심을 가져주어 그 덕에 자신이 변한적이 있다.
글세~요~;; 누군가가 제게 기대를 가진다는 것 자체가 부담입니다. 그 부담 때문에 무너진 적이 많아서요.


16. 스톡홀롬 컴플렉스
:사회나 정의가 아닌 범죄나 범죄자에게 더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
사회나 정의가 아닌 범죄에 대해 긍정적 감정이라.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팔레스타인이나 이슬람 강경단체들이 하는 짓이 지나치다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이해가 갑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윤봉길 의사나 안중근 의사가 한 일도 일본 입장에서는 테러였겠지요? 물론 일반인이나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느냐 아니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17. 제노비스 컴플렉스
:혼자 있을 때보다 여러명이 있을 때 더욱 더 책임감이 희박해진 적이 있다.
여럿이 있으면 왠지, 책임감이 강해지는 타입입니다.-_-;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죠.)


18. 샹그리라 컴플렉스
:노화는 숙명이 아닌 자기관리에 달렸다고 생각하면서 젊게 늙고 싶다고 생각한다.
멋지게 늙고 싶다는 생각은 합니다.


19. 번아웃 컴플렉스
:어떤 한 일에만 집중하다가 갑자기 무기력함을 느낀 적이 있다.
그건 많아요. 무기력이 얼마나 오래가는가가 문제일 따름.


20. 무드셀라 컴플렉스
:나쁜 기억은 일부러 지우고 좋은 기억만 가지려고 한적이 있다.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더 오래 남아서 탈입니다.


21. 스탕달 컴플렉스
:어떤 멋진 예술품이나 무언가를 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생기는 정신적 이상현상이 있다.
자주 홀립니다.(먼산) 예술품이 제 눈을 잡고 놓지 않으니 어떻게 합니까. 그저 바라봐줘야죠.


22. 오지상 컴플렉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중년층의 멋진 남자에게 매력을 느낀적이 있다.
젊은 애들은 젊은 애들 나름의 맛이 있지만 중년층의 중후한 매력은 역시....-ㅠ-b;;;;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가 숀 코널리, 모건 프리먼입니다. 음하하하하;

발걸음, 발자국, 발자국 소리, 발딛는 소리 중에서 어느게 맞을까요? 걸을 때 나는 발 소리 말입니다.

저는 느끼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면 제가 걷는 모습이 꽤 독특한 모양입니다.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몸을 흔들면서 건들건들 걷는다고 하는데 저는 몸을 펴고 꼿꼿하게 걷는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옆에서 봐주는 사람의 시선이 더 정확하겠지만 말입니다.

최근에는 걷기 운동을 한다고 하면서 보폭도 커지고, 발 뒤꿈치부터 내딛는 습관을 기르고 있습니다. 점차 몸에 익어가면서 의도하지 않아도 발 뒤꿈치부터 내딛으며 걷게되더군요. 그러다보니 이런 부작용도 생겼습니다.

상황 1. 30대 초반의 남자
지난 주의 일입니다. 퇴근시간이 평소보다 늦기도 했지만 요즘은 해가 빨리 져서 퇴근 시간은 거의 어둑어둑해집니다. 큰길가에 면한 아파트지만 조명이 그리 밝지 않아서 어두운 것도 있습니다.
그날도 변함없이 씩씩하게 집을 향해 걷고 있었습니다. 큰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아파트 정문으로 들어서서 ┘모양으로 꺾어 들어가면 집입니다.
한참을 걷고 있다가 저 모서리 부분에 접어들었을 때 한 남자분이 제 앞을 걸어가는게 보였습니다. 왼편에는 노트북 가방을 들고 있군요. 30대 초반으로 보입니다. 별 생각 없이 집으로 가는 방향이 같은가보다라고 생각하며 걷고 있는데 화단을 지나쳐서 걸어가는 순간 앞에 걸어가던 남자분이 노트북 가방을 갈무리 하며 뒤를 흘낏 돌아봅니다. 그리고는 몸의 긴장이 풀리는게 뒤에서도 보입니다.-_-;

상황 2. 50대의 아주머니
이번 주 초의 일입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시간대. 이쪽은 정문 들어서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의 일입니다. -자 부분의 길을 죽 따라 걷다보니 앞에 아주머니 한 분이 가십니다. 신경쓰지 않고 방향이 같으니 계속 따라가는데 지난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꺾어지는 부분의 화단 즈음에서 아주머니의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등 뒤를 보고 있었으니 별 생각 없이 걷고 있던 저도 무의식 중에 걸음이 따라서 빨라집니다.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왼편에 메고 있는 핸드백을 꼭 껴안으시면서 종종 걸음을 칩니다. 엥?이라고 생각할 즈음, 아주머니가 한 차례 뒤를 돌아봅니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확인차) 뒤를 돌아보더니 종종걸음 치던 발걸음이 조금 느려집니다.

발걸음이 빠른데다 성큼성큼 걷고, 최근에 저도 인식하고 있지만 발을 딛을 때마다 쿵쿵~에 가까운 소리가 납니다. 굽이 있는 구두가 아니라 편한 단화를 신다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긴 있군요. 그래도 오해 받는 사람은 참 슬픕니다.....ㅠ_ㅠ

아이팟 나노 레드 - 나노 2세대 스페셜 에디션 버전이 한국에도 출시되었습니다.
관련 기사는 여기를 클릭하시고..


같이 보다보니 플스 3의 한국 미발매에 대한 기사도 나와 있었습니다. 플스 3는 한국 발매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다 발매되었습니다. 그러면 왜, 한국에서는 발매하지 않는가?
답은 간단합니다.
플레이 스테이션이라는 게임기 자체로는 돈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자랍니다. 수익을 내는 것은 플스와 관련된 주변 게임들인데 한국에서는 게임들이 거의 팔리지 않는다는군요. 플스 한 대당 1.7개 정도랍니다. 물론 사람들이 플스를 사서 두 개 남짓의 게임만 하는 것은 아닐겁니다. 중고 시장에서 구입하거나 아니면 불법 복제를 하는 것이지요.

엊그제 꼬맹이들 데려다가 게임 관련 이야기를 하면서도 한국에서 FF같은 게임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로 불법 복제를 들었는데, 입맛이 참 씁니다.....
(그러는 저도 집에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은 거의 복제판.-_-;;;)



덧. 뜬금 없이 나노 레드를 언급하는 것은 이번 일본 여행에서 구입해올까 말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환율 때문에 한국에서 4기가 225000원을 주고 사는 것보다는 일본에서 사는게 싸다고 하거든요. 일단 가격 비교를 해보고 구입 여부를 결정해야겠지요. (한국에서 구입하면 플러스 알파가 있기 때문에 고민하고도 있습니다)

만월님께 받아온 지정문답입니다. 주제는 카이마마.
(혹시 모르실 분을 위하야, 만월댁에 거주중인 페르시안 고양이 이름이 카이랍니다. >ㅁ<)

■ 최근 생각하는『카이마마』
까치.(웃음)
까치와의 조우를 즐겨하시는 카이마마님의 뒷자태가 가장 많이 떠오릅니다.

■ 이 『카이마마』에는 감동
낯선 사람이라 한들 아무렇지도 않게 슬그머니 다가와 주시고 거기에 궁디토닥토닥을 해드리면 얌전히 계시는 그 모습이 아리땁사옵니다!

■ 직감적『카이마마』
흰털.
사진에서 환하게 등장하는 그 하얀 털과 연 하늘의 보석같은 눈.;ㅁ;

■ 좋아하는『카이마마』
다 좋아요오오오오오오오! ;ㅁ;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튼실한 뒷태.

■ 이런『카이마마』 싫다
음..; 만월님이 적어주신 그 장모종의 문제점 정도?; 그건 아무리 카이마마님을 좋아한다 한들..ㅠ_ㅠ

■ 세계에『카이마마』가 없었다면...
상상이 안됩니다.(먼산)

■ 바톤을 받는 5명 (지정과 함께)
우물우물우물우물(꿀꺽)




카이마마 러브*3의 글이로군요. 음훗훗~
웬만하면 집에 있는 약으로 그냥 버티고 싶은데 위 상태가 도와주질 않습니다. 소화불량, 위의 묵직함(아마도 이쪽은 소화불량과 연계되어 위의 운동이 약해졌다쯤?), 속쓰림 약간의 구토감(아마도 식도쪽 문제)이 나타나는데 원인은 저도 정확하게 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이런 저런 자잘한 스트레스 요인들이 한데 모여 고민거리를 만든 것인가 싶습니다.


사실 지금 연수 신청을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라서요.
일본 연수랍니다. 다만 신청을 해서 서류 접수 후 일본 현지에서 결정한 다음 명단이 날아오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서류를 넣을 수 있는 조건은 되지만 연수의 목적과 미묘하게 맞지 않습니다. 어제 전화를 해보고 알았지요. 신청서를 쓰고 나서 알았다면 위통의 요인이 되었겠지만 지금은 쓸까, 말까를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보다는 조금 가벼운가요?
원서를 넣어도 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습니다. 그렇다고 손 놓기에는 뭔가 아깝고요. 대신 원서를 넣으려면 저 혼자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상급자의 재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것도 위의 윗단계까지, 최종 단계까지 알아야 하는 사안인데, 원서 넣었다가 안되면(지금까지 이런 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것도 윗분들께 죄송하지요.

가장 큰 문제는 원서가 전부 일어라는 것.(먼산)
일본에서 심사를 하기 때문에 전부 일본어로 작성해야합니다. 일본어 작문은 못하는데 주변에 부탁하기도 그렇고, 결국 제가 작성을 다 해야하는 상황인거죠. 한다면 말입니다.


바로 윗분께는 살짝 언급을 하긴 했는데 ... 이번 주말에 들고 가서 한 번 내용이라도 들여다 봐야겠습니다.
티이타님 지정문답에서 트랙백.
문답이 좋아하는 책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인지, 아니면 좋아하는 특정 책을 집어서 그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몰라 전자쪽으로 몰아 씁니다. 덧붙이자면 만화책도 뺍니다.;

■ 최근 생각하는『좋아하는 책』
사서 집에다 모셔 놓고 두고두고 찾아보는 좋아하는 책과, 사지는 않지만 도서관 서가에 꽂혀 있는 것을 볼 때마다 두근두근하면서 꺼내 보는 책의 두 부류.

■ 이 『좋아하는 책』에는 감동
맛있는 요리책.;ㅁ;
(최근의 좋아하는 책들은 80% 가량이 요리책입니다.)

■ 직감적『좋아하는 책』
다 읽고 나서 두말 없이 구입하는가? 혹은 다 읽고 나서 다시 앞으로 돌아가 차근차근 다시 읽어보는가?

■ 좋아하는『좋아하는 책』
맛있는 요리가 실린 책, 맛있는 글이 실린 책, 소화하기 쉬운 책, 내 위,장,뇌를 쑤시지만 그래도 그래도 읽고 싶은 책. 크리티컬 히트의 스매시를 맞고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

■ 이런『좋아하는 책』은 싫다
내용은 좋으나 번역이 개판. 혹은 내용도 번역도 좋지만 지질이나 기타 책의 제본 상태가 개판.;

■ 세계에『좋아하는 책』이 없었다면...
심심하겠지요.^^

■ 바톤을 받는 5명 (지정과 함께)
(우물우물우물) (꿀꺽)
이런 건 어떻습니까?


사실 가격만 아니면 저도 지르고 싶군요. 저정도 세트라면 ... 가격 생각하지 않더라도 휙~ 지르고 싶은데 말입니다. 그러기엔 통장 잔고가 너무도 빈약하군요.ㅠ_ㅠ
이번에도 티이타님 지정문답에서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난감한 주제는..........
도전 의욕을 불타오르게 하지 않습니까!


■ 최근 생각하는『남자』
항상 비교당하는 늑대가 불쌍합니다.( ")

■ 이 『남자』에는 감동
미묘하네요. 감동할 만한 남자가 있었던가요? 제 마음을 움직였던 남자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지금 떠올리자면 ... 세이시로. 사쿠라즈카 세이시로 말입니다. 그쪽은 여자가 없었지만(있었어도 본 편에는 등장하지 않았지요) 그런 남자라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존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순수 그 자체였던 스바루를 움직이게 한 것도 그 남자 아닙니까.

■ 직감적『남자』
동물의 대명사?

■ 좋아하는『남자』
만화캐릭터를 다 제외하고 실제 존재하는 인간 중에서 좋아하는 남자를 고르자면(아버지나 기타 주변의 친척 남자들은 남자가 아닌, 그 사람의 존재를 좋아하는 것이므로 제외합니다) 모건 프리먼?

네, 인정합니다. 저 취향 독특해요.;ㅂ;

그 외에는 ...............


숀 코널리.(오빠!!!!!)

■ 이런『남자』는 싫다
차라리 좋아하는 타입을 쓰는게 빠를겁니다.
싫다고 할만한 조건을 쓰자면 머리 빈 것, 예의 없는 것, 막말하는 것, 특정 조건에 반응하여 차별하는 것(성별로 인한 차별, 나이로 인한 차별, 인종에 의한 차별, 학벌에 의한 차별, 기타 등등), 남을 무시하는 것, 권위적인 것, 다리 넓은 것(바람 피는 것을 의미), 권력, 돈 기타 등등의 부정적인 의미에 매어 있는 것.

... 쓰고 보니 남자 뿐만 아니라 여자에게도 해당되는군요. 그렇다면 하나 더. 가부장적인 것.

■ 세계에『남자』가 없었다면...
인류 멸종. 즐겁군요.( ")

■ 바톤을 받는 5명 (지정과 함께)
너무 많이 했으니 이제는 패스하지요?;
파울로씨의 순례자 탓도 있고 해서 오늘은 머엉~입니다. 소설이라고 생각했지 이게 실화일거란 생각은 안했다고요! 게다가 아무리봐도 비밀결사의 의례식이랄까, 그런 계통이니 말입니다.

어쨌건 아침부터 이런 것을 보고 군침 흘리고 있습니다.( ")
집에 이런 저런 일들이 있는 관계로 기운 없이 축축 늘어지는군요. 이러면 안되는데..;ㅁ;
일기쓰면서(분명히 업무시간중이긴 합니다;) 마음을 달래야겠습니다.
이번에도 티이타님 지정문답에서 받아왔습니다. 초콜릿에 이어 와인이라. 궁합이 잘맞는군요.

■ 최근 생각하는『와인』
웰빙식품이라는데, 어디가?

■ 이『와인』에는 감동
지난번 만월댁 번개에서 마신 화이트 와인. 이름 그대로 사이다 느낌이었습니다!
(cider : 원래 사과술이지요.;)

■ 직감적『와인』
붉은색, 핏빛, (조금은) 에로틱 음료

■ 좋아하는『와인』
많이 마셔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름을 기억할 정도의 좋아하는 와인은 없습니다. 하지만 .... 술꾼의 기질이 아주 조금은 있으니 대부분은 다 좋아합니다.

■ 이런『와인』은 싫다
지나치게 드라이한 와인. 마시고 나면 목구멍이 간질간질한 그 느낌이 싫더군요. 하지만 그보다 더 싫은 것이 있으니, 지금까지 마신 것중에서 가장 비싸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는 아이스바인. 독일산이었는데 몇 년 전인가(어쩌면 1년 전인지도;) 크리스마스 선물 핑계를 대며 사왔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너무 달았습니다. 황금색은 좋지만 너무 달고 찐득하더군요.

■ 세계에『와인』이 없었다면...
꼬꼬뱅은 어떻게 만듭니까?

■ 바톤을 받는 5명 (지정과 함께)
이번 주제도 받고 싶은 분 받아가기!입니다.
그리스로마신화의 신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남신, 여신을 하나씩 해주세요. 이렇게 되면 ■ 최근 생각하는『헤르메스, 아테나』식이 되겠군요.
덧붙이자면 "신"만 해당됩니다. 헤라클레스나 페르세우스는 반사! (웃음)
와와와! 문답이 또 늘었습니다! 이번엔 얼음나무님의 지정문답입니다.

■ 최근 생각하는『괴식』
제가 만드는 음식은 미묘하게 괴식이 될 가능성이 높더군요. 제가 먹기에는 그다지 문제가 없는데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싶지 않은 그 무엇. 이것이 바로 괴식입니다. 앞서 만들었던 다른 괴식들-예를 들면 슈퍼100 코코아맛이라든지, 굳지 않은 단호박 푸딩(이라쓰고 걸쭉한 달큰수프라 읽는다)이라든지 말입니다.

■   이 『괴식』에는 감동
....... 으음. 뭐가 있을까요. 맛있는 괴식이라면 감동할만한데 그런게 뭐가 있었지요?

■ 직감적『괴식』
모양이 이상한 것. 거기에 맛이 이상하면 금상첨화.

■ 좋아하는『괴식』
모양은 이상하지만 맛은 괜찮아서 나만 먹을 수 있는 음식. 하지만 가끔은 가크란에게도 만들어주기 때문에 가크란은 제 괴식으로 고생하는 사람 1호입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 만들었던 홍옥잼의 시식을 부탁했는데 아직도 도망치고 있군요. 내일은 반드시.....+_+

■ 이런『괴식』은 싫다
생긴 것은 멋지지만 맛없는 괴식. 재료비가 아깝지 않습니까.
예전에 만들었던 괴식 중에 지금 떠올리고 싶지 않은 것이라면 고구마 죽이란 이름을 단 그 괴이한 무엇입니다. 그것만큼은 다시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 세계에『괴식』이 없었다면...
요리 못하는 사람은 다 나가 죽으라는 거로군요. 하.하.하.
그러니까 요리 못하는 사람이 만들어낸 괴이한 물건들을 "괴식 실험"이라는 핑계를 댈 수 없게 만든다는거죠. 괴식이 없으면 그것들은 다 망친 음식이 되는게 아닙니까.



■ 바톤을 받는 5명 (지정과 함께)
이번에도 주제로 나갑니다. 가져가고 싶으신 분은 가져가세요.
내가 처음으로 사랑했던 만화캐릭터, 내가 사랑하는 만화캐릭터(1인).
1인으로 제한을 두는 것은 여럿을 좋아하면 여러 번 해주세요~라는 문답 지정인의 심술입니다. 훗훗훗
시아한테서 받은 지정문답. 초콜릿이 키르난이 되어 돌아왔군요.

■ 최근 생각하는『키르난』
주 전공분야가 아닌 음식 만들기에 불타오르고 있음. 제발 이정도로만 확장하고 더이상 취미확장은 없기를 바랄뿐.

■ 이 『키르난』에는 감동
그래, 네가 책을 치울 수 있을 줄은 몰랐다.T-T

■ 직감적『키르난』
간식과 차와 장난을 좋아하는 단순한 책벌레.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책벌레. 순화해서 책벌레지만 실상은 서치(書痴 : 한자가 맞는지 모르겠다).

■ 좋아하는『키르난』
키르난의 좋아하는 점이라면 그 이해할 수 없는 낙천성이랄까. 그게 닮고 싶은 부분이라지요.

■ 이런『키르난』은 싫다
저기, 자기 관리좀 하자. 밀가루와 설탕좀 끊으면 안돼?

■ 세계에『키르난』이 없었다면...
닉을 따온 세계의 키르난은 원래 창조주(소설 속의 등장인물임)이었으니 없었다면 소설 속 캐릭터가 생기는 일도 없었겠지요. 보통명사로서의 키르난은 신 그 자체이니, 신이 없었다면? 종교도 없었을 것이고 종교 전쟁도 없었을 것이고(대신 석유 전쟁과 영토 전쟁이.-_-) 신을 믿으슈라는 소리도 안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 바톤을 받는 5명 (지정과 함께)
이젠 그만 넘기겠습...니다가 아니라, 받아가실 분은 하세요. 지정 주제는 내 생애 최고의 탐정.(웃음) 예를 들어 내 생애 최고의 탐정이 셜록 홈즈다라면 주제에 셜록 홈즈를 끼워 넣으시면 됩니다.


(덧. 쓰고 보니 혼재하는군요. 키르난은 원래 제 소설 속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어느 작은 세계의 창조주이기도 하지만 원래 직업은 사서. 책을 무진장 좋아하는 장난꾸러기로 성별은 없습니다. 제 자신이 키르난이기도 하고 그 소설 속의 캐릭터가 키르난이기도 하고 하다보니 양쪽의 입장에서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해를...^^;)
티이타님의 지정문답에서 받아왔습니다. 이번 주제는 초콜릿이군요.

■ 최근 생각하는『초콜릿』
먹는 것, 우울증 해소제, 다이어트의 적, 느끼함, 아이스크림, 비스코티, 음료(핫초콜릿).
최근에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역시 다이어트의 적이겠지요.

■ 이 『초콜릿』에는 감동
음........
다방의 쇼콜라쇼. 쇼콜라쇼는 불어고 적당히 바꾼다면 핫초콜릿쯤 될것인데 초콜릿을 마신다는 그 찐덕찐덕함이 좋았습니다. 티앙팡의 핫초콜릿도 좋지요. 모님 말씀대로 치즈케이크 위에 살살 뿌려 먹어도 맛있지만 갓 구워낸 따끈따끈한 스콘 위에 스르륵 뿌려서 한 입에 털어넣는 그 맛!

■ 직감적『초콜릿』
가나. 스니커즈.(웃음)

■ 좋아하는『초콜릿』
순수 초콜릿보다는 다른 것과 섞인 것을 좋아합니다. 초콜릿 바타입이라든지 초콜릿 쿠키라든지를 더 선호하지요. 그리고 견과류가 들어간 초콜릿을 더 사랑합니다. 지금 먹고 싶은 초콜릿이라면 역시 고디바의 초콜릿 쿠키.-ㅠ-

■ 이런『초콜릿』은 싫다
느끼한 것.

■ 세계에『초콜릿』이 없었다면...
괜찮아요. 책이 없는 세상도 살 수 있는데 초콜릿이 없는 세상은 못살려고요. 뭐, 초콜릿은 없어도 카카오만 있으면 됩니다.(그게 그건가.-_-a)

■ 바톤을 받는 5명 (지정과 함께)
티이타님을 본 받아 지정된 다섯 분께 날립니다. 시아, 얼음나무, 첫비행(한 달 뒤에 해주셔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hannah, 티이타.

주제는 크리스마스입니다. 훗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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