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 주말(아니, 주초?)부터 출장입니다. 장소는 수원.
월화수목금금월월월일일에서 드디어 월월월 삼연타의 시작입니다. 꼭 무슨 소리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생각만이 아니라 실제 이 기간 동안의 일정도 그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_-; 진행요원을 가장한 시다바리라고 각오 하고 있는지라..

하여간 오늘부터 화요일까지 3일간은 MSN 접속은 물론, 인터넷 하기도 쉽지 않을겁니다. 편도 출근시간이 대략 2시간, 왕복 4시간이며 아침 9시나 8시 반까지 출근했다가 5시 이후 퇴근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저 하루빨리 수요일이 오길 기다릴 따름입니다.

잊기전에 한능 3급 재신청도 해야겠지요. 접수는 11일부터, 시험은 7월 말.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이번엔 100점 맞을 거예요! ;ㅂ;



오후 8시 덧붙임.
오늘 미팅 다녀와서 정확한 출퇴근 시간이 나왔는데...
출근시간은 8시 반, 퇴근 시간은 대략 8시입니다. 원래 내일 정시 퇴근은 7시, 모레 정시 퇴근은 5시지만 뒷정리 하고 가라는 은근한 압박이 들어왔습니다.

요 며칠 정말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발단이 된 일은 지지난 토요일-19일에 일어났습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아는 분을 뵈었다가, 작은 충고를 하나 들었거든요. 대학원 공부를 생각중이다, 본 전공 쪽으로 가려한다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이쪽 계통으로 계속 나가지 말고 차라리 나중에라도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라고 충고를 하시더군요. 저보다 훨씬 나이 많고 연륜있고, 완전히 같은 업종(동종업계)은 아니지만 같은 계통의 일을 하십니다. 제 일바닥에 대해서도 꽤 알고 계시죠. 딱 이럴 때 그 바닥이 그 바닥이란 말이 필요한겁니다.
어쨌건 그 분이 말하시고 싶은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토끼굴을 파되, 하나만 파지 말고 다른 굴도 파두어 여차할 때 비상구가 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겠지요. 저도 절감하고 있는 일입니다. 토끼굴은 일단 능력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여럿 있는-운영이 얼마나 가능한지가 문제지만-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대학원을 가고 싶은 것은 공부를 더 하고 싶다가 30%가량, 학위를 따고 싶다가 30%가량, 나머지 40% 가량이 유학 + 결혼 압박에 대한 핑계 + 허영입니다. 사실 몇 천 만원 더 들여서 석사, 박사 공부를 하는 것이 괜찮을까 싶기도 하고, 비용 대비 만족(효용도)가 얼마나 나올까 싶고. 그야말로, 가다가 중지곳하면 아니감만 못하리~라는 생각이 둥실 떠다니는걸요. 게다가 원래 하려던 같은 전공 공부가 아닌 다른 쪽 공부를 하려면 어디가 좋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그러니 갈피를 못잡고 머리를 붙잡고 고민만 하는 겁니다. 하아.


일단 주변 여러 사람들을 붙잡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게 낫겠지요. 최악이 될지, 최선이 될지는 모르지만 휴직, 혹은 퇴직을 하고 밖으로 날라버리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하하하..

바보 소리를 들어도 할말이 없습니다.OTL

그러니까.....;
집에 있는, 제 나이랑 같다고 알고 있는(하지만 부모님 기억에는 1980년 구입으로 되어 있는?) 그 필름카메라 말입니다. Pentax MX라고 했었지요.
오늘 친구들과 놀 때 매뉴얼까지 챙겨서 제대로 쓰는 법을 알아보려고 들고 나갔는데 매뉴얼과 생긴게 다르네요? 당황해서 카메라를 다시 한 번 챙겨보니 ME. 집에 와서 다시 한 번 검색해보니 ME SUPER가 맞습니다.(먼산)
지금까지 필름 6통이나 찍어 놓고는, 매뉴얼 꼼꼼하게 다 읽었다고 생각해놓고는 왜! 매뉴얼과 본 카메라의 생긴 것이 다르다는 것을 몰랐을까요.(좌절, 좌절, 대좌절)

그리하여 다시 ME SUPER 매뉴얼 찾고 있습니다.;ㅂ;
서울국제도서전은 항상 토요일에 갑니다. 금요일에 도서전 간다고 출장 달고 나가면 느긋하게(출근안하고가 본 목적이지만.OTL)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 몇 년 간 도서전을 못갔던 것은 출장 나갈 수 있는 토요일과 날짜가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그렇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화요일에 도서전 일정을 확인하고는 좌절했습니다. 6월 둘째주 토요일을 끼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군요. 6월 1일부터 6일까지입니다. 2일에 출장 달고 나가면 됩니다.;ㅂ;

그리하여 지금 그날 나가는 쪽으로 해보까 싶기도 하고....... (으으음)



사진은 딸기셰이크를 가장한 아이스크림이 아닌 그 무엇.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딸기를 꺼내, 거기에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를 적당히 넣어 갈아준 겁니다. 요구르트를 많이 넣으면 걸죽한 셰이크 타입이 되지만 적게 넣으면 딱 아이스크림입니다. 이쪽은 아이스크림 버전이고요. 훗훗.
지금 냉동실 한가득 딸기를 얼려두었으니 올 여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_+
허브나 화초를 조금 심어볼까 생각중입니다. 기르고 있는 담쟁이들이 1년에 한 번씩 꼬박꼬박 깍지벌레에 시달리고 있는데 허브를 사이에 심으면 해충이 덜 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깍지벌레도 막아줄지, 효험이 있을지 걱정이고 지금 있는 화분도 벅찬데 또?라는 생각도 들지만 욕심이지요. 사실 심고 싶은 나무라면 도토리 나무라든지 감나무라든지.. 씨앗을 구해서 쉽게 심을 수 있는 나무입니다. 조그맣게 키워서 나중에 정원이 생기면 심어보려고요.

집에 있는 등나무 바구니 안 쪽에 퀼팅가방 같은 것을 덧대려고 생각해보니 집에 퀼팅 솜이 없군요. 지난번에 잘라쓰고 난 조각만 몇 개 남아 있다는게 방금 전 떠올랐습니다. 어떤 모양으로 만들지 고민하며 아침 일찍 일어나-새벽 5시 20분;-책을 뒤지기도 했는데 조금 아쉽군요. 오늘 저녁 때 어떻게 만들건지만 간단히 생각해둬야겠습니다.

남의 여행 계획 짜주는 것이 왜이리 재미있는지 모르겠다니까요.

토토로의 더빙판, 더빙이라는 의미 이상은 없습니다. 저 괴이한 토토로의 목소리라니. 게다가 번역도 참 묘합니다.

내일은 느긋하게 ... (비밀~♡)

어제는 갑자기 피해의식이랄까, 그런 것이 엄습(급습)해와서 저녁 내내 방바닥을 긁고 있었습니다. 피해의식이라고 하기는 그렇긴 한데, 아무래도 혼자 근무하다보니-소속 부서는 있지만 근무지는 별도라-같은 부서 사람들도 저를 챙기는 걸 잊기도 하고, 그 안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거든요.
집에 들어왔다가 운동하러 나가서는 한 시간 넘게 걸어다니면서 머릿속을 떠다니는 망상을 뿌리치느라 꽤 힘들었습니다. 운동 자체보다 정신적인 탈력감이 심했던 것이지요. 주말 동안 제대로 쉬지 못했던 것도 문제였을 것이고, 일요일에는 선본남을, 월요일에는 소개팅남을-둘다 올해 만난 사람들-떠올려야 했던 것도 있습니다. 일요일은 사촌오빠 결혼식이라, 사돈뻘이 되는 선본남을 만날 수 밖에 없었고, 어제는 소개해주신 분이 "후배가 미안하기도 해서 한 번 더 만나자고 연락했는데 전화 안받았다는데?"라는 말을 들어서 변명하기 급급했습니다. 둘다 좋은 기억은 아니었으니 뭐, 떠올린다고 기분 좋은 상황이 되는 것은 아니지요.

그랬는데, 집에 들어와서 씻고 좀 쉴까 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전화를 받으십니다. 어머니 친구분이로군요. 근데 들려오는 대화가 심상치 않습니다. 분명 선본남 건 이후에는 올해는 이것으로 끝이다, 두 번 다시 선보지 않겠다고 선포하고 어머니도 동의하셨는데 대화 내용이 분명 선입니다. 공기업 비스무리한 곳에 다니는 남자에 차남이고 어쩌고 하는 꼴이 딱 그렇군요. 점점 제 얼굴이 굳어가고 이젠 탈력감으로 뻗기 일보 직전인데 전화를 끊으신 어머니가 서두를 꺼내십니다. 어디어디에 근무하는 남자인데~.
도중에 토막냈지요. 기분 굉장히 안 좋고, 지금 힘드니까 그런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라고요.

결국 가족들에게, 대학원 공부할 생각이고 지금은 나 하나 건사하기도 벅차다, 결혼은 나중이다라고 했던 것도 어머니 귀엔 마이동풍에 지나지 않았던 겁니다. 스물 아홉 먹은 딸래미는 치워야할 두엄더미에 지나지 않는 것이고 그냥 놔두면 주변에 냄새만 피우니 빨리 해치워야하는 겁니다.

자기 관리하는 것도 힘듭니다. 그럴진대 남편 관리에 자식 관리에 시댁 관리에 남편 친구와 동료 관리에 가정 관리까지 하라고요? 지금 자기 관리하는 것도 어려워서 뻗어 있는걸요. 자기 감정 하나 조절 못해서 바닥에서 허우적 대는 꼴이 어머니 눈에는 안 보이시나봅니다. 그러니 저렇게 남한테 치워버리려 하시는거죠.


다음에 한 번 더 그런 소리 나오면 엄포를 놓아야 겠습니다. 결혼하라 하면 일 그만두고 일본으로 날라버릴겁니다. 그게 안된다면, 휴직하고 석박사 코스 밟아버릴겁니다. 비용도 무진장 들어가겠지만 대학원 비용은 대주신다 했으니 그거 대주시다 보면 결혼하라는 소리는 들어가겠지요. 최소 5년이니 나이도 훨씬 먹을테고요. 제 전공에 석박사 동시에 밟는 코스가 없으면 전공을 바꿔서라도 갈겁니다.(빠직!)

토요일 아침, 월급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어머니와 살짝 충돌을 했습니다. 바로 저 투자와 소비의 시각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나중에 동생과도 이야기를 해봤지만 제가 보는 투자와 소비는 보통 생각하는 방향하고는 다르더군요.

부자되는 법에서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저축을 따로 떼어놓고 나머지로 소비하라입니다. 그게 의외로 어렵더군요. 50% 이상을 저축하라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적금은 여기저기 붓고 있지만-이것도 안좋지요. 분산투자를 권유하지만 이것은 목돈 투자시의 문제입니다. 돈을 모을 때는 대개 자잘한 적금보다는 한 곳에 모아 넣는 것을 추천하더군요-붓고 있는 적금의 50% 가량은 소비 예정입니다. 그리고 적금 외에 꼬박꼬박 나가는 돈 중에는 제가 적금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배우는 데 들어가는 돈 입니다. 하지만 이건 공방의 경우에만 해당되고 학원 다니는 것은 소비로 취급합니다. 쓰고 있는 저도 희한합니다.(이상하네;;)

어머니나 동생과 의견이 달랐던 것도 이부분입니다. 저는 공방 다니는 비용을 투자의 개념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쪽은 소비로 집어 넣지 않습니다. 저축도 아니니 말하자면 붕 뜨는 돈이랄까요?

사실 저축도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겠지요. 순수하게 모으기 위한 돈과 나중의 소비를 위해 모으는 돈. 이렇게 나눈다면 지금 제가 저축하고 있는 금액의 50% 가량은 후자에 해당됩니다. 아니, 50%도 넘겠군요. 이리 된다면 저축의 의미가 퇴색됩니다. 으윽;;;

조만간 다시 재정 포트폴리오를 잡아야할 필요성이 팍팍 느껴집니다. 올 초에 세운 10년 계획에 의하면 올해 돈을 얼마나 모아야 했던지? 내년과 후년에 가려는 여행에 들어가는 비용은 어떻게 마련할 건지?(뜨끔) 이런 류의 소비도 좀 줄일 필요성이 있겠군요.(훌쩍)
주말 일정이 이것저것 복잡했는데 일요일에 있었던 모임(이쪽은 일찌감치 주중에 포기했습니다)을 제외하고는 모두 클리어 했습니다. 토요일에 전시회 갔다가, 친구 집 갔다가. 일요일에는 홍대에 사진찍으러 가면서 책방 들렀다가, 저녁 때는 운동 겸 교보에 가서 일서란 신간 체크.

가장 힘들었던 것은 역시 사진찍기였습니다. 장비(?)만 4kg가량 되었을 것 같은데요. 두 번 다시 못하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언젠가는 또 들고 나가서 그렇게 사진 찍을겁니다. 그 때 삼각대까지 챙겨간다면 1kg은 가뿐히 늘테고요. 책방에는 마스터키튼 16권과 학원키노를 구입하러 갔는데 둘다 없었습니다. 마스터키튼은 수요일쯤 들어올 예정이라 하더니 출판사 주문분 중에서 이것만 빼고 다 들어왔답니다. 절판 아니냐고 물었더니 아니라네요. 어느 쪽 이야기가 맞는지는 모르지만 16권만 달랑 빠지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ㅠ_ㅠ
학원키노는 금요일에 책이 풀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요일에 갔더니만 이미 품절이랍니다. 12시에 갔을 때 이미 품절이었으니 일요일 오후에 가셨던 분들은 다 허탕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드는걸요.

어제 어머니 몰래 찬장에 컵을 숨겨 놓다가(...)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던 유리포트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대학교 때인가 샀던 제나글래스 유리포트로군요. 진작에 발견했더라면 새 포트 사지 않고 이걸로 썼을 건데 말입니다. 이번 포트를 깨뜨렸을 때의 예비품으로 보관해야겠습니다. 또 이러다가 지금 포트를 홀랑 깨지는 말아야겠죠.

용돈 줄이기는 이번달 상당히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카드도 평소보다 덜 썼고, 지갑에서 돈이 나간 것도 꽤 줄었으니까요. 대신 G를 열심히 뜯어먹었으니(ㄱ-) 먹을 것 줄이는 것은 절반의 성공이라 봐야할듯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또 코스트코에 갈 예정이 있으니 말이죠.
글 쓰겠다고 새글쓰기 버튼을 누르고 나니 어떤 내용의 글을 쓰려 했는지 홀랑 잊었습니다. 단기기억상실증-흔히말하는 조기치매 초기증상일까요.

최근 근황보고 글이라든지가 안올라오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쓸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OTL 이 때문에 이글루스 밸리(음식, 여행) 순회도 못하고 있습니다. 등 뒤에 있는 책들이 잠시 딴 짓하는 시간 동안에도 째려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아차. 오늘은 주말동안 일용할 책들도 들고가야죠. 잊으면 안됩니다. 하하;

예전에 오프에서 몇 번 이야기 했던 대략난감씨가 다음주부터 컴백입니다. 부디 마주칠 일이 없기를.;

토요일에 사진 찍으러 나가려 했더니 비가 온답니다. 일요일로 미룰까, 아니면 그 뒤로 미룰까 고민입니다. 뒤로 미룬다 해도 문제는 없지만 다음주 토요일에 현상+인화 하러 가려 했기 때문에 이번주가 아니면 현상은 한참 뒤로 미뤄야 하거든요.

KTF 카드로 스타벅스에서 샷 추가를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흐음. 스타벅스의 스몰 카페라떼를 텀블러 들고 가면 3000원에 마실 수 있는데, 여기에 캬라멜이라든지, 휘핑 크림이라든지를 KTF카드로 올리면 된다는 이야기로군요. 하지만 스타벅스 갈 일이 최근에는 없는 고로-3천원도 마음 대로 쓰지 못하는 경제생활;-언제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아직 카드 사용이 안된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밀가루 절제-좀더 광범위하게는 탄수화물 조절-에 들어간 직후부터 온갖 종류의 탄수화물 음식들이 눈 앞에 둥실 떠다닙니다. 심지어는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않는 크리스피 오리지널까지도. 지금 제일 생각나는 것은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코스트코의 머핀입니다. 흑흑;ㅅ; 다음주에 코스트코 가니 조심해야겠습니다. 질러올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가능하면 피하고 싶다니까요. 그냥 후르츠 치즈까지만..? 이러다 마스카포네를 질러오면 그게 더 무섭긴 한데.

정기권의 문제로 최근 운동을 못하고 있었더니-예전에는 집보다 멀리 내려서 걸어오면 되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하면 정기권이 한 번 더 차감됩니다-몸이 찌뿌둥합니다. 오늘은 집에 들렀다가 멀리 걸어갔다 올까 싶기도 하군요.

hannah님께 받아온 도서문답. 하지만 트랙백은 날리지 않습니다.OTL 그리고 하겠다는 덧글도 안달고 그저 끄적대는 수준이라니까요. 결재받아야 하는 것이 있는데 하기 싫다고 회피모드로 일관하는 중에 올리는 거라..

더이상 돈 나갈 일이 없겠거니 했더니 의외의 복병이 등장합니다. 이달 말인 동생 생일 선물을 어제 결재해주었거든요. 이번 생일 선물은 헤드폰으로 받겠다고 해서 90% 보조(나머지 10%는 동생 부담)을 해준 겁니다. 결재는 동생 카드로 했지만 결재금액 이체는 어제 바로 해주었고요. 그리하여 지갑은 빈 털털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신 작년 제 생일 때 미처 못 받고 넘어간 선물이 있어서 그 돈은 따로 받기로 했습니다. 동생의 실업급여가 들어오면 제가 동생 지갑을 탈탈 털어줘야죠. 음훗훗. 이런 저런 제약이 많지만-저는 동생에게 절대 옷 선물을 해주지 않으며, 동생은 제게 책 선물과 음식 선물하는 것을 싫어합니다;-받는게 어딥니까. 이번엔 뭘로 달라 할지 고민이군요. 음, 간단하게 테이크 어반의 컵으로? 이 이상 컵을 사면 어머니께서 불호령을 내리실텐데 그건 또 그렇군요. 커피콩을 받고 싶지만 그건 동생이 안된다고 할 가능성이 높은데. 책도 안된다고 하면 흐음. 미뤄두고 있었던 다른 책을 사달라고 할까 이모저모 고심중입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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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의 들판에 갑자기 출몰한 양떼들입니다. 총 다섯 마리인데 어미양으로 추측되는 커다란 양 한 마리와 그보다는 작은 양 네 마리가 한꺼번에 움직입니다. 배경음악은 솜사탕과 가장 관련된 그 동요. 하안눈처럼, ~~~ 솜사탕이라는 그 노래지요. 으하.

요즘 마비노기는 열심히 낚시만 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군의 낚시랭은 5랭.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목표는 낚시 마스터로, 따고 나면 낚시왕에도 도전할 생각입니다. 오늘은 정령-라이트닝 완드 남자 정령 이샤크-밥을 위해 열심히 솜사탕을 깎고 있었습니다. 훗훗훗.


감기는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편도가 붓더니 이제는 목이 가는군요. 완전히 잠겨서 말하기가 힘든 수준입니다. 다음주에 뭔가 말하거나 하는 일이 없다는게 다행입니다. 전화받는게 조금 문제이긴 하군요. 대화하는 것도 문제는 문제고.


엑스박스용으로 나온 쇼팽의 꿈 프로모션 동영상을 보고 홀랑 반해 지금 구입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엑스박스는 살 생각이 없지만 플스 3로도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원래 플스2는 구입하려 했기 때문에 3까지는 넘어갈 수도 있지요. 뭐, 영상에 반한 것이니(음악도 아니고;) 화집만 사도 문제는 없을겁니다. 아마도.;;;
화집하니까 생각났는데 오늘 교보에 갔더니 츠바사 화집이 들어와 있더군요. 하지만 츠바사는 완결날 때까지 묻어둘 생각입니다. 완결이 언제쯤 날려는지? 카드캡터 사쿠라의 경우에는 만화책 화집만(애니메이션 화집 제외) 총 3권이었습니다. 츠바사도 비슷하지 않을가란 생각이 드는군요. 워낙 일러스트가 많으니 말입니다.츠바사 그림은 나쁘지 않았고 클학탐 캐릭터들도 등장하기 때문에 구입은 할겁니다. 다만 시기가 문제인거죠. 그때까지 열심히 비용 마련을 해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열심히 허리띠를 졸라매면 다 이렇게 취미로 들어가는군요. 좋은게 아닌데.

그래도 오늘은 알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전 내내 뒹굴거리다가 운동겸 나가서 필름 두 통 쓰고 왔습니다. 대강 60장 정도. 36방짜리 하나랑 24방짜리 하나를 쓰고 왔습니다. 36방은 코닥, 24방은 후지 오토오토. 어떻게 사진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그러고 보니 코닥이 필름 생산중지를 선언했다는군요. 미리 잔뜩 사둬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19일에 코스트코 가서 봐야겠습니다. 그 때까지 여유자금을 얼마나 모아둘 수 있으려나요.
1. 어제의 베이킹은 대 실패. 빵들이 맛이 없었습니다. 스콘반죽은 미리 해서 가져가고 비스코티는 재료를 계량해 가져갔는데, 스콘의 경우는 간이 셌고, 비스코티는 밀가루 계량을 적당히 해서 가져갔더니 밀가루 과다로 맛이 영 아니었습니다. 정크초코(깍둑썰기 한 것 같은 모양의 초콜릿칩)를 다 써버리겠다고 몽창 투입했는데 아깝군요. 뭐, 앞으로 한 동안은 만들일이 없으리라 보지만. 건강 스콘은 한 두 번 정도 만들지도 모릅니다. 하하;
대신 B가 만든 치즈버터롤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2. 지난 목요일, 날이 더워졌다고 이불을 얇은 것으로 갈았는데 추웠나봅니다. 그대로 감기에 걸렸습니다. 그것도 굉장히 오랜만에 편도가 부었습니다. 편도만 부었다면 다행이겠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고 밤이 되면 양 귀가 아픕니다. 중이염은 없었지만 예전에 외이염은 몇 번 경험했던 터라 그냥 그런가 생각하고 있는데 어머니는 약 먹으라고 펄쩍펄쩍 뛰십니다. 전 감기약이 질색이랍니다. 먹고 헤롱헤롱하는 것은 정말 싫어요. 어머니는 아픈데 괜히 고생하는 거라고 화내시지만 말입니다, 감기약은 아픔만 가시게 해주는 것이지 낫게 해주는 약이 아니라고요. 먹어도 어차피 낫는 기간은 똑같을걸, 괜히 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기야 그렇게 말하려면 아예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면 안되겠군요.으음;

3. 어제 밀가루를 하도 먹었더니 엊저녁 속이 불편하더군요. 한동안 밀가루 음식은 안 건드릴지도?
그야, 또 모르죠. 오늘 점심을 바게트로 먹겠다고 요 앞 빵집에 달려갈지.
즐.-_-

아직 인터넷판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이번호 한겨레21에 야스쿠니 신사(靖國 : 정국이라 쓰고 야스쿠니라 읽습니다)에 조선황족 이우가 합사되었다는 기사가 있길래 서둘러 올려봅니다. 이우라고 하면 몇 년 전 한국의 얼짱 왕족-아마 궁 방영과 비슷한 시기에 떴을겁니다-으로 소개되었지요. 히로시마에서 피폭당해 아깝게 사라져간 분입니다. 의친왕의 둘째아들이지요.
그 분 이야기를 들으며 재인박명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는데......


정부 차원에서라도 야스쿠니에 합사된 한국인 생존자, 사망자들을 빼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빠직!) 하지만 우리나라 외교 실력으로 그게 가능할까요.-_- 그렇지 않아도 카자흐스탄의 우라늄을 일본에게 빼았겼다던데. 외교력 부재를 그 이유로 들고 있던걸요.



2시간 뒤에 덧붙임.
지난 주에 살아 있는데도 야스쿠니에 합사된 사람의 기사를 봤는데, 그 때는 잠잠하다가 왜 지금와서 펄펄 뛰고 있는지 생각하다보니 부끄럽습니다.OTL
사전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항들에 대한 설명을 다루고 있는 事典, 그리고 단어의 뜻에 대해 다루고 있는 辭典입니다.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후자.


그러니까.......
이 글의 발단은 꽤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 겨울의 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같은 부서에 있는 분이 저보고 매니아라고 부른데서 연유합니다. 그 당시 매니아라는 단어를 듣고 굉장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매니아에 담긴 부정적인 의미가 먼저 와닿아서 일까요. 그 분은 단순히, 제가 여러 분야를 좋아하고 그 분야들에 대해 깊이 파고 든다는 의미로 매니아라는 단어를 쓰신 겁니다. 하지만 왠지 굉장히 거슬리고 제 자신이 안 좋은 평가를 받는 듯하여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제 직업과 매니아라는 단어는 그닥 어울리지 않아서 그랬나봅니다. 마치 직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한 것 같은 느낌과도 같겠지요.
(오시는 분들이야 뭐, 다 제 직업과 직장을 알고 계시니..-_-)

어제, 아니 그제였나봅니다. 그 때는 강도가 한층 더 올라갔더군요. 역시 같은 분입니다. 저보고 오타쿠라 하더군요. 장담하건데 그 분은 오타쿠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그저 뉴스라든지 몇몇 표면적인 매체에서 만화나 애니메이션 혹은 몇몇 취미에 깊게 파고드는 사람을 그리 일컫는 것을 보고 오타쿠라는 단어를 썼을 겁니다. 차마 화는 낼 수 없고, 그냥 넘어갔지만 생각하면 할 수록 이거 화가 나네요. 물론 뒤늦게 화내는 것도 불가, 그것에 대해 따지고 들어가는 것도 불가하고 그저 속태우는 것은 저만입니다.
매니아와 같은 수준에서 오타쿠란 단어를 쓴 것 같은데 대개 부정적인, 종종은 자조적인 의미에서 쓰는 단어이지 않습니까. 저는 자조적인 의미에서라도 저 자신을 오타쿠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두리뭉실하게 넘어갈 뿐이지요. 제게 그 단어는 상당히 ... 뭐랄까, 무서운 단어거든요.


단어를 쓰실 거면 미리 인터넷 사전이라도 뒤져서 뜻을 잘 알고 써주세요. 좋은 거라 생각하고 던진 돌에 맞는 사람은 피멍이 듭니다.




덧붙임.
곰곰이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니 그 분과 종종 충돌하는 일이 있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깨닫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을요. 깨닫는 순간 그 분을 어찌 대해야 할지 난감해집니다.
(어제는 퀼트 관련해 이야기 하다가 "천은 어디서 났어?"라길래 "일본에서 사왔지요."라고 했더니 그러면 그렇지라며 표정이 좀 묘~했습니다. 본인은 자각 못하는 것 같은데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그 분의 평소 모습이 그러니 뭐라 할 수도 없거든요. 아우.. 이런식으로 자각하면 정말 안 좋은데.OTL)
먼저 파일관리부터.

드림위즈의 웹디스크가 파일 관리 시스템으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사용하기 무척 불편하군요. 동시에 여러 파일을 선택해서 올리는 것도 안되고(동시 업로드는 가능하지만 하나 하나 파일을 설정해야합니다) 다운도 마찬가지고. 그런 고로 다음쪽으로 넘어갈까 하고 있습니다. 메일 활용을 하면야... 약간 번거롭지만 파일 올리는 것은 편하잖아요. 뭐, 주변의 누군가가 다음에 취직한 다음부터 슬금슬금 이쪽의 활용도가 높아가고 있다는 것은 부인 못합니다. 다~ 그런거죠.;;


청개구리 심보는 여지 없이 발동하고 있어서, 어제 갑자기 월넛 후리터가 먹고 싶어지지 뭡니까. 과자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먹고 죽자라고 했으니 위생상태건 뭐건 하나 먹는다고 안 죽어부터 시작, 음모론 이야기도 슬슬 나오고 있으니 왠지 안심(?)되고 있는 느낌이라니까요.
비알코리아의 대응이 굉장히 괘씸하지만 파리바게트까지 버리게 되진 않을 듯합니다. 서티원은 지난번의 서비스 개판 사건으로 인해 이미 마음이 하겐다즈로 떠났고-이쪽 가격이 비싸서 자주 사먹지 못한다는 것도 장점입니다(응?)-던킨이야 가뭄에 콩나듯 갔으니. 파스쿠치는 아예 안가고요. 주로 가는 것은 파리바게트인데, 뚜레주르보다야 파리바게트가 나으니, 거기에 무화과브레드는 절대 못버리니 어쩔 수 없지요.

말이 나온 김에. 무화과브레드의 가격이 점마다 제각각입니다. 없는 곳도 있지만, 파리크라상에서는 무화과브레드 가격이 2200원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고 집 앞의 파리바게트는 2천원에 팝니다. 출근길에 있는 다른 파리바게트에서도 2천원이고요. 아마 파리크라상과 파리바게트의 가격을 달리 두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바게트를 열심히 이용하는 거죠. 집 근처에 크라상과 바게트가 둘다 있지만 취향은 단연 바게트입니다. 크라상은 이름그대로 크라상과 버터 듬뿍계가 많은데다 가격대가 높은 빵이 주로 있어서요.


그리고 기타 등등. 아이스크림의 입맛 상향도 이미 이루어졌는데 홍차쪽도 서서히 입맛 상향화가 되고 있나봅니다. 트와이닝 얼보다 트와이닝 얼 SP가 더 잘 맞아요.OTL 물론 사와서 처음 뚜껑 열었을 때는 일반 얼쪽이 더 취향이었는데 향이 약간 날아간 듯한 지금은 SP가 더 좋은거죠. 하하; 아직 베노아까지 입맛이 이르지는 않았는데, 이제 베노아까지 맛있다고 여기면 자금 사정에 굉장한 문제가 생기겠군요.
아마 한동안은 트와이닝 얼의 연습에 매진해 맛을 다시 돌려야겠습니다. 흑흑.
4월 1일자로 지하철 요금이 올랐습니다. 버스요금도 올랐습니다. 저는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데다 18일까지는 그 전달에 끊어둔 정기권이 있었기 때문에 아주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버스요금이 예전보다 적게 탔는데도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는 것을 빼면 크게 차이나지 않았지요.
그 생각을 바꾼 것이 엊그제입니다. 퇴근길에 종각에서 내린다고 카드를 찍는데 추가 차감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멘트가 나옵니다. 예전에는 안났는데, 혹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나?라고 생각하다가 그대로 잊었습니다. 그리고 미스터 도넛을 다녀오던 날, 역시 명동에서 카드를 찍는데 또 추가 차감되었습니다.

오늘 지하철 노선도 검색을 하다가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명동까지의 지하철 요금을 확인했습니다. 1300원. 카드를 찍었을 때의 요금입니다. 그럼 종각까지는 얼마냐, 1200원입니다. 그리고 집까지의 요금도 확인했습니다. 100원 싸군요. 잠시 생각하다가 지하철 정기권으로 검색해 정기권의 이용 방식을 확인합니다.




그러니까 지하철 요금제가 오르기 전, 1종(가장 낮은 요금)의 지하철 정기권은 30일 60회당 35200원으로, 카드를 찍었을 때 800-1100원까지의 구간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1200원의 구간부터는 한 번 씩 더 차감됩니다.
4월 1일부터 새로 적용된 정기권은 30일 60회당 39600원, 900원부터 1100원구간까지 이용가능합니다.(관련링크)
다시 말해 제가 예전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니려면 1200원 구간까지 이용 가능한, 그 윗단계인 2종 정기권을 구입해야하는 겁니다. 이건 44900원입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2종과, 예전의 1종과의 가격차이는 9700원. 정기권을 쓰는 사람들 중에는 분명 1만원 가까이 교통 부담이 늘어난 사람이 있을 겁니다.

찾아보고 알았지만 암울하군요. 조만간 도쿄의 교통비를 따라가는 것이 아닐지 걱정됩니다. 흑흑..
기대금물 시즌 2입니다. 오늘 있었던 이야기들이지요. 하하.-_-;


1. 공부 제대로 안하고 시험봤는데 커트라인 통과를 할 수 있을지 진정으로 걱정됩니다. 5월 말이 결과 발표라는데 아마 뇌리에서 지우고 있을듯합니다. 하하.-_-;

2. 모님의 데이트 신청을 시험 때문에 다음 기회를 약속하고 넘어갔는데, 그런 직후-그러니까 어제 저녁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닌텐도씨의 사건 이후 소개팅 비슷한 것을 약속한 분이, 그 쪽이 지방에서 올라온다는데 괜찮겠느냐고 물어온 겁니다. 사실 지난주에도 연락을 받았는데 그 때는 집안 행사가 있어서 못 만났습니다. 이번에도 올라왔으니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시험 끝난 뒤 오후 5시에 종각 반디앤루니스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그리고 시험 보고 후다닥 종각으로 달려왔습니다. 오후 4시 52분, 소개남에게 전화를 하니 "벌써 오셨어요? 전 좀 늦을 것 같은데.."라고 웃으며 얼버무립니다. 기다리겠다고 하고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책을 봅니다. 약속장소인 베스트셀러 코너 주변에 있는 책들을 섭렵하고 도저히 못기다리겠다고 생각하고 시계를 보니, 헉! 5시 45분? 그 동안 연락 한 통 없었습니다. 문자도, 전화도 말입니다.
왠지 억울해서 G에게 문자를 날렸습니다. "약속시간 45분 경과. 아직 안나왔음" 그랬더니 득달같이 전화가 오는군요. 그런 사람은 기다릴 필요 없이 그냥 깨라고 말입니다. 그래도 전화를 한 번 해줘야 할 것 같아 전화를 합니다. ... 몇 번 울리다가 소리샘으로 넘어가는군요. 소개해준 분을 생각해 좀더 버티려고 했지만 점심을 11시 반에 먹은데다가 시험치고, 거기에 그 때까지 물 한 모금 안 마신 상황이니 약간 저혈당 증세가 있습니다. 물이라도 마셨어야 했는데 말이죠. 나가자고 생각하고 걸어가는데 전화가 옵니다. 도착했다는군요. 어쩌겠습니까, 만나야죠.

그 상태에서 인사동으로 걸어올라가(그것도 가장 먼 코스로. 반디 루니스에서 종로2가쪽 출구로 나가서 그 쪽으로 죽 걸어가 금강제화 앞으로 걸어 올라가는 코스) 일단 밥집부터 찾아갑니다. 쌈밥집으로 가는군요. 정갈한게 맛은 괜찮았습니다. 뭐, 얻어먹는 입장이니까요.
먹고 나서 다시 인사동을 헤매며 걸어 내려오다가 인도 찻집에 들어갑니다. 거기서 차 한 잔 시켜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옵니다. 거기서 다시 걸어 내려가 금강제화 앞으로, 거기서 또 걸어내려가 YBM 시사 동편의 골목으로 내려가 청계천 위쪽 보도를 따라 청계광장으로 걸어갑니다. 그리고 동아일보사를 끼고 광화문으로 걸어, 안국역까지 또 걷고 거기서 저는 버스타고 귀가. 밥 먹고 찻집 갔다가 그 주변을 한 바퀴 산책한 셈입니다.

다른 분들께 여쭤보겠습니다. 원래 소개팅(어쩌면 선?) 때 이럽니까?

소개해주신 분은 저랑 그 분이 닮아서 서로 소개시켜주고 싶었다고 했지만 저도 그 쪽도 서로 마음에 안 들은 듯합니다. 다행이군요. 어느 한 쪽만 마음에 들었으면 더 난처했을테니 말입니다. 하하.




오프에서만 이야기 하려던 것이 결국 길어졌습니다. 맺힌 게 좀 있었나봅니다.-_-;;
하여간 올해 남자운은 별로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사건이었습니다. 올해는 더이상 안 만날거라 부모님께 선포했으니 더이상 건드리지 않으시겠지요. 뭐, 부모님도 45분 지각이라는 말에 그 쪽에 대한 호감도가 마이너스 무한대로 내려간듯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더 다행인지도요? 잔소리는 안 들어도 됩니다.;)

앞으로 한동안 중화요리도 못 먹을 듯합니다. 무엇보다 이리 된 원인은 회식이지요.-_-;;

원래 부서 구성 특성상(전부 여자. 거기에 대부분이 애엄마) 회식이 많지 않은데 최근에는 떠나는 부원도 있고 해서 회식이 일주일간 3번 있습니다. 다음 월요일에 한 번 남았으니 과거형으로 쓰면 이상하지요. 한 번은 이번 월요일, 한 번은 어제였습니다.

문제는 먹는 시간입니다. 점심 회식이라면 환영합니다. 하지만 저녁 회식은 상당히 고역입니다. 원래 6시 이후로는 안 먹는 버릇을 들여 놓았다가 회식하면서 바깥 음식을 먹었더니 먹은 다음날 몸이 붓고 컨디션이 다운되는 등 몸 상태가 상당한 무리를 보입니다. 평소 점심 때 먹는 인스턴트와 화학 조미료만도 부족해서 바깥에 나가 또 섭취하고 있자니 참. 거기에 간도 제가 먹는 것보다 훨씬 강합니다. 지금도 어제 먹은 중화요리의 영향으로 눈이 땡땡 부어있다니까요. 한동안 몸 관리를 해도 부족할 터에 저녁 늦게 밥 먹고, 바깥에서 먹고, 늦게 먹기 때문에 운동할 시간을 빼앗기는 삼중고를 겪고 있으니 힘듭니다. 오늘은 회식도 없으니 마침 잘 되었다, 신나게 걸어보렵니다. 흑흑;





아침에 호박즙이라도 좀 챙겨올걸 그랬나요. 붓기가 아직도 안 빠지는 걸 보면 참....


쪼잔한 남자가 싫습니다. 그렇다고 쪼잔한 여자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니, 그 나이 되도록, 그 위치에 서도록 그렇게 쪼잔하다는게 말이 됩니까. 흥흥흥!

기왕이면 저 용처럼 멋지게 살아보라고요!
(용이 뭘 먹고 산다더라아..?)


그러고 보니 저 용. 손가락도 다섯 개나 있으면서 등에 애들 둘을 업고 있습니다. 참 불쌍하더군요.



(2007년 초, 용산전쟁박물관 근처의 조형물. 버스 안에서 찍었는데 그럭저럭 잘 찍혔습니다. 우후후.)

처음부터 무리인 건 알고 있었어요. 그러니 GG칠래요. 지금 상태에서 더이상 어떻게든 버틸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걸요. 이달처럼 이것저것 나갈 것들이 많은 달은 더욱 그렇다고요. 지금 내가 다른 곳에 돈 쓰는 것도 아니고 말예요.

→ 상황 : 이달부터 모 대출 건에 대한 이자가 나간다, 굉장히 궁핍하다, 여행 계획을 위해 엔화 환전을 더 해두어야 하는 등 여러 자금 소요건이 발생하고 있다.

→ 전개 : 한 달 용돈을 12만원으로 책정하고 견딘다면?

→ 현재 : 정기권 4만원(39*00), 축의금 1만(전달 남은 용돈과 합침). 전직하는 부서원에 대한 회식 및 선물 비용 3만 = 총 8만의 비용 발생. 결국 GG


하지만 완전한 GG는 아니랍니다. 그래도 끝까지 버텨볼거라고요.+ㅅ+

일요일이 시작이라고 생각하렵니다. 그저, 이번 주(토요일 포함)가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감사와 시험이 있습니다.-_-;;)

점심부터 간식을 꽤 많이 챙겨먹었더니 몸을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집에서 명동까지 걸었습니다. 동행자는 G군. 엊그제 명동 코즈니에 가서 이것저것 많이 보고 왔다고, 마음에 드는 것이 많다고 폴짝폴짝 뛰길래 궁금해서 함께 갔습니다. 가는 김에 G는 옷도 사고요. 하지만 본 목적은 코즈니가 아니었으니, 새로 생기는 미스터 도넛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아아. 굉장히 찾기 쉬운 곳에 있더군요. 하지만 매장이 작은 편이라, 27일부터 사람이 엄청나게 몰릴 것 같아 걱정입니다. 28일에 시험 보고 갈 생각인데 괜찮을까 모르겠습니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시험 공부에 몰입한 셈인데, 아직까지 제 머리가 죽지않았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김에 여세를 몰아서 일본어 공부도 다시 시작해볼까 합니다. 단어가 굉장히 부족하니 이제 단어 공부에도 들어가보려고요. 이번에 한자 공부하면서도 꽤 많이 익혔으니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고 할까요.




뭐니뭐니 해도 일단 이번 토요일이 지나봐야합니다. 흑흑;ㅅ; 이번주 다음주는 회식도 여럿 있어서 걱정입니다. 이러다 컨디션이 무너지면 안되는데요.





덧붙임.
최근의 스트레스 강도는 꽤 센 편인가 봅니다. 일단 겉으로 드러난 자각증상은 없어서 넘어가고 있었는데, 문득 6개월 뒤의 도쿄여행 계획표+예산표를 작성하고 있는-어느 집에 가서 뭘 먹고, 어느 집에 가서 뭘 사고, 어느 지역을 돌아보고를 예산포함해 적어둔 계획서-것을 깨닫고는 좌절에 빠졌습니다.
... 그리고 모종의 이유로 인해 조만간 오사카-교토-고베 라인의 여행 일정도 일주일 코스로 짜야합니다.
점점 수렁에 빠져 들고 있군요.
이거이거.
맨 처음 S네서 문답을 보고나서 하려고 마음을 먹고 죽 머릿속으로 내용 정리를 했는데 두렵더군요.;; 그래도 재미있으니 도전!

1. 당신의 가명은? (없다면 별명;)
: 키르난
2. 생년월일
: 79년 12월 2일
3. 혈액형
: O형
4. 현재 직업
: 그것은 비밀입니다~♡
5. 자신과 반대인 성(性)이 되었어요. 자신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 진하 이름을 쓸 가능성 농후.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상황이지 않소.
6. 당신은 자신과 반대인 성(性)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 많습니다.
7. 그 이유는 뭔가요?
: 외할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하나만 달고 나오지란 말을 입에 달고 다니셔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실상은 멋진 남자가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멋진 여자도 되지 못하면서 멋진 남자를 꿈꾼다는 것도 아이러니하지만.)
8.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자신과 반대인 성(性)이 되어었어요. 당신의 기분은?
: .... 화장실이 제일 걱정이로군요.OTL
9. 일주일간 성(性)이 변했어요. 뭘 하고 싶어요?
: 남탕에 들어간다.

아니아니, 농담이라니까요. 보는 것은 내 몸만으로도 족합니다. 그 이상은 버거워요.
일주일로 한정된다면 첫날은 옷사러 다니고 둘째날은 체력 시험을 해보고 셋째날부터는 평상 생활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걸요.
10. 성(性)이 바뀐 당신, 당신의 모습, 스타일은?
: 지금과 바뀌는 것이라고는 헤어스타일 정도? 지금의 얼굴도 충분히 양쪽 커버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11. 약이 두 알 있습니다. 한알은 평생 현재와 반대인 성(性)이 될 수 있고요,
다른 한 알은 오늘 하루만 현재와 반대인 성(性)이 될 수 있어요. 뭘 드실껀가요?
: 하루짜리 먹어보고 평생짜리는 심사숙고해서 고이 보관해둡니다. 나중에 또 쓸일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 아. 이런말 하면 좀 미안하긴 하지만 옥션에 올리면 천정부지로 가격이 뛰겠지요?
12. 성(性)이 변해버린 현재, 이상형은? (동성, 이성 상관없음)
: 니시와키, 혹은 하시즈메.(퍽!)
그래서 무섭습니다. 지금과 취향이 그리 바뀔거라 생각하지 않는 고로 게이가 될 가능성도 있거든요.(먼산) 아뇨, 있는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높...?;
13. 자!! 성(性)이 바뀌었어요!! 그리고, 좋아한다는 사람이 나타났어요!
남자였으면 좋겠어요? 여자였으면 좋겠어요? (동성, 이성 상관없음)
: 남자.ㄱ-
하기야 연애 경험도 없지만 여자라면 ... ... ... 음, 감당하기 버겁습니다. 여자는 친구로는 좋지만 애인으로는 난감해요. 특히 안챙겨 주면 삐지고 잘 달래줘야 하고 다루는 것도 어려워요.
14. 자신의 성(性)이 변했는데 누구에게 말할껀가요? 아니면 비밀로 간직할 건가요?
: 하루짜리든 평생짜리든 당장에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립니다. 다들 미친듯이 웃을거예요. KY나 KJ나 또다른 KJ나... 핫. 그러고 보니 YJ의 반응도 무섭군요. 이야기를 듣자마자 데이트하자!고 나설거란 생각이 듭니다.
15. 말한다면 누구에게?
: 일단 친구들. 그 다음 동생, 그 다음이 부모님. 하루짜리라면 아마 동생까지만 갈겁니다. 평생이라면 가족까지 가겠지만 음.... 참 난감하군요. 직장에서 잘릴 가능성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 되면 뭐 다른 곳으로 전직할 가능성이 있지만 받아줄까요? 그런 점에서는 꽤 보수적인 사회라 말입니다. 게다가 이력서에 중 고등학교를 기재하였을 때 회사에서의 반응이...; 여중 여고 출신이라는 것도 이럴 때는 불편하군요.
16. 성(性)이 변한 것을 비밀로 했었는데 한 사람이 나의 비밀을 알아 버렸어요. 어떻게 하실거죠?
: 그 한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다릅니다. 친한 사람이라면 제 부탁을 들어줄 것이고, 아니라면 ... 이민갈까요?
17. 자신은 성(性)이 변한 현재, 사랑하는 애인이 저의 그 비밀을 알아 버렸어요.
: 음, 지금(변한 후)의 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전의 제 성별에 대해 뭐라 할까요? 그런 사람이라면 일찌감치 헤어지는 것이 낫겠지요.
18. 자신은 성(性)이 변한 현재, 사랑하는 애인이 그 사실을 알고 헤어지자네요.
그때 당신의 반응은?
: 그런 사소한 것에 연연하는 사람이라면 헤어지죠. 제 안목이 안 좋았던 겁니다.
19. 꿈을 깨고 잠에서 일어났어요. 이때까지의 일들은 모두 꿈이였습니다. (피식)
: 소설거리가 생겼군요.
20. 바톤 터치 하고 싶은 님하들은?
: 해보실분?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기억하는 것 뿐.
삼풍 사건이나 성수대교 사건이나, 대구지하철 사건이나 서해교전이나. 아니면 소소하게 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먼저 간 사람들에 대한 최대한의 경의를 표하듯이, 그저 기억하는 것 뿐입니다.

Memento Mori.



그저, 그들의 죽음을 다른 일로 먹칠하는 후폭풍이 없기만을 바랄 따름입니다.
오늘은 폭주.
그도 그런게 어제밤 늦게 간식을 먹었더니 아침에 몸이 부었더군요. 왜그랬을까라는 단어를 무한 리플레이하고 출근해서 오늘의 업무를 들춰보다 깨달았습니다. 최근 몇 년 간 관리를 안해줬더니 받아두었어야 하는 도장들이 몽창 빠진 장부가 있더군요. 그것도 한 두 권이 아닙니다.(먼산) 이걸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지만 위조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지금 상황에서 리셋을 해야하나 싶습니다.
.. 당장 다음주가 감사 기간이랍니다. 으하하하하 ;ㅂ;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닌데 말입니다. 으음.;


아마 이 삽질의 해결을 위해 오늘은 종일 잠수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숨이 막히면 뭐, 떠오르겠지만..;
앞으로 포스팅에 엉뚱한 한자가 등장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28일에 있는 한자능력시험 공부중이라 그렇습니다. 일상부터 한자를! 이라는 운동이 아니라, 그렇게 해서라도 눈에 익숙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어제도 열심히 공부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것은 아마 2시간 남짓일겁니다. 그 사이에는 이런 저런 일들을 하고 있었지요. 마비노기는 낚시 6랭 승급(!)했고, 낚시 마스터를 향해 정진중입니다. 재봉틀은 목요일에 돌린 것과 토요일에 후다닥 제작한 필통으로 만족하고 있고, 퀼트 이불은 진도가 영 안나갔지요.
주말 동안에도 책은 질렀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한 권 도착 예정입니다. 이쪽은 만화책입니다. 앞으로 만화책 사러 총판 갈 일도 없을겁니다. 하하;
(아마 이 때문에 조만간 교보의 무료배송이나 쿠폰제도가 바뀌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책 지르기는 이정도에서 멈출 겁니다. 더이상 지르면 좀 위험해지는지라. 게다가 5월 8일이라는 복병도 대기하고 있고요. 미리 생각을 했어야 하는데 월급을 받고 여기저기 다 쓴 다음에야 기억한 겁니다. 8일까지는 월급을 한 번만 받으니까 지금이라도 소비를 줄여서 해결해야하는겁니다.(훌쩍) 그래도 이번 주말에 사진찍으러 다녀올까 생각하고 있으니 위기의식이란건 없나 봅니다. 이런.;

몇 가지 망상현실화구체적프로젝트도 진행중입니다. 완성은 거의가 올해 안이니 완료되는대로 포스팅 하지요. 이 망상들 덕분에 요즘 기분이 붕붕 떠있습니다. 업무적 압박이 상당히 사라졌다는 것도 있지만...;


같은 부서에 계시는 분이 5월 첫 주 쯤에 일본에 가신답니다. 남편이-사모님은 아니고, 사부님도 아니고. 이럴 때는 도대체 뭐라 불러야 할지 항상 난감합니다-일본지사쪽으로 발령이 나서 몇 년 간 도쿄에 계실거랍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확실하지 않다 했는데 오늘 아침, 5월 초에 갈 것 같다고 확실하게 이야기 하시는군요. 도쿄 가면 놀러와라고 이야기하시는데 언제 고추장 싸들고(웃음) 놀러 갈까요. 그래도 신세지기는 미안하니 여행일정 길게 다녀오면 가끔 찾아가 뵈어야겠습니다.^ㅁ^

NDSL이든 PS2든 PSP든 그 모든 것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멋진 지름 아이템.


이런 거랍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것으로요.( ")


D80은 현재 PMX에 밀려서 고전중이십니다. PMX를 확실하게 다룰 때까지는 D80은 미뤄두려고 생각중이거든요. 그런 고로 지금 들고 있는 D80적금은 고스란히 위의 이런 거의 예비자금으로 들어가겠지요.


종종 생각하는 것이지만 1년만 꾹 참고 어디 여행 안다니면 이런 것도 금방 지를 수 있을 겁니다. 하하하;

어제야 드디어 영상을 제대로 봤습니다. 업무용 컴퓨터가 XP로 버전업 한 뒤로는 사운드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영상만 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에서 따로 챙겨봤습니다. 프로모션 동영상도 보았고요. 그 뒤에 난무하는 망상들. 흐음.


1. 암굴왕
로미오의 얼굴이 암굴왕의 모씨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 곤조랍니다. 암굴왕도 꽤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터라-애니는 보지 않았고 어느 분이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캡쳐+내용 축약편만 봤습니다-영상은 그럭저럭?이라 생각했는데 그 뒤 다 망가진 모양입니다.; 곤조나시~라던가요?
문제는 그게 아니라...
암굴왕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로줄에서도 상당부분 이야기가 바뀔 듯합니다. 암굴왕 애니를 못보셨다면 그 캡쳐편이라도 찾아보시면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아실겁니다.

2. 설정
설정도 상당히 바뀌어 있지요. 영주 아래 대립하는 두 가문이 아니라, 잘 하고 있는 영주를 뒤엎은 악당 집안과 전 영주 집안의 대립입니다. 악당이 로미오, 전 영주가 줄리엣네 가문. 거기에 약혼자가 있는 쪽도 로미오입니다. 사실 남자들의 치정싸움보다는 여자들의 치정싸움이 그리기는 더 쉽지요.(...)
제게 줄리엣의 이미지는 이전 카레이도스타의 주인공이고 로미오의 이미지는 암굴왕에서 내내 삽질하는 주인공 알베르입니다. 아니, 애니메이션 컨셉도 그리 가는 듯하군요. 뭐, 2화부터는 작화붕괴가 아니라 그림이 바뀌었다?라는 수준이랍니다. 완결날 때까지 참고 있는게 좋지 않은가란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오프닝과 프로모션만 봤을 때 제 얼굴 취향은 티볼트입니다. 암굴왕에서의 예를 생각하면 아마 생각보다 많은 수가 죽어나갈 것 같은데.. 티볼트는 그래도 애니 끝부분까지는 살아 있지 않을까요. 오프닝에서 그렇게 얼굴을 크게 박아주었는데 말입니다.
덧붙이면 줄리엣을 양쪽에서 보좌한다는 그 큰 녀석들 콤비는 이미지가 예전 <황금박차의 영웅전설>의 올리비에(맞나?;) 콤비를 닮았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 두 사람도 그 사람들처럼 될 가능성이 높군요. 아니...; 티볼트도 그런 식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3. 만약에
로미오의 아버지인 악당 영주가 이미 다 알고서도 "줄리엣하고 결혼하고 싶으면 네오 베로나시를 어지럽히는 그 붉은 망토 악당을 잡아와."라고 한다면 로미오는 아마 신이나서 울랄라~잡겠다고 줄리엣에게 이야기 하겠지요? -_-a 왠지 그런 상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로미오의 2차 이미지-1차는 알베르-는 성전의 천왕입니다. 하하하;
(헉; 그리 된다면 설마, 줄리엣에게 다른 여자가?;;;)




그러니, 망상이라니까요.

시험 회피모드는 계속됩니다. 주~욱~



딸기의 제철이 슬슬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딸기 가격이 꽤 많이 내렸지만 제가 노리는 것은 하우스 딸기가 아니라 노지 딸기입니다. 작고 시고 달고의 3박자를 갖춘 딸기 말입니다. 잼만들기에는 제격이거든요. 올해는 잼이 아니라 딸기 시럽과 프리저브로 만들 생각이지만 시럽 만들고 남은 것은 살짝 으깨서 잼처럼 먹는 것도 좋을겁니다. 그러니 노지 딸기가 싼 가격에 나오는 때를 노리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 시기가 대략 4월 말 정도로 짐작되는 바, 시험만 끝나면 바로 딸기 시럽 만들기에 들어가야 할겁니다. 마침 5월 첫 주는 한가한 편이니 도전하기 나쁘지 않군요. 하는 김에 딸기 무스나 딸기 크림이나, 바게트에 딸기 프리저브를 올려 숟가락 뒷면으로 대강 으깨 덥석 베어무는 것도 맛있을.... (털썩)

지름신은 아직도 발목을 붙들고 계십니다.
지금 대표적으로 잡혀 있는 것이 1300k에서 파는 얼음틀. 은근히 귀여운 그 모습-뼈만 남은 물고기와 죽은 물고기.OTL-에 홀랑 반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디자인하우스 쇼핑몰에서 파는 키친에이드의 분홍색 계량스푼, 컵 세트. 양쪽 다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다 자기만족성이 효용성을 뛰어 넘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필요는 없는데 보고 있자면 지르고 싶다는 거죠. 키친에이드 쪽은 있으면 쓰지만 비슷한 물건들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뛰어난(-_-) 것이 문제입니다.
이럴 때는 정말 카드를 잘라 버리고 싶다는 욕구가 마구마구마구마구 듭니다. 하하.;

그 외에 해당하는 이야기.
믹스앤베이크의 모닝뷔페가 조만간 다시 시작된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수프만으로도 행복해요.;ㅅ;

일이 있어 코스트코에 다녀왔습니다. 그 김에 어제 찍은 사진도 맡겨 현상했고요. 그러다보니 다시 욕심이 생깁니다. DSLR-D80을 구입하기 전에 미리 필름 카메라로 감을 익혀야 하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드는겁니다. 물론 이것은 핑계. 본 목적은 역시 필름 카메라 그 자체입니다. 어차피 DSLR은 사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고 시작해야할 것인데 연습한다면서 벌써 유지비 많이 들어가는 필름 카메라에 손을 댄다면 말이 안되죠. D80 구입 시기는 아무리 빨라야 올 연말입니다. 현재의 재정상황을 고려한다면 3년 내에 가능할 것인지도 미지수고요. 그럴진대 필름 카메라라니....;

단순화해서 말하자면 오늘 받아본 사진들 중 마음에 드는 것은 30%도 안됩니다. 딱 잘라서 말하자면 10% 수준입니다. 36방 짜리 찍은 것 중에서 건질만한 것은 3-5장 사이 정도. 그러다 보니 좀더 잘 찍고 싶고 좀더 연습하고 싶은 거죠. 그 발로에서 지금 열심히 필름 검색을 하고 있습니다.OTL
지금까지는 코닥을 썼지만 이번엔 후지쪽 오토오토와 리얼라로 넘어갈까 고려중이고요. 한 통씩만 써보고 괜찮으면 필름을 바꿔 넘어갈까...? 싶은 욕심인겁니다. 음, 욕심이지요. 한 달 용돈 12만원인데 한 주에 한 통만 써도 4주면 현상비 포함해서 꽤 나갑니다. 다른 취미들도 유지하면서 이것도 동시에 간다면 무리... 게다가 피사체의 문제도....=_=;;


이러니 저러니 말 많이 해도 하고 싶은 대로 갈거란 것은 제가 더 잘 알고 있지요.
그런 고로 아마 내일 집 근처에 있는 후지 대리점에서 필름을 사오게 될겁니다. 하하하.;ㅅ;








덧. 시험회피증후군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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