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의 베이킹은 대 실패. 빵들이 맛이 없었습니다. 스콘반죽은 미리 해서 가져가고 비스코티는 재료를 계량해 가져갔는데, 스콘의 경우는 간이 셌고, 비스코티는 밀가루 계량을 적당히 해서 가져갔더니 밀가루 과다로 맛이 영 아니었습니다. 정크초코(깍둑썰기 한 것 같은 모양의 초콜릿칩)를 다 써버리겠다고 몽창 투입했는데 아깝군요. 뭐, 앞으로 한 동안은 만들일이 없으리라 보지만. 건강 스콘은 한 두 번 정도 만들지도 모릅니다. 하하;
대신 B가 만든 치즈버터롤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2. 지난 목요일, 날이 더워졌다고 이불을 얇은 것으로 갈았는데 추웠나봅니다. 그대로 감기에 걸렸습니다. 그것도 굉장히 오랜만에 편도가 부었습니다. 편도만 부었다면 다행이겠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고 밤이 되면 양 귀가 아픕니다. 중이염은 없었지만 예전에 외이염은 몇 번 경험했던 터라 그냥 그런가 생각하고 있는데 어머니는 약 먹으라고 펄쩍펄쩍 뛰십니다. 전 감기약이 질색이랍니다. 먹고 헤롱헤롱하는 것은 정말 싫어요. 어머니는 아픈데 괜히 고생하는 거라고 화내시지만 말입니다, 감기약은 아픔만 가시게 해주는 것이지 낫게 해주는 약이 아니라고요. 먹어도 어차피 낫는 기간은 똑같을걸, 괜히 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기야 그렇게 말하려면 아예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면 안되겠군요.으음;

3. 어제 밀가루를 하도 먹었더니 엊저녁 속이 불편하더군요. 한동안 밀가루 음식은 안 건드릴지도?
그야, 또 모르죠. 오늘 점심을 바게트로 먹겠다고 요 앞 빵집에 달려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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