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항들에 대한 설명을 다루고 있는 事典, 그리고 단어의 뜻에 대해 다루고 있는 辭典입니다.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후자.
그러니까.......
이 글의 발단은 꽤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 겨울의 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같은 부서에 있는 분이 저보고 매니아라고 부른데서 연유합니다. 그 당시 매니아라는 단어를 듣고 굉장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매니아에 담긴 부정적인 의미가 먼저 와닿아서 일까요. 그 분은 단순히, 제가 여러 분야를 좋아하고 그 분야들에 대해 깊이 파고 든다는 의미로 매니아라는 단어를 쓰신 겁니다. 하지만 왠지 굉장히 거슬리고 제 자신이 안 좋은 평가를 받는 듯하여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제 직업과 매니아라는 단어는 그닥 어울리지 않아서 그랬나봅니다. 마치 직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한 것 같은 느낌과도 같겠지요.
(오시는 분들이야 뭐, 다 제 직업과 직장을 알고 계시니..-_-)
어제, 아니 그제였나봅니다. 그 때는 강도가 한층 더 올라갔더군요. 역시 같은 분입니다. 저보고 오타쿠라 하더군요. 장담하건데 그 분은 오타쿠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그저 뉴스라든지 몇몇 표면적인 매체에서 만화나 애니메이션 혹은 몇몇 취미에 깊게 파고드는 사람을 그리 일컫는 것을 보고 오타쿠라는 단어를 썼을 겁니다. 차마 화는 낼 수 없고, 그냥 넘어갔지만 생각하면 할 수록 이거 화가 나네요. 물론 뒤늦게 화내는 것도 불가, 그것에 대해 따지고 들어가는 것도 불가하고 그저 속태우는 것은 저만입니다.
매니아와 같은 수준에서 오타쿠란 단어를 쓴 것 같은데 대개 부정적인, 종종은 자조적인 의미에서 쓰는 단어이지 않습니까. 저는 자조적인 의미에서라도 저 자신을 오타쿠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두리뭉실하게 넘어갈 뿐이지요. 제게 그 단어는 상당히 ... 뭐랄까, 무서운 단어거든요.
단어를 쓰실 거면 미리 인터넷 사전이라도 뒤져서 뜻을 잘 알고 써주세요. 좋은 거라 생각하고 던진 돌에 맞는 사람은 피멍이 듭니다.
덧붙임.
곰곰이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니 그 분과 종종 충돌하는 일이 있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깨닫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을요. 깨닫는 순간 그 분을 어찌 대해야 할지 난감해집니다.
(어제는 퀼트 관련해 이야기 하다가 "천은 어디서 났어?"라길래 "일본에서 사왔지요."라고 했더니 그러면 그렇지라며 표정이 좀 묘~했습니다. 본인은 자각 못하는 것 같은데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그 분의 평소 모습이 그러니 뭐라 할 수도 없거든요. 아우.. 이런식으로 자각하면 정말 안 좋은데.OTL)
그러니까.......
이 글의 발단은 꽤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 겨울의 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같은 부서에 있는 분이 저보고 매니아라고 부른데서 연유합니다. 그 당시 매니아라는 단어를 듣고 굉장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매니아에 담긴 부정적인 의미가 먼저 와닿아서 일까요. 그 분은 단순히, 제가 여러 분야를 좋아하고 그 분야들에 대해 깊이 파고 든다는 의미로 매니아라는 단어를 쓰신 겁니다. 하지만 왠지 굉장히 거슬리고 제 자신이 안 좋은 평가를 받는 듯하여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제 직업과 매니아라는 단어는 그닥 어울리지 않아서 그랬나봅니다. 마치 직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한 것 같은 느낌과도 같겠지요.
(오시는 분들이야 뭐, 다 제 직업과 직장을 알고 계시니..-_-)
어제, 아니 그제였나봅니다. 그 때는 강도가 한층 더 올라갔더군요. 역시 같은 분입니다. 저보고 오타쿠라 하더군요. 장담하건데 그 분은 오타쿠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그저 뉴스라든지 몇몇 표면적인 매체에서 만화나 애니메이션 혹은 몇몇 취미에 깊게 파고드는 사람을 그리 일컫는 것을 보고 오타쿠라는 단어를 썼을 겁니다. 차마 화는 낼 수 없고, 그냥 넘어갔지만 생각하면 할 수록 이거 화가 나네요. 물론 뒤늦게 화내는 것도 불가, 그것에 대해 따지고 들어가는 것도 불가하고 그저 속태우는 것은 저만입니다.
매니아와 같은 수준에서 오타쿠란 단어를 쓴 것 같은데 대개 부정적인, 종종은 자조적인 의미에서 쓰는 단어이지 않습니까. 저는 자조적인 의미에서라도 저 자신을 오타쿠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두리뭉실하게 넘어갈 뿐이지요. 제게 그 단어는 상당히 ... 뭐랄까, 무서운 단어거든요.
단어를 쓰실 거면 미리 인터넷 사전이라도 뒤져서 뜻을 잘 알고 써주세요. 좋은 거라 생각하고 던진 돌에 맞는 사람은 피멍이 듭니다.
덧붙임.
곰곰이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니 그 분과 종종 충돌하는 일이 있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깨닫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을요. 깨닫는 순간 그 분을 어찌 대해야 할지 난감해집니다.
(어제는 퀼트 관련해 이야기 하다가 "천은 어디서 났어?"라길래 "일본에서 사왔지요."라고 했더니 그러면 그렇지라며 표정이 좀 묘~했습니다. 본인은 자각 못하는 것 같은데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그 분의 평소 모습이 그러니 뭐라 할 수도 없거든요. 아우.. 이런식으로 자각하면 정말 안 좋은데.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