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에 한 번 정리는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후반기 소설 정리입니다. 이렇게 정리를 해두어야 연말 소설 정리가 편하더라고요.'ㅂ' 제목 옆 괄호의 숫자는 현재 올라온 편 수입니다.



1. 허브향바람. 『폐하, 저와 춤추시겠습니까』(72)
로맨스, 판타지.
실은 이 글을 쓰게 만든 것이 이 소설입니다. 하하하하;
작품 소개를 보면 눈치보는 폭군이랑 철벽녀인척 하는 왕녀의 로맨스소설이라는데, 오늘 선작해놓고 중간부터 난입해 읽었습니다. 2.5부, 그러니까 왕녀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더군요. 이야아아아....; 본격적으로 정신이 붕괴될만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거기서부터 3부 약간까지 읽어 나갔는데, 글 전체적으로 묘사가 길고 심리 상황에 대한 서술이 길지만 읽을만 합니다. 오히려 종이책으로 보아야 괜찮을 소설이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 조아라 어플로 보기에는 한 화면에 대사 없이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버겁게도 느껴지거든요.
하여간 딱 그 부분이 본격적으로 달달해지려는 분기라 읽다가 속이 달달해서 커피만 들이켜고 있습니다.(...)


2. 가막가막새. 『용의 만찬』(8)
BL, 판타지.
전작 『우리들의 시간』에서 조금 더 뒤로 시계를 돌린 시점의 이야기입니다. 작가 후기를 보면 전작의 커플은 조연으로도 등장하지 않을 모양입니다. 그저 스치듯이 이야기만 나올 듯하네요. 한데 이미 주요 조연중에 이전작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인물이 있습니다. 누군지는 비밀. 아직 초반이라서 갈길이 멉니다.
작품 소개를 보면 자의적 고자와 타의적 고자의 연애물이랍니다. BL이고요.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나르시스트와, 그를 옆에서 어렸을 때부터 보좌하면서 혼자 짝사랑하는 인물이 주인공입니다. 앞이 자의적 고자, 뒤가 타의적 고자인 셈이지요. 전작품에서 중요 코드가 들어와 있긴 한데 몰라도 읽는데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주인공들 성격이 굉장히 독특하고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에 자아도취 증세까지 있어서 참 귀엽습니다.(...)


3. ISUE.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이 아이를 부탁합니다』(56, 완)
현대물, BL.
엄, 무겁습니다. 굉장히.; BL 소설인데 주인수가 후반까지 아주 끔찍하게 구르기 때문에 이런 류의 어두운 소설을 못 보신다면 손 떼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하지만 흡입력은 꽤 좋아서, 언젠가 주말 오전에 찾아 보고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꼼짝못하고 봤습니다. 완결은 났고 현재 아주 달달한 이야기를 담은 외전이 연재중입니다. 개인지 출간 예정이라네요. 하지만 이건 차마 손을 못대겠...;...
다만 베니싱 트윈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해볼 부분이 있네요. 이건 저도 상세하게 아는 정도는 아니라서 말입니다. 일단 접어둡니다.


4. 메나리. 『용의 꼬리를 문 생쥐』(21)
로맨스? 판타지.
앞부분은 안보고 중간에 난입해서 본 뒤부터만 챙겨보고 있습니다. 황제에게 후궁으로 들어간 여자들은 황제에게 살해당하는데, 새로 후궁으로 들어가야할 백작의 딸 대신 뒷골목의 거지 여자아이가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신분 세탁...; 그랬는데 이 백치미 넘치는 아가씨는 의외로 황제의 옆자리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황제와 관련된 여러 정보들이 함께 뒤섞입니다.
으음.; 하지만 이제 겨우 21편이고, 이제 겨우 첫날밤을 치뤘다고 주장하는 단계라 아직 갈 길이 멉니다.


5. VACUUM. 『머메이드맨』(43)
현대물, 연예계, 가수, BL.
완결이 머지 않아 보이는 연예계물입니다. 출간 BL 중에 『Show』라고 패션모델쪽을 소재로 한 소설이 있습니다. 같은 작가분이 썼고 살짝 등장인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쪽은 강렬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해두지요. 어떤 의미로는 가볍게, 어떤 의미로는 무겁게 읽을만한 소설입니다. 43화라고는 하지만 편당 쪽수가 두 세 배 넘어가는 것도 있어서 다른 소설의 100화에 가까울 겁니다.


6. 죠세피나. 『대표작 없는 주연배우 한설』(59, 완)
연예계, 배우, BL.
이쪽도 연예계. 다만 위쪽은 가수가 주인공인데 이 소설은 배우가 주인공입니다.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은 한설이라고 하는 꽤 잘 나가는 배우의 몸에 들어가 있습니다. 대학교 2학년이고 아직 연기 초보인 자신이 왜 이런 배우 몸 속에 들어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이 사람 인맥이 또 대단합니다. 잘나가는 유명 배우들이 주변에 포진해 있어요.
자신이 이 몸에 들어와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하게 하면서 일단 생활을 해 나가는 건데, 그게 또 쉽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 영화 캐스팅도 들어와서 조연 역할을 맡아 또 부지런히 연기를 합니다.
만 일단은 BL. 소프트 BL이라 베드신은 없습니다. 그게 또 마음에 들었어요. 주인공이 귀엽기도 하고, 반전도 나름 있고 해서 말입니다. 처음 선작하고 나서 며칠 간은 몇 번이고 돌려읽었습니다. 하하하;
완결된 뒤에 선작했고, 외전까지 연재 끝났습니다.


7. 카리오페. 『시린 겨울의 입맞춤』(8)
BL, 판타지.
이전에 같은 내용을 봤는데? 했더니 연재중단하고 습작으로 돌려서 퇴고하다가 아예 재연재를 시작하셨답니다. 꽤 독특한 소설이라 내용 소개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이것도 일단은 BL.
특수 종족이라 남녀 가리지 않고 생식이 가능한데, 어쩌다보니 왕국이 멸망한 뒤 황제와 잠자리를 해서 남자인 몸으로 임신을 했답니다. 그런데 임신하면 안되는 상황이었고, 이 종족은 임신하면 죽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은 더 꼬입니다. 하여간 시작 부분이라 자세한 이야기는 넘어갑니다.'ㅂ';
이전 연재부분은 상당히 더 진행되었던 터라, 거기까지 가려면 아직 멀었지요. 기억이 맞다면 거의 40회였나, 그 즈음까지 갔을 텐데 말입니다.

새해가 되어도 조아라 탐독목록은 이어집니다. 주욱.
오히려 연말과 새해에 새로운 작품이 많이 쏟아져서 신나게 읽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습작되었다가 이번 주말까지 일시적으로 풀어 놓은 것도 있어서 말이죠. 그쪽부터 소개합니다.

여왕. 『겨울잠』, 『여름잠』, 『moon master』
『패스파인더』의 작가인 여왕님이 이전 작품 세 개를 풀어 놓으셨습니다. 『겨울잠』의 도중에 『패스파인더』 연재를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그리고 그 맨 마지막 외전에는 보다가 포복절도할만한 상황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초월 외전인데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 『여름잠』은 저녁에 보았다가는 지갑들고 뛰쳐 나가야 한다는 것이, 『겨울잠』은 외모에 대한 반전 설정이, 『moon master』는 맨 마지막의 반전이 재미있고요. 앞의 둘은 로맨틱 판타지랑 판타지 로맨스에 가깝고 맨 뒤는 SF입니다. 2014년 기념으로 습작을 잠시 해제한 것이라, 이번 주말까지만 열려 있습니다. 그 뒤엔 도로 습작화.


라비에넬. 『그 결혼, 제가 할게요.』
이건 판타지 로맨스. 아직 초반부인데, 슬슬 여자주인공의 비밀이 나오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남자주인공이 당찬 여자주인공에게 휘말리는 이야기가 대부분이고요. 굉장히 유쾌합니다. 가벼운 설정을 놓고 쓰는지라 어떤 부분에서는 이래도 되나 싶지만. 가벼운 이야기가 읽고 싶으시다면 괜찮을 겁니다.
여주인공의 자화자찬이 조금 심한 고로, 이런 걸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피하시는 것도.'ㅂ'
집안 상단이 부도위기에 몰려 고민하던 여주인공은, 때마침 대공비를 간택한다는 소문에 잽싸게 준비를 합니다. 하론의 피를 이어서 의도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는 대공인지라, 결혼 상대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작정하고 대공을 꼬시는 거죠. 물론 몸이나 미모로가 아니라 사전 공작을 합니다. 편지를 보내서 거래를 하자고 제안하는 거죠. 그래놓고 대공을 만나서는 "삐~살 어린 마누라에 집안일 잘하고 몸매 좋고" 등등의 자화자찬을 남발하는데, 정말 폭소했습니다.ㅠ_ㅠb


키아르네. 『뮈엘라의 수사관』
아직 다 읽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아껴 읽고 있는데다가,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흘러가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근데 이미 분량이 상당하거든요.
다른 소설을 쓰시다가 이 소설로 돌아와 한 번에 한 챕터를 몰아서 연재하신다는데, 현재 3장까지 왔습니다. 1장에서는 하녀와 수사관이 만났고, 2장에서는 하녀와 수사관의 관계가 조금 더 진전을 보입니다. 다만 하녀의 신분이 아직 확실하지 않은 터라. 슬슬 떡밥이 나오고 있는데 거의 확실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게 완전히 풀리려면 더 진행되어야겠지요.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이기는 하나, 마법은 국가 수준에서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쓰지 않습니다. 그런 고로 일반적인, 반쯤은 빅토리아 시대나 그 이전 시대를 차용한 판타지 소설로 보아도 될 겁니다.


메를리위. 『장미빛 로맨스? 노망스?』
주인공들의 나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노망스라는 단어가 들어갑니다. BL인데 에밀이 일단 600살을 넘겼고 제임스도 마흔이 다 되어 갑니다. 외모야 뭐, 당연히 20대-30대쯤 되지요.ㄱ-; 집안 사정 때문에 연애를 할 수 없는 제임스랑, 역시 가문 내력에다가 컴플렉스, 기타 등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소녀심을 품은 채 솔로로 살아왔던 에밀이 연애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직 초반부인데, 미친듯이, 정말 미친듯이 ..... 손발이 오글거립니다. 으어억.
하지만 그 옆에서 달달하게 살고 있는 루시랑 제레미도 문제지. 아니, 애초에 설정을 보면 제레미의 양녀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행인 것은 이미 결론은 나와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이 잘 이루어질 것이란 건 명약관화합니다. 외전까지 나와 있는 걸요. 거기까지 가는 도중에 독자가 얼마나 손발이 오그라들지가 관건입니다. 으흑.;ㅂ;


올해는 조아라 소설을 덜 보았습니다. 아니, 덜 본 것은 아니고 작년만큼 목록 쫙 늘어 놓을 정도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작년만큼 많이 적지는 않겠네요. ... 물론 이건 적기 전의 감상이고, 적고 나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찾기 편하라고 제목 가나다순으로 적으려 했더니 작년에는 작가이름에다 몰아서 적었군요. 그에 따라 기존 작성해서 정렬한 걸 몽창 뒤집어서 다시 정리합니다. 흑흑흑.;ㅂ;

작성 시작시점이 26일이기 때문에 괄호 안의 숫자- 연재 편수는 26일 기준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므로 연재중인 소설의 경우에는 편수가 약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습작된 작품과 삭제된 작품은 편수 확인을 할 수 없어서 적지 못했습니다.

분량이 어마어마합니다. 하하하.;ㅂ; 쓰는데 한나절이 들었어요. 그리고 정리하는데 이틀. 어헉.;ㅂ;



1.가막가막새. 『우리들의 시간』(146+)
- BL, 회귀
편수가 많지만 이제 머지 않았습니다. 이번 챕터가 완결이래요. 완결 후 이북 출간으로 삭제 예정입니다.
어부지리, 아니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으로 황제가 되었는데, 황제하면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합니다. 후계자가 잘 자라서 드디어 내려놓고 쉴 수 있게 되었을 때쯤, 왕위에 오르기 전 자신 대신 죽어간 어느 기사가 떠오릅니다. 내내 기억에 묻어두고 있었던 그 사람의 이름이 무엇인지 드디어 알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아직 아버지가 살아계시고 사건들이 벌어지기 전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황제를 하지 않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집니다.
정말로; 황제 하지 않기는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기사님과는 정말로 달달한 관계가 되는데 그 염장도가 참으로 높습니다. 주변 상황은 급박하게 흘러가는데 그 둘만 남으면 달달달. 이쯤되면 염장도가 아니라 당장도입니다. 어느 쪽이건 읽는 (솔로) 독자들은 수분이 빠져나가 삐들삐들 마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것은 막스. 미노년 집사는 소중하니까요.


2.금빛안개. 『비밀정원에서의 티타임』(35+)
- 로맨스, 황제-공작가의 딸
로맨스의 정석을 가는 듯? 여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그 간의 사정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 발 한 발, 두 사람이 가까워지니 다행입니다. 50편 내외로 완결 예정이라는데 아쉽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네요. 읽다보면 황태자가 참 불쌍합니다.(...)


3.금빛영혼. 『화연(華緣): 비단잉어』(완결, 삭제, 개인지출간)
- BL, 게임
게임회사에 직원으로 입사했다가 GM이 됩니다. GM이 하는 일은 일반 이용자가 들어가 있는 NPC를 감시하는 것. 그래서 들어갔더니 자동 생성된 캐릭터가 999살 먹은 비단잉어입니다. 그리고 감시대상은 황제. 물론 예상했던 대로 진행해서 황제와 연인 사이가 되는데,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만납니다.
잉어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입니다. 후후후후후. 뜨거운 물을 부었더니 맛있는 냄새가..(...)


4.냠냠냠냠냠냠. 『파이[Youngest daughter]』(30+)
- 육아물, 성장물, 스릴러?
스릴러라고 적긴 했는데 최근편 후기에서 작가님이 부드럽게 넘어갈거라고 하시더군요. 다행입니다.
이건 환생에 가까울지도 모르는데,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아기로 태어났더니만 정신을 차려보니 어머니는 죽고 몸이 약한 아기는 온갖 신성력의 보호를 받아 이제야 건강해졌답니다. 아기로 살다보니 전생의 기억은 희미한데, 아껴주는 아빠랑 오라버니 셋, 거기에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까지 있다보니 슬플 틈은 없습니다.
최근 연재분에서 파이를 둘러싸고 사건이 벌어질 조짐이 보이더군요. 하여간 중심축은 육아, 성장입니다. 마성의 게...가 아니라 아기인 파이가 어떻게 주변 사람과 인물들을 살살 녹이는지가 주요 내용이예요. 앞부분에 등장한 이곳 황태자는 참 얄밉지만 최근 편에서의 모습을 보면 같이 울고 싶어져서 호감도가 확 상승합니다. 그래도 황태자가 얄미운 것은 마찬가지.


5.님프네. 『캐릭명 일수다공』(완결, 습작, 개인지출간)
- BL, 일수다공
개인지 구입했긔. 보고 나면 마비노기 블랙스미스를 찍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그거 비용 엄청 많이 들지요. 제련은 그럭저럭 마스터 찍었던가?;
할렘이나 일수다공 혹은 일공다수는 질색하는데 이 책은 그래도 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이번 목록에 오른 다른 일수다공 소설이랑 마찬가지로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그런 듯하군요. 음, 그리고 최근 조아라 서평란에서 논란이 일어난 그 작품 맞습니다.'ㅂ'; 저는 그래도 개인지 괜찮게 보았는데 제가 놓친 부분이 있었나봅니다. 아하하;


6.달초하. 『The bloodthirsty kid』(85, 완결)
- BL, SF? 키잡?
12월 초에 습작 예정하다가 이북제의를 받고 아직 남아 있습니다. 고3 기간 동안 쓴 것이라고 하는데 먼치킨류이긴 하지만 상당히 잘 썼습니다. 일본 만화 같은 분위기가 풍기지만 괜찮았어요. 일본 만화 같은 분위기가 뭐냐 물으신다면, 여리여리하게 생겼음에도 굉장히 세고 대단하고 멋진 사람이 어쩌다가 아기를 주웠는데 그 아기가 알고보니 늑대였더라. 게다가 얘도 일종의 흑막이었더라 하는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주인공(수)의 과거와 옛 이야기가 얽혀 있다는 점도 재미있지요. 하여간 해피엔딩으로 끝났고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북 제의가 아직 진행되지 않는 것은 올해 수능을 본 분이라, 새해 지나야 계약 가능하기 때문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7.대거리. 『WRITER ACT』(81, 완결, 개인지예정, 습작예정)
- BL, 현대
웬만해서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BL은 안 보는데 이건 보고 나서 한참 고민하다가 개인지 구매를 신청했습니다. 언제 나올지 아직은 모르지만.
아무리 봐도 제가 좋아하는 키워드는 아닌지라, 저도 왜 제가 홀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유명한 어느 작가의 소설을 가지고 영화를 찍습니다. 두 주연배우가 대본읽기부터 시작하는데, 참여한 원작자가 계속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비난합니다. 그러더니 그 작가가 결국 그 역할을 맡게되지요. 영화 찍는 기간 동안 다른 주인공인 유청한은 계속 작가-이강우에게 연기로 밀린다고 생각하며 불안한 감정을 느낍니다. 거기에는 유청한 자신의 여러 컴플렉스도 같이 뒤죽박죽되는데, 반쯤은 열린 결말이지만 그 전까지는 해피엔딩에 가깝습니다. 아마도.
조금 호불호가 갈릴 소설이긴 한데, 분위기가 익숙하다 했더니 작가 후기 중에 난쏘공을 좋아한다는 언급이 있더군요. 그렇군 싶었습니다. 허허허.


8.둥근보름달 + 정연주.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98, 완결, 삭제, 이북출간)
- 로맨스, 학창물
키워드가 전부를 말합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지? 하여간 참 귀여워요./// 보고 있노라면 고3시절과 대학시절이 복합되어 가슴을 후려칩니다. 너는 이렇게 공부해보았느뇨?

『차아제국열애사』(11+)
- 로맨스, 동양풍
달달달달달한 로맨스입니다. 뒤에 나오는 헤스키츠제국 아카데미의 외전으로 앞 이야기에 해당됩니다. 이쪽은 동양풍. 먹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11편이긴 한데 한 주에 한 번, 아예 챕터 하나를 통째로 올려서 양은 많습니다.


9.라레고. 『내게 거짓말을 해봐』(습작)
- 환생, 성장물, 육아물..?
잠깐 사이에 습작.OTL
으억. 이거 꽤 마음에 들어 했는데, 중요한 포인트까지 써놓으시더니 그 부분이 마음에 안 드셨나봅니다.;ㅂ;
여주인공은 전생을 기억합니다. 전생에서는 어느 가문의 하녀였고, 현재는 가난한 귀족의 딸입니다. 죽고 나서 다시 태어나기까지는 대략 100년의 시간이 흘렀는데, 가문도 그리 풍족하지 않다보니 아르바이트로 "신수의 알"을 돌보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언니를 포함해 여러 사람들과 이리저리 만나고 성장하고, 그러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중요한 것은 신수의 원래 정체와 그걸 알고 있는 존재들이지요.
신수가 고양이처럼 생겼는지 꽤 귀엽던데 습작이라니. 게다가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ㅂ;


10.리체르카. 『깨어진 잔에 건배하라』(완결, 습작)
판타지
읽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내용을 홀랑 까먹..(...)
리체르카님 답게 로맨스라지만 로맨스가 아닌 이야기입니다. 소설의 끝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게 마구 간다 싶었는데 결론은 시궁창. 으허헉.;ㅂ; 로맨스로 보기에는 애매하지만 결말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넘어갑니다. 어쩌다가 황실의 황위 계승 싸움에 휘말린 여주인공 이야기인데, 여주인공의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게다가 그 능력과 관련된 인물이 핵심이더군요.
설정 중에 제 역린을 건드린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었어요.


11.마나슈. 『겨울이 끝난 날, 여름에 물든 날』(66+)
- BL
다공일수로 추정됩니다. 분위기에다 주인공이 마음에 들어서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고요. 이 소설은 한 번에 다 몰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읽는 것이 소설 분위기를 느끼는데 좋더군요. 신의 힘이 있고, 마족이 있고, 계속적으로 목숨의 위협을 받는 황제가 있고. 나이 스물에도 열둘의 외모를 가진 어느 꼬마(?) 황제가 주인공입니다. 그 주변에 여러 인물들이 모이는데 아직 이야기가 나갈려면 멀었다 싶네요.;ㅂ; 잔잔한 느낌의 판타지를 좋아하신다면 괜찮으실 겁니다. BL 요소는 아직 적어요.


12.마롱나무. 『여름 눈송이』(71+)
- 러시아 및 유럽 계통 유사역사, 로맨스?
나중에 몰아 읽으려고 아끼는 중입니다. 판타지는 판타지이지만 러시아나 프랑스, 독일의 상황을 대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배경 설정이 상당히 탄탄해서 러시아사에 약한 저는 읽다가 도중에 포기했습니다.
황위 계승전에서 패배한 여주인공은 계승권을 박탈당하고 멀리 프랑스의 대공에게 시집갑니다. 이렇게 쓰면 얼음 장미와도 비슷해 보이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이쪽은 가는 도중에도 워낙 많은 사건 사고가 벌어지고, 정치적인 다툼이나 견제가 확연합니다. 얼음 장미는 두 주인공의 마음이 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또 다르지요. 방향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네요. 거기에 여기서도 러시아와 프랑스라는 문화적, 환경적 차이에 대한 기술이 상당합니다.


13.마요카레. 『몰락 귀족과 탐정』(105+)
- 추리, 로맨스
영국 산업혁명시대 쯤의 분위기로 쓴 소설입니다. 구귀족이 몰락하고 신흥세력이 뜬다는 점에서는 프랑스와 뒤섞였는지도 모르지요. 공작가의 딸래미지만 집안 재산이 바닥인지라 어떻게든 돈을 벌거나 부잣집에 시집가야하는 상황인 주인공. 거기에 우연한 사건으로 어느 탐정을 만나게 됩니다. 이야기는 여주인공과 숫기없음을 무뚝뚝함으로 가장한 남자주인공이 어떻게 사건에 휘말리고 가까워지는지를 다루네요. 솔직히 메인커플보다는 서브커플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에피소드별로 끊어지는 이야기라 아껴가며 보고 있습니다.


14.매향(梅香). 『시간선: Timeline』(완결, 습작)
- BL, 회귀
습작으로 돌리기 직전에 리뷰를 올린 적이 있지요. 이것도 올해 마음에 든 BL로 꼽을만 합니다. 이유도 알 수 없이 죽으면 바로 회귀를 하는데, 반복적인 회귀에 점점 정신이 무너져 가다가 다섯 번째 회귀에서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발을 딛습니다. 그리고 상황은 완전히 바뀌어 갑니다.
왜 회귀를 하게 되었는지, 왜 집에서 방치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그 뒤에 차츰 풀립니다.


15.매맞는토끼. 『조심하세요』(72+, 완결, 외전 연재중)
- BL, 임신수, 현대물, 육아물?
하룻밤 사고를 쳐서 남자임에도 임신을 합니다. 부모님께는 알리지 않고 고이 아기를 낳으려고 하는데, 상대방이 어떻게 알았는지 도와주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임신 기간의 여러 사건들과 출산 후의 알콩달콩한 이야기. 여기 올렸던 전체 소설 중에서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이야기입니다.


16.메르비스. 『가시 왕관(Thorn Crown)』(10+)
- 성장물, 육아물..?
선작한지 며칠 되지 않았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랑 비슷한 느낌으로 나왔던 카르페디엠 작가님의 소설입니다. 지금 딱 프롤로그에 해당되는 이야기만 나왔는데 굉장히 뻑뻑하네요. 하지만 기대됩니다.
세상을 저주하는 마녀가 있었으며 이 마녀는 그 어떤 것에도 죽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마녀를 탑에 가두었는데, 거기에 한 소년이 찾아옵니다. 그리고는 마녀에게 형이 죽은 책임을 물으며 덤비는데. ... 그 이상은 쓰지 않겠습니다.
로맨스가 될 것인지, 성장물이 될 것인지 궁금하군요. 아무래도 마녀나 용사 둘 다에게 좋은 영향(?)이지 않을까 합니다만.


17.메이앨리스. 『19세기 런던 비망록』(27, 완결, 습작)
- BL, 영국빅토리아시대물, 뱀파이어
습작 예정이었다고 기억하는데 다행히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윽. 그 사이에 습작.;ㅂ;
전체 다 읽을 용기는 못냈고, 일부만 보았습니다. 판타지라기 보다는 시대물에 가까운 설정이라 굉장히 빡빡했거든요. 하지만 외전에 해당하는 뒷 이야기에서 특정 캐릭터에 대한 설정이 깊게 남았습니다. 그러니까 예술제본이라든지, 수도원이라든지, 기타 등등이.;
영국 시대물을 좋아하신다면 도전해보시길. 묘하게 제인 오스틴의 소설 분위기랑 뱀파이어 연대기, 셜록 홈즈 등등이 뒤섞인 것처럼 읽힙니다.


18.ㅡ뮤제ㅡ. 『마른 가지의 라가』(90+)
- 판타지, 성장물, 모험물, 스릴러?
이건 장르나 내용 설명하기가 아주 어렵네요.
집안 사정 때문에 핍박을 받고 구박을 받던 주인공은 성인식 뒤에 한적하다못해 한직에 가까운 어느 공무원 자리로 가게 됩니다. 쫓겨났다와 도망갔다의 중간쯤 되는 상황인데, 그 와중에 작은 사고를 치지요. 그랬는데 주인공에게 이 사건으로 먼치킨 다섯이 꼬입니다. 이차저차해서 그 다섯과 가족을 이뤄 알콩달콩 살려고 했는데 사건 체질이 되었는지 이모저모 사고에 휘말립니다.
초반부는 그래도 사건의 스케일이 작고, 에피소드 식으로 넘어가는 분위기였는데 이번 판은 워낙 커진 터라 분량이 증식중입니다. 부디 이 사건이 무사히 넘어가기를.OTL


19.미리예르. 『MAMA』(50+)
- 육아물
집안에 압박이 들어와서 중년 변태 후작이랑 억지로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하고 나서 한달 째, 신전에서의 재계를 마치고 돌아와 신방을 차리려던 차에 후작이 암살당합니다. 첫날밤도 못치르고 미망인이 된데다 후작집안을 챙기는 것도 버거운데 알고보니 후작에게 사생아가 있어서 상황이 더 꼬입니다.
하지만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의붓아들이 참으로 귀엽고 깜찍하다는게.-ㅂ-;
후계자인 이르의 성장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기 때문에 주인공의 로맨스는 2부나 그 이후로 빠진답니다. 주인공인 예르니아도 아직 열여덟이라 모자지간이라기보다는 나이 차이 많은 남매지간으로도 보이네요. 어쨌건 이르 참 귀여워요.///


20.방글라. 『황후의 자격』(48, 완결)
- BL, 차원이동
이쪽도 차원이동. 정신을 차려보니 이세계의 남자 황후 몸에 들어 있습니다. 자살을 시도했다던가요. 근데 황후가 저지른 일이 여럿 있었던지라 황제는 황후를 멀리합니다. 그 둘이 어떻게 연애담을 쌓는지가 주요 내용입니다. 주인공이 들어간 그 황후의 혼은 이동한 주인공의 몸에 들어가 있는데, 왜 그리 되었는지와 본래의 몸으로 돌아가는지 어떤지가 결말까지 이어집니다. 해피엔딩.


21.빨간크레용. 『힘내요 파르바티』(12+)
- 리메이크, 성장물, 로맨스?
개정중인데 개정 전의 이야기만 보았습니다. 할렘구축할 분위기라 슬쩍 발을 뺐...;
설정만 보아서는 파이랑 내용이 닮았는데, 이쪽은 남자주인공이 여럿 등장하는데다가 신들도 같이 얽혀 있습니다. 즉, 로맨스 요소가 강한 편이예요. 파이는 오로지 육아 성장물.-ㅂ-


22.봄날의왈츠. 『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47+)
- 로맨스
원래 집에서도 구박 덩어리였지만, 거기에다 믿었던 남자에게 배신당하고는 가출합니다. 우연하게 얻은 식물 키우는 능력을 써서 작은 꽃집을 열었는데 딱 한 번 얽혔던 기사단장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옵니다. 평범하게 살려는 웬디와, 접근하는 기사단장의 두뇌싸움이라 해도 틀리진 않을거예요. 하지만 이미 웬디가 편하게 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23.산슈. 『누나의 나세』(61, 완결)
- BL, 차원이동
이 소설은 연재분으로도 읽었지만 개인지도 구입한 터라 크리스마스 날 독파했습니다. 구입은 11월 말이었는데 독파는 크리스마스. 하하하하.
시스터 컴플렉스였던 주인공은 어쩌다보니 다른 세계로 넘어갑니다. 거기서 굉장한 미인 꼬마를 만나는데 말이 안통해서 친분을 깊게 쌓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친해졌다 생각하는 순간 도로 돌아옵니다. 그랬는데 우연한 사고로 이번에는 아예 그 세계에 있는 어느 망나니의 몸에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도로 예전의 미인을 만나 만리장성을 쌓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문제는 이게 2부 예정이라는 것. 1부만으로도 충분히 완결성은 가지지만 몇몇 상황이 외전으로 추가되면서 불화의 씨앗이 남았습니다. 앞으로 어찌되려나..OTL


24.살초. 『전상에의 아리아』(완결, 습작, 종이책출간)
- 로맨스, 차원이동, 전쟁물, 지략물
앞서도 몇 번 리뷰와 감상을 올렸으니 건너뜁니다. 옛 판타지 소설 하얀 로냐프강이 연상되는 소설입니다.+ㅅ+


25.서하장. 『용사의 육아일기』(33+)
- BL, 육아물? 키잡물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죽어가는 용사에게, 마왕이 손을 내밉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후계자를 키워달래요. 문제는 그 시점에서 벌어집니다. 왜 마왕의 후계자를 키우는 것이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마신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십니다. 하하하.


26.센센. 『범고래의 시간은 멈춤』(9, 완결)
- BL
할리킹입니다. 주인수의 입장에서 기술되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보면 주인수가 평범해보이는데 절대 아닙니다. 유능한 의사인데다가 전공이 둘이고, 얼굴도 평균 이상일 것으로 추측되며 굉장히 귀엽습니다. 달다못해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이니 참고하세요.


27.시오즈. 『봄에 피는 눈꽃』(13, 완결)
- BL, 판타지
소재가 짝사랑, 아니 외사랑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바라보는 이야기만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외사랑이 짝사랑이 되려 할 때 함정 발동.
어렸을 때 만나서 작은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상대방은 그걸 이미 홀랑 잊고 다른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하면 그걸로 족하다면서 계속 바라만 보고 있는데, 바라보는 사이에 대상은 이리저리 삽질을 합니다. 그러다가 마음을 접겠다며 명경지수에 접어들 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요.
편수가 짧지만 분위기가 꽤 취향이라 좋았습니다. 그리고 결말도, 예상 외로 해피엔딩이었어요. 그래서 모두들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28.수줍은. 『그렇게 걷다보면 - Tequila Sunrise』
- 로맨스
선작은 하지 않고 보고 있던 거라... 완결 났나 어땠나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시작이 굉장히 어둡던데 뒤로 흘러갈수록 로맨스입니다. 백작가의 딸래미가 갑자기 선(!)을 보고는 이웃나라 공작님께 가는데, 그 사이 백작가는 몰살을 당합니다. 집안 몰살의 원인인 남동생도 챙겨서, 소드마스터 마누라를 두었다는 공작님께 가다가 다른 사람이랑 연애하는 이야기. 라고 해도 아주 틀리진 않을 겁니다.


29.슈안유Xuanwu. 『은빛 새벽』(55+)
- 성장물, 로맨스
이쪽도 혼만 달랑 들어다가 판타지 세계에 내려 놓은 설정입니다. 그런데 또 출생의 비밀이 아주 거하더군요. 허허허.; 설정만 놓고 보면 백치공녀와도 닮아 있는데, 양쪽의 방향이 또 다릅니다. 은빛 새벽은 아직 진행중이라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되네요. 요즘 꼬박꼬박 챙겨봅니다.


30.시아sia. 『가슴 시린 달, 세이란(Seiran)』(완결, 삭제)
- BL
개인지 출판했다고 기억하는데 설렁설렁 읽어서..'ㅂ'; 무엇보다 한쪽 집안은 대가 끊기지 않던가요. 결말 부분만 읽어서 앞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그것이 조금 걸리더랍니다.
키워드는 첫사랑, 기억상실 정도?


31.아리니시아. 『버림받은 황비』(216, 삭제, 종이책출간)
- 로맨스, 회귀
종이책으로 4권까지 나왔습니다. 원래대로라면 12월 중에 완결권인 5권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안나옵니다. 으흑.;ㅂ; 몰아서 보려고 아직 1권부터 4권까지 고이 쌓아놓고만 있었는데!
이것도 회귀.
황후가 될 수 있는 집안은 정해진 터라 어쩌다보니 태어났을 때부터 황후가 되기 위해 자랐습니다. 하지만 남편될 황태자는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신의 딸이라는 여자가 차원이동을 해서 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반역을 저질러 집안도 무너지고 사망하게 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11살 때로 돌아옵니다. 이제는 황후가 되지 않겠다며 열심히 노력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점차 바뀝니다.
연재 후 결말에 대한 이야기가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남자주인공 후보가 여럿 있었는데 그 중 선택된 인물에 대한 평가 때문이었지요. 어찌 되었든 저는 결말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완결권을 기다리는 것도 마지막 권에 있을 외전 때문이고요. 빨리 나오길 기다립니다.


32.아스티르. 『사신(四神)의 신부』(35, 완결)
- BL
육아물이라고 덧붙일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ㅂ-;
사신의 신부는 100년마다 한 명 나타나며, 신부는 사신 중에 한 명을 선택하여 그 사이에서 후손을 봅니다. 주인공의 누이는 그런 사신의 신부로 간택되었는데, 자살을 선택하여 자리가 주인공에게까지 옵니다.
청순하고 얌전하고 눈치보는 타입의 수, 상처 있는 공의 조합이라고 하면 대강 아시겠지요. 무난하게 볼만합니다.

『Beast x Beast』(118+)
- BL
이쪽도 자주 리뷰를 올린 것 같아 건너뜁니다. 완결이 머지 않았는데 작가님은 잠수중...;ㅂ;
이라고 적었는데 어제 다른 소설 쪽에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완결이 머지 않은 편부터 완결 내신다 하셨으니 조만간 BB도 올라오겠네요.1


33.알페나. 『Only my brother』(47, 완결, 삭제, 종이책출간)
- BL, 근친, 육아물?
형님은 대신관, 동생은 신전기사. 하지만 형님의 무력이 더 셉니다. 기사단 대련에서 동료에게 졌다는 이유로 형님에게 두들겨 맞고 난 다음날. 아침이 되니 어린이가되었습니다.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티온 귀여워요!
후편인 immortality와도 같은 세계관을 공유했습니다. 이쪽이 앞서의 이야기가 되지요.

『immortality』(6+)
- 리메이크, BL, 근친
형님을 좋아하는 마음을 꾹꾹 눌러 참고 병으로 죽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은 백치 동생 몸에 들어 있습니다. 본래의 자신이 죽고 나서 깨기까지 약 3주간. 그 사이 집안의 기둥이자 공작인 형은 미치광이가 되어 있어서 동생 몸에 들어 있는 자신을 보고 죽은 자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라는 것이 골자.
여기까지만 보면 참 안됐다 싶은데; 개정 전의 이야기를 보면 왜 그런 상황이 일어났는지 짐작이 됩니다.-ㅂ-;
전작이 워낙 달달했기 때문에 이번 편도 기대하고 있지만 리메이크 전의 분위기를 봐서는 한참 멀었군요.

『TEMPEST』(9+)
- BL, 키잡
요정의 왕으로 황제에게 반해서 모든 걸 다 버리고 왔는데, 유일한 자식은 장난감 취급 당하고 있었습니다. 자식을 데리고 다시 요정의 숲으로 돌아가는 것이 지금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일단 후회공 키워드가 있긴 한데 황제가 하는 짓을 보면 그리 후회할 것 같진 않아요. 하하; 어쨌건 아직 진행중입니다. 키잡의 대상은 역시 자식...?; 요정석을 통해서 만들어낸 자식인데 지금 열심히 보듬고 있어서 본인은 모르지만 주변에서는 애정이 조금 지나치지 않나 하는 시선으로 보고 있더군요.


34.ㅇㅔ코. 『파릇파릇』(22, 완결)
- BL, 식물
차원이동했는데 이상한 공간에 갇혀 있습니다. 알고 보니 특이한 식물이라는데, 그 때문에 홀랑 황제에게 들려갑니다. 그리고 황제와 알콩달콩하는 이야기. 굉장히 귀여워요. 읽다보면 마음이 정화되고 눈이 정화되고 산림욕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35.엔지앙. 『진홍에 물들다』(습작?)
- 로맨스
그냥 무난한 로맨스. 신데렐라 분위기인가 했는데 그보다는 여자주인공의 성격이 조금 더 셉니다.


36.엘이스라. 『내 전생의 남자』(15+)
- 판타지
장르를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편 수가 짧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이 환생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전생이 어땠는지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아직 열살의 꼬마 아가씨인데, 어쩌다보니 전생에서 자기랑 얽혔던 사람을 무도회에서 만나고, 전생에 알았던 사람들과 만나다보니 점차 전생에 있었던 일에 대해 차근차근 떠올립니다. 문제는 아닐 것 같았던 사람마저도 전생에 얽혔던 사이라는 겁니다. 전생에 어떤 일이 있었고 왜 죽었는지가 나오면 조금 편해지려나..?


37.연콩. 『잔드바르의 여름』(20+)
- 로맨스
여기 올린 로맨스 소설 중에서도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마음에 든 작품. 이렇게 쓰면 거창한가요. 정략결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래의 계획을 포기하고 황녀로서, 그리고 누군가의 아내로서 살아가기로 결정했는데, 이웃제국 황태자의 성격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첫인상도 좋지 않았어요. 각자의 시각에서 보면 이것도 다른 이유가 있는데, 아무래도 오해에 상황이 겹친 상황이라고...'ㅂ';
아직 갈 길이 멉니다.


38.오리로스. 『얼음장미』(51+)
- 로맨스
으어어억.;ㅂ; 다음편 주세요!
북쪽 자작가의 딸은 후작의 양녀로 들어가 남쪽 지방에 정략적으로 시집을 갑니다. 알기 쉽게 비유해서 표현하자면 알프스 산맥을 방비하던 자작가의 여기사가 남쪽 나폴리의 후작부인이 되기 위해서 갔다는 겁니다. 문제는 북쪽이 몬스터가 날뛰는 곳이라, 딸이라지만 일반 귀족 영애와는 다르게 훌륭한 기사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키도 크고 몸도 날렵하고 얼굴에는 큰 흉터가 있습니다. 양쪽 지역의 문화적 충돌을 극복하는 것은 둘째치고, 남쪽 후가 모종의 이유로 집에서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고 남쪽 지역의 풀어진 분위기를 단단히 휘어잡는 것이 어떻게 보면 주요 문제인데 다음편이 안 올라옵니다. 다음편 주세요, 다음편!
글이 상당히 매끄럽고 묘사가 은근 취향입니다. 아니, 손도 제대로 안잡았는데 이렇게 달달하면 어쩌나요.;ㅁ;


39.유리엘리. 『백치 공녀』(95+)
- 로맨스
죽었다가 깨어보니 웬 여자애 몸입니다. 18년인가, 하여간 오랫동안 백치로 있던 공녀라는데 집 가족들은 방치하고 돌아보지도 않았답니다. 전생에서 배웠던 이런 저런 기술을 활용해 판타지 세계에서 잘 먹고 잘 살려고 했더니 훼방이 들어옵니다.
내용은 그렇고, 현재는 해피엔딩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장애물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습니다. 만.... 작가의 전작과 남자주인공이 겹쳐보인다는 것이 단점이군요.

『적월의 후』(73+)
- BL, 회귀
이번에는 공이 회귀를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알아왔고 결혼을 앞두고 있던 여자한테 콩깍지가 씌워져서 운명적인 반려를 멀리하는데, 그 사이에 그 아가씨가 이런 저런 사고를 꾸며서 결국 사단을 냅니다. 후회를 거듭하다가 죽기 직전으로 돌아와서는 다시 모든 걸 돌려놓으려 하지요.
일단 처음부터 임신수 설정을 밝혀 놓았더랍니다. 슬슬 임신 징후(...)를 보이는군요. 완결이 머지 않았습니다.



40.정여롱자의. 『아콰터파나』(79+)
- 추리, 판타지
공무원물이라고 적을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추리라고는 하지만 마법이 존재하는 시대의 황제직속기관에서 단독으로 근무하는 독살감시전담반의 라우렌이 주인공입니다. 식물학이랑 화학 계통의 지식이 바닥에 깔려 있으니 작가님 전공을 알만합니다.(...) 문화학이나 인류학 같은 배경지식도 많아서 전 즐겁게 보았습니다만 학기중에는 연재를 못하시는 듯.;ㅂ;

『고서점 정여롱자의』(12+)
- 판타지, 동양풍, 추리?
옴니버스 이야기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퇴마록보다는 훨씬 가벼운 느낌의 동양풍 해결사가 주인공입니다. 아콰터파나와는 조금 다른 방향인데, 주인공이 여자라 그런 것도 있고 배경이 현대, 그것도 인사동이라 그런 것도 있을 겁니다. 옛날 옛적 나우누리 SF란에서 보았던 저주회사 효연철학원이 떠오른 것도 이런 부분 때문이지요.


41.제나. 『사막은 사랑을 꽃피운다』(완결, 삭제, 이북출간)
- BL, 판타지
기사단에 들어오면서부터 내내 앙숙이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상한 사막에 둘이 고립되었습니다. 그랬다가 서로 눈 맞고 마음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리 길진 않지만 주인수의 성격이 꽤 마음에 들어서 이북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아마 두 주 안에는 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간은 되었는데 아직 등록이 안된 상태라고 했거든요.


42.카논에스델. 『푸른 피아노』(습작)
- SF, 성장물, 미스터리
그러니까. 거의 이야기가 다 전개된 지금에서 돌아보면 시작은 SF로맨스로 기이한 능력을 가진 굉장히 잘생긴 남자에게 연구직에 소속된 여주인공이 반한다는 것이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여주인공 자체도 함정이었습니다.
배경이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한 제국이라 SF 분위기에 유적지 등을 잘 섞었습니다. 로맨스이긴 하지만 아련하고 손이 닿을듯 말듯한 분위기라.;ㅂ; 뒷편은 둘째치고 언제쯤 돌아오시려나요.;ㅂ;


43.카리넬v. 『오크 영애』(완결, 습작?)
- 로맨스, 근친
차원 이동해서 보니까 정말 오크처럼 생긴 여자의 몸속에 들어왔습니다. 다이어트 열심히 하고 운동 열심히 하면서 가꾸는데, 알고보니 자살했다네요. 왜 자살했는지, 그리고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이능이 무엇인지, 황실과의 불편한 관계는 무엇 때문인지가 줄줄 이어집니다. 100편인가, 그 남짓해서 완결되었다고 알고 있고요.
다만 차원이동해서 영혼이 바뀌었고, 전통이라고는 해도 남매지간의 결혼이기 때문에 걸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ㅂ'

『웬만해선 우리들을 막을 수 없다』(45+)
- 로맨스, 육아물, 성장물
오크 영애의 후속편입니다. 그렇지만 도중에 보다가 포기.


44.트라피체. 『Dear My Brother』(42, 완결)
- BL, 근친
이쪽은 가볍게 읽는 정도로 넘어갈..?; 맥락이 끊기는 터라 취향이 갈릴만 하지만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45.판티움. 『Gene』(18+)
- BL, 임신수
이쪽은 배경이 초능력 혹은 이능자들의 세계입니다.
별 생각 없이 하룻밤 같이 보낸 사람이 있었는데 덜컥 그 사람의 애를 임신했답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네요. 그 때문에 생명의 위협도 받습니다.
대강 그런 이야기로 전개가 되는데 연재가 느려요.


46.팔구K. 『제국의 기사』(89, 완결)
- BL
이쪽도 이전에 리뷰 올렸긔.; 100% 취향은 아니었지만 전쟁 중에서 겪은 감정 변화 등을 기술한 부분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47.프리메르. 『아가씨는 커플메이커』(완결, 습작, 리메 도중 재습작)
- 로맨스
완결을 내고 개정판을 올리다가 습작되었습니다.
와이너리를 소유한 작은 백작가의 아가씨는 중매쟁이로 유명합니다. 커플메이커라는게 사실상 중매쟁이, 그러니까 결혼중개회사와 비슷합니다. 이런 저런 정보를 모아서 잘 어울리는 짝을 이어주거나 마음에 들어하는 상대방을 위한 맞춤형 데이트(...) 코치를 해주는데, 아가씨 또래의 사람들에게서도 의뢰가 많고 적령기의 자식을 둔 귀족들에게서도 의뢰가 들어옵니다.
그럴진대 공작부인, 그러니까 현 황제의 여동생에게서 아들래미의 괴팍함을 뚫고 혼인성사를 시켜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도 넙죽 받았지요. 다만 예상했던 대로 유능한 마법사인 대공과 능력있는 백작가 영애가 커플이 됩니다. 둘이 말로 치고받는 것이 참 귀엽습니다. 와인이 마시고 싶어지는 건 부차적.;


48.할리퀸젤. 『겨울의 주인』(습작)
- 로맨스
현재 습작 처리되었나봅니다. 선작목록에 없네요.
반란으로 몰려 멸문당했던 가문. 반란 혐의가 벗겨지고 나서 10년 만에 드디어 복권됩니다. 하지만 그 사이 살아 남은 것은 딸 하나뿐. 그리고 돌아온 후작영애는 당당하게 후작위를 계승하겠다고 주장합니다.
기본은 로맨스인데, 거기에 이런 저런 정치적인 상황이 끼어듭니다. 그 때문에 주인공들의 앞에는 고생길이 찬란하게 빛나는데.ㄱ-;


49.해오르. 『해피엔딩을 위하여』(23+)
- 성장물, 차원이동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고 정신이 들어보니 이세계에 들어와 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이건 소설 속이고, 그것도 들어와 있는 몸은 삶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전 삶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길어져서 죽기 전까지 인생의 목표를 딱 하나로 잡고 움직입니다.
이야기 전개가 굉장히 느릿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주인공을 바라보는지 그만큼 상세하게 나오니까요.


50.헨칸. 『루시온』(17+)
- BL, 육아물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네살 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되어서 동그라니, 자신을 죽인 악당 마법사의 정원에 서 있습니다.
프롤로그는 그런데 그 다음에는 정신까지 거의 아기가 된 루시온이 어떻게 마법사를 살살 녹이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 루시온 귀여워요.;ㅁ;


51.현사흔. 『나는 행복한 꿈을 꾸었다』(21+)
- BL, 임신수
프롤로그가 어떻게 보면 에필로그입니다. 하룻밤의 불장난 비슷한 상황으로 임신한 수가, 공에게 찾아와 돌볼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소설의 설정 때문에 이 상황이 그리 쉽게 끝나지는 않습니다. 알파부터 시작해 오메가까지 여러 등급으로 나뉘는데, 오메가는 가임기가 있어서 알파와 성관계를 가질 경우 임신을 합니다. 오메가는 빈민계층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신을 하면 절박한 상황으로 치닫게 마련인데, 그 끝은 죽음입니다. 원래 남성이기 때문인지, 오메가는 임신을 하면 아기를 낳고 죽습니다. 살아 남는 경우가 극히 드문 것은 빈민층이기 때문에 고급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도 있겠더군요.
설정 자체는 다른 소설에서도 자주 보는 건데, 공과 수의 관계가 최악에서 시작한데다 개선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이 문제로군요. 그래도 프롤로그가 있어서 나름 안심하고 봅니다. 연재가 더디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52.혜돌이. 『아도니스』(153+)
- 로맨스? 성장물, 회귀
평생의 라이벌로 삼았던 이웃 제국의 황제. 마지막으로 검을 맞대고 패배하면서,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네 검이 되겠다고 했더니만,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옵니다. 고민고민하다가 다시 태어나서가 아니라 지금부터 검이 되기로 합니다. 그리고는 자신부터 시작해 주변의 것들을 하나하나 바꿔가지요.
예상 외로 깔려 있는 복선이 굵직굵직 합니다. 하나씩 풀리고는 있는데 아직 갈 길이 멀어요. 300편 안에 완결이 날까 걱정되는 수준입니다.;


53.호란a. 『밤에 빛나는 꽃』(완결, 습작, 이북)
- BL, 차원이동, 경영물, 삼공일수
현재 이북으로 구입해서 재독중입니다.'ㅂ'
정신을 차려보니 열세살 꼬마의 몸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 꼬마가 왕이라는데, 강대국 세 곳에 치여서 간신히 독립 상황만 유지하고 있는 나라의 힘없는 왕이랍니다. 이 꼬마가 자살하면서 악마를 소환해 계약을 한 덕에 고3 수험생이 이 몸에 떨어진거라는데, 나라를 독립상태로 만들기 전까지는 못 돌아갑니다. 악마에게는 예와 아니오로 대답을 할 수 있는 스무고개 질문만 할 수 있고, 그 질문에서 독립이 성취되었냐는 질문에 예라는 대답을 얻어야만 집에 갈 수 있답니다. 하하하하하. 하지만 이 소설의 포인트는 주인공의 나라가 아에로크, 강대국이 아니스, 나파즈, 아수르라는 것. 거꾸로 읽어보세요.
외전에서 등장하는 후계자 만들기 프로젝트가 멋지더군요. 하여간 주인공 메이가 참 귀여워요.>ㅅ<


54.훤렴. 『슈르펜바키』(58+)
- BL, 근친
냉랭한 집안에서 동생이라고 하나 있는 것 잘 챙겼더니 찰싹 달라붙습니다. 그랬는데 마법사의 재능이 있다면서 찾아온 손님 덕분에 마법사가 되기 위해 멀리 떠납니다. 돌아오니 귀여웠던 동생은 늠름한 청년이 되었고, 그동안 잠적했던 형은 동생의 애인으로 오해받습니다. 그런데 오해가 오해가 아니게 되었다는 이야기.
도화선이 깔려 있지만 폭발이 아주 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연재가 느릿느릿 진행되는 터라 갈 길이 멀지만 커플은 성립되었으니까요.'ㅂ'


55.흰설탕. 『시온의 검, 레마하의 꽃』(44+)
- 판타지, 로맨스?
꽃의 여왕이라고 꽤 유명한 여성향 할렘 소설이 있습니다. 같은 작가분의 글이예요. 이세계에 떨어지면서 신에게 약조를 받아, 사기급 능력을 부여받습니다. 그런데 캐릭터는 거유 로리예요.-ㅅ-; 이세계 개입보다는 게임 클리어에 가까운 느낌이긴 한데, NPC에 가까운 설정으로 들어가면서 이리저리 모험을 겪습니다. 아직까지는 로맨스보다는 판타지 모험물에 가깝고요. 할렘까지는 아니지만 남주인공이 일단 둘입니다. 남편이 둘이라고 했으니 아마도 이 둘. 제가 챙겨보는 이유는 게임이나 모험 판타지 소설을 보는 것 같은 여러 설정 때문입니다. 꽤 재미있는데 뒷편이 안 올라와요.;ㅁ;


56.bibliophile. 『주인 없는 궁』(7, 완결)
- BL, 동양풍
이쪽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짧지만 상황이 반복되면서 점차 전개되는 것이. 게다가 마무리도 괜찮았고요.
안개낀 이상한 공간에서 혼자 헤매고 있는 소년에게 낯선 남자가 찾아옵니다. 처음에는 튕겼지만 점차 그 사람을 기다리게 되는데, 길들여진여우™는 결국 야생으로 돌아기지 못하는 거로군요. 근데 너무 기다리게 만들었어요.


57.BORAM. 『시궁창의 천사』(43, 완결)
- BL, 임신공
임신수가 아니라 임신공입니다. 판타지이긴 하나 적당히 현실 분위기를 반영한 것 같군요. 술 비슷한 것에 취했다가 우연히 밤을 같이 보냈는데, 이 사람이 천족이라 가임기였고, 그 덕분에 바로 임신을 했답니다. 학생 신분에 사고를 쳐서 고민하지만 그래도 지울 수는 없어서 같이 살기로 합니다. 다만 천족이 나이도 더 많고 힘도 더 세고 경험도 더 많으니 결국에는 임신공이 되더군요.-ㅂ-;


58.Bvian. 『Dear my princess』(53, 완결, 개인지예정)
- BL, 차원이동?
판타지 세계이긴 하지만 마법과 총이 공존하는 세계입니다. 매번 무녀라는 이름으로 다른 세계에 공녀를 바치게 되는데, 이번에 선택된 공녀 앨리스는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이세계로 넘어갔더니 자신을 공주(princess)라고 부르고, 수인족과 인간들이 쟁탈전을 벌입니다. 하지만 앨리스는 돌아가는 상황이 왜 이런지, 전혀 모릅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또 다른 오해를 부르더군요.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앨리스가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것이 중심 내용이고, 그 와중에 왜 수인족이 있고 왜 인간이 있으며 왜 공녀를 바쳐야 하는지를 풀어 놓습니다. 어쨌건 앨리스 참 귀여워요.///


59.diot. 『신의 연애사』(73, 완결)
- BL
내용 정리를 하기 쉽지 않습니다. OTL
신은 자신의 세계 안에서 환생을 반복하며 누군가를 계속 찾습니다. 그러던 중 드디어 짝을 찾는데, 오직 단 한 명, 신이 신임을 알고 있는 신관은 신에게 사랑을 갈구하다 비뚤어져서 모든 상황을 뒤틀어버립니다.
이렇게 적으면 배경이 판타지인 것 같지만 현대입니다.-ㅁ-; 사실 외전에서 신과 신관이 어떻게 묵은 숙제들을 해결하는가, 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꽤 절절해서 그쪽이 더 마음에 들었지요.


60.Formeeting. 『완벽한 목적지를 향한 제자리 걸음』(습작)
- 로맨스
황제가 결혼하기 위해서 신부 후보를 각 지역의 대신관이 추천하는데, 대개는 고위 귀족의 딸을 추천하기 마련임에도 주인공은 고아에, 용병임에도 얼결에 끌려갑니다. 그런데 연상인 이 누님이랑 황제가 서로 눈이 맞았습니다.
다른 지역의 후보들과도 대립각이 서는데 거기에 또 다른 문제가 끼어들고, 황제는 이미 찍어 놓은 사람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좋은 이미지를 만들까 고민하는 도중에 습작.OTL
뒷이야기가 궁금합니다.;ㅂ;


61.Friedrich. 『아빠와 나』(습작)
- 어떻게 보면 성장물, 어떻게 보면 로맨스, 어떻게 보면 이계깽판물?
대신 칼 맞고 쓰러졌다가 정신을 차렸더니 다른 세계에 와 있습니다. 그곳에서 이세계 손님으로 극진히 대접을 받고 젊은 아빠도 생깁니다. 계절별로 생기는 이런 저런 이벤트가 나오는 잔잔한 이야기지요.
조아라 연재 도중 끊어졌다가 우연히 개인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거기서 완결을 내셨더군요. 개인지도 구입 가능하던데, 현재 소설이 습작이 되어 다시 찾기 쉽지 않습니다.;ㅂ;


62.LiKeA. 『내조의 여왕』(26+)
- 로맨스, 성장물
이쪽도 아직 이야기가 나가려면 멀었습니다. 주인공은 나라에 널리 알려진 미인에 마음씨도 착하고 싹싹한 아가씨입니다. 한데, 고위급 마법사와 검사와 귀족가문 후계자와 왕자마저도 차버리고 작위도 못 이어받은 어떤 남자와 결혼을 합니다. 결혼 후에는 옛 남자라고 착각하는 구혼자들이 차례로 들이닥칩니다. 그리고 그럴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금 전개 상황에서는 딱 한 명만 왔고 아직 다른 녀석들이 등장하려면 멀었다는 것. 아무래도 글이 늘어지는 것인 아닌가 싶네요.;ㅂ;


63.Millepi. 『집사님, 집사님!』(23+)
- BL
아직 연재중. 이야기 초반이라 어디로 튈지 몰라서.OTL
게다가 주인공에 대한 설정이 지나치게 박복해서 어떻게 되려나 걱정됩니다.ㅠ_ㅠ


64.misscherry. 『리셋』(31+)
- BL, 회귀
전생에서는 비참하게 죽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아직 사건이 일어나기 전입니다. 문제는 자신이 돌아와서 보니 이전에 알고 있던 것들과는 상황이 많이 변했습니다. 이게 골자인데, 문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 게다가 복선으로 깔려 있는 설정들을 풀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점.
일단 전생에서 아무도 모르게 비참하게 죽었던 주인공은 그래도 이제는 호의를 가지고 돌봐주는 친구도 생겼고 아껴주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애인은 아니지만 그 비슷한 존재도 있고요. 근데 아직 초반부라 갈 길이 멉니다.


65.qnrzj. 『리플릿 이야기』(32, 완결)
- BL
주인수인 리플릿은 좋아하는 마음을 못 이기고 제국 최고의 신랑감에게 대쉬했는데, 의외로 잘 맞아서 꽤 사귀다가 헤어집니다. 아무래도 먼저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이 지고 들어가는 거죠. 그랬는데 주인공이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기고는 리플릿을 찾아 헤맵니다. 결론은 해피엔딩. 하지만 그 과정에 주인공의 과거에 대해 깔리는 여러 복선들이 꽤 재미있었습니다. 게다가 배경이 고대 로마나 이집트에 가까운 것이 재미있더군요. 원래는 베드신이 더 진했는데 신고가 들어가는 바람에 많이 잘렸습니다.-ㅂ-;


66.RALL. 『안개 도시 모음곡』(32, 완결, 일부 삭제, 출판(이북인지 종이책인지 미확인;))
- 로맨스, 영국빅토리아시대
본편은 완결 후 삭제되었고, 올해는 그 외전편이 나왔습니다. 본편에서 감초 역할을 하시던 분들이 예전에 어떤 로맨스를 펼쳤는지 다루었더군요.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강하고 귀엽(?)습니다. 로맨스라기 보다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일반인들의 이야기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67.Riva. 『유모는 성격파탄자』(습작)
- 로맨스, 차원이동
올 초에 읽었던 소설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로맨스 맞고 외전에서 나온 모습을 보면 결말도 해피엔딩입니다. 어쩌다가 이세계로 혼만 날아들어와 성녀의 몸에 들어갔는데, 본성(?)을 발휘해서 공작가 꼬마 영애의 유모가 되어 성격을 고쳐주고 공자와는 로맨스 라인을 형성합니다. 버릇없는 적을 쳐부수는 장면이 멋졌는데, 다시 볼 수 없어 슬픕니다.;ㅂ;


68.Rone. 『레이디 바닐라』(48+)
- 로맨스
취향대로 골라드세요...?;
안젤리크까지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클리셰로 나갑니다. 올해는 연재분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기다립니다.
연금술사인 여주인공이 왕궁 마법사 집단(이라 해두지요;)에 소속되고 거기에서 인정받고 연애하는(...) 내용입니다. 아직까지는 연애보다는 다들 친하게 둥글게 둥글게 노는 느낌이 강한데 최근 편에서는 슬슬 연애 라인이 얽히더군요. 누구랑 될 것 같다고 찍어 놓은 사람은 있는데 그렇게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무엇보다 여주인공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은 중요한 비밀이 있고, 이게 전체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중요 복선이 됩니다. 해결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되려나..-ㅂ-;


69.Sciathan. 『행복이란 무엇인가』(61, 완결)
- BL, 성별전환, 차원이동
차원이동이라기보다는 소설속으로 이동한 것인데, 들어온 몸이 남자입니다. 원래 여자였지만 남자로 들어와도 기억이 몸에 배어 있어 그런지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원래 소설에서 이어지는 커플링에 결사 반대하는지라, 소설의 주인공인 형님께 잘 어울리는 형수님(男)을 붙이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자기의 반려도 덥석.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지만, 소설에서 언제 빠져나갈지 걱정하면서 잠을 못이루는 주인공을 보니 참 안쓰럽더군요.
가장 최근에 올라온 부분은 아기로 변한 것이라 참, 귀엽습니다. 으흐흐흐흐.


70.zacchaeus, 午睡(오수)(81, 완결)
- BL
공작집안 차남이기는 하나, 공작이 워낙 본부인을 아끼는 터라 애물단지입니다. 게다가 장남이 뛰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은 공작부인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숨어 있어야 겠다고 선택한 것이 힘 없는 막내황자의 호위기사로 가는 것. 그리고 점차 황자에게 반합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은, 둘이 만나면서 황위계승다툼에 굉장히 큰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이겠지요. 이것이 1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반쯤은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었고, 2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총 83편.
여기에 적다가 지쳐서 적당히 건너 뛴 작품두 둘 정도 있습니다. 새벽 두 시의 신데렐라와 그녀와 행복하세요. 이 두 편은 선작해놓지 않고 그냥 올라오면 보는 소설입니다. 83편이라고 정확하게 적을 수 있는 것은 앞서 정리할 때 소설제목 별로 정리하면서 번호를 매겼기 때문이거든요. 하하하. 그걸 뒤집어서 다시 작가순으로 정리하려니까 죽겠더라능.;ㅂ; 그래도 무사히 잘 골랐습니다.


올해 안에는 더 이상 선작이 증가하진 않겠지요..?
윽. 19세기 런던 비망록의 메이앨리스님이 작품을 12월 26일에 습작화하신다는군요. 이런.ㄱ-; 정주행은 대강 하긴 했지만, 또 특정 장면은 좋아하지만 전체 다시 볼 용기는 없긔..;ㅂ; 그래도 시간 나는대로 읽어야겠습니다. 아직 안 읽으신 분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정주행하시어요. 키워드는 19세기 영국, 런던, 빅토리아 시대, 뱀파이어입니다. 뱀파이어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셜록 홈즈 계통 좋아하시는 분들은 챙겨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나저나. 조아라의 마나가 엊그제 5만을 돌파했습니다. 이야아아. 이것도 포인트 모으는 것처럼 안쓰고 고이 쌓아두고 있네요. 이렇게 포인트 모아두고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SFC 포인트랑 교보 포인트가 그렇습니다. 모았다가 한꺼번에 빵! 크게 지르려고 안 쓰나봅니다. 하지만 매번 쓰자니 아깝고. 그렇게 해서 아직 못 쓴 포인트가 얼마더라? 그래도 SFC의 해피포인트는 올해 안에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사면서 털어 쓸 생각입니다. 하프갤런을 사나 패밀리를 사나 고민하고 있으니 식이조절은 염두에 안 두고 있다니까요. 하기야 구입 시점은 연말일테니, 아마 연말 특식......;;


최근에는 새로 선작등록해서 보는 작품이 없습니다. 대신 조아라에서 출간된 전자책은 지난번에 적었듯이 12월 초에 몇 권 구입했는데, 다 읽은 작품은 하나뿐입니다. 조만간 리뷰 올리지요. 아마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리뷰 안 올린 것은 이것뿐일 겁니다.
응24는 이 블로그에서는 yes24를 가리킵니다. 영문으로 타자치는 것보다는 한글이 훨씬 빠르므로 선택한 별칭입니다. 그러므로 제목은 조아라와 이북, 그리고 두 개의 인터넷 서점을 가리킵니다.-ㅂ-/


최근의 조아라는 거의 보는 것만 봅니다. 선호작 등록한 것만 보고 있는 셈인데, 『적월의 후』(45)가 다행히 회귀 시점을 넘어서서 과거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어, 마음 놓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100% 마음을 놓는 것은 아닙니다만.; 회귀할 때까지는 아직 몇 편 더 있는 것 같아 기다리는 중입니다. 『백치공녀』(91)도 가끔 올라오는군요.

빨간크레용,『힘내요 파르바티』(24)는 할렘물이 될 기미를 감지하고는 묵혔다가 한꺼번에 보려고 놔두었습니다. 하하하.;ㅂ;

라레고,『내게 거짓말을 해봐』(18)는 몇 달 전쯤에 투데이 베스트 올라온 걸 보고 보았다가 까맣게 잊었는데, 최근에 다시 올라온 것을 보고 선작해두었습니다. 이건 한 번도 소개하지 않았네요.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어느 소녀는 우연한 기회에 전생의 죽음과 연관된 일을 맡게 됩니다. 집이 가난하기 때문에 선택한 고육지책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신수(神獸)의 알을 돌보는 건 흔히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그 때문에 이상한 사람들이 꼬이긴 하지만 그럭저럭 버틸만 합니다.
만...; 이제 18회까지 올라온 참이라 앞으로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는 모릅니다. 무엇보다 신수의 정체랑 신수를 견제하는 몇몇 고위귀족 때문에 이야기가 꼬이더군요.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발랄한 이야기라 괜찮습니다. 주인공 헬렌이 씩씩해서 더 마음에 들더군요.

가막가막새, 『우리들의 시간』(104, BL)은 일일연재라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 크흑.... 벌써 100회를 넘겼지요. 이것도 회귀물이긴 한데, 이런 저런 큰 사건들이 얽혀 있어서 그게 풀리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본문에서 계속 나오는 대로 겨울이 되어야 뭔가 큰 이야기들이 나올 듯합니다. 회귀 전과 회귀 후가 상당히 달라지고 있는데다 그 사이 숨어 있는 이야기들은 거의 묻혀 있다는 것이...-ㅂ-;
남아 있는 큰 수수께끼는, ① 그™를 죽인 것은 누구인가? ② 그™와 그의 두 아내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③ 다음 황제는 누가 될 것인가? 정도네요. 1번이랑 2번은 상당히 크게 관련이 있고, 오히려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3번은 누가 되든 상관없다(...)는 심정입니다. 하하하;

달초하, 『The bloodthirsty kid』(84, BL)는 간만에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수능 후에 개인지 공지가 올라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이번에 올라온 공지를 간단히 요약하면 ① 비용문제로 개인지는 출간하지 않으며, ② 텍스트본도 표절을 걱정하여 배포하지 않으며, ③ 불법 텍스트본이 유포될 것을 걱정하여 12월에 습작으로 돌린다는 겁니다.
기다리던 입장에서는 찬물을 맞은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저도 그런 생각 안한 건 아니니까요.(한숨) 습작으로 돌린다면 뭐, 뇌리에서 지워버리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하하하.;ㅂ;
(그렇지 않으면 계속 다시 보고 싶어지니까요.)

산슈, 『누나의 나세』(60, BL)는 이달에 개인지로 나옵니다. 구입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데 저는 꽤 재미있게 보았거든요. 배송비 포함해도 큰 부담이 없어서 고민, 고민중입니다. 집에 둘 곳도 없으면서 종이책을 들이는 것은... 엔간해서는 종이책이 보는 재미가 있거든요. 전자책이 눈에 더 부담되지 않나 싶습니다.
어쨌건 구입한다면 저 멀리 서울코믹까지 가는 것보다는 배송비 부담해서 받는 쪽을 선택하겠지요.

둥근보름달, 정연주, 『차아제국열애사』(6)는 주말에만 올라옵니다. 그래도 한 번에 한주 연재 분량을 왕창 올리는 것이나 다름 없어서 말이죠.
... 지금 고민은 최근 공지로도 올라온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98) 개인지의 주문 여부입니다. 진짜 고민되는군요. 이건 또 어디다 꽂아두나.(응?)

연콩, 『잔드바르의 여름』(20)도 꼬박꼬박 챙겨봅니다. 이건 정진정명 연애물이라 기분좋게 봅니다. 정략결혼을 하는 두 사람이 서로 가까워지는 모습을 그리고는 있는데 초반부라 본격적인 연애 혹은 그 비슷한 것이 이어지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지금은 굳이 표현하자면 친구나 아는 사람 정도의 단계인데 누구씨가 아닌 척 하면서 챙겨주는 것이 눈에 보여서 재미있지요. 시점은 주로 여주인공 쪽입니다. 그러니 남주의 속내는 덜 보이지만,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씩 보이는 것이 참 귀엽다니까요.

센센, 『범고래의 시간은 멈춤』(7, BL)은 그리 길게 갈 이야기는 아닙니다. 처음부터 단편이라 했고요. 주인공들의 귀여운 짓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것이 일상...(...) 할리킹이지만 워낙 주인공들이 잘나서 할리킹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덜 납니다. 아, 정말 귀여워요.///


대강 이정도인데, 왜 제목에다가 교보랑 응24를 넣었냐면 전자책 때문입니다.
이전에 응24의 전자책을 보다가 학을 떼고 교보로 갈아탔습니다. 그 당시에는 아이패드가 아니라 PC에서 전자책을 보았는데, 마치 윈3.1시대의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UI가 안 좋더랍니다. 그래서 아이패드에 교보 전자책 어플리케이션을 깔아서 쓰고 있었는데, "가장 많은 전자책을 취급한다"는 교보의 주장과는 달리 들어오지 않는 책이 많습니다. 엊그제 본 교보 광고에서는 없는 책이 없다던가요. 그런 걸 보고 과장광고라 합니다. 무슨 없는 책이 없어.-_-+
응24에서 관리하고 있는 그래출판의 책은 교보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아라의 연재 소설 중 상당수는 그래출판에서 나왔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헤스키츠』지요. 오늘 조아라 선호작 목록을 훑어보다가 몇몇 소설이 전자책으로 출판되었다는 것을 떠올리고는 응24에서 검색했습니다. 확실히 『잇페이』도 한참 전에 나왔지만 그래출판에서 나온터라 교보에는 입고가 안될겁니다. 생각도 못했네요. 『아이비스의 기묘한 이야기』 , 『우리집 앞마당의 말하는 검』 등 리체르카님의 소설도 다 그래출판에서 나왔습니다.

주 이용 서점이 교보다보니 이런 책들은 모두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셈이네요. 허허허.

결국 이렇게 되면 장르소설 쪽에서는 교보가 밀릴 수 밖에 없지요. 그렇게 되면 양 서점에 모두 입고된 전자책도 교보보다는 응24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고 말입니다.



다른 경로로 들었지만 교보에서 전자책은 계륵이라고 합니다. 시스템 유지 비용은 많이 들지만 수익은 많이 나지 않고 오히려 적자에 가깝다던가요. 그래서 이모저모 고려중인가본데 SAM 같은 시스템은 전자책의 시장을 오히려 잡아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초에 전자책 전용 기기를 만들지 말지.-_- 그것 때문에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게 아닌가 싶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마존 정도의 컨텐츠라면 모를까, 지금 한국의 전자책 규모로는 별도의 기기를 사는 것은 번거로운 일로 보여서 말입니다. 패블릿이니 태블릿이니, 여러 전자 기기가 보급된 상황에서 새로운 기기를 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으니까요. 저만해도 아이패드가 무겁다며 투덜대는데 거기에 또 다른 전자기기를 들고 다닐 일은 없지요.
(그래서 패드 에어에 대한 뽐뿌가 오고 있으나, 각인된 아이패드란 물건은 이런 신제품 지름신 강림 때 자제신의 소환을 부릅니다.;...)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개인지랑 전자책이랑 구입 목록이 왕창 늘었어요...OTL
0. 1일이라, 이것저것 이체한다고 통장에서 1백만원을 꺼냈는데, 이체 다 하고 나서 잔고를 보니 외려 있던 잔고도 까먹었다. 서글펐다.


1. 어제 G랑 합의해서, G의 이름으로 내고 있던 와이파이 모뎀을 해지했다. 아직 약정기간이 끝나지 않아서 잔금 얼마가 다음달에 나온단다. 그래봐야 얼마 되진 않는데, 문제는 이걸 아버지 이름으로 돌려야 했다는 것. 에그를 종종 쓰긴 하는데, G는 SK로 요금을 옮긴 상태라서 할인이 안되어 아버지쪽으로 옮기려 했던 거다. 아버지랑 직접 통화를 하거나 해야 가능한데, 문제는 아버지가 가실 시간이 없다는 것. 통화도 쉽지 않다. 그래서 엔간하면 인터넷으로 처리하려고 했더니만, 생각해보니 와이파이는 앞으로 제대로 쓸 수 있는 기간이 1년 하고 조금 더다. 2년 못 쓴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냥 수고롭더라도 위임장이니 뭐니 다 만들어서 KT에 가서 아버지 이름으로 신청하는 것이 낫다.

..
실은 인터넷으로 신청하려다가, 새로나온 모델들은 하나같이 구입가 4만원을 달고 나온데다 못생겼다는 것이 걸려서 그냥 있는 것 쓰기로 했다. 하하하하.;ㅂ;


2. 내일의 일정이 조금 골치 아픔. 끄응. 당장 오늘부터 에그를 못 쓰는 건데. 끄응. 어머니께 부탁드려서 오늘 중으로 해결 볼까?;


3. 조아라에서 마음에 들어하던 『사막은 사랑을 꽃피운다』가 조만간 습작인 된단다. BL인데, 내년 초쯤 이북이 나온다는 군. 만세!

3.1 모 작품은 종이책으로 나온건 알고 있었는데,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엊그제 홍대 간김에 찾아보았다.
...
표지를 보고 고이 내려놓고 손 안대기로 했다. 자주 생각하는 것이지만, 종이책으로 낼 때는 가능하면 캐릭터 그림을 그리지 말라. 있는 환상이 사사사삭 부서지면 살 생각 안 든다. 물론 그림이 취향이 아니어서 그런 것도 있다. 난 이런 화려한 그림은 취향에 안 맞아서 더 그럴거야. (아마도)


3.2 최근 등록한 것은 『잔드바르의 여름』, 『집사님, 집사님!』(BL), 『나는 행복한 꿈을 꾸었다』(BL), 『주인 없는 궁』(BL). 대강 이 정도. 맨 마지막의 『주인없는 궁』을 제외하고는 다 연재중이며, 『주인없는 궁』은 BL 느낌이 거의 나지 않는 단편임. 근데 그 분위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잔드바르』는 상대적으로 잔잔한 로맨스이고, 다른 두 편은 아직 갈길이 한참 멀었다. 솔직히 말해서 『집사님』이랑 『행복한 꿈』은 둘다 봉인해두고 있음. 이건 『적월의 후』도 마찬가지다.


4. 교보에서 주문할 책들은 집에 가서 해야한다. 크흑. 은십자가는 윈7 64비트라 교보문고의 포인트 추가 적립 프로그램이 깔리지 않는다. 구입 예정 도서는 모 만화, 『오사카에 먹으러 가자』. CD 한 장도 주문 여부를 고민중이다.


5. 그러고 보니 『빙과』. 2권 마저 읽고 나서 리뷰 올릴 예정임. 권영주씨의 번역은 읽을 때마다 뭔가 미묘하게 2%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빙과』에서도 그랬다. 그래도 온다 리쿠의 책들은 그럭저럭 무난하게 보았는데, 몇몇 트릭이 일본어 말장난임에도 이걸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6. 하여간 지갑 단속 잘 합시다.ㅠ_ㅠ
『엘샤 꽃나무』나 『엘샤』로 흔히 줄여 부르는 『엘샤 꽃나무 아래에 앉아서』는 조아라에서 2012년에 완결된 로맨스 판타지입니다. 자세히 밝히면 재미 없으니 간단히 적어보자면 병으로 인해 거의 죽어가던 주인공이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그 과정에 옛 인연과의 로맨스가 끼어드는 것이지요.

개인지 출판 분량으로도 본편 3권, 외전 1권인데 본편은 300쪽이 넘습니다. 양이 꽤 많아요. 외전이 반권분량이긴 하지만 이걸 넣어서 3권으로 만들기에는 양이 많겠더군요. 개인지는 연재 분량에다가 약간의 수정과 가필이 있고 개인지 특전 외전을 포함해 연재분에는 없었던 외전도 붙어 있습니다.
크흑.
읽으면서 개인지 주문하기를 잘했다며 자찬하고 있었습니다. 유료 결제로도 다 보았지만 역시 책은 종이로 보는 쪽의 흡입력이 좋습니다. 인터넷이나 전자 화면으로 보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스크롤하듯, 스캔하듯 훑고 지나가기 때문에 꼭꼭 씹어 읽는 것이 덜합니다. 이제 한 번 다 읽었으니 출장 다녀오면 다시 읽어야지요.


『엘샤』는 전자책으로는 14권까지 나왔고, 이게 완결입니다. 종이책으로는 총 3권 반 분량이지요. 이번에 소량 주문만 받아서 나왔습니다. 성인 인증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외전에는 첫날밤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 하지만 다행히 아주 진하지는 않았습니다. 흐흐흐.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고요.(...) 그리고 이 외전의 중점은 첫날밤이 아니라 첫날밤을 보낸 뒤의 이야기입니다. 역시 선배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굉장히 다르군요. 옆에서 훈수 두는 사람이 있으니 주인공도 조금 더 영악(!)하게 굴 수 있어요!

 앞에 병에 걸렸다고 소개했는데 병이 낫기 전에도, 병이 나은 후에도 주인공은 상당한 먼치킨입니다. 본인의 능력에 대한 자각이 높진 않은 것 같은데 외모는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을 구축한 수준이고 워낙 좋은 유전자를 타고난 덕에 머리도 좋습니다. 타고난 것만 있는게 아니지요. 어렸을 때부터 교육 받은 것이야 당연하지만 본인도 굉장히 노력합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 노력을 하면 무섭지요. 그리고 원래 성격 때문인지 욕심이 없습니다. 무소유....ㄱ-; 모든 것을 손에서 내려 놓고 있는 보살 같은 이미지인가요?

거기에 병의 부작용으로 괴력을 가지게 되었고, 무기도 잘 씁니다. 검술도 옆에서 가르쳐 준 사람이 있어서 호신용도로는 넘치고도 남습니다. 나중에 보면 얼굴도 예뻐, 음식도 잘해, 바느질도 엄청나, 몸매는 두말할 것 없어라는 묘사도 있더군요.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 정확하게 묘사했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 시점으로 기술되어서 그런 능력이 상대적으로 덜 부각됩니다. 본인 자각이 덜하니까 주변 사람들 속이 타요. 특히 외모 부분에서는. 아버지와 남동생 및 기타 가족들의 고생이 돋보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는군요. 나중에 어머니인 남작부인이 엘시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얼마나 있었는지에 대해 읊는데...(먼산)


그런 엘시가 주인공이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아레루샤가 제일 좋습니다. 씩씩하고, 어렸을 적부터의 약혼자와 결혼했고(크흑! 부럽다) 총명하고, 노력하고. 물론 못하는 것이 있긴 하지만 외전권을 보면 그 이유가 아주 조금 드러납니다. 이유가 정말로 웃기지만 이해할 수 있어요! 모든 걸 다 잘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프루드와 셀빈 커플도 마음에 드는데, 아카데미 분량이 짧은 것이 아쉽습니다. 굉장히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많았지만 아카데미가 무대인 것은 그 부분이다보니 뒤로 가면 더 이상 안나오더라고요. 약간씩 맛보기로 슬쩍 지나가지만 그래도 부족합니다.;ㅂ;



굉장히 달달하기 때문에 읽다가 달아 죽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가끔은 "상대적인 박탈감"도 느낍니다. 거기에 두 번째 삶이라고 하나 이전 삶에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을 터인데 적응을 지나치게 잘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어쩌면 아예 눌러 버렸을 수도 있고, 중간에 기숙사의 방어마법 설명할 때 나왔던 것처럼 아예 머릿 속의 스위치를 바꿔 설정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권 앞부분에 나오는 중요한 코드를 빼고 설명하려다보니 설명이 어중간하네요.


보고 있노라면 바느질이 하고 싶어집니다. 그렇지 않아도 출장 가면서 바느질 거리 챙겼으니 조금은 풀리겠지요.
출장 갈 때는 차마 들고 가지 못하지만 돌아와서는 차근차근 다시 읽을 생각입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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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어제 적어 놓고 지금 수정해서 올리는데, 열심히 바느질 했습니다. 음하하하하하! 올해 안에 G랑 합작으로 노트북 케이스 만드는 것이 목표인데 가능할지도 몰라요.'ㅅ'


엊그제 도착한 『엘샤 꽃나무 아래에 앉아서』. 개인지에 소량 주문 제작이라 나오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그 생각은 안하고 아껴 읽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연재분 외에 더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는 것 같아 기대되네요. 전자책으로 본편은 이미 다 읽었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바느질이 하고 싶어집니다. 그런 고로 조만간 퀼트나 십자수 다시 시작할 겁니다. 사실 지금 제일 손대고 싶은 건 태피스트리지만 그건 좀 참고..;



이제 도착할 책은 『로테브리안』인데, 책이 늦네요. 언제쯤 발송되는지도 정확히 알 수 없어서. 7일까지 주문 마감 후 인쇄 들어가서 일주일 정도면 발송된다고 햇는데 책이 늦어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책 주문한게 8월인지 9월 초인지, 하여간 추석 전이었음. 아마 8월인가에 예약 걸고, 주문 확정 뒤에 바로 주문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단권이라 읽기 편할거라 생각하고 기대중이고요.-ㅂ-
(어차피 BL...;..)


『버림받은 황비』 3권도 현재 예약 주문중입니다. 주문 넣었으니 출장 다녀오고 조금 더 기다리면 오겠지요. 10월 마지막 주에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역시 금장 책갈피에 또 낚였습니다. 하하하. 어차피 3권 받아도 봉인하고 12월에 5권 나와야 보겠지요.


설마하니 더 구입해야하는 책이 나오진 않겠지..ㄱ-;
이전에는 파이어폭스 히스토리에서 조아라의 소설 제목만 골라보는 것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안됩니다. 그렇다보니 마음에 드는 소설은 일단 선호작으로 등록해 두는 수 밖에 없더군요. 선호작 관리는 즐겨찾기 관리보다 불편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늘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소용 없군요. 으흑;ㅂ;


그런데 적으려다 보니 둘다 BL이군요. 하하하하.....;ㅂ;


Bvian, 『Dear my pricess』
BL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왜 BL인지 몰랐다는 것이 나름 함정..?;
부모에게 학대받으면서 자랐다가 결국에는 팔려가서 제국의 제물 후보가 됩니다. 그리고는 제물로 선택. 물론 주인공이니까 제물로 선택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속 사정을 알고 보면 이것 참 무슨 생각으로 선택한 건지 알 수 없습니다. 선택은 나름의 기준을 정해서 했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을 거라고는 선택한 사람도, 선택 당한 사람도 몰랐지요.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차원 이동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결말이 상당히 의외입니다. 특히 본편이 끝나고 나서 나온 두 편의 이야기를 보면 궁금증이 확 풀리는군요. 왜 제국에서 제물을 바치게 되었는지, 양쪽에서 다 그 사람의 이름이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에드리안인데, 외전을 보고 나서 보면 훨씬 더 마음에 듭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귀엽습니다. 오히려 옆에 있는 사람이 더 어른스러워 보일 지경이고요.
그리고 다른 것보다 주인공의 성장이 두드러집니다. 전대에 있었던 사건 때문인지, 다들 주인공을 주시하면서 주인공의 행동을 파악하고 해석하려 하는데, 주인공은 정작 아무런 생각이 없다는게..OTL 행동은 오해를 부르고 또 오해를 낳아 사건을 크게 만듭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사실, 그러니까 들통 났더라면 사단이 났을 그 사실은 공개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하지요?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ㅅ+


메이앨리스, 『19세기 런던 비망록』
BL, 빅토리아, 뱀파이어물.
이 작품은 2부만 보고 1부는 앞부분만 손을 대다 말았습니다. 이건 제 나쁜 버릇 때문에 그렇습니다. 소설을 살필 때 1-2화를 보고 가장 최신 화 혹은 완결에서 2-3화 앞부터 챙겨보거든요. 결말이 해피엔딩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인데, 그리 좋은 습관은 아닙니다. 결말을 미리 알고 소설을 보게 되니까요. 이 경우는 결말을 보고서 1부는 도저히 못 보겠다고 손을 떼었던 건데, 결말 부분의 2-3화를 반추하다보니 궁금해져서 2부는 다 읽었습니다. 그래도 1부는 도저히 용기가 안 납니다.
그러면서도 이 소설을 좋아하는 것은 19세기 말, 그 때의 런던 분위기를 상당히 잘 살렸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것 말고 하나 더 이유가 있긴 합니다. 결말 부분에 등장한 누구씨의 외전 때문인데, 그 외전에서 빵 터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조아라 페이지로는 딱 한 쪽에 해당할 짧은 부분인데 그 때문에 폭소하고는 선작하고, 2부 전체를 다 보았다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그 외전에서 누구씨는 그 사건이 터진 이후 아픈 사람을 둘러 메고 독일로 찾아갑니다. 그 날은 마침 누구씨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날이었지요. 자신이 이 세계에 발을 들여 놓은 계기가 된 날이었으니까요. 그리고는 독일의 어느 수도원에 들어가 거기서 몇 년 머무르며 고서 제본을 배웁니다. 꿰매는 법부터 시작해 가죽을 갈아 책을 장정하는 것까지. 그리고 예술 장정에 홀딱 반해서 아픈 사람의 재산을 털어(...) 고서 제본에 매진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날이 어떤 날이냐라는 것이랑 예술 제본이라는 점이지요. 여기서 이중으로 폭소.....;;;
이 상황을 이해할 분은 B, C, D님뿐이십니다. 크흑;


까맣게 잊고 있던 사이 투곤님의 『눈칫밥 16년이면 공주님도 요리를 한다』가 습작처리 되었나봅니다.ㄱ-; 선작 목록에서 안 보이는군요. 헉. 그러고 보니 카논에스델님의 『푸른 피아노』도 사라졌어요! ;ㅁ;

...
선작 목록이 많으면 종종 이렇게 모르는 사이 소설이 사라지는 일도 발생하는군요. 크흑.;ㅂ;


어두운 곳에서 찍었더니 사진이 엉망이군요. 하여간 『버림받은 황비』가 엊그제 도착했습니다. 지난 달에 주문한 책 중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은 『되돌아온 시간』뿐이군요. 아, 지난 달에는 참 많이도 구입했습니다.-_-;

..
라고 적고 보니 개인지 주문한 것은 다음주 발송예정입니다. 허허허. 그것도 도착해야하는군요.


솔직히 말하자면 『버림받은 황비』는 중간에 100여편을 읽지 않았습니다. 제가 본 것은 초기 부분 ... 이라고 쓰다보니까 100편까지는 얼추 보았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중요 이벤트 부분도 다시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본 것은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읽을 필요는 있습니다.

다섯 권 완결이고, 9월에 두 권이 먼저 나온 뒤에 12월까지 달마다 한 권씩 나옵니다. 저는 절단 신공을 참지 못하기 때문에 5권까지 나오면 한 번에 다 읽을 생각입니다. 그러니 아직 보려면 멀었지요. 그럼에도 1-2권을 서둘러 주문한 것은 위에 보이는 반짝이는 것 때문입니다.



책갈피.-ㅂ-;
사은품에 낚였습니다.;
저 책갈피는 총 4개가 나올 예정이라는데, 소설 속에 등장하는 4대 가문의 문장을 담을 거랍니다. 정확히는 황가를 포함한 3대 가문이겠네요. 가운데에 한글로 버림받은 황비라는 글자가 써 있는 것이 조금 걸립니다. 뭐, 그래도 사은품이니 책 제목을 안 넣을 수는 없었겠지요.

크기는 책 위에 올려 놓고 찍은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크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책갈피로 편할 수도 있겠지요. 책갈피가 두껍거나 크거나 하면 책 사이에서 빠질 가능성도 있으니 말입니다.'ㅂ'



5권에 나올 예정이라는 뒷 이야기를 기다리지만 아직 멀었군요. 그 사이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면서 기다려야겠습니다.(...)



덧붙임.
1-2권 세트를 구입했더니 같이 비닐포장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책갈피가 안 보여서 당황했더랬지요. 1권 책 사이에 끼어 있더랍니다. 설마 누락되었나 싶어 가슴이 덜컹했던 기억이..;....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저 소설을 골라 잡아 읽은 것은 소설 완결란을 훑어나가다 평점이 의외로 높아서였거든요. 60편이 안되는 소설이 평점 3천 넘는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미 BL과 로맨스, 판타지 소설 대부분을 보았기 때문에 그런 소설이 있으면 일단 보고 결정합니다.
대개는 1-2편을 보고, 딱히 끌리지 않으면 외전을 제외하고 결말부 5-10편 가량을 봅니다. 이번에는 대략 다섯 편을 보았는데, 보다가 그야말로 멘탈이 붕괴했습니다. 정신이 붕괴하다 못해 두통이 올 지경이더군요. 그래도 도저히 소설 읽는 것을 멈출 수가 없어서 끝까지 보고, 외전을 보러 가다가 작가 이름을 확인했습니다.
Mstream.
...
OTL
이분 것인 줄 알았으면 진작 피했...(...)

이 분의 무서움은 글을 아주 잘 쓰시고 속도도 빠른데 종종 굉장히 강한 코드가 들어간다는 겁니다. 근데 그게 아주 편하게,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 놓을 수가 없어요. 어헝헝.;ㅂ;
조아라 접한 초기에 읽었던 소설 하나가 그랬는데, 언니가 행방불명 된 다음 여동생도 이상한 놈에게 끌려 이세계에 떨어집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몸을 팝니다.(먼산) 거기서 포기하고 마지막의 대략 20편 남짓을 보았는데 거기는 또 해피엔딩입니다. 그 사이의 이야기는 워낙 여주인공이 좌충우돌할 것이 뻔히 보여서 포기했지요. 결말이 굉장히 독특했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만...; 그 때 이미 겪어서 이 분 글이 제게는 꽤 어렵게 다가온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그 뒤에 다른 분이랑 연합으로 쓰셨던 것은 그래도 무난하게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소설을 쓰고 나서 바로 개인지 내시고는 습작으로 돌리시더군요. 그래서 완결작이 많음에도 소설이 몇 안나옵니다. 이번 소설도 완결되어서 개인지 주문 받고 있는 중이고, 그러고 나면 바로 습작으로 돌리시지 않을까 싶네요.

..

회피하는 중이긴 한데 이 소설 후기를 보면 왜 소설을 썼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소설은 여성상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자, 검사, 암흑가의 보스, 사창가, 스너프 필름이 나온 시점에서 약자는 남자, 강자는 여자가 됩니다.
이 정도 키워드면 대강 알아차리실텐데, 제 역린인 그 코드가 들어 있습니다. 허허허허허허허. 이야아. 보다가 진짜 정신이 나갔습니다. 허허허허허허.

하지만 후기를 읽고 나니 이런 소설을 쓴 이유에 대해 공감이 되더군요. 저도 BL 소설들을 보면서 종종 느끼거든요. 저기 등장하는 수는 여자야. 그렇게 본다면 공수 간의 강간도 분명 남녀간의 강간 이상으로 정신을 붕괴시킬텐데, 강간한 사람을 두고 아무리 발이 손이 되도록 빈다고 해도 용서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지요. 부부간의 강간도 서로의 신의를 무너뜨립니다. 이미 성관계를 가진 부부도 그러할진대, 연인관계라거나 아직 거기까지 도달하지 못했던 사람들이라면 두 사람의 사이에는 마리아나 해구가 하나 놓이겠지요. 그걸 다리를 만들어 다시 사랑을 나눈다라. 가능할까요. 극단적인 강간 예시는 종종 TV에서도 나오지요. 그런 관계에서 과연 사랑이 싹틀 수 있을까요.(먼산) 저는 회의적입니다. 앞에 그 회의적이라는 단어를 강하게 수식하는 온갖 단어들을 다 밀어 넣고 싶을 정도로요.



...

이렇게 쓰면서 풀어내고 있어도 가출한 정신이 돌아올 기미를 보이진 않네요. 하하하.;ㅂ;
최근에 조아라 소설 중 몇몇이 완결 났습니다.
특히 제가 1부를 보고 심각한 탈력증이 일어난 바람에 고이 봉인했던 『패스파인더』도 드디어 2부가 완결되었습니다. 그런데 결말이.. 이....;

주문한 몇몇 책은 아무래도 9월 넘겨 10월에나 올테고, 그 사이에 다른 책을 지르지 않는다면 용돈 부족 없이 버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좀 지름 상태가 심해서.ㄱ-;


여왕, 패스파인더(192, 2부 완. 3부는 2부 개인지에만 수록 예정.)
차원이동, 모험, 미스터리.
1부까지가 120화였던가. 최종화는 191화입니다. 192화는 질문과 답변이거든요. 120화까지도 사실 끝까지 보지는 못했습니다. 악역역할을 하는 누군가가 굉장히 무서워서, 중간을 건너 뛰었거든요. 뒷부분에 보면 악역도 나름의 이유가 있긴 하더만, 지금 생각해보니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옵니다. 가람이가 패스파인더가 하는 일을 깨닫고 자리잡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이 그 인물입니다. 패스파인더로서의 성격 형성에 가장 지대한 역할을 맡았지요. 그래놓고 애원하면 뭐한답니까. 아, 그래, 떠오르는 표현이 딱 하나 있네요. 얀데레.(...) 츤데레는 한국어로 새침떼기라고 예쁘게 포장할 수 있지만 얀데레는 도무지 뭐라고 번역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 제 한국어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생각하지요 뭐.
하여간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음, C님은 이미 보고 계시려나요? T님도 보실 것 같고?
앞서 내용 요약을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차원 이동해서 이계인이 된 가람이라는 여고생의 이계 적응기입니다. 그러나 이 이계 적응기가 상상을 초월하는 훈련입니다. 굉장히 현실적이고 무서운데다가, 처음부터 강적이 등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람이가 고생하는 것이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을 정도예요. 하지만 안심하시길. 2부 마지막을 보면 그래도 나름 행복해집니다. 아니, 정말로 가람이에게 행복한 생활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눈물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말입니다.

현재 1부 개인지 재판, 2부 개인지 출판에 대한 설문 중입니다. 저는 고민중입니다.ㄱ-;


레모네, 해바라기의 비밀노래(34)
로맨스. 거기에 아마도 경영...?;
이건 이전에 한 번 올린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진도가 꽤 많이 나갔는데... 뭔가 그 며칠 사이 사건이 있었는지.OTL
주인공인 그레이스를 중심으로 글이 돌기 때문에 매끈하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음, 가끔은 그 내용을 따라가기 위해 몇 번 글을 읽을 때도 있어요. 그래도 계속 쫓게 되는게, 그레이스라는 주인공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자기 소설 속 세상에 들어왔다는 설정은 다른 소설에도 많지만 이런 주인공은 몇 보지 못했습니다. 몇 번 등장한 그레이스의 과거, 아니 이전 삶을 들여다보면 굉장히 퍽퍽하고 헛헛합니다. 왜 그렇게까지 몰렸을까 싶을 정도로 굉장히, 힘듭니다. 거기에 소설 속에 들어와서는 내가 내 글을 쓰기 위해 버리는 패로 썼던 사람들에게도 각자의 삶이 있다는 걸 깨닫고 보듬는데, 그러면서도 자기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깎아 내리는 것 같은게 참...;ㅂ;
댓글 가끔 보면 다들 그레이스가 언제쯤 치유될까요라는 심정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레이스가 원래 쓴 소설이 로맨스 소설이기 때문에 자신의 모든 감정을 집어 넣어 창조한 여주인공의 연애가 잘 되어야 좋아할 텐데 지금 봐서는 엉뚱하게 흘러갈 것 같습니다. 과연?; 누가 남주인공이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유머가 적절히 섞여 있지만 그레이스의 기본 성정이 우울하기 때문에 우울할 때 보면 자칫하다가는 같이 끌려갈 수도 있겠더랍니다. 물론 그레이스가 주변의 두목들 괴롭히는 걸 보면 폭소가 나오지만 말입니다. 보실 때 주의하실 필요는 있어요. 그래도 추천합니다. 흐흐흐흐~


서하장, 용사의 육아일기(12)
BL, 육아물.
아직 12편밖에 안 올라왔습니다. 갈 길이 멀어요.
마왕을 처치한 용사는 애인과 친구에게 동시에 배신당하고 깊은 절망감에 빠집니다. 그리고는 죽어가던 도중 마왕과 덜컥 계약을 맺습니다. 그도 그런게 처치는 했지만 찔렀을 뿐, 마왕이 죽은 것은 아니었거든요. 그 사실은 용사만 알고 있었고 말입니다. (솔직히 배신한 그 애인과 친구의 뒷 이야기도 궁금하지만 나중에 외전을 기대하고..)
마왕은 계약대로 용사의 혼을 받아서 고이 품에 안고 있는데.........
아직 12편까지만 올라왔으니 더 이상 이야기를 하면 안되겠지요. 일단 역키잡이라는 것만 밝혀둡니다. 마왕도 참 둔하지만 거기에 엮인 용사도 참 많이 불쌍합니다. 크흑.;


유리엘리, 적월의 후(11)
BL, 차원이동, 회귀.
1편이 앞으로 흘러갈 이야기의 중간 부분을 딱 끊어서 먼저 소개합니다. 그 때문에 BL, 차원이동, 회귀라는 것도 1편이랑 2편에서 다 소개가 되었고요. 아, 솔직히 말하자면 이 소설, 유리엘리님의 전 작 두 개를 섞은 것 같습니다. 『되돌아온 시간』이랑 『백치 공녀』말이지요.; 그도 그런 게 저 세계관에서는 황제나 황후는 특별한 징표를 가지고 있으며 그 징표를 가지고 있어야만 황제가 되고 황후가 됩니다. 그럴진대, 현재의 황제는 징표를 가진 여자가 없어서 황후를 맞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반쪽 징표를 가진 여인이 있어 대신 올리기라도 하자며 혼례를 치루기로 했는데 그 전날 다른 차원에서 완전한 징표를 가진 사람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남자.OTL 후계를 볼 수 없으니 어찌하나 고민을 하다가 일단 남자지만 황후로 봉하고, 반쪽 징표를 가진 여인은 황비로 두기로 합니다.
하지만 황제가 좋아하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내온 여인입니다. 그래서 징표를 다 가지고 있는 남자 황후에게는 정이 갈리가 없지요. 원래는 그래야 하는데.....(하략)

11화까지만 올라와 있으니 더 이야기하면 안되겠지요. 다만 황제 하는 짓을 보고 대부분의 댓글에서 분개를...(먼산) 빨리 황제가 고생해야 한다고 원성이 자자합니다. 황제하는 짓을 보면 아실거예요.-_-;



새로 하나 선작한 것은 읽어보고 차근히 올리겠습니다.'ㅅ'
다 읽긴 했는데, 연재에서 빠진 부분만 읽은 셈이라 완독이라 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찬찬히 다시 읽어야지요. 지금 영문 텍스트 해석해야 하는 것이 있어서 말입니다. 음하하하.;ㅂ;


조아라에서 완결까지 연재되고 외전편을 덧붙여서 이북 4권짜리로 책이 나왔습니다. 한 편당 300쪽이 넘으니 이북치고는 상당히 많은 셈입니다. 그러니까 라노베로 낸다고 해도 책 4권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분량이 상당하지요.

한 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 두 작가가 힘을 합쳐 같이 세계관을 설정하고 이야기를 썼습니다. 정연주, 양효진이라는 작가인데 정연주씨는 필명이 아니라 주로 본명으로 활동하고 양효진씨는 조아라에서 필명 둥근보름달로 연재합니다. 조아라 외에서도 많아 활동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다른 쪽은 들어가질 않아 모르겠습니다. 그도 그런게 조아라 외에 다른 소설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기 시작하면 아마 제가 다른 걸 할 수 있는 시간이 확 줄어들 겁니다. 활자 중독에 가까운 상태라 한 번 파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서.-_-; 조아라 외의 다른 소설 사이트를 찾지 않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하여간 헤스키츠는 두 사람이 써서 그런지 연재 속도가 꽤 빨랐습니다. 둘이 써도 느릴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의논하면서 세계관이 확장되고, 정립되고, 그러면서 재미가 붙은 모양이더군요. 후기에서 그런 이야기를 종종 읽었습니다. 그래서 연재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분량도 빵빵했지요. 덕분에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음훗훗.

학생 연애물, 학원물이라고 전체 내용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외전까지 다 보았는데, 외전 이야기도 딱 칼리지-즉 대학 입학 전에 끝납니다. 아카데미라고는 하는데 분위기를 봐서는 중고등학교를 통합한 형태로, 해리 포터 시리즈에도 나오는 형태의 6-7년제 사립학교입니다. 등록금이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대부분의 수업 시간표는 학생들이 스스로 짜며 수업은 강의식으로 진행되고 교사가 아니라 교수 혹은 외부 초빙 강사가 맡습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도 나오는데 보고 있노라면 나스 유키에의 『여기는 그린우드』가 생각날 때가 많습니다. 아마 운동회의 장면 때문에 그럴 겁니다. 그린우드에서도 가장 강하게 기억에 남은 곳이 운동회 장면이라 말이지요.

빡센 고3 학창시절을 그리긴 했지만 몇몇은 제가 겪어 보지 못했던 것도 있습니다. 축제를 학생들이 스스로 이끌어서 주도하는 건 제가 다닌 학교에서는 없었거든요. 외부인을 초청한 대형 축제 같은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운동회도 적당히. 요즘은 다를지도 모르지만 제가 다닐 때는 그랬습니다. 뭐, 고등학교 때의 추억을 떠올리라고 하면 저기 마리아나 해구 심연에다 처박아 놓고 핵폭탄을 날려버리고 싶은 그런 류의 것들만 나와서 그런지도 모르지요. 하하하하.


헤스키츠의 이야기 중 가장 공감이 안된 건 연애담입니다. 저희 때만해도 학생들 사이의 연애는 관리 대상이었습니다. 아, 이런 시간(+공간)적 격차라니. 그래도 이러니 판타지 소설인 거죠.

기본 이야기는 만년 차석으로 한 번도 수석을 차지한 적이 없는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에게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이야기입니다. 그 와중에 엄친아 남주인공은 여주인공에게 호감을 느끼고 슬쩍 접근을 시도하지요. 그런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여주인공이 홀라당 넘어가고, 결국에는 전교 수준으로 닭털을 날립니다. 본편 마지막에 날린 닭털은 거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본편 완결되었을 때 읽고서는 폭소를 터뜨렸지만 그 뒤에서는 닭살이 돋아 고생했으니까요. 이놈.;

세부 이야기는 자세히 밝히면 재미가 없으니 넘어갑니다. 이북치고는 가격이 높은 편(?)인 것은 페이지 수 때문일거라 생각하고요. 교보에는 올라와 있지 않고 응24를 포함한 몇몇 서점에 들어와 있습니다. 주로 교보 이북을 쓰는데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응24도 같이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보쪽 이북이 취향인데 응24이북은 ... 책장 넘어가는 페이지 구현하는데 왜 신경을 쓴 건지. 그런 건 필요 없단 말이닷. 아무래도 이런 모양을 만들려면 꽤 자원을 잡아먹을텐데.-_-;


언제 날잡고 느긋하게 달달한 밀크티랑 과자 가져다 놓고 읽어야 겠네요. 훗훗훗. 추석 때 그래봐야겠습니다.



양효진, 정연주.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1-4(완). 그래출판, 2013, 1권은 무료, 2-4는 2000원.
예전에는 조아라 독서목록 작성하기가 훨씬 수월했던 게, 파이어폭스에서 히스토리를 확인하면 각 페이지에 작가 이름-소설제목이 같이 나왔습니다. 조아라가 최근에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는 모두 JOARA라는 제목으로 통일되어서 개별 소설을 확인할 수 없어요. 젠장.-_-; 그 때문에 아마 올해의 조아라 독서 목록은 안 올라갈 겁니다.

그래서 선작하는 소설이 확 늘었습니다. 선작 소설 많이 늘리는 것 좋아하지 않는데 어쩔 수 없습니다.
최근의 독서 경향은 거의 BL입니다. 책은 BL을 안 보고 있다고 주장....;....
괄호 안은 전체 편수입니다.


방글라, 황후의 자격(48). 완결.
BL, 차원이동+빙의.
차원이동 이야기인데, 정신을 차려보니 제국의 황후 몸 안이랍니다. 황후도 남자. 기억이 남아 있기는 한데, 모든 기억이 있는 건 아니라서 좌충우돌합니다. 이렇게 적으면 개그일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습니다.
몸에 들어와보니 황후와 황제 사이는 굉장히 안 좋다고 합니다. 그 계기가 된 것이 바론이라는 마법사가 죽은 뒤라 하는데, 제대로 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자신이 타인이라는 것을 들키지 않고 황제와 줄다리기를 해야하고, 그 와중에 황제에게 호감을 느끼는 걸 잘 조정해야합니다. 게다가 황후의 아버지인 공작은 자신의 아들, 즉 황후를 꼭두각시로 대합니다. 균형잡기가 쉽지 않지요.
이게 재미있는 건 "왜 차원 이동이 되었는가?"의 수수께끼를 끝까지 남겨 놓기 때문입니다. 아주 짜임새 있게 잘 썼다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 수수께끼를 끝까지 끌고 나가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완결되었으며 해피엔딩입니다. 그리고 외전편에는 상당히 진한 베드신이 있으니 주의하며 보시어요.-ㅂ-;


BORAM, 시궁창의 천사(41). 본편 완결.
아직 외전은 진행중입니다. BL.
현대 배경의 판타지라고 해도 되겠네요. 내용은 금주캠페인..?
재미있게 읽은 건 임신공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임신공은 가끔 등장합니다. 임신수만 있는 건 아니예요. 최근에 보았던 작품 중에는 드래곤이 등장하는 것 중에서 주인수가 하도 괴롭힘을 당하다 주인공을 덥쳐서 임신시켰다는 내용이 있었지요.; 이건 조금 다릅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면 아무래도 내용을 다 적어야 하니 넘어가고, 일단 임신공이라는 점, 판타지 배경을 섞은 현대라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낯선 곳에 옆에는 알몸의 누군가가 누워있는데, 곰곰이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이 모든 원흉은 친구가 준 이상한 약이었습니다. 하여간 자고 일어나 허둥지둥 거리니, 간밤을 같이 보낸 초절정 미인이 이것저것 부려먹습니다. 그리고 그 뒤는 둘이 어떻게 같이 살게 되는지를 다루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본편은 아기를 낳는 부분에서 끝나니까요. 외전은 역시 아기의 이야기. 아빠와 아빠를 반반씩 닮은 귀여운 녀석입니다. 훗훗.


산슈, 누나의 나세(58). 완결.
이것도 BL, 차원이동, 빙의.
이쪽은 내용이 더 가볍습니다. 이것도 차원이동. 아니, 적다보니 왜 다 차원이동이지.ㄱ-;
시스터 컴플렉스가 있는 주인공은, 누나 때문에 화가 나서 가출했다가 차원이동을 합니다. 떨어진 곳이 판타지 세계인데다 만난 사람은 굉장한 미인, 아니 미소년입니다. 건방지긴 하지만 지위를 생각하면 납득이 되는데, 거기서 만났다가 열흘 뒤에 다시 본래의 세계로 돌아갑니다.
그랬는데, 몇 년이 지나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나서 정신이 들어보니 옛날 그 세계입니다. 다른 것은 이번엔 혼만 떨어졌다는 겁니다. 그것도 꽤 망나니로 소문난 인물에게 말입니다. 다행히 그럭저럭 적응해서 살아가는데, 옛날의 그 꼬마를 다시 만납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죽 연애담...-ㅂ-;
설정이니 뭐니 생각하기 보다는 가볍게 볼 수 있는 BL입니다. 베드신은 진하지 않지만 달달함의 강도는 꽤 높습니다.


팔구K, 제국의 기사(88). 완결.
최근에 보았던 모든 BL을 통틀어 가장 달달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막판에 본격적으로 연애담을 시작하면서는 주인공들의 주변 인물은 물론이고, 읽는 사람도 설탕에 절어 죽을 것 같습니다. 으아...;
소드마스터가 넘치고 넘치는 검의 제국이 한 곳 있는데, 그 곳에서 최연소 소드마스터인 열살짜리 꼬마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소드마스터가 탄생했다는 소식만 들렸을 뿐, 그 뒤 등장하지 않았던 그 꼬마는 열일곱에 참전하여 이웃 국가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냅니다. 그 때 본격적으로 데뷔를 하는 셈인데, 감정을 드러내는 것과 사람과 교류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소년-청년이 점차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엮어내고 연애를 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80편이 넘기 때문에 꽤 길긴 한데 뒷부분은 2세대에 해당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전 초기의 연애담은 재미있게 보았지만 뒷부분은 안 맞았습니다. 특히 2세대의 이야기는 안 보는 것이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그런지 저도 정확하게 짚어낼 수는 없는데 하여간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굉장히 달달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것도 날 잡고 읽기 시작해 단번에 다 보았으니까요.

달달한 이야기만 나오는 것은 아니고 상당히 묵직한 이야기도 언급됩니다. 전쟁과 죽음, 그걸 이겨내는 모습 등등.


달초하, The bloodthirsty kid(86). 완결.
SF에 가까운 BL입니다. 용병물 혹은 군부물이라고 해도 이상하진 않은데.. 아니, 이거 뱀파이어로 봐야 겠네요. 뱀파이어 키잡물?
조금 먼 미래에, 인류는 변종 좀비 같은 존재들에게 시달립니다. 그 때 특수부대 소속인 어떤 인물이 그런 존재들을 몰살시키고 멸종시킵니다. 그리고 새로운 마물 비슷한 것들이 다시 나타나자 군부에서는 은퇴하여 쉬고 있던 이 사람을 끌어 들입니다. 이건 초반 이후의 이야기이고, 시작은 꽤 귀엽습니다. 어느 겨울밤, 38층 아파트 베란다에 작은 소년이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니까요. 앞 부분만 몇 번이나 다시 읽었습니다. 흐흐흐.
소설 전체에 깔려 있는 복선들이 많아서 제대로 수습될까 했는데 잘 풀어냈습니다. 주인공이 상당히 세지만 잘 조절했다는 점도...-ㅂ-
(제일 놀랐던 것은 작가가 올해 고 3이라는 거였습니다.OTL)


트라피체, Dear My Brother(42)
BL. 형제 근친입니다.
이쪽은 글이 조금 왔다갔다 하긴 하는데... 형을 절절하게 좋아하는 동생이랑, 그런 동생이 자신에게 거리를 둔다고 생각해서 멀리했던 형이 다시 손을 잡기까지의 이야기라고 요약할 수 있겠네요.
군더더기가 많은 이야기라고 생각은 하지만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기준입니다.-ㅂ-;


ㅇㅔ코, 파릇파릇.(22)
BL. 환생물에 가깝습니다.
죽었다가 정신 차려보니 이상한 곳에 갇혀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아주 무서운 것들이 왔다갔다 하며 정체를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빛을 보았을 때...?
굉장히 밝은 분위기의 판타지 BL입니다. 진행중이긴 한데 길게 갈 이야기는 아닙니다. 지금까지 거의 보지 못했던 식물수. 아니, 나무의 정령이 수인 것은 본 적 있지만 식물이 수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황제가 공이예요.
길게 쓸 수 있는 사건들도 가볍게 짚고 빨리 진행시켜서 좋습니다./ㅅ/


판티움, Gene.(11)
근미래SF, BL, 임신수.
몸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 갔더니 임신이랍니다. 아마 아이 아버지는 그 한달 전에 바에서 만나 호텔에 갔던 사람인 것 같은데, 누군지 모릅니다. 누군지 알아보려고 바에 갔다가 다른 남자를 만났는데..(하략)
아직 초반부라 자세히 다룰 내용도 없군요. 근미래SF라고는 하지만 초능력이 있다는 점에서 그런 것이고, 주된 내용은 주인공과 주인수가 어떻게 연애를 시작하느냐가...-ㅂ-;


LiKeA, 내조의 여왕(17)
로맨스, 판타지, 성장물, 육아(!)물.
사교계뿐만 아니라 왕국 전체에서 굉장히 칭송받는 백작가의 딸래미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상대가, 잘나가는 구혼자인 공작가 장남도 아니고 황태자도 아니고 천재 마법사도 아니고 천재 기사도 아닙니다. 이복동생에게 밀려 승계권도 없는 남작의 아들이랍니다.
라는 것이 표면적인 이야기고, 실제 이야기는 머리 팽팽 잘 돌아가고 실력을 감추고 있는 여주인공이 자신이 오매불망 사랑하는 남자를 잘 키워내는 겁니다. 그러니까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의 판타지판입니다. 아예 소설 설명에도 그리 나와 있고요.
여주인공이 겉보기와는 달리 아주 강하기 때문에 다른 타입의 키잡 .. 아니 성장물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읽다가 가끔 생각하지만, 여주인공(플레이어)이 낮은 레벨의 남자주인공을 열심히 훈련시키고 진행 도중 등장하는 중간 보스를 물리쳐 최종 보스까지 정복하는 것이 목표인 걸로 보입니다. 각각의 중간 보스는 물리치고 난 뒤 파티원으로 끌어 들여 남자주인공을 훈련시킬 수 있습니다.(...)


가막가막새, 우리들의 시간(49)
BL, 회귀물.
회귀이긴 한데 생각보다 회귀 전이 의외로 깁니다.
주인공은 어부지리가 아니라 어부지해(害)로 황제가 됩니다. 원래 황제가 될 생각이 없었던 터라 엉뚱하게 황제가 되었는데, 그 때문에 귀족들에게도 상당히 휘둘립니다. 후계자를 두고 염원하던 대로 편안히 잠들 수 있게 되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렸을 그 때로 돌아왔습니다. 모든 사건이 벌어지기 전인데다 돌아온 뒤의 상황은 회귀 전과는 다르게 흘러갑니다.
기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주인공 요나스가 회귀하게 된 이유는 황자의 난이 일어날 당시, 자신을 탈출시키기 위해 죽어갔던 이름모를 기사 때문입니다. 회귀해서는 그 기사와 엮이는 건 당연하고요. 기사공-황자수입니다.
동성애를 그리 장려하지 않는 터라 아직은 숨기고 있는데 그래도 달달달달달함은 감출 수 없습니다. 읽고 있노라면 참..ㅠ_ㅠ


미리예르, MAMA(15)
육아물입니다.
1부를 끝내고 나면 다음에는 로맨스에 해당하는 2부가 등장한다는데, 1부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말이지요. 흐흐흐.
집안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략결혼에 가까운 형태로 후작이랑 결혼을 합니다. 그것도 세번째 부인으로요. 결혼 후 한 달 만에 영지로 내려와 남편을 기다리는데, 왕궁에서 결혼 승낙을 최종 인가 받고 내려오는 도중 괴한에게 습격당해 죽었답니다. 그리하여 첫날밤 치르기도 전에 미망인. 게다가 알고 보니 후작한테 아들이 있었다네요? 숨겨진 아들을 훌륭하게 잘 키워서 후계자로 인정 받아야 하고, 후작이 사라져 흔들리기 일보 직전인 후작가를 지켜내야 합니다. 이것이 퀘스트..(...)
재미있습니다.+ㅅ+


알페나, immortality(17)
BL, 빙의, 근친물입니다.
아직까지는 분위기가 굉장히 가라앉아 있는데, 달달한 이야기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성애가 금기시되는 나라에서, 공작의 동생은 자신의 형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입밖에 낼 수는 없고, 형제간의 사이도 그리 끈끈하진 않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꾹꾹 눌러 숨기고 전쟁에 나갔다가 사망하고 깨어보니 이미 자신은 죽어 장례를 치뤘다 하고, 현재 있는 몸은 백치였던 막내동생의 것입니다.
그렇게만 이야기 하면 달달한 이야기가 나올 법 한데, 일단 공작의 사정, 동생의 사정, 친구의 사정 등등이 뒤얽혀서 간단하게 서술하기는 어려운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일단 지금 영혼이 동생의 몸에 들어온 주인수가 고지식한데다가 조금 많이 둔해서...(먼산) 갈 길이 아직 멉니다. 크흑; 언제쯤 달달한 이야기가 나오려나요.



대부분이 BL이라는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이지만. 하하하.;ㅂ;
쓰다가 보니 저도 궁금합니다. 도대체 제가 읽는 소설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어요. 물론 판타지 BL은 보고 현대물 BL은 질색한다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어떤 소설은 재미없다고 집어 던지고 어떤 것은 글이 그리 좋지 않다 생각하면서도 계속 봅니다. 희한하지요.; 할렘물은 질색하니 그런 쪽도 전부 배제하는데 그래도 몇몇 글은 제가 왜 봤는지 저도 신기하기도 하고..ㄱ-;

취향이란 본인도 종잡을 수 없는 건가봅니다.;
실은 상큼한 빡침이 더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제목에 그런 불순한(!) 단어를 올리면 안된다 싶어 깊은 분노로 수정했는데, 이쪽도 맞습니다. 아놔.-_-;


지난번에 제이님이 사과박스 연재 관련해서 왜 DRAMA가 올라오지 않는지 모르겠다 하셨는데 오늘 완결 공지 올라왔습니다. 완결편도 없이, 8월 9일 연재분만 있고 31일자로 완결공지가 올라왔습니다. 9일 편을 읽어보니, 후기에 DRAMA가 조아라측에 신고가 되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신고된 이유는 그 전편에서 출간계약과 함께 사과박스 동시 연재를 알렸기 때문일거라고요. 이전에도 다른 소설 후기에서 슬쩍 듣긴 했는데, 조아라에서는 타 사이트에 대한 언급을 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일부러 일부를 사*박스라든지 등으로 표기하여 올더군요.
이름을 완전히 언급하여 신고가 되었다, 그 때문에 조아라에서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는 쪽지를 받고 나니 조아라에서 연재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등의 내용이 9일자 연재분의 후기에 있었습니다. 후기 못 본 사람들은 어찌 된 상황인지 모르고 내내 연재분 기다린 셈이군요. 그 사이 사과박스에서 완결되었나봅니다.

9월 30일즈음에 발매되는 모양입니다. 그러니 기다리셨던 분들은 참고하시고..



위의 상황을 알고 깊이 분노했습니다.

그런데 누구에게 이 분노를 쏟아야 할지 헷갈립니다.

다른 작가들처럼 사전에 타사이트를 알리면 안된다는 걸 모르고 거론하여 신고당하고, 그 때문에 조아라에서의 연재를 포기한 작가?
(사과박스 어디서 연재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들어가서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듭니다.)

타사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 오히려 작가들을 쥐어짜는 조아라? 조아라야 가장 중요한 작가들에 대한 처우나 대우가 엉망이라고 여기저기서 들었기 때문에 분노가 배가됩니다.

계속해서 조아라의 작가들을 빼가는 사과박스? 영업이라 하면 그럴 수도 있지만, 이 상황에 대해서는 작가나 그 사이트나 모두에게 화가 납니다. 그 때문에 사과박스는 절대 쓰지 않겠 ... 다고는 말 못하고 가서 소설 읽는 일은 없을 거라고 단언하고 있고요.
(현재 책 구입 때문에 가입은 되어 있습니다.-_-)



하아. 조아라에서 열심히 소설은 읽고 있지만 이러다가 분노 폭발하여 때려치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잠깐..-_-;;;
뭐, 활자 중독 상태를 생각하면 그럴 가능성은 낮지요. 흑;
최근에 조아라에서 재미있게 보던 모 소설이 급하게 연중 공지를 냈습니다. 정확히는 연중 공지도 아니고, 최근에 올라온 연재편 맨 뒤, 후기 부분에서 타 사이트 유료결제 부분으로 연재를 옮기고 조아라에는 더이상 올라오지 않는다는 소식이 올라온 겁니다.
올해 들어서 특히 BL 분야 작가들이 연재를 그 사이트로 많이 옮기더군요. 저는 그렇게 옮기는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아서 그 사이트에 대한 평가 자체가 낮습니다. 아무리 봐도 다른 유명 사이트의 유명 연재작 작가들을 섭외해서 자기 사이트로 모셔가는 것 같거든요.

BL 소설은 보기만 하지 쓰질 않으니 조아라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대체적으로 BL 연재하는 작가들이 BL은 찬밥이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대우도 나쁘고, 메인 페이지에 올라가지도 않고 등등의 이야기를 말입니다. 물론 계기가 된 것은 조아라의 연재 시스템 자체가 지금 개편되면서 엉망이 된 것 같은 거죠. 솔직히 저도 지금의 조아라 시스템은 별로입니다. 앞서 나온 시스템과 달라진 것이라고는 UI뿐이고, 오히려 시스템 제목창에 뜨는 소설 제목이 보이지 않아서 내가 이전에 읽었던 소설을 다시 찾을 수가 없다는 점'은 최악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선호작이 늘어가고 있지요.-_-

하여간 제가 비교적 최근에 조아라에 발을 들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예전하고는 얼마나 많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예전이 좋았고 점점 더 나빠져서 조아라에 정이 떨어졌다는 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닌거죠. 그런가 하고 넘어가는 겁니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퇴화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높은 확률로요.)

음, 하지만 그 글에 달린 살벌한 코멘트를 보고 떫었던 마음도 싸악 가시더군요. 이야. 정말 코멘트들이 살벌합니다.; 그 때문에 고민고민하다가 이전에는 열심히 코멘트 달았던 것도 접고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으으; 심지어는 다른 작품에서도 그 이야기가 언급되더군요.


코멘트도 기록인지라 함부로 적으면 안될텐데 싶을 정도로 살벌한..(먼산)


하여간, 작가분이 옮겨가신다는 건 어쩌면 자유롭게, 베드씬 걱정하지 않고 연재할 수 있는 자유를 얻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코멘트를 달지 않은 사람 중에는 이미 그쪽 유로 결제 시스템을 쓰고 있는 사람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다른 코멘트의 지적에서 나왔듯이 상당수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성인이 아닌 사람들은 유료 결제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을 것이며, 저처럼 그 사이트를 싫어해서 손대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아마 이쪽에서 소설을 열심히 읽던 사람 중 일부만이 가겠지요. 소설 연재와 코멘트가 서로를 북돋기 위한 상호작용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면 이건 한쪽의 날개를 잘라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작도 좋아했고 이번 연재작도 기대했는데, 그렇게 가신다니까 솔직히 기운 빠지더군요. 케세라. 뭐, 결정하신 것이니 어떻게 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최근에 보았던 소설 중 어떤 것은 타 사이트에서 먼저 연재를 하고 이쪽 사이트에 일주일 후에 올린다고 했다가 아예 그쪽에 전격 연재를 선언했습니다. 어떤 작품은 그쪽에 선행연재는 하지만, 그냥 조아라쪽에서 보라 하시더군요. 그리고 이번 건도 있었고.

이로서 그 말하지 않은 사이트에 대한 반감은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데헷~★ 단물만 빼가는 것 같단 말이죠?




후기로 올렸다가. 코멘트 반응이 아주 격렬해지자 그 다음에 공지로 다시 올리셨습니다. 하지만 이미 양쪽 글에 달린 코멘트 수도 무섭고, 코멘트 자체에서도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서...-ㅂ-;
그래서 소심하게 블로그에 끄적대고 있지요.
나온 줄도 몰랐습니다.
어느 날 교보에 들어가 이북 검색을 하다가, 독특한 제목을 보고 클릭했는데 이게 왕과 정령 외전이래요. 내가 왜 나온 것도 몰랐을까 자책하며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기다리다가, 8월 되자마자 바로 구입했습니다. 책은 2권 완결이고 1권은 무료 제공이기 때문에 2권만 구입하면 되더군요. 다만 1권은 전체 52쪽, 2권은 전체 194쪽으로 분량 차이가 상당합니다. 두 권 모두 유료였다 해도 상관없이 구입했을테니 괜찮습니다.

저는 본편에 해당하는 『왕과 정령』을 다 보았습니다. 조아라에서 연재하던 분량도 재미있게 보았고, 종이책으로 나온 것도 구입했습니다. 어제도 『종려나무 그늘 아래』를 보고 나서 종이책을 다시 돌려 보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 본편을 읽지 않고 외전만 보아도 이해가 쉬운지에 대해서는 답을 못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사항만이라도 알고 있으면 괜찮게 보려나요.


본편을 보신 분이라면 혹시 이 둘, 연애라인 생기지 않을까 했던 그 두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둘의 묘한 기류에 대해서는 꾸준히 나왔지요. 물론 아리타가 둘 사이를 중재(...)하긴 했지만 그 둘 사이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있긴 했습니다. 이번 편은 그런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염장도도 굉장히 높습니다.T-T;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 염장도가 앞편, 그러니까 『왕과 정령』보다도 높을 수 있습니다. 앞 편은 아하트의 구애와 그에 응하는 지현의 관계라고 한다면, 이쪽은 서로 동료였던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를 의식하고 다가가느냐가 관건이거든요. 게다가 몇몇 조연들이 중간에 초도 칩니다. 초친 사건들이 이어져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긴 하지요.


의외로 남주가 쿨하게 자신의 상황을 인식하고 있더군요. 먼저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자신의 상황을 깨닫고, 그에 대해 고민합니다. 여주가 둔할 거라는 건 이모저모, 여러 상황을 보아 짐작하고 있었는데 에필로그 맨 끝에 나오는 부분은 정말 ...... 민달팽이에게 소금이 아니라 설탕을 부어 죽이는 것 같은 심정이...ㅠ_ㅠ 아아아...ㅠ_ㅠ


그렇습니다. 이 책의 최종 목표는 커플천국 솔로지옥.... 그것도 그냥 지옥이 아니라 무간지옥입니다. 보는 내내 달달달달해서 참을 수 없게 만들더니, 손을 마주 잡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나올 때는,

"그 뒤에서 이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을 부하들의 심정"

이 어땠을지 아주, 아주, 아주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그러니 보세요. 『왕과 정령』을 보신 분이라면 꼭 보셔야 합니다. 손발이 오그라 들어도, 이 이야기는 읽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왕과 정령』을 마무리 할 수 없다는 생각마저도 드는 걸요.



해난. 『종려나무 그늘 아래: 왕과 정령 외전』1-2. (전자책). 2013.

이전에 올렸던 2012 조아라 결산 글에 어느 분이 소설을 찾는다며 댓글을 다셨습니다.(링크)

안녕하세요! 예전에 조아라에서 판타지소설에 푹 빠졌다가 겨우 나왔는데 다시 생각나네요. 제가 예전에 읽었던 소설이 있었는데 도무지 제목이 기억이 안납니다ㅠ도와주세요ㅠㅠ줄거리는 한 여자가 꿈속에서 한 남자아이에 대해서 꿈을 꾸는거로 시작해요. 그리고 계속 그남자아이가 커가는걸 꿈을 통해서 봐요. 그남자가 성인이 됐을쯤에 여자가 차 사고인가 나서 강으로 떨어지고 그 차원으로 이동하게 되요. 선호작으로 등록해놨던거 같은데 이제보니 없네요ㅠ 혹시 이 소설이 어떤건지 아시나요?

내용을 정리하면,

- 여주인공이 꿈을 통해 한 남자아이를 관찰함.
- 남자아이가 성장할 때쯤 여자가 그 차원으로 이동함.

요약하면 관찰-차원이동이로군요.

근데 제가 아는 관찰-차원이동형은 비교적 최근 작품이고 많이 보는 편이 아니라 도통 모르겠단 말이죠...;
마녀를 사랑하는 법이었나, 좀 내용이 강성(!)이라서 읽다가 포기한 소설은 관찰 시점이 차원이동 후이기 때문에 아닌 것 같고, 그 외에는 공작님이 하는 일을 꿈에서 들여다보는 내용의 여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이 있었고요.
그게 아니면 최근에 보았던 BL인데 그건 또 아닐테고.


혹시 무슨 소설인지 아시는분...? ;;;
매향(梅香), 시간선: Timeline

원래 지난주에 읽어놓고는 조만간 리뷰 올려야지 했는데, 미루고 있다 보니 갑자기 습작으로 돌리신다네요. 습작 예정일이 6월 10일이고 현재 텍스트본 이벤트 중입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BL입니다. 소프트 BL. 12금이라 하시는데 키스신 딱 한 번 나옵니다. 그것도 딥키스가 아니니까 정말로 소프트 BL입니다.



최근에 보고 있는 몇몇 소설들은 회귀를 다른 방향에서 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일어났더니』는 아직 연재 초반이라 올리지 않았는데요, 일어났더니 5년이 지나있었고 그 사이 뭔가 많은 일이 일어났더라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그 5년간 자기 의식은 없었고, 그 사이에 다른 사람이 몸에 들어와서 온갖 발랄한 짓을 다 하고 돌아갔더란 상황입니다. 원래 소극적인 성격이었는데 그 5년간은 발랄하고 적극적이었다나요. 몸 주인 입장에서는 소설 표현대로 '도둑놈'이 왔다간 것이나 크게 다를바 없지요.
회귀 혹은 차원이동을 좋지 않은 시각으로 보이는 것은 이전에 리뷰 올렸던 『로즈마리』에서도 비슷합니다. 거기서도 회귀자, 혹은 차원이동자가 안 좋은 이미지로 나옵니다. 원래의 질서를 어그러뜨리고 문제를 일으키는 존재로 말입니다.

하여간 『시간선』은 회귀를 반복하는 어느 청년이 주인공입니다.
1화에서도 나오지만 첫 번째는 나이 쉰에 평범하게 죽었습니다.
두 번째는 나이 예순에 죽었습니다.
세 번째는 일부러 칼 앞에 나서서 죽었습니다.
네 번째는 .. 넘어갑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계속 같은 일의 반복입니다. 대신 조금씩 바뀌는 것이 있지만 그래도 지아인은 그 계속되는 삶을 괴로워합니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1백년 넘게 쳇바퀴 돌듯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지요. 게다가 지아인의 성격에도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다섯 번째 삶은 조금 다릅니다. 아주 사소한 만남 하나가 삶을 바꿉니다. 나비효과처럼 굉장히 빠르게 반응하더군요. 물론 이건 소설을 다 읽고 나서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할 수 있는 말이고, 그냥 소설을 보고 있을 때는 어쩌면 속이 터질지도 모릅니다. 서로 다가가는 속도가 굉장히 느립니다. 하지만 그 이유가 이해됩니다. 다들 나이 먹을만큼 먹었잖아요.; 그러니 빨리 다가가는 것이 더 이상하지요.
지아인은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을 하지 않는 사람이고, 다른 쪽은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가 느립니다. 그나마 지아인이 먼저 다가가지 않았다면 다른 쪽은 내내 바라보고만 있었을 겁니다. 지은 죄가 많으니까요.


분량은 50회에, 번외 몇 편이 있습니다. 편당 분량이 많고 텍스트도 상당해서 읽는데 시간은 걸립니다. 그래도 성장물이라 이름붙여도 이상하지 않을 괜찮은 소설입니다.:)


6월 10일이 마감이니 서둘러 읽어보시길.+ㅅ+
확실히 학기중은 학기중이군요. 현재 열심히 챙겨보는 작품들의 상당수는 직장인 연재물(...)로 추정됩니다. 퇴근 후에 올린다는 글이 많거든요. 선호작 등록한 작품 중 상당수는 지금 멈춰있습니다. 방학이 되기를 기다려야겠네요.'ㅂ'


15일에 올리고 나서, 그 때 빼먹은 작품하고 몇 가지 작품에 대한 추가 평 올립니다.


1. 시오즈. 『봄에 피는 눈꽃』
BL입니다. 전체 13화로 완결되었고 뒷 이야기는 없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BL이라지만 소프트에 가깝다고 할 수 있으니 무난하게 볼 수 있습니다. 배경은 판타지고요. 절절한 짝사랑 이야기이긴 하지만 해피엔딩입니다. 결말을 보고 치트키다라고 외칠 수도 있지만, 저야 크게 무리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그 뒤의 이야기를 떠올려보면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그러니까 왕국에는 세 개의 기사단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마법사단이고요. 그 세 기사단의 단장들은 자주 만나 회포를 풀고 교류를 합니다. 20대 초반으로 서로 나이가 비슷하다는 것도 그런 모임이 가능한 이유겠지요. 그랬는데, 그 중 한 기사단에 황태자가 들어와 단장이 되면서 한 명이 대장으로 '강등'됩니다. 일종의 임시직으로 자리를 메우고 있었던 터라 그에 불만은 없지만, 부단장 역시 황태자가 아끼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지요. 그리고 ...(이하 생략)
앞서 썼지만 기본은 짝사랑입니다. 아니, 외사랑도 있어요. 그리고 결말은 해피엔딩이니 마음 놓고 보셔도 됩니다. 짝사랑하는 쪽이 참 절절해서...(먼산)


2. 시아sia. 『가슴 시린 달, 세이란(Seiran)』
역시 BL입니다. 이쪽은 조금 하드..?
읽다보니 같은 작가의 연재목록에 익숙한 글이 몇 개 보이네요. 주로 현대물을 자주 보았는데 아주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그야, 저는 현대물보다 판타지를 선호하니까요.
이쪽은 판타지 BL입니다. 지고지순공과 무심수의 조합이라고 보는 쪽이 맞고요. 전체 이야기를 본 것은 아니고, 중간 이후부터 보았습니다. 완결되었고 다음달 쯤 책 출간 예정인가봅니다. 외전이 궁금해서라도 아마 구입할듯...'ㅂ'; (이북으로 나왔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3. Sciathan. 『행복이란 무엇인가』
BL, 역시 완결작입니다. 다른 판타지 소설보다 BL이 완결나는 경우가 더 많아 그런 겁니다.; 완결란에 들어가서 훑어 보다보면 BL만 보게 되더군요. 어흑.;ㅂ;
이건 상당히 유쾌하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100% 취향에 맞진 않아요. 성격이 어른애라서 말입니다. 그래도 그게 귀엽지요. 나름.;
차원이동빙의인데, TS-즉 성별 전환에다가 소설 속 등장인물입니다.
자다가 깨어나 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몸이 내몸이 아니네요. 덩치가 작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자몸과 남자몸은 다르지요. 처음에는 꿈이라 생각했는데 이틀째까지도 꿈에서 깨지 않으니 이게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이 예전에 읽었던 소설 속이라는 것도 알았고요. 그리고는 마음에 안 들었던 그 소설의 내용을 뜯어고치는데 주력합니다.
주인공이 하는 짓이 참 귀여워서 몇군데는 읽다가 폭소하기도 하고, 또 절절한 부분도 있어서 .. .그렇긴 한데, 주인공이 좀 애 같아서 그부분이 걸립니다. 귀엽지만 어찌 보면 철딱서니 없어요. 데리고 사는 누구가 참 조련을 잘하니 다행입니다.;


맛있는 건 나중에 먹는 성격이라, 아침에 조아라 들어가서 ⓝ이 떠 있으면 그 중 제일 재미있을 것 같은 건 나중으로 미뤄둡니다. 지난주까지는 그게 『되돌아온 시간』이었는데 요 며칠 전개 때문에 차라리 일찍 읽고 있습니다. 그걸 읽고 『백치 공녀』를 보고, 그 다음에 『얼음장미』를 제일 나중에 보지요. 요즘 『얼음장미』는 올라오는 속도가 느립니다만.;
『되돌아온 시간』은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마지막 함정이 참....(먼산) 해피엔딩이라는 걸 알지만 막판에 나온 함정이 조금 걸려서 두고 보고 있습니다. 끄응. 마음에 걸려요..ㅠ_ㅠ 완결이 머지 않았으니 그것만 믿고 갑니다. 대신 『백치 공녀』는 훨씬 유쾌하게 보고 있고요. 아마 유리엘리님도 두 소설 중 『백치 공녀』를 더 편하게 쓰시지 않나 싶습니다.;
독서라고 하기에는 민망하네요. 이것도 인터넷 소설은 소설이니 말입니다.-ㅁ-;

그 사이 선호작으로 등록한 목록은 꽤 많이 변했습니다. 그래봐야 지난 조아라 독서목록은 4월 19일에 올렸으니 한 달도 안 지났군요. 하하하;
아래 목록은 4월 19일 이후에 선호작으로 등록한 작품들입니다. 어떤 것은 달랑 세 편만 올라온 것도 있고, 어떤 것은 꾸준히 올라오는 중입니다. 편이 짧은 것은 아무래도 추천하기 미묘하니 슬쩍 넘어가지요.


순서는 무작위입니다.

1. 카리넬v. 『웬만해선 우리들을 막을 수 없다』
이걸 적었는지 아닌지 헷갈려서 말입니다. 검색해보니 안 올린 모양입니다. 이전에 완결 났던 『오크 영애』의 후속편입니다. 바로 이어지는 이야기이니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만, 아직 진행이 앞부분입니다. 19편까지 올라왔네요. 아무래도 달달한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재미있게 보실겁니다.
공국으로 독립하고 나서, 독수공방하기를 몇 년. 그리고 드디어 남편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임신과 출산이 이어지는군요. 그리고 그렇게 나온 2대들이 주인공입니다. 꼬꼬마들이 등장하긴 하는데, 많이 성숙(!)한 편이지요. 그러므로 판타지소설인걸 감안하고 보셔야 합니다.


2. 카논에스델, 『푸른 피아노』
이건......;ㅂ; 결말이 아주 멀진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이야기가 마무리 될지 감도 안옵니다. 그저 로맨스라는 것만 믿고 갑니다.ㅠ_ㅠ


3. 마나슈. 『겨울이 끝난 날, 여름에 물든 날』
분위기가 조금 묘합니다. 보통의 판타지보다는 묘사나 분위기 중심인 것 같고요. 일단은 BL이지만 그런 분위기는 적습니다. 그러니까 굳이 따지자면 소프트BL?
옛날 옛적에 읽었던 동화 같기도 하고 전설 같기도 한 그런 느낌의 소설입니다. 아낀다며 아직 다 보지 않았지만 60편 넘게 올라와 있습니다. 그렇다고 포근한 이야기만은 아닌게, 주인공이 독에 당해 자라지 못하는 황제님이라.-ㅁ-; 나이는 스물인데 외관은 열넷 남짓입니다. 허허허; 그 독을 준 것이 귀족들이라는게 문제라면 문제죠.; 아직도 귀족들과의 암투는 진행중입니다.


4. RALL. 『안개 도시 모음곡』
두 번째 외전도 완결 났습니다. 외전의 이야기를 한 마디로 전하면 청춘 로맨스 + 그레이 로맨스.>ㅅ<
근데 그레이스는 여전하군요.;ㅂ; 그레이스가 제일 안됐다고 생각은 하는데..


5. 프리메르. 『아가씨는 커플메이커』
이전에 연재했던 후반부를 지우고 재 연재중입니다. 완결 후에 습작으로 돌리셨는데 지금 연재되는 후반부는 틀은 그대로 가되, 조금씩 묘사나 전개가 달라집니다. 좀더 자세하게 묘사하실 예정이라네요. 덕분에 다시 보고 있습니다.


6. 레모네. 『해바라기의 비밀노래』
꽤 독특한 소설입니다. 차원이동물입니다. 이동한 곳이 자신이 쓴 소설이라는 점은 다른 소설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내용인데, 이쪽은 조금 방향이 다릅니다. 그곳에서 발랄하게 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아이들이 실시간으로 벌이는 로맨스를 지켜보고 있거든요. 하지만 또 그렇게 밝은 분위기는 아닙니다. 주인공 자체가 가능하면 세상에 손을 대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고자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인공이 조울증이 있어 감정의 기복이 심하기도 하니 감정이입 많이 하시는 분은 피하시는게 좋을지도요..^^;
보고 있노라면 만사를 다 알고 있는 연령미상의 주인공이 쿨시크하게 인형극을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기야 저도 제가 쓴 소설 속에 들어간다면 그럴 가능성이 높겠지요. 하지만 별로 그러고 싶진 않습니다.; 실시간 염장은 그리 좋지 않아요.


7. qnrzj. 『리플릿 이야기』
BL입니다. 그것도 강도가 상당히 셉니다. 장르는 BL 로맨스로군요.
서몬나톤은 나라 최고의 신랑감이고, 리플릿은 그런 서몬나톤과 가끔 얼굴 보면 인사 하는 정도의 친분만 있습니다. 하지만 짝사랑한지는 꽤 오래되었지요. 그러다 어떻게 해서 사귀다가 서톤나몬의 주변 인물들에게 마음 고생 좀 하고 2년 잠적했다가 .... (거기까지)
읽고 있다보면 리플릿이 참 안되어 보입니다. 댓글 보아도 서몬나톤 나쁘다고 하는 사람들이 참 많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이거, 그냥 리플릿의 성별을 바꿔도 아주 어색하지 않을 것 같군요.(먼산)


8. misscherry. 『리셋』
BL 회귀물입니다. 꼭두각시 비슷하게, 체스판 위의 말처럼 살다가 참혹하게 버려진 주인공은 정신을 차려보니 어렸을 때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상황이 이전 생과는 전혀 다르게 돌아갑니다. 되돌아 왔지만 분기가 완전히 갈렸는데, 그 이유는 외전에서 살짝 나옵니다. 전생과 완전히 갈려서 다른 상황이 되었다는 점이 재미있더군요. 게다가 주인공이 참 귀엽긔! >ㅅ< 아직 덜 자란 꼬마가 주인공이니 로맨스가 펼쳐지려면 멀었습니다. 하하;
그리고 약간 잔혹한 부분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9. 오리로스. 『얼음장미』
요즘 올라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작품입니다. 주인공들의 감정 묘사가 절절해서...(먼산) 오늘 올라온 부분 읽다가 울었습니다. 하하하하하...;ㅂ;
제국의 북쪽과 남쪽은 변경백이 지킵니다. 제국의 공작은 매우 드물고 귀족도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북쪽 변경백 아래, 자작의 딸인 로제크는 변경백-후작의 양녀로 들어가 남쪽 위드로우 공작가에 시집을 갑니다. 북쪽과 남쪽의 문화차이는 둘째치고,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공작에게 가는 도중 여러 일이 있었고, 도착해서도 많은 일이 있습니다.
일단 북쪽은 산악민족; 남쪽은 밀라노 ... 라고 하면 비슷할까요. 북쪽은 배를 뺀 바이킹 같은 분위기고 남쪽은 바다를 접한데다 덥기 때문에 굉장히 분위기가 다릅니다. 게다가 주인공 로제크는 ..(하략)
애초에 로맨스인데 앞부분은 로맨스 분위기가 별로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슬슬 로맨스 분위기가 나고 있으니 다음편 올라오기를 간절히 기다릴 따름이지요.


10. 유리엘리. 『되돌아온 시간』
100편 내외에서 완결 낸다 하셨으니 그리 멀지 않습니다. 근데 분위기 봐서는 100편 살짝 넘을 것 같군요.
이제 장애물들은 거의 다 사라졌고 남은 것은 얼마 없습니다. BL이지만 아직 그런 부분은 없으니, 달달한 로맨스 보는 것 같군요. 물론 지금까지 정치 암투가 상당히 있었지만 말입니다.


11. 유리엘리. 『백치 공녀』
차원이동 빙의물입니다. 근데 빙의물이 아니라는 것이 또 나름 함정일지도요. 전생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데 들어온 몸이 제국의 공녀입니다. 그것도 백치로 소문난 아가씨고요. 버려진 공녀의 몸에 들어와 눈치 안보고 이것저것 판은 벌렸는데, 이번에는 황후로 위장취업 들어갑니다.-ㅁ-; 아직 계약서만 썼고 취업은 안했고요. 조만간 데뷔하면 판이 또 커지겠지요.
이것도 로맨스입니다. 『되돌아온 시간』은 BL이지만 이쪽은 일반 로맨스. 근데 아직 로맨스 분위기 나오려면 멀었습니다. 하하;





.. 이만큼 쓰는데 2시간 걸렸다는 건 안 자랑. 결국 오전이 홀라당 날아갔군요.T-T;;
1. Formeeting, 완벽한 목적지를 향한 제자리 걸음
로맨스 판타지입니다. 아직 초반이고 갈 길이 멉니다. 근데 남녀주인공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안 볼 수가 없었어요.
그러니까 어느날 여주인공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신관 아저씨가 갑자기 끌고 수도로 가는 바람에 '황후 후보'가 됩니다. 그 때까지는 전혀 몰랐지요. 문제는 여주인공이 평민에, 고아에, 본래 직업은 용병이고, 황제보다 나이가 네살인가 더 많다는 겁니다. 동,서,남,북의 신관들이 한 명씩 데리고 왔는데 동쪽 신관이 데려온 후보만 그럽니다. 다른 후보는 백작가의 딸, 공작가의 딸 등등입니다. 다 귀족인데 마음 여린 소녀 하나, 콧대 높은 소녀 하나, 고고한 소녀 하나로 굉장히 다채롭습니다.
그런 후보들 사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가 관건. 당연히 주인공 보정 있습니다.

황제가 안쓰러워서 웃으며 보게되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지금 연재가 끊긴 것이 아쉽네요. 학기 중이라 그런가..?


2. 정여롱자의, 고서점 정여롱자의
아콰터파나 작가님의 다른 작품입니다. 근데 살라후딘은 어디갔나요.OTL
이번 이야기는 인사동 어드메에 있는 묘한 고서점이 배경입니다. 분위기로 따지면 동양판타지. 여주인공은 그런 핏줄을 타고나서 워낙 그런게 잘 보이는 인물인데, 아무리 봐도 성격이 좋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아직 올라온 편이 짧지만 읽다 보면 카메라 들고 인사동에 가고 싶습니다.
...
하지만 행정동으로 인사동은 없다는것이 포인트. 허허허허허허허.... 베이커가 221b와 같습니다.;


3. 엔지앙, 진홍에 물들다
완결이 난 작품이라 마음 편히 보았습니다.


4. 리체르카, 깨어진 잔에 건배하라
역시 흡입력이..OTL 이 분 참 무서워요.
저도 열심히 글을 쓰면 언젠가 이분만큼이나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요...;ㅂ;
듀시스님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는데 흡입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습작으로 돌려 놓으신 듯.;
가끔 시도 때도 없이 외전이 올라오면 습작에서 연재작으로 풀립니다.;
모종의 이유로 사신과 함께 행동하게 된 주인공이, 어쩌다보니 원해 먹고 살던 문필업 때문에 골치아프게도 내전에 휘말립니다. 내전에 휘말려서 어떻게 되는 가가 관건인데, 원래 로맨스이지만 작가가 리체르카님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대강의 방향은 아실겁니다. 모르시는 분은 각오하고 보시어요.; 앞서 추천했던 『물이 비치는 달』하고 『아이비스의 기묘한 이야기』의 작가이십니다.-ㅂ-;


5. 둥근보름달, 정연주,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
공동작품입니다. 작가명은 둥근보름달로 올라와 있네요. 평민 출신으로 평범한 음식점의 딸인 주인공은 아카데미에 다닙니다. 학비가 무진장 비싸 항상 투덜대며 어떻게든 장학금을 타려고 노력하지만, 그 위에는 세기의 천재 한 명이 올라와 있습니다. 팔방미인, 못하는 것이 없는 주인공은 출신도 좋아서 공작가의 아들래미입니다. 후계자래요. 키도 크고 잘생기고 못하는 것도 없고 집안도 좋으니 여자들이 항상 따라붙는데 본인은 무덤덤한 편입니다. 여자 주인공은 그런 주인공에게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고요.
어떻게 보면 『그 남자 그 여자』의 아리마와 유키노랑도 닮았는데 방향은 조금 다릅니다. ... 그러고 보니 진짜 좀 닮았군요.'ㅂ' 소설과 만화인데다 판타지 배경까지 얽히니 분위기는 상당히 다르지만 말입니다. 무엇보다 여주인공은 귀엽거든요. 남주인공이 붙인 별명이 까만병아리입니다. 그 소리 들으면 '홍당무 소리를 들은 앤'과 비슷한 수준으로 격노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앤처럼 석판으로 남주인공 머리를 때리지는 않아요.-ㅁ-;
가벼운 판타지 소설입니다. 재미있는 건 각 편마다 저자가 미묘~하게 보인다는 것. 먹는 것 이야기가 많이 나오면 대체적으로 둥근보름달님이 쓰셨을 것 같고, 무거운 분위기는 정연주님이 쓰셨을 것 같아요.


6. 살초, 전상에의 아리아
아, 판타지 로맨스입니다. ... 근데 제가 이거 리뷰 안 올렸던가요. 저도 헷갈립니다.;
소설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하얀 로냐프 강』입니다. 옛 판타지 소설을 아시는 분이라면 기억하실듯. 기사단이 주인공이고 전투 장면이 상당히 세밀하게 나옵니다. 공성전이라든지 등등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나오는데, 『밤에 빛나는 꽃』과는 달리 정통 기병물쯤..?; 하여간 더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습니다. 『하얀 로냐프 강』만큼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무겁습니다. 게다가 아직 주인공들이 갈 길이 멀어요.; 그나마 최근에 한 건이 해결되어서 조금 마음 편히 보고 있지만 말입니다.T-T;
차원이동물이긴 한데, 이미 주인공이 그 세계에 녹아 들어서 이제는 거의 판타지소설에 가깝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전쟁포로가 되어서 승전국에 끌려갔는데, 본체(?)의 출신국으로 돌아갈 수 없어서 승전국에서 일하다가 어쩌다보니 ...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로맨스도 있습니다. 남자주인공도 앞뒤 꽉꽉 막힌데다가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걸 해결하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아직도 장애물은 산재해있고 문제는 많습니다. 그래도 이 둘이 행복해질거라 믿고 있으니 보는거죠.
..
근데 아직 갈길이 멉니다.(2)


7. 혜돌이, 아도니스
워낙 양이 많아서 한 번 선작했다가 미친듯이 달려 고생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올라오는데 그 때마다 기대하고 있고요. 기본은 회귀물입니다. 검의 천재인 여주인공은 원래 핍박받는 삶을 살다가 자신을 무시했던 것들을 다 쳐내고 여자임에도 공작에 오릅니다. 그리고 왕의 검이 되어 이웃나라와 싸우는데, 그 나라의 왕이 또 대단한 검의 천재입니다. 주인공은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어요. 결국 마지막 싸움에서 패하고 숨이 지면서,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네 검이 되겠다'했는데, 정신이 들어보니 다시 아기.OTL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는데서 분노했지만  ..... 이라는부분까지 이야기 합니다. 인생행로가 굉장히 바뀌었어요. 지금 83화까지 올라와 있는데 200화 안에서 끝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직 이야기는 30-40% 밖에 안 온 것 같거든요. 뭐,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8. 봄날의왈츠, 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
속을 알 수 없는 기사단장과 평범하지 않은 꽃집 아가씨의 로맨스입니다. 로맨스가 맞지만, 꽃집 아가씨는 기사단장이 질색이고, 기사단장은 묘하게 아가씨에게 끌려서 계속 귀찮게 하고 있지요. 처음에는 30편 이내에서 완결 내려다가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야기가 훨씬 길어질 모양을 보입니다. 과연? +ㅅ+
꽃집 아가씨라서 식물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 그런쪽 좋아하신다면 보실만 할겁니다. 저는 좋아합니다./ㅅ/


9. 수줍은, 그렇게 걷다보면 - Tequila Sunrise
그러니까 표지 사진이 뭔지, 나중에야 깨달았다니까요. 부제와 관련이 있습니다.-ㅂ-;
앞부분의 이야기는 상당히 무겁습니다. 이것도 이계 환생물인데,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보니 가족들에 대해 무덤덤했던 아가씨가, 이런 저런 사건을 겪으면서 책임감있게 성장해가며 연애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앞부분이 상당히 무겁지만 지금 연재되는 부분은 괜찮습니다.
아버지의 압박에 의해 이웃나라 공작님의 첩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딸이 셋에 밖에서 낳아온 자식이 하나 있는 아버지였는데, 언니는 시집 잘 가더니만 주인공에게는 공작님께 가라 시키시는군요. 게다가 공작님이라기에 할아버지일거라고 생각하고 갔더니 삐~라서 삐~입니다. 그 성격 괴팍한 공작님도 주인공을 마음에 들어해서 데리고 오게 되는데, 그 사이 이런 저런 많은 일이 생깁니다.
주인공이 가끔 귀족아가씨 답지 않은 기행을 보이는 것이 독특합니다. 게다가 이미 로맨스 라인은 나왔는데 그 상황들이 도와주질 않네요. 과연 어떻게 흘러가려나.-ㅁ-;



이전에 보던 『조심하세요』는 이미 완결되었고, 『되돌아온 시간』은 몇 번이고 돌려 보고 있습니다. 돌려보며 주인공이랑 같이 땅파고 있다는 것이 문제지만요. 그래도 전체적인 이야기가 다시 좋은 쪽으로 흘러가니 ... 괜찮겠지요.


개학과 시험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는게, 요즘 소설들 올라오는 것이 뜸합니다. 2월에 비하면 그 속도가 확 줄었어요. 덕분에 보는 입장에서는 좋습니다. 선작 해놓은 소설 10개가 동시에 새 글이 올라와 있다고 뜨면 읽는 저도 패닉..; 요즘에는 2-3종, 많으면 4종 정도가 올라오나 봅니다.
독서라고 적으면서 고개를 갸웃하긴 했지만, 일단 이북에 가까운 형태이니 독서라고 봅니다. 하기야, 연도별 독서목록에서 조아라 소설은 제외하고 따로 목록을 뽑긴 하지요.'ㅂ';
순서는 무작위. 정확히는 파폭 방문기록에서 조아라고 검색했을 때 가장 아래에 뜨는 순서입니다.


1. 매맞는토끼, 조심하세요
요즘엔 연재가 뜸하지만 그래도 올라올 때마다 아껴서 봅니다. 이제 슬슬 언덕 넘어가는 분위기로군요. 그러니까 부모님께 고백한 뒤의 후폭풍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뻔한 내용이지만 의외로 전개가 빠르고 빨리 빠지기 때문에 좋습니다. 가온이가 좋은데 요즘엔 등장이 뜸해서 섭섭하군요.


2. Rone, 레이디 바닐라
의외로 어렸을 적의 그 소년이 빨리 정체를 드러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황태자의 약혼식일 것 같은데. 이쪽도 요즘 연재가 뜸해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요즘 연재분은 처음보다는 조금 많이 아쉽네요.;ㅂ;


3. 로미나, 얼음성의 태자
동인지 신청해놓고 대기중. 외전이 궁금합니다, 외전이! 가끔 맛보기로 올라오는 외전은 포복절도할 수준이라서요.


4. Riva, 유모는 성격파탄자
이걸 지난번 조아라 독서목록에는 안 올린 것 같은데요. 끄응. 올해부터 읽기 시작했나? 판타지 빙의물에 가까운데 여주인공 성격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연애 노선도 확실하고요. 궁중 암투극이나 로맨스 쪽 분위기를 따라가는데, 일단 주인공(몸)의 신분 문제와 궁중 암투 쪽이 문제가 됩니다. 뭐, 그렇다고는 해도 중간에 등장한 먼 미래의 이야기를 다룬 외전을 보면 안심하고 볼 수 있습니다.-ㅁ-/


5. 금빛 안개, 비밀정원에서의 티타임
동시에 세 작품을 연재하시느라 바빠 그런지 연재 속도는 느리지만 그래도 꾸준히 올라옵니다. 그 꾸준히의 텀이 길어서 속이 닳지만요. 주인공은 공작가의 외동딸로 천하절색입니다. 하지만 그 외모 때문에 이런 저런 문제가 많이 일어난데다, 과거에 뭔가 사건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끈적(?)하게 달라붙는 황태자에게 열심히 화를 내지만, 정작 황태자가 무덤덤하면 저 사람이 왜 저러나 하며 슬그머니 돌아본다는 분위기라.^^; 그렇습니다. 이런 걸 새침떼기, 혹은 츤데레라고 하는 겁니다.
과거에 얽힌 이야기나, 정치쪽 이야기로 돌아가면 분위기가 가라앉지만 대체적으로는 가볍게 볼 수 있습니다.


6. 카리넬v, 오크 영애
완결! 완결! 완결!
그러고 보니 이쪽은 리뷰를 올린적이 없나요. 희한할세.; 이쪽도 빙의물입니다. 현대에서 사고로 사망했는데, 악마 같은 녀석이 다가와 계약하자하더니만 판타지 세계의 어느 죽어가는 여인 몸에 집어 넣습니다. 그러나 가녀린 여인이 아니라, 사교계에서의 별명이 오크 영애인 공작가의 아가씨 몸이었지요. 그야말로 함정. 뼈를 깎고 골수를 뽑는 고생 끝에 환골 탈태하며 화려하게 데뷔하는데, 다이어트기가 아니라 연애기 맞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이게 근친물이라는 것. 물론 여주인공은 알맹이가 바뀌었으므로 본인이라 하기에는 문제가 있지만 근친물은 맞습니다. 그러니 이런 쪽을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손대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주인공이 상당히 세고, 남주인공은 더욱 세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정치적 모략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평탄합니다. 상당히 통쾌한 이야기가 많아 좋아요./ㅅ/ 아이쭈님이라면 재미있게 보시... 려나.;;


7. 할리퀸젤, 겨울의 주인
연재 초기에는 열심히 보다가 지금은 잠시 손을 떼었습니다. 주인공이 앞으로 험난할게 빤히 보여서 말입니다. 그래도 20편까지의 분위기는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주인공의 집안은 원래 후작집안이지만, 황후 암살 사건에 휘말려 멸족합니다. 남자들은 사형당하고 후작부인과 그 딸은 가장 황폐한 지역으로 유배를 가지요. 그런데 10년만에, 그 사건이 음모였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그리하여 복권되어 후작가의 딸인 주노가 수도에 돌아옵니다. 여기가 시작부분이지요.
복선이 굉장히 많이 깔려 있는데다가 악역, 혹은 흑막에 해당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대강 짐작이 가기 때문에 완결날 때 다시 찬찬히 보겠다며 포기했습니다. 여주인공이랑 남주인공이랑 고생길이 앞에 창창하게 펼쳐졌거든요. 크흑;


8. 이졸렛, 그녀의 휴가
『이스벨의 손』도 마음에 들었지만 그녀의 휴가도 괜찮습니다. 벌써 복선이 몇 개나 깔려 있는 건지. 앞으로 누구씨들이 고생할 것이 훤히 보입니다. 흑흑흑.
의외로 분위기는 리체르카님이랑 비슷합니다. 마법은 존재하지만 쓸 줄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세계를 배경으로, 집에서 내놓은 영애와 그 소꿉친구들이자 엄친아인 두 남자가 주인공입니다. 설명은 이렇게 하지만 실제 보시면 분위기는 굉장히 다를겁니다.


9. Friedrich, 아빠와 나
완결 났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도 그런게 개인홈에서 완결을 내고 개인지 주문을 받으시더라고요. 끄응. 구입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중인데 어떻게 할지 결정을 못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듯 잔잔한 일상물이지만 결론은 해피와 언해피의 중간쯤이라서 말입니다. 개인지에 그 뒷이야기가 수록되었는지 확인을 미처 못했네요.


10. 호란a, 밤에 빛나는 꽃
아에로크(Aerok)를 배경으로 한 역사(!)판타지입니다. 퀘스트를 성공시켜야 집에 돌아가는데, 그 퀘스트가 아에로크 독립.; 대신 아에로크의 왕이 직업입니다.ㄱ-;
일단 일수 다공에 가까운데 어느 쪽이랑 이어졌는지는 조금 미묘하네요.(실은 결말 부분만 확인하고 그 전 30편 가량을 건너 뛰었음) 결말이 반전이라 생각하는지라 내용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주인공들의 성격이 다들 제각각이라 취향대로 골라잡으시면..(읍읍읍)


11. 아스티르, 사신(四神)의 신부
완결났습니다. 정확히는 성인홈에서 연재하여 개인지 낸 작품을 손질하여 조아라에 올린 겁니다. 기본은 달달달달하고 귀여운 이야기. 읽고 있다보면 옆구리를 퍽퍽퍽 찔리다못해 버럭 소리를 지르고 싶을 정도..?
사신수인 백호, 주작, 청룡, 현무는 100년마다 한 번씩 신부를 맞이합니다. 매번이 아니라, 사신의 신부를 덥석 집어와 놓고 우리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두 달의 시간을 주는건데, 모종의 이유로 누구씨는 1천년간 독수공방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나온 신부에게 덥석 찍혀 같이 지내는 이야기 - 라고 생각하시면 얼추 맞습니다.


12. 정여롱자의, 아콰터파나
만세! 챕터 3 완결입니다! ;ㅁ; 4편 연재중이니 이것도 열심히 따라가야지요. 요즘 바빠서 읽기만 하고 댓글 못달았으니 이제 곧 한 번에 다 보고 댓글을.......




몇 번 언급하긴했지만; 여기 있는 소설만 읽은 것은 아니랍니다. 아하하; 재독, 삼독한 고설까지 합치면 꽤 많아요.;
조아라 소설들은 독서목록에서 빼놓았는데 따로 정리하는 것을 잊었네요. 그러므로 생각난 김에 적어봅니다. 그 외에 지금 읽은 책들도 잊기 전에 정리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요 며칠 책 읽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서 그 며칠 사이에 왕창 보았습니다. 만세! 1월은 독서와 함께! (...)

조아라로 제 블로그에서 검색하니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은 『계약의 목걸이』와 『엘샤 꽃나무 아래에 앉아서』입니다. 둘다 둥근보름달님 작품입니다. 취향을 따지자면 후자가 아마도..? 이북으로도 챙겨 보고 있습니다. 응24보다는 교보쪽의 이북 뷰어가 마음에 들어서 그쪽을 보는데, 교보는 대신 책 업데이트 속도가 느립니다. 빠르기는 아마도 올레나 SK 같은 쪽이 빠른 듯하군요. 하지만 그 쪽은 못봅니다.-ㅅ-;

하도 많아서 어떻게 나눌까 고민하다가, 전체 목록은 접어서 올리고 완결과 완결 아닌 것을 나눕니다.


목록이 꽤 깁니다. 하지만 이 목록을 그대로 보시면 안됩니다. 이 중 몇 편은 습작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완결 후 습작 전환, 혹은 개인지 출판이나 출판 후 습작전환된 것도 있고 일부는 골치아픈 사정에 의해 막힌 것도 있습니다. 일단 그걸 표기해보았습니다. 이쪽도 일단 접어둡니다.


여기까지 작성하는데만 이미 한 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이쯤되니 오기가 솟는군요. 처음에는 각각의 평가까지는 달 생각이 없었는데 해봐야겠습니다. 그건 그냥 펼쳐 놓으려 했는데 글이 또 한참 길어지네요. 그러니 앞의 목록은 건너 뛰시고 이쪽 감상만 보셔도 됩니다.;

1. 가넷진.『레지나』, 습작.
- 환생물. 여자주인공.
한창 연재 중에 표절시비가 일어 결국엔 연재중단을 선언하고 소설을 접으셨습니다. 표절 시비가 일었던 소설은 『버림받은 황비』였는데, 양쪽 작가가 서로 만나서 표절작 아니라고 확인하였음에도 계속되는 악플 때문에 그리 되었지요. 내용상으로도 양쪽 모두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버림받은 황비』는 극성팬들이 가끔 사고를 쳐서 오히려 까를 양산하는 문제가..ㄱ-;

2. 금빛 안개. 『사자와 장미』. 1부 이북출간 삭제, 2부 연재중. 『비밀 정원에서의 티타임』, 연재중.
- 『사자와 장미』: 회귀물, 성장물, 여자주인공.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회귀하여 돌아온 주인공이 성장한 모습이 더욱 와닿습니다. 그 발걸음을 내딛을 때 상당히 감동했어요. 하지만 2부는 만만치 않게 어두울 것 같아 아직 손을 못댔습니다.
- 『비밀 정원에서의 티타임』: 로맨스.
이쪽은 발랄 ... 해야하는 로맨스이지만 여주인공이 놓인 처지가 참 쉽지 않기 때문에 말입니다. 최근 편에서 오라버니에게 토로하는 장면은 먹먹했습니다.;ㅂ;

3. 냠x6. 『Youngest daughter』.
- 환생물, 여자주인공.
눈떠보니 아기로 태어났습니다. 전생의 기억을 가진 환생이네요. 게다가 주인공 보정도 꽤 들어간 모양입니다. 아마 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기인듯? 딸바보 아버지와 시스터 컴플렉스인 오라버니들 보는 모습도 재미있지만 아버지나 오라버니 친구들이 이 꼬마에게 홀리는 모습 보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4. 대딩의삶. 『그냥 닥치고 뛰어라』.
- 환생물, 여자주인공.
편하고 편하게 사는 것이 소원인 여자주인공이지만 그게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환생해보니 제국 황녀. 하지만 인맥도 뭣도 없는 자리라, 어떻게든 편하게 살아보고자 이리저리 손을 썼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황녀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동안 만들어 놓은 인맥이 장난 아닙니다.

5. 둥근보름달. 『계약의 목걸이』(완), 유료(프리미엄). 『엘샤 꽃나무 아래에 앉아서』(완). 유료(프리미엄).
- 『계약의 목걸이』: 판타지소설, 로맨스소설, 여자주인공.
상당히 깁니다. 리나 인버스보다는 덜 괄괄하지만 실력은 세계제일인 정령사 아가씨의 연애담. 이렇게 요약하고 보니 참 평범한데 말입니다, 실상은 아닙니다. 여자주인공의 판타지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이쪽. 먹는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 『엘샤 꽃나무 아래에 앉아서』: 판타지소설, 로맨스소설, 성별전환물.
저는 이 소설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수 놓는 장면입니다.(...) 정말이라니까요.
정진정명 로맨스 소설이라, 염장을 당하다못해 솔로에게는 염화지옥으로 걸어들어가는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계약의 목걸이』는 여주인공 보정이 실력쪽이라면 여긴 실력도 그렇지만 외모 보정이 상당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남동생도 외모 보정이 들어갔으니까요.

6. 라크리사. 『바람의 제국』.
- 성장물, 판타지소설, 정치물(?), 여자주인공.
이건 앞서 써 놓은 리뷰들이 꽤 있어서 더 이상 적지는 않습니다. 분량이 상당하니 읽기 쉽지 않겠지만 그 설정이나 구성이 굉장히 방대합니다. 주인공은 꼬꼬마 시빌. 이름은 도끼라는 뜻이지만 성격을 봤을 때는 아직 아기지요. 정치적 조정, 경영 등등이 들어가 있어 진중한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7. 레이릴. 『레이몬드 세브릴 로시어』.
- 차원이동물, 빙의(?)물, 성장물.
음, 키워드로 설명을 대신합니다. 분위기가 상당히 무겁고 아직 초반입니다. 주인공 주변에 믿을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 걸리는군요.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려나.

8. ㅇ레지나. 『베로니카 레퀴엠』. 『마리에오스』. 『금지된 숲』.
- 『베로니카 레퀴엠』: 회귀물, 여자주인공.
억울하게 죽고 후회하면서 어린아이로 돌아와서는 이모저모 해결하는 이야기..?; 하지만 아직 한창 진행중입니다.

- 『마리에오스』: 환생물, 육아물, 여자주인공.
죽고 나서 신으로 환생했습니다. 게다가 물의 신이래요. 그리고 아직 아기라고 아빠 역할을 할 신을 대신 붙여 주었는데 사람으로 치면 엄친아입니다. 그래서 육아물.

- 『금지된 숲』: 판타지소설.
이쪽도 연중된지 조금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분위기 어두운 판타지소설풍입니다. 집 근처에 들어가면 안되는 숲이 있는데,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하는 어느 소녀 이야기를 그렸지요.

9. 로로보스. 『사사야의 마법사』(완).
- BL, 판타지소설, 차원이동물.
신에 의해 차원이동해서 그 세계에서 신의 힘을 받은 자로 이모저모 활동을 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BL.-ㅁ-; 아끼는 캐릭터 하나가... 가...;ㅂ;

10. 로미나. 『얼음성의 태자』(완), 현재 개인지 출판 준비중.
- BL, 차원이동물, 빙의물, 판타지소설, 정치물, 루시드드림.
정신차려보니 성에 유폐된 어느 황자몸에 들어왔습니다. 이것은 시작. 적국에 후궁으로 끌려 가게 되었는데, 가서는 이모저모 일에 휘말립니다. 그리고 모든 것에 깔려 있던 복선이 해결되는 것은 마지막 20편 정도. 아놔. 읽는 동안 심장이 쫄깃쫄깃해서 혼났습니다. 그냥 얌전한 로맨스 BL만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1부. 2부는 연재 계획이 없다고 하시는데, 1부만으로도 이야기는 마무리되었으니까요. 그리고 2부는 훨씬 내용이 무겁답니다. 이 이야기도 충분히 무거운데! ;ㅁ;

11. 루나냥. 『로즈마리- 귀족아가씨』(완).
- 로맨스소설, 성장물, 판타지소설, 여자주인공.
귀족들의 생활, 특히 여자들의 생활을 이렇게 현실적으로 다룬 판타지소설은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여자주인공이 일에 치여 서서히 말라가는 것이 안쓰럽습니다. 게다가 사랑도 제대로 못받았고요. 앞부분은 주인공이 어떻게 망가지는지 보여준다면, 뒷부분은 정신을 놓은 주인공을 보듬어 안는 약혼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에필로그가 짧다는게 아쉽습니다. 알콩달콩한 뒷 이야기가 보고 싶었거든요.

12. 리체르카. 『물에 비친 달』(완), 이북 출판 후 습작. 『아이비스의 기묘한 이야기』(완), 이북 출판 후 습작. 『우리 집 앞마당의 말하는 검』(완), 이북 출판 후 습작.
- 『물에 비친 달』: 판타지소설, 로맨스소설, 차원이동물.
- 『아이비스의 기묘한 이야기』: 회귀물, 판타지소설, 로맨스소설, 약간의 스릴러.
- 『우리 집 앞마당의 말하는 검』: 판타지소설이지만 일상물.
셋다 추천작입니다. 글발이, 글발이! 개인적으로는 『아이비스의 기묘한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마지막의 반전은 정말로 대단했어요.T-T

13. 매맞는토끼. 『조심하세요』.
- BL, 임신수.
아직 연재중입니다. 그리고 올라올 때마다 아껴가며 읽는 작품이고요. 가온이 귀여워요! ;ㅁ;
현실물임에도 임신수가 등장하는데 아이디어가 재미있습니다. 실제로도 존재하는 상황(?)인데 임신은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거든요. 뭐, 실제 사례로 있을지도 모르지요.

14. -뮤제-. 『마른 가지의 라가』.
- 판타지소설, 남장물(?), 일종의 복수물(?). 로맨스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키워드에 공무원물도 넣을 걸 그랬나요. 정말 공무원입니다.-ㅁ-; 모종의 사유로 집에서 냉대당하다가 결국 쫓겨나듯 떠나게 되었는데, 기연을 만나 엄친아가 됩니다. 이게 엄마친구아들이 아니라 엄마친구아이라는 것이 함정? 하여간 복수를 할지 어떨지 모르지만 아마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하라면 해야지 어떻게 합니까라면서 이런 저런 뒤치닥거리에 휘말리는 영사관 공무원의 일상물. 기연이 주인공 보정을 왕창 끌어 올리기 때문에 나름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챕터는 완결나면 몰아 보겠다며 미루고 있는 중. 아, 그리고 이전 챕터는 스릴러 요소도 있다고 하니 공포물 못보시면 조심하세요.

15. 바스키야. 『S.G. - 스페이스 가디언』(완), 습작.
- BL.
SF계 BL에 환생물. 몇몇 부분에서 조금 마음에 걸렸습니다.

16. 반휴叛虧. 『당신의 세계』(완), 출판 후 습작.
- 회귀물, 로맨스소설, 육아물.
이전에 리뷰를 올렸으니 자세한 내용은 패스! 이북으로는 두 권입니다. 땡기는데 살까 말까 고민되네요. 책 살돈이 넉넉치 않아 힘듭니다.

17. 보통날의파스타. 『아콰터파나』.
- 판타지소설, 직업물, 독극물, 식물학, 가출물(?).
이전에 리뷰를 올렸으니 패스. 사랑하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연재 중단 중.T-T
황실특수군-말하자면 국정원에서 일하고 있는 주인공은 본직업이 약초학 조교입니다. 투잡을 뛰지만 언제나 주머니는 가난하고요. 이 모든 것은 가풍을 잇기 싫다며 가출했기 때문이고. 굉장히 좋아하는데 일 때문에 바쁘시다며 연중 선언하신 뒤로는 뒷편이 안 올라옵니다. 하지만 좋아요!

18. 시연翅姸, 『황녀귀환』(완).
- 판타지소설, 로맨스소설, 학원물, 여자주인공.
사실 이 소설은 앞부분 말고, 뒷부분만 끝없이 반추하며 봅니다.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두 주인공이 빙글빙글 돌아가며 튕기다가 다시 손을 마주잡는 것이 주요 이야기입니다.

19. 신세계소녀. 『그들만의 세계』.
- 판타지소설, 여자주인공.
이거 뭐라 설명해야하나요. 음모물? 깔때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마녀로 불리며 갇혔던 여주인공은 황태자비인 여동생의 병 때문에 다시 끌려 나옵니다. 그리고 마녀로 불리게 된 그 사건은 다른 입장에서 보이게 되는데, 여주인공의 실제 정체가 상상 초월이지요. 이야기가 하도 어두워서 보다가 포기했습니다.;

20. 아레이나. 『먼 길 돌아』(완), 내용 삭제.
- 회귀물, 로맨스소설, 판타지소설, 여자주인공.
남편에게 죽고 나서 정신차려보니 어렸을 적으로 돌아와 있습니다. 물론 죽을 때 자신의 잘못도 있었지만 그 상황을 어떻게든 타개하려고 움직이는데, 알고 보니 자기만 돌아온게 아니랍니다. 내용은 이렇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훈훈합니다. 꽤 좋아한 소설인데 작가분이 내용을 삭제하셨어요.T-T

21. 아리니시아. 『버림받은 황비』.
- 회귀물, 로맨스소설, 성장물.
음, 이건 유명하니 패스. 사실 내용이 길어서 읽다말다 하고 있습니다. 달달한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지만 거기까지 가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200화 완결이라 하니 이제 머지 않았네요.

22. 아스티르. 『Deep Gold x Hot Milk』. 『Beast × Beast』. 『Platinum Wolf x Baby bird』(완), 본편 완결, 외전 연(재)중.
- 『Deep Gold x Hot Milk』: BL, 할리킹, 모델, 향수.
- 『Beast × Beast』: BL, 경찰(혹은 경호)물.
- 『Platinum Wolf x Baby bird』: BL, 육아물(?).
맨 위는 딥핫, 아래는 비비, 그 아래는 플베로 불립니다. 달달하기는 딥핫과 플베가 비슷한데 비비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슬랭 출신이랑 준경찰에 가까운 SAP 출신이 주인공들이라 잔인한 장면이 있긴 하네요. 하지만 NCIS나 CSI를 보는 제게는 무난하게 볼 정도의 장면이라.'ㅂ'; 딥핫은 책으로 나오길 고대했지만 안나오고, 비비는 예정에 있지만 수량이 적어 고민됩니다. 으으으.;ㅂ; 부디 책을 구할 수 있어야 할텐데요. 셋 중에서는 비비랑 딥핫을 좋아합니다.

23. 알테. 『황금 장미』. 『영웅의 아들』(완). 『얼음마녀 되돌리기』(완), 출판. 『그녀의 소원』(완). 『조금 독특한 그녀』(완).
- 『황금 장미』: 환생물, 성장물, 판타지소설.
- 『영웅의 아들』: BL, 성장물, 컴플렉스 극복.
- 『얼음마녀 되돌리기』: 로맨스소설.
- 『그녀의 소원』: 로맨스소설.
- 『조금 독특한 그녀』: 로맨스소설.
로맨스소설류는 무난하게 볼 수 있습니다. 판타지소설도 그렇고요. 개인적으로는 『영웅의 아들』을 제일 좋아합니다. 리뷰는 이전에 적었으니 패스!

24. 애밀. 『바람의 카나』.
- 판타지소설, 성장물, 할렘..?;
여주인공의 성장물에 가깝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깨닫는 쪽으로 가는 이야기인데, 성격상 남자가 많이 붙습니다. 과연 그 중 누구랑 이어질지는..?

25. 연리향. 『잇페이』(완). 『하울의 움직이는 성 패러디, 조우(遭遇)』(완). 『천 일 동안 할 수 있는 일』(완). 『오후의 기다림』(완). 『늑대와 흰고양이』(완).
- 『잇페이』: 육아물, 판타지소설, 여자주인공.
- 『하울의 움직이는 성 패러디, 조우(遭遇)』: 패러디, 로맨스소설, 판타지소설.
- 『천 일 동안 할 수 있는 일』, 『오후의 기다림』, 『늑대와 흰고양이』: 로맨스소설, 여자주인공.
많이 읽는 것은 『잇페이』랑 『하울의 움직이는 성 패러디, 조우(遭遇)』입니다. 특히 조우는 몇 번이고 되돌려 보았지요. 이전에 리뷰를 올렸으니 패스.

26. 유리엘리. 『되돌아온 시간』.
- BL, 회귀물.
모든 걸 다 겪고 다시 옛날로 돌아와 잘못된 것들을 하나씩 돌리는데, 문제는 예전에는 관심도 없던 남자들이 주인수에게 들러붙습니다. 그 중 누구랑 이어질지는 모르겠네요. 주인수가 안쓰러워서 더 마음이 갑니다.;ㅂ;

27. 이쁜준k.『Dollish』(완).
- 판타지소설, 회귀물, 로맨스소설, 여자주인공.
감정이 없던 여자주인공이 죽기 직전 남편의 모습에 다시 시간을 돌려 옛날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 여자주인공의 정체가 만만치 않아서 문제이지요. 신에게 정말로 사랑받는 존재이거든요. 그러나 결말을 보면 반전이...;

28. 이졸렛. 『이스벨의 손』(완).
- 판타지소설, 성장물, 전쟁물, 로맨스소설.
로맨스소설이지만 그보다는 전쟁물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아니, 전쟁물 맞습니다. 왕에게는 두 명의 딸만 있습니다. 어머니가 서로 다른 그 딸들은 사이가 나쁘지 않지만, 현재의 왕비는 자신의 딸이 왕위에 오르길 바랍니다. 장녀는 어렸을 때부터 기사로 자라 전쟁터에서 보내는데 그 호위기사는 내내 자신의 주군을 연모합니다. 이 둘이 어떻게 이어지는지에 대한 이야기에 가깝군요. 마지막에 함정이 있으니 주의(?)하시길. 좋아하는 소설입니다.

29. 잎새의기억. 『이머지(Emerge)』(완).
- 판타지소설, 여자주인공, 로맨스소설, 마녀.
로맨스소설이라고 썼지만 조금 망설여집니다. 저는 꽤 즐겁게 보았습니다.:)

30. 정연주. 『라이온킹』(완).
- BL, 근친물.
앞서 리뷰 올렸으니 넘어갑니다.

31. 젬씨. 『잃어버린 아내를 찾아서』, 습작.
- 회귀물, 로맨스소설.
모종의 이유로 아내를 냉대하다가, 자신의 오해를 깨닫고 집에 돌아가니 아내는 이미 죽었습니다. 뼈에 사무치도록 후회하였더니 예전으로 돌아왔네요. 다시 오해를 풀고 아내와 잘해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됩니다. 정치적인 상황이 서로 대립각을 이루고 있어 더욱 그렇군요. 대부분의 회귀물은 돌아가면 그럭저럭 잘 풀리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 점이 더욱 신선했지요.
근데 지금 얼마나 올라왔는지 보려 했더니 습작 전환..ㄱ-;

32. 카논에스델. 『푸른 피아노』.
- SF, 로맨스소설, 여자주인공.
이능물이라고 해도 됩니다.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시고, 동생은 양녀로 가서 가끔 연락하고 지내고. 혼자 지내는데 황궁쪽에서 스카웃이 옵니다. 거기서 정말 신으로 받은 외모를 가진 상관을 만나는데, 그 상관이 보통 사람은 아닙니다. 그리하여 이리저리 뒤엉킨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SF로맨스에 권력암투까지 뒤섞였는데, 굉장히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티이타님이나 첫비행님이 좋아하실듯.-ㅁ-

33. 투곤. 『눈칫밥 16년이면 공주님도 요리를 한다』.
- 로맨스소설.
가출물을 덧붙일걸 그랬나요. 사랑받은 어머니와는 달리,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는 찬밥 신세였던 공주님이 가출을 감행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공주님이 아니라 등장하는 음식들일지 몰라요.-ㅠ- 읽다보면 손이 근질근질합니다. 일단은 로맨스인데, 이 뻣뻣한 남녀주인공이 연애를 언제쯤 시작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요즘 다시 연재 중이시라 신납니다. 만세!

34. 프리메르. 『이즈렐, 가출하다』(완), 습작. 『아가씨는 커플메이커』(완), 습작.
- 『이즈렐, 가출하다』: 로맨스소설, 남장물, 학원물.
- 『아가씨는 커플메이커』: 로맨스소설, 갱생기.
이즈렐보다는 커플메이커가 취향이었습니다. 둘다 애장본이 나왔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말입니다. 『이즈렐』은 제목대로 혼담이 들어오자 쌍둥이 남동생에게만 연락을 취하고 가출한 여주인공이, 알고 보니 남학교인 곳에 들어가 고생하는 이야기입니다. 기본은 로맨스소설. 『아가씨는 커플메이커』는 부업으로 매파를 하고 있는 여자주인공이, 대공자의 혼담을 해결하기 위해 성격갱생 대작전에 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예상할 수 있는 내용으로 흘러가지요. 달달한 로맨스입니다.

35. 하나비(華). 『크리스마스 로즈』(완), 유료(노블레스). 『디기탈리스』(완), 유료(프리미엄)
- 환생물, 학원물, 성장물, 판타지소설, 로맨스소설.
집에서 사랑 제대로 못 받고 큰 덕에 비뚤어진 성격을 가지고 있다가 문제를 일으키며 자살했습니다. 그리고 깨어보니 옛날 옛적으로 돌아와있네요. 이모저모 생각하고는 옛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와중에 이전엔 없던 친구도 생기고 좋다고 하는 사람도 생깁니다. 꽤 달달한 성장물, 로맨스소설로 생각하시면 됩니다.'ㅂ'
같은 작가의 『디기탈리스』는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먼산) 이북으로 보았는데 리뷰가 없는 건 그 때문입니다.

36. 하문차. 『유령이 사는 집』(완).
- BL.
추리소설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상황을 감추고 있다가 술술 풀어냅니다. 이전에 리뷰 올린 적 있지요. 열린 결말에 가깝습니다.'ㅂ'

37. 하얀부엉. 『러브링크: UTOPIA』(완), 개인지 출판한 것으로 알고 있음.
- BL, SF.
가상현실세계가 열려 있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BL입니다. 머슴공과 여왕수의 조합이라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군요. 두 사람의 과거가 제대로 알려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하나씩 풀어 나가서 추리소설적인 요소도 있는데 수위가 나름 있습니다.-ㅁ-; 앞부분은 『라비헴폴리스』 같은 분위기도 드는군요.

38. 할리퀸젤. 『겨울의 주인』.
- 성장물, 로맨스소설, 여자주인공.
근데 궁중암투나 권력암투가 예정되어 있지요....(먼산) 강철과도 같은 주인공이 마음에 듭니다. 왕비 시해음모에 휘말려 집안이 풍지박산났습니다. 누명이 벗겨지고 나서 그 딸래미가 돌아오는데, 제국 최초로 여후작이 됩니다. 그리고 이 여후작이 주인공이지요. 주인공 능력이 멋집니다. 만세! 아,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요.T-T

39. 해맑. 『엘핀느의 꽃』(완), 유료(프리미엄).
- 복수물, 로맨스소설.
실은 맨 앞과 맨 뒤만 보았습니다. 결말을 확인하지 않으면 도저히 견디지 못하겠더라고요.; 앞서 리뷰 올리지 않았던가요..?

40. 혜리아카. 『아르페지오』(완), 습작 전환. 현재 『Arpeggio Re.』로 리메이크 버전(완)이 올라와 있음. 『켈르푸리얀』.
- 『아르페지오』, 『Arpeggio Re.』: 복수물, 로맨스소설, 여자주인공.
이런 상황이면 대개 회귀물이 되기 마련인데, 이쪽은 복수물입니다. 첫 상황을 제시하고 그로부터 이전의 이야기와 앞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펼쳐나갑니다. 왜 복수를 하는지, 왜 관계가 뒤틀렸는지를 잘 보여주지요. 멋지게 복수를 마무리하지만 복수는 결국 사람을 좀 먹는군요. 그래도 결말은 마음에 듭니다.
- 『켈르푸리얀』: 육아물, 로맨스소설..?
로맨스가 되려나요..? 그부분은 모르지만 하여간 시작은 육아물입니다. 제국의 검으로 열심히 일한 공작님은 황제의 명으로 점령한 어느 왕국에서 아기를 하나 데려옵니다. 라이너스 못지 않게 이불에 집착하는 이 아기씨는 공작님 스토커(!)가 됩니다. 켈르 귀여워요!

41. 호란. 『밤에 빛나는 꽃』.
- BL. 빙의물, 판타지소설, 정치물, (의도하지 않은) 어장관리물, 왕국운영물.
독립물이나 역사물로 넣어도 됩니다. 19살 고등학생이 신의 장난으로 어느 왕국의 꼬마왕의 몸에 들어갑니다. 여기를 탈출하려면 조건을 충족시켜야합니다. 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이리저리 발버둥치는 꼬마왕의 이야기입니다. 전쟁이나 암투 등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그쪽을 좋아하신다면 재미있게 보실겁니다. 저는 공들이 너무 많아서 잠시 내려 놓았습니다.T-T

42. 환상노예. 『공작님의 고양이』(완).
- BL, 차원이동(혹은 빙의)물, 수인물.
주인수가 고양이입니다. 정확히는 수인(獸人)이라네요. 정신차려보니 나는 고양이, 게다가 왠 남자가 덥석 들고 갑니다. 처음에는 고양이였는데 나중에는 사람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하고, 그 사이에 연애코치도 하고, 연애도 합니다. 달달하니 좋아요. 너무 달아서 문제지.OTL 그리고 수위 있습니다.

43. 히엘. 『킹 아더, 그리고 아더』(완).
- BL, 회귀물, 패러디.
수위가 꽤 높습니다. 아서왕이 죽기 직전 멀린이 찾아와서 후회되는 것 없냐고 묻습니다. 후회하는 건이 있다고 대답했더니 홀랑 과거로 돌려보내줬네요. 그리고 그 후회했던 일을 해결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키워드 보시면 대강 아실 겁니다. 기네비어는 여기서는 물 먹었지요. 하하하. 기네비어를 싫어하는지라 속 시원했습니다.

44. Friedrich. 『아빠와 나』.
- 차원이동물, 가족(부녀)물, 판타지소설.
모종의 사건 후 정신차려보니 이상한 곳에 떨어졌습니다. 신이 이곳으로 보냈답니다. 교황과 황태자가 같이 놀아주더니, 부모가 있는 것이 좋겠다며 아빠를 줍니다. 그리고 그 뒤는 육아 혹은 가족물입니다. 나이 이렇게 먹고도 이런 외모를 가진 아빠가 있다니, 판타지소설 맞습니다. 대신 로맨스는 없어요. 달달한 느낌이 꽤 좋습니다.

45. GGee. 『Bird in shelter』(완).
- BL, 차원이동물, 판타지소설, 임신수.
임신수를 질색하는데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원체 운이 없는 주인공은 외진 골목에 들어갔다 정신을 차리니 이상한 세계에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벙어리가 되었네요. 말도 못하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다가 우연한 일로 공작이 덥석 이 꼬마를 집어갑니다. 꽤 마음에 든다며 곁에 두는데, 거기부터는 BL. 왜 주인공(수)이 운이 없는지, 불행만 쫓아다니는지는 뒤에 나옵니다. 온갖 고생을 하고 공작과 싸우기도 엄청 싸우지만 그래도 행복한 결말입니다./ㅅ/

46. J-하린. 『닻별』.
- 회귀물, 로맨스소설, 판타지소설.
사고 치고 후회하는 삶을 보내다가 죽기 전에 보았던 하늘 때문에 삶에 미련이 생깁니다. 그랬더니 과거로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본격적으로 사고 치기 전으로 말입니다. 그리하여 이전에 잘못했던 것을 조금씩 고쳐 나가니 삶의 방향도 완전히 틀어집니다. 그 뒤는 로맨스. 아직 연재중이지만 거의 마지막 분위기이긴 한데, 실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47. Jaz. 『카모마일의 소환사』(완).
- 판타지소설.
예전에 리뷰 올린 적이 있으니 패스! 로맨스 요소도 있긴 하지만 판타지 요소가 훨씬 강합니다.'ㅂ'

48. limegreen. 『Au revoir pas adieu 안녕 아닌 다시』(완), 현재 리메이크를 위해 임시로 유료(노블레스) 전환. 『오후의 낮은 햇빛』(완).
- 『Au revoir pas adieu 안녕 아닌 다시』: BL, 회귀물, 판타지소설.
굉장히 좋아하는 소설입니다. 죽기 직전의 후회 때문에 회귀를 하는데, 그것도 아주 어린 꼬마로 돌아옵니다. 30대의 정신으로 꼬꼬마를 연기하며 어린 시절을 만끽하니 과거가 휙휙 바뀝니다. 이전에는 삭막했던 가족 관계도 회귀후엔 알콩달콩합니다.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모습이 교차하는데 그 격차가 상당합니다. 과거에는 제대로 사귀지도 못하고 헤어진 사람도 회귀후에는 달달물의 궁극을 찍습니다. 약간의 수위가 있지만 그정도는 괜찮아요.
한동안 잠수하셨다가 작년에 『오후의 낮은 햇빛』을 완결하고 나서는 리메이크를 위해 노블레스로 전환하시더군요.

- 『오후의 낮은 햇빛』: BL, 추리물?.
이쪽은 추리물에 가까울지도..?; 우정과 사랑의 중간쯤의 기묘한 관계였는데, 탐험대에 참가하여 신대륙으로 건너가서는 연락이 끊깁니다. 정황상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네요. 그런데 신대륙에서 건너온 사람 하나가 그 죽은 친구와 아주 많이 닮았습니다. 가족들마저 당황할 정도로 말이지요. 그리고 그 친구의 죽음과 황실의 음모 등을 밝히는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그러나 결론은 염장.; 주인공의 과거도 평탄치 않았던지라 심장 졸이며 보았습니다.:)

49. Lucyte. 『세피아 로즈』(완). 유료.
- 남장물, 판타지소설, 로맨스소설, 성장물.
어렸을 때부터의 혼약자인 주군에게 일방적으로 파혼을 당했습니다. 정략결혼에 가까울지도 모르지만 당연히 결혼할 것이라 생각하였고, 기사로서 충성을 바치고 있는 분인데 차였네요. 상황을 알고 보니 옆 제국에서 혼담을 밀어 넣었더랍니다. 게다가 각 공국 혹은 왕국에서 한 명씩 제국으로 유학을 보내라는데 말이 유학이지 실은 인질입니다. 그래서 주군의 의사를 무시하고 남장을 하여 제국에 유학갑니다.
여기까지가 딱 10편이야기인데, 이 모든 내용이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다 뒤집어집니다. 복잡한 이야기라 설명하기 쉽지 않군요. 굉장히 좋아하는 이야기입니다. 심심풀이로 결말부만 결재하여 보았다가 나쁘지 않겠다 싶어 이북 1-2권을 사보았다가, 나머지 편을 몽창 다 결재했습니다. 하하하.;ㅂ; 최근에 올라온 외전도 달달하니 좋더군요.

50. miyeol. 『어느 날 주위를 둘러보면』(완). 『M:엠』(완).
-『어느 날 주위를 둘러보면』: BL, 판타지소설, 일상판타지.
굉장히 좋아하는 소설입니다. 요즘 가장 자주 보고 있는 소설이기도 하고요. 몇 번이고 돌려보아도 지치질 않으니.OTL 제가 좋아하는 코드가 다 들어 있어 그렇습니다. 마법사, 흡혈귀, 일상, 그리고 에피소드 형식의 이야기 전개. 몇 번이고 돌려보면서 제 취향이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 『M:엠』: BL, 근친물. 약간의 SM코드.
근친물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손을 안 댔는데, 조금씩 읽다보니 적응(!)이 되더군요. 앞서 나온 『라이온킹』과는 굉장히 분위기가 다릅니다. 이쪽이 훨씬 묵직하네요.

51. Mstream + 해맑. 『비밀의 숲』(완), 개인지 출판 후 습작 전환할 것으로 추정.
- 로맨스소설, 추리물, 릴레이소설, 판타지소설.
시작은 달콤살벌한 로맨스입니다. 그러나 여자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과거 때문에 추리물 혹은 미스터리로 흘러갔다가 결론은 염장 로맨스로 맺습니다. Mstream님 소설은 글이 굉장히 좋은데 제 취향에는 무거워서 피하고(?) 있거든요. 사실 해맑님 소설도 무겁습니다. 근데 이 두 분, 읽다보면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잘 맞춰 쓰시더군요. 물론 제가 단번에 읽은 것이 아니라 위화감을 못 느꼈을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약간 묵직하고, 주인공의 밀고 당기기가 수준급이며, 월등한 업무능력을 가진 주인공들이다보니 이 두 사람의 2세가 기대됩니다.(...)

52. RALL. 『안개 도시 모음곡』(완).
- 역사물, 빅토리아시대, 음악물, 로맨스소설, 성장물.
주인공은 테너입니다. 프랑스 출신인데, 친구와 연인에게 배신당하고는 템스강에 빠져 죽을랬더니 이상한 할아버지가 구해줍니다. 그리고는 목숨빚이라며 어느 오페라 하우스에 던져 놓네요. 거기서 자리를 잡고 성장하며 테너로서도 승승장구하기까지,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모두 해결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것이 끝입니다. 하지만 본편 못지 않게 긴 외전도 있습니다. 그쪽은 오페라가 아니라 바이올린이 중심입니다. 본편의 여주인공이 어쩌다가 숲에서 강도에게 공격받는 아이를 구해오는데, 얘가 대단한 물건입니다. 스승에게 선물 받은 바이올린을 되찾기 위해 꼬마를 성장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고요.
경쾌하고 즐겁게 볼 수 있으며 빅토리아 시대의 역사적 배경이나 사실을 아신다면 더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이 소설 참 좋아합니다./ㅅ/

53. Rone. 『레이디 바닐라』.
- 로맨스소설, 판타지소설.
아, 달달합니다. 연금술사이지만 궁중 마법사 집단에 어찌 어찌 들어간 아가씨가 주인공입니다. 필 좋아요, 필! >ㅅ< 당차고 귀여운 아가씨인데다, 주변 동료들이 멋지기도 하고요. 음, 그러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안젤리크 같은 미소(청)년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소설판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러기엔 주인공의 능력이 참 출중하지만요. 귀엽고 달달한 소설이라 몇 번이고 돌려 보았습니다.

54. tropicalarmpit. 『마법스프』(완), 개인지 출판 후 습작 전환. 『파마낙심의 보물』(완), 개인지 출판 후 습작 전환.
- 『마법스프』: BL, 판타지소설, 동화풍.
앞서 리뷰를 자주 올렸지요. 이 책은 결국 개인지 구입했습니다. 작년 말 지갑을 탈탈 털었던 조아라 개인지 구입 열풍의 세 번째 책입니다.'ㅂ' 아, 그래도 참 행복합니다./ㅅ/
대체적으로 유럽풍 동화와, 아라비안 나이트가 뒤섞인 것 같은 이야기입니다. 결론은 BL 염장물. 주인공의 직업이 요리사이기 때문에 굉장히 먹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밤에 보면 뭔가 시키지 않고는 못배길 소설이예요.
- 『파마낙심의 보물』: BL, 판타지소설, 아라비안 나이트, 성장물.
아라비안 나이트의 코드는 이쪽이 더 강합니다. 미스터리라고 해야하나, 파마낙심이라는 괴도가 훔친 여러 보물들에 대한 비밀을 풀어 나가는데, 『마법스프』도 그렇지만 이쪽도 공이 강합니다. 수가 좀 휘둘리는 듯한 분위기예요. 하지만 여러 가지 코드를 깔고 나가는 것이, 잘 엮인 태피스트리를 보는 것 같습니다./ㅅ/

55. zade12369. 『왕과 정령』(완), 개인지 출판 후 습작 전환.
- 로맨스소설, 판타지소설, 아라비안 나이트.
조아라에서 나온 개인지 중 가장 먼저 구입한 것입니다. 연재 속도도 빠르고 분량도 많았지요. 그래서 개인지로도 세 권 나왔습니다. 배경이 사막 마을이라 그런지 아라비안 나이트의 분위기도 많이 납니다. 마신도 그렇고요. 그렇게 보면 바로 위의 『파마낙심』과도 일견 비슷한데,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BL과 NL(normal love)의 차이만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왕과 정령』을 좋아하는 것은 클리셰를 따라가지만 그 속도가 빠르다는데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나오는 '여자주인공 납치' 같은 건이나 '비밀을 말해야한다'는 상황에서도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바로 나갑니다. 그리고 납치 당한 상황에서도 손 놓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요. 게다가 마지막의 그 부분은 한국전쟁 당시 수류탄을 몸으로 덮어... (하략)
하여간 이 책은 오래오래 서가에 남아 있을 겁니다.'ㅂ'



...

아침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것 저것 딴 짓하면서도 계속 붙들고 있었네요. 이제는 오른팔이 아파올 지경입니다. 개인적인 추천 목록중 괜찮은 건 밑줄, 취향의 소설은 이탤릭체, 이건 추천 꼭 해야한다는 건 굵은 글씨로 표시했습니다. 다시 말해 효과가 많이 들어갈 수록 추천도는 높습니다.:)






덧붙임.
OTL
다음부터는 이런 짓 안할래요.


덧붙임 2.
그러나 여기 안 적은 소설도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먼산) 몇 편이나 읽었는지는 세지 맙시다?


덧붙임 3.
그러나 여기 있는 소설보다 더 많이 읽은 것이 있으니, 그것은 article... ㄱ-;
물론 보고서 쓰는 와중에도 딴 짓 많이 합니다. 많이 제어하고 있긴 하지만, 지금 초콜릿을 들이 붓고 있는 것을 보니 또 다른 쪽으로 스트레스 폭발하려는 본가 싶어서..;; 예전에 비하면 덜 읽긴 하지요. 아니, 상당히 줄었습니다.
보고 또 보고 하는 것도 요즘엔 잘 안하니까요. 정확히는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고요. 한 번 붙잡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지라.-ㅅ-;

요즘에는 조아라 소설 감상+탐독기를 올리지 않았으니 오늘 몰아서 올려보지요. 요즘 읽는 BL 소설과 다른 소설들을 적어봅니다.


금빛 안개. 『비밀 정원에서의 티타임』.
간단히 말하면 여주인공은 새침떼기, 남주인공은 늑대입니다.(....)
어디까지나 저건 한 줄 요약이고, 속을 들여다보면 느낌은 상당히 다릅니다.; 주인공은 여자 쪽이고 여자도 반할 정도의 미모에, 남자라면 누구든 홀립니다. 하지만 미모도 도가 지나치면 해라, 어렸을 적부터 여러 범죄에 휘말립니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공작가 딸래미라서 그렇지요. 위로 오빠만 둘 있는 딸입니다.
하여간 트라우마 때문인지 결벽증에 남성기피증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하는 연회에는 오라버니들이 파트너를 하기도 하고, 아닌 경우에는 황태자가 합니다. 이 황태자가 남자 주인공이지요. 능글맞고 속내를 잘 숨기지만 사실 공녀에게 마음이 있습니다.-ㅁ- 어떻게 보면 밀고 당기는 게임인데, 조금씩 진전되는 모습이 나름 재미있다니까요. 무엇보다 각 장의 제목이 제목과도 잘 매치됩니다. 후기에서 잠시 언급하시더군요.+ㅅ+
그러므로 달달한 로맨스를 원하신다면 한 번 도전을..?
금빛 안개님의 전작은 소개한 적 있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사자와 장미』라고 회귀물입니다. 복선이 하도 복잡하게 깔려 있어 1부 끝나고 나서는 2부 끝나며 보겠다며 잠시 봉인중..;


둥근보름달. 『계약의 목걸이』
완결났습니다.+ㅅ+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달달한 이야기더군요. 황궁 기사단이 참 불쌍할 따름.ㅠ_ㅠ
다음대 아스가의 가주는 누가 될지 궁금하지만 그건 다음 이야기로 미루지요. 목걸이 계약이 풀렸으니 가주 선택하는 방식도 바뀌지 않을까요.^^;


투곤. 『눈칫밥 16년이면 공주님도 요리를 한다』
드디어 연재 재개! ;ㅁ; 기다렸습니다. 지금 달랑 한 편 올라와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로미나. 『얼음성의 태자』
이것도 거의 끝나갑니다. 아마 한 편 정도면 마무리되고 그 뒤에 외전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네요. 길었지만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게다가 세브네아, 정말로 기대됩니다.
기본은 빙의물인데, 그 문제를 소설 마지막에서 다시 한 번 다룬다는데서 감탄했습니다. 굉장히 빽빽하게 선을 깔아 놓고 조율하시는데, 읽는 독자들은 심장을 졸였지요.ㅠ_ㅠ 그래도 대부분의 문제들이 해결되었으니 마음 놓고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전 악역의 정체를 막판까지 눈치 못챘습니다.혹시라고 생각은 했지만 확신은 못했군요.;


매맞는토끼. 『조심하세요』
현실세계에서 임신수가 나오는 소설은 드문데, 이 소설은 그런 설정으로 나온 소설입니다. 물론 의학적으로 따지면 맞진 않지만, 그래도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술김에 친 사고 뒤에 병원에 갔더니만 양성체라 임신했더라라는 상황입니다.; 부모님께는 사고쳤다고 하고 혼자 해결하려는 찰나, 상대 남자가 눈치채고 돕기 시작하고요. 그리하여 홀랑 넘어가긴 합니다. 완결이 몇 편쯤에서 날지 모르지만 부담없이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설 전개 속도가 상당히 빨라서 좋아합니다.


카논에스델. 『푸른 피아노』
SF판타지 로맨스입니다. 이 이상 적절한 설명이 없지요.;
대체적으로 등장하는 배경이나 설정은 뜯어보면 암울하지만 이야기 전개는 상당히 동화적입니다. 잔잔하고 조용한 느낌. 그나마도 다음 장을 통해 상황이 확 바뀔 것 같은데, 다음 장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조마조마해서 못 볼겁니다.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파괴되었던 지구에서 사람들이 다시 살아가기 시작하는데, 그런 상황에는 이전에 만들어진 고대 병기들이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런 유적들은 제국의 세불리기에 다시 사용되기도 하고, 특수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이용당하기도 하고. 꽤 복잡하지요. 주인공은 본인은 상당히 평범하다 여기는 모양인데 외모나 이런 저런 정황을 보아서는 본인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다보니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잘 안나오거든요.
공간적 배경은 터키-그리스 중심으로 보이니 그쪽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익숙한 지명이 많이 나올겁니다. 발디비아, 알렉산드리아, 크레타 등등. 지중해 지리를 파악하면 조금더 편하게 읽겠더군요.
감정의 전개가 잔잔히 흘러가니 그런 로맨스를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아마도 첫비행님...?


RALL. 『안개도시모음곡』
이전에도 한 번 추천했는데 완결 뒤에 나오던 외전, 「휘파람새 연습곡」도 끝났습니다.>ㅅ<
샤를이 주인공이었던 본편과는 달리, 이번 편은 본편 에필로그와 그 직전 사이에 벌어진 이야기를 다룹니다. 게다가 처음 시작할 때는 살리에리-모차르트 구도인가 싶었는데 아닙니다. 우오. 이렇게 기분좋게 이야기가 끝나니 읽는 사람도 행복합니다.
나중에 보고서 마무리되면 처음부터 다시 읽을 생각입니다. 훗훗훗~
둘다 조아라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두 책의 출판 경로는 다릅니다. 『왕과 정령』은 개인지로 출간되었고 『강희』는 출판사를 통해 나왔습니다. 『왕과 정령』은 결말까지 다 보고 구입했지만 『강희』는 연재 도중 출간이 결정되어 책으로 완결까지 보았습니다.'ㅂ' 제가 구입한 것은 『왕과 정령』이었고 『강희』는 D님이 구입하셔서 서로 돌려 보았습니다. 『왕과 정령』은 완결나고 개인지 출간 결정을 한 뒤에 습작으로 돌려져서 D님이 미처 못 보셨다 하셨거든요.

양쪽 모두 요즘 대세 -인지 아니면 그 전의 대세인지 알 수 없는 소재를 썼습니다. 일단 『왕과 정령』부터 차근히 풀어 나가지요.

『왕과 정령』은 로맨스 판타지입니다. 주요 소재는 책 속으로. 그러니까 친구에게서 이상한 책을 받은 뒤로 꿈 속에서 웬 남정네를 만나게 되었는데, 밀폐된 감옥에 갇힌 것이 안타까워 이리저리 마음 쓰다가 같이 휘말려 그 꿈 속 세계에 들어갑니다. 알고 보니 이 남정네가 음모에 휘말려 유폐된 모처의 지도자였고, 생각보다 자기와도 나이 차이가 안납니다. 남자는 스물 여섯, 여자는 아직 고등학생으로 열 일곱이던가요. 열 살은 안나니 괜찮습니다.
조아라에서 연재되는 소설을 읽을 때도 그랬지만 대체적으로 전개가 빠릅니다. 대부분 이런 모험계 소설에서는 여주인공이나 남주인공이 위험에 빠졌다가 구해준다라든지, 의외의 모습을 자각한다 하는 일이 많은데 그런 것들이 적절히 섞여 있습니다. 늘어지는 소설-혹은 일본 애니메이션-_--이라면 이쯤에서 일이 또 꼬일텐데 싶지만 그런 일 없이 무난히 흘러갑니다. 세 권이나 되는데도 읽는 동안 지루하다거나 늘어진다는 느낌이 없었지요.
대신 남자주인공인 아하트가 참으로 불쌍하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여자주인공인 지현은 의도하지 않은 어장관리를 시도하거든요. 아니, 어장관리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두 사람에게는 서로 외에는 다른 상대가 없습니다. 그래도 지현이 아하트에게 무의식 중에 거는 작업(!)을 보면 인내하는 아하트가 불쌍할 지경입니다. 뒤에 가면 본인도 자각은 하는데, 그게 참 무의식 중에 나오는 거라...(먼산)
전체 이야기는 남자주인공 구하기 → 일행과 합류하여 본거지로 돌아가기 → 여자주인공과 관련한 문제 해결하기 순으로 흘러갑니다. 굉장히 단순하게 쓴 것이긴 한데, 큰 틀은 이런 흐름입니다. 배경이 중동-아라비안 나이트의 느낌에 가깝기 때문에 흔치 않은 소재를 잘 녹여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 소개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파마낙심의 보물』도 배경은 비슷하지만 이쪽은 BL인데다가, 모험이라면 모험이지만 보물찾기에 실마리 찾아 문제 해결하기가 조합되어 있으니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이번에 충동구매로 『파마낙심의 보물』도 신청했으니 비교해서 읽어봐야지요. 개인적으로는 『마법 스프』의 개인지가 더 가지고 싶었는데 꿩 대신 닭...? (...)


『강희』는 출판물이니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앤씨미디어에서 나왔더군요.
이쪽은 일종의 회귀물입니다. 일종이라는 단서를 붙인 것은, 여주인공이 완전히 회귀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며칠 간에 걸쳐 악몽을 꾸었는데, 그 내용이 '지금 성격 그대로 살면 이렇게 된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유사 역사물이라, 고려와 송나라, 왜국을 염두에 두고 썼지만 조금 분위기는 바뀌었습니다. 조선시대가 아니라는 점이 특이한데, 일부러 송나라나 외국의 무역, 상인 등등을 보여주기 위해 그런 모양입니다. 조선은 무역에 대해서는 고려에 비해 폐쇄적이라고 알고 있으니....
하여간 주인공은 려국 거부의 막내딸입니다. 성격 파탄자로 도성에 널리 소문이 나 있는데, 그 며칠 간의 꿈을 통해 완전히 개심합니다. 성격이 바뀐 정도가 아니라 우리 딸이 사람되었어요를 찍어도 될 정도로, 전혀 다른 사람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바뀌었습니다. 꿈에서 워낙 생생하게 온갖 것을 겪었으니 그렇겠지요.
꿈에서 보았던 여러 진행 상황을 기록해두고는 가장 먼저 다가오는 것-평민 출신 장군과의 결혼을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받아 들입니다. 그리고 그 평민 출신의 장군이 남자주인공인 채운입니다. 제목인 강희는 여자주인공의 이름이지요.

이런 로맨스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처럼 정략결혼으로 팔리듯이 결혼한 두 남녀가 서로 마음이 있으면서 아닌 것처럼 하고, 마음을 등지고 있다가 서서히 다가가는 와중에 여러 사건이 일어나는, 그런 걸 꽤 재미있게 그려냈습니다. 양쪽이 서로 마음이 있으면서 그걸 고백하지 못하는 이유는 예전에 있었던 큰 사건 때문인데, 그것도 무난하게 나중에 넘어가더군요.
연재본은 상권까지이고 연재가 되지 않은 것이 하권이네요. 생각보다 책이 굉장히 두껍게 나온 것도 신기합니다. 다른 책이라면 분책있을지도..? 지금까지 세 번 정도 돌려 읽었는데(...) 오타 하나 발견, 조금 이상한 부분 하나 발견한 것 외에는 문제 없었고..'ㅂ'


『왕과 정령』이나 『강희』나 둘다 로맨스 소설이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르니 취향에 따라 맞춰 골라 보시어요. 아, 하지만 실제 보실 수 있는 건 『강희』까지겠군요. 『왕과 정령』도 전자책으로 내실 생각이 있다 하셨으니 조금 기다리시면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ㅂ'



mememe.『왕과 정령』1-3(완). 개인 출판, 2012
전은정. 『강희』1-2(완) . 디앤씨미디어, 2012, 각 13000원

0. 아무것도 없습니다. ... 어?


1. 아니, 마비노기는 했군요. 연휴 내내 마비노기 붙들고 농장 수확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제 일찌감치 들어가 자느라 호박은 자동수확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호박보다 딸기가 더 이득이 많더군요. 다음에는 딸기로 심을까. 하지만 호박이 더 맛있는데.;

처음에는 J가 R보다 누적 레벨이 높았습니다. 그러다가 R이 썬더를 익히면서 마스터를 찍고, 뗏목 무한 루프에 3주 환생을 반복하다보니 역전되어 지금은 R이 훨씬 더 높습니다. 그 차이를 메우기 위해 한동안 J를 붙들고 있을 것 같군요. 그러면서 연휴 동안 J의 인벤토리도 확 정리했습니다. G가 안쓰면서 쌓아 놓고 있던 여러 무기들도 다 정령 밥으로 먹였습니다.-ㅁ-/

그러고 보니 중추절이라 그런가, 야금 지역에 자동 야금하던 캐릭터들이 다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도 했습니다.;



2. 원래는 추석이랑 그 전에 찍은 사진들을 하나 둘 올려야 하지만 USB를 집에 두고 왔습니다.ㄱ-;


3. 보고서는 아직. 데헷~☆ 그러니 지금부터 영문 텍스트 11쪽을 보고 요약 정리해야합니다.>ㅅ<


4. 하지만 중간 보고서와 최종 보고서의 가닥은 잡았으니 마음은 편하군요.


5. 신세계 라인 빵집이 불공정거래로 걸렸답니다. 빵값 올라가기 전에 파운드 케이크를 사러 가야겠군요.
신세계의 변명이 '빵을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수수료를 낮췄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빵 말고 다른 업체랑은 왜 수수료를 낮추지 않은 겁니까? 5%만 낮췄다면 더 저렴하게 물건을 공급할 수 있을테고, 그렇다면 유통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을텐데요. 혹시 빵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고급 라인으로 잡기 위해 일부러 그런겁니까.
변명도 변명 다워야지요.(먼산)

하지만 신세계 빵집-베키아앤누보 빵이 저렴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거든요.
백화점 빵집 입점 수수료가 얼마나 될까라는 건 롯데 본점에 있는 브레드05의 빵이 홍대 본점에 비해 얼마나 비싼가를 산출하면 대강 나옵니다.-ㅅ-;


6. 으, 잊지말고 10월 말에 휴가 낸다고 미리 윗 분들께 말씀드려야죠. 그렇지 않으면 불호령이 떨어질...-_-;
아니, 그것보다 허락받을 수 있을지가 미지수..;


7. 표지 디자인도 저작권에 포함되는 걸로 압니다. 그런데 과연 저작권을 가진 출판사는 자기 책 디자인이 그렇게 쓰이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허락했는지 무단 도용인지 궁금합니다. 설마 허락 안 받고 썼을라나 싶지만.;;


8. 추석 연휴 때문에 집에 올라오신 아버지가 제가 내내 컴퓨터만 붙들고 있는 걸 보고 잔소리 하시더군요. 거의 활자 중독 수준으로 조아라만 붙들고 있었으니.; 『S.G. - 스페이스 가디언』, 『황비 이야기』리메이크 버전, 『러브링크: UTOPIA』를 보았지요. 그러고 보니 『Deep Gold × Hot Milk』새 편도 올라왔습니다.;ㅁ; 소개한 것 중 앞의 두 개는 조만간 습작으로 돌리실 것 같더군요. 『황비』쪽은 우울모드니 주의하시길.; 편은 짧지만 상당히 강렬했습니다. 그리고 이걸 제외한 나머지는 다 BL입니다.-ㅂ-;

자세한 리뷰는 조만간 올리지요.


0. 언제적 사진인지도 잊은 사진. 클로크무슈와 시바와 위키가 함께 하는 즐거운 리포트 시간! (...)
(태공이랑 커피도 있군요. 하하하.)


1. 마비노기
J는 현재 레벨 51, R은 50. 그러나 R은 탐렙이 14인데다 환생 2일 20시간째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레벨업의 공로는 경험치 3배 이벤트 덕분이라고 해두지요.
내일 오후 9시가 농장(호박) 수확이라 요 며칠간 내내 물 주고 거름 주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호박은 얼마나 알차게 여물려나요. 저널 딸 수 있는 수준이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J는 두 번째 G1 진행중입니다. 이전판으로 G1을 해서 한참 고생했는데, 이번에 R을 데리고 G1 하다가 솔플도 해볼만 하겠다 싶어 J도 다시 G1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한창 연애편지 나르기 직전이예요.-_- 거기서 잠시 멈춤.


2. 조아라
조아라 소설을 읽는 컴퓨터가 3개라는 건 가끔 이런 문제를 일으킵니다. 어떤 소설이 보고 싶은데 선호작으로 등록하지 않아서 찾을 수 없는 경우라는 것 말입니다. 게다가 지금 기억을 더듬어보니 해당 소설은 제목하고 내용하고 거리가 있었어요. 그러니 단순 키워드로는 검색이 안됩니다. 이럴 때는 히스토리를 보고 죽 훑어야 하는데 히스토리 열람이 불가능한 상황이면 당장 읽을 수 없는거죠. 흑흑흑. 게다가 리뷰도 안 써놨어!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환생한 황녀인데, 황제에게는 문제가 참 많습니다. 현재 황비가 세 번째 황비예요. 첫 황비는 이혼 후 사망이던가 그렇고 두 번째 황비는 사형, 세 번째 황비가 현재 황비입니다. 스토리만 봐서는 헨리8세같지요. 하지만 그 면면을 보면 절대 아닙니다. 능력 없이 여자랑 뒹굴고 먹는 것이 일상이라, 전형적인 8자형 비만인에 먹는 것과 여자 외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 자식들은 황비들의 외모를 물려 받았지만 제대로 정신이 박힌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첫째 황비 소생은 1남 2녀인데 맏이로서 국정을 전체적으로 이끌어가는 황태자, 부모님의 관계 때문에 성격이 파탄난 여동생, 대인기피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막내 여동생이 있습니다. 하여간 첫째 황비 소생에 황태자가 있지요. 둘째 황비 소생은 아들하나 딸 하나인데, 아들은 어머니가 사형당하면서 성격이 뒤틀렸고, 딸이 소설 주인공입니다.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쿨하고 시니컬하고 사람에 관심이 없어요. 성인이 되면 재산 들고 잽싸게 튀는 것이 목표라던데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제대로 안 될 것 같습니다.;
하여간 이 외에도 등장하는 황녀들이 여럿 있으니 황실 식구로 인지하고 있는 사람만 한 다스는 됩니다.(먼산) 물론 그 외의 여자들에게서도 소생이 있지만 이쪽은 안중 밖이예요.

이 소설 제목이 뭔지 홀랑 잊어서 머리 붙잡고 끙끙대고 있습니다. 하하.;

2012.10.3. 덧붙임.
연리님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대딩의삶님이 쓰신 『그냥 닥치고 뛰어라』입니다.+ㅁ+

최근은 아니고 꽤 전에 조아라 뒤지다가 찾아 읽은 단편 하나도 추천합니다. 이바다님의 연작 시리즈인 『그 해 겨울: 우리는, 기억을 나침반으로』랑 그 뒷 이야기(혹은 전 이야기)인 『나는 그 녀석이 예쁘다(예쁜 내 사랑, 안녕)』. 제목만 봐서는 어떤 내용인지 감이 안오지만, 줄거리 설명에 섬마을 사서라는데 그대로 낚여서 봤습니다. 시리즈 전체 제목이 그 해 겨울이고 각 편 이름이 「우리는, 기억을 나침반으로」랑 「나는 그 녀석이 예쁘다」일 것 같은데 조금 헷갈리게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나침반」은 어느 섬마을에서 근무하는 사서와, 그 섬마을에 지속적으로 책을 보내주는 키다리 아저씨(청년)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나는 그녀석이~」를 보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 있지요. 달랑 한 편씩만 올라왔는데 분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보통 단편보다도 길다 싶습니다. 연작인 이유도 충분히 알겠고요. 글도 괜찮고 마무리도 괜찮습니다. 가볍게 보기에 좋으나, 짐작하시겠지만 소프트 BL입니다.; 첫사랑과 같은 아련한 글이니 수위 걱정하지 않고 보시기엔 좋겠네요.

『Beast × Beast』, 『Deep Gold × Hot Milk』의 작가, 아스티르님이 쓰신『용의 노예』는 남겨 두고 있습니다 .편수가 100편을 가뿐히 넘어간데다 이게 끝은 아니라 하신 걸 보니 대략 200편은 나오겠는데, 지금 다른 두 작품도 일시 정지 상태거든요. 건강 문제로 알고 있습니다. 하여간 BB나 핫밀크는 결말이 다가오고 있다 하니 기다려야지요.T-T


3. 신간 구입
조아라 신간들은 yes24에는 이미 풀린 모양인데 교보는 아직입니다. 교보 이북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네요.T-T;
그리고 9월 마지막 주 신간이 조금 많습니다. 야마자키 타카코의 『보이』30권이 나왔습니다. 완결권이네요. G가 다 보고 나서도 별 말 없는 것을 보니 폐기하지는 않을 걸로 보입니다. 뭐, 아까 이야기 하긴 했지만 『보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그 학창 시절이니까요. 야들이 중학생이라는데는 동의 못하지만-그건 강백호가 고등학생이라는 걸 믿으라는 것과 같은..-_--노는 모습이 귀엽다는 건 맞습니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건 일당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뛰어 놀며 보낸 뒤, 반리에게 아버지와 어머니의 크리스마스 축하 팩스가 오는 장면이었지요. 그러고 보니 지금이라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대화를 할테니까 이런 장면은 안 나올까요? 팩스가 끊임 없이 오는 것이 더 로맨틱하다고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은수저』3권도 나왔습니다. 『어떻게 좀 안될까요』6권이랑 『Q.E.D』41권, 『C.M.B.』19권도 사왔고요. 이제 연휴 마지막을 즐기며 읽어야겠습니다.


4. 해야할 일
그러나 일요일에 쓴다 하던 보고서는 아직 안 썼을뿐이고..ㄱ-;
그 중 두 건은 몇 주 전에 봐놓고는 리뷰 올리는 걸 잊어서 이제야 쓰네요.

1. 아빠와 나,  Friedrich님
시작부분은 취향에 안 맞았지만 본격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는 괜찮았습니다. 8월 말이 마지막 글이고 그 뒤로 잠시 쉬고 계시네요.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여주인공이 그 힘을 쓰고 나서 반작용(?)으로 이계에 떨어집니다. 신의 아이로 극진한 대접을 받긴 하는데, 계속 신전에만 있을 수는 없으니 신전과 황제가 합작으로 임시 아버지를 붙여 줍니다. 제국 제일의 싱글남에게 말입니다.; 원래는 20대였지만 다른 세계로 오면서 확 어려졌으니 아빠와 딸 놀이(?)하기에도 좋지요. 겉보기 어린이가 아빠랑 같이 달달하게 지내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아이가 하는 짓이 귀여운데다가 뻣뻣하고 남자에 관심 없었던 아빠가 변화하는 모습도 귀엽습니다. 그런 고로 달달한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읽어보세요.


2. 그들만의 세계, 신세계소녀님
현재 리메이크 진행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편 분량이 엄청납니다. 아직 21편까지만 올라왔지만 다른 작품의 2-3배 분량을 한 번에 올리히니 만만하게 볼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는 비교적 초기부터 읽기 시작해서 괜찮았지, 지금이라면 처음부터 다시 읽는 것도 버겁습니다.
주인공 오필리아는 몇 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죽여 제물로 바친 죄를 지어 이름을 빼앗기고 지옥과 비슷한 곳에 영원히 유폐되는 벌을 받습니다. 그 죄가 드러나게 된 것은 여동생 헤실리아의 고백 때문이었으며, 그 때문에 공작 집안은 풍지박산 나고 이름을 빼앗긴 자는 모든 사람에게 비난 받고 돌팔매질 당합니다. 그리고 5년 뒤, 모종의 이유 때문에 지옥에서 벗어나긴 하지만 그 뒤의 길도 쉽지는 않습니다.
앞부분만 봐서는 회귀물과 비슷한데 전혀 다릅니다. 주인공의 설정이 처음부터 다르고, 생각보다 빨리-라지만 아마 다른 작품처럼 연재했으면 50편 넘어가서야 살인의 이유가 다른 사람들 앞에 드러납니다. 하지만 그게 밝혀진다고 해서 상황이 편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 틀은 황제와 반황제파 귀족간의 다툼이며, 그 와중에 오필리아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이 휘말린 꼴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나 상당히 어두운 이야기라는 건 감안하셔야 할겁니다.
사실 그런 이유 때문에 한동안은 봉인하려 합니다. 분량이 많은 건 좋지만 으, 최근 편은 어두운 이야기가 많고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갈 길이 한참 멀어서 조금 분위기가 돌아오면, 한 두 챕터가 끝나고 나면 다시 볼까 합니다.
이런 류는 첫비행님이 좋아하시려나...-ㅁ-;


3. Youngest daughter, 냠x6님
환생물, 달달물, 육아물. 진짜 달달달달합니다.
이것도 몇 주 전에 찾아서 보다가 다시 챙겨보고는 리뷰 올리는 겁니다. 그 때 추천해도 괜찮았을텐데 잊고 있었어요.
환생부분은 넘어가도 되고, 1남 3녀의 셋째로, 위 아래의 여자 형제들에게 치이는 불쌍한 둘째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합니다. 그런데 정신 차려보니 환생해서 아기가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공작집안 막내딸로 여기서는 3남 1녀의 막내입니다. 시커먼 아들래미만 있던 아버지는 딸에게 정신 못차리고, 처음 보는 오빠들은 막내의 미소에 홀라당 넘어갑니다. 하지만 이 마성의 미소는 가족뿐만 아니라 영지의 식솔들, 본가의 식솔들을 포함해 기사들도 홀랑 홀렸고 심지어는 아버지의 불알친구인 황제와 기사단장과 재무대신과 황태자마저도 녹입니다. 거기에 다른 사람에게는 안 보이지만 요정 여왕도 붙어 있어요.
마성의 아기가 온갖 사람들을 녹여내는데, 이 딸래미를 본 아버지 친구들의 좌절이 참 눈물겹습니다. 딸을 낳고 싶어도 낳을 자신이 없는데다 아무리 해도 저런 귀여운 딸은 낳을 수 없을거야라니. 평소 제 생각과 일치합니다.ㄱ- 저는 저 닮은 아이 나올까 두려움에 떨고 있거든요. 하하하..


4. Deep Gold x Hot Milk, 아스티르님
장르는 BL, 지금 잠수중이십니다. 그래봐야 연재 쉬신지 이제 겨우 한 달이지만.;
2008년부터 연재 시작하셔서 아직 진행중입니다. 아마 초반에는 빨리 끝내려 하신 모양인데 가다보니 분량이 많아졌다는 상황으로 추정합니다. 게다가 이게 편수도 많아서 180편이거든요. 편당 분량이 적지도 않습니다.
중간에 몇 번 연중 고비가 있었는데 주 이유는 작가님의 건강상 문제, 거기에 텍본 유출 등이 있습니다. 텍본 유출은 정황상 '쳐서' 유통시킨 것 같다는데 그 때문에 중간에 몇 번이나 접으려 하신 모양입니다.

주 내용은 전형적인 할리킹. 돈 많고 잘생기고 권력 있는 남자가 가정사의 어두움을 끌어안고 있는 주인공을 만나 한눈에 반해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애정공세가 상당한데다가 그게 손발이 오그라들어버릴 것 같고, 가끔은 애정결핍증에 걸린 사람에게 애정을 퍼주는 모습이 자괴감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그냥 로맨스 소설 본다 생각하고 보면 상관없는데 저처럼 애정 결핍 기미나 자괴 기미가 있는 사람은 읽다가 '나는 왜 이런 사람이 옆에 없나'라든지, '벤(주인공)은 워낙 능력이 있으니 선택받은 건가'라는데서 시작한 자괴감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추천하는 이유는 주인공이 모델이 된 뒤 보여주는 여러 장면 때문입니다. 패션 화보 보는 것도 꽤 좋아했는데 능력이 미천하여 관련 자료를 모으지 못했습니다.OTL 그래도 이렇게 글로 보고 있자니 굉장히 재미있더군요. 의상디자인이나 모델, 화보촬영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그 부분만 골라보셔도 괜찮을 겁니다. 뒷부분이 조금 늘어지는 감이 있는데, 마음 잡고 달리시면 아마 50화 내에 완결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Platinum Wolf x Baby bird를 보면 그 뒤에도 외전이 더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읽다보니 평소에는 수줍고 자신감 없고 평범한 외모의 주인공이, 분장하고 가면(페르소나)를 쓰자마자 인상이 확 달라지는게 어떻게 가능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오키 마미야의 그림을 생각하고는 납득했습니다. 오키 마미야의 흑발 캐릭터 중 몇몇을 대입해보니 가능하겠더라고요. 이걸 현실이 아니라 2D로 떠올리고 있는 제가 참....(먼산)


0. 물론 단 것은 가끔이 아니라 자주 먹지만 사탕은 예외입니다. 한달에 하나 먹을까 말까 하네요. 캐러멜이나 사탕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잘 안 먹습니다. 그건 초콜릿도 마찬가지라, 단 초콜릿은 요즘에는 거의 안 먹었네요.


이날은 G에게 받은 사탕과 초콜릿을 들고와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G도 선물받은 것이라면서 주던데, 위는 편의점에서도 종종 보는 버터사탕이고 아래는 사은품(?) 초콜릿입니다.



보관중 깨져서...;ㅂ; 무난한 초콜릿 맛이었지요, 뭐.



그나저나. 일주일쯤 전에는 레더라 초콜릿 케이크를 부르짖으며 초콜릿 케이크가 먹고 싶다 했는데 정작 지난 주말에는 안 땡겨서 말았습니다.ㄱ-; 이번 주에 갈까 말까 고민은 하는데, 레더라는 기억에 콘센트가 없어 노트북을 들고 오래 앉아 있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사람이 워낙 많아서 오래 앉아 있기도 그렇고요. 그러니 케이크를 사들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을텐데,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ㅅ-


1. 노트북 배터리가 정상이면 그냥 배터리 들고 가서 자리잡고 앉아 있을텐데, 배터리 리필을 하러 갈지 말지 아직 결정을 못했습니다. 셀 교환하는데 1셀당 1만원이라, 6만원을 주고 갈아야 하니까요. 새로 노트북 살 생각은 아직 없고, 6만원을 들여서 가는 것이 좋은지도 고민이고요. 기왕이면 이달 안에 완전히 결정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ㅅ-


2. 노트북 구입 계획이 없는 것은 자금 난조 때문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3. 스마트폰 바꾸라고 전화해서 쓸 생각 없다고 잘라 말하자마자 뚝 끊어버리다니. 수신차단 번호로 돌렸습니다.-_-


4. 최근 읽은 조아라의 몇몇 소설들 때문에.
아빠와 딸의 눈물겹고 달달한 가족애를 소재로 한 소설은 많지만 아들과 엄마는 그보다 적으며, 아들과 아버지는 기억이 없고 엄마와 딸은 가족애보다는 일종의 코드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부녀지간은 종종 부녀가 히카루 겐지의 전철을 밟기 때문에 말입니다. S가 추천한 그라마타 루디도 그렇고 켈르푸리얀도 그렇고요.;
(켈르푸리얀은 진짜 달달달달합니다./ㅅ/)
아들과 아버지가 좋은 관계형성을 하는 이야기는 읽은 기억이 없습니다.


5.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굉장히 피곤합니다. 왜이리 피곤한지 모르겠다며 출근해서 컴퓨터 붙잡고 있노라니 그제야 기억나네요. 어젯밤 꿈. 마지막에 가장 선명하게 남은 꿈에서, 퇴근 3분 전에 A가 나를 붙잡고 '그다지 쓸데 없는 업무'를 던져 주던걸요. 근데 아마 설정상 나 퇴근해서 갈 곳이 있었지? 그러니 퇴근은 해야하는데 붙잡혀서 이런 저런 지도(...)를 받고 있고, 서류 작성은 해야하고. 하하하하. 진짜 꿈 속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으니 피곤한 것도 당연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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