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파이어폭스 히스토리에서 조아라의 소설 제목만 골라보는 것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안됩니다. 그렇다보니 마음에 드는 소설은 일단 선호작으로 등록해 두는 수 밖에 없더군요. 선호작 관리는 즐겨찾기 관리보다 불편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늘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소용 없군요. 으흑;ㅂ;


그런데 적으려다 보니 둘다 BL이군요. 하하하하.....;ㅂ;


Bvian, 『Dear my pricess』
BL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왜 BL인지 몰랐다는 것이 나름 함정..?;
부모에게 학대받으면서 자랐다가 결국에는 팔려가서 제국의 제물 후보가 됩니다. 그리고는 제물로 선택. 물론 주인공이니까 제물로 선택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속 사정을 알고 보면 이것 참 무슨 생각으로 선택한 건지 알 수 없습니다. 선택은 나름의 기준을 정해서 했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을 거라고는 선택한 사람도, 선택 당한 사람도 몰랐지요.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차원 이동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결말이 상당히 의외입니다. 특히 본편이 끝나고 나서 나온 두 편의 이야기를 보면 궁금증이 확 풀리는군요. 왜 제국에서 제물을 바치게 되었는지, 양쪽에서 다 그 사람의 이름이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에드리안인데, 외전을 보고 나서 보면 훨씬 더 마음에 듭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귀엽습니다. 오히려 옆에 있는 사람이 더 어른스러워 보일 지경이고요.
그리고 다른 것보다 주인공의 성장이 두드러집니다. 전대에 있었던 사건 때문인지, 다들 주인공을 주시하면서 주인공의 행동을 파악하고 해석하려 하는데, 주인공은 정작 아무런 생각이 없다는게..OTL 행동은 오해를 부르고 또 오해를 낳아 사건을 크게 만듭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사실, 그러니까 들통 났더라면 사단이 났을 그 사실은 공개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하지요?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ㅅ+


메이앨리스, 『19세기 런던 비망록』
BL, 빅토리아, 뱀파이어물.
이 작품은 2부만 보고 1부는 앞부분만 손을 대다 말았습니다. 이건 제 나쁜 버릇 때문에 그렇습니다. 소설을 살필 때 1-2화를 보고 가장 최신 화 혹은 완결에서 2-3화 앞부터 챙겨보거든요. 결말이 해피엔딩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인데, 그리 좋은 습관은 아닙니다. 결말을 미리 알고 소설을 보게 되니까요. 이 경우는 결말을 보고서 1부는 도저히 못 보겠다고 손을 떼었던 건데, 결말 부분의 2-3화를 반추하다보니 궁금해져서 2부는 다 읽었습니다. 그래도 1부는 도저히 용기가 안 납니다.
그러면서도 이 소설을 좋아하는 것은 19세기 말, 그 때의 런던 분위기를 상당히 잘 살렸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것 말고 하나 더 이유가 있긴 합니다. 결말 부분에 등장한 누구씨의 외전 때문인데, 그 외전에서 빵 터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조아라 페이지로는 딱 한 쪽에 해당할 짧은 부분인데 그 때문에 폭소하고는 선작하고, 2부 전체를 다 보았다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그 외전에서 누구씨는 그 사건이 터진 이후 아픈 사람을 둘러 메고 독일로 찾아갑니다. 그 날은 마침 누구씨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날이었지요. 자신이 이 세계에 발을 들여 놓은 계기가 된 날이었으니까요. 그리고는 독일의 어느 수도원에 들어가 거기서 몇 년 머무르며 고서 제본을 배웁니다. 꿰매는 법부터 시작해 가죽을 갈아 책을 장정하는 것까지. 그리고 예술 장정에 홀딱 반해서 아픈 사람의 재산을 털어(...) 고서 제본에 매진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날이 어떤 날이냐라는 것이랑 예술 제본이라는 점이지요. 여기서 이중으로 폭소.....;;;
이 상황을 이해할 분은 B, C, D님뿐이십니다. 크흑;


까맣게 잊고 있던 사이 투곤님의 『눈칫밥 16년이면 공주님도 요리를 한다』가 습작처리 되었나봅니다.ㄱ-; 선작 목록에서 안 보이는군요. 헉. 그러고 보니 카논에스델님의 『푸른 피아노』도 사라졌어요! ;ㅁ;

...
선작 목록이 많으면 종종 이렇게 모르는 사이 소설이 사라지는 일도 발생하는군요. 크흑.;ㅂ;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