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학기중은 학기중이군요. 현재 열심히 챙겨보는 작품들의 상당수는 직장인 연재물(...)로 추정됩니다. 퇴근 후에 올린다는 글이 많거든요. 선호작 등록한 작품 중 상당수는 지금 멈춰있습니다. 방학이 되기를 기다려야겠네요.'ㅂ'


15일에 올리고 나서, 그 때 빼먹은 작품하고 몇 가지 작품에 대한 추가 평 올립니다.


1. 시오즈. 『봄에 피는 눈꽃』
BL입니다. 전체 13화로 완결되었고 뒷 이야기는 없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BL이라지만 소프트에 가깝다고 할 수 있으니 무난하게 볼 수 있습니다. 배경은 판타지고요. 절절한 짝사랑 이야기이긴 하지만 해피엔딩입니다. 결말을 보고 치트키다라고 외칠 수도 있지만, 저야 크게 무리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그 뒤의 이야기를 떠올려보면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그러니까 왕국에는 세 개의 기사단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마법사단이고요. 그 세 기사단의 단장들은 자주 만나 회포를 풀고 교류를 합니다. 20대 초반으로 서로 나이가 비슷하다는 것도 그런 모임이 가능한 이유겠지요. 그랬는데, 그 중 한 기사단에 황태자가 들어와 단장이 되면서 한 명이 대장으로 '강등'됩니다. 일종의 임시직으로 자리를 메우고 있었던 터라 그에 불만은 없지만, 부단장 역시 황태자가 아끼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지요. 그리고 ...(이하 생략)
앞서 썼지만 기본은 짝사랑입니다. 아니, 외사랑도 있어요. 그리고 결말은 해피엔딩이니 마음 놓고 보셔도 됩니다. 짝사랑하는 쪽이 참 절절해서...(먼산)


2. 시아sia. 『가슴 시린 달, 세이란(Seiran)』
역시 BL입니다. 이쪽은 조금 하드..?
읽다보니 같은 작가의 연재목록에 익숙한 글이 몇 개 보이네요. 주로 현대물을 자주 보았는데 아주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그야, 저는 현대물보다 판타지를 선호하니까요.
이쪽은 판타지 BL입니다. 지고지순공과 무심수의 조합이라고 보는 쪽이 맞고요. 전체 이야기를 본 것은 아니고, 중간 이후부터 보았습니다. 완결되었고 다음달 쯤 책 출간 예정인가봅니다. 외전이 궁금해서라도 아마 구입할듯...'ㅂ'; (이북으로 나왔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3. Sciathan. 『행복이란 무엇인가』
BL, 역시 완결작입니다. 다른 판타지 소설보다 BL이 완결나는 경우가 더 많아 그런 겁니다.; 완결란에 들어가서 훑어 보다보면 BL만 보게 되더군요. 어흑.;ㅂ;
이건 상당히 유쾌하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100% 취향에 맞진 않아요. 성격이 어른애라서 말입니다. 그래도 그게 귀엽지요. 나름.;
차원이동빙의인데, TS-즉 성별 전환에다가 소설 속 등장인물입니다.
자다가 깨어나 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몸이 내몸이 아니네요. 덩치가 작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자몸과 남자몸은 다르지요. 처음에는 꿈이라 생각했는데 이틀째까지도 꿈에서 깨지 않으니 이게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이 예전에 읽었던 소설 속이라는 것도 알았고요. 그리고는 마음에 안 들었던 그 소설의 내용을 뜯어고치는데 주력합니다.
주인공이 하는 짓이 참 귀여워서 몇군데는 읽다가 폭소하기도 하고, 또 절절한 부분도 있어서 .. .그렇긴 한데, 주인공이 좀 애 같아서 그부분이 걸립니다. 귀엽지만 어찌 보면 철딱서니 없어요. 데리고 사는 누구가 참 조련을 잘하니 다행입니다.;


맛있는 건 나중에 먹는 성격이라, 아침에 조아라 들어가서 ⓝ이 떠 있으면 그 중 제일 재미있을 것 같은 건 나중으로 미뤄둡니다. 지난주까지는 그게 『되돌아온 시간』이었는데 요 며칠 전개 때문에 차라리 일찍 읽고 있습니다. 그걸 읽고 『백치 공녀』를 보고, 그 다음에 『얼음장미』를 제일 나중에 보지요. 요즘 『얼음장미』는 올라오는 속도가 느립니다만.;
『되돌아온 시간』은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마지막 함정이 참....(먼산) 해피엔딩이라는 걸 알지만 막판에 나온 함정이 조금 걸려서 두고 보고 있습니다. 끄응. 마음에 걸려요..ㅠ_ㅠ 완결이 머지 않았으니 그것만 믿고 갑니다. 대신 『백치 공녀』는 훨씬 유쾌하게 보고 있고요. 아마 유리엘리님도 두 소설 중 『백치 공녀』를 더 편하게 쓰시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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