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달린 것도 그렇지만, 그 즈음해서 BL 독자들이 웹소설 보는 인구의 2.7퍼센트라는 통계 그래프를 보고 있노라니 진짜 그것밖에 안되냐는 의문이 들더군요. 그래서 원래의 연구보고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정보가 트윗 타래에 남아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았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한 '웹소설 이용자 실태조사'이며, 2020년 11월에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지식 연구보고서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직링크는 아래입니다.

 

https://www.kocca.kr/cop/bbs/view/B0000147/1843408.do?searchCnd=1&searchWrd=%EC%9B%B9%EC%86%8C%EC%84%A4&cateTp1=&cateTp2=&useAt=&menuNo=201825&categorys=0&subcate=0&cateCode=&type=&instNo=0&questionTp=&uf_Setting=&recovery=&option1=&option2=&year=&categoryCOM062=&categoryCOM063=&categoryCOM208=&categoryInst=&morePage=&delCode=0&qtp=&pageIndex=1#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 콘텐츠제작종합지원센터, 지원사업, 인프라구축, 인력양성, 문화사업 운영, 연구보고서

www.kocca.kr

 

글 제목에는 없지만, 2020 웹소설 이용자 실태 조사 = 2020 Web Novel User Survey입니다. 연구용역으로, 실제 수행은 '케이디앤리서치'에서 맡았나봅니다.

 

 

 

아주 간략한 내용의 요약이 앞페이지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PDF를 복사해서 넣었고요. 여기서는 선호장르의 통계가 다릅니다. 트윗에서 보였던 건 선호장르 순위에서 BL이 2.7%였습니다. 그러나 오른쪽 그림의 선호 장르는 통계가 조금 다릅니다. 여기서는 9.9%로군요.

 

 

본문을 확인하니 57쪽에 캡쳐되어 돌았던 해당 그래프가 등장합니다. 제목에서 보이듯, 여기서는 1순위만 따졌을 때입니다. 저 9.9%는, 1순위부터 3순위까지의 합산입니다. 그래프 안에 친절하게 설명을 해두었군요. 즉, 평소 즐겨보는 웹소설 장르 1위로 BL을 꼽은 사람은 2.7%이고, 2순위와 3순위로 둔 사람까지 더하면 9.9%인겁니다. 그래요, GL보다는 훨씬 높습니다.

 

 

58쪽에도 이 순위가 다시 등장합니다. 단독순위로는 로맨스가 가장 높지만, 1~3순위를 합하면 판타지를 가장 널리, 혹은 즐겨 본다는 의미겠지요. 로맨스와 로맨스판타지, 판타지와 현대판타지를 나누는 의미가 있냐 싶기도 하지만 뭐. 현대판타지는 사실 SF로 보아도 틀리진 않잖아요? 아닌가?;

 

 

통계 의미가 있냐고 물으시는 분들을 위해.

앞부분에 설문조사 방식을 설명해뒀더군요. 한국의 인구분포에 따라, 지역과 성별, 연령대를 나눠 총 1천명에 대한 설문조사였습니다. 설문조사 전에 사전 심층인터뷰를 정하고 설문문항을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다른 것보다 웹소설 감상을 위해 이용하는 플랫폼 1순위가 카카페. 네이버는 시리즈와 웹소설을 분리조사했군요. 리디북스와 조아라의 퍼센티지가 비슷하다는 점이 재미있네요. 이걸 1~3순위 합계로 보면,

 

 

 

카카오페이지의 시장지배력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으으음. 문피아와 조아라가 비슷하고, 리디북스는 그 아래. 다만, 리디북스의 경우 최근 이러저러한 행보를 보면 점유율이 더 늘어날 것 같긴 합니다. 조아라에서 선호작하고 읽고 있던 BL소설이 지난달과 이번달 사이에 연재처를 리디북스로 옮긴 경우가 많거든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들여다보는 건, 로맨스소설 판의 분위기 흘러가듯 BL소설 역시 그럴까 걱정되는 마음에...-_-a BL소설의 유료 연재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전자책 공급처로서 상당한 입지를 가진 곳이 유료연재처로서의 지분이 커질 경우, 독과점 폐해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리디북스가 좋은 영향력을 가졌냐 하면 그건 아니고. 새해 벽두에 일어난 리디북스 서버문제가, 블라인드에서 '엔지니어의 해고' 관련 언급으로 이어졌고, 엊그제 들은 이야기도 거기서 크게 멀지 않았습니다. 뭐랄까, 내부기획자를 키우고 운영하기 보다는, 마케팅-홍보-광고 쪽에 훨씬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ㅁ=

 

단기순이익에 집중한다 해석하고, 장기적인 플랜은 일단 키우고 수익 많이 남기고 보자라고 의심한다면, 너무 앞서 나간걸까요. 끄응.

 

 

리디북스 비이용자라 독점 기간 지나서야 타 플랫폼의 전자책으로 만날 수 있는 저는, 그냥 얌전히 기다립니다. 언젠가는 열리겠지요 뭐.

 

 

 

덧붙임.

글고 보니 문피아. CJ로 인수되었다는 기사가 뜬 것까지 보았는데, 그 뒤의 기사는 없군요. 인수되었다가 아니라 정확히는 우선협상대상자였던가. 카카오나 네이버가 들고 가면? 이란 생각은 했는데 CJ는 순위에 없었던 터라 당황스럽습니다. CJ가 문피아를 가져가면 음.... 좋은 이야기는 아니라고 보는데 음.... 으음...

 

 

아침에 일어나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서 출근하고, 아침 스트레칭도 건너뛰고. 그러고 나서도 종일 등줄기가 뻐근하고 양팔 상박근이 당기는 근육통에 시달렸습니다. 백신 반작용은 아닐 것 같은데 뭔가하고 한참을 생각했다가, 퇴근 직전에야 떠올립니다.

 

 

아.-_- 나 어제 블라인드 설치했다.

...

그렇죠. 블라인드 설치, 정확히는 설치된 롤블라인드를 치우고 암막 롤스크린을 끼우는데, 혼자서 하려니 잘 안되어서 한참을 씨름했습니다. 딱! 하는 소리와 함께 고정되어야 제대로 설치되는 것인데, 제 오른손이 아직 80% 밖에 작동을 안하잖아요. 힘이 덜 들어갑니다. 요령이 부족하니 힘을 더 줘야하는데 줄 힘이 없어.ㅠ_ㅠ

 

 

그 결과가 오늘의 근육통이었습니다........

여러분, 다들 조심하세요.ㅠㅠㅠ

아침에 확인하니 이런 댓글이 있었습니다.

 

https://esendial.tistory.com/7748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 읽고나니 불편하더라

읽고 나니 불편하더라. 어디가? 속이. 로맨스판타지로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다가 연재처를 옮겼습니다. 구매를 꺼리는 출판사에서 나온 터라 한참 고민하다가 구입했는데, 박스세트의 완성도 문

esendial.tistory.com

 

댓글이 달린 글은 여기.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에 대한 감상글에, 옛날 옛적 지나가는 이가 댓글을 달았고, 그 댓글에 대한 답댓글에 달린 이야기가 저거였습니다. 복잡하죠.

 

 

맨 아래 달아 놓은 제 댓글에 대한 보론(補論)을 여기 추가합니다. 써놓고 또 댓글 수정해서 달아 놓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댓글이 달릴지도 모르지요.

 

 

쟈.

접미사 '~물'은 '~문학'보다 더 광역의 의미를 담는다고 봅니다. 그렇게 따지면 BL이나 야오이물은 퀴어물에 속할 수도 있습니다 만, 저는 퀴어물과 퀴어문학을 동일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생각을 정리해보지요.

 

먼저, ~물은 특정 소재나 특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말합니다. 이세계물, 미소녀물 등등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이 '~물'은 형식으로서의 장르를 포괄합니다. 이세계물은 이세계를 소재로한 만화와 이세계를 소재로한 애니메이션, 이세계를 소재로 한 판타지소설과 이세계를 소재로 한 로맨스소설도 모두 포함합니다. '~물'은 '~문학'보다 넓은 영역(바운더리)을 가집니다.

 

따라서 퀴어물은 퀴어문학과 퀴어영화, 그 외에 다양한 형태로 생산된 퀴어 소재의 창작물을 모두 포괄합니다. 영상일 수도 있고, 그림일 수도 있고, 텍스트일 수도 있습니다.

 

 

퀴어물에서 퀴어는 성적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음,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려면 관련 참고문헌들과 논문들을 더 뒤져야 할겁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많이 귀찮...... 그래서 지금 아는 수준에서의 정의를 내린다면 '주로 동성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성적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창작물'을 퀴어물이라 할 것이고, 퀴어문학은 그 중에서도 문학장르에 해당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BL과 야오이물 역시 퀴어물이 맞습니다. 퀴어문학에도 해당되겠지요.

 

 

하지만 다르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퀴어문학'에 가지는 일종의 편견입니다. 넵, 오래 묵어서 그래요.

저는 장미와 야오이는 다르다고 배웠습니다.-_- 장미는, 비유하자면 퀴어문학에 해당하며, 야오이는 그보다 훨씬 가볍고 펄프픽션류에 해당하는, 소비성 장르입니다. 야오이라는 단어 자체가 일종의 자기비하적, 자학적 단어이기도 하지요. 해당 장르를 향유하는 이들이 자신을 썩은 여자, 부녀자라고 자칭하는 것과도 유사한 맥락입니다. 최근의 BL소설들을 보면 분명 SF나 판타지, 무협 등등 다양한 장르문학의 어법을 사용하여 단순히 BL이라고만 붙이기 어려운 수작들이 많습니다. 로맨스소설이나, BL이나, 이런 장르 명명 역시 창작물에 족쇄를 거는 행위로 보일 때도 있거든요. 깎아내리기 위한 그런 수사로. 어느 장르건 하품下品도 있고 상품上品도 있습니다. 양질의 작품과 저질의 이야기들은 같이 있지요. 그래서 이들을 묶어 퀴어문학이냐 묻는다면, 음, 이건 그렇게 '성소수자를 위한 진지한 고민없이 가볍게 써낸 작품인데?'라는 제 자의적 기준이 'NO!'를 외칩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야오이'와 같이 일종의 소비성 작품들을 퀴어문학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겁니다.

(보충하자면, 그 당시 마리모 라가와의 『뉴욕뉴욕』은 장미, 퀴어만화로 여기는 분위기였습니다. 현대산업개발 등에서 출간된 19금들은 야오이에 해당하겠네요.)

 

 

퀴어물은 더 넓은 분야를 가리키고, 퀴어문학은 그 중에서 문학작품을 가리킵니다. '문학작품'에 한정한다면, BL이나 야오이는 '문학작품'에 해당하는 것과 '소비성 대중문학'에 해당하는 것을 모두 포괄합니다. 특히 '퀴어'라는 내용에 어울리지 않는 내용도 분명 존재합니다. 뭐, 이건 더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할 겁니다. 저야 수박 겉핥기로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수박을 먹어온 기간이 길어서 그럭저럭 풀어내고는 있습니다만.

 

 

정리하다보니 하나 더 추가할 부분이 있겠네요. 오메가버스 세계관의 경우, 퀴어물보다는 그 사이의 어드메를 헤매는 이야기에 가깝기도 합니다. 임신 소재가 있으니까요. 오메가버스는 히트사이클-이라는 발정기를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로 볼 수 있지만, 더 복잡한 이야기를 다루기도 합니다. 알파와 오메가, 그리고 일반인인 베타를 두고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종속된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역으로 펼쳐내기도 합니다. 끄응. 참 어렵죠.

 

 

 

 

엉뚱한 곳은 그만 헤매고 본론으로 돌아가지요.

현재의 BL이나 야오이는 퀴어문학과 동일체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애니메이션과 드라마CD 등의 장르 등은 퀴어문학에 해당안될 것이고, 퀴어문학에서 함유하는 것처럼 성소수자에 대한 고민이나 그 정체성들을 짙게 향유하지 않고, 가볍게, 그저 '배덕과 금기의 소재'로써 다루는 이야기도 많으니까요.

 

할리퀸은 로맨스가 아니냐!라고 찌르시면 저도 말을 얼버무릴뿐 대답하기 어렵사옵니다만, 그래도 제 안의 강경파가 외칩니다. 아니, 그래도 BL과 야오이가 퀴어문학이라고 하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요.;ㅂ;

 

 

지난 주의 사진이니 이 때쯤이 한 달이었을 겁니다. 지금은 깁스를 푼지도 한 달하고 조금 더 지났고요. 6월 초에 골절되어 두 주간 반깁스를 했고, 3주간 깁스를 했으며 만 5주 되었을 때 깁스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깁스 푼 뒤 한 달하고 조금 더 지났습니다.

 

깁스 풀면서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골절 전의 상태로 돌아가려면 3~4개월은 걸린다.

-깁스 하면서 주었던 쪽지에 나와 있었듯이,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깁스 하면서 받았던 쪽지에는 골절 후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증상 등이 있었습니다. 통증은 당연하고, 피부 발진을 포함해 심각한 형태의 증상을 중심으로 기재했더군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저런 증상이 나타나면 골절에 따른 후폭풍인거고, 나타나지 않거나 가볍게 지나가면 다행인거고요.

 

저는 다행히 심각한 후유증은 없습니다. 그래도 깁스를 풀어낸 뒤 한 달 뒤에도 이런 증상은 있습니다.

-깁스 부위에 자라난 털이 까맣습니다. 깁스를 하지 않았던 왼팔과 비교하면 확연히 티가 나네요.-ㅁ-a

-골절되었던 팔은 여전히, 약간의 붓기가 있습니다. 나이 먹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팔 피부/근육의 탄력성이 떨어졌습니다. 눌린 자국이 오래갑니다. 왼팔도 그렇긴 하지만 오른팔이 자국이 잘 나고, 사라지는데도 시간이 더 걸립니다.

-근력운동용 볼 덕분에 통증은 깁스를 막 풀었던 때보다는 낫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없지는 않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통증이 옵니다. 책 네 권을 한 손에 잡으면 들지 못하는 건 둘째치고, 통증이 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힘들어서 팔이 처지는 일은 있었지만, 통증이 오진 않았지요. 아직 그 쪽 근육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겁니다.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마땅치 않은 터라 내내 미루고 있다가, 어느 날은 가만히 있는데도 통증이 올라오는 느낌에 겨울용 핫팩을 꺼내 들었습니다. 독일제, 파시 제품으로 구입한지 꽤 되었네요. 보통은 한겨울에 이불 속 데우는 용도로 쓰지만 이날은 뜨거운 물을 한김 식혀 담아서 손목을 지졌습니다. 그래요... 이건 어린 시절에 듣던 이야기처럼, 뜨뜻한 아랫목에 허리지지듯, 뜨끈한 물주머니에 손목을 지지는 겁니다. 덕분에 그 날은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종일 날이 흐려 쑤시더라고요.

 

주말에도 비예보가 있으니 손목이 쑤실 예정입니다. 전자렌지에 데워쓰는 핫팩보다, 뜨거운 물을 담아 쓰는 핫팩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손목 형태에 맞춰 알아서 잘 흘러내리니, 아래에는 담요를 깔고 손목을 지지면 참 좋습니다.

하. 벌써부터 이런 소리를 할 줄은 몰랐는데... 다들 골절 없이 건강하게 보내세요.ㅠ_ㅠ

https://youtu.be/pMyEJXfvGjY

 

이쪽은 한국 로오히 계정에 올라온 영상이고,

 

 

https://youtu.be/9czgF07r4oo

 

이쪽은 일본 로오히 계정에 올라온 영상. 영상 내용은 아마 동일할겁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영상 뜬 걸 보고 그아아아아악! 비명을 질렀습니다만. 집에서 유튜브 볼 때는 노트북이 아니라 TV를 이용하거든요. 아주 큰 TV는 아니지만 모니터보다는 훨씬 더 큰 TV에서 샬롯부터 시작해 미하일이나 여러 인물들이 움직이는 모습 보고는 ... 진짜 울었습니다. 크흑.;ㅂ;

 

 

영상 자체가 스토리모드의 내용 총집합입니다. 따라서, 아직 하드나 엘리트 스토리를 보지 않으셨다면 음악만 들으셔야 합니다. 특히 후반부는 엘리트 모드에서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과, 존재만으로도 내용폭로가 되는 이들이 여럿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까망 멈머인데, ... 그렇습니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조슈아는 엘리트 조슈아이며, 같이 나오는 애들도 다들 엘리트 멤버들입니다. 노말이나 하드에서는 제국 8검의 존재가 제대로 등장하지 않는데, 엘리트 모드에서 상당히 많은 이들이 등장하지요. 헬가나 아슬란, 발터가 포함되었던 영웅들의 존재도 그렇습니다. 엘리트에서 더 많이 등장하거든요.

 

영상의 퀄리티나 분위기는 일본 오픈 전에 있었던 영상과 비슷합니다. 그걸 뮤직비디오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초반은 샬롯의 성장을 중심으로 다루고, 중반에는 타 지역의 인물들, 후반은 제국을 보여줍니다. 특히 샬롯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게, 처음 나올 때는 각성 전의 모습이지만 중반에는 1각, 끝 부분에는 2각입니다. 저도 재료만 모이면 샬롯 2각 해줄겁니다.ㅠㅠ 풀 샬롯뿐만 아니라 물 샬롯도! 재료가 없다는게 문제라니까요. 게다가 불 바네사를 먼저...라고 순서를 정해뒀으니까요. 크흑.

 

 

감기기운이 몰려와서 오늘은 짧게 정리하고 물러갑니다. 하하하. 실은 오늘 습작 예정인 BL소설 하나 읽다가 좀 달렸... 굉장히 독특한 작품이더라고요.+ㅅ+ 내일은 행사보조도 뛰어야 하니 얌전히,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려고요.

 

안녕히 주무세요!

 

신세기 사이버포뮬러는 지금 다시 보라고 하면 절대 못 봅니다. 지금 보기에는, 제 나이가 들었습니다. 열혈 소년들이 그랑프리를 위해 미친듯이 달리는 모습은 못본다는 이야깁니다. 게다가 사포 제로와 신에서의 괴리감이 좀 커서요. 처음에는 하야토의 성장담이던 이야기가 신에서는 엉뚱한 곳으로 흘러갔으니 말입니다. 블리드 카가가 그 시리즈의 주인공이었지요. 그리고 약물 투여라든지 등등도.... 걸리는 부분이 한 둘이 아닙니다.

사포 이야기를 갑자기 꺼내는 건, 위의 BL소설인 윈터 이즈 커밍 소재가 포뮬러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사포 이야기가 튀어나올 수밖에요. 읽는 내내 낯설어야 하는 용어가 매우 익숙하여 당황스러웠습니다. 흑흑. 내가 폴 포지션이 뭔지 알리가 없....을리가요. 압니다.ㅠ_ㅠ

 

 

 

난중일기. 몬스터 도감을 아시나요 1~2. 휘슬북, 2021, 1권 무료, 2권 3천원.

판타지, 아포칼립스.

지난 주에 적다가 빼먹은 듯하여 다시 올려봅니다. 1권 도전했다가 도중에 포기했습니다. 음.... 아포칼립스의 세계, 모두가 종말에 휘말리고 몬스터들이 튀어나오는 세계까지는 이해하지만, 사이비종교가 등장하고 구울과 좀비, 거기에 식인이 나오고, 대립각에 선 이들을 죽이는 모습에서 조용히 덮었습니다. 저랑은 안 맞아요.ㅠ_ㅠ

 

 

갈드. 재능 먹는 플레이어 1~47

근미래, 헌터, 던전.

https://m.joara.com/book/1562674

 

재능 먹는 플레이어

 각성의 순간, 마왕과 인류 최강의 막타를 쳤다? [‘재능 탐욕’을 각성하셨습니다.][이제부터 흡수한 재능이 가진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류의 구원자와 마

m.joara.com

매우 평범했지만 욕심은 있었습니다. 평범하고 싶지 않아서 아둥바둥했던 덕이었나, 마왕과 S급 헌터의 격돌 자리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SSS급 재능을 셋 얻고 다른 이들의 재능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재능을 먹기 위해서는 재능보유자의 죽음에 기여해야한다는 전제가 붙습니다.

...

왜 도망쳤는지 아실 겁니다. 초반에는 몬스터였는데, 그 뒤에는 몬스터가 아니라 사람의 재능을 얻기 시작합니다. 특히 등장할 때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인물이 그렇게 사망하는 걸 보고 볼 마음을 접었습니다. 초반은 꽤 재미있었는데, 왜 그리 헌터란 족속들은 이기적일까요.

 

 

배뿌. 신인인데 천만배우 1~262

현대, 배우, 신기.

https://m.joara.com/book/1533359

 

신인인데 천만배우

계부 밑에서 어렵게 유년시절을 보낸 무영.그에겐 삶이 지옥과도 같았다.아니, 삶이 지옥이었다.“네 인생 대신 다른 누군가의 인생을 살아."살아 있는

m.joara.com

같은 소설이라도 그 때 그 때 키워드가 조금씩 바뀝니다.-ㅁ- 오랜만에 갑자기 이 소설이 보고 싶어져서 꺼내 들어 달렸습니다. 후후후후후. 조금만 더 자주 오셨으면 하지만 뭐, 꾸준히 연재해주시는 것만해도 어딘가요.

 

 

 

TALPA. 필드의 어린왕자 1, 287~304

현대, 축구.

https://m.joara.com/book/1499547

 

필드의 어린왕자

부모님의 이혼도, 내 더러운 성격도, 축구 실력을 제외하고는 그 무엇도 보지 않는 곳.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벌어지는, 까칠하지만 재능 넘치는 어린 축구 선수의 성장기.

m.joara.com

Ma님이 최근 이 소설 완결났다고 알려주신 덕에 챙겨뒀다가, 결말 부분만 훑었습니다. 으하하하하학;ㅂ; 와, 카나리아의 어린왕자님이로군요. 카나리아 제도의 라스팔마스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데뷔한 주인공이, 점차 성장해 뛰어난 축구선수가 되는 내용입니다.

만약 이런 내용이 00년대 초반에 나왔다면 국뽕이 심하다는 소리를 들었겠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지금은 외국에 나가 활동하는 한국선수도 많고, 아예 외국의 유소년 축구단에 들어간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강인이나 손흥민을 떠올리면 확실히 있을법 하죠.

 

 

비원. 윈터 이즈 커밍 1~2, 외전.

BL, 현대, F1, 할리킹.

http://aladin.kr/p/YPhst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75874639

 

www.aladin.co.kr

F1 레이서가 되기 직전, 발목을 잡은 가족들 때문에 데뷔를 못하고 끝납니다. 가족들과 떨어져 레이서가 될 준비를 하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누나와 조카가 남으면서 미안한 마음에 휘둘렸거든요. 누나뿐만 아니라 사기꾼 매형, 그리고 그 외 여러 3~5촌 이내의 친척들이 모두 붙어 있습니다. 미성년자이던 자신의 후원금을 횡령해 달아난 큰고모부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가 일단 뒷배경이고요.

시작은 테스트 드라이빙 후 잠시 쉬는 사이, 45분 거리를 13분 만에 달려 배달해준 덕에 보답으로 1억 유로어치를 받기로 합니다. 다만, 현금으로 받으면 위의 저 친척들에게 뜯길 것이니 재화 등등으로 받으라는 계약서를 썼습니다. 배달품이었던 계약자 이안과, 운전사였던 기엔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두 사람의 주변 인물들도 좋았습니다. 기엔의 열혈 팬이자 건망증이 심한 다니엘은 유능한 변호사이자 이안의 비서입니다. 변호사로서는 매우 유능하지만 비서로서는 좀. 건망증이 많이 심해서, 종종 상관인 이안을 두고 다니니까요. 이안의 집을 관리하는 앤이나 엠마, 그 외의 여러 인물들도 기엔에게 상냥하고 이안에게는 조금 엄격합니다. 외전에서 보이는 모습이 특히 더 귀엽다니까요. 후후후후.

 

오랜만에 사포를 떠올릴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흑흑.

 

 

양효진. 와일드 플라워 1~4.

판타지, 로맨스, 영지경영, 성장. 회귀.

http://aladin.kr/p/A4M8z

 

[전자책] 와일드 플라워 4 (완결)

북부 작은 시골 영지의 남작 영애 리벤티티아는 열 살 생일에 본인이 가진 이능력을 알게 된다.BR 무효화. 즉, 자신을 향한 마법 등의 공격을 전부 흡수해버리는 것.BR 너무나 희귀한 능력이기에

www.aladin.co.kr

 

와일드 플라워는 조아라에서 잠시 연재되었다가, 블로그에 풀렸다가, 완결 후 출간되었습니다. 종종 조아라에서 연재되다가 타 플랫폼에 풀리는 로맨스들은 초반의 분위기가 흐트러지게 마련이던데, 이건 확실히 다릅니다. 크흑. 이번에도 좋았습니다...ㅠㅠㅠㅠ 초반의 그 알콩달콩 달달한 분위기가 그대로 흘러가더군요.

처음에 나온 분위기와 달라진 건 역시 복선이 등장한 그 다음, 막판의 이야기입니다. 하. 그런 뒷 이야기가 있는 줄 몰랐고, 물론 플레누스에서도 유사한 장비가 언급되지만 이런 희한한 물건이 등장할 줄은 몰랐습니다. 오오.....=ㅁ= 나 이거 어릴 적 만화영화에서 본 적 있어!(...)

리벤티티아는 아버지와 어머니, 오라버니가 가족입니다. 남작인 어머니가 어렸을 때, 돌아가신 할머니가 병을 앓아 그 때문에 영지에 빚이 많았답니다. 어머니는 황실 기사를 하며 빚을 갚기 위해 노력했고, 그 도중에 아버지를 만나 결혼해서 함께 영지로 내려왔답니다. 영지가 북쪽 척박한 곳에 있고 바로 뒤에는 강력한 몬스터들이 사는 산맥이 있어 돈을 벌기는 쉽지 않지요. 그래도 매우 화목합니다.

만. 열 살 되던 때에 리베에게 특이한 이능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그 때문에 영지에 북부 대공가의 아들 아르스가 찾아옵니다. 남작 영애라 그냥 이렇게, 평범하게 살 거라 생각했지만 이능의 발견 때문에 상황은 매우 복잡해집니다. 게다가 ... (하략)

 

회귀가 키워드로 붙었지만 여기는 회귀가 없지요. 왜 그런지는 직접 읽어서 확인하세요.-ㅁ-

 

 

 

 

1.웹소설
갈드. 재능 먹는 플레이어 1~252(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1.7.14. 기준) (1~47)
배뿌. 신인인데 천만배우 1~262. 조아라 프리미엄. (2021.8.14. 기준) (1~262)
TALPA. 필드의 어린왕자 1~304(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1.8.11. 기준) (287~304)

2.전자책
비원. 윈터 이즈 커밍 1~2, 외전. 스토리B, 2021, 1~2권 각 3500원, 외전 1600원.
양효진. 와일드 플라워 1~4. 가하, 2021, 각권 3000원.
난중일기. 몬스터 도감을 아시나요 1~2. 휘슬북, 2021, 1권 무료, 2권 3천원.

3.종이책
...

 

 

 

이번 주에는 종이책 더 읽겠습니다. 흠흠흠.

 

 

제국 서부에 모인 인원들이 워낙 많아, 복작복작합니다. 다케온은 황희 정승 스타일의 아슬란이 있어 초반에 속이 탔지만, 후반에는 '괜찮아, 애들은 그럴 수 있어'라는 결론과 함께 훈훈한 결말을 냅니다.

 

제국 서부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오픈하고도 조금 텀을 두고 달렸는데, 엘리트 스토리 내용 유출 자제 운동에도 불구하고 여러 연성들에서 얻어 듣는 내용이 있어, 망설이다가 막판에는 확 달렸습니다. 골드 조금 더 들더라도 금요일 아닌 날에 장비강화 하고, 주말 아닌 때에 시험의 전당과 원소의 전당 돌고요. 그래서 그제, 에반게리온 정주행과 같은 날 마쳤습니다. 에바는 그걸로 끝이지만 로오히는 아직 제국 동부가 남아 있으니 마지막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샬롯은 2각이 예쁘다보니 기왕이면 맞춰주고 싶지만, 재료 수급이 잘 안됩니다. 아니, 정확히는 풀 샬롯보다 불 바네사의 2각을 우선시하다보니 밀렸고요. 불 속성들의 2각 재료를 마구 쓰다보니 바네사의 2각도 밀렸고, 그래서 풀 샬롯도 아직입니다. 끄응. 그러고 보니 슈터 재료도 다시 쌓아 올리고 있네요.

 

 

사진은 스킬명 때문에 영원히 고통받는 미하일입니다.-ㅁ-/ 이런 유머코드가 적절히 들어간 덕에 무겁지 않게 할 수 있었지요.

 

 

 

(제국 서부 퀘스트 완료)

 

 

하드에서의 조슈아보다는 엘리트에서의 조슈아가 더 좋았습니다. 속성 때문이기도 그렇겠지만, 같이 붙어나오는 다른 멈머 한 마리와의 조합이 좋습니다. 이 두 멈머는 이전까지 없던 조합이라 그런지도요. 흑백조합이 매우 멋집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이 둘은 세트로 나왔으면 하는데, 문제는 둘 다 강하다는 겁니다. 하.... 강합니다. 그래요, 두 영웅이 함께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겠지요. 게다가 조슈아는, 맨 마지막 결전에서 싸워보고는 멱살 잡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간 힐러 없이 밀고 다녔는데, 이 때는 힐러와 가시 피해를 집어 넣었어야 했습니다. 그 앞까지는 붉은 머리 루실리카에게 경험치 몰아주기 위해 덱을 꾸렸는데, 여기는 진심으로 덤벼야 했다고요.ㅠ_ㅠ

 

이 모두가 제사렛 때문입니다. 빠드드드드득.....

 

 

 

스토리는, 일부러 맞춰서 8월 15일 전에 공략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요,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바네사는, 엘리트보다는 하드가 좋습니다. 바네사와 올가의 조합이 잘 드러나 보이는 부분이 거기라서 그렇고요. 둘의 연성이 많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일 겁니다. 다만 여기서는 바네사와 조슈아의 대립각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많을 거고요.

 

매우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익숙한 서사고요. 다만, 저는 바네사의 분노를 일정 부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음, 어쩌면. 두 달 뒤에 있을 진격기회를 앞두고, 일본이 자멸하여 광복을 이룬 걸 보았을 때의 광복군들이 이랬을까? 싶은. 물론 많이 다른 건 압니다. 하지만 스스로 이루고자 했던 전쟁은, 외부의 기세 때문에 손쉽게 해내긴 했지만, 그래서 더 불만스러웠던 걸 겁니다. 그럼 둘이 연애담이 있냐-고요? 아뇨. 절대로. 묘하긴 한데, 노멀에서도 나왔고 하드에서도 나온, 조슈아와 바네사의 로맨스 라인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꿈 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발론의 세계선에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으으음. 그래서 연성으로만 가능한 이야기라 봅니다. 공식이냐고 이전에 B님이 물으신적 있는데, 아닙니다. 일단 로맨스 라인에 있어 '공식커플'은 없습니다.'ㅂ'

 

 

완전한 끝은 아니겠지만, 엘리트의 마지막 이야기가 또 궁금해지네요. 과연..?

 

 

이 포스터는 다음 영화에서 들고 왔습니다. 아직 메인 포스터가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다카포일 적의 이야기지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는 아래쪽의 부제가 메인 제목으로 올라갔지만요.

 

3월 8일에 수많은 관람자들이 성불하고 나서 저도 언젠가는 ... 이라며 기약했는데 말입니다. 원래대로 작년 말에 개봉했다면 꽤 잘 어울렸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한 번 더 보아도 좋을 영화라 생각합니다. 기왕 본다면 음... 더 큰 화면으로, 더 좋은 음향으로 감상하고 싶네요.

 

 

아래는 여러 장면에 대한 짤막짤막한 감상들입니다. 내용폭로가 될 수 있으니 '나는 성불했다!'는 분들이 보시기를요. 물론 두 가지 의미로 성불입니다. 이미 보아서 성불하신 분들, 이미 해탈했기에 내용폭로 따위 문제되지 않는다는 분들의 의미 말입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이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와 겹쳐져, 되짚어 보는 지금도 즐겁습니다. 하기야.-_- 나디아는 마지막으로 본게 한참 전이라 기억나는 몇 장면만 집어 낸게 그렇네요. 하지만 나디아 전편을 다시 볼 시간과 체력은 모두 안되고. 하하하하.

 

 

핫. 다행이야. 백업용 계정에다가 감상 타래를 만들어 두어서 까먹지는 않고 필요한 부분들 차근차근 넣을 수 있겠네요.

 

https://youtu.be/z1klJIyx060

 

가이낙스 아닌, 신극장판의 제작을 맡은 카라KARA의 공식 홍보 영상입니다. 1월 14일에 올라온 '『シン・エヴァンゲリオン劇場版』本予告・改【公式】'. 우타다 히카루의 One Last Kiss. 이 영상을 보았을 때의 흥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https://youtu.be/YyGCwm3Fo8o

 

EVA Project에서 2021년 3월 4일에 올린 트레일러. 배경음악은 Fly me to the moon입니다.

 

 

 

https://youtu.be/GZfuWMDEJpw

이쪽은 Amazon Prime Video에서 2021년 7월 2일, 약 한 달 전에 올린 영상입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독점 공개한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올라온 영상이고, 위와는 미묘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몇몇 컷이, 위의 3월 영상에 더 들어 있지요.

 

 

 

https://youtu.be/NCnr3rB19z8

 

이쪽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올렸습니다. 다만, 일본 계정이 아니라 India. 매우 떡밥을 강력하게 풀고 있지만, 속제마세요. 이렇게 발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뒤늦게 깨달았지만, 저는 즐겁게 성불한 쪽입니다. 결말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하지만 딱 잘라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특이케이스라고. 탐라의 다른 분들은 '결말이 똑같잖아?', '끝나긴 했는데..', '감독의 자의식을 여기까지 봐야하나' 등의 반응입니다. 왜 다르냐면, 저는 이 신극장판이 '첫 번째 엔딩'이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깨달았는데, 저는 리마스터링 에바 TV판 DVD는 보유하고 있지만 보지 않았으며, End of Eva 등의 구 극장판도 보지 않았습니다. 캡쳐 사진, 그러니까 짤방으로만 보았습니다. 결말은 대강 알고 있지만 영상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극장판을 상당히 즐겁게 보았지요. 대강만 알고 있었고, 확실하게는 몰랐기 때문에 더 성불했을 겁니다.

 

 

더보기

시작.

오랜만에 나온 극장판이라 그런지, 앞부분에 간략한 요약본이 나옵니다. 하도 오래전에 봐서, 저도 헷갈리더군요. 니어 서드를 일으킨게 카오루 만나기 전인가, 후인가? 아니. 크게 상관은 없어요. 중요한 건 결말이니까.

 

원치 않는 내용폭로를 당했다는 그 트윗이 뭐였냐면,

https://twitter.com/sanwang78/status/1426017782404050944?s=20

 

산왕 on Twitter

“아 역시 마리라는 캐릭터를 수용할 수가 없다. 내 안의 올드 오타쿠의 아집과 완고함이.... 이것은 늙음인가 정지인가 orz....”

twitter.com

이걸 보고서야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안보고 미루려던 마음을 접고 감상을 시작합니다. 감상 시작 시각은 13시 30분, 종료 시각은 16:30. 3시간이 걸린 건, 중간중간 메모하고, 커피 마시고, 탐라 정주행하고 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마지막의 연출 1시간은 거의 메모 외에는 딴짓 안하고 한번에 달렸습니다. 아.. 취향 아닌 장면 몇 빼놓고요.

 

 

그래서. 저 마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뭐냐 하면, 결말이 마리입니다. 쟈. 챠근챠근 설명해나갑니다.

 

 

개선문을 중심으로 한 장면. 그 장면은, 이 극장판을 반드시 영화관에서 보아야 했다며 후회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니, 후회는 의미없지요. 한국은 극장 개봉이 어려우니까요. 한국에서 다시 개봉이 가능할지 어떨지는 두고 봐야하지만, 엔딩 롤에도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이름이 올라갑니다. 뺄 수 없는 거예요.

규모도 그렇고, 거의 역대급이라 할 수 있는 전투입니다. 규모로 따지면 마지막 전투가 더 크지만, 그쪽은 우주전이고.

 

생존자 마을에 들어간 신지와 레이. 예의 그 모내기 장면도 여기서 등장합니다. 여기는 다른 것보다 누가 그 부분을 열었는가가 중요합니다. 이전에는 사망하지 않았던가요. 사쿠라의 오라버니께서 나오시는군요. 게다가 반장하고 사이에서 츠바메라는 딸도 두었어.-ㅁ-a 여기서는 의사로 일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면허는 없겠지만, 일하다보면 누군가는 맡아야 합니다. 의사로 일하다보니 마을에서도 중심축이 되고 있군요.

저 츠바메라는 이름도 의미심장합니다. 제비지요. 봄의 상징인 사쿠라나, 또 다른 봄의 상징인 츠바메나.

 

펜펜은 아니겠지만 온천 펭귄들은 네르프 본부가 있던 뒷산에 있습니다.

 

 

제3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빌레의 실험장에서 일하는 누군가를 만나는데, 얼굴이 매우 익숙해. 헐. 게다가 성. 게다가 이름. 헐. 클리셰는 있었지요. 그리고 이 사람의 존재는 나디아의 이야기와도 이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익숙한 향취가.-ㅁ-

 

 

그리고 레이의 사망. 인간의 감정을 하나씩 느껴가던 레이지만, 그렇죠. 결말을 생각하고 보면 사망할 수밖에 없지요. 아스카의 경우도 그렇다고 보는데, 이미 인간이 아니라 칠드런이 된 아스카도.... 이 부분은 뒤에 한 번 더 나옵니다. 하여간 레이나 아스카 누구 하나를 선택할 수 없는 엔딩이라 봅니다. 신지가 아예 홀로 서든, 그 외의 인물이 손을 잡아주든 새로운 길을 가야했겠지요.

 

 

그 뒤의 이야기는 예상할 수 있는 범위로 흘러갑니다. 레이의 죽음을 마주한 신지는 빌레로 돌아가기로 하고, 인류보완계획을 막기 위해 빌레가 달려들고, 그리고 최종결전으로 갑니다. 결전이 꽤 길어요.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아스카와 마리가 들어가는 결전과 빌레의 함선이 참여한 결전, 그리고 난입과 기타 등등이 뒤섞이니까요. 전투 장면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듯, 뒤섞여 있습니다. 슈퍼로봇대전? 대형 로봇들의 육탄전? 그보다는 울트라맨을 포함한 특촬의 연출을 들고 왔다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익히 사진으로만 보았던-나이 먹어서는 특촬 영상을 거의 보지 않았으니-장면들이 많습니다.

 

앞서 몇 가지 장면이 나디아를 떠올린다고 했는데, 그건 Q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함장모를 쓰고 우울한 눈매를 한 가쓰라기 미사토의 모습이라든지, 함선의 모습. 그리고 승무원들의 모습은 나디아의 노틸러스 호가 연상되지요. 그리고 나디아의 마지막 장면들을 떠올리면 연상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디아의 부함장이던 엘렉트라. 네모 함장에게 연심을 품고 있었지요. 그래서 그 맨 마지막에 임신했을 거라는 분위기의 장면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아예 아이가 있습니다. 다만, 빌레를 우선해서 아이는 맡겨둡니다. 그 정체를 아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니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요. 그 사진 자체가 클리셰가 되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나디아에서도 엘렉트라 부함장과 네모 함장의 대립이 있습니다. 가장 충실하게 함장을 따르던 부함장의 대립은 외부에서 등장한 인물 때문입니다. 나디아에서는 함장의 딸인 나디아가, 여기서는 신지가 갈등을 촉발합니다. 그에 총상을 입는다는 점도 같고요, 결말도 같습니다. 그렇습니다....ㅠㅠㅠㅠㅠㅠ

 

어른이 된 미사토의 얼굴을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어요. 모든 이들을 리츠코에게 맡겨 내려보내고, 그들이 무사히 탈출했을 거라는 장면을 삽입하고. 그리고 미사토는 갑니다. 클리셰지만 멋집니다. 더불어, 리츠코에게 맡긴 이들이 승무원뿐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에게 자라기 보다 혼자 자라거나 주변 어른들의 손에 자란 그 세대들이, 이제는 부모가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리츠코는 그 애의 후견인이 되거나, 아니면 그냥, 옆에서 지켜봐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요... 진짜 그 꼬마들이 다들 어른이 되었네요.ㅠㅠ

 

 

마지막의 떡밥은 구원자 혹은 버스 기사인 마리의 존재입니다. 마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 맞나?; 처음부터 신지에게 호감을 갖고 있으며 들이대고 치대지만, 그게 아주 섹슈얼한 이미지로 비춰지지는 않습니다. 받아들이는 신지가 담담하게 있어 그럴까요. 하여간, 마리는 네르프의 인물들과도 친밀해보입니다. 대화하는 동안 후유쓰키에게는 선생님이라며 공대하지만, 겐도는 동등하게 대합니다. 그 묘한 위화감이 풀리는 건 아주 후반부입니다. 지나가는 여러 스케치 중에서, 후유쓰키의 랩 멤버 중에 마리가 있더군요. 그리고 후유쓰키가 부르는 마리의 본명은 가룟 마리아. 자막에는 그렇게 나오는데, 아마 가롯 유다의 그 가롯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하여간 그 마리아님께서는 신지에게 말합니다. '기다려. 어디에 있든 내가 데리러갈게.'라고. 그리고 End of Eva의 붉은 바닷가에 앉아 있던 신지 앞에 늦었다며 사과합니다. 그 간의 모든 에바들을 돌려 보내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에바의 세계에 갇혀 있던 신지를 구합니다.

 

그리고 신지는. 드디어 어른이 됩니다. 그 얼굴이 유이와도, 겐도와도 닮지 않았다는 점이 포인트로군요.

 

https://youtu.be/zESjBqPinpc

 

저 정지화면은 낚시용이니 속지 마시고요. 마지막을 정리하는 영상은 이게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이 장면. 어린 아스카가 물끄러미, 부럽다는 듯이 바라보는 모습이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말입니다. 하... 그런 장면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요. 그들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군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보고 싶지만, 그 때는 더 좋은 환경에서 보고 싶습니다. 노트북으로는 한계가 있네요. 그나마 QC35 덕분에 음향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그래도 아쉽더라고요. 진짜 영화관...ㅠㅠ 영화관에서 보는 그날은 안 올까요.

 

무사히 성불하고 돌아왔습니다.

탐라에도 새벽서부터 간간이 감상기가 올라오더군요. 몇몇 트윗 때문에 원치 않는 내용폭로를 당하기도 했으나, 그 덕에 외려 일찌감치 뛰어들어 보고 왔습니다. 하. 언제죠. 언제 에바 블루레이가 나오는거죠.;ㅂ;

 

그러고 보니. 에바 서와 파까지는 분명 구입한 기억이 있는데, Q는 기억이 없습니다. 집에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네요. 본가 책장을 다시 뒤져야 하는가.

거기서 시작되는 현실적인 고민. 본가의 책들을 정리해서 옮겨야 하는데, 책장을 새로 살지, 집에 있는 책장을 함께 이사하듯 옮길지가 고민입니다. 책장이 오래되긴 했지만 그래도 사용하는데는 문제 없습니다. 이중 수납되어 있던 책들을 꺼낼 기회..는 없지요. 왜냐하면, 작년 여름에 구입한 새 책장도 지금 이중수납중이거든요. 빨리 책 읽고나서 안 읽는 책들은 치워야하는데 말입니다?

 

에바를 보면서 왜 사람들이 다들 성불이냐고 이야기했더랬는데,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여러 장면들을 보고서는 왜 여기까지 연출해야했냐 의문을 가졌지만 다 보고나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하.... 그래요. 결말이 좋았으니 저는 성불하고 이제 10년 걸린 에바 신극장판을 놓아줄 수 있습니다. 하....;ㅂ;

 

 

 

덕분에.

진정성 콜드브루 커피를 과하게 섭취하여 지금 카페인 하이로 둥둥 떠 있다는 뒷 이야기.-ㅁ- 보기 시작할 때 한 잔 들고 앉아서는 홀짝 홀짝 마셨지만, 극에 취해서 마시는게 늦었어요. 다 보고 들뜬 마음을 정리하고 나니 벌써 다섯 시.. 핫핫핫. 못 읽은 다른 책들부터 읽으러 갑니다.

 

 

さよなら全てのエヴァンゲリオン

정산당의 월병 주문 흐름을 타고, 1차 주문에 성공해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그러니까 본가에 말입니다. 서울에 못 들어간지 꽤 되었다보니 아직도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아니, 월병뿐만 아니라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2부 애장판 세트도 도착했는데 못 봤습니다. 뭐, 파손이야, 아주 심각하지 않은 이상은 교환할 생각 없으니까요. 파본이라면 그냥 가슴에 묻고(..) 갈 겁니다. 핫핫핫.

 

하여간. 월병 이야기가 나오다보니 이런 이야기도.

 

https://twitter.com/februarytea/status/1425142095971381254?s=20

 

如月여월 on Twitter

“그러고 보면 일본의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월병은 대체로 융태행이나 도향촌같은 한국의 퍽퍽한 월병과 비슷하지만, 조금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가게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역시 피

twitter.com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월병 이야기입니다. 이 타래를 읽는 순간 문득 떠오르더군요. 어. 그러고 보니 나 월병이란 걸 제대로 인식한 것도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에서 파는 월병 때문이었지, 라고. 다만 중요한 부분은 이 월병이 실물 월병이 아니었다는 겁니다.-ㅁ-a

 

혹시라도 책이 아직 남아 있나 싶어 검색했는데 없습니다. 다테노 마코토라고, 최근에는 BL 쪽 작품을 여럿 내는 만화가가 있습니다. 한국에 맨처음 번역된 책은 블루라벨인가, 백작 카인 시리즈 등을 출간했던 그 대원씨아이의 일본만화라벨로 나온 『아이 러브 유 베이비』였습니다. 이 작가 특유의 '족보꼬인' 이야기였지요. 뭐냐면, 지금 탐라에 던져 놓으면 화려하게 불탈만한 '중년남과 나이어린 여성의 연애담'으로 결말이 났거든요. 아, 이거 내용 폭로인가....

그 만화 이야기만 해도 한참은 주절거릴테니 넘어가고. 그 만화보다는 비교적 최근에 나온 만화가 있습니다. 이건 집에 책이 있나 없나 가물가물하네요. 이슈코믹스로 나왔고, 엘리트라인 경찰이 실습나온 경찰서에서 좌충우돌 하는 이야기입니다. 파트너로 붙은 사수가, 예전에 엘리트 코스 달리다가 뛰쳐나온 껄렁껄렁한 인물로 등장하고, 주인공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인 부잣집 도련님입니다. 짜임이 좋아서 즐겁게 보았지요. 그리고 이 만화에서 월병이 주요 소재로 등장합니다.

 

 

그 이야기를 보고 처음으로 월병이란 과자를 알았고, 궁금하다 생각했습니다. 그 뒤에 파리바게트의 앙금 들어간 월병은 한 두 번 먹어봤지만, 그 맛은 만주랑 크게 다르지 않지요. 이 맛이 아닐 건데 생각하다가 만난게 도향촌의 월병이었습니다. 그게 아마도 00년대 초반..-_-a 그 때 처음 만나봤지만 지금도 좋아합니다. 고오급 간식이라서 그렇죠. 문제라면, 종종 월병 먹고 나면 생목이 올라서 최근에는 손을 못댔습니다. 생목이 오르다는 표현이 낯설지도 모르지만, 역류성 식도염 증세입니다. 안 먹은지 좀 되었으니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요. 한 번에 왕창 먹었다가 그랬으니 지금은 문제 없을지도?

 

 

그래서 결론.

 

아직도 정산당 월병 못 뜯었습니다. 엉엉엉.;ㅂ; 다다음주 주말쯤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좀 떨어진다면, 그 때는 서울 다녀올 생각입니다.;ㅂ;

 

 

다케온, 보스전의 엔딩은 미하일이 장식했습니다. 마지막 타를 미하일이 날리......지는 않았던가요. 아니, 보통은 버스트 모아서 한 방에 터뜨리기 때문에 막타의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하여간, 엔딩카드가 미하일이었던거죠. 훗. 올림픽 양궁 이후 궁수들을 잘 키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미하일. 풀 미하일과 암 미하일 참 좋죠. 풀은 스트라이커고, 암은 슈터인데다 둘 다 메인 무기가 활입니다. 딜도 잘 넣고, 특히 암 미하일은 세 번째 스킬이 행동게이지 깎는 쪽이라 보스전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이쪽 파티의 속도가 느려도, 미하일을 앞서 써주면 여유를 갖고 잡을 수 있어요.

 

라샤드는 아직도 59렙입니다. 어차피 조금만 더 올리면 되니까, 실력있는 슈터가 필요할 때 끼워 넣습니다. 오벨리스크라든지 보스전이라든지. 기술 쓸 때 참 좋아요. 후후후후후.

 

 

 

스트라이커인 불 루실리카도 한창 키우는 중입니다. 오늘은 루실리카 데리고 렙업하는 날이니 조금 있다가 열심히 뺑뺑이 돌아야죠. 렙업날이라 묘믹 잡는 건 잠시 미룰 겁니다.

 

 

 

왜 루실리카는 셋뿐일까요. 풀 루실리카, 물 루실리카, 불 루실리카를 다 데리고 있음에도, 이 분을 보면 또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크흑. 라플라스도 그렇고, 다른 영웅들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드디어 전체 이야기를 따라잡았습니다. 하지만 제국 서부가 열렸지요. 다케온까지는 다 했으니, 일단 멘탈 챙기고 그 다음에 생각하렵니다. 다케온의 이야기는 정말로, 제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보스전에서는 제 심금을 울렸지만, 그래서 앞서 다른 곳들보다 더 많은 스샷을 찍어댔지만 그럼에도 정말 취향에 안 맞았어요.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끼는 인물의 이야기 때문이기도 한데. 하아. 누군가의 적의나 날선 말은, 그게 나에게 향한 것이 아니어도 굉장히 힘들게 다가옵니다. 더불어.-_- 방금 전 읽다가 내려 놓은 소설 하나도, 아무렇지도 않게-까지는 아니지만 살인이나 그와 관련한 악의를 매우 드러내놓고 썼기에 고이 물러났습니다. 흥미롭게 읽던 소설이었는데 그 부분에서는 내려 놓을 수밖에 없더군요.

 

소설을 읽으면 읽을 수록 취향이 더 뚜렷해지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는 싫어, 이 이야기는 좋아라고 분명하게 가르게 되더라고요. 읽을 책은 많고, 시간은 적은 때라 고르기는 한결 간편합니다. 읽다가 역린을 건드리면 빠져나오면 되니까요. 하하하....

 

 

 

어제에 이어 오늘도 몸이 축축 늘어지니, 약 챙겨 먹고 일찍 쉬겠습니다. 흑흑.;ㅂ; 몸이 늘어지니 글 길게 쓸 의욕도 떨어지네요.;ㅂ;

 

 

 

열사병이나 냉방병은 아니고. 하여간. 전체적으로 몸이 나른하며, 입맛이 훅 떨어졌고, 목 살갗에 살짝 통증이 있으며.... 넵. 아마도 미열을 동반한 가벼운 감기 증세 비슷한 것이 등장하였습니다. 아침부터 뻗어 있네요. 흑흑흑.

그런 고로 오늘은 얌전히 물러가옵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시길.

 

 

(아마도 왜 이런 비루먹은 몸상태가 되었는지 아는 분들도 있겠... 하여간 그렇사옵니다)

 

술술 읽히는 책이고, 모르는 과학 관련 이야기도 재미있었지요. 가장 기억에 남은 부분은, 종자를 열심히 모았다가 ㄹ모씨에게 밀려나 사망한 소련 과학자. ㄹ모는 농업혁명이나 종자개량 이야기 하면 항상 언급되는 인물이더군요. 평생 욕먹었을테지만, 죽은 뒤에도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되며 욕을 먹으니 지옥에서도 장수하실 것입니다. 그 옆에는 아마, 스탈린이 같이 구르고 있겠지요.

 

앗. 하지만 취향을 따지자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조금 더 좋습니다. 칼 세이건은 책이 무거워서 다시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오른손 골절 이후, 코스모스는 오른손으로 들 수 없는 도서가 되었거든요. 재활훈련 성공 척도로 삼아도 좋겠군요. 하하하...

 

 

은반지. 슬기로운 회귀생활 1~12

현대, 판타지, 회귀.

http://s.joara.com/4qJhV

 

슬기로운 회귀생활 #프리미엄 #Joara

가문의 이익을 위해 길러진 개, 황재건.철저히 이용당하다 토사구팽되어 버린 그날,F급으로 각성해 병신 취급을 받던 과거로 회귀했다.‘이건…… 그냥 나잖아?’그

api.joara.com

헌터로 유명한 집안에서 거둬, 양자로 꽤 오래 일했습니다. 하지만 가문의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기 위한 용도로 삶겼고, 그 원한과 그 때의 능력을 가진채로 회귀합니다. 그 뒤야, 회귀 전의 여러 기억을 바탕으로, 가문에서 내쳐지도록 판을 짜고, 독립해서 성장합니다. 그리고 표지의 녹색 녀석은 드래곤.

더 읽을지 말지 고민하다 넘어갔더란.. 그와 비슷한 때 읽기 시작한 다른 소설에 밀렸습니다.

 

 

Primus. 검신 20살로 회귀하다 1~27

현대, 판타지, 회귀.

http://s.joara.com/4EYOD

 

검신 20살로 회귀하다 #프리미엄 #Joara

평생 원하던 완벽한 일검을 휘두른 날. 나는 죽었다.그리고 20살로 희귀하였다. 검신이라는 특별한 직업과 함께.

api.joara.com

회귀했고, 검신 특성을 가진 채로 20살이 됩니다. 회귀 전에 이미 검의 극의를 맛보았기 때문인지, 회귀하고 보니 스테이터스 창에 아예 특성..이 아니라 직업이 검신입니다. 검신 아래에 다양한 검의 재능이 특성으로 들어갔고요. 거기에 회귀 전에 얻은 검들도 있다보니 던전 솔플이 가능합니다. 혼자 돌아도 문제 없으니 마석도 모두 독점하고. 그러면서 회귀 전에 문제가 있었던 여러 던전 브레이크들을 틀어 막고, 던전 브레이크의 원인이 되는 악당들(..)을 상대합니다.

성장속도가 너무 빠르다는게 흠이라면 흠이죠.

 

 

승강장. 직장인의 고달픈 랭커 생활기 1~12

현대, 판타지, 헌터, 성좌.

http://s.joara.com/6bPUL

 

직장인의 고달픈 랭커 생활기 #프리미엄 #Joara

거기 노동청이죠? 혹시 6시 이후에 던전 게이트가 생성되는 것에 대해서 랭커 강제 근로 및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 가능할까요? 저는 과로로 요절하고 싶지 않아서요…….어느 날

api.joara.com

이쪽은 성좌가 등장합니다. 성좌는 전독시가 효시였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다보니 종종 성좌 소재의 소설들은 전독시 표절 시비가 걸리나봅니다. 하여간. 12화까지 밖에 안 읽었지만, 이쪽은 아예 전자책 결제를 할까 고민중입니다.

F급 랭커였으나 어쩌다가 갑자기 성좌가 생기더니만, 그 성좌가 강제 퀘스트를 내려주는 바람에 랭킹 올리느라 투잡을 뛰고, 그러면서 고생하는 직장인의 이야기입니다. 하..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설정(..)이라 전자책 구입을 고려중이고요. 전체 이야기가 짧아 그런지 무료로 풀린 부분도 짧습니다. 그러니 결제해도 큰 부담은 없겠지요.

 

 

자경.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1~208

현대, 회귀, 연예계.

http://s.joara.com/4CZrR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프리미엄 #Joara

실패한 소속사 사장 전천후.방송국 입사 1년 차로 돌아간 그 날, 이상한 알림이 울렸다.[*연예생활백서*가 도착했습니다.]

api.joara.com

연예계 소재를 다룬 소설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본인이 배우 혹은 아이돌로 활동하는 쪽이고 다른 하나는 여러 소속 연예인을 두고 운영하는 쪽이고요. 전자에 해당하는 소설이 훨씬 많지만, 후자도 기억에 남는 소설이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회귀는 아니고, 어느 날 갑자기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와서 미래의 소식을 알려주는 내용이었지요. 외전까지 21권을 한 번에 달리게 만든 소설이었는데, 이 소설,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쪽이 취향에 더 맞습니다. 그게, 유머코드가 맞아요...... 하.....

전천후는 소속사 사장입니다. 그러나 소속 연예인의 루머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연예인이 생을 마감하게 되자 깊이 후회합니다. 그리고 그 시점에서 회귀. 정신을 차려보니 소속사 세우기는 커녕 이제 케이블 방송사 홍보부 입사 1년차인 신입이고요. 이게 다 꿈이라 생각해서 친 사고들 덕분에, 신입 티도 못 벗은 상황에서 큰 건 하나를 맡게 됩니다. 그 뒤부터는 전천후의 성장담인데, 홍보 담당자로서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이고, 승진 시점에서 퇴사하여 소속사를 차리고, 소속 배우들을 모시고 키우며, 회귀 전에 날렸던 여러 배우를 영입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저, '연예생활백서'입니다. 보이스피싱은 전화로 알려줬다면 이쪽은 문자로 알려줍니다.

소설의 포인트가 유머..라고 했지요. 연예생활백서™ 이모티콘도 매우 귀엽고, 거기에다,

 

"드라마, 드라마가 하고 싶습니다!"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같은 명 대사가 등장합니다.

제가 미처 못 찾은 부분도 있을 거고요. 거기에 전천후는 소속사 연예인의 제1팬-프린켑스 수준이라, 팬들이 인정하는 주접왕인데 최근 연재부분에서는 부메랑으로 돌아옵니다. 반전이 아니라, 부메랑이란 점이 포인트. 그러게 누가 그렇게 플러팅하랬어. 그게 다 본인의 업보입니다.-ㅁ-/

 

 

 

2RE. 소시민이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1~3

BL, 근미래, 판타지.

http://aladin.kr/p/ZP8f2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76358046

 

www.aladin.co.kr

 

마수가 출몰하는 세계, 아주 한적한 곳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연오는 소시민입니다. 평범한 인물, 서민이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새가슴을 가진 시민이라는 의미도 됩니다. 이런 소시민이, 어느날 나타난 마수 때문에 벌금 1천 8백만원을 부과 받습니다. 헌터 등록도 안되어 있는데 신고도 하지 않고 잡았다고요. 그렇게 S급 헌터 정산호와 얽히게 되는데..... 이야기는 소시민이 소심하게 협조했다가 커다란 사건에 휘말리는 구조로 흘러갑니다. 그래요... 소시민이 지구를 위해 아주 많이 노력하는 해피엔딩이 됩니다. 사실 연오보다는 연오의 부모님이 더 많이 대단하시더군요. 크흑.;ㅂ;

 

 

다카라지마사 편집부. 스타벅스 오피셜북.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6024198&start=slayer 

 

스타벅스 오피셜북

스타벅스 재팬, 시애틀 본사와의 협력을 통하여 일본의 수많은 스타벅스 매장 가운데 특색 있고 아름다운 15개의 매장을 선정, 그 건축 배경부터 재료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친절하게 소개

www.aladin.co.kr

가격이 높아 고민하다가 충동구매했습니다. 음. 감상은 안 적는 걸로 갈음합니다.

 

 

김덕정. 4주 후에 뵙겠습니다 1~3

BL, 오메가버스, 현대, 빙의?.

http://aladin.kr/p/ZP8f2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76358046

 

www.aladin.co.kr

정신차려 보니 자신이 오메가버스 세계관의 오메가이고,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았답니다. 그러다 일기장을 들여다보고, 무심한 남편에 치를 떨면서 안전이혼을 꿈꿉니다. 이혼을 위해 이런 저런 계획을 세워보지만..? 이 소설은 장르가 로맨스다보니 실패로 돌아가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소설의 포인트는 신나게 이혼 계획을 세우는 주인공이지만, 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ㅁ-a

 

 

난중일기. 몬스터 도감을 아시나요 1~2

현대, 근미래? 아포칼립스.

http://aladin.kr/p/oPhsO

 

[전자책] 몬스터 도감을 아시나요? 1

몬스터의 기본적인 스펙부터 숨겨진 능력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주인공은 오늘도 종말 속에서 생존 시나리오를 써내려간다.

www.aladin.co.kr

웹소설작가로 여러 소재를 찾다가, 몬스터도감을 연재하는 글을 만납니다.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까 싶어 꾸준하게 읽어왔는데, 어느 날 연재 종료를 알리며, 그간 꾸준히 읽어준 독자에게 쪽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거기서 얻은 건 몬스터 도감. 갑자기 닥쳐온 재난 상황 속에서, 몬스터도감을 이용해 몬스터들을 해치우고 살아남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1권을 읽다가 잠시 내려 놓은 터라 뒷권은 아직입니다.=ㅁ=

 

 

준필. 어느 날 악녀가 말했다 1~3.

로맨스, 판타지.

http://aladin.kr/p/sP9Yn

 

[전자책] [세트] 어느 날 악녀가 말했다 (총3권/완결)

“6년 후의 오늘 당신은 죽을 거예요.BR 델라 리미르에, 당신이 이 소설의 악녀니까요.”BR BR 리미르에 공작가의 하나뿐인 딸 델라.BR 어느 날 그녀를 찾아온 리스하가 던진 충격적인 예언에BR 델

www.aladin.co.kr

소설 소개글은 매우 가볍지만 소설은 묵직한 편입니다. 델라는 머리도 좋고 뭐든 잘해내는 장녀이지만, 손위 남자형제가 있다보니 집안을 잇는 건 꿈도 못꿉니다. 오라버니는 또, 자신보다 똑똑하고 뭐든 잘해내는 여동생에게 열등감을 품고 있고요. 그런 와중에, 황제파인 자신의 집안과는 반대에 선, 그리고 최근에 이상해졌다는 소문이 도는 공녀 리스하가 델라에게 찾아와 말합니다. 이 곳이 소설 속 세계이며, 델라는 이 소설의 악녀라고.

보통은 빙의자가 주인공이 되기 마련이지만 이 소설은 조금 꼬았습니다. 빙의자는 소설의 등장인물이자 대립인물이고, 주인공은 원작의 악녀를 맡았던 델라입니다. 델라는 죽지 않기 위해 원작의 주인공과의 결혼을 피하되, 그렇다고 아무나 붙잡고 결혼할 수도 없는 상황에 놓입니다. 공작가의 딸이다보니 정략결혼을 해야하는데다 집안의 급을 맞춰야 하니까요. 열등감에 찬 오라비가 들고 온 혼처는 영 좋지 않은 곳을 스치고, 그렇다보니 공작인 아버지를 설득하고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혼처를 찾아야 합니다.

소설은 후반부로 갈 수록 황제 자리를 둘러싼 음모로 흘러갑니다. 원작은 분명 로맨스소설이었나본데, 빙의자가 등장하니 정치소설로 장르가 바뀝니다. 등장인물들의 연대와 무혈혁명에 관심 있으시다면 볼만할 겁니다. 무엇보다 소설 남주가 참 귀엽습니다. 덩치 크고 야살스러운 리트리버.-ㅁ-a

 

 

 

 



1.웹소설
은반지. 슬기로운 회귀생활 1~215(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1.7.12. 기준) (1~12)
Primus. 검신 20살로 회귀하다 1~150(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1.8.3. 기준) (1~27)
승강장. 직장인의 고달픈 랭커 생활기 1~107(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1.7.18. 기준) (1~12)
자경.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1~208. 조아라 프리미엄. (2021.8.9. 기준) (1~208)
샴록. 조연으로 살겠다 1~22.
2.전자책
2RE. 소시민이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1~3. 블리뉴, 2021, 세트 8000원.
김덕정. 4주 후에 뵙겠습니다 1~3. 뮤트, 2021, 세트 9000원.
난중일기. 몬스터 도감을 아시나요 1~2. 휘슬북, 2021, 1권 무료, 2권 3천원.
준필. 어느 날 악녀가 말했다 1~3. 디앤씨북스, 2021, 세트 9600원.

3.종이책
다카라지마사 편집부. 스타벅스 오피셜북. 아르테, 2021, 29800원.
앤 드루얀. 코스모스. 김명남 옮김. 사이언스북스, 2020, 22000원.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35호. 2021, 13000원.

 

화분 전용 정리장을 방 밖으로 보낸지는 조금 되었습니다. 원래는 거실 큰창 앞에 있었지요. 겨울도 그렇고 그 뒤에도 내내 두었다가, 그래도 바람 통하는 베란다로 보낼까 고민하던 중 뼈가 부러졌습니다. 한손으로는 절대 옮길 수 있는 무게가 아니라서 그간 내두었다가, 손 좀 움직일만 하던 때에 마음 먹고 옮겨뒀습니다. 힘쓰는 일은 왼손이 다 하고 오른손은 거들기만 했습니다. 통증이 있으니 마구 쓰기 쉽지 않더군요.

 

 

최근에는 사진을 덜 찍어서 이전의 사진은 앞서 올렸던 화분들 사진에서나 볼 수 있지만. 넷이 같은 시기에 들어왔으나 그 중 둘은 큰 줄기가 죽었습니다. 주 가지의 순이 사망하면서 죽지 않을까, 화분 치워야 하지 않나 고민했는데, 그 고민하던 사이에 옆으로 순을 내더군요. 고민하면서도 물 스프레이를 계속 뿌려준 덕이었습니다. 정말로 죽을 때까지는 죽는게 아니더라고요.(응?)

 

다른 둘은 무사히 잘 자라더니, 밖에 나간 그 잠깐 사이에 폭발적으로 큽니다. 특히 가운데 있는 화분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라, 화분갈이를 해야하나 조금 고민했습니다. 아니예요. 일단 두고보고, 화분 위에 흙 좀 더 얹어 두고 그 다음에 생각하지요.

 

알아 볼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왼쪽 편 셋의 화분 받침은 룬의 아이들입니다. 화분 받침으로 딱이네요. 하하하하. 아. 다른 하나도 스킨답서스 화분 받침이랑 바꿔서. 검정 받침으로 교체해두렵니다. 스킨답서스는 지금 2리터 생수병 잘라 놓은 화분에 들어가 있어서 사각 받침이 더 잘어울리니까요.

 

여튼 가을이 더 지나 날이 추워지기 전까지는 내내 밖에 둘 예정입니다. 다른 시트러스들은 그럭저럭? 가장 잘 크는 건 레몬 나무인데, 커피만큼은 자라야 안심될 듯합니다. 아냐, 그것도 몰라요. 올해 들인 수국들이 이상한 반점 병에 걸려 잎사귀마다 구멍이 송송송 뚫린 걸 생각하면... 식물 키우기는 마음 졸이기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갑니다.-ㅁ-a

일본 여행. 언제 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그보다 가격이 배는 비싼 하와이 여행이 더 먼저 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지만, 하여간.

 

도쿄 올림픽 동안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폭등했습니다. 도쿄 기준으로 확진자가 3천명 나왔다 했더니, 그 다음주에는 바로 4천명대가 되더군요. 도쿄만입니다. 다른 지역은 빼고요.

 

트윗으로 얼핏, 확진 퍼센트가 상당히 높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양성률이었나요? 그게 50% 즈음이란 이야기도 보았고. 교차 검증은 못했지만 뭐, ... 라고 적고, 찾아보니 후생노동성 페이지가 나옵니다.

https://covid19.mhlw.go.jp/

 

 

データからわかる-新型コロナウイルス感染症情報-

 

covid19.mhlw.go.jp

 

잊고 있었는데, 일본은 한국의 보건의료에 해당하는 곳이 후생, 거기에 노동이 결합했군요. 한국은 보건과 복지의 결합.

 

오늘 발표된 일본의 1일 확진자 수는 1.5만을 조금 넘겼습니다.

 

 

누적으로 따지면 99만. 내일이면 누적 100만명 돌파겠네요. 원래는 1일 검사수가 궁금했지만 페이지를 둘러봐도 보이지 않길래 일단 멈춤. 총인구 1억 1천 기준으로 1.5만. 10만명 기준으로 따지면 12.4명 가량이라더군요. 최근 백신추가접종 관련 화제가 등장하면서 언급된 이스라엘의 3천명 이상은 좀 많긴 합니다. 거긴 2015년 기준으로 총인구 800만 가량입니다. 인구 출처는 다음백과사전.-ㅁ-

 

 

저 추이를 보고, 일본의 백신접종 상황을 생각하면 3년 뒤에도 갈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아니, 올해는 아예 못가고, 내년에도 무리고. 후년 겨울에는 가능할까 싶다가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됩니다. COVID19도 변이가 알파, 베타, 델타에, 그 다음은 델타 플러스도 있고 복합 감염도 있으니 독감만큼이나 변종이 다양한 셈인데. 독감이 그러하듯 '그 시즌에 가장 유행할 것 같은 COVID19 변종의 백신'을 골라 맞추는 형태로 흐를려나 싶습니다. 메르스나 사스보다 감염력이 높고, 바이러스가 쉬는 때(...), 그러니까 감염력이 떨어지는 시기가 거의 없으니까요. 백신으로 막아내는 수밖에 없지.

 

갑자기 일본 여행 타령을 하다가 백신 이야기로 넘어갔지만 말입니다.....

 

 

https://youtu.be/6PxwIp8S9wQ

 

 

G가 좋아해서 흘려 받은 도쿄쪽 브이로그. 에히메 현 도고온천에 놀러간 이야기가 있어서 문득 검색을 시작합니다.

 

에히메현이 귤로 유명하고 어쩌고 하는 걸 보면 시코쿠 쪽인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어떻게 가지? 분명 모님 부모님이 마츠야마 쪽 놀러갔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있는데.

 

라고 생각하고 검색했더니. 하.하.하.하. 아시아나도 대한항공도 취항을 안합니다. 아니, 마츠야마 쪽도 안가? 거긴 그래도 이름 있지 않아?

 

하기야 아시아나에서 운용하던 센다이 항공편도 취항은 하지만 항공편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취항지로 소개가 되지만 정작 항공편이 없다고요. 지금은 비자 문제도 있고, 관광목적의 방문 자체가 불가능하지요. 무비자 협정이 연장되지 않았고-그것도 정확히는 일본이 연장을 거부했고, 관광목적의 비자발급은 아예 안해주고 있을 테니까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하, 저 비자.-_-

 

취항지로 소개가 안되어 있다면 근처에서 이동하는 쪽이 나을 겁니다만.

 

 

그렇다면 시코쿠까지 가는데는 ... 오사카 쪽, 간사이 공항이 나을까요. 항공편이 아니라 기차로 움직인다면 신칸센일거고, 그렇다면 JR패스를 꺼내들어야 하는데.(먼산)

 

에잇. 도고온천 가느니 차라리 구마모토 쪽의 다른 온천을 찾아보는 쪽이 움직이기 나을 겁니다. 규슈 쪽은 항공편도 많으니 그나마 골라갈 수 있잖아요. 저건 신포도라고 우기며 다른 지역을 더 찾아보겠습니다. 흑흑흑.

참고로 영상에서는 나리타공항에서 항공으로 이동했습니다. 국내 이동이니까요. 한국에서도 시도할만은 하지만 음. 으음. G가 제게 저 영상을 줬을 때 중시한 부분은 온천 자체가 아니라 각 객실마다 있다는 노천탕이었으니까요.-ㅁ-a 그런 숙소가 있는지 찾는 쪽이 우선.

 

그렇게 잠시 헛소리를 좀 해봅니다. 그래요, 여행은 못가니 랜선여행으로라도 이렇게 계획을 짜는 겁니다.=ㅁ=

 

로오히 엘리트 스토리는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는 터라 천천히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왕으 길이라고 하는 퀘스트 자체가, 각각의 지역 클리어뿐만 아니라 다른 퀘스트도 섞어 줍니다. 예를 들면 8-4, 사르디나 지역 진행 전에는 '장비 6개 장착하기'라든지 '장비 3개 15강하기' 등이 있었고, 클리어한 지금은 '원소의 전당 10번 하기'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형으로 말하는 건, 주말 오전 중의 전당 행동력 감소 이벤트 때 맞춰 하려고, 일부러 느긋하게 하고 있어 그렇습니다. 원소의 전당은 10층의 아이템 때문에 일부러라도 돌긴 하지만, 보통은 주말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의 행감 타임을 노리니까요.

 

사진도 사실은 내용 폭로라면 폭로이니 사진을 꼼꼼하게 보진 마세요. 중요한 부분은, 앞쪽의 멤버들입니다.

 

헬가님도 조만간 여름 옷이 나오면 바로 교체 들어갑니다. 미하일은 옷이 취향에 안 맞아서 안 뽑았고, 라샤드는 아직 59렙입니다. 경험 물약은 항상 수량을 넉넉하게 쟁여두지만, 그래서 생일 때에도 9백개 ~ 1천개 남짓만 사용합니다. 그 나머지는? 시나리오 지역을 빙글빙글 돌아서 채우지요. 라샤드도 별 넷에 들여와서 시나리오 지역을 마구마구 돌았고, 별 여섯 개로 올려둔 뒤에 바로 생일이 돌아와서 물약 1천개 가량을 썼습니다. 1천개는 못미칠 거예요. 일부러 그렇게 맞췄습니다. 매일 저녁의 시나리오 지역 경험치 50% 추가랑, 수요일과 주말 저녁의 시나리오 지역 경험치 100% 추가 이벤트를 맞춰 하면 그럭저럭 시나리오 돌기만으로도 레벨업이 됩니다. 그게 재미있기도 하고요. 그 재미 조합을 만들기 위해서 조금 고생했더란....

 

그러니까.

-별 넷~별 여섯까지는 물약 없이 시나리오 경험치만으로 레벨업

-별 여섯 즈음, 생일이 돌아와 경험물약 30% 효과 증대가 되면 약 1천 개의 물약만 사용

-위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 특히 지난 번의 빛 라이레이 같은 경우에는 레벨 53까지 시나리오 돌기로만 올리고, 레벨 58까지 물약으로 올림.

-나머지는 수요일과 주말의 시나리오 경험치 증가 시간에 맞춰 올림.

 

왜 수요일과 주말이 중요하냐면, 53렙 이후에 일반 시나리오 돌면서 레벨업하는게 매우, 많이 지루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수요일과 주말의 버프시간을 잡는 거고요. 동시에 여러 기사들을 키우기 때문에 보통 둘 정도 돌려가며, 레벨 많이 올려 놓은 애는 수요일과 주말 돌기, 막 키우기 시작한 기사는 평일과 주말 점심의 버프 50%를 이용합니다. 더 재미있게 게임하기 위한 잔머리라고 생각해도 뭐...... 틀리진 않지요.

 

 

그럼 항상 기사를 키우고 있냐는 질문이 들어올법 한데, 네, 그렇습니다. 항상 키웁니다. 한 달에 최소 한 명은 구입하게 되고, 구입한 기사는 우선적으로 키우며, 거기에 스킬을 보고 뒤늦게 키워야지 마음 먹는 기사들을 초월시키고, 슈나이더나 메이링 같은 별 셋의 초기 기사들을 붙잡고 있다보면 거의 항상 기사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냥 경험 물약 먹이고 키워도 되지만, 그렇게 조금씩 키워나가는 쪽이 재미있습니다. 그래요... 항상 재미가 우선인거죠.

 

 

어쨌건.

어둠 프라우는 당연히 데려온다 생각했지만 영입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터라 미뤘습니다. 제 골드 잔고 최대치가 5천이었는데, 어둠 프라우는 반올림하여 7천 8백을 요구하는군요. 거기까지 벌어두려면 부단히 노력해야합니다. 뭐, 금전 결제하면 불가능하진 않으나, 그러면 재미가 없지요. 은전 한 닢 모으듯 노력하면 언젠가는 닿을 겁니다. 그러면 루인도 딴 소리 안하겠지. 아발론의 허리띠를 좀 졸라매더라도, 시나리오를 더 열심히 돌아서 돈을 모아오더라도, 그렇게 해서 좋은 기사 모셔온다는데 루인이 뭐라고 할까요.-ㅁ-

 

8월에 나온다는 헬가와 발터의 새옷도 뽑을 준비가 되었고, 물 비앙카도 모셔올 마음의 준비가 되었습니다. 8월 4일이 생일이었던 라샤드는 주말 중에 만렙이 될 거고, 그 다음은 불 루실리카입니다. 풀 린도 함께 천천히 키우는 중이니, 루실리카 다음은 풀 린, 그 다음이 8월에 영입할 물 비앙카겠네요. 차근차근 해나가야지.+ㅅ+

https://twitter.com/pastparticiple3/status/1422045864021819394?s=20

 

과거분사 Pastparticiple on Twitter

“오 도정제를 피하자고 ISBN발급 받지 말자는 이야기도 나왔나보네. 자기 작품 좀 싸게 많이 팔겠다고 시민권 불사르고 다크웹으로 망명하겠다는 거나 마찬가지인데요. 불법복제판에 의한 피해

twitter.com

 

https://twitter.com/pastparticiple3/status/1422110573269946370?s=20

 

과거분사 Pastparticiple on Twitter

“제가 그 바닥을 모를 거라 전제하고 이야기를 한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초반 덤핑과 할인으로 유지되는 시장 자체가 정상적인 환경이라 보기 어렵다 생각합니

twitter.com

 

 

 

발단... 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제 탐라에 흘러 들어왔던 이 트윗에 대한 반론과 반박 외 기타 등등이 엄청나게 흘러 들어왔더랬지요. 그래서 다음에 찾기 편하라고(..) 겸사 겸사 붙여 놓았습니다.

 

 

 

이미 블로그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저는 도서정가제에 찬성합니다. 하지만 최근-이 아니라 벌써 작년 추석 조금 지나서인가요. 그 때 문체부가 내놓은 최종 입장문에 나온 것처럼 플랫폼 기반 전자책에 대한 법령 적용을 고민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실제 문체부도 그런 종류의 연구 용역을 낸 적이 있습니다.

 

..적다보니. 이 이야기 업무 블로그에만 적었는가? 싶군요? 전자책 이야기는 다루기가 매우 쉽지 않다는 이야기로 일단 운을 띄워 봅니다.

 

 

 

 

전자책 이슈가 다시 떠오른 건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음, 원래대로라면 사실 작년에 통과했어야 합니다. 책 할인율을 강제하는, 그래서 할인판매율을 고정하고 정가에 판매하도록 하는 도서정가제는 2년인가 3년마다 업계와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모아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9년에 도서정가제 폐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을 돌파하면서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여기서 말이 갈리거든요.

 

1. 도서정가제를 찬성하는 측, 주로 대한출판협회를 위시한 대형출판사 중심의 단체와 인사들은 2020년 8월에 있었던 정부의 '도서정가제 전면 재검토 지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저거, 청와대 관련자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플랫폼을 만든 사람이 있어 그 사람 편의 봐준다고 띄운거다.

-저거, 그 당시 정치권 이슈(아마도 국민연금인가 건강보험인가쪽)를 덮으려고 일부러 꺼낸거다.

 

(첫 번째 이야기는 매우 이름있는 출판계 중진의 강의에서도 들은 바 있어 어이가 나갔습니다. 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해당 플랫폼이 어디인지는 검색해서 알아냈습니다. 매우 수상한 플랫폼이더군요. 가상화폐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는 블록체인 기술을 그런데다 결합한다는 주장은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게 거기 왜 들어가요?)

 

 

2.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측, 주로 로맨스를 중심으로 한 소설연재플랫폼 기반 창작자들은 전자책은 수명이 짧기 때문에 18개월 이후에나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아. 심정적으로 이쪽에 쏠려 있으니 '지적'이라고 표현했지요. 아니었다면 '주장'이라고 적었을 겁니다.)

 

-소설연재플랫폼에 들어갔다가 출간된 전자책은 발매 직후에 가장 홍보, 프로모션을 열심히 하며 거기에는 쿠폰이나 페이백 등의 여러 할인 시도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모션들은 출판문화진흥원에 신고가 되어서 상당수 막혔습니다. 전자책을 공급하는 리디북스, 알라딘 등에서 전자책에 사용 가능한 적립금을 뿌리는 행위도 전자책 유통시장을 교한한다며 신고가 들어가서 중지되었습니다. 이게 아마 2019년 중반 쯤의 일일겁니다. 그 뒤에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가 나왔으니까요.

-18개월 뒤에 재정가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이번 개정으로 12개월로 줄었지만, 이 때는 이미 프로모션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뭐, 리디북스 쪽은 간혹 반값 할인 등등의 프로모션으로 예전 출간작들을 소개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종종 트위터에 작가들 홍보 트윗이 올라오거든요.

 

 

 

그랬는데.

음. 사실 지금까지 전자책을 둘러썬 대립은 저 둘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종이책 중심으로 출간하고, 전자책도 같이 내는 출판사들이 내는, 그런 전자책이 첫 번째. 두 번째는 로맨스소설이나 판타지소설 등등으로 문피아, 조아라, 시리즈, 리디북스 등의 플랫폼에 연재되며 무료였다가 편당 결제금액으로 판매되고 이후 출간되는 두 번째. 사실 이 두 번째도 종류가 여럿 입니다. 유료연재가 되는 소설, 유료연재 뒤 전자책으로 출간되는 소설, 유료연재 뒤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출간되는 소설.

 

1. 연재만 되고 출간이 되지 않는다면 이걸 전자책으로 보고 도서정가제에 묶어야 하냐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 책이 전자책으로 나올지 아닐지는 출간될 때까지도 모를 겁니다.

-플랫폼 독점 기간에 묶여서 전자책 출간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고(BL 소설의 몇은 그러함)

-플랫폼 연재 뒤 종이책 출간되어, 그 경쟁이 되는 전자책은 출간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고(아마도 골든 프린트)

-플랫폼 연재 뒤 전자책이 바로 출간되는 경우도 있고.

-종이책으로 나왔다가 플랫폼 연재되고 전자책이 출간되는 경우도 있고.(룬의 아이들)

-플랫폼 연재 하더니 책은 안나오고 특정 플랫폼 몇 곳에만 연재분이 남고 책은 안나오는 경우도 있고.(전지적 독자 시점)

 

이 경우를 각각 따져서 어떤 건 도서정가제를 적용하고 어떤 건 아니고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법은 간략하게 만드는 쪽이 좋지요. 그렇다면 플랫폼에 연재되는 작품들만 풀어주는 방법도 있긴 할 건데, 그런 경우에도 어차피 전자책은 도서정가제 적용을 시켜 놓으면 프로모션에 애를 먹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저 프로모션이 플랫폼의 횡포 혹은 갑질과 연계된다면 말입니다. 얼핏 듣기로는 모 대형서점이 종이책 출간하는 작은 출판사에 벌이는 횡포와 비슷해 보이고요. 하기야 어느 쪽이건 대형서점/플랫폼이 갑의 위치에 있으니까요.

 

 

2.전자책은 도서정가제 예외로 걸어 놓으면, 출판사 입장에서는 종이책과 전자책이 경쟁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러니 동시출간보다는 전자책을 뒤늦게 하는 쪽을 선호한다거나. 전자책만 출간한다면요? 책이 안 팔릴걸요. 어떤 종류의 책은 종이책으로 출간되어야 더 잘 팔리고 입소문을 탑니다.

무엇보다 종이책으로 출간되지 않으면 도서관에 들어갈 수가 없어요. 전자도서관을 구축하지 않는 도서관이 많은데다, 구축하는 도서관도 수가 많지 않고 등등의 문제가 있으니.

음, 그리고 종이책으로 출간한 도서와 전자책으로만 출간한 도서는 전자책의 가격 차이가 상당합니다. 종이책의 편집이 훨씬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공도 많이 들고요.

잠시 다른 이야기지만, 전자책으로 바로 나오는 판타지소설류는 읽을 때도 편집을 과하게 보지 않습니다. 종이책에서 넘어온 책들은 편집이 부드럽고 우아하지만, 어떤 전자책들은 '이 출판사 책 다시는 안산다'라거나 '편집자가 한 일이 뭐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끔찍하기도 합니다. 검수나 교열 없이, 연재된 소설 그대로를 긁어 붙여서 낸 것 같은 전자책도 있더군요.(한숨)

 

 

본론으로 돌아가. 이 둘만 있는 줄 알았는데 하나가 더 있었습니다. 하. 한숨의 대상.

 

 

알라딘에서 '전자책으로' 라는 키워드로 나온 책 중, 가장 최신 책들입니다. 전자책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라는 질문이 나올법 한데, 가능합니다.

모종의 경로로, 모 벤더에서 공급하는 전자책 목록을 얻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자책의 상당수가 더미, 데이터쓰레기더군요. 경험을 전자책으로 만든 것뿐만 아니라, 저작권이 만료된 외국의 소설들을 전자책으로 냅니다. 그걸 누군가가 사면 돈을 법니다. 참 쉽죠? 출판사 등록하고 책을 내는게 어렵지 않은가봅니다.

 

https://twitter.com/pastparticiple3/status/1422122542760824835?s=20

 

과거분사 Pastparticiple on Twitter

“그러고보니 전자책이라는 포맷에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가 전자책 제작업을 등록해두면 정책자금이 그렇게 잘 나온다는 거였던 건데... 이번에 개업 준비하면서 보니까 세상에 연이율 2%에 1억

twitter.com

 

아니 근데.... 이걸 보니 한숨만. 그 목록에, 왜 그 수 많은-그리고 희한한 이름의 전자책 출판사가 많았는지 지금 알았습니다. 그리고 출판사와 별개로, 수익을 받는 기업-이라고 해두죠-명은 거의 비슷하던데, 어딘가에서 전자책을 내는 걸 돕는 플랫폼 같은 걸 제공하고, 거기에서 전자책을 등록해 내면 그쪽으로 돈을 받나봅니다> 수수료는 얼마간 떼고, 그러는 건가? 어쨌건 출판사 이름은 다양한데 정산처 이름은 그보다 훨씬 적어서 이게 뭔가 싶었거든요. 위의 전자책으로 돈 벌기라는 책도 그렇고, 위의 트윗을 봐도 그렇고. 이런 책들도 분명 종이책 없이 전자책으로만 출간되는 책일 겁니다.

 

3. 따라서 연재 없이 전자책으로 바로 나오는 책을 분리해서 도서정가제와 따로 내달라도 실현이 어렵습니다.

한국은 뭔가 제도를 만들어 놓으면 그걸 회피하는 기술이 매우 발달했지요. 회피하여 내 수익을 관철하는 이들이 존재하는 이상, 그런 이들이 시장을 교란시킨다면, 그리고 그런 근거를 들고 출협과 출판인회의가 도서정가제의 적용을 주장한다면 정부는 들어줄 겁니다.

 

 

도서정가제에 왜 찬성하냐고요?

저는 도서정가제가 도입되기 전, 덤핑 형태로 나온 책들이 마트에서 팔리는 걸 봤거든요. 도서정가제의 고삐가 풀린다면 그러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3이 시장 교란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저 전자책 목록을 받고 나서야 뒤통수를 후려치듯 들었습니다. 그래요, 좋은 번역자들을 구해, 양질의 편집자들이 검수와 교열을 반복해 퇴고하여 만든 책들은 가격이 비쌉니다. 이 시장이 사라지지 않게, 최소한 유지하려면 필요하다는 거죠. 종이책 출판사들을 위해서는 도서정가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태생이 전혀 다른, 그리고 다른 종이책과는 달리 저작권 중 배타적발행권이 3년마다 바뀌어 개정되는 장르 분야의 전자책들은 그에 맞춰 다른 방법을 적용해야할 겁니다. 이걸, 어떻게 나눠야 할까요.

 

 

 

고민은 학자들의 몫입니다. 그러니, 연구자들이여, 일해라.-ㅁ-

(너말이야, 너.)

 

 

 

덧붙임.

저 글을 쓰신 분은 출판계의 열악함 때문에라도 도서정가제라는 보호장치를 두어야 한다고 보는 듯합니다. 틀리진 않지만, 완벽하게 동의하지도 않습니다. 작가들이나 플랫폼은 논외라고 쓰셨더라고요. 도서정가제의 근본 취지는 출판문화의 융성입니다. 그리고 출판문화의 융성을 위해서는 창작자를 보호할 장치도 필요하지요. 도서정가제를 옹호했던 이들이 만든 그 괴랄한 표준계약서와, 그 뒤에 나온 문체부의 표준계약서를 가처분 신청 냈다가 엉덩이 차인 것도 기억합니다. 이것도 올해 벌어진 일이었다고요.-ㅁ- 보호해야하는 건 출판사가 아니라 출판종사자인 노동자이고, 창작자도 노동자입니다. 노동자 보호는 노동법으로. 그리고 플랫폼은 사업주로 봐야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플랫폼 연재자들은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와 같은 플랫폼 노동자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봅니다.

 

http://aladin.kr/p/ANkzo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김훈 작가 추천도서. 플랫폼의 시대, ‘인간의 노동’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www.aladin.co.kr

 

 

다시 말해, 추가적인 보호장치와 완충장치가 필요합니다.  또 결론의 마지막 문장으로 돌아가는군요.'ㅅ'

매번 하는 이야기지만, 종이책을 더 읽도록 합시다.ㅠㅠ 책상에, 읽어야하지만 안 읽은 종이책이 쌓여 갑니다. 하. 안되겠어. 오늘은 어떻게든 그 탑을 무너뜨려야.....

 

7월 마지막 주의 독서보고서가 빈약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잠시 휴가를 다녀왔거든요. 혼자서 놀면 호텔방에 처박혀 읽기만 할 건데, 음, 아니, 그러면 휴가의 의미가 별로 없지만. 그 덕분에 책 읽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코노트. 초월급 검술 천재가 되었다 1~11

판타지, 빙의.

http://s.joara.com/5VSwv

 

초월급 검술 천재가 되었다 #프리미엄 #Joara

대륙 전체가 증오하는 반역자 가문 프란츠. 그곳 출신 검술천재가 되었다.#빙의 #천재 #검술 #전쟁 #중세판타지 #성장형먼치킨

api.joara.com

중세 판타지라고 태그가 붙어 있지요. 일단 봉건제자체는 맞지만 중세라기엔 상권이 꽤 발달해 있습니다. 블랙마켓이 따로 있고 경매도 있고 하니까요. 거기에 초반에 등장하는 여성이, 앞으로 클거라는 설명이 나와서 말입니다. 중세는 여성의 작위 계승이 불가능한 걸로 기억하..고요? 여성 계승자가 없던 건 아니지만, 대개는 없었습니다. 계승자라기 보다는 그 땅이 지참금으로 딸려 있는 인물이라는 느낌이.

 

11화까지만 읽고 넘겼고요, 그 뒤를 더 읽을까는 고민하다가 다른 소설에 밀렸습니다. 반역자 집안의 인물이라 정치범 탄광에 밀려 내려온 인물에 빙의했습니다. 거기 더 있다가는 죽을 것이 분명하니 탈출을 기획하는데. 마나를 전혀 보유하지 못하는 특이 체질이라 추적을 뿌리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소설 속의 설정을 더듬어 앞으로 크게 될 등장인물에게 도움을 주고, 그 대신 자신도 도움을 받기로 결정합니다. 까지가 11화. 더 읽을지 말지 고민되는군요.

 

 

고옹. 몰락영웅이 살아가는 법 1~32

판타지, 빙의.

http://s.joara.com/3Xmiz

 

몰락영웅이 살아가는 법 #프리미엄 #Joara

마나를 잃고 몰락한 영웅에게 빙의했다.그런데 마나가 느껴진다.

api.joara.com

 

이쪽은 불세출의 영웅이었다가 마나를 잃고 폐인이 된 인물에 빙의했습니다. 이 즈음 빙의물이 유행했나요.

새롭게 빙의한 이라 그런지, 마나가 다시 돌아오고, 폐인에 망나니가 된 영웅을 다시 일으켜가는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원작에서는 자신을 죽일 예정이었던 주인공-성기사를 주워 키워 내고요.

읽다가 왜 접었나 열심히 생각했는데, 저 주인공의 여동생이 제 취향과는 매우 안 맞아서 내려 놓았습니다. 묘하게 할렘 분위기가 돌거든요.

 

 

디파일러. 18년 만에 귀환한 먼치킨 1~21

판타지, 현대, 차원이동, 귀환.

http://s.joara.com/5drEz

 

18년 만에 귀환한 먼치킨 #프리미엄 #Joara

영문도 모른 채 이세계로 끌려갔다가 모진 고생 끝에 겨우 지구로 돌아왔다.그런데…헌터? 화신? 2040년?어째 지구가 이세계보다 더 이상하게 변해있었다.

api.joara.com

아내는 죽고 홀로 아이를 키워오다가, 아이가 다섯 살 되던 해에 갑자기 강제 차원이동을 당합니다. 온갖 고생을 다 겪고 드디어 원래의 세계로 돌아왔는데, 세계가 이상합니다. 자신이 있던 곳처럼 몬스터가 등장하고 게이트(던전)이 있군요. 그 사이에 아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나 의외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안 맞아서 그랬는지, 자신이 건너갔다 돌아온 뒤 이쪽은 18년이 흘렀다고 하고, 그 사이 각성한 아들은 매우 잘나갑니다. 그래봐야 주인공에 비하면 아직 어리군요.

아들을 두고 차원이동했다는 점도 그렇고 독특하지만 주인공이 초반부터 매우 강하더군요.'ㅂ'a

 

 

windfall. 회귀했더니 나 혼자 특성무한 1~26

판타지, 현대, 회귀, 시스템, 성좌.

http://s.joara.com/1mgw9

 

회귀했더니 나 혼자 특성무한 #노블레스 #Joara

인류의 축복 \'초인 각성\'. 그 속에서 나는 무능력자인 줄로만 알았다.하지만 뒤늦게야 깨달았다. 내가 [EX]랭크의 특성 보유자라는 것을.그런 나에게 다시 한번 더 기회가

api.joara.com

예전에도 읽었을 겁니다. 이번에 다시 도전해서 읽다가, 왜 이 소설을 접었는지 떠올렸지요. 이것도 할렘 분위기가 좀.

인류의 멸망을 막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막지 못해 무너집니다. 조금만 특성을 일찍 깨달았다면, 그러면 더 성장할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 덕분인지, 회귀합니다.

초반부터 능력을 깨달은데다가, 다른 이들이 얻었던 여러 기연을 독식하다보니 초반부터 매우 잘 큽니다. 보통은 한 사람당 하나만 얻게 되는 특성, 스킬들이, '포식'이라는 고유 특성을 통해, 죽은 이들의 특성을 흡수하는 방향으로 나갑니다. 그렇다보니 거꾸로, 너무 잘 커서 다른 이들을 모두 압도하는 흐름으로 가더군요.

 

 

글근육. 약먹는 천재마법사 1~215

판타지, SF, 차원이동(게임).

http://s.joara.com/2qygz

 

약먹는 천재마법사 #프리미엄 #Joara

이번 버전에서는 또 어떤 컨셉으로 게임해 볼까?극한의 자유도를 자랑하는 게임 'WORLD'.이번 'ver.3.0'에서는 마법 재능에

api.joara.com

주중에도 감상글 올렸지요. 완결이 오는 것이 아쉬운 소설... 아니, 완결을 맞이하더라도 충만한 마음으로 받아들일겁니다. 정말로요.

게임의 세 번째 시즌을 맞아, 캐릭터 설정을 하면서 모든 능력을 마법에 쏟아붇고 대신 몸과 관련된 능력들은 죽지 않을 정도로만 맞춰둡니다. 그런데, 그렇게 설정한 캐릭터 속으로 들어갈 줄은 몰랐지요. 매우 낮선 공간에서 눈을 뜬 뒤, 살아 남기 위해 탈출하고, 마법을 개화하고, 도서관에서 마법 지식을 섭렵하는 등 다양한 발버둥을 칩니다. 다행히 죽지 직전까지 몰려도 죽지는 않았고, 여러 의뢰들을 해결하면서는 점차 이름도 알려 나갑니다. 성장은 이렇게 해야 재미있군요.

아. 그보다. 배경 자체가 독특합니다. 소개글에는 사이버펑크라 했지만 뒤섞여 있습니다. 사이버펑크에서 자주 보이는 외로운 늑대, 하드보일드의 느낌이 있지만 이야기가 흘러가면 점차, 스팀펑크에서도 자주 보이는 '무리'에 가까운 연계가 등장합니다. 홀로 세계에 떨어져 고독하게 자신의 생존을 위한 일들을 수행했지만, 어느 순간 동료나 파트너라 부를 수 있는 이들이 하나 둘 생겼다-를 글로 표현하는 듯합니다. 매력적이네요.

여성이 많이 등장하지만 성적으로 소비되는 장면은 거의 없고-기억하는 한에는;-, 그런 장면 없이 '펑크'의 세계관을 묘사할 수도 있구나 싶습니다.+ㅅ+

종이책으로도 보고 싶은데 가능하려나요...

 

 

유일하게 읽은 전자책은 완독을 하지 않아서 일단은, 이번 감상에서는 빼둡니다. 다음에 올릴 때까지는 다 읽어둬야지.

 

 

1.웹소설
코노트. 초월급 검술 천재가 되었다 1~184(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1.8.4. 기준) (1~11)
고옹. 몰락영웅이 살아가는 법 1~151(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1.8.4. 기준) (1~32)
디파일러. 18년 만에 귀환한 먼치킨 1~201. 조아라 프리미엄. (2021.8.4. 기준) (1~21)
windfall. 회귀했더니 나 혼자 특성무한 1~330. 조아라 프리미엄. (2021.8.4. 기준) (1~26)
글근육. 약먹는 천재마법사 1~300. 조아라 프리미엄. (2021.8.4. 기준) (1~215)
송편편. 다섯 번째 아침 1~22. (2021.8.4. 기준)
영응. 가이드는 가이딩만 잘 하면 되는거죠? 1~35. (2021.8.4. 기준)
2.전자책
2RE. 소시민이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1~3. 블리뉴, 2021, 세트 8000원.

3.종이책
...(반성중)

 

 

사람들도 2년마다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간단한 건강검진이지만 피검사 등을 통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지요.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2년에 한 번씩 검사를 하더군요. 이게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는 이유는, 저 정기 검사가 가능한 검사소가 주변에 없기 때문입니다. 본가 기준이 아니라, 자취방 기준으로요. 그러니 본가 가는 날 즈음으로 날 잡아서 다녀올 수밖에 없습니다.

 

 

금속음 때문에 차 교체를 고려하는 것과는 달리, 검사 결과는 매우 양호하게 나왔습니다. 문제가 되는 건 타이어뿐인데, 이쪽은 교체하는 방향으로 잡았고요. 그냥 새차 안사고 그대로 타는 쪽도 검토중입니다. 지금으로서는 그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사려고 생각했던 경차 SUV는 사양이 마뜩찮고, 거기서 올리자니 경차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점이 걸리고. 큰 차를 사자니 현대는 마음에 안들고 기아도 그저 그래서 외제차를 돌아보다가, 혼다의 CR-V에 홀렸고. 그렇다고 이 차를 사자니 비용이 지나치게 증가하여 부담이 되고.

만사 귀찮아 병이 도로 돌아와 일단 미루기로 마음 먹은 상태입니다. 음.-ㅁ- 안사면 일단 번거로움은 줄고 돈은 굳으니까요. 그렇지 않아도 보증금이 올랐다는 메일을 받아서 의기소침한 상태입니다.

 

 

https://twitter.com/my_nameisyoon/status/1422106300419248129

 

윤 on Twitter

“개인적인 기준으로 살면서 제일 오타쿠같다고 생각하는 장르가 있다면? (인용으로)”

twitter.com

 

아침에 탐라를 돌다가 재미있는 타래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챙겨보기로 마음 먹었지요. 위의 트윗이 타래의 처음입니다.

 

1. 김밥에 들어 있는 당근을?

좋아하는 쪽입니다. 우엉도 좋아하고요.

 

2. 자장면에 들어간 오이를?

아무런 생각 없지만, 싫어하지 않으니 좋아한다고 보아야겠지요.

 

3. 쌀국수에 들어간 고수를?

아마도 안 좋아하는 쪽? 쌀국수는 고수 없는 버전을 훨씬 더 많이 먹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고수가 어떤 맛인지 모릅니다. 뷔페 등에 등장하는 쌀국수는 고수를 선택해 넣지만, 저는 기본 그대로 받아오는 쪽이라서요.

 

4. 나는 전에 무엇을 찍어먹나?

선택지: 초장 간장 안 찍음

음, 전의 간에 따라 다릅니다. 간장 혹은 안 찍음.

 

5.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양념/소스는?

이것도 소스라면, 와사비=고추냉이. 겨자와 고추냉이는 냉장고에 항상 쟁여둡니다. 고추냉이는 예전에 탐라에서 추천받은 생와사비 팩으로 하나 사다뒀어요.

 

6. 길을 가다가 섬뜩한 곳을 발견. 당신의 선택은?

그 섬뜩함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귀신 나올 것 같다, 흉가 계통이다 라면 보고 지나칩니다. 다만 그 섬뜩함이 뭔가 범죄가 일어나는 장소 같다면 아마도 가지 않을까요. 핸드폰 들고 112 긴급통화 준비해놓고 말입니다.

 

7. 뭐가 좋아?

선택지: 초콜릿 사탕

당연히 초콜릿입니다.

 

8. 아는 어른이 커피와 오렌지주스 중에 고르라고 하신다면

시간대에 따라 다릅니다. 오전이라면 커피, 오후라면 오렌지주스. 오후의 커피는 불면을 부를 수 있습니다.

 

9. 나는 영화관을 가면 화장실을 가는 편, 안가는 편?

가는 쪽입니다. 영화 보기 전에 한 번 가두지요.

 

10. 내가 살면서 가장 취향이었던 작품(영화/애니/만화)

... 너무 어려운데요. 이건 일단 미뤄뒀다가 다음에 답하는 걸로. 취향도 매번 바뀌기 때문에 언제 물었냐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설만 들이파고 있기 대문에 영화/애니/만화는 드문데. 일단 영화는 쇼생크 탈출, 애니는 빙과, 만화는 .. 영향을 깊이 받은 만화와 취향의 만화가 갈리기 때문에 더 생각해보고요. 일단은 하츠 아키코와 나리타 미나코와 CLAMP를 꼽는 것으로.

 

11. 내가 살면서 가장 여운이 깊었던 작품(영화/애니/만화/책)

책..은 픽션과 논픽션을 말하겠지요. 아니, 이것도 어렵잖아! ;ㅂ; 영향을 받은 작품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렵습니다. 이것도 이미 포스팅 하나.

 

12. 내 기준에서 제일 취향이었던 그림체를 가진 만화는?

이건 두말할 나위 없이 CLAMP. 그중에서도 마법기사 레이어스.

 

13.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감독/제작자는?

하나만 못 고른다니까요. 하지만 감독은 토미노와 이쿠하라를 꼽지 않을까 합니다. 제작자는 패스. 작가는 .. 음.... 이것도 포스팅 하나.

 

14. 제일 맛있다/맛없다 생각하는 과일

맛있는 과일은 다 좋아합니다. 선호도로 따지면 수박과 때때로 망고, 껍질째 먹는 청포도. 샤인머스캣은 아닙니다. 이쪽은 제 입엔 너무 달아요. 참외도 좋습니다. 맛없는 건 아마도 용과? 패션후르츠도 가공형으로는 좋지만 영. 두리안은 무서워서 손 못대는 쪽입니다.

 

15. 남들은 맛있다고 하는데 나는 맛없다고 생각하는 음식/남들은 맛없다고 하는데 나는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

음. 특별히 떠오르는게 없습니다. 팥이나 콩종류를 좋아해서, 이거 맛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괜찮은데?'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군요. 그 외에는 그닥.

 

16. 1화 볼 때는 그냥 그랬는데 완주하고 나서 감명깊었던 만화/흥미가지다가 김샜지만 오기로 끝까지 달렸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던 만화.

없습니다, 아마도. 다만 전자에 포함되는 걸로 유루캠을 넣을 수는 있겠네요. 3권까지 샀다가 안보고, 최근에 10권까지 다시 읽으면서 재미있다고 느꼈으니까요.

 

17. 예전에 감상한 기억을 지워버리고 다시 처음으로 보고 싶은 만화.(긍정적 의미로)

도쿄바빌론.

 

18. 첫인상이랑 현인상이랑 너무 많이 달라진 만화가 있다면?

구입한 만화 중에 그런게 있을 법 한데. 성전리그베다?; 지금 다시 보면 매우, 매우 다를 겁니다.

 

19. 나는 어쩌다 오타쿠가 되었나.

리니지를 집었습니다.(오열) CLAMP를 보았네요.(좌절)

 

20. '내가 어쩌다 이런 캐릭터를 좋아하게 된 거지'를 축약시켜 놓은 등장인물이 있다면?

사이버 포뮬러의 칼 리히터 폰 란돌. 외모 자체만 놓고 보면 그냥 ... 음.... 취향입니다.

 

21. 제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캐릭터가 있다면?

글세요...?; 하지만 음. 딱 떠오르는 인물이, 역시 오타쿠가 된 계기에 올라온 그, 카인 하그리브스요.

 

22.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하지? 싶었던 작품은? 긍정적/부정적 하나씩.

부정적은 Fate/Stay Night. 헤븐스 필을 제일 싫어합니다. 마토 사쿠라와 아이리스필의 설정이 최악. 긍정적인 부분은 역시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그리고 지금까지 읽어온 한국만화들. 김진, 이은혜, 김은희 등등의.

 

 

일단 여기까지 적어보고. 나머지는 시간될 때 찬찬히 적겠습니다. 하. 내용이 만만치 않네요. 자신의 독서력을 분석하지 않으면 안될 이야기였음...=ㅁ=

 

23. 작품을 보다가 가장 황당했던 장면은?

24. 작품을 접하며 제일 오열했던 장면은?

25. 여태 오타쿠질 하면서 내 기준 가장 미인이라고 여기는 등장인물은?

26. 인생작이라 꼽지만 과몰입해서 두 번은 못 보겠는 작품은?

27. 서사쪽에서 감동받았던 인물은?

28. 내 취향이 아닌 것 같아 하차했다가, 나중에 다시 보고 재미있었던 경험의 작품은?

29. 작품을 볼 때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스토리와 분위기는?

30. 본인이 소나무 취향이라 가정했을 때, 그 가장 근본이 되는 인물은 누구?

31. 어린 시절부터 나에게 근본적인 취향을 세워준 작품이 있다면?

32. 나의 개그 취향을 말해보기

33. 오타쿠질 하면서 '아 얘가 가장 멋있었지 ㅋㅋ'했던 캐릭터는?

34. 보기만 해도 가슴이 북북 찢어지는 캐릭터는?

35. 살면서 제일 오타쿠같다고 생각한 장르가 있다면?

36. 본인이 제일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주인공/빌런

37. 여태 봤던 모든 작품 통틀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38. 정말 압도적으로, 작가가 천재라고 생각하게 된 작품이 있다면?

39. 가장 사인 받고 싶은 작가(제작가, 감독 포함)는?

40. 첫 인상이 웃겼는데 안 웃기게 된 캐릭터/첫인상 진지해보였는데 웃겼던 캐릭터.

41. 작중 스토리 진행으로 캐릭터의 모습이 차차 바뀌게 되는데, 서사 다 알고 나서 가장 울게 되는 생김새는?

42. 본인이 가장 그리기 쉬운/어려운 캐릭터.

43. 성격상 제일 마음에 드는 캐릭터와 그 이유.

예전에는 '누구를 좋아했니?'라고 묻지만, 지금은 '누구를 잡았니?'라고 묻는군요. 돌잔치에서 잡은 물건이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한다는 무속신앙-이 아니라 미신, 하여간 그런 세속적인 믿음에서 발로한 말인가봅니다. 보통 취향은 심각하게 바뀌지 않으니, 여러 작품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을 뽑아 모아 보면, 취향이 더 명확히 드러난다는 의미에서 말입니다.

 

https://twitter.com/jokermanura/status/1421845097386188803?s=20

 

구름관찰자 on Twitter

“어렸을때 보고자란 마법소녀물 픽이 누군지알면 그사람 취향이 보인다 마법소녀물 많고많지만 일단 세일러문, 웨딩피치, 레미에서의 캐릭터 취향을 말해보세요 그리고 슈가슈가룬 쇼콜라냐

twitter.com

 

오늘 탐라에 이런 내용의 트윗이 올라왔습니다.

 

"어렸을 때 보고 자란 마법소녀물 픽이 누군지 알면 그 사람 취향이 보인다. 마법소녀물 많고 많지만 세일러문, 웨딩피치, 레미에서의 캐릭터 취향을 말해보세요. 그리고 슈가슈가룬 바닐라냐 쇼콜라냐` (하략)"

 

세대가 안 맞아서 고르기가 쉽진 않지만 말입니다. 레미를 안 봤거든요. 슈가슈가룬도 안 봤지만, 이쪽은 그 둘이 누군지 압니다. 그래서 둘 중 누구? 라고 물으면 쇼콜라!를 외칩니다. 아이스크림은 바닐라가 좋지만 바닐라와 쇼콜라 중에서는 쇼콜라가 더 좋습니다.

그럼 그 앞. 세일러문과 웨딩피치와 레미라. 하도 오래전 애니메이션이고, 그나마 레미는 보지 않았기 때문에 등장인물을 모릅니다. 아마도 레미 중에서는 안경 쓴 애가 제일 취향이지 않을까 하고요. 웨딩피치는? 셋으로 놓고 보면 데이지. 얼굴 취향은 릴리. 사루비아가 들어가면 또 그 쪽이 취향입니다.

 

 

 

사진상으로 맨 왼쪽의 녹색머리가 데이지, 그 앞의 빨강 머리가 사루비아, 분홍 머리가 피치, 갈색 머리가 릴리. 지금 보니 금발은 남성 등장인물에만 있군요. 그것도 나름 신기합니다.

 

 

 

 

세일러문은 외행성이 취향입니다. 일러스트는 애니메이션의, 세일러문 S의 것도 멋있지만 설정은 만화판이 좋았습니다. 그 앞뒤 이야기까지 포함해서 말이지요.

 

 

이 일러스트는 LD판의 표지입니다. DVD에서도 이 일러스트를 활용했던 모양인데, 블루레이는 좀 다릅니다.

 

 

미소녀전사 세라문 S 블루레이 컬렉션 2 표지. 외행성 전사들이 메인입니다. 이 때의 그림을, 전체 세일러문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아합니다. LD 표지가 분명 백업 CD 안에는 있을 건데, 지금은 확인 불가입니다. 끄응. 본가의 백업 디스크를 여기에도 하나 두어야 하나. 아예 디스크를 복제해둘까 싶기도 하네요.

 

세일러문은 우라누스를 잡았고, 넵튠은 딸려온다고 생각만 하다가 어느새 홀렸고, 새턴은 이모저모 제 취향에 꽂혔습니다. 우라누스나 넵튠은 그렇다 치고, 새턴을 왜 잡았는가 곰곰히 생각하다 깨달았습니다. 다나카 요시키가 창룡전을 쓸 당시, 막내인 아마루가 용왕 4형제 중 가장 강하다고 정한 이유를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서유기에서도 가장 약해 보이는 삼장법사가 사실 가장 강하다. 그런 설정을 들고 왔다."고. 완전히 같은 내용은 아니고, 서유기에서의 조합에서처럼 가장 약해 보이는 아마루가 사실 가장 강하다는 이야기였지요. .. 그러고 보니 창룡전 완결권은 언제쯤 한국에 번역될까요. 아니, 나오기는 할까?

 

 

라고 적고 보니 나옵니다.

 

http://aladin.kr/p/KPC26

 

창룡전 8

용천향에 발을 디딘 류도 4형제. 마츠리의 언니라는 요희(瑤姬)와 만나, 선계로 향한다. 그러나 자신들의 뿌리를 해명하려는 그들 앞을 가로막은 것은 포 시스터즈와 우종. 괴수들의 공격에 분노

www.aladin.co.kr

 

리뷰를 보면 저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완결권인 12권을 기다리는군요. 하. 아무래도 소미미디어 판으로 다시 사야겠습니다. 그나마 중간 번역본들을 안사서 망정이지, 창룡전 모으던 사람들은 이번 버전이 네 번째? 다섯 번째인가요?

해적판으로 1권만 나온 적 있고, 그 다음에 한 번 번역 나온적 있고, 서울문화사판 다음에도 한 번 더 있지 않았던가요. 기억이 가물가물.

 

 

본론으로 돌아와.

새턴도 아마루와 비슷하게, 가장 약해보이던 존재가 사실은 가장 강력한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이였습니다. 사실상 세일러 전사들 중에서는, 그 누구보다 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신이니까요. 세일러 우라누스나 넵튠보다, 사르투누스, 혹은 크로노스가 가지는 시간의 신이라는 이미지는 강력할 수밖에 없지요. 세일러 전사들의 힘은 그런 걸 따라가진 않지만 뭐. 신화 상의 위력으로 따지면 쥬피터가 최강이어야 하잖아요? 전혀 아니지만.

새턴은 그런 숨겨진 존재라는데서 매력을 느낍니다. 색도, 아마루와 비슷하게 진한 보라색이니까요. 아니, 아마루는 보라색이 아니라 검정이지만. 흑룡왕이시죠.

 

 

 

이런 분.

 

 

 

이크. 또 엉뚱한 곳으로 이야기가 흘렀습니다.

원래의 이야기는'마법소녀물에서 누구를 좋아했는가?'였지요. 제목 그대로, 마법소녀(미라클걸즈) 중에서는 스포티쪽이 좋았습니다. 세일러문에서는 새턴과 우라누스를, 웨딩피치에서는 데이지와 사루비아를, 슈가슈가룬은 얼굴 취향만 놓고 보면 둘 다 아니지만 고른다면 쇼콜라쪽을 좋아합니다. 발랄하고 순수한 어린 쪽보다는 어른스러운 쪽을 좋아한다고 봐야겠네요.

 

 

덧붙여. 검색하다가 발견한 세일러문 시계 링크 하나.

 

 

https://iei.jp/50697141601/

 

>wicca×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 プレシャスペア・エディション

セーラーウラヌスとセーラーネプチューンをイメージした、クールビューティーなラウンドフェイスの腕時計です。

iei.jp

 

작년에 판매되었고 한정수량이었답니다. 지금은 판매 완료....

 

 

 

 

 

.... 저거. 문구가 무섭네요. 하루카나 소라니 미치루 오모이. .. 허허허허허. 저 둘의 이름을 두고 하는 말장난이잖아요. 텐노 하루카와 카이오 미치루였나. 성은 헷갈리지만 이름은 확실히 압니다. 이들 둘의 이름으로 저런 소개글을 만들다니, 반칙이다.=ㅁ=

 

 

+14, 깁스 풀고 나서 14일이 지났습니다. 반깁스 두 주, 깁스 3주, 보조대 두 주, 그리고 지금은 보조대도 풀었지요. 사진 속의 붉은 밴드는 펀샵에서 구입한 또 다른 보조대입니다.

 

 

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40825

 

WristWidget® 손목 근력 지원 밴드 [펀샵]

WristWidget® 손목 근력 지원 밴드 - 717개의 아마존 리뷰, 당신의 손목에 큰 힘이 됩니다.

www.funshop.co.kr

 

정확한 명칭은 손목 근력 지원 밴드고요. 도착한 상자를 받아들고 당황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상자에, 이게 3만원이나 한다고?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게다가 열고 보니 이거, 그냥 부직포에 벨크로 조합인 것 같은데 싶어서요.

하지만 착용해놓고 보니 납득은 됩니다. 판매처의 설명을 읽고 작용하고 보니 나름 손목을 붙잡아주는 느낌이 듭니다. 아직도 팔 전체적으로 부어 있고, 지난 주중에는 열감도 있어서 걱정했지만 그럭저럭 호전 중입니다. 적어도, 골절 당시보다는 더 나아졌고, 깁스를 푼 직후의 통증도 지금은 덜합니다. 얌전히 모셔두기 보다는 풀어 놓고 열심히 쓰는 쪽이 상태 호전에 도움이 되는 모양입니다. 약간 통증이 오더라도 참고 움직이는거죠.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낫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부어 있는데다 통증이 있어서 키보드를 칠 때도 오른손은 공중에 띄워 놓고 타이핑을 했지만, 지금은 오른손도 손목을 바닥에 대고 칩니다. 아, 물론 저 밴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손목이 바닥에 완전히 닿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전보다는 조금 더 굽힌 상태가 가능합니다.

괄호를 칠 때도 시프트키와 숫자키의 조합을 위해 오른손이 움직일 때, 통증이 이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조금씩 근육이 다시 자리잡는 건가 싶네요.

 

손에 들고 있는 하늘색의 스폰지도 근력운동용입니다.

 

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58040

 

Handmaster 팔근육 운동 볼 [펀샵]

Handmaster 팔근육 운동 볼 - 쥐락펴락 팔 근육 솟아나는 볼

www.funshop.co.kr

 

오른손 상태가 나아진다고 생각하는 것도, 저 공이 막 도착했을 때는 오른손으로 살짝 쥐는 것만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보다 더 세게 쥘 수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손가락을 움직이고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이 오지만, 또 꾸준히 움직이면 괜찮습니다. 한 달 이상은 꾸준히 운동해야한다는 의미지요.-ㅁ-a

 

 

 

손가락 운동용 밴드는 아직 무리고, 손목 상태가 더 나아진 다음에, 일주일 정도 더 두고 보고서 시작할 생각입니다. 이번 기회에 왼손이건 오른손이건 근육을 더 키워볼까 하고 있고요. 그래요.... 나이 먹으니 근육, 근육이 중요합니다. 단백질 보충제도 더 사둬야지.'ㅠ'

오늘치 글은 뭘 쓸까 고민하다가, 엊그제부터 붙들고 읽는 중인 소설 하나 소개하기로. 그도 그런게, 결이 조금 많이 다릅니다. SF로, 키워드에 사이버펑크가 들어갔지만 묘하게 스팀펑크 느낌이 살아 있어요. 특히 앞부분은 하드보일드와 느와르 경향이 매우 강하고요. 키워드만 보면 절대로 안 건드릴 소설인데, 제목을 보고 들어갔다가 물렸습니다.

 

http://s.joara.com/1V3mL

 

약먹는 천재마법사 #프리미엄 #Joara

이번 버전에서는 또 어떤 컨셉으로 게임해 볼까?극한의 자유도를 자랑하는 게임 'WORLD'.이번 'ver.3.0'에서는 마법 재능에

api.joara.com

 

 

정주행이 끝나면 재주행할 생각입니다. 현재 177화 달리는 중으로, 이번 챕터가 끝나면 잠시 쉬었다가 다른 소설 읽고 재주행하겠지요.

 

 

소설의 시작은 간단합니다. 가상현실, 혹은 증강현실 게임에서 세 번째 업데이트를 앞두고 캐릭터를 설정합니다. 앞서와는 달리, 이번에는 온갖 마법 재능을 다 찍고, 그 대신 여러 페널티를 감당하기로 합니다. 30점 만점 기준으로, 마력보유량과 연산능력, 제어능력, 마나 감응력, 친화력은 모두 20점 후반대로 넣고, 대신 육체 관련 능력은 모두 한 자릿수로 매겨둡니다. 극단적이지만 게임 캐릭터니까 문제 없습니다. 적어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 '물몸'으로 게임 속 세상에서 깨어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깨어난 곳은 웬 공장. 거기서 정신이 든 레녹은 죽기 일보 직전의 상태로 일하고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감독관들이, 시체를 치울 거라 생각하며 일하는 상황을 내버려 둘 정도로요. 그리고 거기서 만난 아주 작은 선의 혹은 동정을 통해 각성합니다. 감독관들이 피우는 연초-담배가, 몸의 상태를 아주 확연하게 끌어 올려주면서 정신 역시 초각성에 가까운 상태가 되었거든요.

첫 번째 스테이지는 공장 탈출, 두 번째 스테이지는 정착하기. 공장을 탈출하고는 도시 변두리의 지구에 정착한 레녹은 반이란 이름으로 의뢰를 하나씩 해결하고, 비루먹은 몸을 움직이기 위한 약을 찾으며, 약과 주거를 위한 여러 의뢰를 받아 해결해 갑니다. 마법의 조합이 보통의 판타지와는 다른 결을 보이는 점도 재미있고, 사이버펑크라는 키워드에서 보이듯 스마트폰과 딥웹, 인공지능과 전력 등등이 모두 존재하는 미래세계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비루먹은 물몸이라 약이 없으면 의뢰 해결이 불가능하고, 몸을 개선하기 위해서 필요한 약을 구하려고 해도 돈이 필요하고, 그런 선...인지 악인지 헷갈리는 순환 속에서 주인공은 세계를 둘러싼 비밀에 다가갑니다. 이미 초반부터 주인공이 손대지 못하는 초인들의 존재가 나타나는데다, 주인공이 아주 강력한 핸디캡을 들고 있다보니, 대저 판타지나 무협이 밟기 쉬운 '지나치게 빠르게 성장하여 재미의 동력을 잃어버리는' 상황은 아직 안왔습니다. 무엇보다 닫힌 세계의 이야기이고, 프롤로그 때문에라도 이 세계를 모형정원 들여다보듯 보게 됩니다. 그래요... 모형정원.... 테라리움...

 

 

마음에 드는 부분 중에는 지팡이 없이, 총을 보조도구로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각성을 위한 담배-연초를 물고 있고, 거기에 총에다 여러 보조마법을 걸어 사용한다는 점. 주인공이 두 번째로 키웠던 캐릭터가 마총사였던 터라 가능한 기예지요. 근접 전투도 도핑하면 그럭저럭 버티고, 원거리는 총으로 날리며, 광역기는 역시 마법. 아. 이 익숙한 마법의 향취는, 연방의 하얀악마가 아니라 다른 곳의 하얀악마와 동료지간인 갈색 단발머리의 평범한 어린이(...)의 그것이군요. 마법의 속성과 물몸 속성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런듯?

 

헛소리는 적당히 하고. 변두리의 우범지대에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원래의 이름 외에도, 음지의 이름과 양지의 이름 사이에서 어렵게 균형을 잡아가는 레녹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ㅁ+

 

 

글근육. 약먹는 천재마법사 1-297. 조아라 프리미엄 (2021.7.31 기준). (1-177)

이전에 한 번 공지가 올라왔던가, 트위터에서 보았던가 하여 회중시계 굿즈가 나온다는 소식은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마침 텀블벅 펀딩이라기에, 미리 알림 신청도 해뒀지요.

 

https://www.tumblbug.com/klpkorea_x_lord

 

로드오브히어로즈 x 케이엘피코리아의 첫 공식 굿즈 회중시계

로드 오브 히어로즈와 케이엘피코리아가 함께한 공식 굿즈 회중시계입니다.

www.tumblbug.com

 

 

펀딩 소개글에는 회중시계의 앞 뒷면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맵 뒤에 뜨는 문양과, 오프닝의 아발론 상징 로고. 이 둘이 회중시계에 들어가고, 안에는 사진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답니다. 프리미엄 펀딩참여자들은 회중시계에 들어갈 영웅들의 사진도 선택 가능한 모양입니다. 아니, 출력 가능한 PDF 파일로도 들어간다 하고요.

오전에 잠시 자리를 비울 일이 있었고 그 때 올라왔길래 보았더니, 이미 공개한지 1시간 되기 전에 200돌파. 그리고 저녁 즈음, 펀딩 들어가려고 보니 이미 2천명 돌파. 하하하하하.

 

프리미엄 구입자가 일반판 구입자보다 많더군요. 애초에 회중시계치고는 가격이 저렴합니다. 스탠다드가 5.2만, 프리미엄이 5.7만. 양쪽의 차이는 영웅들의 사진을 주느냐 아니냐의 차이니, 5천원 더 내고 안에 넣을 사진을 출력하는 것도 좋지요. 저는 아마 올가님을 넣지 않을까 싶습니다. 헬가님도 가능성 있지만 하여간.

상품의 질은, 워낙 유명한 곳에서 만들어 걱정 없습니다. 몇 번 트위터 타임라인에도 올라온 곳입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회중시계의 공식 제작처라고요. 그 회중시계가 한국에서 만들어진다면서 소개되었지요. 같은 곳에서 만드니 걱정 없습니다. 분명 일반 시계이니 이거 수능에도 들고 갈 수 있을 거예요. 전자시계가 아니잖아요? 안쪽의 사진은 좀 걸리지만, 잠시 빼두면 되겠지.

 

 

펀딩은 8월 20일 마감입니다. 그리고 9월 말부터 발송 시작이니, 9월에 올 다른 펀딩 하나와 같이 느긋하게 기다리면 되겠네요. 놓치고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구입해둡니다. 아마 한정은 아닐 것 같고, 이후에 로오히 상품 가게에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생각중.

 

https://smartstore.naver.com/webtoongoods/category/235892c31b4e4f2a99d1ff60d6531743?cp=1 

 

굿즈비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온라인 팬덤을 오프라인으로 펼쳐주는 팬덤커머스

smartstore.naver.com

 

굿즈비에 올라온 로오히 관련 상품 중 저 포토카드는 좀 기대중입니다. 나중에 다시 풀리면 천천히 구입할 생각이고요. 책갈피로 딱이죠. 책갈피는 아무리 많아도 쓰고 쓰고 또 쓰다보니.'ㅂ'a

아마 여기에 회중시계도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지금 주문자가 2천명이니 최종적으로 몇 명이 펀딩할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로드오브히어로즈 공식블로그에 올라온 여러 스케치 중 알 라샤드의 스케치. 게임 내 중간 그림으로도 등장합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지지만, 알 라샤드는 메인 일러스트보다는 3D조형쪽이 취향입니다. 거꾸로 솔피는, 3D조형보다 메인 일러스트가 취향입니다. 세 솔피를 다 들고 있지만 개 중 가장 좋아하는 건 풀 솔피이며, 컬러가 크리스마스 컬러라 그렇습니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영입해서 신나게 키웠....지만 안쓰죠. 애정이 있으면 스킬 여부에 상관없이 잘 쓰지만, 아니면 잘 키워놓고 고이 모셔두기만 합니다. 피규어 수집하는 느낌이지만 뭐, 어떤가요.

 

종종 B님이 어떤 캐릭터를 먼저 키우는 것이 좋냐고 물어옵니다. 하지만 오픈한지 한 달 쯤부터 시작하여, '모든 캐릭터를 수집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에, 일단 수집하고 보자며 수집가능한 거의 모든 영웅을 영입했던 접니다.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 영입하지 못한 영웅은 계약영웅뿐입니다. 불 라이레이, 불 크롬, 불 시안, 물 바레타, 불 루미에. 어, 또 누구지? 하여간 계약영웅 셋 중 둘을 뽑아야 해서 못 고른 경우 말고는 다 모았습니다. 크리스털 영입, 명성 영입 가리지 않고 다 모았습니다. 그렇게 수집해왔으니 이미 '하드 황제를 공략할 때 누가 가장 도움이 되었는가'라든지 '누구를 데리고 하드 황제를 공략했는가'는 기억도 못합니다. 핫핫핫.;

아마도, 물 조슈아와 물 바네사, 물 헬가에 불 로잔나, 풀 루실리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확실하진 않습니다. 초반의 주요 덱이 이 조합이었으니까요. 무과금으로 달리겠다고 결심한 B님에게는 별 도움 안되는 조합.... 일단 물 조슈아와 불 로잔나가 과금이니까요.

이 둘을 대신한다면 역시 불 라이레이와 물 크롬? 그렇게 키운다면 충분히 가능하긴 할 겁니다. 저야, 과금도 어느 정도 하고 있고 거기에 내내 붙들고 있으면서 칸나의 선물과 1시간 마다 돌아오는 아리에스의 무료 상품도 다 받아 냅니다. 그러니 날마다 전당도 다 돌고, 주마다 전당의 스킬석까지 받다보니 아이템은 넉넉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시험의 전당을 자동전투로 돌리지 못하는 상황입니다만.... 어쨌건. 누구를 먼저 키우냐의 질문을 받으면, 예뻐하는 애부터 먼저하라고 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럿이 있으면, 먼저 눈이 가고 먼저 키우는 건 좋아하는 영웅입니다. 능력차가 많이 나면 모를까, 비슷하다면 좋아하는 영웅을 먼저 키우지요.

 

저는 취향의 영웅을 먼저 키웁니다. B님은 그 취향의 영웅이, 목소리 기준이라더군요. 저는 매우 주관적이지만 제 취향. 그래서 헬가와 요한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먼저 키웠고, 불 로잔나는 키우다 보니 애정이 붙었습니다. 라플라스는 당연히 취향이라 일찍부터 키웠고요. 하지만 라플라스가 나온 건 꽤 뒤였지.... 풀 루실리카도 초반부터 신나게 키웠습니다. 초반 영입이 가능한 메이링들이나 슈나이더, 즈라한이 뒤로 밀린 감이 있고요.

 

 

음. 쓰다보니 이야기가 또 산으로 가네요. 결론은 하나입니다. 로드 오브 히어로즈의 영웅은, 그냥 좋아하는 순서로 키우시면 됩니다.'ㅂ'

 

지난 주말, 불의 전당 10층 돌이 전. 돌아오는 주말에도 열심히 불의 전당을 돌아야합니다.

 

최근 각성한 영웅들 중 불의 영웅이 많았던 건지, 이벤트를 맞아 라샤드와 불 루실리카를 각성 시키려 했더니 재료가 부족하더군요. 루실리카는 개인적으로 1각성 복장을 제일 좋아하기 때문에 라샤드의 2각성을 먼저 하고 루실리카님은 뒤로 미뤘습니다. 그나마 3성 불 속성석이 부족하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그 직전에 모은 속성석까지 탈탈 털어서 각성에 성공했으니까요. 남은 재료가 0이었습니다. 하하하하.

그래서 불의 전당 뺑뺑이를 주말 내 열심히 돌았는데도 부족하더군요. 화요일이 불의 전당 나오는 날이라 오늘 좀 돌릴까 하다가 주말의 행동력 감소를 노리고 참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두 시간, 일요일 두 시간 돌리면 최소한 중급은 넉넉히 모을 수 있을 겁니다. 100개 합성해야 10개 나오지만, 어떻게든 모아두면 도움은 될 거예요. 재료 세 개 골라서 4900원에 파는 뮤의 장터를 잠시 들여다 봤지만, 불 속성석만 다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한 번에 최대 3개인가까지만 구할 수 있으니 마음을 비웠습니다. 혹시라도 시간마다 장터에 불 속성석이 나오면 등급 가리지 않고 사두고는 있어요.

 

아마도 이번의 두 불 속성 영웅을 모시기 전에, 불 조슈아를 각성 시킨데다, 그 앞서 암 슈나이더와 불 아슬란도 명성되돌려주기 이벤트를 한 덕에 무리해서 그랬나봅니다. 전당을 열심히 돌아야 하는 이유가 또 생겼네요. 주말마다 행동력 감소

는 잘 챙겨서 전당돌이 해야겠습니다.

 

 

불 루실리카는 별 다섯이고, 불 라샤드는 별 넷입니다. 라샤드는 한 번 더 초월을 해야하기에 루실리카보다 라샤드를 우선해 레벨업 중입니다. 게다가 수동 전투 중인 오벨리스크 39층 돌이에, 저 라샤드가 매우 큰 역할을 합니다. 스킬 올리기는 하나도 안해둔 상태에서, 첫 번째 스킬은 약화스킬 연장이고 두 번째 스킬은 팀 전체 버프스킬입니다. 슈터로서의 역할을 쏠쏠히 해낸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약화스킬 연장이 가끔 사기적으로 작동합니다.

 

 

 

최근의 오벨리스크 탑돌이 덱입니다. 39층의 물 조슈아는 이 조합으로 가면, 최약체인 라샤드도 죽지 않고 돌 수 있습니다.

 

3층에 올라가기 전에 버스트 게이지를 12까지 풀로 채우고, 물슈아는 행동력 증가인 두 번째 스킬을 사용가능하도록 맞춥니다. 1층은 스킬 작업을 통해 버스트 3만 사용하는 풀 라플라스, 암 미하일, 물 헬가 중 헬가를 꼭 사용하여 다른 둘을 맞춰 씁니다. 2층은 조슈아의 턴에서 시작해 세 번째 스킬로 미하일과 함께 밀어두면 행동력 감소로 턴이 제 덱으로 모두 돌아옵니다. 하나씩 맞춰 처리하며 물 헬가의 3스로 밀면 끝. 보통 이렇게 되면 3층에 올라갔을 때 버스트 게이지는 10~12, 조슈아의 행증 스킬 가능에 조슈아 턴으로 들어옵니다.

 

따라서 올라가자마자 조슈아는 세 번째 스킬로 암 미하일과 물 헬가를 섞고, 12인 경우 거기에 풀 라플라스를 더합니다. 39층의 물 조슈아를 상대할 때, 각각의 영웅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1.물 헬가: 지속피해, 딜러

2.암 미하일: 행동력 감소, 슈터(버스트게이지 채우기)

3.풀 라플라스: 기절, 딜러

 

그리고 여기에 불 라샤드가 추가되면, 매우 무서운 효과가 등장합니다. 첫 번째 스킬은 가장 오래된(맨 왼쪽) 약화효과 지속, 두 번째 스킬은 버프. 세 번째 스킬은 침묵이 발동합니다. 하하하하하.

 

위의 오벨리스크 덱에서 라샤드가 하는 역할은 헬가의 지속피해나 풀 라플라스의 기절을 1회 연장시키기입니다. 턴이 돌아와도 오벨리스크 지킴이 물 조슈아는 기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퇴근합니다. 첫 번째 턴이 돌아오더라도, 첫 턴은 보통 행동력 증가 및 약화효과 제거인 두 번째 스킬을 쓰기 때문에, 공격을 받지 않고 그 사이의 턴을 암 미하일의 세 번째 스킬을 연달아 써서 턴이 돌아오지 않게 막을 수 있습니다. 물 조슈아와 암 미하일의 조합은 시너지가 상당하군요. 아. 암 미하일의 패시브와 버스트 스킬이 만렙이라 가능한 조합이긴 할겁니다.

 

풀 미하일도 행동력 감소 스킬이 있습니다. 그게 두 번째 스킬인 액티브 스킬이라 그렇지요. 턴이 돌아와야 사용 가능합니다. 언제든 가능한 패시브나, 버스트 게이지만 있으면 사용가능한 버스트 스킬이 아닌 게 아쉽지만, 이쪽도 쏠쏠합니다. 풀 미하일의 데미지도 상당하거든요. 스트라이커라 잘 죽어서 문제지만.

 

 

덕분에, 한동안은 열심히 불 라샤드를 키울 예정입니다. 일단 불 루실리카님은 6성 초월 한 번만 하면 되니까 초월해두고 잠시 미룬 다음, 그 사이에 라샤드를 열심히 돌릴 겁니다. 여름 중에는 완성할 수 있겠지요.

왜 이번 주는 읽은 목록이 적은가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따져보니 전체 분량이 적은 건 아닙니다. 종수가 적지, 편으로 따지면 많습니다. 백작가 흑마법사님이 13권, 라인하트 자작가의 그 분이 8권. 원작 남주가 5권에 외전. 세 소설의 마지막권 분량을 확인하니 흑마법사는 13권이 14.4만자이고, 라인하트는 8권이 14.7만자,  원작남주는 5권이 15.8만자입니다. 그거 권 수를 곱하면 상당하죠.

 

대신 지난 주도 종이책 없습니다. 하. 오늘 내일 부지런히 읽어서 이번 주 종이책 분량을 채워야겠어요. 미리 채워야 마음 놓고 다른 책 읽을 수 있지요.

 

 

 

플라이스. 개과천선 배우님 1~125

현대, 회귀, 연기.

http://s.joara.com/2orq5

 

개과천선 배우님 #프리미엄 #Joara

10년을 후회하며 살아왔다. 오만했던 그 시절을......겨우 다시 잡은 연기 기회에 진심을 다하는 퇴물 배우, 도윤.그러나 불현듯 닥친 불치병. 삶을 내려놓으려 할

api.joara.com

작품 하나가 매우 잘되어 떴다가, 연예인병에 걸려 갑질을 일삼는 와중에 거꾸라졌습니다. 그제서야 자신이 연기를 매우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10년 고생해 이제 빛보나 하는 시점에서 말기암 판정을 받습니다. 그리고, 사고로 사망해 회귀. 연예인병 소문난 딱 그시점에, 아직 몰락하기 전으로 돌아옵니다.

이런 소재는 상당히 많습니다. 판타지소재에도 많지만 회귀 소재는 특히 연기, 배우 소재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천재 배우의 아우라나 필모그래피도 그렇지만, 젊은 배우가 관록을 가지기 위해서는 회귀하는 일이 가장 간편하기 때문입니다. 회귀 안하면 보통은 스킬 등이 따라붙는 시스템을 적용하더군요.

 

주인공의 성격이 재미있고, 매니저와의 감칠맛 나는(...) 대화 장면도 좋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배우 이야기가 그렇듯 할리우드 진출하기 시작하면 재미가 떨어집니다. 관심도가 확 식어서 125화 즈음에서 멈췄습니다.

 

 

류버들. 라인하트 자작가 차남의 회귀 1~8

판타지, 회귀.

http://aladin.kr/p/xPHCw

 

[전자책] 라인하트 자작가 차남의 회귀 8 (완결)

검에 미쳐 살았으나 끝내 무엇하나 지켜내지 못한 라인하트 자작가의 차남, 라이오넬.BR 회귀한 그가 새로운 힘과 함께 모든 것을 바꿔 간다.BR 그의 사람들을 지켜내고, 그의 적들을 짓밟는다.

www.aladin.co.kr

자작가의 차남으로 검에 미친 라이오넬은 본가 영지에서 발견된 정령석을 차지하기 위해, 제국이 움직였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이미 죽고 영지민들은 몰살당했으며, 제국이 정령석을 가져가는 일에 왕의 묵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따름입니다. 죽기 직전, 마지막의 발버둥 때문인지 어릴 적으로 돌아옵니다.

아직 아카데미도 가기 전이라, 열심히 갈고 닦아 검실력을 키우며, 형과 동생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합니다. 소설은 제국의 음모에 대항하는 왕국 내 자작가 차남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회귀 소재 소설들을 볼 때마다 각 사건을 그렇게 잘 기억하고 있다는 점이 신기합니다만... 여러 기연을 통해 무사히 살아남으니 되었습니다. 조연을 비롯해 주변 인물들의 조형이 상당히 좋습니다.

 

 

 

한초름. 원작 남주를 차지해 버렸다 1~5, 외전(완)

판타지, 로맨스, 환생.

http://aladin.kr/p/8PTV2

 

[전자책] [세트] 원작 남주를 차지해 버렸다 (외전 포함) (총6권/완결)

“약혼 상대가 디온 칼데오르라고요?”BR BR 15살 연회를 앞두고 에리타는 환생한 이곳이 책 속임을 알게 된다.BR 동시에 자신이 원작 남주 디온과 약혼하는 원작 속 악녀라는 사실도 깨닫는다.BR

www.aladin.co.kr

조아라에서 소설 속 등장인물로 환생한 걸 뒤늦게 깨닫습니다. 공작과 남작가 영애의 로맨스 사이에 낀 공작부인이군요. 그래서 약혼 제의를 물리치려 했지만 공작의 열렬한 프로포즈로 결혼하고, 공작가를 지탱합니다.

만.

원작과는 다른 전개가 이어집니다. 검의 극의를 보았다던 남편은 아내가 내조하기만을 바랄 따름이고, 검 실력도 썩 뛰어난 편이 아닙니다. 참전은 원작과 같지만, 큰 공을 세우지도 못하고, 남작가 영애였으나 지금은 평민에 가까운 여주인공을 데려온 점은 같습니다.

 

5권까지 진행되는 내내 고역이었습니다. 취향에 안 맞았기 때문인데, 내조 잘 해서 겉보기 근사한 남자를 만들어 놨더니 본인이 무능력한 인간임을 자각하지 못하는 수컷이, 예쁜 암컷 데려와서 트로피 와이프를 만드는 모양새라 그렇습니다. 게다가 그 과정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없어요. 이혼을 요청하고, 성공하자 그 뒤에는 자신이 잘못했다며 전처를 스토킹하는데, ... 읽는 동안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거기에 왕실 비화가 끼니, 공작뿐만 아니라 왕도 멱살을 틀어쥐고 싶은 심정이더군요.

그나마 왕실 비화는 『우리들의 시간』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은 바가 있습니다. 그쪽은 누구씨의 뇌가 너무도 청순하여 벌어진 일이고, 이쪽은 누구씨의 음모가 있었다는 점이 다르지만... 하여간 이 소설은 읽는 내내 힘들었습니다. 하하하.

 

 

황시우. 백작가 도련님은 흑마법사 1~13(완)

판타지, 환생.

http://aladin.kr/p/JPpnc

 

[전자책] [세트] 백작가 도련님은 흑마법사 (총13권/완결)

변경백의 막내아들은 살기 위해서 흑마법사가 되었다.

www.aladin.co.kr

열세 권이나 되어, 한 번에 구입하지 않고 조금씩 나눠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읽는 속도가 조금 더뎠지요.

읽는 내내 몇 번이고 울뻔했... 아니 주인공이 안쓰러워 그랬습니다. 하. 고생을 너무 많이 한데다 고생을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흑마법사라, 자칫하다가는 비유적 표현이 아닌, 단어 뜻 그대로 맞아 죽을 상황입니다. 집안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고생하는 애를, 주변 사람들이 매우 안쓰럽게 바라보는 점이 포인트지요.

사고로 사망하고는 판타지소설 속 악역에게 빙의합니다. 빛의 기사인 헤인트에게 처단 당하는, 백작가의 차남에게 말입니다. 어릴 적 겪은 사건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미쳤다는 말을 듣습니다만, 그 상황이 '유령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란 건 당사자만 아는 일입니다. 소설 속에서는 뒤늦게 받아들인 천재흑마법사 스승을 일찌감치 받아들이고, 흑마법사로서의 재능을 점차 개화해 갑니다. 누군가의 도움인지, 운명을 보는 시스템도 살아남기 위한 루시온의 움직임에 도움을 주는 군요.

반전이 여러 군데 등장하는데다, 루시온의 과거를 둘러싼 부분이 가혹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짜... 루시온이 많이 봐줬죠. 흑마법사로서 살업을 쌓지 않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그렇지만 참.

 

 

 

정상수. 변방영주 - 환마환생기 1~5

판타지, 무협, 환생.

http://aladin.kr/p/LPhss

 

[전자책] 변방영주 - 환마환생기 5

전생을 각성하여 중원의 절대자 중에 하나이던 환마의 기억을 가지게 된 이반은 조용히 자작가의 차남으로 살고 있었다. 그냥 평범하게 행복한 나날을 보낼 생각이었다.BR 하지만 후손이 없는

www.aladin.co.kr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면, 정파 4인방의 협공에 사망한 환마가 판타지 세계에서 환생해 영지 개간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자작가의 차남으로 태어났지만 외숙부의 사망으로 외가에 양자 입적하기로 이야기가 됩니다. 외가는 북쪽 변방으로 몬스터들이 많은 지역이라 전생을 깨달은 이반이 전생의 무공을 익히기에도 좋은 땅이지요. 무공을 익힐뿐만 아니라 외조부가 마스터가 되는 일을 돕고, 영지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개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몰래 합니다. 엘프가 고대인이자 선주민으로 설정된 점도 특이하네요.

그러나 완결권인 8권까지 가지 못하고 5권에서 하차. 가장 큰 이유는 편집입니다. 편집이 전혀, 전혀! 안되었더군요. 차라리 딱지로 구입해서 보는 편이 낫겠다 싶더랍니다. 끊어져야 하는 단락이 전혀 끊어지지 않고, 각 대화도 다 분리되고. 제 어플리케이션 설정 때문이라고 하기엔 다른 전자책이 또 멀쩡하고요.

 

출판사가 하도 편집을 못해서 이 출판사의 책은 사지 말아야겠다 생각하는 것도 오랜만..이 아니라 처음입니다. 하하하.

 

 

 

1.웹소설
플라이스. 개과천선 배우님 1~194. 조아라 프리미엄. (2021.7.26. 기준) (1~125)


2.전자책
류버들. 라인하트 자작가 차남의 회귀 1~8. 라온E&M. 2021, 1권 무료, 2~8권 각 3천원.
한초름. 원작 남주를 차지해 버렸다 1~5, 외전(완). 필연매니지먼트, 2021, 세트 16,500원.
황시우. 백작가 도련님은 흑마법사 1~13(완). JHSBOOKS, 2021, 세트 36,000원.

정상수. 변방영주 - 환마환생기 1~5. 휴먼와이즈미디어, 2021, 1권 무료, 2~5 각 3천원.

3.종이책

...

 

 

 

로맨스소설은 조아라 연재작을 중심으로 구입합니다. 다만 실패 확률이 높은게. 일반 판타지소설은 프리미엄 등에서 무료 공개분을 확인하고 가지만, 로맨스는 아니기 때문인가 싶다가도. 초반은 이미 조아라 연재분으로 확인했으니 그 연재분 이후에서 재미가 없어지는 건 어쩌나 싶기도 하고.

실패 확률이 높아도 꾸준히 읽기는 할겁니다. 하. 하지만 다음에도 실패하면 한동안은 그냥, 읽던 소설만 읽을 가능성이 높네요.ㅠ_ㅠ

 

새로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크게 차이가 없어 다른 사진을 올려둡니다.-ㅁ-

 

 

지금까지의 경과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골절 후 2주간 반깁스 : 석고부목을 사용하여 팔 고정

제거 후 3주간 깁스 : 초록색 석고붕대를 사용하여 팔 고정

깁스 제거 후 2주간 보호대 : 취침할 때는 미착용

 

 

지금은 보조대 착용기간입니다. 깁스 제거 후 보조대를 하고 일주일 뒤에 보자고 했고, 일단 한 주 더 하기로 했습니다. 뼈는 문제 없이 잘 붙었지만, 깁스 푼 뒤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특히 손이 부어 있습니다. 손 전체와, 손목까지. 팔은 전체적으로 괜찮긴 하지만, 아직도 팔꿈치 부위에 통증이 있습니다.

깁스를 제거한 직후에는 팔꿈치 관절 부위에 상당한 통증이 왔습니다. 잠을 잘못 잤을 때, 팔꿈치가 꺾였을 때 오는 통증 계통으로, 약 5주 간 팔을 고정하면서 팔꿈치 관절이 한 자세로 고정되어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골절 후 나타날 수 있는 여러 통증이나 문제들은 치료 조기부터 들어 알고 있으니, 반쯤은 포기했습니다. 진통제 먹느니, 아픈 상태로 두어 나중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파악하는 쪽이 낫습니다. 핫. 이건 지난 번에도 적은 이야기구나.

그런 연유로 골절 부위 주변에서 나타나는 붓기 반응은 경과를 지켜 보는 중입니다. 너무 심하게 아프면 소염제 처방 받아야죠.'ㅅ'

 

그래도 보조대 2주차인 지금은, 가능한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중입니다. 근육이 고정되어 몇 주 간 굳었으니, 다양한 방법으로 움직이고, 통증이 조금 오더라도 이전에 가깝게 부지런히 운동하는 겁니다. 여러 모로 왼손과 오른손을 비교하며 시험 중인데, 지금은 오른손보다 왼손 쓰는 쪽이 편합니다. 글씨쓰기나 젓가락질은 예외지만, 그 외에 다른 통증오는 동작들은 당연히 통증 없는 왼손을 의식적으로 씁니다. 무의식적으로 오른손을 쓰려고 하면 통증이 올라와 동작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핫핫핫.

 

의사선생님은 이전의 오른손으로 돌아오려면 3~4개월이 걸릴거라 하시던데, 써보니 알겠습니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훈련하면 3개월, 그렇지 않으면 4개월이나 그 이상. 악력도 부족하고 물건들기도 어렵습니다. 통증도 통증이거니와, 무리하게 썼다가 도로 깁스를 하거나, 보조대 착용 기간이 길어지는 건 반갑지 않습니다.

 

운전은 무난하게 합니다. 서울 시내에서의 주행도 가능했고요. 그래도 출발할 때 핸드브레이크 내리기나, 주차 후 핸드브레이크 당기기, 기어 변속은 왼손으로 합니다. 불편하지만, 오른손으로 오면 손목에 무리가 옵니다. 통증이 강하게 오다보니 오른손은 더 움직여서 손목 풀어 놓고서야 기어 변속이 가능할 겁니다.

 

 

겨울 깁스는 추워서 고생이라던데, 어느 쪽이건 깁스하기 좋은 때가 있을라나요. 안 다치는 일이 최고입니다. 다들 몸조심하세요.ㅠ_ㅠ

 

위가 암 로잔나, 아래가 불 로잔나입니다. 물 로잔나님을 모델로 내세워 원성을 샀던 그 옷들도 무사히 잘 구했습니다. 거기에 추가 스타일도 돌려보았지만, 역시 아르고노트호는 구하기 어렵군요. 대신 검은 친칠라 귀와 노안용 돋보기가 나와서 잘, 끼워 주었습니다.

 

 

 

그간 아우레아의 의상실은 손을 안댔습니다. 스타일 용품만 몇 번 돌려보고, 옷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나온 로잔나의  저 의상은 매우 마음에 들어서 그간 모아두었던 실타래를 다 털어썼습니다. 다음에 또 누구 의상이 나올지 모르지만. 아냐, 이번에 나온 헬가님 의상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거든요. 그거 나오면 실타래도 결제할겁니다.

 

 

 

세간에 화제가 되었던 저, 헬가님의 여름 복장. 발터 할배가 매우 수줍어 하지만 어떤가요. 다음 복장은 헬가님 옷이 아닐까 슬쩍 생각해봅니다. 무엇보다 로잔나님 복장은 이번에 나온 그 옷이니까요. 부루퉁한 얼굴로 음료를 들이키는 모습이 참 귀엽긔!

 

 

 

으아아아.

보호대를 풀고 타자 치기를 시도해보는데 손목이 아예 굳었습니다. 손목 골절 경과는 내일 아침에 또 올려보겠습니다.'ㅂ'

 

사진은 불프람에게 엊어준 늑대귀. 개가 아니라 늑대인듯 합니다. 프람의 이미지는 개라해도 보통의 개가 아니라 늑대개에 가까운 쪽이거든요. 같은 개과인 슈나이더는 슈나우저나 리트리버가 아닐까 합니다. 아니, 이름을 보면 절대 슈나우저다........ 슈나우저....

 

 

오늘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있어서 Take My Money를 외치며 들어갔지만, IOS에서의 결제 오류로 인해 인앱결제가 안됩니다. 엊그제 적어 두었던 여러 지름 목록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겁니다. 흑흑흑.

 

어제 글 안 쓴 건 오늘 아침에야 깨달았습니다. 안쓴-이 아니라 쓰는 걸 잊은 가장 큰 이유는 소설입니다. 어제 8권짜리 소설 하나 달렸다가 잊었네요. 세트로 구입한 8권짜리 판타지를 다 읽고, 이제는 한 권씩 보고 있던 다른 소설, 마저 구입해서 달릴 생각입니다. 하. 최근에 배당금(...)이 들어온 덕에 문화비로 쏠쏠히 쓰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 기간 동안에는 신나게 책읽는 걸로.

 

오른손은 엑스레이 추가 촬영결과 잘 붙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 잘 붙었다는 말이 왜이리 반가운지.ㅠ_ㅠ 깁스를 막 벗었던 때보다 붓기도 덜하고, 통증도 덜하지만 편하지는 않습니다. 통증은 여전히 있으며, 아직도 무언가를 잡을 때는 아픕니다. 오른손을 써서 세수하는 것도 가볍게 문지르는 동작까지만 가능합니다. 벅벅 문지르지도 못합니다. 통증이 바로 찾아오니까요. 각도에 따라, 팔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옵니다. 한순간의 방심이 두 달, 아니 그 이상의 고통을 가져오는군요. 하하하하...

 

심신을 달래기 위해 다시 책 읽으러 갑니다. 통령님의 꼬까옷은 조금 뒤에 올려보지요. 아, 잊지말고 꼬까옷 하나 더 뽑아서 암통령님께도 입혀드려야겠어요.'ㅂ'

은재. 골든 프린트 1~3.(4권 읽을 차례, 재독)

 

종이책 표지는 이게 아니지만, 하여간 지난 주에 신나게 읽은 골든 프린트 표지를 올려봅니다. 읽고 있노라면 내 집이 가지고 싶어진다는게 단점이죠.

 

아니.... 지방에다 사는 거면 여유자금 동원해서 구입할 수 있기는 하나, 문제는 환금성입니다. 그냥 버리는 셈치고 투입해야하는 자금이라는 거죠. 게다가 감가상각을 넘어서 유지 비용의 문제도 있으니, 십 년 이십 년 이사하지 않고 계속 산다면 몰라도 아니면 참 미묘합니다. 그리고 평수를 올릴 것인가 말 것인가도 있고요. 지금 집은 자취하기 딱 좋은 평수이나, 책을 더 늘릴거라면 더 큰 집이 좋고, 그러면 투입할 자금이 증가합니다. 그래요, 언제나 그렇듯 집 구입은 어느 것이 최선이고 차선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지를 골라야 하기에 문제입니다.

 

부동산 이야기는 적당히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죠.

 

 

 

로시원. 적기사는 눈먼 돈을 좇지 않는다 1~4.

판타지, 로맨스, 회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4707482&start=slayer 

 

[전자책] [세트] 적기사는 눈먼 돈을 좇지 않는다 (총4권/완결)

[#회귀물 #성장물 #직진남 #기사단장남주 #돈밖에몰랐던여주 #검술천재여주 #사이다여주]BR BR 황실 기사 유디트는 한때 돈만 쥐여주면 뭐든 하던 쓰레기였다.BR 과거엔 그랬다는 얘기다.BR BR ***BR B

www.aladin.co.kr

적기사단장님이 절절매며 적기사단 소속 기사인 유디트를 쫓아다니는 이야기입니다. 로맨스 라인은 그러하고, 메인은 유디트가 불행한 죽음을 맞은 뒤 회귀하여 벌어지는 사건들입니다.

유디트는 매우 가난합니다. 어릴적에 좋은 스승을 만나 검을 배웠지만, 기사라기보다는 칼잡이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고 견습기사를 거쳐 흑기사단에 들어갑니다. 돈을 쫓아다니며 온갖 일을 다 했지만 결국에는 팽당하지요. 임무 직후. 상관인 흑기사단장에게 절명하며 분노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그리고 회귀하여 아직 기사단을 선택하지 않았던 때로 돌아옵니다.

기둥만 적어보면 얼핏 시그리드와 닮아 보이지만 사뭇 다릅니다. 줄거리 적으면서 이제야 닮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실제로는 조금 많이 다릅니다. 시그리드 쪽이 더 호쾌한 쪽...? 이쪽은 '흑기사단장의 정체'와 회귀전에 벌어졌던 친구들의 사망을 포함한 여러 사건들의 진상을 밝히는 내용도 있습니다.

 

 

 

사유담. 가면극 1~5(완).

BL, 빙의, 연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2622691&start=slayer 

 

[전자책] [BL] 가면극 1

#현대물 #연예계물 #빙의물BR #배우공 #톱스타공 #재벌공 #후회공 #다정공 #집착공 #계략공BR #배우수 #연기천재(인데혼자모르)수 #자낮수 #빙의했수 #(과거)못생겼수 #(현재)미인수 #단정수 #올곧수

www.aladin.co.kr

좋게 말하면 개성적인 얼굴을 가진 이한은 촬영장에서 단역만 맡는 배우입니다. 그날도 촬영을 기다리다가, 주연배우이자 친구인 강태윤를 사고에서 구하고 대신 죽습니다. 그러나 정신차려보니 아마도 자살한 누군가의 몸에 들어온 모양입니다. 사채까지 포함한 어마어마한 빚을 진, 대학생 차시한이군요. 이한은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생각하고 대신 몸 주인의 빚을 갚아주기로 결정하고 움직입니다. 그러다 다시, 연기를 시작하게 되지요.

초반보다 후반의 스릴러 느낌이 강합니다. 그게, 이한을 둘러싼 사건들이 뒤에서야 나오기 때문입니다. 강태윤을 둘러싼 사건 때문에 두 번 읽을 생각은 안 들더군요. 이한은 용서했지만, 독자인 저는 용서가 안됩니다.-ㅁ-a

 

 

천격. 무림맹주의 커피 가게  1~4

판타지, 퓨전, 무협.

http://aladin.kr/p/mP99u

 

[전자책] 무림맹주의 커피 가게 4 (완결)

무림맹주의 커피 가게BR BR 마교의 모든 힘이 숨어 있던 공간 마신탑BR 그곳에서 마지막 전투가 벌어진다!BR BR 그렇게 마침내…….BR 평화가 찾아오는 듯했다BR ……현대 사회에서 눈을 뜨기 전까

www.aladin.co.kr

아아아아주 간략히 요약하자면. 무림맹주님 뿐만 아니라 수많은 무림의 인물들이 이쪽 세계로 넘어왔으며, 거기에 천마의 수작이 있음이 발견됩니다. 맹주님과 그 주변의 강자님들 덕분에 세계는 평화로워집니다.

...

많이 요약된 것같지만 헌터물에 무협을 섞고, 거기에 요리도 같이 넣었더라고요.

 

 

 

노바마. 얼굴천재 0살 톱스타 1~28

현대, 판타지, 게임시스템.

http://s.joara.com/4J53p

 

얼굴천재 0살 톱스타 #프리미엄 #Joara

얼굴 천재 0살, 천애 고아로 환생했다.그런 내가 재벌가에 입양될 줄이야.“뿌아뺘뺘!”"허, 어머! 너무 귀엽잖아?"<귀여운 옹알이를

api.joara.com

아기로 환생하며 잘생긴 얼굴이라는 보상에, 시스템의 도움을 받습니다. 대신 수녀님이 운영하는 보육원 앞에 버려졌지만, 홍보사진 찍으러 온 배우에게 입양되어 마씨 성의 공자가 됩니다. 매우 잘 웃고,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아기.... 지만.

육아물은 아주 잘 쓰지 않은 이상은손이 안갑니다. 이쪽은 시스템 보정을 받는 대신 페널티를 받는데... 음. 썩 취향에 안 맞더군요.

 

 

런치. 재벌가 늦둥이 1~31

현대, 빙의, 재벌.

http://s.joara.com/31MID

 

재벌가 늦둥이 #프리미엄 #Joara

재벌가 늦둥이가 되었다.

api.joara.com

죽었는데, 위로 형 둘과 누나 하나가 있는 재벌가 막둥이로 빙의합니다. 빙의 시점은 90년대 초반, 그 늦둥이가 사망한 사유는 '대학 휴학하고 군대가서 첫 휴가 나왔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어머니는 사망하고, 본인은 장기간 누워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재산을 물려받아서 그걸 들고 미국에 건너가고, 투자를 통해 집안의 재산을 물려받는다는 전개입니다. 31화까지 보고 조용히 접었습니다. 앞서 읽었던 다른 소설들과 크게 다른 점을 찾지 못해서였지요.'ㅂ'a

 

 

 

담백하. 짐꾼이지만 먼치킨 1~23

판타지, 헌터/던전.

http://s.joara.com/5039h

 

짐꾼이지만 먼치킨 #프리미엄 #Joara

[업적 달성 보상으로 병합 스킬을 획득했습니다.][동일 물품 3개를 병합하여 상위 등급의 물품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녹슨 단검(F급) 3개를 병합하여 단검(E급)

api.joara.com

가끔 생각합니다. 이 소설, Dragon Merge와 닮았어! 사기와도 같은 병합 스킬 때문에 더더욱 그렇죠.

 

 

 

소설마표. 귀여운 세계수한테 선택받은 헌터생활 1~145

판타지, 성좌, 헌터/던전.

http://s.joara.com/252Gf

 

귀여운 세계수한테 선택받은 헌터생활 #프리미엄 #Joara

드루이드.자연의 종족인 엘프보다 급이 높으며, 세계수의 기사라고 불리우는 존재.드루이드를 분노시킬 바에 드래곤을 분노시킨다는 강력한 존재.범 우주적 존재이자 단 하나뿐인

api.joara.com

귀여운세계수라는 성좌가 붙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직업군이 드루이드가 됩니다. 동물들의 친구이며 식물을 키워내는 종류인데, 자연계의 큰손이신지, 이 세계수님이 대단하긴 하네요. 초반에 등장하는 드루이드 관련 스킬들이 좋아서 재미있게 보았으나, 초반부터 등장하는 구미호 성좌를 둔 S급 헌터가 홀딱 반해서 쫓아다니며 '자기'를 연발하는 장면이나, 중반 이후에 얼음계통 능력을 가진 쿨미녀가 쫓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재미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새로운 스킬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식물들의 인간화'에서 모두 여성체로 변하는 걸 보고는 접었습니다. 본인도 그게 부끄럽다는 기술을 하지만, 할렘은 아니지만 한없이 할렘에 가까운 그 무언가가 보여서 말입니다.

친화력 모으는 장면은 매우 좋았는데, 그 다른 부분이 걸려서 결국 접었습니다. 크흑.;ㅂ;

 

 

윤도진. 몰락가문 백작은 창술천재 1~30

판타지, 회귀.

http://s.joara.com/1TGxN

 

몰락가문 백작은 창술천재 #프리미엄 #Joara

미래 일기를 얻은 젊은 백작 이야기.[시스템X][먼치킨]

api.joara.com

재능이 없었습니다. 오러를 익히지 못했거든요. 누나가 백작위 잇기를 포기하고 왕비가 되었다가, 아이 둘을 잃고 세 번째 아이마저 잃었을 때도, 그래서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죽기 직전에야 조카들이 죽은 이유가 다른 후작가에서 저지른 짓이란 걸 알았고... 회귀한 뒤에는 그 전에 누나에게서 받았던 여러 기회들을 먼저 찾아가 분쇄하고 영지를 되살립니다.

생각보다 전개가 빠릅니다. 이미 30화에서 죽기 직전의 매형-왕을 구하고, 조카를 구하며, 누나를 구합니다. 전개가 지나치게 빠른 느낌이라 슬쩍 내려왔습니다. 그래요, 읽을 책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니까요.

 

 

고랭지. 회귀했더니 공작 1~10

판타지, 회귀, 빙의.

http://s.joara.com/6HBIf

 

회귀했더니 공작 #프리미엄 #Joara

영지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한다!집사 출신 공작님의 독한 영지 부흥기!

api.joara.com

공작가 서기관으로, 황제가 반역이라며 밀고 내려오면서 결국 사망했습니다. 그랬는데, 깨어나보니 그 공작님에게 자신이 빙의했네요?

공작이라지만 보통의 공작은 아닙니다. 선황제의 아들로, 선황제가 병석에 누웠을 때 동생에게 양위하는 대신 자식들 둘을 보호해달라고 협정을 맺었던 터라 그렇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 황제는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조카들을 죽이지요.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구서기관 현공작은 힘을 드러내기로 결정합니다. 소드마스터인 자신의 힘과, 고서클 마법사인 여동생의 힘을 말입니다.

벽지인 영지에서 몬스터와 던전을 이용한 사업을 구상하고, 신전을 만들고, 책사를 영입하고 하는 건 좋지만, 해맑은 성녀님이 사람에게 붙는 걸 좋아해서 공작을 마구 껴안는 장면을 보고는 고이 접었습니다.

 

 

 

 

연암. E급부터 시작하는 대마법사 1~34

판타지, 현대, 차원이동, 헌터/게이트.

http://s.joara.com/2xaA5

 

E급부터 시작하는 대마법사 #프리미엄 #Joara

이계로 끌려가 고생고생해서 대마법사가 되었다.힘들게 지구로 귀환했더니 뭐라고?몬스터? 한번 가본 길 다시 못갈 게 뭐람.지금은 E급이지만 조금만 있으면 금방 대마법사지!

api.joara.com

 

이세계에서 10년간 고생하다 원래 세계로 드디어 돌아옵니다. 그랬는데, 이쪽 세계도 게이트가 있고 몬스터가 있네요? 거기에 그 몬스터들이, 이계에서 만났던 몬스터들과 아는 사이입니다.

돌아올 때는 이계에서 얻었던 서클이 모두 날아가 E급 헌터였지만, 마법사로서의 지식은 그대로 남아서 천천히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각성시 얻은 스킬에 집중하는 현대 헌터들과는 달리, 이계의 지식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마법사가 되는 모양새입니다.

 

만. 오늘 읽기 시작한 저 뒷부분은, 슬슬 '강한 헌터지만 왠지 처연하고 해맑고 아리따운' 여성이 붙을 모양이라, 조만간 접게 될까 어떨까 모르겠...네요. 하하하하.

 

 

 

첨언하자면. 중구난방 독서로 이것저것 들여다보긴 하나,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하다보니 효율은 오히려 떨어집니다. 집중해서 읽는 습관을 더 키워야겠어요.'ㅂ'a

 



1.웹소설
노바마. 얼굴천재 0살 톱스타 1~69. 조아라 프리미엄. (2021.7.19. 기준) (1~28)
런치. 재벌가 늦둥이 1~2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7.13. 기준) (1~31)
담백하. 짐꾼이지만 먼치킨 1~1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12.10. 기준) (1~23)
소설마표. 귀여운 세계수한테 선택받은 헌터생활 1~217. 조아라 프리미엄. (2021.7.19. 기준) (1~145)
윤도진. 몰락가문 백작은 창술천재 1~114. 조아라 프리미엄. (2021.06.14. 기준) (1~30)
고랭지. 회귀했더니 공작 1~2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07.16. 기준) (1~10)
연암. E급부터 시작하는 대마법사 1~204. 조아라 프리미엄. (2021.7.13. 기준) (1~34)


2.전자책
로시원. 적기사는 눈먼 돈을 좇지 않는다 1~4. CL프로덕션. 2021, 세트 14400원.
사유담. 가면극 1~5(완). 희우, 2021, 각 3000원.
천격. 무림맹주의 커피 가게  1~4, (완). 파피루스, 2021, 1권 무료, 2~4 각 3200원.

3.종이책
은재. 골든 프린트 1~3. 북캣, 2020, 각 15000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