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도 2년마다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간단한 건강검진이지만 피검사 등을 통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지요.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2년에 한 번씩 검사를 하더군요. 이게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는 이유는, 저 정기 검사가 가능한 검사소가 주변에 없기 때문입니다. 본가 기준이 아니라, 자취방 기준으로요. 그러니 본가 가는 날 즈음으로 날 잡아서 다녀올 수밖에 없습니다.
금속음 때문에 차 교체를 고려하는 것과는 달리, 검사 결과는 매우 양호하게 나왔습니다. 문제가 되는 건 타이어뿐인데, 이쪽은 교체하는 방향으로 잡았고요. 그냥 새차 안사고 그대로 타는 쪽도 검토중입니다. 지금으로서는 그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사려고 생각했던 경차 SUV는 사양이 마뜩찮고, 거기서 올리자니 경차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점이 걸리고. 큰 차를 사자니 현대는 마음에 안들고 기아도 그저 그래서 외제차를 돌아보다가, 혼다의 CR-V에 홀렸고. 그렇다고 이 차를 사자니 비용이 지나치게 증가하여 부담이 되고.
만사 귀찮아 병이 도로 돌아와 일단 미루기로 마음 먹은 상태입니다. 음.-ㅁ- 안사면 일단 번거로움은 줄고 돈은 굳으니까요. 그렇지 않아도 보증금이 올랐다는 메일을 받아서 의기소침한 상태입니다.
https://twitter.com/my_nameisyoon/status/1422106300419248129
윤 on Twitter
“개인적인 기준으로 살면서 제일 오타쿠같다고 생각하는 장르가 있다면? (인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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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탐라를 돌다가 재미있는 타래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챙겨보기로 마음 먹었지요. 위의 트윗이 타래의 처음입니다.
1. 김밥에 들어 있는 당근을?
좋아하는 쪽입니다. 우엉도 좋아하고요.
2. 자장면에 들어간 오이를?
아무런 생각 없지만, 싫어하지 않으니 좋아한다고 보아야겠지요.
3. 쌀국수에 들어간 고수를?
아마도 안 좋아하는 쪽? 쌀국수는 고수 없는 버전을 훨씬 더 많이 먹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고수가 어떤 맛인지 모릅니다. 뷔페 등에 등장하는 쌀국수는 고수를 선택해 넣지만, 저는 기본 그대로 받아오는 쪽이라서요.
4. 나는 전에 무엇을 찍어먹나?
선택지: 초장 간장 안 찍음
음, 전의 간에 따라 다릅니다. 간장 혹은 안 찍음.
5.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양념/소스는?
이것도 소스라면, 와사비=고추냉이. 겨자와 고추냉이는 냉장고에 항상 쟁여둡니다. 고추냉이는 예전에 탐라에서 추천받은 생와사비 팩으로 하나 사다뒀어요.
6. 길을 가다가 섬뜩한 곳을 발견. 당신의 선택은?
그 섬뜩함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귀신 나올 것 같다, 흉가 계통이다 라면 보고 지나칩니다. 다만 그 섬뜩함이 뭔가 범죄가 일어나는 장소 같다면 아마도 가지 않을까요. 핸드폰 들고 112 긴급통화 준비해놓고 말입니다.
7. 뭐가 좋아?
선택지: 초콜릿 사탕
당연히 초콜릿입니다.
8. 아는 어른이 커피와 오렌지주스 중에 고르라고 하신다면
시간대에 따라 다릅니다. 오전이라면 커피, 오후라면 오렌지주스. 오후의 커피는 불면을 부를 수 있습니다.
9. 나는 영화관을 가면 화장실을 가는 편, 안가는 편?
가는 쪽입니다. 영화 보기 전에 한 번 가두지요.
10. 내가 살면서 가장 취향이었던 작품(영화/애니/만화)
... 너무 어려운데요. 이건 일단 미뤄뒀다가 다음에 답하는 걸로. 취향도 매번 바뀌기 때문에 언제 물었냐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설만 들이파고 있기 대문에 영화/애니/만화는 드문데. 일단 영화는 쇼생크 탈출, 애니는 빙과, 만화는 .. 영향을 깊이 받은 만화와 취향의 만화가 갈리기 때문에 더 생각해보고요. 일단은 하츠 아키코와 나리타 미나코와 CLAMP를 꼽는 것으로.
11. 내가 살면서 가장 여운이 깊었던 작품(영화/애니/만화/책)
책..은 픽션과 논픽션을 말하겠지요. 아니, 이것도 어렵잖아! ;ㅂ; 영향을 받은 작품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렵습니다. 이것도 이미 포스팅 하나.
12. 내 기준에서 제일 취향이었던 그림체를 가진 만화는?
이건 두말할 나위 없이 CLAMP. 그중에서도 마법기사 레이어스.
13.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감독/제작자는?
하나만 못 고른다니까요. 하지만 감독은 토미노와 이쿠하라를 꼽지 않을까 합니다. 제작자는 패스. 작가는 .. 음.... 이것도 포스팅 하나.
14. 제일 맛있다/맛없다 생각하는 과일
맛있는 과일은 다 좋아합니다. 선호도로 따지면 수박과 때때로 망고, 껍질째 먹는 청포도. 샤인머스캣은 아닙니다. 이쪽은 제 입엔 너무 달아요. 참외도 좋습니다. 맛없는 건 아마도 용과? 패션후르츠도 가공형으로는 좋지만 영. 두리안은 무서워서 손 못대는 쪽입니다.
15. 남들은 맛있다고 하는데 나는 맛없다고 생각하는 음식/남들은 맛없다고 하는데 나는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
음. 특별히 떠오르는게 없습니다. 팥이나 콩종류를 좋아해서, 이거 맛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괜찮은데?'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군요. 그 외에는 그닥.
16. 1화 볼 때는 그냥 그랬는데 완주하고 나서 감명깊었던 만화/흥미가지다가 김샜지만 오기로 끝까지 달렸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던 만화.
없습니다, 아마도. 다만 전자에 포함되는 걸로 유루캠을 넣을 수는 있겠네요. 3권까지 샀다가 안보고, 최근에 10권까지 다시 읽으면서 재미있다고 느꼈으니까요.
17. 예전에 감상한 기억을 지워버리고 다시 처음으로 보고 싶은 만화.(긍정적 의미로)
도쿄바빌론.
18. 첫인상이랑 현인상이랑 너무 많이 달라진 만화가 있다면?
구입한 만화 중에 그런게 있을 법 한데. 성전리그베다?; 지금 다시 보면 매우, 매우 다를 겁니다.
19. 나는 어쩌다 오타쿠가 되었나.
리니지를 집었습니다.(오열) CLAMP를 보았네요.(좌절)
20. '내가 어쩌다 이런 캐릭터를 좋아하게 된 거지'를 축약시켜 놓은 등장인물이 있다면?
사이버 포뮬러의 칼 리히터 폰 란돌. 외모 자체만 놓고 보면 그냥 ... 음.... 취향입니다.
21. 제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캐릭터가 있다면?
글세요...?; 하지만 음. 딱 떠오르는 인물이, 역시 오타쿠가 된 계기에 올라온 그, 카인 하그리브스요.
22.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하지? 싶었던 작품은? 긍정적/부정적 하나씩.
부정적은 Fate/Stay Night. 헤븐스 필을 제일 싫어합니다. 마토 사쿠라와 아이리스필의 설정이 최악. 긍정적인 부분은 역시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그리고 지금까지 읽어온 한국만화들. 김진, 이은혜, 김은희 등등의.
일단 여기까지 적어보고. 나머지는 시간될 때 찬찬히 적겠습니다. 하. 내용이 만만치 않네요. 자신의 독서력을 분석하지 않으면 안될 이야기였음...=ㅁ=
23. 작품을 보다가 가장 황당했던 장면은?
24. 작품을 접하며 제일 오열했던 장면은?
25. 여태 오타쿠질 하면서 내 기준 가장 미인이라고 여기는 등장인물은?
26. 인생작이라 꼽지만 과몰입해서 두 번은 못 보겠는 작품은?
27. 서사쪽에서 감동받았던 인물은?
28. 내 취향이 아닌 것 같아 하차했다가, 나중에 다시 보고 재미있었던 경험의 작품은?
29. 작품을 볼 때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스토리와 분위기는?
30. 본인이 소나무 취향이라 가정했을 때, 그 가장 근본이 되는 인물은 누구?
31. 어린 시절부터 나에게 근본적인 취향을 세워준 작품이 있다면?
32. 나의 개그 취향을 말해보기
33. 오타쿠질 하면서 '아 얘가 가장 멋있었지 ㅋㅋ'했던 캐릭터는?
34. 보기만 해도 가슴이 북북 찢어지는 캐릭터는?
35. 살면서 제일 오타쿠같다고 생각한 장르가 있다면?
36. 본인이 제일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주인공/빌런
37. 여태 봤던 모든 작품 통틀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38. 정말 압도적으로, 작가가 천재라고 생각하게 된 작품이 있다면?
39. 가장 사인 받고 싶은 작가(제작가, 감독 포함)는?
40. 첫 인상이 웃겼는데 안 웃기게 된 캐릭터/첫인상 진지해보였는데 웃겼던 캐릭터.
41. 작중 스토리 진행으로 캐릭터의 모습이 차차 바뀌게 되는데, 서사 다 알고 나서 가장 울게 되는 생김새는?
42. 본인이 가장 그리기 쉬운/어려운 캐릭터.
43. 성격상 제일 마음에 드는 캐릭터와 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