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당의 월병 주문 흐름을 타고, 1차 주문에 성공해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그러니까 본가에 말입니다. 서울에 못 들어간지 꽤 되었다보니 아직도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아니, 월병뿐만 아니라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2부 애장판 세트도 도착했는데 못 봤습니다. 뭐, 파손이야, 아주 심각하지 않은 이상은 교환할 생각 없으니까요. 파본이라면 그냥 가슴에 묻고(..) 갈 겁니다. 핫핫핫.

 

하여간. 월병 이야기가 나오다보니 이런 이야기도.

 

https://twitter.com/februarytea/status/1425142095971381254?s=20

 

如月여월 on Twitter

“그러고 보면 일본의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월병은 대체로 융태행이나 도향촌같은 한국의 퍽퍽한 월병과 비슷하지만, 조금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가게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역시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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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월병 이야기입니다. 이 타래를 읽는 순간 문득 떠오르더군요. 어. 그러고 보니 나 월병이란 걸 제대로 인식한 것도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에서 파는 월병 때문이었지, 라고. 다만 중요한 부분은 이 월병이 실물 월병이 아니었다는 겁니다.-ㅁ-a

 

혹시라도 책이 아직 남아 있나 싶어 검색했는데 없습니다. 다테노 마코토라고, 최근에는 BL 쪽 작품을 여럿 내는 만화가가 있습니다. 한국에 맨처음 번역된 책은 블루라벨인가, 백작 카인 시리즈 등을 출간했던 그 대원씨아이의 일본만화라벨로 나온 『아이 러브 유 베이비』였습니다. 이 작가 특유의 '족보꼬인' 이야기였지요. 뭐냐면, 지금 탐라에 던져 놓으면 화려하게 불탈만한 '중년남과 나이어린 여성의 연애담'으로 결말이 났거든요. 아, 이거 내용 폭로인가....

그 만화 이야기만 해도 한참은 주절거릴테니 넘어가고. 그 만화보다는 비교적 최근에 나온 만화가 있습니다. 이건 집에 책이 있나 없나 가물가물하네요. 이슈코믹스로 나왔고, 엘리트라인 경찰이 실습나온 경찰서에서 좌충우돌 하는 이야기입니다. 파트너로 붙은 사수가, 예전에 엘리트 코스 달리다가 뛰쳐나온 껄렁껄렁한 인물로 등장하고, 주인공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인 부잣집 도련님입니다. 짜임이 좋아서 즐겁게 보았지요. 그리고 이 만화에서 월병이 주요 소재로 등장합니다.

 

 

그 이야기를 보고 처음으로 월병이란 과자를 알았고, 궁금하다 생각했습니다. 그 뒤에 파리바게트의 앙금 들어간 월병은 한 두 번 먹어봤지만, 그 맛은 만주랑 크게 다르지 않지요. 이 맛이 아닐 건데 생각하다가 만난게 도향촌의 월병이었습니다. 그게 아마도 00년대 초반..-_-a 그 때 처음 만나봤지만 지금도 좋아합니다. 고오급 간식이라서 그렇죠. 문제라면, 종종 월병 먹고 나면 생목이 올라서 최근에는 손을 못댔습니다. 생목이 오르다는 표현이 낯설지도 모르지만, 역류성 식도염 증세입니다. 안 먹은지 좀 되었으니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요. 한 번에 왕창 먹었다가 그랬으니 지금은 문제 없을지도?

 

 

그래서 결론.

 

아직도 정산당 월병 못 뜯었습니다. 엉엉엉.;ㅂ; 다다음주 주말쯤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좀 떨어진다면, 그 때는 서울 다녀올 생각입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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