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서부에 모인 인원들이 워낙 많아, 복작복작합니다. 다케온은 황희 정승 스타일의 아슬란이 있어 초반에 속이 탔지만, 후반에는 '괜찮아, 애들은 그럴 수 있어'라는 결론과 함께 훈훈한 결말을 냅니다.

 

제국 서부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오픈하고도 조금 텀을 두고 달렸는데, 엘리트 스토리 내용 유출 자제 운동에도 불구하고 여러 연성들에서 얻어 듣는 내용이 있어, 망설이다가 막판에는 확 달렸습니다. 골드 조금 더 들더라도 금요일 아닌 날에 장비강화 하고, 주말 아닌 때에 시험의 전당과 원소의 전당 돌고요. 그래서 그제, 에반게리온 정주행과 같은 날 마쳤습니다. 에바는 그걸로 끝이지만 로오히는 아직 제국 동부가 남아 있으니 마지막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샬롯은 2각이 예쁘다보니 기왕이면 맞춰주고 싶지만, 재료 수급이 잘 안됩니다. 아니, 정확히는 풀 샬롯보다 불 바네사의 2각을 우선시하다보니 밀렸고요. 불 속성들의 2각 재료를 마구 쓰다보니 바네사의 2각도 밀렸고, 그래서 풀 샬롯도 아직입니다. 끄응. 그러고 보니 슈터 재료도 다시 쌓아 올리고 있네요.

 

 

사진은 스킬명 때문에 영원히 고통받는 미하일입니다.-ㅁ-/ 이런 유머코드가 적절히 들어간 덕에 무겁지 않게 할 수 있었지요.

 

 

 

(제국 서부 퀘스트 완료)

 

 

하드에서의 조슈아보다는 엘리트에서의 조슈아가 더 좋았습니다. 속성 때문이기도 그렇겠지만, 같이 붙어나오는 다른 멈머 한 마리와의 조합이 좋습니다. 이 두 멈머는 이전까지 없던 조합이라 그런지도요. 흑백조합이 매우 멋집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이 둘은 세트로 나왔으면 하는데, 문제는 둘 다 강하다는 겁니다. 하.... 강합니다. 그래요, 두 영웅이 함께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겠지요. 게다가 조슈아는, 맨 마지막 결전에서 싸워보고는 멱살 잡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간 힐러 없이 밀고 다녔는데, 이 때는 힐러와 가시 피해를 집어 넣었어야 했습니다. 그 앞까지는 붉은 머리 루실리카에게 경험치 몰아주기 위해 덱을 꾸렸는데, 여기는 진심으로 덤벼야 했다고요.ㅠ_ㅠ

 

이 모두가 제사렛 때문입니다. 빠드드드드득.....

 

 

 

스토리는, 일부러 맞춰서 8월 15일 전에 공략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요,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바네사는, 엘리트보다는 하드가 좋습니다. 바네사와 올가의 조합이 잘 드러나 보이는 부분이 거기라서 그렇고요. 둘의 연성이 많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일 겁니다. 다만 여기서는 바네사와 조슈아의 대립각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많을 거고요.

 

매우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익숙한 서사고요. 다만, 저는 바네사의 분노를 일정 부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음, 어쩌면. 두 달 뒤에 있을 진격기회를 앞두고, 일본이 자멸하여 광복을 이룬 걸 보았을 때의 광복군들이 이랬을까? 싶은. 물론 많이 다른 건 압니다. 하지만 스스로 이루고자 했던 전쟁은, 외부의 기세 때문에 손쉽게 해내긴 했지만, 그래서 더 불만스러웠던 걸 겁니다. 그럼 둘이 연애담이 있냐-고요? 아뇨. 절대로. 묘하긴 한데, 노멀에서도 나왔고 하드에서도 나온, 조슈아와 바네사의 로맨스 라인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꿈 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발론의 세계선에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으으음. 그래서 연성으로만 가능한 이야기라 봅니다. 공식이냐고 이전에 B님이 물으신적 있는데, 아닙니다. 일단 로맨스 라인에 있어 '공식커플'은 없습니다.'ㅂ'

 

 

완전한 끝은 아니겠지만, 엘리트의 마지막 이야기가 또 궁금해지네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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