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라 종이책 구매가 많은 건 아니고, 어쩌다보니 늘었습니다. 새로 나온 책 중에 읽고 싶은 책이 몇 있어서 집어 들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역시 읽고 싶은 책이 많을 때는 순식간에 늘어납니다.
김현준. EX급 절대 반지를 얻었다 1~9.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88346
EX급 절대반지를 얻었다
뭔가가 머리에 부딪히자 세현은 부딪힌 머리를 긁적이며 주변을 살펴봤다.그러자, 그의 눈에 묘하게 생긴 반지 하나가 들어왔다.“뭐야. 반지가 왜 하늘에서 떨어져? 그나저나
www.joara.com
헌터 적성이 절대적으로 없었다가, 반지 하나를 얻으며 기연을 얻은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헌터로서의 자질을 보이는 동생을 위해 열심히 일당을 버는 세현은 우연히 하늘에서 떨어진 반지를 줍습니다. 그 반지는 차원 저편에서 대마법사가 자신의 영혼을 이전시키기 위해 새몸을 찾으려고 했던 마법의 반지(..)였지요. 하지만 세현이 아버지에게 받았던 선물 덕분에, 마법사는 거꾸로 세현에게 능력만 이전하고 잡아 먹힙니다.
이렇게 시작되는 이야기지만, 초반에 주인공이 너무 강해지는 모습이 있어서 슬쩍 내려놓았다가 까먹었습니다.OTL
귤잠꾼. 은퇴 헌터, 해남 되다 7~55.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82299
은퇴 헌터, 해남 되다
제주도에서 귀여운 정령들과 바다를 누비며 힐링함.마기로 오염된 바다에서, 오직 나만이 신선한 해산물을 공급할 수 있다.맛있는 해산물도 먹고, 해산물로 돈도 벌고, 힐링도 하
www.joara.com
지난 주에 조금 읽고는 다시 붙잡고 읽다가 완전히 내려놓았습니다. 주인공의 주변에 여성들이 매우 많으며, 연이 있는 모든 여성마다 부모님이 여자친구니? 애인이니?를 반복하며, 상대 여성들도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서요.
그럼에도 해산물 요리는 매우 맛있어 보입니다. 먹는 장면 때문에 참고 보다가 못 버티고 내려뒀네요.ㅠ_ㅠ 연애담이나 이런 분위기 좋아하신다면 더 길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읽고 있노라면 당장 생선구이집 찾아가고 싶거든요.
김태진. 꽃길만 걷는 아이돌 1~48.
현대, 회귀, 아이돌.
https://www.joara.com/book/1653392
꽃길만 걷는 아이돌
데뷔하면 꽃길만 걸을 줄 알았다.하지만 그를 기다리던 것은 노예 계약과 배신뿐이었다.짧디짧은 전성기를 겪은 후 장애와 생활고에 시달리던 지훈.결국, 고시원 옥상에서
www.joara.com
그룹 리더로서 모든 일을 도맡아서 해왔고, 심지어 낙하산이었던 그룹 내 멤버들도 어떻게든 끌고 가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통증을 참으며 다음 스케줄로 이동하던 도중 차 사고가 발생했고, 차에 깔린 그를 본체만체하고 다른 이들만 구한 멤버 둘 때문에 결국 영구적인 장애를 얻습니다. 심지어 사고의 원인, 사고 후의 배상 모두 본인의 책임이 되었고, 30배의 위약금마저 변제해야할 상황에 몰리며 가족 전부가 빚의 구렁텅이에 빠졌습니다. 그리고서도 그 때의 매니저-실장은 꾸준히 찾아와서 지훈에게 만든 노래를 내놓으라 요구합니다. 결국에는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했지요.
회귀한 시점은 이미 아이돌 그룹 데뷔가 확정된 때입니다. 지훈은 이 때부터 소속사 내의 파벌을 이용해 대표와 투자자 사이를 갈라놓고 어부지리를 취합니다. 낙하산으로 들어온 멤버들 역시 거꾸로 약점을 잡아 두고요. 이 과정에서 다른 재벌가의 힘을 이용한다는 점, 아무리 똑똑한 아이돌이라지만 20대 초반의 사회경험 없는 애한테 주변 사람들이 휘둘린다는 점이 걸려서 읽다 내려놓았습니다. 하하하...
로카고엔. 죽음에 이르는 꽃, 민경욱 옮김.
공포소설, 스릴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0992678
죽음에 이르는 꽃
일본의 주요 투고 사이트 가쿠요무에서 괴담 리포트에 관한 소설로 호러 팬들의 지지를 얻은 로카고엔이 마침내 한국 독자를 찾아왔다. 신비한 외모의 남성과 맞닥뜨린 사람들이 눈앞에 놓인
www.aladin.co.kr
어쩌다가 손에 들어온 책이었고, 이 책의 소개글을 읽고는 궁금해서 결말만 확인한다고 끝을 보았습니다. 전체 이야기가 다섯 개의 챕터던가요. 그래서 가장 마지막을 읽다가, 맨 처음을 조금 읽다가, 다시 맨 마지막에서 두 번째 챕터부터 다시 끝까지 읽다가 이게 뭔가라는 의문만 가졌습니다.
정석은 처음부터 차례로 읽는 겁니다. 그게 당연하고, 또 그걸 상정하고 쓴 소설이니까요. 하지만 저처럼 결말 확인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에게는 거꾸로, 반전을 인식하고 보게 되다보니 이게 뭐냐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맨 마지막에서 두 번째 챕터인데, 이게 제가 싫어하는 키워드가 들어간 이야기라 읽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요코미조 세이시나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 중 환상적이고 괴이하면서 음울한 분위기가 도는 쪽에 가깝고, 거기에 약간의 미쓰다 신조 같은 민속학을 섞었지요. 교고쿠도 같은 장광설은 없지만 글에서 풍기는 기분나쁨은 이토 준지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마지막에서 두 번째 이야기를 보고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생각났고요.
저는 반전에 해당하는 마지막 이야기를 먼저 봤던 터라 이게 뭐야-가 최종 감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만 그런 건 아니더라고요. 묘하게 기분나쁜 스릴러를 좋아하신다면 좋을 겁니다. 저는 그런 쪽과는 조금 거리가 있고..=ㅁ=
온다 리쿠. 밤이 끝나는 곳, 이정민 옮김.
환상소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232391
밤이 끝나는 곳
베일에 싸인 작가 메시아이 아즈사가 집필했다는 설정으로 쓰여진 온다 리쿠의 아름답고도 참혹한 환상담. 온다 리쿠는 “실화에서 영감을 얻고” 15년에 걸쳐 이 작품을 완성했다. 출간 즉시
www.aladin.co.kr
추리소설과 환상소설과 공포소설과 스릴러 중 어떤 키워드를 달아야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일단 환상소설이라 달았습니다.
읽기 직전에 『죽음에 이르는 꽃』을 먼저 보아서 잠깐 분위기가 헷갈리기도 했지만, 다릅니다. 이쪽이 더 에도가와 란포나 이즈미 교카 풍의 환상소설입니다. 하지만 소설 자체의 분위기에 약간의 함정이 있습니다. 뭐냐면, 군복을 입은 사람들과 거기에 반하는 인물이 섞여 있거든요.
소설의 화자는 '나'입니다. 나는 어릴적의 기억을 더듬어, 어릴적의 첫 기억과 이어지는 어느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추월장이라는 이름의 유곽이지요. 그리고 초반부터 짐작이 가능하지만 이 기억의 끝은 멸망 혹은 절망입니다. 무너지고 지금은 없는 공간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니까요.
이 소설 자체가 작중작입니다. 뭐냐하면, 같이 출간된 『둔색환시행』의 중심 소재가 바로 이 소설이거든요. 보통은 극중극을 안 쓰고 마는데 아예 써버리다니, 그런 의미에서 뭐가 생각나는데.... 하여간 이 소설의 분위기는 굉장히 차별적입니다. 무슨 차별인지는 읽어보시면 알아요. 하지만 책 맨 뒤에 있는 판권기를 보고는 폭소한지라, 그 때문에라도 이 소설 살까 싶더라고요. 출간 시기가 설정상으로는 1975년이랍니다. 그러니 이 소설 속에 차별적 표현이 있다고 해도 당연할지 모릅니다. 출간시기를 생각하면 허용되는 내용일테니까요.
다만 이 소설 자체의 시대적 배경 때문에 한국인이 갖는 묘한 감상도 뒤따릅니다. 일본 근현대사를 보셨다면 아마 아실 사건(2.26)이 배경으로 추정되거든요. 그리하여 그 시대상이 갖는 찜찜함 감상은 따라올 수밖에 없답니다. 하하하.
퍼플픽션. 착하게 살아 슈퍼스타 1~201(완).
현대, 시스템, 가수.
https://www.joara.com/book/1787334
착하게 살아 슈퍼스타
점점 꿈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불안과 현실의 고달픔에 지친 걸음을 옮기던 어느 퇴근길.유수현은 타인에게 순수한 선의를 베푼 대가로, 자신의 인생을 영원히 바꿔줄 앱을 만나게
www.joara.com
위의 종이책 두 권을 연이어 읽고는 잠시 뇌를 씻기 위해 웹소설을 찾았습니다. 조아라 메인에서 보고 들어갔고, 읽기 시작하고는 쭉 달렸습니다. 연예계를 다루지만 슈퍼스타K쪽이라, 아이돌이 아닙니다.
원래 아이돌쪽을 지망하다가 소속사에서 데뷔가 엎어지고는 결별하고, 작은 양말회사에 다니고 있는 유수현은 일반인 대상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려고 준비중입니다. 그 전 시즌의 프로그램에도 몇 번이고 도전했지만 몸이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하여 본선 문턱에서 실패했지요. 이번에야 말로라고 생각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 나이 먹고 무슨 노래냐는 소리를 더 많이 합니다.
어느 날, 낯선 할머니의 짐을 들어주고 난 뒤, 쿠폰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쿠폰을 통해, DSP-덕심포인트라는 희한한 포인트 시스템을 얻습니다. 수현의 핸드폰에만 깔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그 포인트 시스템은 선행을 하여 포인트를 쌓으면 스킬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스킬은 준비했지만 준비가 덜 되어 있던 수현에게 가수가 되기 위한 여러 토대를 제공합니다.
등장인물들의 합이 재미있기도 하고, 수현의 성격이나 수현의 동생, 그리고 수현의 다른 두 동생-보시면 압니다-들도 다 귀엽습니다. 특별하게 굴곡질 것 없이 무난하고 부드럽게 읽히는 소설입니다. 수현의 가족들이 다 귀여워요. 여러모로..
넉울히. 회귀자 생활백서(回歸者 生活白書) 1~8.
무협, 회귀.
https://novel.munpia.com/401395
회귀자 생활백서(回歸者 生活白書)
넉울히 - 천하십대고수 광존 이도, 과거로 회귀하다.
novel.munpia.com
가문이 멸망한 뒤 홀로 살아 남아 다른 무의 길을 걸었지만, 스승의 무가 문제였나봅니다. 그 때문에 무림맹에 쫓기고 쫓겨서 결국 죽음을 맞이합니다만, 어린 시절로 돌아올 줄은 몰랐지요. 배다른 형들의 견제를 쳐내며 자신을 배신한 이와 앞으로 범죄자가 될 이들을 하나씩 쳐내는 가운데, 자비없는 손속을 보입니다. 회귀 전의 기억을 기준으로 일단 무조건 저승으로 보내거든요.
그래서 호불호가 갈립니다. 손속이 잔인한 이를 봐도 괜찮다면, 그 또한 속 시원하다 생각하신다면 즐겨 보시겠지만 살인은 질색이고 일단 살려서 갱생시키는 쪽이 취향이라는 사람에게는 안 맞습니다. 저는 후자입니다...
다이드. 방구석 전생작가 1~9.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90013
방구석 전생작가
신비한 책상을 얻은 내게 거물들이 찾아온다.
www.joara.com
중간까지는 잘 쓰지만 완결을 못 내는 병에 걸린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누나 블로그에 일본어로 올렸던 연중소설에 대한 일본의 출판 제의가 들어왔고, 그걸 받아 들인 다음 날에 책상을 선물로 받습니다. 그 이상한 책상 앞에 앉은 순간 이상한 기억이 흘러 들어오고 자신에게는 딱 하나의 작품만 완결할 수 있었다는 걸 알게됩니다. 그리고 그 완결 소설은 아주 어릴 적에 쓴 적이 있지요. 그 때문에 다른 작품을 완결할 수 없었던 겁니다. 그러나 이상한 기억의 주인공이 전생의 자신이었는지, 그 기억을 본 뒤에는 새로운 작품의 완결이 가능해집니다. 그 덕분에 소설을 완결낼 수 있게 되어 출판계약 때 완결작을 건넵니다. 그게 일본에서만 초판 10만부가 완전 판매되고 바로 2쇄에 들어가는 히트작이 되었네요.
용두사미, 혹은 용두종미형 작가가 새로운 기회를 얻어 새 소설과 새 작품을 써낸다는 내용에서 시작하는데.... 이 또한 속도가 빠릅니다. 무엇보다 이미 9화에서 드라마 대본을 6화분까지 완결하고 준다는데서 던졌습니다. 내 안의 전천후와 이상이 그건 말도 안된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젓거든요.
중원. 무한 인벤토리 들고 무한회귀 1~17.
현대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756347
무한 인벤토리 들고 무한회귀
어느 날, S등급 스킬을 얻고 회귀하기 시작했다.
www.joara.com
S등급 스킬북을 얻은 뒤, 죽을 상황에 몰려서는 스킬북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S급 스킬 덕분에 죽음의 고통을 견디고는 다시 회귀할 수 있는 능력을 얻습니다. 돌아온 시점은 죽기 전, 마력병이 나타나기 직전으로 마력병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과 연이 이어진 때입니다.
무한 인벤토리에 무한 회귀라기에 가벼운 소설일 줄 알고 들어갔다가 17화까지 간신히 보고 내려 놓았습니다. 무한 회귀를 선택하는 이유는 구해야하는 이들이 계속 죽기 때문이고요. 하... 위에서도 말했지만 등장인물의 사망을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ㅠ_ㅠ
선하SunHa. 마법학교 암산천재 1~54.
판타지.
https://novel.munpia.com/442453
마법학교 암산천재
선하SunHa - 마법은 수학이다. 이건 이 세계에 환생한 내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다.
novel.munpia.com
판타지세계에 환생했습니다. 전에는 대한민국에서 수학 좀 했지만 성적이 부족해서 적당한 대학교와 대학원을 다니다가 졸업못한 대학원생이었지요. 수학을 좀 했고, 암산을 잘했지만 그게 한국에서 수학 논문 쓰는데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겁니다.
새로 태어난 집안은 예전에는 잘 나갔던 마법사 가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대는 내내 마법으로 이름을 떨치지 못해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급기야 지금은 큰아들에게 물려주고 나면 남은 자식들은 알아서 독립해야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독립해야하는 아들을 위해 마법학교의 입학을 위한 추천서를 받아왔습니다. 마법학교에서 뭘 배우는지, 뭘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나귀를 타고 학교에 입학한 노아는 그 암산 실력을 발휘할 장소를 드디어 만납니다. 이 세계의 모든 마법은 다 수식입니다. 그리고 그 수식을 보고 빠르게 파악하고 암산이 가능한 노아는 그 때문에 마법 실력이 출중하다는 오해를 받습니다. 초반에는 오해였지만 그 뒤에는 오해가 아니게 됩니다. 노아가 마법학교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암산과 전생의 수학실력입니다. 하.. 수학천재가 마법 다 해먹는군요. 마법뿐만 아니라 모든 교수에게서 콜을 받으며, 팥차(meme)의 유혹을 받는 노아의 우당탕탕 학교생활을 봐주세요. 귀엽습니다.
시근채. 헌터, 재능 있음 1~51.
현대판타지.
https://novel.munpia.com/445767
헌터, 재능 있음
시근채 - 없다고 생각했는데 있었다. 이 팍팍한 세상을 따라잡을... 아니, 휘어잡을 재능이. 헌터인데, 거기다가 이제 재능을 곁들인.
novel.munpia.com
이쪽의 방향은 조금 다릅니다. 현대판타지로 헌터가 등장하는데.... 데. 재미있습니다. 소설 제목이 '헌터, 재능 있음'이라 그런지 추천받아 보이는 댓글의 상당수가 '작가, 재능 있음'이거든요. 초반에는 악플 분위기가 돌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괜찮습니다. 이것도 문피아 팝업에서 보고 들어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27살의 박현우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과거형인 이유는, 어느 날 유명 길드 아르고의 스카우터가 찾아오면서 헌터의 길을 걷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은 일정 나이가 되면 적성검사를 받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두 가지를 확인합니다. 하나는 성장 재능으로 표현할 수 있는 EE(experience efficiency, 영근靈根) 등급이고 다른 하나는 스킬북입니다. 박현우의 EE는 2등급으로, 위에서 두 번째입니다. 상당히 좋은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20대 중후반의 나이로 헌터 생활에 들어가기는 애매합니다. 보통은 그보다 훨씬 더 일찍, 10대에 시작하거든요. 하지만 아르고에서 직접 "개척자의 지침서"라는 스킬북을 가진 현우를 찾아온 건 다른 이유에서입니다. 이건 직접 확인하시고요.
초반에는 현우의 저 스킬이 무슨 스킬인가 감이 안옵니다. 하지만 점점 지나갈 수록, 뒤늦게 시작한 헌터 일이 아주 적성에 잘 맞았는지 활짝 피어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연재편은 뭔가 취향에 안 맞지만서도, 일단 현우의 헌터 생활이 상당히 눈에 들어온터라 계속 지켜볼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뭔가를 재배하고 만들 것 같아 보여서 말입니다.'ㅂ'
온다 리쿠. 둔색환시행, 이정민 옮김.
추리소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233379
둔색환시행
‘저주받은 작품’으로 알려진 소설이 있다. 영상으로 제작하려고 하면 만들던 사람들이 사망해버리는 사건이 벌어지는 이 소설의 이름은 《밤이 끝나는 곳》. 주인공 고즈에는 이 작품의 저주
www.aladin.co.kr
추리소설과 여행소설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일단 추리소설이라 적었습니다. 이 소설은 내용 요약을 하는게 참 어렵네요. 시작은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소설가인 고즈에는 어느 날 급하게 짐을 싸서 크루즈에 탑승합니다. 고즈에와 같은 방을 쓰는 이는 남편인 마사히로. 일을 급하게 마무리하면서까지 크루즈 여행에 참석하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환상의 작품으로 불리는 『밤이 끝나는 곳』의 관계자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생겼거든요. 이 소설의 오랜 팬이었던 고즈에는 이번 모임을 손꼽아 기다렸고, 여기서 무언가 또 다른 것을 얻길 바랬지만 출발하기 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하나 알게 되고는 불안한 마음으로 크루즈에 오릅니다.
그 이상의 내용폭로는 빼둡니다.-ㅁ-
온다 리쿠의 책은 굉장히 오랜만입니다. 한창 노블마인에서 책들이 출간되었을 때 보다가, 최근 출간작은 거의 손대지 않았습니다. 한창 보다보니 그 소설이 그 소설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을 겁니다. 한창 보다가 오랜만에 보다보니 거꾸로 예전 작품들이 생각나더군요. 잠시 츠지무라 미즈키와 헷갈리기도 했지만서도..=ㅁ= 이번 소설을 읽으면서 떠올린 작가의 이전 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네크로폴리스』,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초콜릿 코스모스』, 『목요조곡』
순서는 조금 뒤죽박죽이지만, 거기에 『유리가면』도 떠오르더랍니다. 원래 작가가 『유리가면』 헌정작을 내기도 했을 정도니 그런 분위기가 도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하지요. 읽고 보니 예전에 읽었던 온다 리쿠를 다시 한 번 읽어볼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집에는 책이 없고, 절판되거나 품절된 책이 많으니 도서관에 가야겠네요.
백덕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2부 4.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4696230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2부 4 (무선)
4년차 공시생, 낯선 몸에 빙의해 3년 전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 나타난 갑작스러운 상태창의 협박. 돌연사 위협 때문에 팔자에도 없던 아이돌에 도전하게 된 주인공의 대환장 일지.
www.aladin.co.kr
앗, 계속 읽는 중입니다. 아직 다 못 읽었어요.;ㅂ;
세코 코세코. 마담들의 룸 셰어 2.
일본만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220235
마담들의 룸 셰어 2
마담들의 룸 셰어 2
www.aladin.co.kr
2권은 1권보다 조금 느슨합니다. 그래도 1권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2권도 괜찮을 겁니다. 무엇보다 앞선 두 사람이 왜 같이 살게 되었는지 과거의 모습이 나오거든요. 원래는 두 사람이 아니라 셋이었군요. 그러니 새 친구도 함께 지낼 수 있는 거고요.
산하엽. 차원이 다른 대장장이 1~19.
현대판타지, 대장장이, 제조.
https://novel.munpia.com/206417
차원이 다른 대장장이
산하엽 - 다른 차원에서 손님이 찾아온다! 그건 곧 기회였다. 대장장이의, 대장장이에 의한, 대장장이를 위한 이야기.
novel.munpia.com
갑자기 뭐 만드는 이야기가 읽고 싶어져서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대장장이 일은 주기적으로 읽고 싶다니까요. 하.=ㅁ= 읽다 만 소설이 여럿 있는데 다시 다른 소설 꺼내드는 것도 습관이지요.....
1.웹소설
김현준. EX급 절대 반지를 얻었다 1~223. 조아라 프리미엄. (2025.01.03. 기준)(1~9)
귤잠꾼. 은퇴 헌터, 해남 되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12.19. 기준)(7~55)
김태진. 꽃길만 걷는 아이돌 1~3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16. 기준)(1~48)
퍼플픽션. 착하게 살아 슈퍼스타 1~2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12.27. 기준)(완독)
넉울히. 회귀자 생활백서(回歸者 生活白書) 1~326(완). 문피아 유료연재. (2024.12.09. 기준)(1~8)
다이드. 방구석 전생작가 1~186. 조아라 프리미엄. (2025.01.02. 기준)(1~9)
중원. 무한 인벤토리 들고 무한회귀 1~37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8.07. 기준)(1~17)
선하SunHa. 마법학교 암산천재 1~54. 문피아 유료연재. (2024.01.05. 기준)
시근채. 헌터, 재능 있음 1~51. 문피아 유료연재. (2025.01.04. 기준)
산하엽. 차원이 다른 대장장이 1~176(완). 문피아 유료연재. (2021.03.19. 기준)(1~19)
2.전자책
...
3.종이책
온다 리쿠. 밤이 끝나는 곳, 이정민 옮김. 시공사, 2024, 17000원.
로카고엔. 죽음에 이르는 꽃, 민경욱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24, 22000원.
온다 리쿠. 둔색환시행, 이정민 옮김. 시공사, 2024, 20000원.
백덕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2부 4. 위시북스(KW북스), 2022, 12500원.
세코 코세코. 마담들의 룸 셰어 2. 시리얼(학산문화사), 2024,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