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자면 이번 여행은 일종의 선행 퀘스트였습니다. 그간 L을 동반해 여행 다닌 건 여러 번이었고, 이를 통해 L이 여행 데리고 갈만하다는 상황을 확인했더랬지요. 그리하여 이번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 전체가 여행 가보기로 했습니다. **년 전에 부모님과 함께 여행 다녀온 적은 대략 세 번. 그렇지만 거기에 추가된 식구까지 포함한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다인 동반 여행은 이전에 친구나 모임에서 다녀온 적이 있었지만, 가족여행 6인 파티(6인팟)는 처음이고, 마지막은 아닙니다.

 

결론부터 밝히면 이번 여행의 고객 만족도는 별점 5개 만점에 5개였습니다. 인솔자 A로서 매우 행복했고요, 돌아오는 항공기 탑승 직전에 다음 여행을 홋카이도로 잡을 것인가에 대해 잠시 고민했습니다. 고객 M님께오서 추운 것은 싫다고 하시는 바람에 잠시 보류했지만요. 하지만 맛있기로는 홋카이도가 제일이고, 어머니도 홋카이도 조식 맛있다는 이야기를 입에 달고 있으시잖아요? 음, 그럼 여름으로 다시 잡아야하나. 음..

 

 

인솔자는 둘이었습니다. G와 제가 각각 두 명의 고객을 인솔하는 형태였고요. 일본어는 제가 더 잘하지만 상황 대응력은 G가 나았습니다. 마지막 날 발생한 사고의 대응을 생각하면 G가 낫지요. 가방을 놓고 왔다는 걸 확인받는 순간, G가 탑승했던 열차에서 바로 뛰쳐나갔거든요. 하. 아버지.. 왜 그러셨나요.OTL

 

 

 

어제 확인한 여행 기간 동안의 움직임입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온전히 쓸 수 있는 날은 여행 2일째와 3일째였고, 그 이틀간의 움직임이 저랬습니다. 이틀째는 기요미즈데라를, 사흘째는 지쇼샤(은각사銀閣寺)와 철학의 길을 갔지요. 그 자세한 이야기는 이제 천천히 풀어보겠습...니다?;

 

사진을 오랜만에 따로 들고간 카메라로 찍은 탓에 사진 옮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겁니다. 그러니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글부터 천천히 풀어 놓지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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