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도착한 가방 이야깁니다.

 

 

 

올렸나, 안 올렸나. 저도 헷갈려서 일단 올리고 봅니다. 세관을 거쳐 도착한 세 마리의 레서판다. 쓸 때마다 매번 레서판다인가 레서팬더인가 고민하지만 판다가 맞답니다. 처음에 본 것은 가장 큰 제품이었지요.

 

 

그 때의 기록이 이겁니다.

https://bsky.app/profile/esendial.bsky.social/post/3leg2cpatdc2m

 

키르난(Kirnan)[상태이상: Any Shiwa) (@esendial.bsky.social)

탐라에 밝은 포스트 올리기 운동. 나이가 있는지라 이런 걸 메고 다니기 민망하지만, 사고 싶은 이 마음.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는게 더 무섭습니..;ㅂ; 사, 살까.

bsky.app

 

아마도 이 사진은 핀터레스트에서 들고 왔을 거예요. 보고서 이거 혹시 합성사진이거나 생성사진인가 싶어서 검색해보니, 실제 판매되는 제품이더라고요. 구매대행해서 보내주는 업체가 있어서 고민하다가 두 눈 딱 감고 샀습니다. 사지 못하면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가방 세 개를 구매했습니다.

포장은 조금 엉망이었지만 잘 도착했으니 좋습니다. 일단 구매 의욕은 잡아냈으니까요. 하하하. 내란성 스트레스 지름이라고 해도 틀리진 않아요. 내란성 위염과 두통, 불면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저뿐만이 아님을 지난 이틀간의 모임에서 확인했고요. 하. 진짜, 하. 저쪽은 반칙해도 되지만 이쪽은 반칙하면 안된다는게 왜이리 분한지. 저기는 손으로 공을 쳐도 문제 없지만, 여기는 몸에 닿으면 반칙이라니까요.-_-

 

 

각설하고.

 

 

 

무언가에 화난 것 같은, 그러나 심장에 포악하면서도 귀여운 레서판다 가방 중간 크기입니다. 사과 모자를 씌우고 찍어 보았고요. 제일 큰 가방에는 책 한 권이 들어갈까 말까 합니다. 아까 담아봤더니, 이번에 도착한 만년필 케이스가 들어가는 정도라, 만약 넣는다면 일본 문고판 사이즈 두 권이나, 일반 소설 한 권에 핸드폰 정도는 들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들고 다니기에는 가방이 연악하지요. 저기에는 뜨개질거리나 바느질거리 정도, 거기에 핸드폰과 아주 간단한 소지품만 넣을 수 있을 겁니다. 그 외에는 들고 다녀야죠. 아예 따로 에코백으로 통칭되는 장바구니나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정도가 적절할 거예요.

 

실착 사진을 찍어보고 싶지만 음. 저 혼자 있으면 사진 찍기가 애매한 관계로.... 언제 시간날 때 시도해보지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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