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로 엮어도 되겠네요.


일단 메인 노출 방지용 사진을 하나 올립니다.





엊그제 이미지 로딩에 실패한 뒤 나온 아이콘. 마이피플 용 아이콘을 이렇게라도 보니...///





일단 오늘 아침의 발단은 BC님과 공유한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엊그제 티이타님 이글루에 '은영전이 다시 만화화되는데 작가가 후지사키 류다'라는 정보를 보고는 이걸 오늘 아침에 두 분께 전달했습니다. 전 후지사키 류라고 하면 『봉신연의』만 떠올렸는데 오노 후유미의 『시귀』 만화판도 담당했다고 하더라고요. 꽤 잘 만들었던 모양입니다. 그 뒤에 애니메이션이 나온 것도 어떻게 보면 만화판 덕분으로 보이니까요.


하지만 『시귀』와 『은영전』에 대한 애정도는 참 많이 다르죠. 게다가 B님이 지적한 대로, 만약 은영전이 후지사키 류에 의해 만화로 나온다면 IG에서 나올 새 애니메이션이 후지사키 류의 원화를 밑바탕으로 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그건 두고 봐야 알잖아요.

그리하여 셋이 다 같이 헛웃음을 짓고 있었는데...



주말에 홍대 나가면 사야할 책이 있나 싶어서 북새통에서 검색을 합니다. 그리고 눈을 의심합니다.




저 사람들이 누구냐고는 묻지 마세요. 저 두 권을 아는 사람이라면 표지의 멤버가 누구인지도 아주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모를리 없어요.



심각한 정신적 타격을 입었지만 이번 주말에 GDefend 신간을 사러 나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저 실물을 직접 보게되지요. 번역자는 참으로 취향인데 창룡전의 일러스트는 보아왔던 대로 항상 아마노 아니면 클램프였던지라 타격이 너무 큽니다. 흑흑흑. 마음 속 이미지와 너무 많이 달라요.


두 권을 동시에 다룹니다. 원래는 『고양이 눈으로 산책』을 빌리러 갔다가 그 옆에 다른 책이 있는 것을 보고 집어 들었습니다. 어느 책이 먼저 일지 몰라 일단 『3시의 나』를 먼저 보았는데 읽다보니 『고양이 눈으로 산책』이 먼저 나온 책이더군요.


『고양이 눈으로 산책』은 작가의 독특한 감성세계를 담은 책입니다.(...) 보통 글 쓸 때 저런 단어 안 쓰지만 이번은 안 쓸 수 없었습니다. 작가가 아예 선언하더군요. 자기 속에는 고양이가 한 마리 살고 있다고. 그 고양이는 가끔 작가의 정신 세계 밖으로 튀어나와 존재를 드러내기도 하고, 작가와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쓰다보니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고양이 같이 늘어지고 게으름 피우면서도 고독한 것 같은 그런 정신 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성격이 종종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튀어 나온다고요. 고양이를 좋아하고 정신 세계 속에 고양이 지분이 아예 있는 사람이니 고양이를 찾아 다니고, 고양이가 많다는 지역을 골라 다니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그런 방향에서 도쿄의 여러 고양이 관련 지역들을 돌아다니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의 비중이 높으니 도쿄 여행기나 고양이 산책기를 떠올리시면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냥 귀여운 삽화가 있는 여행기로 보시는 쪽이 안전합니다.


『3시의 나』에서 『고양이 눈으로 산책』이 등장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이야기는 1년 간의 일기책이거든요. 그렇다보니 그 사이 출간한 책들을 편집하거나 검수하는 내용이 함께 나옵니다. 그냥 일기도 아니고 날마다 3시에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담다보니 그 날 그날의 모습이 조금씩 비치더군요.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취미생활을 즐기고. 오후의 티타임이 아니라 오후의 일기인 셈입니다. 1년이지만 하루가 한 쪽에 있으니 책 한 권으로 족합니다. 근데 은근히 양이 많더라고요. 남의 일기나 트윗을 몰아서 훔쳐보는 느낌이라 나름 재미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 비슷한 컨셉으로 SMAP의 싱고가 365일의 1일 1사진집을 낸 적이 있었지요. 그건 트윗이나 인스타그램의 서적판에 가깝지만 말입니다.'ㅠ'



아사오 하루밍. 『3시의 나』, 이수미 옮김. 북노마드(문학동네), 2013.

아사오 하루밍. 『고양이 눈으로 산책: 고양이 스토커의 사뿐사뿐 도쿄 산책』, 이수미 옮김. 북노마드(문학동네), 2015.



다만.....; 『3시의 나』는 걸리는 부분이 몇 있었습니다.

23쪽에 나오는 엑셀시어Excelsior. 이거, 엑셀시오르라고 읽지 않던가요. 도토루 카페 라인이었다고 기억하는데.

51쪽에 나오는 털리스Tully's 커피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툴리스 혹은 튤리스라고 읽는 것이 익숙하고요.

300쪽에는 멤마상이라는 고양이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멘마. .. 그쪽이 더 익숙하네요.

306쪽의 유리이카Eureka는 유레카...? 아니, 뭐, 이건 영문이고 하니 ユリイカ라고 적었다면 그쪽이 맞겠지요..

중간은 조금 졸면서 보아서 안 붙여 놓은 곳이 몇 있을지도 모릅니다.(먼산)


그래도 『고양이』는 적어 놓은 곳이 없었군요.'ㅂ'

어제 오늘 출근은 아니니까 일해야죠. 어제 막판에 마구 달려서 겨우 결승선이 코앞에 보이니까 마저 달려서 골인 하겠습니다. 다만 이게 결승점이 아니라 반환점이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죠. 음, 다음에는 이 뼈대에 어떻게 데이터를 붙일까 고민하는 것이 관건. 일단 데이터 시트 자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엑셀이 잘 돌아갈지 걱정되네요. 그렇다고 아예 액세스로 넘어가기에는 ERD 짜는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게다가 보기에도 쉽지 않고.


하여간 일단 가진 데이터는 있으니 오늘 중으로 완성한 뒤 내일 상관님께 보고하고 여기에 어떻게 살을 붙일 건지 생각 좀 해보죠.



결승점 통과 마감 시각은 9시로 잡아야지. 부모님이 그 때 쯤 코스트코 가실 것 같으니 그 때까지는 마무리 짓겠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이글루스랑 조아라 순회도 마쳤으니 이제는 달려야지!




0803 추가

완성. 이야아아아아아아아! ;ㅁ; PK에 중복값 없는 것도 확인, 전체 수량 맞는 것도 확인. 이야아아아아아!

그리고 여기에 어떻게 살을 붙일지 고민 좀 합시다. 일단 속도가 느려져 포기했던 부분만 재검을 할까.


이글루스 어딘가에서 발견한 짤방. 앞에 있는 것은 미쿠가 아니라 미쿠다요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여간 패배는 아닙니다. 그저 잠시 물러설 뿐.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일단 1차로 달리고, 2차에서 검수하면서 데이터 보충을 하고, 3차에서 재검을 할 생각으로 조금 빨리 달리는 것일 뿐입니다. 1차 마감 시점까지 대략 55% 가량 달렸나요. 하.하.하.하.하. 나~중에 G4 끝나면 몰아서 무슨 내용이었는지 올려보죠.ㅠ_ㅠ


수수께끼는 좋았지만 결말에서 힘이 빠졌습니다. 나쁘지는 않은데 묘하게 기운빠지는 결말이더군요.



도서관에 가서 이리저리 돌아보다가 만난 책입니다. 도서관에서는 표지를 모두 벗겨놓으니 속옷(...) 차림인 셈인데, 그게 오히려 좋을 때도 많습니다. 겉표지의 화려함에 홀릴 일이 없거든요. 가끔은 겉표지의 삽화를 보지 않아서 더 다행이었다 싶은 때도 있습니다. 겉표지가 삽화인 경우 주인공의 이미지가 고착화되는 일도 종종 발생하니까요.

하여간 이 책은 노블엔진팝 라인으로 나온 책이라 원래의 표지는 상당히 화려할 겁니다. 일부러 찾아볼 생각은 안드네요. 말은 그리해도 속지의 일러스트를 보면 대강 상상은 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여행입니다. 신세를 많이 진 숙부님이 어렵게 말을 꺼내 부탁할 것이 있다 해서 시골집으로 내려가는 길이었지요. 주인공인 마이츠라 마토모는 이공계의 대학원생으로 연말까지는 이런 저런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친구에게 실험을 부탁하고 시골 깊숙이 자리한 본가에 내려옵니다.

본가인 마이츠라는 증조부 때 재벌로 이름을 날렸지만 패전 후 재벌이 해체되면서 건설사 하나만 남았다고 합니다. 그 직전에 증조부는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숙부가 부탁해온 것은 증조부가 남겼다는 수수께끼를 풀어달라는 것입니다.


상자를 풀고 돌을 풀고 가면을 풀어라

좋은 것이 기다리고 있다


상자는 뭔지 짐작이 갑니다. 같이 전달된 작은 금속 상자가 있었거든요. 돌도 짐작가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면만은 도무지 모르겠단 말입니다. 그리고 이걸 풀어나가는 것이 전체 이야기입니다.



물론 라노베계열로 나온만큼 여자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남자가 맞고요, 숙부의 딸인 사촌여동생인 미나모가 아마도 상대가 아닐까 추측합니다. 하지만 양념을 더하는 정도고 그 이상의 진도는 안나갑니다. 미나모는 마음이 있어 보이지만 마토모는 별 생각이 없거든요. 반응이 없다도 아니고 시큰둥하다도 아닙니다. 자세한 건 읽어보시면 아실 테고..

수수께끼를 푸는데는 가면을 쓰고 나타난 소녀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주인공인 마토모가 맡지요. 수수께끼를 푸는 방식이 꽤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그 수수께끼 뒤에 숨어 있던 좋은 것이 무엇이냐는 것도 말입니다. 다만 좋은 것의 정체부터 김이 새기 시작해서 맨 마지막 이야기는 더더욱 김이 샙니다. 반전이 있긴 하나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책 분량이 적은 것도 그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것이 중점이 되다보니 그렇긴 하지요. 다만 내용을 부풀리지 않고 마감한 것은 마음에 듭니다. 가볍게 읽어볼만한 소설인데.. 특정 부분에서는 살짝 감정 이입이 되었지요. 허허허허허. 어디인지는 비밀입니다.-_-




노자키 마도. 『가면을 쓴 소녀』, 도마소 일러스트, 구자용 옮김. 노블엔진팝(영상출판미디어), 2014, 9천원.


가격을 확인하느라 교보에 들어가서 보았는데 의외로 표지는 무난하네요. 속 표지의 것과 동일해보입니다.'ㅂ'


웨이퍼를 듣고 원형의 얇은 반도체 재료를 떠올리신다면 공돌이, 웨하스를 떠올린다면 연로자..?;

하여간 오스트리아에서 날아온 과자입니다. 부모님이 여행을 다녀오셨거든요. 어머니는 건강이 그리 좋지 않은 상태라 여행을 즐기진 못하신 모양이더라고요. 그래도 과자는 함께 왔더랬습니다.





뜯으보니 이런 과자더군요. 그냥 웨하스인가 싶었는데 조각이 작아서 커피랑 같이 먹기에 딱 좋습니다. 다만 상당히 단맛이 강해서 하나를 혼자 다 먹는 것은 무리입니다. 저 정사각형의 과자가 열 조각으로 나뉘어 있는데 하나만 먹어도 단맛이 확 올라옵니다. 초코맛이긴 하지만 기본은 슈거파우더가 입에서 녹아내리는 것은 차가운 단맛(?)이 납니다. 그게 또 달달하니..-ㅠ-;


피곤할 때 하나씩 꺼내먹으면 좋겠더라고요. 여섯 개 받아 놓았으니 한 주에 두 개씩만 들고 가서 까먹으렵니다. 너무 많이 들고 가면 혈당치 지나치게 올라갈거예요.;


칸코레도 누님들이 많지만 손이 안갑니다. 칸코레의 몇몇 캐릭터가 취향이 아닌 것은 아닌데, 이쪽은 자칫하면 게임 자체로 넘어갈 수 있어 자제하는 편입니다. 하여간 이번에 나온 넨도로이드를 보니 이것도 수집하는 사람들은 모으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눈물방울이 맺힌 표정도 있지만 저런 채찍, 저런 여왕님 얼굴은 넨도로이드 가지고 노는 사람들에게는 물욕을 불러 일으키지요. 정확히는 여왕님 표정이라기 보다, 얀데레라고 부르는 쪽의 얼굴이지만 말입니다.






전 이쪽에 반했고요. 커피포트와 커피잔. 오오오오.;ㅂ;




가끔 SC은행 접속해서 계좌이체 하다보면 정확하게 입력했음에도 보안카드가 틀렸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제는 설마설마 하며 진행했다가 세 번 틀렸다며 영업점에 오라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

혈압 오른 김에 이체하려 했던 금액을 통으로 현금으로 뺄 생각입니다. 너만 인터넷 뱅킹인줄 아냐! 오히려 아이패드에 깔린 건 타 은행앱이라고!

뭐, SC 은행의 모바일 뱅킹 어플리케이션이 워낙 평이 안 좋고, 공인인증서용 어플리케이션을 별도로 깔아야 한다는 것이 매우 불편해서 피한 것이지만 이런 경우에는 차라리 낫네요. 그냥 타 은행을 쓰고 말겠습니다. 흥!


더 정확히는, 영업점이 제가 일하는 지역에 없습니다.(눈물) 영업점 방문하려면 대도시로 나와야 하고요, 그럴 거면 차라리 하루 조퇴를 해야합니다.(눈물2) 그러니 쓸래야 쓸 수가 없어요. 그럼에도 SC를 끊지 않는 것은 계좌이체 설정한 것들을 변경하기 귀찮기 때문이고요.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덕분에 어제 저녁에 이체하려고 했던 금액을 이체하지 못했다는 거라. 어제 교보에서 『이세계의 황비』세트를 주문했거든요. 허허허허. 이런 낙이라도 있어요.=ㅁ=


덴마크 요구르트는 양이 많고 맛도 괜찮아서 한 때 출근길에 한 팩씩 집어 들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백수가 되면서는 마시는 요구르트보다는 과자류를 집어들어 그랬습니다. 그 사이 신기한 맛의 요구르트가 나왔더라고요. 리뷰가 올라온 것은 몇 번 보았지만 마트에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게다가 가격이 1천원. 할인행사 중이어서 신나게 세 팩을 집어 들었습니다. 하루에 한 팩씩 3일간 마실 음료였습니다. 후후후.



제일 좋아하는 것은 사과. 그 다음은 포도입니다. 딸기는 하도 많이 마셔서 오히려 순위에서 밀렸습니다. 그랬는데 새로 등장한 것이 석류가 있고 거기에 벚꽃 크랜베리와 바닐라 망고가 추가되었더군요. 뒤의 두 종은 올해 나왔던 걸로 기억하하고 평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괴식이라는 평이 많아서 궁금했던 것도 있었지요. 그리고 실감했습니다.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입니다. 괴식은 괴식이라 부르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나서서 시험해 볼 필요는 없어요.


벚꽃 크랜베리는 첫 맛은 베리류의 전형적인 새콤한 맛인데 끝맛이 꽃맛입니다. 꽃맛이 나는 음료. 으어어억. 향에 민감한 저로서는 질색할 수밖에 없는 맛입니다.

바닐라 망고도 비슷합니다. 망고맛까지는 좋은데 바닐라 특유의 단맛이 돕니다. 아니, 왜? 그냥 망고만 해도 맛있는데 왜 바닐라?


그냥 크랜베리에 그냥 망고였다면 괜찮았을 텐데 벚꽃과 바닐라가 들어가 고개를 갸웃거릴만한 취향이 안 맞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흑흑. 다음에는 그냥 사과와 포도만 마시겠다고 결심했어요.

이번에 올라온 것은 할로윈인가봅니다. 10월 1일 공개니 다음주 쯤에는 아예 상품 정보 페이지를 전체 캡쳐해서 올릴 건데 이번에도 그리 끌리는 것이 없습니다. 할로윈 컵이 공개되었지만 플라스틱 텀블러는 취향이 아닙니다. 무늬가 왜이래 수준이라.-_-;





그나마 이건 조금 눈이 가네요. 뒤쪽의 호박 컵은 이게 뭐냐 싶지만 저기에 단호박 무스를 담으면 나름 예쁘지 않을까요. 그 외의 쓸모는 그닥 생각나는 것이 없고요. 일단 컵이 울룩불룩하다보니 음료를 담아서 마실 때 입에 편하게 닿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앞의 검은 고양이 컵은 그림자가 진 건지 각이 있는 건지 파악이 안되네요. 전자인 것 같긴 합니다. 호박머그는 320ml, 고양이 머그는 400ml랍니다. 400이라면 그래도 쓸만하지 않을지..?  그래도 그립감이 어떨지 들어 봐야 결정하죠. 핫핫;





이 사과파이는 조금 궁금합니다. 홍옥을 썼으려나요? 잊지 말고 올해 구할 수 있으면 홍옥 좀 구해다가 사과조림을 만들어 보렵니다. 쓰읍...-ㅠ-

8개월 만에 도착한 Coffee Maker(http://esendial.tistory.com/5729)는 8개월 만에 망가졌습니다. 원인은 설거지. 설거지하는 동안 주의 깊게 관리하지 못한 제가 문제죠. 설거지 하는 도중 잠시 한 눈 팔다가 부딪혔더니 윗부분의 분화구 가장자리에 금이 갔더랍니다. 그리고 오늘 설거지하다가 그 부분이 이가 나갔고요. 아무래도 더 쓰다가는 이 나간 부분이 아예 깨져서 무너질 것 같아 고이 방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제는 지금 옆에 가져다 놓은 커피도구가 칼리타뿐이라는 것. 칼리타는 커피가 상대적으로 덜 진하게 나오기 때문에 보통은 이걸 썼거든요. 게다가 필터도 잔뜩 사다 놓아서 다음에 구입한다고 하면 고노로 가야겠다고 반쯤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만....;
떠올랐습니다. 이거요.




지난 일본 여행 때 찍은 사진인데, 중앙에 보이는 드립퍼는 스프링 모양입니다. 언젠가 올린 적이 있는데,





파일명을 보니 출처는 아마도 펀샵?

하여간 옆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여기에 고노나 하리오용의 필터를 접어 끼우면 됩니다. 접으면 납작하니 여행 다닐 때 들고 다니기도 좋고요. 이게 필터 공용이니까 들고 오면 되겠구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카페쇼에 가서 뭔가 더 구입할지도 모르지요. 하.하.하.;



덕분에 추석 연휴 뒤에 챙겨올 물건이 점점 늘어갑니다. 이러면 출근이 쉽지 않은데..

결론만 말하면 제 취향의 집은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건축가 임병훈이 자신이 지은 여러 집들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시리즈로 나온 두 번째 책인 것 같더군요. 첫 번째는 보지 않았는데 아마 안 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소개된 집만 훑어 보면 이게 한국 집인지 일본집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집 안의 내장 역시 일본건축 번역 책에서 많이 보던 스타일이고요. 집 외부는 특색이 있고 특히 색깔을 보면 시리즈인가 싶은 정도로 닮았습니다. 겉모습은 다른 풍경과 별로 안 어울리는 것 같은 독특한 외관을 가졌고 스틸하우스로 추정됩니다. 어렸을 때는 스틸하우스가 깔끔해보여 좋아했지만 지금은 전원풍경에 많이 보이는 튀는 외관의 집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더 취향에 안 맞았지요.

주택구조의 특이성은 어떻게 보면 불편함으로 연결될 수도 있고요. 게다가 평면도와 각 세부 사진이 있음에도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려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디가 현관인지, 현관에서 들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그리기가 어렵더군요. 뭔가 문제였을까.=ㅅ=;



하여간 이 건축사무소의 집은 제 취향에 안 맞는 것으로 생각하고 고이 넘어가렵니다. 허허허...




임병훈. 『나만의 아지트 주택 짓기』. 주택문화사, 2015, 14800원.


커피가는기구, 핸드밀이 망가졌습니다. 손잡이를 돌려도 나사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고 헛돕니다. 힘을 주어 고정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가는 수밖에 없네요. 지금은 추석이니 물류대란으로 제대로 도착할 가능성도 없고, 그러니 이번 주는 그냥 버티고, 추석 기간 중에 집으로 배송 신청해놓고 집에 있는 걸 들고 오려 합니다. 실은 집에 있는 것도 조금 문제가 있어서 새로 사야하나 고민했거든요. 이 기회다 싶어 잽싸게 지를 생각인 것도 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카페뮤제오에서도 지금 세일중이라 고를 수 있는 범위는 꽤 넓습니다.


생각해보니 지금 쓰는 핸드밀이 나이를 꽤 많이 먹었네요. .. ... 정말로.; 커피 내리기 시작하면서 처음 구입한 것이니 블로그보다 나이가 많을 겁니다. 허허허허허.



http://storyball.daum.net/episode/15768


드래곤볼을 소개하면서 아이유가 크리링을 좋아한다고 썼다는데 확실히 크리링은 남자들 입장에서는 인생의 승리자이지만 여자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남자입니다. 드래곤볼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남편이거든요. 손오공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는 두말해야 입아프고, 베지터도 성격이 좋다고는 절대 말 못합니다. 오반도 있긴 하지만 그건 아주 예외적인 케이스.

크리링은 전형적인 노력파입니다. 다만 크리링이 특이한 것은 주변에 천재들이나 수재들이 널려 있음에도 노력을 통해 그 급간을 메우려 노력한다는 거죠. 그리고 적절한 기회에 손을 내밀어서 미인을 쟁취하고(...) 미인과의 사이에서도 꾸준히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 좋은 가장으로 남아 있습니다. 능력만 보면 사실 아내가 더 강할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그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다른 방향으로 노력하는 이미지로 기억하거든요. 그런 남자 참 좋죠. 그런 의미에서 아이유는 사람보는 눈이 있...(응?)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만화를 제대로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http://live.media.daum.net/shopping/55ffbb53a2b88138bbdc4e3a


연휴동안 읽기에는 버거운 책들만 모았네요. 이번 연휴 짧아요! 아니, 뭐, 원래 3일이었던 연휴를 생각하면 짧은 것은 아니지만 심정적으로는. 게다가 자체적으로 9월 중 데이터셋 작성 마감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라 더더욱. 아마 토요일은 이것 때문에 밤샐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연휴요? 휴가요? 그게 뭔가요? 여행도 마음의 여유가 어느 정도 있어야 가능한 거지 이렇게 일정이 빡빡하면 여행 따위.. 따위....;ㅂ;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빡빡한 일정과 발디딜틈 없는 마감은 본인이 작성한 일정표임.;)

아, 하여간 목록에 올라 있는 책들이 하나 같이 취향에 안 맞아서 다행입니다. 『아빠는 요리사』가 있었다면 조금 많이 달랐겠지요.




제목이 왜 카페인 하이냐면, 설탕은 아니고 아침에 신경써서 커피를 내린 덕에 아주 진한 커피가 나와 지금 살짝 카페인으로 들떠 있기 때문입니다. 하하하. >ㅁ<


수다 떠느라 워낙 바빠서 케이크 맛에 대한 기억이 희미합니다. 커피는 그럭저럭보다 안 좋은 쪽에 가까웠고요. 카페라떼를 주문했는데 굉장히 썼거든요. 게다가 펄펄 끓인 것처럼 뜨겁기도 했고요.


제가 시킨 케이크는 확실히 기억하는데 다른 둘은 뭐였는지 잊었습니다. 중앙에 있는 것은 무화과와 푸룬, 견과류의 파운드케이크일 겁니다. 살짝 퍽퍽하지만 커피랑 먹기에는 딱 좋습니다. 특히 카페라떼가 좋아요.'ㅠ'






다시 보니 슬슬 기억이 날랑말랑하는데, 왼쪽은 레드벨벳이 아니라 블루벨벳입니다. 오른쪽은 머랭을 올린 치즈케이크였을거예요. 바닥은 쿠키바닥이고 바삭하지 않고 촉촉한 느낌이더랍니다.



두타에 간 것은 아주 오랜만의 일입니다. 동대문은 종로 쪽에나 볼일이 있지, 청계천 넘어서까지 갈 일이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DDP라는 흉물이 들어선 이상 버스타고 그냥 지나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나마 저건 키가 작아 다른 곳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이 다행이네요. 두타에서는 그대로 내려보여서 일행들과 건물 뒷 담화를 하고 있었더랬지요. 차라리 야구장을 다시 만들지 왜 저런 흉물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말입니다. 지금 서울시장은 싫지만 그 싫은 정도가 전시장하고 비슷한 수준입니다. 누가 더 싫냐고 물으면 참으로 곤란한 질문이네요.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어쨌건 그 때문에 굉장히 오랜만의 방문이었는데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혼자 놀기에도 좋아 보이니 언제 비오는 날에 분위기 잡고 어반나이프에 맥주 마시러 갔다가 FIKA 들러 셈라먹고 와야겠어요.'ㅠ'



Install_T. 『칼립스 아퀼라』.(68, 완)

BL, 판타지, SF?

『파나티크』작가님을 따라갔다가 완결작이 있는 걸 발견하고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하드코어에 가까운 코드가 들어가 있다고 해도 취향에 맞으면 읽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왜 월말 조아라 독서 결산 때 안 올리고 미리 올리냐 하면, 9월 30일까지 공개거든요. 사실 쪽지로 졸라서 보고 또 보고 싶지만 허락해주실지 모르겠습니다. 『칼립스 아퀼라』에서 언급되는 전작 W모도 이미 습작으로 돌리신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 습작으로 전환되기 전에 열심히 읽을 생각입니다.



현재 연재중이고, 이제 중반을 넘어선 『파나티크』도 그렇지만 이 소설도 상당히 수수께끼가 많습니다. 초반에 등장하는 수수께끼는 대강 이렇습니다.

1.주인공인 제르날은 정체가 무엇인가?

1.1 제르날의 가족명, 진명은 무엇인가?

1.2 제르날의 최근 과거는 무엇인가? 트라우마의 원인은 무엇인가?

1.3 제르날의 먼 과거는 어떠한가?

1.4 제르날이 수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5 제르날이 승진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게 초반의 질문이었고 그 다음은 이렇습니다.

2.렌의 정체는 무엇인가?

3.괴도의 정체는 무엇인가?

4.제르날의 짝은 누구인가?



위의 질문이 거의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나름 재미있네요. 1번은 제르날의 정체와 과거에 대한 것이고 2번 이후는 제르날의 짝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초반에는 확실히 드러나지 않고 얼핏 드러나지만 조금 지나면 바로 제르날이 마음을 두고 있었던 것이 누구인가 확연하게 나타납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빈 자리는 알지요. 제르날은 그 속담에 딱 들어 맞습니다. 과거에 잠시 자리가 비었고, 그 빈 자리에 다른 사람을 채우려고 했다가 또 자리가 비었고, 그리고 안 채웠다 생각했는데 자리가 비고 나서야 그 사람의 빈 자리를 느낍니다. 늦되다고 할지 몰라도 과거를 알고 나면 그리 쉽게 말할 수 없습니다.


하드하다고 키워드에 적었지만 어느 정도까지를 하드하다고 볼 수 있냐가 관건이네요. 주기적으로 드러나는 제르날의 과거는 독자마저 트라우마에 걸릴만한 정도이며, 심지어는 그게 현재형이기도 합니다. 물론 완결 시점에서는 모든 것이 다 해결되지만 그 때까지는 언제 그 놈이 나타날지 몰라 두려움에 떱니다. 마지막에 악당(...)을 물리치면서 그 트라우마도 어느 정도 가셨다고 할 수 있네요.



칼립스 아퀼라의 단점 또 하나는 후기를 읽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는 설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후기를 꼬박꼬박 다 보았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지만 읽어나가다보니 헷갈리는 부분이 여럿 있더군요. 게다가 대부분의 캐릭터가 강합니다. 상당히 강하고 캐릭터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주인공들이 매몰될 수 있습니다. 그걸 막기 위해 굉장히 고삐를 조였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등장인물이 많다는 것도 또 다른 특징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이거, 카야타 스나코 월드하고도 비슷합니다. 델피니아 전기, 스칼렛 위저드의 캐릭터들은 각각의 색채가 굉장히 강렬하고 또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데 모아 놓을 경우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모르고 먼치킨 모음집이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칼립스 아퀼라』도 그렇습니다. 강력한 조연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한 번씩만 등장했다가 나와도 에필로그가 포화를 이룰 지경이더군요.

그래도 이런 종류의 판타지는 상당히 오랜만에 보았으니까요. 위에 적은 질문들 중 3번을 제외하면 대부분 앞부분에서 풀립니다. 30% 쯤에서 풀리니 안심하시고 보셔도 됩니다. 3번은 늦게 풀리지만 늦게 풀린 나름의 이유가 있으니까요. 그건 보시면 압니다.'ㅂ'




그러고 보니 샤라날이 왜 양녀로 들어갔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다시 읽어야겠다. 으으으.;ㅂ;


신촌역 근처에 만나역이라는 빵집이 있습니다. 빵집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크림빵만 파는 작은 가게라더군요. 신촌지하철역이 아니라 기차역 근처입니다. 그러니까 경원선쪽이죠.

정확한 위치는 파악하지 못했는데 일부러 안하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게, 이런 종류의 크림빵을 상당히 좋아하다보니 만약 위치를 파악하게 되면 그 뒤에는 문지방 닳도록 드나들 것 같단 말이죠. 게다가 그 근방은 작업실 때문에도 종종 방문합니다. 가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위치라니까요.


지난 번 모임 때 M님이 만나역의 빵을 종류별로 사오셨습니다. 위에 보이는 것은 하얀색, 그러니까 크림이 들어간 것이고.






녹차크림과 커스터드크림, 초코크림도 있더랍니다. 만나역에서 파는 크림빵은 이 네 종류인 걸로 기억합니다.


빵 자체는 찐빵 같이 살짝 발효향이 나면서 쫀득한 타입입니다. 거기에 크림을 아주 듬뿍 넣은 것이 특징이지요. 초코크림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던게 가나슈 같이 진한 초코크림이었거든요. 물론 평소 취향대로 가자면 우유크림이나 커스터드 크림이 좋습니다. 녹차크림은 상대적으로 인상이 약했고요. 이 때 먹어보고는 또 다시 반해서 언제 찾아볼까 생각은 하는데 안 찾아가는 것이 식이조절이나 지갑사정에는 훨씬 더 유리할 겁니다. 으으으으. 왜 저는 이 시간에 이 글을 쓰면서 자기 학대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차가운 우유에 저 크림빵 곁들여서 먹고 싶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의 검색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은 여러 매체에서도 지적되었지요. 매체에 학술논문이 있다는 것도 첨언은 해둡니다. 그래도 저야 제가 원하는 책을 찾는데 문제가 없으면 된다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 생각을 조금 바꿨습니다. 이거 상태 정말 이상하네요.





『이세계의 황비』가 예약중이길래 사나 마나 고민하면서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이것도 전자책으로 다시 나올 텐데 종이책으로 살 필요가 있나 싶어서요. 장르소설은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절대적으로 선호하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전자책을 선호하지요. 하여간 그런 연유로 디앤씨북스에서 전자책을 발행하던가 궁금한 김에 국내도서 창에서 디앤씨북스를 검색했습니다. 그런데 검색 결과 eBook이 하나도 없답니다. 검색결과가 0으로 나오더군요. 당황해서 이번에는 『버림받은 황비』를 검색합니다. 이건 확실히 디앤씨북스 책이고, 교보에서도 전자책으로 나왔거든요. 분명 디앤씨북스 책이면서 검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eBook에서 디앤씨북스로 검색하니 국내도서는 0, 전자책은 21건이 나옵니다.

(위의 항목은 신상품으로 정렬한 화면입니다.)



글을 쓰다가 국내도서 창에서 디앤씨북스를 검색했을 때 전자책이 검색되지 않는 화면을 갈무리하려고 돌아갔는데...





두 번째 검색에서는 멀쩡히 국내도서도 검색됩니다.


초기화면으로 돌아가 재검색하면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다시 시도하니 이번에는 전자책이 안잡힙니다.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검색어로 디앤씨북스를 넣으면 전체검색이 되는데 도서정보에서 출판사명을 눌러 들어가면 국내도서와 전자책의 항목이 따로 놉니다. 이야아아아... 어떻게 연결시킨거야, 이거.;




하여간 『웬디 꽃집』 종이책은 T님께 보내드릴 생각이니 전자책을 다시 구입하나만 결정하면 되겠네요. 나중에 1-2권 합권으로 올라오면 그 때 살까.=ㅁ= 『버림받은 황비』도 전자책을 낱권 구입했더니 몰아서 올라오더군요. 끄응. 『이세계의 황비』도 조금은 고민하렵니다. 어차피 전자책으로 구입할 건데 종이책으로 구입하면 이중 구입. 거기에 저건 케이스도 있어서 더 크고 더 불편하다니까요.

관련글: 마법사의 신부 3권 감상글.(http://esendial.tistory.com/6174)


맥가든 홈페이지에 있는 마법사의 신부 이벤트: http://www.mag-garden.co.jp/mahoyome/



한정판과 월간 코믹 맥가든을 같이 알라딘에 주문했는데 한정판은 일시품절이라 알라딘에서 자동 재주문이 들어갔고 잡지는 먼저 발송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착. 이렇게 비닐에 같이 넣어 포장을 했더랍니다.






왼쪽이 엘리아스, 오른쪽이 실키. 엘리아스는 마법사이고 메이드장 혹은 시녀장 혹은 집사 역할을 맡아 하는 실키도 중요 등장인물이지요.





실키도 참 귀엽습니다.



나중에 한정판도 도착하면 모아서 다시 글을 쓸테니 잡지에 대한 감상은 살짝 뒤로 미룹니다. 제가 좋아하는 만화가 실린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독특한 책이더군요. 게다가 맨 마지막 작품이 스기우라 시호, 『실버 다이아몬드』의 작품이군요. 여기서 같이 연재되고 있었구나. 하하.


덧붙이면 『마법사의 신부』가 잘나가긴 하나봅니다. 이번에 복제원화를 주문받는데 한 장에 14000엔이라는군요. 0 세개 맞습니다. 1만 4천엔. ... ... (먼산)




(이 글의 작성 시점은 13일, 그리고 지난 금요일에 발송되었습니다. 편의점으로 받겠다고 지정한지라 이번 금요일에나 추가 글을 올리겠네요. 빠르면 금요일, 늦으면 추석 연휴주간?)


어제 날아온 메일...이 아니라 펀샵 메인 화면에서 보고서 홀랑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가격이었습니다. 가격을 보고, 0이 하나 잘못 들어간 건가 눈을 의심하고 싶더군요. 1,350,000. 그러니까 1백 35만원. 무슨 기기가 이렇게 비싸라고 당황했는데..





스펙을 보고 그럭저럭 납득했습니다. 소니프라이스에 일너 스펙이면 나름 이해가 가지요. 작지 않은 크기지만 동영상 보는 것도 가능하고, MP3로는 60시간, 고음질로 듣는다면 33시간. 다만 블루투스를 꺼놓고 듣는 것이니 켜놓는다면 그보다는 재생시간이 짧을 겁니다. 헤드폰 미포함인데, 이런 기기를 듣는다면 자연스럽게 고급 헤드폰을 써야겠지요. 도합 200은 생각해야한다는 겁니다. 허허허허허.



무리하면 살 수 있지만 무리해서 사고 싶은 물건은 아니라는 것이 다행입니다. 그냥 전 지금 그대로 미키 MP3를 쓸래요.

Chalie님의 댓글을 보다가 문득 생각나서.'ㅂ';



인건비라는 걸 어떻게 책정하는 것이 옳은가 싶어서 말입니다. 대놓고 말하면 일을 시작하기 전의 저와 지금의 저는 인건비가 다릅니다. 음, 물론 백수인 동안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벌긴 했지만 그렇다고 정해진 임금을 다 받은 것은 아니었거든요. 그 때의 인건비는 시간당 인건비로 계산을 했으니 솔직히 말하면 임금을 정해놓고 그에 맞춰 거꾸로 시간을 정한 것과 다름 없었습니다. 지금은 업무시간은 정해져있고 임금도 정해졌으니 그에 따라 업무 강도를 조정합니다. 제가 할 업무만 할 건지, 과외 업무를 더 벌일 것일지는 제가 결정합니다. 업무 (전임) 담당자가 저라 가능한 거죠. 뭐, 오지랖이 넓다면 다른 사람 업무를 도와줘도 되는 상황이고요.
복잡하긴 하지만 쉽게 말하면 백수일 때의 저와 지금의 저는 시간당 인건비가 다릅니다. 그렇다고 백수 기간의 제가 받을 수 있는 임금이 낮았던 것은 아닙니다. 높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그것뿐이었기 때문에 조금만 받은 거라고요. 그렇다면 저녁 시간에 가사노동을 한다면 백수인 동안과 지금의 저는 인건비 계산을 다르게 하나요. 백수인 동안은 실질적으로 받는 임금을 기준으로 계산하나요, 아니면 제가 받을 수 있는 임금으로 계산하나요?


같은 나이, 같은 학교, 같은 전공이라 해도 직종이나 회사에 따라 임금 수준은 천차만별입니다. 거기에 숙련도-그러니까 근무연한이 들어가면 몇 년차냐에 따라 또 임금이 달라지겠지요. 그렇다면 가사노동에 대한 인건비 계산은 평균으로 계산하나요? 아니면 가장 임금을 많이 받는 사람을 기준으로 계산하나요? 여기까지 생각하고는 머리가 아파 계산을 고이 내려놓았습니다. 하하하하하. 기획안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보니 머리가 휘발되어 그렇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할 겁니다. 한동안은 단순 DB 입력 작업을 하기로 했지만 작업하다가 두뇌가 과열되면 글을 지를지도 모르지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 이라고 적고서 v.1을 올리기 위한 검수작업이라 쓰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프로그램을 짜기 위한 기획서 제목 잡는 겁니다. 제목 잡고 나면 기획서 작성을 시작하고, 그리고 수 많은 기획서 검수를 하고 적절히 코딩안을 배치하고, 초반 60%의 코딩을 완료하고 나서 검사 받는 겁니다. 발주 허락이 나면 그 때부터는 나머지 코딩을 짜고 돌려봅니다. 그리고 무사히 잘 돌아가고 배포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으면 G4는 종료.


.. 물론 이게 진짜 프로그램 제작이 아니라는 건 아시지요? 설마 헷갈리시진?;


아, 그래서 중요한 건 오늘도 출근한 이유가 저 기획안 방향 검증 때문이라는 겁니다. 구두 허락이 떨어지면 이제 기획안 작성에 들어갈 겁니다. 그리고 저는 내년까지 죽어갈 겁니다. 다들 안녕히. (미리 R.I.P.)



이하는 조아라 잡담.

『파나티크』는 정말로 제 취향입니다. 그리하여 작가님의 이전 완결 작품을 하나 보았습니다. 『칼립스 아퀼라』. 이것도 BL입니다. 원래 일반작품이었던 것을 캐릭터 하나의 성별을 바꾸면서 아예 BL로 바꿨다고 하더라고요. 캐릭터들이 상당히 강함에도 불구하고 밸런스를 꽤 잘 맞췄다 생각했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가야타 스나코 시리즈와 비슷하겠네요. 캐릭터 하나하나가 이야기를 가지고 충분히 강한 인물이니 그 인물이 다 전면으로 나서면 주인공들이 묻힙니다. 그래서 그쪽을 제어하면서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결국 어제 다 보고는 싫어하는 코드가 전면에 배치되어 있음에도 취향에 맞으면 본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건 나중에 다시 리뷰를 올려보지요.

그런데 저 『파나티크』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주인공들의 관계가 리셋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어어억!


『Two Top』을 보고 있노라면 시계사탕님의 『뮤지컬 좋아해?』가 떠오릅니다. 으으으. 이쪽은 잠정적 휴재고요. 전작인 『공무원의 비애』를 재미있게 보았던 터라 뮤덕은 아니지만 선작해놓고 챙겨보고 있었습니다. 양쪽의 스타일이 상당히 다른데 후자는 특히 제가 좋아하는 소설을 뮤지컬로 설정해서 관심이 더 갔죠. 이번에 그 『꿈꾸는 책들의 도시』 후속편이 나왔지만 읽을지는 결정 못했습니다. 일단 쌓인 책과 PDF부터 처리해야지요.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리디북스로 많이 넘어가는 모양인데, 저는 강제로 교보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리디북스로 넘어가면 기존 책들을 리디북스로 다 다시 구입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반쯤은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리디북스로 넘어가는 순간 통장에 구멍이 뚫리고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cf. 문명)을 탈겁니다. 안돼요. 게임으로 시간 조금 빼앗기는 것도 조만간 틀어막을 예정인데 타임머신은 안될 말입니다. 지금 『로냐프 강』을 안 사고 버티는 것도 그런 이유인데!

아, 잊지말고 작은 적금 하나 들어 놓아야겠네요. 작게 들어서 나중에 G4 보상 금액으로 쓸 겁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달 소비를 콱콱 눌러 줄인 뒤 분석하고 나서는 글을 쓰겠다 해놓고 까맣게 잊었습니다. 생각났으니 적으렵니다.

크게 들어가는 항목들을 제외할 경우 대체적으로 한 달 생활비는 90만원 전후입니다. 문제는 그 크게 들어가는 항목이라는 것이.. 하하하하. 그것도 원래는 생활비에 포함되어야 하는 거죠. 그걸 생각하면 절대 돈을 적게 쓰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소비를 압박한다면 상당수준으로 끌어 내릴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긴 하겠지만 그거야 감수해야하는 것이고요.

지난 달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였더니 이달 초에 소비가 폭발했는데 그 대부분은 식비입니다. 소비를 줄이니 스트레스성 폭식이 생기더라고요. 하기야 그 외에도 스트레스가 발생할 요인이 있긴 했지요. 하여간 소비를 틀어 막으니 지난 달에 교보에서 구입한 책이 단 한 권도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달에 구입한 책은 북새통에서 약간, 그 외에 알라딘에서 주문한 외서 두 권이 전부입니다. 책 읽을 정신머리가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심각하네요. 그러고 보니 지난달, 조아라의 선작 수가 폭발했지요. 하하하하하하하...



소비 조절 실험은 진행중입니다. 돈을 다시 벌기 시작했으니 소비 패턴도 이것 저것 실험해보고 돌려야겠어요.:)




사진은 킨토의 커피 드립퍼. 출처는 펀샵.(링크)


이것도 주문 예정 목록에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엊그제, 비싸게 주고 산 유리 드립퍼에 금이 가서 마음이 상했던지라 다음에는 도기로 주문하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자세히 상품 설명을 읽어보고는 마음을 접었습니다. 저건 스테인리스 영구 필터를 사용하는 제품인데 필터 크기가 작아 그런지 커피를 10g만 담게 되어 있더군요. 평소 아침에 내리는 커피는 최소 20g을 사용하는 터라 패스. 두 배로 커피를 담으면 필터 밖으로 커피가 넘칠 겁니다.

아래가 유리포트라 위에 도자기 드립퍼를 올리는 것이 불안하다면 포트만 사면 되지요. 원래 쓰던 포트는 지금 G에게 넘겼으니 제 몫으로 하나 구입하면 됩니다. 뚜껑도 따로 구할 수 있는 무지 제품으로 사면 좋으니 다음 여행 때 하나 더 사오죠.


이리하여 드립퍼는 구입 예정 목록에서 구입 보류 목록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복병이 등장했는데.-_-;

펭귄 클래식의 여권 케이스는 참 예쁘더군요. 여권 케이스는 쓰지 않지만 꽤 멋지더랍니다. 안 쓰는 이유는 가방에 물건이 많은 걸 질색하기 때문이고요. 저거면 지갑 역할도 같이 할 테니 나쁘진 않은데. 어쩔까 고민....

어차피 이렇게 고민하는 물건은 고민만 하다가 마음을 접을 겁니다. 하하하하하.



환율이 오락가락하는 덕에 엔화 환전을 더 할까 말까 망설이게 되네요. 어쩔까. 사실 1천원 수준만 되어도 감지덕지이긴 한데 지금 봐선 더 오를 것 같단 말입니다. 그냥 버리는 돈인셈 치고 환전할까.=ㅁ=;

리뷰를 올렸다고 생각했는데 혹시나 싶어 확인했더니 안 올렸습니다. 음하하하하; 보통 주말에 글 잔뜩 생성해놓고 까맣게 잊거든요. 서둘러 올려봅니다.:)





두타에도 어반 나이프가 있었군요. 강변까지 갈 필요 없이, 걸어서 가면 되는데! 진작에 알았다면 더 자주 갔을...까?;



하여간 이날부터 강변역점에서는 행사를 시작했는데 갈까 고민하다가 그쪽으로 가면 사람에 치일 것이 분명해 느긋하게 먹자며 얌전히 두타로 모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게 다행이었습니다. 엉덩방아를 찧어 꼬리뼈 골절을 당한 것이 이날이었거든요. 비오는 날이었습니다.


각자 맥주를 한 잔씩 주문하는데 저는 덕분에 얌전히 둥켈, 다른 분은 바이센이었나? 하여간 보통 시키고는 두 번째 잔으로 둥켈을 드시더군요. 저는 맥주를 마시며 먹으면 배가 지나치게 불러서 맥주는 한 잔으로 참았습니다. 그보다는 날이 추운 것도 있고, 뼈가 아픈 것도 있어서 더 마실 힘이 안나더군요.






바베큐 모둠!


셋이서 먹었는데, 맥주 한 잔에 바베큐 모둠 해서 1만 8천원 꼴이었습니다. 맥주가 얼마였더라. 하여간 바베큐모둠도 양이 작지는 않았어요. 코울슬로에 할라피뇨, 케찹과 씨겨자. 그리고 햄과 채소와 감자튀김과 바베큐. 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언제 부모님 모시고 같이 다녀오고 싶은데 날잡고 가야겠네요. 근데 아버지가 시간이 되실까.=ㅁ=

교보에 들어갔더니 『꿈꾸는 책들의 도시』 후속편이 나왔다 그러고, 해당 도서 정보를 확인했더니 아래 '미스터리 스포일러 사건수첩'이라는 이벤트 알림이 있더군요. 뭘까 하고 들어갔더니 인터넷교보문고의 장르문학 담당 MD가 만든 장르문학 큐레이션 소식지랍니다.


총 네 개의 내용, 그러니까 4면으로 되어 있는데 여성독자와 남성독자가 선호하는 장르문학도 꽤 재미있지만 출판관련자들이 선호하는 미스터리 목록도 재미있습니다. 파일명을 보니 이거 150604이니 한참 전에 뽑은 건가봅니다?




이름을 아는 사람도 있고 출판사를 아는 사람도 있고. 목록을 보니 꽤 재미있습니다. 거기에 읽은 것도 있고 제가 동의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서 더 그렇기도 하고요.

『마크스의 산』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자주 등상해서 궁금합니다. 모르는 작품은 넘어가고, 대강 훑어 보았을 때 자주 등장하는 저자는 미미여사와 기시 유스케 인듯. 의외..는 아니지만 교고쿠 나쓰히코도 자주 등장합니다. 그리고 미쓰다 신조도요. 아, 어딘가에서 오타 발견. 자린이 아니라 잘린이겠지요. 그러고 보니 아야쓰지 유키토랑 시마다 소지도 보이네요. 온다 리쿠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점점 취향에서 멀어진 터라 패스.


번역자들도 개인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어떤 소설을 자주 번역하는구나-라는 패턴이 있는데 취향을 보면 그런 패턴이 보입니다.



다섯 편만 뽑으라면 너무 어려운데. 끄응. 하기야 일본으로 좁히면 그럭저럭 가능하려나요? 저도 점성술 살인사건은 넣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거 아니면 마신유희. 추리트릭만 놓고 보면 교고쿠도 시리즈는 추천하기가 애매한데. 그러고 보니 미쓰다 신조가 적은 이유는 상당수가 괴기이기 때문인가요. 추리보다는 괴기에 힘을 실었으니. 허허허. 화차와 이유는 저도 꼽지만 둘 중 어느 것이 낫냐고 하면 고르기 힘듭니다. 둘 다 장단점이 있는데 좋아한다고는 말 못해요.

미미여사의 에도 시리즈가 외딴집만 올라온 것도 아쉽고.


언제 날 잡아서 저도 순위를 매기든 추천 목록을 작성하든 한 번 해 볼 생각입니다. 아마 괴이 소설까지 아울러 고르겠지만.



엊그제 만든 카레 한 솥의 재료비를 계산하니 이렇더랍니다.


냉동 닭가슴살 7천원
카레가루 2천원
양파 1망 2천원
감자 3개 2천원(그러나 하나는 썩어서 버림)

당근 하나 1천원


도합 1만 4천원. 시간 비용 2시간, 노동력, 가스비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노동력을 더하는 순간 비용이 폭발하는데. 무엇보다 그 동안은 책도 못 읽고 웹서핑도 못하고 쉬는 것도 아니니까요. 늘어져 있지 않고 뭔가 일을 한다는 점에서는 효율적일지 몰라도 대강 때우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들어가기도 하고, 카레를 만들면 밥을 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는 점에서 아쉽...(응?)


하여간 카레는 만들었으니 내일 저녁에 밥을 할지 말지는 내일 결정할래요. 귀찮으면 우동면 사다가 카레우동 만들어 먹는 것도 괜찮겠네요.



라고 적었지만, 아침에 밥은 아니고 쌀을 삶아서(...) 카레를 넣어 먹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카레죽인데 식감은 리조토에 가깝더군요. 아무래도 현미가 들어가서 그런가봅니다.'ㅠ'


어느 날 일산 킨텍스에 다녀오신 아버지가 선물이라면서 이런 걸 주셨습니다.






허리도 안 좋으신데다 요즘 일이 바빠 힘드실 텐데, 주말에 킨텍스까지 다녀오시더니 이런 걸 챙겨오실 줄이야. 오오. 근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작습니다. 제가 평소 들고 다니는 것보다는 크지만요. 그러고 보니 다음에는 아예 비교 사진을 올려야 겠네요. 제가 가진 스위스아미 나이프가 이걸로 세 번째니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있을 것이 다 있습니다. 칼, 가위, 병따개와 캔 따개. 그리고 코르크마개용 스크류와 드라이버, 송곳.




그리고 아버지는 이걸 두고 퀴즈를 내시더군요.


아버지: 얼마 줬을 것 같아?

K: 글세요? 이 정도면 몇 만원 되었을 건데?


그러자 아버지는 아주 흐뭇한 얼굴로 말씀하십니다.


아버지: 5천원.


.... 헐. 그리하여 고이 서랍에 잘 모셔두었습니다. 언제 가볍게 들고 갈 일이 있을 거예요.+ㅅ+


조아라에서 연재되던 BL 소설입니다. 그런 고로 관심 없는 분들은 얌전히 마음을 접으시는게..=ㅁ=


자간은 괜찮은데 생각보다 행간이 좁더군요. 그래도 편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폰트가 살짝 어색하다는 것, 그리고 행간이 좁다는 것을 빼면 읽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개인지의 편집이 나날이 발전한다 한 들, 출판사에서 낸 도서보다 편집이 어색한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제일 기대했던 것이 뒤에 실린 외전입니다. 상당히 수위가 높지만 달달하니 만족합니다. 분명 초반에는 이런 달달한 이야기가 계속될 거라 생각했는데 주인공들이 고생하는 것이 워낙 길었지요. 크흡.



두통은 현재진행형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침에는 평소보다 꼬리뼈의 통증이 심하더군요. 그 이유는 짐작하는 바가 있지만 넘어가고. 덕분에 아침 운동할 때도 평소보다 속도가 훨씬 느렸습니다. 열흘이 다 되었는데도 통증이 있다는 건. 하하하하.


두통과 폭식의 원인은 동일합니다. 이번 토요일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기다릴 따름. 아니, 알고 있어요. 이거 미봉책이란 걸. 그리고 저만 스트레스 받는 것도 아니라는 걸. 그래도 무사히.ㅠ_ㅠ;



아마 잡담은 저녁 때 조아라 소설 잡담을 추가해서 다시 올라갈 겁니다. 아마도..

미쓰다 신조의 신작입니다. 나온 줄도 모르고 까맣게 잊고 있다가는 도서관에 주문 넣어서 보았습니다. 사고 싶은 생각이 없지는 않지만 이거, 차마 집에 둘 수가 없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잔예』+『노조키메』=『괴담의 집』. 그래도 이번 책은 낫습니다. 적어도 『백사당』이나 『사관장』처럼 읽는 사람을 공포로 몰고 가 떨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괴담의 집』은 해결편이 등장합니다. 맨 마지막 이야기에서 설마하니 이 사람, 끝까지 가려는 건가 싶었는데 거기서 멈추더군요. 아니, 멈췄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 이야기는 '미쓰다 신조'도 다루고 있지 않으니까요.


미쓰다 신조의 책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화자가 미쓰다 신조인 책과 도죠 겐야인 책 말입니다. 둘 중 어느 쪽에도 해당 안되는 것도 있지만 한국에 번역 들어온 것은 거의 그렇습니다. 해당 안되는 건 아마 『일곱 명의 술래잡기』일걸요. 비채에서 내는 도조 겐야 시리즈, 한스미디어와 북로드에서 나오는 미쓰다 신조 시리즈. 그렇게 나뉠거예요. 일단 기억하는 건 대강 그렇고........


앞서 이 책의 내용을 오노 후유미의 『잔예』와 『노조키메』를 더한 것이라 적었는데, 애초에 『노조키메』도 이 책의 구성이나 『잔예』의 구성과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저자 본인의 경험담을 적은 내용이라는 점에서 말입니다. 근데 『잔예』와 더 유사성을 느끼는 것은 다른 이유가 더 있습니다.

『노조키메』는 기본 이야기가 두 개의 서로 다른 괴담을 얻어 읽게 되었다는데서 시작됩니다. 우연한 기회에 괴담을 적은 노트를 발견했는데, 이 노트의 원 주인을 알게 되어 그 사람에게 돌려 주었다가 유증으로 받았지요. 그리고는 그 괴담을 읽고 나서 그에 대한 해석을 기록합니다. 『괴담의 집』은 그에 대한 확대판인데 『잔예』와 구성이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잔예』는 저자 본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적고 있지요. 이야기의 시작과 자신의 개인사를 적절히 섞어 이야기를 쓰고 그 와중에 자신이 쓴 소설의 집필기를 섞어서 현실과 소설의 이야기를 헷갈리게 만듭니다. 거기에 괴담을 수집하다가 거기에 나온 괴담이 다른 괴담과 연결됨을 알고, 다시 그 이야기의 원류를 추적한다는 내용이지요.


『괴담의 집』도 비슷합니다. 『백사당』과 『사관장』을 탈고한 뒤의 일로, 미쓰다 신조의 이름으로 쓴 소설과 도조 겐야의 이름으로 쓴 소설, 다시 말해 작가 미쓰다 신조가 아니라 그 뒤의 진짜 미쓰다 신조가 앞으로 나옵니다. 다른 출판사의 편집자로 소설의 팬이었던 사람과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이 사람도 괴담을 좋아하여 한 달에 한 번 혹은 몇 달에 한 번 얼굴을 마주하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편집자인 미마사카는 괴담이 모이는 체질이며 자신은 괴이한 일을 겪은 적이 없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그런 일이 많아서 괴담을 많이 듣습니다. 그런 괴담을 나누었다가 묘하게 닮은 두 가지의 괴담을 미쓰다 신조에게 건네줍니다. 원고로요. 별로 읽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다른 일을 먼저 처리하고는 그 다음에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이번에는 또 그것과 관련된 괴담을 미마사카가 찾아온 덕에 그 것을 읽고. 그리하여 총 다섯 개의 괴담을 듣습니다. 서로 다른 이야기고 구조가 같다거나 공통점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지역도 서로 다른 데 그 두 사람은 이 이야기들이 불길하게도 닮았다고 여깁니다. 유사성이 있다고 보는 거죠. 그리고 분석을 반복합니다.


책에는 그렇게 모은 다섯 개의 괴담이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의 괴담 뒤에 미쓰다 신조의 막간이 있고 세 번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세 번째 이야기 뒤에는 상당히 긴 막간 2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 그리고 저는 네 번째와 다섯 번째 괴담을 건너 뛰었습니다. 집에 혼자 있거든요. 저 자취합니다. 그것도 자취방은 지방입니다. 새 건물이지만 옆방과는 별로 교류가 없으며, 단독 사무실에서 근무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어둡게 해놓고 지냅니다. ... ... ... 저, 월요일에 혼자서 잘 있을 수 있을까요. 월요병에 미쓰다신조병까지 오면 ... 으허허허헉. 지난 번에 『노조키메』 읽을 때도 결국에 두 번째 이야기는 포기하고 못 읽었습니다. 그 날은 또 혼자 지방에 있었다고요!


(라고 쓰고 일단 네 번째 괴담 일부분, 다섯 번째 괴담을 보았는데 다섯 번째는 무난합니다. 그냥 이상한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 정도. 덕분에 월요일에 미쓰다신조병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 다섯 가지 괴담에 대한 풀이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그 풀이가 아주 그럴싸합니다. 하하하하. 근데 풀어도 어차피 이건 괴담이니까요. 이 다섯 가지 괴담이 닮았다고 생각되는지에 대한 해석이 나오는데. 여기까지 오기가 참 길었습니다.



어쨌건 이번 책도 참 무섭게 보았습니다. 슬슬 도조 겐야 시리즈도 나올 때 되지 않았나요. 다음 권 언제쯤 나올런지?


미쓰다 신조. 『괴담의 집』, 현정수 옮김. 북로드, 2015, 13800원.


믿고 보는 번역자입니다. 후후후. 하지만 토카이보다는 도카이가 낫지 않았을까요. 어차피 요즘에는 토카이보다 도카이를 더 많이 쓰는 것 같기도 하고요.



덧붙임.

그 중간에 등장하는 어떤 존재는 ....





이걸로 힐링을. 아니, 이걸 보고 조금 달래보세요.



덧붙임 2.

보고 나면 단독주택에 살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집니다. 그냥 아파트에 살래요. 그러면 적어도 지붕에서 뭔가가 날뛰진 않겠지요.


개드립이라는 단어를 쓰려고 하다가 부적절용어라는 생각에 헛소리로 치환했습니다. 흠흠흠.



하여간. 오늘의 헛소리.


일이 없는 것보다는 많은 것이 나으며, 일이 많은 쪽이 훨씬 시간 조정이나 관리를 잘하고 자기 관리도 철저합니다. 그러므로 일을 많이 주고 괴롭히는 것이 좋습니다.



... 제가 일을 벌이는 것에 대한 변명이라고 일단은 해두죠. 아마 G4 끝나더라도 전 절대 이쪽 일을 못 벗어날거예요. 그럴거예요.

게으름이 도졌습니다. 도진 원인은 짐작이 갑니다. 토요일의 험난한 일정, 일요일에는 늘어졌더니만 오늘 아침부터 예정보다 일주일 빨리 왔네요. 아주 규칙적인만큼 규칙적이지 않은 지금 상태가 거꾸로 정신에도 영향을 주나봅니다. 아니, 주말에 상태 조금 많이 이상하긴 했지요. 슈거하이도 아닌고 알콜하이도 아닌데 묘하게 들떠 있는 상황. 여행가셨던 부모님이 오늘 집에 오시니 그래서 들떠 있나보다 생각했는데 몸 상태를 보면 이해가 됩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주에는 폭식이었지요. 주중에도 내내 간식 주워먹고 있었습니다. 아직 마법 시즌이 멀었는데 왜 벌써부터 간식을 찾는 거냐며 좌절했는데 몸은 정직합니다. 아~주.



8월에 건강검진 받으면서 골다공증 검사도 같이 받았고, 정상으로 나왔는데 다시 받을까 고민됩니다. 엊그제 뉴스에 나오더군요. 국산 골다공증 검사기계가 오차가 극심하다고요. 같은 회사의 제품 세 대 가지고 시험을 했더니 오차 범위가 ±50이 넘습니다. 이걸 측정기계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허허허. 그래서 저도 덩달아 걱정되어서 말입니다.



어쨌건, 이달 안에 메이플 수액은 주문 넣을 것이고. 그 때 다른 것도 같이 주문 넣을 것인지만 고민할 것이고. 아니, 그래도 이달의 카드값이 무지막지하니까요. 자중해야합니다.



더 무서운 것은 차 지름신입니다. 지금 등 뒤에서 스마트 투투가 왔다갔다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차가 작으니 이건 뒤에 대형 캐리어가 안 들어갈 것 같더라고요. 나중에 물어봐야겠습니다. 소형 캐리어는 들어가는 것 확인했는데 안 들어가면 다른 차로 변경을. 근데 바꾼다고 해도 레이는 연비가 너무 낮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면 어차피 프리우스 아니면 아반떼. 덕분에 고민은 늘어만 갑니다.

... 여기까지 적고 나서 모닝, 스파크, 레이를 추가 검색했는데.

모닝은 외관이 취향과 다릅니다. 대신 제일 저렴하죠.

레이는 그래도 생긴건 취향인데 모닝보다 연비가 낮습니다.

스파크는 셋 중 제일 비싸요.

어차피 경차를 살 것이 아니라면 아반떼를 사겠다고 생각했는데 쌍용에서 나온 티볼리는 어떤가 보았더니 소형임에도 가격대가 높습니다. 하기야 나오기를 SUV로 뽑았으니까요. 가격이 아반떼와 비슷하니 차라리 연비도 나은 아반떼가 낫지요.

제일 취향인 것은 스마트지만 경차 조건에서 빠진데다가 트렁크가 작습니다. 대형 캐리어가 안 들어갈 것 같더군요. 짐 싣는 것이 문제라면 좀..? 아예 뒤에 자동차 전용 미니 트레일러를 단다면 모를까.



하여간 이렇게 망상은 늘어만 가고, 게으름 때문에 지름은 줄어만 갑니다.(...)




생각해보니 지금 지름신이 싹 가신 가장 큰 이유는 배송이네요. 추석 때문에 배송이 늦어질 것이 확실하니 아예 편히 마음 먹고 추석 연휴 뒤로 미루려고요.'ㅠ'


레토르트 스파게티 2인분. 토요일 아침. 그래도 이렇게 먹었으니 이날 종일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겁니다. 참고로 이거 먹은 게 아마 5시 반. 설거지 마치고 뒷정리하고 나간게 오전 6시 45분. 하하하하. 그리고 작업실 갔다가 도서관 갔다가 발표 갔다가 토론회 갔다가 회의. 그리고 저녁 먹고 귀가하니 7시더라고요?

아침에 이렇게 먹고 내내 버텼다고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일요일은 내내 뻗었습니다.







부모님이 안 계신 틈을 타서 시킨 배달음식. 오랜만에 먹으니까 좋아요./ㅅ/

그리고 혼자서 저걸 다 먹었다는 것이 문제죠. 위에서 찍어서 정확한 분량은 공개하지 않지만 음... 으으으음....






금요일 아침.

라면과 핫케이크! 입맛이 요상해서 라면은 불려 먹어야 제맛입니다. 음훗훗훗훗.



그리고 오늘은 아침부터 커피와 오레오. 하하하하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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