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ie님의 댓글을 보다가 문득 생각나서.'ㅂ';



인건비라는 걸 어떻게 책정하는 것이 옳은가 싶어서 말입니다. 대놓고 말하면 일을 시작하기 전의 저와 지금의 저는 인건비가 다릅니다. 음, 물론 백수인 동안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벌긴 했지만 그렇다고 정해진 임금을 다 받은 것은 아니었거든요. 그 때의 인건비는 시간당 인건비로 계산을 했으니 솔직히 말하면 임금을 정해놓고 그에 맞춰 거꾸로 시간을 정한 것과 다름 없었습니다. 지금은 업무시간은 정해져있고 임금도 정해졌으니 그에 따라 업무 강도를 조정합니다. 제가 할 업무만 할 건지, 과외 업무를 더 벌일 것일지는 제가 결정합니다. 업무 (전임) 담당자가 저라 가능한 거죠. 뭐, 오지랖이 넓다면 다른 사람 업무를 도와줘도 되는 상황이고요.
복잡하긴 하지만 쉽게 말하면 백수일 때의 저와 지금의 저는 시간당 인건비가 다릅니다. 그렇다고 백수 기간의 제가 받을 수 있는 임금이 낮았던 것은 아닙니다. 높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그것뿐이었기 때문에 조금만 받은 거라고요. 그렇다면 저녁 시간에 가사노동을 한다면 백수인 동안과 지금의 저는 인건비 계산을 다르게 하나요. 백수인 동안은 실질적으로 받는 임금을 기준으로 계산하나요, 아니면 제가 받을 수 있는 임금으로 계산하나요?


같은 나이, 같은 학교, 같은 전공이라 해도 직종이나 회사에 따라 임금 수준은 천차만별입니다. 거기에 숙련도-그러니까 근무연한이 들어가면 몇 년차냐에 따라 또 임금이 달라지겠지요. 그렇다면 가사노동에 대한 인건비 계산은 평균으로 계산하나요? 아니면 가장 임금을 많이 받는 사람을 기준으로 계산하나요? 여기까지 생각하고는 머리가 아파 계산을 고이 내려놓았습니다. 하하하하하. 기획안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보니 머리가 휘발되어 그렇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할 겁니다. 한동안은 단순 DB 입력 작업을 하기로 했지만 작업하다가 두뇌가 과열되면 글을 지를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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