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이 도졌습니다. 도진 원인은 짐작이 갑니다. 토요일의 험난한 일정, 일요일에는 늘어졌더니만 오늘 아침부터 예정보다 일주일 빨리 왔네요. 아주 규칙적인만큼 규칙적이지 않은 지금 상태가 거꾸로 정신에도 영향을 주나봅니다. 아니, 주말에 상태 조금 많이 이상하긴 했지요. 슈거하이도 아닌고 알콜하이도 아닌데 묘하게 들떠 있는 상황. 여행가셨던 부모님이 오늘 집에 오시니 그래서 들떠 있나보다 생각했는데 몸 상태를 보면 이해가 됩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주에는 폭식이었지요. 주중에도 내내 간식 주워먹고 있었습니다. 아직 마법 시즌이 멀었는데 왜 벌써부터 간식을 찾는 거냐며 좌절했는데 몸은 정직합니다. 아~주.



8월에 건강검진 받으면서 골다공증 검사도 같이 받았고, 정상으로 나왔는데 다시 받을까 고민됩니다. 엊그제 뉴스에 나오더군요. 국산 골다공증 검사기계가 오차가 극심하다고요. 같은 회사의 제품 세 대 가지고 시험을 했더니 오차 범위가 ±50이 넘습니다. 이걸 측정기계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허허허. 그래서 저도 덩달아 걱정되어서 말입니다.



어쨌건, 이달 안에 메이플 수액은 주문 넣을 것이고. 그 때 다른 것도 같이 주문 넣을 것인지만 고민할 것이고. 아니, 그래도 이달의 카드값이 무지막지하니까요. 자중해야합니다.



더 무서운 것은 차 지름신입니다. 지금 등 뒤에서 스마트 투투가 왔다갔다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차가 작으니 이건 뒤에 대형 캐리어가 안 들어갈 것 같더라고요. 나중에 물어봐야겠습니다. 소형 캐리어는 들어가는 것 확인했는데 안 들어가면 다른 차로 변경을. 근데 바꾼다고 해도 레이는 연비가 너무 낮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면 어차피 프리우스 아니면 아반떼. 덕분에 고민은 늘어만 갑니다.

... 여기까지 적고 나서 모닝, 스파크, 레이를 추가 검색했는데.

모닝은 외관이 취향과 다릅니다. 대신 제일 저렴하죠.

레이는 그래도 생긴건 취향인데 모닝보다 연비가 낮습니다.

스파크는 셋 중 제일 비싸요.

어차피 경차를 살 것이 아니라면 아반떼를 사겠다고 생각했는데 쌍용에서 나온 티볼리는 어떤가 보았더니 소형임에도 가격대가 높습니다. 하기야 나오기를 SUV로 뽑았으니까요. 가격이 아반떼와 비슷하니 차라리 연비도 나은 아반떼가 낫지요.

제일 취향인 것은 스마트지만 경차 조건에서 빠진데다가 트렁크가 작습니다. 대형 캐리어가 안 들어갈 것 같더군요. 짐 싣는 것이 문제라면 좀..? 아예 뒤에 자동차 전용 미니 트레일러를 단다면 모를까.



하여간 이렇게 망상은 늘어만 가고, 게으름 때문에 지름은 줄어만 갑니다.(...)




생각해보니 지금 지름신이 싹 가신 가장 큰 이유는 배송이네요. 추석 때문에 배송이 늦어질 것이 확실하니 아예 편히 마음 먹고 추석 연휴 뒤로 미루려고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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