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다보니, 지난 주는 그야말로 폭주했습니다. 잘했다 키르난, 장하다 키르난.*-ㅁ-*

 

뭘 읽든 아무것도 안 읽는 생활보다는 낫습니다. 특히 저 같은 활자형 인간은 읽지 않으면 그대로 트위터나 훑고 있으니, 비생산적인겁니다. 생산적이어야해... 생산적인 인간이 되어야 해...=ㅁ= 그래야 상관님의 눈총을 덜 받을 수 있어......

 

 

헛소리는 이쯤하고, 지난 주에 읽은 책들을 살펴봅니다.

 

 

 

여월. 헌터 세가 첫째 아들 1~224(완)(134까지 읽음). 조아라 프리미엄.

s.joara.com/20mYV

 

헌터세가 첫째아들 #프리미엄 #Joara

대대로 우수한 헌터를 배출해 온 헌터명문세가, 한씨세가의 첫째아들.헌터계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칭송받다가골방 신세가 되어 잊혀져 가던 바로 그 양반.내가 그 사람

api.joara.com

아주 예전에 읽었다가 다시 손댄 소설입니다. 언제쯤 읽었더라? 아마 프리미엄 행사할 때 앞부분 좀 봤다가, 중반 이후에 잠시 손 떼었을 겁니다. 웹소설 읽을 때 등장인물 중 누군가가 주인공에게 연애적 감정을 품고 접근하는 장면이 거슬릴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습니다. 이 소설은 전자였고요. 그렇다고 다른 등장인물들과도 그런 분위기를 풍기지는 않지만 요정 칭호를 받는 이에게 그런 관심을 받고 있으니 취향이 아니다 싶더라고요. 아, 물론 그 부분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범용적인 스킬을 가진 헌터지만, 스킬 레벨이 낮아 결국에는 모가 아닌 도로 판명되어 좌천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김대완 옆에, 헌터 세가의 장남이지만 오우거가 나오는 던전에 들어갔다가 폐인이 된 한시후가 있습니다. 둘이 의기 투합해 술을 마시다가 사고를 일으켰고, 정신 차린 김대완은 자신이 한시후란 걸 깨닫습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김대완의 몸은 죽고, 혼은 한시후의 몸 속에 들어가 있는 겁니다. 빙의라고 하기에는 조금 다르죠.

한시후가 된 김대완은 자신의 원래 스킬뿐만 아니라 한시후의 스킬도 쓸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중요한 건 그 부분이고요. 김대완의 스킬은 다른 이의 스킬을 복하는 겁니다. 하지만 자신의 렙이 낮아 높은 랭크의 스킬을 복사하면 반동이 오거나 복사 자체가 안되었지요. 한시후의 몸에서는 됩니다. 그리고 다리에 문제가 있던 한시후- 자신의 새로운 몸을 치료하고, 그 뒤에는 스킬을 이용헤 제작자의 길을 걷습니다.

 

헌터 소재의 소설 중에는 제작계 이야기가 제일 좋습니다. 마비노기 할 때도 한 때 블랙스미스를 할까 했지만, 인벤토리를 너무 많이 차지하는데다 블랙스미스뿐만 아니라 재봉 등등까지 한 번에 올려야 해서 얌전히 마음을 접었지요. 마비노기, 참 즐거운 게임이었는데 말입니다. 최종적으로는 넥슨이 묻어서 문제였어요.

 

 

나카가와 와니, 나카가와 교코. 어쩌다 커피생활자.

aladin.kr/p/Hyvy9

 

어쩌다 커피생활자

여기 매일 아침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로스팅 27년 차 전문가인 남편 와니 씨와 커피에 관심이 없었지만 결혼한 후 커피생활자가 된 아내 쿄코 씨,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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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커피라이프. '뭐라해도 맛있는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커피 배전가의 길을 걷는 와니와, 그런 남자와 결혼해 커피를 마시게 된 교코의 일기입니다. 어떻게 내리든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한 노력들이 그대로 녹아 있는 재미있는 책이고요.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맛있게 내리는 것이 최고입니다. 이 책을 읽은 날, 아침에 내린 커피가 아주 입맛에 잘 맞아서 행복한 기분으로 책을 읽었지요. 점심시간에 후루룩 넘기기 좋은 책입니다.

더불어 요구르트 커피는 시도해보고 싶더군요. 책 후반부에 신기한 커피 레시피가 몇 있으니 시도해보셔도 좋습니다. 커피콩 껍질이 폴폴 날리는 일이 싫어서 아마 커피 볶는 일은 안하겠지만, .. 음. 작은 방에 딸린 베란다에서라면 시도해도 좋겠네요. 하지만 콩 볶으려면 휴대용 가스렌지나 버너, 거기에 수망이 필요하니, 그 핑계 대면서 미룰지도 모릅니다?

 

 

 

 

이소민. 영원의 밤.

aladin.kr/p/4NBwc

 

영원의 밤

제3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 어느 예술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로 미스터리 대상 심사에서 흡입력이 있는 구성과 안정감 있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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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밤은 따로 감상기 올렸으니 넘어갑니다. 구조 자체도 드라마로 만들기 참 좋은데, 안나오려나요. 드라마든 아니든 영상으로 만나보고 싶습니다. 미르타님을 영접하고 싶어요. 영원의 밤, 춤추게 만들 그 분.

 

 

 

 

은재. 골든 프린트 3~7(완).

aladin.kr/p/yy44T

 

골든 프린트 7

은재 장편소설. 디자인이 하고 싶었다. 세상을 내가 만든 멋진 것들로 채우고 싶었다. 그래서 삼십 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꿈을 꾸었고. 삼십 년이 지났을 때 그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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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즐겁게 보았습니다.

어쩌면 모르는 분야라서 더 즐거웠는지도요. 판타지의 전문지식은 아는 내용이 잘못 나오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유발합니다. 음식 분야가 종종 그런 문제가 발생해 도망치기도 합니다. 음악이든 미술이든 건축이든, 제가 자세히 알지는 못하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며 재미있게 읽습니다. 이 소설은 건축뿐만 아니라 공간디자인, 건축설계, 투자 및 분양 등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해줘서 알아가는 재미가 더 있었습니다. 이건 내일 올릴 정신 머리가 있으면, 따로 독서기록을 올려보지요.

그런 의미에서 추가 상품을 제공하는 텀블벅 펀딩이 무산되어 아쉽습니다. WJ스튜디오 황금명함을 챙길 절호의 기회였는데!

 

 

요시나가 후미. 어제 뭐 먹었어.

aladin.kr/p/vyhuX

 

어제 뭐 먹었어? 17

요시나가 후미 「어제 뭐 먹었어?」 17권에서는 어린 잎 채소를 곁들인 치킨피카타, 양상추 샤브샤브, 고기말이주먹밥, 새우 그라탱, 마늘칩 꽁치구이 등등 맛있는 음식들이 한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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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권 사야한다고 부산을 떨다보니 T님이 17권도 나왔다고 알려주셨지요. 덕분에 두 권을 내리 읽었습니다. 16권과 17권은 묘하게, 노후를 준비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많더군요. 저도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합니다. 노후를, 별 문제 없이 잘 보낼 수 있을까요? 벌써 삐걱거리기 시작한 몸을 이끌고? 건강에 해로운 식생활을 지속하면서? 그런 자학과 자책을 반복하며 읽게 됩니다.

하지만 냉장고의 식재료를 돌려가며 밥상을 차릴 정도의, 그런 정도의 능력자가 아니랍니다. 저는 직장다니면서 일상을 꾸려 나가는 일만으로도 벅찬걸요. 식생활은 아마 앞으로도 계속, 외주를 주지 않을까 합니다. 아마도요. 그나마 지난 주말에는 양심이 시키는 대로 채소를 사오긴 했습니다만.-ㅁ-a 아니, 그래도 과일이 많이 부족해요. 채소 대신 과일을 채울까.

 

여러모로 자기반성이 많이 되는 두 권이었습니다.

 

 

 

1.웹소설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요리고, 명조리, 등등)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405(36까지 읽음). 조아라 프리미엄, 2021.3.5. 기준.
여월. 헌터 세가 첫째 아들 1~224(완)(134까지 읽음). 조아라 프리미엄.



2.전자책
(서건주. 수의사 진태민 1~12(완). 문피아, 2021, 세트 35200원.)(아침운동 TTS 독서중)


3.종이책
나카가와 와니, 나카가와 교코. 어쩌다 커피생활자, 김진아 옮김. 북핀, 2021, 15000원.

이소민. 영원의 밤. 엘릭시르, 2020, 15000원.
은재. 골든 프린트 3~7(완). 북캣(넥서스북스), 2020, 각 15000원.

요시나가 후미. 어제 뭐 먹었어 16~17, 노미영 옮김. 삼양출판사, 각 6천원.

알라딘 장바구니를 정리하다가 문득, 최근 나온 Brutus를 살피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몇 개월에 한 번씩 Brutus와 Casa Brutus를 검색해 목록을 훑고 장바구니에 왕창 담았다가 아마존 리뷰를 보고 하나씩 쳐냅니다. 알라딘은 주 구입처고, 아마존은 여러 사람이 리뷰를 남겨주니 그걸 보고 살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100% 제 취향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참고는 되지요.

 

 

그 김에 유머 하나. 왼쪽은 아마존, 오른쪽은 알라딘입니다. 책표지 캡쳐한 거고요.

 

아마존은 상품 주소가 상품명이라 주소가 매우 깁니다.

www.amazon.co.jp/Casa-BRUTUS-%E3%83%96%E3%83%AB%E3%83%BC%E3%82%BF%E3%82%B9-2021%E5%B9%B4-%E6%96%B0%E3%83%BB%E5%BB%BA%E7%AF%89%E3%82%92%E5%B7%A1%E3%82%8B%E6%97%85%E3%80%82-ebook/dp/B08S3GD88N/ref=sr_1_4?dchild=1&qid=1615616420&s=digital-text&sr=1-4&text=%E3%82%AB%E3%83%BC%E3%82%B5%E3%83%96%E3%83%AB%E3%83%BC%E3%82%BF%E3%82%B9%E7%B7%A8%E9%9B%86%E9%83%A8

 

Casa BRUTUS(カーサ ブルータス) 2021年 1月号 [新・建築を巡る旅。]

Amazon.co.jp: Casa BRUTUS(カーサ ブルータス) 2021年 1月号 [新・建築を巡る旅。] eBook: カーサブルータス編集部: Kindle Store

www.amazon.co.jp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8043738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1年 1月 [新‥建築を巡る旅。]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1年 1月 [新‥建築を巡る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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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역시 쟈니즈. Brutus에서 아라시의 사쿠라이 쇼가 건축물 기행하는 내용의 기획기사가 있었는데, 이걸 Casa Brutus로 묶어 냈나봅니다. 아마존은 사람 모양만 싹 떠냈군요.

다만, 새로운 사장인 타키자와 히데아키는 쟈니옹의 SNS금지나 사진 금지와는 달리 풀어 놓지 않았던가요. 아니면 정도의 차이인가. 일본이 워낙 이런 저작권이 희한하다보니 지난 번에 NHK 월드 프리미엄으로 홍백가합전 감상할 때도, 귀멸의 칼날 나올 때는 '송출 문제로 해외에서는 서비스 되지 않습니다'라는 메세지를 보아야했습니다. 소리는 나오는데, 화면은 차단하더군요.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NHK 드라마를 소개하는 아침 프로그램도 종종 저런 메시지와 함께 송출을 멈춥니다.

 

건축기행이라 해서 구입할까 잠시 생각했는데, 누군가 이런 댓글을 달았습니다.

 

아니 뭐.. 이건 대리만족 아닙니까. '여행이 어려워진 시대에, 변함없이 소비를 부추기는 잡지네~'라니.-ㅁ-a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2461588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1年 3月 [STAY HOTEL 癒やしの宿]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1年 3月 [STAY HOTEL 癒やしの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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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Hotel. 일본 여행 가면 숙소를 매우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도움이 될지 아닐지 모르지만 일단 구입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습니다. 감상을 보니 멋진 뷰-주변 경관이 좋은 호텔을 중심으로 소개한 모양이라 가격은 매우 높을 겁니다. 예를 들어, 비슷한 주제로 소개했던 예전의 모 잡지는 예약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호텔을 실었더랬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1회 여행 경비를 숙소비로 고대로 집어 넣어야 하는 그런 호텔은 무리가 가더랍니다. 지금은, 여행 적금을 넣고 있으니 좀 나으려나요.

 

아. 가보고 싶었던 그 숙소가 어디냐면,

 

hoshinoya.com/tokyo/

 

HOSHINOYA Tokyo | 星のや東京 | 日本旅館【公式】

東京駅も皇居も徒歩圏の日本旅館、星のや東京。ご宿泊のお客様限定の大手町温泉と畳のお茶の間リビングで寛ぐ滞在。ご予約は当サイトが最もお得です。

hoshinoya.com

 

호시노야 도쿄입니다. 1박 1백만원 이상. 하지만 호시노야는 언젠가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숙소라 벼르고 있습니다. 예약이 쉽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간다면 다른 일정은 다 빼고 그냥, 호텔을 즐기러 가는 여행이어야 그야말로 만끽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일단 잡지는, 사진이라도 즐기겠다며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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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TUS(ブル-タス) 2021年 2月 1日號 No.931[なにしろ、カスタ-ド好きなもので]

BRUTUS(ブル-タス) 2021年 2月 1日號 No.931[なにしろ、カスタ-ド好きなもの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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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Casa가 아니라 Brutus입니다. 뭐라해도 커스터드가 좋다니,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즌 음료인 스벅의 슈크림라떼가 매우 아쉽고요?

표지만 봐도, 커스터드 푸딩, 커스터드를 넣은 슈, 거기에 크림빵-커스터드빵이잖아요. 맨 오른쪽은 정말, 오래된 제과점에서 자주 본 그 커스터드빵입니다. 크림빵과는 다른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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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1年 2月 [MY HOME 2021 新しい家のつくり方]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1年 2月 [MY HOME 2021 新しい家のつくり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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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home 2021. 2020년 버전은 구입했다고 기억하는데 2021은 고민입니다. 그도 그런게 아마존 리뷰중에 이런 내용이 있네요.

 

www.amazon.co.jp/Casa-BRUTUS-%E3%83%96%E3%83%AB%E3%83%BC%E3%82%BF%E3%82%B9-2021%E5%B9%B4-%E6%96%B0%E3%81%97%E3%81%84%E5%AE%B6%E3%81%AE%E3%81%A4%E3%81%8F%E3%82%8A%E6%96%B9-ebook/dp/B08NBXNFT7/ref=sr_1_3?dchild=1&qid=1615616420&s=digital-text&sr=1-3&text=%E3%82%AB%E3%83%BC%E3%82%B5%E3%83%96%E3%83%AB%E3%83%BC%E3%82%BF%E3%82%B9%E7%B7%A8%E9%9B%86%E9%83%A8

 

Casa BRUTUS(カーサ ブルータス) 2021年 2月号 [MY HOME 2021 新しい家のつくり方] [雑誌]

Amazon.co.jp: Casa BRUTUS(カーサ ブルータス) 2021年 2月号 [MY HOME 2021 新しい家のつくり方] [雑誌] eBook: カーサブルータス編集部: Kindle 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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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가 되지 않았다', '실용적이지 않다'는 내용. 사진은 아름답지만 현실문제에 도움 안되고 멋진 집을 구경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한다. 으. 미묘하네요. 이 부분은 지금 읽고 있는 다른 소설에도 적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멋지지만 내가 살 수 있는 집은 아니고, 보여주기 위한 집, 근사한 집을 모아 놓았나봅니다. 하기야 그런 대리만족을 하면서 일부나마 내 공간에도 그런 멋진 부분을 담아 둘 수 있다면 성공이겠지만...... 쉽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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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TUS(ブル-タス) 2020年 12月 1日號 No.928[物語る、日用品。]

BRUTUS(ブル-タス) 2020年 12月 1日號 No.928[物語る、日用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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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은 생략하고.

맨 마지막 부분만 떼어서 보자면 '여기서 소개한 도구 중 사고 싶었던 도구가 없고, 이전에 실물을 봤다가 실제 만듦새가 영 좋지 않아 돌아섰던 도구가 멋지게 소개되어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장바구니 담아두었다가 다시 삭제해뒀고요. 부엌살림은 늘어나면 좋지만, 부엌일을 썩 즐기는 편도 아니고, 시간들여 할 여력도 없다보니 보수적으로 잡게 되더라고요. 그리하여 물욕을 자극할 필요 없으니 삭제하자고, 대리만족으로만 구입하자면서 저 책들만 담았습니다.

 

하지만 저 책들에, 다른 책들까지 하니 장바구니 결제 예정 금액이 20만 돌파. 얌전히 고민에 잠깁니다. 통장님께 한 번 사정해보도록 하죠....ㅠㅠ

 

이 책이 나올 즈음, 발레를 소재로 한 소설이 또 한 권 있었습니다. 앞서 독서기를 올린 오승호의 『스완』. 두 책을 비슷한 시기에 보았다고 기억하는데, 단체 대화방에 이 책 두 권을 추천했고, 그 중 『영원의 밤』은 다른 분이 먼저 읽겠다고 하여 도서관에만 신청하고 넘겼습니다. 『스완』은 진짜 발레 관련 이야기인지 아닌지 제가 먼저 확인하겠다며 구입해 읽었고요. 둘 다 추리소설인 것은 맞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아니, 사뭇 다르지 않고, 매우 많이 다릅니다. 같지만, 달라요. 두 소설 모두 발레리나들의 이야기라는 공통점을 갖지만 다루는 소재와 방향이 다릅니다.

 

 

aladin.kr/p/4NBwc

 

영원의 밤

제3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 어느 예술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로 미스터리 대상 심사에서 흡입력이 있는 구성과 안정감 있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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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은 특정 상황에서 발생한 누군가의 죽음을 파헤치는 내용입니다. 더 정확히는, 쇼핑몰에서의 무차별테러로 사망한 누군가가, 왜 그 때 그 자리에 있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여러 정황들이 하나씩 밝혀지지요.

 

『영원의 밤』도 압축해서 보면 같습니다. 여동생의 사고에 얽힌 사건을 조사하며 예고에서 일어난 여러 죽음을 파헤치니까요.

조은호는 기자 특파원으로 영국에 머물고 있는 중에, 여동생의 입원소식을 접합니다. 예고에서 발레전공 교사로 일하는 여동생 조은지가, 갑자기 쓰러진 뒤 신경쇠약 증세를 보이는 겁니다. 환각과 환청을 포함한 정신불안을 보이는 거죠. 귀신이 있다고, 저주 받을거라고 하는 말을 하는군요. 여동생의 사고에 어떤 뒷 이야기가 있나 파헤치려 하지만, 예술고등학교는 사립학교고 폐쇄적인 공간이기도 하니 외부인인 자신이 접근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은호는 기사라는 직업을 십분 활용해 기획기사를 쓰기 위한 취재요청으로 교내에 머무르는 걸 허락받습니다.

 

만.

그렇죠. 이 소설은 추리소설입니다. 적은 단서만 갖고 학교에 들어간 기자님은 고등학교 내에서 매우 불합리한 상황들을 접합니다. 취재를 허락받은 기간은 예술제에 지젤 전막 공연이 올라갈 때까지고, 기자님은 '발레의 길을 걷는 학생들의 여러 이야기'를 듣기 위해 공연 작품 속 처녀귀신, 윌리 역할을 맡은 여러 학생들과 차례로 개별 인터뷰를 가집니다. 폐쇄된 공간은 아니지만 예고라는 특수성에 발레라는 전공 특수성까지 더해지니, 마치 클로즈드서클에서의 살인사건 탐색과도 같은 효과를 냅니다. 게다가 다들 비밀이 많다고요. 아니, 클로즈드서클보다는, 여학생 기숙학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조사하러 간 느낌?

 

그러나 결말을 맞이하면 진짜, 뒤통수를 후드려 맞고 얼얼해서... 지금도 뒤통수를 쓰다듬고 있습니다. 이 소설, 오늘 낮에 붙들고 읽기 시작했는지만 퇴근할 때도 다른데 신경써야하는 시기 빼고는 내내, 정말로 길을 걷는 동안에도 손에 이 책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정신 놓고 몰입해 읽어서 결말까지 달렸습니다.

결말을 확인하고, 감상 쓰겠다며 책 앞부분의 몇 장을 확인하는데.. 우아아. 모든 대사가, 모든 문장이 달리 읽힙니다. 이 소설은 절대로 내용 폭로 없이 보아야 하는 소설입니다. 절대로요. 지금은 뒤통수뿐만 아니라 앞통수도 아려옵니다.

 

 

『스완』과 다른 이야기라는 언급을 했지만,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스완』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배경이 되는 연목이 백조의 호수입니다. 『영원의 밤』은, 지젤이고요. 연목을 더 깊게 다루어 발레의 이야기를 끝까지 끌어내는 쪽은 『영원의 밤』입니다. 저야 지젤의 내용을 1막, 2막 모두 다 알고 있고, 어떻게 흘러가는지, 등장인물이 누구인지, 거기 등장하는 견자(犬子)가 누구인지 알고 있어 수월하게 보았습니다. 그럼 지젤을 모르는 사람은? 문제 없습니다. 화자이자 탐정인 은호 역시, 지젤을 잘 모릅니다. 동생이 발레리나였고 사정이 있어 무대를 포기했기에 얼핏 들은 정도입니다. 발레 연습을 보면서도 꾸벅꾸벅 졸 정도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초반의 이야기는, 예고에서 벌어지는 여러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사건들을 다루며, 거기에 초자연적인 이야기의 양념을 칩니다. 지젤의 내용은 분명 소설 속의 사건들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지만, 다 읽고 나면 이 또한 함정이었으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스완』 속 백조의 호수는 계기가 되는 작은 스위치, 아니면 그들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소재였다고 치면, 『영원의 밤』 속 지젤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합니다. 읽어보시면 알아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또 다른 면에서 보자면 『스완』은 와이더닛whydonit에 중점을 둡니다. 왜 그 상황이 발생했는가? 누가 그 상황으로 끌고 갔는가도 들어가긴 하지만, 왜 그 자리에 그 사람이 있었는가를 풀어내는 것이 주요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곁가지로, 누가 했는가도 중요한 상황이 발생하지만 뒷부분의 이야기입니다.

『영원의 밤』은 반대로 후더닛whodonit이 중점입니다. 누가 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울새를 죽였나? 나! 하고 참새가 말했지."의 저 참새가 중요합니다. 읽기에 따라서는 '왜 그 사람을 몰고 가는가?'로도 볼 수 있지만, 책 전체를 끌고 가는 건 저 동요의 가사라니까요.

집중하는 방향이 다르고, 맨 마지막에는 모순과 아이러니가 다함께 폭발합니다. 하. 진짜. 뭐라 할 말이 없는게,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너는?"이라는 질문을 대놓고 던지는군요. 그렇기 때문에 은호의 시점에서 기술된 맨 마지막 챕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니, 이 챕터 자체가 조은호의 독백과도 같은 부분이라 그런 겁니다. 그렇게 흘러가기를, 조은호가 바라는 듯 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조은호의 생각에 더더욱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 또한 보면 아실겁니다.

 

 

하여간 소설 읽다가 과몰입하는 하는 것도 오랜만입니다. 마지막은 소설 읽고난 제 심정을 대변하는 하트 여왕님으로 마무리.

 

 

읽는 중간중간의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저거였습니다.

 

 

 

종이책.

이소민. 영원의 밤. 엘릭시르, 2020, 15000원.

 

 

 

덧붙임.

제목은 예언과도 같지요. 그리고 저는 저 문장 뒤에 붙이고 싶은 말이 있지만, 눌러 참습니다. 읽고 나면 제 심정 이해하실겁니다.....

 

이번 주에도 여기서 한 권 완독했습니다.

 

요시다 세이지. 이야기의 집.

지난 번에도 적었지만, 그림 하나하나가 이야기의 샘입니다. 판타지세계 속에 등장할 어느 장면의 집을 콕 집어 그려냈으니까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설정자료집이라 해도 되고요. 이 책, 뒷권이나 다음권은 없는 겁니까. 읽고 있노라면 손이 근질근질, 새로운 이야기를 잡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듭니다.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은재. 골든 프린트 1~2

현대, 회귀, 판타지, 건축

일단 1-2권만 구입하고, 뒷권은 읽어보고 결정하겠다며 사두고는 미뤄뒀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주말에 1권 읽기 시작하고는 바로 뒷권을 구입했습니다. 하하하. 하지만 알라딘은 책 재고가 없어서 발주 들어갔는지, 발송이 늦네요. 주말에 2권까지 내리 읽고는 왜 내 손에 3권이 없을까라며 눈물만 흘렸습니다.

서우진은 건축시공 업무를 합니다. 나이 마흔 넘어서까지 홀로 지내며 후회하는 것이 있다면 건축의 길을 더 본격적으로 걸었어야 했다는 점이었지요. 그래서 초심을 찾아본다며 옛날 옛적,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단독주택을 다시 찾아갔다가 기이한 일을 겪습니다. 정신차렸을 때는 군대 전역일이라고, 20년을 회귀했다는 현실을 마주합니다.

회귀 소설이 그렇듯이 이 또한 대학진학부터 시작해, 앞서의 일들을 하나씩 고쳐갑니다. S대와 W대는 짐작이 가는 대학이 있는데, 공간디자인으로 유명한 K대는 Ko인지 Ku인지 궁금하더군요. Ku의 디자인학과가 유명하긴 한데, 그게 S나 W에 비견될 정도인가 싶고. 하지만 강북구에 있는 대학이라면 이 둘 중 하나겠지요. 읽고 있노라면 회귀한 미대생의 이야기와 결이 닮았다 싶지만, 한쪽은 미대생, 다른 한쪽은 디자인공간... 아. 그럼 둘 다 예체능인가요. 건축이라면 공대지만 이쪽은 디자인공간학과였던가?

 

 

키작음. 환관의 요리사 1~313(완).

s.joara.com/6MMeX

 

환관의 요리사 #프리미엄 #Joara

중국 본토에서 요리를 배워 마침내 자신만의 가게를 개점하게 되는 그 기쁨의 순간에 사망한 불운한 사나이.다시 태어난 어느 제국의 후궁에서 구더기처럼 눈치만 보면서 혼자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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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식문화 관련해서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 떠올라 예전에 읽은 소설을 뒤졌습니다. 환관의 요리사. 왜 전자책으로 안나올까요. 이 책이라면 종이책도 들여놓을텐데.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가장 행복하려는 딱 그 때에, 중국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판타지소설의 황제궁 저 바닥 아래쪽의 소년으로 환생하여 지내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보고 있노라면 약사의 혼잣말이 떠오르지만 사뭇 다릅니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딱 200화 전후한 이야기라, 그 부분만 몇 번이고 다시 읽었지요. 크흑. 전자책으로 모셔두고 싶은데, 왜 그게 안되니....

 

 

명조리 혹은 명급리는 지금 천천히 읽으면서 분석중입니다. 이번에는 텍스트파일이 아니라 스프레드시트로 작업하니 시간이 더 걸리겠네요.'ㅂ'a 읽어야 할 책은 쌓여만 가는데, 왜 할 일은 줄지를 않니... 오늘도 부족한 시간을 부여잡고 웁니다.

 

 

 

1.웹소설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섭납파업, 비매, 명조리, 등등)
(물론 일반 연재 소설도 있지만 제목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405(65까지 읽음). 조아라 프리미엄, 2021.3.5. 기준.
베어구미스. 회귀한 톱스타의 힐링라이프 1~351(완). 조아라 프리미엄.

키작음. 환관의 요리사 1~313(완). 조아라 프리미엄



2.전자책
(서건주. 수의사 진태민 1~12(완). 문피아, 2021, 세트 35200원.)(아침운동 TTS 독서중)


3.종이책
요시다 세이지. 이야기의 집. 김재훈 옮김. 한즈미디어, 2021, 22000원.
은재. 골든 프린트 1~2. 북캣(넥서스북스), 2020, 각 15000원.
(제목은 밝히지 않는 업무용도서, 반독)

슬프지만 이번 주의 독서는 거의 . ... .... 왜 없지. 분명 읽은 소설은 있는데 왜 기록이 없는 거죠.

라고 적고, 하나씩 찾아보니 의외로 좀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이렇게 기록하니 그나마 읽은 책들도 발굴되는 거군요. 주간 독서보고서 작성 안했다면 읽은 책도 잊고 결산에서 빠졌을 겁니다.

 

 

 

로튼애플. 공작가 장남은 군대로 가출한다 1~125. 조아라 프리미엄, 2021.2.28 기준.

s.joara.com/2auNr

 

공작가 장남은 군대로 가출한다 #프리미엄 #Joara

교통사고로 죽어가던 이정후.갓 게임을 클리어하면 살 수 있을거라는 희망에 제이든의 몸으로 온갖 고생을 했지만결국 제국 최강의 가문을 말아먹고 몬스터에 죽음을 맞이하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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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화까지 읽고 내려 놓았습니다.

초반에는 매우 정석적으로 재미있었지만 중반 이후부터 미묘해지더군요. 아마 소설 규모를 보아서는 200화 이내에 끝나지 않을까 생각하긴 합니다..? 이보다 스케일이 더 커지면 수습이 안 될 분위기라서요.

 

인류멸망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죽었는데, 회귀했습니다. 돌아와서는 미친듯이 머리를 굴리며 살아나갈 방법을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본가는 약육강식의 세계고 자신은 그 중에서도 능력 없는 장남에 지나지 않거든요.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이전 생에서는 일찌감치 제거되었던 막내를 굴려서 능력을 개화시키고, 자신은 당당하게 가출해서 몬스터와의 전투가 가장 치열하게 일어나는 북부군에 자원입대합니다. 그리고 이 때 나이가 아홉 살. 숫자 헷갈리지 말라고 일부러 숫자표기를 안했습니다.

 

소설의 재미는 이 아홉살짜리 꼬마가 죽어라 고생해서 자신보다 정신연령 한참 낮은 꼬맹이들을 굴리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몬스터 웨이브가 이어지면서 죽어나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숫자로만 남습니다. 제국의 규모에 비해 사망하는 인구가 많다는 점도 애매하고요. 라노베 전투 설정에서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 사망자의 숫자입니다. 북부지역의 규모를 생각하면 남녀 모두 병사에 지원할 수 있다고 해도 전투에서 몇 만씩 죽어 나가는 점은 좀 아쉽더라고요.

 

읽으면서, 몇몇 전투 후의 사망자를 기리는 장면을 보면서, 귀환병 이야기 SF 버전이 떠오르더랍니다. 이 소설은 작가의 표절 문제로 볼드모트와 비슷한 존재가 된듯 합니다만... 그 소설과 SF 버전의 이야기만큼 남은 자의 부담을 이야기한 소설이 잘 떠오르질 않는군요. 비슷하게 전쟁 후 PTSD를 겪는 인물로 피터 윔지경이 있지만, 판타지소설 속에서 죽은 동료를, 전우를 기리며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은 그 주인공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이 좀 아쉽습니다.

 

 

 

이창연. 퇴물인 줄 알았더니 월드배우였습니다 1~233(완). 조아라 프리미엄소설.

s.joara.com/4W7fX

 

퇴물인 줄 알았더니 월드배우였습니다 #프리미엄 #Joara

-선행을 하면 다음 생에 복을 받을 거예요.그런데 웬걸.눈을 떴더니 쫓겨나기 직전의 퇴물 아이돌이 돼버렸다....이게 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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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뒷 부분 아주 조금 남겨뒀는데, 이번 주에 확인하니 완결이었더군요. 뒤늦게 확인하고는 나머지 편도 다 털어 구입해 다시 처음부터 읽었습니다.

 

다시 읽어도 재미있으나, 반동인물의 설정이 썩 취향에 안 맞습니다. 가끔 생각날 때 재독하긴 할 겁니다. 지난 주에 재독하겠다고 한 '천재 배우의 아우라'나 '별이 되다'도 슬슬 재독 준비를. 아니, 그 전에 지난 주 구입한 '골든 프린트' 종이책을 먼저 봐야 합니다. 읽어야 뒷권 구입 여부를 결정하지요.

 

본론으로 돌아가. 본명 김덕수, 예명 르뷔인 인물은 차 사고로 1년간 의식을 잃고 있다가 깨어났습니다. 다시 말해 빙의물이고요. 아이돌 그룹 시그니처의 르뷔에게 빙의한 인물은 그 직전 사망한 보조출연자였고요. 깨어나면서, 그 전의 망나니 르뷔는 완전히 죽고, 그 자리에는 연기에 약간의 재능이 있는 김덕수가 남습니다. 이 소설은 그 김덕수가 소속사에서 방출되기 직전까지 몰렸다가, 스스로 소속사를 나와 기획사를 차리고 성공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특성상 여성 연예인이 많이 나오지만 할렘느낌이 안나는 점도 재미있고요. 주인공이 워낙 무덤덤한 인물이라 그런지 여성연예인들이 안심하고 옆에 있나봅니다. 아니 뭐, 가장 로맨스 찍기 좋은 인물과도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안나니까요.

 

 

 

킹메이커. 다른 세계에서 주워왔습니다 1~304(완). 조아라 프리미엄.

s.joara.com/1PpGf

 

다른 세계에서 주워왔습니다 #프리미엄 #Joara

망한 세상이지만, 쓸 만한 게 꽤 많다.취직도 안 되는데 이런 거라도 챙겨가야지.근데, 현실도 심상찮다. "...여기도 망하나?"그냥 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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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검색하니 연재소설로 들어와 있네요. 하지만 304화를 전체 다 사.....나......

조아라에서 보는 것보다 전자책으로 보는 쪽이 나을지도 모르지만, 기왕이면 통으로 된 '책'으로 보고 싶단말입니다. 시범삼아 몇 편 구입해보고 시도해볼까요.

 

인턴으로 근무하며 열심히 일했더니, 자신의 근평이 다른 인턴에게 넘어가고, 그 사람이 정직원이 되었습니다. 낙하산이 정규 코스를 밟기 위해 그런 작업을 했다던가요. 그래서 한 방 날려주고는 집에 돌아옵니다. 문제는, 정신차렸을 때 이상한 공간에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도대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그런 장소였고요.

별 계기도 없이 갑자기 차원이동을 했다는 내용의 소설은 많습니다. 양쪽의 세계를 오갈 수 있다는 설정도 많고요. 하지만 이 소설은, 후반부에 등장하는 몇몇 설정이 매우, SF에 자주 등장하는 클리셰들입니다. 그걸 이야기하는 순간 내용 폭로가 되긴 하지요.

 

이아농의 '신들의 정원'이나, '조율자'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조율자는 판타지의 느낌이 더 강하고 이쪽은 그 클리셰 설정 때문에 SF가 됩니다. 이야기 자체는 양쪽 세계를 오갈 수 있는 주인공이 멸망한 다른 세계, 또 다른 시간선의 대한민국을 홀로 주파하며 그 대한민국과 그 지구가 왜 멸망했는가를 밝히는 이야기입니다. 분명 지금의 한국과는 다른 방식으로 발전한 세계임에도 왜 몬스터들에게 멸망했는가가 문제지요. 그 점은 차츰 가보면 알 수 있지만.

다른 것보다 오마주 느낌이 매우 강합니다. 제가 배움이 얕아 모든 오마주를 알아보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셰인은 알아봤습니다. 예전에 읽을 때도 셰인을 울부짖으며 눈물 바람으로 달렸더랬는데... 잠시 멈췄고요. 그리고 지금은 다른 소설을 읽는 중입니다. -ㅁ-

 

 

 

베어구미스. 회귀한 톱스타의 힐링라이프 1~351(완). 조아라 프리미엄.

s.joara.com/1LKpv

 

회귀한 톱스타의 힐링라이프 #프리미엄 #Joara

꿈에 그리던 주연상 수상 직전 강제로 회귀 당한 톱스타 이태주.회귀 보상 '꿈의 정원'에서 만난 인연과 다시 한번 톱스타에 도전하는 태주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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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창 읽고 있습니다. 73화고요. 이 때도 게임 형태로 정원 가꾸는 소설이 여럿 있었습니다. 호랑이 보는 재미..보다는 정원 가꾸는 부분에 홀려서 읽는 중이네요.

 

 

 

 

이 외에, 수의사 진태민은 요즘 운전할 때 노동요 대신 틀어 놓습니다. 이전에 프리미엄 소설로 한 번 읽었던 내용이라 평탄한 이야기라는 점은 이미 알고 있고, 그래서 운전할 때 TTS로 돌려 놓으면 마음 편히 운전할 수 있더군요. 그래서 아직 완결까지 못 읽었습니다. 붙잡고 읽으면 금방이지만, 아껴가며 읽고 있는 셈이지요.

 

앗. 지금 확인하니 피아노의 신이 전자책으로 나왔네요. 이것도 바로 구입 예정. 이 책도 운전용으로 매우 좋을 겁니다.

 

 

 

 

 

사진 보고 깨달았습니다. 읽은 책이 더 있었어.;

 

 

조나단 타운젠드. 스코프 베이킹북. 한즈미디어, 2020, 26000원.

aladin.kr/p/MMwyv

 

스코프 베이킹북

향긋한 버터 향 스콘, 진하고 촉촉한 브라우니, 상큼한 레몬 케이크와 풍미 가득한 생강 케이크, 달콤한 빵과 번, 바삭하고 부드러운 비스킷과 쿠키까지… 부암동과 서촌에 위치한 인기 베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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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쪽에 있다는 영국식 케이크집 스코프의 레시피북입니다. 다시 말해 영국식 디저트책...... 영국식 디저트를 썩 즐기지 않는 분이라면 관심 안두셔도 됩니다.-ㅁ-a 스콘하고 당근케이크하고 또 뭐가 있더라? 읽었지만 설렁설렁 넘어가서 빼먹었네요.

G가 최근 마들렌 레시피에 관심이 있어서 이런 저런 레시피를 찾아보다가 얼결에 충동구매했습니다. 레시피의 행간이 상당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권하지 않으며, 스콘을 만들어본 적 있고 레시피의 행간을 채울 수 있다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지은. 이파라파냐무냐무. 사계절, 2020, 15000원.

aladin.kr/p/qyo9x

 

이파라파냐무냐무 (겨울 에디션)

마시멜로가 사는 평화로운 마을. 풍요로운 먹거리와 폭신한 땅, 느긋해서 잠이 솔솔 올 것만 같은 마을의 동산 너머로 어느 날 천둥 같은 소리가 들려온다. 이파라파냐무냐무… 이파라파냐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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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디션이 핑크길래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핑크... 애증의 핑크. 하지만 핑크니까요.

원래 L에게 주려던 책이라 G가 먼저 읽었는데, 내용폭로를 하지 않고 꾹꾹 참더군요. 그래서 책이 돌아왔을 때 잽싸게 읽고 폭소했습니다. 이야아. 이건 웃지 않을 수 없어요. 모든 도서관에 한 권쯤 있어야 할 책입니다. 읽고 나면 저 기묘한 책 제목을 되뇌이며 피식피식 웃습니다. 쓰고 있는 지금도 피식피식 웃고 있다니까요.

 

 

구도 노리코. 마르가리타의 모험: 이상한 해적선의 등장. 김소연 옮김. 천개의바람, 2019, 1만원.

aladin.kr/p/mezMS

 

마르가리타의 모험 1 : 수상한 해적선의 등장

학교종이 땡땡땡 6권.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은 작가 구도 노리코의 작품이다. <마르가리타의 모험 1 : 수상한 해적선의 등장>은 두 친구의 모험과 그 속에서 싹트는 친구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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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 노리코의 책을 G가 좋아해서 몇 권 주문해왔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림책이었는데, 이쪽은 동화책에 가깝네요. 그림책과 동화책의 차이는 글이 많으냐 아니냐의 문제. 이쪽은 글 비중이 더 높습니다.

귀여운 모험의 시작입니다. 아. 이런 동화 참 좋아요. G와 L 덕분에 재미있는 책들을 많이 보네요.

 

 

요시다 세이지. 이야기의 집. 김재훈 옮김. 한즈미디어, 2021, 22000원.

aladin.kr/p/ayVPR

 

이야기의 집

이야기 속 독특한 집과 그 설정을 그려내는 작업으로 유명한 배경 아티스트 요시다 세이지의 동인지 <이야기의 집Ⅰ·Ⅱ>의 결정판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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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동 다음 모임에 들고 갈 책입니다. 집과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매우 만족하실 내용. 그림 한 장 한 장을 뜯어 읽게 됩니다. 그러니까 애니메이션이나 소설의 설정자료집 한 페이지를 떼어 놓은 것 같은 집들이 연이어 있습니다. 동인지로 소개된 것을 보면 각 이야기도 다른 뒷 이야기가 있을 법 한데... 끝까지 다 못 읽고 어제 잠들어 버려 뒷부분은 다음 주말에나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을 본가에 두고 왔거든요.

능력자 누군가가 각 이야기의 집을 소재로 2차 창작해주시면 안되나, 잠시 망상해봅니다.

 

 

 

1.웹소설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섭납파업, 비매, 명조리, 등등)
(물론 일반 연재 소설도 있지만 제목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로튼애플. 공작가 장남은 군대로 가출한다 1~121. 조아라 프리미엄, 2021.2.28 기준.
이창연. 퇴물인 줄 알았더니 월드배우였습니다 1~233(완). 조아라 프리미엄소설.
킹메이커. 다른 세계에서 주워왔습니다 1~97. 조아라 프리미엄.

베어구미스. 회귀한 톱스타의 힐링라이프 1~351(완). 조아라 프리미엄.
 

2.전자책
(서건주. 수의사 진태민 1~12(완). 문피아, 2021, 세트 35200원.)
 

3.종이책

조나단 타운젠드. 스코프 베이킹북. 한즈미디어, 2020, 26000원.

이지은. 이파라파냐무냐무. 사계절, 2020, 15000원.

구도 노리코. 마르가리타의 모험: 이상한 해적선의 등장. 김소연 옮김. 천개의바람, 2019, 1만원.

(요시다 세이지. 이야기의 집. 김재훈 옮김. 한즈미디어, 2021, 22000원.)

이번 주는 정말 ... ... ... 뭐했니 너.

종이책 열심히 읽겠다는 결심은 날아가고, 지지난 주부터 붙잡고 있는 종이책도 아직 못 끝냈습니다. 읽는 중인, 현재진행형인 종이책 두 권 부터 소개하죠.

 

 

미스테리아 33호. 2021, 13000원.

aladin.kr/p/BNF4J

 

미스테리아 33호

《미스테리아》 33호의 특집은 세 가지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이전 해의 미스터리/스릴러 베스트셀러 명단을 공개한다. 두 번째, 직장에서 벌어지는 범죄와 서스펜스, 모호한 윤리에 대해 살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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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는 첫 호부터 갖고 있진 않지만 다행히 재고를 온라인서점에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최근 호들은 구입하면서 바로바로 읽었지만 그 앞에, 한 번에 구입한 책들은 그렇지 않으니 열심히 ... .. .. 밀린 책들도 읽을 겁니다. 그 전에 이번 호부터 마저 읽고요.

미스테리아는 뒤에 실린 단편은 안 읽고, 주로 책소개나 서평, 그리고 권두 특집기사를 중심으로 읽습니다.  첫 꼭지는 읽었으니 그 다음도 열심히 읽을 생각입니다.

 

 

브리기테 슈스터. 스위스의 고양이 사다리, 김목인 옮김. 책읽는수요일, 2021, 18000원.

aladin.kr/p/HyuMy

 

스위스의 고양이 사다리

애묘인 인구가 다수에 속하는 스위스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고양이 사다리’의 다양한 모습과 쓰임을 기록한 사진집. 옥외형 고양이 사다리는 반려동물이 건물 안팎을 자유로이 오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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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스위스라는 말에, 사다리가 붙으니 낯섭니다. 도대체 어떤 책인가 궁금해하다, 트위터에서 칭찬하는 내용을 보고는 구입했습니다. 초판한정인지는 모르지만, 안에 고양이 실루엣의 투명 카드가 있습니다.

 

 

카드와 책으로는 이런 놀이가 가능합니다. 하. 매우 귀엽습니다.////

 

고양이가 들어간 책의 상당수는 충동구매하지만 이 책은 충동구매하고 앞장을 펼쳤을 때, 그 괴리감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냥 고양이 사진집이 아니라, 아주 본격적인 연구서적입니다. 영어 원문과 번역문을 나란히 올려 놓아서 원문의 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게다가 저 고양이 사다리의 존재를 알고 가졌던 의문도 앞에서 상당히 풀리더군요. 한국에는 존재할 수 없는 사다리라 생각하지만... 으음. 또 모르지요. 타운하우스 같은 곳에 애묘인들이 모여 산다면, 그런 곳에는 고양이사다리를 특색있게 만들지도요?

 

 

이 외에 시사IN밀린 책들을 4권 정도 읽었습니다.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주간지는 이런 기획기사를 준비하고, 그 기획기사들도 탄탄한 자료와 정보들을 쌓아 올려 보여줍니다. 연구도 이런 식으로 해야지요. 지난 주의 교육 관련 기획기사는 아직 안 읽고 남겨뒀습니다. 이건 따로 정좌하며 정신을 가다듬고 읽어야 할 것 같다니까요.

 

 

 

서건주. 수의사 진태민 1~12(완). 문피아, 2021, 세트 35200원.

(현재 5권 진행중)

aladin.kr/p/UyFXg

 

[전자책] [세트] 수의사 진태민 (총12권/완결)

[진태민의 소원이 접수됨]BR BR “어……?”BR BR 바로 그 순간, 내 눈에 동물의 혈관과 장기가 보였다. 마치 투시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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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목록 정리하다가, 예전에 읽었던 프리미엄 소설 중 출간된 책이 있나 찾았을 뿐인데, 여럿 검색에 잡혔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 책이었지요. 한창 결제해서 보다가, 에피소드 끝나면 마저 보겠다고 잠시 미뤘던가, 완결 난 걸 보고 전자책으로 보겠다며 미뤘던가. 예전에 본 소설을 찾아보겠다고 찾아보다가 완결 난 걸 다시 확인하고는 알라딘 검색을 했지요. 12권으로 완결 났고 문피아 소설 답게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리는(...) 느낌으로 갑니다. 굴곡이 적은 편이고, 수의학 관련한 정보가 상당히 많습니다. 근데 국경없는 수의사회.... 이쪽은 실체가 있는지 여러 모로 검색했지만, 확인이 안됨.... 위키백과에도 안나오는군요.

 

(정정)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아니라 국경 너머 수의사회였습니다. 아놔.;

다만, 정보가 거의 없더라고요. 다음에서 검색 돌려 보니 블로그 기사 하나 뜨고, 그 외에는 안 잡히던데, 약어가 VBB고 Vets Beyond Borders라고 합니다. 국경없는 의사회와 같은 라임(..)일 거라 생각하며 읽었더니 이런 검색 미스가 발생하네요. 아래는 위키백과 항목입니다.

 

en.wikipedia.org/wiki/Vets_Beyond_Borders

 

Vets Beyond Borders - Wikipedia

Vets Beyond Borders (previously known as Vetcharity) is an Australian-based, not-for-profit, incorporated organisation established by veterinary volunteers in 2003. Vets Beyond Borders co-ordinates and runs veterinary based animal welfare and public health

en.wikipedia.org

 

그리고 홈페이지는 이쪽입니다. 메인의 멍멍이.. 아..ㅠㅠㅠㅠ 아련한 저 눈빛....ㅠㅠㅠㅠㅠㅠ

 

vetsbeyondborders.org/

 

Vets Beyond Borders | International Animal Charity In Australia

Vets Beyond Borders is one of the most recognised international animal charities in Australia. Donate to our charity today and help animals in need.

vetsbeyondborders.org

여력이 된다면 다음에는 이쪽으로 후원 돌려야겠습니다. 다만 여기, 연말정산하려면 골치 좀 썩이겠네요. 음. 어떻게 할까.

 

이런 장르소설 읽을 때 종종 어디까지가 현실에도 있는지 헷갈리는데, 공부가 더 필요합니다. 동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읽어볼만 합니다. 주인공의 손은 판타지차원으로 놓더라도, 다른 부분은 흥미로우니까요.

 

 

장탄.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1~21. 문피아, 2020, 세트 64000원.

aladin.kr/p/myFWD

 

[전자책] [세트]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외전 포함) (총21권/완결)

보통 보이스피싱의 수법은 거기서 거기다. 거의 100% 전화 받는 사람의 돈을 갈취해 가지.BR 하지만, 나에게 걸려 오는 보이스피싱은 좀 다르다.BR BR ♬띠리리링 띠리리링 띠리리링.BR BR “여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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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앞서 감상을 두 번이나 올렸으니 넘어갑니다. 다 읽고 보니 연기를 소재로 한 책들이 다시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별이 되다'를 읽나, '천재 배우의 아우라'를 읽나 고민중입니다. .. 아마도 후자?

 

 

업무용 독서모임 책도 도착했고, 그 독서모임에 추천한 책 두 권도 도착했으니 머리빠져라 읽어야 합니다. 이 애매한 표현은, 책을 본가로 주문해둬서 여기 없다는 이야기고요. 그러니 그 책들 읽기 전까지는 신나게 다른 책들 돌려 읽을 겁니다. 일단 수의사 진태민 나머지 권부터 보고요.

 

 

1.웹소설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섭납파업, 비매, 명조리, 등등)

(물론 일반 연재 소설도 있지만 제목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2.전자책

서건주. 수의사 진태민 1~12(완). 문피아, 2021, 세트 35200원.

장탄.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1~21. 문피아, 2020, 세트 64000원.

 

3.종이책

(완독 아니니 넘어갑니다)

 

 

덧붙여. 자몽주스...가 아니라 겨울아이의 자몽주스(아님에 주의)는 1부 선발매할 모양입니다. 이야아! 만세! 출간만 기다립니다.+ㅁ+

21권이나 되니 길긴 깁니다. 지난 번에는 17권에서 하도 혈압 올라서 중간 감상 올리고 그 뒷 부분 감상은 내뒀지요.

첫 번째로 읽을 때는 오타가 많이 보였지만 두 번째 읽을 때는 반쯤 해탈해서 술술 넘기다보니 대부분 그냥 넘겼습니다. 물론 두 번째에 추가로 발견한 오타도 많습니다. 그러니 또 '편집부 일해라!'라고 외칠 수밖에요.

 

 

이야기 흐름 자체는 재미있지만 가다듬지 않은 책입니다. 문장이 짧으니 이상한 문장은 덜 보이고, 대신 오타가 많이 보이며, 표현 문제 등은 걸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본편 20권을 일필휘지로 써내려 갔나 싶습니다.

 

 

감상 쓴 이후에 등장한 보이스 종합센터의 라이브러리는 흥미롭습니다. 이런 의미의 도서관이라면 운영자가 딱히 사서일 필요가 없지요. 엔터테인먼트 겸 프로덕션 회사에서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쌓기 위해, 창작을 위한 도서관을 만든다는 점이 재미있고요. 공동창작실이라는 점도, 몇 년 전 공공도서관의 트렌드였던 무한상상실 같은 창작실-크리에이티브 공간이 떠오르더랍니다. IP 구축하기도 좋고, 창작 연계하기도 좋습니다. 작가를 중심으로 하지만, 게임 구단도 같은 건물을 쓰고, 시나리오 작가 외에 웹소설 작가나 웹툰작가도 함께 모아 놓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그것이 알고 싶다 풍)

 

1. 다시 읽으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부분은 영화 제작과 마케팅 부분이었습니다.

영화를 잘 안 보고, 영화사업은 대개 책으로만 읽어아는 수준으로 들어 알고 있습니다만, 두 주 만에 개봉 광고하고 밀어 붙이는게 가능한가 싶더라고요. 하기야 드물게 영화를 보다보니 관심 있는 애니메이션-에바라든지-은 언제 개봉하나 목 빼고 기다려서 보긴 합니다만... 보이스에서 제작하는 영화의 상당수는 완성 후 개봉까지가 매우 짧습니다. 뭐, 영화 개봉 중에도 마케팅은 계속 한다지만 여기는 매번, 강주혁 사장 마음 대로 움직입니다. 그게 신의 손이라 넘어가긴 하지, 대개는 문제가 생기죠. 그래서 보이스피싱의 힘을 확인할 수 있긴 합니다.

 

2. 외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재벌사장의 혼외자가 그렇게 문제가 되나요? 2020년이어 안된다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차기 재벌회장이 될 인물의 혼외자가 그렇게 문제가 되냐 싶은 겁니다. 한국의 실제 사례를 보아도 그게 왜? 싶은 거지요. 옛 검찰청장의 사례가 있지만, 그건 '검찰청장'이었지요. 그리고 그 당시 올라온 기사로는 혼외 관계자들이 여러 문제를 일으킨 모양이고요. 그러니까 해당 관계를 은연중에 밝히면서 그걸로 일종의 부당이득 같은 걸 취하려 한다거나, 사기를 쳤다거나. 검찰청장의 내연녀가 그랬다고 했으니 더 문제가 되지 않았나요.

 

혼외관계는 법적으로도 문제입니다. 법으로 보호를 받는 결혼제도를 배신하는 행위니까요. 형법보다 민법의 영역이지만 그 점은 확실하고요. 하지만 이 소설 속에서는 배우자가 이미 다른 수작을 꾸미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도 명시합니다. 그러한 점은 부부관계가 순탄치 않았다는 점을 은연중에 보여주고요. 그래서?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독자에게 은근히 속삭입니다.

게다가 소설 속에서 유력 기업가 김재황은 혼외자인 김재욱과 같은 집에 있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고, 그런 모습을 배우자 외에는 라이벌 기업가인 딱 한 사람에게만 들켰다는게 또 희한합니다. 정황을 보면 다른 이들이 추적하자면 충분히 찾을 수 있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에 혼외자 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가족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독자가 혼외자인 김재욱에게 더 이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처음부터 만든 겁니다. 그러니 21권 읽고 있노라면, '원 배우자와의 사이에 자식도 없는 것 같은데 왜 혼외자 둔 것에 대해 기업 주가가 떨어질 정도로 난리가 나는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최근에 죽은 L기업 회장은 아예 자식들이 대부분 혼외자(중혼이었으니) 상태였고, 막내딸은 진짜로 혼외자입니다. 지금 S기업 부회장이 혼외자 있다고 기자회견 한다면 흥미본위로 다들 웅성웅성하겠지만 그게 기업 주가가 떨어질 정도는 아닐 거라 생각하거든요.

 

...

너무 안이한가요? 만약 배우자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더 충격 받았을 거라고요? 애초에 재벌가, 기업 후계자인 사장인데 그 부인이 평범한 사람일거라는 전제가 이상하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읽은 재벌 소재 웹소설들이 혼외자 이야기를 하도 많이 다뤄 무뎌졌는지도 모릅니다.-ㅁ-a

 

 

 

 

 

aladin.kr/p/myFWD

 

[전자책] [세트]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외전 포함) (총21권/완결)

보통 보이스피싱의 수법은 거기서 거기다. 거의 100% 전화 받는 사람의 돈을 갈취해 가지.BR 하지만, 나에게 걸려 오는 보이스피싱은 좀 다르다.BR BR ♬띠리리링 띠리리링 띠리리링.BR BR “여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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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21권 다 읽어가니, 그 다음으로는 내스급 전자책을 시작할지, 아니면 수의사 전태민 전자책을 구입해서 시작할지 조금 고민중입니다. 어느 쪽이 좋을까. 'ㅂ'

첫째 주와 둘째 주를 나누는 기준이 뭔가라는 의문이 문득 들었습니다. 아니 그게, 업무할 때도 이번 주가 두 번째 주인가 세 번째 주인가 매번 헷갈리거든요. 모든 달이 월요일이나 일요일부터 시작한다면 쉽게 셀 수 있지만, 달마다 시작하는 요일이 다르니 1일이 목요일이라면 그 주는 첫째 주인가?!라는 의문이 드는 겁니다.

 

그래서 몇 주차인지는 빼고, 그냥 첫 번째, 두 번째로 적었습니다. 이번 주는 연휴가 많아서 종이책은 상대적으로 덜 읽었네요. 라고 하기보다는 매우 게을렀음.

 

 

연량. 『역대급 재능의 공작가 막내아들 1~154』. 조아라 프리미엄(2021.2.14 기준)

판타지. 빙의.

 

s.joara.com/4ZuIJ

 

역대급 재능의 공작가 막내아들 #프리미엄 #Joara

제국의 공작가 도련님이 되었다.지난 생의 경험과 역대급 재능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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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141화까지 보았습니다. 앞으로 조아라 결제는 안하겠다 해놓고, 이 소설도 상당히 달렸네요. 진도가 제 예상보다는 느려서 일단 하나 마무리되는 부분에서 끊었습니다.

아마도 바바리안이 모티브가 아닐까 생각하는 야만인들. 그런 야만인의 수장으로 오러를 전혀 쓰지 못하는 주인공은 제국 유일의 소드마스터의 검에 죽습니다. 그리고 정신이 들었을 때는 그 공작의 아주아주 오랜 후예에게 빙의했지요.

소설의 주 내용은 전생 혹은 빙의 전의 기억을 모두 갖고 있는 주인공이 오러를 익히고 점점 더 강해지는 내용입니다. 초반부터 적의 정체는 나와 있고, 읽기를 끊은 시점에서는 복선 상당수가 풀려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회귀한 이유와 야만인들이 받는 신의 가호겠지만 그것도 이야기가 꽤 풀려 있고요.

 

 

전정현. 『가문의 마법사 1~3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17.2.28 기준.

판타지. 회귀.

 

s.joara.com/4Njs7

 

가문의 마법사 #프리미엄 #Joara

기사 가문에서 태어나 기사로서 살아왔지만마법사 대신 몬스터의 미끼가 되어 숨을 거둔 아이덴.열다섯.과거로 돌아온 그는 미래를 바꾸기 시작했다.“동료를 미끼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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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 앞부분을 보다 말았던 소설을,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프리미엄 결제는 137화까지. 그리고 책으로 나온 걸 확인하고는 아예 6권부터 9권까지를 구입했습니다. 12권 완결일겁니다.

 

위의 소설도 그렇지만, 이런 종류의 소설은 주인공깽판형소설이라고 멋대로 부릅니다. 순화하면 먼치킨소설. 주인공이 매우 강력한 능력을 갖고서 온갖 기연을 만나 능력을 펼치고, 빙의 전이든 회귀 전이든 이전 생을 망쳐 놓은 악당들을 응징합니다.

이 소설에서는 마법사에게 배신당해 죽어간 주인공이, 회귀하여 아카데미 입학전으로 돌아오자 아예 판을 바꿔 기사가 아닌 마법사가 되기를 선택합니다. 집안이 기사집안이었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매우 야단맞고요(순화). 하지만 전생에서 닦은 기사로서의 능력에, 가문 비법을 사용한 마나심법을 더하니 근접전투형 마법사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전생의 기억을 끌어내 제국의 여러 공격들을 막아낸 것은 덤이고요. 주인공이 하도 여기저기 고개를 들이밀다보니 주변에서 쫓아다니는 친구와 전우들이 고생합니다.

일단 8권까지는 읽고 멈췄고, 더 읽을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등장하는 여러 여성들이 주인공에게 반했는데, 또 그 반할만한 상황이긴 하여 입맛에 덜 맞았습니다. 능력있는 주인공이다보니 혼담이 많이 들어온다는 점도 그닥... 그냥 그런 것 없이 성장만 하면 안될까요.

 

 

빨간코트. 『돌아온 요리고 고인물 1~248』. 조아라 프리미엄, 2021.2.14 기준.

회귀, 요리.

 

s.joara.com/6PvEL

 

돌아온 요리고 고인물 #프리미엄 #Joara

그토록 꿈꾸었으나 눈앞에서 놓쳤던 진짜 쉐프가 될 기회.한 번은 놓쳤던 그 기회를, 다시 한 번 거머쥐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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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결제한 부분이 161화인가, 그 즈음이었습니다. 학교 축제 후 담력시험 이야기가 나오기에 거기서 끊었고, 그 다음 편을 모두 결제한 뒤 달렸습니다. 모았다 읽은 셈이고,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잠시..?

읽고 나면 배고픈 건 여전합니다. 요리가 소재인 소설 중에서는 『요리의 신』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소설이고요. 이 소설도 완결 후 전자책 구입 의사가 있습니다.

 

 

 

전기양. 『달콤한 복수 1~3』. 더클북컴퍼니, 2021, 세트 9천원.

BL, 현대.

 

aladin.kr/p/Uy5i4

 

[전자책] [세트] [BL] 달콤한 복수 (총3권/완결)

“그 복수라는 게 눈앞의 행복을 짓밟을 만큼의 가치가 있나?”BR BR 오랫동안 입원해 있는 어머니와 대학생인 여동생을 부양하며, 가장으로 빡빡하게 살고 있는 이의준.BR 친구 결혼식에 간 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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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략하게 요약하면, 오해 속에 꽃피는 사랑. 서로가 서로에게 일방적으로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왜 서로가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는가?'인데, 그 부분이 취향에 안 맞았...다고 밖에 말 못하겠네요. 허허허허.

 

 

 

영완(映完). 『운명을 보는 회사원 1~14』. 문피아, 2021, 세트 41600원.

현대, 재벌. 관상.

 

aladin.kr/p/JypqB

 

[전자책] [세트] 운명을 보는 회사원 (총14권/완결)

무당이 되어 세상을 어지럽힐 팔자를 타고난 아이.BR 욕심을 버리고 신을 받지 않기 위해 평범한 회사원이 되려 한다.BR 관상과 사주로 운명을 꿰뚫어 보는 최영훈.BR 과연 평범한 회사원이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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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왔다고 신나게 담고 결제했는데, 지금 보고 알았습니다. 1월에 나왔군요. 와아. 나오자마자 달릴 수 있었다...!

 

재벌 회귀물은 아니지만 재벌물에 가깝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사주나 팔자, 관상 등을 일부 소재로 차용해 끌고 가는 성공형 판타지소설쯤 되겠네요. 조아라 연재 당시 1백화 넘게 보았다가, 이야기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아서 완결되면 보겠다고 잠시 내려 놓았고, 작년에 완결되더니 전자책으로 나온 걸 확인해서 덥석 구입했습니다. 확실히 전자책으로 보는 쪽이 마음 편합니다.

 

 

 

숙임.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1~196』. 조아라 프리미엄, 2021.2.14. 기준

판타지, 빙의.

 

s.joara.com/rPgZ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프리미엄 #Joara

동생이 읽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에,메인 남주도 아닌 서브 남주로 빙의했다.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이놈은 훗날 전쟁에 나가메인 남주 대신 죽을 운명이었지.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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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186편까지 읽었다가, 내친김에 나머지 편을 다 구입하고 달렸습니다. 그리고는 ... 192화에서 오열하며 '저 놈의 목을 쳐라!'라고 감상을 남겼지요.

그리고는 다시 2화부터 196화까지 재주행. 하하하하하. 이러니 종이책을 덜 읽는 겁니다. 하하하하.

 

 

 

이소파. 『마법학교 천재가 되었다 1~2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1.20. 기준.

판타지, 회귀.

 

s.joara.com/5c6WV

 

마법학교 천재가 되었다 #프리미엄 #Joara

길드 소속 중견 마법사로 살다가12년 전, 마법학교 입학 전날로 돌아갔다.몸에 있던 마나가 몽땅 사라져버린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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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대략 50화까지 읽었다가, 생각난 김에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250화로 완결되었기에 전자책이 나오면 다시 볼까 하고 76화에서 멈췄고요. 이 소설도 뭔가 어장관리의 낌새가 있어서 찜찜하긴 합니다. 『가문의 마법사』와 비슷한 찜찜함.-ㅁ-a

 

 

 

시아. 『녹음의 관 1』. 피오렛, 2019.

판타지, 로맨스. 빙의.

 

aladin.kr/p/vL6lB

 

녹음의 관 1

시야 장편소설. 이 세계에 떨어지기 전에 란은 운전으로 본가에서 자취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쿵! 하고 커다란 충격을 받고 모든 게 암전. 일어나 보니 엉뚱한 세계에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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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필 받아서 1권 꺼내 읽기 시작한 것이 두 주쯤 전이었고, 드디어 1권을 끝냈습니다. 하지만 다음 권도 읽을지는 살짝 고민. 다른 종이책들도 읽어야 하니까요. 아무래도 1권 중반에 등장하는 사건이 정말로 취향에 안 맞아서 다음 재독은 내용을 홀랑 잊은 뒤의 일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트릭스터로 살아남기』도 무사히 완결되었습니다. 올해 안에 전자책으로 나올 테니 기다리면 될 테고, 다른 소설들도 연재편 올라올 때마다 정주행 중입니다.'ㅂ'

 

 

(추가)

캐롯타. 『광공이 되기 위한 백한 가지 규칙들 1~3』. 에피루스, 2020, 세트 9천원.

BL, 판타지.

 

aladin.kr/p/xN7Uj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43406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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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려보니 온통 하얀 공간이라. 그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인물은 자신을 관리자로 소개하며 당신은 이제부터 광공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광공을 위한 여러 규칙들. B님 추천으로 손댄 소설이었습니다.

이 소개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메타 소재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BL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광공, 미인공, 연예인공 등등의 키워드를 소개하며 그 중 '리디광공' 등으로 인기 있었던 광공이 되도록 일반인을 육성합니다. 하지만 이건 함정이고. 소설 자체는 판타지에 가깝습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광공이 되어 도망수를 찾아내 잡는 것이니까요. 물론 도망수는 키워드 그대로 도망을 치고, 그 와중에 얽힌 사람들도 매우 고생하고.... 하지만 결론은 해피엔딩입니다.

 

 

 

 

 

1.웹소설

연량. 『역대급 재능의 공작가 막내아들 1~154』. 조아라 프리미엄, 2021.2.14 기준(141화까지 읽음)
전정현. 『가문의 마법사 1~3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17.2.28 기준(8권 분량까지 읽음)
빨간코트. 『돌아온 요리고 고인물 1~248』. 조아라 프리미엄, 2021.2.14 기준.
숙임.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1~196』. 조아라 프리미엄, 2021.2.14. 기준
이소파. 『마법학교 천재가 되었다 1~2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1.20. 기준(76화까지 읽음)

 

2.전자책
영완(映完). 『운명을 보는 회사원 1~14』. 문피아, 2021, 세트 41600원.
전기양. 『달콤한 복수 1~3』. 더클북컴퍼니, 2021, 세트 9천원.

캐롯타. 『광공이 되기 위한 백한 가지 규칙들 1~3』. 에피루스, 2020, 세트 9천원.

 

3.종이책

시아. 『녹음의 관 1』. 피오렛, 2019.

어제도 책-이 아니라 웹소설 읽느라 바빠서 신경을 글쓰기를 잊었습니다. 어제 읽고 있었던 소설은 '회귀한 요리고 고인물'. 그간 미뤄뒀던 분량을 한 번에 몰아 읽었습니다. 고등학생으로 회귀한 주인공이라, 완결은 아마 고3 졸업즈음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 250화 가까이 올라와 있고,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중입니다.'ㅂ'

 

 

그리고 오늘 읽기 시작한 소설. 눈이 침침하니, 요즘 루테인을 소홀히 먹어 그런 모양입니다.

조아라 연재당시 잘 보다가, 이야기가 꽤 길어질 것으로 보여서 중간에 끊고 놔뒀습니다. 지금 4권 한창 보고 있고, 제가 본 분량은 아마 5권까지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주인공 출생의 비밀도 얽힌 이야기라 조금 넓게 잡으면 6권? 하지만 이 책은 14권 완결입니다. 아직 가려면 멀었어요.

 

 

aladin.kr/p/dypqi

 

[전자책] 운명을 보는 회사원 14 (완결)

무당이 되어 세상을 어지럽힐 팔자를 타고난 아이.BR 욕심을 버리고 신을 받지 않기 위해 평범한 회사원이 되려 한다.BR 관상과 사주로 운명을 꿰뚫어 보는 최영훈.BR 과연 평범한 회사원이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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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사주팔자가 매우 좋지 않아서 자신의 이득을 보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없는 주인공이, 어쩌다가 재벌가의 주요 계열사인 상사(물산)에 입사하여 겪는 일들을 다룹니다. 4권까지가 1년 남짓인데 거참. 한 일이 매우 많아요.

 

몇 번 블로그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사주나 운명은 그리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 속의 운명은 꽤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주는 길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 길을 갈지, 다른 길로 틀어갈지는 본인의 선택여하에 따라 갈린다고요. 또 관상은, 특히 본인이 만들어가는 일이니... 읽으면서 매우 자기 반성 하는 중입니다. 흑흑흑. 이렇게 살면 안돼요......

 

 

물산이 계열사들과 싸우는 이유가, 딸만 하나 있는 상황에서 남편이 쓰러지고, 그 사장직을 부인(며느리)이 받으면서 회장의 큰 딸이 경영권 승계 싸움에 뛰어 들어 그렇습니다. 집안 싸움에 주인공이 끼어든 셈인데, 주인공의 관점이 매우 좋아서요. 서민들의 직장인 기업을 살려야 하는 것이지, 자신이나 회사 주인의 이익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다고.

 

결말이 부디 마음에 드는 쪽으로 났으면 합니다. 크흡. 두 번 읽고 싶은 소설이 되었으면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아니까요.

 

 

 

 

 

 

 

 

영완(映完). 『운명을 보는 회사원 1~14』. 문피아, 2020, 세트 41600원.

 

주간 독서보고서를 써야 한다는 사실을 어제 한창 소더비 경매 건 정리하던 중에 깨달았습니다. 한창 쓰던 글이라, 중간에 끊으면 다시 이어 쓰지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일단 어제는 보석 이야기를 올리고, 주간 독서보고서는 하루 늦춰 오늘 올립니다.

 

그래도 주간 독서라 그리 길진 않을 겁니다. 오늘 조금 격하게 움직였더니 뻗기 일보직전입니다. 하... G가 알면 투덜거리겠지만 같이 다니기 쉽지 않았어요. 하하하하;ㅂ; 요즘 왼쪽 허리 뒤편의 통증이 도졌는데, 아무리 봐도 체중증가와 운동부족의 합작이라, 운동부족을 해결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통증이 나아질 기미는 안보입니다. 체중증가는 왜 이야기하지 않냐면, 지금 상황에서는 운동부족이 더 시급한 문제거든요. 으으. 오늘치 스트레칭도 잊지말고 해야지.

 

 

이다혜. 『조식: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미깡. 『해장 음식: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한은형. 『그리너리 푸드: 오늘도 초록』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1789373

 

조식 :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민음사 출판그룹의 만화.예술.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세미콜론에서 새롭게 론칭하는 띵 시리즈는 한마디로 음식 에세이이다. 그 시작은 이다혜 작가의 조식을 주제로 한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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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 시리즈라는군요. 7권까지 나왔고, 가장 최근 권인 7권은 박완서의 부엌 이야기를 다루는군요. 어, 읽을까. 3권까지는 사은품으로 따라나오는 와펜에 홀려서 구입했는데, 구입만 하고 얌전히 꽂아뒀던 걸 지난 1월의 목록 정리 때 발굴했습니다. 종이책을 다시 읽어야 한다는 압박은 『다시, 책으로』 덕분(혹은 때문)에 시작되어서, 그 뒤로 자기 전 베갯머리 책은 무조건 종이책으로 하겠다고 정했습니다. 아이패드는 옆에서 게임 돌리고, 저는 그 옆에서 책을 읽는 겁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이 엎드려서 책 읽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여간. 구입했던 세 권은 주중에 모두 끝냈습니다. 한 손에 잡힐 정도로 매우 작은 책이고 생각보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지만, 읽으면서 과하게 이입되면 곤란합니다.

제일 읽기 어려웠던 책은 『해장 음식』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술을 잘 안 마시거든요. 막말로, 꽐라가 될 정도로 술 마시는 걸 싫어합니다. 싫어한다는 표현은 순화한 표현임을 감안하고, 더 격한 표현을 쓰는 쪽이 제 심정에는 맞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것도 싫고, 적당히 맛있게 마시는 건 좋지만 기억이 끊길 정도로 마시는 것도 질색합니다. 업무 자리에서 술 권하는 일을 하도 당해서, 아예 술 못 마시는 걸로 포지션을 잡아 그럴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외조부의 주사가 매우 안 좋은 쪽이었던 터라 그 영향일지도 모르지요. 제 주량은 저도 잘 모르지만, 보통은 GS25의 제주백록담을 안 마시다마시면 살짝 알딸딸하게 올라오는 정도고, 주에 2~3캔 소화하는 정도라면 술기운 안 올라온다고 투덜거리는 정도입니다. 그리 세지는 않을 거예요. 평소 술을 마시지 않고, 그나마 마시는 것도 저런 맥주가 전부니까요. 그나마도 입맛이 매우 고정되어 있어 마시는 맥주만 마십니다.

그렇다보니 술꾼이 술에 취했다가 기어다니며 술 해장하는 이야기를 보면 매우 ... 매우 ...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술은 맛있게 마시는 쪽이 좋지, 먹고 죽자고 마시는 건 아니지 않냐!며 울분을 토로했으나, 술 많이 마시는 것도 젊을 때나 가능한 거죠. 한 해 한 해 지날 때마다 맛있는 술 적당히 마시고 즐겁게 취하며 노는 쪽이 좋.... ... 저러헥 술을 마시기 위해 해장하는 일은 간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반대로.

과하게 이입할 정도로 글을 잘썼습니다. 술꾼이시라면, 『해장 음식』 읽으며 매우 공감하실 겁니다. 『그리너리 푸드』는 채식 이야기가 아니라 채소도 맛있게 먹는 이야기이니 괜찮을거예요. 글 잘 쓰는 사람들이 쓰는 음식 이야기이니, 다음 권도 더 사볼까요. 으으음.

 

 

한유림. 『재벌가 망나니 1~330』

 

s.joara.com/3mvKN

 

재벌가 망나니 #프리미엄 #Joara

능력 없는 자가 분에 넘치는 자리를 손에 넣었을 때 그것은 곧 비극이 되고 만다.비극의 한가운데 서 있던 노기석.그의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된다.

api.joara.com

완결편은 430편이지만, 일단 330편까지 '달렸'습니다. 달린 가장 큰 이유는 그 즈음 타임라인에 한국 경제 개발 관련 이야기가 몇 올라와서 입니다. 문득 생각난 김에 처음부터 다시 읽어볼까 했다가 330편까지... 뒷부분은 취향이 아니라 거기서 끊었습니다. 원유 선물 거래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모습은 그닥이라서요. 처음 읽을 당시에는 상당히 재미있었지만, 지금 다시보면 정경유착이 매우 심하고 ... 돈의 단위가 너무 달라서 위화감이 심하게 들더군요. 하하하.

1월 31일 기준으로 166화까지 봤고, 나머지는 그 뒤에 본 셈이네요.

 

 

다른 소설 하나도 조아라 정주행을 했습니다. 이쪽은 따로 공개는 안하고, 메모만 해두는 걸로.

 

그 외에. 알라딘을 뒤졌더니 2월 첫 주에 주문해 도착한 책이 더 있었네요. 만화책 다량. 안 읽었던 만화책도 다시 꺼내 읽다가, 서가에 꽂힌 책을 꺼내들 참입니다. 다음 주말 쯤에 손댈 모양이네요. 하하.;

TONO. 『칼바니아 이야기 19』

타니아의 연애는 순탄치 않고. 아니. 원래 왕가란 그런 거지만 정말로 칼바니아 왕실 주변은 바람잘날이 없네요. 하하하. 아기를 둘러싼 문제도 대강 해결되었고, 이제 남은 건 ... 그보다 TONO는 육아를 아주 리얼하게 다루네요. 현실적인 이야기라 ... 하하하. 최근 나오는 웹소설들의 육아담보다 이쪽이 더 현실적입니다. 하기야 웹소설은 거의 판타지계만 보니, 그쪽은 유모와 전담인력이 대규모로 붙는 상황이 많아서 다릅니다. 여기도 안 붙는 건 아닌데, 음.. 음.. 최근에 본 책 중에선 모 오메가버스 소설의 육아담이 인상깊었습니다. 등에 센서를 달아 놓은데다 오메가버스다보니 페로몬에도 매우 민감해, 모체에 애착이 강하게 형성된 아기가 등장해서 말이죠.

 


야마자키 코레. 『마법사의 신부 11』

읽고서 깨달았습니다. 아. 나 10권 안 봤나보다. 하지만 10권 안 봐도 11권 무난히 이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11권의 학교생활이 매우 흥미로워서요. 하. 역시 피규어 사기를 잘했어!

 

모리모토 슈. 『지 디펜드 59』

한 권 통째로, 꿈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닥터와 니시와키가 많아서 좋았고요.

 

 

오노 나츠메. 『ACCA 13구 감찰과 외전 폴라와 미셸』
오노 나츠메. 『ACCA 13구 감찰과 P.S. 1~2』

이 두 권은 읽는 걸 망설였던 게, 저보다 먼저 읽은 G의 평가가 매우 낮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읽겠다며 미뤘다가, 안 읽는 책들 중 먼저 읽어 치울(..) 책을 고르겠다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 명작이군요. 하..... 읽고 나니 본편이 도로 읽고 싶어집니다. 본편 다 읽고 나면 다시 이 책들을 꺼내 읽을 겁니다.

 

aladin.kr/p/jW45i

 

ACCA 13구 감찰과 외전 폴라와 미셸

13구로 나뉘어진 세계에 존재하는 거대한 통일조직 ACCA. 본부의 감찰과 소속 진 오터스는 조직 내에서 만만히 볼 수 없는 인물이다. 하지만 세계의 음모가 진을 둘러싸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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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순서는 본편, 그 다음이 번외편인 PS이고, 외전은 그 다음에 보면 됩니다. 외전은 그야말로 외전. 주모쿠 구에 사는 두 소녀가 주인공입니다. 아버지들이 친한 친.. 아니 학창생활과 그 뒤의 생활 내내 라이벌이자 뒤를 맡길 수 있는 묘한 관계였기 때문에 이 둘도 어릴 적부터 같이 함께 지냅니다. 그리고 그 관계는 같을 줄 알았던 두 집안의 환경이 바뀐 뒤에도, 그리고 아버지들의 길이 아주 조금 갈라질 때에도 이어집니다. 넵. 오피셜 GL입니다. 안심하고 보세요. 역시 오노 나츠메 답다는 생각이. 덕분에 이 책은 제가 처음으로 구입한 공식 GL입니다. 백합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GL인 책으로요. 아마 백합 분위기 풍기는 책을 찾으라면 더 찾을 수 있겠지만, GL은 이 책이 최초라고 기억합니다.

하여간 재미있으니 읽으세요, 두 번 읽으세요.

 

 

1.웹소설

한유림. 『재벌가 망나니 1~330』.(1~430, 조아라 프리미엄).

원목가구책상. 『돌아와서 말하기 1~58』. (2021.2.8. 기준)

2.전자책

카르페XD. 『비터 스윗 스윗 달링 1~5, 외전』. B&M, 2020, 세트 19700원.
장탄.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5~9』. 문피아, 2020.

 

 

3.종이책

이다혜. 『조식: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세미콜론, 2020, 11200원.
미깡. 『해장 음식: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세미콜론, 2020, 11200원.
한은형. 『그리너리 푸드: 오늘도 초록』. 세미콜론, 2020, 11200원.

TONO. 『칼바니아 이야기 19』, 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0, 5천원
야마자키 코레. 『마법사의 신부 11』. 학산문화사, 2020, 5천원.
모리모토 슈. 『지 디펜드 59』, 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0, 5천원.TONO. 『칼바니아 이야기 19』, 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0, 5천원
야마자키 코레. 『마법사의 신부 11』. 학산문화사, 2020, 5천원.
모리모토 슈. 『지 디펜드 59』, 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0, 5천원.
오노 나츠메. 『ACCA 13구 감찰과 외전 폴라와 미셸』. 시리얼(학산문화사), 2020, 9천원.
오노 나츠메. 『ACCA 13구 감찰과 P.S. 1~2』. 시리얼(학산문화사), 2020, 각 8천원.

 

 

 


적고 보니 어째. 1월 한 달 간 읽은 책보다 지난 주에 읽은 책이 더 많아 보이는군요. 노력하겠습니다.-ㅁ-/

보통, 소설의 제목은 쉽게 흘려 읽고 넘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목이 큰 영향을 주는, 제목에 내용폭로의 소재가 있는 경우에는 읽는 도중에 뒤통수 맞았다며 조용히 무릎을 꿇습니다. 힌트가 나와 있음에도 알아채지 못한 제 잘못이니까요.

 

1월의 독서목록에 오른 『베타 테스트 종료』는 감상을 안 남길 수 없었습니다. 와아. 이건 그냥 보통의 BL이 아니었으니까요. 조아라에 연재되었을 당시, 조아라 연재부분은 매우 초반에 해당합니다. 1권 분량 쯤인가, 아니 그보다도 적을지 모릅니다. 그 분량을 넘어, 클라이막스에 달했을 때는 소설의 장르가 바뀌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전까지 전까지의 이 소설은, 재벌가의 막내아들인 강해아의 인생 2회차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도착했을 때는.....

 

 

SF, 에스에프

 

궁서체로 진지하게 적고 싶었지만 영문 폰트는 적용이 되지 않아 한글독음까지 적게 만든, 그런 SF소설입니다. 회귀라는 소재를 써서 판타지소설이었던 장르는 그 장면이 등장한 이후에는 당당히 과학소설이 됩니다. 정말로 마법 같지요!

(젠장)

 

 

주인공은 강해아입니다. 강해아는 2남 2녀의 막내로 오메가 발현율이 높은 베타였지만, 회귀 전까지 발현하지 못합니다. 재벌가 막내였기에 발현가능성을 들고 유망 기업 사장과 결혼하지만, 결혼 후 배우자의 집안에 파문이 일고, 장인(혹은 시부)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배우자와 사이가 멀어집니다. 더 이상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작업실로 쓰던 별채에서 스스로의 죽음을 선택하지만, 정신을 차렸을 때는 결혼하기 전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이번 생만은, 자신의 전 배우자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결혼을 물러 보려 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회귀 전보다 더 성숙한 정신연령 때문인지, 그런 해아에게 전 남편이자 현 약혼자가 될 천태림은 호감을 가진 듯합니다. 해아는 형이 여전히 무섭고, 아버지도 무섭지만 그래도 회귀 전의 기억을 되살려 이전 생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하나 하나 고쳐갑니다. 그 와중에 회귀 전의 강해아도 몰랐던 여러가지 사실들이 드러납니다. 그건 천태림의 비서이자 강해아보다도 더 가까웠던 존재인 시은철의 상황도 포함됩니다.

 

라고 쓰면 단순 회귀소개 BL소설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양파입니다. 강해아가 중심으로 등장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이야기가 풀려나가면서 껍질을 벗습니다. 그 속은 매우 지독하게 썩어있고요. 특히 강해아는 썩은 양파들에 둘러 싸여 있다보니 덩달아 물러버린 양파입니다. .. 양파 참 맛있고 건강에 좋고 좋은데, 썩은 양파는 냄새가 지독합니다. 해아는 그 지독한 냄새마저도 삶의 일부였기에 자각이 없습니다. 해아가 할 수 있었던 일이 '냄새 나니까 물러나' 정도였다면, 태림은 그 양파를 멀리 치워줍니다. 더 나아가, 양파가 썩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알리기도 하지요. 그 방법은 매우 동의하지 않지만, 에필로그를 보고는 약간은 내려 놓았습니다.

 

이하는 내용폭로이니 짧은 문장이나마 접어두고.

더보기

그래요, 저는 AI도 인격이나 그와 유사하고 또 동등한 격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가질 수 있다가 아니라 가진다입니다.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그 장면. 천태림의 자각 혹은 각성이라 부를 그 장면이었습니다. 상자 속의 고양이가, 밖에서 슈뢰딩거가 들여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느낌이었지요. 굳이 표현하면 이거.

 

 

아, 거꾸로인가. 하여간.

 

 

읽는 도중 그 예의 SF자각장면을 읽을 때 떠올렸던 건 QED의 에피소드 중 하나였습니다. 요셉의 사다리 이야기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로, 아마 초반권이었을 겁니다. 전자책을 다시 산다면 문제 없을 테긴 한데, 그걸 하려면 전자잉크를 지원하는 컬러 패널의 전자책 전용 태블릿을 구입해야하고요. 하여간 그 편의 이야기가 떠올랐던 건, 닮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거 말고는 MGH?

 

 

그랬기 때문에 다른 소설에 걸렸던 유사성 의혹은 『베타 테스트 종료』를 다 읽고 났을 때 "왜?"라는 답과 함께 해소되었습니다. 키워드는 같습니다. 재벌가의 정략결혼과 불행한 결혼, 그 부부 중 한 명의 회귀와 다른 노선. 그런 점은 같지만 풀어내는 방식이 다릅니다. 『베타 테스트 종료』의 초점은 상자에 있다고 봅니다. 외전의 내용이 상자 밖에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일테고요. 그리고 다른 소설의 초점은, 구원과 성장에 있습니다. 해아나 태림도 성장하고 구원합니다. 하지만 그 절실함은 조금 다르다고 봅니다. 어디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끌어가느냐의 문제이고, 『베타 테스트 종료』는, 그 본편의 이야기는 상자를 뚫고 나갈 정도의 절박함과 절실함의 이야기입니다. 평범하게, 이전 생보다 조금 더 능숙하고 조금 더 잘 할 수 있게, 칭찬을 들을 수 있게-라는 해아의 상황을 파악하고, 그 기저에 깔려 있는 이야기를 파악하기 위해 상자 밖으로 편지를 던지는 이야기.

그리고 그게 SF인겁니다.

 

 

김아소. 『베타 테스트 종료 1~4, 외전』. 시크노블, 2020, 세트 17600원.

 

원래도 내용폭로를 가능한 줄이기 위해 은유적 표현과 알쏭달쏭한 이야기를 듬뿍 집어 넣지만, 이번은 정말, 설명하는 순간 제가 느꼈던 충격을 맛볼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알쏭달쏭한 상태로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 부분을 읽고 나면 제목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찾아오는 새삼 빡침.-ㅁ-+

 

가정폭력 트라우마가 있으시다면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회귀 전의 강해아와 천태림이 엇갈린 이유 중에는 폭력 관련 내용이 있으니까요.

 

 

 

덧붙임.

수위가 조오금 높습니다. 아니, 뭐. 김아소의 소설은 대체적으로 수위가 높으니까요.'ㅂ'a 그리고 외전은 달달하면서도 간절하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며칠 전 2020년도 독서기록을 적어두면서 폭발하여, 이럴 바엔 차라리 주간 독서기록을 적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월간 기록을 작성하는 바, 그나마 날마다 블로그에 헛소리를 남겨뒀더니 찾기는 쉽습니다. 일기 쓰듯 블로그에 기록 남긴 과거의 저를 칭찬합니다. 덕분에 정리하기는 쉬웠어.

 

 

재벌가 망나니는 엊그제 갑자기 필 받아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을 당시에는 매우 즐겁게 보았지만 지금 다시 보면 문제의 소지가 많지요. 정경유착도 주인공이 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야, 주인공은 사심이 덜하기 때문이지요. 시진핑이 아니라 후진타오 라인을 탔다는 점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고요. 이런 회귀/빙의형 경제물은 제 취향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여기서는 제프 베조스와 푸틴이 걸리는군요. 아마존이 악덕기업인 건 한두 해 일이 아니지만... 일본 아마존은 상대적으로 이야기가 덜 나오는게, 일본의 노동법 보호 기준이 높아서인가, 아니면 공론화 되지 않아서인가 궁금합니다.

 

s.joara.com/24Pn1

 

재벌가 망나니 - 재벌가 망나니 - 로비스트 02 -(160편)

이 미묘한 분위기를 깬 것은 오바마 의원이었다. 그가 와인을 왼손으로 바꿔 들며 말했다.“크리스티나 때문에 서로 소개할 찬스를 놓치고 말았군요. 버락 오바마라고 합니다. 민

api.joara.com

"미스터 킴, 언젠가 아웃사이더도 주류가 될 수 있을까요?"

"언제라고 약속은 할 수 없지만, 반드시 그런 날이 찾아 올겁니다."

 

그리고 되돌아 생각하면. 지금의 미국 대통령 포함 두 대통령 모두 주류다. 백인 남성인 당신들은 주류입니다.

 

라고 적었더니 바로 그 다음회(102회)에 설명이 나옵니다. 백인 남성이라도 유대계고 가톨릭이면 주류가 아니라고. 그럼 백인 남성에 개신교여야 하는군요.(한숨)

 

 

 

김아소. 베타 테스트 종료 1~4, 외전. 시크노블, 2020, 세트 17600원.

 

aladin.kr/p/cyb96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5917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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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조아라 연재중인 다른 소설에서 일부 설정(기업가 집안에서 구박받고 자란 수와 공이 만나 결혼했다가, 사망 후 회귀했다는 내용)이 닮았다며 문제제기가 들어온 모양입니다. 전혀 생각 안하고 있다가 그 공지 올라온 걸 보고는 알라딘에 '베타 테스트 종료'가 들어왔나 확인했고, 그 김에 구입해 읽었습니다.

 

이 소설도 조아라 연재하다가 리디북스로 연재를 옮겨 유료 연재 및 완결 후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조아라에서는 텍본 긁힐 일이 많으니까요. 그 때문에 이전 작 연재하면서도 매우 스트레스 받으셨다더군요. 조아라 일해라. 시스템 개발비에 돈 못 들이겠거든 법무팀이라도 제대로 돌려라, 좀.

 

하여간 읽고는 뒤통수가 얼얼해서 하룻동안 뻗어 있었습니다. 제목이 함정입니다. 진짜로. 이건 시간 되면 별도로 감상문 적어두겠습니다.

 

 

 

숙임.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1~184』. 조아라 프리미엄, 2021.1.25 기준.

 

s.joara.com/1XN8t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프리미엄 #Joara

동생이 읽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에,메인 남주도 아닌 서브 남주로 빙의했다.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이놈은 훗날 전쟁에 나가메인 남주 대신 죽을 운명이었지.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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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감상문을 적은 바 있으니 접어둡니다. 지금 완결 때까지 버틸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장탄.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1~21(완)』. 문피아, 2020, 전체 세트 64000원.

aladin.kr/p/myFWD

 

[전자책] [세트]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외전 포함) (총21권/완결)

보통 보이스피싱의 수법은 거기서 거기다. 거의 100% 전화 받는 사람의 돈을 갈취해 가지.BR 하지만, 나에게 걸려 오는 보이스피싱은 좀 다르다.BR BR ♬띠리리링 띠리리링 띠리리링.BR BR “여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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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두 번째 감상문 조만간 적어야. 물론 그 감상문 제목에도 '편집부 일해라'는 들어갑니다. 후반부에 등장한 주요 코드 하나가 마음에 들어서 그 이야기는 적을 생각입니다.

 

 

 

 

(재독)정연주. '미라클 스티치 1~2'. 오드아이, 2018, 각 2500원.

aladin.kr/p/TLv3s

 

[전자책] 미라클 스티치 1

아이쉘 아카데미 재학생, 아르티 티엘.br/그녀는 문득 자신이 소설 속의 여주인공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만다.br/br/“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선 주인공입니다.”br/“아뇨, 그거 말고. 진짜 여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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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수 이야기 하다가 도로 떠올라서 꺼내 들어 읽었습니다. 간만에 읽어도 재미있는데, 읽고 나니 이번에는 월궁항아 프로젝트가 읽고 싶네요. 이거 읽고 나면 그 다음에는 분명 플레누스 일거야.;

 

 

 

아스티르. 『Beast×Beast 1~7권』. 피플앤스토리, 2020, 23000원.

aladin.kr/p/nMDjg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56359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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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도 조만간 재독해야 하는데, 정확히는 재독하다가 다른 책들에 밀려서 잠시 멈췄습니다. 마음에 드는 책들은 두 번 세 번 반복해 읽는 바람에 책 읽는 시간이 더 부족하기도 하군요.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200』. (완).

s.joara.com/4wBaT

 

두 번 사는 미대생 #프리미엄 #Joara

성공한 디자이너를 꿈꿨다.하지만 실패했다.'다시 시작한다면, 내가 다 해 먹는다'이미 때를 놓친 사람의 한탄이었다.하지만 나름대로 진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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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올리겠다고 하다가 잠시 멈춤. 이건 미대생에게 검증 받아야 하는 내용이 많습니다.(웃음) 하지만 검증 없이 봐도 꽤 즐겁고 유쾌하게 볼 수 있습니다. 교수님과 학부생의 관계가 지나치게 가깝다는 생각도 드는데, 교수님이 많이 봐주시는 거겠죠.

 

 

 

 

매리언 울프. 다시 책으로, 전병근, 어크로스, 2019, 16000원.

aladin.kr/p/X2YpZ

 

다시, 책으로

쉴 새 없이 디지털 기기에 접속하며 ‘순간접속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뇌가 인류의 가장 기적적인 발명품인 읽기(독서), 그중에서도 특히 ‘깊이 읽기’ 능력을 영영 잃어버릴지도 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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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고 나서 종이책 읽기 다시 시작해야겠다, 억지로라도- 아니, 일부러 시간 내어 하루 한 편이라도 읽어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반성되는 지점이 많았지요. 특히 "인용된 자료는 대부분 앞부분 2~3쪽이나 결말 부분이었다"는 부분이 뼈를 때렸습니다. 크흑.

 

 

 


1.웹소설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숙임.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1~184』. 조아라 프리미엄, 2021.1.25 기준.

한유림. 『재벌가 망나니 1~430』(완). 조아라 프리미엄. (210131 기준 1~166 재독)

 

2.전자책

김아소. 『베타 테스트 종료 1~4, 외전』. 시크노블, 2020, 세트 17600원.

아스티르. 『Beast×Beast 1~7권』. 피플앤스토리, 2020, 23000원.

장탄.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1~21(완)』. 문피아, 2020, 전체 세트 64000원.

(재독)정연주. 『미라클 스티치 1~2』. 오드아이, 2018, 각 2500원.

 

3.종이책

매리언 울프. 『다시 책으로』, 전병근 옮김, 어크로스, 2019, 16000원.

제목 설명 : 사 놓고 안 읽은 책이 많다는 이야깁니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읽지 않을 책임을 알면서도 "이 책은 사줘야 해!"라며 구입한 책이 매우 많다는 의미고요. 의미, 아니, 사실입니다. 흑흑흑.

 

알라딘 구입 내역을 털고, 작년의 도서 결산을 털어 보면서 새삼 깨달았습니다. 블로그에 적지 않으면 몰라요. 올해는 가능하면 결산이 쉽도록 알라딘 구입 도서 내역을 적어 놓고, 구입 사은품 내역을 적어 놓고. 도서관은 작년에 거의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빌린 책 목록은 드뭅니다. 논문도 거의 안 읽었으니, 진짜 무릎꿇고 반성해야하네요. 흑흑흑.

 

 

1.전체 264종입니다. 그 각각을 나눠보면.

 

1.1 종류

오디오북 1
웹소설 81
잡지 17
전자책 71
종이책 94

 

구입처는 알라딘이 대부분이고 웹소설은 조아라 프리미엄 구입입니다. .. 라고 적고 보니. 아차. 나 외부에서 받은 업무용 도서 건은 안 적었어. 그거 추가하면 종이책이 약 20 여종 추가됩니다. 구입도서가 아니고, 업무용 도서라 블로그에는 적지 않았습니다.

 

업무용도서(종이책) 20 + 1

 

기억하는 것만 1이고, 아닌 책도 있을 테지만 넘어가지요. 그나마 업무용도서는 읽기라도 했지, 구입 도서는 태반을 안 읽었습니다. 하. 역시 주간 독서보고를 적어야, 그걸 기반으로 정리하기가 쉽.. 월간 독서보고는 잊을 때도 많고 그 달에 읽은 책을 제가 기억 못합니다. 다이어리에도 적겠다 해두고 안 적는 판에 블로그는 더하죠.ㅠ_ㅠ

 

 

1.2 독서여부

안읽음 59
읽음 190
15

 

'봄'으로 표기한 것은 읽었다가 아니라 훑었다의 책들입니다. 일본 원서는 사진만 보고 훌훌 넘기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봄'으로 표기했습니다. 개중에 조금만 읽었던 책, 완결만 확인한 책도 봄에 들어갑니다.

 

 

 

2.목록

 

2.1 종류별

 

오디오북은 1건, 웹소설과 전자책과 종이책의 순서로 나갑니다. 가나다순인거지,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웹소설의 경우 무료공개분 일부만 읽은 것도 있고, 상당히 읽은 것도 있습니다. 2020년도 조아라에서 긁은 딱지 금액(원)은 아래와 같습니다.

 

1월 0 7월 10만
2월 3만 + 3만 + 3만 8월 10만
3월 3만 + 3만 9월 10만
4월 10만 10월 10만
5월 10만 11월 10만
6월 10만 12월 1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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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 이 자괴감. 진짜 작년 한 해 동안 조아라에 적금을 들었네요. 올해는 안 들을 거임! ;ㅂ;

 

하여간 종류별로 목록 나눠갑니다. 목록이 길다보니 일단 접어서 올리죠.

 

 

2.1.1 오디오북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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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용. (오디오북)『한국 SF장르의 형성』. 커뮤니케이션북스, 2019, 12200원.

 

2.1.2 웹소설 (8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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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No.9. 『후작가의 망령재림 1~223』. (20200822 기준)
neuf. 『나는 EX급 헌터다 1~290』. (20190212. 완결)
가프. 『밥도둑 약선요리왕 1~375(완)』. (20200630 완결)
강황. 『17번 단역으로 살아남는 법 1~124』. (20200730 기준)
겨울가을. 『천재 보컬리스트 1~160(완)』. (20200128 완결)
공중누각. 『공작가 막내아들은 다재다능』. (200227 기준 149화)
국뽕. 『블랙기업조선 1~265』. (20200822 기준)
근서. 『내가 키운 S급들 1~481』. (200515 기준)
글럼프. 『망나니 1왕자가 되었다 1~342』. (200513 완결)
글술술. 『천재 배우의 Aura』. (1-300화, 200224 완결)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383』. (20210128 기준)
김author. 『회귀자의 소소한 꿀팁방송 1~192』. (200416 완결)
김연우. 『후작가의 특급집사』. (200224 기준 1~300화, 완)
꿀피스. 『SSS급 마검사 도련님 1~237화』,  (2020.6.28. 기준).
남희성. 『달콤, 찬란한 재벌기』. 1~186.(200123~)
노아. 『황후폐하의 이혼사유』. (네이버 시리즈 선공개 연재중, 완결, 조아라 20200506 기준 50화)
느린손. 『재벌가 후레자식 1~235』. (20200821 기준)
대대원. 『던전 미식가 1~404(완)』. (20200710 완결)
딜로. 『말단 마법공학자의 귀환 0~253』. (20201030 완결)
루인메이커. 『학생회장은 최상위 엑스트라 1~204』. (20200810 완결)
마실물. 『농사로 이계평정』. (200227 기준 1~200화)
매트. 『재벌집 막내로 회귀한 김팀장 1~167』. (20200818 기준)
메인퀘스트. 『속지 않는 재벌 3세』. (200210 기준 1~180화 완결)
무향. 『하북팽가 막내아들 1~200(완)』. (20200821 완결)
미디니엄. 『저주받아 스펙업 1~200』. (20200909 완결)
배뿌. 『아포칼립스의 유일한 건물주 1~214(완)』. (20200731 완결)
베가VEGA. 『귀환자의 삼시세끼 1~352』. (200402 완결)
불가살이. 『유물의 목소리가 들려 1~140』. (200515 기준)
뿡날라주차. 『조선부부사기단, 조선을 개화시켜라 1~173』. (20200821 기준)
사람J.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1~164』. (20200822 기준)
산하련. 『머리에 과학이 넘쳐 1~227(완)』. (20200310 완결)
서건주. 『수의사 진태민 1~261(본편 완)』. (20200818 기준, 외전연재중)
서대윤. 『스트리머가 못하는 게 없음 1~202』. (20200731 기준)
서인하.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1~325』. (200429 완결)
선더볼트. 『식당밑에 던전 1~131』. (20200812 기준)
성불예정. 『음악천재 재벌3세 1~147』. (20200821 기준)
성실글쟁이. 『아메리카 심시티 1~200(완)』. (20200427 완결)
소라게. 『1993 회귀재벌』. 1-212.(191202~)
신갈나무. 『환생표사 1~282』. (200403 아마도 완결)
신수. 『최강재능으로 회귀하다 1~200』. (200228 완결)
연량. 『백작가 도련님은 창술천재 0~206』 . (20200821 완결)
영완. 『운명을 보는 회사원 1~194』. (200518 기준)
예로나. 『기사가문 망나니는 10클래스 1~197』. (200317 완결)
오렌지망고. 『궁귀 혼자 보우마스터』. (200227 기준 151화)
옥돌s. 『아포칼립스의 제작 천재 1~172』. (20200821 기준)
왓트. 『나 혼자 균열에 산다 1~184』. (200518 기준)
왕모찌. 『BJ는 종말에 적응했다』. (200227 기준 1~208화)
유려한.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1~580』. (200518 기준)
유재무. 『재벌가 장남은 가치를 본다 1~238』. (20200822 기준)
윤준모. 『다시 쓰는 필모그래피 1~225』. (200502 완결)
의현su. 『기적의 테이밍 헌터 1~150(완)』. (20180817 완결)
이소파. 『마법학교 천재가 되었다 1~133』. (20200821 기준)
이창연. 『퇴물인 줄 알았더니 월드배우였습니다 1~162』. (20200821 기준)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200』. (완).
잉여한Y씨. 『망한 재벌 4세, 돌아오다 1~277』. (200518 기준)
자서현.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1~525』. (200518 기준)
전욱. 『위대한 가문의 검술 천재가 되었다 1~265』. (20200821 기준)
전욱. 『후작가 대공자는 무림인 1~241(완)』. (20191125 완결)
전정현. 『구름공작 1~250(완)』. (20170218 완결)
정수일.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1~211』. (20200821 기준)
종현. 『천마 객잔 1~197』. (200518 기준)
진범. 『회귀했더니 능력 무한』. (200218 기준 1~179화 완결)
진유. 『템복사로 인생 역전! 1~174』. (200516 기준)
차돌박E. 『근육조선 1~291』. (20200821 기준)
처늬. 『버프를 만드는 탑셰프 1~147(완)』. (20200626 완결)
청명. 『SSS급 소환능력자 1~203(완)』. (20200403 완결)
체대생. 『피아노 천재의 예고 생활 1~180』. (20200821 기준)
초혼. 『현실에서도 플레이어 1~355』. (200402 완결)
추공. 『나 혼자만 레벨업 1~270』. (20200305 완결)
취룡. 『엔딩메이커 1~346』. (20200822 기준)
코알라. 『역대급 천재 재벌』. 1-158. (191212~)
크레도. 『몰락 가문 마공서고 1~177』. (20200812 기준)
크루크루. 『게임의 신, 돌아오다 1~198』. (200516 기준)
타오르. 『나 혼자 징수 달인 1~197(완)』. (20190516 완결)
토이카. 『로그인하자마자 VIP 1~188』. (200227 기준)
푸달. 『대마도사 엔지니어 1~162』. (20200822 기준)
하카HAKA. 『서자의 반지』.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 (2020.12.03 기준 350화. 완결).
한얼23. 『회귀자의 로열라이프 1~157』. (200518 기준)
한유림. 『재벌가 망나니』. 1~425(본편완결). (190904~200207(본편완결시점))
형상준. 『책을 읽으면 경험이 쌓여! 1-12』. 에피루스, 2018, 각 2500원.
흑거북. 『헌터의 차원 농장 1~201(완)』. (20200720 완결)

 

2.1.3. 잡지 (17건)

종이책 중에서도 잡지는 따로 분리했습니다. 원서 잡지가 많고요. 시사주간지 하나(시사IN)를 구독 중이지만 그 쪽은 독서목록에서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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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珈琲時間 2018.8.』. 大誠社.
『미스테리아 28~32호』. 엘릭시르, 2020, 각 13000원.
BRUTUS(ブル-タス) 2020年 2月 15日號 No.909[おいしいコ-ヒ-の敎科書]
BRUTUS(ブル-タス) 2020年 2月 1日號 No.908[刀劍亂舞]
BRUTUS(ブル-タス) 2020年 3月 1日號 No.910[キッチン]
BRUTUS(ブル-タス) 2020年 5月 15日號No.915[居住空間學2020]
BRUTUS(ブル-タス) 2020年 7月 15日號No.919[40周年記念特大號 東京の正解]
BRUTUS(ブル-タス) 2020年 8月 15日號No.921[いい自轉車。]
BRUTUS(ブル-タス) 2020年 8月 1日號No.920[最高の朝食を。]
BRUTUS(ブル-タス) 2020年 9月 15日號No.923[新·ニッポン觀光。]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0年 2月號 [家をデザインするということ.]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0年 7·8月 合倂號 [夏のひんやりスイ-ツ圖鑑。]
Casa BRUTUS特別編集 【完全版】杉本博司が案內する おさらい日本の名建築 (マガジンハウスムック CASA BRUTUS)
Casa BRUTUS特別編集 カフェとロ-スタ- 
Casa BRUTUS特別編集 リノベ-ション大全
PASH! 2020年 09月號
このミステリ-がすごい! 2020年版

 

2.1.4. 전자책 (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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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E. 『과자로 만든 집 1-2』. 시크노블, 2020, 각 3천원, 3800원.
2RE. 『도마뱀의 관 외전』. 피아체, 2019, 2천원.
2RE. 『밤이 들려준 이야기 3부 1~4, 외전』. 피아체, 2020, 1~2권 3천원, 3권 3500원, 4권 4800원, 외전, 500원.
2RE. 『앳 던(at dawn) 1~3』. 피아체, 2020, 1~2권 각 3천원, 3권 2천원.
HalfK. 『스토리텔러 1~5, 외전 1~2』. 마담드디키, 2020, 5권 2500원, 나머지 3천원.
HearU. 『보이지 않는 이야기 1-4(완결)』. 페퍼민트, 2017, 세트 14400원.
HearU. 『잠들지 않는 이야기』. 민트BL, 2018, 4천원.
TR. 『외사랑 1-2』. 비욘드, 2017, 각 4500원.
공수교대. 『스팬서 1~3』. B&M, 2020, 각 3400원.
권태용. 『마스터 캐슬 1-10(완)』. 인타임, 2020,  1권 무료, 2-9권 각 3200원.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못생긴 것들에 대한 옹호』, 안현주 옮김. 북스피어, 2016, 7천원.
김홍민 외. 『르 지라시 8』. 북스피어, 2015, 1천원.
나오키 산주고. 『나오키의 대중문학 강의』,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1, 3천원.
낫이콜. 『소나기는 장마일까 1-4(완)』. B&M, 2020,  각 3400원.
냥이와향신료.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1-4, 외전』. CL프로덕션, 2018, 각 3200원.
늘봄하루. 『만화경 속 무지개 1-4』. 비욘드, 2020, 1-2, 4권 각 3500원, 3권 4천원.
달군. 『교수학습법 1-5(완결)』. 블루코드, 2019, 권당 4800원.
달머핀. 『책임질게요 용사님 1~8』. 고렘팩토리, 2020, 각 3400원. (1, 8권만 구입)
달밤달곰. 『마스터피스(Masterpiece) 1~4』. 비하인드, 2020, 1~3권 3200원, 4권 2700원.
두나래. 『별이 있는 곳에 1-2』. 고렘팩토리, 2020, 1권 3천원, 2권 3300원.
두나래. 『피치 앤 머스크 1-2, 외전』. 고렘팩토리, 2020, 1권 3천원, 2권 2500원, 외전 600원.
디네즈. 『호박이 넝쿨째 1-4, 외전』. 더클북컴퍼니, 2020, 1-2권 4천원, 3권 4500원, 4권 3500원, 외전 4천원.
라그돌. 『리베이트(외전증보판) 1-4』. 비하인드, 2020, 1권 3천원, 2권 3200원, 3권 3천원, 4권 3200원.
라루체. 『나이트의 가이드 1~4, 외전』. 본편 각 3천원, 외전 2천원.
러브트릭. 『선 이혼 후 연애 1~4』. 문라이트북스, 2020, 1권 3300원, 2권 4천원, 3~4권 3천원.
레이먼드 챈들러. 『당신 인생의 십퍼센트』, 안현주 옮김. 북스피어, 2016, 4천원.
레이먼드 챈들러. 『심플 아트 오브 머더』, 최내현 옮김. 북스피어, 2011, 2500원.
만능강아지. 『마테리얼라이즈(개정판) 1-2, 외전』. 미열, 2020, 1-2권 3500원, 외전 2500원.
메릴. 『월하담』. 체셔, 2020,  3천원.
바린. 『디어 허니 1-2』. 시크노블, 2020, 1권 3300원, 2권 3700원.
밤바담. 『하루의 바림 1-2』. 시크노블, 2020, 각 3600원.
사이키. 『렛 잇 플라이(Let it Fly)』(외전증보판)(외전). 스토리B, 2019, 900원.
세람. 『모형정원 특별외전』. M블루, 2020, 2천원.
세람. 『빛의 요람 외전』. M블루, 2020, 400원.
세람. 『죽은 애인에게서 메일이 온다 1-2』. 비욘드, 2020, 각 3천원.
소호. 『결혼 계약 1-3, 외전』. 더클북컴퍼니, 2020, 1-3권 2800원, 외전 2600원.
아몽르. 『말리화 핀 후원 외전』. 마담드디키, 2020, 1300원.
아몽르. 『파도가 부서지는 사막, 외전』. MANZ', 2020, 본편 3천원, 외전 500원.
아스티르. 『비스트×비스트 1~6, 외전』. 피플앤스토리, 2020, 본편 각 3200원, 외전 3800원.
아스티르. 『흡혈도령 이야기 1-4, 외전』. 이클립스, 2020, 본편 각 3천원, 외전 1800원.
안경크리너. 『나의 아찔한 룸메이트 외전』. M블루, 2019, 1천원.
안경크리너. 『나의 아찔한 룸메이트 특별외전』. M블루, 2020, 600원.
안락. 『블라우어 로즌 1-3』. B&M, 2020, 각 3천원.
어슐러 K. 르귄. 『파드의 묘생 일기』. 황금가지, 2020, 2천원.
울랄라훌랄라. 『B급 가이드 1-4, 외전』. 블리뉴, 2020, 1권 2500원, 2-3권 각 2700원, 4권 3천원, 외전 2500원.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 『위대한 탐정소설』, 송기철 옮김. 북스피어, 2011, 2500원.
이미누. 『갈까마귀 용병대 1~2, 외전』. 블리뉴, 2020, 각 3500원.
이미누. 『생츄어리 1-3, 외전, 특별외전』. 개정판, 시크노블, 2020, 1-2권 3000원, 3권 2500원, 외전 3500원, 특별외전 2천원.
이미누. 『우리의 평온한 인생을 위하여(개정판) 1-3, 외전, 추가외전』. 1권 3천원, 2권 2천원, 3권 3500원, 외전-추가외전 각 1천원.
이아농. 『링커 : 유물의 주인을 찾아드립니다 1-11』. 휘슬북, 2020, 각 3200원.
이아농. 『신들의 정원 1-9(완결)』. 조아라, 2019, 1권 무료, 2-9권 각 2500원.
이아농. 『조율사 1-11(완)』. 휘슬북, 2020,  1권 무료, 2-11권 각 2500원.
이아농. 『캐스트(Cast) 1-12(완)』. 휘슬북, 2018, 1권 무료, 2~12권 각 2500원.
이아농. 『행성 헌터 1-12(완)』. 휘슬북, 2016,  1권 무료, 2-12권 각 2500원.
장바누. 『그의 엔딩 크레디트 외전』. 녹턴, 2019, 0원.
장바누. 『기화담연가 1-7(완), 외전』. 녹턴, 1권 무료, 2-7권 2300원, 외전 600원.
장바누. 『스푸너(Spooner) 외전』. 비터애플, 2020,  3800원.
장바누. 『허니 서클(외전)』. MANZ', 2020, 1200원.
전기양. 『블루밍 블로썸 1-3, 외전』. 비욘드, 2019, 1-2권 3000원, 3권 3300원, 외전 1천원.
진램. 『할리우드 타입 머더러(Hollywood Type Muderer 1-6』. 피아체, 2019, 1-2권 3천원, 3권 2500원, 4-6권 3500원.
카르페XD. 『비터 스윗 스윗 달링 1-5, 외전』. B&M, 2020, 1-5권 각 3500원, 외전 2200원.
캐롯타. 『광공이 되기 위한 백한 가지 규칙들 1~3』. 에피루스, 2020, 각 3천원.
쿠로이하나. 『결혼 엔딩 1~3』. 인앤아웃, 2020, 1~2권 3500원, 3권 3200원.
텐시엘. 『사랑과 전쟁 in GAME 1-4, 외전』. 요미북스, 2020, 1-3권 각 2800원, 4권 3300원, 외전 2400원.
티버. 『수풀이 가득한 새장 1-2, 외전』. 뷰컴즈, 2020, 1-2권 4천원, 외전 3천원.
하루사리. 『체인드 외전』. 비욘드, 2020,  3천원.
한민트. 『악녀는 두 번 산다 1~8』. 고렘팩토리, 2020, 각 권 4천원.
해위. 『차원이동! 행복 3단계 1-3(완결)』. 블루코드, 2019, 각 3300, 3700, 3500원.
헤제. 『비제트 1~2』. B&M, 2020, 각 3500원.
황곰. 『길티 플레져』. 더클북커퍼니, 2020, 5천원.
황곰. 『마이 플레저』. 더클북커퍼니, 2020, 4천원.

 

 

2.1.5. 종이책 (94건)

 

더보기

C. S. 루이스. 『이야기에 관하여』, 홍종락 옮김. 홍성사, 2020, 18000원.
S. S. 밴 다인. 『비숍 살인 사건』, 최인자 옮김. 열린책들, 2011, 10800원.
곤도 후미에. 『마카롱은 마카롱』, 문기업 옮김. 노블엔진(영상출판미디어), 2018, 9800원.
곤도 후미에. 『뱅쇼를 당신에게』, 문기업 옮김. 노블엔진(영상출판미디어), 2018, 9800원.
곤도 후미에. 『타르트 타탱의 꿈』, 문기업 옮김. 노블엔진(영상출판미디어), 2018, 9800원.
글술술. 『천재 배우의 아우라 1-6』. 지식과감성, 2020, 각 14400원.
김보영, 박상준, 심완선. 『SF 거장과 걸작의 연대기』. 돌베개, 2019, 19500원.
나가노 마모루. 『F.S.S. DESIGN 4』. 角川書店, 2014, 68820원.
나리타 미나코. 『꽃보다도 꽃처럼 19』, 최윤정 지음. 학산문화사, 2020, 5천원.
나카가와 히데코. 『히데코의 일본요리교실』. 맛있는 책방, 2020, 45000원.
나카시마 시호. 『달콤한 팥소 레시피』, 고심설 옮김. 참돌, 2018, 3960원.
나카야마 시치리.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강영혜 옮김. 블루홀식스, 2020, 14000원.
네이선 로웰. 『대우주시대』, 이수현 옮김. 구픽, 2017, 14000원.
노승대.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불광출판사, 2019, 28000원.
뉴욕공공도서관, 베리 블리트. 『뉴욕도서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이승민 옮김. 정은문고, 2020, 16800원.
댄 코볼트. 『장르 작가를 위한 과학 가이드』, 정세윤 옮김. 구픽, 2020, 18000원.
로랑 베그.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이세진 옮김. 부키, 2013, 16000원.
로이드 칸. 『로이드 칸의 적당한 작은 집』, 박단비 옮김. 한즈미디어, 2018, 13500원.
마이클 샌델. 『공정하다는 착각』, 함규진 옮김. 와이즈베리, 2020, 18000원.
모리 카오루. 『신부이야기 12』. 대원씨아이, 2020, 8천원.
모리모토 슈. 『지.디펜드 56~58』, 박소현 옮김. 서울문화사, 2020, 각 5천원.
묵향동후. 『마도조사 4』, 이현아 옮김. 비랩, 2020, 15500원.
문경연. 『나의 문구 여행기』. 뜨인돌, 2020, 18800원.
미깡. 『해장 음식 :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세미콜론, 2020, 11200원.
미야베 미유키. 『금빛 눈의 고양이』,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20, 11760원.
미야베 미유키. 『눈물점』,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20, 16800원.
미야베 미유키.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20, 16800원.
미하엘 엔데. 『끝없는 이야기(리커버판)』, 허수경 옮김. 비룡소, 2020. 2만원.
박영규. 『나의 리틀 포레스트』, 윤의진 그림. 야옹서가, 2020, 15000원.
밤바담. 『하루의 바림』. 시크노블, 2020, 12000원.
불곰. 『홋카이도 드라이브 여행』. 알에이치코리아, 2018, 17000원.
비벡 와드와, 알렉스 솔크에버. 『선택 가능한 미래』, 차백만 옮김. 아날로그, 2017, 14800원.
사이토 미나코(2020). 요술봉과 분홍 제복, 권서경 옮김. 파주: 문학동네. 원서는 1998년 출간.
생각노트. 『교토의 디테일』. 북바이퍼블리(미래엔), 2020, 16800원.
생각노트. 『도쿄의 디테일』. 북바이퍼블리, 2018, 15800원.
샬럿 퍼킨스 길먼. 『허랜드』, 임현정 옮김. 궁리, 2020, 13000원.
손지상. 『서브컬쳐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가이드』. 워크라이프, 2020, 22400원.
슈노 마사유키. 『거울 속은 일요일』, 박춘상 옮김. 스핑크스, 2020, 15000원.
신서로. 『피어클리벤의 금화 3~4』. 황금가지, 2020, 각 15000원.
심재범. 『교토커피』. 디자인이음, 2019, 17000원.
아라카와 히로무. 『백성귀족 6』, 김동욱 옮김. 세미콜론, 2020, 8천원.
아라카와 히로무. 『은수저 15』(완). 대원씨아이, 2020, 5500원.
아마노 코즈에. 『아만츄 14』. 학산문화사, 2020, 5천원.
아사이 마카테. 『야채에 미쳐서』,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20, 14800원.
아소 미코토. 『골목길 꽃노래 3』. 시리얼, 2020, 8천원.
아소 미코토. 『골목길 꽃노래 4』(완). 시리얼, 2020, 8천원.
애거서 크리스티. 『살인을 예고합니다』, 이은선 옮김. 황금가지, 2018, 1만원.
야마다 히데스에. 『당근 양파 감자 레시피』, 김윤희 옮김, 니들북, 2020, 13000원.
야마자키 코레. 『마법사의 신부 10』. 학산문화사, 2020, 5천원.
에밀리 넌. 『음식의 위로』, 이리나 옮김, 마음산책, 2020, 15000원.
엘러리 퀸. 『중간의 집』, 배지은 옮김. 검은숲, 2019, 14800원.
오노 나츠메. 『ACCA 13구 감찰과 P. S. 1~2』. 학산문화사, 2020, 각 8천원
오노 나츠메. 『ACCA 13구 감찰과 외전 폴라와 미셸』. 학산문화사, 2020, 9천원
오승호. 『스완』, 이연승 옮김. 블루홀식스, 2020, 18000원.
오혜진 외. 『원본 없는 판타지』. 후마니타스, 2020, 25000원.
우미노 치카. 『3월의 라이온 15』, 서현아 옮김. 시리얼(학산문화사), 2020, 8천원.
움베르트 에코, 리카르도 페드리가. 『움베르트 에코의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3』, 윤병언 옮김. 아르테, 2020, 8만원.
윤준모. 『다시 쓰는 필모그래피 1~5』.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2020, 각 8천원.
윤한. 『길티 이노센스 3』. 대원씨아이, 2020, 5천원.
이경희.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구픽, 2020, 12000원.
이다혜. 『조식 :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세미콜론, 2020, 11200원.
이상민. 『카페 Milk Tea 메뉴 101』. 수작걸다, 2020, 18000원.
이수정, 이다혜, 최세희, 조영주.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 영화 프로파일』. 민음사, 2020, 18000원.
이시원. 『숲속 사진관에 온 편지』. 고래뱃속, 13000원.
이영도. 『별뜨기에 관하여』. 황금가지, 2020, 13800원.
이원영. 『펭귄은 펭귄의 길을 간다』. 위즈덤하우스, 2020, 13800원.
이자키 히데노리.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 방법』, 전지혜 옮김. 아티오, 2020, 16000원.
이한오. 『도쿄 스페셜티 커피 라이프』. 북노마드, 2020, 19000원.
임주연. 『대답하세요! 프라임 미니스터 5~6』. 대원씨아이, 2020, 각 7천원.
자오광차오. 『나무로 집 지은 이야기만은 아니랍니다』, 한동수 외 옮김. 미진사, 2020, 2만원.
재겸. 『여왕 쎄시아의 반바지 3』. 위즈덤하우스, 2020, 15000원.
전민희.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3』. 엘릭시르, 2020, 14500원.
전혜진.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구픽, 2020,14800원.
정세랑 외. 『오늘의 SF #2』. 아르테, 2020, 15000원.
제프리 디버, 오토 펜즐러. 『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 김원희 옮김. 북스피어, 2020, 15800원.
조애나 러스. 『SF는 어떻게 여자들의 놀이터가 되었나』, 포도밭출판사, 2020, 2만원.
조정진. 『임계장 이야기』. 후마니타스, 2020, 15000원.
좌백, 진산. 『애견무사와 고양이 눈』. 황금가지, 2020, 12000원.
죠르디, 김그래. 『죠르디 24시』. REFERENCE BY B, 2020, 22000원.
주부의벗사. 『아파트 인테리어 교과서』, 박승희 옮김. 즐거운상상, 2020, 17000원.
카라 니콜레티. 『문학을 홀린 음식들』, 정은지 옮김. 뮤진트리, 2017, 15000원.
카자미도리. 『방과후 이세계 카페에서 커피를 1』, 이진주 옮김. 디앤씨미디어, 2019, 7천원.
카토 모토히로. 『Q.E.D. ttf 증명종료 8』. 학산문화사, 2020, 5천원.
텍스트프레스. 『커피-읽기: 예비 커피 애호가와 취미가를 위한 안내서』. 텍스트프레스.
토노. 『칼바니아 이야기 18』, 박소현 옮김. 서울문화사, 2020, 5천원.
八島正年. 『建築家夫婦のつくる居心地のいい』, オ-ム社, 2018, 21740원.
八條忠基. 『有職裝束大全』. 平凡社, 2018, 약 10만.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긴장감 넘치는 글쓰기를 위한 아이디어』, 송기철 옮김. 북스피어, 2020, 13800원.
편집부. 『淸宮后妃首饰圖典 (第1版, 精裝)』. 故宮出版社, 2012, 대략 21만.
하하하. 『인간을 키우는 고양이』. 다독임북스, 2020, 15000원.
한은형. 『그리너리 푸드』. 세미콜론, 2020, 11200원.
헨리 페트로스키. 『연필』, 홍성림 옮김. 서해문집, 2020, 22000원.
호시노 겐. 『생명의 차창에서』, 전경아 옮김. 민음사, 2020, 14000원.
후쿠다 리카. 『R선생님의 간식』, 정현미 옮김. 아르테팝, 2019, 12000원.

 

만화책의 구입이 확연히 줄었습니다. 주요 이유를 꼽자면 서울문화사의 불매, 저장공간의 부족, 구입할 정도로 매력적인 만화의 부족 정도겠네요. 서울문화사에서 나온 만화책 중 여럿이 취향이나 출판사를 확인하고는 손을 턴 작품이 여럿입니다. 그나마 구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바득바득 구입하는 책들이 모리모토 슈와 하쓰 아키코, 빨강머리 백설공주, 칼바니아 이야기 정도인가요. 이번에 이사하면서 더더욱 만화책 구입에 회의적.. .. 종이질이 좋지 않아서 잘 보관하지 않으면 상하기 쉽습니다. 탈산처리를 해줘야 하나 고민할 정도니까요. 그럴 비용은 없지만. 차라리 전자책으로 구입하는 쪽이 나아보입니다. 전자책 전용 태블릿을 하나 마련해서 전자책만 다운받아둘까요. 끄응. 이러면 새로운 아이패드를 구입할 핑계가 생기는건데.(...)

 

 

쟈. 그래서 이 책들을 얼마나 읽었는지 살펴봅니다.

 

2.2 독서여부

 

2.2.1 안 읽었다 (59건)

변명의 여지없이, 책 구입하고 고이 모셔둔 경우입니다. 전자책은 사놓고, 나중에 읽겠다며 미뤄놓고는 아직 안 읽은 책들 포함입니다.

오디오북 1건은 듣다가 잠시 멈췄고, 그냥 종이책이나 전자책으로 볼까 고민중입니다. 잡지는 한 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2020년'판. 아. 2021도 사긴 하야합니다. 하하하하하하.

더보기

2.2.1.1 오디오북

이지용. (오디오북)『한국 SF장르의 형성』. 커뮤니케이션북스, 2019, 12200원.

 

2.2.1.2 잡지
このミステリ-がすごい! 2020年版

 

2.2.1.3 전자책

2RE. 『앳 던(at dawn) 1~3』. 피아체, 2020, 1~2권 각 3천원, 3권 2천원.
HearU. 『보이지 않는 이야기 1-4(완결)』. 페퍼민트, 2017, 세트 14400원.
HearU. 『잠들지 않는 이야기』. 민트BL, 2018, 4천원.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못생긴 것들에 대한 옹호』, 안현주 옮김. 북스피어, 2016, 7천원.
김홍민 외. 『르 지라시 8』. 북스피어, 2015, 1천원.
나오키 산주고. 『나오키의 대중문학 강의』,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1, 3천원.
늘봄하루. 『만화경 속 무지개 1-4』. 비욘드, 2020, 1-2, 4권 각 3500원, 3권 4천원.
달머핀. 『책임질게요 용사님 1~8』. 고렘팩토리, 2020, 각 3400원. (1, 8권만 구입)
달밤달곰. 『마스터피스(Masterpiece) 1~4』. 비하인드, 2020, 1~3권 3200원, 4권 2700원.
두나래. 『별이 있는 곳에 1-2』. 고렘팩토리, 2020, 1권 3천원, 2권 3300원.
두나래. 『피치 앤 머스크 1-2, 외전』. 고렘팩토리, 2020, 1권 3천원, 2권 2500원, 외전 600원.
라그돌. 『리베이트(외전증보판) 1-4』. 비하인드, 2020, 1권 3천원, 2권 3200원, 3권 3천원, 4권 3200원.
레이먼드 챈들러. 『당신 인생의 십퍼센트』, 안현주 옮김. 북스피어, 2016, 4천원.
레이먼드 챈들러. 『심플 아트 오브 머더』, 최내현 옮김. 북스피어, 2011, 2500원.
만능강아지. 『마테리얼라이즈(개정판) 1-2, 외전』. 미열, 2020, 1-2권 3500원, 외전 2500원.
사이키. 『렛 잇 플라이(Let it Fly)』(외전증보판)(외전). 스토리B, 2019, 900원.
아스티르. 『흡혈도령 이야기 1-4, 외전』. 이클립스, 2020, 본편 각 3천원, 외전 1800원.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 『위대한 탐정소설』, 송기철 옮김. 북스피어, 2011, 2500원.
이미누. 『갈까마귀 용병대 1~2, 외전』. 블리뉴, 2020, 각 3500원.
이미누. 『생츄어리 1-3, 외전, 특별외전』. 개정판, 시크노블, 2020, 1-2권 3000원, 3권 2500원, 외전 3500원, 특별외전 2천원.
이미누. 『우리의 평온한 인생을 위하여(개정판) 1-3, 외전, 추가외전』. 1권 3천원, 2권 2천원, 3권 3500원, 외전-추가외전 각 1천원.
장바누. 『기화담연가 1-7(완), 외전』. 녹턴, 1권 무료, 2-7권 2300원, 외전 600원.
캐롯타. 『광공이 되기 위한 백한 가지 규칙들 1~3』. 에피루스, 2020, 각 3천원.

 

2.2.1.4 종이책

C. S. 루이스. 『이야기에 관하여』, 홍종락 옮김. 홍성사, 2020, 18000원.
S. S. 밴 다인. 『비숍 살인 사건』, 최인자 옮김. 열린책들, 2011, 10800원.
김보영, 박상준, 심완선. 『SF 거장과 걸작의 연대기』. 돌베개, 2019, 19500원.
나카시마 시호. 『달콤한 팥소 레시피』, 고심설 옮김. 참돌, 2018, 3960원.
노승대.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불광출판사, 2019, 28000원.
로이드 칸. 『로이드 칸의 적당한 작은 집』, 박단비 옮김. 한즈미디어, 2018, 13500원.
묵향동후. 『마도조사 4』, 이현아 옮김. 비랩, 2020, 15500원.
미깡. 『해장 음식 :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세미콜론, 2020, 11200원.
미하엘 엔데. 『끝없는 이야기(리커버판)』, 허수경 옮김. 비룡소, 2020. 2만원.
불곰. 『홋카이도 드라이브 여행』. 알에이치코리아, 2018, 17000원.
손지상. 『서브컬쳐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가이드』. 워크라이프, 2020, 22400원.
신서로. 『피어클리벤의 금화 3~4』. 황금가지, 2020, 각 15000원.
아사이 마카테. 『야채에 미쳐서』,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20, 14800원.
애거서 크리스티. 『살인을 예고합니다』, 이은선 옮김. 황금가지, 2018, 1만원.
엘러리 퀸. 『중간의 집』, 배지은 옮김. 검은숲, 2019, 14800원.
오노 나츠메. 『ACCA 13구 감찰과 P. S. 1~2』. 학산문화사, 2020, 각 8천원
오노 나츠메. 『ACCA 13구 감찰과 외전 폴라와 미셸』. 학산문화사, 2020, 9천원
오혜진 외. 『원본 없는 판타지』. 후마니타스, 2020, 25000원.
움베르트 에코, 리카르도 페드리가. 『움베르트 에코의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3』, 윤병언 옮김. 아르테, 2020, 8만원.
윤한. 『길티 이노센스 3』. 대원씨아이, 2020, 5천원.
이경희.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구픽, 2020, 12000원.
이영도. 『별뜨기에 관하여』. 황금가지, 2020, 13800원.
임주연. 『대답하세요! 프라임 미니스터 5~6』. 대원씨아이, 2020, 각 7천원.
자오광차오. 『나무로 집 지은 이야기만은 아니랍니다』, 한동수 외 옮김. 미진사, 2020, 2만원.
전민희.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3』. 엘릭시르, 2020, 14500원.
정세랑 외. 『오늘의 SF #2』. 아르테, 2020, 15000원.
제프리 디버, 오토 펜즐러. 『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 김원희 옮김. 북스피어, 2020, 15800원.
조애나 러스. 『SF는 어떻게 여자들의 놀이터가 되었나』, 포도밭출판사, 2020, 2만원.
조정진. 『임계장 이야기』. 후마니타스, 2020, 15000원.
좌백, 진산. 『애견무사와 고양이 눈』. 황금가지, 2020, 12000원.
八島正年. 『建築家夫婦のつくる居心地のいい』, オ-ム社, 2018, 21740원.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긴장감 넘치는 글쓰기를 위한 아이디어』, 송기철 옮김. 북스피어, 2020, 13800원.
헨리 페트로스키. 『연필』, 홍성림 옮김. 서해문집, 2020, 22000원.
호시노 겐. 『생명의 차창에서』, 전경아 옮김. 민음사, 2020, 14000원.

읽지 않은 책 중에는 주변인의 부탁으로 구입한 책도 있습니다. 그런 책도 읽으려면 읽을 수 있는데, 넘긴 다음에 까맣게 잊고 있다보니 뭐. 요리책 종류는 쉽게 읽을 수 있으니 그래도 될텐데. 종이책 중에는 이미 방출한 책도 여럿 있습니다. 읽고 나서 감상을 남기지 않아, 읽었는지도 까맣게 잊은 책도 있고요.

 

 

2.2.2 훑었다 (15건)

대부분 잡지입니다. 읽...은게 아니라 훑어 본. 전자책은 결말만 확인한 소설을 여기 넣었습니다. 진램의 할리우드 타임 머더러는 느낌상 오픈 결말에 가까워서, 후속편이 나오면 그 때 마저 보겠다며 미루고 있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앞서 나온 가이드버스의 후속 소설들을 기다리는 중이지만, 다른 소설들도 밀려 있는 상황이라 한참 걸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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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1 잡지

BRUTUS(ブル-タス) 2020年 2月 1日號 No.908[刀劍亂舞]
BRUTUS(ブル-タス) 2020年 3月 1日號 No.910[キッチン]
BRUTUS(ブル-タス) 2020年 5月 15日號No.915[居住空間學2020]
BRUTUS(ブル-タス) 2020年 7月 15日號No.919[40周年記念特大號 東京の正解]
BRUTUS(ブル-タス) 2020年 9月 15日號No.923[新·ニッポン觀光。]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0年 2月號 [家をデザインするということ.]
Casa BRUTUS特別編集 【完全版】杉本博司が案內する おさらい日本の名建築 (マガジンハウスムック CASA BRUTUS)
Casa BRUTUS特別編集 カフェとロ-スタ- 
Casa BRUTUS特別編集 リノベ-ション大全
PASH! 2020年 09月號

 

2.2.2.2 전자책

아몽르. 『파도가 부서지는 사막, 외전』. MANZ', 2020, 본편 3천원, 외전 500원.
진램. 『할리우드 타입 머더러(Hollywood Type Muderer 1-6』. 피아체, 2019, 1-2권 3천원, 3권 2500원, 4-6권 3500원.

 

2.2.2.3 종이책

나가노 마모루. 『F.S.S. DESIGN 4』. 角川書店, 2014, 68820원.
댄 코볼트. 『장르 작가를 위한 과학 가이드』, 정세윤 옮김. 구픽, 2020, 18000원.
죠르디, 김그래. 『죠르디 24시』. REFERENCE BY B, 2020, 22000원.

 

나가노 마모루의 프스스 디자인 4권은, 구입했던 책이 침수되어 새로 구입했습니다. 화보 딱 한 장 때문에 구입했던 책을 재 구입하는 기분이란. 하하하하하하하.

장르작가를 위한 과학가이드는 읽다가 잠시 내려놓은 것이 아직 완결을 못갔고, 죠르디 24시는 매우 간략한 책이지만 읽다가 심장에 타격이 심해 내려놓았습니다. 귀여워서 타격이 심한 쪽이면 계속 읽겠지만, 인턴을 비롯한 비정규직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다보니 차마 읽을 수가 없더군요. 하아. 이 문제는 언제쯤 해결될 것인가.

 

 

 

2.2.3 읽었다 (190건)

읽었다고는 하나, 웹소설의 상당수는 일부만 읽은 쪽이 많습니다. 대부분은 감상기를 블로그에 남겼으니 참고하시고. .. 사실 블로그에 감상기 안 남긴 웹소설이 더 많습니다. 확인하려면 조아라의 딱지 결제 내역을 확인하면 되나, 그 작업까지 같이 진행했다면 설 연휴까지도 독서기록 정리가 안되었을 겁니다. 그 부분은 따로, 정리해서 올려보지요.

 

더보기

2.2.3.1 웹소설

Lab.No.9. 『후작가의 망령재림 1~223』. (20200822 기준)
neuf. 『나는 EX급 헌터다 1~290』. (20190212. 완결)
가프. 『밥도둑 약선요리왕 1~375(완)』. (20200630 완결)
강황. 『17번 단역으로 살아남는 법 1~124』. (20200730 기준)
겨울가을. 『천재 보컬리스트 1~160(완)』. (20200128 완결)
공중누각. 『공작가 막내아들은 다재다능』. (200227 기준 149화)
국뽕. 『블랙기업조선 1~265』. (20200822 기준)
근서. 『내가 키운 S급들 1~481』. (200515 기준)
글럼프. 『망나니 1왕자가 되었다 1~342』. (200513 완결)
글술술. 『천재 배우의 Aura』. (1-300화, 200224 완결)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383』. (20210128 기준)
김author. 『회귀자의 소소한 꿀팁방송 1~192』. (200416 완결)
김연우. 『후작가의 특급집사』. (200224 기준 1~300화, 완)
꿀피스. 『SSS급 마검사 도련님 1~237화』,  (2020.6.28. 기준).
남희성. 『달콤, 찬란한 재벌기』. 1~186.(200123~)
노아. 『황후폐하의 이혼사유』. (네이버 시리즈 선공개 연재중, 완결, 조아라 20200506 기준 50화)
느린손. 『재벌가 후레자식 1~235』. (20200821 기준)
대대원. 『던전 미식가 1~404(완)』. (20200710 완결)
딜로. 『말단 마법공학자의 귀환 0~253』. (20201030 완결)
루인메이커. 『학생회장은 최상위 엑스트라 1~204』. (20200810 완결)
마실물. 『농사로 이계평정』. (200227 기준 1~200화)
매트. 『재벌집 막내로 회귀한 김팀장 1~167』. (20200818 기준)
메인퀘스트. 『속지 않는 재벌 3세』. (200210 기준 1~180화 완결)
무향. 『하북팽가 막내아들 1~200(완)』. (20200821 완결)
미디니엄. 『저주받아 스펙업 1~200』. (20200909 완결)
배뿌. 『아포칼립스의 유일한 건물주 1~214(완)』. (20200731 완결)
베가VEGA. 『귀환자의 삼시세끼 1~352』. (200402 완결)
불가살이. 『유물의 목소리가 들려 1~140』. (200515 기준)
뿡날라주차. 『조선부부사기단, 조선을 개화시켜라 1~173』. (20200821 기준)
사람J.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1~164』. (20200822 기준)
산하련. 『머리에 과학이 넘쳐 1~227(완)』. (20200310 완결)
서건주. 『수의사 진태민 1~261(본편 완)』. (20200818 기준, 외전연재중)
서대윤. 『스트리머가 못하는 게 없음 1~202』. (20200731 기준)
서인하.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1~325』. (200429 완결)
선더볼트. 『식당밑에 던전 1~131』. (20200812 기준)
성불예정. 『음악천재 재벌3세 1~147』. (20200821 기준)
성실글쟁이. 『아메리카 심시티 1~200(완)』. (20200427 완결)
소라게. 『1993 회귀재벌』. 1-212.(191202~)
신갈나무. 『환생표사 1~282』. (200403 아마도 완결)
신수. 『최강재능으로 회귀하다 1~200』. (200228 완결)
연량. 『백작가 도련님은 창술천재 0~206』 . (20200821 완결)
영완. 『운명을 보는 회사원 1~194』. (200518 기준)
예로나. 『기사가문 망나니는 10클래스 1~197』. (200317 완결)
오렌지망고. 『궁귀 혼자 보우마스터』. (200227 기준 151화)
옥돌s. 『아포칼립스의 제작 천재 1~172』. (20200821 기준)
왓트. 『나 혼자 균열에 산다 1~184』. (200518 기준)
왕모찌. 『BJ는 종말에 적응했다』. (200227 기준 1~208화)
유려한.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1~580』. (200518 기준)
유재무. 『재벌가 장남은 가치를 본다 1~238』. (20200822 기준)
윤준모. 『다시 쓰는 필모그래피 1~225』. (200502 완결)
의현su. 『기적의 테이밍 헌터 1~150(완)』. (20180817 완결)
이소파. 『마법학교 천재가 되었다 1~133』. (20200821 기준)
이창연. 『퇴물인 줄 알았더니 월드배우였습니다 1~162』. (20200821 기준)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200』. (완).
잉여한Y씨. 『망한 재벌 4세, 돌아오다 1~277』. (200518 기준)
자서현.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1~525』. (200518 기준)
전욱. 『위대한 가문의 검술 천재가 되었다 1~265』. (20200821 기준)
전욱. 『후작가 대공자는 무림인 1~241(완)』. (20191125 완결)
전정현. 『구름공작 1~250(완)』. (20170218 완결)
정수일.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1~211』. (20200821 기준)
종현. 『천마 객잔 1~197』. (200518 기준)
진범. 『회귀했더니 능력 무한』. (200218 기준 1~179화 완결)
진유. 『템복사로 인생 역전! 1~174』. (200516 기준)
차돌박E. 『근육조선 1~291』. (20200821 기준)
처늬. 『버프를 만드는 탑셰프 1~147(완)』. (20200626 완결)
청명. 『SSS급 소환능력자 1~203(완)』. (20200403 완결)
체대생. 『피아노 천재의 예고 생활 1~180』. (20200821 기준)
초혼. 『현실에서도 플레이어 1~355』. (200402 완결)
추공. 『나 혼자만 레벨업 1~270』. (20200305 완결)
취룡. 『엔딩메이커 1~346』. (20200822 기준)
코알라. 『역대급 천재 재벌』. 1-158. (191212~)
크레도. 『몰락 가문 마공서고 1~177』. (20200812 기준)
크루크루. 『게임의 신, 돌아오다 1~198』. (200516 기준)
타오르. 『나 혼자 징수 달인 1~197(완)』. (20190516 완결)
토이카. 『로그인하자마자 VIP 1~188』. (200227 기준)
푸달. 『대마도사 엔지니어 1~162』. (20200822 기준)
하카HAKA. 『서자의 반지』.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 (2020.12.03 기준 350화. 완결).
한얼23. 『회귀자의 로열라이프 1~157』. (200518 기준)
한유림. 『재벌가 망나니』. 1~425(본편완결). (190904~200207(본편완결시점))
형상준. 『책을 읽으면 경험이 쌓여! 1-12』. 에피루스, 2018, 각 2500원.
흑거북. 『헌터의 차원 농장 1~201(완)』. (20200720 완결)

 

2.2.3.2 잡지
『珈琲時間 2018.8.』. 大誠社.
『미스테리아 28~32호』. 엘릭시르, 2020, 각 13000원.
BRUTUS(ブル-タス) 2020年 2月 15日號 No.909[おいしいコ-ヒ-の敎科書]
BRUTUS(ブル-タス) 2020年 8月 15日號No.921[いい自轉車。]
BRUTUS(ブル-タス) 2020年 8月 1日號No.920[最高の朝食を。]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0年 7·8月 合倂號 [夏のひんやりスイ-ツ圖鑑。]

 

2.2.3.3 전자책
2RE. 『과자로 만든 집 1-2』. 시크노블, 2020, 각 3천원, 3800원.
2RE. 『도마뱀의 관 외전』. 피아체, 2019, 2천원.
2RE. 『밤이 들려준 이야기 3부 1~4, 외전』. 피아체, 2020, 1~2권 3천원, 3권 3500원, 4권 4800원, 외전, 500원.
HalfK. 『스토리텔러 1~5, 외전 1~2』. 마담드디키, 2020, 5권 2500원, 나머지 3천원.
TR. 『외사랑 1-2』. 비욘드, 2017, 각 4500원.
공수교대. 『스팬서 1~3』. B&M, 2020, 각 3400원.
권태용. 『마스터 캐슬 1-10(완)』. 인타임, 2020,  1권 무료, 2-9권 각 3200원.
낫이콜. 『소나기는 장마일까 1-4(완)』. B&M, 2020,  각 3400원.
냥이와향신료.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1-4, 외전』. CL프로덕션, 2018, 각 3200원.
달군. 『교수학습법 1-5(완결)』. 블루코드, 2019, 권당 4800원.
디네즈. 『호박이 넝쿨째 1-4, 외전』. 더클북컴퍼니, 2020, 1-2권 4천원, 3권 4500원, 4권 3500원, 외전 4천원.
라루체. 『나이트의 가이드 1~4, 외전』. 본편 각 3천원, 외전 2천원.
러브트릭. 『선 이혼 후 연애 1~4』. 문라이트북스, 2020, 1권 3300원, 2권 4천원, 3~4권 3천원.
메릴. 『월하담』. 체셔, 2020,  3천원.
바린. 『디어 허니 1-2』. 시크노블, 2020, 1권 3300원, 2권 3700원.
밤바담. 『하루의 바림 1-2』. 시크노블, 2020, 각 3600원.
세람. 『모형정원 특별외전』. M블루, 2020, 2천원.
세람. 『빛의 요람 외전』. M블루, 2020, 400원.
세람. 『죽은 애인에게서 메일이 온다 1-2』. 비욘드, 2020, 각 3천원.
소호. 『결혼 계약 1-3, 외전』. 더클북컴퍼니, 2020, 1-3권 2800원, 외전 2600원.
아몽르. 『말리화 핀 후원 외전』. 마담드디키, 2020, 1300원.
아스티르. 『비스트×비스트 1~6, 외전』. 피플앤스토리, 2020, 본편 각 3200원, 외전 3800원.
안경크리너. 『나의 아찔한 룸메이트 외전』. M블루, 2019, 1천원.
안경크리너. 『나의 아찔한 룸메이트 특별외전』. M블루, 2020, 600원.
안락. 『블라우어 로즌 1-3』. B&M, 2020, 각 3천원.
어슐러 K. 르귄. 『파드의 묘생 일기』. 황금가지, 2020, 2천원.
울랄라훌랄라. 『B급 가이드 1-4, 외전』. 블리뉴, 2020, 1권 2500원, 2-3권 각 2700원, 4권 3천원, 외전 2500원.
이아농. 『링커 : 유물의 주인을 찾아드립니다 1-11』. 휘슬북, 2020, 각 3200원.
이아농. 『신들의 정원 1-9(완결)』. 조아라, 2019, 1권 무료, 2-9권 각 2500원.
이아농. 『조율사 1-11(완)』. 휘슬북, 2020,  1권 무료, 2-11권 각 2500원.
이아농. 『캐스트(Cast) 1-12(완)』. 휘슬북, 2018, 1권 무료, 2~12권 각 2500원.
이아농. 『행성 헌터 1-12(완)』. 휘슬북, 2016,  1권 무료, 2-12권 각 2500원.
장바누. 『그의 엔딩 크레디트 외전』. 녹턴, 2019, 0원.
장바누. 『스푸너(Spooner) 외전』. 비터애플, 2020,  3800원.
장바누. 『허니 서클(외전)』. MANZ', 2020, 1200원.
전기양. 『블루밍 블로썸 1-3, 외전』. 비욘드, 2019, 1-2권 3000원, 3권 3300원, 외전 1천원.
카르페XD. 『비터 스윗 스윗 달링 1-5, 외전』. B&M, 2020, 1-5권 각 3500원, 외전 2200원.
쿠로이하나. 『결혼 엔딩 1~3』. 인앤아웃, 2020, 1~2권 3500원, 3권 3200원.
텐시엘. 『사랑과 전쟁 in GAME 1-4, 외전』. 요미북스, 2020, 1-3권 각 2800원, 4권 3300원, 외전 2400원.
티버. 『수풀이 가득한 새장 1-2, 외전』. 뷰컴즈, 2020, 1-2권 4천원, 외전 3천원.
하루사리. 『체인드 외전』. 비욘드, 2020,  3천원.
한민트. 『악녀는 두 번 산다 1~8』. 고렘팩토리, 2020, 각 권 4천원.
해위. 『차원이동! 행복 3단계 1-3(완결)』. 블루코드, 2019, 각 3300, 3700, 3500원.
헤제. 『비제트 1~2』. B&M, 2020, 각 3500원.
황곰. 『길티 플레져』. 더클북커퍼니, 2020, 5천원.
황곰. 『마이 플레저』. 더클북커퍼니, 2020, 4천원.

 

 

2.2.3.4 종이책
곤도 후미에. 『마카롱은 마카롱』, 문기업 옮김. 노블엔진(영상출판미디어), 2018, 9800원.
곤도 후미에. 『뱅쇼를 당신에게』, 문기업 옮김. 노블엔진(영상출판미디어), 2018, 9800원.
곤도 후미에. 『타르트 타탱의 꿈』, 문기업 옮김. 노블엔진(영상출판미디어), 2018, 9800원.
글술술. 『천재 배우의 아우라 1-6』. 지식과감성, 2020, 각 14400원.
나리타 미나코. 『꽃보다도 꽃처럼 19』, 최윤정 지음. 학산문화사, 2020, 5천원.
나카가와 히데코. 『히데코의 일본요리교실』. 맛있는 책방, 2020, 45000원.
나카야마 시치리.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강영혜 옮김. 블루홀식스, 2020, 14000원.
네이선 로웰. 『대우주시대』, 이수현 옮김. 구픽, 2017, 14000원.
뉴욕공공도서관, 베리 블리트. 『뉴욕도서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이승민 옮김. 정은문고, 2020, 16800원.
로랑 베그.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이세진 옮김. 부키, 2013, 16000원.
마이클 샌델. 『공정하다는 착각』, 함규진 옮김. 와이즈베리, 2020, 18000원.
모리 카오루. 『신부이야기 12』. 대원씨아이, 2020, 8천원.
모리모토 슈. 『지.디펜드 56~58』, 박소현 옮김. 서울문화사, 2020, 각 5천원.
문경연. 『나의 문구 여행기』. 뜨인돌, 2020, 18800원.
미야베 미유키. 『금빛 눈의 고양이』,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20, 11760원.
미야베 미유키. 『눈물점』,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20, 16800원.
미야베 미유키.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20, 16800원.
박영규. 『나의 리틀 포레스트』, 윤의진 그림. 야옹서가, 2020, 15000원.
밤바담. 『하루의 바림』. 시크노블, 2020, 12000원.
비벡 와드와, 알렉스 솔크에버. 『선택 가능한 미래』, 차백만 옮김. 아날로그, 2017, 14800원.
사이토 미나코(2020). 요술봉과 분홍 제복, 권서경 옮김. 파주: 문학동네. 원서는 1998년 출간.
생각노트. 『교토의 디테일』. 북바이퍼블리(미래엔), 2020, 16800원.
생각노트. 『도쿄의 디테일』. 북바이퍼블리, 2018, 15800원.
샬럿 퍼킨스 길먼. 『허랜드』, 임현정 옮김. 궁리, 2020, 13000원.
슈노 마사유키. 『거울 속은 일요일』, 박춘상 옮김. 스핑크스, 2020, 15000원.
심재범. 『교토커피』. 디자인이음, 2019, 17000원.
아라카와 히로무. 『백성귀족 6』, 김동욱 옮김. 세미콜론, 2020, 8천원.
아라카와 히로무. 『은수저 15』(완). 대원씨아이, 2020, 5500원.
아마노 코즈에. 『아만츄 14』. 학산문화사, 2020, 5천원.
아소 미코토. 『골목길 꽃노래 3』. 시리얼, 2020, 8천원.
아소 미코토. 『골목길 꽃노래 4』(완). 시리얼, 2020, 8천원.
야마다 히데스에. 『당근 양파 감자 레시피』, 김윤희 옮김, 니들북, 2020, 13000원.
야마자키 코레. 『마법사의 신부 10』. 학산문화사, 2020, 5천원.
에밀리 넌. 『음식의 위로』, 이리나 옮김, 마음산책, 2020, 15000원.
오승호. 『스완』, 이연승 옮김. 블루홀식스, 2020, 18000원.
우미노 치카. 『3월의 라이온 15』, 서현아 옮김. 시리얼(학산문화사), 2020, 8천원.
윤준모. 『다시 쓰는 필모그래피 1~5』.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2020, 각 8천원.
이다혜. 『조식 :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세미콜론, 2020, 11200원.
이상민. 『카페 Milk Tea 메뉴 101』. 수작걸다, 2020, 18000원.
이수정, 이다혜, 최세희, 조영주.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 영화 프로파일』. 민음사, 2020, 18000원.
이시원. 『숲속 사진관에 온 편지』. 고래뱃속, 13000원.
이원영. 『펭귄은 펭귄의 길을 간다』. 위즈덤하우스, 2020, 13800원.
이자키 히데노리.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 방법』, 전지혜 옮김. 아티오, 2020, 16000원.
이한오. 『도쿄 스페셜티 커피 라이프』. 북노마드, 2020, 19000원.
재겸. 『여왕 쎄시아의 반바지 3』. 위즈덤하우스, 2020, 15000원.
전혜진.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구픽, 2020,14800원.
주부의벗사. 『아파트 인테리어 교과서』, 박승희 옮김. 즐거운상상, 2020, 17000원.
카라 니콜레티. 『문학을 홀린 음식들』, 정은지 옮김. 뮤진트리, 2017, 15000원.
카자미도리. 『방과후 이세계 카페에서 커피를 1』, 이진주 옮김. 디앤씨미디어, 2019, 7천원.
카토 모토히로. 『Q.E.D. ttf 증명종료 8』. 학산문화사, 2020, 5천원.
텍스트프레스. 『커피-읽기: 예비 커피 애호가와 취미가를 위한 안내서』. 텍스트프레스.
토노. 『칼바니아 이야기 18』, 박소현 옮김. 서울문화사, 2020, 5천원.
八條忠基. 『有職裝束大全』. 平凡社, 2018, 약 10만.
편집부. 『淸宮后妃首饰圖典 (第1版, 精裝)』. 故宮出版社, 2012, 대략 21만.
하하하. 『인간을 키우는 고양이』. 다독임북스, 2020, 15000원.
한은형. 『그리너리 푸드』. 세미콜론, 2020, 11200원.
후쿠다 리카. 『R선생님의 간식』, 정현미 옮김. 아르테팝, 2019, 12000원.

 

원서를 보았냐, 읽었냐로 판단하는 기준은 사진이나 그림만 보고 훌훌 넘겼냐, 아니면 그래도 자세히 분석하듯 보았냐의 차이입니다. 마음가짐의 차이일지도요.

 

 

 

3.결론

책 좀 읽쟈, 인간들아.

아니 근데. 아니 근데 정말로. 읽어야 합니다. 봄이 오기 전까지 읽고 방출하겠다며 쌓아 둔 책들을 처치하지 않으면 서가에 심각한 위기가 올 겁니다. 그러니 가능한 빨리 처치하는 걸로.

.. 근데 그 읽은 책들은 왜 이 목록에 빠진 거지? 재작년에 읽은 책인가?

그리고 주간 독서보고가 매우 절실합니다. 읽었는데, 빠진 웹소설이나 도서가 여럿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확인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후속 보고는 웹소설 분석으로 내놓고, 그 다음에는 주간 독서기록을 작성하는 방법으로 내년을 기약하려 합니다.

보이스피싱 두 번째 감상문도 올려야 하는데, 지금 이 소설 재독중이라 그쪽은 다음으로 미룹니다. 허리 통증이 다시 찾아오고 있는 터라 상태가 영...... 사유는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체중증가와 운동부족이 문제일 것으로 사료되니, 나가서 아침운동을 하면 해결될 일입니다. .. 귀찮아서 문제지.

 

 

지난 금요일인가 토요일쯤에 Ki님이 추천해주셨고, 주말 동안 신나게 웃으면서 달렸습니다. 조아라에 추가 결제 안한다더니.. 결국 재미있는 소설이 나오면 무너집니다.

 

어쨌건. 장르 클리셰 비틀기를 유용하게 써먹는 이 소설의 표지를 보면 설명하기가 조금 쉽습니다.

 

 

표지 출처는 문피아. 표지 찾으러 갔더니 이 소설, 웹소설 공모작 당선작이랍니다. 문피아에서 넘어온듯하군요.

 

주인공은 가운데의 금발입니다. 흑발과 금발 남주가 있을 때, 이 둘은 성격도 다르고 각각의 역할도 다릅니다. 강경옥의 만화에 가면 금발은 반드시 패배하지만, 그리고 금발은 부드러운 성격이고 흑발은 냉정한 성격이라는 클리셰 적인 설정도 있지만, 이 소설은 그런 설정과는 좀 다릅니다. 색보다는 구도를 봐야 합니다.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 거기에 서브 남자주인공이 있다면 보통은 가운데 여자주인공이 서고 양 옆 뒤쪽으로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나와야 합니다. 한데, 이 소설은 다릅니다. 가장 중심에 레서판다가 있지 않냐 이야기하실 수도 있지만, 그건 빼고, 원작의 서브 남주이자 '섭남파업'의 주인공인 예서 페네티안이 있습니다. 즉, 이 소설은 에테르 보조 배터리인 예서 페네티안을 두고 원작의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경쟁하는 내용입니다.

 

 

 

s.joara.com/2tI3X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프리미엄 #Joara

동생이 읽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에,메인 남주도 아닌 서브 남주로 빙의했다.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이놈은 훗날 전쟁에 나가메인 남주 대신 죽을 운명이었지.결심했다

api.joara.com

 

 

왜 상황이 꼬였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자체도 이미 떡밥이고요.

정예서는 정신을 차린 뒤, 자신이 소설 속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여러 정황을 보아, 전날 밤 읽고 잔 소설들 몇은 지워내고, 그 중 어느 것이 빙의한 소설인지 열심히 머리를 굴립니다. 그러한 상황 자체가 판타지소설의 클리셰를 뒤집는 메타적 발상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머리를 글리다가, 예서라는 이름을 듣고는 깨닫습니다. 자신의 여동생인 정은서가 사랑해 마지 않는 로맨스판타지소설에 빙의했다는 것을요. 그리고 자신은, 은서가 그렇게 아끼던 서브 남자주인공입니다. 그 전날, 은서가 읽은 회차에서 그 서브 남주가 사망하는 바람에 눈물바람 날렸던 것을 떠울리며 속으로 마구 울부짖습니다.

 

"여동생을 보내시지, 왜 저를 보내셨습니까!"

 

하지만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릅니다. 그저 여기서 어떻게든 버텨야 합니다. 읽지도 않고 그저 여동생이 재잘대던 정보만 주워들었기에 열심히 수첩에 기록해둡니다. 그리고 그 첫 머리에 적어둡니다.

 

"주인공을 멀리하기."

 

서브 남주인 예서 페네티안은, 신국의 왕자이나 양국의 대립으로 인해 볼모로 황궁에 반쯤 유폐된 상태입니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황궁내 주요 인물들과 접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아무도 만나지 않고 조용히 신관으로서의 삶을 이어가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예서가 현 소설의 주인공이니 편히 사는 일은 어렵습니다. 게다가 예서가 들어온 상태에서 이미 상황은 꼬였고, 소설 안의 설정들도 하나 둘 바뀌기 시작합니다.

 

1.원작소설은 퇴사한 20대 회사원이 공작의 딸에게 빙의하며 시작합니다. 그러나.

2.원작소설은 황태자를 남자주인공으로, 신국에서 볼모로 온 왕자를 서브 남자주인공으로 합니다. 그러나, 예서는 파업했습니다.

 

 

나머지는 읽으면 아실 겁니다. 소설 자체가 굉장히 유쾌한 내용이라 쑥쑥 읽힙니다. 다만, 저는 이미 180회 넘게 쌓인 상황에서 한 번에 읽어 그렇지, 중간에 몇 번 고비가 있었을 법합니다. 지금도 소제목을 보고는 잠시 멈추고 숨고르는 중입니다. 아직 남은 수수께끼들이 많아 갈 길도 멉니다. 아니, 수수께끼야 풀면 되지요. 중요한 건 읽으면서 미친듯이 웃어제끼는 겁니다. 제가 읽으면서 실시간으로 댓글에 남겼던 내용을 찾아봤더니.

-표지에도 나오는 저, 래서판다.

-드림캐쳐. 제 방에도 하나 필요합니다.

-지네딘

-데미. 데미그라스소스 아님에 주의.

-당신이 평창입니다.

-명조리

 

다만 웃음포인트만큼이나 울음포인트도 많습니다. 어린이들이 등장하면 갑자기 분위기 슬퍼지는... 아니. 헤릿 나오면 특히 그렇습니다. 눈물 펑펑 쏟을뻔하기도.;ㅂ;

 

 

지금은 잠시 멈춰두었습니다. 현재 떨어진 가장 큰 함정이 발동 직전이거든요.

더보기

-후작과 공작 중 과연 누가 '그림자독백남'일 것인가.

-증조모에게 원망을 돌린 점을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후작에게 심증이 갑니다. 그러나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공작은 이미 깨진 바가지라는 점을 확실하게 어필했기에 가능성은 높습니다.

-다만, 재독하다보니 공작은 초반에 매우 탄탄한 바가지로 나옵니다. 그렇다면 '가족과 거리를 두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치고 다닐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 해도 어차피 깨진 바가지.

 

-말투를 보면 후작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 그렇다면 과연?

 

-사실은 빙의지만, 예서가 기억을 잃었다는 증거가 신국으로 넘어갔습니다. 왕세녀의 심복이 알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 공유는 안되었지만, 이 역시 중요한 키워드가 되겠지요.

 

안심하고 볼 수 있는 편은 소제목으로 해독에 해당하는 180화까지.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안심하고, 폭소하면서 보세요.

 

숙임.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1~184』. 조아라 프리미엄, 2021.1.25 기준.

1월 31일까지 일시적으로 무료 공개 회차가 늘어났습니다. 이 기회에 조금 맛보시면 .. 아마 유료결제 다 하실 겁니다. 그러합니다.

 

 

동물 좋아하시면 보세요. 레서판다와 굴뚝새와 하프물범이 함께할 것입니다.

 

 

덧붙임.

예서는 소설 속에서 상당한 눈새입니다. 눈치가 매우 없어 보입니다만, 그 나름의 이유도 있다고 봅니다. 첫째로, 예서는 본인이 원작소설의 서브 남자주인공이라 비중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꾸준히 이야기의 중심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폭풍의 눈이라는 자각이 없습니다. 이것도 메타적 의미로 생각할 수 있지요. 독자가 보는 예서는 소설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사건은 모두 예서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예서 본인은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두 번째 이유는 원작소설이 로맨스 판타지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필터링 낀 눈으로 주인공들을 보고 있으니, 당연히 원작에서 이어질 저 커플들의 대립은 염장질로 보일 수밖에 없지요. 대립이 투닥거림으로 몇 단계 낮춰지는 겁니다. 저 둘은 반드시 결혼할 테니까요.

 

물론 결혼은 할 것 같은데, 혼수품은 네가 될 것 같다, 예서 페네티안.

 

 

덧붙임2.

BL로 읽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면역(?) 없다면 주의하시길.

몇 번 까날님이 트위터에 짤막 감상 올리는 걸 보고 검색해서 구입했습니다. 총 21권, 정가로 64000원이나 하더군요. 그래도 요즘 조아라 딱지 결제를 안하기 위해 프리미엄 소설들을 상대적으로 덜 보고 있다보니 이 정도는 괜찮겠거니 생각하며 주문했습니다.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6463293

 

[전자책] [세트]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외전 포함) (총21권/완결)

보통 보이스피싱의 수법은 거기서 거기다. 거의 100% 전화 받는 사람의 돈을 갈취해 가지.BR 하지만, 나에게 걸려 오는 보이스피싱은 좀 다르다.BR BR ♬띠리리링 띠리리링 띠리리링.BR BR “여보세

www.aladin.co.kr

 

이 즈음, 다른 도서들을 구입하느라 총 결제금액이 무시무시했지만, 그 정도는 넘어갑니다. 올해의 연말정산 소득공제는 또 새롭게 쌓아야 하니까요.

 

 

헛소리는 적당히 하고. 초반에는 매우 즐겁게 읽었으나 중반 이상 지날 때마다 조금씩 갸웃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회귀나 환생은 아니고, 연예계 사업을 포함해 영화, 드라마, K-POP을 중심으로 한 음반, 그에 파생되는 다양한 사업 전반을 휩쓰는 강주혁의 재기담(再起談)을 다룹니다. 실수했던 것도 아니고, 가짜 정보로 인해 여론이 뒤집혀 톱스타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강주혁. 통장에 남은 돈이 다 떨어지면 그 때가 죽는 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한 상품이 집 앞에 도착합니다. 갑자기 날아온 택배와 핸드폰, 그리고 그 핸드폰으로 바로 걸려온 보이스피싱 전화. 이 전화는 보이스피싱으로 자주 등장하는 안내여성의 목소리로 루머 같은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 그리고 그 소리가 현실로 확인되는 것도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요. 첫 번째 소리가 확인된 뒤, 두 번째 전화를 받았을 때도 반신반의하며 진행했지만 이미 그 때는 보이스피싱의 늪에 빠졌습니다. 대인기피 은둔형 외톨이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생명의 전화 삼아 다시 일어섭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강주혁의 귀환은 한국 연예 생태계에 진도 7.0의 지진해일을 일으킵니다. 처음에는 잔잔한 파도였던 것이 파랑이 되더니, 지진해일이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스포츠토토, 그 다음에는 로또. 그리고 그 다음에는 대박이 날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차례로 알려주던 보이스피싱의 정보는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점차 하나의 일정한 선을 보입니다. 하나의 소식은 또 다른 소식과 얽히고, 나비효과와도 같이 점점 큰 폭풍우가 됩니다. 그래서 매우 즐겁게 읽고 있지만 가끔 이 인간은 언제 쉬는 건가 싶은 때가 있습니다. 물론 5년간 사람 안 만나고 두문불출했다지만, 최근 권에서는 애니메이션 개봉과 드라마 제작, 예능 제작과 다큐멘터리 영화제 참여(제작자) 및 개봉, 엔터테인먼트 M&A 등등을 근 한 달 동안에 해치웁니다. 물론 아래 사람들이 여럿 있고 유능한 사람들도 많다지만 그 정보를 모두 머릿 속에 우겨 넣고 있는게, 벅스비와 알렉사를 뇌 속에 비서로 두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입니다. 그야말로 전뇌공간구현. 스마트폰이 뇌에 장착되어 있어요-라고 해도 믿을 거예요.

 

읽는 독자도 그럴 정도지만 등장인물들은 더합니다. 손대는 일마다 대박이 터지니 이건 마이더스의 손이 아닌가라고 하는데. 마이더스는 손 대는 일마다 황금으로 바꿔서 망했지만, 강주혁은 손대는 일마다 성공해서 일가를 이뤘으니 마이더스가 패배하죠. 그런 정도의 생각이 듭니다.

 

 

상당히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구구절절 썼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첫 번째는 여자 등장인물이 많으며 그 인물들의 상당수가 강주혁을 이성, 그러니까 연애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역하렘의 기미가 보여요. 그런 분위기가 전혀 없어도 전개에는 문제가 없었을 건데, 굳이 강주혁의 제왕적인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만든 코드인가라는 헛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악역의 존재들이 얄팍합니다. 악역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긴 하지만 욕심이 많고, 나쁜 일을 벌이며, 심지어 성매매와 마약 등등의 범죄까지 저지릅니다. 갑질도 많이 하고요. 그런 쪽이 소설 내 카타르시스를 불러내기에는 수월하지만, 거꾸로 MSG를 퍼먹는 느낌이 들 때도 생깁니다.

 

 

두 번째는 편집부의 문제입니다. 초반에 읽으면서 오타, 오기, 비문, 문장오류 등이 여럿 발견되었습니다. 포기하고 달리니 덜 보이긴 하지만, 초반에 유사한 등장인물의 이름 때문에 그랬는지 등장인물의 이름이 바뀌어 나온 적도 있습니다. 지금도 홍씨 성의 작가와 홍씨 성의 팀장은 이름이 헷갈립니다. 그러니까 어느 쪽이 홍혜숙이고 어느 쪽이 홍혜수인지 초반에는 헷갈렸고, 아마 작가도 헷갈렸던 모양입니다. 이런 부분은 편집부의 문제라고 봅니다. 다듬어서 내놓아야 할 곳이 출판사 편집부인데, 어차피 웹소설이고 양산형이고 그러니 막 내놓아도 출판사 불매는 들어올 일 없으니 넘어갔나봅니다. 아니, 지금 웹소설 판에서 문피아 불매하는 일이 가능하긴 하던가요.-_- 문피아 정말 싫은데 정말로, 거기 빼고 이런 종류의 소설 읽기가 어렵네요. 하하하하하. 분노가 절로 차오릅니다.

 

 

 

완결까지 다 읽은 다음에 올리든, 지금 올리든 감상이 크게 변하지 않을 거라 일단 올려 놓고 봅니다. 요즘 이 책 덕분에 밤잠을 설치고 있으니, 재미는 있습니다. 시력에도 크게 문제로군요.

 

장탄.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1~21(완)』. 문피아, 2020, 전체 세트 64000원.

 

 

가전제품 수리 때문에 일찍 귀가한 김에, 지난 주말 본가에서 들고 온 책들을 마른걸레질합니다. 젖은 걸레로 닦는 쪽이 확실하지만 그러면 책이 상할까봐 그랬지요. 자리가 없다며 몇 년 간 책장 위, 직사광선 들어오는 곳에 두었더니 책 상태가 영 좋지 않습니다. 원래는 반짝반짝하는, 새책같은 헌책이었던 걸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고요.

 

 

작년 말엔가 나왔던 톤틀라의 숲 이야기. An Estonian Fairy Tale - A Tale of Tontlawald(Tontla mets)라는 긴 원제에 대한 이야기가 아래 타래에 있습니다. 그 이야기가 실린 책도 위에 보이는 전집, 웅진 세계전래동화 시리즈입니다. 사진에도 보이는군요. 20권, 에스토니아.

 

https://twitter.com/netsukei/status/1331149314471575553?s=20

 

네츠케 on Twitter

“우와아아아아 톤틀라의 숲 원제 찾았어ㅠㅠㅠㅠㅠㅠㅠ An Estonian Fairy Tale -A Tale of Tontlawald (독일번역본이고 에스토니아어로는 Tontla mets )라구한다함 고유명사 만만세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twitter.com

 

지금 생각하면 참 희한한게, 저 책을 누가 기획했는지 모르지만 대단합니다. 일단 영미권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인도네시아나 필리핀이 따로 권을 두고 있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저 구미권이 그럴리가 없어! 가능성 높은 곳은 역시 일본이지만, 웅진에서 기획했을 가능성도 .. ... 글세요. 일단 다시 읽어보면 알겠지요. 일본어 중역본은 나름의 분위기가 있으니까요. 하기야 중국은 한 권인데 일본은 두 권이었어. 아, 티베트도 따로 있지 않았던가?

 

저 전래동화는 집에 5권부터 50권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친척집에 주고, 그 다음에 제가 사회생활 시작할 즈음에 다시 찾아서 구입했습니다. 저 무거운 책을 집까지 들고 오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동대문 헌책방에서부터 대중교통 타고 옮겼거든요. 하... 그 때는 가능했지만 지금은 무리입니다.

집시 전래동화도 두 권이나 있고, 남아프리카도 있어서 매우 즐겁게 보았습니다. 남아프리카 전래동화는 각별히 더 좋아했고요. 그 때까지 많이 읽었던 유럽쪽의 전래동화보다, 남아프리카의 전래동화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옥수수를 색색깔고 갈아 쓰는 인디언들의 이야기도, 호피 인디언과 아코마 인디언이 따로 있었으니까요. 거미 아난시도 이 전집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그런 고로 언제 날 잡고 다시 찬찬히 읽을 겁니다. 후후후후후후. 하지만 하와이 전래동화는 정말로 취향이 아니었어........ (먼산) 아. 쿠 뭐시기 형제들을 만난 것도 아일랜드 전래동화에서였습니다. 매우 암울하고 꿈도 희망도 없어서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제목에서 나온 SF만화는 전래동화 아래 깔려 있는 『오후』 정리하다가 문득 생각난 겁니다. 오후는 아마도 격월간이었나, 그랬을 겁니다. 시공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했다가 결국 폐간했지요. 아니, 휴간이었던가. 어쨌던 저기에 권교정 作 『마담 베리의 살롱』이 연재되었습니다. 요시나가 후미의 작품도 연재되어서 기대가 컸지요. 시공사 관련해서 그 당시 돌던 이야기는 여럿 있었지만, 원체 시공사가 흉흉한 회사라 뒷담화에 가까운 이야기가 많습니다. 진위 여부도 확인이 안되고요. 그 당시 들었던 이야기 중에는,

 

-전두환의 장남인 전재국(시공사 사장)이 주도해서 시공사의 만화사업을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100억을 까먹고 만화사업을 접었다.

-시공사 기획부서에 전두환 사람들이 포진해 있는데, 거기서 만화사업을 접도록 만들었다.

 

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 중 사실은, 만화사업을 접었다는 것뿐. 나머지는 확인이 안되었지요. 여러 모로 전재국이 그래픽 노블, 만화 등을 좋아한다는 점은 사실인 듯합니다. .. 아마도? 만화사업의 손해가 얼마인지, 기획부서에 정말로 전두환 사람들이 있는지, 기획부서에서 만화사업을 접도록 했는지는 모르죠.-ㅁ- 다른 자료들을 찾아보면 더 나올지도 보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이전에도 한 번 언급했던 이은혜의 SF만화는 르네상스 계열에서 출간된 『댄싱 러버』 뒤에 실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르네상스가 육영재단이었으니 ... (하략) 일단 넘어가고. 오늘 저 책들을 정리하다가 문득, SF 소재의 단편이 하나 떠올랐지 뭡니까. 아마도 이슈에 연재되었을 겁니다, 그 만화. 3부작이었다고 기억하고 제목은 가물가물하지만 주요 소재는 기억납니다. 워터월드 프로젝트. 인간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인어들이, 수중 세계를 만들기 위해 진행하던 프로젝트 이름이 워터월드입니다. 그리고 이 만화, 일종의 쿠데타라는 점도 그렇지만 인어라는 종족은 태어났을 때는 성별이 없고, 성인이 될 때 성별을 선택할 수 있다는 설정이 있었어요. 흐름은 매우 클리셰적이지만, 인어들은 매우 미형입니다. 아름다워요. 지금 생각하면, 아마 수위(..)를 생각해서 넣지 않았나 싶습니다. 뺐다면? BL이 되었을..... (먼산)

돌이켜 생각해도 시대를 너무 앞서 나온 만화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흑흑흑. 다시 보고 싶네요. 단행본으로 나왔던가 아닌가 가물가물.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9606

 

거짓말

안녕하세요? 세바스찬입니다로 주목받았던 심혜진의 단편집. 이슈에 연재되었던 4편의 만화 Water Street 거짓말 우주인의 아기와 After rain(컬러 일러스트)과 미발표 작품 달에 매혹되다를 함께 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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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을 검색해보니 이 책이 아닐까 싶고요. 아아. 그렇네요. 워터월드가 아니라 워터 스트리트. 저기 실린 『Water Street』였나 봅니다.

 

...이 단편집이 본가에 있나 확인해봐야겠네요. 읽은지 오래되어 기억이 휘발돼, 아름다움만 남은건지, 어떤지.+ㅅ+

'누가 로빈을 죽였나'와  '배틀 호모 추리극' 중에서 고민하다가 무난한 쪽으로 올렸습니다. 익숙한 분은 아시겠지만, 정확히 표현하면 '누가 울새를 죽였나?'지요. 영국의 전래동요 마더 구스에 나오는 노래입니다. 하지만 제게는 마더 구스가 아니라 『백작 카인』 시리즈의 연상이 훨씬 강합니다. 애초에 저 문장을 처음 들었던 것도 『백작 카인』이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추리소설의 성격을 띄는 BL소설을 만나면 이 문장이 먼저 떠오릅니다.

 

누가 로빈robin을 죽였지?
나! 하고 **이 대답했습니다.

 

이런 대사가 유키 카오리의 그림체로 화사하게 펼쳐진단 말입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저 대사를 떠올린 가장 큰 이유도 이 소설이 매우 중요한 사건의 뒷 이야기를 둘러썬 추리극이기 때문입니다. 본격 추리는 아니지만, '그날 그 자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가 중심 소재입니다. 추리소설에서는 주로 왜했니(와이더닛)와 누가했니(후더닛)이 주요 테마라면, 『Beast×Beast』는 무슨 일이 있었니?가 중심 테마입니다. 너와 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라고 울새, 붉은 짐승이 물었고 검은 짐승은 그 앞에서 얌전히 턱지키고 '알아서 찾아봐.'라며 지켜보는 겁니다. 분명 배틀호모 맞는데, 맞는데도 다 읽은 뒤의 전체 감상이 그렇네요.

 

 

이 소설은 조아라 연재작입니다. 아마 찾아보면 저~기 블로그에 올린 조아라 소설 감상기 초반부터 등장할 겁니다. 아스티르의 연작 중 세 번째, 가장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가장 먼저 출간된 책은 은 늑대와 아기새입니다. 이거, 19금이라서 링크가 제대로 안 잡히는데..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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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unum wolf × Baby bird. 이쪽은 전형적인 할리킹입니다. 한국에서 아주 귀여운 아기 새-즈라한 아님에 주의-를 만난 은발의 늑대가 주인공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아기 새가 주인공이지요. 제가 조아라에 진입했을 때는 이미 완결되었던 소설입니다. 달달한 이야기예요.

 

 

 

시리즈의 두 번째는 진한 금발, 그리고 따뜻하고 달달한 우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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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gold × Hot milk.

홀홀단신 타국에 건너왔다가 범죄사건에 휘말려 전과자가 되었던 벤은 퇴근길에 아주 우연히, 금을 녹여 빚어 낸 것 같은 루이스 타일롯을 만납니다. 그렇게 시작되는 이 소설은 정석적인 할리킹입니다. 선 동거 후 연애. 벤은 루이스를 만난 얼마 뒤 회사를 그만두고는 루이스의 친구, 누구씨의 뮤즈가 되어 모델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점차 모델로서 입지를 쌓아 점차 화사하게 피어납니다.

달달한 이야기지만 주인공인 벤은 가정 환경이 그리 좋지 않아 자존감이 매우 낮습니다. 그랬던 인물이 점차 성장하며 꽃피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지요. 한창 이 소설 연재중일 때, 코노하라 나리세였다고 기억하는 일본 작가의 Fever 연작을 보면서 교차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취향은 딥골드핫밀크입니다. Fever는 불호에 가깝습니다. 개아가공은 그 때도 지금도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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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st×Beast는 딱 한 마디로 요약하면 배틀호모입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아마 제가 읽은 배틀호모 소재의 소설은 이 소설이 맨 처음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연작 셋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조아라 연재 도중에도 몇 번이나 재탕했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작가님이 출간 예정 없다 하셔서 아쉬워 했는데, 건강문제로 휴재했다가 다시 돌아오셔서는 출간해주신 덕에 덥석 물었지요.

 

 

BL의 장르 문법에서, 공과 수는 읽는 도중 대개 확연히 드러납니다. 다른 작법서나 연구서에서도 종종 나오지만 BL의 수는 대개 여성으로 치환이 가능합니다. 보통 공과 수가 있을 때도, BL의 주요 독자인 여성들은 공보다는 수에 이입합니다. 모두 그렇지는 않을 테고, 일종의 경향성입니다. 예를 들어 떡대수나 중년수의 경우에도 그럴지는 확신이...?

배틀호모는 그런 문법에서는 조금 벗어납니다. 강공 강수라, 초반부터 이 둘은 서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며, 근소하게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둘 다 강한 인간이라는 점은 부인 못합니다. 대립구도가 강하게 나타날 수록 그들 중 한쪽이 수가 되었을 때의 전복적인 구조(라고 해두죠;)가 강하게 드러나니까요.

 

한데 이 소설은.-ㅁ-a

비비, B×B라는 애칭으로 불린 이 소설은 주인공들이 강해도 너무 강합니다. 초반부터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입니다. 연재 당시에는 이들 둘이 초반에 너무 강하게 대립하는데다, 처음에는 진짜 칼들고 서로 전투를 벌입니다. 처음부터 같은 길을 갈 수 없는 사람들이었으니까요.

한쪽은 슬랭 출신의 해결사(에이전트), 다른 쪽은 특수경찰인 SAP의 1부대장. 전자의 별명이 크림슨 비스트이고 후자의 별명이 블랙 비스트입니다. 머리색도 그렇지만, 해결사양반은 워낙 슬랭에서 험하게 자라와서 피를 뒤집어 쓴 모습이 붉은 짐승이라 그런 거고, 후자는 피부색을 제외하고 나머지가 다 까망까망해서 그렇습니다.

이런 둘은 1권 초반에 우연히 얽힙니다. 한 번 만났으니 두 번 다시 얼굴보지 말자가 밀러, 빨강 짐승의 생각이었지만 그렇게 흘러가진 않습니다. 슬랭 내 조직들의 싸움에 얽혀, 유일한 가족인 형이 위험해지니 어쩔 수 없이 SAP의 도움을 받습니다. 형인 율리안이 안전한 곳에서 도움을 받는 대신, 밀러는 SAP에 슬랭 내 정보를 일부 공유하고 일을 같이 하는 식으로 참여하기로 했지요. 그리고 신원보증은 블랙 비스트, 슈미트가 해줍니다.

 

 

슈미트는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사람과의 교류가 극단적으로 적지만, 매우 강합니다. 책임감도 나름 있고요. '나름'을 붙인 이유야, 밀러가 얽히면 책임감이고 뭐고 다 던지고 날뛰기 때문입니다. 밀러 전에는, 스위치가 눌리면 칼들고 미친듯이 슬랭에서 날 뛰었더랬지요. 그랬던 슈미트가, 밀러를 만난 뒤에는 '좋아하는 장난감을 주인에게 빼앗겨서, 은근한 눈으로 주면 안돼?를 외치는 흑표범'이 됩니다. 맨 뒤에 흑표범을 넣을지, 도베르만을 넣을지, 아니면 로트와일러를 넣을지 고민했지만 적당한게 역시 흑표범. 작중에서도 흑표범 같다는 언급은 많습니다. 덩치는 크지만 몸놀림은 또 소리없는 모양새라. 흑표범이 아니라 재규어가 맞을지도요? 어쨌건 육식 맹수의 이미지를 적절히 떠올리면 됩니다.

 

밀러는 그 뒤에 내내 고민합니다. 이 무식한 짐승놈이 자신에게 달라붙는 이유가 있을 건데, 같이 생활하다보니 그 이유가 자신에게 있는 모양입니다. 게다가 아주 어릴 적, 슬랭의 심부름조직(..)인 블랙호크에 들어갔을 즈음에 일어난 사건과도 관련이 있는 모양입니다. 몇 번 확인해보니 맞다는군요. 그리하여 밀러는, 그 때의 기억을 더듬어 짐승자식과 얽히게 된 계기를 찾아 갑니다.

 

 

그래서 감상글에 울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배틀호모는 초반이고, 그 뒤로는 이 알쏭달쏭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다방면으로 실마리를 찾아 나서는 밀러의 고군분투가 이어집니다. 게다가 어쩌다보니, 단어 그대로 미친놈들만 모여 있는 1부대의 맹수 조련사가 된 상황이라 그 조련도 함께 이어집니다. 보고 있노라면 "가라 **몬!"이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한편에서는 밀러의 조사기, 다른 편에서는 밀러의 조련기, 또 다른 쪽에서는 밀러의 고생기.

 

 

 

조아라에서의 연재는 100화를 조금 넘는 부분까지만 보았습니다. 완결까지 연재되었나는 가물가물한게, 전자책으로 보겠다며 버텼기 때문입니다. 분량상 대략 5권 초반까지는 보았나봅니다. 완결권인 6권도 즐겁게 보았고, 결말도 흡족했습니다. 7권은 외전인데, 일단 흡족한 마음으로 본편 감상기를 올리기 위해 잠시 멈췄습니다. 올리고 나면 당장 뒷 이야기도 읽어야지요. 12월에 읽기 시작했지만 오늘 끝내겠네요. 올해의 첫 책으로 흡족합니다.'ㅂ'

 

 

 

아스티르. 『Beast×Beast 1~7권』. 피플앤스토리, 2020, 23000원.

 

배경은 현대이지만 공간 자체가 가상의 도시입니다. 빈부격차가 매우 극명한 그런 도시. 그런 점에서는 살짝 근미래SF의 느낌도 풍기는군요.'ㅂ'a

그간 읽은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들 제대로 정리 좀 해야했는데, 귀찮다고 미루고 있었습니다. 날 잡고 정리해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매번 까먹고, 그 사이에 조아라 홈페이지가 또 개편되면서 미뤘습니다.

 

 

28일에 새로 10만원 어치 딱지를 구입했는데 말입니다. 그날 딱 사건이 터졌답니다. 조아라의 소설 상당수가 공유되는 불법 사이트가 나왔어요. 그런 곳이 한두 곳도 아니고, 최근에는 오픈채팅방에서도 공유된다지만 이번은 목록만해도 엄청난 모양입니다. 목록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요. 모바일로는 자유게시판 들어가서 보기가 번거롭더군요.

문제는 이번 불펌 사태로 상업작가들이 연재 작품을 습작으로 돌리거나 연재 중단을 선언했다는 점입니다. 트위터에서도 어느 분이 지적했지만, 이미 진출한 상업작가들은 계약에 따라 다른 곳으로 연재처를 옮기거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아라는, 묘하게 대체제가 없어요. 웹소설 유료 연재가 아니라 무료 연재 공간으로서는 조아라만큼 독자가 많고 피드백이 잘 오는 곳이 없는 듯합니다. 조아라 불펌 사태나 불펌 대처 개판 사태(-_-)가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사고 터쳐도 결국 조아라로 돌아올 수밖에 없으니.

 

로맨스소설의 배후습지가 되어버린 조아라지만, 아직 BL은 그정도까지 이동이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유료연재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조아라에서 머무는 일이 많습니다. 올..이 아니라 작년 초중반에는 그래도 조아라에서 연재하다가 리디북스 등의 BL유료 연재란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없지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그런 작품을 별로 못봤습니다. 그것도 나름 희한하지요. 끄응. 이거 확인하려면 매번 읽는 소설 정리 해뒀어야 하는데. 후회해도 소용 없지요. 게으름이 문제입니다.

 

아 그래서.

조아라 딱지 이번에 10만원 결제한 것까지만 쓰고 리디북스로 탈출하려 했습니다. 결제하는 작품은 거의 프리미엄 소설이고, 그럼 문피아에서도 쓸 수 있지만 말입니다. 문피아는 분위기가 싫습니다. 그리고 문피아는 도서정가제 찬성하는 작가가 운영하는 사이트니까요.(웃음)

그래서 리디북스 매우 싫어하면서도 가야한다고 투덜댔는데.

 

넵. 또 '그런데'입니다.

 

twitter.com/inlemidnight/status/1344681426357166081

 

인레 on Twitter

“리디북스 개발자님들 힘든 건 알지만 얼른 복구해주세요. 밀린 책 읽어야 해요..”

twitter.com

 

어제 새벽, 리디북스 서버가 다운되었답니다. 서버가 터졌다는군요. 원인은 아마, 1월 1일로 성인이 된 2002년생들이 몰려서 일거라는군요. 매해 벌어질 일만한 일인데도 올해만 서버에 문제가 생겼는가.

 

1. 올해는 성인이 된 2002년생들이 술을 마시러 나갈 수가 없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자정에 술 파는 곳이 없습니다. 게다가 춥지요. 편의점에서 마시는 것도 안되고. 그러니 집에 얌전히 있다가 성인인증이 필요한 도서를 구입했다는 의견입니다. 이걸 믿기에는 '책을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가?'라는 질문이 생기긴 합니다. 아무리 많은 이들이 한 번에 몰린다고 해도 그정도는 아닐 걸요.

 

2.엔지니어를 해고했다더라.

 

https://twitter.com/pyeonjeon/status/1344682701232640005?s=20

 

편전 on Twitter

“엔지니어들 잘랐다더니 21년 새 시작을 서버오류로 시작.. https://t.co/20m1h1Snij”

twitter.com

 

엔지니어를 해고했다는 말에 이건 또 무슨 이야기인가 싶어서 출처를 찾아봅니다.

 

https://twitter.com/__q0w0p__/status/1298424521351770113?s=20

 

윳끼윳끼 on Twitter

“ㅋㅋㅋㅋ”

twitter.com

 

작년도 8월에 올라온 트윗입니다. 잡플래닛에 올라온 (주)리디, 컴퍼니 타임스에 대한 평가네요.

 

 

하.하.하.

리디북스로 넘어갈까 고민한 것이 그 바로 얼마 전인데.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344070671693828096?s=20

 

Kirnan on Twitter

“아무런 생각 없이 최근에 조아라에다가 10만원 결제해뒀는데. 하하하하. 이거 다 쓰면 그냥 뜹니다. 이 바득바득 갈았지만... 아무래도 리디북스 가야겠다. 리디 싫지만 카카오페이지의 가독성

twitter.com

정확히 12월 30일 아침 9시에 적어놓았군요. 그런데 1월 1일 되자마자 철회합니다. 크흑. 왜냐고요?

 

리디북스는 몇 년 전, 출판사들에게 일방적으로 '유통 수수료 인상'에 대한 공문을 보냈다가 출판사들의 단체 성명과 항의를 통해 철회한 적 있습니다. 상생형 기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언제든 이쪽의 목을 물어 뜯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런 기업에게 힘을 더 보태주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의 비중만 봐도 네이버 급의 독점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북이었나. 전자책 업계는 매우 파편화되어 있지만, 그 대부분이 사망(..)하고 지금 남은 곳은 몇 안됩니다. 그리고 이들이 사망(?)할 때는 대부분 구입했던 책들도 날아갔지요. 리디북스는 전자책 시장에서 매우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지만 위의 엔지니어 해고 건을 보면 기업이 쓰러지는 것도 한순간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리디북스의 대안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닙니다. 리디북스가 가장 많은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다지만, 교보문고나 예스24, 알라딘 등의 기업과 덩치를 비교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위의 서점들은 B2B를 합니다. 하지만 리디북스는 B2C고요. 개인 고객들이 외면하면 덩치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네이버요? 네이버는 언제건 돈 안되는 상자는 치웁니다. 올해 네이버 뮤직샘이 사업을 접었다던가요. 아마 카페 배경음악 제공 등을 하는 음원 제공처였던 모양인데, 저는 네이버를 거의 쓰지 않아 자세히는 모릅니다. 하여간 돈 안되면 당장에라도 접을 기업입니다. 못미더워요.

 

카카오페이지요? 지난 번에 조아라 수익이 대부분 오너들에게 배분된다는 내용을 보고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카카오페이지로 넘어갈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백망되 1편을 보러 갔다가 다 읽지도 못하고 접었습니다. 카카오페이지의 엿같은 끈적끈적한 페이지 가독성은, 제 시력이 더 떨어져 노안이 올 때쯤 다시 시도할만 합니다. 직설적으로 표현해, 정말로 읽고 싶지 않았어요. 차라리 출력해서 보지.-_-+

 

 

그래서.

반독점 기업에 직원들의 무덤 리디북스와, 불펌자의 천국에 시스템 투자 안하는 조아라와, 가독성의 끝판왕 카카오페이지와, 서비스 종료의 신 네이버 중에서 골라야 합니다. 당신이라면 어느 쪽을 고르시겠습니까?

 

 

 

여튼. 최근에 아주 즐겁게 보았던 프리미엄 소설 하나. 내일 정신 머리가 돌아오면 정리하겠습니다.'ㅂ'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200』. (완).

 

s.joara.com/6I6V7

 

두 번 사는 미대생 #프리미엄 #Joara

성공한 디자이너를 꿈꿨다.하지만 실패했다.'다시 시작한다면, 내가 다 해 먹는다'이미 때를 놓친 사람의 한탄이었다.하지만 나름대로 진지했다.

api.joara.com

올해는 웹소설을 돌려읽느라 전자책도 구입하고 읽지 않은 책이 상당히 많습니다. 아직 12월이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구입 기록을 한 번 올려보지요. .. 실은 10월과 11월의 구입기를 깜박하고 넘겨버리는 바람에 그냥 뭉뚱그려 한 번에 올리겠다는 겁니다. 하하하하하. 올해 참 많이 게을렀군요.(먼산)

 

 

 

어제 핸드폰 사진첩을 넘겨보다가 내상을 좀 심하게 입어서, 이번에는 PC버전에서 캡쳐했습니다. 사건 있을 때마다 캡쳐화면으로 남겨뒀더니, 필요 없는 사진 파일 정리하면서 그 사건들을 하나씩 되새김질했지 뭡니까. 하아. 왜 그랬니. 읽으면 정신건강에 매우 안 좋을 걸 알면서도 왜 그랬니.-ㅁ-;

 

 

헤제. 『비제트 1~2』.

BL, 아이돌.

회귀나 빙의 없는, 다시 말해 판타지 요소 없는 아이돌 이야기입니다. 멤버 하나가 탈퇴를 하고, 그 자리에 새로 들어온 멤버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지요. 최근에 『엠페러』를 다시 읽었는데, 새로운 멤버를 두고 벌어지는 갈등이라는 점만 보면 소재가 닮았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비제트』가 중점을 둔 건 새로운 멤버가 얼마나 귀엽고 간질간질한지, 그래서 밀어내려 애쓰던 기존 멤버들이 어떻게 마음을 열고 헬리콥터맘(..)이 되는지의 이야기입니다.

조아라 연재작으로 보고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다가, 이제야 구입하게 되었네요.

 

 


아몽르. 『파도가 부서지는 사막(본편), 외전』

BL, 판타지, 중동판타지.

동양판타지가 있다면 중동판타지도 있습니다. 그래요, 중동판타지의 대표작은 『알라딘』! 아, 생각해보니 알라딘은 배경이 중국이었던가요? 하지만 이거 아라비안 나이트에 실린 이야기 아니던가.

술탄 혹은 칼리프가 등장해서 이야기를 끌어간다면 중동판타지라고 어물쩍 얼버무려봅니다. 그러니까 아라비안 나이트와도 비슷한 셈이고요. 이전작인 『악몽의 씨앗』과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몰라도 이해하는데는 크게 문제 없지만 둘다 보는쪽이 좋습니다. 특히 『악몽의 씨앗』은 천일야화, 아라비안 나이트를 모티브로 한 재미있는 추리(!) 소설입니다. 이쪽은 그보다는 조금 더 달달한 이야기로군요.

 

 

미야베 미유키. 『금빛 눈의 고양이』

종이책 샀지만 전자책도 사야합니다. 아차. 미미여사 미야베 월드 2막 다른 책들도 장바구니에 담아야지요. 까먹으면 안돼.

 


이미누. 『갈까마귀 용병대 1~2, 외전』.

BL, 판타지소설.

조아라 노블레스에 연재되었다가 완결, 출간된 소설입니다. 수위가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아직 손을 못댔습니다. 댈 수 있을지의 여부는 몰라도, 일단 작가님 책은 삽니다.

 

 

 

이지용. (오디오북)『한국 SF장르의 형성』.

문화, 문학.

장르 형성 서적은 문화분석으로 분류하는 쪽이 맞겠지요. 오디오북 둘러보다가 호기심에 구입했습니다. 아침 운동할 때 가볍게 읽으려고 샀지만 초반 부분까지만 듣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요즘은 귀찮아서 오디오북이든 TTS든 안 듣고 그냥 돌거든요. 아. 맞다. 오늘 아침에 떠올린 아이디어들도 적어뒀어야 했는데. 흑흑흑.

 

 

2RE. 『밤이 들려준 이야기 3부 1~4, 외전』.

BL, 현대판타지, 공포.

권 수가 좀 많습니다. 2부 때 연재분 일부 읽고는 읽기 시작한게, 이제 3부까지도 다 씹어(?)먹었습니다. 괜찮아요, 매운맛 공포지만 마라맛처럼 취향타지는 않습니다. 맨 마지막의 외전은 꼬꼬마의 이야기입니다. 2부에서 등장한 꼬마 이야기가 궁금하셨다면 만족하실테고요.

3부는 특히 모두가 다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는 아닌터라 서글픈 이야기가 몇 있었습니다. 하. 진짜.ㅠ_ㅠ

 

 

달밤달곰. 『마스터피스(Masterpiece) 1~4』.

BL, 현대.

어... 작가 이름 보고 덥석 구입한 책입니다. 마스터피스, 명작 중에서도 회화와 관련된 소재인가봅니다. 결말 부분 슬쩍 확인하고는 가슴쓸어 내렸던 기억이 아련. 어.. 이전에 구입한 소설은 언해피였거든요.

 

 

캐롯타. 『광공이 되기 위한 백한 가지 규칙들 1~3』.

BL, 현대판타지.

B님의 강력 추천으로 구입했습니다. 시놉시스만 들어보니, 메타적 소재의 소설입니다. 리디광공이라는 키워드가 한 때 돌았던 것처럼, BL소설의 광공은 어떤 클리셰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재벌3세와도 같이 권력과 재력을 한 손에 쥐고, 키는 매우 크고 등빨이 좋으며 결벽증과 같은 깔끔함을 추구하고 자기관리가 완벽하다는, 그런 종류의 기묘한 성격 말입니다. 원래는 미친 공이라는 설정 그대로 남보다 우위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려진 모습이 하나씩 유모 코드로 소비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그런 광공이 되기 위해서 지켜야 할 규칙(ㅋㅋㅋ)을 그려냅니다. 광공이 되어 수와 이어지지 않으면 환생이 반복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B님이 소개한 이야기를 들으니 매우 유쾌하더군요.

그리하여 일단 구입하고 읽는 건 그 다음에.

 


러브트릭. 『선 이혼 후 연애 1~4』.

BL, 오메가버스, 현대.

정략결혼과도 비슷하게, 서로가 서로에게 원하는 것이 있어 시작한 결혼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파경에 이르는데, 이온한 전남편이 계속 주위를 맴돕니다. 급기야는 연애까지 제안하네요.

이혼하자고 할 때 덥석, 그렇게 하자고 한 전남편(알파)과 알콩달콩 연애하는 이야기입니다. 조아라에서 연재하던 당시 일부 보고는 전자책 나온 걸 보고 덥석 물었습니다.

 

 


아스티르. 『비스트×비스트 1~6, 외전』.

BL, 현대.

판타지를 붙일까 말까 하다가 놔뒀습니다. 추리요소가 매우 강한 소설입니다. 하.. 진짜 이 소설 전자책으로 나오길 얼마나 기다렸는지.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시리즈들이 조금씩 세계관이 겹치거나 등장인물이 겹칩니다. 비비, BxB라고 줄여 부르는 이 소설은, 가상의 어느 도시를 배경으로 슬램 출신의 임시직 수사관과 그 대장의 연애담을 그립니다. 아주 압축해서 요약하면 그런 이야기이고, 상당히 추리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즐겁게 보았습니다. 대부분은 짐작할 수 있지만 '과연 그 때 어떤 일이 있었는가?'에 대한 답이 재미있지요. 오늘 아침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2RE. 『앳 던(at dawn) 1~3』.

BL, 판타지.

.. 아마도? 현대 판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의문문으로 적어둔 건 내용폭로 안당하겠다며, 작가 이름만 보고 소개글은 전혀 안본채 구입한 책이라 그렇습니다. 흠흠.

 

 

 

라루체. 『나이트의 가이드 1~4, 외전』.

BL, 가이드버스, 현대판타지.

센티넬버스 혹은 가이드버스는 SF요소가 강하죠. 이 소설도 그렇습니다. 오메가버스와 가이드버스의 패턴 분석도 언제 한다고 생각해놓고.. 하하하하. 딴짓 그만하고 열심히 키보드 두들겨보겠습니다. 그래요, 이번 주말은 좀...!

조아라에서 연재될 때 보았던가, 하여간 일부 보고 나서는 전자책 나온 걸 확인하고 덥석 집어들었습니다. 소개글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는게, 파장이 맞는 가이드가 없어 내내 고생하던 에스퍼가 아주 우연한 기회에, 매우 파장이 잘 들어맞는 가이드를 만납니다. 문제는 나이차. 보통 가이드버스는 가이딩이라 부르는 에너지 조절 과정에서 반드시 접촉을 하지요. 그래야 효율도 좋습니다. 문제는 가이드의 나이가 매우 많이 어릴 때, 성인 에스퍼가 가이드에게 가이딩을 요청하는 일은 미성년자보호법에 위배됩니다.(...) 게다가 이 경우는 가이드의 나이가 매우 많이 어렸어요. 그러니 성인이 될 때까지는 가능한 잘 버텨야 하는 셈입니다.

맨 마지막, 외전 뒤에 올라와 있는 IF 외전이 제게는 더 취향이었습니다. 거기에 소재 특성상 『가이드의 조건』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분위기는 전혀 다르지만요.-ㅁ-a

 

 

공수교대. 『스팬서 1~3』.

BL, 현대, 아이돌.

스토커도 아니고, 팬도 아니고. 열성 광팬이 집안 배경 덕에 성덕이 되는 길을 그려냅니다. 그래요, 돈이 많으니 내 존잘님을 위해 집도 사고 차도 사고 회사도 세워주고.(...)

조아라 연재 당시 보았다가, 완결 후 전자책 나온 걸 보고는 덥석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달머핀. 『책임질게요 용사님 1~8』.

BL, 판타지, 회귀.

이쪽도 조아라 연재작. 연재 실시간으로 달리긴 했는데 그 책이 8권이나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요. 일단 결말부분 확인을 위해 첫 책이랑 맨 마지막 책을 구입해두고 나머지 책들은 차근차근 구입할 예정입니다. 하. 왜 이리 살 전자책이 많은가요.

 

 

 

쿠로이하나. 『결혼 엔딩 1~3』.

BL, 오메가버스, 현대.

조아라에서 현재 연재되는 소설 중 재미있게 보는 소설이 있어, 작가님의 전작을 찾다가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3권 완결이지만 3권은 거의 외전입니다.

이쪽도 정략결혼입니다. 문제는 상대 집안에 아들이 둘있었는데, 그 중 마음에 두고 있던 형이 아니라 그 동생과 결혼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리하여 벌인 패악이 화를 부릅니다. 차 사고가 나면서 남편이 기억상실증에 걸렸거든요. 회사도 운영해야 하는 사람이 기억이 날아가면서 훨씬 다혈질에, 사고 많이 치는 인물이 됩니다. 사업자체가 본가와 시댁 양쪽에 밀접하게 관련이 있었기에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 안됩니다. 그런 와중에 벌어지는 여러 좌충우돌이 소설의 포인트지요. 결국에는 ㄱㄹ공이었지만.-ㅁ-a

나름 즐겁게 보았습니다. 아. 읽으면서 코노하라 나리세였나, 『Fever』가 떠오르더라고요. 아니, 제목이 맞나.

같은 소재를 누가 요리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이야기도 달라집니다. BL도 꽤 많이 읽었다보니 이렇게 연상되는 소설이 여럿 나옵니다. 이런 종류의 소재를 좋아하시는 분이 있다면 연계하여 추천하기 좋.... ...

 

 

 

헤제. 『비제트 1~2』. B&M, 2020, 각 3500원.
아몽르. 『파도가 부서지는 사막, 외전』. MANZ', 2020, 본편 3천원, 외전 500원.
미야베 미유키. 『금빛 눈의 고양이』,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20, 11760원.
이미누. 『갈까마귀 용병대 1~2, 외전』. 블리뉴, 2020, 각 3500원.
이지용. (오디오북)『한국 SF장르의 형성』. 커뮤니케이션북스, 2019, 12200원.
2RE. 『밤이 들려준 이야기 3부 1~4, 외전』. 피아체, 2020, 1~2권 3천원, 3권 3500원, 4권 4800원, 외전, 500원.
달밤달곰. 『마스터피스(Masterpiece) 1~4』. 비하인드, 2020, 1~3권 3200원, 4권 2700원.
캐롯타. 『광공이 되기 위한 백한 가지 규칙들 1~3』. 에피루스, 2020, 각 3천원.
러브트릭. 『선 이혼 후 연애 1~4』. 문라이트북스, 2020, 1권 3300원, 2권 4천원, 3~4권 3천원.
아스티르. 『비스트×비스트 1~6, 외전』. 피플앤스토리, 2020, 본편 각 3200원, 외전 3800원.
2RE. 『앳 던(at dawn) 1~3』. 피아체, 2020, 1~2권 각 3천원, 3권 2천원.
라루체. 『나이트의 가이드 1~4, 외전』. 본편 각 3천원, 외전 2천원.
공수교대. 『스팬서 1~3』. B&M, 2020, 각 3400원.
달머핀. 『책임질게요 용사님 1~8』. 고렘팩토리, 2020, 각 3400원. (1, 8권만 구입)
쿠로이하나. 『결혼 엔딩 1~3』. 인앤아웃, 2020, 1~2권 3500원, 3권 3200원.

 

 

엑. 이제 좀 그만 사고 읽어야 하는데, 사야하는 책들이 아직 장바구니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내년에는 좀 털어낼 수 있을까요.

오승호 作, 스완 표지.

 

이 책을 왜 보기 시작했더라.

곰곰이 되짚어 보니, 아마도 알라딘 신간정보 확인하다가 발레리나 표지가 신기해서 들여다 봤을 겁니다. 이 책과 거의 동시에 본 책이, 공포소설 계열인 황금가지 출간의 다른 소설이었는데, 그 책은 BC님께 영업 성공했지만 이 소설은 실패했습니다. 소설 줄거리를 보니, 제목인 『스완』은 소설의 공간적 배경인 쇼핑몰 이름이거든요. 발레 소재가 아닌 겁니다. 그래서 '제가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라며 덥석 물었습니다.

... 어. 거꾸로 내가 함정에 빠진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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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

2015년 『도덕의 시간』으로 제6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오승호의 최신간이다. 2019년 제162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2020년 제7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41회 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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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오승호인데 번역자가 이연승입니다. 저자 이름은 한국이름인데 번역자가 왜 붙었나 했더니 재일교포랍니다. 게다가 이 소설이 또 굉장히 화제가 되었던 모양이네요. 나오키상 후보작에, 일본추리작가협회상도 받고.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도 받고.

..

상 많이 받은 소설은 내키지 않습니다. 베스트셀러나 유명한 소설은 끌리지 않는다는 청개구리 심보입니다. 책을 받고 보니 소설을 아예 비닐포장했더군요. 게다가 책이, 책이 반짝여! 초판한정으로 책배와 책장 위, 아래에 모두 은박을 씌웠습니다. 성경도 아니고 이거 뭐냐며 코웃음을 쳤지만, 다 읽고 나서는 무릎 꿇었습니다. 아아아. 멋집니다. 멋져요. 은박도 전혀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이 책의 아름다움을 빛낼 뿐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마구 흥분해, '이 책은 좋은 책이다!'라고 외치는 소설도 있지만, 잠시 시간을 두고 생각하면 흥분이 가라앉으면서 머리도 식습니다. 그리고 로잔나 통령님 말을 빌어, '뭐,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어.'라는 감상으로 변합니다.

이 소설은 반대입니다. 어제 베갯머리 책으로 삼고 자기 한 시간 전부터 읽기 시작해서, 중구난방 산만하게 읽었습니다. 블로그 글 쓰면서, 유튜브 틀어 놓고, 옆에는 로오히 자동 전투 돌리면서, 다이어리 정리. 그럼에도 충분히 이거 읽을 만하다, 소개글에 있던 줄거리는 겉보기 내용만 소개하고 있다며, 안심하고 본격적으로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여유 시간의 상당수를 소설 읽는데 썼고요. 마음에 드는 웹소설 하나 선작해놓고도, 웹소설이 종이소설에 밀렸습니다. 『스완』이 더 급했습니다.

 

 

어떤 식으로 내용 소개를 하든 이 소설의 이야기를 완전히 살려내기는 어렵습니다.

아마 출판사에서도 소개글 쓰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전체 이야기를 다 읽고 나서 책 뒷면의 소개글을 다시 보니 매우 정확하게, 그러나 또 정확하지 않게 소설 내용을 말합니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소개글이 맞습니다. 하지만, 소설의 흐름은 다릅니다. 해당하는 내용은 소설 속애서 앞에, 혹은 뒤에 등장합니다. 가장 중심이 되는 사건은 가장 앞에 등장하며, 그 안에서 영화를 보는 듯 묘사되는 사건들은 흘려 읽으면 안됩니다. 시일이 지난 뒤 다시 그 사건이 언급되면서, 앞서 '보았던' 장면들도 다시 검토하니까요. 읽었던이 아니라 보았던이라 적은 이유는 앞의 사건이 영화 속의 흑백화면 영상처럼,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인물들은 또 모두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더 헷갈립니다. 이즈미는 현재 사건의 후유증으로 매우 고생합니다. 중심 화자인 이즈미뿐만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이 모두 다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과연 그 때 그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걸 확인하려는 누군가가 움직이기 전까지는 그랬지요. 어떻게 보면 시간과 사람들이 흘러가기 시작한 시점도 '그 때 어떤 일이 있었는가?'를 밝히기 위한 모임에 이즈미가 참여하면서 부터입니다. 이즈미의 시간이 흐르면서, 그 주변 사람들의 시간도 흘러갑니다. 결말을 정하는 것도 결국에는 이즈미더군요. 그래서 더 울컥했습니다. 결국 진실을 아는 것은 한 손에 꼽을 정도의 사람도 안됩니다. 당사자들과, 사건을 파헤친 이. 그들만 사실을 압니다. 그리고 그걸 묻기로 결정한 거고요. 그래서 더 분노했습니다. 아니 왜.... 왜.....! 왜 묻어! ;ㅂ; (울분 폭발)

 

진상을 밝히려는 모임이 시작되기 전까지, 그 이전의 상황에서 중요한 건 언론과 매스미디어, 그리고 여론은 최악의 모습을 보입니다. 실제 있을 법한 사건과, 실제 일어날 법한 반응을 보니 소설에 더욱 이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건을 일으킨 이들만 가해자가 아닙니다. 이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이 지휘한 자극적인 이야기를 소비하는 이들도 가해자입니다. 사건에 분노하고 거기에 기름을 붓는 언론에 휘둘리며, 사람들은 언론에 포장되기 전의 이들 역시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란 걸 잊나봅니다. 비정상의 사건을 겪은 이를 하나의 사건으로만 소비하는게 입맛이 씁니다.

이게 또 일본만의 모습이라고 볼 수는 없지요. 한국도 다르진 않을 겁니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사이다와 같은 서사가 없기 때문에 이 소설이 더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이즈미가 선택한 길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래도 응원할 수밖에 없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동의하지 않는 마음은 결국 통괘한 서사를 바라는 마음이고, 그 통쾌한 서사는 결국 진흙탕을 만들 뿐입니다.

 

 

 

다 읽고 나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돌이켜 봅니다. 되짚어 보면 모두가 모두의 이야기를 갖습니다. 각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고, 그들의 이야기가 서로 다르면서 또 지극히 있을 법하기에 재미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로맨스이며, 누군가에게는 호쾌한 이야기이며, 누군가에게는 극복의 이야기, 상실의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이 영상화 되지 않으면 이상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드라마나 영화에 최적화 된 구조입니다. 영화가 된다면 발레도 자연스레 등장할테고요. 앞에서만 언급하고 말았지만, 쇼핑몰의 이름 외에도 발레, 백조의 호수는 소설의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백조의 호수를 몰라도 상관없지만, 기왕이면 내용을 알고 보는 쪽이 좋습니다. 하여간 안 읽었다면 또 후회했을 소설이라 슬쩍 생각하며 추천해봅니다.

 

 

 

오승호. 『스완』, 이연승 옮김. 블루홀식스, 2020, 18000원.

 

18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ㅁ-

 

 

그리고 덧붙이는 함정 하나.

소설을 다 읽고 나니 떠오르는 작품이 있습니다. B님에게 이 책을 추천하면서 분노(...)를 마구 뿜어내니, 연상되는 작품이 궁금하다 하시더군요. 아니 근데, 그 작품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내용 폭로입니다. 궁금할 분들을 위해 살짝 가려둡니다. 제가 분노하는 이유도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풀리겠지만, 내용 폭로라니까요.

 

히가시노 게이고. 『악의』

 

엊그제 올린 중간 반응 글의 제목은 "재벌물도 결국은 판타지다"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웹소설이 그러하듯, 결말의 분위기에서 반응 또한 갈립니다. 중반까지는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미묘해지다가, 후반부 에피소드는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나왔고, 저와의 정치적 견해 차이 때문에 '남에게는 추천하기 애매한 소설'이라는 평가를 얻었습니다. 다만, 이 소설 역시 장르소설로서의 가치는 충분히 지닙니다. 자동차의 구성, 자동차 산업과 리조트 사업, 그리고 지역 재생 사업에 대한 생각은 검토할만 합니다.

문제는 해결방식이 판타지라는 겁니다. 판타지와, 그리고 주인공의 특별한 능력을 빼고 나면 해결책은 요원합니다. 그리고 끝부분의 진행도 썩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재미있게 볼만한 판타지소설입니다.

 

esendial.tistory.com/8630

 

서자의 반지: 재벌물도 결국은 판타지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면, '재벌소재 소설들은 판타지로 읽어야 한다'입니다. 현실에 기반한 이야기를 쓰고 있지만 판타지일 수밖에 없어요. 지금까지 읽었던 수많은 재벌 소재 소설들이 다 그

esendial.tistory.com

 

네, 판타지소설 맞습니다. 초반보다는 후반에서 그런 면모가 더 많이 드러나네요.

이 아래는 내용 소개가 많으니, 내용 폭로가 싫으시다면 건너 뛰고 가셔도 좋습니다.


 

 

 

s.joara.com/5Jen3

 

서자의 반지 #프리미엄 #Joara

세상 모든 재능이 내 것이 된다.

api.joara.com

 

링크보면 아시겠지만 조아라에서 결재해 보았습니다. 최근 웹소설 결제처를 바꿀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문피아는 로맨스판타지와 척진 여러 사건들이 탐라에 오르내린 걸 보았더니 쓰기 싫더군요. 카카오페이지는 PC로 주로 소설을 보는 제 특성상 도저히 그 화면을 참아낼 수 없었습니다. 예전에 키아르네님 로맨스 소설을 카카오페이지에서 결제해 보다가 결국 포기했고, 최근에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백망되)를 카카오페이지에서 1화 도전하다가 그대로 빠져나왔습니다. 한 페이지에 보이는 글자가 너무 적으니 투명 드래곤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 참을 수 없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서자의 반지』는 초반부가 매우 매력적입니다.

후임이 들어오지 않아 부대에서 매우 고생하는 주인공 강시우는, 이병 한 명 데리고 땅 파러 나갔다가, 낡은 반지를 하나 줍습니다. 운이 좋다 생각했지만 그 직후 발견한 해골은 도로 그날의 운을 가져가는 듯합니다. 그날의 일은 공쳤지만 그 다음날도 다시 땅파기 작업을 해야했는데, 우연히 낀 그 반지는 자신의 눈에만 보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안 보입니다. 또한 새로운 능력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게임도 아니고, 스킬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뜨니까요.

그 힘든 삽질도 스킬이 되어, 아주 정확하고 깨끗하고 깔끔하게 도랑파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생활관에서도 정리정돈과 청소, 빨래 등 다양한 일들을 스킬로 얻어, 내 몸이 내가 원하는 대로 정확하게 움직이는 기적을 맛봅니다. 관심병사일 정도로 삶의 의욕이 없고 수동적으로 움직이던 일병 강시우는, 곧 뭐든 척척 해내는 대단한 일병 강시우가 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일신상으로도 큰 변화가 생깁니다. 인지하고 있었지만 인지되지 않았던 친부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사망했거든요. 그리고 친부의 부인과 형제들을 그 장례식장에서 만납니다. 미래그룹의 회장인 할아버지와도 그 자리에서 처음 대면하지요.

 

 

할아버지와 만나기까지의 이야기는 기승전걸의 기에 해당합니다. 강시우가 스킬을 개발하고 다양하게 얻어 그렇게 성장했다면 그도 나름 재미있었겠지만, 한계는 있었을 겁니다. 이 세상 모든 직업적 체험을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뭐든 다 체험해서 스킬로 만들 수 있는 시우의 능력은 빛을 보기까지 시간이 걸렸을 겁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와의 만남에서 이전과는 달리 자신감과 자존감이 붙은 시우는 지지 않습니다. 그런 모습을 마음에 들어한 그룹 회장은 아들의 부정으로 생긴 손자 옆에, 죽은 아들의 심복을 붙여줍니다. 벌써 서른 아홉인 장손은 주변에 자신의 사람을 두고 있으니, 아직 햇병아리인데다, 군대 전역도 한참 많이 남은 스물 한 살 꼬마에게 한 명 붙여 주는 일쯤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강시우는 스킬을 익히고 군대에서 매우 많은 것들을 배워 나갑니다. 읽고 있다보면 수도방위사령부를 연호하는 자신을 보고 있게 된다니까요. 하하하하. 그래요. 군대에서 사람된다는게 이런 겁니다. 결국 사람 안되고 끝나는 이들도 등장하지만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중심 재벌가는 현대입니다. 미래를 현대로, 그리고 기아를 가야로 바꿨더군요. 주인공이 맡은 회사는 가야자동차이고, 만년 2등이던 이 회사는 군대 제대도 아직 못한 이 애송이 손에 들어가서 쑥쑥 자랍니다.

할아버지를 만난 이후는 '전개'에 해당하며, 특히 전역 전과 후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군대에서의 에피소드는 흥미로운 것도 많지만 모두가 재미있는 건 또 아닙니다.

웹소설, 아마도 남자작가가 썼을 소설들은 그 속에 반드시 남성성기능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이 소설에서는 스킬: 발기탱천이 그렇습니다. 꼭 필요한 스킬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거기에 남성성기의 크기와 관련된 이야기도 한 번 쯤은 등장하는데.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이혼 뒤 먼치킨』이란 소설을 읽다가 하차한 것도 그 부분이었습니다. 환골 탈태 후 매우 커졌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니 왜 이런 이야기가 꼭 들어가야 하는 거냐.ㅠ_ㅠ 작으면 남자가 아닌거냐!라고 마구 항의하고 싶습니다. 그런 이야기 없어도 소설은 잘 굴러갑니다. 하하.

 

 

소설을 읽다가 걸린 부분은 거꾸로 이 스킬의 활용 문제입니다. 가야자동차의 사장이 된 주인공은 산하 연구소나 기업 등에 자신의 스킬을 담은 여러 그림 등을 걸어 놓습니다. 말하자면 게임의 서포트 스킬인 셈인데, 이의 활용이 잘못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점은 좋지만, 모두가 야근을 밥 먹듯 합니다. 이 세계는 아직 52시간 제한이나 40시간 근무가 정착되지 않은 세계인가봅니다. 열심히 일하고 집에서도 행복하게 지내야 행복한 사회가 아닌가요. 다들 일이 행복하고 즐겁고 잘된다며 야근을 밥 먹듯하고, 그러면서도 저 스킬들 덕분에 체력 고갈 따위는 없으니 즐겁게 일한다라. 그거 전형적인 회사관리자의 마인드입니다.

거기에 후반부에는 자동차의 강성노조 이야기도 나옵니다. 강성노조들은 합리적이라기 보다는, 조삼모사하여 상대가 쳐놓은 함정에 빠지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비정규직이 등장하지 않은 세계관이지만, 정규직 야근을 당연시 여기고, 인사권도 사장의 보는 눈에 의존하는 회사가 정상적이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판타지소설이라 부를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절정에서는 이런 판타지소설로서의 모습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좋은 자동차를 만듦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강시우가 가진 여러 스킬입니다. 강시우는 자신의 스킬을 이용해 르망24와 F1을 이어나갑니다. 소설 속에서도 '전례가 없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암묵적 룰과 규정을 모두 깨부수는 모습은 위의 이야기와 함께 생각하면 떫떠름합니다. 그래요, 주인공이 먼치킨이니, 먼치킨 주인공의 능력을 십분 활용한 에피소드가 많을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개연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스킬을 적절히 사용하던 초반에 비해, 후반의 이야기가 덜 재미있다 생각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과하죠.

 

 

그리고 후반.

정치 이야기도 안 나올 수 없습니다. 특히 등장인물 중 한 명이 정치를 하기 때문에 짐작은 했습니다. 하지만 독도를 널리 알려야 한다거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함께 끌고 가는 단체가 정치색이 강하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저랑 안 맞았습니다.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334062092056371200?s=20

 

Kirnan on Twitter

“한창 재미있게 읽고 있다가, 독도와 '위안부' 문제 건드리는데서 잠시 혈압이. -독도: 목소리 크게 높여 우리 땅이라고 외쳐야 우리땅이다 -'위안부': 단체가 깨끗해보이지 않은데다 정치적 목

twitter.com

초반에 매우 재미있게 보아서 시작한 타래였는데 말이지요.

목소리 높여 우리땅이라고 주장할 필요 없습니다. 실효지배가 더 중요하지요. 목소리를 높이면 거꾸로 '분쟁지역'이라는 인식이 붙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만약 국제재판소에 갈 경우? 국제재판소는 일본의 입김이 셉니다. 당장 그 재판관 중 한 명이 현 일본 덴노의 장인이거든요. 뭐, 현 일왕이 진보적인 색채를 갖고 있다 해도 그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독도에 대해 헛소리를 하는 학자들이 있다면 반박으로 끝날 일이지, 아무 광장에 가서나 '독도는 우리땅이다!'라고 외치면 '독도? 거기 영유권 분쟁중임?'이라는 외국인 반응이 먼저 나오겠지요.

그리고 '위안부' 관련 단체가 정치색을 띠고 어쩌고. 하하하하하. 정의연 이야기 하는 모양인데 말입니다. 하하하하하.

(하략)

소설 속의 정부가 하나 같이 무능한 존재로 등장하는 것도 그렇지만, 대북원조는 좋지 않다, 북한에 돈 퍼주기다라는 맥락으로만 등장하는 점도 아쉽습니다. 그 내용까지 본격적으로 다루기에는 아쉽지만, 그런 위의 내용과 함께 엮어 저랑 견해가 안 맞았다고 하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108층짜리 고층 빌딩은 저 빌어먹을 롯데월드타워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양재동에 세울 타워는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군대 이야기를 초반에 강조했으면서 왜 서울공항 이야기나, 방공관리구역 이야기는 안하는 겁니까. 저는 육군보다는 공군에 심정적으로 마음을 더 주고 있기 때문에(...) 잠시 더 분노하고 갑니다.

 

 

아. 더불어. 출산과 육아가 소설 속에서 매우 수월하게 묘사되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물론 강시우가 가진 스킬이 매우 훌륭하여 그렇지만, 출산 백일도 지나지 않아서 원래 체중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나, 아기들이 두 시간 마다 밥 달라고 하긴 하지만 매우 조용하다는 이야기나.

그러고 보니 쌍둥이 임신은 일찍부터 육아휴직이 가능한가요. 아니면 병휴직으로 들어갔나? 군인의 휴직 체계가 어떤지 몰라도, 쌍둥이 임신을 확인 받은 직후 유산 가능성이 있다 하여 휴직을 들어간 모양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여러 공무원들은 결원보충 때문에라도 휴직 못하고 산가만 쓰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교육공무원은 그래도 휴직이 쉬운 편이지만, 다른 공무원은 아니던 것 같은데, 과연 어떤지?

 


 

즐겁게 읽은 덕에, 며칠 만에 350편 되는 소설을 거의 몰아 읽었습니다. 어제 후반부 읽으면서는 건너 뛴 회차가 있지만, 많지는 않고요. 다 읽었으니 오늘은 잊지말고 꼭 읽어야 하는 다른 책을 읽으러 갑니다. 필독 도서이니 오늘 밤은 이 책 읽으면서 L의 괴롭힘을 이겨내야.......;

 

 

 

 

하카HAKA. 『서자의 반지』.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 (2020.12.03 기준 350화. 완결).

 

덧붙임.

L, 너는 놀아달라 붙어 있는 거지만, 당하는 나는 괴롭힘으로 느낀단다. 하지만 다섯짤 꼬마에게 그런 이야기 할 수 없으니 그저 견뎌야.-ㅁ-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면, '재벌소재 소설들은 판타지로 읽어야 한다'입니다. 현실에 기반한 이야기를 쓰고 있지만 판타지일 수밖에 없어요. 지금까지 읽었던 수많은 재벌 소재 소설들이 다 그렇습니다. 특히 이 소설처럼 주인공이 서자라면 아예 판타지소재를 집어 넣지요. 예전에 매우 재미있게 보았지만 지금 다시 보라면 그렇게 재미있을까 싶은, 『재벌가 망나니』도 시작은 판타지입니다. 중소기업의 중간관리자가 죽어서 재벌가 막내에게 빙의했다로 시작하니까요. 다른 사람들의 능력을 볼 수 있다거나, 거짓을 판별한다거나 하는 능력도 있습니다. 그런 초능력이 없더라도, 보통은 빙의하거나 회귀하면서 소설이 시작됩니다.

 

이 소설은 그 점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태생적 능력이 아니라, 우연히 얻은 능력이라 그렇습니다. 제목을 까먹고 소설을 읽은 덕분에, 소설제목에서 풍기는 함정은 전혀 몰랐다가 판이 깔리고서야 깨달았습니다. 그 전까지는 단순히 '주인공이 기연을 얻어 그걸로 성공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랬는데 거기에 서자가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어떤 의미에서는 매우 편하게 흘러갑니다.

 

무엇보다 이 소설도 과거에서 시작합니다. 00년대 초반쯤의 한국. 지금의 현대 기아차 이미지는 양쪽이 대등한 이미지를 갖지만 그 때는 달랐습니다. 기아는 현대보다 아래에 있는 기업이었지요. 그랬던 기아가 치고 올라가는 이야기를, 가야와 미래라는 이름으로 바꿔 풀어 놓습니다. 기아는 가야, 현대는 미래가 되었네요.

초반에 기연을 얻고 난 뒤에는 다양한 스킬을 얻고 몸의 활용력을 극대화 시키는 내용으로 갑니다. 그러다가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고, 분위기도 싹 바뀝니다. 나이차이 많이 나는 형제들과 경쟁하는 이야기가 되지요. 문제는 그 때부터 인데......

 

 

s.joara.com/5Jen3

 

서자의 반지 #프리미엄 #Joara

세상 모든 재능이 내 것이 된다.

api.joara.com

 

(아래에는 내용 폭로가 일부 있습니다.)

 

 

 

 

제가 어제 이 방송을 안 봤다면 그냥 넘어갔을 여러 가지 상황들이 다 눈에 밟힙니다. 어제 저녁에 채널 서핑을 하다가, 그 전 주에 몇 번 예고편을 보았던 시사프로그램의 재방송이 걸린 겁니다. 제목하야,

 

 

"시사기획 창, 308회. 회장님의 상속법"

 

 

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11-1097&program_id=PS-2020130251-01-000&broadcast_complete_yn=N&local_station_code=00&section_code=05&section_sub_code=06

 

시사기획 창 - KBS

VOD 페이지

vod.kbs.co.kr

 

그러니까 이 모든 것은 재벌들이 자기 자식들에게 재산, 정확히는 그룹의 경영권을 상속시키기 위해 온갖 편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시작됩니다. 흑흑. 그렇다보니, 왕회장님이 새롭게 나타난 손자에게 떡하니 그룹 계열사-라고 하지만 자동차 회사 하나의 후계자로 공표햐는게 그냥 안 보인다는 겁니다. 뭐, 회장님이라면 최대 주주니까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저 새파랗게 어린 애송이를 머리에 앉힐 수 있나요. 후계자로 공표한다는 건 결국 한국 재벌계에서는 해당 기업을 떼어 준다는 말이고, 그 의미가 단순히 해당 주식의 배당금을 준다는 의미가 아님은 다들 압니다. 의결권을 넘어, 경영권까지 쥐어준다는 겁니다.

독자야, 쟤가 주인공이고 초능력을 갖고 있으니 잘 할 걸 압니다. 하지만 일반 주주들은요? 회사 직원들은요?

 

 

 

거기까지 생각하면 소설을 읽지말고 그냥 판타지를 봐야지요.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으니 일단은 읽어 나갑니다. 무엇보다 출생의 비밀에 양파껍질이 몇 개 더 있는 듯하니 벗겨질 때까지는 볼 예정입니다. 더불어 이 소설, 완결편까지 올라왔으니까요. 이번에는 중간에 탈출해서 결말만 보거나 하지 않고, 끝까지 볼렵니다. 부디, 무사히 볼 수 있기를..

 

 

 


하카HAKA. 『서자의 반지 1~350』. 완결.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조금 흥미가 돌아 펼쳤다가, 그대로 집어 들었습니다. 제목 자체가 매우 취향이 아니라 원래는 안 볼 책이었지만, 출판사가 문학동네더군요. 문학동네에서 나온 이런 제목의 책이라면 보통의 책일리 없다며 집어 들었던 겁니다. 그리고 읽는 내내 포복절도하며 읽었습니다.

 

그래서 제목에 홀리지 말라는 겁니다. 제목에 홀려 책을 멀리하지 마시고, 일단 읽으세요.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4165729

 

요술봉과 분홍 제복

일본 유명 평론가 사이토 미나코가 대중매체에 획일적으로 나타나는 여주인공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재치 있게 비평한다. 이제 대중매체 속 서사에서 여성은 홍일점이 아닌 개별의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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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紅一点論』입니다. 서문에서 설명하는데, 홍일점은 왕안석의 시, 萬綠叢中紅一点에서 왔답니다. 원래 의미는 군계일학(群鷄一鶴)과 비슷하다는군요. 모두가 푸르른 가운데 홀로 붉다는 건 특별하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이를 일컫는 단어였지만, 지금은 '남성 무리 중 여성 하나'를 두고 홍일점이라 부릅니다. 청일점이란 단어도 파생되었지요.

 

이 책은 애니메이션 속의 홍일점, 여러 '소년 애니메이션 속 소년왕국'과 '소녀 애니메이션 속 소녀왕국'에서 여성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를 그 때까지의 여러 애니메이션을 인용분석했습니다.

그 기준이 1998년이다보니 지금과는 사뭇 다른 이야기라는 점, 그리고 읽는 독자인 저는 지금의 페미니즘 담론 중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를 지지하는 쪽이라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충분히 읽어볼만한 책이고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도 많습니다. 게다가 여기저기 시니컬하면서 촌철살인 같은 유머가 난무합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포스트잇 꺼내 태그 붙여 가면서 읽었습니다. 책은 얇지 않지만, 즐겁게 읽을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그리고 매우 즐겁게 보았던 부분만 체크.

 

p.27

말하자면 우리의 소년 왕국 팀은 거대 관료기구의 말단 조직에 불과한 것이다.

가끔은 특별 조직이라고 포장하지만 그래봤자 말단입니다. 특수임무 맡았다고 해도 결정권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p.29

무기 개발하는 이들이 어용학자라고 퍽 찌르셨지요. 저는 그 사람들에게 반해서 과학자를 한 때 꿈꾸었던 학도입니다. 과학자는 아니고, 그래도 박사 소리를 듣고 싶다며 대학원에 들어가... (하략)

그렇습니다. 제 가방끈이 조금 길어진 이유는 모두가 소년 애니메이션의 탓입니다.

 

p.34

소년 왕국은 보통 지구 전체나 태양계, 은하, 우주를 배경으로 합니다. 하지만 소녀 왕국은 작은 지역을 배경으로 합니다. 스케일이 작은게 아니라, 아예 없다는군요. 아니,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카드캡터 체리』도 일단은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고 다국적이지만 놀러 나가기 전까지는 일단 마을이 배경입니다. 그 안에서만 놀아요. 비슷한 채집형(..) 이야기인 포켓몬은 또 다르지요.

소녀 왕국에서는 아인슈타인이나 뉴턴이나 갈릴레이나 코페르니쿠스가 안나왔다-하지만 소년 왕국은 박사급 연구자가 항상 끼어 있습니다. 뉴턴이 등장하는 모 애니를 잠시 떠올리며 그, 거기에는 나왔-다고 이야기 하려다 보니 그거 여주인공이 유명해서 그렇지 소년 왕국이었지요. 선라이즈 제작이잖아요.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대부분을 알기 때문에 이해는 쉬웠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어떤 느낌일까, 조금 궁금합니다.

 

 

p.48

잡지명이 '기네마 준포'라는데, 혹시 키네마 준포였을까요. Cinema를 키네마로 읽은 걸, 일본어 표기에 맞춰 기네마로 바꾸지 않았나란 의심이 듭니다만.

 

 

훌쩍 건너뛰어, p.171.

기준이 애니메이션이다보니, 세일러 문도 알고 있는 부분과는 조금 다릅니다. 예를 들어 턱시도 가면 말이지요. 애니에서는 대학생과 중학생이지만 원작 만화에서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입니다. R까지는 중학생이던가요. 하여간 금방 고등학교 진학하고 ... ... .. (하략)

 

중간에 지적했던 대로, 소녀 왕국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적에게 세뇌 당해 여자 주인공을 공격하는 장면이 한 번쯤은 나옵니다. 웨딩피치나 세일러문도 그랬지요.

지금이야 그렇게 세뇌 당한 남자 주인공을 둘둘 멍석말이 해다가 흠씬 주물러 줘야 하지 않나 싶네요. 대개는 그런 장면에서 눈물로 호소하여 세뇌를 깨는데, 눈물이 최고의 무기라고 했던 앞부분의 설명이 떠오릅니다.

그렇다면 소년 왕국에서는? 이런 장면이 나오나요? 나오더라도 로미오-줄리엣이 아니라 호동-낙랑처럼 적군인 여성캐릭터는 눈물과 함께 산화하지요. 인어공주도 아니고 참. 그러고 보니 그랜라간에도 그런 장면 있지 않았나.

 

p.191

건담의 화이트베이스를 전공투로 비유한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전공투 이야기를 읽었지요.

 

https://twitter.com/inlemidnight/status/1330795748108115968?s=20

 

🍎 인레 🚆 on Twitter

“다음 타래는 드디어 대망의 작품. 제 오랜 근원. 제 오랜 고향. 이쿠하라 쿠니히코 버전의 <은하철도의 밤>, 바로 <돌아가는 펭귄드럼>입니다. 이건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과 달리 어디서

twitter.com

 

이 타래. 이쿠하라 쿠니히코는 제 고향이기도 합니다. 덕질의 고향은 하나가 아니니, 축 하나는 『꿈속의 기사』이고 다른 하나는 『백작 카인』이며, 다른 쪽은 CLAMP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이쿠하라 쿠니히코의 『소녀혁명 우테나』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전 우테나를 애니메이션으로 본 적 없습니다. 텍스트, 분석글을 보았을따름이지요. 하지만 LD 세트는 있다.-ㅁ- .. 아차. 이번에 가면 우테나 LD 세트를 들고 와야겠네요.

 

 

하여간 건담의 분석글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아무로 레이를 둘러싼 여러 여성 중, 라라에 대한 설명은 진짜. p.200에서 대놓고 이야기 합니다. 마틸다 중위는 ***의 커리어우먼이고, 라라는 ** **이라고요. 근데 ** **은 좀 심하고, 샤아와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뭐랄까.-_- 베르테르의 또 다른 버전이 아닐까 싶고요?

 

 

p.204

에반게리온 분석도 재미있습니다. 다만, 이건 98년의 TV판 에바입니다. 신극장판의 에바는 또 다르니까요. 그리고 만화판의 에바도 그렇고. 신판의 에바를 분석한 버전도 참으로 듣고 싶고요.

저는 에바 신극만 제대로 보았고, 내용만 대강 압니다. DVD는 TV 리마스터링 판으로 갖고 있지만 신극장판을 보고 나니 볼 엄두가 안나더군요. 신극장판의 신지는 반짝반짝하니 참 예쁜데, TV판은 조금 약합니다. 정확히는, 신극장판의 신지는 1.5회차 플레이를 하는 느낌입니다. 하하하.;

 

p.212

걸레만 짜면 다 엄마냐

(마구 웃고있다)

 

p.214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든 악의 근원은 이카리 겐도

(마구 웃고있다)(2)

진짜 그렇습니다. 제레가 아니라 이카리 겐도가 문제예요.

 

 

에바 다음에는 나우시카가 등장합니다.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는 위에 올라왔던 모 트위터리안의 타래에서도 보았으니 슬쩍 넘어가고요. 나우시카뿐만 아니라 원령공주를 포함해 여러 지브리 주인공들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특히 원령공주의 모 남정네에 대한 평가도 매우 웃겼지요. 두 여성의 대립을 중재하는 인물이 이 남정네고, 동시에 양쪽에서 프로포즈(!) 비슷한 것을 받는다고.

 

 

마지막 장은 여성 위인들의 이야기입니다. 헬렌 켈러나 마리 퀴리, 나이팅게일 등이 등장하는데, 맨 마지막에 나오는 헬렌 켈러는 그 실제 성격 등이 덜 등장하여 아쉽네요. 듣기로는 사회주의자라던가, 설리반 선생님과의 관계라든가 등등. 헬렌 켈러가 주인공인 '기적의 사람'은 사실 영화나 연극이 아니라 유리가면에서 먼저 보았습니다. 마야가 아유미를 이겼던 건 중 하나가 헬렌 켈러 역이었지요.

위인들의 분석은 일본에 나온 위인전 중심이다보니 실제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덜 나와 아쉽습니다. 나이팅게일의 성격이 강했다는 점이나, 통계학과 행정처리전문가였다는 점, 그리고 마리 퀴리의 업적이나 헬렌 켈레의 다른 모습도 소개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만 거기까지 본격적으로 다루기엔 지면이 부족합니다.

 

사이토 미나코(2020). 요술봉과 분홍 제복, 권서경 옮김. 파주: 문학동네. 원서는 1998년 출간.

하여간 이 책은 아주 즐겁게 보았으니, 다른 분들도 웃으면서 즐길 수 있을 겁니다. 꼭 읽어보세요.+ㅅ+

쎄시아 폐하의 이야기는 전자책으로 이미 보았던지라, 왜 뒤늦게 종이책이 나오나 싶었습니다. 하기야 『비 매리지』도 종이책이 한참 늦었지요. 지금 다시 읽으면 다른 감상이 들겠지만, 하여간 쎄시아 님이 반바지를 입기까지의 여정은 매우 다난합니다.

 

 

최근 자발적 비혼모 혹은 비혼모 관련 이야기가 많지요. 보고 있노라면 쎄시아 님도 여건만 괜찮다면 비혼모를 생각할법도 합니다. 어차피 낳아만 놓으면 애 키워줄 사람은 많으니 나쁘지는 않은데, 주변에 그 수많은 정자제공자 중 마음에 차는 놈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문제죠. 그나마 좀 나은 인물은 이미 약혼자가 있고, 그 약혼자는 자기가 한 때 남편감으로 생각했던 이라 차마 건들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종이책 3권 후반부, 외전에도 그대로 묻어납니다.

얼굴은 참 미남이지만 얼굴과 업무 능력 외에는 쓸 곳 없는, 그러니까 남자로서는 툭툭 쳐서 분리수거 해야할 인간과 술친구 하면서 보이는 반응이 그렇더군요. 세상에 쓸만한 남자 하냐 없냐는 한탄이 절로 나오는 시점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나마 쓸만한 남자는 이미 다 주인이 있더라고요. 예시로 나오는 이들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본편은 유리의 분투기라면, 외전은 유리 외 여러 여성들의 분투기입니다. 로맨스요? 연애도 상대가 있어야 하는 겁니다. 이 책에서 쓸만한 남자라고 하나 남아 있던 놈은 유리 거고, 남은 남자들은 모두 쭉정이인 모양입니다. 유리의 여동생인 플럼이 연애하는 이야기를 슬쩍 엿들으면 그렇습니다. 물론 플럼의 주변에 있는 남자들이 하나 같이 대단하다보니 그 시대의 보통 남자들은 그에 비할 바가 아니죠. 비하기 미안합니다. 날마다 업무에 찌들어 잠도 안자고 일하는 레스타, 지고 지순하게 유리만 바라보는 에넌, 아내와 번갈아가며 육아를 도맡는 밴딧. 게다가 앞의 둘은 얼굴도 최고입니다. 밴딧은, 어떤지 모르지만 평균은 가지 않을까 합니다. 외모 언급은 주로 아름다운 이들에게만 붙다보니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는 기억에 없습니다. 밴딧의 외양 묘사는 있지 않았나 싶지만 외모 설명은 기억이 안납니다.

 

하여간. 간만에 종이책으로 붙잡고 읽으니 매우 유쾌합니다. 유리와 에넌은 마음고생을 매우 심하게 하지만, 쎄시아 폐하가 나타날 때마다 일어나는 일들은 독자를 포복절도하게 만듭니다. 특히 폐하의 탈주사건은 대단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안타까운 건 마리아가 아니라 일렉사 백작부인입니다. 어쩌다가 폐하의 고삐를 잡아 챈 덕에 이리도 고생하시나요. 산장에서 휴가를 즐기다가 끌려 나왔다는 이야기에 눈물을 흩뿌리며 달렸습니다. 그게, 한 번도 아닙니다. 최소 두 번. 아니, 소설에 등장한 이야기만 두 종이니 실제 따지면 그보다 더 많을 겁니다. 심지어 한 번은 탈주 장소가 너무 멀어서, 게다가 너무도 긴급한 상황이라 미트 파이를 자르다 말고 뛰쳐 나왔다는데....... 그 장면 읽으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따끈따끈한 식사 마련하고 느긋하게 먹으려는 찰나, 갑자기 업무가 떨어졌다면. 그 원한은 깊고도 싶습니다, 폐하. 부디 자중해 주시길.-ㅁ-

 

재겸. 『여왕 쎄시아의 반바지 3』. 위즈덤하우스, 2020, 15000원.

 

종이책 구입도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하지만 집에 둘 공간이 없어요.ㅠ_ㅠ

https://twitter.com/netsukei/status/1327549082982772744?s=20

 

네츠케 on Twitter

“사쿠라즈카 개자식 세이시로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스바루를 특별하게 여겼다고 생각하는데 이 놈이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서 이 사단이 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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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녁 때도 블로그를 들여다보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는 둡니다. 내일 출근하기 전까지 해야하는 일 목록부터 챙겨 놓고 잡담은 이어서 하지요.

 

 

어제 일찌감치 올라온 가장 큰 이유는 청소였습니다. 지난 주, 앞 이틀은 뻗어 있었고, 중반 이틀은 야근이었습니다. 지난 주의 혼돈과 파괴와 망가진 일정은 주중에도 한 번 적었지요. 그 여파는 금요일까지도 이어졌고, 아침에 일찌감치 건강검진 받고는 맛없는 점심을 먹는 일정까지 갔습니다. G는 베이커스 테이블을 가자 했지만, 저는 카페마마스를 선택했거든요. 매우 맛없었습니다. 오랜만의 방문이었는데, 이런 맛이라면 차라리 집에서 해먹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미지근한 수프여서 맛없었다고 쓰려니, 제가 골디락스인 것 같지만 어쩝니까.-ㅁ-

 

오늘 오전에 맥주 한 캔 뜯으면서 신나게 정리를 했는데, 항상 열어두던 침실 방문 뒤에서 먼지가 굴러다니는 모습을 확인하고 기겁했습니다. 거기뿐만 아니라 거실 바닥도 심각한 수준이더군요. 안되겠어, 빗자루를 더 사다둬야겠어요. 아예 베란다 청소도 같이할 수 있는 청소도구도 함께요. 모종삽하고 물뿌리개도 같이 구입해야지.

...

어째 지름 목록이 늘어나는 모양입니다?

 

 

아. 그래서 위에 올린 저 트윗.

사쿠라즈카모리 개자식 세이시로가 잘 어울리기는 하나, 개자식의 개가 犬이라면 개들에게 미한한 일입니다. 세이시로의 겉보기 직업은 수의사라고요. 그리고 본인 입으로 수의사를 선택한 이유를 밝힌적이 있으니, 정말로 개dog에게 미안한 노릇입니다. 사과해야하지요. 그리고 저 개가 개, 그러니까 假라는 의미라면 그건 또 사실이 아닙니다. 전대 무덤지기는 세이시로의 친모였습니다. 그러므로 가짜 자식이라는 말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개자식은 세이시로에게 붙이기 아까운 칭호입니다. 이게 본심이예요.

세이시로가 제일 듣고 싶어하지 않을 말이라면 제 역할 못하는 사쿠라즈카모리가 아닐까요. 아니면 사쿠라즈카모리의 대가 끊긴다거나. .. 아냐, 끊긴다고 하면 그것도 그 나름으로 좋다할 녀석이니. (크아아아아악!) 캐릭터 설정으로 보아서는 쟈를 상처입힐만한 적당한 뭔가가 안 떠오릅니다. 그러합니다.

 

하여간 나쁜 놈인건 확실해요. 본인도 나쁜 놈인걸 알고 있고요. 호쿠토도 저정도로 심각한 놈이란 건 생각 못해서 놔뒀겠지 싶고.

 

그러나 그 누군가가 지적했듯, 스바루가 자신의 집안을 버리고 나온 것은 독자들에게는 좋은 일입니다. 대를 이어가며 도쿄 지역에 넓은 땅과 재산을 갖고 있고, 정치권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아마도) 천황을 수호하는 그런 음양사 집안이라면. 적는 것만으로도 대상포진이 일어날 것 같은 무시무시한 설정입니다. 그래요. 이미 그런 이야기를 멋지다고 하기에는 너무 많이 시간이 지났습니다. 훗.-ㅁ-/

『도쿄의 디테일』 감상은 올렸나 확인했더니 앞서 다른 종이책들과 함께 올렸더랍니다. 어젯밤 읽은 베갯머리 책이 이 책이었지요.

 

알라딘에서 평가를 보면 도쿄쪽이 높고, 교토쪽이 낮습니다. 도쿄편도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기에 교토편도 기대는 안했지만 나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교토를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이 한참 전이라, 2019년의 정보를 받아보니 신선하기도 했고요. 이전에 갔던 교토와 다른 모습도 많이 보이더랍니다. 무엇보다 버스 시스템이 굉장히 최첨단(..)이 되었더군요. 시스템이 좋다지만 뭐, 한국은 광고가 덕지덕지 붙은 안내판이지만, 이쪽은 대중교통 정보만을 다루다보니 매우 깔끔해서 좋다 느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bDHObXuNg-I

 

그 김에 교토의 단풍도 보고 갑시다. 눈 정화하기에는 좋은 영상입니다. 어제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추천을 받았지요.

 

 

이 책의 평가가 낮은 이유는 대강 짐작이 됩니다. 도쿄편은 그간 모아놓았던 노트를 정리했다면, 교토편은 6일간의 여행을 통해 체험한 교토의 모습을 다룹니다. 그렇다보니 교토 여행을 자주 다니던 사람들이 바란, 그런 정보는 많지 않습니다. 이미 다른 책에서 다룬 여러 가게들의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숙소 이야기나, 다른 지역의 정보도 맞는지 아닌지 교차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걸렸던 부분은 디앤디파트먼트(p.216)의 이야기입니다. 일부를 적어볼까요.

 

(중략) 사실 디앤디파트먼트가 신사 안에 매장을 건립하기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신을 모시는 곳에 상업 브랜드가 들어오는 것은 흔히 볼 수 없는 일입니다. 불교계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입니다.(하략)

 

와아.

어디서부터 지적해야할까요. 이 앞부분에는 디앤디파트먼트를 통해 동네 사찰을 경험했고, 신사의 존재와 매력을 처음 알았답니다.

어떻게 고쳐야 할지 감도 안오네요.

 

일단.

저 인용구에 등장하는 '신을 모시는 곳에 상업 브랜드가 들어오는 것'은 한국에서도 자주 보지 않나요. 수많은 교회와 그 카페들이 스스로 증명하고 있지 않나요. 아니, 다른 곳 아니라 명동성당만 봐도 그 주변의 가톨릭 회관에 상업브랜드가 많지요. 상업 브랜드를 대형 프랜차이즈라고 하기에, 여기서 소개한 '디앤디파트먼트'는 프랜차이즈이기는 하나 성격이 좀 달라보입니다. 무엇보다 교토점은 교토조형예대와 협력하여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사업도 벌이는 지역밀착형 상점 역할도 합니다.

 

두 번째.

사찰과 신사를 헷갈리면 어떡합니까. 사찰은 법당, 불교 관련 종교시설입니다. 신사는 신도, 일본의 전통종교로 신을 모시는 종교시설입니다. 둘은 다릅니다. 그래서, 디앤디파트먼트가 들어간 곳은 사찰입니까, 신사입니까, 아니면 그 둘이 같이 있습니까? 아니, 교토라면 이 둘은 분리되어 있지 않나요.

 

결론적으로 디앤디파트먼트의 매장은 사찰 안에 있습니다. (www.d-department.com/ext/shop.html)

그러니 신사 안에 세운 것이 아니며, 무엇보다 불교는 '신'을 모시지 않습니다. 일본의 불교는 또 다른가요. 신을 모시던가요. 관세음보살이나 지장보살도 신이라면 신이랄 수 있던가. 아니, 애초에 절을 왜 신사라고?

 

 

종교에 굉장히 민감한 인간이라, 특히 불교에 대해 이상한 소리가 나면 벌떡 일어나 항의하는 일이 많습니다. 정확히는 특정 종교집단이 이상한 소리할 때 더욱 분노하지요. 그래서 이 책을 읽다가 잠시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하하하. 그래도 끝까지 읽기는 읽었습니다. 정말, 여행 가고 싶어지더군요.

 

 

생각노트. 『교토의 디테일』. 북바이퍼블리(미래엔), 2020, 16800원.

제목에 길게 쓸까 하다가 축약해서 집어 넣었습니다. 길게 쓰자면, "도서정가제, 전자출판물을 분리하기 위한 다음 작업 단계는 무엇일까?" 쯤. .. 그냥 다 넣을 걸 그랬나요.

 

 

지난 11월 3일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도서정가제 개정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www.mcst.go.kr/kor/s_notice/press/pressView.jsp?pSeq=18423

 

보도자료 - 도서정가제, 소비자 후생 고려해 재정가 허용기준 완화(18 → 12개월)하고, 전자출판물

도서정가제, 소비자 후생 고려해 재정가 허용기준 완화(18 → 12개월)하고, 전자출판물은 지속 논의 게시일 2020.11.03. 조회수 491 담당부서 출판인쇄독서진흥과(044-203-3244) 담당자 이다은 붙임파일

www.mcst.go.kr

 

2014년 10월에 도서정가제를 적용하면서, 3년마다 존치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고 이번이 두 번째 결정이랍니다. 2017년에 한 번 했고, 올해도 한 차례 있었으니까요. 2017년은 유아무야 지나간 감이 있다면, 이번은 파장이 조금 더 컸습니다. 2019년 하반기에 도서정가제 폐지와 관련된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을 넘겼거든요. 그 뒤의 청와대 반응은 뜨듯미지근했지만 그 여론은 올 여름까지도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그리고 추석을 전후해서 뒤집었다 엎었다를 반복하더니 드디어 의견이 나왔네요.

 

도서정가제는 유지됩니다. 단, 전자출판물에 대한 도서정가제 적용 여부는 논의를 더 이어가겠다는 쪽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도서정가제의 유지 여부에 대해서 하도 갑론을박이 많았고, 그 중에는 트럼프와 같은 수준의-욕 맞습니다-저열한 음모론도 있었습니다. 음모론을 주장하는 쪽은 어디건 흰눈으로 보게 되는 터라 도서정가제 찬성론자와 도서정가제 반대론자의 의견 모두를 비판하게 되더군요. 양비론도 회색론자도 아니고 일단 둘 다 싫다는 근원적인 감정일 따름입니다.

 

하여간 도서정가제는 유지되었으니 찬성론자들은 한 번 뒤엎었던 정부에 대해 투덜투덜 불만을 내고 있을 것이고, 반대론자는 분노할 것입니다. 저요? 저는 이번 발표가 그래도 다음으로 갈 디딤돌은 된다 생각하는 쪽입니다.

 

 

도서정가제의 시작은 도서의 덤핑판매로 인한 출판사와 작가의 손해를 없애는데 주력했다고 봅니다. 작은 서점, 지역 서점의 쇠퇴도 여기에 한몫했지요. 시작할 때 찬성론으로 들고 왔던 도서정가제 논지중 하나가 마을서점 살리기였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비판은 그 당시에도 쓴 적 있습니다. ... 만 아마도 이쪽 블로그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그 당시 문광부에서 만들었던 영상을 두고 투덜거린바 있지요.

 

지역 서점은 결론적으로 도서정가제 때문에 죽었다 해도 틀리진 않을 겁니다. 도서정가제 와중에서도 온라인서점은 10% 할인이 가능했기 때문에 온라인서점이 더 커졌을 겁니다. 성장세는 아마 다른 온라인쇼핑몰들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온라인서점은 현찰 지급을 하니 어음 결제를 주로 하는 오프라인 서점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래 하려던 이야기는 이게 아니었어요.

그러니 본론으로 돌아갑시다. 도서정가제를 유지한다고 했지만 거기에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저 문체부의 보도자료를 중요한 부분만 뜯어봅니다.

 

 

도서정가제, 소비자 후생 고려해 재정가 허용기준 완화(18 → 12개월)하고, 전자출판물은 지속 논의


보도자료 전체를 요약하면 딱 저 한 문장입니다.

정가 변경 기준을 18개월에서 12개월로 줄이고, "향후에는 출판사들이 쉽게 정가를 변경할 수 있도록 출판유통통합전산망과도 연계할 계획"이랍니다. 그리고 "‘재정가 페스티벌(가제)’과 같은 정가 인하 행사"도 벌일 예정이라네요. 도서전과 연계하기가 쉽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면 코리아페스타라든지. 지금까지 출판사들이 정가 변경 포기하고 폐기했던 책들을 이런 기회로 재고떨이 할 수 있다면 좋겠지요.

전자출판물은 정가 표시 의무를 유연하게 적용한답니다. 원화단위의 정가를 잘 보이는 곳에 명시하라네요. 웹툰, 웹소설 등이 해당될 겁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이 부분.

 

전자출판물 시장 특성을 고려한 도서정가제 적용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향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자출판물 시장을 연구・조사하고 전자출판물을 즐겨 읽는 소비자와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저는 이 한 문단만 해도 지금까지 싸워온 것이 헛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적어도, 전자출판물의 시장이 기존 종이책 시장과 다르다는 점을 정부에 인식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분리 혹은 도서정가제 적용 방안 혹은 수정 방안 등 추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하겠답니다.

물론 연구 용역을 주어 조사하고, 그 조사가 기존의 출판문화업계들의 입맛에 맞게 진행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습니다. 누가 그 용역을 받느냐에 따라 분위기도 달라지겠지요. 출판계 관계자이냐, 아니면 웹출판계 관계자이냐,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이냐에 따라 굉장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바꿀 수 있는 건, 비슷한 시기에 또 새로 나올 연구들이잖아요.

 

 

아주 간략하게 압축하여 말하자면 지금부터 여러분들은 대학원에 들어가 관련 연구를 하고, 관련 논문을 써서 발표하시면 됩니다. 전자출판계가, 웹소설계가, 웹툰계가 기존의 출판 관행과 어떻게 다른지, 이들의 전자책 관련 계약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들의 생태계가 어떻게 구조화 되었는지 역사는 어떠한지 꾸준히 연구를 하고 발표해야합니다.

농담 같다고요? 아닙니다. 이건 제 밥줄(...)을 걸고 진담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 첫 번째로 나와야 하는 것은 여론입니다. 여론에 따라 정책을 고쳐야 한다 수정해야한다, 개정해야한다는 의견이 정부에 들어가면, 두 번째로 나와야 하는 것은 정책 수정과 개정에 뒷받침 될 여러 연구들입니다. 정책연구든, 학술논문 형태든 상관없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전자출판계가 해왔던 신문기획기사로는 부족합니다. 질적이든 양적이든 어떠한 자료와 근거를 깔고 있는 연구여야 합니다. 지난 번에 전자책 출판 작가들의 설문조사나 지난 번 전자책 이용자의 설문조사를 보았을 때도 그런 의문이 생기더군요.

 

"이 설문조사는 어떠한 근거로 나온 것인가?"

"이 질문과 저 질문은 결과를 상정하고, 그 결과에 맞춰 답변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닌가?"

"이 조사는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

 

신문기사로는 부족합니다. 하려면 시사IN쯤. 시사인의 기획기사들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것도 외부의 연구기관들과 함께 조사를 하고 그 조사 결과를 조심스럽게 접근하려 한다는 점입니다. 어떠한 답을 내려 놓고 그 답에 맞추기 위한 조사가 아니라요. 솔직히 추석 전후에 나온 전자책 이용자 설문조사는 답변하면서도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급했던 건 인정하지만, 답변 숫자가 많아서 그나마 나았지, 답변 수도 적었다면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더 많이 들었을 겁니다.

 

 

그러니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연구가 필요합니다.

1.전자출판물의 역사: 전자출판물의 생태계는 어떻게 발생하였는가? 외국의 사례와 한국의 사례의 비교 분석

2.전자출판물의 생태계: 전자출판물을 구성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이는 기존의 출판업계와 어떻게 다른가?

3.전자출판물의 계약 분석: 전자출판물의 이익구조와 영업구조, 수익배분 구조 분석

4.전자출판물의 태생적 분석: 종이책-전자책의 구조와 전자출판물로 태어난 미디어의 비교 분석

 

이러한 연구가 있어야, 이에 기반하여 전자출판물을 도서정가제에서 빼내거나, 혹은 다른 방식의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겁니다. 정부기관은 복잡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쉽습니다. 그러니,

 

 

 

 

연구하세요.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7035372

 

XXX 홀릭 려 4

요괴를 보거나 끌어들이는 체질로 괴로워하는 고교생 와타누키. 그리고, 가게라고 부르는 수상한 저택에서 방문객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여주인 유코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www.aladin.co.kr

작가 검색을 하다가 홀릭 려가 4권까지 나온 걸 확인했습니다. 이거 사야하나? 아마 서울문화사 안사요라서 건드리지 ㅇ낳았던 모양이니, 그냥 안 사고 버틸까 생각중입니다. 홀릭만으로도 충분히 완결 냈다고 보니까요.

 

 

 

제목 적다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헤드는 기억 안나지만 아마도 보크스 28계였을 겁니다. ... 아마도? 한창 싸이월드 인형중독에서 돌아다닐 때, 이름을 성백(星白)이라 했던 구관이 있었습니다. 찾아보면 어딘가에 사진은 남아 있을겁니다.

 

그 성백이란 이름도 아는 사람은 다 알았습니다. 그때는 동경바빌론 혹은 도쿄바빌론을 다들 알았다는 겁니다. 어젯밤 트위터 타임라인에 도쿄바빌론 관련해서 트윗이 올라왔을 때까지만 해도, 이 해묵은 작품을 왜 꺼내나 생각했습니다.

 

https://twitter.com/FansClamp/status/1320288992479227904?s=20

 

【Official】CLAMP FANS on Twitter

“——1 more day. https://t.co/1ZDKXpKh2f #CLAMP #TYO”

twitter.com

 

어제 타임라인에 이 트윗이 올라왔습니다. 하루 남았다, D-1.

1990-2020이고, 저 디자인은 아무리 봐도 동경바빌론인데, 싶었습니다. 그리고 영상은 새벽에 올라왔습니다.

 

 

www.youtube.com/watch?v=NojVXNtMJkE&feature=youtu.be

 

내년에 도쿄바빌론 TV판 애니메이션이 나온답니다. 글을 쓰면서 도쿄바빌론과 동경바빌론을 뒤섞어 쓰고 있는데, 원래 처음으로 읽었던 해적판은 제목이 『동경바빌론』이었습니다. 정식판이 나오면서 『도쿄바빌론』으로 출간되었지요. 그래서 기억 속의 그 작품은 동경바빌론이고, 애잔한 느낌이며, 도쿄바빌론은 그보다 조금 더 세련된 단어로 들립니다. 이상하지만 이 작품이 그만큼 뇌리에 깊게 박혔기 때문입니다.

 

저 영상이 공개된 것은 자정 전후였을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 트위터를 열었더니, 트위터는 분노의 눈물바다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야 일찌감치 자는데다 일요일 밤은 더더욱 일찍 자야하니 영상은 당연히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저보다 늦게 잠에 들었던 분들은 저 영상을 보고 또 분노에 치를 떨며 부관참시를 그만두라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https://twitter.com/netsukei/status/1320519200004141056?s=20

 

네츠케 동바애니화 안됨 on Twitter

“관짝차고 나온 오타쿠 타래~세기말 오타쿠들의 마음 속에는 미친놈의 성전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 이름을 동경바빌론이라하였습니다~ "인간이 인간을 배신하는 그런 일은 이 동경 어디서나 흔

twitter.com

 

 

 

왜 부관참시냐.

 

지금 다시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만한 그런 '90년대의 시대성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이, 그 시대적 배경을 삭제하고 뼈대만 남겨놓고 다시 올라왔으니까요. 그것도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취향에 맞춘 캐릭터 디자인이라 옛 인물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노를 불러 일으킵니다. 그러니까 동경바빌론은 버블이 막 꺼지고 있는 연재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와 가벼운 유머와 개그에 반전으로 독자의 뒤통수를 후려 갈긴 작품이었단 겁니다. 그러니 반전이 의미 없는 지금, 시대적 분위기도 이미 휘발되어 잔향도 있고 없고 한 수준에 다시 저 이야기를 불러 오는 건 원작의 기억을 스프레이로 덮어 버리는 거죠. 남는 건 시너냄새뿐입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전작을 떠올리며 애니메이션을 짐작해보자면, 한없이 BL에 가깝지만 직접적인 BL은 아닌 선을 넘나들 겁니다. 원작은 그런 관계를 다정한 성인과, 아직 고등학생인 주인공의 모습으로 덮어 냈습니다. 천을 걷어내면 그 아래 남은 건 포식자와 희생자뿐이지만, 그렇기에 그 반전이 좋았던 겁니다.

 

영상을 보면 원작에서 잡아온 뼈대는 성인과 미성년, 발랄한 소년과 어른스럽지만 약간은 음험한 청년의 모습뿐입니다. 거기에 사회의 약자와 희생자를 돌아보던 에피소드보다는, 씩씩한 음양사 소년의 화려한 액션에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과한 반짝이와 사르륵 흘러 내리는 음양사복의 괴리가 더합니다. 아냐, 이건 아냐.

 

 

https://twitter.com/lessislessxx/status/1320397432845291520?s=20

 

𝐿𝑒𝑠𝑠 𝑖𝑠 𝐿𝑒𝑠𝑠 on Twitter

“시벌 일본 만화계 최고의 개쓰레기 광공이 갑자기 초식 멸치 평범쓰 일남으로 회귀되어버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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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도 간밤에 관련 이야기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어느 정도였냐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아침부터 시작해서 거의 오전 내내, 그리고 지금까지도 동경바빌론 관련 키워드가 올라와 있습니다. 아침에는 심지어 세이시로가 키워드였다고요. 스바루도 심각하게 달라졌지만, 세이시로는 그보다 더 심각하게 달라졌습니다. 나쁜 남자의 전형적인-아니, 그 전형적인 모습 중에서도 상위에 오를만한 인물이 순식간에 그냥 평균적인 나쁜남자가 되었으니 잠자고 있던 전사의 혼을 일깨워 싸우러 나온 것이 아닐까 싶은 정도입니다. 동경바빌론이 한국에 처음 들어온 것도 90년대였고, 그 당시 이 작품을 보았던 이들은 대부분 40~50대가 되었을테니까요. 물론 비교적 최근에 다시 나온 완전판 3권짜리로 접했을 수도 있지만, 그런 독자들은 베이스가 동경바빌론이 아니라 카드캡터 사쿠라나, 츠바사일겁니다. 조금 더 심각한 작품으로 간다면 xxx홀릭? 하지만 이쪽도 동경바빌론의 근원에 비하면 상당히 얇습니다.

 

지금 다시 보면 매우 웃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90년대, 00년대 당시에는 동경바빌론이 '사회파 만화'의 일종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악 속의 악을 의미심장하게 상징하는 인물이 사쿠라즈카 세이시로고요. 선을 가장한 악으로, 차마 늑대에게 비유하지도 못할, 그런 사이코패스적 인물입니다만, 원작에서의 그 괴리가 어마어마했으니까요.

글을 쓰기 위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끌어 모으다가 문득 떠올렸지만, 저는 매우 운이 좋았습니다. 그러니까,

 

1.다스베이더를 모르는 스타워즈 입문자 : 반드시 456-123의 순으로 보세요!

2.아처 정체가 궁금하다는 유포터블판 페스나 입문자 : 우리 입을 다물어요!

3.은영전을 읽기 시작하는 입문자: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처럼, 저도 내용폭로를 당하지 않고 동경바빌론을 볼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지금 탐라에는 내용폭로가 아닌 내용폭로가 가득넘쳐서, 아무것도 모르고 볼 때의 그 7권 임팩트를 견딜 수 없을 겁니다. 저는 지금도 7권을 읽지 못합니다. 그 때의 감정이 너무도 생생하게 잡혀서 다시 볼 엄두가 안나거든요. 그 때 이 작품을 같이 보았던 친구들은 어디서 무얼 할련지.

 

 

https://twitter.com/kcanari/status/1320523542346092544?s=20

 

까날(오승택) on Twitter

“CLAMP라는 이름이 오사카의 공인지 판매회 드림코믹에 당시의 거물 오오테 코가 윤 선생의 Club/y가 참가하면서 스페이스 확보와 섬(오오테 옆에 공간을 만들기 위한 비인기 서클)을 만들기 위해

twitter.com

 

리디북스는 물들어온 김에 노 젓는다고, 클램프 작품의 단체 세일에 들어갑니다. 저도 그 김에 클램프 책 중 안 산 책이 뭐가 있나 뒤졌다가 슬쩍 뽐뿌가 올라왔고요. 하지만 카드명세서님이 발목을 잡고 고개를 저으십니다. 이번 달은,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자중하렵니다.

그간 읽은 소설들을 찾겠다며 알라딘 구입 내역을 뒤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깨달았지요. 저는 출판계의 빛과 소금이며, 적독가입니다. 언젠가는 읽을 책을 책장에 쌓아 놓는. 누군가, '지옥에 가면 구입하고 그간 안 본 DVD와, 구입하고 그간 안 들은 CD와, 구입 하고 그간 안 읽은 책을 소비하는 형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하더군요. 그게 형벌일지 아니면 보상일지는 저도 모릅니다만.

 

 

어젯밤 자러 들어가기 전에 눈비비며 사진 몇 장을 찍었습니다. .. 아, 어젯밤이 아니라 그젯밤, 아니면 어제 아침인가봅니다. 왼쪽의 책들 가격이 훨씬 높고 오른쪽은 그에 비하면 소소합니다. 『장르작가를 위한 과학가이드』는 조금 더 읽어야 하는데 마무리를 잊었군요. 오늘 밤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아. 『교토커피』도 마저 읽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텍스트프레스. 『커피-읽기: 예비 커피 애호가와 취미가를 위한 안내서』.

커피.

텀블벅 펀딩으로 주문한 도서입니다. 얇지만 은근히 곰씹어 읽을 내용이 많습니다. 커피가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커피의 품종과 재배지역, 그리고 각 지역의 맛과 특징, 커피 맛을 표현할 때 쓰는 용어 등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며치 나누어 읽었지만 즐거운 베갯머리 독서였습니다.

 

 

이한오. 『도쿄 스페셜티 커피 라이프』

커피, 커피기행.

G는 『도쿄 커피』보다 이쪽이 훨씬 취향이었던 모양입니다. 제 취향은 반대. 양쪽 모두 동일하게 도쿄에 가서 스페셜티 커피를 마신 이야기를 다루지만 어느 쪽이 취향인지는 이렇게 갈립니다.

 

 

생각노트. 『도쿄의 디테일』

일본문화, 일본산업, 일본여행

은 『교토의 디테일』과 함께 구입했지만 도쿄를 먼저 읽고 나서는 교토 읽기는 잠시 멈췄습니다. 이쪽도 빨리 읽고 방출할 책입니다. 혹시 생협 분들 중에 궁금하다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옆구리 찔러주세요.-ㅁ-

이미 읽은지 시일이 지나 기억이 휘발되었지만,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못했습니다. 도쿄의 디테일이 아니라, 정확히는 장인의 배려와 솜씨로 느껴지는 부분이고, 그러한 디테일이 거꾸로 일본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기도 하거든요. 교토의 디테일까지 읽고 나면 또 뭔가 쓸 수 있겠지요.

 

 

미야베 미유키. 『눈물점』

일본소설, 공포.

『흑백』으로 시작하는 미시마야 변조괴담은 지난 권에서 큰 변곡점을 맞이합니다. 이야기 중심이 바뀌었거든요.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아직 상처에 새살이 돋지도 않은 청자(聽者)는 이제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톤터치를 한 인물은 예의 그 인물입니다.

『눈물점』의 재미는 새 청자가 신입이고 신참이라는데 있습니다. 물론 수습기간은 짦게나마 거쳤지만 그걸로는 부족합니다. 사수도 있지만 이 신참의 어리숙함과 미숙함이 일으키는 공포는 상당합니다. 네, 이해합니다. 신참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공감하면서도 또 함께 덜덜 떠는 것이 독자의 몫입니다.

 

전작을 다시 읽으려고 보니 그 새 방출한 모양이군요. 아, 하기야 그 중 마음에 덜 드는 이야기가 있었지요. 어쨌건 9월 말에 미미여사의 미야베월드 2막이 전자책으로 나와, 전작부터 먼저 구입했습니다. 전자책의 묘미는 읽고 싶을 때 언제건 꺼내 읽을 수 있다는데 있지요. 나머지도 차근차근 꺼내 들렵니다.

 


주부의벗사. 『아파트 인테리어 교과서』

건축, 건물, 개조.

참고만 하세요. 한국에는 적용 못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본 아파트와 한국 아파트의 차이입니다. 일본의 아파트는 한국과 다르지요. 한국에서 아파트라 불리는 건물은 일본의 맨션입니다. 그러니 아파트라 해도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원제 확인도 해봐야겠습니다.

다르다고 한 점도 여기서 출발합니다. 내부 개조를 할 때 벽을 대부분 철거하고 새로 놓습니다. 한국은 리모델링 해도 벽을 저정도로 헐어내지는 않는다고요. 공간 구조가 완전히 바뀔 정도니 아파트라기 보다는 뻥 트인 상가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걸로 보일 정도입니다. 그래서 전부는 아니고 개조한 일부만 참고가 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편집부. 『淸宮后妃首饰圖典 (第1版, 精裝)』

의복, 복식, 청대.

중국 정통복식 이야기-가 아니라 그 중에서도 머리 장신구 중심의 이야기입니다. 머리뿐만 아니라 목걸이, 반지, 팔찌 등도 있으나 눈에 들어오는 작품은 몇 가지 안됩니다. 작품이라 지칭한 이유야 저게 다 문화재급이라 보아서 말이지요. 거의 화보집, 아니, 박물관의 수록 도판을 일부러 만든 급입니다. 책도 매우 크고 무겁고요. 그러니 가격도 저 모양(...)입니다. 사보지 말고 도서관에 신청하세요. 저도 도서관 찬스를 이용했습니다.

대부분은 취향에서 벗어나서 다행입니다. 마음에 드는 몇몇 비녀는 아예 보석을 통으로 깎은 제품이고 지금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이지만, 나머지는 과하게 인력을 갈아 넣은 모양새라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산호를 매우 작은 구슬로 만들어서 그걸 꿰어 만들었다거나, 자개 형태로 만들었다거나 하는. 그리고 저걸 몇 개나 꽂아야 할 테니 목 건강에도 매우 안 좋을 겁니다.

청대의 복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점도 있어서 이 책은 후르륵 넘기고 말았네요.

 


八條忠基. 『有職裝束大全』.

의복, 복식, 일본복식사.

이 책도 위의 책처럼 트위터에서 보았습니다. 만,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차라리 인형놀이 하듯 보여줬다면 좋았을 건데, 일부는 마네킹이 입고, 일부는 사람이 입고, 일부는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일본의 복식 변천을 일부 보여주는데, 예전에 도쿄 여행가서 보았던 복식 변천 전시회와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총집합과도 같은 도서라 10만원이라는 가격이 이해되지만, 복식 소개 방식이 그림과 재현과 인물과 마네킹으로 제각각 나뉘어 있다는 점이 아쉽더군요. 차라리 통일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솔직히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다보니, 등장한 대부분의 모델이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하기야 모델을 쓰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겠지요...?

 

 

글술술. 『천재 배우의 아우라 1-6』. 지식과감성, 2020, 각 14400원.

판타지소설, 배우, 연기.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랬는데 떡하니 눈 앞에 나타난 구미호,가 아니라 십미호와 계약을 해서 과거로 돌아옵니다. 군대를 다녀온 직후, 이제 막 복학하는 시점입니다.

구미호가 된 십미호는 그가 연기를 좋아하지만 맥없이 시들시들했던 이유로 생기부족을 들었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생기가 부족했고, 그 몸으로 연기를 하다보니 다른 이들에게 묻히더라고요. 그래서 생기를 나눠주는 대신 몸을 빌려주기로 계약을 맺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이들과 생기의 총량이 비슷한 정도로 받았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연기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연기에 매달렸던 회귀 전의 10년이 헛된 기간은 아니었으니까요.

이전에 프리미엄 소설로 다 읽었지만 종이책 출간 소식이 있어 덥석 붙잡았습니다. 기나긴 텀블벅 펀딩 기간을 거쳐 새로 책을 받았네요.

 

파본 이야기가 많아서 검토할 겸 읽다가 알았는데, 저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부분이라 넘어갔습니다. 책 상당수가 일부 접혔거나 하여 종이에 자국이 남은 부분이 문제되었습니다. 종이책으로 읽는데만 문제 없으면 족합니다.

 

 

이한오. 『도쿄 스페셜티 커피 라이프』. 북노마드, 2020, 19000원.
생각노트. 『도쿄의 디테일』. 북바이퍼블리, 2018, 15800원.
미야베 미유키. 『눈물점』,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20, 16800원.
주부의벗사. 『아파트 인테리어 교과서』, 박승희 옮김. 즐거운상상, 2020, 17000원.
편집부. 『淸宮后妃首饰圖典 (第1版, 精裝)』. 故宮出版社, 2012, 대략 21만.
八條忠基. 『有職裝束大全』. 平凡社, 2018, 약 10만.
텍스트프레스. 『커피-읽기: 예비 커피 애호가와 취미가를 위한 안내서』. 텍스트프레스.
글술술. 『천재 배우의 아우라 1-6』. 지식과감성, 2020, 각 14400원.

 

그리하여 최근에 읽은 책들의 정보는 다 적었고. Casa Brutus 등등의 정보는 본가 가서 목록 확인한 뒤에 올리겠습니다. 대강 훑고 넘어간 책이 많으니 하나하나 씹어서 읽어야 ... .. 하는데 이번 토요일에 또 온라인세미나. 으으으. 무사히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8월은 달랑 한 종. 그리고 9월도 많지는 않습니다.

 

 

 

요즘 노트북 상태가 영 좋지 않아 걱정입니다. 이번에도 모바일 화면 캡쳐를 할까 하다가 인식이 잘 안되어 그냥 바로 붙여 넣는 방식으로 집어 넣어 봅니다. 확인하니 8월 전자책 기록이 없었는데, 8월에 구입한 전자책은 한 권입니다. 아니, 왜 그랬지. 8월에 뭘 했는지 별 기억이 없긴 하지만 9월도 비슷합니다. 8-9월은 거의 프리미엄 소설만 읽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읽고 있는 도서도 괜찮으니 다음에 소개해보지요.

 

아. 그래서. 사진은 찍었지만 노트북 상태가 좋지 않아서 최근 읽은 책 소개는 다음으로 미뤄봅니다.

 

 

2RE. 『과자로 만든 집 1-2』

BL, 현대, 추리.

조아라에서 완결까지 보았는데 왜 결말 부분이 기억 안났을까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결말 부분만 다시 보았습니다. 이게 『검은집』과 비슷하게, 외딴 시골 산 속에 작은 집이 한 채 있는데 어느 날 그 집에 용건이 있던 사람이 찾아가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정확히는, 연목으로 만들기 위해 소설 저작권자에게 동의를 구하기 위해 저작권을 갖고 있는 소설가의 유족에게 찾아가는 겁니다. 그랬는데-. BL이니까요. 짐작하시겠지만 손님과 집주인이 연애를 합니다. 다만 연애를 하기까지 매우 험난한 일들이 있습니다. 롱 디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둘이 거리가 머니까요. 메시지만 간신히 주고받는 정도고, 카카오톡 수다 따위는 없습니다. 드문드문 서울사는 사람이 일 끝내고 자동차 몰아서 강원도까지 가는 거고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한 두 시간에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닌데 잘도 연애한다 싶은 정도입니다. 서울에서 차 몰아보면 알지만, 고속도로 타는 시간보다 서울 내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훨씬 긴데... 가능한가요. 아오.ㅠㅠ

범죄와 얽혀 있으므로 그런 쪽에 약한 분이라면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고양이도 등장하다보니, 옛날 옛적에 읽었던 어느 '매드사이언티스트에게 복수하는 고양이'의 이야기가 계속 떠올랐습니다. 흑흑흑.

 

 


두나래. 『피치 앤 머스크 1-2, 외전』

BL, 오메가버스, 현대.

조아라에서 연재 초반부 보다가, 잠시 내려놓았다가, 전자책 나온 걸 보고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안 읽었음.

 

 

라그돌. 『리베이트(외전증보판) 1-4』

가이드버스.

라는 키워드를 보고 덥석 집어들었습니다. 아끼느라 아직 못 읽었습니다.ㅠㅠ

 

 

2RE. 『밤이 들려준 이야기 3부 1-4』

BL, 현대, 공포, 동양판타지.

1부와 2부도 무섭게 보았지만 3부. 이거 조아라에 연재되는 동안 따라가며 보았음에도 왜 또 무서운거죠. 첫 번째 이야기를 자기 전 베갯머리 도서로 읽었다가 공포로 떨었습니다. 물론 그날이 조금 많이 춥긴 했습니다만.

이 소설도 아껴가며 보느라 미루고 있습니다.

 

 

만능강아지. 『마테리얼라이즈(개정판) 1-2, 외전』

BL, 판타지, 차원이동.

조아라 연재로 보았고 소장본으로 구입했고 전자책으로 구입했고 또 외전도 다 보았던 책이 개정판 나온다고 하여 덥석 물었습니다. 좋아하는 소설은 개정판이 개정 1판이든 2판이든 종합 개정판이든 무조건 사는 겁니다!

 


TR. 『외사랑 1-2』

BL, 현대, 영화제작, 배우.

강압적 관계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범죄도 있습니다.

타임라인에 갑자기 이 소설의 비하인드 이야기가 나오는데, 본편이 매우 궁금하더랍니다. 검색해 찾아서 소설을 구입했는데, 앞부분 읽다가 주인공이 매우 인격모독을 하길래 넘겨서 뒤로 갔습니다. 그리고 읽어갔는데... 음. 외전이나 그 이후의 달달한 이야기는 나쁘지 않지만 본편 자체는 취향이 아닙니다. 주인공들이 매우 성격이 강하다보니 둘이 충돌하는 것이 무섭고, 제목 그대로 무서운 외사랑입니다. 주인공이 짝사랑이 아닌 외사랑을 하고 있으니 부딪힐 수밖에 없지요.

 

 

아몽르. 『말리화 핀 후원 외전』

BL, 오메가버스, 동양판타지.

본편은 매우 암담했지만, 결말은 잔잔했지요. 외전은 그 잔잔함에 달달함을 섞었습니다. 모두가 다 쉬쉬하는 상왕의 후궁에 얽힌 이야기들이 주변의 시선에서 나옵니다. 후후후.

 

 

늘봄하루. 『만화경 속 무지개 1-4』

BL, 현대, 학교배경.

조아라 연재 당시 선호작 해놓고 볼 날을 내내 미루고 있었는데, 완결되었더랬지요. 전자책으로 나왔으니 해피엔딩임은 확신하고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이 책도 차근차근 읽을 생각입니다.

 

 

 

 

 

 

 

2RE. 『과자로 만든 집 1-2』. 시크노블, 2020, 각 3천원, 3800원.
두나래. 『피치 앤 머스크 1-2, 외전』. 고렘팩토리, 2020, 1권 3천원, 2권 2500원, 외전 600원.
라그돌. 『리베이트(외전증보판) 1-4』. 비하인드, 2020, 1권 3천원, 2권 3200원, 3권 3천원, 4권 3200원.
2RE. 『밤이 들려준 이야기 3부 1-4』. 피아체, 2020, 1-2권 3천원, 3권 3500원, 4권 4800원.
만능강아지. 『마테리얼라이즈(개정판) 1-2, 외전』. 미열, 2020, 1-2권 3500원, 외전 2500원.
TR. 『외사랑 1-2』. 비욘드, 2017, 각 4500원.
아몽르. 『말리화 핀 후원 외전』. 마담드디키, 2020, 1300원.
늘봄하루. 『만화경 속 무지개 1-4』. 비욘드, 2020, 1-2, 4권 각 3500원, 3권 4천원.

 

...

목록에 있는 책 중 읽은 책 중 완독한 책이 거의 없군요. 왜 이럴까.OTL 미루지 않고 열심히 읽겠습니다. 프리미엄 소설 퇴거기랑 종이책 독서기도 올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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