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정말 ... ... ... 뭐했니 너.
종이책 열심히 읽겠다는 결심은 날아가고, 지지난 주부터 붙잡고 있는 종이책도 아직 못 끝냈습니다. 읽는 중인, 현재진행형인 종이책 두 권 부터 소개하죠.
미스테리아 33호. 2021, 13000원.
미스테리아는 첫 호부터 갖고 있진 않지만 다행히 재고를 온라인서점에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최근 호들은 구입하면서 바로바로 읽었지만 그 앞에, 한 번에 구입한 책들은 그렇지 않으니 열심히 ... .. .. 밀린 책들도 읽을 겁니다. 그 전에 이번 호부터 마저 읽고요.
미스테리아는 뒤에 실린 단편은 안 읽고, 주로 책소개나 서평, 그리고 권두 특집기사를 중심으로 읽습니다. 첫 꼭지는 읽었으니 그 다음도 열심히 읽을 생각입니다.
브리기테 슈스터. 스위스의 고양이 사다리, 김목인 옮김. 책읽는수요일, 2021, 18000원.
고양이와 스위스라는 말에, 사다리가 붙으니 낯섭니다. 도대체 어떤 책인가 궁금해하다, 트위터에서 칭찬하는 내용을 보고는 구입했습니다. 초판한정인지는 모르지만, 안에 고양이 실루엣의 투명 카드가 있습니다.
카드와 책으로는 이런 놀이가 가능합니다. 하. 매우 귀엽습니다.////
고양이가 들어간 책의 상당수는 충동구매하지만 이 책은 충동구매하고 앞장을 펼쳤을 때, 그 괴리감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냥 고양이 사진집이 아니라, 아주 본격적인 연구서적입니다. 영어 원문과 번역문을 나란히 올려 놓아서 원문의 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게다가 저 고양이 사다리의 존재를 알고 가졌던 의문도 앞에서 상당히 풀리더군요. 한국에는 존재할 수 없는 사다리라 생각하지만... 으음. 또 모르지요. 타운하우스 같은 곳에 애묘인들이 모여 산다면, 그런 곳에는 고양이사다리를 특색있게 만들지도요?
이 외에 시사IN밀린 책들을 4권 정도 읽었습니다.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주간지는 이런 기획기사를 준비하고, 그 기획기사들도 탄탄한 자료와 정보들을 쌓아 올려 보여줍니다. 연구도 이런 식으로 해야지요. 지난 주의 교육 관련 기획기사는 아직 안 읽고 남겨뒀습니다. 이건 따로 정좌하며 정신을 가다듬고 읽어야 할 것 같다니까요.
서건주. 수의사 진태민 1~12(완). 문피아, 2021, 세트 35200원.
(현재 5권 진행중)
독서목록 정리하다가, 예전에 읽었던 프리미엄 소설 중 출간된 책이 있나 찾았을 뿐인데, 여럿 검색에 잡혔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 책이었지요. 한창 결제해서 보다가, 에피소드 끝나면 마저 보겠다고 잠시 미뤘던가, 완결 난 걸 보고 전자책으로 보겠다며 미뤘던가. 예전에 본 소설을 찾아보겠다고 찾아보다가 완결 난 걸 다시 확인하고는 알라딘 검색을 했지요. 12권으로 완결 났고 문피아 소설 답게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리는(...) 느낌으로 갑니다. 굴곡이 적은 편이고, 수의학 관련한 정보가 상당히 많습니다. 근데 국경없는 수의사회.... 이쪽은 실체가 있는지 여러 모로 검색했지만, 확인이 안됨.... 위키백과에도 안나오는군요.
(정정)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아니라 국경 너머 수의사회였습니다. 아놔.;
다만, 정보가 거의 없더라고요. 다음에서 검색 돌려 보니 블로그 기사 하나 뜨고, 그 외에는 안 잡히던데, 약어가 VBB고 Vets Beyond Borders라고 합니다. 국경없는 의사회와 같은 라임(..)일 거라 생각하며 읽었더니 이런 검색 미스가 발생하네요. 아래는 위키백과 항목입니다.
en.wikipedia.org/wiki/Vets_Beyond_Borders
그리고 홈페이지는 이쪽입니다. 메인의 멍멍이.. 아..ㅠㅠㅠㅠ 아련한 저 눈빛....ㅠㅠㅠㅠㅠㅠ
여력이 된다면 다음에는 이쪽으로 후원 돌려야겠습니다. 다만 여기, 연말정산하려면 골치 좀 썩이겠네요. 음. 어떻게 할까.
이런 장르소설 읽을 때 종종 어디까지가 현실에도 있는지 헷갈리는데, 공부가 더 필요합니다. 동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읽어볼만 합니다. 주인공의 손은 판타지차원으로 놓더라도, 다른 부분은 흥미로우니까요.
장탄.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1~21. 문피아, 2020, 세트 64000원.
이쪽은 앞서 감상을 두 번이나 올렸으니 넘어갑니다. 다 읽고 보니 연기를 소재로 한 책들이 다시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별이 되다'를 읽나, '천재 배우의 아우라'를 읽나 고민중입니다. .. 아마도 후자?
업무용 독서모임 책도 도착했고, 그 독서모임에 추천한 책 두 권도 도착했으니 머리빠져라 읽어야 합니다. 이 애매한 표현은, 책을 본가로 주문해둬서 여기 없다는 이야기고요. 그러니 그 책들 읽기 전까지는 신나게 다른 책들 돌려 읽을 겁니다. 일단 수의사 진태민 나머지 권부터 보고요.
1.웹소설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섭납파업, 비매, 명조리, 등등)
(물론 일반 연재 소설도 있지만 제목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2.전자책
서건주. 수의사 진태민 1~12(완). 문피아, 2021, 세트 35200원.
장탄.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1~21. 문피아, 2020, 세트 64000원.
3.종이책
(완독 아니니 넘어갑니다)
덧붙여. 자몽주스...가 아니라 겨울아이의 자몽주스(아님에 주의)는 1부 선발매할 모양입니다. 이야아! 만세! 출간만 기다립니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