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리고 또 올리는 건 아닙니다. 왼쪽이 1월 구입분, 오른쪽이 2월과 3월 구입분입니다. 그렇습니다. 1-3월 사이에는 이모저모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구입한 전자책이 적은 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프리미엄 소설 결제 때문이라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프리미엄 소설도 연재분을 따라 보다가 잠시 멈춘 것도 좀 있으니까요. 쌓였다가 보는 쪽이 성미에 더 맞습니다.

 

수도 적고, 외전이 많아서 감상 적을 내용도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목록만이라도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달군. 『교수학습법』.

BL, 판타지, 빙의.

조아라 연재 당시부터 매우 기대하며 보았습니다. 판타지 추리소설의 정점이라 부르고 싶군요. 그 전까지는 유한려의 『누가 나를 죽였나』를 꼽았더랬지요. 추리요소를 집어 넣은 소설은 매우 많지만, 이 소설은 조직이 매우 치밀합니다. 그 트릭의 조직이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수수께끼, 의문을 다룹니다. 물론 그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파생 수수께끼는 매우 많습니다. 그 수수께끼들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재료를 수집하고, 마지막에는 그 재료로 최종 틀을 작성합니다.

원래부터 매우 몸이 허약했던 대공은 일찍 죽습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것이 많아 삶에 미련이 남아 있었으니, 악마가 찾아와 제안을 합니다.

"나와 계약하지 않겠는가?"

악마는 대공을 누군가의 몸에 집어 넣습니다. 대공님은 이제부터 주변에 있는 온갖 힌트를 들고 자신의 몸을 지키며, 자신이 누구이며 왜 이런 상황에 놓였는지의 의문을 풀어 내야합니다. 악마와의 계약은 죽지 않고 살아남아야 이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와중에 흘러가는 로맨스. 누군가의 시중만 받고 돈 쓰는 일만 했던 대공님이 머리를 써가며 실마리를 찾아내고 꼬이고 엉킨 실을 풀어 내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달려야 속시원한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외전이 짧은 것이 아쉽지만, 전작도 그랬으니까요. 간접적으로 전해진 후일담만으로도 흡족합니다.

 

 


해위. 『차원이동! 행복 3단계』.

BL, 차원이동, 판타지.

차원이동한 성자님의 좌충우돌 삽질 연애담입니다. 한줄 요약. 알라딘에서는 왜 이리 두 사람이 어긋나느냐고 아쉬워했는데..... 원래 그러니까요. 흠흠흠. 그러고 보면 이 작가님 소설 중에 두 사람의 마음이 이어지는 게 빨랐던 작품은 ... 뭐지? 뭐가 있었지?

 

 

2RE. 『도마뱀의 관 외전』.

BL. SF.

이쪽은 짤막한 외전입니다. 두 사람의 조카와 동생 이야기지요. 읽다가, 저 자신도 혈연에 집착하는 태도가 있었다는 걸 깨닫고 반성했습니다. (먼산) 다음 대를 이을 사람이 꼭 혈연이어야 할 필요는 없잖아요?

 


세람. 『빛의 요람 외전』.

BL, 판타지.

읽었는지 아닌지 가물가물하군요. 아냐, 나 봤을거야. 달달한 후일담이었던 기억이?

 

 

이미누. 『생츄어리』. 개정판.

BL, 판타지.

개정판이라 구입해두고 잠시 내뒀습니다. 언제 날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달릴겁니다.+ㅅ+

 

 


티버. 『수풀이 가득한 새장』.

BL, 판타지, 회귀.

집안을 벗어나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었는데, 회귀했습니다. 누가 왜 회귀시켰는지도 모르지만, 불행하고 불행했던 그 5년 전으로 돌아온 일이 마음에 안듭니다. 게다가 정말로 싫어한 그 '동생'과 함께 있는 것은 더더욱 싫습니다. 양자로 들어온 예쁘장한 오메가 동생은 흔히 말하는 양의탈을쓴악마거든요. 회귀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생각난 것이 몇 있어 이런 저런 훈수와 이런 저런 일들을 해뒀는데 점차 미래가 달라집니다. 형이 병에 걸리지 않았고, 또 다른 사람을 구하고, 그리고, 자신의 첫사랑일지 모르는 황태자와도 자주 만납니다. 왜 회귀 전과 지금이 다를까요...?

이 소설도 추리적 요소가 있습니다. 왜 회귀했는지와 누가 회귀의 중심 축인지, 그리고 회귀 전에 있었던 전염병과 마녀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니까요. 첫 번째와 두 번째는 매우 중요하지만 세 번째는 어떻게 보면 얻어 걸린 셈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회귀 전과 후의 삶은 매우 달라집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미래도요.

그리고 이 모든 일의 흑막이 누구인지 보면....(먼산)

 


아스티르. 『흡혈도령 이야기』.

BL, 판타지.

흡혈도령, 그러니까 흡혈귀 꼬마와 나이 지긋(?)한 여우의 연애담입니다. 역키잡이고요. 조아라 연재 당시에도 몇 번 보았으니 즐겁게 장바구니에 담고..!

 


두나래. 『피치 앤 머스크』.

BL, 현대, 오메가버스.

제목 자체가 페로몬 이야기입니다. 피치 앤 머스크. 조아라 연재 당시 보고는 챙겨뒀다가 잽싸게 구입했습니다.

 

 

세람. 『모형정원 특별외전』.

BL, SF, 아포칼립스.

이쪽은 IF 외전입니다. 아예 전혀 다른 세계관의 이야기라 생각해도 좋고요?

 


안경크리너. 『나의 아찔한 룸메이트 특별외전』.

BL, 현대?, 오메가버스.

특별외전입니다. 외전도 있었지만 이번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짧은 이야기. 읽고 있노라면 매우 먹먹하고... 포근하고... 크리스마스 시즌과도 잘 어울립니다. 본편은 배틀호모라 둘이 매우 치고 받지만, 외전에서는 이 두 사람들이 진짜 가족이구나, 없어진 가족이 다시 생기고 옛 추억들이 돌아온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습니다. 다음에 짧게라도 한 번 다뤄보지요.'ㅂ'

 

 

달군. 『교수학습법 1-5(완결)』. 블루코드, 2019, 권당 4800원.
해위. 『차원이동! 행복 3단계 1-3(완결)』. 블루코드, 2019, 각 3300, 3700, 3500원.
2RE. 『도마뱀의 관 외전』. 피아체, 2019, 2천원.
세람. 『빛의 요람 외전』. M블루, 2020, 400원.
이미누. 『생츄어리 1-3, 외전, 특별외전』. 개정판, 시크노블, 2020, 1-2권 3000원, 3권 2500원, 외전 3500원, 특별외전 2천원.
티버. 『수풀이 가득한 새장 1-2, 외전』. 뷰컴즈, 2020, 1-2권 4천원, 외전 3천원.
아스티르. 『흡혈도령 이야기 1-4, 외전』. 이클립스, 2020, 본편 각 3천원, 외전 1800원.
두나래. 『피치 앤 머스크 1-2』. 고렘팩토리, 2020, 1권 3천원, 2권 2500원.
세람. 『모형정원 특별외전』. M블루, 2020, 2천원.
안경크리너. 『나의 아찔한 룸메이트 특별외전』. M블루, 2020, 600원.

키워드 적다가 깨달았습니다. 1, 2월에는 일반 로맨스가 하나도 없군요. 다 BL과 판타지와 SF.

 

 

개별 감상기는 내일로 미뤄봅니다. 핫핫핫.;

 

아니.. 저 안 올렸던가요? 1-2월의 독서기 안 올렸나요?; 지금 폴더 확인하고는 심히 당황하여 허둥지둥대는 중입니다. 2019년의 독서결산까지는 간신히 한 모양이지만 1-2월의 독서기는 안 올렸다니.... 3월 독서기 올리고는 1-2월의 이야기도 마저 올리겠습니다. 목록만 올릴 가능성도 높지만요. 이달의 독서 목록도 그리 길진 않습니다. 하지만 분량은 적지 않다고 생각할렵니다.

참고로 지난 달.... 書計에는 딱 한 편의 글만 올렸습니다. 생각해보면 나머지가 다 지금 아니면 無로군요.

 

 

 

HearU. 『잠들지 않는 이야기』.

BL, 현대.

 

HearU. 『보이지 않는 이야기 1-4(완결)』.

로맨스, 현대, 장애.

 

이들 둘은 『들리지 않는 이야기』와도 이어지는 시리즈입니다. 보이지 않는이 먼저, 들리지 않는이 그 다음, 잠들지 않는이 그 다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조아라 연재 당시 들리지 않는 이야기 읽으며 눈물 줄줄 흘렸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전자책으로 나온 덕에 담아두었지요. 이 전체 시리즈가 모 아이돌 그룹의 연애담입니다. 이것도 읽어야지, 하고는 쌓아두는 책입니다.

 

 

어슐러 K. 르 귄. 『파드의 묘생 일기』. 황금가지, 2020, 2천원.

수필, 고양이.

이것도 아직. 표지 때문에 구입한 전자책입니다. 아니, 그 녹색책도 사놓고 아직 안 읽었습니다. 파드 뱃지 때문에 사놓고, 그 파드 뱃지는 어디에 두었니. 4월 중에 열심히 소비해야지요.

 

이아농. 『신들의 정원 1-9(완결)』. 조아라, 2019, 1권 무료, 2-9권 각 2500원.

판타지, SF.

헌터물? 그걸 어떤 장르로 불러야 하죠? SF는 맞지만 판타지는 판타지고. 거기에 아포칼립스도 넣어야 할까요. 이 소설은 헌터보다는 정원사와 생존자로 사람들을 부릅니다. 능력을 타고난 적응자들은 정원사로 일할 수 있으며, 정원사들은 에테르(마나)의 수치에 따라 능력 활용도가 다르고 일반인보다는 나은 능력을 갖고 생존자를 보조하거나 팀을 짜서 정원(던전)을 클리어합니다. 일반인들은 아예 정원에 들어갈 수 없어요. 정원은 무작위로 발생하고, 일반인은 그 안에서 거의 살아남지 못합니다. 가끔 정원이 발생할 때 휘말린 일반인이 살아 남으면 생존자가 되지요. 하지만 정원사나 생존자는, 정원 생성에 휘말리면 반드시 죽습니다.

주인공인 이한결은 정원사 중에서도 매우 에테르 수치가 낮습니다. 그래서 힘도 약하여 정원사 학교에서도 낙제생에 가까운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해체 실습할 때만큼은 좋은 성적을 보입니다. 능력이 매우 들쭉 날쭉한 모양새이나 실습에서도 매우 우수한 모습과 낙제생의 면모를 왔다갔다 합니다.

소설은 이한결의 성장담을 다룹니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예, 따로 감상기를 올리겠습니다. 9권까지 매우 즐겁게 읽었으니까요.

 

 

 

바린. 『디어 허니 1-2』. 시크노블, 2020, 1권 3300원, 2권 3700원.

BL, 현대.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없어졌습니다-에 가까운 이야기. 궁금해서 시도했는데, 읽기 시작한 뒷부분에서 제가 좋아하지 않는 코드가 여럿 등장하는 통에 고이 내려 놓았습니다. 그래도 2권은 거의 다 보았다고 해도 틀리진 않을?

 

 

안락. 『블라우어 로즌 1-3』. B&M, 2020, 각 3천원.

BL, 현대, 연기, 배우.

조아라에서 연재되다가 리디북스 기다리면 무료로 들어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완결은 매우 늦게 보았습니다. .. 근데 왜 나 2권 중반까지는 읽은 것 같지?

10년 동안 열심히 극단에서 활동했지만 결국 빛을 못보고는 마음을 접습니다. 극단을 나와, 마지막 극에 등장했던 그 스위스로 훌쩍 여행을 떠났다가 아주 작은 스위스 시골 마을에서 한국인을 만난 것이 문제라면 문제로군요. 그 한국인이 이름만 대면-의 수준이 아니라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얼굴을 가려야 할 정도로 유명한 배우였으니까요. 그냥 우연히 만났으니 모르는 척 하려다가, 작은 곳이다보니 우연찮게 그 배우의 치부, 약점을 쥐게 됩니다. 난 이런 것 알고 싶지 않았어!라고 절규해도 이미 늦었습니다. 너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았으니 죽여 버려야....의 수순이 아니라, 너는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으나, 가진 것이 없어 아쉬울 일도 없으니 너에게 뭔가를 잔뜩 쥐여주겠다!는 배우님의 서포트에 끌려 다닙니다.

처음에는 강공이었지만 나중에는 후회공이 되어 저만 봐주시면 안되냐고 절절한 눈으로 바라보는 댕댕이가 포인트입니다. 다만 연기 쪽 관련은... 배우나 연기 관련 소설은 극중극이 들어가게 마련인데, 『십이월기담』이나 『다시 쓰는 필모그래피』 쪽이 더 취향이었습니다. 극중극 제목이기도 한 「블라우어 로즌」의 오디션은 즐겁게 읽었지만, 촬영 과정은 살짝 걸리는 부분이 있더군요.'ㅂ'

 

 

 

 

 

HearU. 『잠들지 않는 이야기』. 민트BL, 2018, 4천원.
HearU. 『보이지 않는 이야기 1-4(완결)』. 페퍼민트, 2017, 세트 14400원.
어슐러 K. 르 귄. 『파드의 묘생 일기』. 황금가지, 2020, 2천원.
이아농. 『신들의 정원 1-9(완결)』. 조아라, 2019, 1권 무료, 2-9권 각 2500원.
바린. 『디어 허니 1-2』. 시크노블, 2020, 1권 3300원, 2권 3700원.
안락. 『블라우어 로즌 1-3』. B&M, 2020, 각 3천원.

이쪽도 따로 감상글...을 올리게 되려나? 내일 정리가 되면 1-2월 독서기 좀 올리고, 거기에 별도 감상기도 올리겠습니다.

한줄요약: 다릅니다. 사세요.

 

라고 지난 글 「하얀 늑대들 외전과 여권과 도장(https://esendial.tistory.com/8394)」에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댓글을 달았지만 직접 비교하는 쪽이 좋지요. 물론 내용 비교는 번거로워서 안합니다. 핫핫핫.; 그보다는 요즘 책을 제대로 읽을 수 없는 (정신적) 상황이라 직접 읽고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요... 심정적으로...... 웹소설만 읽을 수 있는 병에 걸렸습니다.... 하하하하하.;ㅂ;

 

 

그냥 볼 때는 몰랐지만 사진으로 보니 뜯어서 다시 제본할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하얀색에 가까운 가죽으로 제본하고 싶다는 망상이 듭니다. 하지만 그러면 아니되옵니다. 일이 늘어요....

 

실제 편집 페이지 비교를 하려면 양쪽을 펼쳐 놓고 찍어야 하지만 게을러서 패스. ... 하려다가 충동적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뒤에 넣고, 일단 책들의 목차부터 보죠.

 

하얀늑대들 외전, 2006.6월

작가 서문
프롤로그. 라이의 또 다른 날개
1. 안녕하세요, 여왕님
2. 검은 기사의 기억
3. 마녀, 마스터 그리고 대장장이
4. 꺾이지 않는 검
5. 가장 빠른 날개
6. 천사의 목소리
7. 남자의 마음
8. 회색의 방랑자
9. 레이스 헌터
에필로그. 촌장의 하루

이쪽이 개인지 목차입니다. 그리고 이번 출판본의 목차는,

 

외전 1권(10권)
작가의 말. 외전을 시작하기에 앞서
프롤로그. 전쟁이 끝난 자리
1. 안녕하세요 여왕님
2. 마녀, 마스터 그리고 대장장이
3. 검은 기억
4. 꺾이지 않는 검
5. 천사의 목소리


외전 2권(11권)
6. 남자의 마음
7. 회색의 방랑자
8. 레이스 헌터
에필로그. 에밀의 여행

 

개인지는 11편, 출판본은 10편입니다. 그러한데, 책의 두께나 페이지 수를 보았을 때 전체 분량은 출간본이 많습니다. 그리고 수록 순서가 바뀌었으며 내용도 바뀌었습니다. 출판사의 책 소개에도 전면적인 개정이라 언급하던데, 진짜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행간과 자간 확인하려고 사진을 찍었다가 맞이한 상황으로 확인했거든요.

 

 

원래는 안 찍으려다가 어차피 옆에 책도 있으니 찍어도 괜찮겠다 싶어서 찾았는데, 이게 실수였습니다. 그냥 사진 한 장 찍으려다가 기왕이면 같은 내용 부분을 찍으면 되겠다 싶어 찾았습니다. 그게 실수였고요. 출판외전을 들어 펼쳐 보니 「마녀, 마스터 그리고 대장장이」길래 개인지를 들어 펼쳤는데, 중간의 단락 구분 표식으로 확인하려 했더니 안나옵니다. 다시 말해, 단락 구분이 바뀌었습니다. 내용까지 대강 훑어서 찾았더니만 전체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거의 다시 쓴 것이 아닐까 싶은 정도로요. 아니, 이쯤이면 다시 쓴 겁니다. 이전 버전을 읽고, 그걸 지금의 '언어'로 써낸 겁니다. 내용은 같지만 글은 다릅니다. 그냥 2판이 아니라 완전개정판이네요.

 

 

그러니, 개인지 외전을 갖고 있으시다면 출판본을 다시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보관의 문제는 그 다음의 일이니까요. 저야 일반판, 개인지 외전, 개인지 개정판, 제우미디어판을 다 보관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찍어 올릴 겁니다.

지난 번에 올린 글은 2월 8일. 딱 20일 전이네요. .. 그러고 보니 일기도 그간 안 썼... 올해는 부지런히 쓰겠다고 다짐하지 않았던가. 잊기전에 당장, 일기장에 손부터 대야겠네요.

 

 

그 20일 사이에 얼마나 결제했는지는 묻지 마시고(눈물), 솔직히 말하면 더 대규모로 결제할까 고민중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고민인게, 용돈통장이 그리 풍족하지는 않으니까요. 어제 도착한 알라딘 택배상자만 봐도 통장이 풍족하지 않은 이유는 뻔합니다.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 중에는 프로모션 덕에 초반의 무료분을 읽다가 포기하는 소설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제일 적은 건 10~15편 정도였다고 기억하는데, 요즘은 30편, 더 풀어 놓으면 50편 정도입니다. 그 정도면 대개 포기할지, 계속 결제할지 판가름이 납니다. 재미있다 해도 50~60화 내에 포기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요. 그렇게 선호작 목록에서 밀어낸 소설도 여럿입니다. 선호작 목록에서 삭제하기 전에 간략한 내용과 감상을 적어보지요.

 

 

 

토이카. 『로그인하자마자 VIP 1~188』. (200227 기준)

판타지, 근미래, 헌터, 시스템.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25553&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로그인하자마자 VIP

ㆍ편당 딱지 1장(100원) 

www.joara.com

 

최근 소설 중에는 시스템이 들어간 내용이 많습니다. 보고 있노라면 마지막으로 접한 온라인 게임인 마비노기가 떠오릅니다. 가끔은 소설보다가 도로 꽂혀서 마비노기에 돌아갈까 싶기도 하고요. 이 소설은 헌터 시스템의 상위 호환인 히어로 유니버스라는 시스템이 있고, 그곳에서 유명한 장인이었던 모루의 아이디를, 능력이 매우 낮은 소년이 이어 받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시스템 VIP였던 모루는 주로 아티팩트와 무기를 제조했습니다. 마비노기의 블랙스미스 기술이 떠오르더군요. 더불어 인챈터 없이도 아티팩트를 생산하는 대단한 인물이라, 그의 ID를 이어 받은 주인공은 새로운 스킬의 개화와 함께 빠르게 성장합니다. 시스템의 도움이 있기도 하지만, 주인공이 헌터와 대장장이 양쪽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특히 매력적이고요.

그러나.... 92화까지 결제는 해두고 그 전에 하차했습니다. 초반에는 상당히 즐겁게 보았고, 중반 이후에는 걸리는 부분이 있어도, 이렇게 생산 제작계 스킬을 성장시키는 내용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보니 좋았습니다. 게다가 전 유튜브 등의 방송 시스템이 들어간 소설은 보다가 도로 튀어 나오거든요. 질색입니다. 『스푸너』는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문제 없었지만, 주인공이 BJ가 되면 댓글에서 험한 말 하는 온갖 이상한 사람들이 등장하니 튀어 나갑니다.

 

 

왕모찌. 『BJ는 종말에 적응했다』. (200227 기준 1~208화)

헌터, 게임판타지.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01145&refer_type=

불러오는 중입니다...

『BJ는 종말에 적응했다』는 그 방송 부분에서 고이 포기했습니다. 게임 판타지로, 현실 세계도 아포칼립스의 세계지만 게임 속 세계는 그보다 더 합니다. 식물인간에 가까운 상태에서, 게임머신을 통해 가상 세계에서는 정상적으로 활동합니다. 일종의 재활훈련인 셈인데, 그 덕에 병원비용을 댈 수 있는 건 좋지요. 초반에는 꽤 재미있게 보았지만 취향이 아니라 접었습니다. 인터넷 방송은 특히 취향에 안 맞습니다. 성격상 섹스어필BJ가 거의 반드시 등장하더라고요.(먼산)

 

 

다시 앞으로 돌아가, 『로그인하자마자 VIP』는 여성 캐릭터가 많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7세보다 더 어린 혀짧은 말투로 어리광 부리는 21세 여성이 등장하고, 곧이어 관리자 시스템이 특정 성별로 보이며 클리셰 혹은 고정관념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면서 주인공에 관심을 두는 여러 여성들이 나타나더니, 그 중 누군가는 능력이 개화하면서 가슴이 순식간에 G컵으로 성장하더군요. 그대로 나왔습니다. 판타지가 아니라 라이트노벨이었나 싶은 묘사가 나와서 말입니다. 하하하.

 

 

소설을 읽다 여성 캐릭터의 외모나 외양, 복장을 설명하거나 묘사하면, 끝까지 못 읽고 높은 확률로 하차합니다. 앞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소설은 뒤에서도 꼭 함정이 발생합니다. 징크스도 아니고,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릅니다.

 

 

 

진범. 『회귀했더니 능력 무한』. (200218 기준 1~179화 완결)

판타지, 현대, 시스템, 회귀.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11244&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회귀했더니 능력 무한

ㆍ편당 딱지 1장(100원) 

www.joara.com

이 소설도 비슷합니다. 전혀 능력 없었던 이가 새롭게 능력을 각성하고는 원래 생에서의 기억을 바탕으로 온갖 영약과 치트키들을 주워 성장합니다. 최종 목표가 세계를 멸망시키는 악당(...)을 저지하는 것이고요. 이전에도 마지막의 마지막에야 무릎 꿇었던 지라, 제대로 능력들 주워가며 성장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전에는 유명한 마법사였던 친구를 아카데미 때부터 엇나가지 않게 잘 키우더군요. 그렇게 키운 실력자가 한 둘이 아니지만, 심정적으로 기대는 모습이 어장관리와도 비슷하게 보여서 고이 접었습니다.

 

 

 

공중누각. 『공작가 막내아들은 다재다능』. (200227 기준 149화)

판타지, 회귀.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20828&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공작가 막내아들은 다재다능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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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소설에서 회귀를 하지요. 이 소설도 회귀한 막내가, 이전과는 달리 집안 후계 쟁탈에 전혀 끼어들지 않을 거란 걸 보이고는 이전의 기억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우연히 얻은 기회가 엘프와 연결된 건 알았지만, 그 엘프가 엘프 여왕이고 또 연인 비슷한 관계가 되었을 때 고이 접었습니다. 이전의 연인과 관계가 있다는 설정이어도, 걸리더군요.

 

 

 

오렌지망고. 『궁귀 혼자 보우마스터』. (200227 기준 151화)

판타지, 무협, 퓨전, 차원이동.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24102&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궁귀 혼자 보우마스터

ㆍ편당 딱지 1장(100원) 

www.joara.com

차원이동 빙의입니다. 활의 극의를 본 사람으로, 마지막에는 처절하게 사망하지만 깨어보니 무협 세계가 아니라 판타지세계더랍니다. 게다가 이 세계는 활은 검보다 낮은 무기, 그리고 오러를 사용할 수 없는 무기로 낙인 찍혀서 취급이 바닥입니다. 활을 사용한 기술들이 단순한 스킬을 넘어서 기예수준이라 재미있더군요. 이전에 이미 끝을 본 사람이라, 새로운 몸에서 다시 시작하는 일도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 활이 등장하다보니 마비노기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들더군요. 다크엘프 트릴로지 읽으며 엘프 양손검!을 외쳤던 그 때가 떠오릅니다.

 

이 소설은 왜 읽다 잠시 멈췄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활 숙련도가 매우 올라가는 것은 좋지만, 레벨업보다는 내전에 휘말릴 분위기라 접었던가요. 마지막으로 읽은 부분에 던전 이야기가 있었던 기억을 보니 거기서 일어난 해결 방식에서 조용히 뒤로가기를 누른 듯합니다. 조금 많이, 아니, 상당히 잔혹했습니다.

 

 

 

메인퀘스트. 『속지 않는 재벌 3세』. (200210 기준 1~180화 완결)

현대, 특이능력.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20268&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속지 않는 재벌 3세

ㆍ편당 딱지 1장(100원) 

www.joara.com

특이한 능력을 가진 소년이 주인공입니다. 보육원에서 자라 어렵게 컸지만 어느 날 갑자기 후원자가 찾아오더니 말합니다. "내가 니 애비다." 어릴 때부터 자각하고 있던 능력 덕분에 그 말이 사실이란 건 압니다. 거짓말인지, 진실인지를 바로 확인가능한 능력이 있거든요. Task Force가 아니라, True False를 바로 볼 수 있는데다 눈치빠르고 기민하며 협상력도 상당히 높습니다. 그러니 혼외자식임에도 초반부터 제대로 자리를 잡고 성장합니다.

다만 주인공의 연애담, 정확히는 그 상대의 성격이 취향에 맞지 않아 중간을 건너뛰었습니다. 결말은 확인했고.. 그 사이 이야기는 안보아도 되겠다 생각해서 그랬습니다.

 

 

 

김연우. 『후작가의 특급집사』. (200224 기준 1~300화, 완)

판타지, 빙의, 시스템.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26043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후작가의 특급 집사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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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이 정신 차려보니 매우 소심하고 능력없는 집사 견습생에 빙의했고, 견습에서 잘리기 직전에 마지막 유예기간을 받아서 활약을 펼칩니다. 게다가 특이한 능력 하나가 생겨서 도움이 되네요. 누군가와 접촉하면 그 사람의 시스템창이 보입니다. 원래 이 세계가 시스템이 존재하던 곳은 아닌 모양이고, 그저 주인공에게만 열람권이 주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는 안 보이는 이런 저런 상황을 해결하는 내용은 좋지만, 딱 거기까지. 소꿉친구와 후작가 고명딸 사이에서 본처 애첩 생각을 하는 걸 보고 고이 닫았습니다.

 

 

 

마실물. 『농사로 이계평정』. (200227 기준 1~200화)

판타지, 퓨전, 차원이동, 시스템, 농업, 농업혁명.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11836&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농사로 이계 평정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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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농업 시스템 자체는 매우 매력적이었지만 양다리 시점에서 고이 접었습니다. 『헌터 세상의 정원사』는 그래도 주인공이 꾸준하게 개발, 발전시키고 다른 이들은 또 열심히 돕는데 말입니다. 거기에 주인공이 매우 무해한 타입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하지만 이 소설은 여성 둘이 등장해 대놓고 대립하고 있으니 손이 안가더군요.

 

 

 

크루크루. 『게임의 신 돌아오다』. (200228 기준 1~143화)

근미래, 회귀, 게임.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25009&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게임의 신, 돌아오다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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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프로게이머의 회귀담. 시스템은 아니지만 후원자가 시간을 돌려준 케이스입니다. 주인공의 게임 실력에 반해 있던 이가 과거로 다시 보내줬지요. 그래서 한국의 게임리그가 망가진 사건들을 중간중간 차단하고, 가장 이상적인 이들을 모아 팀을 이끌어 갑니다. 전개는 '스타크래프트 다시 살리기'에 가깝지만 소재 게임은 LOL이 아닐까 합니다. 상당히 재미있게 이야기는 이끌어 가는데, 일단 완결나면 한 번에 보는 쪽이 재미있을 거라, 75화쯤에서 멈췄습니다.

 

 

결말까지 꾸준하게 본 건 두 작품입니다. 『핸드릭의 시스템』은 그 전에도 언급했고, 다른 하나는

 

글술술. 『천재 배우의 Aura』. (1-300화, 200224 완결)

현대, 판타지, 회귀, 연기.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381228&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천재배우의 아우라Aura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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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소재의 소설은 여럿이지만, 이 소설은 1편부터 죽 달렸습니다. 마감 중에 언제 달렸냐고는 묻지 마세요. 그런 건 물으면 안됩니다.

연기가 하고 싶은 마음에 가출하다시피 독립해, 오랫동안 혼자 살았습니다. 그런데 시한부 판정을 받고 보니 후회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바로 그 때, 갑자기 여우 한 마리가 다가와 말합니다.

"토끼 한 마리야 들어와~ 편히 쉬거라~"

는 아니고.

그 비슷하게, '존재감이 없는 이유는 생기가 너무 적어서 그런 것이니 내 생기를 나눠받고 회귀해라. 연기가 보고 싶다.'라고. 물론 다른 꿍꿍이도 있었지만 의외로 그 사정은 쉽게 풀립니다. 결말은 해피엔딩이니 걱정하지 말고 보시면 됩니다. 등장인물들도 매력적이라 저도 모르게 덕질을 하게 되더군요.

 

 

 

 

 

 

 

 

토이카. 『로그인하자마자 VIP 1~188』. (200227 기준)
왕모찌. 『BJ는 종말에 적응했다』. (200227 기준 1~208화)
진범. 『회귀했더니 능력 무한』. (200218 기준 1~179화 완결)
공중누각. 『공작가 막내아들은 다재다능』. (200227 기준 149화)
오렌지망고. 『궁귀 혼자 보우마스터』. (200227 기준 151화)
메인퀘스트. 『속지 않는 재벌 3세』. (200210 기준 1~180화 완결)
김연우. 『후작가의 특급집사』. (200224 기준 1~300화, 완)
마실물. 『농사로 이계평정』. (200227 기준 1~200화)
크루크루. 『게임의 신 돌아오다』. (200228 기준 1~143화)
글술술. 『천재 배우의 Aura』. (1-300화, 200224 완결)

 

어제는 목록만 정리하고 뻗었습니다. 오늘은 그보다는 여유가 있으니, 편집 검토하면서 안 읽었는데 읽었다고 체크된 책들을 수정하고,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나눠봤습니다. 전자책과 종이책보다는 주제별로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지만, 목록 훑어 보고는 포기했습니다. 아니... 이렇게 편향적인 독서기가 나오다니. 상태가 심각한 걸요.

 

 

더보기

1. 아직 안 읽은 책 목록: 48건

1-1. 전자책 미독목록: 13건

HearU. 『들리지 않는 이야기 1-6』. 페퍼민트, 2018, 각 2500원.
Lee. 『원 모어 퍼킹 타임! 2부 1-3』(미완). 시크노블. 2019, 각 4500원, 4천원, 3천원.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못생긴 것들에 대한 옹호』, 안현주 옮김, 2016, 7천원.
김홍민 외. 『르 지라시 8』. 북스피어, 2015, 1천원.
깅기. 『네가 네모인 세상 외전2』. 시크노블, 2019, 1천원.
깅기. 『개가 먹은 유자나무 외전』. 시크노블, 2019, 3천원.
나오키 산주고. 『나오키의 대중문학 강의』,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1, 3천원.
레이먼드 챈들러. 『당신 인생의 십퍼센트』, 안현주 옮김. 북스피어, 2016, 4천원.
레이먼드 챈들러. 『심플 아트 오브 머더』, 최내현 옮김. 북스피어, 2011, 2500원.
마포 김 사장. 『미야베 미유키 내 멋대로 가이드』. 북스피어, 2019, (무료).
서지현. 『아콰터파나 15-16, 외전』. 노블오즈, 2019, 각 3,000원, 외전 2500원.
양효진, 정연주. 『꽃사슴인 줄 알았더니』. 가하디엘, 2019, 1500원.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 『위대한 탐정소설』, 송기철 옮김. 북스피어, 2011, 2500원.

 

1-2.종이책 미독 목록: 35건. 시리즈 분리하면 권 수로는 더 많음.
『ミステリマガジン 2019年 7月號』. 早川書房, 2019, 17000원. (엘러리 퀸 특집)
『文藝 2019年 8月 秋季號』. 河出書房新社, 2019, 19550원.(페미니즘 특집)
Gabrielle Langholtz. 『United Tastes of America : An Atlas of Food Facts & Recipes from Every State! (Hardcover)』. Phaidon Inc Ltd., 2019, 46,400원.
Tropicalarmpit. 『마법수프 1-2』. 학산문화사, 2019, 각 9,000원.
곽재식 외 『토피아 단편선 1-2』. 요다. 2019, 26,000원.
곽재식.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북스피어, 2019, 10,000원.
곽재식. 『한국 괴물 백과』. 워크룸프레스(Workroom), 2018, 22,000원.
기시 유스케(2018). 『미스터리 클락』, 이선희 옮김. 창해, 15000원.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우아한 크리스마스의 죽이는 미스터리』, 이리나 옮김. 북스피어, 2019, 16800원.
김보영. 『천국보다 성스러운』. 알마, 2019, 11,500원.
마즈다 아들리. 『도시에 산다는 것에 대하여』, 이지혜 옮김. 아날로그(글담), 2018, 15,800원.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장수 고양이의 비밀』, 홍은주 옮김. 문학동네, 2019, 14,000원.
묵향동후. 『마도조사 1-3』, 이현아 옮김. B-Lab(디앤씨미디어), 2019, 44,000원.
미스테리아편집부. 『미스테리아 27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쓰다 신조. 『마가』, 현정수 옮김. 북로드, 2019, 13,800원.
박설희. 『디스 이즈 오키나와 This Is Okinawa (2019~2020년 최신 개정판)』. TERRA, 2019, 16,000원.
보리스 아쿠닌. 『아자젤』, 이항재 옮김. 아작, 2019, 14800원.
보스토크 프레스 편집부. 『보스토크 VOSTOK 매거진 16호』. 보스토크프레스, 2019, 16,000원.
사노 신이치. 『도쿄전력 OL 살인사건』, 류순미 옮김. 글항아리, 2018, 19,000원.
셰릴 빈트. 『에스에프 에스프리』, 전행선 옮김. arte(아르테), 2019, 20,000원.
송승섭. 『문명의 뇌, 서양 도서관의 역사』. 조은글터, 2019, 20,000원.
신서로. 『피어클리벤의 금화 1-2』. 황금가지, 2019, 각 15,000원.
어슐러 K. 르 귄.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 , 진서희 옮김. 황금가지, 2019, 13,000원.
어슐러 K. 르 귄. 『밤의 언어』, 조호근 옮김.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2019, 16,000원.
우미노 치카. 『3월의 라이온 14』.시리얼(학산문화사), 2019, 8,000원.
우타노 쇼고. 『D의 살인사건, 실로 무서운 것은』, 이연승 옮김.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2019, 15,800원.
윌리엄 알렉산더. 『빵은 인생과 같다고들 하지』, 김지헤 옮김. 바다출판사, 2019, 16500원.
윤현승. 『하얀 늑대들 6-9』. 제우미디어, 2019, 각 권 가격 다름.
이산화. 『증명된 사실』. 아작, 2019, 14,800원.
임주연. 『대답하세요! 프라임 미니스터 3-4』. 대원씨아이,  2018-2019, 각 7,000원.
전민희.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2』. 엘릭시르, 2019, 14,500원.
정소연 외. 『오늘의 SF #1』. arte(아르테), 2019, 15,000원.
제임스 P. 호건. 『별의 계승자 5』, 최세진 옮김. 아작, 2019, 18,000원.
텍스트릿. 『비주류 선언』. 요다, 2019, 15,000원.
피터 메일. 『프로방스에서의 25년』, 김지연 옮김. M31, 2019, 14,000원.

 

2.발췌독: 결말은 읽었음: 전자책 13건, 종이책 4건 = 총 17건

가규. 『스노 화이트(Snow shite) 1~8권 』. 블루코드, 2019, 세트 24700원.
냥먕이. 『용사의 단골 잡화점 1-6』. 누보로망, 각 3천원.
라쉬. 『오수 1-2』. 비욘드, 2019, 각 3300원.
로토스. 『내 남친 구하러 갑니다 1-2』(합본). 퀸즈셀렉션, 2019, 12800원.
류희온. 『사실, 그들은 오직 그녀만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1-3』. 디앤씨북스, 2019, 각 4900원.
세련. 『그대를 안고, 폭풍 속으로 1-2』. Renee, 2019, 합본 7400원.
송이바. 『릴리의 슬기로운 독신 생활 1-4』. 잇북, 각 3600원.
슬루프. 『브로린다 왕궁 사건』. 노블오즈, 2019, 2400원.
이미누. 『포에버 스트랜디드 1-2』. 모드, 2019, 각 3천원.
이혜린. 『고양이는 발톱을 감춘다 1-3』. 인앤아웃, 2019, 각 3천원, 3500원, 3200원.
재겸. 『구해주세요, 공주님! 1-5』. 비사이드, 2019, 각 3천원.
진램. 『할리우드 타입 머더러(Hollywood Type Muderer 1-6』. 피아체, 2019, 1-2권 3천원, 3권 2500원, 4-6권 3500원.
현이수. 『에고소드 1-5』. 동아, 2011, 각 3500원.

 

종이책
가막가막새. 『약탈』. B&M, 2019, 10,000원.
마크 피셔.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 안현주 옮김. 구픽, 2019, 13,000원.
에시라. 『접경지역의 동물병원 1~5, 외전』. 메르헨미디어, 2019, 세트 69,900원.
존 코널리 외. 『죽이는 책 : 세계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들이 꼽은 세계 최고의 미스터리들』, 김용언 옮김. 책세상, 2015, 23800원.

 

 

3.완독: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책, 골수까지 핥은 책 등: 204건
2RE. 『도마뱀의 관 1-3』. 피아체, 2018, 1권 3800원, 2권 3400원, 3권(외전) 2800원.
2RE. 『모래와 별 1-3, 외전』. 외전증보판, 비하인드. 2018. 1-3 각 4천원, 외전 1천원.
2RE. 『상중지희』. 피아체, 2018, 2500원.
2RE. 『이달의 정원 1-2』. 시크노블, 2019, 각 3800원.
2RE. 『헬프 미, 테디베어!』 1-2. 피아체, 2019, 1권 3천원, 2권 3500원.
2RE.『키보드를 돌려줘요 1-2』. 피아체, 2019, 각 3200원.
Lee. 『데드라인 할리우드 2부: 섹스라인 할리우드』 1-3, 코멘터리. 시크노블, 2019, 각 3천원, 코멘터리 무료.
Lee. 『왕자님의 보디가드 1-5』.블루로즈, 2018, 1-4권 각 3천원, 5권 3500원
Lee. 『할리우드 스캔들 1-3』.시크노블, 2018, 1,3권 3천원, 2권 4천원.
mmugo. 『이미 당신의 부하입니다 1-3』. 레브, 2019, 각 3천원.
가막가막새. 『등하불명 (외전)』. B&M, 2018, 400원.
가막가막새. 『흉터 1-2』. B&M, 2019, 각 3400원.
강리원. 『오늘도 바쁜 황녀님 1-4』. 레브, 2019, 각 3천원.
고네.『차차의 가재 1-4』. 고렘팩토리, 2019, 각 3600원.
과앤. 『메리지B 1-5』. 루나미엘, 2018, 각 3300원.
김초콕. 『스트로베리 쇼크』. Line, 2018, 3500원.
김코끼리. 『밀리어네어 레이디 1-4』. 가하에픽, 2018, 각 3200원.
꽃니랑. 『은의 공녀, 까마귀 공녀 1-3』. 비사이드, 2019, 각 3700원.
끼밍. 『프리실라의 고민 1』. 크라운노블, 2019, 4500원.
남유현. 『팁시 레이디 1-6』. 로즈엔, 2019, 1-5 각 3600원, 6권 2천원.
냥이와향신료.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1-4, 외전』. CL프로덕션, 2018, 각 3200원.
누오바. 『아밀리아의 계약 결혼 1-3』. 디앤씨북스. 2019. 각 4600원.
늘봄나무. 『겨울 나무 숲 1-2, 외전』. 파란달, 2018, 1-2권 2900원, 외전 1천원.
늘봄하루. 『침식 1-3』. 비욘드. 2019. 1권 3천원, 2권 2500원, 3권 3500원.
니소. 『Do you wanna be 1-5』. 필연매니지먼트, 2019, 각 2500원.
다원나린. 『있다 없으니까 1-3』. CL프로덕션, 2019, 세트 9,300원.
달빛미르. 『얼음과 늑대의 피 1-3, 외전』. 피아체, 2017, 1권 3500원, 2-3권 4천원, 외전 2500원.
달찌. 『칸타타 1-3』. 시크노블, 2019, 1권 3600원, 2권 3200원, 3권 3400원.
동전반지. 『푸른 괴물의 껍질 1-5』. 열매, 2019, 1권 3천원, 2-3권3200원, 4권 3800원, 5권(외전) 2800원.
두나래. 『XX 파트너 본편-외전』. 고렘팩토리, 2019, 본편 4200원, 외전 700원.
두나래. 『카운트다운 1-4』. 고렘팩토리, 2019, 1-3권 각 3천원, 4권 2800원.
라루스인. 『나의 황금 길들이기 1-3』. 루시노블. 2019. 각 3천원.
라미K. 『여기사는 더 이상 검을 들지 않았다 1-4』. 잇북, 2018, 각 3600원.
러브트릭. 『로웰의 결혼식 1-2, 외전』. 문라이트북스, 2019, 1권 3천원, 2권 3200원, 외전 700원.
롱잉.『퍼즐 1-2』. 뷰컴즈, 2019, 1권 3200원, 2권 3400원.
리카한. 『마법 특수 수사팀입니다 1-4』. 블리뉴, 2019, 각 3300원.
리프데이. 『인형에게는 이름이 있다 1-4』. 디앤씨북스, 2019, 각 3400원.
리하. 『월루 1-2』. 블루코드, 2019, 각 3400원, 3200원.
마도라지. 『여주가 아니라 남주였나봅니다 1-3』. 레이디가넷, 2019, 각 3400원.
마린코드. 『내 약혼자의 섹스 파트너에게』. 하프문, 4천원.
문하원. 『공작가의 도련님 1-2』. 피아체, 2017, 각 3500원.
물들어빛. 『늑대의 반려 1-4, 외전』. 블리뉴, 2018, 본편 2500원, 외전 1500원.
미래나비. 『황후님의 바늘 1-5』. 티라미수, 2019, 각 4800원.
미코노스. 『리턴 앤 리벤지 1-3, 외전』. 페퍼민트. 2019. 1-3권 각 3천원, 외전 1500원.
바람속정열. 『타란텔라 1-4』. 디앤씨북스, 2018, 각 3800원.
바믜. 『아젤다 1-4』. 디앤씨북스. 2019. 각 4100원.
밤밤밤. 『제니스 1-3, 외전』. 제로노블, 1-3권 각 4500원, 외전 2천원.
별스러운. 『하이, 허니 1-3』. 비터애플, 2019, 각 3천원.
서사희. 『일어나지 않은 것들에 관하여』. 라렌느, 2019, 3천원.
선명. 『그와 소년의 요람 1-2』. 시크노블, 2018, 각 3200원.
세람. 『빛의 요람 1-3』. M블루, 2019, 각 3천원.
송려아. 『사적인 관계』. 시크노블, 2019, 4300원.
송지유. 『공작의 푸른 장미 1-3』. 딜라이트북스, 2019, 1-2권 3천원, 3권 2700원.
시미즈 레이코. 『달의 아이(애장판) 14-15』. 서울미디어코믹스, 각 3,000원.
아몽르. 『가롱성진 1-2. 외전』. 마담드디키, 2018, 1-2권 3천원, 외전 700원.
아몽르. 『악몽의 씨앗 1-4』. MANZ', 2019, 각 2700원.
아스티르. 『딥 골드 x 핫 밀크(Deep Gold x Hot Milk) 1-9, 외전』. 각 3500원, 외전 3000원.
아스티르. 『염라의 신부 본편, 외전』. 이클립스, 2019, 본편 4천원, 외전 100원.
안경크리너. 『나의 아찔한 룸메이트 1-4』. M블루, 2019, 각 3200원.
안경크리너. 『나의 아찔한 룸메이트 외전』. M블루, 2019, 1천원.
안경크리너. 『시간이 멈추는 순간 1-3, 외전』. 1-3권 각 3500원, 외전 700원.
야야. 『오지랖입니다 1-3』. 파란달, 2019, 각 2600원.
양치기자리. 『요리의 신 1-32』. 문피아, 2017, 각 3200원.
양치기자리. 『칼의 목소리가 보여 1-8』. 문피아, 2019, 각 3200원.
양효진. 『그는 내 심장을 뛰게 한다』. 러브홀릭, 2018, 4천원.
양효진. 『금요일에 만나요 1-3』(세트). 러브홀릭, 2019, 9천원.
양효진. 『내 꿈으로 놀러와요 1-3』. 그래출판, 2015, 1권 무료, 2-3권 2500원.
유소랑. 『나의 어린 악녀 1-5』. 잇북. 2018, 각 4600원.
윤담. 『은빛 사자 푸른 넝쿨 1-2』. B cafe, 2019, 각 3500원.
윤온. 『그 신부를 믿지 마세요 1-4』. 디앤씨북스, 2019, 각 3900원.
윤희사. 『폭군과 현실남매 1-3』. 마담드디키, 2019, 각 3100원.
이미누. 『극한직업 던전상인 1-3, 외전』(세트). 시크노블, 2019, 12900원.
이미누. 『누구를 연민한다 하더라도』. 비터애플, 2019, 3100원.
이미누. 『눈가리기 외전』. 시크노블. 2019. 500원.
이사야(ISAYA). 『나는 악녀로소이다 1-4』. 디앤씨북스, 2019, 각 3100원.
이은솔. 『반반 복수 많이』 1-3, 마담드디키, 2019, 각 3천원.
이자아. 『대공님의 여기사 1-3』. 디앤씨북스, 2018, 각 4천원.
이프. 『스윗 이스케이프 1-3』. Bcafe, 2019, 각 3천원.
자리. 『8서클 마법사의 환생 1-7』. 로크미디어, 2019, 각 3200원.
장바누. 『그의 엔딩 크레디트 외전』. 녹턴, 2019, 0원.
장바누. 『허니 서클 1-2』. MANZ', 2019, 각 3천원.
재겸. 『여왕 쎄시아의 반바지 1-5』. 비사이드, 2019, 각 3400원.
전기양. 『블루밍 블로썸 1-3, 외전』. 비욘드, 2019, 1-2권 3000원, 3권 3300원, 외전 1천원.
정연주. 『월궁항아 프로젝트 1-2』. 러브홀릭, 2019 각 3천원.
정연주. 『월궁항아 프로젝트 외전』. 러브홀릭, 2019, 500원.
진램. 『나의 낭만적인 적 외전 2』. 피아체, 2019, 2500원.
진램. 『나의 낭만적인 적 외전』. 피아체, 2018, 1500원.
진주하. 『얼음꽃 기사 1-5』. CL프로덕션, 2018, 각 3500원.
청종. 『주인공을 죽였습니다 1-4』. 제로노블, 2019, 각 3500원.
체레네. 『레인보우 힐 1-5, 외전』. 문라이트북스, 2018, 1-4권 각 3천원, 5권-외전 각 1,500.
초우현. 『엔딩 크레딧 1-2』. M블루, 2019, 각 2900원.
카토 에레나. 『용 백작의 신부 맞이』. 리체, 2019, 3800원.
페르.『임산부와 80일간의 세계일주 1-2, 외전』. 피플앤스토리, 2019, 1-2 각 3천원, 외전 1200원.
플로나. 『에그 베네딕트』 1-3, 외전. 피아체, 2019. 1권 2500원, 2-3권 3500원, 외전 500원.
피아니시모. 『샬 프리츠를 위하여 1-2』. 마담드디키, 2018, 각 3천원.
해위 『엔드, 앤드(End, And)』. 피아체, 3,600원.
해위. 『눈의 왕』. 피아체, 2016, 3,800원.
해위. 『슈가웨딩케이크 1-2』. 피아체, 2016, 5,000원.
해위. 『애쉬 1-5, 외전』. 피아체. 2019. 1-2권 3천원, 3권 3500원, 4-5권 4천원, 외전 1500원.
해위. 『엔드, 앤드』 외전. 피아체, 2019, 800원.
해은찬. 『어느 빌런의 회개』. 젤리빈, 2019, 1천원.
허니트랩. 『마른 장미와 남자 1-2』. 블리뉴, 2019, 각 4천원.
형상준. 『책을 읽으면 경험이 쌓여! 1-12』. 에피루스, 2018, 각 2500원.
호노라. 『재투성이 왈츠 1-2, 외전』. 조아라, 2019, 1-2 각 3천원, 외전 2천원.
흑연. 『영광의 수난시대 1-2, 외전』. 시계토끼, 2019, 1-2권 3500원, 외전 2500원.
흰설탕. 『꽃의 여왕 1-4』. 노블오즈, 2018, 각 3300원.
『BRUTUS(ブル-タス) 2019年 12月 1日號 No.905[ニッポンのホテル。]』. マガジンハウス, 2019, 9,010
『BRUTUS(ブル-タス) 2019年 2月1日號 No.885 [おいしいコ-ヒ-の敎科書2019]』. マガジンハウス, 2019, 8,920원.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19.6: ロ-カルフ-ドを巡る「食」の旅』. マガジンハウス, 2019, 12970원.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19年 10月號 [猫と家。]』. マガジンハウス, 2019, 12850원.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19年 9月號』. マガジンハウス, 2019, 12,850원.
『Casa BRUTUS特別編集 アジアのリゾ-ト、日本の宿』. マガジンハウス, 2017, 19710원.
『Casa BRUTUS特別編集 名作椅子と暮らす』. マガジンハウス, 2018, 18,420원.
『Casa BRUTUS特別編集 美しい家と暮らす』. マガジンハウス, 2019, 19830원.
CLAMP. 『CLAMP原畵集 MEMORIES』. 講談社, 2018, 39,250원.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66 : 호시노야 (Hoshinoya)』.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8, 15000원.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67 : 교토 (Kyoto)』.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8, 15,000원.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76 : 블루보틀 (Blue Bottle)』.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9, 15000원.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77 : 지샥 (G-SHOCK)』.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9, 15,000원.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79 : 미니 (MINI)』.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9, 15,000원.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80 : 몽블랑 (Montblanc)』.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9, 15,000원.
shoko. 『정성스럽게 혼자 삽니다』, 김영주 옮김. 북스토리라이프, 2019, 12,800원.
가와타 가쓰히코. 『완전판 레시피: 과자의 기본』, 조수연 옮김. 한즈미디어, 2019, 15000원.
과앤. 『메리지B 1-2』. 루나미엘, 2019, 각 13500원.
교고쿠 나츠히코(2009). 『항설백물어』, 금정 옮김. 비채, 14000원.
교고쿠 나츠히코(2011). 『속 항설백물어』, 금정 옮김. 비채, 22000원.
교고쿠 나츠히코(2014). 『무당거미의 이치 상,중,하』, 김소연 옮김. 손안의책, 각 14000원.
교고쿠 나츠히코(2018). 『후 항설백물어 (하)』, 심정명 옮김. 비채, 13800원.
구로이와 루이코 외(2018). 『세 가닥의 머리카락』, 김계자 옮김. 이상, 13000원.
권교정. 『어색해도 괜찮아 신장판 1-3』. 학산문화사, 2018, 8,000원.
김교석. 『오늘도 계속 삽니다』. 위고, 2019, 15,000원.
김세정. 『트와일라잇 살인자들』. 시사인북, 2019, 14000원.
김승섭(2018). 『우리 몸이 세계라면』. 동아시아, 2만원.
까또로뇽. 『요정 대모의 봄날은 오는가』. 너굴스토리, 2019, 1500원.
나카가와 히데코. 『나를 조금 바꾼다』. 마음산책, 2019, 13,500원.
나카야마 시치리.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강영혜 옮김. 블루홀식스, 2019, 14000원.
남혜인. 『아도니스 1-12』, 동아, 2015, 각권 11,800원.
냥이와향신료.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1~3』. 위치북, 2018, 세트 36,000원.
넬레 노이하우스. 『깊은 상처』, 김진아 옮김. 북로드, 2012, 13800원.
넬레 노이하우스. 『잔혹한 어머니의 날 2』, 김진아 옮김. 북로드, 2019, 12800원.
다니엘 콜. 『봉제인형 살인사건』, 유혜인 옮김. 북플라자, 2017, 15000원.
다부치 요시오(2018). 『다부치 요시오, 숲에서 생활하다』, 김경원 옮김. 에이지21, 13000원.
다이보 가쓰지 외. 『커피 장인』, 방영옥 옮김. 컴인, 2018, 14,000원.
다이보 가쓰지.모리미츠 무네오. 『커피집』, 윤선해 옮김. 황소자리, 2019, 16,000원.
다카야마 나오미. 『채소 한 그릇』, 장민주 옮김. 불광출판사, 2015, 14,800원.
덕규. 『덕규의 끄덕끄덕 드로잉』. 북센스, 2019, 12000원.
데이비드 발다치. 『괴물이라 불린 남자』, 김지선 옮김. 북로드, 2017.
데이비드 발다치. 『죽음을 선택한 남자』, 이한이 옮김. 북로드, 2018, 14800원.
듀나.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우리학교, 2019, 13,000원.
마쓰다 유키히로. 『처음 시작하는 구근식물 가드닝』, 방현희 옮김. 한스미디어, 2019, 2만원.
마쓰우라 다쓰야. 『맛있는 계란 요리』, 조수연 옮김. 진선북스, 2019, 9900원.
마츠바라 타니시. 『무서운 방』, 김지혜 옮김. 레드스톤, 2019, 14,000원.
메이브 빈치. 『비와 별이 내리는 밤』, 정연희 옮김. 문학동네, 2019, 14,500원.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22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23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24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25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26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쓰다 신조. 『검은 얼굴의 여우』, 현정수 옮김. 비채, 2019, 10300원.
미야베 미유키. 『금빛 눈의 고양이』,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9, 16800원.
미야베 미유키. 『맏물 이야기』,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9, 14000원.
미야베 미유키. 『삼귀』,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8, 16800원.
미야베 미유키. 『안주』,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2, 14800원.
미야베 미유키. 『피리술사』,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14, 14800원.
미유미유. 『Can you heal me 1-2, 외전』. WET노블, 2019, 1-2 각 4200원, 외전 600원.
발렌. 『정령의 펜던트 1-2』, 드림북스, 2019, 각 8천원.
베로니크 드 뷔르. 『체리토마토파이』, 이세진 옮김. 청미, 2019, 15000원..
사이조 나카. 『마음을 조종하는 고양이』,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19, 12,800원.
사이조 나카. 『오늘은 뭘 만들까 과자점』,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19, 14,800원.
시야. 『녹음의 관 1-3』. 피오렛, 2019, 각 22000원.
아리스가와 아리스. 『자물쇠 잠긴 남자 상-하』, 김선영 옮김. 엘릭시르, 2019, 13500원.
아리탕. 『메리블루』. 시크노블, 2019, 11,800원.
아소 미코토. 『골목길 꽃노래 1-3』. 시리얼(학산문화사), 2019, 8,000원.
안지홍. 『디저트 페어링 : 디저트가 제일 맛있어지는 순간』. 수작걸다, 2019, 18000원.
양정은. 『사는 동안 좋은 일만 있으라고』. 디자인하우스, 2018, 24000원.
에스토 에무. 『잇포 1-5』. 삼양출판사, 2014~2017 각 7,000원.
엘리자베스 노디노. 『타이니하우스, 집 이상의 자유를 살다』, 권순만 옮김. 가지, 2019, 19800원.
엘리자베스 프루엣. 『타르틴 올데이』, 정연주 옮김. 한즈미디어, 2019, 14800원.
여왕. 『구원자의 요리법』. 필프리미엄에디션, 2019. 14000원.
열린책들편집부.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19』. 열린책들, 2019, 7800원.
오카모토 기도 외(2018). 『단발머리 소녀』, 신주혜 옮김. 이상, 13000원.
오타 시오리. 『사쿠라코 씨의 발밑에는 시체가 묻혀 있다 5』, 박춘상 옮김. 디앤씨북스, 2019, 11000원.
오토 펜즐러. 『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이리나 옮김. 북스피어, 2018, 16,800원.
와타나베 미야코. 『차의 맛』, 송혜진 옮김. 컴인, 2019, 15000원.
요네자와 호노부. 『책과 열쇠의 계절』,  김선영 옮김. 엘릭시르, 2019, 14,800원.
이시우. 『이계리 판타지아』. 황금가지,  2018, 13,800원.
이연자. 『찻자리, 디자인하다』. 오픈하우스, 2010, 22000원.
이카넬. 『기다림의 끝 1-2』, 동아, 2019, 각 12800원.
이현화. 『나의 집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 1936년에 지어진, 작은 한옥 수선기』. 혜화1117, 2019, 16000원.
인그리드 샤베르, 라울 니에토 구리디. 『새가 되고 싶은 날』, 김현균 옮김. 비룡소, 2019, 11,000원.
전형준. 『고양이와 할머니』. 북폴리오, 2019, 16,000원.
조민해. 『남자의 완벽한 슈트핏』. 아이콘북스, 2019, 13500원.
주현진, 안주희, 이지원. 『그저 그런 날에, 특별한 식탁』. bread, 2018, 17000원.
카르페XD. 『점핑 코인 1~2』. B&M, 2018, 세트 32,000원.
쿠라타 미노지. 『약사의 혼잣말 1-5』.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2019, 각 권 5,000원.
키노시타 한타. 『GPS 1 교토시청 - 마성의 신부』, 이건해 옮김. 율, 2019. 9800원.
타누키 카오, 아야 초코. 『드래곤 집을 사다 1』. 대원씨아이, 2019, 5,500원.
피에르 에르메 외. 『일류 셰프의 파운드케이크』, 권효정 옮김. 유나, 2019, 15000원.
하야시 유키오, 하야시 다카코. 『근사하게 나이들기』, 염혜정 옮김. 마음산책, 2019, 14000원.
하타케나카 메구미. 『요괴를 빌려드립니다』,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19, 12800원.
홍지수. 『그릇 : 도예가 15인의 삶과 작업실 풍경』. 미디어샘, 2019, 18000원.
휴우가 나츠. 『약사의 혼잣말 1-7』, 김예진 옮김. 학산문화사(단행본), 2019, 각 9,000원.
가규. 『스노 화이트(Snow shite) 1~8권 』. 블루코드, 2019, 세트 24700원.
냥먕이. 『용사의 단골 잡화점 1-6』. 누보로망, 각 3천원.
라쉬. 『오수 1-2』. 비욘드, 2019, 각 3300원.
로토스. 『내 남친 구하러 갑니다 1-2』(합본). 퀸즈셀렉션, 2019, 12800원.
류희온. 『사실, 그들은 오직 그녀만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1-3』. 디앤씨북스, 2019, 각 4900원.
세련. 『그대를 안고, 폭풍 속으로 1-2』. Renee, 2019, 합본 7400원.
송이바. 『릴리의 슬기로운 독신 생활 1-4』. 잇북, 각 3600원.
슬루프. 『브로린다 왕궁 사건』. 노블오즈, 2019, 2400원.
이미누. 『포에버 스트랜디드 1-2』. 모드, 2019, 각 3천원.
이혜린. 『고양이는 발톱을 감춘다 1-3』. 인앤아웃, 2019, 각 3천원, 3500원, 3200원.
재겸. 『구해주세요, 공주님! 1-5』. 비사이드, 2019, 각 3천원.
진램. 『할리우드 타입 머더러(Hollywood Type Muderer 1-6』. 피아체, 2019, 1-2권 3천원, 3권 2500원, 4-6권 3500원.
현이수. 『에고소드 1-5』. 동아, 2011, 각 3500원.
가막가막새. 『약탈』. B&M, 2019, 10,000원.
마크 피셔.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 안현주 옮김. 구픽, 2019, 13,000원.
에시라. 『접경지역의 동물병원 1~5, 외전』. 메르헨미디어, 2019, 세트 69,900원.
존 코널리 외. 『죽이는 책 : 세계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들이 꼽은 세계 최고의 미스터리들』, 김용언 옮김. 책세상, 2015, 23800원.

 

이렇게 보면 긴가 민가 하니 주제별로 나눠 봅시다. 그리고 예년에 그랬던 것처럼 올해의 책으로 꼽을 만한 책들을 체크해보자고요.

 

 

더보기

◆ BL

워낙 많아서 따로 뽑았습니다만, 판타지나 추리 등의 요소가 강한 작품은 분류를 그쪽으로 두었습니다. 이쪽은 주로 현대 배경이나 판타지 BL이군요. 아니면 판타지 중에서도 연애 요소가 강한 쪽.

 

2RE. 『상중지희』. 피아체, 2018, 2500원.

2RE. 『헬프 미, 테디베어!』 1-2. 피아체, 2019, 1권 3천원, 2권 3500원.
Lee. 『데드라인 할리우드 2부: 섹스라인 할리우드』 1-3, 코멘터리. 시크노블, 2019, 각 3천원, 코멘터리 무료.
Lee. 『왕자님의 보디가드 1-5』.블루로즈, 2018, 1-4권 각 3천원, 5권 3500원
Lee. 『할리우드 스캔들 1-3』.시크노블, 2018, 1,3권 3천원, 2권 4천원.
가규. 『스노 화이트(Snow shite) 1~8권 』. 블루코드, 2019, 세트 24700원.

가막가막새. 『등하불명 (외전)』. B&M, 2018, 400원.
고네. 『차차의 가재 1-4』. 고렘팩토리, 2019, 각 3600원.
김초콕. 『스트로베리 쇼크』. Line, 2018, 3500원.
깅기. 『네가 네모인 세상 외전2』. 시크노블, 2019, 1천원.
깅기. 『개가 먹은 유자나무 외전』. 시크노블, 2019, 3천원.
늘봄나무. 『겨울 나무 숲 1-2, 외전』. 파란달, 2018, 1-2권 2900원, 외전 1천원.
늘봄하루. 『침식 1-3』. 비욘드. 2019. 1권 3천원, 2권 2500원, 3권 3500원.
니소. 『Do you wanna be 1-5』. 필연매니지먼트, 2019, 각 2500원.
다원나린. 『있다 없으니까 1-3』. CL프로덕션, 2019, 세트 9,300원.
달찌. 『칸타타 1-3』. 시크노블, 2019, 1권 3600원, 2권 3200원, 3권 3400원.
두나래. 『XX 파트너 본편-외전』. 고렘팩토리, 2019, 본편 4200원, 외전 700원.
라쉬. 『오수 1-2』. 비욘드, 2019, 각 3300원.
러브트릭. 『로웰의 결혼식 1-2, 외전』. 문라이트북스, 2019, 1권 3천원, 2권 3200원, 외전 700원.
롱잉.『퍼즐 1-2』. 뷰컴즈, 2019, 1권 3200원, 2권 3400원.
리하. 『월루 1-2』. 블루코드, 2019, 각 3400원, 3200원.
마린코드. 『내 약혼자의 섹스 파트너에게』. 하프문, 4천원.
문하원. 『공작가의 도련님 1-2』. 피아체, 2017, 각 3500원.
물들어빛. 『늑대의 반려 1-4, 외전』. 블리뉴, 2018, 본편 2500원, 외전 1500원.
별스러운. 『하이, 허니 1-3』. 비터애플, 2019, 각 3천원.
선명. 『그와 소년의 요람 1-2』. 시크노블, 2018, 각 3200원.
송려아. 『사적인 관계』. 시크노블, 2019, 4300원.
아몽르. 『가롱성진 1-2. 외전』. 마담드디키, 2018, 1-2권 3천원, 외전 700원.
아스티르. 『딥 골드 x 핫 밀크(Deep Gold x Hot Milk) 1-9, 외전』. 각 3500원, 외전 3000원.
아스티르. 『염라의 신부 본편, 외전』. 이클립스, 2019, 본편 4천원, 외전 100원.
안경크리너. 『나의 아찔한 룸메이트 1-4』. M블루, 2019, 각 3200원.
안경크리너. 『나의 아찔한 룸메이트 외전』. M블루, 2019, 1천원.
안경크리너. 『시간이 멈추는 순간 1-3, 외전』. 1-3권 각 3500원, 외전 700원.
야야. 『오지랖입니다 1-3』. 파란달, 2019, 각 2600원.
윤담. 『은빛 사자 푸른 넝쿨 1-2』. B cafe, 2019, 각 3500원.
이미누. 『눈가리기 외전』. 시크노블. 2019. 500원.
이프. 『스윗 이스케이프 1-3』. Bcafe, 2019, 각 3천원.
장바누. 『그의 엔딩 크레디트 외전』. 녹턴, 2019, 0원.
장바누. 『허니 서클 1-2』. MANZ', 2019, 각 3천원.
전기양. 『블루밍 블로썸 1-3, 외전』. 비욘드, 2019, 1-2권 3000원, 3권 3300원, 외전 1천원.
진램. 『나의 낭만적인 적 외전 2』. 피아체, 2019, 2500원.
진램. 『나의 낭만적인 적 외전』. 피아체, 2018, 1500원.
체레네. 『레인보우 힐 1-5, 외전』. 문라이트북스, 2018, 1-4권 각 3천원, 5권-외전 각 1,500.
초우현. 『엔딩 크레딧 1-2』. M블루, 2019, 각 2900원.
카토 에레나. 『용 백작의 신부 맞이』. 리체, 2019, 3800원.
페르.『임산부와 80일간의 세계일주 1-2, 외전』. 피플앤스토리, 2019, 1-2 각 3천원, 외전 1200원.
플로나. 『에그 베네딕트』 1-3, 외전. 피아체, 2019. 1권 2500원, 2-3권 3500원, 외전 500원.
피아니시모. 『샬 프리츠를 위하여 1-2』. 마담드디키, 2018, 각 3천원.
해위. 『엔드, 앤드(End, And)』. 피아체, 3,600원.
해위. 『엔드, 앤드』 외전. 피아체, 2019, 800원.
해은찬. 『어느 빌런의 회개』. 젤리빈, 2019, 1천원.
허니트랩. 『마른 장미와 남자 1-2』. 블리뉴, 2019, 각 4천원.
가막가막새. 『약탈』. B&M, 2019, 10,000원.
까또로뇽. 『요정 대모의 봄날은 오는가』. 너굴스토리, 2019, 1500원.
미유미유. 『Can you heal me 1-2, 외전』. WET노블, 2019, 1-2 각 4200원, 외전 600원.

(이하는 종이책)

묵향동후. 『마도조사 1-3』, 이현아 옮김. B-Lab(디앤씨미디어), 2019, 각권 가격 별도.

아리탕. 『메리블루』. 시크노블, 2019, 11,800원.

 

◆ SF

BL 소설 중 가이드버스, SF 요소가 강한 책은 여기 분류했습니다.


2RE. 『도마뱀의 관 1-3』. 피아체, 2018, 1권 3800원, 2권 3400원, 3권(외전) 2800원.
두나래. 『카운트다운 1-4』. 고렘팩토리, 2019, 1-3권 각 3천원, 4권 2800원.
이미누. 『포에버 스트랜디드 1-2』. 모드, 2019, 각 3천원.

(이하는 종이책)
곽재식 외 『토피아 단편선 1-2』. 요다. 2019, 26,000원.
김보영. 『천국보다 성스러운』. 알마, 2019, 11,500원.
보스토크 프레스 편집부. 『보스토크 VOSTOK 매거진 16호』. 보스토크프레스, 2019, 16,000원.
이산화. 『증명된 사실』. 아작, 2019, 14,800원.
정소연 외. 『오늘의 SF #1』. arte(아르테), 2019, 15,000원.
제임스 P. 호건. 『별의 계승자 5』, 최세진 옮김. 아작, 2019, 18,000원.

 

 

◆ 건축, 조경, 디자인, 인테리어 등등

BL 중 조경 관련 이야기는 여기 넣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달의 정원이요.


2RE. 『이달의 정원 1-2』. 시크노블, 2019, 각 3800원.

(이하는 종이책)

마쓰다 유키히로. 『처음 시작하는 구근식물 가드닝』, 방현희 옮김. 한스미디어, 2019, 2만원.
엘리자베스 노디노. 『타이니하우스, 집 이상의 자유를 살다』, 권순만 옮김. 가지, 2019, 19800원.
이현화. 『나의 집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 1936년에 지어진, 작은 한옥 수선기』. 혜화1117, 2019, 16000원.

 

 

◆ 게임, 고양이, 공포, 그림책, 기타

엑셀 정렬을 했더니 위의 키워드가 함께 모였습니다. 흠흠흠.

 

2RE. 『키보드를 돌려줘요 1-2』. 피아체, 2019, 각 3200원.
로토스. 『내 남친 구하러 갑니다 1-2』(합본). 퀸즈셀렉션, 2019, 12800원.

(이하는 종이책)
사이조 나카. 『마음을 조종하는 고양이』,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19, 12,800원.
마츠바라 타니시. 『무서운 방』, 김지혜 옮김. 레드스톤, 2019, 14,000원.
인그리드 샤베르, 라울 니에토 구리디. 『새가 되고 싶은 날』, 김현균 옮김. 비룡소, 2019, 11,000원.
열린책들편집부.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19』. 열린책들, 2019, 7800원.

 

 

◆ 사회과학, 인문

다 종이책이지만 이 중 읽은 책은 딱 한 권입니다.(먼산)

 

곽재식. 『한국 괴물 백과』. 워크룸프레스(Workroom), 2018, 22,000원.
마즈다 아들리. 『도시에 산다는 것에 대하여』, 이지혜 옮김. 아날로그(글담), 2018, 15,800원.
송승섭. 『문명의 뇌, 서양 도서관의 역사』. 조은글터, 2019, 20,000원.

김세정. 『트와일라잇 살인자들』. 시사인북, 2019, 14000원.
김승섭(2018). 『우리 몸이 세계라면』. 동아시아, 2만원.
사노 신이치. 『도쿄전력 OL 살인사건』, 류순미 옮김. 글항아리, 2018, 19,000원.

 

 

◆ 로맨스

다음에는 BL과 NL을 몽창 로맨스로 묶을까요.

 

HearU. 『들리지 않는 이야기 1-6』. 페퍼민트, 2018, 각 2500원.
Lee. 『원 모어 퍼킹 타임! 2부 1-3』(미완). 시크노블. 2019, 각 4500원, 4천원, 3천원.
강리원. 『오늘도 바쁜 황녀님 1-4』. 레브, 2019, 각 3천원.
꽃니랑. 『은의 공녀, 까마귀 공녀 1-3』. 비사이드, 2019, 각 3700원.
끼밍. 『프리실라의 고민 1』. 크라운노블, 2019, 4500원.
냥먕이. 『용사의 단골 잡화점 1-6』. 누보로망, 각 3천원.
냥이와향신료.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1-4, 외전』. CL프로덕션, 2018, 각 3200원.
라미K. 『여기사는 더 이상 검을 들지 않았다 1-4』. 잇북, 2018, 각 3600원.
류희온. 『사실, 그들은 오직 그녀만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1-3』. 디앤씨북스, 2019, 각 4900원.
마도라지. 『여주가 아니라 남주였나봅니다 1-3』. 레이디가넷, 2019, 각 3400원.
미래나비. 『황후님의 바늘 1-5』. 티라미수, 2019, 각 4800원.
미코노스. 『리턴 앤 리벤지 1-3, 외전』. 페퍼민트. 2019. 1-3권 각 3천원, 외전 1500원.
바람속정열. 『타란텔라 1-4』. 디앤씨북스, 2018, 각 3800원.
바믜. 『아젤다 1-4』. 디앤씨북스. 2019. 각 4100원.
세련. 『그대를 안고, 폭풍 속으로 1-2』. Renee, 2019, 합본 7400원.
송이바. 『릴리의 슬기로운 독신 생활 1-4』. 잇북, 각 3600원.
양효진, 정연주. 『꽃사슴인 줄 알았더니』. 가하디엘, 2019, 1500원.
양효진. 『그는 내 심장을 뛰게 한다』. 러브홀릭, 2018, 4천원.
양효진. 『금요일에 만나요 1-3』(세트). 러브홀릭, 2019, 9천원.
양효진. 『내 꿈으로 놀러와요 1-3』. 그래출판, 2015, 1권 무료, 2-3권 2500원.
유소랑. 『나의 어린 악녀 1-5』. 잇북. 2018, 각 4600원.
윤온. 『그 신부를 믿지 마세요 1-4』. 디앤씨북스, 2019, 각 3900원.
윤희사. 『폭군과 현실남매 1-3』. 마담드디키, 2019, 각 3100원.
이사야(ISAYA). 『나는 악녀로소이다 1-4』. 디앤씨북스, 2019, 각 3100원.
이은솔. 『반반 복수 많이』 1-3, 마담드디키, 2019, 각 3천원.
이자아. 『대공님의 여기사 1-3』. 디앤씨북스, 2018, 각 4천원.
진주하. 『얼음꽃 기사 1-5』. CL프로덕션, 2018, 각 3500원.

(이하는 종이책)
냥이와향신료.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1~3』. 위치북, 2018, 세트 36,000원.
시야. 『녹음의 관 1-3』. 피오렛, 2019, 각 22000원.
이카넬. 『기다림의 끝 1-2』, 동아, 2019, 각 12800원.

 

 

◆ 만화
시미즈 레이코. 『달의 아이(애장판) 14-15』. 서울미디어코믹스, 각 3,000원.

(이하는 종이책)
권교정. 『어색해도 괜찮아 신장판 1-3』. 학산문화사, 2018, 8,000원.
아소 미코토. 『골목길 꽃노래 1-3』. 시리얼(학산문화사), 2019, 8,000원.
우미노 치카. 『3월의 라이온 14』.시리얼(학산문화사), 2019, 8,000원.
임주연. 『대답하세요! 프라임 미니스터 3-4』. 대원씨아이,  2018-2019, 각 7,000원.
쿠라타 미노지. 『약사의 혼잣말 1-5』.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2019, 각 권 5,000원.
타누키 카오, 아야 초코. 『드래곤 집을 사다 1』. 대원씨아이, 2019, 5,500원.

 


◆ 문학

문학 이론서, 수필류는 여기 놓았습니다.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못생긴 것들에 대한 옹호』, 안현주 옮김, 2016, 7천원.
김홍민 외. 『르 지라시 8』. 북스피어, 2015, 1천원.
나오키 산주고. 『나오키의 대중문학 강의』,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1, 3천원.
레이먼드 챈들러. 『당신 인생의 십퍼센트』, 안현주 옮김. 북스피어, 2016, 4천원.
레이먼드 챈들러. 『심플 아트 오브 머더』, 최내현 옮김. 북스피어, 2011, 2500원.
마포 김 사장. 『미야베 미유키 내 멋대로 가이드』. 북스피어, 2019, (무료).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 『위대한 탐정소설』, 송기철 옮김. 북스피어, 2011, 2500원.

(이하는 종이책)
『ミステリマガジン 2019年 7月號』. 早川書房, 2019, 17000원.(엘러리 퀸 특집)
『文藝 2019年 8月 秋季號』. 河出書房新社, 2019, 19,550.(한국문학과 페미니즘 특집)
곽재식.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북스피어, 2019, 10,000원.
나카가와 히데코. 『나를 조금 바꾼다』. 마음산책, 2019, 13,500원.
다부치 요시오(2018). 『다부치 요시오, 숲에서 생활하다』, 김경원 옮김. 에이지21, 13000원.
듀나.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우리학교, 2019, 13,000원.
마크 피셔.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 안현주 옮김. 구픽, 2019, 13,000원.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장수 고양이의 비밀』, 홍은주 옮김. 문학동네, 2019, 14,000원.
셰릴 빈트. 『에스에프 에스프리』, 전행선 옮김. arte(아르테), 2019, 20,000원.
어슐러 K. 르 귄.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 , 진서희 옮김. 황금가지, 2019, 13,000원.
어슐러 K. 르 귄. 『밤의 언어』, 조호근 옮김.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2019, 16,000원.
와타나베 미야코. 『차의 맛』, 송혜진 옮김. 컴인, 2019, 15000원.
텍스트릿. 『비주류 선언』. 요다, 2019, 15,000원.
하야시 유키오, 하야시 다카코. 『근사하게 나이들기』, 염혜정 옮김. 마음산책, 2019, 14000원.

 

 

◆ 예술 체육

운동 관련과 예술 관련입니다. 사진과 공예도 있군요. 잇포는 만화이긴 하나, 신발 이야기라 여기 넣었습니다. 골목길 꽃노래도 여기 넣을 걸 그랬나요. 전체 다 종이책입니다.

 

전형준. 『고양이와 할머니』. 북폴리오, 2019, 16,000원.

CLAMP 『CLAMP原畵集 MEMORIES』. 講談社, 2018, 39,250원.
덕규. 『덕규의 끄덕끄덕 드로잉』. 북센스, 2019, 12000원.
양정은. 『사는 동안 좋은 일만 있으라고』. 디자인하우스, 2018, 24000원.
에스토 에무. 『잇포 1-5』. 삼양출판사, 2014~2017 각 7,000원.
홍지수. 『그릇 : 도예가 15인의 삶과 작업실 풍경』. 미디어샘, 2019, 18000원.
조민해. 『남자의 완벽한 슈트핏』. 아이콘북스, 2019, 13500원.

 

 

◆ 생활

인테리어나 패션 기타 등등...? 다른 분야와도 좀 겹치는군요.

 

정연주. 『월궁항아 프로젝트 1-2』. 러브홀릭, 2019 각 3천원.
정연주. 『월궁항아 프로젝트 외전』. 러브홀릭, 2019, 500원.

(이하는 종이책)

『BRUTUS(ブル-タス) 2019.12.1. No.905. 일본의 호텔』. マガジンハウス, 2019, 9,010
『BRUTUS(ブル-タス) 2019.2.1. No.885 맛있는 커피 교과서 2019』. マガジンハウス, 2019, 8,920원.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19.6 : 로컬푸드 순회, 「食」の旅』. マガジンハウス, 2019, 12970원.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19.10 :  고양이와 집』. マガジンハウス, 2019, 12850원.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19.9 : 일본의 동물원과 수족관』. マガジンハウス, 2019, 12,850원.
『Casa BRUTUS特別編集 아시아의 리조트, 일본의 숙소』. 매거진하우스, 2017, 19710원(알라딘기준).
『Casa BRUTUS特別編集 명작의자와 살다』. マガジンハウス, 2018, 18,420원.
『Casa BRUTUS特別編集 아름다운 집과 살다』. マガジンハウス, 2019, 19830원.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66 : 호시노야 (Hoshinoya)』.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8, 15000원.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67 : 교토 (Kyoto)』.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8, 15,000원.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76 : 블루보틀 (Blue Bottle)』.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9, 15000원.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77 : 지샥 (G-SHOCK)』.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9, 15,000원.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79 : 미니 (MINI)』.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9, 15,000원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80 : 몽블랑 (Montblanc)』.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9, 15,000원.
shoko. 『정성스럽게 혼자 삽니다』, 김영주 옮김. 북스토리라이프, 2019, 12,800원.
김교석. 『오늘도 계속 삽니다』. 위고, 2019, 15,000원.
메이브 빈치. 『비와 별이 내리는 밤』, 정연희 옮김. 문학동네, 2019, 14,500원.
박설희. 『디스 이즈 오키나와 This Is Okinawa (2019~2020년 최신 개정판)』. TERRA, 2019, 16,000원.
피터 메일. 『프로방스에서의 25년』, 김지연 옮김. M31, 2019, 14,000원.

 

◆ 음식

판타지소설 중에서도 음식 소재의 책은 여기 분류했습니다. 그러니까, 『요리의 신』이요. 이건 판타지소설이 아니라 음식, 식문화 소설입니다.

 

양치기자리. 『요리의 신 1-32』. 문피아, 2017, 각 3200원.

(이하는 종이책)

Gabrielle Langholtz. 『United Tastes of America : An Atlas of Food Facts & Recipes from Every State! (Hardcover)』. Phaidon Inc Ltd., 2019, 46,400원.
Tropicalarmpit. 『마법수프 1-2』. 학산문화사, 2019, 각 9,000원.
가와타 가쓰히코. 『완전판 레시피: 과자의 기본』, 조수연 옮김. 한즈미디어, 2019, 15000원.
다이보 가쓰지 외. 『커피 장인』, 방영옥 옮김. 컴인, 2018, 14,000원.
다이보 가쓰지.모리미츠 무네오. 『커피집』, 윤선해 옮김. 황소자리, 2019, 16,000원.
다카야마 나오미. 『채소 한 그릇』, 장민주 옮김. 불광출판사, 2015, 14,800원.
마쓰우라 다쓰야. 『맛있는 계란 요리』, 조수연 옮김. 진선북스, 2019, 9900원.
베로니크 드 뷔르. 『체리토마토파이』, 이세진 옮김. 청미, 2019, 15000원..
사이조 나카. 『오늘은 뭘 만들까 과자점』,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19, 14,800원.
안지홍. 『디저트 페어링 : 디저트가 제일 맛있어지는 순간』. 수작걸다, 2019, 18000원.
엘리자베스 프루엣. 『타르틴 올데이』, 정연주 옮김. 한즈미디어, 2019, 14800원.
윌리엄 알렉산더. 『빵은 인생과 같다고들 하지』, 김지헤 옮김. 바다출판사, 2019, 16500원.
이연자. 『찻자리, 디자인하다』. 오픈하우스, 2010, 22000원.
주현진, 안주희, 이지원. 『그저 그런 날에, 특별한 식탁』. bread, 2018, 17000원.
피에르 에르메 외. 『일류 셰프의 파운드케이크』, 권효정 옮김. 유나, 2019, 15000원.

 


◆ 추리

로맨스소설이나 판타지소설, BL 중에서도 추리 요소가 강한 쪽은 여기 분류했습니다.

 

슬루프. 『브로린다 왕궁 사건』. 노블오즈, 2019, 2400원.
아몽르. 『악몽의 씨앗 1-4』. MANZ', 2019, 각 2700원.
진램. 『할리우드 타입 머더러(Hollywood Type Muderer 1-6』. 피아체, 2019, 1-2권 3천원, 3권 2500원, 4-6권 3500원.

(이하는 종이책)
교고쿠 나츠히코(2009). 『항설백물어』, 금정 옮김. 비채, 14000원.
교고쿠 나츠히코(2011). 『속 항설백물어』, 금정 옮김. 비채, 22000원.
교고쿠 나츠히코(2014). 『무당거미의 이치 상,중,하』, 김소연 옮김. 손안의책, 각 14000원.
교고쿠 나츠히코(2018). 『후 항설백물어 (하)』, 심정명 옮김. 비채, 13800원.
구로이와 루이코 외(2018). 『세 가닥의 머리카락』, 김계자 옮김. 이상, 13000원.
기시 유스케(2018). 『미스터리 클락』, 이선희 옮김. 창해, 15000원.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우아한 크리스마스의 죽이는 미스터리』, 이리나 옮김. 북스피어, 2019, 16800원.
나카야마 시치리.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강영혜 옮김. 블루홀식스, 2019, 14000원.
넬레 노이하우스. 『깊은 상처』, 김진아 옮김. 북로드, 2012, 13800원.
넬레 노이하우스. 『잔혹한 어머니의 날 2』, 김진아 옮김. 북로드, 2019, 12800원.
다니엘 콜. 『봉제인형 살인사건』, 유혜인 옮김. 북플라자, 2017, 15000원.
데이비드 발다치. 『괴물이라 불린 남자』, 김지선 옮김. 북로드, 2017.
데이비드 발다치. 『죽음을 선택한 남자』, 이한이 옮김. 북로드, 2018, 14800원.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22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23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24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25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26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27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쓰다 신조. 『검은 얼굴의 여우』, 현정수 옮김. 비채, 2019, 10300원.
미쓰다 신조. 『마가』, 현정수 옮김. 북로드, 2019, 13,800원.
미야베 미유키. 『금빛 눈의 고양이』,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9, 16800원.
미야베 미유키. 『맏물 이야기』,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9, 14000원.
미야베 미유키. 『삼귀』,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8, 16800원.
미야베 미유키. 『안주』,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2, 14800원.
미야베 미유키. 『피리술사』,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14, 14800원.
미야베 미유키. 『금빛 눈의 고양이』,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9, 16,800원.
보리스 아쿠닌. 『아자젤』, 이항재 옮김. 아작, 2019, 14800원.
아리스가와 아리스. 『자물쇠 잠긴 남자 상-하』, 김선영 옮김. 엘릭시르, 2019, 13500원.
오카모토 기도 외(2018). 『단발머리 소녀』, 신주혜 옮김. 이상, 13000원.
오타 시오리. 『사쿠라코 씨의 발밑에는 시체가 묻혀 있다 5』, 박춘상 옮김. 디앤씨북스, 2019, 11000원.
오토 펜즐러. 『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이리나 옮김. 북스피어, 2018, 16,800원.
요네자와 호노부. 『책과 열쇠의 계절』,  김선영 옮김. 엘릭시르, 2019, 14,800원.
우타노 쇼고. 『D의 살인사건, 실로 무서운 것은』, 이연승 옮김.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2019, 15,800원.
존 코널리 외. 『죽이는 책 : 세계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들이 꼽은 세계 최고의 미스터리들』, 김용언 옮김. 책세상, 2015, 23800원.
키노시타 한타. 『GPS 1 교토시청 - 마성의 신부』, 이건해 옮김. 율, 2019. 9800원.
하타케나카 메구미. 『요괴를 빌려드립니다』,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19, 12800원.

 

◆ 판타지

BL이나 로맨스 중에서도 판타지 성이 높은 쪽은 로맨스에 안두고 이쪽에 분류했습니다.
2RE. 『모래와 별 1-3, 외전』. 외전증보판, 비하인드. 2018. 1-3 각 4천원, 외전 1천원.
mmugo. 『이미 당신의 부하입니다 1-3』. 레브, 2019, 각 3천원.
가막가막새. 『흉터 1-2』. B&M, 2019, 각 3400원.
과앤. 『메리지B 1-5』. 루나미엘, 2018, 각 3300원.
김코끼리. 『밀리어네어 레이디 1-4』. 가하에픽, 2018, 각 3200원.
남유현. 『팁시 레이디 1-6』. 로즈엔, 2019, 1-5 각 3600원, 6권 2천원.
누오바. 『아밀리아의 계약 결혼 1-3』. 디앤씨북스. 2019. 각 4600원.
달빛미르. 『얼음과 늑대의 피 1-3, 외전』. 피아체, 2017, 1권 3500원, 2-3권 4천원, 외전 2500원.
동전반지. 『푸른 괴물의 껍질 1-5』. 열매, 2019, 1권 3천원, 2-3권3200원, 4권 3800원, 5권(외전) 2800원.
라루스인. 『나의 황금 길들이기 1-3』. 루시노블. 2019. 각 3천원.
리카한. 『마법 특수 수사팀입니다 1-4』. 블리뉴, 2019, 각 3300원.
리프데이. 『인형에게는 이름이 있다 1-4』. 디앤씨북스, 2019, 각 3400원.
밤밤밤. 『제니스 1-3, 외전』. 제로노블, 1-3권 각 4500원, 외전 2천원.
서사희. 『일어나지 않은 것들에 관하여』. 라렌느, 2019, 3천원.
서지현. 『아콰터파나 15-16, 외전』. 노블오즈, 2019, 각 3,000원, 외전 2500원.
세람. 『빛의 요람 1-3』. M블루, 2019, 각 3천원.
송지유. 『공작의 푸른 장미 1-3』. 딜라이트북스, 2019, 1-2권 3천원, 3권 2700원.
양치기자리. 『칼의 목소리가 보여 1-8』. 문피아, 2019, 각 3200원.
이미누. 『극한직업 던전상인 1-3, 외전』(세트). 시크노블, 2019, 12900원.
이미누. 『누구를 연민한다 하더라도』. 비터애플, 2019, 3100원.
이혜린. 『고양이는 발톱을 감춘다 1-3』. 인앤아웃, 2019, 각 3천원, 3500원, 3200원.
자리. 『8서클 마법사의 환생 1-7』. 로크미디어, 2019, 각 3200원.
재겸. 『구해주세요, 공주님! 1-5』. 비사이드, 2019, 각 3천원.
재겸. 『여왕 쎄시아의 반바지 1-5』. 비사이드, 2019, 각 3400원.
청종. 『주인공을 죽였습니다 1-4』. 제로노블, 2019, 각 3500원.
해위. 『눈의 왕』. 피아체, 2016, 3,800원.
해위. 『슈가웨딩케이크 1-2』. 피아체, 2016, 5,000원.
해위. 『애쉬 1-5, 외전』. 피아체. 2019. 1-2권 3천원, 3권 3500원, 4-5권 4천원, 외전 1500원.
현이수. 『에고소드 1-5』. 동아, 2011, 각 3500원.
형상준. 『책을 읽으면 경험이 쌓여! 1-12』. 에피루스, 2018, 각 2500원.
호노라. 『재투성이 왈츠 1-2, 외전』. 조아라, 2019, 1-2 각 3천원, 외전 2천원.
흑연. 『영광의 수난시대 1-2, 외전』. 시계토끼, 2019, 1-2권 3500원, 외전 2500원.
흰설탕. 『꽃의 여왕 1-4』. 노블오즈, 2018, 각 3300원.
과앤. 『메리지B 1-2』. 루나미엘, 2019, 각 13500원.
남혜인. 『아도니스 1-12』, 동아, 2015, 각권 11,800원.
발렌. 『정령의 펜던트 1-2』, 드림북스, 2019, 각 8천원.
신서로. 『피어클리벤의 금화 1-2』. 황금가지, 2019, 각 15,000원.
에시라. 『접경지역의 동물병원 1~5, 외전』. 메르헨미디어, 2019, 세트 69,900원.
여왕. 『구원자의 요리법』. 필프리미엄에디션, 2019. 14000원.
윤현승. 『하얀 늑대들 6-9』. 제우미디어, 2019, 각 권 가격 다름.
이시우. 『이계리 판타지아』. 황금가지,  2018, 13,800원.
전민희.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2』. 엘릭시르, 2019, 14,500원.
카르페XD. 『점핑 코인 1~2』. B&M, 2018, 세트 32,000원.
휴우가 나츠. 『약사의 혼잣말 1-7』, 김예진 옮김. 학산문화사(단행본), 2019, 각 9,000원.

 

 

그리고 작년 읽은 책 중, 목록을 보고 지금까지도 되돌아 봐 좋았다 싶은 걸 찍어볼까 하다가.... 포기하고 얌전히 저 상태로 둡니다. 피어클리벤의 금화는 아마 완결권까지 나올 때에야 몰아서 볼 겁니다. 그러니 제가 스트레스성 폭주를 하지 않는 한은 ... 모르죠. 또.

아무런 생각 없이 작업 시작했는데, 알라딘에서 구매 목록 다운받으면서 눈치챘어야 했습니다. 뭐, 도서관 대출 권 수는 두 자릿수 밖에 되지 않아 정리가 간편했는데, 읽고서 감상기 안 올린 책이 워낙 많아서 구매내역을 정리하지 않으면 뽑히지 않겠더라고요.

일단 간신히 목록만 정리해서 올립니다.

아래의 목록은 종이책과 전자책을 가리지 않은 2019 대출-구매-독서목록입니다. 셋 다 해당되는 책도 있고 이 중 하나만 해당 되는 책도 있습니다.

 

더보기

확실하게 안 본 책 목록: 41권.

 

『ミステリマガジン 2019年 7月號』. 早川書房, 2019, 17000원. (엘러리 퀸 특집호)
『文藝 2019年 8月 秋季號』. 河出書房新社, 2019, 19,550원. (한국문학과 페미니즘 특집호)
Gabrielle Langholtz. 『United Tastes of America : An Atlas of Food Facts & Recipes from Every State! (Hardcover)』. Phaidon Inc Ltd., 2019, 46,400원.
HearU.『들리지 않는 이야기 1-6』. 페퍼민트, 2018, 각 2500원.
Lee. 『원 모어 퍼킹 타임! 2부 1-3』(미완). 시크노블. 2019, 각 4500원, 4천원, 3천원.
Tropicalarmpit. 『마법수프 1-2』. 학산문화사, 2019, 각 9,000원.
곽재식.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북스피어, 2019, 10,000원.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못생긴 것들에 대한 옹호』, 안현주 옮김, 2016, 7천원.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우아한 크리스마스의 죽이는 미스터리』, 이리나 옮김. 북스피어, 2019, 16800원.
김홍민 외. 『르 지라시 8』. 북스피어, 2015, 1천원.
깅기. 『네가 네모인 세상 외전2』. 시크노블, 2019, 1천원.
깅기. 『개가 먹은 유자나무 외전』. 시크노블, 2019, 3천원.
나오키 산주고. 『나오키의 대중문학 강의』,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1, 3천원.
레이먼드 챈들러. 『당신 인생의 십퍼센트』, 안현주 옮김. 북스피어, 2016, 4천원.
레이먼드 챈들러. 『심플 아트 오브 머더』, 최내현 옮김. 북스피어, 2011, 2500원.
마포 김 사장. 『미야베 미유키 내 멋대로 가이드』. 북스피어, 2019, (무료).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장수 고양이의 비밀』, 홍은주 옮김. 문학동네, 2019, 14,000원.
묵향동후. 『마도조사 1-4』, 이현아 옮김. B-Lab(디앤씨미디어), 2019, 각 세트 가격 다름.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27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쓰다 신조. 『마가』, 현정수 옮김. 북로드, 2019, 13,800원.
박설희. 『디스 이즈 오키나와 This Is Okinawa (2019~2020년 최신 개정판)』. TERRA, 2019, 16,000원.
보리스 아쿠닌. 『아자젤』, 이항재 옮김. 아작, 2019, 14800원.
보스토크 프레스 편집부. 『보스토크 VOSTOK 매거진 16호』. 보스토크프레스, 2019, 16,000원.
서지현. 『아콰터파나 15-16, 외전』. 노블오즈, 2019, 각 3,000원.
셰릴 빈트. 『에스에프 에스프리』, 전행선 옮김. arte(아르테), 2019, 20,000원.
송승섭. 『문명의 뇌, 서양 도서관의 역사』. 조은글터, 2019, 20,000원.
신서로. 『피어클리벤의 금화 1-2』. 황금가지, 2019, 각 15,000원.
양효진, 정연주. 『꽃사슴인 줄 알았더니』. 가하디엘, 2019, 1500원.
어슐러 K. 르 귄. 『밤의 언어』, 조호근 옮김.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2019, 16,000원.
우미노 치카. 『3월의 라이온 14』.시리얼(학산문화사), 2019, 8,000원.
우타노 쇼고. 『D의 살인사건, 실로 무서운 것은』, 이연승 옮김.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2019, 15,800원.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 『위대한 탐정소설』, 송기철 옮김. 북스피어, 2011, 2500원.
윌리엄 알렉산더. 『빵은 인생과 같다고들 하지』, 김지헤 옮김. 바다출판사, 2019, 16500원.
윤현승. 『하얀 늑대들 6-9』. 제우미디어, 2019, 각 권 19000원.
이산화. 『증명된 사실』. 아작, 2019, 14,800원.
임주연. 『대답하세요! 프라임 미니스터 3-4』. 대원씨아이,  2018-2019, 각 7,000원.
전민희.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2』. 엘릭시르, 2019, 14,500원.
정소연 외. 『오늘의 SF #1』. arte(아르테), 2019, 15,000원.
제임스 P. 호건. 『별의 계승자 5』, 최세진 옮김. 아작, 2019, 18,000원.
텍스트릿. 『비주류 선언』. 요다, 2019, 15,000원.
피터 메일. 『프로방스에서의 25년』, 김지연 옮김. M31, 2019, 14,000원.

 

그리고 읽은 책 목록: 221건.

『BRUTUS(ブル-タス) 2019年 12月 1日號 No.905[ニッポンのホテル。]』. マガジンハウス, 2019, 9,010
『BRUTUS(ブル-タス) 2019年 2月1日號 No.885 [おいしいコ-ヒ-の敎科書2019]』. マガジンハウス, 2019, 8,920원.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19.6: ロ-カルフ-ドを巡る「食」の旅』.매거진하우스, 2019, 12970원(알라딘기준).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19年 10月號 [猫と家。]』. マガジンハウス, 2019, 12850원.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19年 6月號 [ロ-カルフ-ドを巡る「食」の旅。]』. マガジンハウス, 2019, 12850워.ㄴ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19年 9月號』. マガジンハウス, 2019, 12,850원.
『Casa BRUTUS特別編集 アジアのリゾ-ト、日本の宿 (マガジンハウスムック CASA BRUTUS)』. 매거진하우스, 2017, 19710원(알라딘기준).
『Casa BRUTUS特別編集 名作椅子と暮らす。 (マガジンハウスムック CASA BRUTUS) (ムック)』. マガジンハウス, 2018, 18,420원.
『Casa BRUTUS特別編集 美しい家と暮らす』. マガジンハウス, 2019, 19830원.
2RE. 『도마뱀의 관 1-3』. 피아체, 2018, 1권 3800원, 2권 3400원, 3권(외전) 2800원.
2RE. 『모래와 별 1-3, 외전』. 외전증보판, 비하인드. 2018. 1-3 각 4천원, 외전 1천원.
2RE. 『상중지희』. 피아체, 2018, 2500원.
2RE. 『이달의 정원 1-2』. 시크노블, 2019, 각 3800원.
2RE. 『헬프 미, 테디베어!』 1-2. 피아체, 2019, 1권 3천원, 2권 3500원.
2RE.『키보드를 돌려줘요 1-2』. 피아체, 2019, 각 3200원.
CLAMP 『CLAMP原畵集 MEMORIES』. 講談社, 2018, 39,250원.
JOH & Company (제이오에이치)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66 : 호시노야 (Hoshinoya)』.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8, 15000원.
JOH & Company (제이오에이치)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67 : 교토 (Kyoto)』.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8, 15,000원.
JOH & Company (제이오에이치)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76 : 블루보틀 (Blue Bottle)』.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9, 15000원.
JOH & Company (제이오에이치)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77 : 지샥 (G-SHOCK)』.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9, 15,000원.
JOH & Company (제이오에이치)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79 : 미니 (MINI)』.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9, 15,000원
JOH & Company (제이오에이치) 편집부. 『매거진 B (Magazine B) Vol.80 : 몽블랑 (Montblanc)』. JOH & Company(제이오에이치), 2019, 15,000원.
Lee. 『데드라인 할리우드 2부: 섹스라인 할리우드』 1-3, 코멘터리. 시크노블, 2019, 각 3천원, 코멘터리 무료.
Lee. 『왕자님의 보디가드 1-5』.블루로즈, 2018, 1-4권 각 3천원, 5권 3500원
Lee. 『할리우드 스캔들 1-3』.시크노블, 2018, 1,3권 3천원, 2권 4천원.
mmugo. 『이미 당신의 부하입니다 1-3』. 레브, 2019, 각 3천원.
shoko. 『정성스럽게 혼자 삽니다』, 김영주 옮김. 북스토리라이프, 2019, 12,800원.
가규. 『스노 화이트(Snow shite) 1~8권 』. 블루코드, 2019, 세트 24700원.
가막가막새. 『등하불명 (외전)』. B&M, 2018, 400원.
가막가막새. 『약탈』. B&M, 2019, 10,000원.
가막가막새. 『흉터 1-2』. B&M, 2019, 각 3400원.
가와타 가쓰히코. 『완전판 레시피: 과자의 기본』, 조수연 옮김. 한즈미디어, 2019, 15000원.
강리원. 『오늘도 바쁜 황녀님 1-4』. 레브, 2019, 각 3천원.
고네.『차차의 가재 1-4』. 고렘팩토리, 2019, 각 3600원.
과앤. 『메리지B 1-2』. 루나미엘, 2019, 각 13500원.
과앤. 『메리지B 1-5』. 루나미엘, 2018, 각 3300원.
곽재식 외 『토피아 단편선 1-2』. 요다. 2019, 26,000원.
곽재식. 『한국 괴물 백과』. 워크룸프레스(Workroom), 2018, 22,000원.
교고쿠 나츠히코(2009). 『항설백물어』, 금정 옮김. 비채, 14000원.
교고쿠 나츠히코(2011). 『속 항설백물어』, 금정 옮김. 비채, 22000원.
교고쿠 나츠히코(2014). 『무당거미의 이치 상,중,하』, 김소연 옮김. 손안의책, 각 14000원.
교고쿠 나츠히코(2018). 『후 항설백물어 (하)』, 심정명 옮김. 비채, 13800원.
구로이와 루이코 외(2018). 『세 가닥의 머리카락』, 김계자 옮김. 이상, 13000원.
권교정. 『어색해도 괜찮아 신장판 1-5』. 학산문화사, 2018, 8,000원.
기시 유스케(2018). 『미스터리 클락』, 이선희 옮김. 창해, 15000원.
김교석. 『오늘도 계속 삽니다』. 위고, 2019, 15,000원.
김보영. 『천국보다 성스러운』. 알마, 2019, 11,500원.
김세정. 『트와일라잇 살인자들』. 시사인북, 2019, 14000원.
김승섭(2018). 『우리 몸이 세계라면』. 동아시아, 2만원.
김초콕. 『스트로베리 쇼크』. Line, 2018, 3500원.
김코끼리. 『밀리어네어 레이디』 1-4. 가하에픽, 2018, 각 3200원.
까또로뇽. 『요정 대모의 봄날은 오는가』. 너굴스토리, 2019, 1500원.
꽃니랑. 『은의 공녀, 까마귀 공녀 1-3』. 비사이드, 2019, 각 3700원.
끼밍. 『프리실라의 고민 1』. 크라운노블, 2019, 4500원.
나카가와 히데코. 『나를 조금 바꾼다』. 마음산책, 2019, 13,500원.
나카야마 시치리.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강영혜 옮김. 블루홀식스, 2019, 14000원.
남유현. 『팁시 레이디 1-6』. 로즈엔, 2019, 1-5 각 3600원, 6권 2천원.
남혜인. 『아도니스 1-12』, 동아, 2015, 각권 11,800원.
냥이와향신료.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1~3』. 위치북, 2018, 세트 36,000원.
냥이와향신료.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1-4, 외전』. CL프로덕션, 2018, 각 3200원.
넬레 노이하우스. 『깊은 상처』, 김진아 옮김. 북로드, 2012, 13800원.
넬레 노이하우스. 『잔혹한 어머니의 날 2』, 김진아 옮김. 북로드, 2019, 12800원.
누오바. 『아밀리아의 계약 결혼 1-3』. 디앤씨북스. 2019. 각 4600원.
늘봄나무. 『겨울 나무 숲 1-2, 외전』. 파란달, 2018, 1-2권 2900원, 외전 1천원.
늘봄하루. 『침식 1-3』. 비욘드. 2019. 1권 3천원, 2권 2500원, 3권 3500원.
니소. 『Do you wanna be 1-5』. 필연매니지먼트, 2019, 각 2500원.
다니엘 콜. 『봉제인형 살인사건』, 유혜인 옮김. 북플라자, 2017, 15000원.
다부치 요시오(2018). 『다부치 요시오, 숲에서 생활하다』, 김경원 옮김. 에이지21, 13000원.
다원나린. 『있다 없으니까 1-3』. CL프로덕션, 2019, 세트 9,300원.
다이보 가쓰지 외. 『커피 장인』, 방영옥 옮김. 컴인, 2018, 14,000원.
다이보 가쓰지.모리미츠 무네오. 『커피집』, 윤선해 옮김. 황소자리, 2019, 16,000원.
다카야마 나오미. 『채소 한 그릇』, 장민주 옮김. 불광출판사, 2015, 14,800원.
달빛미르. 『얼음과 늑대의 피 1-3, 외전』. 피아체, 2017, 1권 3500원, 2-3권 4천원, 외전 2500원.
달찌. 『칸타타 1-3』. 시크노블, 2019, 1권 3600원, 2권 3200원, 3권 3400원.
덕규. 『덕규의 끄덕끄덕 드로잉』. 북센스, 2019, 12000원.
데이비드 발다치. 『괴물이라 불린 남자』, 김지선 옮김. 북로드, 2017.
데이비드 발다치. 『죽음을 선택한 남자』, 이한이 옮김. 북로드, 2018, 14800원.
동전반지. 『푸른 괴물의 껍질 1-5』. 열매, 2019, 1권 3천원, 2-3권3200원, 4권 3800원, 5권(외전) 2800원.
두나래. 『XX 파트너, 외전』. 고렘팩토리,2019, 4,200원, 외전 700원.
두나래. 『카운트다운 1-4』. 고렘팩토리, 2019, 1-3권 각 3천원, 4권 2800원.
듀나.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우리학교, 2019, 13000원.
라루스인. 『나의 황금 길들이기 1-3』. 루시노블. 2019. 각 3천원.
라미K. 『여기사는 더 이상 검을 들지 않았다 1-4』. 잇북, 2018, 각 3600원.
라쉬. 『오수 1-2』. 비욘드, 2019, 각 3300원.
러브트릭. 『로웰의 결혼식 1-2, 외전』. 문라이트북스, 2019, 1권 3천원, 2권 3200원, 외전 700원.
로토스. 『내 남친 구하러 갑니다 1-2』(합본). 퀸즈셀렉션, 2019, 12800원.
롱잉. 『퍼즐 1-2』. 뷰컴즈, 2019, 1권 3200원, 2권 3400원.
리카한. 『마법 특수 수사팀입니다 1-4』. 블리뉴, 2019, 각 3300원.
리프데이. 『인형에게는 이름이 있다 1-4』. 디앤씨북스, 2019, 각 3400원.
리하. 『월루 1-2』. 블루코드, 2019, 각 3400원, 3200원.
마도라지. 『여주가 아니라 남주였나봅니다 1-3』. 레이디가넷, 2019, 각 3400원.
마린코드. 『내 약혼자의 섹스 파트너에게』. 하프문, 4천원.
마쓰다 유키히로. 『처음 시작하는 구근식물 가드닝』, 방현희 옮김. 한스미디어, 2019, 2만원.
마쓰우라 다쓰야. 『맛있는 계란 요리』, 조수연 옮김. 진선북스, 2019, 9900원.
마즈다 아들리. 『도시에 산다는 것에 대하여』, 이지혜 옮김. 아날로그(글담), 2018, 15,800원.
마츠바라 타니시. 『무서운 방』, 김지혜 옮김. 레드스톤, 2019, 14,000원.
메이브 빈치. 『비와 별이 내리는 밤』, 정연희 옮김. 문학동네, 2019, 14,500원.
문하원. 『공작가의 도련님 1-2』. 피아체, 2017, 각 3500원.
물들어빛. 『늑대의 반려 1-4, 외전』. 블리뉴, 2018, 본편 2500원, 외전 1500원.
미래나비. 『황후님의 바늘 1-5』. 티라미수, 2019, 각 4800원.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22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23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24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25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26호』. 엘릭시르, 2019, 13,000원.
미쓰다 신조. 『검은 얼굴의 여우』, 현정수 옮김. 비채, 2019, 10300원.
미야베 미유키. 『금빛 눈의 고양이』,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9, 16800원.
미야베 미유키. 『맏물 이야기』,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9, 14000원.
미야베 미유키. 『삼귀』,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8, 16800원.
미야베 미유키. 『안주』,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2, 14800원.
미야베 미유키. 『피리술사』,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14, 14800원.
미야베 미유키.『금빛 눈의 고양이』,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9, 16,800원.
미유미유. 『Can you heal me 1-2, 외전』. WET노블, 2019, 1-2 각 4200원, 외전 600원.
미코노스. 『리턴 앤 리벤지 1-3, 외전』. 페퍼민트. 2019. 1-3권 각 3천원, 외전 1500원.
바람속정열. 『타란텔라 1-4』. 디앤씨북스, 2018, 각 3800원.
바믜. 『아젤다 1-4』. 디앤씨북스. 2019. 각 4100원.
발렌. 『정령의 펜던트 1-2』, 드림북스, 2019, 각 8천원.
밤밤밤. 『제니스 1-3, 외전』. 제로노블, 1-3권 각 4500원, 외전 2천원.
베로니크 드 뷔르. 『체리토마토파이』, 이세진 옮김. 청미, 2019, 15000원..
별스러운. 『하이, 허니 1-3』. 비터애플, 2019, 각 3천원.
사노 신이치. 『도쿄전력 OL 살인사건』, 류순미 옮김. 글항아리, 2018, 19,000원.
사이조 나카. 『마음을 조종하는 고양이』,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19, 12,800원.
사이조 나카. 『오늘은 뭘 만들까 과자점』,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19, 14,800원.
서사희. 『일어나지 않은 것들에 관하여』. 라렌느, 2019, 3천원.
서지현. 『아콰터파나 15』. 노블오즈, 2019, 3천원.
선명. 『그와 소년의 요람 1-2』. 시크노블, 2018, 각 3200원.
세람.『빛의 요람 1-3』. M블루, 2019, 각 3천원.
세련. 『그대를 안고, 폭풍 속으로 1-2』. Renee, 2019, 합본 7400원.
송려아.『사적인 관계』. 시크노블, 2019, 4300원.
송이바. 『릴리의 슬기로운 독신 생활 1-4』. 잇북, 각 3600원.
송지유. 『공작의 푸른 장미 1-3』. 딜라이트북스, 2019, 1-2권 3천원, 3권 2700원.
슬루프. 『브로린다 왕궁 사건』. 노블오즈, 2019, 2400원.
시미즈 레이코. 『달의 아이(애장판) 14-15』. 서울미디어코믹스, 각 3,000원.
시야. 『녹음의 관 1-3』. 피오렛, 2019, 각 22000원.
아리스가와 아리스. 『자물쇠 잠긴 남자 상-하』, 김선영 옮김. 엘릭시르, 2019, 13500원.
아리탕. 『메리블루』. 시크노블, 2019, 11,800원.
아몽르. 『가롱성진 1-2. 외전』. 마담드디키, 2018, 1-2권 3천원, 외전 700원.
아몽르. 『악몽의 씨앗 1-4』. MANZ', 2019, 각 2700원.
아소 미코토. 『골목길 꽃노래 1』. 시리얼(학산문화사), 2019, 8,000원.
아스티르. 『딥 골드 x 핫 밀크(Deep Gold x Hot Milk) 1-9, 외전』. 각 3500원, 외전 3000원.
아스티르. 『염라의 신부 본편, 외전』. 이클립스, 2019, 본편 4천원, 외전 100원.
안경크리너. 『나의 아찔한 룸메이트 1-4』. M블루, 2019, 각 3200원.
안경크리너. 『나의 아찔한 룸메이트 외전』. M블루, 2019, 1천원.
안경크리너. 『시간이 멈추는 순간 1-3, 외전』. 1-3권 각 3500원, 외전 700원.
안지홍. 『디저트 페어링 : 디저트가 제일 맛있어지는 순간』. 수작걸다, 2019, 18000원.
야야. 『오지랖입니다 1-3』. 파란달, 2019, 각 2600원.
양정은. 『사는 동안 좋은 일만 있으라고』. 디자인하우스, 2018, 24000원.
양치기자리. 『요리의 신 1-32』. 문피아, 2017, 각 3200원.
양치기자리. 『칼의 목소리가 보여 1-8』. 문피아, 2019, 각 3200원.
양효진. 『그는 내 심장을 뛰게 한다』. 러브홀릭, 2018, 4천원.
양효진. 『금요일에 만나요 1-3』(세트). 러브홀릭, 2019, 9천원.
양효진. 『내 꿈으로 놀러와요 1-3』. 그래출판, 2015, 1권 무료, 2-3권 2500원.
어슐러 K. 르 귄.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 , 진서희 옮김. 황금가지, 2019, 13,000원.
에스토 에무. 『잇포 1-5』. 삼양출판사, 2014~2017 각 7,000원.
엘리자베스 노디노. 『타이니하우스, 집 이상의 자유를 살다』, 권순만 옮김. 가지, 2019, 19800원.
엘리자베스 프루엣. 『타르틴 올데이』, 정연주 옮김. 한즈미디어, 2019, 14800원.
여왕. 『구원자의 요리법』. 필프리미엄에디션, 2019. 14000원.
열린책들편집부.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19』. 열린책들, 2019, 7800원.
오카모토 기도 외(2018). 『단발머리 소녀』, 신주혜 옮김. 이상, 13000원.
오타 시오리. 『사쿠라코 씨의 발밑에는 시체가 묻혀 있다 5』, 박춘상 옮김. 디앤씨북스, 2019, 11000원.
오토 펜즐러. 『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이리나 옮김. 북스피어, 2018, 16,800원.
와타나베 미야코. 『차의 맛』, 송혜진 옮김. 컴인, 2019, 15000원.
요네자와 호노부. 『책과 열쇠의 계절』,  김선영 옮김. 엘릭시르, 2019, 14,800원.
유소랑. 『나의 어린 악녀 1-5』. 잇북. 2018, 각 4600원.
윤담. 『은빛 사자 푸른 넝쿨 1-2』. B cafe, 2019, 각 3500원.
윤온. 『그 신부를 믿지 마세요 1-4』. 디앤씨북스, 2019, 각 3900원.
윤희사. 『폭군과 현실남매 1-3』. 마담드디키, 2019, 각 3100원.
이미누. 『극한직업 던전상인 1-3, 외전』(세트). 시크노블, 2019, 12900원.
이미누. 『누구를 연민한다 하더라도』. 비터애플, 2019, 3100원.
이미누. 『눈가리기 외전』. 시크노블. 2019. 500원.
이사야(ISAYA). 『나는 악녀로소이다 1-4』. 디앤씨북스, 2019, 각 3100원.
이시우『이계리 판타지아』. 황금가지,  2018, 13,800원.
이연자. 『찻자리, 디자인하다』. 오픈하우스, 2010, 22000원.
이은솔. 『반반 복수 많이』 1-3, 마담드디키, 2019, 각 3천원.
이자아. 『대공님의 여기사 1-3』. 디앤씨북스, 2018, 각 4천원.
이카넬. 『기다림의 끝 1-2』, 동아, 2019, 각 12800원.
이프. 『스윗 이스케이프 1-3』. Bcafe, 2019, 각 3천원.
이현화. 『나의 집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 1936년에 지어진, 작은 한옥 수선기』. 혜화1117, 2019, 16000원.
이혜린. 『고양이는 발톱을 감춘다 1-3』. 인앤아웃, 2019, 각 3천원, 3500원, 3200원.
인그리드 샤베르, 라울 니에토 구리디. 『새가 되고 싶은 날』, 김현균 옮김. 비룡소, 2019, 11,000원.
자리. 『8서클 마법사의 환생 1-7』. 로크미디어, 2019, 각 3200원.
장바누. 『그의 엔딩 크레디트 외전』. 녹턴, 2019, 0원.
장바누. 『허니 서클 1-2』. MANZ', 2019, 각 3천원.
재겸. 『여왕 쎄시아의 반바지 1-5』. 비사이드, 2019, 각 3400원.
전기양. 『블루밍 블로썸 1-3, 외전』. 비욘드, 2019, 1-2권 3000원, 3권 3300원, 외전 1천원.
전형준. 『고양이와 할머니』. 북폴리오, 2019, 16,000원.
정연주. 『월궁항아 프로젝트 1-2』. 러브홀릭, 2019 각 3천원.
정연주. 『월궁항아 프로젝트 외전』. 러브홀릭, 2019, 500원.
조민해. 『남자의 완벽한 슈트핏』. 아이콘북스, 2019, 13500원.
주현진, 안주희, 이지원. 『그저 그런 날에, 특별한 식탁』. bread, 2018, 17000원.
진램. 『나의 낭만적인 적 외전』. 피아체, 2018, 1500원.
진램.『나의 낭만적인 적 외전 2』. 피아체, 2019, 2500원.
진주하. 『얼음꽃 기사 1-5』. CL프로덕션, 2018, 각 3500원.
청종. 『주인공을 죽였습니다 1-4』. 제로노블, 2019, 각 3500원.
체레네. 『레인보우 힐 1-5, 외전』. 문라이트북스, 2018, 1-4권 각 3천원, 5권-외전 각 1,500.
초우현. 『엔딩 크레딧 1-2』. M블루, 2019, 각 2900원.
카르페XD. 『점핑 코인 1~2』. B&M, 2018, 세트 32,000원.
카토 에레나.『용 백작의 신부 맞이』. 리체, 2019, 3800원.
쿠라타 미노지. 『약사의 혼잣말 1-5』.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2019, 각 권 5,000원.
키노시타 한타. 『GPS 1 교토시청 - 마성의 신부』, 이건해 옮김. 율, 2019. 9800원.
타누키 카오, 아야 초코. 『드래곤 집을 사다 1』. 대원씨아이, 2019, 5,500원.
페르.『임산부와 80일간의 세계일주 1-2, 외전』. 피플앤스토리, 2019, 1-2 각 3천원, 외전 1200원.
플로나. 『에그 베네딕트』 1-3, 외전. 피아체, 2019. 1권 2500원, 2-3권 3500원, 외전 500원.
피아니시모. 『샬 프리츠를 위하여 1-2』. 마담드디키, 2018, 각 3천원.
피에르 에르메 외. 『일류 셰프의 파운드케이크』, 권효정 옮김. 유나, 2019, 15000원.
하야시 유키오, 하야시 다카코. 『근사하게 나이들기』, 염혜정 옮김. 마음산책, 2019, 14000원.
하타케나카 메구미. 『요괴를 빌려드립니다』,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19, 12800원.
해위 『엔드, 앤드(End, And), 외전』. 피아체, 3,600원, 외전 800원.
해위. 『눈의 왕』. 피아체, 2016, 3,800원.
해위. 『슈가웨딩케이크 1-2』. 피아체, 2016, 5,000원.
해위. 『애쉬 1-5, 외전』. 피아체. 2019. 1-2권 3천원, 3권 3500원, 4-5권 4천원, 외전 1500원.
해은찬. 『어느 빌런의 회개』. 젤리빈, 2019, 1천원.
허니트랩. 『마른 장미와 남자 1-2』. 블리뉴, 2019, 각 4천원.
형상준. 『책을 읽으면 경험이 쌓여 1-12』. 에피루스, 2017, 각 2500원.
호노라. 『재투성이 왈츠 1-2, 외전』. 조아라, 2019, 1-2 각 3천원, 외전 2천원.
홍지수. 『그릇 : 도예가 15인의 삶과 작업실 풍경』. 미디어샘, 2019, 18000원.
휴우가 나츠. 『약사의 혼잣말 1-7』, 김예진 옮김. 학산문화사(단행본), 2019, 각 9,000원.
흑연. 『영광의 수난시대 1-2, 외전』. 시계토끼, 2019, 1-2권 3500원, 외전 2500원.
흰설탕. 『꽃의 여왕 1-4』. 노블오즈, 2018, 각 3300원.

 

 

확실하게, 읽다말았다: 9건.
냥먕이. 『용사의 단골 잡화점 1-6』. 누보로망, 각 3천원.
류희온. 『사실, 그들은 오직 그녀만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1-3』. 디앤씨북스, 2019, 각 4900원.
마크 피셔.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 안현주 옮김. 구픽, 2019, 13,000원.
에시라. 『접경지역의 동물병원 1~5, 외전』. 메르헨미디어, 2019, 세트 69,900원.
이미누. 『포에버 스트랜디드 1-2』. 모드, 2019, 각 3천원.
재겸. 『구해주세요, 공주님! 1-5』. 비사이드, 2019, 각 3천원.
존 코널리 외. 『죽이는 책 : 세계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들이 꼽은 세계 최고의 미스터리들』, 김용언 옮김. 책세상, 2015, 23800원.
진램. 『할리우드 타입 머더러(Hollywood Type Muderer 1-6』. 피아체, 2019, 1-2권 3천원, 3권 2500원, 4-6권 3500원.
현이수. 『에고소드 1-5』. 동아, 2011, 각 3500원.

 

 

 

읽다 말았다가 9건이지만 사실은 그보다 많을 겁니다. 읽음으로 표시한 책 중 상당수는 1권 읽다가 결말부분만 확인한 책이 상당하거든요.

더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건 내일 .... 마저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목록 만드는 일로 이미 탈진했습니다. 흑흑흑.;

※ 미리 밝히자면, BL소설 감상입니다. 취향 아니면 넘어가세요.

 

 

바림을 국어사전에서 찾으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바림 : 색칠을 할 때, 한쪽은 진하게 칠하고 다른 쪽으로 갈수록 점점 엷고 흐리게 칠하는 일

 

미술 기법 중 하나랍니다. 유사어로 그라데이션이 뜨긴 하지만 아무래도 완전히 같은 의미는 아닌 모양입니다. 다만, 책 표지를 보면 바림이 어떤 느낌인지는 짐작하실 겁니다. 그 옛날에, 하늘색 좋아하냐면서, 시시각각 변화무쌍하게 변화하는 하늘의 색을 그린 웹툰이 있었습니다. 그 그림에서 느껴지는 하늘색™이 바림 기법일 겁니다. 아니, 화선지에 칠하는 먹의 농담을 봐도 이해가 되겠지요. 제목처럼 이 연애담은 누군가에게 물들어가는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그에 대해서는 주인공의 입으로 직접 들으실 수 있습니다.

 

 

『하루의 바림』은 네임버스nameverse(name + universe)입니다. 몸에 누군가의 이름이 문신처럼 새겨진 사람들이 있고, 보통은 그 이름 주인의 글씨체랍니다. 네임 커플은 운명과도 같다고 이야기하지요. 하지만 이 소설은 그 비틀린 운명을 보여줍니다. 운명이라고 하나, 네임버스라는 태생적 운명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아요. 운명을 파괴하고, 새로 나아가는 것도 가능하고, 그렇게 운명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김의준의 성장담이 주제입니다. 그리고 부주제는, 운명에 배신당하고 아파하는 이준을 보듬어 주는 정이겸의 존재입니다. 존재만으로도 빛이 나는 골든 리트리버 멍멍이가 부주제입니다.

 

잠시 이상한 소리를 늘어 놓았지만, 이 책의 주요 인물은 다섯입니다. 주인공은 지방에서 올라온 유학생인 김의준이고, 재수한 의준이보다 한 학년 위지만 동창이자 절친인 재현이, 그리고 과 내의 남신(...)으로 유명한 김이겸, 그리고 그 친구인 지호. 마지막으로 배수원.

 

외동아들인 의준은 목장을 이어 운영하라는 부모님의 제안(?)을 물리치고 서울로 대학을 옵니다. 재수해서 온 대학은 친구 재현이 있었고,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운명과도 같은 자신의 네임을 만납니다. 한 학년 위인 네임은 매우 친화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의 배수원입니다. 그리고 수원과 사귀기 시작한 의준은 ... (하략)

 

 

재현과 지호는 주인공의 주변에서 여러 모로 도와주는 조연으로, 성격들이 매우 좋습니다. 친구를 매우 아끼고 보듬는 재현과, 어쩌다보니 얽혀서 코 꿰인 덕에 어설피 도와주는 지호. 이 둘의 존재도 소설의 진행에 상당히 큽니다. 특히 재현은 의준이가 상처받고 흔들릴 때 옆에서 든든하게 지지합니다. 덕분에 이겸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거기에 의준을 맹목적으로-라고 할 정도로 쫓아다니는 이겸 덕에 그간의 가스라이팅을 벗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어떻게 보면 물도 화분갈이도 제대로 안해주는 주인을 만났던 식물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물과 애정을 듬뿍 받고 흡수해서 예쁜 꽃을 피우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뭐든, 생물을 피워내는 것은 관심과 애정이란 걸, 의준이를 중심으로 보여주는 셈이지요. 그리고 그 주인은 아무리봐도 골든 리트리버 댕댕이. 우리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무한반복)을 외치며 쫓아다닙니다. 그래요. 매우 귀엽습니다. 식물적 관점으로 보면 말라죽어가는 화분 살리기인데, 동물적 관점으로 보면 정신적으로 바닥까지 치달은 사람을 골든리트리버테라피로 살려내는 일입니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어느 쪽이건 귀엽다는 건 같습니다.

 

누구에게 집중해서 보느냐에 따라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을 줍니다.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져 있을 때 읽어도 좋을 소설이고요. 누군가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냉대받는 당신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The Great Only One™입니다. 아, 그게 Great one이란 건 아니고요. 그쪽은 무서운 분 아닙니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외전 2입니다. 읽으면서 내내 달달해서..... 본편 진행되는 중에도 매우 궁금했던 이야기라 이렇게 뒷 이야기를 들으니 행복하더랍니다. 크흑. 행복하라며 뒤에서 야광봉 흔들고 싶습니다.

외전에서 분리수거 쓰레기의 이야기를 기대하신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건 없습니다. 쓰레기는 분리수거 뒤에 어떻게 폐기장에 들어갔는지 알 필요 없습니다. 그냥, 식물키우기와 댕댕이테라피만 기억하세요.

 

 

 

밤바담. 『하루의 바림』. 시크노블, 2020, 12000원.

 

 

떨어진 자존감을 끌어 올리는 소설은 여럿 있지요. 밤바담의 소설들이 그렇습니다. 한없이 평범하고 누군가에게 버림받아 혼자라고 생각할 지언정,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주제라고 봅니다. 동화풍의 부드러운 이야기라면, 이미누의 소설은 극복기라고 봅니다. 판타지 소재의 소설들이라 잊을 때가 많지만, 이번에 개정판으로 나온 『생츄어리』도, 개정판이 아직 독점으로만 풀린 『우리들의 평온한 인생을 위하여』도, 『청춘만가』도 읽고 나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읽고 나서 기빨리는 다른 소설보다는 이 두 작가의 책은 나올 때마다 잊지않고 체크하며 구입하는 거죠. 핫핫핫.

 

넵. 힐링과 위로가 필요한 겁니다... 그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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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달콤, 찬란한 재벌기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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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희성. 『달콤, 찬란한 재벌기』. 1~186.(200123~)

현대, 판타지, 회귀.

2월 7일 기준으로 186화 연재. 『달빛 조각사』의 작가가 연재하는 신작입니다. 저 유명한 작품을 저는 안봐서 말이죠. 그래서 궁금한 김에 보았는데, 144편까지 결제해서 보고는 얌전히 접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자리에 찾아온 중년 남성은 자신이 친아버지라고 이야기 합니다. 알고 보니 친아버지는 재벌 회장이며 슬하에 자신과 두 달 차이 나는 이복형을 비롯한 본처 자식이 여럿 있습니다. 친아버지가 결혼한 뒤, 어머니는 양다리 걸친 남자와 헤어져 혼자 아들을 낳고 키웠답니다. 어머니는 온갖 고생을 하다가 암으로 돌아가셨고 그렇다보니 아버지 아래 가서도 제대로 적응 못하고 비뚤어집니다. 결국에는 가출해서 고생하다가 감자탕집을 운영하고 그럭저럭 자리를 잡았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갑자기 납치되었습니다. 범인은 이복형. 아버지가 유언으로 남긴 재산에 분노가 폭발하여 이복동생을 처리한 겁니다.

그리고 회귀.

회귀 시점은 어린 시절입니다. 주인공은 국민학교를 다니던 70년대 중반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힘들게 일하는 어머니를 위해 새로운 메뉴-감자탕을 개발해 제안하고, 회귀 전에 미련이 남아 있던 소설쓰기를 시작합니다. 완성된 소설을 영작해서 출판사들에 보냈지만 몇 달 뒤 그 출판 제안이 영국에서 올 줄은 몰랐지요. 그렇게 전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주인공은 그 인세를 바탕으로 천천히 안온한 복수를 준비합니다.

 

안온한 복수는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찾아오지 않은 친아버지를 대상으로 합니다. 고생하는 동안은 거들떠도 안보더니, 어머니 돌아가신 뒤에야 찾아와서 내가 니 아비다 하는데 마음이나 가나요. 그 연민은 '옛 사랑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나'를 슬퍼하는 기제인지도 모릅니다. 그런 아버지가 또 한국에서 내로라 하는 재벌 회장이다보니, 나중에 친자소송이니 뭐니 하여 골치 아프게 다가오는 일을 막으려면 웬만한 부자로는 안됩니다. 결과적으로, 집필한 소설들이 연이어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어... 굳이 표현하자면 해리 포터의 조앤 롤링과 비슷합니다. 다른 점이라면 조앤 롤링과는 달리 서로 다른 성격과 분위기의 판타지, SF 작품들이 모두 연타석 홈런을 날립니다. 심지어 판타지로맨스도요.

 

이런 회귀 소설들의 재미있는 점은 각 소설마다 비트는 부분, 그 변곡점이 다르다는 겁니다. 이 소설은 70년대부터 시작하다보니 사업 시작도 꽤 이릅니다. 특히 어느 정도 돈을 번 다음부터, 10대 중반에 투자하는 곳이 초기 컴퓨터 업체와 인터넷 장비 업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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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망한 재벌 4세, 돌아오다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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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잉여한Y씨. 『망한 재벌 4세, 돌아오다』. 1~224. (191007~)

현대, 회귀, 기업경영.

 

그런 점에서 『망한 재벌 4세, 돌아오다』와도 비슷합니다. 다른 점은 출발점이지요. 달콤재벌가는 재벌 회장의 혼외자식으로 어렵게 컸고, 아예 종자돈부터 본인이 벌기 시작합니다. 재벌4세는 제목 그대로 자신이 재벌가 4세이기 때문에 종자돈 마련하기가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 이런 저런 핑계로 돈을 마련하고, 아버지의 사업 계획을 이끌어 가면서 상대적으로 쉽게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만. 말이 되는 쪽, 역사적 상황을 봤을 때의 개연성은 재벌4세가 낫다고 봅니다. 제가 꼬박 챙겨보는 또 다른 재벌 소설도 최근 부분은 묘하지만 그래도 초반은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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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재벌가 망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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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유림. 『재벌가 망나니』. 1~425(본편완결). (190904~200207(본편완결시점))

현대, 빙의, 투자, 대체역사.

 

재벌가 망나니의 시작시점은 2001입니다. 2018년을 살던 이가 정신차려보니 2001년의 재벌가 망나니에게 빙의했다는 내용이지요. 이쪽은 시작이 더 쉽습니다. 후계 쟁탈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막내아들은 어머니의 유산을 나눠 받았습니다. 처분하니 대략 200억. 그 다음에 IT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시작합니다.

오늘로 본편이 완결되었습니다. 결말은 ㅅㄱㅊㄱㅂㅈ로 마무리합니다. 연재 도중에도 자주 언급되었던 소재지요. 아마 외전이 더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일단 거기서 멈췄습니다.

다른 것보다 파텍 필립의 인수 장면에서 휙 갔습니다. 남상기를 처분하지 않아서 미묘하지만, 그래도 그 분은 살았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 이 장면에서 마무리되지 않았을까요. 거기에 푸틴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싫어할만한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여기에서 주인공의 키퍼슨은 푸틴과 부시와 오바마입니다. 선물투자와 기업 경영, 재벌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아무래도 노조를 주인공의 반동인물적로 언급하는 일이 발생하더군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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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1993 회귀재벌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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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라게. 『1993 회귀재벌』. 1-212.(191202~)

현대, 회귀, 투자.

 

이쪽은 권력자가 할머니입니다. 남편이 사망한 뒤, 재벌가를 일으킨 것이 그 아내였다는 설정이지요. 거기서 상당히 즐겁게 보았지만, 93년부터의 이야기를 다루며 한국을 중심으로 흘러가는데. 돈을 버는 대상이 멕시코 상황 등등 잘 모르는 이야기가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갑니다. 재벌가망나니는 회귀 시점이 2000년대라 비교적 가깝습니다. 재벌4세는 전공 교수라서 경제발전사는 아예 꿰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 솔직히 그쪽도 미심쩍지만, 여튼 납득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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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역대급 천재 재벌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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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코알라. 『역대급 천재 재벌』. 1-158. (191212~)

현대, 회귀, 빙의.

이쪽은 재벌 3세에 빙의한 남자가 주인공입니다. 이혼 후 양육비를 어렵게 보내면서도 딸을 매우 아꼈지만, 친구의 배신으로 결국 죽음에 이릅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판타지 요소로 인해 재벌 집안의 소년에게 빙의했더랍니다. 적응은 잘 안되지만 새로운 기회라 보고 열심히 돈을 법니다.

 

 

만. 1번의 『달콤, 찬란한 재벌기』도 그렇고 4번의 『1993 회귀재벌』과 5번 『역대급 천재 재벌』  모두 하차했습니다.

일단 『1993 회귀재벌』은 포기한 이유가 아주 간단합니다. 그 시기에, 아직은 젊은 도널드 트럼프가 등장합니다. 아마도, 대우와 합작으로 부동산을 세우던 당시의 도널드 트럼프. 그리고 주인공은 트럼프에 대해 '나중에는 미국 대통령이 되는 유능한 사업가'라고 평가합니다. 아냐.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냐. 차라리 한다면 트럼프를 일찌감치 보내버린다면 몰라, 그건 아냐. 『나홀로 집에』에 출연 안해도 되니 처리해주세요! 라고 절규하고 싶은 심정이더랍니다.

 

『역대급 천재 재벌』 은 삼풍백화점의 붕괴를 막는 시점에서 고이 하차했습니다. 그 앞서 이야기도 멕시코의 경제 상황을 이용해 돈을 번다든지 하는 이야기가 있으나 거기서 개연성 붕괴라면 이상하지만, 흥미를 잃을 정도의 상황은 되더랍니다. 애초에 회귀가 나오는데 개연성이 무슨 상관이냐 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아무리 꼬마가 국내 증시 상황을 꿰뚫고 있어 똑똑하다고는 하지만, 그런 꼬마를 믿고 해외 증시 투자라니. 으으으으음...

재벌가망나니는 아예 자본금이 있었으니 그런 문제는 제기가 안되고, 재벌4세는 워낙 출중한 능력을 보이는데다 움직이는 사람들이 친척입니다. 그리고 그간 보인 사업적 능력이 상당하지요.

 

『달콤, 찬란한 재벌기』는 작가를 보고 기대했지만 먼저 읽은 『재벌 4세』나 『재벌가 망나니』에 비해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보았습니다. 아무리 회귀해서 똑똑해졌다고 하지만 영작으로 소설을 무리 없이 쓸 정도의 실력을 갖는 건 걸리더랍니다. 거기에 아무리 좋은 소설이라고는 하나, 그 소설을 위해 그 시절에 한국까지 항공기를 타고 오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부분도 걸리고요. 영국출판사의 편집장이 한국까지 찾아온다라. 가능할까요..? 게다가 소설 덕분에 많이 돈 벌었다지만, 이튼에 동양계 소년을 추천할 수 있나요. 그 시절에?

 

 

뭐, 이런 회귀, 빙의, 환생형 소설에 개연성을 바라기엔 무리가 따릅니다. 애초에 판타지인걸요! 퓨전이라고 언급은 하지만 판타지와 현대모험소설의 중간쯤일겁니다. 다만 읽다가 그렇게 걸리는 부분이 생기면 손은 안갑니다. 그리고 4번 소설에서처럼 싫어하는 이를 추켜세우거나, 10살 아들을 둔 젊은 엄마가 아들이 귀엽다며 "꺄아아아아아!" 소리를 지르는 장면을 마주하면 들어왔다가도 도로 나갑니다. 거기에 쭉쭉빵빵이라든지, 글래머라든지, 베이글과 비슷한 느낌의 등장인물 묘사가 등장하면 세 배 빠른 속도로 벗어납니다. 1번도 분위기 타는 여성이 많은데다 분위기가 묘하고, 이튼 칼리지가 나온데서 더 읽지 않고 돌아 나왔습니다.

 

그래요. 푸틴보다 트럼프가 더 싫습니다. 푸틴은 공산국가였다가 민주주의국가가 되려다 실패한 어떤 거대한 국가의 독재자이지만, 트럼프는 민주주의와 지구 자체를 망가뜨리는 벌레 그 자체입니다. 트럼프의 해악도가 더 큽니다. 그런 이유로 『재벌가 망나니』는 읽을 수 있지만 『1993 회귀재벌』은 안되는 겁니다.

 

 

 

 

 

 

 

남희성. 『달콤, 찬란한 재벌기』. 1~186.(200123~)
잉여한Y씨. 『망한 재벌 4세, 돌아오다』. 1~224. (191007~)
한유림. 『재벌가 망나니』. 1~425(본편완결). (190904~200207(본편완결시점))
소라게. 『1993 회귀재벌』. 1-212.(191202~)
코알라. 『역대급 천재 재벌』. 1-158. (191212~)

 

읽은 책보다 아닌 것이 더 많습니다. 상당수는 사은품 때문에 장바구니를 탈탈 털어 구입했더랬지요. 덕분에 지금 전자책 장바구니가 비어 있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고요...? 하지만 종이책은 여전합니다. BL은 종이책보다 전자책이 익숙하지만 다른 책들은 종이책이 더 좋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전자책의 상당수는 종이책으로 구입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하여 대체 구입한 품목들입니다. 그러니 읽을 가능성은 낮네요.

 

 

형상준. 『책을 읽으면 경험이 쌓여! 1-12』.

현대, 판타지, 동양판타지.

현대물에 판타지적 요소를 섞은 소설입니다. 우연히 손에 넣은 책이 스킬북이라, 이 책을 단말기로 이용하여 여러 기술들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능력을 써서 성적을 올리고, 집 떡볶이의 레시피를 바꿔 인기를 끌고, 벽화를 그려 마을 전체를 관광지화 합니다. 벽화 그리기는 이화동을 따랐다는군요. 여러 능력을 얻고 그걸로 본인과 가족, 친구, 그리고 더 나아가 마을 전체를 바꾸어 가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진진합니다. 단, 저는 10권에서 하차. 11권과 12권은 한 번에 구입해 놓고는 가만히 내려 놓았습니다.

이 소설은 동양판타지도 상당히 섞였습니다. 주인공이 공부를 잘하더니만 의대가 아니라 한의대에 진학합니다. 한의대를 진학한 이유는 스킬북을 통해 얻은 기술 중 무공이 있어서입니다. 무공을 얻어 혈도를 짚고, 내공을 써서 내시경수술이나 로봇수술보다 더욱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이걸 현실에 적용하는 이야기까지 이어지니 저는 더 못읽겠더랍니다. 양학과 한학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면 전 양학이라.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은 마법적 스킬이 현대에 얽히니 진도가 안나갑니다. 그리하여 조용히 하차. 원래는 20권에 특별편 1권으로, 총 21권 완결입니다.

 

 

안경크리너. 『나의 아찔한 룸메이트 외전』.

BL, 오메가버스.

알파로 알고 있다가 뒤늦게 오메가 발현이 되어서는, 발현 사실을 숨기고 알파 전용 고오급학교에 진학한 주인공의 이야기지요. 약혼한 이후의 이야기가 외전으로 나왔습니다. 아. ... ... (먼산) 매우 19금입니다. 하지만 귀여운 커플이라니까요.

 

 

진램. 『할리우드 타입 머더러(Hollywood Type Muderer 1-6』. 

BL, 현대, 연기.

할리우드의 시나리오 작가 네스 파라노프가 사망합니다. 주인공 이선은 오디션을 통해 시나리오 작가가 마지막으로 참여한 영화의 촬영에 참여하게 됩니다. 상대역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지만 매우 잘나가는 배우인 션 스펜서. 문제는 함정입니다. 오디션 보고 무작정 들어갔더니만, 이미 가고 없는 그 친구가 함정을 파뒀네요? 주인공 둘이 모두 다 실존인물이고, 시나리오 작가의 주변인이며, 그 중 하나가 이선입니다. 짐작 하시겠지만 다른 한 명은 션. 게다가 소문 자자했던 션이 실제와는 전혀 다르고, 유력 용의자이기도 한 모양입니다.

1권 초반을 읽고 나서 건너 뛰어 완결권인 6권을 확인했습니다. 추리소설은 결말을 확인하면 영 좋지 않은데, 이 책도 그렇습니다. 결말 확인하고 나니 책 읽을 의욕이 사라지네요. 이선이 고생할 게 눈에 선해 그런가...?

 

 

전기양. 『블루밍 블로썸 1-3, 외전』.

BL, 오메가버스, 현대, 연기.

이쪽도 연기 소재입니다. 이태인은 유명한 배우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사랑의 도피를 하던 도중 사고로 사망했다는 이유로 집안에서 냉대를 받습니다. 아버지는 사랑받는 존재였지만, 그렇기 때문에 거꾸로 태인은 천덕꾸러기가 되었지요. 연예계 은퇴를 앞두고 무명배우만 전전하다가 아르바이트 장소에서 재벌가의 한준혁을 만납니다. 그리고 둘이 계약 연애 비슷한 관계를 시작하며 ... (하략)

짐작하시겠지만 집안의 천덕꾸러기에게는 집안의 비밀이 얽혀 있고, 처음에는 강공이던 한준혁은 점점 집착공이 되어갑니다. 할리킹이라 해도 아주 틀리진 않네요.

오메가버스 설정은 오메가에게 불리한 쪽입니다. 오메가는 그 수가 많지 않고 사회 진출이 힘들며, 오메가가 히트사이클을 일으키면 그 반경 일정 공간 안의 알파들은 강제로 발정합니다. 그게 거꾸로 폭탄이 되는 일도 있고요. 이 설정이 조금 호불호가 갈릴만합니다.

 

 

냥이와향신료.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1-4, 외전』

판타지, 로맨스, 회귀.

종이책으로 구입했다가, 이번에 공간 부족으로 처분하면서 전자책을 구입했습니다. 역시 백미는 외전...

 

 

장바누. 『그의 엔딩 크레디트 외전』.

BL, 현대, 회귀, 아이돌.

출간된지 오래된 소설인데 외전이 나온다 하여 기대했더니만, 가격이 0원. 매우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즐겁게 읽었고...! 그리하여 오늘도 TTS로 본편 들으며 출근했습니다. 이번 외전은 유수와 영감님이 주가 아니라 부입니다. 무엇보다 '누님'의 과거 이야기가 펼쳐지다보니 더 몰입해서 봤습니다. 본편에서는 위화감은 있었지만 크게 생각 안했는데, 이번 외전 보고는 달팽이 사무실을 포함해 사장님 본가와 카페 등등이 왜 한 빌딩을 썼는가의 의문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김홍민 외. 『르 지라시 8』.

잡지, 문학, 장르문학.

르 지라시, 이거 앞호도 집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만, 못찾았네요. 하여간 르 지라시중 판매중인 호가 있어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하의 책들은 전자책 구입해야하는데 금액 안 맞는다고 급하게 북스피어로 검색해 장바구니에 덥석 담았습니다. 네 글자로, 충동구매.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못생긴 것들에 대한 옹호』, 안현주 옮김, 2016, 7천원.
레이먼드 챈들러. 『당신 인생의 십퍼센트』, 안현주 옮김. 북스피어, 2016, 4천원.
나오키 산주고. 『나오키의 대중문학 강의』,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1, 3천원.
레이먼드 챈들러. 『심플 아트 오브 머더』, 최내현 옮김. 북스피어, 2011, 2500원.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 『위대한 탐정소설』, 송기철 옮김. 북스피어, 2011, 2500원.

문학비평, 장르문학.

이라고 해두죠. 키워드 어떻게 넣을까 하다가, 하여간. 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 네 권도 전부 전자책으로 있었고, 거기에 박람강기로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의 책도 같이 있어 밀어 넣었습니다. 언젠가는 읽을 거예요.

 

 

미쓰다 신조. 『검은 얼굴의 여우』, 현정수 옮김. 비채, 2019, 10300원.

공포, 추리, 역사.

종이책은 사도 방출될 가능성이 높으니 일단 전자책으로 구입합니다. 이렇게 구입하는 책은 많지만 읽는 책은 점점 줄어드는 팍팍한 삶을 보내는군요....

 

 

 

 

형상준. 『책을 읽으면 경험이 쌓여! 1-12』. 에피루스, 2018, 각 2500원.
안경크리너. 『나의 아찔한 룸메이트 외전』. M블루, 2019, 1천원.
진램. 『할리우드 타입 머더러(Hollywood Type Muderer 1-6』. 피아체, 2019, 1-2권 3천원, 3권 2500원, 4-6권 3500원.
전기양. 『블루밍 블로썸 1-3, 외전』. 비욘드, 2019, 1-2권 3000원, 3권 3300원, 외전 1천원.
냥이와향신료.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1-4, 외전』. CL프로덕션, 2018, 각 3200원.
장바누. 『그의 엔딩 크레디트 외전』. 녹턴, 2019, 0원.
김홍민 외. 『르 지라시 8』. 북스피어, 2015, 1천원.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못생긴 것들에 대한 옹호』, 안현주 옮김, 2016, 7천원.
레이먼드 챈들러. 『당신 인생의 십퍼센트』, 안현주 옮김. 북스피어, 2016, 4천원.
나오키 산주고. 『나오키의 대중문학 강의』,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1, 3천원.
레이먼드 챈들러. 『심플 아트 오브 머더』, 최내현 옮김. 북스피어, 2011, 2500원.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 『위대한 탐정소설』, 송기철 옮김. 북스피어, 2011, 2500원.
미쓰다 신조. 『검은 얼굴의 여우』, 현정수 옮김. 비채, 2019, 10300원.

 

 

 

연말연시니까요. 오늘 아침에 갑자기 떠오른 드래곤 이야기부터 시작하지요.

 

 

1.발단

인간으로 의태(폴리모프)한 드래곤들은 상당한 능력자입니다. 많은 세계관, 많은 소설에서 절대자에 가까운 능력을 가지지요. 마법은 발군이고, 검술 능력도 상당합니다. 예전에는 팔방미인이었으나 지금은 마법사나 검사 등 특정 직업군의 스킬을 갖습니다.

드래곤의 능력이 뛰어난 이유를 어떤 소설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드래곤은 원체 뛰어난 종족이고, 특히 신체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따를 존재가 없다고.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드래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몸을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배운다면 그 자체로도 이미 기술이 완성되는 겁니다. 이 소설에서는 드래곤이 해츨링에게 말을 타고 이동하는 도중 검술을 가르쳐주는데서 언급이 있었습니다. 일행인 인간들은 이 둘이 드래곤인걸 모르고 있다보니 그렇게 말로만 검술을 가르쳐도 되느냐고 생각하지만, 드래곤들은 아무렇지 않게 가르침을 주고 받습니다.

 

이 장면만으로 소설이 뭔지 떠올리실 분 있을까요. BMG. 작가가 군대 가기 전에 1차 완성낸 뒤, 제대해서 리메이크 하던 도중에 나온 설정입니다. 초고에는 저 언급이 없었습니다. 리메이크 버전은 완결이 나지 않았다고 기억하고, 출간 여부는... 아마 안되었을 겁니다.

 

 

2.전개

막장 소설 전개로 유명한 몇몇 소설들이 있고, 실제로 『초룡전기 카르세아린』은 특정 전개 때문에 중도 하차했습니다. 중간에 윤간이 등장했거든요. 물론 그 앞에 매드매지션이 등장했고, 매드매지션이 미친 이유가 드래곤 때문이란 걸 알고 나서는 더더욱 식었지만, 하여간.

설정의 막장성은 LMK가 참 대단했습니다. 약자인 LMK로 더 유명하지만, 생명의 나무를 찾아서가 원래 제목인 걸로 기억합니다. 출간은 되었다고 기억하지만, 그 당시의 종이책 판타지 출간은 모종의 사유로 BL판에 널리 알려진 그 무시무시한 출판사와 비슷합니다. 계약 이야기가 나온 적은 없지만 하여간, 출판사에서 멋대로 완결낸 경우도 있다고 알거든요. 궁금하시다면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된 도서나 장서 100만권 전후의 대학도서관 서고에 있을 책들을 확인해보세요. 초기 출간작인 『용의 신전』도 매우 엉망진창입니다. 편집은 둘째치고 오타 검수도 안되었더란 기억이 아련. 황금가지는 대형 출판사의 자회사로 설립되었으니 좀 나았지만, 비슷하게 대형출판사의 자회사 혹은 형제회사인 모 출판사는 엉망이었다고 기억합니다. LMK말고, E2로 줄여 불리는 에누마 엘리시도 완결이 한참 멀었음에도 강제 완결되었다-는 기억이 어렴풋이. 물론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관련 자료는 더 찾아봐야겠지만요.

 

LMK는 1부와 2부의 느낌이 사뭇 달랐다고 기억합니다. 대마법사와, 그런 대마법사의 제자인 지크프리트가 주인공입니다. 이들 둘이 여행을 같이 하는 거죠. 그리고 그 도중에 나왔던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참 뭐라 말할 수 없는 막장이었습니다. 지크프리트는 보호자의 손에 의해 죽을 뻔한 적이 여러 번이었는데, 그러한 학대는 대마법사의 친구인 그 왕이 기저에 있었습니다. 왕의 잘못에 의해 모든 관계가 무너졌으니까요. 아.. 그 왕. 고이 죽이면 안되는데, 그냥 두어서는 안되는데.... (빠드득)

 

 

3.절정

여기까지 생각하다보니 완결이 났는지 아닌지 가물가물한 The Paper가 떠오릅니다. 자- 뻬빠-가 아니라 더 페이퍼 맞습니다. 요미코 리드맨도 R.O.D.도 아닙니다. 이런 저런 일들을 떠 맡는 용병에 가깝지만, 일을 해결할 수록 여러 사건에 휘말리고 또 군식구가 늘어나 생활비를 더 벌어야 하는 종이술사가 주인공입니다. 본인도 과거가 있는 모양이지만 ... 하여간 주인공도 매력적이고 그랬는데. 홈페이지에서 조금 더 연재하시던 걸로 기억하지만 그 뒤로 홀랑 잊었습니다.

솔직히 LMK와 미놀라이아가 뒤섞인 릴레이 연재소설 마룡난무도 보고 싶지만, 그 이야기도 아마 블로그 어디에서 한 번 더 했을 거고요.

 

 

4.결말

 

그리하여 뜬금없이, 연말을 아도니스로 달리는 중입니다. 아놔. 금요일 21시 원고 마감은 어쩌지?

미쓰다 신조는 믿고 보고, 번역가가 현정수면 더더욱 믿고 봅니다. 이 둘의 조합은 확신하고 보아도 됩니다. ...라지만, 저는 공포소설을 잘 읽는 편이 아니라, 결말을 확인하고 봅니다. 미쓰다 신조의 소설 몇이 결말에서 제 뒤통수를 때려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추리소설도 결말 확인하고 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랬지만.

이 소설은 절대 결말을 먼저 읽으면 안됩니다.

먼저 결말을 확인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결말을 알고 보니 이 이야기는 매우 김빠진 사이다입니다. 아니, 사이다라 부를 물건도 아니고 사카린 탄 물입니다. 반전을 알고 보자 그 앞의 여러 장치들이 다 빤히 보이는 이야기가 됩니다. 긴장감이 확 떨어지니 탄성을 잃은 고무줄도 아니고 그 .... 하여간 여러분, 이 책은 절대로 앞부터 차근차근 보아야 합니다. 소재가 걱정된다면, 미쓰다 신조를 믿으세요.

 

 

비채는 일전의 미야베 미유키 도서 발행 건으로 미운 털이 박혀 있어, 살까말까 하다가 도서관에 들어온 것을 보고는 덥석 물었습니다. 원서 제목도 黑面の狐라, 검은 얼굴의 여우 그 자체입니다. 표지도 멋지게 검은 여우를 그렸지만, 작가 미쓰다 신조의 괴담 시리즈처럼 마구 무섭지는 않습니다. 북로드에서 나와 덥석 잡아챈 『마가』보다는 온화한 표지라고 주장해봅니다.

 

보통 일본의 여우, 이나리 얼굴은 흰색 가면에 붉은 색과 금색으로 장식을 합니다. 왜 검은 여우인지는 배경부터 살피면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패전 후 일본. 전쟁을 겪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일본 규슈. 오사카에서 남쪽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가던 모토로이 하야타는 규슈 북부의 어느 작은 역에 충동적으로 내립니다. 탄광마을이라 광부를 모집하는 사람들이 열심히 영업중인데, 거기에 휘말려 있던 하야타를 아이자토 미노루가 구해줍니다. 그리고 하야타는 또 충동적으로, 미노루가 일하는 탄광에서 일하기로 마음 먹고 그를 쫓습니다. 광부로 일하기에는 오버스펙이지만 어찌 저찌하여 광부로 일하게 되지요. 가혹한 탄광의 현장에서 일하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던 하야타는 대학 때 잠시 들었던 민속학에 얽힌 몇 가지 이야기를 듣습니다. 광부들이 겪은 육감sixth sence과 이질적인 것들의 이야기 말입니다. 예를 들면, 광부들 중에서도 상당한 경력자인 난게쓰가 겪은 검은 여우 가면의 여인이 있습니다. 아직 난게쓰가 결혼하기 전의 일이었지요. 그런 기묘한 이야기를 들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탄광에서 사고가 납니다. 이 소설은 하야타의 과거, 아이자토의 과거, 그리고 갱에 모인 여러 광부들의 과거 이야기를 탄광에서 엮고, 그 역사적 배경을 다시 이야기합니다.

소설의 소재가 쉽지 않은 건 그 때문입니다. 패전 직후, 전쟁 직후라 일본의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지식인이었던 하야타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고뇌합니다. 유럽의 많은 지식인이 그러했듯, 하야타 역시 전쟁에 휘말리고 또 밑바닥의 바닥에 내려갑니다. 일본 정부에 절망하고, 또 그러면서 바른 삶을 고민하며 바닥을 걸어나가는 인물이지요. 그리고 당연히 이 사람이 탐정입니다. 원래 머리 쓰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고요.

 

 

 

아니... 내용을 건드리지 않고 이야기를 진행하려니까 쉽지 않습니다. 하여간 이 소설은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앙금을 다루지만 읽고 나면 흡족합니다. 물론 한국인의 입장이니, 옮긴이의 말에 등장하는 평가도 있을 법 합니다. 일본에서는 작가의 역사관을 의심하는 서평도 있다는군요. 소설에 왜 이런 주제의식이 필요하냐니. 너는 지금 당장 가서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당장 후려치고 오련? 이 소설에 등장하는 수많은 다른 소설들의 역사적 사상을 평가해보련?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대강 이정도로 줄이고, 이 작품이 영화 『왕의 남자』를 떠올린다는 묘한 감상힌트 하나를 던져 놓고 갑니다.

 

 

 

 

 

 

 

 

 

미쓰다 신조. 『검은 얼굴의 여우』, 현정수 옮김. 비채, 2019, 14800원.

 

기억에 따르면 이런 내용 때문에 읽던 소설을 접었습니다.

 

Case 1. 로열밀크티는 영국이 원류다.

 

Case 2. 달달한 음료를 위해, 따뜻한 코코아 위에 슈거파우더를 뿌렸다.

 

Case 3. 유아에게 간식으로 레드벨벳 케이크를 먹인다.

 

 

그리고 셋 다 판타지세계입니다.

 

 

 

 

 

 

 

. 『』, 옮김. .

 

 

수량이 적어보이지만 적지 않습니다아아...? 아니, 생각해보니 아주 많은 것은 또 아니네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글은 지난 금요일에 작성을 시작해서는 주말 내내 묵히다가, 월요일도 건너 뛰고 이제야 작성하는 겁니다.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단 위기감에 짧게라도 서둘러 작성해봅니다.

 

세람.『빛의 요람 1-3』.
BL, 판타지, 역키잡.
조아라 연재작입니다. 초반에 달리다가, 중간에 리메이크 들어가신 다음에는 포기. 주인공이 너무 고생하는게 눈에 밟혀서요.(눈물) 다만 이번에 리디북스 선점으로 풀린 외전은 구입 예정입니다. 달달달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니, 기대중이고요. 미리 이야기 해두지만 꽉 닫힌 해피엔딩입니다. 열린 해피엔딩 아니고요.


2RE.『키보드를 돌려줘요 1-2』.
BL, 게임.
조아라 연재작입니다. 『이달의 정원』이랑 동시 연재되었고, 그보다 근소....하게 늦게 출간되었을 겁니다? 아마도? 게임에 갇힌 주인공이 친구와 함께 게임 클리어를 위해 움직이는 내용입니다. 클리어 하면 탈출할 수 있을 거란 예감이 들지만, 그 사이의 위화감은 어쩔 수 없군요.
절친한 친구가 이끈 덕에 얼결에 노가다형 게임을 시작했다가, 갇혔습니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타개하려면 무조건 게임 클리어를 이뤄야 하는데, 다행히 옛 동창이 두둥 나타나 도와주겠다고 제안합니다. 그 친구가 버스를 태워준 덕에 수월하게 게임을 풀어가지만 뭔가 수상합니다. 별로 친하지 않았던 이 녀석이 달라 붙는 것도, 자신이 다치거나 죽는 걸 극도로 경계하는 것이 이상합니다. 아니, 게임하다가 죽을 수도 있지 왜요...?


페르.『임산부와 80일간의 세계일주 1-2, 외전』.

BL, 근미래SF.

남성 임신이 가능한 근미래SF입니다. 우주여행이 가능하고 세계가 통합된 ... 세계였을 걸요? 왜 어정쩡한 이야기를 하냐하면, 초반부는 조아라에서 보았기 때문에 결말 부분만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오메가버스가 아닙니다.

제목 그대로의 이야기입니다. 레이몬드는 자신이 임신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가출합니다. 임신을 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약을 장복해야하는데, 자신이 준비한 일은 아니거든요. 분명 자신이 지금까지 먹어온 영양제에 문제가 있었고, 그 영양제는 동거인인 일리야가 주었으니 임신을 '시킨' 것은 일리야의 잘못입니다. 상호 합의 없이 임신이 이뤄졌으니, 레이몬드는 임신중절을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일단 동거인인 일리야에게 결별을 선언하고 튑니다. 그리고 80일간의 세계일주가 이어지지요. 문제라면 일리야는 레이몬드의 회사 사장이며, 근미래SF다 보니 행적 추적이 매우 용이한데다, 그 와중에 일리야의 협박범들까지 등장한다는 겁니다.

해피엔딩이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외전에 육아담이 등장하지 않는 임신 소재 BL은 오랜만에 보았네요. 아... 키워드에 여행기를 추가할 걸 그랬나?;

 

 

송려아.『사적인 관계』.

BL, 현대.

재벌가 회장님의 손자와, 재벌가 회장님의 막내아들의 계약 연애담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회장님은 동일합니다. 다시 말해 3촌간의 연애인데, 문제라면 아들이 손자보다 어립니다.(먼산) 따라서 배덕 계통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저어하실 수 있습니다. 저 막내아들이 고3인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거든요. 재벌가의 재산 상속을 둘러싼 여러 문제가 한 번에 터지는 와중에, 평소에는 별 관심 없던 맏형의 아들이 자신의 후견인으로 나서고 또 보호를 자처하고 동거 아닌 동거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읽고 나면 꽤 배가 고파지더군요. 요리 잘하는 분이 등장하여 그렇습니다.=ㅠ=

 

 

카토 에레나.『용 백작의 신부 맞이』.

BL, 판타지.

현대 배경 판타지입니다. 그러니까 현대 유럽 어드메의 깊은 산속에, 용님이 잠들고 계시고, 그를 구할 수 있는 건 신부뿐! 이라는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표지가 예뻐서 덥석 물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소설들이 그렇듯이 대체적으로 할리킹 보는 느낌이어요.

 


진램.『나의 낭만적인 적 외전 2』.

BL, 현대, 오메가버스.

다음 이야기를 위한 이러저러한 복선들이 왕창 등장했으니, 연계 책들이 나올 날만을 기다립니다.

 


깅기.『개가 먹은 유자나무 외전』.

BL, 현대.

구입하고 아직 못 읽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본편도 그러하네요.

 

 

HearU.『들리지 않는 이야기 1-6』.

현대, 로맨스?

HearU의 소설은 조아라에서 주로 보았습니다. 일전에 교보쪽 출간시스템을 이용하다가, 작년 쯤인가 전자책으로 나온 걸 보고는 매우 반갑게-장바구니 담아 놓고 고민하다가 이제야 구입했습니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 각자의 이야기가 소재다보니, 아무래도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가 먼저고, 들리지 않는 이야기는 그 다음이지만, 조아라에서 맨 처음 읽은 것이 들리지 않는 이야기다 보니 애착도 이쪽이 더 강합니다. 보면서 울었던 기억이 아련.....(먼산)

소리를 예민하게 느껴서 보는 것에 가까운 사람과, 소리를 실제로 듣는 사람의 로맨스입니다. 하지만 유전병 때문에...(하략) 자세한 이야기는 보시면 압니다. 글로 소리를 들을 수 있구나란 생각을, 이 소설 읽으며 처음 했던 기억이 있군요.

 

 

고네.『차차의 가재 1-4』.

BL, 아이돌, 빙의.

5년차의 정상급 아이돌. 연말 시상식장에 가는 도중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모양입니다. 죽었다 생각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낯선 곳입니다. 아주 작은 고시원, 그 안의 청년, 그리고 목에는 자국이 남아 있고요. 아마도 자살을 시도한 누군가의 몸에 들어온 모양이다 파악한 순간, 몸의 주인인 가재림이 아이돌 연습생이란 걸 알았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데뷔담이지만, 주요 이야기는 멤버를 잃은 아이돌과, 빙의를 알아챈 이들의 이야기와, 가재림이 죽음을 선택한 이유가 복잡하게 뒤얽힙니다. 가정폭력과 학대, 학교폭력이 자주 등장하니 못읽는 사람도 있을 법합니다.

개인지 구입하고 재미있게 읽었지만 전자책으로도 또 덥석 물었습니다. 훗훗.

 

 

롱잉.『퍼즐 1-2』.

BL, 아이돌, 빙의.

키워드는 같지요. 이쪽은 아이돌의 몸에 잘나가는 축구선수가 들어가며 문제가 됩니다. 전혀 다른 직종이다보니 좌충우돌, 적응하기도 쉽지 않네요.

하지만 앞부분 읽고, 뒷부분 읽고 나서 고이 내려뒀습니다. 제 취향은 아니더라고요.

 

 

형상준.『책을 읽으면 경험이 쌓여 1-12』. 에피루스, 2017, 각 2500원.

퓨전, 판타지.

보통 이런 소설은 조아라의 프리미엄 읽다가 재미있어서 결제해 보다가, 알라딘에 있나 확인하고 차근차근 결제해 읽은 경우입니다. 지난 번의 『요리의 신』도 그랬지만 이 책도 그렇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20권과 외전 권 한 권 포함, 총 21권 중에서 12권까지 구입하고는 내려 놓았습니다. 조아라에서는 초반 몇 편 결제하다가 아예 책으로 보는 게 낫겠다 싶어 한 권씩 구입하다가, 꽤 괜찮아서 3-4권씩 결제하다가, 마지막 결제한 12권까지의 분량 중, 10권에서 조용히 내려 놓았습니다.

우연히 경험치책이란 걸 손에 얻어서 경험을 적었더니 포인트가 생깁니다. 경험치책을 이용해 그 포인트를 쓰면 다른 이들의 경험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다른 이들의 경험이 쌓이는 것이지요. 초반에는 재미있게 보다가 내려 놓을 수밖에 없었던 건, 무협이 섞인 이야기라 결국엔 한의사가 되고, 내공으로 수술하는 이야기를 읽다보니 도저히 견디지 못하겠다 싶었던 것이 큽니다. 주인공무쌍은 좋지만, 대체의학과 유사역사학은 못 읽습니다. 그래서 도중 하차. 그래요. 하차할 즈음, 모 한의학 실험의 피어리뷰를 맡은 어느 학자가 이건 과학이 아냐! 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보았지요. 하하하하하하.

 

 

세람.『빛의 요람 1-3』. M블루, 2019, 각 3천원.
2RE.『키보드를 돌려줘요 1-2』. 피아체, 2019, 각 3200원.
페르.『임산부와 80일간의 세계일주 1-2, 외전』. 피플앤스토리, 2019, 1-2 각 3천원, 외전 1200원.
송려아.『사적인 관계』. 시크노블, 2019, 4300원.
카토 에레나.『용 백작의 신부 맞이』. 리체, 2019, 3800원.
진램.『나의 낭만적인 적 외전 2』. 피아체, 2019, 2500원.
깅기.『개가 먹은 유자나무 외전』. 시크노블, 2019, 3천원.
HearU.『들리지 않는 이야기 1-6』. 페퍼민트, 2018, 각 2500원.
고네.『차차의 가재 1-4』. 고렘팩토리, 2019, 각 3600원.
롱잉.『퍼즐 1-2』. 뷰컴즈, 2019, 1권 3200원, 2권 3400원.
형상준.『책을 읽으면 경험이 쌓여 1-12』. 에피루스, 2017, 각 2500원.

 

조만간 그간 읽은 프리미엄 소설도 정리해서 올려야 하는데 말이죠. 이것도 매번 올린다 하고 잊고 있어.=ㅁ= 가능하면 이번주 안에 정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하하.

 

오늘도 덕규님의 그림. 산타클로스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주시지만, '새끼발가락을 모서리에 부딪혀서 흘린 눈물은 인간적으로 봐주'신답니다.

 

 

1.만년필 3총사를 사무실에 두고 왔습니다. 월요일에 마저 챙겨야겠네요. 이번에 구입한 워터맨 필레아는 마음에 흡족합니다. 필기감이 상당히 좋아요. 그래서 모나미는 분홍을, 필레아 1은 미드소마를, 필레아 2는 워터맨 진한 녹색을 담아 쓰고 있습니다. 나중에 필기 상황을 올려보죠. 셋을 같이 써보면 확실히, 미드소마 쪽이 쓰기 편합니다.

 

 

2.아소 미코토의 『골목길 꽃노래』 1권을 드디어 봤습니다. 아.. 역시. 읽고 나니 도로 『잇포』를 구입하고 싶습니다. 아니, 해야지요. 지금 알라딘에 재고가 있을까...? 여튼 읽고 나면 근사한 구두를 한 켤레 맞추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 덕분에 책은 매우 늘어만 가는데, 오늘 상관님과 이야기했던 것처럼 집 정리는 버리는데서 출발합니다. 미니멀라이프.... 꿈꾸고 있지만 책 욕심 때문에 손대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언젠가는 해치워야지. 안보는 책부터 차츰 처리할까 봅니다. 『반월당』이라든지. 안 읽는 책이라면 『델피니아 전기』나 『상냥한 용의 살해법』 시신덴 일러스트판도 그렇지만 차마 손댈 용기가 안납니다. .. 가만있자, 집 어딘가에 십이국기도 있을 건데? 그거 몇 권까지 샀더라?

안보는 책은 처분하면 된다지만 그게 제일 어렵습니다. 그게... 욕심을 버리지 못해요. 그냥 도서관에 모든 것을 맡기고 놓아버리고 싶어도, 그런 도서관이 제 배후에 있으리라 장담 못합니다. 그리고 도서관도 같은 상황이니까요. 그럴 때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 폐기 대상이 된다면 후회할지 모르지요. .. 물론 후회 가능성보다는 잊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만.

 

 

3.제목에도 썼지만 위장장애가 이번 주 들어 심각한 수준으로 흘러갑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상상을 초월하네요. 아. 지금은 심지어, 목의 자극이 귀까지 영향을 주는 느낌입니다. 감기 기운을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르지만, 일단 입의 텁텁함이 계속되는 걸 보면 심각한 수준은 맞습니다. 카페인을 줄이면 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카페인이 없으면 업무가 안되는데? 그 때문에 오늘 약 처방도 약하게 받아왔습니다. 스트레스 원인이 하나 줄었으니, 이제는 다스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렵니다.

 

 

4.『약사의 혼잣말』은 생협 모임에서 만화책 1-3권을 보고는 홀딱 반해서, 원작인 소설 전 권과 만화책 나온 것까지 구입했습니다. 만화책을 먼저 보았으니 그 쪽이 익숙해서 소설의 분위기가 낯설었지만, 지금은 거꾸로 입니다. 소설판 2권까지 보았는데 매우 마음에 드는군요. 소설 흐름상 이들 둘이 커플이 될 것 같지만 매우 쉽지 않아 보입니다. 평민 출신의 약사와, 비밀스러운 환관의 조합이니까요. 이미 1권에서는 환관의 뒷배가, 2권에서는 그 두 사람이 엮인 이야기가 흘러 나옵니다. 만화 5권은 소설 2권 중반쯤 됩니다. 약 40%? 따라서 소설을 보면 자연스레 내용폭로를 당하지요.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만화의 묘미는 주인공인 마오마오(猫猫)와 진시의 묘한 관계를 보는 겁니다. 진시를 보면 본능적으로 혐오하는-개그-마오마오와, 그런 마오마오에게 호감을 사고 싶다고 온몸으로 표현하는 진시의 모습이라니. 핫핫핫. 다음에 자세한 감상기를 적겠습니다. 일단은 소설 다 읽고 생각하지요.

 

 

아소 미코토. 『골목길 꽃노래 1』, 나민형 옮김. 학산문화사, 2019, 8천원.
휴우가 나츠. 『약사의 혼잣말 1-2』, 시노 토우코 그림, 김예진 옮김. 학산문화사, 2018, 각 9천원.

 

근데 위 상태가 이 정도 수준이면.... 돌리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겠네요. 끄응. 양배추 수프라도 끓여야하나.

나카야마 시치리의 소설은 한국에 번역된 음악 시리즈를 읽고는 고이 손에서 뗐습니다. 이 작가를 좋아하는 B님 덕에 다른 소설 정보도 얼핏 듣긴 들었지만 그 내용이 제가 견딜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하시더군요. 앞서 읽었던 작품도 결말이 매우 취향이 아니었던 터라 얌전히 포기하고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단, 올해 나온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줘』는, 결말 부분만 확인하고 매우 중요한 마지막의 반전을 보았던 터라 무난한 이야기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오늘 이 책을 완독했습니다.

...

미묘. 매우 미묘.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기가 매우 미묘합니다.

초반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상당한 호기심과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제가 결말을 미리 보아서 이 책의 트릭을 알고 있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챕터의 제목이었습니다. 후기에 언급은 없지만, 챕터 제목은 길버트 체스터튼의 브라운 신부 시리즈 제목입니다. 오마쥬라고 봐도 될거고요. 열린책들에서 최근에 새로 번역해 냈지만, 북하우스 판으로는 지혜, 결백, 의심, 스캔들, 비밀의 순입니다. 집에 소장하고 있는 것도 북하우스판이라서요. 물론 원형은 북하우스책이 아니지만.(...)

 

따라서 이 소설도 브라운 신부 시리즈와 유사한 구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일본에서 자주 보이는, 남성 경찰과 머리 좋은 어린 여성의 조합이라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이 어린 여성의 뒤에 안락의자 탐정이 있다는 점이 아주 조금은 차이가 나지만, 이런 조합도 최근에 종종 보았습니다. 그러니 익숙하다면 익숙하지요. 제목에 적었던 불쾌감도 여기서 하나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정의롭고 순수하며 올곧은데다 경찰같지 않은 경찰에, 법학부 재학의 어린 대학생. 그것도 소설 속에서 묘사되는 마도카의 이미지는 청순하고 아름다우며 머리도 좋고 수줍은 여성입니다. 그리고 집밥도 잘합니다. 요리하는 장면도 여러 번 등장하니까요. 집 정리를 하지 않아서 시즈카 할머니에게 잔소리를 듣지만, 그래도 굉장히 만화 속에서 등장하는 것 같은 아가씨입니다. 그리고 이 경찰과 아가씨 사이에 감정이 흐르는 것도 당연한 수순입니다. 나이 차이는 꽤 있지만 그래도...(먼산)

 

 

하지만 본격적인 불쾌감을 불러 일으키는 건 이 소설 속의 경찰 조직 자체입니다. 읽고 있노라면, '그래, 한국 경찰은 얘들보다는 조금 나아.'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좋지 않아요. 또 이 소설의 검찰과 사법부 역시 최악의 조직입니다. 일본의 법조계가 亡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소설은 그런 문제점을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래요, 이웃나라의 이야기이고 다른 곳에서도 들어 알고 있었으니 그냥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폭 스위치를 누른 건 소설 속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정치 문제입니다.

 

남미 모 국가의 군부 독재자가 일본에 왔다가 살해당합니다. 그 사건을 보면서 시즈카 할머니가 말합니다.

 

"결국 나라는 통치자가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이 만드는 것이란다. 지금까지 세계 정보를 차단당하고 독재자의 의중대로 움직인 사람들이 그 그늘에서 해방되었다고 해서 바로 사태가 호전될 것 같지는 않구나."
(마도카의 답변 생략)
"아니. 독재자가 사라진 것 자체는 나쁘지 않아. 문제는 암살이라는 수단을 취했다는 점이란다. 유혈 속에서 생겨난 것은 어떤 대의 명분이 있어도 올바르지 않아."
(마도카의 답변 생략)
"그런데 무조건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단다. -의 경우는 우연히 독재자가 이 남자였기에 이렇게 된 걸지도 몰라. 정치학자 중에는 멍청한 사람 여럿보다 우수한 정치가 한 사람이 더 낫다고 딱 잘라 말한 사람도 있으니까. 시대를 거꾸로 가냐,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거냐고 호된 반론을 들었지만 그 사람의 주장도 일리 있단다. 독재라고 하면 히틀러나 무솔리니가 바로 떠오르지만 고대 로마에는 독재자였지만 하드리아누스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같은 명군도 있었어."
"요컨대 독재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야. 독재자의 통치권이 정당하냐 아니냐. 말을 바꾸면 국민의 뜻이 그 독재를 인정하느냐 아니냐에 달렸단다. 독재 국가가 종종 문제가 되는 이유는 만은 독재 국가에서는 국민의 권리를 보장한 뒤에 자유로운 선거를 치르지 않으니까."
("그럼 드물게 보이는 명군이라면 독재라도 상관없다는 말이야?")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렇지. 하지만 물론 명군 이외에도 조건이 있는데 독재자는 언제나 국민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국민에게 그를 파면할 권리가 있어야 하는 것."
("그게 독재라고?")
"말했잖니. 근래 변변치 않은 사람이 독재 정치를 하니까 이상한 선입견이 생겼을 뿐, 진짜 우수한 지도자인지 체크하는 기능이 완비되어 있으면 독재도 단순히 정치 형태 중 하나일 뿐이란다. 국가를 통치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도 마찬가지고."
("가장 필요한 자질?")
"뭐 이것은 정치가에게만 한정된 것은 아니지만 결코 자신의 권력을 자신을 위해 쓰지 않는 것.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다 마찬가지야. (중략) 그런 것에 털끝만큼이라도 사욕이 생기면 바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단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마음을 조율해야 해. 그것이 사람 위에 서는 자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조건이야."

 

... 나 여기에 대고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진짜, 레이의 심정으로, 참담함 마저 올라옵니다....... 왜, 지난 탐라에서 본 은영전 감상기가 떠오르는 거죠.

 

https://twitter.com/peachpig0929/status/1195631766393905152

 

복복돼지돼지😷 on Twitter

“지인을 잘못 사겨서 쇼와라노베 은하영웅전설(이하 은영전)을 레이와시대에 읽어보는 타래, 그냥 짬짬히 조금씩 볼 예정이라 완주는 시간이 좀 걸릴것 같음”

twitter.com

 

그 은영전 소설판 감상기 타래는 저기. 하여간 저 부분의 대화를 읽고 있는 동안 위화감과 불쾌감이 동시에 올라오더군요. 암살로 독재자를 죽여본 적 있는 국가의 국민이, 1인 독재 혹은 그 비슷한 것으로 국가가 망가지는 중인 옆나라 국민이 저 소리 하는 걸 보고 있노라니 위화감이 들고, 저게 자학개그는 아니고 진짜로 하는 소리라 생각하니 불쾌감이 올라오는 겁니다. 와아. 진짜 어디서부터 지적해야할지 답이 안나옵니다. 아니, 저건 성선설이잖아요. 우리는 기본적으로 성악설을 깔고 가야합니다. 특히 정치권은요. 권력이 있는 공간에서는 인간이 선을 행한다가 아니라 악을 행한다고 전제하고 갑니다. 그래야 방어를 할 수 있고요. 그걸 넘어서 독재라는 정치체재가 단순히 1인이 통치하는 정치체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1인 통치체재가 망가진 형태를 가리킨다는 건 왜 생각치 않나요. 저런 논리가 독재를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도 있고요. 아니... .. ... 이 부분은 조금 더 제정신일 때 다른 곳에서 찬찬히 다뤄봅시다. 졸리고 흥분한 상태에서 다룰 주제가 아니니까요.

 

 

하여간 그런 연유로 이 작가 책은 앞으로도 죽 손대지 않는 것이 현명하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개구리 남자는 아주 조금 흥미가 돌지만, 이미 여러 모로 경고 받은 책이라 기대는 하지 않을 테니, 이번처럼 실망할 일도 없겠지요. .. 아마도 그럴 겁니다.

 

 

 

나카야마 시치리.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강영혜 옮김. 블루홀식스, 2019, 14000원.

 

서지정보 정리는 다음에. 일단 간략 감상만 적어보지요.

 

『봉제인형 살인사건』

추리소설, 경찰소설.

주인공이 경찰들. 처음에는 미국계인줄 알았으나 읽다보니 런던경시청입니다. 읽다가 모 장면에서 기겁하고 결말부분 확인하는데, 맨 마지막 문장이 의미심장하네요. Wolf in the sheep. 아. 그렇구나.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어쨌건 결말의 모호함을 둘째치고서라도, 매우 뒤집히는 이야기입니다. 증거가 하나씩 수집될 때마다 팬케이크를 뒤집습니다. 그리고 그 결말은 매우 질깃합니다. 아니, 저, 이런 결말 좋아하지 않아요. 나는 한 마리 외로운 늑대!

아. 그렇구나.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깊은 상처』

『잔혹한 어머니의 날』

추리소설, 경찰소설.

시작은 이 쪽이 먼저입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잔혹한 어머니의 날을 보고는 흥미가 생겨 슬쩍 손댔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결말만 보았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나온지 얼마 안되어서 결말 확인하고는 고이 내려 놓았다가, 아직도 이 시리즈가 나오나 싶어 집어 들었습니다. 주인공들 둘다 몰려 있는 것이 참 미묘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내려 놓았다가 이 인물들 어떻게 사나 싶어서 『잔혹한 어머니의 날』 결말만 확인했습니다. 내용 짐작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지 않았고, 죽 읽어가면서 그 둘 중 누가 범인인가 살펴보는게 흥미진진하더군요. 커플은 깨졌다가 다시 합치고 등등을 반복하였으며, 마지막은 일단 해피엔딩...? 멀쩡한 사람일수록 의심하라는 것이 경찰 소설의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 생각해보니 이 다음에 읽은 봉제인형도 그랬어.... 멀쩡한 사람일수록 일단 의심합시다.

 

최근편을 보니 그 전에 나온 작품들도 소개가 나옵니다. 그리하여 『깊은 상처』를 손댔는데, 이게 나치와 유대인 관련 이야기더라고요? 거기까지는 괜찮았는데, 결말부분만 달렸더니 그 ... .. ...  막장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아니, 음, 뭐, 원래 남남처럼 살다가 그렇게 된거잖아요? 그러니 문제 없다고 봅니다. 누구 말마따나 아기 낳을 것도 아닌데. 그런 의미에서 에필로그는 매우 아름다웠...(...) 시리즈의 다른 편들보다 매우 온건한 에필로그가 나왔더랍니다. 궁금해서 전체 독서를 할까 고민될 정도로.

 

 

올해의 독서기가 매우 빈약할 것을 두려워 하여 작성하는 글이 맞습니다. SF도 읽겠다며 쟁이는 것은 적당히 하고, 방출 준비도 할렵니다. 쌓아둬도 보지 않을 것이라면 보내는 것이 수순이지요. 하여간 추리소설이 더 제 입에 맞는다는 확증을 갖고 이만 총총.

 

 

 

 

 

다니엘 콜. 『봉제인형 살인사건』, 유혜인 옮김. 북플라자, 2017, 15000원.
넬레 노이하우스. 『깊은 상처』, 김진아 옮김. 북로드, 2012, 13800원.
넬레 노이하우스. 『잔혹한 어머니의 날 2』, 김진아 옮김. 북로드, 2019, 12800원.

지금 보고 알았는데, 봉제인형 살인사건의 원제는 Ragdoll이군요. ... 띄어쓰기 안하면 고양이인데?

출처: https://twitter.com/sorewa_melon/status/1190583490011529216

 

책나온..덕규🎃 on Twitter

“크리스마스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슬슬 썰매를 끌기위한 운동을 시작해봅니다”

twitter.com

덕규님의 이야기를 빌리면, 크리스마스도 얼마 안남았으니 썰매를 끌기 위한 벌크업중이랍니다. 헛둘헛둘.

 

 

고양이 사진을 쓸까 하다가 저걸 본 순간, 제목도 근육조선이니 잘어울린다 싶었지요.

 

 

 

근육조선은 앞서도 소개했지만 최근 가장 즐겨보는 소설입니다. BL도 아니고, 굳이 분류하자면 가상역사소설쯤 됩니다 .이미 다른 분들이 많이 소개한 내용이라, 초반부의 간략 키워드만 적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생활스포츠지도사 1급 자격 획득한 사학과 출신 헬스 트레이너의 진양대군빙의.

-석감 제조를 시작하여 위생관념 도입

-주정 제조로 소독개념 도입 : 산후 조리에 유리, 사망하였을 몇몇 여성들이 건강하게 회복.

 

이와 동시에 일을 벌이는 것이 입신체비서(立身體備書)의 집필입니다. 21세기의 헬스 트레이닝 지식을 성리학과 결합시키는 내용이고요. 튼튼한 몸은 부모님이 주신 것, 따라서 이 몸을 갈고 닦는 것은 부모님에 대한 효도이다!라는 내용입니다. 거기에 단순 몸동작 반복과 극한의 마법주문 ONEMORE™의 조합이 환상의 콜라보레이션을 이룹니다. 외워라! 답해라! 틀리면 ONEMORE! (먼산)

굉장히 유쾌하게 풀어나가기에 폭소하면서 봅니다. 한국사를 따로 배운 수준이면 무리 없이 따라갈 ... ... 아마도요?

 

 

기억에 남는 장면을 몇 뽑아보라면, 역시 수양대군의 업적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수양의 이름을 못 받고 진양이었을 때, 세종의 환후를 파악하고 형과 손을 잡아 입신체비서를 집필합니다. 그리고 벌크업을 통해 아름다운 한 마리(...) 헬게이로 거듭나, 아버지에게 운동을 들이댑니다. 이미 소갈증(당뇨)로 시력 저하가 온 세종대왕은 어거지로 따라하지만 원체 몸이 좋았던 터라, 수양대군이 어의와 함께 식단 짜서 올리고 운동 시키자 서서히 몸이 돌아옵니다. 자. 그러면?

세종대왕의 급사는 없습니다. 거기에, 집현전 학자뿐만 아니라 궁에서 일하는 모든 관리들은 곧 헬스를 시작합니다. 야근 대신 운동을 외치자, 운동 반 시진 하고 정시퇴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들 번갈아 운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동생을 따라가기 위해 어거지로 운동을 시작한 왕세자는 곧 '옷으로도 가릴 수 없는 듬직한 몸매'를 자랑하게 됩니다. 즉, 문종의 짧은 재위도 없습니다.

 

세종대왕은 건강을 되찾고는 양위하고, 경국대전 집필에 들어갑니다. 문종은 일찌감치 왕권을 탄탄하게 다져나가며, 수양대군이 준 힌트에 따라 보총을 제조합니다. 화력덕후라 불리더만, 정말 온갖 방식으로 제조하고 갑니다. 6군을 넘어 이미 요동까지 손아귀에 넣고, 아직 오지도 않은 청나라는 발본색원(...)하며, 명과는 그럭저럭 좋은 사이를 이룹니다. 그리고 명에서 많은 종자와 많은 이익을 얻어내며, 고려사와 발해고, 백제사와 고구려사를 비롯해, 심지어는 왜국의 일본서기 복본까지 손에 넣습니다. 이야아.....

 

조아라 연재분이 오늘로 147화이고, 현재 이들은 남쪽 저 멀리의 섬을 정벌 중입니다. 그 섬이 어디인지는 보면 아시고요. 이미 우산국에 비석을 하나 세웠고, 수양대군은 손자까지 보았으며, 수양대군의 아들은 현재 금석학자로 활동 중입니다. 그 부인께서는 심지어 여성 헬스트레이너로 활약중입니다. 몇 화였더라. 대부인의 몸을 보고는 어떻게 저런 몸을! 이라고 외치던 분이 있었지요. 아마도 복근에 王자를 아로 새기신 모양입니다. 이미 흑룡세(...)로 여진족들의 끈적한(...) 찬탄을 받은 수양대군의 부인이시니, 부창부수가 매우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최근편. 藍輔가 등장합니다. 그 이름도 찬란한 람보. 앞서도 당수육을 통해 말장난을 본 적 있지만, 한자를 아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즐겁게 볼 겁니다.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초기 조선사와 그 당시 일본사, 중국사(명나라사)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걸리지만, 홍길동도 등장하고 류구국도 나오며, 초록색 나찰-고블린 아님-도 등장하니 매우 즐겁더군요. 크흡. 수양대군에게 일이 점점 쌓이지만, 이건 일머리 때문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도 또 한 번 근육조선을 찬양하고 갑니다. 크리스마스 전까지 저도 운동 강도 좀 올려보렵니다.

 

 

오른쪽 상단이 최근 구입한 책입니다. 아콰터파나가 10월 초 주문, 『스노 화이트』부터는 최근 주문분입니다. 엊그제 갑자기 폭주해서 책 10만원 넘게 결제했거든요. 권이 많은 책이라 가격이 높았고, 그래서 종 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언제나처럼 호불호는 적당한 편. 그렇죠. 요즘은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을 자주 복기해서 책은 상대적으로 덜 읽습니다. 활자 중독은 강화되었지만 책은 덜 본다는 상황이로군요.

 

 

서지현. 『아콰터파나 외전』

판타지.

외전의 몇몇을 스포일러 당했지만, 기왕 보려면 정주행 해야하는 터라 얌전히 기회만 노립니다. 1권부터 차분히 보면 더더욱 좋겠지요.

 

 

해은찬. 『어느 빌런의 회개』

BL, 판타지, 단편.

젤리빈의 한뼘BL 시리즈입니다. 한뼘이라, 매우 짧군요. 트위터에 종종 올라오는 '썰'을 읽는 듯한 속도감입니다.=ㅁ=

 

 

니소. 『Do you wanna be 1-5』

BL, 현대, 아이돌, 빙의.

소설 속 주인공에 빙의되었으니 차원이동이라고 할 수도 있지요. 생각해보니 판타지소설 빙의는 분류를 판타지로 놓지만, 아이돌소설이나 웹소설빙의는 보통 현대로 둡니다. 아이돌소설이나 웹소설은 현대 배경 소설이라 봐도 무방해서 그렇고요. 이 경우도 그렇지만, 소설에서 본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소설은 소설일뿐, 주변 사람들은 모두가 살아 있는 존재니까요. 게임의 경우만 예외일까요.

 

 

밤밤밤. 『제니스 1-3, 외전』

판타지.

로맨스 ... .. .. 없진 않습니다. 로맨스는 주인공인 제니스보다 다른 이들의 로맨스가 훨씬 더 많습니다. 심지어는 제니스의 직업이 결혼중개사(..)나 연애상담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주변에 사건이 많습니다.

환생하기 전 직업도 그렇고, 환생 전의 기억을 오롯이 갖고 있다보니 가족들과 어울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독특한 성격 탓에 가족 내에서도 말이 많고요. 물론 부단히 노력하여 보통의 영애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그런 제니스가 아카데미에 들어가서 여러 사건들을 겪고 또 휘말리다가 집안까지 끌고 들어가는 스펙터클 모험 판타지입니다. 초반에는 고만고만한 아카데미 일상 추리물이었다가, 차츰 모험 판타지가 되어가지만 제니스의 성격은 그대로입니다. 그게 또 매력적이고요. 그리고 이 모든 이미지는, 마지막 한 장면이 잡아 먹습니다. 아. 누님 멋져요. 누님 다 (해)드세요!

 


가규. 『스노 화이트(Snow shite) 1~8권 』

판타지, BL, 임신수.

남자도 임신이 가능한 세계관입니다. 모든 사람이 수태 가능한 것은 아니고, 수태시킬 수 있는 이(男)나, 수태할 수 있는 이(男)가 있다는 설정입니다. 이전에 종이책으로 나왔다가 전자책은 개정해서 나온 모양입니다. 리디북스의 평가를 찾아보니 그런 이야기가 있군요.

아직 읽는 중이라 자세한 이야기는 넘어가지만, 1-2권이 1부, 3-6권이 2부, 7-8권이 3부입니다.

 

 

리하. 『월루 1-2』

BL, 판타지, 차원이동.

조아라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쩌다 사람 잘못 만나서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사회적관계가 모두 다 파탄났습니다. 그러다가 강아지 한 마리를 구해주고, 그 강아지 덕에 다른 차원으로 또 넘어갑니다. 폐차공과 벤츠공, 그리고 고생 끝 행복 시작의 내용이라 보시면 얼추 맞습니다. 넘어간 곳이 동양풍 차원이고, 이전 중고차는 완전히 폐차하니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라쉬. 『오수 1-2』

BL, SF.

키워드만 보고 구입해놓고는 아직 손 못댔습니다.ㅠ

 

 

이프. 『스윗 이스케이프 1-3』

BL, 오메가버스, 현대.

조아라 연재하다가 연재처를 이동했던가...? 앞부분은 익숙한데 뒷부분은 안 읽었습니다.

5년 사귄 애인에게 차였습니다. 결혼할 거라 생각했는데 상대는 아니었더군요. 홧김에, 작업 걸어오던 옆 팀 팀장하고 같이 잡니다. 그리고는 뒤늦게 임신사실을 깨닫는데, 같이 보낸 그 날밤의 기억이 홧김과 술김에 홀랑 날아가서 없습니다. 기억이 엉뚱한데서 뚝 끊겼단 말이지요. 그래서 자가생식(...)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저 사람은 아기 아빠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여러 오해를 쌓아 놓은 뒤 잠적합니다. 그래서 제목이 스윗 이스케이프인거죠. 제목대로 달콤한 도주의 끝은 해피엔딩입니다. 무엇보다 둘의 오해 쌓는 것이 매우 귀엽습니다.

그러고 보면 오메가버스에서 딸 낳는 것도 꽤 오랜만인듯..? 성별 기억하는 내에서는 첫째는 거의 아들이었거든요.

 

 

아몽르. 『악몽의 씨앗 1-4』

BL, 판타지.

외전 기다립니다, 외전. 아라비안나이트, 천일야화, 셰헤라자데의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재미있게 보실 겁니다. 아라비안나이트뿐만 아니라 유대교경전, 구약과 신약까지 뒤섞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는만큼 보이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요.

악몽의 씨앗을 구하기 위해, 황제에게 접근했다가 도로 코 꿰이는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청년의 정체는, 끝까지 보셔야 합니다. 아... 마지막에는 정말로 눈물바다였다고요. 그러니 알라딘에도 외전 풀릴 날을 기다립니다.

 

 

문하원. 『공작가의 도련님 1-2』

BL, 판타지.

이번은 다 BL인가 생각하다가 『제니스』만 아니라는 걸 깨닫습니다. 흠흠.

친구에게 끌려 노예시장에 갔다가 한눈에 반한 이에게 프로포즈하는 내용입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공작가의 막내이고 몸이 매우 약했던 터라 온갖 사랑과 애정과 관심을 다 받고 자랐는데, 그 와중에 홀랑 반한 상대가 노예입니다. 아버지와 형은 이 사태에 분노하지만, 거꾸로 교육 잘 받은 것 같은 이 노예의 정체를 두고 고민합니다. 처음에는 내쫓으려다가 사단이 나고, 그래서 호위기사로 붙여뒀더니 이번에는 황자와 황제가 끼어든 사건의 판이 펼쳐집니다. 꽉 닫힌 해피엔딩이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무엇보다 도련님, 파비안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금발에 푸른눈, 여리여리한 청년이지만 피는 어디로 안가는지 대단한 통찰력을 가졌습니다. 사소한 사건들을 두고 눈치 빠르게 대처한 덕에 여러 위기를 무사히 잘 넘기거든요. 그런 점이 더더욱 매력적.... 그러니 누구씨는 더 굴러도 됩니다. 파비안을 괴롭힌 악당은 목만 남기고 묻어다가 두고두고 괴롭혀야 하는데 아쉽네요.

 

 

 

 

서지현. 『아콰터파나 외전』. 노블오즈, 2019, 2500원.
해은찬. 『어느 빌런의 회개』. 젤리빈, 2019, 1천원.
니소. 『Do you wanna be 1-5』. 필연매니지먼트, 2019, 각 2500원.
밤밤밤. 『제니스 1-3, 외전』. 제로노블, 1-3권 각 4500원, 외전 2천원.
가규. 『스노 화이트(Snow shite) 1~8권 』. 블루코드, 2019, 세트 24700원.
리하. 『월루 1-2』. 블루코드, 2019, 각 3400원, 3200원.
라쉬. 『오수 1-2』. 비욘드, 2019, 각 3300원.
이프. 『스윗 이스케이프 1-3』. Bcafe, 2019, 각 3천원.
아몽르. 『악몽의 씨앗 1-4』. MANZ', 2019, 각 2700원.
문하원. 『공작가의 도련님 1-2』. 피아체, 2017, 각 3500원.

 

평균 이하도 아니고 평균 미만의 독서량이라고 일단 봅니다. 종이책도 많이 안 읽었으니, 이번 주는 작정하고 좀 들고 올 예정입니다. 눈 피로도도 심해서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을 더 많이 봐야겠더라고요.

 

밀덕: military / 역덕: 歷史 / 근덕: 勤育筋肉

 

문피아 연재작이라 기억합니다. 『근육조선』. 연재 초기부터 제 트위터 타임라인에 자주 보여서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조아라 프리미엄에 들어온 김에 붙잡고 읽기 시작하다가 이번 주말을 날렸습니다. 내용 요약은 익히 들었던 그 이야기가 맞습니다. 생활스포츠지도사 1급 자격을 딴 헬스 트레이너가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니 수양-이 아니라 진양대군 이유의 몸 속이었다는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체지방따위는 최소한도로 줄여두었던 현생의 몸은 어디가고 몸은 좋지만 제대로 훈련 안된 지방낀 대군의 몸이니, 거기에 눈 앞에 보이는 아버지-세종대왕은 벌써 소갈증(당뇨)의 조짐이 보입니다. 지금 진양대군의 나이 열아홉. 세종대왕의 사망, 문종의 즉위와 빠른 사망, 그리고 단종의 폐위 등등의 일을 모두 헤쳐나가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신이 사학과 출신이란 것. 그래서 실록도 좀 많이 들여다 본 모양입니다. 게다가 밀덕 기질도 좀 많이 있습니다. 화력덕후인 형 이향(문종)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머리는 굴립니다.

 

하지만 현대인임을 감안해도 조금 많이 넘사벽의 지식을 갖고 있네요. 이사람, 사학과라지만 보통의 사학과는 아닐 겁니다. 화약의 원활한 제조를 위해 초석을 만드는 장면에서 이미...(하략)

 

조선전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현재까지 조아라에 올라온 역사선은 청나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고, 임진왜란의 발발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며, 이미 경국대전이 편찬되었고, 형조 시스템을 변경하였으며, 그외 수많은 사건들이 바뀌었습니다. 요동도 이미 조선의 손아귀에 들어왔습니다. 그걸 넘어, 아직 조선초기 이기 때문에 성리학이 말랑말랑(...)한 것을 이용해 생각보다 실학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옵니다. 수양대군이 편찬한 입신체비서부터가 그렇습니다. 효를 근간으로 하고 있지만 그 또한 기술과 훈련으로 발전하는 기반입니다. 여성을 위한 입신체비서는 한창 제작중이며, 생각보다 생산 소출도 올라가고 중앙집권으로의 발달이 빠릅니다. 세종의 소갈증을 입신체비-적당한 운동과 근력 키우기로 날려버리고, 허약한 문종 역시 체력을 키우니 "마흔이라 들었는데 그보다 훨씬 젊어보이는" 왕이랍니다. 아마도 취향은 문종의 근육쪽이 아닐...(...)

건강한 세종이 방어하고, 건(gun)덕후 문종이 개발하며, 잡서의 귀재로 미래치트키를 갖고 있는 수양대군이 들어가니 조선은 모두 입신체비근육로 하나가 됩니다. 집현전 학자들도, 신숙주도, 한명회도, 심지어 홍길동도 이 세 왕족들의 계략 아래 갈려 나갑니다. 물론 안평대군도 당연히.

 

 

밀덕, 근덕, 그리고 역덕의 삼박자가 맞아 들어가는 즐거운 소설입니다. 이거, 종이책으로 나오면 전질 구매할 의지 있습니다. 분량이 매우 많아 가능할지 모르지만, 모든 도서관에 갖춰놓고 필독도서로 두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8월부터였나. 아니, 정확히는 『요리의 신』 보기 시작하면서 프리미엄 작품을 개별 결제해 보는데 익숙해졌습니다. 앞부분 읽다보면 그 뒤도 마저 결제해서 봅니다. 예전에는 프리미엄 전환되면 그냥 넘기고 안 봤는데, 이제는 ...(먼산) 그리하여 어느 날 아침, 조아라 마이페이지 들어갔다가 기겁했습니다. 아니, 어느 새 VIP가 되어 있더라고요? 티끌모아 태산이라, 소소하게 결제했다 생각했는데 아닌가봅니다. 하하하하하.

 

 

그렇지만 모든 소설이 다 좋을 수는 없지요. 조아라 프리미엄으로 올라오는 소설들은 상당수 판타지소설이나 회귀나 게임시스템을 차용한 현대배경판타지소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로맨스소설보다는 지뢰를 밟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성 등장인물이 아예 적거나, 등장하더라도 할렘형으로 등장하는 일이 많습니다. 여러 소설이 그랬던 터라 하나하나 집어 보지요.

 

 

구입작품 결제 이력을 보면 가장 오래된 작품이 2012년에 구입한 『페사한트 공작家』입니다. 이건 전혀 기억 안나는군요. 워낙 오래전 일이다보니. 『엘샤 꽃나무 아래에 앉아서』는 프리미엄으로도 봤지만 전자책과 개인지로도 소장중입니다. 핫핫핫.

『엘핀느의 꽃』은 결말부분 확인을 위해 보았.... 아니, 사실은 앞부분의 이야기를 매우 마음에 들어 했고, 특정 캐릭터를 좋아했던 터라 결말 확인하고는 좌절했습니다. 그 때문에 전자책으로도 다 사놓고, 중간 부분은 못봤습니다. 차마 못 보겠더군요.

『세피아로즈』는 정통 판타지. 여주인공의 서사가 멋졌지요. 『디기탈리스』도 특이했던 기억만 아련... 『계약의 목걸이』는 프리미엄을 함께 달리고 전자책도 전권 구입했습니다. 『그녀와 행복하세요』는 회귀 후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기억만 살풋 납니다. 『은폐된 전부를, 가면을 바친다』는 전자책 구입 후 독서기를 올렸더니 프리미엄에 전자책 미수록 외전이 있다는 정보를 친절하게 알려주신 분이 있어 신나게 달려가 결제해봤습니다. 길지 않지만 후일담으로 딱 좋은 이야기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이 『요리의 신』. 전부 결제하지는 않고, 100편 남짓까지 결제한 다음, 전자책과 프리미엄 결제 중 저울질 하다가 전자책으로 봤습니다. 프리미엄 편당 결제가 조금 더 저렴하지만 소장하는 입장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필수인 프리미엄보다는 전자책이 좋습니다. 비행기모드에서도 볼 수 있으니까요. 아. 그러고 보니 이 책은 리뷰 따로 올리겠다고 하고는 아직도 못 올렸습니다. 크흑. 현대 배경이지만 게임시스템 비슷한 것이 존재하고, 그걸 이용해 요리의 신까지 닿고자 하는 이의 여정을 그립니다. 로맨스도 있지만 그게 독특한 형태로 그려지는 터라. 구조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진짜 따로 감상 올려야 하는데, 재독하고 올린다고 해놓고는 까맣게 잊었습니다. 읽기만 했어요.

 

 

『막장 재벌 3세가 되었다』. 막장 드라마의 재벌 3세에 빙의했습니다. 그리고는 상황을 탈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데... 그러한데.... 읽다가 결말 확인하고는 내려 놓았습니다. 저랑은 안 맞는 걸로. 내용이 진짜 막장 드라마로 흘러가더군요.


『배우, 다시 서다』는 종이책으로도 나오는 모양입니다. 읽으면서 『꽃이 되다』가 떠오른 건, 어느 순간부터 바뀌어서 재출발한다는 부분이 닮아 그럴 겁니다. 다만 『꽃이 되다』는 지금까지의 전생을 떠올려서 그 기억을 몸에 체득하고 전생에 못 이룬 경지에 오른다는 것이고, 『배우, 다시 서다』는 사고로 하반신을 못쓰고 후회로 점철된 상황에서 기연을 얻어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는 시점으로 간다는 것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회귀입니다. 첫 번째에 있었던 여러 사건들과 영화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갑니다. 거기에 게임 시스템도 함께 도입되었고요. 신의 축복으로 회귀하고, 그 뒤에는 후원시스템을 열어 여러 스킬들을 얻고 또 이를 연기생활에 자유롭게 활용합니다. 외국어 능력이나 대본 암기, 악기 연주나 매력/매혹 등등.

 

『헌터 때려치고 이제 내조 합니다』(미완)도 초반에는 재미있게 보다가 미묘하게 느껴지는 시점에서 내려 놓았습니다. 54화쯤에서 하차했나보군요. 남자 작가일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먼산)

 

『헌터 세상의 정원사』는 중간 부분만 건너뛰고 보다가 결말 확인하고는 내려 놓았습니다. 게임시스템을 도입한 헌터세계에서, 그 어떤 스킬도 받지 못한 주인공이 정원사가 됩니다. 정원 가꾸기나 마비노기의 채집, 포션조제를 좋아하신다면 볼만 할 겁니다. 물론 초반까지만. 다른 곳에서 나온 지적대로 '몸을 바치겠다는 성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싹 식었고, 주인공은 아무런 생각이 없음에도 세 여자가 동시에 대시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미묘해짐. 하하하하하하.

 

『후작가 망나니가 절대 마검을 득템함』은 초반 보고, 결말 부분만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중간부분 보는 건 포기한게, 망나니가 보통 망나니가 아니더군요.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인성이 정말로 취향이 아니라 고이 내려 놓았습니다.

 

『작곡의 신이 되었다』 는 전편 구매해서 완결까지 보았습니다. 상당히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미묘한 부분이 여럿 있더라고요. 망나니 생활하다가 집안에 문제가 생겼을 때 흑기사 역을 맡아 모든 책임을 지고 시골 저 안쪽의 양계장에 들어간 주인공은, 기연을 얻어 이를 활용해 작곡을 시작합니다. 작곡능력은 있는 줄도 몰랐다가 다른 길을 선택했을 때 일어날 일을 드라마 형태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고요. 모든 상황에서 보이는 건 아니지만 본인에게 큰 영향을 미칠 몇몇 사건에서만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유튜브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는 이야기는 카타르시스를 주지만, 결말 부분은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입니다. 거기에 반동인물로 등장하는 인물이 조금 걸리더군요. 연애라인은 초반부터 짐작은 했더랬습니다.

 

『시스템을 초기화하시겠습니까?』(미완)는 회귀에 가깝습니다. 각성한 사람들은 게이트를 통해 탑과 던전을 공략합니다. 등산과도 같은 이 여정 때문에 클라이머, 하이클라이머, 산왕의 급으로 나뉜 이들 중, 주인공은 산왕이 되지 못함을 매우 아쉽게 여깁니다. 하지만 새로운 게이트가 열렸을 때, 그 산왕들 마저도 패퇴합니다. 그 때 특이한 스킬이 작동하여 각성직전으로 돌아옵니다. 대신, 그간 쌓아 놓은 HP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남성 등장인물의 수가 훨씬 많고, 여자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나쁘지 않으나...... 중간에 건너뛰고 최근 몇 편을 확인했더니 반동인물이 예상했던 대로 등장하여, 일단 완결날 때까지 미뤄둘 생각입니다. 이야기가 심각하게(?) 확장되기 전까지의 레벨업은, 매우 즐겁게 보았지만 그 뒤는 미묘하군요. 아니, 그보다는 『드래곤볼』에서처럼 점점 더 강한 존재가 등장하니까요.

 


『신경외과의사 박재현』(미완)은 초중반은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주인공은 상대방의 성격이나 성향을 어떤 특정한 아이콘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얻고 이를 활용합니다. 상대방의 성향을 알고 그에 대비해 반격하는 과정이 쏠쏠하게 재미있는데, 후반부에 가면 주인공의 재능과 노력이 빛나더니 무쌍난무가 이어집니다. 어.... 대체적으로 이쪽 판타지소설이 그렇지요. 남주판타지의 상당수는 주인공이 재능을 각성하고 노력하여 전국무쌍(...)을 이루는 내용. 지금까지 적은 프리미엄 판타지도 대체적으로 그렇습니다?

 

 

『폭풍의 기사』는 차원이동판타지입니다. 주인공은 마지막 황제를 지키고자 노력했지만 결국에 실패하고는 동귀어진합니다.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나타난 황실 비전의 검과 함께 차원이동을 했네요. 화전민들이 모여사는 마을 촌장이 주워서 양자가 되는데, 그러다가 이웃 영지의 영주님을 구하고는 기사서임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뒤는 같은 내용. 지난 번에는 주인님(..)을 지키지 못했지만 이번 생은 다르다! 는 내용이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몇 편 씩 결제해서 보다가 감질난다며 전편 결제를 하고는 .. 후회했습니다. 남주판타지는 여성의 등장이 적거나, 등장하는 여성은 '두드러진 여성'이게 마련입니다. 이 소설은 여성의 등장이 적은 쪽이었으나, 설정상 여성이 덤이 되거나 혹은 트로피가 되는 상황이 됩니다. 게다가 심지어는 황제가 동시에 두 여성이랑 결혼하는군요. 후궁이 아니라 결혼.(먼산)

아니 뭐, 판타지 소설의 황제는 일부다처인 경우가 많지만, 앞서부터 본 바로는 일부일처로 갈 것 같더니, 막판에 그렇게 갑니다. 초반은 초한지 느낌이 가더니, 그 부분은 삼국지가 되는 풍경. 하하하하하하. 결말 부분이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괜히 다 결제했다고 후회했지요.

 

 

 

『백작가 서자의 가정교사』는 특출난 여성만 등장하는 편이고, 아직까지 그런 부분은 없습니다. 소설을 보다가 결말에 화를 내고 있었더니 갑자기 소설 속에 빨려 들어왔다는 것은 다른 차원이동판타지와 비슷하지만, 구조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소설 자체가 회귀에 회귀를 반복하여 8회차의 이야기를 보였다는 점, 매번 다른 전개였지만 결말부에서 이상한 형태가 나타났다는 점. 갑자기 소설 속에 끌려 들어와서는 8회 반복되는 동안 읽은 내용을 복기하여 차근차근 처리합니다. 그 와중에, 헌터인 자신의 게임시스템이 함께 따라온 것은 덤이고요. 소설 본편의 주인공이 백작가 서자이고, 소설의 주인공은 그 가정교사가 됩니다. 매우 끈끈한 이 사제관계를 보면 참 잘컸다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되지만, 현재까지의 연재 분량과 진행 속도를 보면 완결까지 한참 멀었습니다. 지금의 탄탄한 이야기를 잘 이어줬으면 좋겠네요.

 

 

『망한 재벌4세 돌아오다』는 부잣집 도련님으로 환생/빙의/회귀했다는 점은 비슷합니다. 재벌가 4세이지만, 조부의 사망과 함께 그룹 전체가 무너지면서 연쇄 부도가 나서, 아버지는 아직도 외국을 떠돌며 돈을 벌고, 자신은 그래도 공부 잘한 덕에 교수생활은 하고 있습니다. 매번 그 때 그 사건만 막았다면-이라며 후회하다가 회귀한 것도 비슷하고요.

한국현대사의 여러 중요 부분을 함께 볼 수 있는 건 재미있습니다. 세계 전체를 대상으로 돈 놀이하는 느낌이지만요. 본격적인 투기세력.-ㅁ-

 

 

 

...자. 이제 글 마무리하고 후다닥 출장 나갑니다. 어흑.;ㅂ;

깅기. 『네가 네모인 세상 외전2』

BL, 현대.

외전편만 나온 것을 서둘러 구입한 뒤 읽는 걸 잊었습니다. 핫핫핫. 요즘 조아라 프리미엄을 열심히 파고 있어 그럴거예요.

 

 


현이수. 『에고소드 1-5』

판타지.

일전의 논란 때문에 읽어보겠다고 벼르다가 뒤늦게 구입했습니다. 다만,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정통 판타지입니다. 1권 읽고 바로 5권의 결말만 확인했지만, 이 두 가지 만으로는 닮은 부분 찾기가 쉽지 않네요. 초반 내용만 보고는 결말로 넘어갔음에도 사이에 상당히 많은 일들이 일어났는지, 결말의 내용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읽으려고 잠시 미뤄뒀습니다.

 

 

이미누. 『포에버 스트랜디드 1-2』

BL, SF, 가이드버스.

오메가버스도 그렇지만 가이드버스도 설정이 제각각입니다. 파수꾼인 센트릴이 여러 능력을 갖고 있으며 가이드는 센트릴의 초능력 에너지를 제어하는 형태고요. 중요한 건 센트릴의 능력 중 재생계의 존재입니다. 다른 가이드버스에서는 본 기억이 없지만, 앞서의 『우리의 평온한 인생을 위하여』(이하 우평인)과 같이, 재생계 센트릴이 있습니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가이드와 센트릴이 무인도에 고립됩니다. 예상할 수 있지만 이들 두 사람은 그 세계에서 마음을 나눕니다만, 이 둘의 관계는 그리 평범하지 않습니다. 결말을 확인하고 나서는 허탈 ... 을 넘어서서.(먼산) 취향이 매우 갈릴 수 있는 구조이니 읽기 전에 자신의 취향을 확인하세요.

 

 

야야. 『오지랖입니다 1-3』

BL, 현대, 빙의.

소설 속 빙의입니다. 소설 등장인물에 빙의하여 여러 상황을 바꿔 놓는 것은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지요. 평가가 갈리기에 조금 고민하다 구입했지만, 제 취향에는 덜 맞았습니다. 초반은 나쁘지 않았지만 미묘..? =ㅁ=

 


두나래. 『카운트다운 1-4』

BL, SF, 배틀호모.

근미래 SF입니다. 가이드 없는 가이드버스 느낌? 에스퍼만 있는 세계라고 해도 이상하진 않고요. 사회생활하다보면 정말 안 맞고 이상하게 싫은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 딱 그렇네요. 첫 인상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 뒤에 흘린 말이 서로에게 나쁜 감정을 심어 결국 완벽하게 틀어집니다. 하지만 BL은 그렇잖아요. 초반에 사이가 나쁘면 둘이 사귀기 시작한 뒤에는 그런 반전이 없다 싶을 정도란 것. 민지헌과 차혁우도 그렇습니다. 앙숙이 애인되는 건 잠깐입.... 그래서 배틀호모라 적었고요. 둘 다 에스퍼고 군인에 가까운 공무원이다보니 몸이 매우 좋습니다. 베드신 묘사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니 감안하시고요.

 

 

재겸. 『구해주세요, 공주님! 1-5』

판타지, 로맨스.

판타지이고 로맨스지만, 또한 성장담이며 모험기입니다. 아버지인 국왕이 쓰러진 뒤, 왕국의 모든 일은 왕자에게 집중됩니다. 그리고 공주 클로디아는 오직, 아름답고 행복하게 자랍니다. 그랬는데, 어느 날 왕국이 공격받고, 하나뿐인 오라버니는 공격을 받아 냉동인간 상태가 됩니다. 그 직전에 모든 권한을 클로디아에게 넘기지만, 신부교육 외에는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은 공주에게는 너무 많은 짐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수호정령에게까지 지목 되었으니, 오빠를 구하고 왕국을 구하려면 방법이 없습니다. 클로디아가 움직일 수밖에요. 그리고 클로디아의 전 약혼자가 호위기사로 따라 나섭니다.

초반의 1권 보고는 공주의 성격을 못 견디고, 완결권으로 도망쳤습니다. 마침 절정 부분이라 갈등들이 해결되는 상황이로군요. 삐~를 제물 삼아 미로에서 탈출하고, 모험하면서 살핀 여러 세계를 구하기 위해 클로디아는 온 힘을 다합니다. 그리고 그 발버둥은 물장구로 끝나지 않고 전진합니다. 여자가 무슨 일을 하냐 하는 이들에게 클로디아의 행적을 보여주면 되겠지요. 짧지만 또 짧지 않은 그 여행은 클로디아에게 매우 큰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소수들, 마이너리티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되지요. 로맨스보다는 판타지가 더 강한 소설입니다.

다른 것보다 클로디아가 1권에 나온 그 허수아비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장면, 그리고 외전에 레이디 퍼스트가 불편한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요, 일본의 서브컬처에서 나오듯 레이디 퍼스트를 외치는 젠틀맨이 반드시 페미니스트일 수 없는 이유가 그 외전에 담겼습니다.

 

 

류희온. 『사실, 그들은 오직 그녀만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1-3』

판타지, 로맨스.

1권 초반 보다가 고이 무르고 4권 결말까지 간 다음 접었습니다. 디앤씨북스 책은 최근에 매번 실패하면서도 왜 매번 홀릴까요.

 

 

 

 

 

 

Lee. 『원 모어 퍼킹 타임! 2부 1-3』(미완). 시크노블. 2019, 각 4500원, 4천원, 3천원.

BL, 현대.

2부는 1부의 이야기가 끝난 뒤로, 레이븐과 니키 사이에 생기는 트러블을 다룹니다. 다만, 작가님이 건강 문제상 완결은 못내서 말입니다. 미완 상태에서 1-3권만 나왔습니다.ㅠ_ㅠ 완결 나올 때까지 일단은 봉인!

 

 


동전반지. 『푸른 괴물의 껍질 1-5』

BL, 판타지, 역키잡.

인외존재가 등장하는 BL은 상당히 많습니다. 다만, 이 『푸괴껍』은... 으으음. 연재 당시에는 보지 못했고, 결말을 앞둔 상태에서 중간 난입하여 보았습니다. 하지만 피폐 소설에서 종종 그렇듯, 이 소설도 앞부분을 읽을 용기가 안납니다. 다른 것보다 이자르에게 지나치게 감정 이입하다보니 중간 난입해서 보았음에도 눈물 쏟을 뻔한 적이 여러 번이었습니다. 주의하세요. 손수건 한 장 쯤 품고 보셔야 합니다.

이자르는 자신이 숲에서 주워 돌봤던 꼬마, 페르닌을 잊지 못하고 숲 밖으로 나갑니다. 하지만 어릴 적의 꼬마는 이미 성인이 되었고, 이자르와 관련된 기억을 모두 잃은 상태입니다. 괴물 혹은 괴수를 매우 싫어하고요. 그렇다보니 이자르는 인간의 모습으로 페르닌을 만난 뒤, 자신의 괴물 모습을 감추기 위해 노력합니다. 페르닌의 기억은 차츰 돌아오고, 나중에는 아예 이자르의 시점으로 페르닌을 키울 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전 작인 『마물의 환생기록』과도 세계관을 공유한다 하던데, 보지 않아도 문제는 없습니다. 설정을 공유하는 느낌에 가까우니까요.

소설의 감상은 한 줄로 요약됩니다. 아오....ㅠㅠㅠㅠㅠ 이자르으으으으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리카한. 『마법 특수 수사팀입니다 1-4』

BL, 판타지, 차원이동.

아주 간략하게 내용을 요약하면, 차원이동하여 판타지세계로 건너갔더니, 매드사이언티스트가 아닌 매드매지션과 마족들이 손잡고 사고 쳐서 그런 것이더라-는 내용입니다. 차원 이동 한 뒤에 다른 사고에 휘말리면서 특이 능력이 있음을 확인한 덕에 마법 특수 수사팀에서 일하게 됩니다. 밥 벌이 하는 것은 좋은데 이것도 나름 공무원에 가까운지라 업무가 매우 많군요. 게다가 왕위 계승 문제와 마족들의 훼방까지 더하면 매우 힘듭니다.

조아라 연재 당시 재미있게 보았고, 시간이 꽤 걸려 출간되었습니다. 조아라 판만 보고 아직 책은 보지 못했으니, 조금 더 기다렸다 볼 생각입니다.

 

 

아스티르. 『딥 골드 × 핫 밀크 외전』. 피플앤스토리, 3천원.

BL, 현대, 할리킹.

외전권이 추가로 나와서 구입했습니다. 핫, 외전 귀여워요! 본편 다 보고 읽을까 하다가 못참고 외전 먼저 펼쳐 들었지만, 진짜 귀엽습니다. 본편도 천천히 다시 읽고 있으니, 핫밀크와 카스테라가 매우 땡깁니다. 대만 카스테라가 먹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할까요. 엊그제 을지로에서 확인했으니, 거기로 가야하나?

 

 

2RE. 『이달의 정원 1-2』

BL, 현대.

서로 다른 성장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서 사랑하고, 그 배경 때문에 헤어지는 이야기는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거기서 둘이 재결합하면 픽션이고, 헤어지는 걸로 끝나면 논픽션-현실인거죠. 이 소설은 전자입니다.

정원을 안 만들면 아버지가 그림 안 준다는 말에, 화상을 운영하는 윤원경은 하상현을 고용합니다. 친척들과도 그리 교류는 없지만, 그나마 친한 사촌 동생이 소개한 인물이고요. 이력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면접에서의 모습이 마음에 들어 입주 정원사로 계약합니다. 어차피 집은 2층 집이고, 정원은 넓고, 할 일은 많으니까요. 부탁하는 것은 단 하나, 아버지가 요구한 대로 옛날 어머니의 정원처럼 정원을 가꾸는 겁니다.

상현은 이력으로 쓸만한 것이 별로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렇게 정원 하나를 통째로 관리해서 마음대로 꾸미는 것이 로망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덜컥 들어왔고.... 자아.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소설은 BL이니까요. 둘은 서로 마음을 주고 받다가 본격적으로 사귑니다. 사귀는 것이 소설의 결말인 쪽도 있지만 굳이 따지자면 『이달의 정원』은 전개쯤 됩니다. 좋아하니 사귀었지만 이들 둘은 매우 다른 성장배경을 가집니다. 게다가 각자에게 말하지 않고 입 다물고 있던, 일종의 치부도 있었고요.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이 둘은 커뮤니케이션의 부재와 일방적인 배려의 문제로 결국 한 번 헤어집니다. 걱정은 하지 마세요. 그 뒤에 외전에서 원경이 하는 모습을 보면 괜히 걱정했다 싶으니까요.

소설 감상은 따로 올리겠지만, 이미 원경이 상현에게 준 시계 때문에 문페이즈 시계를 들었다 놓은 전적이 있다고 밝힙니다. 이 소설이었어요, 시계 찾게 만든 그 소설.

 

 

2RE. 『도마뱀의 관 1-3』

BL, 판타지, SF.

근미래지만 지구 배경이 아닌, 판타지 세계 배경의 소설입니다. 감상은 따로 올렸으니 패스! 지만 아포칼립스 싫어하시면 또 못볼 겁니다. 좀비 싫어요.

 


까또로뇽. 『요정 대모의 봄날은 오는가』

BL, 현대.

호구 노릇 많이 하던 남청인은 모르는 별명, 요정 대모. 머리부터 발끝까지 때빼고 광내서 환골탈태 시켜주는 남청인을 두고, 이전 애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신데렐라의 요정 대모를 떠올렸나봅니다. 이번에도 장렬하게 차이고 나서 단골 바에서 울분을 토하고 있는데, 아주 괴이한 차림새의 남자가 등장합니다. 그 모습을 못 견딘 남청인은 곧 코디네이터를 자청하고요.

짧은 이야기지만 앞부분에서 이미 내용 짐작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봄날은 옵니다. 다만 어떤 형태인지는 남청인이 생각했던 것과는 매우 다르고요. 하하하하....

 

 

 

마린코드. 『내 약혼자의 섹스 파트너에게』

BL, SF.

살짝 SF입니다. 근미래SF쯤 될까요.

갑자기 정략결혼 제의가 들어와서 해리어는 약혼할 예정인 다니엘을 확인하러 갑니다. 다니엘은 정계 진출을 앞둔 포석으로 정략결혼하게 된 상황이 매우 싫다면서 파티에 들어가 있었고, 거기서 우연히 다니엘과 조우한 해리어는 제의를 받습니다. 섹스파트너 제의를요. 다시 말해 내 약혼자의 섹스 파트너는 해리어 본인입니다.(먼산)

내용 자체는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해리어와 다니엘의 삽질이 어디까지 계속되는가가 관건이지요. 그 삽질은 매우 ... 뒤에까지 진행됩니다. 어디까지 가는지는 직접 확인하시길. 폭소하며 보았습니다. 뭐, 결론이 좋으니 다 좋은 걸까요.

 

 

이미누. 『누구를 연민한다 하더라도』. 비터애플, 2019, 3100원.

BL, 판타지.

어.. 이쪽도 매우 호불호가 갈릴 이야기입니다. 그도 그런게 이 『누연하』는 초반부터 결말이 그렇게 날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서요. 어떤 의미에서는 매우 행복하며, 어떤 의미에서는 매우 불행합니다. 저는 해피엔딩에 가깝다고 보지만, 제 절대적 기준으로 따지면 불행한 결말입니다.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는 아니니까요.

『누연하』는 세계급 민폐를 끼친 연애가 어떻게 마무리되는가를 다루기도 합니다.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서로 다른 성장배경을 가진 이들이 연애를 하고, 서로에 대한 의사소통이 충분하지 않으며 배려™가 자기중심적인 배려가 되었을 때 어떤 파국이 발생하는가를 말합니다. 그래서 초반부터 이 소설은 소설의 모든 인물이 행복한 결말을 낼 수는 없습니다. 아니.. 대부분의 소설이 그렇긴 하지요. 관점에 따라서 이 소설은 모든 인물이 행복할 수도, 또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소설에 애증 키워드가 붙은 것도 그런 맥락일 겁니다.

이 소설에는 여러 키워드가 있습니다. 주인공인 리코리스의 이름 자체도 처음부터 힌트를 줬다고 생각할 수 있고요. 하여간 리코리스가 죽은 애인의 혼과 신체를 수습하기 위해 7개의 험지를 다니면서 겪는 여러 고통들은, 그 자체로 고행이고 또 판타지의 수행입니다. 게임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 결말은 ... 직접 확인하세요.

조아라 연재작이며 내용상 외전이 나오기는 어렵더라고요.

 

 

마포 김 사장. 『미야베 미유키 내 멋대로 가이드』. 북스피어, 2019, (무료).

서평.

서평...이라고 써두렵니다. 받아는 놨지만 아직 아끼고 아끼느라 못 봤습니다. 이거 보고 나면 도로 북스피어 컬렉션을 갖추고 싶을 테니 조금 더 미루고 싶네요. 흑흑흑.

 

 

깅기. 『네가 네모인 세상 외전2』. 시크노블, 2019, 1천원.
현이수. 『에고소드 1-5』. 동아, 2011, 각 3500원.
이미누. 『포에버 스트랜디드 1-2』. 모드, 2019, 각 3천원.
야야. 『오지랖입니다 1-3』. 파란달, 2019, 각 2600원.
두나래. 『카운트다운 1-4』. 고렘팩토리, 2019, 1-3권 각 3천원, 4권 2800원.
재겸. 『구해주세요, 공주님! 1-5』. 비사이드, 2019, 각 3천원.
류희온. 『사실, 그들은 오직 그녀만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1-3』. 디앤씨북스, 2019, 각 4900원.
Lee. 『원 모어 퍼킹 타임! 2부 1-3』(미완). 시크노블. 2019, 각 4500원, 4천원, 3천원.
동전반지. 『푸른 괴물의 껍질 1-5』. 열매, 2019, 1권 3천원, 2-3권3200원, 4권 3800원, 5권(외전) 2800원.
리카한. 『마법 특수 수사팀입니다 1-4』. 블리뉴, 2019, 각 3300원.
아스티르. 『딥 골드 × 핫 밀크 외전』. 피플앤스토리, 3천원.
2RE. 『이달의 정원 1-2』. 시크노블, 2019, 각 3800원.
2RE. 『도마뱀의 관 1-3』. 피아체, 2018, 1권 3800원, 2권 3400원, 3권(외전) 2800원.
까또로뇽. 『요정 대모의 봄날은 오는가』. 너굴스토리, 2019, 1500원.
마린코드. 『내 약혼자의 섹스 파트너에게』. 하프문, 4천원.
이미누. 『누구를 연민한다 하더라도』. 비터애플, 2019, 3100원.
마포 김 사장. 『미야베 미유키 내 멋대로 가이드』. 북스피어, 2019, (무료).

 

 

사실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들도 상당히 봤습니다. 그것도 따로 목록 잡아 적을지 어떨지 고민되네요.=ㅁ= 기록할 필요는 있지만 도중에 읽다가 포기한 소설도 많아서요. 그래도 정리는 해야겠지...?

조아라에서 연재될 당시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아포칼립스 소재, 그것도 좀비라면 매우 피하고 싶은 소재거든요. 공포소재 중에서 제일 마음에 안드는 것이 좀비입니다. 『퇴마록』에서 등장한 좀비는 공포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억지로 끌려와 약물로 이지를 잃은 존재였지요. 지금 좀비라면 먼저 떠오르는 사람 잡아 먹는 괴물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그러고 보니 『전갈의 아이』에서도 이짓이라 불리는, 그와 비슷한 존재가 등장하네요. 약물 중독을 통해 만들어낸 노예라는 점에서좀비와도 매우 비슷합니다. 하기야 지역도 그 언저리였지요.

 

그래서 『도마뱀의 관』도 연재 당시에는 손을 못댔습니다. 책으로 출간된 뒤에는 구입했지만, 지난 달에 구입하고는 읽을 용기가 나지 않아서 내려 놓고 있었지요. 그랬는데,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이번에 소장본 제작이 진행되거든요. 소장본을 신청할지 말지 고민중이라 내용을 봐야 결정하겠다 싶더랍니다. 그리하여 어제부터 시작해 내리 읽어내렸습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먼산)

 

 

『도마뱀의 관』은 좀비 아포칼립스 소설들이 그러하듯 SF입니다.

 

리온 메이는 어느 날 아침 눈에서 깼을 때,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시장통에 있어 시끄러워야 하는 곳이, 이상하게 조용합니다.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아요. 핸드폰도 지난 밤 12시 이후에는 갱신되는 정보가 없어 먹통입니다. 그리하여 10년 전 모델인 구형 노트북을 켜서 접속하니, 재해 대책 프로그램이라는 이비가 가동됩니다. 이비는 인공지능형 프로그램으로, 핸드폰까지도 옮겨서 재해 관련한 이런 저런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그 이비가 제공한 정보는 이렇습니다.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사람들이 죽었다가 괴물로 다시 태어났다고요. 얼마 지나지 않아 괴물과 생존자의 모습은 곧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수도로 가야한다는 안내에 따라, 리온은 이비와 함께 수도로 향합니다.

 

이 소설은 리온이 괴물들을 뚫고 수도까지 향하는 로드무비와도 같습니다. 그 사이에 여러 생존자들을 만나고 괴물들을 만나고, 또 갈가마귀-레이븐이라는 이름의 남자도 만납니다. 레이븐은 종종 리온과 같이 행동하여 수도로 향하지만 자주 볼 수 있는 인물은 아닙니다. 이런 저런 문제들과 함께, 리온은 험난한 상황을 헤쳐갑니다. 평범한 대학생이 헤쳐나가기에는 무척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괴물들이 진화하면서 난관이 닥칩니다.

 

 

본편 자체는 2권에서 끝납니다. 2권 중반부터 3권까지는 전체가 다 외전입니다. 아니, 외전도 매우 중요한 소설이라니까요. 위화감은 초반부터 매우 열심히 일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수도로 향하는 리온을 응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상황이 낱낱이 드러난 다음엔? 더더욱 응원하게 됩니다. 수도에 가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사정을 알고 나면 더더욱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건이 해결된 뒤에도 리온은 PTSD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이하는 내용 폭로라 접어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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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앞 뒤가 안 맞다는 건 계속 나옵니다.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기억이 적고, 그마저도 안 맞는 일이 많습니다. 리온이 뭔가에 계속 휩쓸린다는 점, 그리고 귀가 얇은 존재라는 점 또한 힌트 중 하나입니다. 그래요. 꿈 속에서는 앞 뒤 안 맞는 이야기도 많고, 현실의 나와 다른 이야기가 흘러도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어가게 되지요. 그게 귀가 얇은 모습으로 나옵니다.

네. 꿈입니다. 이 모든 것은 꿈입니다. 하지만 왜 리온이 이렇게 쫓기고 있는 꿈을 꾸는가는 꿈 속에서 등장한 여러 힌트를 통해 나옵니다. 이비의 존재와 레이븐의 존재는 조력자 그 이상입니다. 특히 레이븐이 등장할 때의 위화감은 상당합니다. 힘없는 대학생 청년을 경험 많은 군인이 지켜준다는 건, 할리킹이나 가이드버스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자체도 반전으로 작용합니다. 꿈 속의 리온 메이가 아니라, 원래의 리온이 전면으로 부상하는 순간, 꿈은 깨지고 상황은 반전됩니다.

 

왜 그런 꿈을 꾸었는지-"므서운 쿠믈 쿠얻쿤하"-는 레이븐이 설명합니다. 레이븐만 있나요, 악당도 등장하지요.

이 소설 속의 악당은 매우 이상적인 악당입니다. 나름의 불운한 사정이 있는 인물이 아니라, 그 불운한 사정마저도 본인이 스스로 만들어낸 Born To Evil 스타일입니다. 악마의 자식, 오멘이냐고요? 그것과는 좀 다릅니다. 안 좋은 성격과 안 좋은 능력과 과대포장과 과대망상을 한몸에 지닌 멋진 악당입니다. 미워할 수 있어서 더더욱 좋고요. BL소설에서 이런 악당들은 종종 주인공에게 집착하거나 성적으로 학대하고 괴롭히는 모습도 보이는데, 전혀 그런 건 없습니다. 리온을 그쪽으로 괴롭히는 인물은 약혼자뿐입니다. 아니, 정말로요.

 

 

앞서 아포칼립스는 SF라는 이야기를 꺼냈지만, 이 소설은 여러 모로 SF의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특히 판타지와 근미래를 섞은 모양이 그러합니다. 그건 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사회의 발전상 또한 그렇습니다. 직업, 직종, 신분에 있어 성차별은 없고, 신분차별도 거의 없습니다. 귀족이 있기는 하나, 그보다는 법이 앞섭니다. 귀족들은 혈통 중심이 아니라 능력 중심, 능력개발중심입니다. 남성도 임신이 가능하며, 이는 오메가버스 세계관이 아니라 과학기술과 의학기술의 발전을 통한 또 하나의 선택입니다. 그러한 설정들이 자연스레 녹아 있는 것이 또 매력적입니다.

 

최근에 로맨스소설 읽으면서 분노 폭발의 상태가 되었더랬지요. 왜 여성들이 능력을 펼치지 못하는 세계관이 디폴트 세계관처럼 퍼져 있는가 싶어서요. 오히려 BL의 세계관이 더 미래지향적입니다. .. 하기야 로맨스도 판타지로맨스를 찾아봐서 그런가요. 근미래쪽은 안봐서 그런가.=ㅁ= 하여간 BL을 더 붙잡고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2RE. 『도마뱀의 관 1-3』. 피아체, 2018, 1권 3800원, 2권 3400원, 3권 2800원.

 

그리고 사양확인한 뒤, 고이 구입을 결정합니다. 최근에 소장본 덜 사서 통장이 행복했는데, 다시 손대면....T-T

『트와일라잇 살인자들』은 시사IN에 연재되었던 칼럼을 보강해 엮은 책입니다. 광고 보았을 때부터 관심이 있었고, 그래서 점 찍어 놓았다가 읽기 시작했는데, 어제 저녁 베갯머리 책으로 읽고 나서는 기분이 확 가라앉더랍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을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약자에게는 권하지 않으며, 피해자들에 대한 감정이입이 심하다면 더더욱 권하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반짝반짝한 정신상태에서 보실 것을 추천하며, 우울하거나 기분이 가라앉을 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게 독서 후 충격이 컸던 큰 이유는 아마도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범인 관련 기사를 최근 자주 접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화성 사건이 하도 오래전 일이라, 땔감위키에서 관련 글을 읽고는 정신에 살짝 금이 가 있던 상태에, 그처럼 이상한 사람들이 저지른 이상한 사건들을 보았더니 무리했나봅니다. 하하하하하하. 읽고 나서 탈력감이 드는 책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 사건들은 영국에서 일어난 사건들입니다. 판결에 문제가 있었던 사건, 사회의 변화를 가져온 사건, 연쇄살인사건 같이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킨 사건,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 혐오살인사건까지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표제인 트와일라잇 살인자들은 영국에서 실제 일어난 살인사건의 가해자를 가리킵니다. 피해자들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그 뒤에 그 집에서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보고 있었다는 범죄자들이요. 이 내용이야 책 뒷면에도 소개되었고 온라인서점의 책 소개에도 나와 있어서 익숙했지만, 실제 내용을 읽으니 원. 하하하하하하하. 멘탈이 가루가 된 이유는 그 범죄 사건 역할이 제일 컸을 겁니다. 하하하하하하하.

 

 

그러고 보니 여기 등장했던 혐오살인사건 중에는 모 소설에서 차용한 것이 아닌가 싶은 것도 있었고요? 물론 제가 읽었던 소설은 빅토리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라 책에 소개된 사건보다는 훠얼씬 뒤이지만, 왠지 닮았습니다. 가만있자, 그 소설을 어디서 읽었더나. 엘리스 피터스 헌정 소설집에서 본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무래도 시사IN에 연재하면서, 그 때 그 때의 여러 사회적 상황에 맞는 이야기를 소개했던 모양이라 읽으면서 한국에서의 여러 사건들이 겹쳐집니다. 그래서 더 이 책의 피해자들과 희생자들에게 감정을 이입했을 것이고요. 안타깝게 죽어간 아이들이나, 경찰의 외면에서 사망한 사회적 약자들의 모습이 영국에서만 보이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더더욱, 한국은 그렇지 않은가 돌아보게 되더군요. 여성이라서, 소수자라서, 피부색이 달라서, 혹은 남성이라서. 읽으면서 저도 가해자와 피해자의 자리에 편견을 갖고 사람을 집어 넣게 되더군요. 특정 에피소드를 읽으면서는 특히 성역할과 피부색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음을 반성했습니다.

 

 

읽는데 심력을 소모하지만 재미있습니다. 남의 나라 일이지만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닙니다. 꼭 읽어보세요.

 

김세정. 『트와일라잇 살인자들』. 시사인북, 2019, 14000원.

 

... 어, 스포일러일까요. 하지만 제목부터가 『죽음을 선택한 남자』이고, 그 뒤의 설명은 감상보다는 슬쩍 사감을 집어 넣었으니까요. 제가 적은 저 감상 제목을 100% 신뢰하면 수수께끼는 안 풀립니다.

 

 

말은 그렇게 해도, 이 소설도 읽다가 결말부분부터 확인하고 도로 앞으로 돌아가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시리즈 2편의 감상 적으면서 맨 마지막의 결말을 좋아한다 했지만 이번 편은 읽으면서, 시리즈 2권을 읽으면서 느꼈던 희미한 위화감을 밝혔다고 답하겠습니다. 그래요, 이 소설은 추리소설이지만 그 구조적 특징은 서부개척시대배경소설과 닮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예 웨스턴소설이라 적어보지요. 미국의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웨스턴소설은 여러모로 하드보일드와 닮았습니다. 백인남성이 주인공인 웨스턴소설은 어떤 면에서는 무협과도 닮았습니다. 웨스턴소설과 또 닮은 소설을 들라면 이언 플레밍의 007시리즈가 있네요. 007시리즈는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영국모기관에 소속된, 살인면허를 가진 에이전트가 지령을 받고 잠입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입니다. 그 속에는 본드걸이라 불리는 여성이 등장하며, 이 여성은 보조적 역할을 맡고 007의 업무 수행을 돕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러브라인이 싹트지요.

웨스턴소설은 러브라인이 있건 없건, 일단 떠돌이 보안관 혹은 그 유사한 총잡이가 고인물마을™에 들어가 깨끗하게 청소하고 떠나는 형태를 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드보일드와도 닮았지만, 대체적으로 추리소설의 하드보일드는 밑바닥계층의 가진 것 없는 이가 약자를 도우면서 또 외로운 늑대처럼 홀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습니다. 그러니 007시리즈와 웨스턴소설과 하드보일드는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죽음을 선택한 남자』는 이 셋 중 어디에 들어갈까요. 굳이 따지자면 무협? 앞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문득 그런 생각도 들더랍니다. 아무래도 여러 사람들과 묘한 분위기(썸)를 풍기면서도 예전에 떠나보낸 가족을 떠올리며 홀로 울부짖는 늑대라 그럴 겁니다. 사건에 휘말리고 해결한다는 점에서는 하드보일드에 가깝지만, 기관에 소속되었다는 점에서는 007이며, 사건이 해결되면 또 거기서 떠난다는 점은 웨스턴소설과 닮았습니다. 아. 완전히 떠나지는 않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소속되고,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능력을 증명하고 친구를 만들며,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정규직이 되니까요. 예. 드디어 정규직이 됩니다.

 

이번 이야기는 에이머스 데커가 목격자입니다. 데커는 회의를 위해 FBI 건물로 걸어가다가 우연히 사살 및 자살 사건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그 특유의 능력을 이용해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다만, 가해자와 피해자가 매우 명백한 이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whydonit이었습니다. 왜 이걸 했지? 왜 그랬지? 가해자는 왜 피해자를 죽였지? 왜 그렇게 죽였지?라는. 그 부분은 많은 부분에서 007의 이야기를 따랐으며, 또 CSI에도 빚을 졌습니다. 대체적으로 남성의 비중이 높고, 여성 주요인물이 적은 이 소설 속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 하나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등장한 부분은 .... (하략)

 

재미있냐고 물으신다면 네라고 대답할 겁니다. 아마 젊은 사람보다는 조금 나이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설정들이 아닐까 싶네요. 007을 언급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번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위화감은 에이머스 데커의 존재 자체에서 기인합니다. 그러니까, 주인공에게 능력을 몰아줍니다. 몰빵. 주인공이라지만 너무 과하게, 에이머스를 중심으로 모든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NCIS보다도 더하군요. 각각의 역할이 있기는 하나, 에이머스를 중심으로 과도하게 맴돌다보니, 능력이나 지위가 부족한 에이머스가, 다른 이들까지 멱살잡고 끌고 나가는 듯한 느낌도 받습니다. 편하게 말하면 작위적입니다. 에이머스가 아니면 사건 해결의 진행이 안될 것 같습니다. 에이머스는 사건의 중추신경이고 뇌입니다. 다른 이들은 손과 발이며, 아니면 심장쯤? 물론 심장도 중요하긴 하지만 모든 해결책은 에이머스에서 시작된다는 느낌마저 받습니다.

 

위화감이 그래서 느껴질지언정, 나름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NCIS나 CSI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과연 다음편에서 에이머스의 복장 규정은 어떻게 될 것인가! =ㅁ=

 

 

 

 

데이비드 발다치. 『죽음을 선택한 남자』, 이한이 옮김. 북로드, 2018, 14800원.

 

 

 

발단은 저 댓글이었습니다. 댓글이 달린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 독서기는 2018년에 올린 것이니, 예전 글에 달린 댓글이었지요.

 

https://esendial.tistory.com/7748#comment13216458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 읽고나니 불편하더라

읽고 나니 불편하더라. 어디가? 속이. 로맨스판타지로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다가 연재처를 옮겼습니다. 구매를 꺼리는 출판사에서 나온 터라 한참 고민하다가 구입했는데, 박스세트의 완성도 문제가 걸리더군요. 권..

esendial.tistory.com

 

뭐, 사람마다 감상은 다르지만 댓글을 받고 나니 곰곰히 생각하게 되더랍니다.

 

1. 주변사람들이 불편하겠다-

그건 그렇습니다. 종종 다른 곳에서 입을 열면 성평등이니 성인지감수성이니 이야기를 꺼내는 통에,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드는 일도 종종 있고요. 올 초에는 좀 심했는데, 요즘은 괜찮습니다. 어느 정도 글로 토로하고 나니 지금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물론 넘어간 다음에, 뒤에서는 불을 뿜지요. 사회생활이란 게 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언제였더라, 모처의 모임에서 전 충남지사의 고소 건이 이야기 나왔을 때의 일입니다. 아직 1심 들어가기도 전의 일이었지요. 그 때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었다가 돌아온 반응을 듣고는 찬물을 뒤집어 쓴 것 같더랬습니다. 정말로....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하여간 그랬습니다. 아마도 성별보다는 나이의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그런 일을 겪고 나면 대나무숲을 찾거나 블로그나 일기장에 토로합니다. 이 더러운 세상! 이라면서요.

 

 

2.이해할 수 없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한남과 성인지 감수성인지, 아니면 BL을 즐겨보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양쪽 모두 해당될 수도 있고요.

 

 

3.페미니즘에 과몰입한 사람들은 동성애물 즐겨본다. 레즈보다는 BL로.

일단 백합이 아니라 레즈로 표현하신 걸 보면 서브컬쳐를 향유하는 분은 아닌가 합니다.

제 주변의 상황이니 일반화는 무리입니다. 다만, 제 주변에도 대체적으로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과몰입™합니다. 래디컬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일단 페미니즘에 동조하고 페미니스트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그렇습니다. 이는 복합적인 이유로 보입니다.

 

-사람보다 책이 좋다, 사교성이 낮다, 그래서 책에 더 몰입한다 : 흔히 말하는 오타쿠나 특정 매니아층의 문제

-책을 많이 읽고 다양한 지식을 접하다보니 페미니즘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 문학소녀로서의 이미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하여간 독서 혹은 지식, 교양과 페미니즘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몇 번 이야기한 적 있지만 페미니즘의 근간은 약자에 대한 보호, 소수자의 보호, 소수자 인권의 존중 등 인권문제의 인식과 함께 합니다. 인간 취급을 받지 못했던 여성들에게 권리를 부여하자는 운동이 페미니즘, 여성운동의 시작이었지요. 그게 다른 소수자들과 함께 한다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페미니즘의 근간은 인권존중이고, 차별철폐이며 소수자와 약자의 보호입니다. 과격하게 움직일 때는 다른 소수자보다 여성이 우선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저야 안 과격하고 보수적인 쪽에 속합니다만.

(잠시 다른 이야기 하자면, 저는 굉장히 보수적인 인간입니다. 혁명이나 개혁보다는 끊임없이 수정하는 쪽을 선호합니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천천히 나아가는 쪽이 좋습니다. ... 만 차별금지법의 제정, 동성결혼 찬성이라 또 미묘.)

 

하여간 페미니즘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소수자의 인권도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모포비아처럼 동성애자를 부정하지 않고, 그냥 인간이 그럴 수도 있지 뭐~라고 이해하고 받아 들입니다. 아니, 받아 들인다는 것도 어폐가 있네요. 그냥 그 또한 인간의 또 다른 모습이라 생각하는 것일지도요. 그 때문에 BL이든 GL이든 뭐든, 거부감을 갖지 않습니다.

 

애초에, 책을 많이 읽다보면 결국에 BL까지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 바닥이 그 바닥이라, 대체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다만 GL보다는 BL을 즐겨본다는 지적은 조금 더 생각해볼 부분이 있습니다. 여성들은 GL보다 BL을 더 많이 볼겁니다. 아마도. 그래서 관련 연구들도 여럿 있지요. BL과 여성 포르노를 연결짓는 이야기라든지 말입니다. GL보다는 BL이 더 여성들에게 향유되는 것은 GL보다는 BL에 더 거리감을 둘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로맨스도 대체적으로 거리를 두고 봅니다. 저는 그 때문에 현대 배경의 로맨스보다는 판타지 로맨스를 더 즐겨봅니다. 역사는 상대적으로 덜 보는게, 역사는 어떻게 흘러갈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커플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대체적으로 짐작합니다. 행복하다면 상관없지만, 역사에 휘말려 같이 휩쓸려갈 인물들이라면 마음 편히 보기는 어렵지요. 판타지는 말 그대로 환상이고 또 상상이기 때문에 행복한 결말이 될 것을 상정하고 봅니다. 고생해도 볕들날이 있을 것이라고요. GL은 조금 다릅니다. 동성이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어느 한 쪽에 감정을 이입하게 되는 겁니다. GL이 아니라 브로맨스 대신 걸로맨스를 풍기는 조금더 끈적한 여성 연대라면 문제 없이 봅니다. 끈끈한 여성 연대를 보여주는 작품이 싫을리 있나요. 거꾸로 감정이입하여 신나게 볼 겁니다. 뭐, 박찬욱의 『아가씨』도 그랬지요. 여성 연대에서 더 끈끈하게 넘어가는 GL.

BL은 상대적으로 남의 일이라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BL소설에서 등장하는 학대나 피폐한 정황 등은 여성이 아닌 남성이기에 겪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여성이 들어가면 비난받을 내용임에도, 남성이 들어가면 조금 달라지니까요. 그리고 비슷해 보여도 여성과 남성이 완전히 등치되지 않는 BL소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수에 해당하는 인물의 성별을 여성으로 바꿔도 성립하는가의 문제 말입니다. 지금 한창 읽고 있는 『딥 골드 × 핫 밀크』도 그렇습니다. 벤 노버는 슬램에 이웃한 도시 변두리에 삽니다. 치안도 별로 좋지 않은 곳이지요. 하지만 만약 벤이 여성이었다면 절대로 그런 곳에 집을 잡지는 않을 겁니다. 저축을 거의 못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조금 더 치안이 괜찮은 곳으로 갈 겁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로맨스가 그러하듯, 수는 약간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성별을 여성으로 바꿀 때는 거기에 당찬 모습을 보이는, 속성이 조금 더 들어갑니다. 가난한 여성에게는 좀 억척스러운 모습도 들어가더군요.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문적인 연구자가 아니기 때문에 로맨스와 BL, GL 등 성별에 따른 캐릭터 분석은 아직 어렵습니다. 다만, 페미니즘을 공유하는 이들은 많은 이들이 여성이고, 그렇기 때문에 남성주인공보다는 여성주인공에 강하게 이입한다고 봅니다. GL보다 BL을 더 많이 보는 것은 그 때문이고, 또한 남성들이 고생하는 서사를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도 그런 맥락이라 생각하고요. 이러한 연구가 더 많이 이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ㅅ'

 

 

『요리의 신』 덕분에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도 하나씩 격파(?)하게 된 것은 좋은데, 댓글과 분위기 다른 소설도 있더군요. 끈적끈적 질척질척한 것 없이 좋다고 하여 읽었다가 이 소설 뭐냐는 소리만 반복했습니다. 아마도 무료 분량까지는 읽겠지만 그 이상은 안 보겠네요.

 

판타지든 아니든 이 소설도 남성향이다 싶은 것이, 대체적으로 이런 소설은 무협처럼 여러 장애물을 각개격파하며 나아갑니다. 주인공은 여러 기연을 얻어 힘 혹은 능력을 펼치고, 그 와중에 젊고 어린 여성이나 나이 좀 있지만 육감적인 여성이 주인공에게 홀랑 빠지는 건 당연합니다. 그리고 이런 소설들은 대부분 주인공이 남성입니다. 주요 조연이 여성인 경우는 있지만, 이런 종류의 배우/연기계 소설들은 그 주요 조연도 매니저 남자와 메이크업/코디 여자로 나뉩니다. 직업에 따른 고정 성별이 등장하더군요. 이걸 깨부수는 일은 드뭅니다.

덧붙이자면 오늘 읽은 소설은 악역도, 그 다음 악역도 여성이며, 그 다음에 등장한 악역은 겉멋든 아이돌 남성입니다. 미묘하게 걸리네요. 마치 '너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은 이런 성격 괴발개발 같은 인물이란다'라고 말하는 걸까, 하고 말입니다.

 

적당히 읽고, 원래 읽던 소설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전자책 사놓은 건 마저 봐야죠.

 

 

마지막한자. 『1000만 전생배우』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view.html?book_code=1394410&sortno=14&book_dcode=13410096

삶은 달걀™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삶은 달걀은 좋아하지만 추리소설 장르인 하드보일드, 삶은 달걀™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드보일드는 강퍅한 남성이 도시의 외로운 한 마리 늑대가 되어 그 밑바닥을 훑고 다니는 이야기라 그렇습니다. 많은 경우 하드보일드에는 여성이 등장하지 않으며, 등장하더라도 밑바닥 인생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 외늑대 혹은 차도남은 나쁜 남자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매우 싫어하는 K모국의 K모 감독의 영화에 나오는 그런 남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생태학 책을 보다보면, 그리고 늑대의 생태를 공부하다보면, 늑대도 사자들처럼 암컷 중심의 무리 사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도시의 외로운 한 마리 (수컷) 늑대는 하드보일드에서 추구하는 남성의 이미지와는 다를지도 모릅니다. 도시의 주류 사회에서 떨어져 나와 무리에 속하지 못하고 혼자서 거닐다보면 쉽게 도태되고 죽기 마련이니까요. 뭐, 인간은 야생 늑대와는 다르니 어느 정도 살아남기는 하는 모양입니다.

 

 

음주 포스팅도 아닌데 잠시 헛소리를 주절거렸군요. 오랜만에 하드보일드 느낌의 미국추리소설을 읽어 그럴 겁니다. 이런 소설은 아주 오랜만에 읽습니다. 최근의 독서는 거의 전자책이고, 종이책을 읽더라도 대부분 일본소설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미국소설은 굉장히 오랜만입니다. 그것도 읽고 나서 하드보일드 느낌이다 싶은 것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하드보일드일 수도 있고, 아니면 패트리샤 시리즈나 니암 링컨 시리즈와도 닮았습니다. 이 소설을 아마도 하드보일드라고 모호하게 언급한 것은, 동료가 있지만 그래도 고독하며 아직도 혼자인 것처럼 보이는 주인공 때문입니다.

 

『괴물이라 불린 남자』는 시리즈의 두 번째입니다. 첫 번째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이고, 세 번째는 『죽음을 택한 남자』입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는 결말부분의 약 10%를 확인했고, 『괴물이라 불린 남자』는 전체를 다 보았습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는 에이머스 데커가 자신의 문제를 딛고 일어서는 이야기를 담았고, 두 번째 편인 『괴물이라 불린 남자』는 에이머스 데커가 본격적으로 사건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아직 못 읽었지만 이것도 꽤 기대중입니다.

책 뒷면의 줄거리만 보면 그리 취향은 아닐 것 같은데, 왜 손이 갔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괴물이라 불린 남자』의 결말 부분을 확인하고는 조금 흥미가 생긴 상태에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결말 부를 읽고, 그게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거든요. 아니, 개인적인 취향 문제이기도 했지만 정말로, 『괴물이라 불린 남자』의 결말부는 제 취향의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갑니다. 정확히 맞았어요.

 

결말을 알고 봄에도 이야기를 읽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읽은 결말 부분은 데커 말고, 이 소설의 또 다른 주인공인 멜빈 마스가 정상적인 삶을 찾기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하며 데커와의 끈끈한 우정을 남기고 떠나는 장면입니다. 혹시 모르니 이 부분은 슬쩍 가려 놓지만, 알고 보더라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책 뒷면의 줄거리를 보아도, 에이머스 데커와 비슷한 상황이 멜빈 마스가 어찌 될 것인지는 대강 짐작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소설 역시 그러한 기대를 크게 배신하지 않습니다.

물론 배신 당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소설 내에서 뒤통수는 세 번쯤 맞았나봅니다. 반전의 반전이라기보다는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여러 일들이지만, 그게 전개를 심각하게 해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전개를 해치는 부분은 주인공인 에이머스 데커 자신입니다. 이번 소설을 읽으며 생각했지만, 대체적으로 데커는 만능입니다. 소설의 전개와 실마리는 모두 데커가 끌고 나가며, 데커는 구글신을 포함한 각종 자료들을 읽고 파악하고 분석하여 진상에 접근합니다. 고전부 시리즈의 사토시가 자신은 데이터베이스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 적 있지만, 데커는 데이터베이스이며 그걸 분석하는 오레키 호타로적 능력도 지녔습니다. 아니, 고전부 시리즈의 팬이라서 읽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말리겠습니다. 이건 일상 추리가 아니라 미국식 범죄수사물입니다. 그것도 FBI 계통의 스릴러, 경찰소설, 탐정소설이요. 첫 번째 이야기인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는 여는 장면 때문에 더 읽는 것을 포기했지만, 그리고 결말의 모습을 보고서 다음 권은 읽겠다고 생각했지만, 일본의 잔잔한 추리소설하고는 매우 거리가 있습니다. CSI나 NCIS보다는 덜 잔혹하지만 그래도 미국적인 추리 요소가 많습니다. 읽다보면 그렇게 생각하게 되더군요. 거기에 동료들과는 아직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어떻게든 살아 나가기 위해 애쓰는 데커가 안쓰럽기도 합니다. 완벽한 인물이 아니라 애초에 바닥까지 떨어졌던 사람이고, 어떻게든 일어서서 걸어 나오다가, 자기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이의 사연을 듣고 움직입니다.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그리고 전개에 해당하는 이야기로는 매우 적절했네요.

 

결말부가 취향 직격이라는 건 그래서이기도 합니다. 마지막까지 약자와 뒤에 남은 자에게 손을 내미는 듯한 그 모습이 좋았거든요. 그리고 끈끈한 우정이란.... 그래요. 읽고 나면 판도라 상자 맨 바닥에 남은 희망을 엿본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오랜만에 집어든 미국추리소설이 입맛에 맞아 다행입니다. 이제 다른 책들도 더 읽을 수 있겠어요.

 

 

 

 

 

 

 

 

데이비드 발다치. 『괴물이라 불린 남자』, 김지선 옮김. 북로드, 2017.

 

서점 목록 확인하고는 깨달았습니다. 이거 네 번째 이야기가 올 7월에 나왔습니다. 내용을 보고 궁금한 김에 앞 시리즈 검색하면서 알게되었나보네요.'ㅂ'

웹소설 관련 논문이 급 궁금해졌던 터라, 관련 논문을 찾아서 출력해 놓고는 까맣게 잊었습니다. 엊그제 책상 정리하다가 발견해서는 그 중 손에 잡히는대로, 재미있는 것을 골라 몇 읽어보았습니다.

 

 

안상원(2017). 웹소설 유료화에 따른 플랫폼과 서사의 변화 양상 연구. 『한국문예창작』, 16(3). p.9-33.
이용준, 최연(2017). 외국 웹소설의 현황과 특성을 통해 본 국내 웹소설 발전의 시사점. 『한국출판학연구』, 43(3). p.113-143.
한혜원, 정은혜(2015). 한국 웹 기반 여성소설에 나타난 서사적 특성 연구. 『한국문예창작』, 14(2). p.81-105.
김경애(2015). 로맨스 웹소설의 구조와 이념 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62). p.63-94.

 

이렇게 네 편입니다. 아마도 로맨스소설이나 웹소설, 검색하다가 걸린 자료인가봅니다. 예전에 찾아놓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거든요.

 

하여간 이 중 제일 폭소하면서 보았던 것이 세 번째 논문입니다. 한혜원, 정은혜의 2015년 연구요. 처음에는 한국 웹 기반 여성소설이라는 말에 여성소설에 중점을 두고 보았지만, 아닙니다. 이 연구는 마유동과 야밤동, 이레동을 아울러서 여초 커뮤니티라는 '여성 중심의 가상 공동체'에서 생산된 '여성소설'의 서사를 분석한 이야기입니다. 논문에 마유동과 템프동의 게시판 자료까지 소개되어 있거든요. 분석 대상에 피모뿐만 아니라 단요한도 있습니다. 나머지 작가들은, 제가 잘 모르는 작가라 패스. 어쨌건 설화, 그러니까 동양판타지계통의 소설 서사를 중심으로 분석했습니다.

 

안상원(2017)의 논문도 읽다가 폭소했습니다. BL소설과 GL소설의 유입을 언급하면서, 주석으로

성인동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작가들(피모, 텐시엘, 장량, 진양, 달군, 비원, 새벽바람, 이젠, 비담 등)이 이전에 출판했던 작품과 신작을 출판 혹은 재연재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기반 유료연재 플랫폼이 일상화되면서 새로운 작가군도 등장하였다(해위, 봄봄치, 르교, 장바누, 밤바담 등)

이라는 내용이 붙었습니다.(먼산) 주석 확인하고는 눈을 의심했습니다. 그리고 아예 이 논문에서 언급하는 것이 조아라의 파탄난 프로젝트인 '개과천선 프로젝트'와 레진의 웹소설 서비스 일방 종료입니다. 전자의 주석으로는 마술사D의 『크리스탈 로드』 와 관련된 표절건도 소개됩니다. 그러니까 수잔 그리핀 作 『매혹의 여인들』 내용을 그대로 갖다 적었다는 표절 이야기를 간략하게 설명하는군요. 레진 건은 아무래도 기사로 제대로 나온 내용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작가 착취의 관점에서 내용을 설명합니다. 오오오오. 대단해!

 

그 뒤의 왕딸 표절 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으니, 그건 이후에 등장했나보다 싶긴 하군요. 읽다보면 로맨스소설이나 판타지소설의 계보를 적어가며, 각각의 클리셰가 언제쯤 등장하는지 연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으면 최근의 표절 의혹 등에서도 나타나듯, 얼개를 빌려와 놓고는 표절이 아니라 클리셰라고 주장하는 일도 나올 수 있으니까요. 그걸 명확히 밝히기 위해서는 더더욱 필요하겠지요.

 

전자책 구입권 수는 많지 않았지만 그나마도 다 읽은 것이 몇 종 안됩니다. 왜 인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요리의 신』 재독에 들어간데다 최근에 조아라 프리미엄에 손대서 전자책을 상대적으로 덜 봤습니다. 『요리의 신』은 7월 30일에 봤으니, 사실상 8월 중 독서기에 포함되어도 틀리진 않습니다. 재독 후에 감상 올릴 예정이었지만 이것도 조아라 프리미엄 때문에 .. 하하하하. 『헌터 세계의 정원사』 좀 읽다가, 지금은 『배우, 회귀하다』를 본편 다 결제해서 보고 있습니다.

 

 

양효진, 정연주. 『꽃사슴인 줄 알았더니』. 가하디엘, 2019, 1500원.

판타지, 로맨스, 동양판타지.

동양판타지에 가까운 이야기고, 공저 작품이라 가릴 것 없이 일단 장바구니에 넣었습니다. 계략남주가 주인공인 모양입니다. 아껴 본다며 아직 손 못댔습니다.

 


러브트릭. 『로웰의 결혼식 외전』. 문라이트북스, 2019, 700원.

BL, 판타지, 오메가버스.

본편만 먼저 나왔고, 외전은 별도로 나왔습니다. 역시나 달달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첫 아이들이 쌍둥이였던 만큼 육아도 만만치 않지요. ...라고 적고 보니. 여성 모체에서 태어난 남자쌍둥이가 오메가였는데, 그렇게 되면 이 쌍둥이들의 유전정보도 모계의 X염색체를 통해 발현하니 쌍둥이 낳을 확률이 높아지는 건가, 잠시 망상해봅니다. 애초에 형질도 유전을 따르니 성염색체와는 다른 곳에 형질 유전자가 있는 걸까요? =ㅁ=

그런 의미에서 오메가버스도 SF라는 모님 이야기에 동의합니다. 센티넬/가이드버스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 오메가버스도 SF지요.

 

 

별스러운. 『하이, 허니 1-3』. 비터애플, 2019, 각 3천원.

BL, 현대.

마약과 강간이 등장하기 때문에 해당 키워드를 질색하신다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저는 괜찮게 보았습니다. 워낙 청리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튼튼해서 괜찮다고 느낀 모양입니다.

고등학교 때 풋풋하지만 달콤한 사랑을 나눴던 청리와 리몬 두 사람은, 미국 국회의원인 리몬의 아버지가 개입하면서 불행하게 끝을 맺습니다. 한국인이었던 청리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자신의 사랑뿐만 아니라 꿈 역시 완전히 짓밟힌 리몬은 꿈도 희망도 없는 나날을 이어가지요. 폭력과 마약과 알콜로 점철된 십 년을 보낸 뒤, 리몬의 아버지는 비서를 통해 청리에게 리몬의 상태를 알리도록 하고, 청리는 그 아버지가 바랐던 대로 리몬을 찾아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청리보다는 리몬입니다. 물론 주 화자나 중심 인물은 청리가 맞지만, 주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은 리몬이라고 봅니다. 청리는 자신이 다루는 나무들 같이 바르고 곧으며, 어린 그 시절에 연인의 손을 놓았던 일을 매우 후회합니다. 그리고 다시 손을 잡을 기회가 왔을 때는 진짜, 한 그루 나무처럼 옆에서 지켜봅니다. 약물중독에서 헤어나오는 것이 매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리몬은 청리를 붙잡고 끝까지 버티고 살아 남습니다. ... 어쩌면 약물중독에서 청리중독으로 중독 대상이 바뀐 것 같다는 의심은 잠시 접어둡니다. 여러 곳에서 그런 징후가 보이지만, 훨씬 건강하니 그걸로 좋습니다.

 

전작은 하와이에 홀딱 반하게 만들지만, 이번은 핀란드입니다. 장소는 다르지만 『노르웨이의 나무』를 읽고 읽으면 훨씬 더 재미있게 볼 겁니다. 아, 무라카미 하루키 作 『노르웨이의 숲』(혹은 상실의 시대)이 아니라, 『노르웨이의 나무』라는 장작냄새나는 책이 있습니다. 무려 열린책들 책. 꼭 읽고 보세요. 둘다 재미있습니다.

 

하여간 더 구체적인 감상은 여력이 되면 쓰겠습니다.

 

 

 

두나래. 『XX 파트너 외전』. 고렘팩토리, 2019, 700원.

BL, 현대.

아껴본다고 하고는 아직 못 읽었습니다. 어흑. 밀렸다!

 

 

재겸. 『여왕 쎄시아의 반바지 1-5』. 비사이드, 2019, 각 3400원.

판타지, 로맨스, 의복.

『황후님의 바늘』과 비슷하게 의복 혁명을 다룹니다. 어디까지나 의복혁명이라는 소재만 닮은 것이고, 세부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평민출신 재봉사거든요.

망나니 왕이 죽고, 제국이 성립되어 여왕님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여성들의 사회진출은 많지 않던 그 시대. 유리는 개선식을 보려다가 나무에서 떨어져 전생을 자각합니다. 패턴사로 일하다가 과로로 사망했다는 사실을요. 그리고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부터 매우 옷이 불편합니다. 패턴따위는 존재하지 않고 그냥 천을 잘라 얼기설기 이은 옷들은 불편하기도 하고 또 비싸기도 합니다. 아직 섬유들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으니까요. 실력만 되면 직접 옷을 만들어 보겠는데, 불행하지만 이번 생에도 손재주가 망했습니다. 바느질이 영 안됩니다. 그러니 패턴을 아무리 잘 뽑는다 해도 제대로 옷을 만들기는 어렵지요. 그리하여 이웃도시 양장점에 취직하러 간다고 하고는 수도로 상경합니다.

길고 길었지만 하여간, 이 이야기는 평민출신이었던 유리가 패턴을 통해 서서히 의복 혁명을 일으키고, 급기야 의복을 통해 사회변혁까지 일으키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편한 옷을 만드는 유리는 그걸로 떼돈을 벌고, 그리고 여왕 쎄시아의 명으로 편한 옷을 찾으러 온 에넌의 눈에 듭니다. 그리고 제국에 진출하고, 또 제국에 자리잡으며 의복 혁명을 일으키지요. 쎄시아가 황제가 되기까지는 여러 사건이 있었고, 이 또한 급진적이고 군사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귀족들의 세를 완전히 꺾지는 못합니다. 유리는 옷을 통해 쎄시아가 사회를 개혁하는 것을 돕습니다. 물론 다섯 권이나 되느니 만큼 그리 쉽게 되는 일은 아닙니다. 게다가 몇 가지 중요한 문제들도 있거든요. 로맨스소설이니 연애도 하고, 서브남주도 있고, 심지어는 서브여주도 있습니다. 솔직히 전 서브여주 참 밀었어요.... 정말로요.

 

판타지 세계의 성역할을 깨부수며 나가는 소설로 상당히 추천합니다. 다만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 모든 것이 명쾌하게 해결되는 결말을 원한다면 조금 미진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모처의 공주님 같이.OTL

 

 

안경크리너. 『시간이 멈추는 순간 1-3, 외전』. 1-3권 각 3500원, 외전 700원.

BL, 오메가버스.

굳이 따지자면 배틀호모....? 전작도 그랬지만 이번 소설도 둘이 맞붙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결혼 압박이었고요.

결혼압박에 시달리는 왕자님은 오메가입니다. 그래서 온갖 알파들을 다 차버립니다. 눈에 들어오는 알파가 없긴 하군요. 유일한 왕손이자 유일한 계승자다보니 내내 결혼 압박을 받았고, 급기야 왕은 왕자님을 저 멀리 외유 보냅니다. 그리고 예상하신대로, 외유 갔던 저 멀리 백작령에는 마찬가지로 내내 결혼압박에 시달린 퉁명스런 알파가 있었습니다.

첫 만남부터 유쾌하지 않았고, 그래서 더 싸웁니다. 하지만 싸우다가 정이 드는 건 금방이고, 영지를 사랑하는 백작영식과 나라를 생각하는 왕자님은 의외로 궁합이 맞습니다. 그렇게 결혼하는 이야기지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아스티르. 『딥 골드 x 핫 밀크(Deep Gold x Hot Milk) 1-9, 외전』. 각 3500원, 외전 3000원.

BL, 현대.

아껴본다고 하고는 아직 못 읽었습니다. 어흑. 밀렸다! (2)

 

 

냥먕이. 『용사의 단골 잡화점 1-6』. 누보로망, 각 3천원.

판타지, 로맨스.

어....... 키워드도 제대로 못 적을 정도로, 1권 초반 읽고는 고이 접어 6권으로 점프했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리디북스 평범이 제 취향과 매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양효진, 정연주. 『꽃사슴인 줄 알았더니』. 가하디엘, 2019, 1500원.
러브트릭. 『로웰의 결혼식 외전』. 문라이트북스, 2019, 700원.
별스러운. 『하이, 허니 1-3』. 비터애플, 2019, 각 3천원.
두나래. 『XX 파트너 외전』. 고렘팩토리, 2019, 700원.
재겸. 『여왕 쎄시아의 반바지 1-5』. 비사이드, 2019, 각 3400원.
안경크리너. 『시간이 멈추는 순간 1-3, 외전』. 1-3권 각 3500원, 외전 700원.
아스티르. 『딥 골드 x 핫 밀크(Deep Gold x Hot Milk) 1-9, 외전』. 각 3500원, 외전 3000원.
냥먕이. 『용사의 단골 잡화점 1-6』. 누보로망, 각 3천원.

 

종이책도 조금은 읽었습니다. 엊그제 읽은 종이책 포함해서 한 번 정리를 ... 해봐야 하지만 안 읽은 종이책이 너무 많네요. 추석 때는 좀 털어야지.=ㅁ=

전자책 다섯 권 사서 신나게 돌려봤는데, 뒤늦게 종이책이 나옵니다. 덩달아 신나게 구입하고는 지난 주부터 조금씩 읽고, 오늘 완결까지 다 본 뒤에 감상 올려봅니다.

 

전자책이나 종이책이나 내용은 같기 때문에 감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종이책에도 오타나 편집실수가 몇 군데 눈에 들어옵니다. 그정도야 그냥 눈감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굉장히 매력적이기 때문이고요.

 

 

 

이 소설은 주동인물과 반동인물의 대립이 매우 눈에 띕니다. 전자책 감상기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간략히 내용 요약을 하며 인물을 짚어보지요.

 

 

주인공은 고요입니다. 결혼 전에는 고요 루비엣으로 루비엣 공작가의 장녀입니다. 알테 공작가의 테리오 알테와 결혼하는 인물이지요. 고요에게는 두 명의 동생이 있으며, 각각 의붓어머니가 데려온 메리시 루비엣과 낳은 이복동생 발터 루비엣입니다. 테리오와는 소꿉친구 사이였지만, 테리오의 고백으로 연인이 되었다가 약혼기간을 거쳐 결혼합니다. 그리고 결혼 얼마 뒤, 루비엣은 멸문합니다. 그 주동자는 메리시 루비엣과 결혼한 안시 베텔기우스 후작이고요. 메리시는 루비엣 멸문 즈음 사망했고, 루비엣 공작가는 반역죄로 몰락했으며,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이 테리오입니다. 그리고 그 테리오는, 고요를 내내 고요 루비엣이라 부릅니다.

고요는 사망 후 회귀하여 결혼하기 전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모든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테리오와의 약혼을 파기하고 안시 베텔기우스에게 청혼하여 결혼합니다. 자아. 이것이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주인공이 고요 루비엣, 아니 고요 베텔기우스이니 반동인물은 그 반대편에 서 있는 테리오 알테입니다. 테리오는 고요의 회귀 전 죽음에도 관련이 있으며, 회귀 후에 약혼을 파기하는데도 책임이 있고 고요의 삶을 바꾸는데 매우 지대한 공을 세웁니다. 흔히 로맨스에서 표현하는 그 똥차입니다. 폐차 직전의 막나가는 차라고 해도 틀리진 않네요. 다시 읽다보니 이 반동인물의 가스라이팅과 정서적 학대 등이 매우 두드러집니다. 답정너, 그러니까 답은 자신이 정하고 그에 맞춰 상대의 답을 해석하는 인물이면서도 '남자로서의' 능력은 매우 뛰어나며, 그렇기 때문에 권위와 힘에 굴복하고 그런 것을 수치스럽게 여깁니다. 안시와의 대립에서 매우 두드러집니다. 고요와의 대립에서는 자기 중심적, 자기 본위적인 해석이 폭발합니다. 아주. 읽으면서 '이 자식, 어떻게 좀 하지 않으면…'이라는 대사가 절로 튀어나옵니다. 대화가 안되어요. 분명 고요와도 꽤 오랫동안 사귀었으면서 왜 요즘 말하는 그 인셀적인 특성을 보이는 걸까요. 아니, 무력이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이런 사람이 공작이 되면 매우 문제가 커질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회귀 전에도 그렇고 회귀 후에도 그렇고요.

 

 

알라딘의 평가를 보니 여주인공이 하는 일 없이 남주인공이 다 해치웠다고 하더군요.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수동적이고, 테리오에게 맞추기만 하던 고요가 점차 성장한다고요. 안시에게 감화되어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고,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어 후반부에는 베텔기우스 후작가를 지탱합니다. 물론 고요의 움직임은 안시 때문에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테리오와의 마지막 대결 장면에서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지요. 회귀 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입니다. 그렇게 크기까지는 안시의 역할이 지대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적어도, 이전과는 달리 살려고 노력했고 또 달라진 그 모습이 여러 파장을 낳았던 겁니다.

 

 

안시의 캐릭터가 매우 매력적이라 고요가 묻히는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반동인물인 테리오 덕분에 안시나 고요의 매력이 돋보입니다. 안시와 고요 참 귀여워요.///

 

 

과앤. 『메리지B 1-2』. 루나미엘, 2019, 각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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