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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녁 때도 블로그를 들여다보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는 둡니다. 내일 출근하기 전까지 해야하는 일 목록부터 챙겨 놓고 잡담은 이어서 하지요.
어제 일찌감치 올라온 가장 큰 이유는 청소였습니다. 지난 주, 앞 이틀은 뻗어 있었고, 중반 이틀은 야근이었습니다. 지난 주의 혼돈과 파괴와 망가진 일정은 주중에도 한 번 적었지요. 그 여파는 금요일까지도 이어졌고, 아침에 일찌감치 건강검진 받고는 맛없는 점심을 먹는 일정까지 갔습니다. G는 베이커스 테이블을 가자 했지만, 저는 카페마마스를 선택했거든요. 매우 맛없었습니다. 오랜만의 방문이었는데, 이런 맛이라면 차라리 집에서 해먹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미지근한 수프여서 맛없었다고 쓰려니, 제가 골디락스인 것 같지만 어쩝니까.-ㅁ-
오늘 오전에 맥주 한 캔 뜯으면서 신나게 정리를 했는데, 항상 열어두던 침실 방문 뒤에서 먼지가 굴러다니는 모습을 확인하고 기겁했습니다. 거기뿐만 아니라 거실 바닥도 심각한 수준이더군요. 안되겠어, 빗자루를 더 사다둬야겠어요. 아예 베란다 청소도 같이할 수 있는 청소도구도 함께요. 모종삽하고 물뿌리개도 같이 구입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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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지름 목록이 늘어나는 모양입니다?
아. 그래서 위에 올린 저 트윗.
사쿠라즈카모리 개자식 세이시로가 잘 어울리기는 하나, 개자식의 개가 犬이라면 개들에게 미한한 일입니다. 세이시로의 겉보기 직업은 수의사라고요. 그리고 본인 입으로 수의사를 선택한 이유를 밝힌적이 있으니, 정말로 개dog에게 미안한 노릇입니다. 사과해야하지요. 그리고 저 개가 개, 그러니까 假라는 의미라면 그건 또 사실이 아닙니다. 전대 무덤지기는 세이시로의 친모였습니다. 그러므로 가짜 자식이라는 말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개자식은 세이시로에게 붙이기 아까운 칭호입니다. 이게 본심이예요.
세이시로가 제일 듣고 싶어하지 않을 말이라면 제 역할 못하는 사쿠라즈카모리가 아닐까요. 아니면 사쿠라즈카모리의 대가 끊긴다거나. .. 아냐, 끊긴다고 하면 그것도 그 나름으로 좋다할 녀석이니. (크아아아아악!) 캐릭터 설정으로 보아서는 쟈를 상처입힐만한 적당한 뭔가가 안 떠오릅니다. 그러합니다.
하여간 나쁜 놈인건 확실해요. 본인도 나쁜 놈인걸 알고 있고요. 호쿠토도 저정도로 심각한 놈이란 건 생각 못해서 놔뒀겠지 싶고.
그러나 그 누군가가 지적했듯, 스바루가 자신의 집안을 버리고 나온 것은 독자들에게는 좋은 일입니다. 대를 이어가며 도쿄 지역에 넓은 땅과 재산을 갖고 있고, 정치권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아마도) 천황을 수호하는 그런 음양사 집안이라면. 적는 것만으로도 대상포진이 일어날 것 같은 무시무시한 설정입니다. 그래요. 이미 그런 이야기를 멋지다고 하기에는 너무 많이 시간이 지났습니다. 훗.-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