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이글루스. 하여간 지름과 정보와 온갖 것들에 대한 발단은 이글루스나 제 주변 분들입니다.



이글루스를 돌다가 플레이모빌 중 천사와 악마 시리즈 리뷰가 올라온 것을 보았습니다. 이카님의 이글루였군요.(링크) 글을 읽다보니 플레이모빌 아트전에서 구입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거기서 판매하는 것이 베르메르의 우유를 따르는 여인의 플레이모빌 판이랍니다. 이게 원래는 유럽 한정, 정확히는 지역 한정 플레이모빌이라더군요. 이것 외에도 알브레히트 뒤러나 마르틴 루터의 플레이모빌도 유럽의 특정 박물관에서 한정 제품으로 파는 모양입니다.


여기서 머리를 굴립니다. 플레이모빌 아트전은 10월 초까지 합니다. 진작에 알았다면 8월 초에 휴가 받아 다녀왔을 텐데 늦었습니다. 다른 주말은 이제 꽉꽉 찼습니다. 엊그제 선언했듯 주말은 이제 G4에 올인 할겁니다. 그런 고로 갈 시간 없지요. 그렇다면 다른 경로로 주문을 하는 것도 생각해볼 텐데, 아트전에서는 저걸 15000원에 판매합니다. 그리고 아트전 입장료는 12000원이고요. 왕복 교통비를 제외하고도 27000원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27000원으로 온라인에서 구입을 한다면 그걸 사는 것이 효율적이지요.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끙끙거리고 고민을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8시쯤 나왔으면 좋았을 걸 늦게 나온 덕에 시간을 이래저래 많이 보냈습니다. 장소가 성남아트센터였거든요.


지하철은 어차피 늦습니다. 버스가 조금 더 빠른 편이니 버스를 선호하는데 성남아트센터는 종로구쪽에서는 접근하기가 좋지 않습니다. 근처까지 가는 광역버스가 딱 한 대 있고 배차간격이 넓습니다. 지하철로 가도 이매역에서 걸어서 10분이라네요.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10분이라고 말하니 실제는 그보다 더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하여 환승은 어차피 안되는 것이니 포기하고 움직입니다.


...하지만 전시회 자체가 작다보니 둘러보는데 달랑 30분 걸렸습니다. 대신 전시품 자체는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12000원 내고 들어간 것이 아깝지 않았어요. 물론 제가 원래 플레이모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한때 지금은 절판된 빅토리안 서재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구입 생각이 없지만.;






오른쪽의 그림, 익숙하지요? 하지만 낯섭니다. 저게 플레이모빌로 그려낸 우유를 따르는 여인입니다.






이렇게 명화를 플레이모빌 캐릭터로 재해석한 그림이 전시장 초반에 많습니다. 원래의 명화는 음울하다 해도 플레이모빌이 들어가면 순식간이 유쾌한 분위기로 바뀝니다.




이 반대편의 쇼케이스에는 다른 한정 플레이모빌이 있습니다.





왼쪽보다 오른쪽의 루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귀엽잖아요! 으어어어어! 저 근엄한 루터가 순식간에 미청년으로 둔갑합니다.(...) 게다가 깃털펜에 99개조 반박문이 있으니, 멋집니다.






우유를 따르는 여인. 이건 전시장 맨 마지막의 판매장에서 실제 판매하고 있습니다.






뒤러. 이것도 한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음, 이건 뭘까요. 관심 덜 두고 있었는데.






이런 재해석 그림을 그린 것이 피에르 아드리앙 솔리어랍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150cm 가까이 되는 플레이모빌이 있습니다. 이것도 덩치는 크지만 귀여워요.





이것도 의외로 익숙한 그림. 다 플레이모빌로 그려 놓았습니다.






원래는 난장이인데 저렇게 그려 놓으니 그냥 소녀 같기도 하고. 개 마저도 플레이모빌입니다.






실물은 훨씬 더 귀엽습니다. 아니, 플레이모빌로 바꿨을 뿐인데 분위기가 확 밝아져요!






이거 점묘법이었을 건데. 이런 플레이모빌 나오면 세트 사고 싶을 겁니다. 허허허허....







이것도 원작은 상당히 암울한 느낌인데 플레이모빌 얼굴로 바뀌니... 하하하.






이건 달리.






그리고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위에는 작가 자신의 사인이 있습니다.






익숙한 그림인데 이것도 플레이모빌이 되니 귀여워요!






그다음은 리처드 언글릭. 이 사람 작품은 다 좋은 것은 아니었고, 마음에 드는 것으로만 골라봅니다.






천지창조. 허허허허허허허허. 게다가 그림을 자세히 보면 벽에다 그린 듯이 숭숭 구멍이 나 있는 것이 보입니다.






라 마르세예즈를 불러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근엄한 얼굴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비틀즈.






폴 니엘은 플레이모빌과 함께 여행을 다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플레이모빌은 저 옆에 그린 것처럼 생겼고요.






보고 있노라니 태공이 떠오르는데, 태공은 솜인형이라 덜하지만 플레이모빌이 들어가니 묘하게 현장감이 사네요.





실제 사진은 멋진데 어둡게 찍혔습니다. 아무래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뒤져야 겠네요.






이게 매킨리산 정상이었나. 설정 사진도 멋집니다.






이건 아마도 에베레스트?



그 뒤에는 개인 수집가들이 제공한 한정 플레이모빌 전시가 되어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건 없더군요. 빅토리안 하우스. 흑. 그래서 고이 마음을 접고...

그 다음에 있는 판매장에서 원하는 플레이모빌을 구입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해서 레고 대신 플레이모빌에 손을 댔는데, 어차피 유럽 여행 다니면서 만났더라면 구입해왔을 거니까요. 시기가 조금 빠른 것뿐이라고 애써 위로해봅니다. 흑흑흑.

「집밥 백선생」은 볼 때마다 생각합니다. 저건 집밥이 아니라 자취밥이라고. 애초에 가르치는 대상이 다 남자인 것도 그렇고요. 국물을 내지 않고 바로 만드는 것을 봐도 그렇고. 사실 제가 가진 집밥의 이미지는 「오늘 뭐먹지」에 가깝습니다.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김정은의 공포정치를 보면 하트여왕이 떠오릅니다.

"저 놈의 목을 쳐라!"



알라딘의 장르소설 행사 중 가장 갖고 싶었던 유리컵이 품절. 핫핫핫핫. 지르지 말라는 통장신의 계시입니다.

하지만 십이국기가 출동하면 어떨까? -_-


(아래는 알라딘의 이벤트 페이지)



십이국기 시리즈 중 한국에 아직 출간되지 않았던 『히쇼의 새』가 드디어 출간됩니다. 그리고 그 이벤트 메일이 알라딘에서 날아왔길래 교보도 뒤졌더니 비슷한 이벤트를 하네요.

알라딘에서 구입하면 두 종의 메모패드 중 하나를 무작위로 주고 이벤트 페이지 하단에 있는 책 목록에서 2만원 이상 구입하면 마일리지 2천점을 차감하고 북파우치를 줍니다.

교보에서도 마찬가지로 두 종의 메모패드 중 하나를 무작위로 주고, 마찬가지로 이벤트 페이지 하단의 책 목록에서 2만원 이상 구입하면 1천원 추가 결제를 하고 십이국기 공책 두 종을 받습니다.

...

이쯤되면 궁금하지요. 응24에 들어갔습니다. 메모패드는 동일한데, 엘릭시르 도서 2만원 이상 구입시의 증정품이 여기는 또 다릅니다. 마일리지 1천점 차감하고 십이국기 배터리 증정.헷갈리니 알라딘 것을 기본으로 해서 달라지는 부분만 잘라 정리해봅니다.




지금 살짝 고민되는게, 『히쇼의 새』는 본 적이 없거든요. 네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는데 가장 취향에 맞을 것 같은 이야기가 표제작이고 나머지 셋은 .. 희망이 있을까요. 왠지 꿈도 희망도 없는 이야기일 것 같으니.;





다른 분들도 이제 구입할지 말지를 고민하시어요. 저는 ... 더 고민하겠습니다. 흑흑흑.


제목에 설명한 때때로가 sometimes보다는 often에 가깝고, 어떤 때는 always일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서점은 교보문고이고, 가끔 쓰는 것이 응24라 알라딘은 보통 체크를 잘 안하는데, 오늘 문득 떠올라서 검색했다가 지뢰를 밟았습니다.


그러니까 하계 장르문학 소설 구입 행사(링크)인데 마감일은 8월 17일이고 이런 걸 상품으로 줍니다.






용량은 500ml. 장르문학 소설을 3만원 이상 구입하면 마일리지 2천점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마일리지가 2천점이 안될 경우도 구입 가능한지는 알 수 없음.





무섭군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병따개. 으허허허허허....




이미 품절되고 없는 셜록 열쇠고리.



제일 끌리는 것은 맨 위의 유리컵입니다. 하지만 알라딘에 마일리지 2천점이 있을리 없고, 그냥 마음 편히 강 건너 불구경 하는 심정으로 도를 닦지요. 흐흐흐.-_-



어느 날 스벅에서. 일기 쓰기 준비중이었군요.



1.레이저프린터

업무용 프린터는 잉크젯입니다. 개인적으로 잉크젯 프린터는 질색하는지라 이건 거의 방치모드였는데, 쓰던 레이저 프린터가 고장나면서 어쩔 수 없이 잉크젯을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불편하죠. 잉크젯은 그리 선명하지 않아서 출력 결과물에 불만도 많고요. 속도는 빠른 편이지만 레이저에 비하면 이모저모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잉크값이 만만치 않은게 제일 무섭죠.


그래서 재생토너를 쓸 생각을 하고 레이저 프린터를 새로 구입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만 하고는 검색도 내내 미루고 있었습니다. 급기야는 대형 업무 하나 눈 앞에 두고는 새로 구입을 결정하는데, 모델 둘을 놓고 고민 중입니다.


회사는 캐논으로 낙점했고요. 삼성은 질색이고 한다면 HP나 캐논인데, 지금 쓰는 잉크젯이 HP라 조금 더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캐논. 그리고 백수기간 동안 작업실에서 사용한 것이 캐논 LBP 6000이었는데 꽤 괜찮았거든요. 지금은 후속모델인 6033을 사게 되는데, 이것과 6234DN 사이에서 고민인 겁니다.


가격은 6033이 저렴합니다. 대략 2배 정도 차이나는데, LBP 6033은 8만원대고 LBP 6234DN은 15만원대라고 보면 얼추 맞습니다. 15만원대라고는 하지만 16만원에서 아주 조금 빠지는 거라 진짜 두 배 가격이지요. 그 차이는 자동 양면 출력입니다. LBP 6033은 6000과 마찬가지로 자동 양면출력이 안됩니다. 수동으로만 가능하고요. 다시 말해 한 면을 출력하고는 뒤집어서 다시 뒷면을 세팅해야합니다. 뭐, 익숙하다면 익숙한 상황인데 양면으로 출력할 일은 제 개인 업무 외에는 드물긴 합니다. 대부분은 단면 출력이지요. 어차피 양면출력 설정 안하면 단면으로 가능한 셈인데 기능을 쓰든 안 쓰든 있으면 좋습니다. 종이 절약에 아주 유용하죠.


출력 속도나 기타 다른 기능은 제가 업무하는 것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런 고로 지금 둘 중 어느 쪽을 구입하느냐를 두고 고민 중인 겁니다. 하하하.



아마도 이달 안에 구입할 것 같은게, 캐논에서 행사 중이네요. 몇몇 정품인증샵에서 구입하면 샤오미 배터리를 준답니다. 제게는 어차피 그림의 떡이지만 아버지는 유용하게 쓰시겠지요.'ㅂ'



2.주말의 행방

토요일에 있었던 모임 뒤풀이 자리에서 아는 분께 선물을 받았습니다. 감사히 받아 들고 돌아 나왔는데, 그 다음날 아침 가방을 확인하니 선물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이런. 아무래도 집에 오는 길에 중간에 흘린 모양입니다. 난처하게 되었다며 잠시 끙끙대다가 고민할 필요 없이 같은 물건을 사러 나갔습니다. 어디서 구입했는지는 이미 들어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리하여 휴가 마지막 날 마실을 다녀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또 토요일의 또 다른 일정과 이어지는데, 아는 분은 아는 모종의 상황 때문에 보크스 코리아에 다녀올 일이 생겼습니다. 그리하여 토요일 뒤풀이가 끝나고 움직였더니만 홍대입구 버스 정류장에 내리니 7시 54분이더군요. 6분만에 보크스 코리아까지 달려가서 물건 구입할 생각하니 아득하게 느껴지더랍니다. 마음 편히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갔지요.

일요일에 움직인 건 그 전날 포기한 보크스의 일정을 마저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돌려 말할 필요 없이 이날 두 군데 쇼핑을 다녀왔습니다. 하하하. 다음달 카드 값이 조금 걱정되긴 하네요.^-T;


어릴 적에는 자기 공간이라는 것이 굉장히 갖고 싶었습니다. 보통은 책상 아래나 식탁 아래를 선호하게 마련인데, 책상 아래는 생각보다 좁고, 식탁은 자주 사용하니 아래에서 놀 수 없었지요. 의자에 이불을 뒤집어 씌워 놓고 안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거 은근히 불편합니다.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책을 읽다보니 맨 처음 아지트로 선택한 곳이 재봉틀 책상 아래라더군요. 옛날 재봉틀은 책상에 고정해놓고 있다가 안 쓸 때는 재봉틀이 아래로 들어가게 뒤집어 놓고 했다니까 그런 책상 아래라면 은근 공간이 남을 겁니다.


어쨌건 G에게 보내줄까 고민하다가 고이 내려 놓은 것은 분명 맨 왼쪽의 텐트는 보면 갖고 싶다는 소리가 나올 것 같아서 말입니다. 취향은 맨 오른쪽. 어느 쪽이건 덩치 큰 지금은 무리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한 뒤로는 내내 변화가 없던 키가 왜 그런지 엊그제 건강검진할 때 평소보다 2cm 크게 잡히더군요. 덕분에 BMI 수치가 더 낮아진 감도 있긴 합니다. 하여간 그렇다보니 애들용으로 나온 저런 텐트는 쓰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저런 작은 텐트보다는 작은 방이 더 좋아요.



최근 구입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중인게 펀샵에서 판매하는 zero gravity chair입니다.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격도 저렴한데 하도 인기가 많아서 예약을 드문드문 받더군요. 다음 주문은 8월 중순 이후인가봅니다. 입고 예정은 9월 중? 뭐, 주문하면 추석 전에는 받겠거니 생각하고는 있는데 지금 구입 자체를 고민중이라서요. 입식 생활이 아니라 원래는 빈백의자 같은걸 놓으려고 했는데 그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 음, 그냥 쿠션 커다란 걸 쓸까도 고민됩니다. 하지만 다음 달에는 고정 비용 출혈이 꽤 되기 때문에 포기하고 그 뒤로 미룰 수도 있습니다. 그 사이 쿠션이나 방석 큰 걸 사면 그걸로 끝내겠지요. 의자 사려고 한 건 바닥에 그냥 앉아 있었더니 엉덩이가 미끄러지고 배겨서 그런 거니까 방석만 잘사도 충분하긴 합니다.'ㅂ';


사진출처는 굿스마일의 원페 안내 페이지.



다른 건 다 물리치고, 당당하게 치노가 올랐습니다.

『주문은 토끼입니까?』의 조연인 치노. 치노 참 귀여워요. 치노가 중학생이었던 건 확실히 기억하는데 몇 학년이더라..? 머리의 토끼님은 할아버님이십니다.

다만 세트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에 따라 어디서 구입할지만 바뀌겠네요. 보크스냐, 아니면 굿스마일 온라인샵이냐. 아마 전자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사진은 어머니가 사다주신 여행 선물은 젤 타입 샴푸랑 B님이 주신 레몬향 스킨. 스킨은 대용량이라 퍽퍽 팍팍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찍어 놓고 까맣게 잊고 있다가 이제야 올리는 사진...; 아마 5월쯤 찍었을 겁니다.



그리고 어제 저는 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사고 마무리는 다음주나 그 다음주쯤 될텐데... 자세한 이야기는 마무리 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음하하하하.


그러니 다들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고 하는거예요. 덕분에 오르상크의 탑은 안녕./ㅅ/ 대신 커피 지름신은 여즉 유효하기 때문에 통장 상황 봐서 카드로 더치 머신 지를지도 모릅니다?

견물생심. 물건을 보면 갖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리하여 오늘 꽂힌 물건은 엉뚱하게도 더치커피메이커입니다.



일단 사용 영상부터 올려봅니다.




왜 엉뚱하냐면, 전 찬 음료를 즐기지 않는데다 더치커피보다는 침출식에 관심이 많거든요. 평소 하리오의 침출포트를 보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거든요.





윗 뚜껑이 빨강과 갈색이 있는데 구입한다면 아마 빨강으로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사다 놓고 얼마나 마실지 감이 안오니 살까 말까 망설이는 수준이고요.



하여간 맨 위의 저 더치커피 메이커는 용량 700ml의 제품입니다. 이름은 아이작. 디킨즈의 아이작 700이랍니다. 색은 흰색과 검정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이 제품이 이번에 디자인 상을 받았답니다. 그 때문에 할인한다는데 그러니 더 귀가 솔깃하잖아요.






앞에서만 예쁜 것이 아니라 옆모습도, 뒷모습도 괜찮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이정도면 더치커피기구치고는 저렴한 편이고. .. 한 여름에도 뜨거운 음료 마시는 인간이 디자인에 홀려서 지금 사, 말아? 이러고 있습니다.ㅠ_ㅠ;




하지만 지금 다른 쪽으로 사고를 쳐놔서 아마 눈돌릴 자금이 없을 겁니다. 아마도..?


제품 사진은 모두 굿스마일 홈페이지에서 들고왔습니다.'ㅂ'


몇 주 전부터 이미 사진이 돌았던 넨도로이드 하쓰네 미쿠 중추명월 버전. 중국에서 열리는 페어에서 공개하여 판매하고 굿스마일 온라인샵에서 주문을 받는다더군요. 제 취향은 아니라 사진 올리는 걸로 끝. 귀엽긴 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이게 기본형.






그리고 중추명월이니까 월병. 아, 월병. 이렇게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언제 날잡아 명동 도향촌 다녀와야지.=ㅠ=




저 미쿠를 들어가서 보고 있는데 관련 상품으로 소개된 몇 가지도 눈이 갑니다.





메모꽂이인 토끼 미쿠. 저 뚱한 얼굴이 은근히 귀엽습니다. 하지만 책상 위가 엄청나게 복잡한 터라 더 이상 짐을 늘릴 수는 없어요.





이 시리즈는 앞서도 소개했지만 여전히 아마존에서는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문제죠. 현재 가격 13000엔. 환율 따져도 12만원은 생각해야하고 아슬아슬하게 통관 범위일 것 같긴 합니다만.






이건 엊그제 펀샵 메일로 도착한 아크릴 장식장입니다.(미니어처 장식장) 가격이 상당히 비싸지만 전시장의 질을 생각하면 살만하다 싶더군요. 아크릴도 은근히 비싸니 크기가 작다고 하더라도 이해가 됩니다. 일단 겉 크기는 25-10-45. 너비가 25, 폭이 10, 높이가 45cm입니다. 그리고 댓글을 보면 내부 크기는 23.5-8.5-33cm라는군요. 중간에 놓인 아이언맨 보면 아시겠지만 넨도롱 전시에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사실 넨도롱 전시를 위해서 개별 나무 상자에 아크릴 뚜껑을 만들어 전시할까 생각했던 터라, 이런 장식장도 마음에 듭니다. 왼쪽의 검은색은 뒤에 조명으로 LED가 달려 있습니다. 흰색은 조명이 없고 선반을 끼울 수 있는 뒷판이 있지요. 현재 20% 할인중인데 흰색은 정가가 15만, 검은색은 19.9만입니다. 가격은 상당하지만 완성도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습니다. 피규어는 소중하니까요.(...)




자, 다음은 잡담글이 올라갈 겁니다.'ㅂ'



태공이 앉아 있는 것은 이전에 M님께 부탁드렸던 스타벅스 데미타스. 일찌감치 품절이 될까 싶어 부탁드렸는데 나온지 한 달인 지금까지도 구하는 것이 가능하더군요. 아..=ㅁ= 다음에는 그냥 제가 구입하거나 아니면 포기하거나 해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하여간 열어보면..




고래의 꼬리를 형상화한 손잡이가 있고 컵 자체는 구를 반으로 자른 것 같은 모양입니다. 일반적인 데미타스와는 상당히 다르죠. 보고 있노라면 용량만 데미타스-에스프레스 전용잔이고 용도나 사용에 대한 건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데미타스는 에스프레소가 쉬이 식지 마라고 벽이 두껍고 잔 입구는 상대적으로 좁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아니, 넓더라도 이렇게 넓적한 모양새는 아니죠.






태공의 엉덩이가 쏙 들어가고도 남는 정도라면 조금 문제가 있지만... 소스를 담는 용도로 쓰면 별 문제 없습니다. 그러니까 샐러드 소스를 담아 놓고 꼬리를 잡아 휙 붓는 겁니다. 손잡이를 잡고 음료를 마시는 건 굉장히 불편하지만 저걸 잡고 어딘가에 쏟아 붓는 건 괜찮겠더군요. 아니면 케찹이나 마요네즈를 담아 감자튀김을 찍어 먹는다거나?



그게 아니면 아예 동동주를 담아 마시는 것도..-ㅠ-; 하여간 원래 용도보다 다른 용도로 쓰는 쪽이 좋아 보입니다. 후후후.

딱 반년치네요. 근데 1월호 보다보니 이게 지난번에 보았던 거더랍니다. 그리하여 본격적으로 다시 본 것은 2015년 3월호부터였고. 아무래도 내년쯤 정기구독 시작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지난주 토요일에 찍어 일요일에 작성한 거였습니다. 한 주 묵혀 올리다니, 이 게으름!)





핀율이 디자인한 펠리칸 체어랍니다. 귀엽기도 하지만 등을 든든하게 받쳐줄 의자라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앉았을 때도 그렇게 편할지는 앉기 전까지는 알 수 없죠. 의자를 보고 참 귀엽다 생각한 뒤 정보를 확인하는데, 가격을 확인하고 잠시 눈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의심의 여지가 없더군요. 숫자로 나온 것도 아니고 분명히 1천 66만원이라 적어놓았는데 잘못 읽을리가 없잖아요.





의자가 아니라 인형이 중요합니다. Maileg(메일랙) 제품이고 가격이 4만 1천원. 음. 손으로 만든 거라니까 그 정도야 뭐... 그러고 보니 올 1월에 도나 윌슨 전시회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진작 알았다면 다녀왔을 텐데요.






행복이 가득한 집 4월호였습니다. 사진작가 허명욱씨의 집인데 높이가 다른 저 탁자들이 다 옻칠입니다. 사진 상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색도 조금씩 다르더군요. 그리고 저 의자, 왠지 익숙해...=ㅁ=





마찬가지로 4월호.

계동에 있는 작업실을 소개하는데, 태피스트리가 아니라 위빙이라 부르더군요. 직조이긴 하지만 태피스트리처럼 면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이쪽은 그 자체로 디자인을 하는 것이던데... 직조의 한 분야로 보면 될 겁니다?

어쨌건 보고 있노라니 오랫동안 머릿속 저편에 미뤄두고 있던 태피스트리 직조가 하고 싶어지더군요. 아니, 지금은 바느질만으로도 충분히 벅찬걸요.







이것도 아마 4월호일겁니다. 자전거 특집이었는데 왼쪽의 자전거가 많이 탐나더군요. 저렇게 분리해서 카트로도 쓸 수 있답니다.






이건 아마도 5월호? 

시골 농가를 개조한 집이었을 겁니다. 거실 한쪽에 중고 벽난로를 설치했는데 연통은 교체형이더군요. 하기야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벽돌 벽난로를 쓰면 굴뚝 청소가 만만치 않지요.






이건 몇월호더라. 하여간 수저받침을 소개한 코너였습니다. 다른 것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던 것이 이거.






6월호. 퀼트작가의 인터뷰였는데 이걸 보고 도로 조각잇기가 하고 싶어지더군요. 가방 패턴을 보고 홀딱 반했습니다. 하지만 조각잇기보다는 화이트퀼팅이 전문이라는데...






고3 아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1년 동안 만든 작품. 실물을 보면 저기 들어간 공력이 보일 겁니다. 아니, 사진으로도 충분히 보입니다. 솔직히 하와이안 퀼트는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합니다. 그정도로 솜씨가 좋지는 않아요. 그리고 전 그냥 조각잇기가 더 좋아요.





역시 6월호.

오른쪽 상단이 위빙, 직조 소품들인데 저렇게 만들기 쉬운 틀도 있더군요. 아마 십자수 끝내고 이번 조각잇기 끝나면 손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안대는 것이 제일 좋겠지요. 더이상 취미생활을 늘리면 안됩니다!






한지로 만들었다는 전등 갓. 동그랗게 자른 한지를 몇 겹이고 붙여서 저렇게 솔방울 같이 만들었습니다. 멋지네요. 종이니까 나중에 먼지가 쌓이면 분리수거 하면 되고요.







이런 향초라면 가격도 그렇고, 외국 손님 선물용으로 근사해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방에 있는 양초는 고이 방향제로 모셔 놓았는데. 언제 태워보고 싶기도 하고, 그대로 두고 싶기도 하고. 태우기 아까워요!

굿스마일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뻗어가는 것인가! 아, 이건 상상이 아니라 상상재현력이죠.





밀로의 비너스가 피그마로 나온답니다. 그런데...






파츠를 갈아 끼울 수 있습니다.





"자, 다 덤벼!"



그리고 덤벼오는 것은 ....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하지만 생각만 하진 않습니다.






전형적인 아저씨.







행동으로도 보입니다. 검은 버전, 아니, 청동 버전으로도 나올 모양입니다. 석고와 청동의 대결은 당연히 청동이 이겨야하지만....






주인이 돌아오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 시치미를 뗍니다.




그야말로 짤방 생산용 피그마. 하나쯤 올려 두고 평소에는 얌전한 모습으로 두면 예술적인 인간으로 가장할 수 있습니다.







"하나 안 사실라우?"



오늘도 프리지아는 화사하군요. 이거 몇 번이나 우려먹는 거지.ㄱ-;


확산성 밀리언 아서는 그만둔지 꽤 되었지만 몇몇 일러스트는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괴리성 밀리언 아서는 손대지 않을 겁니다. 장담하건데, 손을 대면 1년치 적금 날아가는 것은 우스운 이야깁니다.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한 달 월급은 둘째치고 반년치 월급 털어붓지 않으면 다행일겁니다. 농담이 아니라 최근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고 있기 때문에 게임쪽으로 스트레스가 폭발하면 브레이크가 고장난 기관차 수준일 겁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른 쪽으로 취미가 튀는데, 바느질 거리는 조만간 도착할 커튼이 있으니 그걸로 족합니다. 천을 샀으니 가장자리를 접어 박아야죠. 그 전에 커튼 고리를 걸어야 하는데.. 데... 월요일에 어떻게든 해볼 겁니다. 하하하.

중요한 건 화분입니다. 큰 화분이 필요한데 어제 집에 올라오기 전에 둘러보았지만 딱 이거다 싶은 것이 없더라고요. 정 안되면 마트에서 큰 통을 사다가 바닥에 구멍을 뚫는 방법도 있는데, 그럴려면 안쪽에 망사를 깔아야 하니 번거롭죠. 어떻게 할지는 다음주쯤 결정할 겁니다. 그러니까 화요일에 마트 가서 적당한 화분이 있나 보고 결정하든지 해야지요. 근데 화분이 문제가 아니라 이럴 땐 흙도 문제네요. 도대체 얼마나 퍼다 담아야 하는거야! (...)


그리하여 아침부터 화분 검색, 화분 받침 검색, 심으려고 하는 나무 검색 등을 번갈아 하고 있습니다. 이거 이러다가 1 오르상크₁를 넘어가는 비용이 투입될지도 모릅니다. 이런.;



둘다 지르면 그게 더 문제죠.'ㅂ' 아냐, 그래도 게임에다 돈 쏟아 붓는 것보다는 훨씬 건설적입니다!



₁오르상크.

절*마녀님의 모자, 나무위키의 프렉탈과 유사한 단위로 가격의 기준을 선정하는 단위. 여기서 오르상크는 레고 10237을 가리키며 1 오르상크는 30만원에 해당한다.




그리고 오늘 저는 올 여름 동안 해치우려고 마음 먹은 일을 적을 겁니다. 7-8월의 목표인데, 휴가도 있고 하니 허투루 보낼 수는 없죠. 흠흠흠! 그리고 이번 여름을 잘 보내야 내년이 편합니다..^-T

회피대상인 업무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른데, G4가 회피 대상이면 골치 아픕니다. 이것도 시간제한이 있어서 가능한 빨리 하면 할수록 좋거든요. 그럼에도 지금 제 상황을 보면 딱 회피. 눈 감고 그쪽을 쳐다도 안 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관심사도 거의 가 다 엉뚱한 곳이니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지금 업무 회피 + 방관 + 기분전환으로 눈돌리고 있는 것은 주로 충동구매입니다. 그것도 일 벌이는 쪽의 충동구매 말입니다.




1.목공

G4를 끝내면 시작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 목공입니다. 소목이 될지, 대목이 될지는 저도 모르지만 눈 돌리는 낌새를 보면 확실히 ...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에 따라 지름목록에 올라와 있는 물건들을 소개하면...


1.1 전동공구

당장의 필요성 때문에 구입 가능성은 중간 이상입니다. 산다면 아마도 보쉬. 히에로니무스 보쉬로 착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실은 지금 커튼 달려고 보니 전동공구가 당장 필요하거든요. 그 때문에 지름목록에 올라 있는데 커튼을 달고 나면 고이 창고에 보관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의외로 많이 안 쓰죠.


1.2 목재

전동공구를 잘 활용하려면 목재를 구입하면 됩니다. 안 그래도 지금 방에다가 책장 대신 쓸 작은 나무상자를 둘까 고민중인데, 전동공구가 있다면 목재 구입해다가 잘라서 적당히 박으면 됩니다. 이건 일터 뒤쪽의 공터에서 작업하면 되고, 목재도 일하는 곳으로 받으면 됩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니까요.


1.3 끌

『나무로 만든 그릇』을 보고 고심했던 건데, 저, 그릇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

더 정확히는 그릇을 만들기 위한 끌을 사고 싶은 겁니다. 아래 사진들의 출처는 전부 펀샵입니다.




나렉스(Narex)의 95주년 기념 한정판 끌 세트.(링크)




Narex Carving Knife Standard Line.(링크) 번역하기가 참 애매한데, 조각도 표준 세트쯤? 상자 오른쪽 상단에 놓인 지우개 같은 것은 숫돌입니다.







나렉스, 조각도 9개 세트.(링크)



이중 제일 땡기는 것은 역시 한정판입니다. 한정판에 약한 인간이여라! 하지만 뭐,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맨위부터 17, 26, 32. 아래 두 개는 세일 중이기 때문에 20만원 대로 각각 20.8, 25.6이지만 비싼 건 마찬가지입니다. 가격만 놓고 보면 오르상크 탑과 비슷하군요.(야!)




이 외에 목공을 하면 만들고 싶은 것 중에는 넨드로이드용 작은 수납상자도 있습니다.(...) 이전에 천소네공방에서 팔았던 플레이모빌 전시용 케이스 같은 것 말입니다. 아크릴로 만들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앞면만 아크릴로 덮어도 문제는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목공을 시작하면 그런 케이스를 만들 것 같습니다. 뭐, 책상자가 먼저이긴 합니다.




2.공방

거의 1년 가까이 쉬었습니다. 그랬던 것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이번주부터 다시 갈 생각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나가더라도 일단 꾸준히 나가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지금의 목표는 꾸준히 나가는 것. 근데 이것도 G4랑 일정부분 상충됩니다. 하하하..;ㅂ; 어느 쪽이건 시간투입이 문제네요.



3.정원

정원은 없습니다. 하지만 화분은 있습니다. 그런 고로 이제 곧 사고칠지도 모릅니다.-_-;


이전부터 키워보고 싶었던 몇몇 나무들이 있었는데, 이 기회에 아예 큰 화분 사다가 키워볼까 싶어서요.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재료가 필요합니다.


3.1 묘목

당연하지만 묘목. 묘목도 은근 비쌉니다. 크랜베리 같은 것도 가격이 은근히 나가더군요. 블루베리는 종을 다양하게 섞어 심어야 한다던데, 크랜베리도 자가수분보다는 아닌 쪽이 좋을 겁니다. 그러고 보면 집에 있는 차나무를 위해서라도 차나무를 하나 더 키워야 하는데. 씨앗으로 키우면 매번 죽더라고요.


3.2 화분

화분과 흙, 그리고 화분받침이 필요합니다. 씨앗이 아니라 묘목이니까 가능하면 큰 것이 좋지요. 도자기 화분은 무거우니 플라스틱을 쓸 생각이긴 한데 그래도 큰만큼 가격은 비쌀 겁니다. 하하하하.


3.3 원예도구

정원도구든 원예도구든. 하여간 모종삽이나 호미, 물뿌리개가 필요합니다. 모종삽과 호미가 둘다 있을 필요는 없으니 둘 중 하나만 챙기면 되는데. 화분이 크니 그냥 물주는 것도 그렇고, 아예 물뿌리개를 예쁜 것으로(!) 하나 살까봅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데....ㄱ-;



3.1의 묘목만 비밀이고 나머지는 대강 공개된 건가요. 하여간 이러다가 조만간 지를지도 모릅니다. 어떤 것이 먼저가 될지는 저도 몰라요.

말투는 지탄다 에루의 "저, 신경쓰여요!(私, 氣になります)"로 읽어주시면 됩니다.



스트레스성 지름신이 다시 오셨는데 이번 지름신도 구입할 필요는 없고 쓸 일도 많지 않지만 괜히 사고 싶은 물건들로 오셨습니다.




출처는 사진에도 보이듯이 카페 뮤제오입니다.

탄산수 제조기인데 현재 할인하여 7만원 조금 안됩니다. 캡슐 6개가 따라온다니까 6리터 가량의 탄산수를 만들어 마실 수 있겠지요. 실제 제조 용량은 그보다 조금 적을지도 모릅니다. 물은 900ml 조금 넘는 정도만 넣으니까요. 하기야 가스가 들어가면 부피가 조금 늘어날까요.


어느 쪽이건 간에 탄산수 제조기를 구입하는 것은 정말 수지 안 맞는 짓입니다. 평소 찬 음료를 거의 안 마시고 청량음료도 한 달에 한 번, 300ml 안되는 용량을 마실까 말까 하는데 1리터 만들면 200ml만 마시고 나머지는 그대로 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느니 액상과당을 무릅쓰고 그냥 700원짜리 데미소다 사과를 사 마시거나 아니면 탄산수를 그 때 그때 한 병씩 사는 것이 낫죠. 그럼에도 행사할 때 있으면 좋다는 핑계를 대며 은근 슬쩍 노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스타벅스에서 나온 간장종지는 M님께 부탁드려 하나 확보해 두었는데 실물을 보고는 이건 간장종지가 아니라 동동주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꼬리를 잡고 홀짝 마시면 딱이겠더라고요. 실물을 보면 절대 커피잔이 아니라 전통주잔입니다.(...)




『웬디의 꽃집에 오지마세요』는 외전 때문에 책을 사겠다고 생각했는데 전자책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나봅니다. 종이책으로 보고 방출하는 걸 고려중입니다. 『파마낙심의 보물』은 연재분은 다 보았지만 그 독특한 분위기가 좋아서 구입여부를 두고 고민중입니다. 그러고 보니 『마법 수프』도 조만간 책이 다시 나올 모양입니다. 전자책으로 나오면 덥석 지를 텐데.ㅠ_ㅠ


이전부터 보고 싶었던 『빵공장이 들썩들썩』도 이번에 그림책이 번역출간되어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습니다. 『백작과 요정』도 마지막 권 구입하겠다고 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대방광불화엄경 80변상도』도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는데, 과연 지를 것인가! (...)






출처는 레고코리아 쇼핑몰.(링크)

30만원에서 10원이 빠지는 아주 아름다운 가격을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왜 이걸 사고 싶어졌냐면, 이게 오르상크의 탑이고 사우론님이 계시거든요. 엊그제 크리스토퍼 리 경이 사망하고 나니 갑자기 이에 대한 지름신이 확 와닿아서 말입니다. 서재도 있으니 지를만한 이유는 충분..(읍읍읍)


제 한 달 용돈을 넘어서는데도 말입니다.



하지만 커튼은 생필품에 가깝습니다.

방에 커튼을 달아 놓지 않았더니 낮에 늦게까지 해가 들어오더군요. 게다가 아침 늦잠을 못자기도 하고요. 그나마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늦잠 문제는 전혀 없고, 하지가 다 되어 가는 상황에도 아침 해 뜨기 전에 일어나니 별 문제는 안됩니다만, 외려 밤에 잘 때 밖에서 가로등 불빛이 들어오는 것이 걸리더군요. 그렇다고 안대 하고 자기는 그렇고?


커튼은 지금 크게 세 종류를 두고 고민 중입니다.


1.로만 블라인드



출처는 보시다시피 이케아. 커튼은 지금 이케아 제품을 보고 있습니다. 따로 사러가기 번거롭기도 하고 귀찮거든요.

로만 블라인드는 로망이긴 한데 활용도가 낮습니다. 게다가 규격 문제로 두 개를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가격이 배로 듭니다.


2.암막 블라인드



이케아에는 흰색, 회색, 검정의 세 종류가 있습니다. 이건 폭이 되기 때문에 하나만 구입하면 되지만 답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커튼은 자칫하면 아침에 깰 때 제대로 못 깰 수도 있고요. 빛이 완전히 차단된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단점이기도 합니다.



3.제작



이건 다 커튼 봉입니다. 제일 저렴한 커튼봉 세트는 길이가 안 맞아서 못 쓰니, 다른 종류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하기야 저거 구입하고 봉만 다른 걸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맨 왼쪽 위의 커튼링과 클립을 써도 되지만 두 번째 줄 세 번째의 클립 커튼고리가 더 마음에 듭니다. 이건 24개에 4900원이거든요. 클립만 달면 그냥 천을 걸어 놓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기 보이는 커튼 와이어랑 보조 장치를 구입하고, 거기에 커튼 고리를 구입하면 도합 2만원인데, 마음에 드는 천을 따로 구입해서 그 때 그 때 바꿔 주는 것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그리고 이거라면 ... 또 다른 망상을 실현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망상인지는 비밀로 해두죠.


실현가능성은 맨 마지막 3번이 제일 높은데, 게으름에 밀릴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그런 고로 하지 전에 커튼을 구입할 가능성은... 음....;



이렇게 지름목록은 아름답지 못하게 늘어만 갑니다. 원래 다 그런거죠. 하하하.

정보 제공자는 M님. 생협은 서로가 지름을 부추기는 무서운 동호회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건 지름을 넘어서 해탈하게 만드는 물건이더군요. 그러니까 지르기 위해서는 펠트 공예를 배워야 합니다. 프라모델과 마찬가지로 지른 뒤 펠트 공예를 배우는 방법도 있긴 한데.. 데.....;


정보 출처는 http://www.moe-web.jp/sundriesandfood/-95.html 입니다. 들어가보면 아시겠지만 하쿠센샤(백천사)에서 발행하는 일러스트 잡지 MOE의 홈페이지입니다.




대상 연령이 15세 이상으로 되어 있는데, 저걸 만들 수 있는 수준이 그렇다고 봐야겠지요. 물론 그보다 아래도 가능하다면 하긴 하겠지만...

사실 새우 튀김이 닭고기 튀김으로 보이는 건 질감 때문일겁니다.






키트 내용은 양모 여섯가지 색, 펠트 공예용 매트, 펠트 공예용 바늘 두 개, 그리고 만드는 법 책자입니다. 여기서는 튀김을 머리 위에 얹고 있네요.



그리고 만드는 영상도 있습니다.



아.... 바늘을 도대체 얼마나 찔러 넣어야 저게 완성되는 건가요. 전 바느질은 좋지만 바늘 찌르기는 취향이 아닙니다. 왠지 보고 있노라면 색정소설이나 SM소설의 바늘 신공이 떠올라..(이봐!) 원래 펠트 공예가 저렇게 바늘을 찔러서 모양을 만든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 하는 장면을 보니 저 엄청난 노동이 만만치 않아 보여 고이 마음을 접고 싶습니다. 흑흑. 하지만 완성품이 정말 멋지잖아요.;ㅂ;



그리하여 오늘도 지름과 포기 사이에서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왼쪽은 무시하시고. 오른쪽이 지난 주에 도착한 교보문고 상품입니다.

5월 초쯤이었나, 4월 말이었나. 하여간 한참 전의 일로 기억하는데 3만원 이상의 전자책을 구입하면 세 가지 보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지요.(링크) 관련 공지가 나왔다고 한 것이 최근인데(링크) 그게 지난주 도착한 겁니다.






보통 많이 나오는 검은 플라스틱 뚜껑의 보틀이 아니라 알루미늄 보틀입니다. 이쪽이 단가가 더 높을 겁니다. 제가 고른 것은 가운데 있는 보틀. 관련 도서 줄거리를 보면 선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허허허.






보틀도 꽤 여럿 보았지만 이건 속뚜껑이 많이 다르더군요. 뚜껑도 약간 묵직한 감이 있고요.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보틀은 쓰지 않으니 고이 G에게 넘길 생각입니다. 제 덕에 G가 챙긴 보틀이 벌써 셋. 쓰지도 않을 거면서 왜 저런 이벤트에 응모해서 돈을 더쓰냐 물으신다면, 하하하하하.;ㅂ; 원래 지름이란 그런겁니다.

실제 계산해보면 5월 전체 소비 목록 중에서 20%가량 차지할 겁니다. 5월은 어버이날을 챙기다 보니 이래저래 비용이 많이 들었고 모종의 이유로 36만원 카드 결제한 건이 있었거든요. 평소 제 소비 행태를 보면 기겁할 정도로 많은 금액이긴 합니다. 어차피 카드는 긁자마자 체크카드처럼 카드 결제 통장으로 바로 이체해 두기 때문에 월급 나온다 한들 카드값 때문에 텅 빈다는 적은 거의 없었지만 5월은 조금 위태로웠습니다. 하하하...





그러니까 지난 금요일, 외국에서 이런 상자가 날아왔습니다. 주문은 18일 즈음이었을 겁니다. 예상한 것보다 시간은 걸렸지만 그래도 못 구한 것보다는 훨씬 낫더랍니다.





박스의 정체.

두 말이 필요 없죠.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하하하하. 제가 이런 걸 선물할 사람은 딱 한 사람 밖에 없거든요.






1이 3개, 2가 3개, 3이 네 개였던가. 봉투가 꽤 많습니다. 각 단계별로 뜯어서 만들면 됩니다.






둘이서 두 시간 정도 걸려 완성. 태공이 올라탄 걸 보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크기가 큽니다. 그리고 부속 두 개가 안 들어 있어서 살짝 혈압이 올랐고요. 주문해서 받아야 하나 고민됩니다.






재미있는 건 저 바구니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조립하면서 이게 도대체 뭐야! 이러며 만들었는데 결론이 피크닉 바구니. 거기에 바게트, 와인잔 두 개, 치즈 두 개도 들어갑니다. 이야아아.... 상자 앞부분에 있는 물통도 제대로 있었어요. 이야아아아아.


G가 도로 풀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건 만드는 내내 이게 뭐야! 라고 생각하며 진행했습니다. 지금 구입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중인 모처의 레고는 리뷰(링크)를 보고 나서 지름신이 강하게 오셨는데, 리뷰어가 중간에 그러더군요. 겉만 봐서는 애들 장난감인데 만들다보면 조형물이란 생각이 든다고. 정말 조립하면서 내내 그랬습니다. 이건 조형물이라니까요...

보온병도 두 개 나왔는데 그건 취향이 아니라 머그와 텀블러만 올려봅니다. 전체 목록은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 캡쳐했고(링크), 아래 올라가는 사진도 모두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 들고 왔습니다.





이게 머그들.






이쪽이 텀블러입니다. 이렇게 대강 올리는 것은 마음에 드는 것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우겨봅니다.



그래도 눈에 들어오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크기가 커보이지만 이거 데미타스, 즉 에스프레소 전용잔입니다. 에스프레소 전용잔인 주제에 저렇게 입구가 넓으면 어쩌자는거냐 싶지만, 일단 귀여우니 참습니다. 용량은 87ml. 따라서 간장종지로 쓰면 딱입니다.(!)





서머 트로이랍니다. 작년에는 진한 남색이었는데 이번에는 청록색에 가까운 멋진 색이네요. 하지만 작년 제품을 써보고 뚜껑에 대한 불만과 생각보다 보온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터라 추가로 더 구입할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비싸요.





이쪽은 콜드컵.

찬음료를 즐겨 마셨다면 아마 앞뒤 안 가리고 구입했을 겁니다. 다행이네요. 전 한여름에도 뜨거운 음료를 마시기 때문에 찬음료 전용잔은 거의 안 씁니다. 유리컵도 그래서 열심히 지름을 물리치고 있으니, 이것도 마음에 든다는 생각만 하고 넘어가겠지요. 핫핫핫..(먼산)

원래 영문명이 Eclair Martinozzi인걸 생각하면 에클레어 마르티노치가 적절한 표기가 아닐까 하지만, 일단 애니플러스의 표기를 따릅니다. 에크렐은 몇 년 전에 상당히 마음에 드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소개했던 「Dog days」, 일명 복날의 등장인물입니다. 현재 3기까지 방영되었는데 1기 초반을 기준으로 하여 애니메이션의 중심국가인 고양이국과 개국(...) 중 개국인 비스코티 국의 기사단에서 공주인 밀피오레의 친위대 대장을 맡고 있습니다. 2기부터는 다른 국가가 등장하고 3기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더군요. 좋아하는 인물인데 아쉽습니다.ㅠ_ㅠ





무엇보다 처진 귀가 귀여워요. 상당한 무력의 소유자지만 주인공인 이즈미가 조금 많이 먼치킨이라 거기에 묻혔지요. 일단 십대이며 공주의 직속 친위대 대장이라는 것만 보아도 보통 수준의 무력은 뛰어 넘습니다. 그러고 보니 바보털이라 불리는 머리카락도 있군요.






단발머리. 거기에 이도류.






문장법을 사용중입니다.





그리고 속성에 츤데레가 있어서..=ㅁ=



상당히 귀엽지만 이게 전부입니다. 보통 뭔가 특별한 것이 추가 되기 마련인데 여기에는 전혀 없네요. 그러고 보니 앞서 나온 다른 캐릭터들-그러니까 고양이국의 공주님이나 개국의 공주님께서도 분명 뭔가 추가 부속이 있었다고 기억하는데, 온라인샵 한정 파츠도 없고, 특별한 파츠도 없고. 그러니 시큰둥 합니다. 캐릭터는 꽤 좋아했는데, 그리고 색도 그렇고 조형도 나름 취향이지만 사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어오진 않습니다.






에크렐보다 훨씬 앞서 나온 도검난무의 캐릭터. 음, 이름은 잊었습니다. 제 취향이 아니면 고이 기억에서 지우거든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우 속성입니다. 뭐, 조형은 귀엽지만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






천본앵 버전의 미쿠와 카이토인데, 미쿠가 먼저 나왔고 카이토는 이번에 나오는 겁니다. 누가 언급했듯이 이케맨 속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는데, 넨도로이드는 귀여운 것이 좋지 저렇게 정색하는 캐릭터는 위화감이 듭니다. 참 잘 만들었는데 남자캐릭터에 생긴 것도 저러니 아마 판매고는 낮을 걸로 보입니다. 왼쪽의 미쿠도 그리 판매는 잘되지 않은 모양이더라고요.



이리하여 오늘도 넨도로이드는 고이 손에서 떠나 보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드립커피를 마십니다. 일할 때는 MANUAL에서 구입한 드립퍼를 쓰고, 집에서는 메리타를 씁니다. 집에 칼리타도 두 개나 있으니 커피 도구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지만 견물생심이라. 뭔가 보이면 또 눈이 갑니다.


이건 아이스커피용으로 일본 스벅에서 나왔습니다. 유리포트 자체에 드립퍼가 달렸다고 해도 틀리진 않네요. 종이 필터를 접어 넣으면 바로 드립이 가능합니다. 재미있지만 케멕스나 그 외 융드립도 가능한 타입의 여러 드립퍼와 비슷한 겁니다. 대신 이건 칼리타나 메리타용 필터를 쓸 수 있으니까요. 케멕스는 아마 원형이나 사각 종이를 접어 쓸 겁니다.






온더락 같아 보이지만 아로마라는 이름이 붙은 둥근 유리잔입니다. 용량이 얼마더라. 330? 그 전후일 겁니다. 유리컵은 평소 안 쓰지만 그래도 보면 마음이 갑니다. 유리컵을 안 쓰는 이유는 잘 깨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지금 쓰는 MANUAL도 설거지할 때마다 조마조마하고요. 나온 것은 커피컵으로 나왔지만 사실 온더락용으로 써도 괜찮지 않을까 망상합니다.-ㅠ-

(술은 안 마신다는 것이 포인트라면 포인트;)





메구로 점에서만 판매한다는 컵 두 종류. 으으으으으. 오른쪽의 머그가 눈에 들어왔는데... 데....; 컵은 더 늘리면 안됩니다.







이건 계절 추천 상품입니다. 하기야 용도를 생각하면 계절추천이 아닐 수 없죠. 프로즌 드링크 메이커랍니다. 그러니까 안쪽의 하얀 컵을 냉동실에 얼렸다가, 여기에 음료를 담고 휘저으면 아이스크림 메이커처럼 안의 음료가 얼어서 걸죽하게 되는 겁니다. 아이스크림 제조기와 동일한 역할을 하지만 성능이 떨어진다고 해도 틀리진 않겠지요..?




어쨌건 물건은 보면 마음이 가는 겁니다.. 그런 겁니다. 하하하;ㅂ;




통인시장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어느 놋그릇.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딱 들어 맞습니다.


놋그릇을 좋아하지 않는 건 무게, 관리, 가격, 소리 때문입니다. 나무그릇을 선호하는 이유와 비슷한데, 아무래도 놋그릇은 집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많이 비싸고 관리하기가 쉽지 않으며 사용할 때 신경쓰지 않으면 달그락 소리가 많이 납니다. 집에서 혼자 먹을 때도 종종 그 소리가 거슬리더라고요. 설거지 한 후에도 신경써서 관리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 때문에 1인 밥상에서 쓰기 좋은지도 모릅니다. 가족밥상에서 쓰기에는 조금 많이 부담스럽지요.


위에 보이는 사진에는 재미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윗부분을 꽃 모양으로 만든 사발도 있지만 그 뒤로 보이는 티세트용 3단 접시 말입니다. 놋그릇으로 나온 제품은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딱히 티세트의 간식을 담는 용도로만 사용하란 법이 없지요. 작은 소품을 올려 놓는데 써도 좋고, 집에 장식용으로 두어도 멋질겁니다. 그러니 눈에 보이면 뭐든 안되는 거라니까요. 하하하.



어제부터 자외선 차단까지는 아니더라도 팔 타는 것을 막아줄 토시를 찾아 다녔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제 검색했을 때는 일본 라쿠텐에서 배송대행으로 구입해야 하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것은 아닌가 고민했는데 오늘 다행히 한국에서 파는 것을 보았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었지만 아마도 일본에서 가져왔을 겁니다. 소매 윗부분의 고무줄 부분도 조금 신경쓰이지만 집에서 수선해서 쓰거나 하면 되지 않을까요. 아침운동할 때만 잠깐 사용할 테니 말입니다. 이번 주 안에 도착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그 때까지는 긴팔 입고 운동해야죠.;




아침에 일어나서까지는 괜찮았는데 운동하는 동안 저혈당인지 기력하락인지 헷갈리는 증상이 있더군요. 어제부터 살짝 장이 안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단순히 어제부터 시작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어제 시작된 스트레스는 사람을 잡습니다. 노력하지 않으면서 떼쓰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먼산)

부엌 살림을 중심으로 해서 집 살림살이를 고스란히 내보이는 책은 꽤 여럿 나오는데, 이 책은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쓴 책이다보니 그릇의 수가 상당합니다. 하기야, 효재처럼에서도 그릇의 수는 상당하죠. 그럼에도 여기에 눈길이 가는 건 그릇이 은근 취향인 것이 많기 때문일 겁니다. 거기에 책에 등장하는 여러 공간들이 마음에 들더군요. 특히 낮은 원목 테이블과 의자, 거기에 놓인 얇은 담요(블랭킷)을 보고 있자니 거기에 한 번 누워 보고 싶다는 생각도...;


자취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살림 자체가 지나치게 많아 보이지만 직업 때문에라도 많은 그릇이 필요하고, 소장품이 많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남의 집을 구경하며 대리만족 한다고 해도 다르진 않습니다. 게다가 취향이 비슷하다는 것도 그렇고 책에 소개된 여러 반찬이나 음식들이 그래도 상대적으로 쉽게 만들 수 있어 보인다는 것도 마음에 드네요. 청주나 맛술이 들어가는 것을 보면 제 조리법과는 꽤 많이 다르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방에는 양념이 한 톨도 없거든요. 핫핫핫핫핫.


조리도구도 소재별로 한 번씩 다루고, 용도별로 다루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저야 한 도구를 여러 용도로 쓰는 것을 선호하지만 용도별로 두는 것도 공간이 넉넉하다면 시도해볼만 하니까요. 홈메이드 맛간장이랑 닭볶음탕, 이케아 트롤리, 프렌치토스트의 레시피는 나중에 변형해서 써볼 생각이고요.



그리고 올해는 잊지 말고 유자 구입하고, 또 잊지말고 어제 교보에서 본 샌드위치 책도 구입해야겠습니다. 결국 지름신을 부르는 책이로군요.'ㅂ';



이현지. 『처음 살림』. 나는북, 2015, 14800원.


그리고 이 책을 본 뒤 그릇 욕심이 도로 생겨 카페 뮤제오를 들락날락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ㄱ-;

관련글: 교보문고, 전자책 3만원 이상 구입 이벤트

이벤트 응모한 지는 한참 되었는데 왜 아직도 안오냐고 투덜거렸더니 이제야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각각의 보틀마다 수령 대상자 공지가 왔습니다. 19일에 공지가 올라왔는데 조회수가 21. ... 공지사항을 다들 안 보는군요. 하하하하.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rent/genre/noticeDetail.ink

하여간 제 아이디가 있는 것을 보니 다음달쯤 받을 수 있을 모양입니다. 5월 29일부터 순차 배송이고, 기본 배송지로 간다니까 집에서 받겠네요.


본래 제목은 『3Q-MIKU-DX ねんどろいど初音ミク寫眞集』. (교보링크)


이글루스에서 책 리뷰(링크)를 보고 홀딱 반해서 구입했습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진 않았는데 어디까지나 절대적인 가격이 그렇다는 것이고 쪽수를 감안하면 사람에 따라 체감하는 가성비가 다를 겁니다. 저는 굉장히 만족했고요.


하쓰네 미쿠라면 사진집이 아니라 화집이 나와야 할 텐데, 저 책은 사진집이 맞습니다. 넨도로이드 하쓰네 미쿠부터 시작해, 다양한 종류의 하쓰네 미쿠 변종(...)의 실제 사진을 찍었습니다. 흔히 인형이나 피규어를 들고 나가서 사진 찍는 것도 출사라고 부르는데, 이 사진집은 넨드로이드 하쓰네 미쿠의 출사 사진집입니다. 상당히 절묘하게 사진을 찍어서 분위기는 굉장히 잘 어울리더군요.


바꿔 말하면 이 책의 부작용은 넨도로이드 하쓰네 미쿠 시리즈에 대한 수집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읽고 나면 하나만으로는 부족하고 기왕이면 시리즈로 모으고 싶다는 욕구가 치솟는데다, 넨도로이드가 하나도 없는 사람도 하나쯤 사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하나만 사면 그걸로 끝날리 없습니다. 제가 경험했거든요. 하쓰네 미쿠로 시작해, 그 다음은 아마노 토오코, 쿠온지 아리스, 세실리아 올코트, 매지컬 미쿠, 벚꽃 미쿠까지 증식했습니다.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여름쯤 도착 예정인 것도 있고요.(먼산)



이미 네코동 모임에는 들고 갔으니 다른 분들께도 보여드릴 겸 다음에 들고 가겠습니다.(응?)


간단히 내용을 요약하면, 책에 치여 사는 장서가들의 고생담입니다. 책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해 책과 함께 사는 것, 책과 함께 지진을 겪는다는 것, 책이 불탄다는 것, 그리고 창고대방출과 비슷하게 책을 처분한다는 것까지 장서가의 일상다반사를 담고 있습니다.

...

사실은 읽으면서 꼼꼼하게 안 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는 읽고 싶고 사고 싶은 책이 증식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남 이야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제목에도 적었지만 정말로 남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나마 저는 아직 1천권 장서(아마도)를 유지하고 있고 부지런히 처분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낫습니다. 지금의 증식은 산술급수적입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하지는 않습니다. 책 증식 속도가 주춤한 가장 큰 이유는 대형 도서관을 옆에 끼고 있다는 거죠. 그렇다보니 최근 몇 년 간의 증식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잡지에만 주의하면 되니까요.


하여간 인상 깊었던 부분만 골라 적어보지요.



책 첫머리에는 책을 쌓다가 집이 무너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고 한국에서는 별로 일어나지 않는 일일겁니다. 일본 건축 관련 방송 프로그램인 『Before and after』에도 등장하지만 일본의 40-50년된 집은 대개 목조구조의 집입니다. 그것도 장난감 집 짓는 것이 떠오를 정도로, 나무젓가락으로 2층 구조의 뼈대를 세우고, 중간 부분에 천장 겸 2층 바닥을 깔고, 벽면을 세우는 구조입니다. 한국과는 전혀 다르죠. 한국에서 집을 지을 때는 집장사 집이라 해도 대개 철골 콘크리트 구조를 합니다. 부실하게 세웠다고 해도 심각하지 않은 이상은 목구조 건물보다는 잘 버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벽면에 책장을 놓는다고 해서 밖에서 보면 집 벽체가 기운 것이 보인다거나, 책 무게 때문에 아래층의 방문이 안 닫힌다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기 어렵죠. 그 부분에 대한 동조는 덜하더군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중 날카로운 서평자였다는 다지나와 에이치입니다. 책에 실린 일부 서평도 날카롭지만 한신 대지진 당시의 피해도 인상적이더군요. 하기야 도호쿠 대지진 때 진원에 가까웠던 후쿠시마현립도서관도 1층 책장의 책들이 남김없이 다 쏟아졌습니다. 도서관 책장은 상당히 튼튼하고 무거워 쓰러질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보통 가변 선반식 서가라 그런 흔들림에는 약할 겁니다. 이러니 한신 대지진 때 일반 집의 경우에는 이런 장서가들의 피해가 상당했을 거라 상상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쓰는 서가는 대개 단면 서가니 무게 중심이 높고, 그러니 쓰러질 가능성도 높고, 거기에 서가 폭도 좁습니다. 아무래도... ... .. 그거 다 정리하려면...ㄱ-;



장서가 불에 탄 이야기는 차마 못적고 넘어갑니다. 자신의 책만 타면 그래도 덜하지만, '소설 쓰느라 가까운 사람에게 그 간 연구 자료를 몽땅 보내달라 해서 받아 놓은 상태로 불이 나면' 빌려준 사람에게 석고대죄해도 버티지 못할 정도로 정신적 타격이 클겁니다. 그런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등장하는 것이 책을 위한 집을 세우는 겁니다. 집짓기에 대한 것은 나중에 다시 자세히 적어볼 생각이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중입니다. 여기서는 일반 집의 하중이 평당 180kg이고 책이 있는 집은 그 두 배라고 하는데, 한국은 공공건물의 경우 하중이 평방미터당 50kg이고 도서관은 평당 100kg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 평이 3.3평방미터이므로 책이 있는 집의 하중이 360kg이 되어야 한다면 한국의 기준보다 조금 높은 것이겠네요. 다만 이게 일본에서도 법정 기준으로 있는지는 .. .. 아마 있겠지요.;

그러므로 혹시 책을 가진 분들이 집을 지으실 경우에는 위의 기준을 꼭 생각해두세요. 건축비용은 당연히 증가합니다. 물론 책장을 어떻게 배치하느냐, 어디에 책장을 두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를 겁니다. 붙박이 책장으로 해서 벽에 끼워 넣는다면 하중을 생각하지 않아도 될... .. 리는 없겠지요?;



12장에서는 자취를 다룹니다. 하숙과 자취의 그 자취가 아니라 책을 뜯어 스캔해 전자파일로 만드는 것을 '데이터를 빨아들이는 이미지가 밥 지을 취(炊)와 닮아서' 그리 부른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주변의 몇몇 분들은 이미 자취를 실행중입니다. 킨들이나 다른 전자책으로 책이 있는 경우에는 아예 전자책으로 구입하거나, 기존 책을 재단해 스캔을 하는 겁니다. 하지만 자취가 장서의 괴로움을 완전히 해결할 방안은 아닙니다. 자취를 하면 높은 확률로 안 읽습니다. 스캔하고 놔두게 되더군요. 게다가 판형이 큰 책을 자취하면 아이패드의 작은 화면에서는 보는데 한계가 있어서 불만이 쌓입니다.



그 뒤에는 도서관으로 장서의 소유욕을 약간이나마 때우는 방법, 책을 처분하기 위해 1인 헌책 시장을 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건 직접 읽어보시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겁니다. 허허허.



각 장이 끝나면 그 맨 아래에 그 장의 교훈을 짤막하게 적어 놓았더군요. 그 중 머리에 깊게 남은 건 다음과 같습니다.


두 번째 교훈: 그 순간 자신에게 신선도가 떨어지는 책은 일단 손에서 놓을 것.

네 번째 교훈: 책장은 서재를 타락시킨다. 필요한 책은 곧바로 손에 닿는 곳에 있는 것이 이상적.

다섯 번째 교훈: 책은 상자 속에 넣으면 죽는다. 책들은 늘 눈에 보이도록.

열 번째 교훈: 진정한 독서가는 서너 번 다시 읽는 책을 한 권이라도 많이 가진 사람이다.


두 번째와 네 번째는 책의 증식을 막는 방법에 대한 교훈에 가깝고, 다섯 번째와 열 번째는 책의 관리에 대한 교훈입니다. 다섯 번째는 절감하고 있습니다. 바닥에 쌓인 책 중 상자에 담긴 책이나, 상자에 가려진 책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으니 잊힙니다. 잊히면 죽은 책이나 다름없지요. 그야말로 그냥 소유하고 있는 겁니다. 안 좋은 건 아는데, 그걸 해결하려면 일단 버려야... (먼산) 열 번째는 서너 번 다시 읽을 책만 남기는 상황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집에 살아 남은 책은 서너 번 다시 읽는 책들이니까요.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책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가볍게 보세요. 책도 가볍고 그리 어렵지 않아 재미있게 보실 겁니다.


오카자키 다케시. 『장서의 괴로움』, 정수윤 옮김. 정은문고, 2014, 13000원.



이거... 아마 프님이 한참 전에 추천하셨던 책일 겁니다. 계속 대출 중이어서 못 읽고 목록에만 올려 두었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네요.:)

어제 G랑 같이 놀러 나갔다가 명동 롯데 영플라자 1층의 1300k 스토어에서 스노우캣을 발견했습니다. 정확히는 스노우캣 상품입니다. 첫 책이 나왔을 때나 그 뒤 고양이 관련 책이 나왔을 때도 관심을 계속 두고 있었는데 잠시 바쁘다고 신경 안쓰고 있던 때 홀랑 나온 모양입니다. 1300k 온라인스토어에서 검색해서 나왔으니 다른 곳에서도 팔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하기야 블로그나 기타 등등에도 이미 정보가 나왔을 것 같은데.. 결국엔 뒷북입니다.



상품이 여러 가지 있었지만 그 중 구입을 고민하고 있는 것은 스탬프들, 머그 세트, 유리머그 세트입니다.





머그 세트는 3종이 있는데 이건 매일출근입니다. 접시, 머그, 뚜껑, 숟가락이 세트입니다. 머그 손잡이가 마음에 안 들어서 구입 가능성은 낮은 편이고요.






need love입니다. 선인장이 애정을 갈구하며 달려들지만 찔리는 고양이는 아픕니다. 하여간 이것도 위와 마찬가지로 세트로 있습니다. 단품으로도 파는데 숟가락은 단품구입이 안되기 때문에 3종 세트로 만들려면 세트로 구입해야합니다. 세트 가격이 3만원.





스탬프 세트입니다. 카페 오픈과 카페 밖의 두 종류 세트가 있고 낱개 스탬프도 6종인가 8종이 있습니다. 낱개는 개당 4500원.







이 스탬프랑 위의 스탬프랑 같이 찍으면 카페 풍경이 된다는군요. 으으으으으...;ㅂ; 이런 것이 나오면 사고 싶잖아요!




그리하여 햇살 강한 5월 오후에 심각한 지름충동에 시달린다는 겁니다. 하지만 어제 안경 가격으로 9만원이라는 거금을 날름 결제했으니.ㅠ_ㅠ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데.ㅠ_ㅠ;


5월 초 연휴 때 안경다리가 망가지면서 새로 안경을 맞췄습니다. 문제는 이 때, 지금 안경 이전에 쓰던 높은 도수로 맞췄다는 겁니다. 5년하고도 더 이전에 바꾼 건데, 눈이 굉장히 피로하고 머리가 아파서 안과에 갔더니 도수를 낮추라고 해서 한 번 안경을 새로 맞췄거든요. 실수로 그전에 쓰던 것에 맞춰 만든 겁니다. 하아.ㅠ_ㅠ;

덕분에 이번 주 내내 눈이 피로하고 피로가 가시지 않고 머리가 아프네요. 아무래도 이번 주말에 집에 가면 다시 안경을 맞춰야 겠습니다. 두 배로 돈이 나가지만 잘못한 것은 저니까 어쩔 수 없지요.



손도 못대고 있는 G4 압박, 거기에 업무 압박이 더해지니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집니다. 거기에 살 찌는 것도 그렇고요. 작작 놀고, 작작 먹고 움직여야 하는데... 5월을 홀랑 날려 보낼 것 같습니다. 하아.ㅠ_ㅠ; 어떻게 좀 안될까요. 결국 오늘도 우는 소리만 하는데 우는 소리 그만하고 저도 좀 움직였으면 좋겠습니다. G4가 끝난다고 해도 이런 우는 소리가 안 나올 수는 없겠지만..



내용은 참 취향인데 글 투나 오타 때문에 망가진 소설을 보면 참 많이 안타깝습니다. 뭐, 제 소설은 안 그런 것도 아닙니다만.; 그래도 내용이 마음에 든다고 붙들고 있는 것을 보면 내용의 취향 문제가 소설이나 책을 고르는데 더 크게 작용하나 싶습니다. 문법이나 맞춤법에 예민하다고 하지만 그런 소설에는 한 수 접어주니까요. 그렇다고는 해도 직업상 책 읽으면서 이상한 부분은 다 포스트잇 붙여 놓았고 블로그에 올려 놓을 예정입니다. 공개로 할지 안할지 고민이지만 아마 비공개로 적어 둘겁니다.


그나저나 『왕의 귀환』도 읽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건 세 권이라 싸들고 오기도 어려운데.



몇 주 전에,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면서 홍대에 들러 책을 사왔습니다. 도서관을 들리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인데 하여간 금요일의 홍대가 어떻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그랬던 겁니다. 두 번 다시 금요일 밤의 홍대는 가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와카코와 술』 3권이 나온 것을 알고는 스리슬쩍 다녀올까 고민만... 하하하하하...;

어쨌건 업무상 봐야하는 도서 때문에라도 도서관 역시 다녀와야 합니다. 오늘 둘 다 간다면 9시 전에 집에 들어가는 것은 무리겠네요.


중간잡담이 끼어든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습작입니다. 아쉽게 습작된 작품이 몇 있어 말이죠.


일단 사진은 금요일에 집에 왔더니 도착한 조아라 개인지 두 종 네 권. 맨 왼쪽이 『5월의 눈』이고 오른쪽의 세 권이 『왕의 귀환』1-3권입니다. 솔직히 말해 이번에 도착한 책들도 완성도는 출판도서보다 떨어집니다. 비교대상이 출판도서인 것은 어쩔 수 없는데 가격부터가 그리 크게 차이나지 않으니까요. 보통은 종이질의 문제, 편집의 문제, 인쇄의 문제에서 크게 차이납니다. 제본은 그래도 꽤 많이 따라왔는데 표지 디자인이나 편집이 제일 문제더군요. 폰트가 걸리고 편집 프로그램에서 또 한 번 걸리고 행간이나 여백, 자간이 걸립니다.


개인적으로 출력해서 제본해 책으로 만들어본 적이 몇 번 있다보니 편집문제는 꽤 민감한데, 『5월의 눈』은 제가 한창 어둠의 세계에 발을 담가 개인지를 구입했을 때랑 비슷한 수준입니다. 인쇄가 흐린 편이고 따옴표가 이상한 것을 보아 아래아한글 편집이 아닌 모양입니다. 들여쓰기도 아래아한글과 사뭇다르더군요. 뭐, 비교대상 편집 프로그램이 아래아한글인 것부터가 이미 에러(...)이지만..ㄱ-; 그만큼 깔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왕의 귀환』은 여백이 적더군요. 그리고 여기도 편집이 상당히 걸립니다. 아마 분량 문제로 책 여백을 적게 잡은 것 같은데, 판형을 생각하면 글씨 크기를 0.5~1정도 줄여도 되었을 거라 봅니다. 아니면 장평을 97%정도로 하거나 자간을 3% 가량 줄이거나. 폰트에 따라서 장평이나 자간이 달라지는 경우도 상당히 있으니..

거기에 이안이랑 레이의 뒷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했는데 아쉽습니다.ㅠ_ㅠ;



개인지를 산다는 것은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쓰게 된다는 겁니다. 출판사 발행도서에 대해 신경 안 쓰는 건 아니지만 소설류는 행간이나 자간에 대해 신경쓰는 일은 (해리 포터를 제외하고) 없었던 것 같군요?



『오니』는 완결 후 약 일주일 정도 열려 있다가 닫혔습니다. 4월 리뷰를 올린 직후 완결났던가 그랬을 겁니다. 마지막 화가 굉장히 취향이었는데 아쉽...;ㅂ; 전자책으로 언젠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꼭 나오길 바라고요.



최근에 선작한 세 작품 중 둘은 『상사화』 이후 잠시 잠수 중이었다가 동시연재를 시작한 유리엘리의 소설입니다. 하나는 가벼운 편, 다른 쪽은 무거운 편. 굳이 비교하자면 『백치 공녀』랑 『적월의 후』 연재할 때랑 비슷하네요. 그 당시도 무거운 소설 쓰다보니 피폐해져서 일부러 가벼운 소설을 썼다는 후기가 있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5월 감상기에 올리죠.



그래도 대체적으로 대학 중간고사 및 발표 시즌 종료 이후 확 늘어난 것 같긴 합니다.=ㅁ= 어쩌면 중고 중간고사가 끝났기 때문인지도?



카카오 프렌즈라고 부르는 게 맞나요.-ㅁ-;


이전에도 한 번 언급한 적 있지만 MSN의 서비스가 종료된 다음에 바로 넘어온 것이 마이피플이고, 올 6월로 마이피플의 서비스가 종료되기 때문에 그 다음은 카카오톡으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라인은 네이버 것이라 절대로 피하고 싶고요. 네이버는 카페나 메일 서비스를 포함해서 절대 쓰고 싶지 않지만 몇몇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카페는 이용합니다. 그 외에는 안쓰고요. 그렇다보니 마이피플이 서비스를 종료할 경우 넘어갈 곳도 카톡 외에는 없더군요. 스카이프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가입하는 것도 번거롭고 말입니다.

중요한 건 현재 마이피플이 제공하는 것처럼 다음 카페와 메일의 연동 시스템을 카톡이 제공할 것인가란 문제인데.. 과연. 이걸 제공하지 않는다면 다카오가 된 의미가 없는 거죠. 사실 다음과 카카오톡의 합병 당시에도 우려하던 부분이 카카오톡에의 흡수합병이라 다음 서비스가 약화되는 것이었는데 몇몇 부분에서 그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 같아서 걱정됩니다. 마이피플이야 서비스가 완전히 겹치는 부분이라 그럴 거라 생각했지만 다음팟에디터의 업데이터가 안되는 부분이라든지를 보면 참..-_-; 합병된지 한참 되었는데 아직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걸로 보입니다?


어쨌건 티스토리를 포함해 제가 쓰는 포털 서비스가 대부분 다음이고, 그 때문에라도 카카오톡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어쩌다보니 저런 캐릭터 상품을 받았습니다. 캐릭터 이름은 거의 모르지만 꽤 재미있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눈을 반짝이는 모습의 마우스 패드나, 웃는 얼굴, 불을 뿜는 얼굴의 컵받침. 그리고 뽀글머리의 포스트잇도 있고요. 왼쪽 편에 보이는 스프레이는 발냄새 제거용 탈취 스프레이입니다. 허허허.;


머그는 용량이 상당한데 행남자기 제품이더군요. 라인이 구스타프베리와 협업한 것처럼 카카오톡도 캐릭터 상품을 행남자기와 함께 낸 것인가 싶더랍니다. 다만 머그 자체도 무거운데다 크기도 커서 저기에 커피를 담으면 충분히 팔운동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쓰기보다는 누군가 선물을 주기 위해 고이 모셔두었지요.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가게를 방문하고 싶은데 판교는 너무 멀어요.ㄱ-; 게다가 그냥 판교도 아니고 판교역 한참 북쪽이다보니 찾아가기가 쉽지 않네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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