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면서 하나 하나 구입해 쌓아 놓은 그릇들은, 돌이켜보면 하나도 안 닮았습니다.(...) 취향이란 언제나 움직이는 것이라 기분에 따라 바뀌니까요. 그리하여 일관성 없이 모아 놓았는데 거기에도 은근 일관성이란게 있는 것 같더군요.


1.파란 그릇은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파란 무늬가 들어간 그릇은 없습니다. 이전에 쯔바벨무스터-양파꽃 무늬 세트를 가지고 있었던 적도 있지만 다 처분하고 하나도 안 남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들고 있던 수프그릇은 G에게 주었지요. 받침접시도 같이 갔는가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2.각진 그릇도 드뭅니다.

머그를 제외하고는 각진 그릇도 별로 없습니다. 딱 하나, G가 여행 다녀오면서 사온 하빌랜드의 작은 접시는 사각입니다. 그 외에는 다 둥근모양입니다. 찻잔도 둥근 것으로 가지고 있지, 각진 것은 없습니다.

라고 적고 보니 다얀의 일본풍 사각 접시가 하나 있군요.


3.제각각입니다.

하빌랜드 알랭 토마스 것으로 세 점, 웨지우드 오베론 찻잔 세트로 셋. 나머지는 Mo님께서 선물로 주신 접시 셋. 다얀 접시가 하나. 머그는 원래 좋아하는 대로 모아 놓아서 스타벅스, 와치필드, 이딸라가 있습니다. 머그는 스타벅스가 압도적이라 할 정도로 많네요.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를 꺼냈냐 하면 모처에서 세일 소식을 듣고 들어갔던 북유럽쪽 그릇 쇼핑몰(노르딕파크)에서 둘러 보고는 마음에 흡족하게 지르고 싶다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쇼핑몰 가기 직전에 또다른 모처에서 재입고 된 것을 발견하고 지를까 말까 고민하던 그릇 때문이기도 하지요. 고민하는 그릇은 신지가토 제품인데 카레그릇입니다. 마침 제가 사둔 그릇 중에는 이런 종류가 없어요.





출처는 아마존.(링크)

제가 노리는 것은 왼쪽 편에 있는 CURRY 접시입니다. 오른쪽의 접시는 허브, 앞쪽은 스파이스로 부르는 것 같더군요. 깊이가 있기 때문에 파스타 접시로도 괜찮습니다만 분위기가 저건 파스타라도 커리 파스타여야지, 크림파스타에는 안 어울릴 것 같네요. 이렇게 한 용도로만 쓰는 접시는 내키지 않고, 파스타나 커리라고 꼭 접시에 담을 필요는 없지요. 자취방에서 먹을 때는 그냥 코렐의 흰색 사발을 이용합니다.'ㅂ'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접시 가격을 보니 저 원래 가격이 궁금해서 찾아보기 시작한 건데, 저게 1050엔에 배송료 붙는 것을 한국에서는 2만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파는군요. 물론 지금은 할인 가격이라 그보다 저렴합니다. 보고 있노라니 다른 그릇의 가격도 궁금해 야후에서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목표물은 펀샵이나 카페뮤제오에서도 취급하는 KINTO. 커피용품이 주로 들어오지만 커피도구 외에 컵도 상당히 많습니다. 유리제품이 주력인 것 같던데...


킨토: http://www.kinto.co.jp/

그 안에 도자기를 만드는 아틀리에 테테(atlier tete)가 있는 모양입니다. (http://www.kinto.co.jp/products/tete) 구체적인 상품 목록이 궁금하시다면 카탈로그를 받아보시면 됩니다.(링크)



자아. 펀샵과 카페뮤제오의 가격은 일단 넘기고. 찾아보고 싶었던 것은 2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올라와 있던 스테인리스 잔받침과 커피잔 세트입니다. 마침 킨토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샵이 연결되어 있습니다.(링크)

이 글에 링크가 난무하는 것은 저만 지뢰를 밟을 수 없다는 발버둥입니다. 흠흠흠.




찻잔 세트는 이것보다 입구가 넓습니다. 이건 커피잔. 스테인리스 말고 자기 받침도 있는데 가격은 동일합니다. 둘다 세금포함해서 1512엔입니다. 세금 빼면 1400엔.



왼쪽의 맥주잔이 430ml용량입니다. 같은 디자인으로 250ml, 350ml가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의 잔들이고요. 맥주잔이 648엔입니다.






이건 손잡이 있는 유리머그입니다. 용량은 맥주컵과 동일하고 가격은 918엔.




B님이나 C님이 넘어가지 않을까 싶은 꼬리 머그도 있네요.






데헷. 이쪽은 괜찮습니다. 킨토 물건을 보다보니 전 유리제품에 더 끌리더라고요. 더블월 제품은 허리부분이 슬쩍 솟아오른 것이 가마솥단지를 연상시키는데, 더블월은 세척이 쉽지 않은 고로 넘어갑니다. 보덤 더블월 유리컵을 설겆이 하다가 깨먹은 뒤로, 더블월은 손 안대기로 했습니다.





여기 나오는 300ml의 작은 커피서버도 마음에 드는데 1080엔이라 구입할 여지가 높습니다. 으으으음. 아마도 일본 여행 가면 왕창 사오지 않을까 싶군요.




여기까지 보면 확실히 북유럽보다는 일본의 제품에 더 눈이 갑니다. 어느 쪽이건 디자인은 자국에서 해도 생산은 중국이지만.. 하하하하.;ㅂ; 이 가격에 일본이나 핀란드, 스웨덴 제품을 원하는 것은 욕심이지요. 매번 그렇듯이 중국 생산인 걸 깨닫게 되면 지름욕이 한 풀 꺾이지만, 그래도 눈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올해도 돈을 열심히 벌어야 겠다는 결심을 해봅니다.

관련글: 스타벅스, 러브버드 머그 구입 후 후회중입니다-_-+


간단요약. 텀블벅에 소송비용 마련 후원 프로젝트가 올라왔습니다.






이번 발렌타인 데이의 스타벅스 상품 중 러브버드 머그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표절 시비가 아니라 표절 논란이고, 사실상 논란이라기보다는 ... (하략)


하여간 대기업과 개인의 싸움이다보니 이 경우엔 대기업이 이길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표절의 경우 유사성이 있어도 완전히 같지 않으면 법원까지 가더라도 표절 판정이 나올 가능성은 낮으니까요. 일부만 달라도 다른 것이다고 보는 사례가 꽤 많은지라.


무엇보다 개인이 소송 비용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표절이든 도용이든 당했다고 하더라도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벌일 경우 1심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법원까지 상고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그러니 그 때까지의 시간과 노력과 비용은 개인이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오랜만에 텀블벅에 들어갔더니 "스타벅스가 표절한 엄마새 아기새: 김예헌의 제품디자인 프로젝트"란 제목으로 후원 프로젝트가 올라왔습니다. 남은 시간은 20일이지만 이미 120% 목표액을 달성했습니다. 엄마새는 260ml의 머그, 아기새는 90ml의 에스프레소 잔입니다. 색은 흰색과 잿빛 두 종류고요.

아기새가 32000원, 엄마새가 4만원. 하지만 6만원이면 아기새 두 마리고 75000원이면 엄마새 두 마리, 98000원이면 엄마 둘 아기 하나, 125000원이면 엄마 둘 아기 둘입니다. 지금 어느 쪽을 미느냐 잠시 고민을..(먼산)



스타벅스 러브머그는 고이 두었다가, 프로젝트 완료되고 도착하면 함께 사무실에 전시할 요량입니다. 잘되었네요. 처분하지 않아도 써먹을 일이 생겼으니까요.'ㅅ' 개인적으로는 소송까지 가지 않고 무사히 합의로 끝났으면 합니다만.. 무엇보다 소송 걸리면 앞서 적었듯이 시간과 노력과 비용, 그리고 정신적인 타격이 엄청나니까요. 스타벅스가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 숙여 사과하며 디자인 비용을 지불하는 등의 노력을 보여 합의를 보면 좋겠지만, 과연...... (먼산2)

1.발단은 이글루스의 모 글. 2016 원더 페스티벌에 소개된 여러 피규어 목록을 보고 어떤 것을 살지 고민중이라는 이야기를 적은 것이었습니다. 아직 공개로 돌리지 않았지만 저도 찍어 놓은 몇몇 글이 있었는데...


1.1『시로바코』라는 애니메이션이 언급되길래 이게 뭔가 하고 나무위키를 검색함.


1.2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한 때 이글루스를 휩쓸었던 업계 소재 애니메이션.


1.3 찾다보니, 오늘 새벽에 일어나면서 궁금해했던 『주문은 토끼입니까?』 2기의 한국 정식 수입이 되었는지 궁금함.


1.4 나무위키로 고치우사 검색하다가 스토파니, 거기서 스트라이크 위치스의 항목으로 넘어감. 도로 돌아와서..


1.5 고치우사의 항목을 보다보니 몇몇 설정 자료는 아무리 봐도 설정화집이 있는 것으로 보임.


그 결과.


2.아마존 검색 시작


2.1 『주문은 토끼입니까?』화집이 이미 2014년에 나온 것을 발견.


2.2 『주문은 토끼입니까?』 애니메이션 공식 가이드북이 나온 것을 발견.



3.교보 검색 시작.


3.1 다행인지 불행인지 교보문고에는 앤솔로지만 입고되었고, 화집과 가이드북은 둘 다 없음. 따라서 개인 주문을 넣어야 함.



4.이번에는 e-hon 검색. 교보문고는 일본내 출판 선이 이쪽이라, 여기서 검색하고 안 나오면 고이 포기하는 것이 좋음.


4.1 다행인지 불행인지 e-hon에서 검색되지 않음. 따라서,





설 연휴 전에 이 책을 주문 넣을 때, 같이 검색해서 주문 넣을 걸 그랬다고 후회할 필요는 1mm도 없음.





본론으로 돌아가서, 『주문은 토끼입니까?』의 화집 두 권은 어떻게 주문하나 조금 고민중입니다.



왼쪽도 교보에서 검색 안되고, 오른쪽은 아마존에서도 이미 품절인데다가 2천엔짜리 책이 4천엔가까이까지 치솟았더군요. 엔화 환율도 그리 좋진 않으니 마음은 접는 것이 편하죠. 게다가 지금 TV 애니메이션 공식 가이드북이 또 나올 예정입니다. 왼쪽이 공식 가이드북인데 이건 아마도 1기 가이드북이고 2기는 Miracle Blend라는 제목으로 나오나봅니다. 3월 26일 발매예정이라 교보에서도 그럭저럭 받아줄지 모릅니다. .. 아마도.



알라딘 검색해보고 알았는데, 현재 화집과 1기 가이드북 모두 품절이지만 들어오긴 했었네요. 미리 알고 주문한다면 알라딘이 좋지만, 아니라면 그냥 교보를 유지하는 것이 낫겠습니다. 무엇보다 알라딘 가격은 미묘하게 높단 말이죠. 아마도 아마존 등에서 구입해다가 수수료 붙여 떼어 파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언제부터 안 봤더라 따져보니 꽤 오래되었네요. 작년 8월호부터 시작해 행복이 가득한집에서 눈여겨 본 항목을 골라봤습니다.-ㅁ-


그리고 여즉, 정기구독 여부는 고민중. 해도 좋은데 음... 으으으으음...



8월호에 욕실 특집이 실렸더군요. 이렇게 욕실 바닥과 일체화된 욕조는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어렸을 적 살았던 집은 이렇게 욕조가 붙어 있었는데, 서양식이 아니라 오후로, 그러니까 일본식 목간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ㅂ'





KCDF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국제(made in Korea) 상품들. 이런 디자인상품이 더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무로 만든 쟁반이랑 컵받침 세트도 멋지지만 그 위의 청화백자 투각도 멋지군요. 선물로 딱입니다. 물론 실용성은 나무제품이 낫지만.;

이런 거라면 가격이 상당해도 지갑을 열 수 있습니다. 뭐, 북유럽이나 기타 유럽제품에 지갑 여는 것 감안하면 이런 제품도 좋잖아요.




하지만 사사는 받는게 아니라 하는 겁니다.





이쪽은 모던 마켓 플레이스에서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술잔이 예뻐서 안 찍을 수 없었어요...(먼산) 특히 왼쪽 상단의 색 다른 잔 네 개는 여럿이 마실 때 술잔이 섞이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랍니다.:)





음식이나 그릇의 조화, 거기에 오른쪽 상단의 잼 그릇이 멋집니다.





왠지 C님이 좋아하실 것 같아서. 다만 이런 종류의 물건들은 집사가 더 좋아하지 정작 주인들은 시큰둥 할 걸요.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선호하는 건 크롭, 즉 화면의 확대가 훨씬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전자책은 큰 모니터로 봐도 작은 글씨가 흐리게 보일 때가 많아요. 집에 있는 22인치 와이드 모니터로 봐도 그렇게 느끼니 노트북으로는 엄두가 안나더랍니다. 그래서 정기구독건을 고민중인 건데.. 데........


지금 글 쓰면서 행복이 가득한 집 정기구독 상품 확인하려다가 되려 지뢰를 밟았습니다.





중식도도 그렇지만 저 내열주전자도 탐이 납니다....ㄱ-; 게다가, 행복쇼핑이라고해서 행복이 가득한 집 제작 과정에서 발견한 여러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있는데 말입니다.(행복쇼핑 링크)





발자국이 새발자국이나 개발자국, 고양이발자국이었다면 앞 뒤 안 가리고 달려들었을 접시. 이름이 이 그릇의 소재를 그대로 알려주는군요.






... 올해 정원일 시작하기로 했는데, 왜 제게 이런 시련을..OTL 하지만 가격대가 높은 고로 아마 보기만 하고 넘어갈 겁니다.






치즈도마는 B님이나 C님도 함께 낚이시라고 올려봅니다.





이 나무그릇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가격이 아주 비싸지만 옻칠마감까지 했다는 걸 감안하면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우기면서 구입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 구입은 적금을 들어야 가능한 정도......; 그래도 탐나네요.




이리하여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집의 지름 지뢰밭에 걸려 옴짝달싹 못합니다. 하하하하.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게 표절 논란에 휩싸였는데, 법정에서는 표절이 아니라고 판결이 날지라도 디자인 자체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이거든요. 굉장히 많이 닮아서 말입니다.



일단은 관련기사. http://news1.kr/articles/?2566226





사진은 위 기사에서 들고 왔습니다.

디자인이 저렇게까지 닮기는 어렵지만 법정으로 가더라도 영향은 받았지만 아이디어 차용일뿐 재질이 다르고, 날개 모양이 다르며, 눈은 특히 음각이 아니라 그림으로 넣어서 표절이라 보기 어렵다-는 판결이 날 것 같거든요. 처음 보고는 똑같다 생각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부분이 여럿 있으니, 좋은 변호사 써서 붙으면 표절 아니라고 판결 날 수 있을 겁니다...(먼산) 주변 분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전례를 보아서도 아마 표절 판결은 안날 거라고요. 한국의 저작권법이란. 하하하하.;ㅂ;



그리하여 신나게 머그컵 구입하고 사진 잔뜩 찍었으면서도 이를 갈며 사진을 폐기했습니다.






인증 사진만이라도 일단 올려보죠. 개당 13000원짜리 컵인데 교환증이고 뭐고, 모두 폐기한 다음에 저 기사를 본 터라 후회중입니다. 그대로 두었다면 가서 바로 환불처리했을 텐데, 아깝네요.ㅠ_ㅠ




제일 이상적인 해결 방법은 스타벅스가 '의도적인 베끼기는 아니었지만 책임을 지겠다'며 해당 원작자에게 디자인료를 일정 부분 지불하고, 판매를 계속하는 것이겠지요. 근데 스타벅스가 그럴 가능성이 낮고, 기사화가 여럿 되더라도 스타벅스가 버티기로 일관하면 오히려 묻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삿거리가 별로 없다면 스타벅스에 그리 좋은 감정이 없는 한국 정서상(...) 반복해 컨텐츠를 생산하고, TV 방송까지 타고, 그리하여 스타벅스가 이미지 타격을 입는 쪽인데 말입니다..?

하여간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라면서 덥석 구입했던 것을 깊이 후회합니다.ㅠ_ㅠ



기분 좋은 감정으로, 그러니까 여행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만족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것을 떠올리며 다음엔 여기 가겠다고 생각하는 건 오랜만의 일입니다.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고, 다음에는 이것도 사고 싶다고. 근데 다음에 언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이번에는 지지난 여행에서 카드 결제 취소한 부분이 있어, 그걸로 이번 항공권을 얼추 막아 은행 잔고를 덜 건드리고 다녀올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다음 여행은 항공권과 엔화를 둘 다 챙겨야 하니 쉽지 않을 겁니다.


M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국민은행에서 2월말까지 환전 수수료를 감해주는 모양이니 조만간 10배 조금 안되는 수준으로 환전해서 엔화를 더 쟁여두면 생각보다 빨리 다녀올 수도 있겠네요. 다만 요즘 G4에 대해 압박을 받는 건지, 진행이 전혀 안되는 것에 대해 밤마다 가위에 눌리고 있습니다. 그걸 해결해야 겠지요. 다시 말해 이번 연말까지 G4 1단계를 해결하고 나면 그 퀘스트 보상으로 내년 초쯤 다녀올 생각입니다. 그럼 다음 여행에서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1.여행지

고베보다는 교토. 교토보다는 도쿄나 삿포로가 더 끌립니다.


1.1 삿포로

체력이 된다면 삿포로에 가서 JR 패스를 쓰든, 아니면 차를 직접 운전하고 다니든 해보고 싶지만 말입니다. 이전 여행에서 하코다테 다녀온 것이 꽤 괜찮았거든요. 오타루는 관심이 덜하지만 대신 삿포로랑 하코다테의 숙소, 그리고 저 멀리 오비히로는 다녀오고 싶습니다. 코스 각이 안나오는 것이 단점이죠.


1.2 도쿄

시부야 비론(Viron)의 아침 뷔페. 잼을 잔뜩 늘어 놓고 먹고 싶은 만큼 먹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간다면 어디 안가고 느긋하게, 아마 숙소에서 뒹굴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ㅂ'


1.3 교토

교토야 뭐. 언제 가도 좋고. 최근에 교토를 하도 가서 잠시 다른 곳에 다녀오고 싶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긴 합니다.



2.쇼핑 혹은 할 일

쉬는 것. 먹는 것.


2.1 이노다 커피

이노다 커피의 드립백을 지지난 여행 때 사왔는데 D님이 이게 상당히 맛있다 하셔서..-ㅠ- 다음에 좀 더 사올까 고민중입니다. 다행히 도쿄는 마루노우치쪽 다이마루에, 삿포로 역시 다이마루에 이노다 커피 매장이 있습니다. 그러니 도쿄와 삿포로, 어디를 가든 구입 걱정은 없습니다.


2.2 케이크..?

근데 요즘 여행 갈 때마다 위 상태가 좋지 않아서 케이크를 먹기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입맛이 쓰니 맛도 덜 느끼고요.


2.3 헤드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도로 내려 놓은 것이 헤드폰. Bose QC25는 여전히 목록에 올라 있습니다. 만.... 안 그래도 이모저모 확인했는데 상황이 조금 복잡하네요.


2.3.1 마지막 날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확인했을 때 QC25의 가격은 37800엔이었습니다. 아마존과 동일한 가격입니다.요도바시 카메라에서 구입하면 소비세 8%의 면세 혜택을 받습니다. 그리고 5%는 포인트 적립을 해주고요. 8%를 빼면 34776엔, 이의 5% 적립은 1738엔입니다. 그럼 33038엔.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으니,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본 모델은 검정과 흰색 둘입니다. 올블랙이 없어요.


2.3.2 아마존 가격은 37800엔입니다. 포인트 적립은 1700엔 남짓 해주는 것 같은데... 데....




가끔 이렇게 세일을 하더군요. 여행 시점하고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그리고 아마존은 국내 배송인 경우에는 세금이 안 빠집니다. 해외 배송일 때는 7.8% 가량의 빠진다고 하는데, 해외배송으로 하면 해외 배송비에 관세가 붙습니다. 관세는 면세 범위인 150달러를 넘는 금액에 대해 20% 가량 붙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37800엔보다도 더 나가죠. 게다가 배송비도 붙는 걸요.


2.3.3 그리하여 고민만 하고 있다는 겁니다. 절실한 문제는 아니니까요. 오히려 통장 잔고를 위해서는 사지 않는 쪽이 훨씬 더 절실합니다?



2.4 술?

정확히는 발렌타인 17년산입니다만.


2.4.1 술은 동경하지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미각이 발달하지 못해 그런건지 이전에 위스키를 몇 번 얻어마실 기회가 있었지만 그 때 느꼈던 술맛은 『그 남자 그 여자』에서 아리마가 친부를 만났을 당시의 상황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나마 아리마는 미각이라도 좋았지, 저는 대부분의 위스키를 '소독약맛'이라고 인식하더군요. 피트향 때문에 그런 모양입니다.

그래도 술은 동경하니까 쟁여두고 싶은 마음은 아주 조금 있는데, 그런 제게 이런 것이 보였습니다.


2.4.2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이런 걸 사은품으로 두었더라고요.



(사진은 직원의 허락을 받고 찍었습니다. 원래는 사진 찍으면 안된다고 하시던데, 사은품만 찍겠다고 하니 잠시 망설이다가 허락을...-ㅁ- 그리하여 감사히 찍었습니다.)


가운데 있는 것은 위스키 액세서리, 양쪽이 잔입니다. 잔도 굉장히 예쁜데, 저게 딱 18-19세기쯤에 썼을 법한 등피 같은 라인이라 더 홀렸습니다. 게다가 사자면 못살것도 아닌 가격! 이라지만 사실, 최소 두 병은 사야지 손에 넣을 수 있는 물건이지요.

자금 생각해도 못살 수준은 아닙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발렌타인 17년산을 끼워 다른 발렌타인을 한 병 더 구입하면 됩니다. 하지만 술도 잘 안 마시는 주제에 무슨 발렌타인인가요. 명품가방처럼 저것도 쟁여 놓으면 재산-이라는 망상은 아주 조금하지만, 술맛도 모르면서 이런 걸 사는 건 양심에 걸립니다. 게다가 술이 목적이 아니라 사은품이 목적이라니 이런 주객 전도가!


이번 기회가 아니면 못 구할 수도 있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고이 마음을 접어 나빌레라. 크흑.;ㅂ;




그러니 다음 여행은 얌전히 체력과 재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렵니다. 음, 버핏은 아직 안해봤는데 올해부터 시작해볼까요...?


앞서 적었듯이 지난 1월 초의 여행은 불완전 연소였습니다. 여행 다니는 내내도 피곤한 것은 둘째치고 기대나 설렘은 별로 없더군요. 여행 간 첫날, 공항에서야 살짝 high 상태였지만 교토 들어간 이후에는 피로가 내내 따라 붙었습니다. 격무 뒤에 출국한 데다 가고 싶은 곳을 가지 못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이 쌓여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러한 상황은 이런 걸 부릅니다.



revenge.

복수혈... 아니, 복수錢전.

불완전 연소한 CO에 O를 투입하여 완전 연소를 도모함.



어느 쪽이건 간에 간단하게 말하면 '또' 가는 겁니다.




인천공항을 등지고 나오는 리무진 버스 안에서 카톡을 날립니다.


님 고베 생각 있어?


답변이 돌아옵니다.


니옙


그날 저녁까지 고민하고는 바로 정리합니다. 저 카톡을 주고 받은 다음 날 숙소 예약을 하고, 그 다음날 항공권 결제를 합니다. 그리고 여행 일정 조정은 그 뒤로 계속 하여 지난 화요일과 수요일에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사실 어제 하루 쉰 셈인데도 몸 상태는 오락가락, 그리고 이제 겨우 2시임에도 졸리네요. 이건 식곤증이 아니라 높은 확률로 피곤, 피로. 당장 다음주에는 몸 쓰는 업무가 기다리고 있는데 조금 걱정됩니다. 감기 걸리진 않겠지요...? 하하하.




그리하여 1박 2일의 짧은 일정 동안 다녀온 고베-교토 이야기가 차근 차근 올라갑니다. 사진은 그리 많지 않으니 훨씬 짧은 이야기를 다룰 겁니다.'ㅂ'


텀블벅 후원을 통해 구입한 로그 호라이즌 TRPG 룰북입니다. 도착은 정상적으로, 노트고 뭐고 빠진 것 하나 없이 잘 도착했더군요.






이런 책갈피도 있어서 순간 제가 구입한 것이 『로그 호라이즌』 소설책이 아니냐는 착각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두께도 상당하긴 하나 ... 나.....;


최근 정오표와 관련된 메일을 꾸준히 받았습니다. 하도 메일이 많아서 그런가 생각하고, 나중에 책 위에 붙일 스티커도 배부한다고 해서 그런가, 또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M님께 들으니 조금 다르더군요. 오역이나 여러 문제가 있어 불만이 상당히 많은 모양입니다. 사실 지금은 『로그 호라이즌』에 대한 애정이 많이 가셨고, 또 이건 꼭 사고 싶다기보다는 이런 건 사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가까운 이상한 생각으로 구입한 거라 애정도는 떨어집니다. TRPG를 해본 적도 없고, 실제 할 가능성도 매우 낮습니다. 언젠가는 할지 모르지만 그게 언제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1-2년 내는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런 고로 저는 아마 래핑도 벗기지 않은 채 그대로 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오표 기타 등등은 잘, 함께 보관해야 겠지요.


언제 찍었는지도 모를 사진. 근데 태공이 깔아 뭉갠 책이 뭔가 했더니 미쓰다 신조.-_- 아마 가장 최근에 본 미쓰다 신조 신간인 『괴담의 집』일겁니다.



어제 연말정산과 G의 약속 때문에 좀 움직였더니 오늘 피곤함이 도지네요. 게다가 아침에 넋 놓고 걸었다가 모자를 흘렸고, 흘린 모자를 찾으러 바로 되돌아 갔지만 흘렸을 거라 생각하는 곳에 모자가 없었습니다. 이런 황당할 데가. 아니, 흘린 모자를 주워가는 건 왜죠?; 그것도 털 모자인데?

황당한 경험이라는 건 둘째치고 마음에 든 모자였던지라 가슴에 심한 상처를 입고 우울모드에 빠졌습니다. 이 핑계로 내일은 재택근무할까 싶네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 좀 부은 것 같고. 아니, 부은 이유는 뻔합니다. 어제 G랑 만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풍년제과 땅콩센베랑 초코파이를 샀는데 그게 오늘 점심이었거든요. 혼자서 홀랑 다 먹었으니 부은 것도 당연합니다. 한동안 센베는 안 먹어도 되어요.



지난 지름목록에서 교보문고에서 주문하려 했던 것들은 모두 주문 완료했습니다. 그 김에 어제 외전부터 읽었던 『폐저춤』은 조만간 리뷰 올리겠습니다. 아마 C님이랑 Z님 취향에 맞지 않으려나 싶고..? 무엇보다 외전의 방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Happily ever after. 그것도 아주 달달하게.

공간상자랑 흙, 화분받침, 화초만 추가 구입하면 되네요. 히야신스를 살까, 말까.'ㅂ';



갑자기 보고 싶어서 『일곱 도시 이야기』가 어디있던가 떠올렸는데 공방에 있더군요. 고이 도서관에서 빌려왔습니다. 크흑.; 요즘 『파나티크』의 전개가 마지막 함정을 파놓고 있는 상황이라 조마조마한 김에 아예 속 시원한 걸로 빌렸습니다.



벌써부터 눈꺼풀이 무거운 걸 보니 어제 무리하긴 한 모양입니다. 하기야 다섯 시 반에 나가서 집에는 9시 넘어 들어왔고, 그 사이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생각하면.. 하하하하.




덧붙임.

연말정산은 방어 성공. 이 공로는 어머니께 돌립니다.(먼산)



지름목록에 올려놓고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창고대방출이니 일단 구입하고 보자며 배송비 지불하며 구입한 것이 안캅 포트였습니다. 정확히는 안캅에서 나온 시리즈인데 그림에 따라 가격이 꽤 다릅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맨 왼쪽의 여름포트랑 같은 시리즈인 겨울입니다. 재고 정리로 싸게 나와서 고민을 거듭하다가 덥석 구입했습니다. 집에 있는 티포트가 용량이 큰 것도 있고, 이전에 쓰던 것은 G에게 넘겨 티포트가 없다는 것도 구입 이유가 되었지요.


그래서 구입해놓고는 언제 쓰나했는데, 막상 써보니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구입하기를 잘했네요.





평소 집에서 커피 내릴 때는 큰 머그에다 바로 내렸는데 포트에다 내리니 원하는 양만큼 따라 마실 수 있으니 좋더군요. 게다가 포트가 작아서 딱 한 번 내릴 만큼만 들어가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작아서 귀엽다는 것도 포인트. 생각보다 무겁지 않은 것도 좋고, 작아서 액체를 가득 담아 놓아도 무겁지 않습니다. 포트가 크면 차를 가득 담았을 때 손잡이만으로는 버티기 어렵죠. 주둥이를 받쳐야 안정적으로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자칫하다가는 홀랑 쏟을 위험이 있어요.



원래 목적은 커피드립포트가 아니라 이런 것이었지요.




밀크티. 350ml라니까 머그로 두 잔 마시기에 적절합니다. 물론 왼쪽의 스타벅스 할로윈 머그는 워낙 크다보니 두 잔이 아니라 한 잔하고도 조금 더 정도지만 두 번에 나눠 마셔도 나쁘지 않더군요. 게다가 홈이 있어 뚜껑 고정해놓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뚜껑 열 때 조금 헷갈리는 정도? 홈에 맞춰 정확하게 뚜껑을 돌려야 하니까요.



하여간 집에 있을 때는 포트를 유용하게 씁니다. 출근해서 쓰는 건 무리지만. 그럴려면 포트를 하나 더 사는 게 나은데 자금 부족과 보관문제 등이 얽히니... 그냥 하나를 훌륭히 잘 돌려쓰는 것으로 만족하렵니다.



일단은 먹을 것부터. 여행 다니는 동안은 제 몫이 그리 많지 않다 생각했는데 사진 찍으려고 정리하다보니 없는 것도 아니네요. 각각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왼쪽 상단의 포장은 센타로에서 구입한 간식입니다. 한팩은 G에게 주겠다고 해놓곤 주중에 얼굴 볼 때 빼놓고 들고 갔더군요. 그 뒤에 왔을 때 건네주긴 했는데 저거 유통기한이 15일까지였습니다. 조금 미안하던걸요.

왼쪽 하단의 빵은 아라시야마에서 사가아라시야마 역으로 걷는 도중에 구입한 천연효모빵입니다. 구입한지 이틀 지나서 데우지 않은 상태로 먹었기 때문에 맛이 어땠는지는 말 못합니다.


가운데는 이노다 커피의 인스턴트 커피로 오리지널 블렌드입니다. 여행기에는 아라비아의 진주라고 썼는데 오리지널. 기억이란 역시 믿을게 못됩니다. 대신 오른쪽의 캔은 아라비아의 진주 맞습니다. 이건 G에게 주기 위한 선물이고 커피를 갈아 놓은 겁니다. G가 아마 커피밀이 없을거예요.





이쪽도 거의가 선물입니다. 태공이 깔고 있는 것은 오른쪽 상단이 니시키시장 빈즈테의 커피, 오른쪽이 칸에이도의 검은콩차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하단은 이노다커피의 드립백. 상단은 맨 왼쪽부터 로이스의 낱개포장형 말차초콜릿, 그 위에 21本이라 보이는 건 글리코의 레인보우포키, 녹색상자는 로이스의 말차 바 초콜릿, 그 옆이 도쿄바나나 푸딩맛입니다. 맥주 세 캔은 아버지 몫, 그 옆의 포키는 G에게 줬으니 사진에 보이는 것 중 제가 먹을 것은 극히 일부랑 커피콩뿐입니다.





여기도 제 몫은 딱 하나. 왼쪽 상단에 보이는 원통형이 제 몫입니다. 나머지는 부탁받은 것. 제일 골치 아팠던 P의 부탁 물품은 태공이 누워 있는 박스와 그 오른쪽에 있는 커다란 것들입니다.





전부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거나 구해도 가격이 비싼 공구들이고요. 일본에서 구해오는 쪽이 훨씬 쌉니다. 다만 종종 주문 받으면서 '이거, 진짜로, 정말로, 다 쓰실 건가요?'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기 보이는 것 중 자만 몇 종이냐.;

브랜드는 모두 신와입니다.





몇 안되는 제 물품이 이겁니다. 국화꽃 틀. 쿠키만들 때 쓰려고 아리쓰구에서 구입했습니다. 여행 갈 때마다 하나씩 모으게 되네요. 다음엔 뭘 사야하나. 가기 전에 미리 집에 있는 틀 보고 새로 뭘 살까 고민하며 갔습니다.



선물로 사온 과자들은 어떻게 나눌까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싶어 D님이 이전에 해주신 대로 지퍼백을 준비해 나눠담습니다. 그렇게 넣다가 한두 개 남으면 제몫이지요. 어떤 건 8개 들이, 어떤 건 10개 들이라 달라지는 통에 모임에 다종다양하게 선물로 들고 가려면 아예 이렇게 포장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래서 저 왼쪽 구석에 보이는 것이 지퍼백.

이 초콜릿은 이번에 처음봐서 집어 들고 왔습니다. ... 아니, 선물로 받은 적 있는데 까맣게 잊고 있는 건지도 모르지요. 원래 여행 때 사오려고 했던 것은 로이스 판초콜릿 아몬드인데 들어간 매장에선 안 보이더라고요.






사진을 줄여 놓아서 성분표도 잘 안보이네요. 허허허.

여행 동안 태공을 꺼내 사진 찍은 일이 많지 않아서 이번에는 아예 대놓고 출연 시켰습니다.





낱개보장이 되어 있고 총 32개입니다. 사무실에 선물로 돌리기 딱 좋지요.





한창 정리하는 도중의 모습. 지퍼백에 담긴 빨간 봉지는 이노다커피의 드립백입니다. 아라비아의 진주가 맞을거예요.

저 글리코는 레인보우 포키 뒷면입니다.





이건 G와 가족들에게. 나중에 사진 찍어 올리겠찌만 통팥이 들어간 한천젤리 비슷한 겁니다. 양갱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겉은 설탕층이 있어 아작아작씹히고, 안의 팥은 부드러우며 투명한 한천젤리는 탱글한 식감을 더합니다. 검은콩차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시식하고는 홀딱 반해서 사왔습니다.

(검은콩이라 생각했는데 이름을 다시 보니 다이나곤-팥이군요.;)





이건 말차 바 초콜릿. 너티 초콜릿과 같이 있었지만 이건 포장이 작더랍니다. 너티바는 18개, 말차바는 10개들이입니다.





뒷면의 성분표는 역시 사진을 줄여 놓아서.ㅠ_ㅠ





이건 너티 바 초콜릿. 말린 과일이랑 견과류가 들어간 바형 화이트초콜릿입니다.




포장을 벗겨놓으니 그냥 흰 상자인 도쿄바나나 푸딩맛.





하지만 속살이 화려하니 괜찮습니다. 저 기린무늬하며..=ㅁ= 속이 바나나 커스터드가 아니라 바나나 푸딩이라는데, 어차피 바나나맛 커스터드 푸딩이라면 그게 그거 아닌가요. 맛이 어떻게 다른지는 비교해보지 않아 모릅니다.

게다가 교토에 왠 도쿄바나나. 그러기엔 건너편 매장에 후쿠오카의 히요코가 있기도 했지요.





모임에 따라 팩이 조금씩 다르지만 오른쪽의 팩은 G의 몫입니다. 두 배로 챙겼지요.





그리고 제몫은 가화병가의 펭귄 쿠키캔에 담았습니다. 펀샵에서도 팔더군요.





이노다커피 드립백, 양갱, 말차초콜릿, 너티바 초콜릿 등등. 남은 것은 모두 담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일부는 또 다른 친구에게 선물로 가기도 했지요.




사온 건 많은데 남는 것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여행 쇼핑은 하고 싶은 만큼 했다고 생각하렵니다.'ㅠ'


어디였더라. 하여간 절가는 도중에 발견한 집이었습니다. 집이 깔끔하게 관리된 것도 그렇고, 자동차 주차를 위한 공간도 꽤 넓은 것이 다른집보다 넉넉한가 싶더군요. 거기에 굉장히 신경쓴 것이 보이는 집 앞 꽃들까지.-ㅁ- 부럽습니다. 한국에서는 저렇게 가꾸기 쉽지 않아요.




일기를 붙잡은 건 이달의 지름목록 때문입니다. 구입하려고 하는 물건 목록을 정리하려다보니 적어가며 추려내야 편하게 작업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그 김에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목록이 길어집니다. 허허허.


-카드의 신공을 빌어 텀블벅에서 모종의 무언가를 질렀습니다. 이번이 텀블벅 두 번째 구입. 책만 살까 사은품도 살까 고민했는데 결국 사은품까지 질렀습니다. 자, 내년 생일 선물은 이러다가 목공세트의 일부분으로 끌을 지르지 않을까 싶네요.


-꼬맹이 옷도 살 생각입니다. 오랜만에 구입하는 건데 취향은 어디 안가더군요. 예전에 구입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옷이지요. 설 보너스 나오면 지르겠거니 생각중입니다.


-연말정산을 위해 유니세프에서 잊지말고 영수증 출력하고. 연말 정산 서류는 직접 가서 제출해야 합니다. 우편으로 보낼까 했는데 화분도 챙겨야 하니 겸사 겸사 갈 생각입니다. 파견 근무중이라도 본사에 제출하니까요.


-행복이 가득한 집은 이용하는 도서관에서 구독을 끊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 구독할까 고민중입니다. ... 근데 우스도프 중식칼세트....ㄱ-; 이거 사람을 홀리는 세트잖아요! 이걸로 양파를 썰면...+ㅁ+ (링크)


-어제 책을 정리하면서 사무실로 보낼 책들을 쌓아 두었습니다. 이걸 수납하려면 공간상자가 필요하니 최소 3개는 주문할 생각입니다. 근데 배송비 무료 혜택을 받으려면 4개를 구입하는 것이 좋으니...(하략) 어차피 나중에 더 살 것 같으니까 4개를 사는 것이 맞겠지요.(이봐...)


-만년필 잉크. 꾸준하게 써왔더니 벌써 만년필 잉크 한 통을 거의 다 썼습니다. 잉크가 수분 증발이 되어 그런지 색이 훨씬 진하고 쉽게 마르네요. 이것도 늦어도 이달 안에 주문해야 합니다. 이번 잉크 색은 녹색.


-인기가 있어 품절된 책은 응24에서 사나 마나 고민중인데. 『집에서 키우는 블루베리』는 구입 성공했습니다. 『미친 농부』도 구입했으니 이제 이 책을 구하면 한동안은 품절 도서를 찾아 헤매는 일은 없을 겁니다.


-올해 새로 키울 식물들. 15000, 5000, 3000, 50000, 5000, 15000, 15000. .. 10만원을 가뿐하게 넘네요. 거기에 이걸 키울 화분과 흙을 구입하는 것도 생각해야 하고. 파견 근무 중이니 가서 작업을 언제 할 것인지 시간도 짜봐야 하고. 2-3월에 심는 것이 좋으니 2월 중에 심는 것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 근데 기획안도 그 때까지 대강 뽑아낸다고 하지 않았나.


-교보문고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책도 잔뜩. 『괴수전』은 아직도 구입 안했고요, 『황성의 요리사』, 『백치공녀』, 『폐하 저와 춤추시겠습니까』도 담아 놓았습니다. 전자책 담아 놓은 것만 33600원. 이야아아아.;ㅂ;



여튼 지난 주에 스트레스 조금 받았더니 엉뚱한 쪽으로 지름목록이 마구 생성되네요. 그러니 이를 위해서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합니다. ㅠ_ㅠ 정 안되면 명절보너스를 다 여기에 밀어 넣거나.



관련글: 화요일의 잡담: 연말연시에는 주문하지 맙시다



아버지가 부탁하셨던 물품 15가지(...)는 한 번에 주문했지만 총 4곳에서 준비중이었다. 아마존 직접 배송을 제외하면 다른 세 곳에서 나눠 주문했던 것이다. 아마존은 A로 놓고 나머지는 각각 BCD로 치환한다.


A: 물품 하나가 미발송되었다. 다른 물품은 이미 1월 1일에 도착했으나 하나는 미발송 상태로 계속 대기중. 이쪽은 아주 간편하게 그냥 취소버튼을 눌러 주문을 취소했다.


B: 어제 주문 확정 메일을 보내고 저녁 때쯤 발송 메일이 날아왔다. 아슬아슬하게 9일 도착 예정.


C: 오늘 메일을 보내와, '우리가 12월 30일부터 1월 3일까지 쉬었다. 4일인 오늘 주문을 확인하고 물품 확보중인데 주중에 물량이 들어올 것 같다. 들어오는 대로 발송하겠다.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취소하려면 연락해라.'라고 하여 취소하였다. 이게 1월 7일부터 11일 사이에 도착할 것이라 했던 물건.


D: C를 처리하고 나니 아무런 메일이 없는 이쪽이 걱정되더라. 그리하여 취소 요청을 했다. 그랬는데, 방금 전 메일이 날아왔다. 발송. 그리고 확인해보니 도착 예정일 10일. ... ... ... 체크아웃하면서 호텔쪽에, '물건 미수령이니 그냥 반송처리 해달라'고 말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도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다만 출발지가 오사카고 도착지가 교토라는 점에 일말의 희망을 걸고 있다. 오늘이 화요일이니.... 부탁이건데 토요일까지만 도착하자. 하하하.;ㅂ;




나아가고 있던 코끝의 포진이 도로 복귀할 것 같은 생각도 드는데. 크리스마스도 지났으니 루돌프코는 이제 그만하자. 하하하;ㅂ;



1월 6일부터 10일까지 교토로 여행을 갑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부탁할 것 없냐 물은 뒤 여러 물품을 부탁받았습니다. 이런 것이 대리 쇼핑의 즐거움이지요. 하지만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니라.....


12월 30일에 아마존 주문을 했습니다. 수령지는 교토역 앞 로손과 숙소였지요. 연말연시에는 쉬는 가게들이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30일에 한 것은 나름의 계산이 있었던 겁니다. 31일까지 일하는 곳은 빠르면 4일에는 도착할 것이고, 늦어도 그 주 안에는 도착할 것이라 본거죠. 너무 빨리오면 수령일이 당겨지거나 호텔에서 오래 보관해야 하는 일이 생기니까요.

그랬는데...

데......


다른 건 괜찮았습니다. J군이 부탁한 DVD 한 장은 주문했지만 제가 주문하기 전에 바로 품절이 되었는지 주문 자체가 취소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주문을 넣었는데 다행히 여행 기간 중에 도착할 모양입니다. 문제는 아버지의 주문분인데, 물품의 특성상 아마존 보유가 아니라 마켓에서 내놓는 것이 많습니다. 그래도 이래저래 맞춰 주문을 넣었더니, 마켓 중 두 곳은 제대로 발송했지만 한 곳은 30일부터 3일까지 쉬었다며 이번 주 중에 물건이 도착하면 발송하겠다는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아마존에 고이 메일을 보내 취소 요청을 보냈고요. 한 곳은 아예 집하중이라는 상황만 보여주고 업체로부터 메일도 안옵니다. 어제 메일 온 곳은 오늘 발송한 모양이고요.

아마존이 직접 배송하는 것은 괜찮은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주문 물품 중 하나가 미발송이래요. 이야아아. 해당 물품만 취소했습니다.


덕분에 지금 제게 날아온 카드 결제 문자가 조금 많이 꼬였습니다. 물건 찾는 데도 골치 아프겠네요.


오늘 퇴근하면 잊지 말고 주문 된 것과 아닌 것을 나눠서 체크해야겠습니다. 그냥 PDF로 들고 가려고 했더니 헷갈려서 안되겠어요. 흑흑흑.


카페뮤제오에서 할인하는 것을 보고 구입하나 마나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은 덥석 구입한 안캅포트. 크리스마스 주말이 지나고 며칠 뒤에 도착했습니다. 아예 전용 상자에 담겨 왔더군요.





그리고 그 포트는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제가 떠올렸던 크기는 무인양품에서 나온 티포트인데 그보다는 살짝 작은 느낌이네요. 거기에 색은 푸른빛이 도는 흰색입니다.






태공의 전용 목욕탕으로 삼아도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의 알맞은 크기네요. 1인용 밀크티 끓여 담아 놓으면 딱 어울리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쓸 날은 며칠일런지. 있는 포트도 잘 안 쓰면서 말입니다. 그보다 설거지가 번거로우니 밀크티는 그냥 머그에 담아 마시는 것이 제일이지요.


사무실로 배송받은 터라 집에 들고 가진 않을 겁니다. 과연 언제쯤 제대로 써볼 수 있을라나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출발한 넨도로이드 치노는 지난 월요일에 도착했습니다. 아니, 화요일인지도 모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언제 도착했는지 기억 안나네요. 본가로 주소를 넣은지라 바로 수령한 것이 아니었거든요. 31일에 귀경하니 책상 위에 상자가 얌전히 놓여있더랍니다. 왼편으로 슬쩍 보이는 건 이번에 구입한 『아이고, 폐하!』 1-2권입니다. 아껴가며 보고 있는데 장 줄어드는 것이 아쉽네요.






이번에는 단단히 포장해서 그런지 상자가 상하지 않고 왔습니다. 앞서 온 무네치카는 상자가 살짝 찌그러졌지요. 어차피 재판매 하기 전에 한 번쯤은 뜯을 것이니 상해도 문제 없습니다. 개봉을 언제 하느냐가 더 문제지요.

EMS 상자를 여는데 바닥에 뭔가 보여 집어 들어보니....





.... 굿스마일 온라인샵 주문 한정 상품. 카푸치노입니다. 생각보다 아주 많이 작네요. 하지만 넨도로이드 커피잔 크기가 맞습니다. 커피잔의 크기는 옆의 눈과 비교하시면 됩니다.





원근감 생각할 필요 없이 치노 왼손 위쪽으로 보이는 하얀색이 커피잔입니다. 저것과 같은 크기로 보시면 되고요. 하여간 언젠가 뜯어서 세팅할 예정인데, 머리에는 어떻게 할아버지를 올리는지 확인해봐야겠네요. 나~중에.

현재도 희한한 드립퍼를 쓰고 있지만-8개월 만에 도착한 Coffee Maker http://esendial.tistory.com/5729-커피 드립만 하다보니 재미있어 보이는 드립퍼만 보면 한 번 쯤 써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누보의 아웃도어 드립퍼도 샀지요. 이건 여행 갈 때마다 잘 쓰고 있으니 문제 없습니다. 문제는 역시 사무실에서 쓰는 드립퍼죠.


집에서는 메리타를 주로 씁니다. 가끔 칼리타를 쓰는데 요즘에는 칼리타보다는 메리타를 더 많이 씁니다. 사무실에서 쓰는 Manual은 필터는 하리오의 고노와 같은 것을 쓰지만 내리는 방식 자체는 케멕스와 비슷합니다. 다만 케멕스의 형태가 약간 곡선형인 것을 보면 분화구 형태에 사선을 긋는 Manual은 필터가 완전히 밀착되다보니 맛은 조금 다를 겁니다. 그리고 케멕스는 일체형이라 커피 향이 빠져나가지 못해서 향이 더 깊다 하더군요. 확실히 이스팀에서 마셔본 케멕스 드립은 그런 느낌이더랍니다.'ㅠ'



그랬는데, 카페뮤제오 게시판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날굼과 날반장의 케멕스 놀이(상편): http://caffemuseo.co.kr/camu_jang/view.asp?bcode=board3&v_num=91598&page=1

날굼과 날반장의 케멕스 놀이(하편): http://caffemuseo.co.kr/camu_jang/view.asp?bcode=board3&v_num=91670&page=1


중요한 것은 하편에 있는 케멕스와 같은 원리의 제작품입니다. 아래는 삼각 플라스크, 위는 케멕스와 동일한 각도의 깔대기를 놓았습니다.


사진은 가서 직접 보시면 되는데 사용한 삼각 플라스크와 깔대기는 과학실험용인 것 같더군요. 그래서 호기심에 찾아보았는데 의외로 구하기가 쉽습니다. 플라스크는 말입니다. 깔대기는 유리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낱개 판매는 잘 하지 않는 건지. 독일제로 구입하고 싶은데 이쪽은 가격을 문의하라고 나와서 말입니다. 하여간 아이디어는 재미있더군요. 가능한 긴 주둥이의 깔대기를 사용해 플라스크 깊숙한 곳에 커피가 떨어지도록 하고, 커피 향이 빠져나가는 것은 최소화한다라. 게다가 장식품으로서도 멋지고요.


언젠간 저런 것을 만들고 말테다! 라고 생각해봅니다. 생각만...?

『집에서 키우는 블루베리』를 읽으니 심각한 부작용이 따라옵니다. 마침 겨울이죠. 마침 스트레스 받았죠. 마침 업무 진척은 안되고 돈은 쓰고 싶죠. 그리하여 엉뚱하게 종자 검색을 시작합니다.


내년에 벌여 놓을 일 중 하나가 정원일인데 얼마나 진행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희망목록에 담아 놓은 건 이 정도입니다.





Gooseberry. 구스베리라고 보통 부릅니다. 속심이 보일 정도로 연두빛인 것이 있고, 살짝 검붉은 빛이 도는 것도 있는데 이 엷은 녹색도 잼을 만들면 검붉은빛이 되더군요. 재미있습니다.:)

이게 아마 인빅타였나, 구스베리중에서 가장 열매가 큰 종일 겁니다. ... 아마도...?





이쪽은 크랜베리입니다. 이번에 찾아보면서 처음 알았는데, 이건 관목도 아니고 땅바닥에 붙어 자라는데 한국어로는 넌출월귤이라는군요. 진달래과에 속하고요. 바닥에 붙어 자라기 때문에 주로 바닥을 덮어주기 위한 용도로 많이 키운답니다. 한 번 시도할 생각이고요. .. 그래도 잡초 뽑는 건 해야하긴 하겠지만.;





요즘 준베리(juneberry)라는 이름으로 수입되는 것은 위키피디아에는 Amelanchier 아래 짤막하게 소개됩니다. 아마도 아말란키에, 한국어로는 채진목속에 속해 그런가봅니다. 별도 항목은 없는데, 거기 연결된 음식사전(food dictionary)으로 가면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Serviceberry라고도 하고 맛이나 생김이 블루베리와 닮았답니다. 학명은 Amelanchier alnifolia.북미 원산이고 주로 캐나다나 미국에서 자라는 모양입니다. 물리는 이름도 굉장히 다양하다는데. 한국에서는 주로 준베리로 불립니다. sarvisberry, Saskatoon, serviceberry, shadblow, shadbush, shadwood, sugarplum, wild-plum으로 알려졌다네요. 준베리라는 것은 수확기가 6월이라 그렇다는 듯?

하여간 신기한 베리라 도전해볼 생각이 아주 조금 있습니다. 무엇보다 블루베리와는 달리 자가 수분이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복숭아랑, 밤나무도 목록에는 올렸고요.





출처: http://www.songsparrow.com/catalog/plantdetails.cfm?ID=3766&type=PEONY,&pagetype=plantdetails


Peony, Gardnia. 작약입니다. 모란으로 할까 하다가 그걸 키울 화분은 무리고, 그래서 작약. 화사한 흰색이 좋긴 한데...






Peony, Immaculee.

출처: http://www.burpee.com/perennials/peony/peony-immaculee-prod002358.html


http://tinaramsey.blogspot.kr/2009/05/bloom-day-may-09.html 여기의 설명에 따르면 거의 혹은 아예 손을 대지 않아도 화사하게 잘 피는 작약인데 대신 향이 약하다는 군요. 출처에 소개된 내용에는 키우기 쉽고 오래 산다는군요.






Peony, Elsa sass.

출처: http://www.kelways.co.uk/product/elsa-sass-herbaceous-peony-paeonia/10676/


재미있는게, 이 종은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해보면 주로 영국 URL에서 많이 나옵니다. 다시 말해 영국에서 인기있는 종 같은데,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네요. 일단 키는 80cm 남짓. 미국 작약 협회에서 금메달을 받은 적 있답니다.






Peony, Pink Hawaiian Coral. 이름이 참 예쁘죠.(...) 색도 딱 산호색입니다.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Peony_Pink_Hawaiian_Coral_%285797808955%29.jpg


근데 이건 사진마다 조금씩 색이 다릅니다. 어떤 것은 연어색에 가깝고, 어떤 것은 분홍빛이 강합니다. 그래도 한 번 쯤 도전하고 싶은 색인데, 겹꽃으로 화심이 안 보이는-건지 없는 건지 모를- 위의 꽃들과 달리 이건 만개했을 때 꽃술이 보입니다.



이런 걸 목록에 올려 놓고 지금 G4를 던져 버려, 말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하.하.하.하. 연말 리셋버튼 누르기는 참 어렵습니다.

장바구니 열어놓고 끙끙끙끙끙. 저기에 밀크티 담아 마시면 참 좋을 거예요!(...)



나름 구입할만한 이유는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차 우리기용으로 예전에 구입한 대형 티포트 하나 외에 일상 티포트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쓰고 있던 무지 포트는 G에게 넘겼거든요. 요즘 도통 차를 안 마시고, 마셔도 로열밀크티다보니 포트를 쓸 일이 없습니다. 점점 설거지가 번거롭다며 적당히 냄비와 머그를 써서 마십니다. 포트는 쓸 일이 많지 않아요. 허허허.



교보문고에다 내년 3월 4일에 들어오는 『꽃보다도 꽃처럼 15권 화집동봉판』의 예약문의-마스터님 정보: http://natalie.mu/comic/news/169469-를 했더니 3월 4일에나 나오는 책이라 예약이 1월 22일에 가능하답니다. 근데 저 책 예약은 1월 20일까지 받습니다. 아마존에서 그래요. 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교보문고의 일본쪽 총책-아마도 토한-에서 아직 예약 불가, 받을 수 없음, 예약 확정은 불가능이라는 정도의 답변을 했나봅니다.

그리고 그 답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일주일 사이에 예스24와 알라딘은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교보문고는 여전히 안돼요.

지난 토요일에 오프라인에 가서 직접 질문하고 연락처 남기고 왔는데 어제까지도 내내 답이 없었지요. 토요일에 바로 메일 써서 질문하고 있었으니 그 답이 아무리 주말 걸렸다고 해도 안 올리 없었을 텐데 제게 전달이 안 된 셈입니다. 아마도 다른 업무 때문에 제게 다시 연락한다는 걸 잊은 모양입니다만. 결국엔 안된다는 답변.


그리하여 알라딘에 주문을 넣었습니다. 쿠폰 쓰고 했더니 예스24보다 아주 근소하게 저렴하더라고요. 그래봤자 12월의 여러 상품은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그냥 책 하나만 주문하고 말았고요.



병원은 오늘 아침에 다녀왔습니다. 증상을 보더니 헤르페스라고 하길래 기겁했더니만 다시 포진이냐 물으니 맞다, 단순 포진이다라고 알려주시네요. 헤르페스라고 하면 자연스레 성병이 먼저 떠올라서 말입니다. 하기야 헤르페스도 발진, 포진이었지요. 하하하하.

문제는 포진이 생긴 즉시 약을 발랐다면 괜찮았을 텐데 지금은 이미 포진이 올리온지도 시간이 지나서 더딜 거라고 하더군요. 그리하여 약은 안 바르고 그냥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 코 끝으로 올라와서 그렇지 코 안이 허는 것과 같은 거라 하시는데, 이거 1년에 한 두 번은 오니까요.


솔직히 말하면 이거 '시위 중'임을 보이기 위해...(...) 아주 심각하게 번지지 않는 이상은 놔둘 생각입니다. 저 피곤해요! 힘들어요! 라고 외치지 않아도 코 끝에 아주 잘 보이는 위치에(...) 올라 앉았으니 알아서들 이해하겠지요. 으하하하;ㅂ;

하지만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사진은 모두 카페뮤제오에서.


사고 싶다며 들여다 보고 있는 건 위에 보이는 것들이 아니라 이겁니다.



안캅에서 나온 겨울 티포트. 이거 현재 세일 중이거든요. 딱 두 개 남았는데 가격이 18400원. 하나쯤 질러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되는 가격인데. 중요한 것은 배송비 별도라는 겁니다. 3만원 이상이어야 무료 배송이니까 다른 걸 절로 담게 됩니다. 이러면 안되는데.ㄱ-;


커피콩을 사도 되지만 카뮤의 커피는 제 입에 안 맞습니다. 가끔 생각날 때마다 주문하긴 하지만 취향의 맛이 아니니 가끔 마시는 걸로 족합니다. 그리하여 저 포트를 사기 위해 다른 물품을 추가로 사야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 필터는 엊그제 100장씩 추가 주문했으니 한동안 주문 안해도 되고.






그렇다고 레데커의 빗자루나 기타 등등을 사자니 자주 쓸 것도 아닌데 돈 낭비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니 있으면 쓰긴 쓸 겁니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 문제인 거예요. 게다가 이런 걸 사들이는 것은 살림을 늘리는 것이고.



장바구니에는 위타드의 잉글리시 로즈도 담아 놓긴 했습니다. 유통기한이 올해 12월 31일까지라 가격이 5600원. 잉글리시 로즈는 가끔 마시던 차라 갑자기 생각나기도 하는데, 요즘 홍차 소비는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거의 안 마셔요. 전 커피보다 차가 위를 더 긁어 내리기 때문에 요즘처럼 역류성 식도염이 날 뛰는 때라면 고이 차를 내려 놓습니다.



그리하여 지금 장바구니를 들여다보며 뭘 더 넣고 빼느냐 고민중입니다.




가장 간편한 해결 방법은 아무것도 안사는 거죠. 아하하하하;ㅂ;

주어는 I. 자가 선물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12월 24일에 예정대로 발송되었답니다. 올해 안에 도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도착하면 바로 올리겠습니다. 굿스마 온라인샵에서 구입하는 이유는 단 하나, 피카소 화풍의 카페라떼 아트.(...)


하여간 자체 크리스마스 선물-넨도로이드 치노는 지금 하늘을 날고 있겠네요.:)





그런 고로 크리스마스의 의의는 자가 선물이라는 이름을 붙여 지를 수 있다는데 있는 겁니다. 이어서 낮에는 앞으로 지를지 모르는 물건을 올려보도록 하죠.

제일 마지막에 적은 소설 이야기부터 하죠.


『세피아 로즈』는 올 3월에 완결권까지 발매된 모양입니다. 체크하지 못한 사이에 다 나왔더군요. 전체 18권. 완결권까지 한 번에 구입하면 17000원. 아마 1권이 무료로 풀려 그런 모양입니다. 프리미엄도 결제해서 다 봤지만 그래도 사야죠.


『일곱 번째 달의 무르무르』도 최근 조아라에서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프리미엄이라 내용 확인은 못했지만 아마도 새로운 세계로 여행을 떠난 뒤의 이야기일 거라 추측합니다. 책으로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뭔가 꾸물꾸물 만드는 이야기가 많아서 상당히 좋아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인간 중심의 판타지 세계가 아니라는 점도 마음에 들고요. 인간형은 있지만 일반적인 판타지 세계의 인간-용-엘프 등의 아인간이 등장하는 판타지와는 사뭇 다릅니다. 그리고 이게 전체 이야기의 아주 짧은 부분이라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






자아. 그럼 중요한 이야기인 Bose와 Case.

헤드폰은 충격에 약합니다. 그러니까 조금만 잘못 눌려도 뽀각이나 빠각 소리를 내며 부서질 수 있다는 겁니다. 헤드폰은 대개 가격이 높은 편이므로 부서진다면 지갑은 물론이고 여린 심장에는 스크래치를 넘어서 조각도로 고랑을 내는 것과 같은 큰 상흔을 남길 수 있습니다. 가격이 높다면 더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고요. 그 이야기를 하니 하드케이스를 써야 할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위 사진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QC25입니다. 상대적이란 단어는 왜 넣었냐면, 소니 헤드폰은 1로 시작하는 여섯자리 상품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재팬 검색 기준이니 가격이 어찌되는지는 이야기 안해도 아실 테고. 케이블도 7만-8만엔 가량 하는 것이 있더랍니다. 그쯤되면 웬만한 헤드폰보다는 가격이 더 높은 거죠. 허허. 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가품은 6자리의 것도 있더라고요.





사진 출처는 모두 아마존.

그런 고가의 헤드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저런 형태의 하드케이스입니다. 케이스에 넣어 고정하면,






이런 압력에도 훌륭히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가방에 넣었다가 뽀각하는 일은 없어지겠지요. 케이스는 2천엔 안쪽에서 구할 수 있으니 그정도면 몇 배 더 되는 헤드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에 따른 가방의 부피 증가는 감수해야 합니다. 어느 쪽을 택할지는 본인의 일이고......

하드 케이스가 있다고 해도 단선이나 사용상의 부주의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은 말 안해도 당연한 이야기지요. 저처럼 덤벙대는 인간은 아마 높은 확률로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만, 이미 들어버렸는걸요. 저주에 걸린 것처럼 그 헤드폰을 사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은 상황에 몰려 있습니다. 하하하.



그러고 보니 또 다른 지름 이야기.

여행 멤버 중 한 명이 취소했습니다. 허허허허허허. 게다가 여행이 한 달 밖에 안남은 상황이라 숙소 잡기가 쉽지 않네요. 인원이 애매한 것도 이유가 되겠지요. 덕분에 지금 숙소 대강 결정해놓고 답변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여행 가기 참 어려워요.;ㅂ;


지난 금요일이었나. 롯데 애비뉴엘에 갔더니 이렇게 가지로 장식을 했더군요. 하지만 안에 LED 전구가 있으니 장식은... 어떨까요. 저녁 때는 이 앞을 지난 적이 없어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아마도 저녁 때 이 앞을 지날 일이 없을 거라는 것. 주말 저녁 때는 집에 있어야죠.(...)



아침부터 아버지랑 신나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소재는 카메라. 이번 주에 흘러나온 루머 중에서 삼성의 미러리스쪽 카메라 분야를 니콘이 인수한다는 것이 있었지요. 양쪽 모두 이득을 보는 거래라 루머이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보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하는 동안 아버지는 카메라 검색 중. 음, 1년 넘게 다음 기종 카메라를 뭘로 할지 고민중이십니다. 지금의 D90이 무거워서 가벼운 것으로 구입하려 하시는데 딱 이거다 싶은 모델이 없더군요. 여행 다니며 찍으신다니 가볍고 풀프레임인 것이 좋고. 하지만 당연히 마음에 드는 좋은 기종은 가격이 비쌉니다.

아침 내내-그러니까 일어나서 이야기를 시작한 6시부터 한 시간 가량 수다를 떨면서 카메라 이야기를....;

아마도 소니로 갈 것 같은데 NEX-7이랑 a6000을 두고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봐야 나중에 또 새 모델 나오면 다시 바뀌시겠지요.


그리고 그 뒤 아버지는 제 여행이 얼마 남지 않은 걸 아시고는 본격 검색에 들어가십니다. 다음 여행 때 제게 부탁할 공구들. 하하하하;ㅂ; 공구 욕심이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아버지를 닮은 거라니까요, 절대로. 하하하하하. 그리하여 이번에 주문 들어갈 공구들도 아마 1만엔은 가뿐히 넘을 겁니다. 뭐, 공구니까요.



오늘은 도심집회가 있지만 놀러 나갑니다. 다녀와서 뵈어요!'ㅂ'/




덧붙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른 공구가 이미 3만엔 돌파예요!



어느 날의 방만한 식생활. 그러니까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습니다. 처음으로 주변의 중국집에서 배달시켰는데 맛이 미묘하더군요. 나쁘진 않은데 짬뽕국물에서 단맛이 납니다. 양파 단맛이 아닌 것 같은... 아마 다른 집에 도전할 것 같더군요. 만두는 당면 비중이 높고, 탕수육은 고기 튀김으로는 바싹 튀긴 쪽이지만 짬뽕국물에 담갔다 먹거나 소스에 담가 먹으면 괜찮았습니다. 그냥 다음엔 탕수육만 시켜볼까.



오늘은 출장입니다. 외부 출장이라 멀리 나가는데다 금요일이라 귀경하는 날입니다. 귀경하면서는 G에게 들러 월요일에 도착한 팬케이크 믹스를 건네야죠. 그 김에 매그놀리아 컵케이크도 도전해볼까 슬쩍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사는 것도 귀찮긴 한데. 으으음. 아니, 중요한 건 저 포도는 시다고 되뇌일 것이 아니라 저게 시다 못해 구연산 맛이라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맛있다는 평과 아니라는 평이 꽤 나뉘는 고로 궁금하거든요. 전 높은 확률로 제 입에 구연산이라는 걸 확신하지만 한 번 경험할 필요는 있으니까요.

진짜로 구연산 맛이 난다는 건 아니고, 컵케이크가 제 입에는 지나치게 달아서 입에 맞지 않는다, 즉 저 포도는 신 것을 넘어서 구연산 수준이다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겁니다.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이는 길이지만 이 경우는 지갑과 혀를 동시에 죽이겠네요. 뭐, 그것도 실제 먹어 봐야 아는 것이고.


자가 생일선물인지 아니면 무엇인지 모를 것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올 것 같고. 크리스마스 선물과 연말 선물도 따로 할까 생각중입니다. 지금 제일 무서운 것은 앞서 언급했던 차고요. 어제도 저녁 때 강의들으러 나갔다 오는데 교통편이 좋지 않아 이번에도 동료 차를 얻어 탔습니다. 야간 운전이었던데다 근무 후라 피곤하니 실려가는 것도 미안하더라고요.ㅠ_ㅠ 근데 또 제가 원하는 차는 2인용이라는 것이 나름 문제..?

게다가 지금 이사여부도 골치아프고요. 가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ㅅ=



텀블벅에 신청한 로그 호라이즌 TRPG도 다음달 결제고 넨도로이드 치노도 아마 다음달 쯤 나올 겁니다. 연말에 결제가 몰리니 크리스마스 선물은 따로 구입하지 않는 것이 나은데 왜 끌리는 걸까요. 하하하. 하여간 출장 잘 다녀오겠습니다.:)

대부분이 콩과 초콜릿이었지요. 향신료 두 종과 G가 부탁한 핫케이크믹스도 있지만 이건 전체 중량을 보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상자에도 아이허브 로고가 붙어 있네요.






예스24와 비슷하게 안쪽에 공기주머니를 넣어서 완충을 했고 그 아래에는 이런 것들이 보입니다. 콩 싫어하는 사람들은 몸서리칠만한 사진이네요. 'ㅠ'






다 꺼내 놓으면 이런 모습. 전체 크기는 태공과 비교하세요. 다음에는 태공 옆에 자도 올려 놓아야겠네요.


맨 왼쪽 상단이 버터밀크 팬케이크 믹스. G 말로는 건강한 맛이랍니다. 음, 저는 안 먹을래요. 그 오른쪽이 콩수프 믹스입니다. 렌틸을 포함해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콩이 섞여 있습니다. 반나절 콩을 물에 담그고 두 시간 끓여야 한답니다. 그 옆은 카넬리니. 이탈리아의 흰 강낭콩. 맨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두 개는 큐민과 파프리카 가루입니다.

왼쪽 하단. 강낭콩입니다. 유기농으로 샀군요. 그리고 아래에 보이는 네 개가 파랑 포장의 민트 다크초콜릿,  빨강 포장의 소금친 땅콩 밀크 초콜릿, 감색 포장의 아몬드와 소금맛 다크 초콜릿, 귤색의 오렌지 필 다크 초콜릿. 넵. 개당 3700원 가량하는 초콜릿들입니다. 이건 오롯이 충동구매...



어머니가 아시면 펄쩍 뛰시겠지만 지난 주에 끓였던 콩 넣은 카레는 콩이 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맛이 나네요. 하지만 버리긴 아깝긔.;ㅠ; 다음에 끓일 때는 아예 콩만 일주일에 한 번씩 삶아서 매번 따로 섞으렵니다. 아침마다 섞고 있으니 거기에 콩 하나 추가한다고 해도 별 문제 없습니다. 일주일치를 계산해서 섞는 것이 번거로울 따름이네요.ㅠ_ㅠ

... 일본 스타벅스, 일해라! 라고 했더니 너무 열심히 일한 모양입니다. 취향에 맞는 상품이 은근 많아서 무섭네요. 한국 스타벅스도 12월 1일 즈음해서 새로 상품 내려나요. 으으으윽;


하단에 보이는 아주 커다란 로고머그도 궁금하고요, 딸기 치즈케이크도 궁금합니다. 그 외에 상품이 더 나올 테니 실물을 보고 싶은 상품은 더더욱 늘어날 듯하네요.


따라서 지름 전선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고요. 하하하.


업무 연계 때문에 익스플로러 8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익스플로러 10 이상에 최적화된 코스트코 온라인몰은 제대로 안 열립니다. 그래서 아예 파이어폭스로 접근했고요. 의외로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권장은 크롬이지만 노트북에는 아예 크롬을 깔지 않았습니다. 혼자 쓰는데는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여간 이번에 처음으로 파이어폭스 결제를 해보았습니다.


코스트코 온라인몰도 카드는 삼성카드만 받습니다. 단, U+페이나우인가, LG 쪽의 결제를 하나 더 추가했고 실시간 계좌이체가 추가되었습니다. 즉 현금결제는 실시간 계좌이체로 하는 거죠. 그럼 사실 카드가 필요 없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실시간 계좌이체가 편하더군요. 그 자리에서 바로 은행 로그인하고 공인인증서 써서 이체하면 됩니다. 파이어폭스에서는 보안 프로그램 하나만 추가로 깔면 됩니다. 그러면 만사 형통. 한 번에 주문에서 결제까지 완료했습니다.


모든 물품 가격이 배송비가 붙은 가격이라고는 하지만 절대 가격을 생각하면 다른 곳보다는 저렴합니다. 그래서 어제 단번에 결제까지 갔던 거고요. 대신 매장보다는 물품 수가 확연히 적습니다. 식품류는 상당수가 빠졌어요. 그쪽은 직접 가서 주문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뭘 샀는지는 뻔한 이야기지만 나중에 도착하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ㅂ;

도서관 서가를 둘러보다가 사진이 잔뜩 실린데다 신기한 주방도구가 많길래 집어들고 왔습니다. 전체 읽는데 걸린 시간이 30분. 킨포크처럼 책 종이가 두툼한 편이라 장수는 많지 않습니다. 전체 143쪽이네요. 그게 거의 전부 다 카탈로그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 주방도구를 소개하고 어떻게 구입했는지,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안내합니다. 그래서 카탈로그라고 제목에 적었지요.


몇 가지는 동의하고 몇 가지는 동의하지 않는데, 주방도구 욕심은 있어도 사실 구입은 많이 망설입니다. 원래 번거로운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좋아하는 것만 계속 반복해서 쓰거든요. 그렇다보니 프라이팬이나 냄비도 방에서는 딱 하나만 놓고 쓰고요. 커다란 냄비 하나, 작은 냄비 하나, 편수냄비 하나, 프라이팬 하나. 이정도면 굶어죽지 않을 정도의 음식을 충분히 만듭니다. 그 이상은 수납할 공간이 없기도하네요. 그렇다보니 이 책도 그냥 카탈로그 보듯 휘리릭 넘기고 말았습니다. 대신 몇 가지는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게 구입과 연결될지는 저도 몰라요. 제 구입기는 대개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으므로....(먼산)


밀크팬. 이건 동으로 된 것이든 아니면 아주 작은 알루미늄 냄비든 하나 갖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안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불에 올려 놓고 눈을 떼면 안되거든요. 보통 밀크팬은 용량이 작으니 더하죠. 그냥 일반 편수냄비 쓰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박박 문질러 닦을 수도 있습니다.


WMF 미니 찜기. 이건 어머니가 쓰고 계십니다. 이거 굉장히 좋아요. 편하기도 하고 설거지도 좋습니다.


도마. 이건 온라인 구입이 안되고 안동 하회마을에서 구입할 수 있답니다. 김치물이 들지 않는다고 해서 더 반했고요. 게다가 국산이잖아요.


레데커 우드브러쉬. 그러니까 나무 솔입니다. 레데커는 독일회사로 솔의 털은 보통 돼지로 쓰고 손으로 심어 만든다더군요. 카페 뮤제오에서 볼 때마다 하나쯤 써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다음에 케멕스 제품을 쓰면 구입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덜튼 타이머. 저도 빨강으로 하나 있습니다.+ㅅ+


신발장 정리용기는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자취방 신발장에는 신발이 딱 두 켤레 있습니다. 신고 다니는 것 한 켤레, 합하면 총 세 켤레를 돌려가며 신는 셈입니다. 그런 고로 1백개 단위로 구입해서 신발장 정리를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건 집이라도 마찬가지고요. 그래도 신발 많은 사람들에게는 유용하겠습니다.


도기들은 화소반(http://www.hsoban.co.kr/) 제품이 많습니다. 도기 워머나 커피 드립퍼는 멋지더군요. 아마 B님은 홀리실듯..?



이건 술잔. 아쉽게도 용량이 안나왔더랍니다.




워머입니다. 워머! 도자기 워머! 화소반의 머그를 올려도 예쁘고 그릇이나 찻주전자를 올려도 좋습니다. 그러고 보니 술병도 있군요. 술병을 올려도 괜찮겠네요. 뜨끈하게 데운 술!

다른 그릇과도 크기를 맞춰, 일자면기라고 하는 원통형 낮은 그릇도 딱 맞게 들어갑니다. 세트로도 나와 있네요. 멋지지만 가격대가 높은데다 집에 있는 다른 그릇들과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실제 구입 여부는 ..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두고 봐야지요.



그 외에 행주를 널 때 쓰는 아주 작은 빨래건조대도 귀엽습니다. 만들어보고 싶더군요.(...)


이혜선. 『띵굴마님은 살림살이가 좋아』. forbook, 2013, 1만원.


생각보다 책 가격이 저렴하네요. 페이지 수는 적지만 이정도 가격이면 구입해서 가져다 놓고 가끔 들여다 봐도 좋겠습니다.



오늘도 웰시코기를 보며 말합니다. 하악하악하악하악+ㅠ+

모셔오고 싶지만 제 체력으로는 절대 무리입니다. 날마다 2km는 뛰어 줘야 운동이 될 거라 생각하는데 절대 무리... 무리...; 전 아침에 30분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벅찹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10kg을 도서관에 반납하고 5kg만 들고 나왔거든요. 전공서적이 넷 모이면 8kg쯤됩니다. 나머지 2kg은 기타 서적. 들고 나온 5kg은 교양서적이라는 것이 함정이군요. 전공서적이어야 했는데..? 하여간 슬슬 발동을 걸어갈 예정입니다. 그럴거예요. 정말로. G4 완결은 예정했던 대로 3년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실제 체중감량은. 훗. 2kg 더 빼야 합니다. 근데 그 2kg이 참 어렵더라고요. 음, 다른 것 다 빼고 저녁만 안 먹으면 되는데 스트레스 받고 역류성식도염이 도진 상황에서는 저녁에 뭔가를 찾게 됩니다. 허허.



G가 생일 선물을 보냈다고 합니다. 정체는 다음주에 공개할 수 있겠네요. 그 김에 저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살까 고민중인데. 어허허. 이러면 안되죠. 안그래도 오늘 조문 다녀오며 읽은 책이 정리의 비법 같은 종류의 책인데 짐을 늘리면 안돼요. 그 책 읽고 나서는 사무실이랑 방이랑 정리하려고 ... ... 하지만 베란다=서재 정리할 생각은 못합니다. 일단 둘만 정리하고 그 다음에 G4 한창 할 때 한 번쯤 뒤집겠지요.



어제 퇴근하면서 이어폰을 두고 나왔더니 갑자기 음악이 듣고 싶어지더랍니다. 항상 그런 거죠. 내 손에 없을 때 필요한 것. 하여간 집에도 하나 이어폰을 둘까 생각했는데 연말이고 하니 하나쯤 살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도 그런게 겨울이니까요. 겨울에는 이어폰이 아니라 헤드폰이 제격입니다.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 번거롭지만, 목에 걸고 있으면 어깨가 결리지만 그래도, 하나쯤..?

문제는 몇 년 전에 롯데 본점 가서 청음해본 결과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마도 보스. 하도 오래 전 기억이라 가물가물하지만 50만원쯤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해탈했어요. 어차피 MP3로 적당히 듣는 건데 비싼 것 써봤자-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물려보니 다르더라고요. 혀 못지 않게 귀도 고급상향입니다. 그래서 지금 반쯤은 포기하고 있다능.



그나저나 올해의 연말 선물을 진짜 달릴까요, 말까요. 내년에 전세금 빼고 기숙사 들어갈 것 같은데 그러면 그걸로...(하략)


뭔가 종잡을 수 없는 내용의 주문품. 공통점이라면 다 먹을 것이라는 건데, 맨 위의 하나 빼고는 모두 제 주문품입니다. 맨 위는 제 몫이 아니라 G몫. 그리고 저 품목은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정확하게 4원 넘겼습니다. 40원도 아니고 4원. 확인하고 폭소했어요.


처음에는 수프에 넣얼 먹을 강낭콩을 사려고 뒤졌다가, 초콜릿(소금 아몬드)을 하나 추가했다가, 칠리용 향신료를 두 개 추가하고는 스트레스 받은 김에 초콜릿을 왕창 추가하고 G에게 물어 팬케이크 믹스를 하나 넣었습니다. 그렇게 넣은 것이 정확하게 금액을 맞춰서. 하.하.하. 하여간 한동안 콩은 원없이 먹겠습니다.'ㅠ' 강낭콩류를 좋아하니 괜찮아요. 콩수프용 믹스콩은 Navy beans, black beans, red beans, pinto beans, baby lima beans, large lima beans, garbanzo beans, great northern beans, kidney beans, black-eyed peas, yellow split peas, green split peas, lentils를 섞은 거랍니다. 흰강낭콩, 검은콩, 팥, 얼룩강낭콩, 작은 리마콩, 큰 리마콩, 병아리콩. 근데 great northern beans가 뭔지는 모르겠네요. 그 다음은 붉은색의 강낭콩, 동부, 아마도 노랑 완두콩이랑 초록 완두콩, 렌틸.

그러니까 굉장히 다양하고 잡다하게 섞였습니다. 제품 소개에 실린 콩수프 만드는 법을 보니 하룻밤 불렸다가 다음날 햄이랑 같이 3시간 반을 끓이라는군요. 허허허허허. 차라리 전기밥솥에 넣어버릴까요.



일단 시범 삼아 삶아보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할지 결정할렵니다. 이러다가 콩수프 핑계대며 슬로쿠커 살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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