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찍었는지도 모를 사진. 근데 태공이 깔아 뭉갠 책이 뭔가 했더니 미쓰다 신조.-_- 아마 가장 최근에 본 미쓰다 신조 신간인 『괴담의 집』일겁니다.



어제 연말정산과 G의 약속 때문에 좀 움직였더니 오늘 피곤함이 도지네요. 게다가 아침에 넋 놓고 걸었다가 모자를 흘렸고, 흘린 모자를 찾으러 바로 되돌아 갔지만 흘렸을 거라 생각하는 곳에 모자가 없었습니다. 이런 황당할 데가. 아니, 흘린 모자를 주워가는 건 왜죠?; 그것도 털 모자인데?

황당한 경험이라는 건 둘째치고 마음에 든 모자였던지라 가슴에 심한 상처를 입고 우울모드에 빠졌습니다. 이 핑계로 내일은 재택근무할까 싶네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 좀 부은 것 같고. 아니, 부은 이유는 뻔합니다. 어제 G랑 만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풍년제과 땅콩센베랑 초코파이를 샀는데 그게 오늘 점심이었거든요. 혼자서 홀랑 다 먹었으니 부은 것도 당연합니다. 한동안 센베는 안 먹어도 되어요.



지난 지름목록에서 교보문고에서 주문하려 했던 것들은 모두 주문 완료했습니다. 그 김에 어제 외전부터 읽었던 『폐저춤』은 조만간 리뷰 올리겠습니다. 아마 C님이랑 Z님 취향에 맞지 않으려나 싶고..? 무엇보다 외전의 방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Happily ever after. 그것도 아주 달달하게.

공간상자랑 흙, 화분받침, 화초만 추가 구입하면 되네요. 히야신스를 살까, 말까.'ㅂ';



갑자기 보고 싶어서 『일곱 도시 이야기』가 어디있던가 떠올렸는데 공방에 있더군요. 고이 도서관에서 빌려왔습니다. 크흑.; 요즘 『파나티크』의 전개가 마지막 함정을 파놓고 있는 상황이라 조마조마한 김에 아예 속 시원한 걸로 빌렸습니다.



벌써부터 눈꺼풀이 무거운 걸 보니 어제 무리하긴 한 모양입니다. 하기야 다섯 시 반에 나가서 집에는 9시 넘어 들어왔고, 그 사이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생각하면.. 하하하하.




덧붙임.

연말정산은 방어 성공. 이 공로는 어머니께 돌립니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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