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부터 10일까지 교토로 여행을 갑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부탁할 것 없냐 물은 뒤 여러 물품을 부탁받았습니다. 이런 것이 대리 쇼핑의 즐거움이지요. 하지만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니라.....


12월 30일에 아마존 주문을 했습니다. 수령지는 교토역 앞 로손과 숙소였지요. 연말연시에는 쉬는 가게들이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30일에 한 것은 나름의 계산이 있었던 겁니다. 31일까지 일하는 곳은 빠르면 4일에는 도착할 것이고, 늦어도 그 주 안에는 도착할 것이라 본거죠. 너무 빨리오면 수령일이 당겨지거나 호텔에서 오래 보관해야 하는 일이 생기니까요.

그랬는데...

데......


다른 건 괜찮았습니다. J군이 부탁한 DVD 한 장은 주문했지만 제가 주문하기 전에 바로 품절이 되었는지 주문 자체가 취소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주문을 넣었는데 다행히 여행 기간 중에 도착할 모양입니다. 문제는 아버지의 주문분인데, 물품의 특성상 아마존 보유가 아니라 마켓에서 내놓는 것이 많습니다. 그래도 이래저래 맞춰 주문을 넣었더니, 마켓 중 두 곳은 제대로 발송했지만 한 곳은 30일부터 3일까지 쉬었다며 이번 주 중에 물건이 도착하면 발송하겠다는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아마존에 고이 메일을 보내 취소 요청을 보냈고요. 한 곳은 아예 집하중이라는 상황만 보여주고 업체로부터 메일도 안옵니다. 어제 메일 온 곳은 오늘 발송한 모양이고요.

아마존이 직접 배송하는 것은 괜찮은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주문 물품 중 하나가 미발송이래요. 이야아아. 해당 물품만 취소했습니다.


덕분에 지금 제게 날아온 카드 결제 문자가 조금 많이 꼬였습니다. 물건 찾는 데도 골치 아프겠네요.


오늘 퇴근하면 잊지 말고 주문 된 것과 아닌 것을 나눠서 체크해야겠습니다. 그냥 PDF로 들고 가려고 했더니 헷갈려서 안되겠어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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