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기 기운인건지 두통이 조금 있습니다. 어제의 두통은 앞머리쪽이었고 오늘의 두통은 뒷머리네요. 뒤에서 누가 뇌를 붙잡고 조이는 것 같은 느낌. 그닥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 원인은 감기 기운이 가장 가능성이 높고, 그 다음은 업무 과다입니다.


1.1 주변의 C'님들은 안됐다는 얼굴로 바라보시곤 하는데 사실 제 직속상관인 C가 제일 힘들죠. 맡은 업무는 상당히 다르지만 사실 그 분이 더 어려운 터라. 저는 지금 제가 업무를 자초하는 상황입니다. 좋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제가 고생하고 마는 거죠.


1.2 꼬리뼈는 골절이 맞나봅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둔통이 이어지네요. 토요일에 그래서 지금까지 아프다면 골절이겠지요. 단순 근육통이라기엔 지나치게 깁니다. 게다가 윗몸일으키기를 한 뒤 앉으려고 하면 똑바로 몸을 일으킬 수가 없습니다. 경기 일으킬 정도로 꼬리뼈가 아프거든요. 옆으로 몸을 틀어 그 부분이 닿지 않게 해야합니다. 하여간 토요일이나 일요일만큼 아프지는 않지만 아픈 건 사실이지요.



2.넨도로이드 치노는 주문 완료. 결제 문자는 아마도 12월 말 즈음이겠네요. 크리스마스 선물이군요.


2.1 알라딘에 주문한 물품 한 건은 구했는지 아닌지 아리송하네요. 발송메일이 날아왔는데 그 전에 날아온 메일에 의하면 그 중 상품 하나는 일시 품절이라 그 뒤에 별도 배송한다고 했단 말입니다. 어쨌건 물건이 도착해봐야 알겠네요. 이게 편의점 배송이라 다음주 주말에나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 문제일뿐.


2.2 두통이 있다보니 홍차는 반쯤 포기했습니다. 블로그에서 누차 언급했지만 전 커피보다 홍차가 안 받습니다. 심지어 트와이닝 얼그레이는 지나친 음식 섭취로 위가 멈췄을 때 소화제 대용으로 사용할 정도니까요. 홍차가 위를 긁는 느낌이 더 납니다. 녹차는 거의 마시지 않고요. 커피에는 단련되어 그런 것이라 생각하는데 머리가 아프니 두통을 유발할 것 같은 홍차에 대한 지름신이 가십니다. 그리하여 잉글리시 모닝 시그니처는 아직도 고민중이라는 겁니다.


2.3 잉모닝 구입을 고민하는 것은 다음달 카드값의 문제도 크죠.


2.4 하지만 이런 물건이라면 사고 싶습니다.




멍멍이를 위한 장난감이 아닙니다.






고기(모양)빵을 만들기 위한 도기제 뼉다귀. 일본 아마존에서 5400엔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에 판매중인데 그럼에도 사고 싶습니다. 역시 지름은 덕심을 자극해야하는 겁니다.(...)



2.4 지름에도 순위가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요. 한정된 자원으로 소비하고자 할 때는 자체적으로 가치평가를 합니다. 어떻게 써야 가장 효율적인 소비를 할 수 있을까? 충동구매를 하려고 해도 하려는 물품의 총액이 보유자산을 초과할 경우에는 눈물을 머금고 순위를 매깁니다. 다음 달에도 구입이 가능한 것은 그 달의 소비로 넘기고 지금이 아니면 구입할 수 없다는 것은 일단 우선 순위에 올립니다. 그러나 똑같이 한정상품일 경우에는 어느 것을 먼저 구입하느냐가 선호도에 따라 갈립니다. 그러니까 모님이 B-88을 당장 긁으신 것은 그것이 공대생의 덕심을 자극하는데다가 아주 훌륭한 장난감(...)이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더불어 한정판. 펀샵에서 목요일 아침에 풀었는데 제가 저녁에 들어가서 봤을 때는 1차 100개, 2차 100개가 이미 품절되고 3차를 받고 있더랍니다. 마지막이라더군요. 그리고 그 분은 무사히 구입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넨도롱 치노를 먼저 구입한 것은 ... 아니, 이건 제가 반드시 구입하겠다고 생각한 것도 있지만 결제금이 12월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게 우선했지요. 지금 카드에서 나가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구입할 것이라 생각한 만큼... 하하하하하.




3.이번 주는 내내 지옥문을 열었다 닫았다 했습니다. 문짝이 닳진 않더군요. 워낙 튼튼해서 그런가.

오늘은 비교적 한가하지만 이번주는 정말 월월월월화금일입니다. 일요일만 보고 가는 거죠. 흑.

이 글 역시 부제는 역시 지름신은 한 번에 오신다.


오늘 굿스마일에서 날아온 메일을 열어보니 넨도로이드 치노(ねんどろいど チノ)가 드디어 나온답니다. 긴말은 필요 없고 일단 사진 보시죠.-_-





기본형. 할아버지를 머리에 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를 들어 올리면 그 아래에는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함지박을 머리에 일 때 쓴 동그랗게 말린 수건이..(...)





커피를 시음하는 치노.





이 표정은 별로 마음에 안드네요.






사이폰까지 얹어줄 줄은 몰랐습니다.





저것은 고양이가 아니라 토끼입니다. 몇 편이었는지는 잊었지만 컵 사러 나갔던 때의 에피소드로군요.



그리고 굿스마일 온라인샵의 특전은...



라떼아트.

..

분명 라떼아트 맞고, 피카소적인 그림이지만, 음. 저 눈동자 표현이 참 어려울 텐데 멋지게 아트로 그려냈네요.(....)




가격은 세금포함 4800엔입니다. 질러라!



덧붙임. 9월 11일 오후 6시부터 14일 오후 12시까지, 굿스마일 온라인 샵 재개장을 위한 유지 점검이 있어서 접근이 안될거랍니다. 12:00PM이라니 낮 12시를 말하는 것 같네요. 근데 계정에 담아놓았던 장바구니가 리셋되는 거야 그렇다 쳐도, 패스워드까지 재설정해야한다니.=ㅁ=;

일단 14일 지나 봐야 알겠네요.

그러니까 부제는 '지름신은 한 번에 온다'입니다. 이게 1탄이고 2탄도 따로 있습니다.-ㅅ-


그러니까, 이런 것을 사은품으로 준다는 것만 해도 홀랑 넘어갈 텐데 홍차도 세일합니다. 물론 세일하는 홍차의 가격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정가 15만원, 할인해도 8만원 전후인 트와이닝 시그니처 홍차. 100g 가격이 그렇습니다. 전용 케이스에 담겨 있고 전용 찻숟가락도 준다지만 그래도 가격이 너무합니다.

...

만, 저런 것을 준다면 한 번쯤 생각해볼만 하지 않습니까. 하하하하하하하....




블로그에 언젠가 올렸다고 기억해서 찾아보니 영국에서는 30파운드에 팔았습니다. 그러니 현재 가격이라면 이런 저런 생각해서 상당히 살만한 가격이고요. 저 사은품이 따라붙는다면 더더욱?


위의 홍차는 얼그레이고요, 실제 구입하려 하는 건 잉글리시 모닝입니다. 아쌈과 잉글리시 모닝중에서 고민중인데 스트레이트로 선호하는 것은 실론이고 밀크티는 얼그레이로 마시는 괴악한 습관 때문에 아마 잉글리시 모닝으로 갈 것 같습니다. 트와이닝 얼그레이는 기본이 제일 입맛에 맞고, 고급형은 취향에 안 맞더라고요. 첫 얼그레이가 트와이닝이라 아마 그럴 겁니다.



그러니까 언제 지르느냐만 남은 건데..... to be continued.


구입한 것은 우유 따르는 여인 두 개, 건축가 하나였고 이날은 모임에서 보여드리기 위해 들고 나갔지요. 우유 따르는 여인(5067)은 G에게 하나를 넘겼습니다. 그건 개봉도 아직 안했고. 실제 열어본 것은 오른쪽의 건축가(5294)입니다.

건축가라고는 하지만 복장이나 손에 들고 있는 도면 등을 보면 건축설계사에 가까워 보입니다.






상자를 열면 이런 부품들이 들어 있습니다. 연두색의 판, 그리고 A자에 가까운 뭔가, 삼각자와 컴퍼스 등등. 이미 한 번 꺼내서 만졌던 터라 서류가방은 조립된 상태입니다. 원래는 손잡이 부분의 프레임과 겉부분으로 나뉘어 있었고요. 이걸 세팅하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초점이 슬쩍 날아갔지만 보는데는 지작이 없죠. 플레이모빌에게 안전모를 씌우고 오른 손에 설계도면을, 왼손에는 서류가방을 들렸습니다. 제도탁자에는 컴퍼스와 집 모형을 올렸고요. 삼각자는 뜯지 않았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셀러리맨입니다. 반팔 셔츠에 넥타이, 그리고 조끼.






지금보니 설계도면을 거꾸로 들었군요. 으하하하하; 왼손에 설계도면을 들었어야 했는데. 하여간 제도탁자 위에 올라간 모형 집의 설계도가 그대로 있습니다. 디테일이 대단하더군요. 게다가 안경까지...-ㅁ-; 안경 모에인 친구가 보면 놀랄지도 모릅니다?




생각보다 완성도가 상당히 높아서 구입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격은 6500원이던가. 구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가물가물하네요. 어쨌건 책상 위에 올려 놓기 좋아보입니다. 물론 올려 놓을 생각은 없지만.;

9월 1일자로 올라온 일본 스타벅스의 가을 신상품입니다. 음식은 빼고 텀블러와 컵, 커피도구쪽만 잘라서 올려봅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네요. 지갑에게는 다행이지만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불행이겠지요.





컵 모양이 신기한 것이 몇 가지 보이는데 신기한 것은 쓰기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전 두 꼬리 세이렌이 싫거든요.=ㅂ=


지난 번에 리뷰를 올렸던 빈디의 티라미수.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_-;


포장하는 장면을 직접 보고는 제 상식에 대한 고찰에 들어갈 정도로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이유가 참 간단한데..


케이크 포장을 부탁했습니다. 걸리는 시간이 얼마냐길래 1시간 이라고 답했지요.

종이 상자에다가 케이크를 넣고 잘 포장합니다. 그리고 종이 상자를 비닐로 잘 쌉니다. 그 전에 물었기에 전 아이스팩이 종이 상자 안에 들어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비닐에 넣은 뒤 거기에 스티로폼 박스에서 꺼낸 아이스팩 세 개를 넣더군요. 아이스팩을 상자 안이 아니라 상자 밖에 넣는다면 도대체 아이스팩의 용도는 뭔가요? 아이스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밀폐 혹은 밀폐에 가깝게 차단된 공간 안에 들어가서 냉기를 유지하는 것이 옳지 않나요. 근데 왜 상자 밖에, 그것도 비닐 봉지에 노출되도록 넣는 겁니까.=ㅁ=



지난 번에 저 이야기를 빼먹어서 보충할 겸 적었습니다. 허허허허.



짜왕을 먹어보았습니다. 먹기 전부터 참 궁금했던 게, 맛있다는 의견이 많지만 맛없다도 종종 보여서 저는 어느 쪽일까 싶었거든요. 맛없다입니다.-_-;

양파를 오래 볶았을 때 나는 것 같은 양파 특유의 달달함이 느껴지는데 그 단맛이 굉장히 거슬립니다. 설탕 단맛이 아니라 양파 단맛으로 느껴지는데 제 취향하고는 안 맞는 거죠. 그냥 짜짜로니를 먹는 것이 낫겠습니다.



문제는 저 짜왕을 먹은 시점인데..... 오늘 저녁에 조금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던 건지 퇴근해서는 안성탕면을 끓여 먹고, 그러고도 부족하다며 짜왕을 끓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소화가 안되어 퉁퉁 부은 위를 두고 끙끙대는 중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주 내내 장에 문제가 생겨 고생해놓고는 간신히 회복된 지금 또 이런 미련한 짓을 벌였군요. 이런.


운동 겸 장보러 다녀올까 싶기도 하고.=ㅅ=



좌식 생활 중이라 종종 오래 앉아 있다보면 엉덩이가 배겨서 방석을 하나 살까 고민했는데 무지에서 좌식 의자를 팔더군요. 그걸 쓰면 오히려 앉은 키가 커져서 노트북 작업이 불편할 것 같기도 한데 길게 펼치는 것도 가능해서 하나 살까 고민됩니다. 고민인 것은 가격이 은근 비싸기 때문입니다. 우레탄폼으로 만든 의자인데 큰 것이 76000원입니다. 일본 무지스토어에서는 4천엔을 조금 넘는 가격이고요. 다만 무게가 꽤 나가기 때문에 한국까지의 배송비가 만만치 않아 배송대행을 신청하면 한국에서 사는 것과 많이 차이는 안 날 겁니다. 게다가 요즘 엔화가 오르는 것도 있고요.

그리하여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그냥 한국에서 사는 것이 낫다 싶은데, 일본 무지 가격과 한국 무지 가격을 비교하면 딱 그런 생각을 노려서 가격 책정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격대가 높긴 하지만 일본에서 배송대행하기에는 시간 비용이나 노력 등을 더해 보았을 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가격 선으로요.


하지만 이것도 살지 어떨지는 이번 주가 지나봐야 알겠네요. 9월 초를 넘기면, 아마도?;



자아. 슬슬 운동 겸 장볼 겸 마실 다녀오겠습니다.'ㅂ'


같은 제목으로 이전에 넨도로이드 출시소식을 올린 적이 있더군요. 헷갈릴지 모르니 이번에는 도착이라는 두 글자를 붙였습니다. 진짜로 도착했어요.=ㅁ=


원래 발매가 31일이었다고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빨리 오더군요. 그것도 지지난주(19일)에 결제 확인 문자가 날아오고, 지난주 수요일(26일)에 발송 메일이 날아오더니 금요일(28일)에 도착했습니다. 진짜 빨라요.




예전에 벚꽃 미쿠 주문했을 때는 상자가 이것보다 더 컸던 것 같은데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네요.






완충재 대신 종이를 구겨 넣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케이스가 눌렸습니다. 구겨졌더군요.





사진으로는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네요. 그래도 자세히 보면 케이스 오른편, 하단 부분에 접힌 선이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마음에 들면 처분할 생각은 없긴 합니다. 몸통 부분은 그냥 그런데 얼굴이나 눈이 상당히 취향입니다. 어차피 개봉할 거라 케이스에는 연연하지 않습니다. 상자가 구겨진 것을 본 순간 처분은 반쯤 포기했고요.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액정 클리너 역을 하는 핸드폰 고리입니다. 핸드폰에 고리 걸 수 있는 곳이 없으니 쓸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이것도 고이 서랍 속에 들어가겠네요.


초회 특전으로 게임의 시리얼 코드가 들어간 모양인데 실제 쓰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 달 전 이 게임의 책임자 중 한 명이 대동아공영권을 대놓고 이야기하고 그걸 '단어 그 자체로 이해해달라'라는 트윗을 적어 퍼거슨 전 감독의 혜안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트윗은 인생의 낭비입니다.(먼산) 하여간 그 사태로 넨도로이드 주문 취소도 상당히 있었다고 들었고 게임 접는 사람도 많았다고 하니까요.



넨도로이드가 도착하기 전에 케이스를 만들 생각이었는데 결국 게으름이 이겼습니다. 이러다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카드를 긁겠지요. 아마 펀샵에서 판매하는 나렉스의 끌 세트와 The DIY에서 판매하는 목재를 동시에 지르고 근처 철물점에서 톱을 사올 겁니다. 이야아아아아! -ㅁ-! 올해 안에 케이스 제작기가 올라올지 어떨지는 일단 두고 봐야죠.



덧붙임.

아마 서울 지역에서는 비슷한 시기 도착하지 않았을까 싶어 이글루스 밸리를 뒤졌는데 글 작성시점인 일요일 저녁에는 도착 인증샷이 하나도 없더랍니다. 역시 남캐의 비애. 거기에 도검난무라는 것도 영향을 미쳤겠지요.


일본 스타벅스에서 9월 1일에 공개한다는 상품들 중 일부입니다. 다 공개는 안하고 일부만 공개한거죠. 하지만 이번에도 지름신은 그냥 멀거니 바라보고 등돌리시네요. 그나마 궁금한 것은 중간에 등장한 먹을 거리입니다. 파운드케이크로 추정되는데 허니버터, 마론(밤), 호박이니까요. 단호박샌드위치는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모양새고요.


그러고 보니 펀샵 락식에 올라온 단호박... 주변에 나놀 사람만 있었어도 한 자루 구입했을 텐데 말입니다. 어흑.


할인 끝나기 전에 구입하겠다던 물. 1리터에 5600원입니다. 제가 평소 마시는 물이 1리터에 1천원도 안한다는 걸 생각하면 엄청 비싸지만 보통 물이 아니니까요. 평소 제 삽질을 아시는 분은 짐작하시겠지만, 12리터 한 상자를 구입한 다음 끓여볼까 망상중입니다. 끓이면 1리터는 나오겠지요. 뭐, 고로쇠 수액으로 만드는 것보다야 훨씬 나은 물건이 나오지 않을까요?(...)

문제는 12리터를 한 번에 넣고 끓일 수 없다는 것. 그렇게 큰 냄비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5리터를 끓여서 맛을 본다음에 다음 5리터를 두고 만들지 말지 고민하는 것이 낫...(...)

가장 좋은 것은 1리터만 사다가 시범적으로 만드는 겁니다. 하지만 12리터를 사면 할인한다는 말에 귀가 솔깃하거든요.



현대백화점 판교점 방문은 나아아아아중의 일로 미룰 생각입니다. 빨라야 추석? 아마도? 제일 가능성이 높은 건 내년 1월입니다.(...) 사람 많은 건 싫거든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오늘의 할 일. 오후 모임 가기 전에 도서관 들러서 업무 처리 좀 하려 합니다. G4, 여즉 손 안대고 있는데 오늘 중에는 어떻게든 할거예요. 제발.ㅠ_ㅠ






이글루스 모처에서 보고 기겁한 은영전 애니메이션 새로운 프로젝트. 이제르론의 일상을 만들면 그나마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프로덕션 I.G.는 사이코패스 제작사지요. 그 그림으로 이제르론이라. 으허허허허; 그것도 나름... 나름..?;




오늘 메일에 들어 있던 스피커. 5자리를 넘어가는 스피커를 사본 적이 없어 7자리는 신기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첫눈에 보고 '저거 바움쿠헨이다!' 그랬다가 속에 크림 넣어 먹는 프랑스 과자가 다시 떠오르더군요. 시가렛이었나?






요 며칠 넋 놓고 있다보니 이게 왜 무서운 기획인지 쓰지 않았더군요. 오늘 아침에서야 자각했습니다. 하하하.


추리 미스테리 도서 열 권을 추천하는데, 추천사가 상당히 흥미 진진합니다. 읽는 것만으로도 책이 사고 싶더라고요. 이미 산 책이 있음에도 그걸 다시 살까 고민할 정도로요. 절반 이상이 제가 좋아하는 작가였다는 것도 합격점. 그래서 더 무서웠습니다. 흑흑흑.



스티븐 킹의 미스터 메르세데스. 전 스티븐 킹을 안 읽지만 소개글을 보고 나니 찾아볼까 싶더군요. 공포소설은 질색이지만 소개글이 맛깔나서 유혹당했습니다.


데이비드 발다치의 페이스 오프. 마이클 코넬리(링컨 차를 탄 변호사), 데니스 루헤인(살인자들의 섬), 제프리 디버( 본콜렉터)가 들어간 단편집입니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야경. 엘릭시르에서 요네자와 호노부를 밀기 시작하나요? 일단 요네자와 호노부니까 믿고 갑니다.


요 뇌스베의 아들. 누명쓴 아버지를 위한 복수전인 모양입니다. 하지만 궁금해.


찬 호이께의 13.67. 2013년부터 거슬러 올라가 1967년의 사건까지 6개의 사건을 다룬답니다. 원래 중국쪽의 소설은 잘 안 보지만 이건 궁금하네요.+ㅅ+


폴라 호킨스의 걸 온더 트레인. 제목이 마음에 안들지만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전혀 상관 없는 어느 커플의 사건에, 둘을 지켜보기만 하던 사람이 개입한다는 소개글을 보고 조금 홀렸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공허한 십자가. 소개글을 보니 밀양이 떠오르네요. 이것도 조금 궁금하지만 아무래도 뒷맛이 안 좋을 것 같습니다.


M. J. 알리지의 이니미니. 아마도 추적하는 경찰과 인질극에 휘말린 남녀의 이야기가 번갈아 전개되지 않을까요. 결말이 궁금합니다.ㅠ_ㅠ


시즈쿠이 슈스케의 범인에게 고한다. 이쯤되면 앞권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며 뒷권도 더 궁금합니다.


미야베 미유키,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흑흑흑흑흑. 이건 읽는 것을 얌전히 포기하고 친구 S에게 보냈습니다.




그래서 홀린 마음에 저기 올라온 목록은 일단 다 읽어볼 생각입니다. 결말만 볼지, 아니면 전체 다 볼지는 미정...



알라딘이 무섭다고 했는데 펀샵은 더더욱 무섭습니다. 엊그제 펀샵에서 사고 싶은 물건들을 모아 본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키리모치의 소개 글(http://raksik.funshop.co.kr/goods/detail/32256)을 보고 기겁했는데...... 절대 뒤를 조심하세요. 그리고 브로맨스 싫어하시는 분은 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왜 키리모치-일본 찰떡이 브로맨스의 시작이 되는지는 짐작하실 수 있겠지요...?




현재 펀샵에서 구입 목록 1호에 오른 것은 물이라, 그건 아마 9월 초 쯤에 구입할 것 같습니다. 가능한 오늘부터 용돈 사용을 꾹꾹 눌러 줄인 다음에 9월에 스트레스 받았을 때 폭발 시켜 보겠다고...(...) 요즘 한 주에 한 통 이상씩 아이스크림을 먹는 통에 용돈이 궁하거든요. 이러면 안되는데. 식이 조절에도 안 좋고, 건강관리에도 안 좋고, 자금 관리에도 안 좋습니다. 흑흑흑. 근데 스트레스성이라 누르기가 쉽지 않아요. 차라리 저녁에 다른 것으로 식사를 할까...?



엔화와 달러가 오릅니다. 정확히는 원화 가치가 확확 떨어지는 거죠. 그리고 이달에야 넨도로이드 결제 카드 금액이 나갑니다. 젠장. 예약 시기와 지금과 상당히 차이가 나는 고로 7천원 정도 더 내는 것은 각오해야 합니다. 얼마나 더 나올지 걱정되네요. 거기에 도검난무 넨도로이드다보니 처분 여부에 대해서도 고민중이고요.



그러고 보니 넨도로이드 중 남자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첫 넨도롱은 미쿠, 두 번째가 아마노 도코(국립국어원...-_-+), 세번째가 쿠온지, 네 번째가 세실리아네요. 다섯 번째는 또 미쿠니까 뭐....'ㅂ'; 그런 의미에서 처분하는 것이 나을까요. 실물 보고 결정하렵니다. 뭐, 추석 전에는 오겠지요.



알라딘은 날마다 몰려 오는 메일을 보고는 두 손 들고는 고이 뉴스레터 미수신에 체크했습니다. 그거 일일이 다 확인하면서 사은품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차라리 안 보는 것이 낫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용돈 가용금액은 줄어들고 있으니 안 보면 탐심이 안 생길 겁니다. 게다가 받아 봐야 안 쓰고 서랍장에 넣어 둘 텐데.

그 김에 서랍장에서 놀고 있는 소품들을 꺼내다가 좀 들고 와야겠습니다. 주변에 뿌리거나 가져가겠다는 사람 줘야겠어요.




그리하여 지르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는 것 같은 글을 쓰긴 했지만 사실 치노 넨도로이드가 언제쯤 나오나 카드 준비하고 대기중입니다.-_-;

데...가 붙는다는 것은 반전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집에서 쓰는 그릇은 코렐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시집오면서 장만하신 거라던데 초등학교-중학교 사이에 잠시 도자기를 쓰시다가 무게 때문에 다시 코렐로 돌아가시더라고요.





사진 출처는 코렐 45주년 홈페이지.(http://45th.worldkitchen.co.kr/html/pattern_book.html)

익숙한 패턴일 겁니다. 너무 익숙해서 취향이 아니라 생각했지만 그냥 따로 놓고 보면 나쁘지 않네요.


다만 지금 쓰고 있는 건 패턴북에는 없네요. 허브 가든? 그런 패턴 이미지입니다. 가운데 여러 허브들이 있고 가장자리에 두 줄로 패턴을 둘렀습니다.




왜 코렐 이야기를 갑자기 꺼내냐면 지난 금요일에 신세계 갔다가 굉장히 눈에 들어오는 그릇을 봤기 때문입니다.





이걸 발견했습니다. 이 패턴의 이름을 찾지 못해서 포털 이미지를 뒤지고, 구글 이미지를 뒤졌습니다. 실패하고는 다시 코렐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45주년 기념 홈페이지가 있네요. 허허허. 거기서 찾았습니다. 다만 집에 있는 코렐 라인은 없는 것을 봐서는 전부 다 있다는 확신은 없네요.

하여간 Cozy Farm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패턴입니다.


제가 직접 본 건 이거 하나였는데 그 외에도 다른 패턴이 있더라고요.





Family Farm. 가장자리의 패턴은 나리일까요.






Green Farm. 패턴이 단색으로 풀색이라 패턴이름도 그런가 봅니다. 패턴에 있는 건 아마도 사과나무와 옥수수. 귀엽죠.





아침 농장. 미국 패턴이라고 하면 이상할지 모르지만 제게는 미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가깝습니다.






굉장히 단순한 패턴입니다. 나뭇잎만 있는 평화로운 패턴...? 단순하죠.




코렐의 최대 장점은 가격과 무게입니다. 설거지 자주 하다보면 그릇 무게가 상당히 중요하더라고요. 게다가 식기건조대에 올릴 때도 무게가 걸리더군요. 지금 쓰는 것이 부엌 벽면에 걸려 있는 스타일이라 그렇습니다. 설거지할 때도 가벼운 것이 좋고요.


맨 처음 보고 반한 것은 코지 팜인데 실제 써보고 싶은 것은 파란색이 들어간 피스풀 팜입니다. 어느 쪽이건 그릇은 보면 안됩니다. 흑흑흑. 보면 홀려요.ㅠ_ㅠ

발단은 이글루스. 하여간 지름과 정보와 온갖 것들에 대한 발단은 이글루스나 제 주변 분들입니다.



이글루스를 돌다가 플레이모빌 중 천사와 악마 시리즈 리뷰가 올라온 것을 보았습니다. 이카님의 이글루였군요.(링크) 글을 읽다보니 플레이모빌 아트전에서 구입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거기서 판매하는 것이 베르메르의 우유를 따르는 여인의 플레이모빌 판이랍니다. 이게 원래는 유럽 한정, 정확히는 지역 한정 플레이모빌이라더군요. 이것 외에도 알브레히트 뒤러나 마르틴 루터의 플레이모빌도 유럽의 특정 박물관에서 한정 제품으로 파는 모양입니다.


여기서 머리를 굴립니다. 플레이모빌 아트전은 10월 초까지 합니다. 진작에 알았다면 8월 초에 휴가 받아 다녀왔을 텐데 늦었습니다. 다른 주말은 이제 꽉꽉 찼습니다. 엊그제 선언했듯 주말은 이제 G4에 올인 할겁니다. 그런 고로 갈 시간 없지요. 그렇다면 다른 경로로 주문을 하는 것도 생각해볼 텐데, 아트전에서는 저걸 15000원에 판매합니다. 그리고 아트전 입장료는 12000원이고요. 왕복 교통비를 제외하고도 27000원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27000원으로 온라인에서 구입을 한다면 그걸 사는 것이 효율적이지요.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끙끙거리고 고민을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8시쯤 나왔으면 좋았을 걸 늦게 나온 덕에 시간을 이래저래 많이 보냈습니다. 장소가 성남아트센터였거든요.


지하철은 어차피 늦습니다. 버스가 조금 더 빠른 편이니 버스를 선호하는데 성남아트센터는 종로구쪽에서는 접근하기가 좋지 않습니다. 근처까지 가는 광역버스가 딱 한 대 있고 배차간격이 넓습니다. 지하철로 가도 이매역에서 걸어서 10분이라네요.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10분이라고 말하니 실제는 그보다 더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하여 환승은 어차피 안되는 것이니 포기하고 움직입니다.


...하지만 전시회 자체가 작다보니 둘러보는데 달랑 30분 걸렸습니다. 대신 전시품 자체는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12000원 내고 들어간 것이 아깝지 않았어요. 물론 제가 원래 플레이모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한때 지금은 절판된 빅토리안 서재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구입 생각이 없지만.;






오른쪽의 그림, 익숙하지요? 하지만 낯섭니다. 저게 플레이모빌로 그려낸 우유를 따르는 여인입니다.






이렇게 명화를 플레이모빌 캐릭터로 재해석한 그림이 전시장 초반에 많습니다. 원래의 명화는 음울하다 해도 플레이모빌이 들어가면 순식간이 유쾌한 분위기로 바뀝니다.




이 반대편의 쇼케이스에는 다른 한정 플레이모빌이 있습니다.





왼쪽보다 오른쪽의 루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귀엽잖아요! 으어어어어! 저 근엄한 루터가 순식간에 미청년으로 둔갑합니다.(...) 게다가 깃털펜에 99개조 반박문이 있으니, 멋집니다.






우유를 따르는 여인. 이건 전시장 맨 마지막의 판매장에서 실제 판매하고 있습니다.






뒤러. 이것도 한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음, 이건 뭘까요. 관심 덜 두고 있었는데.






이런 재해석 그림을 그린 것이 피에르 아드리앙 솔리어랍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150cm 가까이 되는 플레이모빌이 있습니다. 이것도 덩치는 크지만 귀여워요.





이것도 의외로 익숙한 그림. 다 플레이모빌로 그려 놓았습니다.






원래는 난장이인데 저렇게 그려 놓으니 그냥 소녀 같기도 하고. 개 마저도 플레이모빌입니다.






실물은 훨씬 더 귀엽습니다. 아니, 플레이모빌로 바꿨을 뿐인데 분위기가 확 밝아져요!






이거 점묘법이었을 건데. 이런 플레이모빌 나오면 세트 사고 싶을 겁니다. 허허허허....







이것도 원작은 상당히 암울한 느낌인데 플레이모빌 얼굴로 바뀌니... 하하하.






이건 달리.






그리고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위에는 작가 자신의 사인이 있습니다.






익숙한 그림인데 이것도 플레이모빌이 되니 귀여워요!






그다음은 리처드 언글릭. 이 사람 작품은 다 좋은 것은 아니었고, 마음에 드는 것으로만 골라봅니다.






천지창조. 허허허허허허허허. 게다가 그림을 자세히 보면 벽에다 그린 듯이 숭숭 구멍이 나 있는 것이 보입니다.






라 마르세예즈를 불러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근엄한 얼굴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비틀즈.






폴 니엘은 플레이모빌과 함께 여행을 다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플레이모빌은 저 옆에 그린 것처럼 생겼고요.






보고 있노라니 태공이 떠오르는데, 태공은 솜인형이라 덜하지만 플레이모빌이 들어가니 묘하게 현장감이 사네요.





실제 사진은 멋진데 어둡게 찍혔습니다. 아무래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뒤져야 겠네요.






이게 매킨리산 정상이었나. 설정 사진도 멋집니다.






이건 아마도 에베레스트?



그 뒤에는 개인 수집가들이 제공한 한정 플레이모빌 전시가 되어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건 없더군요. 빅토리안 하우스. 흑. 그래서 고이 마음을 접고...

그 다음에 있는 판매장에서 원하는 플레이모빌을 구입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해서 레고 대신 플레이모빌에 손을 댔는데, 어차피 유럽 여행 다니면서 만났더라면 구입해왔을 거니까요. 시기가 조금 빠른 것뿐이라고 애써 위로해봅니다. 흑흑흑.

「집밥 백선생」은 볼 때마다 생각합니다. 저건 집밥이 아니라 자취밥이라고. 애초에 가르치는 대상이 다 남자인 것도 그렇고요. 국물을 내지 않고 바로 만드는 것을 봐도 그렇고. 사실 제가 가진 집밥의 이미지는 「오늘 뭐먹지」에 가깝습니다.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김정은의 공포정치를 보면 하트여왕이 떠오릅니다.

"저 놈의 목을 쳐라!"



알라딘의 장르소설 행사 중 가장 갖고 싶었던 유리컵이 품절. 핫핫핫핫. 지르지 말라는 통장신의 계시입니다.

하지만 십이국기가 출동하면 어떨까? -_-


(아래는 알라딘의 이벤트 페이지)



십이국기 시리즈 중 한국에 아직 출간되지 않았던 『히쇼의 새』가 드디어 출간됩니다. 그리고 그 이벤트 메일이 알라딘에서 날아왔길래 교보도 뒤졌더니 비슷한 이벤트를 하네요.

알라딘에서 구입하면 두 종의 메모패드 중 하나를 무작위로 주고 이벤트 페이지 하단에 있는 책 목록에서 2만원 이상 구입하면 마일리지 2천점을 차감하고 북파우치를 줍니다.

교보에서도 마찬가지로 두 종의 메모패드 중 하나를 무작위로 주고, 마찬가지로 이벤트 페이지 하단의 책 목록에서 2만원 이상 구입하면 1천원 추가 결제를 하고 십이국기 공책 두 종을 받습니다.

...

이쯤되면 궁금하지요. 응24에 들어갔습니다. 메모패드는 동일한데, 엘릭시르 도서 2만원 이상 구입시의 증정품이 여기는 또 다릅니다. 마일리지 1천점 차감하고 십이국기 배터리 증정.헷갈리니 알라딘 것을 기본으로 해서 달라지는 부분만 잘라 정리해봅니다.




지금 살짝 고민되는게, 『히쇼의 새』는 본 적이 없거든요. 네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는데 가장 취향에 맞을 것 같은 이야기가 표제작이고 나머지 셋은 .. 희망이 있을까요. 왠지 꿈도 희망도 없는 이야기일 것 같으니.;





다른 분들도 이제 구입할지 말지를 고민하시어요. 저는 ... 더 고민하겠습니다. 흑흑흑.


제목에 설명한 때때로가 sometimes보다는 often에 가깝고, 어떤 때는 always일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서점은 교보문고이고, 가끔 쓰는 것이 응24라 알라딘은 보통 체크를 잘 안하는데, 오늘 문득 떠올라서 검색했다가 지뢰를 밟았습니다.


그러니까 하계 장르문학 소설 구입 행사(링크)인데 마감일은 8월 17일이고 이런 걸 상품으로 줍니다.






용량은 500ml. 장르문학 소설을 3만원 이상 구입하면 마일리지 2천점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마일리지가 2천점이 안될 경우도 구입 가능한지는 알 수 없음.





무섭군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병따개. 으허허허허허....




이미 품절되고 없는 셜록 열쇠고리.



제일 끌리는 것은 맨 위의 유리컵입니다. 하지만 알라딘에 마일리지 2천점이 있을리 없고, 그냥 마음 편히 강 건너 불구경 하는 심정으로 도를 닦지요. 흐흐흐.-_-



어느 날 스벅에서. 일기 쓰기 준비중이었군요.



1.레이저프린터

업무용 프린터는 잉크젯입니다. 개인적으로 잉크젯 프린터는 질색하는지라 이건 거의 방치모드였는데, 쓰던 레이저 프린터가 고장나면서 어쩔 수 없이 잉크젯을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불편하죠. 잉크젯은 그리 선명하지 않아서 출력 결과물에 불만도 많고요. 속도는 빠른 편이지만 레이저에 비하면 이모저모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잉크값이 만만치 않은게 제일 무섭죠.


그래서 재생토너를 쓸 생각을 하고 레이저 프린터를 새로 구입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만 하고는 검색도 내내 미루고 있었습니다. 급기야는 대형 업무 하나 눈 앞에 두고는 새로 구입을 결정하는데, 모델 둘을 놓고 고민 중입니다.


회사는 캐논으로 낙점했고요. 삼성은 질색이고 한다면 HP나 캐논인데, 지금 쓰는 잉크젯이 HP라 조금 더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캐논. 그리고 백수기간 동안 작업실에서 사용한 것이 캐논 LBP 6000이었는데 꽤 괜찮았거든요. 지금은 후속모델인 6033을 사게 되는데, 이것과 6234DN 사이에서 고민인 겁니다.


가격은 6033이 저렴합니다. 대략 2배 정도 차이나는데, LBP 6033은 8만원대고 LBP 6234DN은 15만원대라고 보면 얼추 맞습니다. 15만원대라고는 하지만 16만원에서 아주 조금 빠지는 거라 진짜 두 배 가격이지요. 그 차이는 자동 양면 출력입니다. LBP 6033은 6000과 마찬가지로 자동 양면출력이 안됩니다. 수동으로만 가능하고요. 다시 말해 한 면을 출력하고는 뒤집어서 다시 뒷면을 세팅해야합니다. 뭐, 익숙하다면 익숙한 상황인데 양면으로 출력할 일은 제 개인 업무 외에는 드물긴 합니다. 대부분은 단면 출력이지요. 어차피 양면출력 설정 안하면 단면으로 가능한 셈인데 기능을 쓰든 안 쓰든 있으면 좋습니다. 종이 절약에 아주 유용하죠.


출력 속도나 기타 다른 기능은 제가 업무하는 것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런 고로 지금 둘 중 어느 쪽을 구입하느냐를 두고 고민 중인 겁니다. 하하하.



아마도 이달 안에 구입할 것 같은게, 캐논에서 행사 중이네요. 몇몇 정품인증샵에서 구입하면 샤오미 배터리를 준답니다. 제게는 어차피 그림의 떡이지만 아버지는 유용하게 쓰시겠지요.'ㅂ'



2.주말의 행방

토요일에 있었던 모임 뒤풀이 자리에서 아는 분께 선물을 받았습니다. 감사히 받아 들고 돌아 나왔는데, 그 다음날 아침 가방을 확인하니 선물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이런. 아무래도 집에 오는 길에 중간에 흘린 모양입니다. 난처하게 되었다며 잠시 끙끙대다가 고민할 필요 없이 같은 물건을 사러 나갔습니다. 어디서 구입했는지는 이미 들어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리하여 휴가 마지막 날 마실을 다녀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또 토요일의 또 다른 일정과 이어지는데, 아는 분은 아는 모종의 상황 때문에 보크스 코리아에 다녀올 일이 생겼습니다. 그리하여 토요일 뒤풀이가 끝나고 움직였더니만 홍대입구 버스 정류장에 내리니 7시 54분이더군요. 6분만에 보크스 코리아까지 달려가서 물건 구입할 생각하니 아득하게 느껴지더랍니다. 마음 편히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갔지요.

일요일에 움직인 건 그 전날 포기한 보크스의 일정을 마저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돌려 말할 필요 없이 이날 두 군데 쇼핑을 다녀왔습니다. 하하하. 다음달 카드 값이 조금 걱정되긴 하네요.^-T;


어릴 적에는 자기 공간이라는 것이 굉장히 갖고 싶었습니다. 보통은 책상 아래나 식탁 아래를 선호하게 마련인데, 책상 아래는 생각보다 좁고, 식탁은 자주 사용하니 아래에서 놀 수 없었지요. 의자에 이불을 뒤집어 씌워 놓고 안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거 은근히 불편합니다.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책을 읽다보니 맨 처음 아지트로 선택한 곳이 재봉틀 책상 아래라더군요. 옛날 재봉틀은 책상에 고정해놓고 있다가 안 쓸 때는 재봉틀이 아래로 들어가게 뒤집어 놓고 했다니까 그런 책상 아래라면 은근 공간이 남을 겁니다.


어쨌건 G에게 보내줄까 고민하다가 고이 내려 놓은 것은 분명 맨 왼쪽의 텐트는 보면 갖고 싶다는 소리가 나올 것 같아서 말입니다. 취향은 맨 오른쪽. 어느 쪽이건 덩치 큰 지금은 무리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한 뒤로는 내내 변화가 없던 키가 왜 그런지 엊그제 건강검진할 때 평소보다 2cm 크게 잡히더군요. 덕분에 BMI 수치가 더 낮아진 감도 있긴 합니다. 하여간 그렇다보니 애들용으로 나온 저런 텐트는 쓰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저런 작은 텐트보다는 작은 방이 더 좋아요.



최근 구입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중인게 펀샵에서 판매하는 zero gravity chair입니다.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격도 저렴한데 하도 인기가 많아서 예약을 드문드문 받더군요. 다음 주문은 8월 중순 이후인가봅니다. 입고 예정은 9월 중? 뭐, 주문하면 추석 전에는 받겠거니 생각하고는 있는데 지금 구입 자체를 고민중이라서요. 입식 생활이 아니라 원래는 빈백의자 같은걸 놓으려고 했는데 그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 음, 그냥 쿠션 커다란 걸 쓸까도 고민됩니다. 하지만 다음 달에는 고정 비용 출혈이 꽤 되기 때문에 포기하고 그 뒤로 미룰 수도 있습니다. 그 사이 쿠션이나 방석 큰 걸 사면 그걸로 끝내겠지요. 의자 사려고 한 건 바닥에 그냥 앉아 있었더니 엉덩이가 미끄러지고 배겨서 그런 거니까 방석만 잘사도 충분하긴 합니다.'ㅂ';


사진출처는 굿스마일의 원페 안내 페이지.



다른 건 다 물리치고, 당당하게 치노가 올랐습니다.

『주문은 토끼입니까?』의 조연인 치노. 치노 참 귀여워요. 치노가 중학생이었던 건 확실히 기억하는데 몇 학년이더라..? 머리의 토끼님은 할아버님이십니다.

다만 세트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에 따라 어디서 구입할지만 바뀌겠네요. 보크스냐, 아니면 굿스마일 온라인샵이냐. 아마 전자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사진은 어머니가 사다주신 여행 선물은 젤 타입 샴푸랑 B님이 주신 레몬향 스킨. 스킨은 대용량이라 퍽퍽 팍팍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찍어 놓고 까맣게 잊고 있다가 이제야 올리는 사진...; 아마 5월쯤 찍었을 겁니다.



그리고 어제 저는 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사고 마무리는 다음주나 그 다음주쯤 될텐데... 자세한 이야기는 마무리 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음하하하하.


그러니 다들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고 하는거예요. 덕분에 오르상크의 탑은 안녕./ㅅ/ 대신 커피 지름신은 여즉 유효하기 때문에 통장 상황 봐서 카드로 더치 머신 지를지도 모릅니다?

견물생심. 물건을 보면 갖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리하여 오늘 꽂힌 물건은 엉뚱하게도 더치커피메이커입니다.



일단 사용 영상부터 올려봅니다.




왜 엉뚱하냐면, 전 찬 음료를 즐기지 않는데다 더치커피보다는 침출식에 관심이 많거든요. 평소 하리오의 침출포트를 보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거든요.





윗 뚜껑이 빨강과 갈색이 있는데 구입한다면 아마 빨강으로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사다 놓고 얼마나 마실지 감이 안오니 살까 말까 망설이는 수준이고요.



하여간 맨 위의 저 더치커피 메이커는 용량 700ml의 제품입니다. 이름은 아이작. 디킨즈의 아이작 700이랍니다. 색은 흰색과 검정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이 제품이 이번에 디자인 상을 받았답니다. 그 때문에 할인한다는데 그러니 더 귀가 솔깃하잖아요.






앞에서만 예쁜 것이 아니라 옆모습도, 뒷모습도 괜찮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이정도면 더치커피기구치고는 저렴한 편이고. .. 한 여름에도 뜨거운 음료 마시는 인간이 디자인에 홀려서 지금 사, 말아? 이러고 있습니다.ㅠ_ㅠ;




하지만 지금 다른 쪽으로 사고를 쳐놔서 아마 눈돌릴 자금이 없을 겁니다. 아마도..?


제품 사진은 모두 굿스마일 홈페이지에서 들고왔습니다.'ㅂ'


몇 주 전부터 이미 사진이 돌았던 넨도로이드 하쓰네 미쿠 중추명월 버전. 중국에서 열리는 페어에서 공개하여 판매하고 굿스마일 온라인샵에서 주문을 받는다더군요. 제 취향은 아니라 사진 올리는 걸로 끝. 귀엽긴 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이게 기본형.






그리고 중추명월이니까 월병. 아, 월병. 이렇게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언제 날잡아 명동 도향촌 다녀와야지.=ㅠ=




저 미쿠를 들어가서 보고 있는데 관련 상품으로 소개된 몇 가지도 눈이 갑니다.





메모꽂이인 토끼 미쿠. 저 뚱한 얼굴이 은근히 귀엽습니다. 하지만 책상 위가 엄청나게 복잡한 터라 더 이상 짐을 늘릴 수는 없어요.





이 시리즈는 앞서도 소개했지만 여전히 아마존에서는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문제죠. 현재 가격 13000엔. 환율 따져도 12만원은 생각해야하고 아슬아슬하게 통관 범위일 것 같긴 합니다만.






이건 엊그제 펀샵 메일로 도착한 아크릴 장식장입니다.(미니어처 장식장) 가격이 상당히 비싸지만 전시장의 질을 생각하면 살만하다 싶더군요. 아크릴도 은근히 비싸니 크기가 작다고 하더라도 이해가 됩니다. 일단 겉 크기는 25-10-45. 너비가 25, 폭이 10, 높이가 45cm입니다. 그리고 댓글을 보면 내부 크기는 23.5-8.5-33cm라는군요. 중간에 놓인 아이언맨 보면 아시겠지만 넨도롱 전시에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사실 넨도롱 전시를 위해서 개별 나무 상자에 아크릴 뚜껑을 만들어 전시할까 생각했던 터라, 이런 장식장도 마음에 듭니다. 왼쪽의 검은색은 뒤에 조명으로 LED가 달려 있습니다. 흰색은 조명이 없고 선반을 끼울 수 있는 뒷판이 있지요. 현재 20% 할인중인데 흰색은 정가가 15만, 검은색은 19.9만입니다. 가격은 상당하지만 완성도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습니다. 피규어는 소중하니까요.(...)




자, 다음은 잡담글이 올라갈 겁니다.'ㅂ'



태공이 앉아 있는 것은 이전에 M님께 부탁드렸던 스타벅스 데미타스. 일찌감치 품절이 될까 싶어 부탁드렸는데 나온지 한 달인 지금까지도 구하는 것이 가능하더군요. 아..=ㅁ= 다음에는 그냥 제가 구입하거나 아니면 포기하거나 해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하여간 열어보면..




고래의 꼬리를 형상화한 손잡이가 있고 컵 자체는 구를 반으로 자른 것 같은 모양입니다. 일반적인 데미타스와는 상당히 다르죠. 보고 있노라면 용량만 데미타스-에스프레스 전용잔이고 용도나 사용에 대한 건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데미타스는 에스프레소가 쉬이 식지 마라고 벽이 두껍고 잔 입구는 상대적으로 좁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아니, 넓더라도 이렇게 넓적한 모양새는 아니죠.






태공의 엉덩이가 쏙 들어가고도 남는 정도라면 조금 문제가 있지만... 소스를 담는 용도로 쓰면 별 문제 없습니다. 그러니까 샐러드 소스를 담아 놓고 꼬리를 잡아 휙 붓는 겁니다. 손잡이를 잡고 음료를 마시는 건 굉장히 불편하지만 저걸 잡고 어딘가에 쏟아 붓는 건 괜찮겠더군요. 아니면 케찹이나 마요네즈를 담아 감자튀김을 찍어 먹는다거나?



그게 아니면 아예 동동주를 담아 마시는 것도..-ㅠ-; 하여간 원래 용도보다 다른 용도로 쓰는 쪽이 좋아 보입니다. 후후후.

딱 반년치네요. 근데 1월호 보다보니 이게 지난번에 보았던 거더랍니다. 그리하여 본격적으로 다시 본 것은 2015년 3월호부터였고. 아무래도 내년쯤 정기구독 시작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지난주 토요일에 찍어 일요일에 작성한 거였습니다. 한 주 묵혀 올리다니, 이 게으름!)





핀율이 디자인한 펠리칸 체어랍니다. 귀엽기도 하지만 등을 든든하게 받쳐줄 의자라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앉았을 때도 그렇게 편할지는 앉기 전까지는 알 수 없죠. 의자를 보고 참 귀엽다 생각한 뒤 정보를 확인하는데, 가격을 확인하고 잠시 눈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의심의 여지가 없더군요. 숫자로 나온 것도 아니고 분명히 1천 66만원이라 적어놓았는데 잘못 읽을리가 없잖아요.





의자가 아니라 인형이 중요합니다. Maileg(메일랙) 제품이고 가격이 4만 1천원. 음. 손으로 만든 거라니까 그 정도야 뭐... 그러고 보니 올 1월에 도나 윌슨 전시회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진작 알았다면 다녀왔을 텐데요.






행복이 가득한 집 4월호였습니다. 사진작가 허명욱씨의 집인데 높이가 다른 저 탁자들이 다 옻칠입니다. 사진 상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색도 조금씩 다르더군요. 그리고 저 의자, 왠지 익숙해...=ㅁ=





마찬가지로 4월호.

계동에 있는 작업실을 소개하는데, 태피스트리가 아니라 위빙이라 부르더군요. 직조이긴 하지만 태피스트리처럼 면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이쪽은 그 자체로 디자인을 하는 것이던데... 직조의 한 분야로 보면 될 겁니다?

어쨌건 보고 있노라니 오랫동안 머릿속 저편에 미뤄두고 있던 태피스트리 직조가 하고 싶어지더군요. 아니, 지금은 바느질만으로도 충분히 벅찬걸요.







이것도 아마 4월호일겁니다. 자전거 특집이었는데 왼쪽의 자전거가 많이 탐나더군요. 저렇게 분리해서 카트로도 쓸 수 있답니다.






이건 아마도 5월호? 

시골 농가를 개조한 집이었을 겁니다. 거실 한쪽에 중고 벽난로를 설치했는데 연통은 교체형이더군요. 하기야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벽돌 벽난로를 쓰면 굴뚝 청소가 만만치 않지요.






이건 몇월호더라. 하여간 수저받침을 소개한 코너였습니다. 다른 것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던 것이 이거.






6월호. 퀼트작가의 인터뷰였는데 이걸 보고 도로 조각잇기가 하고 싶어지더군요. 가방 패턴을 보고 홀딱 반했습니다. 하지만 조각잇기보다는 화이트퀼팅이 전문이라는데...






고3 아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1년 동안 만든 작품. 실물을 보면 저기 들어간 공력이 보일 겁니다. 아니, 사진으로도 충분히 보입니다. 솔직히 하와이안 퀼트는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합니다. 그정도로 솜씨가 좋지는 않아요. 그리고 전 그냥 조각잇기가 더 좋아요.





역시 6월호.

오른쪽 상단이 위빙, 직조 소품들인데 저렇게 만들기 쉬운 틀도 있더군요. 아마 십자수 끝내고 이번 조각잇기 끝나면 손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안대는 것이 제일 좋겠지요. 더이상 취미생활을 늘리면 안됩니다!






한지로 만들었다는 전등 갓. 동그랗게 자른 한지를 몇 겹이고 붙여서 저렇게 솔방울 같이 만들었습니다. 멋지네요. 종이니까 나중에 먼지가 쌓이면 분리수거 하면 되고요.







이런 향초라면 가격도 그렇고, 외국 손님 선물용으로 근사해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방에 있는 양초는 고이 방향제로 모셔 놓았는데. 언제 태워보고 싶기도 하고, 그대로 두고 싶기도 하고. 태우기 아까워요!

굿스마일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뻗어가는 것인가! 아, 이건 상상이 아니라 상상재현력이죠.





밀로의 비너스가 피그마로 나온답니다. 그런데...






파츠를 갈아 끼울 수 있습니다.





"자, 다 덤벼!"



그리고 덤벼오는 것은 ....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하지만 생각만 하진 않습니다.






전형적인 아저씨.







행동으로도 보입니다. 검은 버전, 아니, 청동 버전으로도 나올 모양입니다. 석고와 청동의 대결은 당연히 청동이 이겨야하지만....






주인이 돌아오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 시치미를 뗍니다.




그야말로 짤방 생산용 피그마. 하나쯤 올려 두고 평소에는 얌전한 모습으로 두면 예술적인 인간으로 가장할 수 있습니다.







"하나 안 사실라우?"



오늘도 프리지아는 화사하군요. 이거 몇 번이나 우려먹는 거지.ㄱ-;


확산성 밀리언 아서는 그만둔지 꽤 되었지만 몇몇 일러스트는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괴리성 밀리언 아서는 손대지 않을 겁니다. 장담하건데, 손을 대면 1년치 적금 날아가는 것은 우스운 이야깁니다.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한 달 월급은 둘째치고 반년치 월급 털어붓지 않으면 다행일겁니다. 농담이 아니라 최근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고 있기 때문에 게임쪽으로 스트레스가 폭발하면 브레이크가 고장난 기관차 수준일 겁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른 쪽으로 취미가 튀는데, 바느질 거리는 조만간 도착할 커튼이 있으니 그걸로 족합니다. 천을 샀으니 가장자리를 접어 박아야죠. 그 전에 커튼 고리를 걸어야 하는데.. 데... 월요일에 어떻게든 해볼 겁니다. 하하하.

중요한 건 화분입니다. 큰 화분이 필요한데 어제 집에 올라오기 전에 둘러보았지만 딱 이거다 싶은 것이 없더라고요. 정 안되면 마트에서 큰 통을 사다가 바닥에 구멍을 뚫는 방법도 있는데, 그럴려면 안쪽에 망사를 깔아야 하니 번거롭죠. 어떻게 할지는 다음주쯤 결정할 겁니다. 그러니까 화요일에 마트 가서 적당한 화분이 있나 보고 결정하든지 해야지요. 근데 화분이 문제가 아니라 이럴 땐 흙도 문제네요. 도대체 얼마나 퍼다 담아야 하는거야! (...)


그리하여 아침부터 화분 검색, 화분 받침 검색, 심으려고 하는 나무 검색 등을 번갈아 하고 있습니다. 이거 이러다가 1 오르상크₁를 넘어가는 비용이 투입될지도 모릅니다. 이런.;



둘다 지르면 그게 더 문제죠.'ㅂ' 아냐, 그래도 게임에다 돈 쏟아 붓는 것보다는 훨씬 건설적입니다!



₁오르상크.

절*마녀님의 모자, 나무위키의 프렉탈과 유사한 단위로 가격의 기준을 선정하는 단위. 여기서 오르상크는 레고 10237을 가리키며 1 오르상크는 30만원에 해당한다.




그리고 오늘 저는 올 여름 동안 해치우려고 마음 먹은 일을 적을 겁니다. 7-8월의 목표인데, 휴가도 있고 하니 허투루 보낼 수는 없죠. 흠흠흠! 그리고 이번 여름을 잘 보내야 내년이 편합니다..^-T

회피대상인 업무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른데, G4가 회피 대상이면 골치 아픕니다. 이것도 시간제한이 있어서 가능한 빨리 하면 할수록 좋거든요. 그럼에도 지금 제 상황을 보면 딱 회피. 눈 감고 그쪽을 쳐다도 안 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관심사도 거의 가 다 엉뚱한 곳이니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지금 업무 회피 + 방관 + 기분전환으로 눈돌리고 있는 것은 주로 충동구매입니다. 그것도 일 벌이는 쪽의 충동구매 말입니다.




1.목공

G4를 끝내면 시작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 목공입니다. 소목이 될지, 대목이 될지는 저도 모르지만 눈 돌리는 낌새를 보면 확실히 ...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에 따라 지름목록에 올라와 있는 물건들을 소개하면...


1.1 전동공구

당장의 필요성 때문에 구입 가능성은 중간 이상입니다. 산다면 아마도 보쉬. 히에로니무스 보쉬로 착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실은 지금 커튼 달려고 보니 전동공구가 당장 필요하거든요. 그 때문에 지름목록에 올라 있는데 커튼을 달고 나면 고이 창고에 보관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의외로 많이 안 쓰죠.


1.2 목재

전동공구를 잘 활용하려면 목재를 구입하면 됩니다. 안 그래도 지금 방에다가 책장 대신 쓸 작은 나무상자를 둘까 고민중인데, 전동공구가 있다면 목재 구입해다가 잘라서 적당히 박으면 됩니다. 이건 일터 뒤쪽의 공터에서 작업하면 되고, 목재도 일하는 곳으로 받으면 됩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니까요.


1.3 끌

『나무로 만든 그릇』을 보고 고심했던 건데, 저, 그릇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

더 정확히는 그릇을 만들기 위한 끌을 사고 싶은 겁니다. 아래 사진들의 출처는 전부 펀샵입니다.




나렉스(Narex)의 95주년 기념 한정판 끌 세트.(링크)




Narex Carving Knife Standard Line.(링크) 번역하기가 참 애매한데, 조각도 표준 세트쯤? 상자 오른쪽 상단에 놓인 지우개 같은 것은 숫돌입니다.







나렉스, 조각도 9개 세트.(링크)



이중 제일 땡기는 것은 역시 한정판입니다. 한정판에 약한 인간이여라! 하지만 뭐,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맨위부터 17, 26, 32. 아래 두 개는 세일 중이기 때문에 20만원 대로 각각 20.8, 25.6이지만 비싼 건 마찬가지입니다. 가격만 놓고 보면 오르상크 탑과 비슷하군요.(야!)




이 외에 목공을 하면 만들고 싶은 것 중에는 넨드로이드용 작은 수납상자도 있습니다.(...) 이전에 천소네공방에서 팔았던 플레이모빌 전시용 케이스 같은 것 말입니다. 아크릴로 만들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앞면만 아크릴로 덮어도 문제는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목공을 시작하면 그런 케이스를 만들 것 같습니다. 뭐, 책상자가 먼저이긴 합니다.




2.공방

거의 1년 가까이 쉬었습니다. 그랬던 것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이번주부터 다시 갈 생각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나가더라도 일단 꾸준히 나가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지금의 목표는 꾸준히 나가는 것. 근데 이것도 G4랑 일정부분 상충됩니다. 하하하..;ㅂ; 어느 쪽이건 시간투입이 문제네요.



3.정원

정원은 없습니다. 하지만 화분은 있습니다. 그런 고로 이제 곧 사고칠지도 모릅니다.-_-;


이전부터 키워보고 싶었던 몇몇 나무들이 있었는데, 이 기회에 아예 큰 화분 사다가 키워볼까 싶어서요.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재료가 필요합니다.


3.1 묘목

당연하지만 묘목. 묘목도 은근 비쌉니다. 크랜베리 같은 것도 가격이 은근히 나가더군요. 블루베리는 종을 다양하게 섞어 심어야 한다던데, 크랜베리도 자가수분보다는 아닌 쪽이 좋을 겁니다. 그러고 보면 집에 있는 차나무를 위해서라도 차나무를 하나 더 키워야 하는데. 씨앗으로 키우면 매번 죽더라고요.


3.2 화분

화분과 흙, 그리고 화분받침이 필요합니다. 씨앗이 아니라 묘목이니까 가능하면 큰 것이 좋지요. 도자기 화분은 무거우니 플라스틱을 쓸 생각이긴 한데 그래도 큰만큼 가격은 비쌀 겁니다. 하하하하.


3.3 원예도구

정원도구든 원예도구든. 하여간 모종삽이나 호미, 물뿌리개가 필요합니다. 모종삽과 호미가 둘다 있을 필요는 없으니 둘 중 하나만 챙기면 되는데. 화분이 크니 그냥 물주는 것도 그렇고, 아예 물뿌리개를 예쁜 것으로(!) 하나 살까봅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데....ㄱ-;



3.1의 묘목만 비밀이고 나머지는 대강 공개된 건가요. 하여간 이러다가 조만간 지를지도 모릅니다. 어떤 것이 먼저가 될지는 저도 몰라요.

말투는 지탄다 에루의 "저, 신경쓰여요!(私, 氣になります)"로 읽어주시면 됩니다.



스트레스성 지름신이 다시 오셨는데 이번 지름신도 구입할 필요는 없고 쓸 일도 많지 않지만 괜히 사고 싶은 물건들로 오셨습니다.




출처는 사진에도 보이듯이 카페 뮤제오입니다.

탄산수 제조기인데 현재 할인하여 7만원 조금 안됩니다. 캡슐 6개가 따라온다니까 6리터 가량의 탄산수를 만들어 마실 수 있겠지요. 실제 제조 용량은 그보다 조금 적을지도 모릅니다. 물은 900ml 조금 넘는 정도만 넣으니까요. 하기야 가스가 들어가면 부피가 조금 늘어날까요.


어느 쪽이건 간에 탄산수 제조기를 구입하는 것은 정말 수지 안 맞는 짓입니다. 평소 찬 음료를 거의 안 마시고 청량음료도 한 달에 한 번, 300ml 안되는 용량을 마실까 말까 하는데 1리터 만들면 200ml만 마시고 나머지는 그대로 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느니 액상과당을 무릅쓰고 그냥 700원짜리 데미소다 사과를 사 마시거나 아니면 탄산수를 그 때 그때 한 병씩 사는 것이 낫죠. 그럼에도 행사할 때 있으면 좋다는 핑계를 대며 은근 슬쩍 노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스타벅스에서 나온 간장종지는 M님께 부탁드려 하나 확보해 두었는데 실물을 보고는 이건 간장종지가 아니라 동동주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꼬리를 잡고 홀짝 마시면 딱이겠더라고요. 실물을 보면 절대 커피잔이 아니라 전통주잔입니다.(...)




『웬디의 꽃집에 오지마세요』는 외전 때문에 책을 사겠다고 생각했는데 전자책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나봅니다. 종이책으로 보고 방출하는 걸 고려중입니다. 『파마낙심의 보물』은 연재분은 다 보았지만 그 독특한 분위기가 좋아서 구입여부를 두고 고민중입니다. 그러고 보니 『마법 수프』도 조만간 책이 다시 나올 모양입니다. 전자책으로 나오면 덥석 지를 텐데.ㅠ_ㅠ


이전부터 보고 싶었던 『빵공장이 들썩들썩』도 이번에 그림책이 번역출간되어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습니다. 『백작과 요정』도 마지막 권 구입하겠다고 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대방광불화엄경 80변상도』도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는데, 과연 지를 것인가! (...)






출처는 레고코리아 쇼핑몰.(링크)

30만원에서 10원이 빠지는 아주 아름다운 가격을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왜 이걸 사고 싶어졌냐면, 이게 오르상크의 탑이고 사우론님이 계시거든요. 엊그제 크리스토퍼 리 경이 사망하고 나니 갑자기 이에 대한 지름신이 확 와닿아서 말입니다. 서재도 있으니 지를만한 이유는 충분..(읍읍읍)


제 한 달 용돈을 넘어서는데도 말입니다.



하지만 커튼은 생필품에 가깝습니다.

방에 커튼을 달아 놓지 않았더니 낮에 늦게까지 해가 들어오더군요. 게다가 아침 늦잠을 못자기도 하고요. 그나마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늦잠 문제는 전혀 없고, 하지가 다 되어 가는 상황에도 아침 해 뜨기 전에 일어나니 별 문제는 안됩니다만, 외려 밤에 잘 때 밖에서 가로등 불빛이 들어오는 것이 걸리더군요. 그렇다고 안대 하고 자기는 그렇고?


커튼은 지금 크게 세 종류를 두고 고민 중입니다.


1.로만 블라인드



출처는 보시다시피 이케아. 커튼은 지금 이케아 제품을 보고 있습니다. 따로 사러가기 번거롭기도 하고 귀찮거든요.

로만 블라인드는 로망이긴 한데 활용도가 낮습니다. 게다가 규격 문제로 두 개를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가격이 배로 듭니다.


2.암막 블라인드



이케아에는 흰색, 회색, 검정의 세 종류가 있습니다. 이건 폭이 되기 때문에 하나만 구입하면 되지만 답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커튼은 자칫하면 아침에 깰 때 제대로 못 깰 수도 있고요. 빛이 완전히 차단된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단점이기도 합니다.



3.제작



이건 다 커튼 봉입니다. 제일 저렴한 커튼봉 세트는 길이가 안 맞아서 못 쓰니, 다른 종류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하기야 저거 구입하고 봉만 다른 걸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맨 왼쪽 위의 커튼링과 클립을 써도 되지만 두 번째 줄 세 번째의 클립 커튼고리가 더 마음에 듭니다. 이건 24개에 4900원이거든요. 클립만 달면 그냥 천을 걸어 놓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기 보이는 커튼 와이어랑 보조 장치를 구입하고, 거기에 커튼 고리를 구입하면 도합 2만원인데, 마음에 드는 천을 따로 구입해서 그 때 그 때 바꿔 주는 것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그리고 이거라면 ... 또 다른 망상을 실현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망상인지는 비밀로 해두죠.


실현가능성은 맨 마지막 3번이 제일 높은데, 게으름에 밀릴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그런 고로 하지 전에 커튼을 구입할 가능성은... 음....;



이렇게 지름목록은 아름답지 못하게 늘어만 갑니다. 원래 다 그런거죠. 하하하.

정보 제공자는 M님. 생협은 서로가 지름을 부추기는 무서운 동호회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건 지름을 넘어서 해탈하게 만드는 물건이더군요. 그러니까 지르기 위해서는 펠트 공예를 배워야 합니다. 프라모델과 마찬가지로 지른 뒤 펠트 공예를 배우는 방법도 있긴 한데.. 데.....;


정보 출처는 http://www.moe-web.jp/sundriesandfood/-95.html 입니다. 들어가보면 아시겠지만 하쿠센샤(백천사)에서 발행하는 일러스트 잡지 MOE의 홈페이지입니다.




대상 연령이 15세 이상으로 되어 있는데, 저걸 만들 수 있는 수준이 그렇다고 봐야겠지요. 물론 그보다 아래도 가능하다면 하긴 하겠지만...

사실 새우 튀김이 닭고기 튀김으로 보이는 건 질감 때문일겁니다.






키트 내용은 양모 여섯가지 색, 펠트 공예용 매트, 펠트 공예용 바늘 두 개, 그리고 만드는 법 책자입니다. 여기서는 튀김을 머리 위에 얹고 있네요.



그리고 만드는 영상도 있습니다.



아.... 바늘을 도대체 얼마나 찔러 넣어야 저게 완성되는 건가요. 전 바느질은 좋지만 바늘 찌르기는 취향이 아닙니다. 왠지 보고 있노라면 색정소설이나 SM소설의 바늘 신공이 떠올라..(이봐!) 원래 펠트 공예가 저렇게 바늘을 찔러서 모양을 만든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 하는 장면을 보니 저 엄청난 노동이 만만치 않아 보여 고이 마음을 접고 싶습니다. 흑흑. 하지만 완성품이 정말 멋지잖아요.;ㅂ;



그리하여 오늘도 지름과 포기 사이에서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왼쪽은 무시하시고. 오른쪽이 지난 주에 도착한 교보문고 상품입니다.

5월 초쯤이었나, 4월 말이었나. 하여간 한참 전의 일로 기억하는데 3만원 이상의 전자책을 구입하면 세 가지 보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지요.(링크) 관련 공지가 나왔다고 한 것이 최근인데(링크) 그게 지난주 도착한 겁니다.






보통 많이 나오는 검은 플라스틱 뚜껑의 보틀이 아니라 알루미늄 보틀입니다. 이쪽이 단가가 더 높을 겁니다. 제가 고른 것은 가운데 있는 보틀. 관련 도서 줄거리를 보면 선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허허허.






보틀도 꽤 여럿 보았지만 이건 속뚜껑이 많이 다르더군요. 뚜껑도 약간 묵직한 감이 있고요.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보틀은 쓰지 않으니 고이 G에게 넘길 생각입니다. 제 덕에 G가 챙긴 보틀이 벌써 셋. 쓰지도 않을 거면서 왜 저런 이벤트에 응모해서 돈을 더쓰냐 물으신다면, 하하하하하.;ㅂ; 원래 지름이란 그런겁니다.

실제 계산해보면 5월 전체 소비 목록 중에서 20%가량 차지할 겁니다. 5월은 어버이날을 챙기다 보니 이래저래 비용이 많이 들었고 모종의 이유로 36만원 카드 결제한 건이 있었거든요. 평소 제 소비 행태를 보면 기겁할 정도로 많은 금액이긴 합니다. 어차피 카드는 긁자마자 체크카드처럼 카드 결제 통장으로 바로 이체해 두기 때문에 월급 나온다 한들 카드값 때문에 텅 빈다는 적은 거의 없었지만 5월은 조금 위태로웠습니다. 하하하...





그러니까 지난 금요일, 외국에서 이런 상자가 날아왔습니다. 주문은 18일 즈음이었을 겁니다. 예상한 것보다 시간은 걸렸지만 그래도 못 구한 것보다는 훨씬 낫더랍니다.





박스의 정체.

두 말이 필요 없죠.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하하하하. 제가 이런 걸 선물할 사람은 딱 한 사람 밖에 없거든요.






1이 3개, 2가 3개, 3이 네 개였던가. 봉투가 꽤 많습니다. 각 단계별로 뜯어서 만들면 됩니다.






둘이서 두 시간 정도 걸려 완성. 태공이 올라탄 걸 보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크기가 큽니다. 그리고 부속 두 개가 안 들어 있어서 살짝 혈압이 올랐고요. 주문해서 받아야 하나 고민됩니다.






재미있는 건 저 바구니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조립하면서 이게 도대체 뭐야! 이러며 만들었는데 결론이 피크닉 바구니. 거기에 바게트, 와인잔 두 개, 치즈 두 개도 들어갑니다. 이야아아.... 상자 앞부분에 있는 물통도 제대로 있었어요. 이야아아아아.


G가 도로 풀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건 만드는 내내 이게 뭐야! 라고 생각하며 진행했습니다. 지금 구입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중인 모처의 레고는 리뷰(링크)를 보고 나서 지름신이 강하게 오셨는데, 리뷰어가 중간에 그러더군요. 겉만 봐서는 애들 장난감인데 만들다보면 조형물이란 생각이 든다고. 정말 조립하면서 내내 그랬습니다. 이건 조형물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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