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장바구니를 정리하다가 문득, 최근 나온 Brutus를 살피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몇 개월에 한 번씩 Brutus와 Casa Brutus를 검색해 목록을 훑고 장바구니에 왕창 담았다가 아마존 리뷰를 보고 하나씩 쳐냅니다. 알라딘은 주 구입처고, 아마존은 여러 사람이 리뷰를 남겨주니 그걸 보고 살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100% 제 취향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참고는 되지요.

 

 

그 김에 유머 하나. 왼쪽은 아마존, 오른쪽은 알라딘입니다. 책표지 캡쳐한 거고요.

 

아마존은 상품 주소가 상품명이라 주소가 매우 깁니다.

www.amazon.co.jp/Casa-BRUTUS-%E3%83%96%E3%83%AB%E3%83%BC%E3%82%BF%E3%82%B9-2021%E5%B9%B4-%E6%96%B0%E3%83%BB%E5%BB%BA%E7%AF%89%E3%82%92%E5%B7%A1%E3%82%8B%E6%97%85%E3%80%82-ebook/dp/B08S3GD88N/ref=sr_1_4?dchild=1&qid=1615616420&s=digital-text&sr=1-4&text=%E3%82%AB%E3%83%BC%E3%82%B5%E3%83%96%E3%83%AB%E3%83%BC%E3%82%BF%E3%82%B9%E7%B7%A8%E9%9B%86%E9%83%A8

 

Casa BRUTUS(カーサ ブルータス) 2021年 1月号 [新・建築を巡る旅。]

Amazon.co.jp: Casa BRUTUS(カーサ ブルータス) 2021年 1月号 [新・建築を巡る旅。] eBook: カーサブルータス編集部: Kindle 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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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1年 1月 [新‥建築を巡る旅。]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1年 1月 [新‥建築を巡る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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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역시 쟈니즈. Brutus에서 아라시의 사쿠라이 쇼가 건축물 기행하는 내용의 기획기사가 있었는데, 이걸 Casa Brutus로 묶어 냈나봅니다. 아마존은 사람 모양만 싹 떠냈군요.

다만, 새로운 사장인 타키자와 히데아키는 쟈니옹의 SNS금지나 사진 금지와는 달리 풀어 놓지 않았던가요. 아니면 정도의 차이인가. 일본이 워낙 이런 저작권이 희한하다보니 지난 번에 NHK 월드 프리미엄으로 홍백가합전 감상할 때도, 귀멸의 칼날 나올 때는 '송출 문제로 해외에서는 서비스 되지 않습니다'라는 메세지를 보아야했습니다. 소리는 나오는데, 화면은 차단하더군요.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NHK 드라마를 소개하는 아침 프로그램도 종종 저런 메시지와 함께 송출을 멈춥니다.

 

건축기행이라 해서 구입할까 잠시 생각했는데, 누군가 이런 댓글을 달았습니다.

 

아니 뭐.. 이건 대리만족 아닙니까. '여행이 어려워진 시대에, 변함없이 소비를 부추기는 잡지네~'라니.-ㅁ-a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2461588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1年 3月 [STAY HOTEL 癒やしの宿]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1年 3月 [STAY HOTEL 癒やしの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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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Hotel. 일본 여행 가면 숙소를 매우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도움이 될지 아닐지 모르지만 일단 구입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습니다. 감상을 보니 멋진 뷰-주변 경관이 좋은 호텔을 중심으로 소개한 모양이라 가격은 매우 높을 겁니다. 예를 들어, 비슷한 주제로 소개했던 예전의 모 잡지는 예약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호텔을 실었더랬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1회 여행 경비를 숙소비로 고대로 집어 넣어야 하는 그런 호텔은 무리가 가더랍니다. 지금은, 여행 적금을 넣고 있으니 좀 나으려나요.

 

아. 가보고 싶었던 그 숙소가 어디냐면,

 

hoshinoya.com/tokyo/

 

HOSHINOYA Tokyo | 星のや東京 | 日本旅館【公式】

東京駅も皇居も徒歩圏の日本旅館、星のや東京。ご宿泊のお客様限定の大手町温泉と畳のお茶の間リビングで寛ぐ滞在。ご予約は当サイトが最もお得です。

hoshinoya.com

 

호시노야 도쿄입니다. 1박 1백만원 이상. 하지만 호시노야는 언젠가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숙소라 벼르고 있습니다. 예약이 쉽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간다면 다른 일정은 다 빼고 그냥, 호텔을 즐기러 가는 여행이어야 그야말로 만끽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일단 잡지는, 사진이라도 즐기겠다며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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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TUS(ブル-タス) 2021年 2月 1日號 No.931[なにしろ、カスタ-ド好きなもので]

BRUTUS(ブル-タス) 2021年 2月 1日號 No.931[なにしろ、カスタ-ド好きなもの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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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Casa가 아니라 Brutus입니다. 뭐라해도 커스터드가 좋다니,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즌 음료인 스벅의 슈크림라떼가 매우 아쉽고요?

표지만 봐도, 커스터드 푸딩, 커스터드를 넣은 슈, 거기에 크림빵-커스터드빵이잖아요. 맨 오른쪽은 정말, 오래된 제과점에서 자주 본 그 커스터드빵입니다. 크림빵과는 다른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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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1年 2月 [MY HOME 2021 新しい家のつくり方]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1年 2月 [MY HOME 2021 新しい家のつくり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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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home 2021. 2020년 버전은 구입했다고 기억하는데 2021은 고민입니다. 그도 그런게 아마존 리뷰중에 이런 내용이 있네요.

 

www.amazon.co.jp/Casa-BRUTUS-%E3%83%96%E3%83%AB%E3%83%BC%E3%82%BF%E3%82%B9-2021%E5%B9%B4-%E6%96%B0%E3%81%97%E3%81%84%E5%AE%B6%E3%81%AE%E3%81%A4%E3%81%8F%E3%82%8A%E6%96%B9-ebook/dp/B08NBXNFT7/ref=sr_1_3?dchild=1&qid=1615616420&s=digital-text&sr=1-3&text=%E3%82%AB%E3%83%BC%E3%82%B5%E3%83%96%E3%83%AB%E3%83%BC%E3%82%BF%E3%82%B9%E7%B7%A8%E9%9B%86%E9%83%A8

 

Casa BRUTUS(カーサ ブルータス) 2021年 2月号 [MY HOME 2021 新しい家のつくり方] [雑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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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가 되지 않았다', '실용적이지 않다'는 내용. 사진은 아름답지만 현실문제에 도움 안되고 멋진 집을 구경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한다. 으. 미묘하네요. 이 부분은 지금 읽고 있는 다른 소설에도 적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멋지지만 내가 살 수 있는 집은 아니고, 보여주기 위한 집, 근사한 집을 모아 놓았나봅니다. 하기야 그런 대리만족을 하면서 일부나마 내 공간에도 그런 멋진 부분을 담아 둘 수 있다면 성공이겠지만...... 쉽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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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TUS(ブル-タス) 2020年 12月 1日號 No.928[物語る、日用品。]

BRUTUS(ブル-タス) 2020年 12月 1日號 No.928[物語る、日用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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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은 생략하고.

맨 마지막 부분만 떼어서 보자면 '여기서 소개한 도구 중 사고 싶었던 도구가 없고, 이전에 실물을 봤다가 실제 만듦새가 영 좋지 않아 돌아섰던 도구가 멋지게 소개되어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장바구니 담아두었다가 다시 삭제해뒀고요. 부엌살림은 늘어나면 좋지만, 부엌일을 썩 즐기는 편도 아니고, 시간들여 할 여력도 없다보니 보수적으로 잡게 되더라고요. 그리하여 물욕을 자극할 필요 없으니 삭제하자고, 대리만족으로만 구입하자면서 저 책들만 담았습니다.

 

하지만 저 책들에, 다른 책들까지 하니 장바구니 결제 예정 금액이 20만 돌파. 얌전히 고민에 잠깁니다. 통장님께 한 번 사정해보도록 하죠....ㅠㅠ

 

일본 여행은 올해도 '글러먹었'고, 내년 여름에도 갈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코로나19가 변이하는 모습을 보면, 완전히 물리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모양입니다. 백신이 있고 치료제가 있다고 해도 마음 놓고 여행 다닐 수 있는 날은 아직 머니까요. 마스크라도 쓰고 여행 갈 수 있다면 감지덕지할 겁니다.

 

사진은 G가 언젠가 선물로 받아온 제리뽀. 어릴 적 먹었던 제리뽀보다는 훨씬 고급스러운 제품입니다. 감귤주스를 그대로 젤리로 만든 느낌이니까요. 다음에 제주여행 간다면 사올 마음 있습니다. 그리고 유통기한도 상당히 길더라고요. 다음에 언제 만날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요?

 

 

일본은 일이 있으면 가다보니 자주 방문할 때는 연 3회도 갔습니다. 체력이 떨어진 뒤에는 그 3회가 당일치기 포함한 수이기도 합니다. 일정이 길면 거꾸로 지치더군요. 마지막으로 다녀온 여행도 그런 기미가 보였습니다. 그건 국내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집에서 멀리 떨어져 지내면 지칩니다. 내 집이 아니라 편하지 않아 그런가 봅니다.

일본을 못가지 그래도 비행기는 타겠다며 제주여행을 몇 번 시도했는데, 작년에 시도한 세 번 모두 항공권 취소로 결말이 났습니다. 가자면 1월에 갈 수도 있었는데, 결국 못가게 되더군요. 제주여행은 혼자가면 심심하니까 G와 맞춰야 하는데, 시간이 잘 안 맞아 그랬습니다. 그 앞의 두 번은, 여행 일주일 앞두고 제주에 확진자가 증가한다든지(3월), 2차 확산이 일어난다든지(8월) 등의 사유로 포기했습니다. 12월에도 같은 이유로 취소했지요. 그나마 한가한 시즌이 겨울이라 겨울에 가려고 했던 건데, 하. 하아아아아..... 이번 겨울도 못갔으니 다음 겨울을 기약해야하나봅니다. 그렇다고 주말에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체력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3월 16일에 스타벅스 신제품들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사진은 스타벅스 어플리케이션의 새 정보에서 캡쳐했습니다. 제가 고민하던 건 스탠리 아이슬란드 텀블러랑 캠핑용 머그에 가까운 ... 그리고 그 머그를 찾기 위해 제 블로그에 스타벅스를 검색어로 넣었다가 일본여행 사진을 보고 다시 침잠. 크흑. 괜히 검색했네요.

 

다음에 보이면 구입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머그는 G네 집에도 있는 가벼운 알루미늄제 코팅 머그입니다. 머그가 가벼워 용량에 비해 무게가 덜 나갑니다. 스타벅스는 피에스타 리전 머그라고 부르더군요. 여름 되면 나오려나 싶지만, 두고 봐야지요. 하여간 이번 제품들 중에는 제 마음에 드는게 크게 없습니다. 벚꽃잎 접시는 예쁘지만 쓰임새는 썩 좋지 않고, 스탠리 보온텀블러는 G의 취향이고. 도시락 정도만 조금..? 그나마도 아예 보온도시락을 구입하려고 대기중입니다.

 

 

본가에서 재택근무하면 그 앞의 스타벅스 오픈시간에 맞춰 다녀올 수 있지만,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가 옆 지역에나 있는 지방주민은 얌전히 카드를 보우하겠습니다. 카드님이 보우하사, 새 책 사야겠네요.'ㅂ'

 

이름은 잉글리시 '블루'벨인데, 꽃은 흰꽃입니다. 지난 겨울에 잉글리시 블루벨 파랑과 흰색을 구입해다 심었고-그게 언제였는지는 저도 잊었지만, 집 안에 두었더니 3월 되자마자 바로 꽃이 피더랍니다. 자취방에 남아 있는 화분은 넷. 둘은 G에게 선물로 주었거든요.

다만 내년에는 심을 때 신경써야할 부분이 몇 있습니다. 잎사귀가 길게 뻗어 올라오는데, 아랫부분이 힘이 없어 그런지 축 늘어지더랍니다. G에게 보냈던 화분들이 더 빨리 그런 증상을 보였고, 처음에는 냉해를 입은 줄 알았습니다.

 

 

 

 

esendial.tistory.com/8681

 

21016_오랜만은 아닌, 지름 잡담

오랜만일리가 없잖아요. 그간도 꾸준히 살림-이라고 부르기에는 뭐한 일상생활 속 지름, 다른 이름으로 장보기는 계속되었으니까요. 그러니 오랜만은 아닐 테고. 오늘은 약간의 헛소리를 덧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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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1월 26일의 기록입니다. 심기는 그보다 더 일찍 심었던 모양입니다. 이미 이 때는 손가락모양새로 싹이 올라오고 있고,

 

 

 

 

esendial.tistory.com/8689

 

210202_입춘도 안 지났다고!

열심히 싹을 올리고 있는 화분들입니다. 지난 번 사진을 보니 배스킨라빈스 통에는 여섯 개인가, 여럿 들어가 있는데 현재 싹은 두 개 올라옵니다. 페트병 화분들은 딱 하나를 제외하고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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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에 손가락 길이 만하게 올라왔습니다. 이 때도 자세히 보면 가늘게 올라온 쪽과 굵게 올라온 쪽이 보입니다. 가는 쪽이 흰꽃, 굵은 쪽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esendial.tistory.com/8716

 

늘어진 멘탈을 지지하는 법_210302

쑥쑥 잘 큰다고 신나했던 구근식물들은, 며칠 뒤 모두 너풀너풀 쓰러져서 지금 응급 보수중입니다. 다들 늘어져서 혹시 냉해인가 걱정했지만, 냉해가 아니라 구근류 중에는 종종 이렇게 너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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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대를 세워줬을 때의 이야기인데, 초반에는 미리보기로 보이는 것처럼 쑥쑥 잘 크더랍니다. 그러고 나서 피시식 늘어지더라니까요. 사진상으로는 자세히 안 보이지만 나무젓가락과 철사로 묶어 뒀습니다. 올해는 이 상태로 꽃을 보고, 구근 수확하면 잘 보관했다가 내년에는 뒤에 보이는 사각 화분에 심을 예정입니다.

그럼 지금 사각 화분에 있는 풀들은 어떻게 하느냐. 이쪽은 원래부터 옮겨 심을 예정이었습니다. 일부러 송곳 사와서 스타벅스 아이스 음료컵에 구멍 뚫어 준비까지 해뒀으니까요. 잘 크는 애들만 우선적으로 옮길 생각으로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발아한 씨앗의 수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컵 더 모을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고요. 이번 주말에는 상경하지 않고 있을 예정이니 숟가락 써서 모종을 잘, 옮길 예정입니다. 언제 시간날 때 흙만 더 구입해둬야지요.

 

 

최근 고민중인 꽃들은 수국입니다.

엊그제 심심하다며 몇몇 종묘사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수국을 보고 홀딱 반했습니다. 하. 이런 쪽에 반하면 안되는데.

엔들레스써머는 미국에서 육종한 수국이라는군요. 취향으로 따지면 전 트위스트&사우트인데, G는 오리지널이 취향이라고. 하기야 수국 꽃 색은 산성도로 변경이 가능하니 색은 크게 의미 없지 않을까요. 아마 화분의 산성도를 그렇게 맞춰준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가격이 6만원이라는 거금만 아니었어도, 슬쩍 도전해볼텐데. 가격 보고는 겁먹고 고민중입니다. 하, 수국 참 좋은데... 그러한데..... 화분에 심기에는 조금 많이 아쉬워서요. 제대로 보려면 화분이 아니라 노지에 심어야 좋잖아요. 물론 화분에서 그렇게 예쁘게, 잘 키울 자신이 없는 점도 문제고요.

 

 

통장잔고님이 썩 내켜하지 않으시는 분위기라 조금 더 두고 볼 생각입니다. 수국이 헛꽃이라는 점도 매번 수국 들일 때마다 망설이는 이유이기도 하고... 조금 더 고민해보죠.

 

자료 백업용입니다. 이렇게 적어놓고, 다음에 홍차 재고가 떨어지면 또 머리 부여잡고 직구가 나은가, 아니면 국내구입이 나은가 한참을 고민할 겁니다. 블로그에 적어두어도 다시 찾지 않으면 제대로 된 정보가 아닌데. 하하하하하.

 

 

사진에는 헬카페와 모모스커피의 드립백도 있지만, 이 글의 주제는 그 앞의 트와이닝 차들입니다. 트와이닝 얼그레이와 티백들이지요.

 

 

트와이닝 얼그레이가 다 떨어지면 무조건 채워둬야 합니다. 커피야 이것저것 돌려 마시지만 홍차는 트와이닝 얼그레이가 다른 모든 홍차들 중에서 우위에 섭니다. 다행이지요. 고오급 홍차가 아니라, 한국에서도 상대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홍차라 다행이란 이야깁니다. 다만 이번에는 홍차 재고 살피는 일이 조금 늦었고, 그래서 더 급하게 준비하다보니 아이허브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홍차구입기를 올렸을 때 T님이 아이허브 이야기를 하시기에 아차 싶었지요. 하지만 직접 구매도 장점은 있습니다.

 

 

아이허브에 올라와 있는 트와이닝 얼그레이 잎차는 캔입니다. 100g 캔이 7500원, 200g 캔은 14000원입니다. 뒤에 얼마간 더 붙지만 그건 넘어가고요.

 

 

제가 구입한 차와는 포장이 다릅니다. 그 사이에 포장이 바뀌기도 했지만, 저건 비닐포장에 종이포장입니다. 종이상자를 열면 안에 비닐 밀봉 포장한 찻잎이 들어 있습니다. 캔은 윗부분을 금속포일로 밀봉포장한 형태입니다. 지난 주에 마지막까지 탈탈 털어마신 얼그레이도 위의 연한 치즈색 캔입니다. 아니, 치즈색이 아니라 슈크림-커스터드 크림 색이라고 해야할까요.

(뜬금없지만. 쿠킹덤(쿠키런 킹덤)에는 슈크림쿠키와 커스터드쿠키가 따로 있지요. 슈크림은 더블크림을 의미하는 건가 싶네요.)

 

 

www.twinings.co.uk/tea/classic-black-teas/earl-grey-125-loose

 

Earl Grey - 125g Loose Tea

Twinings

www.twinings.co.uk

 

트와이닝 얼그레이가 바닥에 깔려 있는 걸 확인하고는 바로 트와이닝 홈에 들어가 주문을 시작했습니다. 마침 얼그레이 두 팩을 사면 한 팩을 더 주는 행사-아니면 세 팩을 두 팩 가격에 주는 행사 중이라, 일단 얼그레이 잎차 125g 세 상자을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한 바퀴 돌았습니다. 자기 전에 마실 찻잎으로 적당한 과일티가 있을까 보았더니 딸기들이 있더군요. 루피시아의 다테이치고 재고가 없어서 내내 딸기홍차를 주문 못했으니 이번에 딸기허브티를 마셔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두 종 골랐습니다. Strawberry & Elderflower - 20 Tea Bags, Peppermint & Strawberry - 20 Tea Bags. 원래 허브티는 제 취향이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위장 장애가 잦다보니 요즘에는 그럭저럭 마십니다. 제게 허브의 대명사인 민트 계통의 화한 맛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는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강한 향이 나면 못 마시겠지만요.

 

경험삼아 주문하는 것이고, G에게도 줄 생각이었던 터라 딸기 엘더플라워와 페퍼민트 딸기 모두 2상자씩, 도합 네 상자를 주문합니다. 그러니 차는 총 7상자. 그래도 얼마 못갈겁니다. 각오하고 주문 했어요.

 

 

주문부터 도착하기까지의 일정은 이렇습니다.

2.15 주문

2.17 발송 메일 도착. 배송대행주문서 임시작성

2.21 홈페이지의 배송 상황 확인하고(royal mail 추적번호 확인) 배송대행주문서 작성 제출

2.22 국제배송비 확정, 결제

2.27 통관 완료, 국내배송 시작

 

본가로 수령지를 지정해뒀기 때문에 실 수령은 엊그제였습니다. 뜯어보고, G몫의 티를 챙겨놓고, 오늘 들고 왔지요. 총 주문 금액은 차 7통에 18.89파운드고 이 중 국내배송비가 3.95파운드입니다. 원화 결제금액은 수수료 102원 포함 29684, 배송비는 34600원입니다. 총 64284원.

트와이닝 홈에서 국제배송을 선택하면 배송비가 4만원을 훌쩍 넘기는 터라 국내배송과 배송대행으로 선택했는데, 택하기 나름입니다. 배송대행비도 적은 금액은 아니고, 주문서를 작성해둬야 하니 본인이 편한 쪽으로 하면 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저렇게 담고 국제배송 선택했을 때, 45파운드쯤 나왔을 겁니다. 7만원 넘겼다고 기억하니까요. 차 7통에 국제배송비 7만원이라 배송대행을 선택했고, 영국내 배송비 생각하면 번거로운 대신 배송비는 조금 절감했네요.

 

 

아이허브의 홍차 가격은 100g당 7500원, 200g에 14000원입니다. 주문도 훨씬 간편하고요. 대신 제가 주문한 두 딸기 허브티는 없습니다. 유사한 허브티 가격을 보면 대략 4600원입니다. 4상자를 주문했으니 차 가격만 비교하면, 얼그레이 200g 두 캔 14000×2=28000원에, 허브티 4상자 4600×4, 도합 46400원입니다. 125g 홍차팩이 2.45파운드이니 현재 환율로 3883원, 허브티도 20개 들이 한 상자 가격이 동일합니다. 그러니 가격은 공식홈이 더 낮네요. 배송비는 당연히 아이허브가 저렴할 겁니다.

 

다양한 차를 구입한다면, 아니면 저 종이팩의 홍차는 새로운 포장이니 저걸 고집한다면 영국 직배송도 도전할만 합니다. 무엇보다 오늘 밀크티 마시겠다고 홍차 팩 뜯었을 때 신선하고 상큼한 향이 확 올라와서 홀딱 반했습니다. 물론 익숙한 향을 꺼내라 한다면 이것은 사이다! 사이다향이야! 그야 칠성사이다는 레몬향을 첨가했으니 시트러스계인 얼그레이와도 닮았지요. 저는 그 향에 이미 홀렸으니 다음에도 영국 직배송을 고를겁니다. 배송대행시 재포장을 선택하면 배송비가 조금 더 줄어들지도 몰라요.

 

뭐 어쨌든. 한 번 트와이닝 홈 주문을 해봤으니 다음에는 할인할 때를 노려 이차 저차 신나게 도전할렵니다. 그 때까지 지갑님이 잘 버텨주셔야 할텐데. 다시 가계부 점검하러 갑니다.

오늘이 삼겹살데이라면서요? 까맣게 잊고 있다가 저녁 프로그램 보고 알았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돼지고기라도 챙겨먹...을리가 없지요. 알았다고 해도 넘겼을 겁니다. 대신 오늘 저녁은 순대로.'ㅠ'

 

재택근무를 하면 점심 한 끼만 챙겨먹으면 되나, 출근을 하면 그 점심 챙겨먹기가 쉽지 않아 저녁에 뭔가를 먹게 됩니다. 요즘처럼 위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뭐든 집어 먹는 일이 위장에 좋을리가 없지요. 수면에도 영향을 주고, 위 자체에도 영향을 주고, 체력까지도 영향을 끼치니 말입니다. 핵심은 결국 저녁을 간단히 먹는 일이지만, 하. 오늘도 스트레스 좀 받다보니 그게 참 쉽지 않습니다. 차라리 업무적 스트레스를 받는 쪽이 낫지, 협업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은 질색입니다. 아오오오!

 

상황을 보니 올해도 여행은 글러먹었고. 일본여행은 내년에도 갈 수 있을지 판단이 안 서며, 그 때문에 탐라의 일본여행객들은 이제는 체념의 단계로 접어듭니다. 분노의 단계는 애저녁에 지났습니다. 흑흑. 일본 여행을 가야 뭐라도 저축하고, 지를 마음이 들 텐데, 언제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네요. 스트레스 받을 때면 일본 항공권 질러둔 것을 보며 참고 참고 또 참았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그 마저도 한참 전의 일입니다. 그나마 작년 1월에 여행 다녀왔으니 참 다행이었지요.

 

 

카카오메이커스로 주문했던 복순도가의 스파클링 막걸리. 신맛이 도는 막걸리였고, 톡 쏘는 맛이 꽤 괜찮더랍니다. 부모님도 싫어하지 않으시더군요. 막걸리 마실 일은 많지 않은데, 이거라면 냉장고에 쟁여놓고 마셔도 좋습니다. 맥주보다 더 나을... 아니, 맥주는 그래도 쓴 맛이지만 이쪽은 단맛 계열이라, 맛들리면 더 무섭습니다. 경계해야하는 쪽이지요.

G가 한 병 가져가라는 걸 마다했는데, 그러길 잘했습니다. 가져왔다면 아마 지금 추가로 더 주문해다놨을 겁니다.

여행 못가는 마음을 술로 풀고 싶다는 헛소리로 잠시 주절주절.

 

 

업무쪽 독서로 어제 시작한 책은, 정말 대단한 수면제입니다. 읽으면서도 내가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반추하게 만들더군요. 꼭 읽어야 하는가, 다른 책을 읽는 쪽이 낫지 않나, 그래도 인문학 도서니까 참고 읽어야 하지 않나, 내 읽기 능력이 떨어진 건가, 아니면 이 책의 번역에 문제가 있는가, 그도 아니면 이 책 저자가 돌려가며 말하기에 재능이 있어 그런가. 오늘 저녁의 폭식에는 이 책도 한 몫했을 겁니다만. 하여간 오늘 중으로 해치우고 내일부터는 마음 편히 다른 책 읽을 겁니다.

 

이번 주는 상경 안하려고 생각했지만, G에게 받아야 할 물건이 생겨 얌전히 올라갑니다. 간 김에 밀크티 우릴 저지밀크도 2리터 쟁여오려고요. 미루고 있던 원고 목록 정리도 오늘 중으로 해치우고. 크흑. 글 쓰려고 벌려 놓은 일은 많지만 손이 안가는 점도 문제네요. 브런치 두 건과 블로그 두 개를 운영할 생각을 하다니 참.-_- 1월의 저는 과대평가가 매우 심했습니다. 하여간 그 뒷 정리는 오늘의 제가 해야하니까요. 아니, 내일의 저요.

 

 

 

알라딘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피아노의 신'도 내일 쯤에는 결제 준비 들어가야지요. '어제 뭐 먹었어?' 최신권을 안 챙겼던 터라, 그 쪽 챙기는 겸사겸사입니다. 골든 프린트도 뒷권 구매 여부를 결정해야하는데, 읽어야 하는 책이 발목을 잡네요. 오늘 이 책을 반드시 해치워야 내일 중으로 주문할 수 있지요.

그리고 넨도로이드 유루캠과, 찻집 디오라마도 구입 여부를 결정해야합니다. 주문 마감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니 가능하면 이번 주 안에...!

 

 

이 세트와

 

 

 

이 세트.

구입하면 포장 안 뜯고 고이 창고에 보관할 걸 알면서도 왜 지르고 싶은 걸까요. 하하하. 언제 시간날 때 창고의 넨도롱 중 포장도 안 뜯고 있는 세트 하나, 이건 고이 당근마켓이든 다른 중고거래든 보내야겠습니다. 생각날 때 사진 찍어둬야지.

책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 소리 안합니다. 안 읽고 서가에 둔 책을 다 읽고 사라! 라든지, 둘 곳 없으니 그만 사! 라든지. 어떻게든 자리를 만들어서라도 책은 삽니다. 일단 사고 그 다음에 어떻게 정리를 할지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릇은 다릅니다. 이사하고 나서 수납 공간이 상당히 늘어, 그릇도 꽤 늘었습니다. 공간이 있으니 점차 채우는 모양새이기도 하지만, 제한도 끊임없이 걸어둡니다. 살 생각이라면 기존 머그를 버리고 사라든지, 안 쓰는 그릇은 치우라든지. 그래서 오늘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머그를 보고는 자취방 찬장에 넣어둔 머그를 꺼내들었습니다. 이사하면서도 제법 그릇을 치웠지만, 그래도 본가 찬장 등에 몰래몰래 쟁여뒀던 그릇이 한 둘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 짐들도 지난 주말에 또 챙겨왔습니다. 아직 안쪽의 창고방에 넣어둔 물건들이 '조금' 있지만, 이제는 정말로 치워야 합니다. 몇 년 두고서도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은 진짜로 치워야 해요. 여기에 공간 있다고 쟁이지 말고, 정말로 치워야....

 

 

찬장에 남아 있는 머그 중에는 버리지 못하는 것도 제법 있습니다. 쓰지는 않지만 그게 '굿즈'라 버리지를 못합니다. 처분할 결심이 서면 그 때 처리하겠지요. 이번에 꺼낸 머그 셋은 처분이 아니라 방출 예정 머그인 겁니다. 나름의 의미를 담고 있다보니 오래 둘까 했다가 조용히 보내기로 결정했고요.

 

 

맨 앞으로 돌아가. 이번에 눈에 들어온 머그는 어제 올린 머그가 아닙니다. G가 오늘, 띵굴시장 어플리케이션을 깔았다고 하기에 궁금해서 온라인페이지에 들어갔다가 그대로 지뢰를 밟았거든요. 한 눈에 반했습니다.

 

 

www.thingoolmarket.com/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17046

 

[웜그레이테일] TUBE MILK CUP - SET

띵굴마켓

www.thingoolmarket.com:443

 

머그는 웜그레이테일,  그리고 땅콩모양의 작은 접시는 플랫포인트 제품입니다. 이 둘이 세트로 묶여 나온 제품이고요. 물론 머그만도 따로 팝니다.

 

웜그레이테일이라면 따뜻한회색꼬리. 한국어로 적는 것만으로도, 뭔가 복슬복슬하고 포실포실한 느낌을 주는 이름입니다. 머그도 밀크티용 잔이라 그런지 아주 작진 않습니다. 320ml로군요. 곰과 다람쥐와 호랑이와 바다표범. 산다면 당연히! 호랑이를 삽니다. 한 눈에 반했으니 찬장을 정리하고, 그 중에서 뺄만한 컵을 찾아 뺀 것인데... 그러한데.

 

 

www.thingoolmarket.com/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16137

 

[웜그레이테일] - TUBE MILK CUP - TIGER

띵굴마켓

www.thingoolmarket.com:443

 

 

 

슬프게도 현재 품절이랍니다. 품절 풀리는 대로 구입할 생각이고요.

 

당근마켓이든 띵굴마켓이든 마켓컬리든. 뭐든 들어가서 보면 구입 의욕이 솟구칩니다. 하지만 통장님은 언제나 그렇듯 허락하지 않으시며, 책과 그릇이 저울 양편에 담기면 무게는 당연히 책으로 쏠립니다. 오늘도 책 한 권 예약 걸어뒀다는 이야기고요.

지금 잘 쓰고 있는 머그-스웨디시 그레이스 윈터도 있고, 예전에 구입해둔 큰 머그도 있고. 그러니 생각나는 대로, 아니면 손에 집히는 대로 그릇을 더 방출해야겠습니다. 그래야 마음 편히 다음 그릇을 살 수 있으니까요. 진짜 당근마켓 깔아서 나눔이라도 해야할까요.ㅠㅠ

 

 

 

쓰는 김에 나중에 잊지말라고, 구입할까 진지하게 고민했던 제품을 올려봅니다. 실리콘 몰드. 얼음틀로 쓰기도 하지만 젤리 만들 때 쓰거나, 천연비누 틀로도 사용하는 모양입니다.

 

www.thingoolmarket.com/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16396

 

[eeeek] 스토리 몰드 얼음틀 8종

띵굴마켓

www.thingoolmarket.com:443

 

 

다른 동물들도 많지만 콜드월드의 펭귄과 백곰, 공룡의 테라노돈이 마음에 들어서 이것만이라도 사둘까 싶네요. 실리콘 틀이니 각각을 잘라서 따로따로 쓸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집에서 몇 번 실리콘틀을 만져보니, 평소 집에서 얼음 먹는 일도 드문터라 쓸 일이 거의 없더군요. 그렇다고 비누 만들기를 하나, 젤리도 잘 안 먹고 양갱도 안 먹고. 그러니 이건 예쁘기 때문에 하나쯤 갖고 싶은 물건입니다. 넵... 그러다가 찬장 어딘가에서 잠자고, 이사할 때 발견되어 조용히 처분되는 그런 물건. 위에서 찬장 정리하라고 다짐에 다짐을 해놓고 왜 이럴까요. 하하하.

 

재택근무를 하며 제일 많이 보는 채널은 유튜브와 NHK입니다. 뉴스는 주로 KBS를 보고, 그 외의 채널은 드물게 챙겨봅니다. 말하자면 양국의 공영방송만 보는 셈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하지 않는 터라 그렇습니다. NHK는 일본어 공부 목적도 있고요. 일본어는 가볍게(...) 들을 수 있지만 영어는 훨씬 머리가 아프니 참습니다. .. 가만있자, 채널 중에 BBC가 있던가?

 

 

오전에 트위터를 돌다가 이 트윗을 보았습니다.

 

https://twitter.com/thisis___it/status/1360945382730047494?s=20

 

𝐃𝐀𝐏 on Twitter

“여행간 기분 느끼고 싶을 때마다 주기적으로 들어주는 𝑆𝑡𝑖𝑛𝑔 - 𝐸𝑛𝑔𝑙𝑖𝑠ℎ𝑚𝑎𝑛 𝐼𝑛 𝑁𝑒𝑤 𝑦𝑜𝑟𝑘 https://t.co/3RCRZ0F3rE”

twitter.com

 

스팅은 Shape of my heart를 인상깊게 들 ..은게 아니라. 몇 년 전에 머릿 속에 떠돌아다니는 음악을 꺼내 잡아 도대체 무슨 곡이냐며 헤매다가 확인했습니다. 기타 연주가 인상깊은 곡이이라 기억해서 에릭 클랩튼을 찾았더니 스팅이더라고요. 하하하하. 하여간 그 때 이름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또 뒤통수를 맞은 겁니다. 흔히 이걸 두고 '꽂혔다'고 표현하지요.

 

가사도 이해하기 쉽고 곡도 따라부르기 좋습니다. 몇 번 돌려 듣고 있는 사이에 저도 모르게 legal ailian~을 흥얼거리고 있더군요.

 

youtu.be/-fCWXIqoXfE

 

아마도 뉴욕에서의 공연을 그대로 촬영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그 분위기가 살아 있는데다, 반주들이 취향입니다. 곡 자체도 엇박의 재즈라 취향 직격....... 하지만 원곡을 들으면 이런 생생한 느낌은 안나겠지요. 그렇지 않아도 뮤직비디오는 이런 생생한 느낌은 없더라고요.

 

에드 시어런 의 Shape of you 때도 그랬지만 이 곡도 한 열 번 쯤 돌려 듣고 다른 사람들의 커버를 찾아 들었지만, 대체적으로 취향에 안 맞습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이 부르면 이게 아냐... 한국 남자들이 부른 버전이 매우 많던데 대부분의 경우는 이게 아냐.......

 

 

이 곡의 아이러니는 그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english man입니다. 영국인. 그리고 이 노래를 뉴욕에서 부르며 '나는 이방인이야!'를 외칩니다. 영국사람이 미국에서 이방인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조금 결이 달라요. 예를 들어 이 노래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이방인인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가 부른다고 생각해봅시다. 그거 참 미묘하죠. 그 사람들은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가 어렵죠. 뉴욕에서 지내는 백인이고, 영국인이고, 또 젠틀맨, 신사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버틸 수 있는 힘이 있는 거죠.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게다가 영국인이잖아요? 한국의 영어는 대개 미국영어입니다. 스팅이 부르듯, 딱딱한 영국어가 아닌겁니다. 그래서 커버곡은 대부분 발음이 미국계입니다. 직설적으로 말해, 꼬였어요. 그 순간 이 맛이 아냐!를 외칩니다.

 

 

youtu.be/d27gTrPPAyk

 

공식 뮤직비디오는 이쪽입니다.

이 버전도, 뉴욕 길거리의 노래인 저 버전만큼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하기야 스튜디오에서 부른 곡과 라이브의 생동감이 살아 있는 곡이 같을리가요. 실제 거리에서 저 노래를 들었다면 귀에 곡이 휘감겨 떠나질 않았을 겁니다.

 

 

 

youtu.be/nT8o1SnL1YE

 

김수영의 커버입니다.

Englishman in New York으로 검색해서 들은 곡들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은 축입니다.

 

샘 김의 K팝스타 시즌 3 버전과 그 외 두 곡 정도, 2012년의 직캠이라는 박효신과 이동건의 버전, 이현성의 보컬플레이 버전도 다 취향 아님.

 

 

youtu.be/DN72_RXD9r4

 

정성하의 기타 버전은 보컬곡은 아니지만, 듣기 좋더군요. 아. 이 곡도 구입가능하려나...?

 

 

 

youtu.be/CxIDyG-zaRo

 

아카펠라곡. VoiceBand EXIT의 버전은 느낌이 또 다릅니다. 배경으로 깔린 재즈의 엇박이 또 취향이라 좋았습니다. 이쪽도 구입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유튜브에서 듣는 걸로 만족해야하나요.

 

 

신나게 찾다보니 이거 매우 익숙한게, 예전에 Just the two of us 때도 그랬고 Sade의 Smooth operator 때도 신나게 검색했지요. 하지만 마음에 드는 곡이 한국에는 공개 안 되어서 슬펐던 기억이. 애플 뮤직에는 들어와 있을라나요. 어떨지는 검색하고 싶지 않습니다. 있으면 애플 뮤직 결제를 해야하니까요. 안돼....!

하지만 음원 구입보다는, 이렇게 한 번 꽂힐 때 필요한 만큼 음악 찾아 들을 수 있도록 결제하는 쪽이 좋을지도. 이 부분은 조금 더 고민하렵니다.

 

 

 

그 외에 검색 백업 하나 더. 이번에는 그릇입니다.

 

 

https://twitter.com/Table_Diary/status/1348931239785291778?s=20

 

자기 전 자기 생각 on Twitter

“눈이 오니까.. ⛄️ 스노우 왈츠 접시와 머그, 남세라믹웍스 ‘이와이 슌지’감독의 'Love Letter'를 오마주 하여 만든 그릇들”

twitter.com

 

이 트윗 아래쪽에, 무민의 스노우 블리자드 머그가 있더랍니다. 중요한 건 그 머그가 아니라, 머그랑 같이 찍힌 미니미니미니 머그입니다. 보고서 매우 익숙하니 검색하면 나오겠지! 하고 노르딕 네스트에 건너갑니다.

 

 

www.nordicnest.kr/brands/arabia/moomin-mug-winter-2020/?variantId=44774-01

무민 스노우 블리자드 2020. 작년 말에 신나게 검색할 때 슬쩍 보았나봅니다. 그래서 눈에 익었나. 그것도 그렇지만, 이딸라 띠마의 레드 미니머그는 저도 갖고 있습니다. 예전에 아이쇼핑 갔다가 덜컥 보고는 일주일 고민하고는 사뒀습니다. 쓰지는 않지만 고이 모셔뒀는데, 잊지말고 주말에 들고 와야지요.

 

 

 

미니머그는 달걀 컵 옆에, 설탕 담겨 있는 컵입니다. 달걀과 비교하면 크기가 대강 짐작가실 겁니다. 용량도 한 작은술일까요. 귀엽죠. 그리고 이 미니 머그들의 용도는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www.nordicnest.kr/brands/arabia/mumin-mini-mugs-6-pack-forsta-classic/?variantId=38039-01

 

Arabia | 아라비아핀란드 무민 미니 머그 6팩 포스타 클래식

무이자할부 안내 한국카드결제' 선택시 카드사별 최대 5-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 제공(더 알아보기) 조명 구입시 유의사항 (더 알아보기)

www.nordicnest.kr

www.nordicnest.kr/brands/arabia/moomin-mini-mugs-6-pack-andra-classic/?variantId=44254-01

 

Arabia | 아라비아핀란드 무민 미니 머그 6팩 안드라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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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ordicnest.kr

 

 

 

미니머그로 검색하면 세 종이 나옵니다. 하나는 블리자드의 4개 세트, 나머지 둘이 저 위의 사진 머그들입니다. 왼쪽이 포스타 클래식, 오른쪽이 안드라 클래식입니다. 무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홀려 있을지도.

 

 

아. 위 트윗에 소개된 발자국 머그는, 트윗에 적혀있듯 남세라믹웍스 제품입니다. 정보기록겸 남겨봅니다.

 

www.namceramicworksshop.com/

 

남세라믹웍스샵

남세라믹웍스 온라인 샵 입니다.

www.namceramicworksshop.com

 

머그뿐만 아니라 그릇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그릇이 많으니 살펴보시길.

요즘은 밀키트가 많이 나오죠. 컬리 주문하면서 이런 저런 밀키트를 사봤지만, 대체적으로 간편식이지, 전골 종류는 사본 적이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먹는 사람이 혼자라는 거죠. 전골을 제대로 먹으려면 이동용 가스렌지나 1인용 인덕션에, 적당히 얕고 넓은 냄비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가열조리기구든 냄비든 둘 다 없으니 도전할 생각을 안했지요.

 

 

쟈아.

그랬는데.

G가 뜬금없이 전골 냄비 이야기를 꺼냅니다. 지난 번에 전골 요리를 해먹으려 했는데, 적당한 냄비가 없어서 고생했다는 겁니다. 집에 있는 스테인리스 냄비는 높이가 낮으면 작고, 적당한 높이는 또 지나치게 크고. 그래서 찬장 안쪽에 보관만 해뒀던 스타우브 냄비를 꺼냈더니, 전골요리에는 적절했지만 너무 무거운데다 열이 오래가니 볶음밥 해먹을 때 난감했다고요.

 

하지만 새로 전골 냄비를 사자니, 넓은 냄비는 손잡이까지 포함하면 찬장 공간을 많이 차지합니다. 일본 전골요리나 스키야키용 나베는 캠핑용 더치오븐처럼 손잡이가 선형태입니다. 수납하기에 상대적으로 낫지요.

손잡이가 문제라는 이야기에 테팔 등에서 제작하는 착탈식 손잡이 프라이팬과 냄비를 추천했더니만 '코팅팬보다는 스테인리스나 무쇠가 좋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래요, 박박 긁어 음식 해먹기에는 확실히 코팅팬보다 금속팬이 낫습니다.

 

 

 

 

경질 샤브샤브 냄비 3종 - [New Lifestyle Store, FUN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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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샤브샤브 냄비 3종 - 맛있는 샤브샤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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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샵에 올라온 경질 샤브샤브 냄비는 가벼워 보입니다. 재질이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로 나와 있고, 거기에 코팅팬이니 가벼울 수밖에 없지요. 가벼우니 집에서 편하게 쓰기에는 좋아보입니다. G가 원하는 형태도 아마 이쪽일 겁니다. 하지만 코팅팬 쓰는 걸 찜찜해 한다면 고이 무를 수밖에 없군요.

 

 

 

무쇠주물 팬&전골냄비 - [New Lifestyle Store, FUNSHOP]

 

무쇠주물 팬&전골냄비 [펀샵]

무쇠주물 팬&전골냄비 -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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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팬은 바닥이 둥근 편이지만, 이쪽은 원통에 가깝습니다. 조금 더 안정적으로 쓸 수 있을라나요. 주물이라 안심할 수 있지만 18cm로 지름이 작습니다. 1~2인용이면 모를까, 3~4인용이 쓰기에는 용량이 작지요. 따라서 자연스럽게 제외됩니다. 자취방에 둘까 싶다가도 언제 쓰냐는 아주 현실적인 질문이 닥쳐오면 얌전히 꼬리를 맙니다. 요즘 식생활을 들여다보면 진짜 전골 요리 해먹을 일이 없습니다. 주말에 상경하지 않는 드문 날이 아니면 쓰지 않을 냄비이니 마음을 접는 것이 옳습니다.

 

 

 

여기까지 검색해놓고 보니, 노르딕 네스트에도 적당한 냄비가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Satake | 사타케 Saceilinge 나베 캐서롤 냄비 black (nordicnest.kr)

 

Satake | 사타케 Saceilinge 나베 캐서롤 냄비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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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ordicnest.kr

위의 링크가 1.8리터, 아래의 링크가 2.7리터입니다.

 

 

Satake | 사타케 Saceilinge 나베 캐서롤 냄비 black (nordicnest.kr)

 

Satake | 사타케 Saceilinge 나베 캐서롤 냄비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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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은 G가 바라던 그대로. 거기에 뚜껑도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유리뚜껑이고 다른 하나는 나무뚜껑이지요. 딱 '나베'입니다. 제조사도 SATAKE라는 일본 이름이네요.

 

링크는 1.8리터와 2.8리터의 두 종류를 올렸지만, 지름 18cm의 0.8리터, 21cm의 1.8리터. 24cm의 2.8리터. 27cm의 3.6리터로 다양합니다. 사용할 인원에 맞춰 구입하면 될테고요. 물론 가격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나무뚜껑은 위의 사용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판판한 나무판 위에 손잡이를 붙였습니다. 상당히 멋진데.. 그러한데. G가 아니라 제 마음에 더 들어 문제입니다. 아니, 쓰지도 못.. 아니, 안할 냄비를 왜! 앞서 설명했지만 사용할 시간이 없는 그런 냄비인데! 그냥 적당히 카레 끓이고 할 때는 지금 있는 스테인리스 냄비를 써도 되는데!

 

 

 

이리하여 G의 냄비를 찾아주다가 제게 지름신이 찾아왔다는 결론으로 끝납니다. 이것도 재료는 주철이라 관리가 쉽지 않고, 무게도 만만치 않겠지요. 그럼에도 하나쯤은! 이라는 망상을 하게 만드니 무섭습니다.

다른 넨도로이드를 찾으러 들어갔다가, 미카즈키 무네치카의 새로운 버전을 보았습니다. 넨도로이드 버전이 한 둘인 것도 아니고, 예를 들어 미쿠는 거의 기하급수적 증식을 하고 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미카즈키는 도검난무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편이라 더 많이 나오나 봅니다.

 

www.goodsmile.info/ja/product/10641/%E3%81%AD%E3%82%93%E3%81%A9%E3%82%8D%E3%81%84%E3%81%A9+%E8%88%9E%E5%8F%B0+%E5%88%80%E5%89%A3%E4%B9%B1%E8%88%9E+%E6%82%B2%E4%BC%9D+%E7%B5%90%E3%81%84%E3%81%AE%E7%9B%AE%E3%81%AE%E4%B8%8D%E5%A6%82%E5%B8%B0+%E4%B8%89%E6%97%A5%E6%9C%88%E5%AE%97%E8%BF%91.html

 

ねんどろいど 舞台『刀剣乱舞』悲伝 結いの目の不如帰 三日月宗近

「ねんどろいど 舞台『刀剣乱舞』悲伝 結いの目の不如帰 三日月宗近」ご案内記念!「予約完了札」配布中! 「ねんどろいど 舞台『刀剣乱舞』悲伝 結いの目の不如帰 三日月宗近」を予約し

www.goodsmile.info

 

링크 주소가 기네요. 알라딘의 번역을 참고하면, 이번에 나온 미카즈키는 아마도 무대 『도검난무』에 등장하는 버전인가봅니다. 해설을 봐도 그렇고요. 거기에 이전의 미카즈키 재판도 함께 나온답니다. 기다리던 분들에게는 아마도 반가울 이야기겠지요.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4520949

 

戱曲 舞台『刀劍亂舞』悲傳 結いの目の不如歸【書籍】

戱曲 舞台『刀劍亂舞』悲傳 結いの目の不如歸【書籍】

www.aladin.co.kr

무대 관련한 책도 올 .. 이 아니라 작년 2월에 나왔네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얗습니다. 일부는 하얗지 않지만, 어두워도 색이 다채로웠던 이전 버전과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학, 귀여워! (어디가...)

 

 

 

 

 

차 마시는 이 버전은 앞서의 버전 사진이 있어서 비교도 가능합니다. 오른쪽의 버전은 치어풀 재팬 버전이었나. 왼쪽은 어른스러워 보이지만 오른쪽은 귀엽지요. 같은 인물이라는 생각이 안듭니다. 아니, 보고 있노라면 왜 카드캡터 사쿠라의 유에 같아 보입니다. 유에가 조금 부드러운 분위기라면 저렇지 않을까요.

 

 

 

 

.. 저렇게 새끼손가락을 내미는 건 사라고 약속하라는 의미냐!

 

 

 

 

 

아마도 무대 속에서는 양산이 중요한 이미지인가봅니다. 양산을 찍은 모습이 여럿이네요. 그리고 저 양산은 부속으로 따로 들어 있습니다. 넣었다가 뺐다가 할 수도 있습니다. 양산에 적힌 한자는 본인 이름이고요. 미카즈키 무네치카.

 

 

 

 

뭔가 처연한 이미지라고 생각하며 계속 보고 있었는데.

 

 

 

 

데. 이걸 보고 하나를 떠올립니다. 흰 복식에 다 하얗다보니, 이게 소복 같아 보이는군요. 어. 진짜 소복인가요?;

 

 

 

 

왼쪽이 온라인샵 특전, 오른쪽이 애니메이트 특전입니다. 온라인샵 특전은 접힌 양산이고, 오른쪽은 장식 스트랩이네요.

 

 

아무리 봐도 순둥순둥한 미카즈키인데, 이거 ... 사야하나 고민중입니다. 다행히 아직 알라딘에는 안 올라왔습니다.

 

www.goodsmile.info/ja/product/4903/%E3%81%AD%E3%82%93%E3%81%A9%E3%82%8D%E3%81%84%E3%81%A9+%E4%B8%89%E6%97%A5%E6%9C%88%E5%AE%97%E8%BF%91.html

 

ねんどろいど 三日月宗近

いよいよ明日出陣!「ねんどろいど 三日月宗近」をご紹介!

www.goodsmile.info

 

 

마지막은 이번에 재판하는 미카즈키를 올리고 끝.  비교해서보니 이쪽이 확실히 색이 화사합니다. 하지만 조형은 새로나온 쪽이 더 세련된 느낌? 아무래도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요. 재판은 2021년 8월 발매인데, 원래는 2015년에 나왔습니다. 6년의 차이가 좀 있겠지요..? 비교해서 보고 싶다는 생각도 조금 들지만 으으으으으으음. 용돈 통장이 허락할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두고 볼래요.

그간 읽은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들 제대로 정리 좀 해야했는데, 귀찮다고 미루고 있었습니다. 날 잡고 정리해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매번 까먹고, 그 사이에 조아라 홈페이지가 또 개편되면서 미뤘습니다.

 

 

28일에 새로 10만원 어치 딱지를 구입했는데 말입니다. 그날 딱 사건이 터졌답니다. 조아라의 소설 상당수가 공유되는 불법 사이트가 나왔어요. 그런 곳이 한두 곳도 아니고, 최근에는 오픈채팅방에서도 공유된다지만 이번은 목록만해도 엄청난 모양입니다. 목록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요. 모바일로는 자유게시판 들어가서 보기가 번거롭더군요.

문제는 이번 불펌 사태로 상업작가들이 연재 작품을 습작으로 돌리거나 연재 중단을 선언했다는 점입니다. 트위터에서도 어느 분이 지적했지만, 이미 진출한 상업작가들은 계약에 따라 다른 곳으로 연재처를 옮기거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아라는, 묘하게 대체제가 없어요. 웹소설 유료 연재가 아니라 무료 연재 공간으로서는 조아라만큼 독자가 많고 피드백이 잘 오는 곳이 없는 듯합니다. 조아라 불펌 사태나 불펌 대처 개판 사태(-_-)가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사고 터쳐도 결국 조아라로 돌아올 수밖에 없으니.

 

로맨스소설의 배후습지가 되어버린 조아라지만, 아직 BL은 그정도까지 이동이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유료연재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조아라에서 머무는 일이 많습니다. 올..이 아니라 작년 초중반에는 그래도 조아라에서 연재하다가 리디북스 등의 BL유료 연재란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없지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그런 작품을 별로 못봤습니다. 그것도 나름 희한하지요. 끄응. 이거 확인하려면 매번 읽는 소설 정리 해뒀어야 하는데. 후회해도 소용 없지요. 게으름이 문제입니다.

 

아 그래서.

조아라 딱지 이번에 10만원 결제한 것까지만 쓰고 리디북스로 탈출하려 했습니다. 결제하는 작품은 거의 프리미엄 소설이고, 그럼 문피아에서도 쓸 수 있지만 말입니다. 문피아는 분위기가 싫습니다. 그리고 문피아는 도서정가제 찬성하는 작가가 운영하는 사이트니까요.(웃음)

그래서 리디북스 매우 싫어하면서도 가야한다고 투덜댔는데.

 

넵. 또 '그런데'입니다.

 

twitter.com/inlemidnight/status/1344681426357166081

 

인레 on Twitter

“리디북스 개발자님들 힘든 건 알지만 얼른 복구해주세요. 밀린 책 읽어야 해요..”

twitter.com

 

어제 새벽, 리디북스 서버가 다운되었답니다. 서버가 터졌다는군요. 원인은 아마, 1월 1일로 성인이 된 2002년생들이 몰려서 일거라는군요. 매해 벌어질 일만한 일인데도 올해만 서버에 문제가 생겼는가.

 

1. 올해는 성인이 된 2002년생들이 술을 마시러 나갈 수가 없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자정에 술 파는 곳이 없습니다. 게다가 춥지요. 편의점에서 마시는 것도 안되고. 그러니 집에 얌전히 있다가 성인인증이 필요한 도서를 구입했다는 의견입니다. 이걸 믿기에는 '책을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가?'라는 질문이 생기긴 합니다. 아무리 많은 이들이 한 번에 몰린다고 해도 그정도는 아닐 걸요.

 

2.엔지니어를 해고했다더라.

 

https://twitter.com/pyeonjeon/status/1344682701232640005?s=20

 

편전 on Twitter

“엔지니어들 잘랐다더니 21년 새 시작을 서버오류로 시작.. https://t.co/20m1h1Snij”

twitter.com

 

엔지니어를 해고했다는 말에 이건 또 무슨 이야기인가 싶어서 출처를 찾아봅니다.

 

https://twitter.com/__q0w0p__/status/1298424521351770113?s=20

 

윳끼윳끼 on Twitter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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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도 8월에 올라온 트윗입니다. 잡플래닛에 올라온 (주)리디, 컴퍼니 타임스에 대한 평가네요.

 

 

하.하.하.

리디북스로 넘어갈까 고민한 것이 그 바로 얼마 전인데.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344070671693828096?s=20

 

Kirnan on Twitter

“아무런 생각 없이 최근에 조아라에다가 10만원 결제해뒀는데. 하하하하. 이거 다 쓰면 그냥 뜹니다. 이 바득바득 갈았지만... 아무래도 리디북스 가야겠다. 리디 싫지만 카카오페이지의 가독성

twitter.com

정확히 12월 30일 아침 9시에 적어놓았군요. 그런데 1월 1일 되자마자 철회합니다. 크흑. 왜냐고요?

 

리디북스는 몇 년 전, 출판사들에게 일방적으로 '유통 수수료 인상'에 대한 공문을 보냈다가 출판사들의 단체 성명과 항의를 통해 철회한 적 있습니다. 상생형 기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언제든 이쪽의 목을 물어 뜯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런 기업에게 힘을 더 보태주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의 비중만 봐도 네이버 급의 독점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북이었나. 전자책 업계는 매우 파편화되어 있지만, 그 대부분이 사망(..)하고 지금 남은 곳은 몇 안됩니다. 그리고 이들이 사망(?)할 때는 대부분 구입했던 책들도 날아갔지요. 리디북스는 전자책 시장에서 매우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지만 위의 엔지니어 해고 건을 보면 기업이 쓰러지는 것도 한순간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리디북스의 대안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닙니다. 리디북스가 가장 많은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다지만, 교보문고나 예스24, 알라딘 등의 기업과 덩치를 비교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위의 서점들은 B2B를 합니다. 하지만 리디북스는 B2C고요. 개인 고객들이 외면하면 덩치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네이버요? 네이버는 언제건 돈 안되는 상자는 치웁니다. 올해 네이버 뮤직샘이 사업을 접었다던가요. 아마 카페 배경음악 제공 등을 하는 음원 제공처였던 모양인데, 저는 네이버를 거의 쓰지 않아 자세히는 모릅니다. 하여간 돈 안되면 당장에라도 접을 기업입니다. 못미더워요.

 

카카오페이지요? 지난 번에 조아라 수익이 대부분 오너들에게 배분된다는 내용을 보고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카카오페이지로 넘어갈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백망되 1편을 보러 갔다가 다 읽지도 못하고 접었습니다. 카카오페이지의 엿같은 끈적끈적한 페이지 가독성은, 제 시력이 더 떨어져 노안이 올 때쯤 다시 시도할만 합니다. 직설적으로 표현해, 정말로 읽고 싶지 않았어요. 차라리 출력해서 보지.-_-+

 

 

그래서.

반독점 기업에 직원들의 무덤 리디북스와, 불펌자의 천국에 시스템 투자 안하는 조아라와, 가독성의 끝판왕 카카오페이지와, 서비스 종료의 신 네이버 중에서 골라야 합니다. 당신이라면 어느 쪽을 고르시겠습니까?

 

 

 

여튼. 최근에 아주 즐겁게 보았던 프리미엄 소설 하나. 내일 정신 머리가 돌아오면 정리하겠습니다.'ㅂ'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200』. (완).

 

s.joara.com/6I6V7

 

두 번 사는 미대생 #프리미엄 #Joara

성공한 디자이너를 꿈꿨다.하지만 실패했다.'다시 시작한다면, 내가 다 해 먹는다'이미 때를 놓친 사람의 한탄이었다.하지만 나름대로 진지했다.

api.joara.com

아니 뭐..... 지금까지도 내내 지름신을 영접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사고 싶은 무언가의 목록'을 적어봅니다. 근데 적고 보니 지금까지 지른 물품들도 필요한 물건은 아니었습니다. 제 영혼을 살찌우는 물건들이었을 따름.

 

흠흠.

 

 

 

makers.kakao.com/items/100011328?Display=ITEM100011328

 

뉴크린웰 KF94 마스크 대형 블랙 30매 + 컬러 30매(4종 중 택1)

매일 쓰는 마스크를 다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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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94 마스크인데 색이 다양합니다. 흰색 말고 다양한 색의 마스크. 우오오오오오. 흰색만 쓰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어요! 무엇보다 겨울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보니 KF94를 쓸 필요도 있습니다. KF94를 쓰고 아침운동을 하면 마스크 안쪽에 물이 고이지만, 어쩔 수 없지요. 수증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안에서 물이 되는 걸요.

남아 있는 마스크들이 거의가 비말 마스크라, KF94 사는 김에 다양한 색으로 사볼까 고민중입니다. 색을 섞으면 좋겠지만 검은색 30장에 다른 색 30장이 추가됩니다. 산다면 아마도 회색이나 네이비로. 가격은 4만원을 조금 넘깁니다.

 

 

 

makers.kakao.com/items/100011354?Display=ITEM100011354

 

죠르디 망토담요

포근하게 죠르디 코스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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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토담요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근데, 이건 죠르디입니다. 크흑. 죠르디. 뒤에 기생버섯도 제대로 달려 있어요! 으어억! 심장을 부여잡게 만든다! 하지만 아마도 못살 겁니다. 지금 있는 망토 담요도 정전기가 심해서 지금은 고이 모셔두고만 있거든요. 정전기 제거 스프레이를 사야하나.

 

 

 

makers.kakao.com/items/100011438?Display=ITEM100011438

 

ZEN 플리츠 도자기 밀폐용기

닫으면 밀폐용기, 열면 테이블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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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한국에서 지난번에 플리츠 식기세트를 냈는데, 이번에는 그 연장선상에서 밀폐용기를 냈습니다. 아래가 도자기이고, 전자렌지와 오븐에도 사용 가능하답니다. 뚜껑만 씌우면 냉장고 밀폐용기로 기능. 쓰기 참 좋은데, 좋은데... 살림을 더 늘리면 안된다는 마음과 마구 충돌중입니다.

 

 

 

 

makers.kakao.com/items/100011414?Display=ITEM100011414

 

1인 6역 가능한 두닷 멀티 수납 사이드테이블

다재다능 사이드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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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입니다. 링크의 사진대로 침대 옆 협탁으로 사용하면 잡지꽂이로 쓸 수 있고, 사진처럼 놓고 사용하면 좌식 탁자입니다. 발 받침대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예시를 보이더군요. 단, 그래도 하중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협탁 형태로 사용할 때는 과하게 힘을 주면 안된다는군요. 특히 어린이들. .. 을 강조하는 걸 보면 아주 잘 아는 분인가봅니다. 애들이 탁자 위에 안 올라갈리 없어요. 위험하니 조심해야합니다.-ㅁ-

 

침대 옆에 아이패드와 핸드폰과 안경을 올려놓을 협탁이 필요했던 고로, 이 제품을 쓸까 고민중입니다. 아니면 그냥 작은 티테이블을 놓을지, 이 제품을 쓸지 고민되네요. 아이디어가 좋아 더 쓰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makers.kakao.com/items/100011415?Display=ITEM100011415

 

네파 법랑 레트로 캠핑머그잔

네파가 만든 레트로 법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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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를 찔러가며, 머그는 안돼, 더이상 안돼.............

머그를 사려면 지금 있는 머그를 치우고 나서 들여야 할 것이오!

 

 

취향을 따지자면 왼쪽의 투게더와 오른쪽의 서핑 모두 다,

 

 

거기에 왼쪽의 웰컴까지입니다. 셋이나 사고 싶다보니 그렇게 많은 머그는 필요 없다는 마음과, 지난번에 놓친 스타벅스의 스댕머그를 대신하자는 마음이 충돌중이로군요. 이런게 레트로라 생각합니다. 디자인들이 멋져요.

 

 

남은 수량을 보면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분홍색의 투게더입니다. 버스 그림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ㅂ'

 

 

 

 

아 근데. 정말로. 찬장에 올라간 여러 그릇들은 좀 정리 해야합니다. 찻잔도 그렇고 머그도 그렇고, 안 쓰는 제품은 치워야 하는데 왜이리 어려울까요. 인형들은 밖에 나와 있어 먼지 관리가 안된다며 치워야겠다고 타이밍을 노리고 있는데. 왜 머그는 그게 안될까. 하기야 책도 안되는데 평소 자주 쓰는 머그는 .. 더하겠지요. 하하하하하. 그래도 짐 줄이기는 좀 해야합니다. 흑.

앗, 선행공개입니다. 사전공개요. 웹 회원들은 로그인하면 먼저 상품을 확인할 수 있으니 캡쳐해서 올리는 겁니다. 예전에는 편집해 이어 붙였지만 지금은 그냥 올립니다. 이번에는 아이패드가 아니라 아이폰으로 캡쳐한 것이라 사진은 조금 작습니다.

 

 

12월 29일부터 시작되는 새 음료는 티라떼입니다. 메인 음료는 '얼그레이 허니 휩 티 라떼'. 휘핑크림에 꿀을 넣었나봅니다. 거기에 차이 & 화이트 초콜릿 티 라떼, 호지차 크림 티 라떼.

 

 

 

 

버터스카치 라떼도 있지만, 그보다 오늘의 (드립)커피 with 허니 휘핑크림과 스타벅스 라떼 with 허니 휘핑크림은 조금 땡깁니다. 한국 겨울 신작 메뉴도 이게 나올..까요? 음료는 상당히 다르니 확신은 없습니다만.

 

 

 

디저트는 슈가도넛, 초콜릿크림도넛, 얼그레이밀크크림도넛이 생기나봅니다...? 일본여행 가도 도넛은 잘 안 시키는 터라 관심을 안뒀거든요. 하지만 그 아래의 티라미수와, 캐러멜바는 조금 흥미가 돋습니다. 특히 캐러멜... 맛있어 보이네요.

 

 

 

나머지 상품은 그냥 훑어 보는 걸로 넘어갑니다. 내년이 신축년이라고 라이언도 소 한마리 몰고 다니던데, 스벅도 소를 준비했네요. 거기에 달마도 함께. 상품들은 29일에 열리면 더 다양하게 나오긴 할테지만, 크게 관심은 안둡니다. 이번에도 취향에서 벗어난데다, 요즘 다시 알라딘 사은품이 증식하고 있거든요. 사은품, 좋긴 좋은데 빨리 치워야지요. 머그 하나 들어올 때마다 하나씩 치우면 된다고 주장했지만, 못 치우는 머그들이 늘어나는 만큼 찬장의 포화도도 높아져 갑니다. 하아. 진짜 웨지우드 찻잔 한 조는 치워야겠어요.

 

 

뭐, 그런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일본 스타벅스의 상품들은 그림의 떡입니다. 일본여행, 언제 다시 갈 수 있을까요. 그나마 운이 좋아서 코로나19로 난리나기 전에 다녀올 수 있었지만, 여행은 커녕 수도권의 본가도 못가는 상황이 되다보니 분노만 차오릅니다. 흑흑흑.;ㅂ;

글이 많이 늦었지요. 도착한지 오래고, 머그는 요즘 손에서 놓지 않고 있으니까요. 잊고 있다가 사진 정리하면서 보여 찬찬히 올려봅니다.

 

 

 

1차 주문을 넣을 때, 마음에 들었던 그릇을 넣으니 배송예정이 4주 뒤랍니다. 재고가 없어 주문을 넣어야 하는 모양이더군요. 고민하다가 그건 빼고 주문했더니, 이런. 재고가 없어 다른 그릇 하나도 재고 확보에 시간이 걸린답니다. 하하하. 그게 4주.

재고 확보에 들어간 그릇은 스웨디시그레이스를 장바구니에 주워 담을 때 가장 먼저 담고, 가장 써보고 싶었던 그릇이었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주문 취소를 위해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어머나. 여기는 주문 취소 버튼이 없고, 메일을 보내야 한답니다. 주문 취소 사유를 '취소 후 재주문 예정'이라 적어 보냈습니다. 영업시간이라 그런지 바로 주문 취소 메일이 날아오더군요. 직원이 직접 결제 취소를 하는 모양입니다. 노르딕네스트는 스웨덴에 있어 한국어 대응 걱정을 했지만 문제 없었습니다. 괜히 걱정했군요. 흠흠.

 

하여간 그래서 이전에는 안 담았던 다른 제품들까지 주섬주섬 담아 다시 결제를 하고 기다립니다. 나중에 최종 결제 금액 보고 알았지만, 해외원화결제로 이중 환전 수수료가 좀 붙더군요. 13만원 가량이었는데, 몇 천원 정도 추가 결제되었습니다.

(지금 확인해보니 4일 1차 주문, 9일 취소 요청 메일, 그날 취소 확인 메일이 왔고 재주문했습니다. 13.5만 주문에 추가 이중환전수수료는 대략 3천원입니다.)

 

 

 

도착하기를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으니, 도착한 걸 알고는 덥석 챙겼습니다. 상자를 받았을 때 가장 놀란 건 무게입니다. 아니, 그릇을 주문했는데 왜 이리 가볍지요?

 

노르딕네스트에서 보낸 포장 모습

 

상자를 뜯어도 아리송합니다. 단단히 포장해둬서 절대 깨질 염려는 없겠다 싶더라고요. 반성해라 덴비. 그냥 둘둘 종이에 감싸서 내 소중한 교토 찻잔 깨먹은 일은 잊지 않았다.-ㅁ-+

다만, 그릇이 아니고 매우 가벼운 가운데의 장식물은 그대로 왔습니다. 빨강 버섯입니다.

 

 

 

 

포장 풀고 확인하니 다 맞습니다. 그러니까 주문한 제품이 그렇게 가벼웠던 겁니다. 로스트란드는 이번에 처음 사보지만 굉장히 취향입니다. 가볍기도 하고, 사용해보면 일상용으로 편하게 쓸 그릇이구나 싶더군요. 원래 사용하던 그릇이 있으니 제일 많이 쓰는 건 저 머그입니다만.

 

 

 

 

 

노르딕네스트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같은 스웨디시그레이스 시리즈의 다른 색과 섞어 쓰더군요. 원래 시리즈는 그림은 없고, 요철만 있는 형태라 섞어쓰기 좋습니다. 강렬한 빨강하고 같이 놓으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군요. 왜 안샀냐 물으시면, 혼자 살림에 접시는 쓸 일이 많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무지의 나무 그릇을 제일 자주 씁니다. 설거지도 간편하고 가벼워서요. 과일도 그 그릇이나, 옛날 옛적에 친구들에게서 생일선물로 받았던(...) 옻칠 사발을 번갈아 쓰지요.

 

위의 볼은 지금 쓰는 밥그릇에 금이 가서 혹시 몰라 예비로 장만한 겁니다. 생각한 것보다는 가볍고, 살짝 작은 국그릇의 느낌이 있지만, 쓰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설명을 빼먹었군요. 저기 보이는 그릇 중 머그 위로 보이는 다른 무늬는 마이 퍼스트 스웨디시그레이스입니다. 라인이 달라요. 스웨디시그레이스를 노르딕네스트에서 검색했다가 저 독특한 그림에 홀랑 반해서 잡았습니다. 접시류도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 쪽은 아예 없더군요. 손에 착 감길 것 같은 컵은 손잡이가 없습니다. 그릇의 선이 유려해서, 손에 잡으면 쏙 들어옵니다. 다만 크기가 어중간합니다. 종이컵 정도의 용량이라, 평소 제가 안 쓰는 양입니다. 어차피 물 건너에서 구입하면서, '자주 구입하는 곳이 아니니 마음에 드는 건 일단 주문하고 보자!'는 마음으로 샀으니까요. G에게 보여주고는 그대로 떠맡겼습니다. 국수장국 찍어먹을 때 쓰는 장국컵으로도 쓸 수 있겠다고 하더군요. 어쨌건 라인 이름 자체가 '마이 퍼스트 스웨디시그레이스'이니 나중에 L이 써도 좋을 겁니다. 원래 아이들을 위해 낮과 밤 버전으로 나눠 디자인한 거라네요. 제가 산 제품은 밤 버전입니다.

 

 

출처: 노르딕네스트, 마이퍼스트스웨디시그레이스

 

출처: 노르딕네스트. 마이퍼스트스웨디시그레이스

 

지금 확인해보니 낮 버전은 머그만, 밤 버전은 뒤의 22cm 접시만 남았네요. 그러려니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렵니다.

 

 

잠시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이지만. 남자아이용 여자아이용이 아니라 낮과 밤이라는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멋지다.

 

 

 

 

그래서 요즘은 거의 이 머그를 손에 쥐고 있습니다. 가볍고 쓰기 좋아요. 용량도 일상적으로 쓰기 딱 좋습니다. 평소 사무실에서 쓰는 머그는 이보다 용량이 더 크지만, 집에서라면 이정도도 괜찮습니다. 더 큰 머그도 여럿 있으니, 필요하다면 다른 머그를 쓰면 됩니다.

 

이번에 알라딘의 크리스마스 머그를 수령했는데, 생각보다 매우 묵직합니다. 이 컵과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네요. 그 큰 컵은 용량도 커서, 아마 올 겨울은 이 두 머그를 번갈아 쓰지 않을까 합니다.

 

...

새 머그를 들였으니 기존 머그는 좀 치워야 하는데 버리기 참 어렵군요.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지.ㅠ_ㅠ

1탄은 지크 지온의 녹색 컬러였지요. 지크 지온은 애니메이션 혁명의 대명사! 만화 혁명의 대명사는 테르미도르하고 베르사유의 장미일까요. 베르바라는 혁명보다는 오스칼님이 최고이니, 혁명을 이야기하려면 김혜린의 테르미도르가 더 좋긴 합니다.

 

esendial.tistory.com/8631

 

크리스마스 컬러는 혁명의 맛!

오랜만에 프리미엄 반다이 홈에 들어갔다가 뭔가 이상한 물건을 발견합니다. 지크 지온! 혁명! 지구의 압제에서 식민지(콜로니)를 구하라! 하지만 결론은 나폴레옹이었지요. 제국의 맛. https://twi

esendial.tistory.com

 

지난 번에 올렸던 이야기에 이어, 결국 혁명맛 커피도구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스타벅스 20 SS 헤리티지 레드 케틀. 550ml

 

이번 주에 남은 휴가를 좀 털어썼던 터라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을 바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거리 두기 때문인지 상품이 여럿 남아 있어서 신나게 구경했습니다. 구경하며 구입을 망설인 제품도 몇 있었지만, 이건 보는 순간 "RED! 세 배 빨라!"라면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그게, 자취방에는 드립포트가 없습니다. 핸드 드립은 그냥 전기포트로도 하기 때문에 커피 내리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불편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지요. 있으면 훨씬 편하게 커피를 내릴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화분 물 줄 때도 좋습니다. 아직 발아용 포트에 담긴 화분이 여럿이라, 거기에 물 줄 때는 주둥이 긴 주전자를 쓰면 좋거든요.

지난 번의 지크 지온 녹색 주전자도 처음에는 정원용 주전자인줄 알았습니다. 커피밀이 있어 커피 드립 포트인 줄 뒤늦게 알았지만요.

 

 

20 SS 피에스타 리전 머그, 캠핑 머그

캠핑 머그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스벅 알루미늄 머그입니다. 요즘에는 두껍고 무거운 도자기 머그는 손이 잘 안갑니다. 작은 컵보다는 큰 컵을 좋아하지만 컵이 커지면 대개 무겁더라고요.

G네 집에서 일할 때 자주 쓰는 컵이 저 디자인의 흰색 머그입니다. 캠핑머그 스타일이라 가볍고, 손에 잘 들어오고, 크기도 넉넉합니다. 하지만 이 컵, 11월 초에 나와서 이미 품절 상태고, 중고로는 상당한 가격에 올라와 있습니다. 훗. 나는 아무것도 안 보았어요, 안 본겁니다.

 

 

 

 

SSG 스타벅스 온라인 샵 광고

 

 

상품을 찾으러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SSG, 쓱닷컴에 스벅 온라인 스토어가 열렸다는 정보를 봅니다. 거기에 한정 상품이 몇 나온 모양이고, 치즈케이크와 곰돌이 초, 보냉백 세트도 함께 올라왔나봅니다. 보냉백이 잠시 눈에 밟힌 건 도시락 싸서 담기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방은 많아봐야 창고만 힘듭니다. 안 쓰고 고이 모실 것이 눈에 보여서 머릿 속 저편으로 보냅니다. 안돼요, 더 이상 짐을 늘리고 싶지 않아요. 늘릴 거면 기존의 가방을 처분하고 들여야지요.

 

 

 

일본 스타벅스 Kate Spade 콜라보 상품들

 

일본 스타벅스는 이런 상품들을 내놓은 모양입니다. Kate Spade는 이름만 들어보았는데, 고양이 콜라보 머그나 스테인리스 병은 조금 눈이 갑니다. 그래봐야 그림의 떡이지요. 온라인 상품 한정이라면 이미 다 품절일 겁니다. 메일 도착한지 며칠 되었으니까요.

 

 

 

그리하여 이번의 스타벅스 상품은 세 배 빠른 빨강 드립포트만 장만하고 끝낼 수 있었습니다. 자, 과연 스탠리 콜라보의 분홍분홍 스댕 텀블러는 구입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을 것인가!

 

 

20 크리스마스 SS 아이슬랜드 텀블러

이름에는 스탠리가 안 들어가서 몰랐지만, 몸체에 선명하게 나옵니다. STANLEY × STARBUCKS. 상품 명은 크리스마스 SS 아이슬랜드라는군요. G는 같은 스탠리 라인인 하얀 보온병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지만, 이 텀블러와 마찬가지로 윗부분의 뚜껑이 투명이라 보온성이 떨어질 거라 보았습니다. 끄응. 그러면 아무래도 덜 사용하겠지요.

오랜만에 프리미엄 반다이 홈에 들어갔다가 뭔가 이상한 물건을 발견합니다. 지크 지온! 혁명! 지구의 압제에서 식민지(콜로니)를 구하라!

하지만 결론은 나폴레옹이었지요. 제국의 맛.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333641963988348929?s=20

 

Kirnan on Twitter

“혁명을 느끼고 싶으십니까! SIEG ZEON! EARTH ATTACK FORCE, ZEON의 도구로 커피를 만들면 혁명의 맛이 우러납니다! #아님 #헛소리 (지온 철자가 ZEON이란 걸 이제야 깨달은 인간) (첫맛은 혁명의 맛, 끝맛

twitter.com

 

저 포트, 내 눈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커피 드립포트 아니면 정원용 물뿌리개로 보이는데?

라면서 들어가 확인했더니 다행히 드립포트로군요. .. 아니, 다행이 아닌가.

 

하여간 저 상품은 지크 지온의 상품입니다. 지온의 철자가 Z로 시작하는 점은 기억했지만 ZEON인 건 지금 알았습니다. 그럼 지온이 아니라 제온이어야 하지 않냐는 생각은 접어두고요. 어쨌거나 초록색의 상큼함에, 톤 다운된 은회색이 들어가니 골동품은 아니고 고상한 분위기가 풍기는 것이 멋집니다. 금색이 아니라 은색인 점도 좋고, 저 톤도 딱 크리스마스 컬러네요.

... 그렇습니다. 트윗 타래에 T모님이 적어주신대로 빨강이 아니었던 겁니다. 빨강이었다면, TAKE MY MONEY! 제 돈 여기 있어요!를 외치며 결제했을 겁니다.

 

 

 

포트는 4500엔으로 용량은 보이는대로 작습니다. 500미리가 조금 안되고요. 그정도면 머그에 커피 한 잔 내리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손목에 부담이 갈 무게는 아니라 좋습니다. 요즘에는 1리터 포트도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어서요.

 

잠시 헛소리지만, 이번에 새 노트북 들고 다니면서 제일 먼저 느낀 것은 가방 무게입니다. 지고 다니는 가방 무게가 꽤 줄어들었습니다. 요즘 귀찮다며 도시락 빼고 커피드립도 안하고 다니는 덕도 있지만, 그래도 노트북이 가벼워졌어요. 매우. 대신 견고하냐는 질문에는 차마 답 못하겠습니다. 험하게 다루면 부러질 것 같은 상대적으로 연약한 몸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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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품 링크이긴 한데, 국제 배송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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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하나 더 하면, 저 사진의 뒤쪽으로 보이는 커피밀도 나와 있습니다. 이쪽도 가격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이라는, 그러니까 브랜드비용이 더해진다는 점을 생각해도 좋더라고요.

 

 

이 두 제품 말고도, 화이트베이스랑 일반 자크(빨강 아님)를 모델로 한 접이식 컨테이너 상자도 있습니다. 그쪽도 꽤 멋진데, 유사한 형태의 담보 박스를 쓰고 있다보니 욕심은 안납니다. 집에서 쓰는 또 다른 접이식 수납상자-서플러스 박스보다는 컨테이너 박스가 약하거든요. 어느 정도냐면, 서플러스 상자에는 조금 무리가 간다 해도 책을 잔뜩 수납하여 옮길 수 있지만, 컨테이너 박스에는 그렇게 하다간 뽀각 부서질 위험이 있어 쓰질 않습니다. 집에서 제일 많이 쓰는 용도는 빨래 바구니입니다. 하하하하하하.

 

 

하여간 이 초록초록한 커피용품들은 조금 고민해볼렵니다. 커피밀은 꽤 여럿 있는데, 다 처분하고 한 번 들여볼까요.

얼마 전. 코스트코에 갔다가 찍어온 사진입니다. 코스트코 입구 쪽에 이렇게 마스크 쓴 곰돌이를 배치했더군요. 아.. 근데 저 마스크, 어떻게 고정했을까요. 꿰맸나?

 

 

토요일에 예정했던 카페쇼. 가봤더니 사전등록을 제가 안했더라고요? 어차피 그 다음 일정이 있었으니 들어가서 볼까 약 1분간 고민하다가 바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기다리자면 들어갈 수는 있었지만 음. 아니 근데 분명 사전등록한 것 같은데 아니었나.ㄱ-a

 

토요일 저녁에 찾아간 결혼식은 예상보다 방문객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저야 봉투만 전달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사람 많은 공간에서 밥 먹는 일이 아직은 어렵네요. 음식점까지는 괜찮지만 결혼식 피로연장은 걱정이 앞서니까요. 저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꼬마가 집에 있다보니 더더욱 그렇고요.

 

지난 주말에 옷 문제로 부모님과 한바탕 붙은 뒤에, 오늘 조용히 온라인으로 구두를 구입했습니다. 옷보다는 신발의 문제이기도 했고, 구두 사겠다고 몇 년 간 벼르다가 코로나19를 맞이하여 집에만 들어앉아 있다보니 밖에 나갈 일이 없습니다. 나가는 일도 체력을 갉아먹지만 쇼핑은 그보다 더한 체력을 소모합니다. 그래서 방구석 쇼핑질을 시작했고요. 하하하. 실패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고, 그렇다면 정말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거대한 제품으로 받을 겁니다. 제 몫으로요. 어차피 선물 결제도 제 카드로 하니 누가 뭐라 하지는 않겠지요. 몇 년 치 생일 선물을 몰아서 받는다는 거짓말은 안합니다. 그냥 크게 지른다는 말로 갈음합니다. 자금 경색이 풀리는 내년 초에는 옷도 더 장만해야지요. 옷 거지 같이 입고 다닌다는 아버지의 말에 분노해서 그런 것 맞습니다. 하하하하하하.

 

 

 

www.tumblbug.com/munpia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단행본 애장판 1부

문피아 인기 웹소설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종이책 제작 펀딩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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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만 봐도 뭔지 압니다. 설마?? 라는 생각에 들어갔더니, 텀블벅에서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1부를 종이책으로 낸다는군요. 단, 정식 발매는 아니고 아마 펀딩용으로만 공개할 모양입니다. 2부는 어찌될지 모르지만, 1부만이라도 내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만 일러스트는 좀. 앞서 몇 번 올린 적 있지만, 적왕사 등장인물의 이미지는 제게 ㅎ님의 일러스트로 박혀 있습니다. 예전에 모 작가님 덕분에 알게 되었는데, 그 때도 소설 속 이미지와 매우 잘 어울린다 생각했지만 적왕사는 정말, ... .. .. 게다가 최근에는 로오히도 그려주시는 덕에 아주 행복합니다. 크흑, 조슈아! ;ㅂ;

 

6천만원이 이미 넘어 175%입니다. 억단위 돌파는 해뒀으니, 이제 최고액 경신만 기다리면 되나요? 하기야 달빛 천사를 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만. 그래도 아마 상당한 금액이 나올 겁니다. 종이책으로 만날 수 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흑.

 

 

 

 

www.tumblbug.com/ghostbutler

 

고양이와 사랑에 빠진 유령의 이야기 <유령 집사>

어느 날, 비바람과 함께 찾아온 고양이. 그리고 사랑에 빠진 유령, 집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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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줄거리 소개를 보다가 홀라당 반해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유령의 집에 뭔가가 나타납니다. 나타난 괴물을 보고 기겁한 유령은 쫓아보려 애쓰다가, 그 괴물에게 차츰 적응하고 곧 사랑에 빠집니다. 그렇습니다. 유령은 고양이의 집사가 된 겁니다!

 

이미 여기만으로도 '고양이!;를 외치게 되는데, 그 뒤에 나오는 이야기가 또 애틋합니다. 주변의 다른 유령 친구들은 유령에게 충고합니다. 인간 세계의 동물을 유령이 키우는게 말이 되냐고, 좋은 결말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요. 그럼에도 유령은 집사를 자처합니다.

 

 

나온 이야기만으로도 손수건을 꺼내 들어야 할 분위기라 바로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저 고양이가 빌헬름 님을 닮아 그런 것만은 아니고요. 비바람을 피해 유령의 집에 들어온 고양이가 집사를 찾았다니, 눈물 날 정도로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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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러지다> 전통의 美, 한옥 그리고 도자기

11/07~11/24. 한옥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입니다.<100%물레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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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공방의 그릇은 면기와 컵 세트를 노리고 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하기야 인건비와 작업비 생각하면 비싼 가격도 아닙니다. 책 세트는 거뜬히 구입하지만 그릇은 조금 망설이게 되는 거죠. 책이 우선인겁니다...

 

 

마음 찍어둔 상품이 몇 더 있지만 그 쪽은 조금 더 고민하렵니다. 통장 잔고님이 최근의 지름에 비명을 지르고 계시니 이달과 다음 달 월급명세서를 펼쳐보고 그 다음... (하략)

아무런 생각 없이 트위터를 떠다니다가, 룬의 아이들 기념 주화와 스탬프를 한정 판매한다는 알라딘 공식 계정의 트윗을 발견했습니다. 알라딘에서 구입한 기억은 있는데, 어떻게 구입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되짚어보니 트윗을 보았던 모양입니다. 아마 1천세트 한정이었을 거고요. 오전에 상품이 올라왔는데, 이미 오후에는 품절이었습니다. 뒤늦게 알고 못구한 사람들도 있던 모양......

사실 룬의 아이들은 읽지 않았고, 3부는 구입하기는 하나 읽지는 않습니다. 1부와 2부의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버티기가 어렵더군요. 전 주인공이 고생하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한국 청소년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같습니다.

 

사실은 핑계고, 읽을 용기가 없는 거죠.-ㅁ-a

 

 

 

 

포장 상자가 크더니, 들어 있는 상자들 포장도 단단해 해뒀습니다. 망가질 염려는 없군요. 그리고 상자를 열면 비닐 포장된 상자가 또 나옵니다. 굿즈는 기념품에 속하니, 파손을 우려할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포장도 이중삼중사중으로 해뒀습니다.

 

 

 

 

 

비닐을 뜯고 상자를 열면 이렇습니다. 왼쪽의 작은 두 상자가 공화국과 왕국의 기념주화, 그리고 그 옆이 스탬프입니다. 이것도 뜯긴 했지만 실제 사용할 가능성은 낮고, 아마도 오래오래 책장에 고이보관했다가 방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놓지 못함이 미련이지요. 흑흑흑. 하지만 편지지도, 봉투도, 거기에 봉랍할 밀납과 인장까지도 매우 멋집니다. 사람의 옆구리를 퍽퍽 지르는 멋진 상품이더군요. 세트가 일찌감치 매진되었으니 그만큼 독자가 있다고 생각하렵니다.

 

 

혹자는 이를 두고 크리스마스 선물이냐 물을지 모르지만, 제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직입니다. 지금 배송중인 제품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볼지, 아니면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고심중인 그릇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볼지 결정하지 못했거든요. 그러니 조금 더 기다려보지요.'ㅂ'

이어 붙이는 것이 귀찮다며 캡쳐한 화면을 그대로 올려봅니다.

 

 

 

일본 스타벅스의 이번 시즌 음료는 베리베리 레어치즈 프라푸치노와 베리베리 화이트모카. 딸기시럽이나 딸기 콤포트가 들어간 모양입니다. 딸기와 레어치즈 프라푸치노는 상상이 되는데, 베리베리 화이트모카라. 하기야 딸기초콜릿을 생각하면 그럭저럭 상상은 됩니다. 거기에 커피라니 조금 걸리지만요. 집에서도 재현 가능한 맛이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거기에 마카다미아 토피 라떼, 진저브레드라떼, 윈터 화이트 초콜릿이 추가로 들어옵니다. 토피넛라떼가 꽤 오랜 기간 자리잡았다고 기억하는데, 이번에 바뀐 모양이로군요.

 

 

 

 

11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돌입하는데, 특별 크리스마스 노래도 있는 모양이네요. 어차피 못들을 테니까 얌전히 포기합니다. 하지만 부쉬드노엘은 조금 아쉽습니다. 화이트모카 케이크도 그렇고요. 커피크림케이크는 꽤 좋아하는데, 버터크림을 잘 안 먹게된 뒤로는 커피크림케이크도 멀리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1월 여행에라도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 소리라도 했을텐데, 지금은 꺼내지도 못합니다. 스트로베리롤도, 캐러멜도넛도, 구겔호프도, 크랜베리바도, 슈톨렌도 안녕.

 

 

 

슈톨렌은 한국에서 섭외할거고, 아마도 베이커스테이블 슈톨렌을 두 번쯤 사들고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토마토치킨치즈필로네(?)나 시푸드크림 포카치아는 한국에도 나오지 않을까요. 기대만 아주 조금 해봅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인 부쉬드노엘과 화이트모카케이크의 소개. 부쉬드노엘은 프랑스고, 슈톨렌은 독일이었지요. 양쪽 다 구해서 크리스마스를 지내볼까요. 근데 부쉬드노엘은 마음에 드는 제품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선물용으로 나오는 커피 담은 캔. 딸기스노우볼로 추정되는 과자와 스타벅스 비아 세트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비아도 무립니다. 온라인스토어를 노리면 맛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정도로 간절하게 마시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기야 한국에도 나오겠지요.

 

 

 

 

하지만 크리스마스커피 오리가미는 조금 궁금합니다. 이런 드립은 매번 시도하는데 올해는 .. (하략)

 

 

 

 

그러고 보면. 맨 위의 메인에도 나왔던 크리스마스 줄무늬 머그는 옛날 옛적에 나왔던 톨 사이즈 머그와도 같습니다. 기왕이면 그 머그도 다시 내주면 좋을 텐데, 테이크아웃 컵에다가 손잡이만 달아 놓은 것 같던 그 옛날 머그는 더이상 나오지 않네요. 이번에 나온 머그는 아마 초창기의 디자인을 슬쩍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국 시즌 상품도 조금 기대됩니다. 할로윈은 고양이 주머니 등등만 성공하고 머그류는 다 내려놓았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뭔가 새로운 제품이 나올까요.

한참동안 "ねんどろいど 真希波・マリ・イラストリアス プラグスーツVer."의 한자를 들여다보면서, 저 이름을 무어라 읽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마키? 파? 이름이 뭐였지? 그랬는데 최근에 나온 다른 버전의 피규어 덕분에 이름이 떠올랐습니다. 마키 맞고, 나미입니다. 마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 플러그 수트 버전이라고요. 연관 넨도로이드를 봤는데, 마키나미가 다른 버전의 넨도로이드가 나왔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혹여 교복버전으로 나온 적 있던가요.

 

 

 

이게 기본 버전. 기본으로만 봐서는 감이 안옵니다.

 

 

 

 

이 두 번째 얼굴을 보면 마키나미의 성격이 묻어나옵니다. "흐음~"이라고 얼굴에 써놓은 것 같은, 꿍꿍이가 있는, 상대의 속내를 짐작한다는 느낌의 표정입니다. 이 표정 참 귀엽죠. 마키나미 특유의 표정 중 하나입니다.

 

 

 

특유의 표정 다른 하나는 이쪽입니다. 박력이 아니라 자신감 넘치는 이 얼굴! 그 자신감 나 좀 나눠주면 안되겠니? 소년만화의 열혈 주인공 같지만 얘는 레드가 아니니까요. 하기야 에바는 특촬계에서 자주 나오는 그 색조합하고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정열의 레드를 차지한 건 주인공인 신지가 아니라 아스카잖아요. 초록도 없고, 노랑도 없고. 굳이 따지자면 노랑도 아스카의 색이겠네요. 주황이 메인니이까요.

하여간 핑크나 노랑은 특촬에서 여성 캐릭터가 가져가지만, 마키나미는 그런 점에서도 조금 다릅니다. 다혈질로 따지자면 아스카지만, 얘는 꿍꿍이 있는 열혈 등장인물이라는 점에서 결이 다릅니다. 연구원의 흰 복장에 열혈의 빨강을 주입하면 마키나미가 나오지 않을까요.

 

 

같이 딸려오는 병기는 저격총-초장거리라이플과 탑승석. 저 총 있으면 올가™의 총놀이도 가능하겠네요. 마키나미는 에바 신극장판에서도 매우 취향이었던 만큼 구입을 고려중입니다. 알라딘에 올라오겠지요. 어차피 굿스마일 사이트에서 특별히 주는 상품도 없으니 구입한다면 알라딘에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4572496

 

넨도로이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마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 플러그 수트Ver.

넨도로이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마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 플러그 수트Ver.

www.aladin.co.kr

 

역시 알라딘에 있군요. 8만 조금 넘는 가격을 할인해서 6.4만에 올려 놓았으니, 예약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호시탐탐 노릴지도..?

 

 

카카오메이커스 광고 알림을 주기적으로 받다보니 지름신도 주기적으로 방문합니다. 오늘 마음에 들어온 제품은 이것. 마우스인데, 마우스 커버를 바꿀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이니, 스티커 없이도 마음에 드는 얼굴로 바꿀 수 있다는 거군요!

 

 

 

makers.kakao.com/items/100008679?Display=ITEM100008679

 

커버교체마우스_라이언

표정 부자 라이언 마우스

makers.kakao.com

얼굴은 총 다섯 종이라, 기본형, 발그레, 감탄(반짝반짝), 난처함(삐질삐질), 볼뽈록(우물우물)의 다섯가지입니다. 라이언이 얼굴표현하기 쉬운 쪽이라 그런 모양이고 이와 비슷한 어피치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라이언과 어피치가 카카오프렌즈의 쌍두마차니까요. 죠르디는 얼굴 표정으로 가능할까 싶은데, 지난 번의 죠르디 수건도 몸 전체를 표현한 모양새였으니까요. 갈색의 프로도도 좋고, 네오도 좋지만 생산량 생각하면 역시 라이온과 어피치.

 

 

 

아, 그래서. 마우스 구입 여부는 좀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마우스야 소모품이다보니 있으면 있을 수록 좋고, 마우스를 쓰는 장소가 본가, 집, 회사의 세 곳이니 따로따로 두어도 좋거든요. 종종 마우스 두고 오는 일이 있어 그렇기도 합니다만. .. 사실 마우스보다 급한건 노트북인데,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흑흑.

 

솔피는 취향이 아니지만, 또 저렇게 세워 놓고 보니 나쁘지 않습니다. 단발 머리가 나름 귀엽기도 하고요. 게임도 수집이라, 일단 수집은 하는 쪽이 나중에 마음 변했을 때 후회를 하지 않을 테니 일단은 삽니다. 빛 솔피의 구입 여부는 조금 더 두고 보고요. 여유 명성이 더 생길 때까지는 버틸 겁니다. 무엇보다 지금 통장 상황을 보면 다음달 아발론 패키지의 구입 여부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솔피는 어제 다행히 아르바이트 비가 들어와서 그 김에 질렀지만, 아르바이트는 한 번 뿐입니다. 다음달에는 아르바이트고 뭐고 전혀 없어요. 그러니 그저 버틸 따름입니다. 크흑.

 

아라베스크 - 탑 탐사를 하면서도 느꼈고, 지금까지 여러 아케이드 게임을 하면서도 제 성격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뭔 소리냐 하면, 동으로 전체 클리어를 죽 한 뒤에 하나씩 금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모두 금메달 클리어를 하고 나서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그 중 몇은 포기했다가 뒤늦게 조건을 찾아 맞췄는데, 그 중 하나가 왼쪽의 클리어 상황입니다. 13층의 불 라이레이지요. 이 판은 금메달 조건이 불 슈나이더를 데리고 오는 겁니다. 문제는 탑에 오를 시점에도 아직 불 슈나이더를 영입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래서 그냥 지나갔다가 불 슈나이더를 명성 10만으로 모셔 오고는 다시 금메달 클리어에 도전했습니다. 남는 장비가 있으니 장비 맞추는 일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레벨이지요. 별 넷으로 들어온 슈나이더에게, 레벨업을 따로 시킬 정도의 시간 여유가 없었습니다. 지금 불 헬가와 암 헬가를 키우고 있는데다 어제는 바네사 생일이라고, 불 바네사를 2초월 시도해서 레벨을 올리는 중이었습니다. 최근에는 행동력을 써서 50대 초반까지는 올려 놓고 레벨업을 했지만, 바네사는 경험의 파편 효과가 30% 올라가는 생일효과를 맞아, 43레벨 정도에서 그냥 경파를 풀었습니다. 슈나이더는 아직 별 넷 1레벨이니 청포도 주스라 불리는 경험의 파편 쓰기가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몇 번 레벨업 시켜 놓고는 그대로 아라베스크 13층에 끌고 올라갔습니다.

 

그 결과. 오늘 온 종일 13층에서 헤맸습니다. 그 중 절반은 제 실수였고, 나머지는 운이었습니다. 슈나이더가 라이레이의 사랑을 너무도 담뿍 받은 덕에 마지막 한 방을 남기고 턴 조절 실수로 사망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슈터 둘과 네크로맨서 힐러를 끼워 성공했습니다. 이 모든 영광은 물 바네사에게 돌립니다.ㅠ_ㅠ 물네사가 아니었다면 슈나이더 살려서 클리어하는 일은 요원했을 겁니다. 중간에 두 번 살리곤 성공했네요. 흑흑.

 

 

하지만 19층에서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니 어떻게 조합해야 20층에 갈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진짜. 로드들이 농담과 진담을 반반 섞어 말하는대로, 불 루미에가 쓸쓸한 설산에서 홀로 있어야 했던 이유는 그 아래에 너무도 강한 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하하하.;ㅂ;

 

자동차 운전 파트너인 오린이. 하지만 평소에는 이렇게 데리고 다닐 수 없습니다. 차를 노상에 세워두니 오린이가 자동차라는 이름의 찜통에 있는 셈이니까요. 그러니 오린이는 얌전히 제 품에 안겨 쿠션 대신 제가 쓰는 글을 보고 있습니다. 아니, 그 앞에 놓인 머그를 보고 있는지도.

 

 

twitter.com/Buddha_loves_me/status/1316743620318228480

 

부처 on Twitter

“곧 갈 오린이 인형을 위한 대처법입니다”

twitter.com

 

오린이의 등장 사건은 처음부터 보았습니다. 트위터에 흘러 들어온 글이 있었거든요. 어느 날 오리 한 마리가 홀연히 나타나, 냥줍이 아니라 오줍을 한 계정주는, 오린이의 사진을 날마다 조금씩 올립니다. 어떻게 오리를 키울 것인가 흥미진진하게 들여다 보았고, 지금은 아주 튼튼한 한 마리 반려압(鴨)이 되었습니다. 다 자란 지금은 흰털이지만, 트위터에 등장할 때만해도 아직 어린 새끼오리였던지라, 노란털이었습니다. 그러니 그 당시 그렸던 그림들에는 오린이가 저렇게, 노란털로 등장합니다. 포동포동하니 매우 귀여운게, 다들 홀딱 반했습니다. 그 결과 텀블벅 펀딩이 열렸지요.

 

 

 

www.tumblbug.com/somuch_o_rin

 

오리 한마리 입양하세요! [말랑폭신 오린이 인형]

몽글말랑폭신! 살아있는 오리 대신 아기오리 '오린이 인형' 입양 어떠세요?

www.tumblbug.com

 

자세한 펀딩 내역은 링크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저는 뒤늦게 알아서 인형만 모셔왔습니다. 크흡. 이렇게 한정 펀딩을 놓치면 조금 아깝죠. 하지만 남겨두면 미련이니 얌전히 잊습니다. 두고두고 미련을 남기면, 몇 년이 지나고 야후 옥션의 비디오 항목을 떠도는 지박령이 됩니다. 몇 년을 묵혔다가 구입한 우테나 LD판 이야기입니다.(먼산)

 

 

처음 받아봤을 때는 크다 생각했다가 또 작다 생각했다가, 다시 크다며 갈팡질팡했습니다. 하지만 안아보면 압니다. 품 안에 안정적으로 안기는 딱 좋은 크기입니다. 보통 책상 앞에 앉을 때는 책상과 배 사이에 쿠션을 하나 두는데, 오린이가 딱 그 크기입니다. 아니, 쿠션보다 살짝 두께는 두껍습니다. 그러니 작업할 때 껴안고 있으면 딱 좋습니다. 잘 때는 이케아 상어를 안고 자고, 앉아 있을 때는 품에 오린이를 안으면 안성맞춤이네요. 몰랑몰랑 말랑말랑하지만 탄력감이 높으니 뱃살(...)을 안정적으로 지지합니다. 그래서 품에 안았을 때 더 좋습니다.

 

원래 껴안고 있던 쿠션은 침대로 돌려 놓고, 이제 겨울 지날 때까지는 오린이가 업무용 쿠션을 대신합니다. 이렇게 인형이 마구 증식하고 있으니, 언제 정리 좀 해야 할텐데 말이지요.

말 나온 김에 블루레이 상자들 정리하러 가야겠습니다. 지지난주에 들고온 상자들이 방바닥에 널렸으니, 이제는 슬슬 치워야지요.

지난 화요일은 한국 스타벅스의 할로윈 신상품이 등장했습니다. 아침부터 줄을 섰는지 어떤지도 모르게, 지방의 산골-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나마 번화한 읍내에 앉아 스타벅스를 생각하면 먼 나라 이야기지요. 하지만 G는 다릅니다. 회사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으니 G에게 넌지시 이야기는 해뒀지만, 요즘 로오히 때문에 취미 지름은 잠시 멈췄던 터라 있으면 사고 아니면 말고의 무념 무상으로 아침을 맞았습니다.

 

그러한데, G가 친구 부탁으로 스타벅스에 갔다는군요. 그 친구 부탁도 G가 먼저 옆구리를 찌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화요일에 스타벅스 할로윈 신상품이 나오는데?"라면서 사전 공개 사진을 카톡방에 올려 놓으면, 누군가는 하나쯤 부탁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스타벅스에 갈 핑계가 생깁니다.

 

뭐, 저도 그 덕에 물품 몇 가지를 부탁했습니다.

고양이 파우치, 고양이 머그, 고양이 키링. 거기에 덤으로 할로윈 자석들도 얻었습니다.

 

 

 

머들러와 자석 한 세트, 그리고 옆으로 보이는 데미타스 스노우볼은 G의 몫입니다. 데미타스를 제일 좋아한 건 G가 아니라 L이였지만요.

 

이번 글의 주인공은 가운데 보이는 머그입니다. 한국 스벅의 할로윈 머그 중 오랜만에 살만한 제품이 나왔다고 좋아했지만, 써보니 아닙니다. 제목에서 유추하신 분도 있겠지요.

 

 

 

새 머그를 쓰겠다며 급탕실에 가서 뽀득뽀득 잘 닦아 왔습니다. 그리고 닦으면서 알았습니다. 고양이의 항문 부위만 딱 흰털. 아무래도 저거 의도적으로 칠했겠지요? 저기만 흰색으로 남겼는지, 아니면 흰색 동그라미를 찍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보고서 피식 웃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은 그리 즐겁지 못했습니다.

무의식 중에, 머그를 왼손에 잡고 음료를 마시는데 뭔가 계속 걸립니다. 머그를 들여다보는 저 검은 고양이가, 제 안경을 자꾸 건드립니다. 머그를 기울이면 안경알을 툭툭 치는데, 아니, 이러다가 안경이 긁히기라도 할까 걱정되더군요.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알은 공장에도 별도 주문을 넣어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지만 머그보다 안경이 더 비쌉니다. 그런 안경에 흠집이 나면 안되죠.

 

그리하여 머그는 씻어서 한 번 써보고는 고이, G에게 넘기기로 했습니다. G는 안경 안 쓰니 신나게 잘 쓰겠지요.

 

겉은 무광의 검정, 안은 호박색이라 생각하는 그 주황색의 유광입니다. 안쪽이 유광이라 쓸 때도 안심된다며 구입했는데, 참 아쉽습니다. 흑흑흑.

 

 

빛속성 솔피와 물 속성 솔피를 나란히 놓아보았습니다. 누군가 물 솔피는 대지 시안과 나란히 놓으면 딱이라고 하던데,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전 대지 시안과 불 시안이 없습니다. 크흑. 둘 다 선택형 영웅이라 선택을 못 받았습니다. 불 크롬도 없고, 불 라이레이도 없고. .. 또 누가 없더라?

 

물 솔피는 55000원으로 영입이 가능하지만 빛 솔피는 명성 300만입니다. 풀 라플라스가 명성 300인데, 빛 솔피도 그렇네요. 지금 제가 명성 모으는 속도로 따져 생각하면, 매번 90% 할인 패키지와 버닝 패키지 전체를 구입하면 그럭저럭 버티면서 명성 영입 영웅들도 모을 수 있나봅니다. 왜 그런 소리를 하냐면, 아직 개봉하지 않은 버닝 패키지 세 개를 생각하면 지금 딱 300만이 나올 것 같단 말입니다. 열심히 엘리트 8-2를 돌리느라 정확히 확인은 안되는데, 대략 그렇습니다.

 

솔피 스킬이 테슬라인 것을 뒤늦게 발견했는데, 아마도 직류 교류의 교류일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엘론 머스크를 극도로 싫어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EM의 테슬라 따위! 발효 시켜서 청소세제로 써버리겠다고 이 갈면서 니콜라 테슬라를 소환했고요.

 

어쨌건 솔피는 아직 구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더라도 아마 각성은 하지 않을 겁니다. 광폭화 솔피는 제 취향이 아닙니다. 마법사 같은 나풀나풀 소매의 솔피가 좋아요.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취향이 아니라 그런가봅니다. 버서커 계통은 원래도 좋아하지 않거든요.

통장 잔고가 영 좋지 않은 곳을 스쳐서, 알바비만 들어오면 바로 처리하겠다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오늘 알바비 정산을 위한 서류 요청이 들어왔으니 이제 곧, 알바비도 들어오겠지요. 솔피 구입을 위한 55000원만 남기고, 나머지는 저금통에 두렵니다.-ㅁ-/

 

 

덧붙임. 색 조합 취향은 빛 솔피인데, 빛 솔피 도전하기에는 명성 300만이 뼈아픕니다. 일단은 두고 보고. 그 300만으로 헬가님들 풀 각성 해주고 싶으니까요.ㅠ

그간 읽은 소설들을 찾겠다며 알라딘 구입 내역을 뒤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깨달았지요. 저는 출판계의 빛과 소금이며, 적독가입니다. 언젠가는 읽을 책을 책장에 쌓아 놓는. 누군가, '지옥에 가면 구입하고 그간 안 본 DVD와, 구입하고 그간 안 들은 CD와, 구입 하고 그간 안 읽은 책을 소비하는 형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하더군요. 그게 형벌일지 아니면 보상일지는 저도 모릅니다만.

 

 

어젯밤 자러 들어가기 전에 눈비비며 사진 몇 장을 찍었습니다. .. 아, 어젯밤이 아니라 그젯밤, 아니면 어제 아침인가봅니다. 왼쪽의 책들 가격이 훨씬 높고 오른쪽은 그에 비하면 소소합니다. 『장르작가를 위한 과학가이드』는 조금 더 읽어야 하는데 마무리를 잊었군요. 오늘 밤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아. 『교토커피』도 마저 읽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텍스트프레스. 『커피-읽기: 예비 커피 애호가와 취미가를 위한 안내서』.

커피.

텀블벅 펀딩으로 주문한 도서입니다. 얇지만 은근히 곰씹어 읽을 내용이 많습니다. 커피가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커피의 품종과 재배지역, 그리고 각 지역의 맛과 특징, 커피 맛을 표현할 때 쓰는 용어 등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며치 나누어 읽었지만 즐거운 베갯머리 독서였습니다.

 

 

이한오. 『도쿄 스페셜티 커피 라이프』

커피, 커피기행.

G는 『도쿄 커피』보다 이쪽이 훨씬 취향이었던 모양입니다. 제 취향은 반대. 양쪽 모두 동일하게 도쿄에 가서 스페셜티 커피를 마신 이야기를 다루지만 어느 쪽이 취향인지는 이렇게 갈립니다.

 

 

생각노트. 『도쿄의 디테일』

일본문화, 일본산업, 일본여행

은 『교토의 디테일』과 함께 구입했지만 도쿄를 먼저 읽고 나서는 교토 읽기는 잠시 멈췄습니다. 이쪽도 빨리 읽고 방출할 책입니다. 혹시 생협 분들 중에 궁금하다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옆구리 찔러주세요.-ㅁ-

이미 읽은지 시일이 지나 기억이 휘발되었지만,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못했습니다. 도쿄의 디테일이 아니라, 정확히는 장인의 배려와 솜씨로 느껴지는 부분이고, 그러한 디테일이 거꾸로 일본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기도 하거든요. 교토의 디테일까지 읽고 나면 또 뭔가 쓸 수 있겠지요.

 

 

미야베 미유키. 『눈물점』

일본소설, 공포.

『흑백』으로 시작하는 미시마야 변조괴담은 지난 권에서 큰 변곡점을 맞이합니다. 이야기 중심이 바뀌었거든요.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아직 상처에 새살이 돋지도 않은 청자(聽者)는 이제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톤터치를 한 인물은 예의 그 인물입니다.

『눈물점』의 재미는 새 청자가 신입이고 신참이라는데 있습니다. 물론 수습기간은 짦게나마 거쳤지만 그걸로는 부족합니다. 사수도 있지만 이 신참의 어리숙함과 미숙함이 일으키는 공포는 상당합니다. 네, 이해합니다. 신참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공감하면서도 또 함께 덜덜 떠는 것이 독자의 몫입니다.

 

전작을 다시 읽으려고 보니 그 새 방출한 모양이군요. 아, 하기야 그 중 마음에 덜 드는 이야기가 있었지요. 어쨌건 9월 말에 미미여사의 미야베월드 2막이 전자책으로 나와, 전작부터 먼저 구입했습니다. 전자책의 묘미는 읽고 싶을 때 언제건 꺼내 읽을 수 있다는데 있지요. 나머지도 차근차근 꺼내 들렵니다.

 


주부의벗사. 『아파트 인테리어 교과서』

건축, 건물, 개조.

참고만 하세요. 한국에는 적용 못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본 아파트와 한국 아파트의 차이입니다. 일본의 아파트는 한국과 다르지요. 한국에서 아파트라 불리는 건물은 일본의 맨션입니다. 그러니 아파트라 해도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원제 확인도 해봐야겠습니다.

다르다고 한 점도 여기서 출발합니다. 내부 개조를 할 때 벽을 대부분 철거하고 새로 놓습니다. 한국은 리모델링 해도 벽을 저정도로 헐어내지는 않는다고요. 공간 구조가 완전히 바뀔 정도니 아파트라기 보다는 뻥 트인 상가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걸로 보일 정도입니다. 그래서 전부는 아니고 개조한 일부만 참고가 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편집부. 『淸宮后妃首饰圖典 (第1版, 精裝)』

의복, 복식, 청대.

중국 정통복식 이야기-가 아니라 그 중에서도 머리 장신구 중심의 이야기입니다. 머리뿐만 아니라 목걸이, 반지, 팔찌 등도 있으나 눈에 들어오는 작품은 몇 가지 안됩니다. 작품이라 지칭한 이유야 저게 다 문화재급이라 보아서 말이지요. 거의 화보집, 아니, 박물관의 수록 도판을 일부러 만든 급입니다. 책도 매우 크고 무겁고요. 그러니 가격도 저 모양(...)입니다. 사보지 말고 도서관에 신청하세요. 저도 도서관 찬스를 이용했습니다.

대부분은 취향에서 벗어나서 다행입니다. 마음에 드는 몇몇 비녀는 아예 보석을 통으로 깎은 제품이고 지금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이지만, 나머지는 과하게 인력을 갈아 넣은 모양새라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산호를 매우 작은 구슬로 만들어서 그걸 꿰어 만들었다거나, 자개 형태로 만들었다거나 하는. 그리고 저걸 몇 개나 꽂아야 할 테니 목 건강에도 매우 안 좋을 겁니다.

청대의 복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점도 있어서 이 책은 후르륵 넘기고 말았네요.

 


八條忠基. 『有職裝束大全』.

의복, 복식, 일본복식사.

이 책도 위의 책처럼 트위터에서 보았습니다. 만,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차라리 인형놀이 하듯 보여줬다면 좋았을 건데, 일부는 마네킹이 입고, 일부는 사람이 입고, 일부는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일본의 복식 변천을 일부 보여주는데, 예전에 도쿄 여행가서 보았던 복식 변천 전시회와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총집합과도 같은 도서라 10만원이라는 가격이 이해되지만, 복식 소개 방식이 그림과 재현과 인물과 마네킹으로 제각각 나뉘어 있다는 점이 아쉽더군요. 차라리 통일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솔직히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다보니, 등장한 대부분의 모델이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하기야 모델을 쓰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겠지요...?

 

 

글술술. 『천재 배우의 아우라 1-6』. 지식과감성, 2020, 각 14400원.

판타지소설, 배우, 연기.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랬는데 떡하니 눈 앞에 나타난 구미호,가 아니라 십미호와 계약을 해서 과거로 돌아옵니다. 군대를 다녀온 직후, 이제 막 복학하는 시점입니다.

구미호가 된 십미호는 그가 연기를 좋아하지만 맥없이 시들시들했던 이유로 생기부족을 들었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생기가 부족했고, 그 몸으로 연기를 하다보니 다른 이들에게 묻히더라고요. 그래서 생기를 나눠주는 대신 몸을 빌려주기로 계약을 맺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이들과 생기의 총량이 비슷한 정도로 받았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연기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연기에 매달렸던 회귀 전의 10년이 헛된 기간은 아니었으니까요.

이전에 프리미엄 소설로 다 읽었지만 종이책 출간 소식이 있어 덥석 붙잡았습니다. 기나긴 텀블벅 펀딩 기간을 거쳐 새로 책을 받았네요.

 

파본 이야기가 많아서 검토할 겸 읽다가 알았는데, 저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부분이라 넘어갔습니다. 책 상당수가 일부 접혔거나 하여 종이에 자국이 남은 부분이 문제되었습니다. 종이책으로 읽는데만 문제 없으면 족합니다.

 

 

이한오. 『도쿄 스페셜티 커피 라이프』. 북노마드, 2020, 19000원.
생각노트. 『도쿄의 디테일』. 북바이퍼블리, 2018, 15800원.
미야베 미유키. 『눈물점』,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20, 16800원.
주부의벗사. 『아파트 인테리어 교과서』, 박승희 옮김. 즐거운상상, 2020, 17000원.
편집부. 『淸宮后妃首饰圖典 (第1版, 精裝)』. 故宮出版社, 2012, 대략 21만.
八條忠基. 『有職裝束大全』. 平凡社, 2018, 약 10만.
텍스트프레스. 『커피-읽기: 예비 커피 애호가와 취미가를 위한 안내서』. 텍스트프레스.
글술술. 『천재 배우의 아우라 1-6』. 지식과감성, 2020, 각 14400원.

 

그리하여 최근에 읽은 책들의 정보는 다 적었고. Casa Brutus 등등의 정보는 본가 가서 목록 확인한 뒤에 올리겠습니다. 대강 훑고 넘어간 책이 많으니 하나하나 씹어서 읽어야 ... .. 하는데 이번 토요일에 또 온라인세미나. 으으으. 무사히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한국은 디즈니 상품이 잘 안 들어오고, 아예 디즈니월드도 없죠. 미국도 아니고 이건 일본 이야기입니다. 일본 기업인 루피시아가 들어간데서 짐작할 수 있긴 하지요.

 

https://twitter.com/fashionpressnet/status/1312009459804192769?s=20

 

Fashion Press on Twitter

“ディズニーストアとルピシアによる“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紅茶フレーバー、アリエルや白雪姫をイメージ - https://t.co/5EldUkkL8T”

twitter.com

 

시작은 빙고님이 주신 이 트윗입니다. Fassion Press에서 나온 기사입니다. 디즈니 스토어와 루피시아가 디즈니 프린세스 가향홍차를 출시했답니다.

 

www.fashion-press.net/news/65288

 

ディズニーストアとルピシアによる“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紅茶フレーバー、アリエルや白��

世界のお茶専門店の「ルピシア」とディズニーストアとの共同企画によるフレーバーティーが登場。2020年10月6日(火)より全国のディズニーストア店舗にて発売される。世界のお茶専門店の「�

www.fashion-press.net

 

기사에는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옵니다. 대~강 번역해보면.

 

루피시아와 디즈니 스토어의 공동기획으로 탄생한 특별한 홍차는 아리엘, 신데렐라, 백설공주, 라푼젤을 이미지하여 조합되었다.

 

 

아리엘 이미지의 플레이버 티는 스트로베리와 라이치(리치) 등의 새콤달콤한 과일 향이 풍부한 홍차로. 홍차잎에 섞은 컬러풀한 별사탕은 아리엘들이 사는 바다 세계를 상기시킴.

기품있는 신데렐라를 떠올리는 홍차는 머스캣과 라플란스의 시원한 향이 떠오름. 마법을 떠올리는 반짝반짝한 은단 토핑도 매력적.
사랑스럽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백설공주. 그 이미지로 탄생한 홍차는 청량한 사과의 새콤달콤함과 베리의 향이 어울린다. 토빙으로 핑크 페퍼.

 

 

라푼젤을 이미지한 홍차는 귀려운 티세트로 나옴. 달고 프루티한 포도에 꽃향기를 액센트로 넣은 홍차는 밝고 호기심 왕성한 라푼젤을 연상시킴.

 

 

발매일: 10월 6일. 단 샵 디즈니에서 10월 2일부터 판매. 가향차 캔은 1080엔, 찻잔과 가향차 세트는 4180엔.

 

 

 

입니다만. 그리하여 B님은 한정 제품은 구하기 어렵다며 통곡을. 일본에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잖아요. 그리하여 슬금슬금 저 샵 디즈니를 찾아봅니다. 10월 2일부터 판매한다는데,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다는 건 아니니까요.

 

 

shopdisney.disney.co.jp/character/disney/princess/

 

【公式】ショップディズニー | 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

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最新グッズ一覧。ショップディズニーには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のハイヒールやきれいなドレスがモチーフになったグッズが盛りだくさん!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が勢�

shopdisney.disney.co.jp

그리고 생각보다 매우 쉽게 찾았습니다. 야후 재팬에서 샵 디즈니를 찾고, 거기서 캐릭터 디즈니 프린세스를 찾아서, 최근 출시한 제품을 찾습니다. 오늘은 10월 3일이니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들어갔더니, 다행히 있습니다. 만세!

 

 

 

그러니 안심하고 배송대행지 써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ㅁ-

 

오랜만에-는 아니고, 파산신의 사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으니 참으로 보람찹니다. 후후훗. 아. 저는 루피시아 가향차가 썩 취향은 아닌데다, 지금 찬장에 묵은 홍차가 잔뜩 있는 관계로 조용히 넘어갑니다. 묵힌 홍차만 마셔도 저 1년 동안 커피 안 사도 될 상황이거든요. 진짜 그럴까 고민되네요. 커피값이 만만치 않게 나가니 밀크티라도 소비하면 좀 나을까요?

주문 과정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로 갈음합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고민했던 시점은 5월. 그리고 지금은 9월 말이지요. 실제 인형 발매는 8월, 여름중이었습니다.

 

 

esendial.tistory.com/8438

 

말랑말랑한 흑사병 의사 가면 인형 이야기

오늘의 발단도 트위터. https://twitter.com/niwoow_/status/1254700373714956288 Few on Twitter “흑사병 의사 가면 이상 / 현실 / 모에화 / 이상함” twitter.com 트위터 출처를 찾지 못해서 한참 헤맸습니다...

esendial.tistory.com

지금 확인해보니 맞습니다 . 위의 글을 올린 건 5월 3일.

 

 

그리고 주문날짜를 확인하니 5월 4일입니다. 하하하하하. 게다가 총 금액 119달러. 결제는 굿스마일 넨도로이드 주문 때처럼 실제 물품 발송 전에 들어갑니다. 총 금액이 119달러인 것은 배송비가 많아서가 아니라, 배송비 포함해 보니 하나 사나 두 개 사나 마찬가지라 생각하여 왕창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몇 개 샀는지는 저도 도착하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아니, 구입 갯수도 잊을 정도로 오래 전에 결제했으니까요.

 

 

 

출발했다는 문자를 받은 것이 8월 29일입니다. FEDEX 기록으로도 남아 있네요. 배송정보가 들어간 날이 8월 29일이고, 9월 9일에 미국에서 출발 준비를 마치고(Item being prepared for US export) 그리고 목적지를 향해 9월 11일 출발(In transit to destination country), 9월 23일에 목적지 주소를 받습니다.(Received by destination post) 9월 25일에도 다시 받습니다. 한국 내 배송속도를 생각하면 Released by destination customs인 9월 25일이 인계일일 듯하고요. 그렇게 보면 24일과 25일 사이는 통관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합니다. 하여간 도착은 28일, 어제였습니다.

 

 

 

 

올 택배가 없는데 택배 도착했다고 하여 뭔가 싶었습니다만, 하늘색의 통관 스티커를 보니 웃음부터 나더군요. 잽싸게 뜯어보니, 어머나. 상자 가득 의사님들이 들어 있습니다. Plague Doctor, 역병의사님들. 그리고 그 상태로 그냥 두고 업무에 몰두했다가 .... 아니, 원래는 이 글을 올리면서 사진 한 장 쯤 올리려고 했지만, 귀갓길에 L과 마주쳤습니다. G와 L에게 의사선생님을 보여주면서 '가져갈래?' 물었더니 L이 수줍게-보정있음-고개를 끄덕여 바로 건넸습니다. 실물 사진은 연휴 끝나고 가능하겠군요. 나머지 4개의 인형은 현재 제 새집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중입니다. 아침에 분리수거 한다며 종이 상자에서 다섯 개를 꺼내, 하나는 G와 L에게 보여주기 위해 가방에서 꺼내고 나머지 넷은 그대로 빨래 바구니에 넣어두고 왔거든요.

 

 

현재의 고민은 추가 구입 여부입니다.

 

 

 

맨 왼쪽이 제가 주문한 미니 닥터입니다. 가운데가 기본 크기로, 45달러의 15인치=38cm 크기입니다. 맨 오른쪽은 250달러, 24인치=61cm의 특대 의사님. 그리고 주문 고민은 맨 오른쪽의 특대 의사님입니다. 할로윈용이라는데, 할로윈 아니더라도 멋집니다. 크흡. 둘 곳이 없다는, 그러니까 부동산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지요. 가격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250달러라면 배송비 포함해서 근 300달러이므로 관세가 붙을 예정이네요.

크기를 보면 미니는 한 손에 올릴 수 있는 정도고 보통 크기는 옆구리에 낄 수 있을 정도, 특대는 품 한 가득 찰 정도입니다. 그러니 배송비도 당연히 맨 오른쪽의 특대가 크겠지요. 둘 곳도 없으면서 보고 있으려니 저 귀여운 모습을 집에 두고 싶다는 망상이....... 아니, 인형은 지금도 충분히 많습니다. 매트리스 위에 인형들이 가득하니까요. 평소 하는 대로 하려면 하나 치워야 하나 들어온다고 선을 그어야 하니, 이러다 조만간 쓰레기 봉투 들이겠다 싶네요. 가만있자, 그냥 인형 상태로 쓰레기 봉투 넣는 것보다는 아예 겉과 솜을 분리하는 쪽이 나을까요? 이것도 고민해야지요.

 

가격으로 따지면 맨 위에 올라간 상자가 가장 비쌉니다. 제대로 안 보이지만, 언젠가 사진을 올린 적 있습니다. 만드라고라의 귀여운 모습에 홀랑 반해 주문한 마법사의 신부 피규어입니다. 일본에서 직구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알라딘에 상품 등록된 걸 확인하고는 한참의 고민 끝에 주문했습니다. 당시 환율이 높아서 허벅지 퍽퍽 찌르면서 고민하다가 구입했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가격은, 음. 이전 글을 찾으면 확인할 수 있지만 어렴풋이 기억하는 그 가격이 너무도 아름다워 확인사살은 뒤로 미룹니다.

 

맨 앞에 보이는 레고 아이디어 제품, 낚싯꾼의 집도 가격이 적진 않습니다. 일본에서 구입해 왔기에 정확한 가격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 뒤에 있는 오르상크의 탑보다는 조금 저렴했습니다. 오르상크의 탑은 마법사의 신부와 가격차이가 많이 나진 않습니다. 품절된 이후에 구하느라 정가보다 조금 높은 가격으로 샀기에, 이쪽도 떠올리면 슬쩍 피눈물이 비칩니다.

 

가장 아래, 가장 안쪽에 있는 점보 미쿠 위에는 레고 소품 상자가 둘입니다. 하나는 스타워즈 오비완의 오두막인가 그렇고, 다른 하나는 나사의 여성들입니다. 그 옆에는 마법사 눈미쿠, 그 외에는 모두 넨도로이드군요. 쁘띠 넨도 보컬로이드 박스는 처분하는 쪽이 공간에도 참 좋은데, 매번 까먹습니다. 보컬로이드의 인기가 시들하다보니 이제는 올려도 구입할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ㅅ'a

 

 

왜 사진을 올려 놓냐고요? 지름방지용입니다, 방지용. 지금까지 질렀던 넨도로이드는 두 상자를 제외하고 모두 저기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그 두 상자는 방출용으로 따로 빼두었고요. 정리하면서 방출할 것인가 고민했지만 못 보내고 놔둔 넨도로이드가 저만큼입니다. 게다가 전시할까 잠시 고민하다가도, 저 위의 먼지를 어떻게 털어낼 것인가 생각하기 시작하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사하고 나서 왜 사람들이 미니멀라이프에 열광하는지 깨달았습니다. 여기저기 작은 소품을 올려 놓으면 참 귀엽지만, 혼자 살다보면 그런 작은 소품은 모두 먼지가 쌓일 번거로운 물건이 됩니다. 가끔 먼지털이로 털어주면 될지 모르지만, 저는 저를 믿지 않습니다. 제 게으름이 먼지를 허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도 압니다. 제가 얼마나 게으른지는 제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오열)

 

 

그리하여 아직도 넨도로이드 하나 꺼내 두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보관도 귀찮고 처분도 귀찮으니, 조만간 각각의 부속을 어떻게 정리할지 좀 생각해봐야겠네요. 예전에 이글루스에서 보았던 대로 작은 서랍에다가 정리해둘까, 그래서 이것 저것 조립하면서 놀까. 하지만 그런 놀이도 체력이 있을 때나 가능합니다. 나이 먹으면 생각하기도 싫으니 그냥, 저 만킹이 입고 있는대로 주세요-가 아니라 저 예시 사진대로 세팅하세요가 됩니다. 하하하하.

 

언제 생각나면 저 부속들을 다 풀어서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과, 만사 귀찮다가 동시에 부딪히니 과연 누가 이길 것인가!

레고 메일링을 받으면 대개는 흘려보냅니다. 취향에 맞는 레고가 매번 나오지는 않으니 높은 확률로 지름반사를 외치거든요. 하지만 이번 메일링은 달랐습니다. 보자마자 바로 G에게 링크를 던져줬으니까요.

 

 

www.lego.com/ko-kr/product/elf-club-house-10275?CMP=EMC-PROMO-VIP-20200922-VIP_20200923_EXC_CE_ELFHOUSE_A_GL-19819848562-731814-VIP-CREX-VARIANT_A_10027&HQS=HERO_A&RRID=19819848562&RMID=VIP_20200923_EXC_CE_ELFHOUSE_A_GL

 

엘프 클럽하우스 10275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크리스마스의 마법을 체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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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클럽하우스. 레고 이번 크리스마스의 메인 상품은 이 엘프 클럽하우스입니다.

 

 

왼쪽에 놓인 건 아이들을 위한 선물들. 이 선물을 엘프 넷이서 정리하는 모양입니다. 이름 그대로 엘프들의 집이라, 뒷면에는 숙소도 있더군요.

 

 

침대가 꼭 군대 숙소 같지만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 아래에는 시계도 있고 부엌도 있고, 심지어 벽난로에는 와플 기계도 있나봅니다. 와플과 커피가 엘프들의 식사로군요.

그래도 요즘은 기술 도입이 활발한지 컴퓨터도 있습니다.

 

 

.. 그래요. 대략 한 30년 정도 전의 컴퓨터인가요. 아무리 보아도 저 하단의 틈은 A드라이브도 아니라 B드라이브, 5.25인치 디스크용이 아닌가요. 설마하니 컴퓨터 부팅도 5.25인치 디스켓으로 하는 겁니까? 게다가 모니터도! CRT고 뭐고를 넘어서 저 표시는 옛날 옛적의 녹색 화면이야! 흑백도 아냐!

 

 

다음 크리스마스 때는 엘프들에게 노트북 한 대 선물해줘야겠습니다. 크흑. 그래야 착한 어린이 말고 착한 어른들도 선물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안된다면 착한 어른이 선물은 12개월 적금을 들어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진짜 노트북은 사긴 사야해요.

 

 

 

www.lego.com/ko-kr/product/gingerbread-house-10267?CMP=EMC-PROMO-VIP-20200922-VIP_20200923_EXC_CE_ELFHOUSE_A_GL-19819848562-731814-VIP-CREX-VARIANT_A_10027&HQS=PRODUCT_WIDGET_01&RRID=19819848562&RMID=VIP_20200923_EXC_CE_ELFHOUSE_A_GL

 

진저브레드 하우스 10267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환상적인 진저브레드 하우스를 조립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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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브레드 하우스는 작년에도 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건 G가 작년에 구입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하던 제품이고요.

 

 

 

 

생강빵부부는 아기도 있습니다. 꽤 귀엽긴 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라서요. 저는 생강빵은 먹는 쪽이 더 맛있습니다. 진저브레드쿠키 참 맛있지요.

 

 

 

www.lego.com/ko-kr/product/winter-village-fire-station-10263?CMP=EMC-PROMO-VIP-20200922-VIP_20200923_EXC_CE_ELFHOUSE_A_GL-19819848562-731814-VIP-CREX-VARIANT_A_10027&HQS=PRODUCT_WIDGET_02&RRID=19819848562&RMID=VIP_20200923_EXC_CE_ELFHOUSE_A_GL

 

윈터빌리지 소방서 10263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겨울 마을 소방서 세트와 함께 온 가족이 크리스마스 조립 놀이를 즐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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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구입한다면 이쪽, 윈터빌리지 소방서를 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엘프나 생강빵보다 소방서가 더 멋지지요.

 

 

 

크리스마스 별도 있고, 색소폰도 있고, 소방차도 있고, 거기에 올라프는 아니지만 눈사람도 있습니다. 달마시안과 개뼈다귀도 매우 마음에 드는 조각들이라, 아마도 이쪽 소방서를 구입할 가능성이 몇 퍼센트라도 조금 더 높습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이지요. 제 통장 잔고님이 올 연말까지 지출을 허락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행은 못가지만 그 대신 다른 소소한 물건들을 구입하는데 이런 저런 비용이 많이 나갑니다. 책이라든지 잡지라든지 알라딘 굿즈라든지. 그 때문에 통장잔고가 영 좋지 못한 상태라 올해 레고를 더 구입할 여력은 없습니다. .. 생각해보니 올 상반기에 이미 레고를 몇 개 샀더라고요? 엊그제 새집정리 하다가 확인했지만 지금 조립하지 않고 쌓아둔 레고가.... 심지어 일본 여행 때 구입해서 들고온 레고가.....

 

다음에 시간되면 그쪽 사진도 찍어 올려보겠습니다. 뭔가 잔뜩 쌓여 있지만 모아 놓은 모습은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안쓰는 장난감(..) 상자들 사진 말이죠. 흑흑흑.

 

 

제품 가격은 저 셋이 모두 동일하게 139900원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제 마음을 사로잡은 소방서의 멈머와 개뼈다귀로.

편집 .. 하려다가 포기하고 캡쳐 사진을 그대로 올립니다. 하하하하

 

 

이번 신작 음료는 고구마가 재료인가요. 물론 색은 맛있어 보이나, 그리고 고구마맛 프라푸치노라니 상상이 잘 안됩니다. 고구마맛 아이스크림이라고 생각하면 짐작은 되지만, 그다지 끌리는 맛은 아니네요. 고구마를 좋아하지만, 고구마는 사진에 보이는 대로 튀겨 먹는 것이 제일 맛있습니다.ㅠ

 

 

프라푸치노뿐만 아니라 고구마 시폰 케이크도 나옵니다. 시폰케이크에 고구마를 섞었.... 다면 제대로 부풀까 싶었는데 그게 아닙니다. 시폰케이크 반죽에는 고구마 가루를 넣었고 크림도 고구마맛....... 고구마 품종이 어떤 맛이냐에 따라 갈리겠지만 단맛이 강하지는 않겠다 싶습니다.

거기에 매 가을마다 나오는 사과파이도 있습니다.

 

 

 

 

단호박 타르트는 보니까 확 땡기지만, 한국에도 들어오니 넘어갑니다. 아니, 기왕 먹을 거라면 스타벅스 말고 서호파이의 파이를 주문하는 게 낫겠지요. .. 그러고 보니 코로나19의 와중에 서호파이는 괜찮은가요. 트위터 계정 확인하러 가봐야겠습니다.

 

 

 

 

 

먹을 거야 그렇고, 상품들을 조금 많이 미묘합니다. 작년에 나온 스벅 직원으로 채용된 유령은 귀엽기라도 했지, 지금 봐서는 사진속의 여러 상품들이 물욕을 자극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고양이 머그는 조금 귀엽지만 딱 거기까지. 사고 싶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이번 한국 시즌 상품인 토끼 머그도 그렇고, 모양이 귀여우면 쓰임새는 낮습니다. 올 초에 구입한 쥐 머그는 크기가 적당해서 양치용 컵으로 쓰고 있지만, 그외의 용도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용량이 애매하게 작아서 커피마시기도 그렇고, 윗부분을 도려낸 달걀과 같은 모양새라 음료 마실 때는 한껏 고개를 뒤로 젖혀야 합니다. 손잡이가 크니 잡기는 좋지만 그 외에는 제 생활의 쓰임과 안 맞는 겁니다.

.. 그래도 그 유령 머그는 쓰임을 넘어서도 참 귀여웠건만... 구입하기 어려웠습니다. 흑흑흑.

 

 

집이 늘어나고 보니 오히려 짐 늘리는데 보수적입니다. 아니, 방어적이라고 적는 쪽이 옳을지도 모릅니다. 어떤 물건 하나를 구입할 때도, 보관할 장소가 있는가? 단순히 장식용으로 구입하려는 건 아닌가 고민을 한 번 더합니다.

역시. 이 모든 지름의 끝은 부동산이로군요. 부동산이 넉넉해야 물품도......... 거기에 청소 고민도 한 몫하는군요. 물건이 많으면 청소도 관리도 매우 어렵습니다. 흑흑흑.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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