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밀키트가 많이 나오죠. 컬리 주문하면서 이런 저런 밀키트를 사봤지만, 대체적으로 간편식이지, 전골 종류는 사본 적이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먹는 사람이 혼자라는 거죠. 전골을 제대로 먹으려면 이동용 가스렌지나 1인용 인덕션에, 적당히 얕고 넓은 냄비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가열조리기구든 냄비든 둘 다 없으니 도전할 생각을 안했지요.

 

 

쟈아.

그랬는데.

G가 뜬금없이 전골 냄비 이야기를 꺼냅니다. 지난 번에 전골 요리를 해먹으려 했는데, 적당한 냄비가 없어서 고생했다는 겁니다. 집에 있는 스테인리스 냄비는 높이가 낮으면 작고, 적당한 높이는 또 지나치게 크고. 그래서 찬장 안쪽에 보관만 해뒀던 스타우브 냄비를 꺼냈더니, 전골요리에는 적절했지만 너무 무거운데다 열이 오래가니 볶음밥 해먹을 때 난감했다고요.

 

하지만 새로 전골 냄비를 사자니, 넓은 냄비는 손잡이까지 포함하면 찬장 공간을 많이 차지합니다. 일본 전골요리나 스키야키용 나베는 캠핑용 더치오븐처럼 손잡이가 선형태입니다. 수납하기에 상대적으로 낫지요.

손잡이가 문제라는 이야기에 테팔 등에서 제작하는 착탈식 손잡이 프라이팬과 냄비를 추천했더니만 '코팅팬보다는 스테인리스나 무쇠가 좋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래요, 박박 긁어 음식 해먹기에는 확실히 코팅팬보다 금속팬이 낫습니다.

 

 

 

 

경질 샤브샤브 냄비 3종 - [New Lifestyle Store, FUN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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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샤브샤브 냄비 3종 - 맛있는 샤브샤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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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샵에 올라온 경질 샤브샤브 냄비는 가벼워 보입니다. 재질이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로 나와 있고, 거기에 코팅팬이니 가벼울 수밖에 없지요. 가벼우니 집에서 편하게 쓰기에는 좋아보입니다. G가 원하는 형태도 아마 이쪽일 겁니다. 하지만 코팅팬 쓰는 걸 찜찜해 한다면 고이 무를 수밖에 없군요.

 

 

 

무쇠주물 팬&전골냄비 - [New Lifestyle Store, FUN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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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팬은 바닥이 둥근 편이지만, 이쪽은 원통에 가깝습니다. 조금 더 안정적으로 쓸 수 있을라나요. 주물이라 안심할 수 있지만 18cm로 지름이 작습니다. 1~2인용이면 모를까, 3~4인용이 쓰기에는 용량이 작지요. 따라서 자연스럽게 제외됩니다. 자취방에 둘까 싶다가도 언제 쓰냐는 아주 현실적인 질문이 닥쳐오면 얌전히 꼬리를 맙니다. 요즘 식생활을 들여다보면 진짜 전골 요리 해먹을 일이 없습니다. 주말에 상경하지 않는 드문 날이 아니면 쓰지 않을 냄비이니 마음을 접는 것이 옳습니다.

 

 

 

여기까지 검색해놓고 보니, 노르딕 네스트에도 적당한 냄비가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Satake | 사타케 Saceilinge 나베 캐서롤 냄비 black (nordicnest.kr)

 

Satake | 사타케 Saceilinge 나베 캐서롤 냄비 black

무이자할부 안내 한국카드결제' 선택시 카드사별 최대 5-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 제공(더 알아보기) 조명 구입시 유의사항 (더 알아보기)

www.nordicnest.kr

위의 링크가 1.8리터, 아래의 링크가 2.7리터입니다.

 

 

Satake | 사타케 Saceilinge 나베 캐서롤 냄비 black (nordicnest.kr)

 

Satake | 사타케 Saceilinge 나베 캐서롤 냄비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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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은 G가 바라던 그대로. 거기에 뚜껑도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유리뚜껑이고 다른 하나는 나무뚜껑이지요. 딱 '나베'입니다. 제조사도 SATAKE라는 일본 이름이네요.

 

링크는 1.8리터와 2.8리터의 두 종류를 올렸지만, 지름 18cm의 0.8리터, 21cm의 1.8리터. 24cm의 2.8리터. 27cm의 3.6리터로 다양합니다. 사용할 인원에 맞춰 구입하면 될테고요. 물론 가격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나무뚜껑은 위의 사용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판판한 나무판 위에 손잡이를 붙였습니다. 상당히 멋진데.. 그러한데. G가 아니라 제 마음에 더 들어 문제입니다. 아니, 쓰지도 못.. 아니, 안할 냄비를 왜! 앞서 설명했지만 사용할 시간이 없는 그런 냄비인데! 그냥 적당히 카레 끓이고 할 때는 지금 있는 스테인리스 냄비를 써도 되는데!

 

 

 

이리하여 G의 냄비를 찾아주다가 제게 지름신이 찾아왔다는 결론으로 끝납니다. 이것도 재료는 주철이라 관리가 쉽지 않고, 무게도 만만치 않겠지요. 그럼에도 하나쯤은! 이라는 망상을 하게 만드니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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