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50리터의 DANBOARD. TRUSCO에서 만들었고, 이 버전은 종이상자색이지만 원색 버전도 있습니다. 크기도 20리터와 50리터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당연히 산다면 큰 것이 좋다면서 덥석 주문했습니다. 배송상자도 매우 크더군요.
사진에는 색이 조금 붉게 나왔습니다. 실물은 저보다는 밝은 색이고요. 저건 접은 모양새로, 집에서 사용중인 폴딩박스보다 접고 펴는 것이 훨씬 간편합니다.
접었을 때의 두께는 펼쳤을 때에 비하면 매우 얇지요.
펼치기 위해서는 위의 뚜껑을 일단 엽니다. 그리고는...
태공이 추락하든 말든, 신경쓰지 않고 위를 잡고 들어올립니다. 그러면 접혀 있던 긴 면은 펼쳐지고, 바닥부분이 양 옆의 벽이 됩니다.
담보 얼굴은 옆면에 있지요. 접어 두면 눈과 입이 따로 반으로 접히는 겁니다.
뚜껑 윗부분이 저렇게 곡선인건, 저 곡선 부분이 요철이라,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할 때 자연스럽게 맞물립니다. 펄럭거리지 않습니다. 거기에 저 노란색 작은 손잡이를 안쪽으로 밀면, 겹친 뚜껑이 그대로 고정됩니다.
사용법이 어렵지 않고 직관적이라 쓰기는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볍고요.
... 그리고 단점.
매우 치명적인 단점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생각보다 가볍고 생각보다 큰 것은 좋았지만 생각보다 컸기 때문에 제 차 트렁크에는 안 맞습니다. 매우 작은 제 차 트렁크에 안 들어갈 거란 생각은 안했는데, 아, 정말.... 넣어보고는 좌절했습니다. 게다가 가볍고 크면 대체적으로 약하지요. PVC이니 강도는 그럭저럭이지만, 판이 얇은 고로 서플러스 폴딩박스보다는 덜 튼튼합니다. 편의 두께부터가 다르니까요. 여기에 책을 담고 들면 바닥이 빠질 것이란 위기감이 듭니다. 바닥이 빠지거나, 옆면이 부서지거나. 안전하게 들려면 바닥을 손으로 받쳐야 합니다.
옷 수납하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신발까지도 되지만, 원래 생각했던 용도대로 책을 담는 것은 무립니다. 나중에 20리터 제품도 한 번 구입해보고, 그쪽은 책 수납에 유리한지 가늠해봐야지요. .. 높은 확률로 안 될거라 보긴 합니다.
미리 밝혀둡니다. 이 물건은 현재 제 손을 떠나 아미에게 갔습니다. 혹여라도 궁금하실까봐.'ㅂ'
BTS는 소 닭보듯 하고 있었던 터라 상품도 살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상품 중 눈에 들어온 제품이 있었으니, 결국 출근하는 G에게 구매를 부탁하여 손에 넣었습니다. 팬층이 워낙 두텁고, 물건도 잘 나왔으니 일찌감치 품절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G가 찾아간 스타벅스는 남아 있더라고요. 주택가가 아니라 오피스가라 남아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부탁했더니 여유 있게 구한. 모양이더군요. 물론 물건이 넉넉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G의 직장 동료 아미는 출근해서 확인했더니 이미 품절이더라며 아쉬워 했다는군요. 그날 오후에 들었지만 출근할 때 이미 없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다른 파우치도 고급스럽다고 하던데, 요즘 관심 두는 건 가방에 매달 수 있는 태슬이라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작년 말의 물건정리 대환장파티의 경험으로, 어떤 물건이든 집에 쌓아두면 짐덩이요 쓰레기가 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래요.. 뭐든 안쓰고 쌓아두면 쓸모 없는. 물건입니다. 그러니 피규어도 전시 해야하는데, 역시 수집의 결론은 부동산으로 귀결됩니다. 흑흑흑.
가격은 2.6만. 비닐봉지를 뜯으면 저런 무광 철제 상자가 나오고, 뚜껑을 열면 기름종이로 살짝 덮은 모습이 보입니다.
구슬들은 목제고 술은 보라색 가죽이며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티 안내면서 은근슬쩍 자신의 정체성을 자랑(...)할 수 있는 장신구로군요. 그러니까 노골적이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실물을 받아보고도 뜯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실물 받아 보고서도 소장은 좀 망설였습니다. 몰랐다면 넘어갔겠지만, 주변에 못구해서 아쉬워하는 사람이 있다니까 차라리 그분께 넘길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망설임은 짧았고, 사진 촬영 직후 연락하여 고이 떠나보냈습니다. 직거래가 바로 가능하니 걱정도 없고요. 이리하여 아미는 굿즈를 얻고 저는 충동구매를 되돌려서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끗.
가끔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van cleef & arpels을 넣어봅니다. 때에 따라 이전에 못 보던 신기한 컬렉션을 발견하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은 제 취향과 떨어진 이야기라 올릴 생각이 없었습니다. 만. 원래 고정관념이나 편견, 기존의 시각이 깨지면 더 재미있는 거죠.
오늘 찾은 이 컬렉션은 좋아하지 않고, 디자인도 크게 취향 아니지만 컬렉션의 스토리보드를 보며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종류의 지름을 막을 수 있었기에 더 위대합니다.(먼산)
가능하면 저 링크에 들어가 전체 이야기를 훑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그 속의 에피소드나 중요 인물들, 그리고 감정선에 따라 설계한 장신구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영상들이 있습니다. 브로치나 배지 등의 디자인화와 제작 영상이 압권입니다. 보고 나면 눈이 정화됩니다. 우리 모두 연휴 마지막 날에 성스러움을 느껴보아요.
물론 가격이 비싼 제품인만큼, 돈짤로 써도 좋을 겁니다.
일단은 주인공부터 소개하지요.
Clips - White gold, rose gold, yellow gold, black lacquer, rubies, colored sapphires, spessartite garnets, lapis lazuli, white and yellow diamonds.
설명이 저러하니, 양쪽모두 클립인가봅니다. 금 3색을 다 섰고, 거기에 블랙라커, 그리고 유색 사파이어, 가넷, 라피스 라줄리와 다이아몬드 두 종을 썼습니다.
목걸이 이름이 Reticella인가봅니다. Necklace with detachable pendants - White gold, two pear-shaped DFL type 2A diamonds of 6.60 carats and 6.31 carats, diamonds.
화이트골드에.... 다 다이아몬드.
그리고 이 다음은, 제품이 아니라 세팅 보석을 올려봅니다. 지름신을 강력하게 방어한 주인공들이지요.
팔찌인 Lovers' Path에 들어간 콜롬비아 산 에메랄드.
마찬가지로 팔찌 Fiore에 들어간 크고 아름다운 아쿠아마린. 양쪽 모두 50캐럿이 조금 넘습니다.
저 두 팔찌 사이에는 목걸이가 하나 있습니다.
Giardino. Transformable long necklace (gouaché) - White gold, rose gold, one carved emerald of 81.07 carats (Colombia), sapphire beads for about 451 carats (Burma), emeralds, sapphires, diamonds
이건 실물이 아니라 그림으로만 올라와 있습니다. 다만, 저 가운데의 에메랄드는 저기 보이는 저 ... 아니 이쯤되면 둔기로 써도 될듯합니다. 저기 관자놀이 맞으면 한 방에 갈 수 있을거예요.2
그리고 Maiolica. Necklace - White gold, one emerald-cut sapphire of 42.86 carats (Sri Lanka), diamonds.
화이트골드에 에메랄드 컷의 스리랑카 산 사파이어를 썼습니다.
그리고 첨부된 영상에는 이, 커다랗고 아름다운 사파이어의 세팅 장면이 있습니다.
색 조합만 두고 보면 가장 취향인 발코니 클립.
Balcone. Clip - White gold, rose gold, emeralds, tsavorite garnets, diamonds. 닫힌 문 안에서 밀회하는 연인의 모습을 표현했나봅니다. 열리는 타입이 아니라 뒤집으면 보입니다.
음. 귀고리의 사진 사이즈가 애매해서 다른 사진과 함께 올리면 도드라져 보이네요. 작지만 큰 귀고리. 따로 올려봅니다.
이름은 Bud of Love입니다. Earrings with detachable pendants - White gold, 2 briolette-cut emeralds of 8.17 carats and 7.71 carats (Colombia), black spinels, diamonds.
Verona. Transformable necklace - White gold, one emerald-cut sapphire of 23.86 carats (Burma), sapphires, diamonds. 트랜스포머블이라는 걸 보면 변신 가능 제품이란 건데?
네. 변신 가능하답니다.
저 긴 목걸이를 왼쪽의 짧은 목걸이, 그리고 가운데의 펜던트 클립, 그리고 팔찌로 변형 가능하다고. 아... 멋지다.....
게다가 반지인 Speccio도 변형 가능. 아니.....
Transformable ring - White gold, yellow gold, one emerald-cut DFL type 2A diamond of 5.44 carats, diamonds.
착용사진에는 위에 없는 종류가 몇 있습니다. 아마 전부 소개한 것은 아닌 모양이네요. 하여간 아침부터 신나게 눈 호강했습니다. 훗훗훗. 덕분에 지름신이 가셨습니다. 최근 원석들 좀 들여다보면서 구입 여부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런 최고품질의 보석들, 그것도 불순물 없이 투명하고 깨끗한 그분들을 영접하니, 고이 통장을 접어 안쪽에 보관하고 경건한 자세로 앉게 됩니다. 그렇죠. 아름다운 것을 보면 눈은 한없이 올라가 명경지수와도 같은 마음을 갖습니다.
책은 항상 충동구매 대상이니 이번에는 제외합니다. 충동구매... 아니 업무용 자료를 잔뜩 구입해야하지만, 요즘 책에 도통 손이 가질 않아서 잠시 미루었습니다. 일단 데이터세트부터 만들어 놓고 그 다음 생각을 하죠. 일단 데이터세트.
어제 올린 연필홀더, 연필깍지는 필요는 하지만 꼭 둘 생각은 없습니다. 업무용으로 볼펜보다는 연필을 자주 쓰기 때문에 연필의 소모도가 꽤 높거든요. 거기에 필기도구 분실률도 높아서, 볼펜은 자주 바뀌지만 연필은 그만큼 또 굴러다니는 걸 발견합니다. 어중간한 길이의 연필보다는 긴 연필이 좋기 때문에 홀더를 쓸까 고민중이었고, 그래서 파버 카스텔의 고오급 연필 세트에 홀린 겁니다. 하지만 연필홀더에 전용 연필을 구입해서 맞춰야 한다면 의미가 없지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어쨌건.
오늘 문득 생각난 김에 구입 확률이 높은, 그리고 잊기 전에 메모해서 다음에 구입해야할 물건을 올려봅니다.
둘 다 『행복이 가득한 집』 정기구독 세트입니다. 로열 코펜하겐의 블룸스트 찻잔 세트 2조, 그리고 커피 백자잔 세트 2조입니다. 어쩌다보니 『행복이 가득한 집』의 정기구독을 계속하게 되어 이런 저런 사은품을 들이는데, 이번에는 저 두 찻잔 중에서 골라볼까 하고요. 로열 코펜하겐 세트는 가격이 35만원을 살짝 넘기니 아마 그림보듯 넘길 것이고, 아래의 커피잔 세트를 고르지 않을까 합니다. 책만 구독하기 보다, 핑계 대고 살림살이 늘리는 겁니다. 이러면 안되지...만 정기구독 세트로 하면 상당히 저렴하니까요. 게다가 저 굽있는 커피잔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머그를 자주 쓰고, 커피잔도 따로 두고 쓰지만.... 그래도 보면 갖고 싶습니다. 아.. 그래서 견물생심이로군요.
견물생심의 또 다른 이름. 한사 토이. 핫핫핫. 지난번에 듀나벨™Nth를 구입하면서 앵무새 검색했다가 지뢰밭을 만났습니다. 때는 초등학교 삐~학년 때. 모 애니메이션을 보고 뒤통수를 맞은 저는 앵무새 한 마리를 강렬하게 원합니다. 하지만 생명체를 키울 자신은 없고, 키운다면 무조건 앵무새지만 앵무는 싫고. 그런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대타로 빨강 앵무새 인형이라도 있었으면 하고 간절하게 바랬습니다. 하지만 못구했지요. 도시를 빙글빙글 돌아도 그런 인형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구입한 것이 ...(하략)
그렇게 자란 아이는 커서 한사토이의 앵무새 컬렉션을 보고 TAKE MY MONEY!를 외칩니다.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런 신세계가 있다는 것을요. 뭐, 제가 좋아하던 앵무새가 아예 야생조류로 사는 지역도 있다고 들었지만, 제가 원하는 그 앵무새는 이미 멸종위기종이라 반입 금지 동물이며, 거기에 성질이 매우 더럽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앵무에게 청혼을 받은 어떤 연구자의 이야기도 들은 적 있지만, 앵무새들은 종종 인간을 너무 사랑해서 짝이 되길 간절하게 바란답니다. 그리고 찍어 놓은 사람말고 다른 이들에게는 매우 난폭하게 대한다고요. B님이 이야기 해주셨지요. 얘 부리에 물리면 유혈사태가 일어난다고요. 옥수수를 내줘도 유혈사태는 발생할 겁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한 마리가 아니라 여러 마리를 눈에 들인 터라 고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기왕이면 한 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를 외치며 고른 것이 저 둘. 하나는 3067, 하나는 3068입니다. 시리즈에 가깝겠지요. 사진상으로는 크기가 달라 보이지만, 실제 크기는 많이 차이 안나는 모양입니다.
가격은 마리당 5.5만. 그러니 당장은 못사고 올해 생일 선물로 받을까 합니다. 선물로는 이런 것이 좋아요.
오늘 본 상품은 충동구매신이 얼쩡거리다가 가격을 보고 도망갔습니다. 일단 가격부터 밝히지요. 원가 30만원에, 현재 20만원으로 할인 중입니다. 할인 가격이 20만원이니 기겁할만 하지만, 마음에 들였던 때는 가격을 보기 전이었습니다. 멋지다고 생각하고 가격을 확인한 뒤에는 조용히 뒤로가기 버튼을 눌렀지요. 어쩔 수 없습니다. 제조국은 독일, 제조사는 파버 카스텔입니다.
그래서 아예 펜슬홀더를 따로 찾아봤더니, 있긴 있습니다. 사진의 제품과, 링크에서 보이는 나뭇결 홀더의 두 종류입니다. 나뭇결 홀더인 Motus는 돌려서 연필을 고정하고, 연필 잡는 느낌과 닮은 Peanpole은 끼웠다가 링을 올려 고정하는 타입입니다. Motus는 긴 연필도 끼워 쓸 수 있지만, Peanpole은 3cm만 들어가기 때문에 긴 연필에 끼우면 너무 길어서 불편할 수 있다는군요.
파버카스텔의 퍼펙트 연필은 연필 홀더일뿐만 아니라 연필 캡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상당히 쓰기 좋지만, 전용 연필에만 적용 가능해 보이니까요. 다른 파버카스텔 연필에도 쓸 수 있다면 범용성이 높아지지만 확인할 수가 없다...!
지금 쓰고 있는 아이패드의 이름이 'May fourth with you'입니다. 이름 그대로 네 번째 아이패드고요. 첫 번째 아이패드는 2세대 와이파이, 두 번째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에어 LTE, 세 번째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6th LTE, 네 번째 아이패드가 에어 2 와이파이입니다.
첫 번째 아이패드는 전자책과 PDF 대응용이었습니다. 덕분에 자료 출력을 아낄 수 있었고 수많은 나무와 제 지갑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차를 구입하면서 아이패드를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할 생각을 합니다. 이 때문에 수 많은 검색을 해보고 실제 시도도 해봅니다.
두 번째 아이패드는 내비게이션 겸 PDF 대응용이었습니다. 아니, 뭐, 게임용이기도 했지요. 게임이 버벅거리며 돌아가는 터라 새로 하나 살까 하던 찰나, 와이파이 버전으로는 일반 도로 달리면서 내비게이션 이용이 안되니 하나 사야겠다며 지릅니다. 이 때까지 핸드폰은 3GS, 폴더폰이었습니다.
세 번째 아이패드는 두 번째 아이패드가 타일바닥에 추락해 액정이 파손되면서 교체합니다. 세 번째는 가격을 보며 골랐기에 에어가 아니라 그냥 아이패드 LTE 모델을 구입합니다.
네 번째 아이패드는 세 번째 아이패드가 추락해 액정이 일부 파손되면서 교체 목적으로 구입합니다. 그리고 이 때는 아이폰 XR 구입 뒤라, 공유해서 쓰면 된다고 생각해 와이파이 버전으로 구입합니다. 그리고 와이파이가 더 싸죠. 실물 만져보고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에어 2 중에서 고르겠다 했더니 가벼운 쪽이 끌리더랍니다. 그리하여 에어 2를 구입합니다.
만. 그 뒤의 첫 운전.
미리 돌려보고 갔어야 했지요. 하지만 그냥 갔더니만, 장거리 운전에서 제대로 위치를 못잡습니다. 국도를 타느라 와이파이망이 제대로 안 깔려 있어 그런가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시골로 이사하면서는 와이파이 모뎀인 KT EGG도 제대로 신호를 잡지 못해서 결국 해지했습니다. 그 정도로 와이파이망이 빈약하니, 국도 달리는 동안 와이파이 아이패드는 신호가 뚝뚝 끊겨서 지도 반영도 제대로 안됩니다. 테더링하면 되겠거니 생각했지만 소용없더군요. 마찬가지로 끊깁니다. 그리하여 아예 XR로 내비게이션을 잡아 달립니다. 그 전에는 왜 아이패드를 썼냐면, 화면 크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의 화면 크기는 절대 무시 못하지요. XR 화면이 크다 한들, 아이패드에는 비교도 안됩니다. 그래서 아이패드 돌리려 했더니... 핫핫핫.
다음 아이패드를 LTE로 할지, 와이파이로 돌릴지는 아직 결정 못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이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아이패드를 보는 횟수가 줍니다. 대형 화면 볼 때는 다르지만요. 그래도 아이패드는 취미용, 스마트폰은 업무용으로 분리해서 메일 계정 관리하고 하다보니 따로 있는 쪽이 편합니다.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아이패드 Wifi 모델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것은 불가.
2.아이패드 Wifi 모델에,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테더링 하여 내비게이션 이용하는 것도 무리.
3.내비게이션으로 이용하려면 별도의 데이터 요금제를 가입한 아이패드 LTE 모델 사용하는 것을 추천함.
이전에도 한 번 언급하지 않았나 싶군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폴더폰 + 아이패드LTE 때보다 스마트폰 단독 요금제일 때가 요금이 낮았습니다. 결합할인혜택 등등이 엮여 그런 모양이지만, 두 대 분 요금 내는 것보다 단독인 것이 싸다는 이야기니 나름 이해됩니다.-ㅁ-
오늘 낮에 G가 보내어 제 마음을 선덕선덕하게 만들었던 어피치 술병입니다. 카카오프렌즈 샵에도 안보이고, 오직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만 나오는 선물이더군요. 도쿠리라 불리던가요. 데운 술 담는 병에, 두 그림의 술잔 두 쌍이라 네 개가 함께 옵니다. G는 복숭아소다 담아 마시면 딱 좋겠다 하는데... 저는 맥주파입니다. 맥주는 작은 잔에 담아 마시면 맛없어요. 머그에는 종종 담아 마시지만, 저런 작은 잔에는 아닙니다.
묘하게 기분이 싸아아아악 가라앉아서, 다음에는 약을 도로 올려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일하기시러병이 글쓰기시러병으로, 더 나아가 마감하기시러병으로 번지는 바람에 이번에도 디데이를 옮겼습니다. 이러면 안되죠. 왜냐하면 마감일이 늘어나면 쳐내야 하는 장 수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이번에도 늘어났고, 중간 점검 없이 작업 들어가면 나중에 대공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충고를 가슴에 새기며 각혈했습니다. 크허허허허허헉. 부디 제가 올해 무사히 산을 넘어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니... 정말 이번에는 넘겨야 합니다. 이번에도 무너지면 답 안나와요.
오늘도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을 보며, 완두콩을 외칩니다. 아.. 정말 예쁜 완두콩 장신구 없을까요. 완두콩장신구를 강렬히 원합니다. 크흑. 하지만 마음에 드는 완두콩 보석을 아직 못찾았습니다. 이러다가 완두콩 공주처럼 작은 티끌 하나까지 꼼꼼하게 살피며 완두콩을 찾아나설지도요. 잠시 헛소리였습니다.
연말연시에 읽은 아도니스 리뷰는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2019년의 독서 결산은 하는 것이 옳은가 아주 징지하게 고민하면서요. 작년에 워낙 덜 읽어서, 정리 하려면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들도 같이 해야하려나 봅니다. 하하하.... 작년 여름부터 지나치게 달렸어요. 하하하하....
육하원칙에 의한, 지름 통보서 완성. 하하하하하. 그렇습니다. 카드 명세서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통장잔고를 화사하게 불사를 지름이 이제 곧 시작됩니다. 무엇을 지를지는 물건들이 도착한 뒤에 자세한 내용을 읊을 수 있을 것이나, 완료일이 반년 뒤인 것도 있습니다. 솔직히 이건 제가 미치지 않으면 못지른다 생각했는데, 언젠가 파트로누스가 되고 싶다는 소원을 이렇게 나마 조금 달성해볼까도 합니다. 아니, 뭐, 배째는 거죠.
무엇인지는 다음에. 아무래도 저는 통장잔고가 부족할 때 위기감과 부채감과 고삐를 당길 필요성을 느끼는 모양이니, 지금 두 달치 월급을 털어 넣는다면 내년의 제가 앞으로는 알아서 할 겁니다. ... 아마도.
하지만 여기 올라온 사진의 상당수는 올 11~12월의 지름목록입니다. 리플베리만 조금 오래된 지름목록이고, 나머지는 12월의 지름일 겁니다. 아마도.;
브릿G, 브릿지의 리플베리는 받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루에 한 번씩 댓글을 달아, 한 달을 꼬박하면 받을 수 있지만 그 한달이 그냥 한달은 아니더라고요. 귀여운 리플베리를 위해 『그 헌터는 임대아파트에 산다』와 『완벽한 황태자님은 현모양처가 되고 싶어』의 두 소설을 아주 천천히 주행했습니다. 하루에 한 편씩 꼬박꼬박 댓글 달며...... 정독했지요. 둘다 재미있으니 안심하고 보시면 됩, 아. 헌터~는 출간 계약으로 브릿G에서 내렸지요. 전자책을 기다립니다. 황태자님~은 읽고 나면 디저트가 고프기 때문에 옆에 차와 간식을 필수적으로 챙겨놓고 보세요.
골목길 꽃 노래는 연애 중심. 3월의 라이온은 아직 손 안댔고, BRUTUS CASA의 고양이와 집도 아직 손 안댔습니다. 저 책은 집에 두고는 읽는 걸 매번 잊는군요. 하하.
어느 날 뜬금없이 G가 물었습니다.
"카카오프렌즈 전주 한정 포스터 중에서 어떤 것이 제일 좋아?"
하나를 못 고르고 둘 사이에서 망설였더니 둘 다 덥석 안겨주었습니다. 나무에 매달린 어피치도 좋고, 게으름 피우는 라이언도 좋지만, 가장 눈에 들어온건 열심히 술병 만드는 튜브와 와인을 즐기는 프로도였습니다. 라이언과 어피치의 그림은 엽서로 받았고요. 거기에 뱃지도 두 종. 언젠가는 이런 포스터들 다 걸어둘 겁니다.
개인 감상이지만 이번에 새로 구입한 'May be Fourth with You'의 케이스는 아무리 봐도 데드풀입니다.(...) 그래도 튼튼해서 좋아요. 파랑으로 구입하는 것도 고려해봤지만 L이 열렬하게 사랑할 거라는 G의 충고를 듣고 빨강으로 바꿨습니다.
이건 S가 보낸 생일선물입니다. 월 초에 받았지만 사진만 찍어 놓고 얌전히 모셔뒀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12월의 선물을 받아가는 크리스마스 캘린더인데, 아까워서 못 뜯겠더군요.
책, 아니 주택처럼 보이는 상자를 열면 저렇게 각각의 날이 표시된 그림이 있습니다. 하나씩 뜯으면 안에 캐스키드슨의 자그마한 선물이 튀어나오는 겁니다.
이번에 나온 알라딘 물통은 색깔에 홀려서 고민하다가, 문구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셜록을 가장 먼저 주문합니다. 주문 대상은 잇포 2~5권과 요네자와 호노부 신간인 『책과 열쇠의 계절』, 그리고 『고양이와 할머니』. 『고양이와 할머니』는 사진이 매우 좋습니다. 저 포토카드 때문에 구입을 생각했지만 속의 사진들도 굉장히 멋집니다.
그 외에 천으로 만든 책 봉투, 그립톡, 마우스 패드 등을 함께 받았습니다.
그리고 G에게 요청한 올해의 생일 선물은 저 토끼입니다. 듀나벨™ Nth. 몇 번째 듀나벨인지 알 수 없으나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산타 망토도 준다는 말에 홀려서 덥석 물었습니다. 굉장히 귀엽습니다, 굉장히.
그리고 『정령의 펜던트』, 미쓰다 신조의 『마가』, 『아도니스 1』, BRUTUS 일본의 호텔. 『정령의 펜던트』 1-2권은 표지 보고서 일단 호기심이 생긴김에 집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2권 끝을 보고는 고이 마음을 접었고요. 제가 좋아하지 않는 타입의 인물이 있습니다. 엉덩짝을 발로 차주고 싶은 그런 놈. 마가는 아직, 아도니스는 이제 1권 읽기 시작합니다. 12권까지 천천히 달릴 생각이고요. 일본의 호텔은 혹시 아베가 헛소리 안한다면-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갖고 읽었지만 역시나, 아베가 아베했습니다. 핫핫핫.-_- 이제 일본 여행은 세 번 갈 거, 한 번만 가고 말겠네요.
두 번째로 선택한 알라딘 물병은 오렌지 색,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입니다. 고양이 귀여워요, 고양이! 검은 물병과도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사전 공개 상품들이 올라왔길래, 슬쩍 올려봅니다. 일본 스타벅스는 몇 년 전부터 꾸준하게 신년 머그를 시리즈로 내고 있네요. 한국 스벅은 확인을 소홀히하는 터라 어떤지 모릅니다. 12년 한 번 돌면 풀 세트 갖출 수 있는 건가요. 그런 건가요. 모으는 재미도 나름 있겠지만 빨강에 노랑이라, 취향에서는 벗어납니다. 그래도 이번 쥐는 상당히 귀엽네요.
쥐도 그렇고, 마네키네코도 그렇고, 달마도 그렇고. 이번 신상품은 일본색이 더 강해보입니다. 뭐, 올... 아니, 새해가 도쿄 올림픽의 해라서 그런 마케팅을 펼치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저 콩가루 팥 라떼와 콩가루 팥 프라푸치노는, 한국 신년 음료가 될 가능성도 있으니 각오는 해야겠습니다. 뭐, 전통적(?)인 팥빙수와 유사한 맛일거라 상상은 하는데 말이죠. 옛날 팥빙수에는 미숫가루도 올리고 우유도 듬뿍 넣었잖아요. 그러니 그와 비슷할 거라 상상해봅니다.
배경으로 나온 것이 책이니, 귀여운 사진부터 올리지요. 사실은 이게 가장 오래된 사진이기도 합니다. 날다람쥐에게 홀랑 먹힌 태공. 날다람쥐와 하늘다람쥐가 조금 차이는 있다고 들었지만, 실물은 못보았으...... (생략)
더이상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흠흠흠.
뒤에 깔려 있는 퀸은 아직도 읽지 못했지만 커피집은 즐겁게 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구입해놓고 가장 늦게 읽는 책은 원서류이고 그 다음이 SF개론서와 소설들입니다. 커피 관련 책은 받는대로 후루룩 읽습니다. SF는 희한하게 손이 안가네요.
사진에 찍힌 책도 그러합니다. 차의 맛은 읽었고, 태공이 깔고 앉은 달걀 책도 봤습니다. 타르틴 올데이는 조금씩 읽는 중이고요. 하지만 아자젤은 아직입니다. 일단 지금 손에 잡은 죽이는 책부터 읽고 그 다음에 잡아볼까요.
저 선물이 분명 여름용 선물이었는데, 왜 같이 구입한 증명된 사실은 아직도 안 읽은 것인지. 하하하하하하하하. 그 옆의 오늘도 계속 삽니다는 두 번 읽을 동안, 사진에 찍힌 다른 책 세 권은 표지도 안 열었습니다.
오키나와 여행을 가자고 이야기 했다가 구입 직후 일본 불매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 고이 접었습니다. 태공이 깔고 앉은 피터 메일의 책은 아직 안 봤고, 기이한 것도 손 대다가 말았으며, 기다림의 끝은 읽다가 포기하고 방출했고, 매리블루는 즐겁게 읽었습니다. 아. 저 음식책. 영어라 아직 안 읽었습니다. 한국 페미니즘을 다룬 저 책도 사놓고 안 봤네요. 하하하.
이 때 구입한 스누피 하늘색 병은 G에게 건넸지요. 다른 것들은 그대로 집에 있을 겁니다, 아마도. 아, 태공이 들어간 저 컵도 G에게 건넸군요.
모비딕 휴지통도 매우 훌륭합니다. 10리터 봉투가 딱 맞게 들어가는데다, 받아보면 알지만 살짝 언밸런스합니다. 그림이 있는 앞쪽이 더 낮습니다. 높이가 평평하게 같지 않다는 점이 재미있기도 하고, 또 쓰기도 좋습니다. 쓰레받기 먼지들을 떨어낼 때도 그쪽이 편합니다. 뚜껑 없는 쓰레기통이 모비딕이라 다행이었지요. 전 뚜껑 없는 쪽이 좋습니다.
케이스는 귀엽지만, 자동차 네비게이션 작동을 위해 스마트폰 거치대에 올릴 때는 케이스를 벗겨야 합니다. 저 코-가 아니라 손잡이가 걸리더군요.
그래도 매거진비는 올 가을에 열심히 읽었습니다. 더불어 뒤로 보이는 매리지B도 그렇고요. 안시 귀여워요, 안시. 제가 본 남주 중에서 최고로 귀여웠....(...) 물론 이런 남주를 좋아하긴 합니다. 머리 좋고 흑심 있지만 그 흑심을 투명하게 비춰내는 모습이 꼭 검은 다이아몬드 같단 말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얼음고래는 결말부분만 다시 봐두겠다 하고는 홀랑 잊었습니다. 몇 년 전에 마지막으로 펼쳤으니, 지금 다시 보면 감상이 다를지도 모릅니다.
같은 원서라도, Brutus와 Casa Brutus는 바로 봅니다. 아차. 도쿄 호텔을 주제로한 책도 봐야하는데 말이죠. 덕규의 끄덕끄덕 드로잉은 구입하자마자 바로 읽었습니다. 귀여워요. 힐링에도 좋고요.
룬의 아이들은 다음 권 안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왜냐하면, 앞에 구입한 두 권도 안 읽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에보니도 그랬고요. 1권과 2권 보다가 풀쩍 뛰어 5권 읽고 완결 확인한 뒤에는 3-4권에 손이 안가더군요. 왜 그럴까요.
피어클리벤은 읽... ... ..어야 하는데 아직 못 읽었습니다. 프리미엄 소설들 잠시 접어두고 읽을까 합니다. 읽기 시작하면 아마, 브릿G의 연재편 나머지도 몽창 다 읽을 겁니다. 결제할까 무서워서 아직 손 못댔다는 것도 틀리진 않습니다. 흠흠.
이 책도 하나하나 짚어 가며 읽어야 하는데 아직...... 읽을 책은 많은데 손이 안갑니다. 연말까지 남은 시간 열심히 달려볼까요.
국방색과 미역색은 다릅니다. 흠흠흠.
미스테리아도 도착하면 꼬박꼬박 읽습니다. 저 고양이발은 G에게 넘겼고요. 이전에 받았던 어피치 대신입니다. 뒤의 몽블랑은 읽고 나서 갑자기 지름신이 오시는 바람에, 만년필 뒤지다가 덥석 물었습니다.
이건 카페쇼에서 구입한 물건들입니다. 그 중 일부. 왜냐하면 필터는 하나가 아니라 네 개 샀으니까요.
마찬가지로 카페쇼에서 주워온 속초 문우당서림의 책갈피들.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회되면 언제 속초 다녀와볼까요.
약사의 혼잣말은 전권 다 보았습니다. 1-2권을 본 G가 재미있다 하여, 3권 이후의 책은 대출나갔다가 돌아올 예정입니다. D의 살인사건은 본가에 두고 왔고, 밤의 언어도 그렇군요. 이것도 가능하면 12월 안에 읽었으면 하는데 지금 12월이 보름 남았나요. ... 에에에에에에에엑?
골목길 꽃노래는 아소 미코토 답습니다. 전작이 근소하게 취향이었고, 이번 권은 조금 미묘. 연애담이 메인이 되면 미묘하다니까요. 3월의 라이온은 G 몫입니다.
아차차. 고양이와 집은 아직도 안봤다. 이거 생협 번개 때도 들고 간다 하고는 잊었네요. 다음에는 꼭 챙겨가야지.
물론 습관이 나빠도 지갑이 고생합니다. 엊그제 만년필을 떨어뜨려서 펜촉이 고장난 것을 확인하고, 그리고는 잠시 눈물 닦고 새로 주문했습니다. 다음 주 중에는 도착하겠지요. 이번달도 여지없이, 과소비 중입니다. 필요 없는 물건은 없지만-다 제 쓰임새는 있지만 생활필수품은 아니니까요.
아, 그래서. 머리가 나쁘면 지갑이 고생한다는 건 저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대략 삐~년 전에. 옛날 옛적 신주쿠 키노쿠니야 옆 원석상점에서, 아쿠아마린 원석을 본 적 있습니다. 가격은 1만엔. 상당히 예뻤습니다만, 그 당시에는 수중의 자금이 없어 망설이다 포기했습니다. 그 다음 여행에 구입할 결심을 하고 찾아갔지만 이미 물건이 빠졌더군요. 그 뒤에도 몇 번 찾아갔지만 마음에 드는 원석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도쿄 여행을 갈 때마다 신주쿠 키노쿠니야 방문을 고민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 외엔 신주쿠 갈 일이 없어요. 물론 블루보틀도 있어 지난 여행 때는 한 번 갔지만, 파란물병도 가봤으니 이젠 갈 일이 더 없네요. .. 왜냐하면, 아주 별 생각 없이 아쿠아마린 원석 검색을 하고는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OTL
갑자기 원석 구입을 고려한 건 플란츠 때문입니다. 간이 퉁퉁 부어서 지난 12월 초에 왕창 구입한 조아라 딱지로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일명 적왕사를 결제해 읽고 있거든요. 거기서 하도 루비와 완두콩 이야기를 보다보니 갑자기 완두콩이 사고 싶어집니다. 아니, 정확히는 완두콩과도 같은 비취나 에메랄드 구슬 말입니다. 미친 거죠, 진짜.
트위터에서 그쪽으로 찾아봤지만, 딱 이거다 싶은 건 없고, 구글 검색 돌려도 완두콩이나 콩 꼬투리나 그런게 나오고. 아마존과 아마존 재팬 둘다 뒤졌더니 콩알 두 개가 들어간 꼬투리 목걸이가 등장하나, 모양이 미묘하게 작거나 가격이 너무 저렴해 걱정이 되더랍니다. 그도 그런 것이 금속 알레르기가 조금 있습니다. 가끔 벅벅 긁기도 하니까요.
하여간 소설 읽으면 읽을 수록-이 글을 쓰는 지금은 373편인데-실소하다가 데굴데굴 구르다가 칼리안과 플란츠를 왜 그리 다들 연호하는지 절로 공감합니다.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보다도 적왕사가 더 취향입니다. 전독시는 ... 으으음. 조금 더 생각해보기로 하지요. 전독시보다 용트루를 먼저 보아야 하나 마음의 준비가 아직 덜 되었습니다.
딴 소리는 그만하고, 네이버보다 검색 결과가 덜 나올 듯한 다음 검색, 카카오쇼핑 쪽에서도 아쿠아마린 원석은 꽤 나옵니다. (이 소리 적어놓고 네이버 가서 검색했다가 뒷발로 나옴. 거긴 가공품 위주군요.)
홈페이지에 저 그림들이 구체적으로 올라왔는데, 12월 12일을 십이국기의 날로 보아 그 날 광고를 게재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12월 12일은 한국에선 12.12, 십이십이사태의 날이지요. 그 반란수괴인 문어는 어제 모처에서 1인당 20만원짜리 식사를 즐겼다고 합니다만. 하여간 대국의 이야기가 하루빨리 출간되기만을 기다립니다. 엘릭시르...! 부탁해요!
그러니까 8월. 이런 걸 보았습니다. 마도조사의 드라마판으로 BL소설을 BR, 그러니까 브로맨스로 개작한 그 드라마의 상품으로 저런게 나왔답니다. ㅍ님의 트위터에서 보고 갖고 싶다며 상당히 .. 앓았지만, 중국 제품을 손에 넣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리하여 눈물을 머금고 까맣게 잊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저게 또 생각나지 뭡니까. 갑자기 마도조사의 넨도롱을 다시 구해볼까 고민하던 와중에 일단 저 장신구만이라도 손에 넣겠다고 눈에 불을 켜고 검색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중국어의 장벽은 상당히 높습니다. 한참 헤매다가 유사 제품이 네이버마켓 쪽에 대리 구매로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주문한지 약 두 주 만에 상품이 도착했습니다. 개당 가격은 3만원을 훌쩍 넘어, 두 개 합쳐 7.4만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도착한 상자를 열어보니, 저렇습니다. 으으음. 조금 많이 미묘하지요? 등골이 쎄한 것을 느끼며 안을 열어봅니다.
트위터에 올렸을 때도 적었지만, 마른고추 아닙니다. 비닐로 묶어 놓아서 태양초 같아 보이는 겁니다. 실제로는 그냥 비닐로 감싼 겁니다. 그 이유는 비닐 벗긴 모습 보면 아실 겁니다.
진정령의 배우들이 매우 인기 많다고 하나, 뭐, 그러려니 합니다. 마도조사는 3권까지 다 한정판 구입해 놓고도 안 읽었습니다. 4권 완결이라니 일단 4권 나올 때까지 버틸 예정입니다. 물론 결말만 확인하고 고이 방출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지금 로맨스소설 중에도 읽지 못하고 1권 읽다가 결말권으로 넘어가 확인하고 방출하는 것이 상당히 많습니다. 읽기 능력이 떨어진 것인가 의심중인데... 아직 확인은 못했습니다.
그리고 비닐을 벗기니, 술이 마구 흩날립니다. 찰랑찰랑하니 가방에 달아 놓고 돌아다닐 때는 꽤 좋지만 저걸 풀었을 때의 당혹감은 ... (하략) 하기야 저거 달고 외출하려던 찰나, 어머니께서 가방의 저 술을 보고 "저게 뭐냐? 정신 사납다."라는 이야기도 하셨지요. 하하하하하. 마구 흩날립니다. 하하하하하하하.
이게 정품인가라는 확증도 없지만, 저 연꽃 부분을 보고 마음을 비웠습니다. 하기야 저게 통째로 옥이 되면 가격도 더 오를 것이고, 무게도 상당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기왕이면 진짜인 쪽이 좋지요. 구할 수 없다면 차라리 주문 제작 넣어 보는 건 어떨까도 고심중입니다.
가방에 매달아 보니, 오른쪽의 세 구슬은 무게가 꽤 나가고, 왼쪽은 술 때문에 또 무게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균형 맞추려 한건가 싶기도 하네요.
주문한 것은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피리에 달린 그 노리개와 같은 버전과 핸드폰줄로 사용할 수 있는 버전 둘입니다. 원본 버전은 매우 커서 진짜 가방에 달아 놓지 않으면, 적절한 용도가 없습니다. 핸드폰 줄로 쓰기에는 너무 크고요. 그래도 검은색 가방에는 상당히 잘 어울려서 잘 쓰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상품 구입은 이번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간체자에는 약하다보니 뭔 소리 하는지도 모르겠고, 제품 구입 후에 이번처럼 후회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습니다. 역시 상품은 믿을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 직접 보고 사는 것이 낫다는 교훈을 얻었네요.
11월에 구입했던 수많은(...) 물건 중 하나였습니다. 어, 그 때 뭘 그리 열심히 샀는지. 이날은 만년필 두 자루가 도착했더랍니다.
만년필이 하나도 아니라 둘인 이유는, 잉크가 4종인데 만년필은 원래 두 자루만 있었고, 그 중 한 자루는 수리를 보내야 하나 비용과 기타 등등의 문제로 포기를 해야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일단 두 자루 추가 구입하고 그 뒤를 생각하자 했지요. 물론 배송비의 문제도 없진 않았습니다.
르필레아의 색은 여럿이나 저는 투명-크리스탈을 구입했습니다. 어쨌건 보급형이라 둘 다 케이스는 종이 포장입니다.
사진이 어둡군요. 열어보니 역시 종이 상자에 저런 몸체가 보입니다. 들어 있는 카드는,
보증품 카드입니다. 하지만 보증일 안에 망가질 가능성은 매우... 낮지요? 어쨌건 통 안에는 만년필 본체와, 검정 잉크 카트리지, 그리고 컨버터가 같이 들어 있습니다.
잉크를 쓰기 위해 구입한 만년필이니 컨버터를 먼저 장착해 썼지요. 아. 그 사진은 없네요. 만년필 두 자루에 각각의 잉크를 담은 모습. 아니, 투명 컨버터라 잉크 색이 얼핏 보이지만, 종종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잉크 자체가 어두운 색이라 한눈 팔 때는 비슷하게 보이거든요.
필기감은 기대보다 좋았습니다. 슥슥 매끄럽게 들어가는데, 다음에 한 번 올려보지요. 알라딘 다이어리와의 궁합도 좋아서 즐거이 필기중입니다. 다만 이틀만 안써도 뭔가, 펜촉이 뻑뻑한 느낌이라, 날마다 잊지말고 써야겠더군요. 그거야 어렵지는 않으니, 덕분에 다이어리 작성이 조금 부지런해질 모양입니다.-ㅂ-
가장 큰 문제는 제 눈의 '선' 취향이 야드로 쪽이 아니란 겁니다. 특히 인간형에 있어서는 절대 만화체를 더 선호합니다. 스케일 피규어도 딱 하나 있던가요. 나머지는 넨도로이드 계통의 피규어입니다. 2등신, 3등신의 피규어들이요. 넨도로이드는 있지만 피그마는 하나도 없다는 것도 같은 맥락..? 가장 큰 이유는 공간과 비용이기도 합니다만.
그런 이유 때문에 야드로는 제 취향 밖입니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작품을 보면 눈이 가게 마련이라, 오늘 탐라에 흘러 넘친 야드로 이야기에 잠시 발을 담갔습니다.
앵무새님. 빨갛고 파랗고 하얀, 그 분이 오셨다면 덥석 물었겠지만 아쉽게도 이 버전과 인디고와 골드 조합의 다른 버전 둘만 있습니다. 어느 쪽이건 살짝 취향에서 벗어나 다행입니다. 취향에 맞았다면 앵무새 붙잡았을지도 몰라요. 야드로 US에서 가격 확인하면 매우 ... 환상적인 가격이 나옵니다. 단순 환율 계산만 해도 7자리.
조형만 놓고 보면 이쪽이 취향입니다. 아.. 독수리. 멋집니다. 날개 깃을 자세히 보시면 저 놈들 미쳤구나 싶은 정도. 야드로 관련 트윗을 먼저 올렸던 C님 말에 의하면, 저거 구워서 조립한게 아니라 만든 상태로 구워냈다 합니다. 굵은 부분과 얇은 부분의 조화를 맞춰 가며 구우려면 수시로 돌려줘야 하나요?
gossipping goose. 제목이 그렇습니다. 위의 조합 외에 세트 조합이 하나 더 있긴 합니다. 어쨌건 라인을 보고 있노라면 오만과 편견이나 엠마 시리즈 즈음의, 그 엠파이어 드레스가 떠오릅니다. 거위의 라인이 그래요. 하지만 머리를 보고 있노라면, 옛날 옛적 파마약을 바르고 수건으로 둘둘 말아 놓았던 그 시절의 어머니들이 떠오른단 말이지요.
거위의 성격이 대단하다보니 저 우아한 자태도 그냥 보이지는 않습니다. 분명, 저 털 아래에는 고루 근육이 붙은 다리가 숨어 있을 겁니다. 얕보지 마세요. 저 분들 고수입니다...!
어쨌건 야드로는 공간 부족과 청소 문제로, 게으른 제가 모시고 살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러니 눈만 호강하고 고이 보냅니다.
11월에 구입한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제몫이기도 하지만, G의 몫이기도 하지요. 하나 구입할까 하다가 어차피 두 개는 있어야 쓸만하다는 생각에 두 개 주문했습니다. 배송비 때문에 그러기도 했고요. 가격은 꽤 나갔지만 G가 노리던 물건이라 구입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부피에 비하면 가볍지만, 그렇다고 또 가벼운 무게는 아닌 상자 둘이 나란히 도착했습니다. 다른 상자에 담겨 있었지만 그건 개인 정보가 있어 사진이 없습니다.
종이테이프로 봉한 상자 둘. 트위터에서 발견하고, 아이디어스에서 구입한 도자기입니다.
바닥면은 이렇고, 사진에서 얼핏 보이듯이 구멍이 있습니다.
태공의 발이 올라간 부분을 보면 아시겠지만 뭔가 싶은 도자기지요.
바닥에는 눈이 댕그란 검은 고양이가 있는 그릇.
이건 얀볼입니다. yarn은 보통 털실 덩어리를 이야기하고, 볼은 사발이지요. 다시 말해 털실덩어리를 담아두는 그릇입니다. 옆에 구멍이 뚫린 것도, 희한하게 옆구리가 뚫려 있는 것도 털실을 뽑아 쓰기 위함입니다. 보통의 털실은 롤 형태로 말려 있고, 저도 종종 G의 요청대로 동그랗게 감아줍니다. 그렇다보니 털실 덩어리는 데굴데굴 덱데굴 구를 수 밖에 없고요. 저 사발에 털실을 담아 놓고, 실만 빼서 당겨 쓰면, 볼 안에서 털실뭉치가 풀려 뜨개질이 가능합니다. 털실뭉치의 행방불명이나 털실뭉치의 먼지 대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도구인 셈이지요. 핑계 대고 두 개 구입한 이유도, G가 종종 털실 두 개를 섞어 뜨다보니 두 개는 있어야 겠다 싶어 그랬습니다. 한 그릇에 털실 뭉치 두 개를 넣고 쓰는 것도 가능하지만, 빼서 쓰는 과정에서 마찰이 일어나 보풀이 생깁니다. 그러니 따로 담아 뜨개질해야 좋습니다.
트위터에서 판매하던 제품은 할인 가격으로 나와 금방 품절이었지만, 그 분이 아이디어스에 올려 놓은 제품은 아직도 재고가 있을 겁니다. 주문 후 만드는 모양인지, 주문 넣고서 도착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받아든 G의 모습을 보니 흐뭇하군요. 훗훗훗. 게다가 L도 구경하러 들어왔다가 고양이다!를 외치는 걸 보니, G가 뜨개질하는 옆에서 신나게 놀려나 봅니다.
그리하여 11월 중순의 지름신은 12월에 소개하였으니, 다음 지름신 이야기도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어느 날. 폭주하면서 구입한 책이 한 뭉치 도착합니다. 그리고 아래에 있는 책들은? 그 전에 구입했다가 같은 날 수령한 책들입니다. 맨 왼쪽의 우드스탁은 이번 알라딘 주간 다이어리입니다. 저는 일간을 쓰지만 G와 L이 이번에 파랑 주간 다이어리를 보고 마음에 들어 한다 하여 두 개를 구입....이 아니라 신청해 넘겼습니다. 넵. 그리하여 저는 11월 2차 알라딘 사은품을 위해 3 알라딘을 달렸습니다.(오열)
L이 최근 파랑색을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올려 놓고, 모든 파랑색 물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오늘 구입한 아이패드 케이스도 빨강으로 했습니다. 파랑을 할까 하다가, 그걸 구입하면 L이 지대한 관심을 보일 거라는 G의 충고에 철회했지요. 검정으로 할까 하다가, 화사한 것이 좋다는 생각에 빨강으로. 대체적으로 기분이 가라 앉아 있으니 이런 때 구입하는 물품은 거의 화사한 색이 됩니다. 다음 다이어리가 파랑이 아니라 빨강인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리고 구입할까 말까 망설이는 중인 알라딘 패딩도, 모비딕의 검정이 아니라 앨리스의 분홍과 앤의 흰색을 두고 고민중입니다. 역시 까망보다는 핑크가 좋지요. 흰색도 좋고요.
약사의 혼잣말은 1-2권을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지만 3권 이후는 아직 손을 안댔습니다. 만화는 2권 도입까지가 5권 분량입니다. 이미 거기까지는 다 보았는데, 관건은 그 뒷 부분의 연애 라인입니다. 이미 족보가 꼬일대로 꼬였지만 그 뒤도 그리 평안하진 않아 보이네요. 여튼 열심히 잘 읽고는 잘 방출할 예정입니다. 그래요... 책도 이제는 보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포기중입니다. 하하하하.
오늘도 이만 일찍. 약사의 혼잣말은 가능하면 오늘 두 권 쯤 더 읽을까 했지만 벌써 졸립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아이패드의 추락 사고는 종종 발생합니다. 별 사정은 아니었고, 운전석에 대강 던져 놓았던 아이패드가 아스팔트로 떨어져 일부가 깨졌습니다. ... 그러니 진작 보호필름을 붙였어야 했는데, 까맣게 잊은 제 잘못이지요.
위에 새로 붙일까를 고민하면서 그 주를 보내다가, 그 주 주말에 충동구매를 시작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새 아이패드 뒷면에 새길 근사한 문구가 떠올랐던 겁니다. 적고 보니 나중에 M님이 그러시는군요. 지금 갖고 있는 아이패드는 "아마도 난 세 번째라고 생각해"라고 새겼어야 하지 않냐고요.
...
그럴걸. 뒤늦게 후회되더랍니다.
하여간 새로운 문구는 제목 그대로입니다. May be Fourth with you. 언어 유희죠. force와 fourth의 한국어 표기가 같다는 점의 장난입니다. 영어로도 유사 발음이니 넘어갈 수 있을 걸요...?
다만, 구입시에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에어 중 어떤 모델을 구입하느냐 조금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주말 저녁에 저 멀리 강남까지 나가서 실물을 비교해보고, 직접 들어보고는 아이패드 에어 와이파이모델의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생각보다는 일찍 도착했습니다. 두 번째 아이패드(...)도 그랬지만, 대체적으로 예상 배송일보다는 일찍 옵니다. 세 번째 아이패드는 정확한 날짜에 도착했는데, 명절 연휴가 끼어 그랬을 겁니다. 그 때문에 물류가 밀려서 제 날짜에 도착했습니다. 네 번째는 원래 28일인가 배송 예정이었지만 그보다 훠얼씬 일찍 왔습니다.
원래 쓰던 것은 아이패드 6세대. 새로 구입한 것은 아이패드 에어 2입니다. 아이패드 에어 2와 현재의 아이패드-아마도 7세대일 그것과는 크기가 같습니다. 하지만 에어 2와 6세대는 크기 차이가 좀 납니다. 무게야, 원래 쓰던 모델이 LTE라 더 무겁지만, 에어쪽이 안 에어보다 더 가벼운 건 당연합니다.
개봉 사진만 보아도, 현재의 아이패드가 이전보다는 조금 커졌습니다.
실제 옆에 놓고 보면 확연히 크기 차이가 보이지요. 거기에 사방의 베젤 두께도 차이가 나다보니, 특히 책 읽을 때 적응이 잘 안됩니다. ... 이거 아이패드 1세대 옆에 놓고 보면 더 할겁니다. 집에 있는 1세대랑 놓고 비교하면 저 베젤차이가 엄청날걸요. 하기야 아이폰도 이전 버전은 화면이 매우 작아보이더만.
"나는 아마도 세 번째라고 생각해."™는 폐기 여부를 조금 고민했지만 G가 갖고 가겠다는 말에 그대로 넘겼습니다. 이날 사진찍고, 주말에 바로 건넸습니다. 뭐에 쓰는지는 몰라도 잘, 쓰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릴리가 제 아이패드에는 관심을 덜 보입니다. 본인 태블릿이 생겨 그런가...?
아래는 포오~쓰, 위는 아마도 세 번째™입니다. 길이 차이도 나지만 폭도 근소하게 포오~쓰가 더 큽니다.
두께도 실제 만져보면 포오~쓰가 얇습니다. 무게는 두말할 필요 없고요. 물론 LTE와 Wifi모델 차이도 있습니다만.
어쩌다보니 생일선물 겸사겸사로 구입했네요. 그러니 이제 앞에 필름 붙이고 케이스도 씌워야 하는데,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며 미루는 중입니다. .. 이러다 또 긁어먹지.OTL 그러니 주말에는 잊지말고 마음에 드는 제품 찾아야겠네요. 스마트커버도 고려해봤지만, 붙여 놓으면 무게가 매우 증가하여 고이 포기했습니다. 한 번 써보고 나니 두 번은 못 쓰겠더군요.
올해쯤 들었다고 기억하는데, 트위터에 올라온 어느 남녀의 듀엣곡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겁니다. 문제는 제가 리트윗봇이라 제가 찾았던 그 노래를 다시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입니다. 너무 리트윗을 많이 하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군요. 하여간 그 때문에, 몇 달 전에도 한 번 찾겠다며 다음, 네이버, 유튜브, 구글을 동원해 검색했다가 실패했습니다. 무슨 경연 프로그램의 남녀 혼성 듀엣이었는데, 그 키워드만 갖고는 안나오더군요.
오늘 아침에도 뜬금없이 그 노래가 생각나서 다시 도전해봅니다. 중간에 포기할까 하다가, 어차피 오늘은 마음도 편하니 시도할만 하다며 끝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찾았고요.
단계 1.
검색시작. 키워드는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듀엣', '듀오', '남녀 혼성'으로 했지만 대부분이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중국 남녀 듀엣/듀오곡만 줄창 나옴. 분명 여자는 하늘하늘한 드레스를 입고 안경을 쓴데다, 남자는 매우 평범한 얼굴이었다고 기억하는데, 왜 그 영상이 안 보이는 거지?
단계 2. 트위터, 유튜브, 다음, 네이버, 구글을 돌려 검색 시작. 트위터에서 찾았던 거라 그걸 중심으로 찾아보는데도 나오지 않음.
단계 3. 땔감위키 쪽을 확인.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확인했는데, 이쪽은 중국 자료가 드뭄. 그나마 The Voice of China라는 키워드는 찾음. 포털에서 중국 오디션/경쟁형 음악 프로그램이 뭐가 있는지 검색하기 시작.
단계 4.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검색 시작. 앞 단계에서 찾은 키워드, The Voice of China와 그 중국명인 中国好声音 검색. 유튜브를 뒤지다보니 中国好声音에 三人이 붙은 제목이 있음을 확인하고, 내가 찾는 것은 듀엣곡이니 二人 검색어를 뒤에 추가함.
단계 5.
위의 검색결과에서 中国好声音외에 중국신가성中国新歌声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 확인. 그리고 미리보기 정지화면에서 그 안경 쓴 가수님을 발견.
트위터의 모님이, 곽심과 주심이 중국신가성에서 부른 노래~ 라고 언급한 내용 찾음. 그리고 위 영상의 정지화면에서 이름 재확인. 중국한자지만, 곽심 맞군요. 검색 시작. 키워드 中国好声音2 郭沁 로 추가. 그리고, 그 아래에서 주심의 한자가 周深임도 확인. 당근 영상 찾음.
90년 임관이라는데, 그럼 학사장교 였을까요. 간호장교로 간 것은 아닐 테고, 계기가 궁금합니다만. 하여간 아래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문득 뇌리를 스치는 기억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위의 KBS 기사)
제 선글라스가 레이-방인 이유도 저겁니다. 탐 크루즈도, 탑건도 아닌 항공 조종복에 선글라스 조합을 보고 홀딱 반해서 샀더랬어요. 영화는 잘 안보니 만큼 영화가 끼친 영향보다는 다른 쪽이 훨씬 강합니다. 제 첫 색안경이자 운전용 선글라스이기도 한 레이밴은 그렇게 들어왔습니다. 흠흠.
지난 번에 미사고진의 커다란 실크스카프를 두고 고민했더랬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울실크 롱머플러가 올라왔습니다. 지난 번은 정사각형이었지만, 이번은 리본을 묶으면 잘 어울릴, 긴 스카프입니다. 평소 목에 뭔가 두르고 다니는 일이 많다보니 하나 쯤 있어도...!라는 망상을 하게 되네요.
이게 망상인 이유는 딱 하나. 평소 착장과 별로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눈물) 스카프는 참 예쁜데, 하고 다닐 일이 없어요. 하지만 패턴과 색 조합이 예쁘다 보니 멋지고..! 그림 자체만 놓고 보면 파랑새가 취향이고, 리본 묶었을 때는 원숭이가 상당히 예쁩니다. 그 자체 패턴으로는 아라비안 나이트도 멋지고요. 이거, 아무리 봐도 절세마녀님이 좋아할만한 패턴. -ㅁ-a
이전에 펀딩했던 스카프들은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구입 가능한 모양입니다. 역시 멋지네요. 하나씩 수집하는 것도 해볼만 할 겁니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통장 잔고님과 상의해야겠지요. 그림 보고 수집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걸어 놓을 공간은 없어 매번 모으기만 하는지라.. 언젠가는 걸어 놓을 그날을 꿈꿉니다. 내년에 이사가면 잊지말고, 봉현님 그림도 올려놓아야지요.
이번 주말에 도착한 물건들 사진은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다음 주말에 마감 데드라인이 있어서 다음주 중은 아마 생존신고 카운트 다운 모드일겁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먼산)
내년이 드디어 2020년이군요. 제가 G4를 이렇게까지 끌고 갈 예정은 본디 없었는데 말입니다. 하아아아아아아...
어쨌건 내년도 알라딘 다이어리를 쓸 예정이라 고이 집어 들었습니다. 만년필 쓰기 좋은 종이면 조금 더 좋겠지만, 손에 잡히는 느낌도 그렇고, 크기도 그래서 이쪽이 제일 입니다. 아니, 지금까지 몇 년 썼더니 다른 다이어리 제작하기도 번거롭더라고요. 그 전에 만들어 쓴 다이어리는 너무 작습니다. 그렇다고 알라딘 다이어리와 같은 수준으로 만들려면 공이 너무 많이 들어요. 좋은 종이를 쓰려면 종이가 무거워서 등열린 제본으로는 무리고, 최소 판지제본으로 만들어야 하니 무게가 훨씬 더 나갑니다. 그러니 기성품을 선택하고요.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알라딘 다이어리 크기로 취향에 맞는 종이와 그에 맞는 제본을 선택해 제작하려면 최소 3개월이 필요합니다. 하하하하.
맨 위 사진의 우드스탁이 주간이고, 아래 사진의 스누피와 우드스탁이 일간입니다. 그리고 저는 장바구니를 탈탈 털어서 저 세 다이어리를 주문했으니, 11월 중으로는 알아서 도착하겠지요. 도착하면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덧붙임. 다이어리는 두 종인데 다이어리 수가 셋인 것은 우드스탁을 둘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웃지요.
카페쇼는 보통 11월 둘째 주쯤 열립니다. 다음해 날짜 공지도 빨리 이뤄지는 편이라 아예 미리 날짜를 빼둡니다. 메일링도 신청해두어서, 8월의 사전등록 기간도 놓치지 않았고요. 다만, 내년에는 G도 함께 등록해서 가볼 셈입니다. G는 카페쇼에 꽤 오랫동안 못갔으니까요. 매번 가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L과 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찍을 때는 사람 많다고 생각하며 찍었는데, 찍고 보니 그리 많아 보이진 않네요. 오전 10시 15분 경의 사진입니다. 그 때쯤 코엑스에 도착해 사전등록자 입장권을 받아 들고 내려오다 찍었을 겁니다. 3층에서 사전등록 입장권을 수령하지만 거기서 바로 입장하면 한참 기다립니다. 줄 끝까지 가봤다가 너무 길어서 도로 1층으로 내려와, 1층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이쪽이 훨씬 입장 속도가 빠르더군요.
대신 커피가 아니라 차를 먼저 만납니다. 3층은 커피 용품과 커피 도구 등 커피 관련 상품들이고, 1층은 베이커리 외 차와 기타 등등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2층은 세미나가 있는 모양이군요.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이었나, 안내 현수막이 걸린걸 보았습니다.
카페쇼 방문 목적은 딱 하나. 관람입니다. 아니, 부가적인 목적이 있긴 했지요. 커피 필터가 다 떨어졌으니 사올 셈이었습니다. 다만 하리오용 필터는 가격이 적당한게 없어서 칼리타만 들고 왔습니다. 평소 쓰는 것은 메리타지만 칼리타 필터가 더 싸니까요.
왜 찍었나 생각해보니, 저 의자 때문에 그랬나봅니다. 1층에는 카페 가구를 모아 둔 곳도 여럿 보였습니다.
여기는 죽림다원. G에게 전화를 걸어 필요한 것이 없냐, 이전에 히비스커스차를 원하지 않았냐 물었더니 호지차를 사다달랍니다. 호지차는 주로 일본 회사에서 취급하니 나온 곳이 있을까 둘러봤는데 안보이더군요. 반쯤 포기하고 돌아다니다가 보성의 다원에서 만들었다는 호지차를 구입했습니다. 50g에 1.3만.
블루보틀 방문했을 때 개수대 등등을 보고 감탄했는데, 그런 시스템을 공급하는 업체도 따로 있습니다. 이건 아일랜드나 바 일체형 에스프레소 머신이라고 해야겠네요. 블루보틀에서 본 건 포트 세척 쪽이었지만, 이건 에스프레소 머신과 스팀머신도 합체했습니다.
에, 중간에 카페뮤제오를 발견하고 들어가서 기웃거리다가, 커피 필터를 잔뜩 사고는 G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폰타나 포트도 하나 구입합니다. 거기에 온두라스 커피콩도 한 팩. 커피는 살 생각 없었지만 이런 때가 아니면 다른 커피콩은 잘 안사니까요. 항상 즐기는 제품만 구입하는 보수적인 입맛이니 가끔은 일탈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돌아다니다가 국산 제품으로 더 저렴한 제품을 봅니다. 이것도 350ml인데 7천원. 폰타나는 1만원이었거든요. 어쨌건 필요한 걸 샀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다음에는 더 둘러보고 사야지요.
3층 돌아다니다가 재미있는 부스를 보았습니다. 특허를 받았다는 페도라 드립. 드립팩 비슷하지만 남성용 중절모인 페도라의 모양을 닮아 그리 이름 붙였나봅니다. 이름도 직관적이지요. 사용도 간편해보입니다.
카페쇼가 처음에는 서울 카페쇼만 있었던가 했는데 이제는 베이징과 베트남을 엮어 광고합니다. 도쿄는 아예 다른 쪽 주관인가요. 포스터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시리즈이기도 하고 색감도 멋지고, 각 국가의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왠지 미세먼지가 연상되는군요. 하하.
이쪽은 U.F.O. 커피입니다. 커피 시음 겸 돌아다니다가 드립 커피와 라떼를 마셔봅니다.
재미있는 건 이 모니터입니다. 소니 제품인데, 모델명은 잊었지만 중남미쪽에서 발매되었다가 한참 전에 단종된 제품이라네요. 아.. 여기다가 팩맨이나 갤러그 돌리면 재미있겠..(...)
컨셉을 재미있게 잡아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쪽은 인텔리겐시아. 작년은 대강 돌아보고 말아서 못봤지만, 올해는 3층까지 거꾸로 올라가서 돌아다니다보니 이전과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외국인 셀러/바이어들이 많아요. 에티오피아나 케냐 등에서도 직접 출장을 온 모양입니다. 인텔리겐시아를 포함해 외국계 커피 회사들도 한국인 외의 직원을 보낸 모양입니다.
이건 커피 아로마 세트. 음. 저는 저기까지는 무리입니다. 그냥 평범하게 마실 거예요.
시음했던 곳 중 하나입니다. rbh커피. 사실 드립 세트들이 예뻐서 잠시 멈췄다가 커피를 얻어 마셨지요.
여기는 Taylor 커피입니다. 다른 것보다, 저기 보이는 여행용 텀블러가 KINTO 제품이더군요. 지나가다가 눈에 들어와서 상표를 확인하니 하단에 킨토라고 나와서 잠시 멈췄습니다. 하지만 집에 안쓰는 텀블러가 어언 몇 개..... 얌전히 돌아섰습니다.
여기는 합정동에 있다는 BEAN PROJECT입니다. 왼쪽의 저 머그가 딱 쓰기 좋은데, 저 비슷한 모양이 뭔가 있는데 싶어 기억을 더듬어 보니 선데이 어피치와 용량이 비슷하겠더라고요. 그리하여 내려 놓았습니다. 지금 돌려쓰는 머그가 어언 몇 개더라...? 최근에 구입한(..) 알라딘 머그는 사진 올리지도 않았지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고, 체력도 떨어지는 상황이라 3층 동편 출입구로 나왔습니다. 근데 밖에도 부스가 많군요. 이쪽은 개별 카페들의 부스인가봅니다.
1층으로 내려가다보니 1층 동편 출입구 방면에도 카페쇼 관련 부스가 여럿 보입니다. 오른쪽은 시공사, 왼쪽은 .. 헐. 커피 라이브러리?
뭔가 하고 가봤더니 속초의 문우당서림(文友堂書林)입니다. 로고도 그렇고 신경써서 브랜드를 만들었군요.
커피 관련 책이 함께 나와 있습니다. 아는 책도, 모르는 책도 많네요.
여기 소개된 글귀들은 종이 봉투의 라벨 문구들입니다. 20종의 문구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책갈피로도 이용할 수 있는 태그를 종이 봉투에 스테이플러로 찍어 고정합니다. 종이봉투 자체는 문구가 전혀 없으니 재활용 하기도 훨씬 좋겠더군요.
그리고 이 두 가지는 옛날 옛적의 커피밀을 찍은 사진입니다. 호첸플로츠가 강탈한 할머니의 커피밀이 저기 전시되어 있네요. 하지만 앞쪽에 보이는 대형 커피밀은, 호첸플로츠가 아니면 사용하기 어렵겠습니다.
그리하여 이날의 쇼핑 목록 중 일부. 문우당서림에서는 연필을 구입했습니다. 세 자루 한 세트에 2천원이고, 필기감도 꽤 좋아서 덥석 물었습니다. 거기에 G의 호지차와 드립포트, 제 몫의 커피와 커피 필터까지. 그리하여 올해도 카페쇼를 만끽했습니다.
내년에는 잊지말고 G랑 L이랑 같이 가야지요.+ㅅ+
덧붙임.
물론 핸드폰 화면을 내려다 봐서 그런 것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날, 코엑스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멀미를 좀 심하게 하더군요. 배고픈 상태이기도 했으나 다종 다양한 커피를 섞어 마신 것이 원인은 아닐지 의심중입니다.
오늘 한 일은 다른 일이지만, 그건 내일의 글감으로 남겨둡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면세점. 그도 그런게, 이니스프리 할인이 오늘까지라는 이야기를 듣고 갔다가, 문득 생각나서 면세점 가격과 비교하기 위해 신세계인터넷면세점에 들어갔더랍니다. 그랬다가 몇 가지 물건들을 보고는 생각난 김에 '살지 어떨지 알 수 없지만 일단 보관함에 담아 놓고 구입을 미루는 목록'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작성하는 글. 왜 폭소했냐면, 마지막에 본 카카오프렌즈 상품 때문입니다. 카카오프렌즈 온라인상품몰은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한 물건이 올라오다보니, 특정 지역 한정 상품 등은 안 올라옵니다. 지난 번에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전주 한정 상품들을 보고 깨달았지요. 면세점을 들여다보는 건 그래서입니다. 오히려 구입 가능한 물품이 많거든요. 물론 가격은 직원할인과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원을 소재로한 모 BL소설에서 잠시 등장했던 몽블랑 르 쁘띠 프린스. 만년필이 여러 종류지만 그 분의 성정을 생각하면 최고급 라인을 넣었을 거라 자신합니다. 맨 마지막 외전에서 나오는 시계 가격을 알고는 조용히 해탈했거든요. 몽블랑의 만년필 가격은 그 시계에 비하면 소소한 소비입니다. 정말로요.
위의 제품은 르 쁘띠 프린스 클래식입니다. 가격은 670달러. 한국 가격은 84만원. 인터넷면세점에서 할인 더해보면 대략 70만원입니다. 결제 과정에서 포인트를 사용하면 가격은 더 내려갑니다. 1년 적금 들면 가능하고, 카카오뱅크 날마다 적금인가, 그 상품으로도 구입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아마도. 그 적금은 상품 내용만 들었지 직접 가입해본적은 없어서 확신은 안섭니다.
원래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스타워커였지만, 그쪽은 카트리지 만년필입니다. 저는 잉크 넣는 컨버터 타입이 더 좋아요. 아마 스타워커도 별도 컨버터 카트리지 구입하면 호환 가능하지 않을까 추정은 하지만... 스타워커는 더 비쌉니다.
몽블랑 스타워커 메탈 만년필. 면세점 가격 740달러입니다. 한국 가격은 102만원. 색이나 라인이 단순하여 깔끔합니다. 그래서 취향인거죠. 그리고 저 끝부분의 장식이 더더욱 취향이란 말입니다.
실용으로 따지면 라미가 제일 낫습니다. 다음 여행 때 가쿠노의 투명 만년필을 사올까 했더니만 일본 불매가 지속되다보니 망설이게 되네요. 그럴 때는 독일입니다. 그리하여 라미를 들여다보다가, 이런 게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매우 단순하지만, 이거 속이 들여다보이네요. vista랍니다. ABS 플라스틱이라는군요. 펀샵에 올라온 진한 바다색도 고려했지만 이쪽도 좋습니다. 속이 들여다보이는 제품을 쓰려는 건 여러 잉크를 담아 번갈아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잉크 색색별로 담아서 들고 다니고 싶었거든요.
...
... 그리고 저는, 라미 vista의 한국 판매 가격을 확인하러 갔다가 워터맨의 크리스탈을 발견합니다. 워터맨 뉴 필레아. 라미 vista는 2.3만 가량, 워터맨 뉴 필레아는 발견한 가격이 2.6만 가량.
그러니 만년필은 그냥 온라인 쇼핑하는게 낫겠습니다. 흠흠. 가쿠노의 대체품이 안 보인다고 투덜댔더니만, 제대로 검색 안한 제 잘못입니다. 반성합니다.
색이 다섯 종류인데, 그 중에서는 투명인 크리스탈이 제일 좋습니다. 지금처럼 가방 안에서 데굴데굴 굴리면 흠집 생기겠지만, 가격 보면 무난하게 쓸만합니다. 현재 쓰고 있....다가 망가져서 모셔놓은 만년필도 워터맨이고요. 다른 것보다 저 필레아란 이름이 『80일간의 세계일주』에 등장하는 필리어스 포그의 이름에서 땄답니다. 필레아는 프랑스식으로 필리어스를 읽은 겁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고이 장바구니에 담게 되는군요.(미드소마™를 담아도 잘 어울릴거야.)
만년필 이야기는 끝났으니, 카카오 프렌즈로 돌아갈 시간이군요.
일시품절이지만 어텀스토리 다람쥐 어피치는 매우 귀엽습니다. 베이비어피치는 맹한 얼굴이 포인트인데, 원래의 어피치는 손오공을 모티브로 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썽꾸러기지요. 자웅동체라는데 충격 받아서 복숭아 나무에서 탈주한 존재라니까요. 하여간 이렇게 보면 매우 귀엽습니다. 게다가 저 무거운 머리를 두꺼운 다람쥐 꼬리로 지지하는 것까지 매우.
그리고 이것은, 이번에 새로 나온 샘소나이트와 카카오프렌즈의 합작품입니다. 왼쪽부터 KAKAO FRIENDS 2 RYAN Hard Side SP 69/25 DARK NAVY, KAKAO FRIENDS 2 TUBE Hard Side SP 69/25 BLUE GREEN, KAKAO FRIENDS 2 APEACH Hard Side SP 69/25 COND.PINK. 라이언은 진한 남색, 튜브는 바다색, 어피치는 분홍입니다. 라이언은 치즈볼, 튜브는 신발, 어피치는 셀카에 저 요술봉이 포인트군요. 요술봉, 매우 신경쓰입니다.
202달러에 현재 환율로는 대략 18만원 가량입니다. 포인트 적용하면 그보다 더 저렴할 수도 있고요. 샘소나이트이니 덥석 구매한다 해도 문제 없습니다. 진짜, 사고 싶네요.
카카오프렌즈의 핸드폰케이스는 다행히 논외입니다. 다행인건 제 모델이 XR이라 맞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번에 구입했던 케이스도 직장 동료에게 선물로 줬습니다. 안 맞더군요. 크흑.
배를 잡고 웃은 라이언 시리즈. 최근 모델인가봅니다. RYAN in the FOREST. 나, 이 문구 어디서 많이 봤어. 이거 90년대 감성의 이야기 아니었나. 아니, 모리걸? 그런 느낌?
소재는 왼쪽에서 보이는 대로 빨간두건, 오른쪽에서 보이는 대로 백설공주를 섞은 모양입니다. 아. 라이언, 정말로 공주공주합니다. 귀여워요. 모델명을 보면 왼쪽이 오렌지 머그고 오른쪽이 그린 머그입니다. 왜냐하면 컵 안쪽 색이 각각 주황과 녹색이기 때문입니다. 커피 머그로 쓰기 딱 좋다 싶네요. 이렇게 머그는 늘어만 가고...!
폼폼프렌즈 ... 는 사람의 심장을 저격하기 위해 만든 모양이군요. 심장에 매우 안 좋습니다.
이게 바디필로우 앞면이고요,
이쪽은 뒷면. 어피치는 토끼탈을 썼습니다. 순간 토끼입니다라고 적으려다가, 어피치는 복숭아지 토끼는 아니다라는 생각에 고쳐 적었습니다. 아니, 그 다음에 떠오른 문구가 어피치는 토끼가죽을 입었습니다-였으니 문제가 많네요.
라이언은 곰돌이,
튜브는 펭귄,
제이지는 물개입니다. ... 이런 빌어먹을............ 버틸 수가 없다...... TAKE MY MONEY! (절규)
여기까지 검색하고 지갑과 카드 명세서에 심각한 위기를 느껴 후퇴합니다. 카카오 프렌즈, 물건 너무 잘 만들잖아요. 써봐서 알지만 저거 감촉이! 감촉이! 정말로 껴안지 않고는 못배길 그런 솜일 건데! 그런데!
지름목록 작성하면서 생각하지만 과연 이 중 몇이나 구입하게 될지는 저도 모릅니다. 다음달에 있을 가족행사를 무사히 넘기고 나면, 통장 잔고님과 상의한 뒤에 결정하겠습니다. 하하하하...
메일함에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레고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 알림 메일이 들어왔습니다. 어제는 제대로 메일 확인을 못했던 터라 오늘 이런 저런 메일을 읽으며 다 털다가 새삼, 60203 스키 리조트에 반했지 뭡니까. 하기야 반한 제품이 하나 둘이겠냐마는, 그래도 이쪽은 가격이 저렴합니다. ... 아마도.
책도 그렇지만, 레고는 더더욱 부동산이 필요한 취미입니다. G는 그냥 상자 버리고 알맹이만 쌓아 놓지만, 전 뜯지도 못하고 쌓아 놓은 레고가 벌써 셋입니다. 딱히 재테크를 노리는 건 아닌데, 집이 좁으니 늘어 놓지도 못하고요. 다음에 이사갈 집도 넓은 편은 아니라 레고 늘어 놓는 것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인형은 좀 도전할 생각입니다. ... 아마도.
주말에 읽기 시작한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재벌가 망나니』는, 제목보고 반신 반의하며 시작했다가 최근편까지 내리 읽었습니다. 읽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투덜댔는데, 300편 넘는 양을 주말부터 어제까지 내내 붙들고 읽었습니다. 사용한 금액 생각해봐도, 종이책 분량으로도 상당하겠더군요. 종이책 하니 떠올랐지만, 자금 여유가 되면 『아도니스』도 종이책 구입하려 했다가 미룬 상태입니다. 하하하하하. 이번 달에 여기저기 돈 빠져나간 곳이 많아 여유자금이 안생기더군요. 일단 다음달에도 돈 나갈 곳이 있고, 거기에 엔화 환전 문제까지 끼면 여유자금은 더더욱 줄어들 텐데 말입니다. 일단 알라딘 내년 다이어리 나올 때까지는 묶어둬야겠습니다. 알라딘 패딩 사고 싶은데 참아야겠네요.
이번 주는 내내 아마 이런 저런 잡소리만 늘어 놓을 겁니다. 일단, 안녕히 주무세요. 전 이만 꿈나라로 갑니다!
.. 그러나 내일은 장거리 출장. 대중교통 이용할 때와 아닐 때가 대략 2배 정도 시간 차이가 나는 무서운 출장입니다. 아. 가기 시러라. 하지만 가야죠. 어쩔 수 없습니다.
게다가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당연히 안 하겠거니 생각하던 일을 하겠냐 안하겠냐고 확인하는 연락이 와서 당황했습니다. 그것도 퇴근한지 한참 뒤에. 외부 업무 협조지만 저는 빠지는 줄 알았다고요.=ㅁ= 여튼 이 이야기는 내일 마저 확인해야지요. 업무 협조자 최종 명단 확인한 다음에 ... 아. 오후는 출장이지.
다른 폴더에 저장해 뒀던 시계 사진 세 장만 슬쩍 올려봅니다. 이 셋이 그래도 문페이즈 중에서는 가장 취향에 맞습니다. .. 물론 가격대는 맨 왼쪽 정도만 적금 들었을 때 허용 가능한 범위고, 가운데나 맨 오른쪽은 무리입니다. IWC는 더더욱 무리예요. 가장자리를 다이아몬드로 둘러친 것만 봐도 그렇지요. 아니, 시계판 안쪽의 문자 자리도 다이아몬드로 채웠어. 하하하하하. 가운데의 프레데릭 콘스탄트는 왼쪽보다는 여성용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만든 걸로 보이고요? 하지만 문자판이 파랑인 쪽이 더 좋습니다. 시계 숫자가 확실하게 인지되는 모양을 선호하니까요.
어쨌건. 오늘 올리려던 글은 내일 마저 정리하고, 출장 전에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내일은 자료를 더 출력할 수 있을 것인가?
갈 시간이 없으니 하나만 사다 달라고 부탁했답니다.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그 신상품이 제게 올 줄은 몰랐네요. 받아온 G가 제게 안겨주고 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대신 알라딘과 알라딘과 알라딘으로 보답했습니다. 오고 가는 선물 속에 싹드는 *년 우정. 그런 겁니다.-ㅁ-
종종 이런 관계를 보고 신기하다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을 레고로 할까 잠시 고민중입니다. 올해 생일선물도 레고였는데, 뭐 어떤가요.
크리스마스 상품이 벌써 올라왔더군요. 그래서 하는 소리지만, 원래 이 글의 목적은 레고가 아니라 라이언이죠.
패키지부터가 사람의 심금을 울립니다. 어어어어어어엌! 어떠케!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어!
(하지만 저 라이언이 누구에게서 이미지 혹은 캐릭터가 시작되었는지 생각하면 또 다릅니다만.)
상자의 구멍으로 정확하게 라이언의 얼굴이 보입니다. 머리의 자수를 보면 베이비라이언 계통이군요.
과연. 옆면의 만화를 보면 더 확실합니다. 튜브의 재채기로 제이지 놀리기는 반만 성공했네요. 하여간 가을 날에 감기 안 걸리도록 조심합시다.(...)
그리고 반대쪽 옆면과, 뒷면. 그렇습니다. 뒷면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 제품은 이불입니다. 다람쥐 베이비라이언. 작년인가 베이비시리즈로 나온 하늘색의 라이언 담요와 비슷한 재질이지만, 이번 제품이 훨씬 더 가볍습니다. 크기는 크고 가볍고. 하지만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상자를 열면 줄무늬다람쥐 무늬의 라이언 머리가 보입니다.
보고서 감탄했지만 이 자체로도 쿠션입니다. 보관하기 참 좋아요. 앞서의 이불은 그냥 사각으로 접어 놓기만 했는데, 이번 라이언 담요는 수납까지도 고려했습니다. 크흑.
주섬주섬 꺼내 펼쳐보면 이렇습니다. 수납하면 작지만, 펼쳐 놓으면 상당히 크지요.
그리고 펼치다가 보았음. 뒷면에 달린 저 꼬리! 꼬리! 다람쥐 꼬리 맞습니다.
저걸 선물 받은 다음날. 아침에 춥다면서 저걸 뒤집어 쓰고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찍는 건 깜박했는데, 목덜미에서 고정하는 단추는 고무줄 밴드에 도토리 모양의 쿠션형 단추입니다. 불만 사항 중 하나가 이 고정 단추인데, 고무줄 밴드가 너무 약해보이더니만, 단추는 그보다 더 약했습니다. 몇 번 쓰지 않아서 뚝 떨어지더라고요. 다시 달면 문제 없고, 고무줄 밴드도 혹시 망가지면 다른 리본으로 교체할 생각입니다.
하여간 매우 귀엽습니다. 저야 제가 쓰고 있으니 다른 사람 보기에 어떨지 모르지만 보기에 귀여우니, 저도 모자까지 뒤집어 쓰고 돌아다닙니다. 직장 동료들이 매우 즐거워 하더라고요. 모자보고 귀엽다고 할 때 뒤돌아서 꼬리를 보여주면 반응이 두 배로 돌아옵니다. 흠흠흠. 거기에 망토 담요 끝부분에는 손모아장갑처럼 손 모양이 달려 있어서 사무실 책상에 엎어 잘 때 쓰기 매우 좋습니다. 손은 끝의 장갑에 넣어두고 모자 쓰고 있으면 완벽 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