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억. 6월 생일 영웅들의 선물은 보석이네요. 하기야 보석 같은 영웅들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합니다. 6월의 생일자는 라이레이, 뮤, 솔피, 자이라입니다. 이번 달도 네 명이라, 선물 확인을 위해서 열심히 각 지역을 돌았습니다. 일단 4개씩 다 맞춰 놓았으니 그 다음은 제일 효과 좋은 선물을 골라서 집중 공략하는 겁니다.
각 지역의 선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갈루스 동부의 다이아몬드가 제일 효과 좋을 것 같긴 한데, 솔피 외에 다른 이들에게도 효과 좋을지는 두고 봐야죠. 아. 전체 정리 버전은 맨~ 아래 넣어두겠습니다. 효과만 확인하시려면 그쪽이 빠르죠. 일단 들어가기 전에 짐작하자면, 페르사는 라이레이, 플로렌스는 자이라, 솔피는 다케온이나 갈루스 일겁니다. 뮤는 짐작이 안되네요.
저 대답, "이런 걸 선물이라고 주니?"를 돌려 말하는 거로군요. 솔피의 결론은 엘펜하임이랑 다케온입니다. 하하하하하하.
1.니벨룽겐 대삼림: 토파즈
+30. 저에게는 너무 과분한... 아... 소중한 사람...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앗. 맞다. 불 자이라는 니벨룽겐에서 처음 만나지요.)
2.플로렌스: 사파이어
+30. 태어나서 이렇게 귀한 선물은 처음 받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로드!
3.엘펜하임: 가넷
+15. 생일을 기억해주신 것도 감사한데 선물까지... 감사합니다.
4.페르사: 탄자나이트
+15. 이런 걸 보는 눈은 없지만 제 눈에도 참 좋아 보이는군요.
5.사르디나: 아쿠아마린
+10. 감사히 받겠습니다, 로드.
6.다케온: 서펀틴
+10. 감사히 받겠습니다, 로드.
7.갈루스 서부: 라피스 라줄리
+5. 이런 것도... 있군요.
8.갈루스 동부: 다이아몬드
+3. ...예, 알겠습니다.
와아. 갈루스를 아주 격하게 싫어하네요. 역시 니벨룽겐이랑 플로렌스만 돌아야겠습니다.
라이레이: 페르사, 사르디나
뮤: 갈루스 서부, 동부
솔피: 엘펜하임, 다케온
자이라: 니벨룽겐, 플로렌스.
매우 다양합니다만, 메인으로 도는 곳은 역시 갈루스인지라, 이번에는 뮤에게 생일 선물 몰빵하겠네요. 어차피 시나리오는 열심히 돌아야 하니 골라골라 다 돌고 오겠습니다. 크흑.;ㅂ; 생일선물은 열심히 갖다주면 또 아이템 교환이 가능하니까요. 경험의 물약이든 돈이든, 행동력이든 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ㅂ;
저녁을 늦게 먹은 터라, 아직은 자면 안됩니다. 더 버텼다가 자야해요. 그리하여, 원래는 로오히 생일 선물 돌리기 패키지가 되어야 했을 이 글은 그냥 잡담이 되어버리고 말았고.;ㅂ; 지금 로오히는 열심히 환상종 덤불 쑤시기 작업 중입니다. 길게 돌려 말했지만, 시나리오 돌이 중이란 의미고요.
원래라면 토요일 점심 약속 때문에 서울에 있어야 했는데, 서울 가서 보니 약속을 기억하는 게 저 하나인 겁니다. 약속은 잡았는데, 확인과 재차 확인이 안된 터라 일정이 날아갔습니다. 어차피 차량 점검 때문에 서울에 겸사겸사 갔던 터라 조용히 물러났습니다. 그야, 친구와의 약속이라면 조금 많이 화났을지도 모르지만 G랑 약속이라서요.'ㅂ' 대신 이것저것 얻어온 것도 많으니 얌전히 넘어갔습니다. G가 요즘 좀 머리 복잡할 일이 많기도 했고요. 애초에 G의 생일 겸사겸사 모임이기도 했던 겁니다.
내일 사진 찍어서 한 번 더 올리겠지만, G는 주변에서 생일 선물을 꽤 많이 받았더라고요. 보면서 놀랐습니다. 당사자는 혼자 쓰기엔 너무 많다면서 제게 떠념기려 하고, 저는 가능한 안 받으려고 노력합니다. 받아도 못 쓸 것이 훤히 보여서요. 대체적으로 코스메틱이란 분류에 들어가는 물건들이 많은데, 이게 또 화장품인 것은 아닌 조금 다른 영역이라서요. 그러니까 립밤이라든지, 향수라든지, 샤워젤이나 비누 같은 물건입니다. 특이한 물건도 몇 있었으니 그건 내일 소개하지요. 핸드크림도 꽤 많았습니다. 저도 핸드크림을 줬,지만 사실 핸드크림이 주 선물이 아니라, 같이 딸려 나간 열쇠가 메인입니다.
강물에 빠져 꾸르르르륵 잠겨 있는 느낌입니다. 정기적으로 돌아오는 외부 업무 협조 건인데, 한 번 하고 나면 체력이 닳습니다. 끝난 당시에는 그냥 빨리 퇴근하고 싶다 정도만 생각했지만, 종료된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억- 신음성이 절로 나오는 몸 상태네요. 그 때야, 빨리 일 처리해야한다는 생각이 앞섰고 지금은 그 후폭풍이 돌아오는 겁니다. 원래 업무 보조 인원 붙여주느냐는 질문이 있었지만 그냥 얌전히 포기했습니다. 혼자 하는 쪽이 마음 편하고요. 다만 그로 인한 후폭풍은 제가 감당합니다. 마음 편한 대신 몸이 고생하는 구조인거죠. 하하하하하.
오늘도 로오히는 결제 잔뜩 해두고, 이번엔 뮤를 데리고 시나리오를 돌고 있습니다. 6월 1일인 고로 열심히 각 지역을 돌며 특산물을 수집중입니다. 그러니 주말에는 6월 생일인 라이레이와 뮤와 자이라와 솔피의 멘트를 열심히 올리겠네요.
그리고 카를 3세. 왜 카를 3세라고 적으면서 알파벳 표기명이 Charles인지는 생각하지 맙시다. 하... 왜 찰스야.. 찰스 3세. 노린 거라고도 생각하지만 어쨌건, 각성하지 않은 복장이 너무도 취향에 맞지 않아서 무조건 2각입니다.ㅠ_ㅠ
이쪽도 천장에 닿고 들어왔습니다. 지금 글 작성하면서 옆에서 돌리고 있었거든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안나오더라고요. 그렇죠, 뭐. -ㅁ-a
카를 3세와 물 조슈아가 의외로 죽이 맞을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만. 둘이서 연병장 아닌 사무실에서 루인과 칸나를 피해 숨어 있는 법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를 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런 망상이 잠시 들어서 말입니다.
재채기 연속하고 있는 걸 보니 자기 전에 감기약은 먹고 자야겠습니다. 다들 체력 관리 잘하세요. 크흑..;ㅂ;
스타벅스 리저브점 한정 머그는 빼고, 시즌 추천 상품들입니다. 앞서 올렸던 파랑파랑하고 청량한 느낌의 텀블러들, 그리고 접어서 보관이 가능한 실리콘 물병이 보입니다. 355ml면 애매한 용량이라 쓸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평소 들고 다니며 물 마시기에는 꽤 편할거예요. 게다가 물 다 마시면 둘둘 말아 접어서 보관가능하다는 장점도 있고요.
얼핏보면 포대기 같아보이는 저 물병 주머니 혹은 고정대도 눈이 가지만, 맨 아래에 있는 스타벅스 카드 불꽃놀이-온라인 한정 버전은 조금 땡깁니다. 있는 스벅 카드도 안쓰는 판에 이런 플라스틱 쪼가리(...)에 눈이 돌아가면 안되겠지요. 상품을 보아하니 봄에 나왔던 피너츠 협업 상품도 아직 몇몇 재고가 있는 모양입니다. 하기야, 물병 중에서도 마운드에 올라선 찰리 브라운의 주황 물병은 아직 팔고 있더라고요. 다른 상품은 없으니, 그 주황 물병만 남은 모양입니다.
새로운 음식들은 지난 번에 소개된 게 전부인 모양입니다. 바나나쌀가루머핀은 어떤 맛인지 짐작되면서도 도전해보고 싶은 그런 마음. 하지만 여행 가기 전에 단종되지 않을까요. 다른 제품은 썩 끌리지 않습니다.=ㅠ=
세토우치 레몬케이크 프라푸치노는 이번 새 음료들 중에서 가장 앞에 두고 있고요. 유자 시트러스 패션티는 여름 음료로 꾸준히 남지 않을까 싶네요. 아, 딸기 프라푸치노도 그렇고요. 근데 가장 무서운 건 오른쪽에서 네 번째, "오리아토 골든 폼 콜드브루"일건데, 거품이 살짝 노란빛을 띈다고 했더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섞어 만든 거품이랍니다. 콜드브루, 냉침 커피 위에 올리브오일 섞은 거품을 올린 음료라네요. 아. 마시고 싶지 않아. 근데 그 옆에는 파루타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パルタナ エキストラバージン オリーブオイル)에서 영감을 얻은 오트밀크 라떼라는군요. ... 영감을 얻은 거지 들어간 모양은 아닙니다? 근데 올리브 오일의 풍미는 어떻게 넣은 거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엣도 그 오리아토, 올리브오일 풍미와 관련한 음료가 잔뜩입니다. 저는 사양하겠습니다...
지난 시즌의 사파리와 정글 이미지가 상당히 취향이었던 지라, 이번 상품들은 손이 안갑니다. 파랑이라면, 나비보다는 돌고래나 고래가 좋기도 하고요. 여튼 이번 시즌은 무사히 넘길 수 있을 모양입니다. 지난 시즌에 놓친 물건들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대신 돈은 굳었잖아요.-ㅁ-a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업무 협조 건으로 세 건이 있고, 외부 회의가 하나 잡혀 있었던 상황에, 출근하자마자 문자가 날아옵니다. 7월에 잡혀 있던 여행 일정과 환상적으로 맞물리게, 새로운 일정이 하나 잡혔다는 내용입니다. 여행 일정이 먼저 잡히고 사전 협의할 때는 그 때를 빼고 잡아 달라고 했지만 제대로 전달이 안된 모양입니다. 사이에 플랫폼 하나와, 사람 하나가 끼어 있었으니 어쩔 수 없군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분노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열불 터짐과 분노 폭발을 되뇌이면서 아침부터 여행 일정을 캔슬해야 했으니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맞춰 올 수 있는 건 아니고, 대한항공 어플리케이션에서 일정을 바꾸려고 보니 편도 일정 하나 바꾸는데 일정당 8만원입니다. 즉, 출국편이 8만원, 귀국편이 8만원인 셈이라 도합 16만원이 들어갑니다. 전시회 관람이 목적이라 갈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고, 휴가 일정 조정도 해야하고, 그러는데 16만원 쓰자니 다시 분노가 몰아치더라고요. G에게 울분을 토했더니, 올해 다른 사유로 일정을 조정한 적 있던 터라 차라리 취소를 하고 재 예약을 해보라 가르쳐 줍니다. 그리하여 확인했더니.
-항공편의 일정 변경 수수료: 건당 8만원
-항공편의 취소 수수료: 7만원
어. 변경하기보다 쌉니다. 그리하여, 웹으로는 항공편 취소 준비를 하고, 어플리케이션으로는 항공편을 새로 잡아서, 결론적으로는 새로 잡은 항공편이 대략 2만원 가량 저렴했기에, 항공권 비용이 5만원 상승한 셈입니다.
문제는 숙소입니다. 지금 대강 검색해봐도, 일정까지 남은 기간이 두 달 안되기 때문에 호텔 예약비가 올라갑니다. 보통은 2~3개월 전 할인 상품이 있게 마련인데, 이렇게 갑자기 일정이 바뀌다보니 어쩔 수 없네요. 퇴근한 뒤에 호텔 예약을 다시 하겠지만, 가격 상승으로 머리가 아픕니다. 하.;ㅂ; 하지만 어쩔 수 없다...;ㅂ; 갑자기 끼어들어간 저 일정은 함부로 빼기 어려우니까요.;ㅂ;
오늘의 표지는 지난 주에 읽은 책이 아니라, 이번 주에 읽을 책입니다. 이전에 M님이 옆구리 퍽 찔러 소개해주셨는데, 미루고 있다보니 조아라에도 들어왔더라고요. 신나게 선작 걸어두고 달릴 준비중입니다. 오늘부터 열심히 읽어볼 생각이고요. .. 생각해보니 이전 작품도 선작하고 구입만 해두고 읽지는 않았군요. 명작 축구소설, 『필드의 어린 왕자』 작가님입니다. 이번에는 빌런 이야기다보니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지 궁금하네요. 축구 .. 와는 꽤 많이 다르고, 저 소설 완결 뒤에 카나리아 제도의 화산 폭발로 쑥대밭이 되었지만..ㅠ_ㅠ
이번주도 종이책은 없습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녹풍당 읽는 걸 계속 미루고 있다는 거고요. 하하하하하핳. 다행인지 불행인지, 열흘 전 주말에 들어온 원고 청탁 때문에 이번 주는 각 잡고 종이책 읽어야 합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을 읽어야 해요.... 다 읽고 나면 문피아 들어가서 뒷편 마저 봐야겠지요.
한창 아이돌 소설을 읽는 중에 아이돌 소설이 눈에 띄어서 집어 들었습니다. 180화면 연재편수가 많은 편이 아니라 5화까지 건드리고 180화로 넘어갔고요.
데뷔 직전의 상황에서 옥상에 올라가 한숨 돌리려는 순간 누가 떠밀어서 사망하고, 희한하게 사망 직후의 동료들이나 사장 반응까지 볼 수 있게 됩니다. 범인과, 사장 등등의 문제점을 확인한 그때 시스템의 안내로 회귀하고는 옥상에 올라가기 직전으로 돌아왔고요. 꿈이라기에는 죽었을 때의 고통이 너무도 생생하다보니 그냥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회귀 전에 등장한 시스템은 꾸준히 퀘스트를 던집니다. 회귀하면서 소실된 일부 기억을 더듬어, 누가 자신을 밀었는가와, 악독한 사장을 피해 아이돌로 무사히 살아남고 성공적인 아이돌로 살아남는 것이 주요 목표인 모양입니다. 완결화인 180화만 봐서는 사장이 만악의 근원인 것 같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암초들이 있나보군요. 일단 더 읽어볼까 말까 고민중이고요.
50화 넘게 읽다가 탈출한 건, 만렙 화훼사라고 하길래 식덕(식물 덕후) 이야기가 더 있을까 기대하다가 배신당했기 때문입니다. 식물 이야기보다는 특이한 식물을 이용해 집안의 사업을 일으키는 쪽이 중심입니다. 게다가 그 중심이 되는 이야기도 제약쪽이라 기대했던 것과는 방향이 달랐습니다.
어릴 적부터 식물을 보면 이상한 창이 보이는 주인공은 어느날부터 갑자기 이상한 장면을 봅니다. 요약하면, 어릴 적부터 식물의 상태창이 보이고 그게 자신에게만 있는 능력임을 알고는 만사에 관심을 안 두었는데, 이번에는 미래의 특정 장면들을 보기 시작합니다. 그 예언 능력을 이용해서 투자를 하고, 재벌 회장인 할아버지와 내기를 하고 계약을 해서 미래에 튼튼하게 클 형의 제약회사를 단단히 잡아 놓고, 여러 위험들을 제거해나갑니다.
제약회사의 위험을 해결하는 방법이 식물 상태창으로 확인한 식물 효능 제공하기인데, '실험실에서 성분 추출은 불가능하지만 하여간 효과가 있더라'는 약물을 출시한다는 걸 보면서 음... 싶더랍니다. 현대가 아니라 판타지세계라면 문제 없겠지만, 이렇게 되면 식약처나 FDA 통과가 가능할까요. 안될 것 같은데..?
조아라 베스트에 올라온 걸 보고는 갑자기 읽고 싶어져서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방울이는 참 귀여운데, 그리고 던전 속 세계에서의 생활도 나쁘지는 않은데,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썩 취향이 아니라 내려놓게 되더라고요. 그건 맨 아래의 『기적의 분식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목을 보고 폭소했습니다. 진짜 그렇죠. 소설 주인공으로서 마력 없는 놈은 대개 천재입니다. 다만, 읽다보니 이 소설 속은 정말로 '마력 없는 놈이 천재'인 세상이 맞긴 합니다. 모든 인간은 많든 적든 마력을 갖고 있지만, 마력 없는 사람들이 가끔 태어나니, 숲 깊은 곳에 숨겨져 마력 없는 황족만 특수한 능력을 물려 받습니다. 이안은 북쪽 변방을 담당하는 명가의 아들이었지만 마력없이 태어나 정령과의 계약도 못하고 바람을 부리지 못합니다. 그 생의 끝에는 반란을 일으킨 불의 명가에게 멸망 당하지만, 회귀한 뒤에는 다릅니다. 뭐든 다 알고 있으니 앞서 나가는 것이 가능하고, 황가에 마력 없는 황족이 태어나지 않음을 알고 있으니 앞질러 나가 특수 정령과의 계약도 이뤄냅니다. 그리고 반란군의 힘이 되었던 이들을 아카데미에서 포섭해 나가고요.
더 읽을지 말지 슬쩍 고민중입니다.'ㅂ'a 마력 없거나 못 쓰는 주인공이 전황을 엎어버리는 이야기는 지난 주에 읽었던 튼튼한 마법사님이 더 취향이긴 한데... 데...
여행은 한참 멀었고, 정말로 살지 어떨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면세점의 판도라 장신구를 구경하러 갑니다. 저는 판도라를 쓰지 않지만 옆에서 구경하다가 하나 홀린 듯이 구입한 적이 있어, 가끔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그 때 보고 홀랑 반했던 제품은 이겁니다.
Murano Glass Sea Turtle Dangle Charm. 무라노 유리를 쓴 바다거북 빙글빙글 장신구(...)쯤?; 타원형 반구의 푸른 유리에, 평평한 부분이 바다거북 등껍질 모양의 은 세공이 들어간 겁니다. 등에서 보면 이런데, 뒤집어 놓고 보면 조금 다릅니다.
귀엽죠. .. 귀엽다고 해주세요.
크기는 일반적인 판도라 장신구 크기일겁니다, 아마도. 다른 걸 구입해본 적이 없어서 크기비교는 어렵지만, 위의 고리를 생각하면 대강 짐작 가능할 정도일까요. 하여간 지금 면세점 둘러보다 보니 파랑 말고 분홍도 있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분홍보다는 파랑이 잘 어울리는군요. 다행히 L도 이제는 핑크 싫어!를 외치고 있으니 마음 놓고 안 사도 됩니다.(..)
는 넘어가고. 사실 오늘 이 헛소리를 끄적이기 시작한 이유는 해리 포터였습니다. 면세점의 판도라 장신구를 둘러보다가, 해리포트의 스네이프 패트로누스 사슴이 나와 있는 걸 보았거든요. 다른 해리 포터 장신구와는 달리 매우 유려하고 우아한 제품이더랍니다.
구글에서 검색하니 esty에 올라온 해리포터 판도라 장신구 묶음 사진이 마침 있더라고요.
사고 싶은 생각이 안 들도록 잘 만든 제품..(...) 면세점에도 몇 들어와 있지만, 이걸 보다가 스네이프의 패트로누스를 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아니 그..... 최소 디자이너가 스네이프 팬이다 싶은 제품이더라고요. 아니, 저 위의 귀엽고 댕글댕글한 장신구들은 뭐고, 스네이프의 사슴은 이리도 우아한 겁니까?
대체적으로 장신구 훑어보다보면 파랑쪽이 취향인데, 취향인 것과 하고 다니는 것은 또 별개입니다. 마음에 든다고 구입했다가는 쓰지 않고 모셔두게 마련이라, 이 또한 예쁜 쓰레기가 되는 것이죠. 하하하하하. 그래서 마음에 드는 제품만 푹푹 찍어서 본다면,
Astronaut In The Galaxy Dangle Charm(790030C01). 롯데면세점은 이름이 아니라 상품 코드만 나와 있지만, 이걸로 구글에서 검색하면 이미지 검색은 빨리 됩니다. 바로 뜨는군요. 하여간 뒷면도 참 귀엽습니다.
Double Dangle Tree & Galaxy Moon Charm(799645C01). 나무와 은하수. ... 아. 나. 이거 어디서 보았는데? 라고 했다가 하얀 나무를 떠올렸고. 우주 저편 혹은 차원 저편에 있는 하얀 나무와 한유진과 ... (거기까지)
이렇게 생각하면 안 살 수가 없군요. 이것도 넓은 차원의 덕질인가.
생강빵과 이구아나와 캘시퍼.(아님)
생강빵은 그냥 Gingerbread Man Dangle Charm. 맨 오른쪽의 불꽃은 ME Burning Flame이라는군요. ... 불타오르네? 특이한 건 가운데의 이구아나입니다. 이구아나 사진에 붙어 있는 온도계 표시가 뭔가 했더니,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한다는군요. 추울 때는 파랑, 온도가 올라가면 자주색으로 바뀌는 모양입니다.
이건 문구만 아니면 취향이었을 건데, 당신의 마음을 항상 따르겠습니다. ... .. 아냐, 난 그런건 취향 아냐.=ㅁ= Pandora Spinning Compass Charm라면 이름이 아니라 그냥, 꿈이라든지 목표를 따른다고 해도 좋았을 건데 YOUR HEART가 등장한 순간 취향에서 확 비켜가네요.
그렇게 저렇게 이렇게 빼고 나니 결국에는 꼭 사야한다는 제품이 단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것. 아, 스네이프 쪽은 조금 궁금하지만 실물을 보고 결정하렵니다. 실물이 오프라인 매장에 있을지도 알 수 없는 거고요. 여튼 오랜만에 둘러보니 재미있네요.'ㅂ'
까맣게 잊고 있는 로오히 게임 시스템 중에는 휘장이란게 있습니다. 가끔 기억을 되살려 주는 건, 물 요한이나 물 라이레이의 휘장 같이 이벤트 덕분이지요. 그런 이벤트 아니면 휘장이 뭐지?라며 물음표만 띄울겁니다. 다른 건 그럭저럭 채우지만 휘장은 거의 관심을 안 둡니다. 그러기엔 체력이 달려서요. 하하하.
아레나 100위 휘장은 일찌감치 달성해뒀지만, 그 뒤에 10위 휘장이랑 1위 휘장이 있다는 걸 알고는 좌절했습니다. 1위는 절대 무리죠. 따는 방법으로, 아레나가 초기화되는 매달 1일 자정에 접속하여 잽싸게 승리하여 시도하는 방법이 종종 안내됩니다. 종종이지만 성공하는 사람이 있긴 한가요. 이것도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자정에 제가 깨어 있을 자신이 없어서요. 그게 가능하려면 출근하지 않는, 그러니까 휴일인 1일을 잡아야하는데, 저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 마음 편히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는데, 성공했습니다. 어제요.
아레나 시스템은 최근에 개편되었습니다. 지난 달 말이었나, 갑자기 승리 점수가 마구마구 증가하더니 많게는 80점까지 얻을 수 있도록 개편되었더라고요. 보통 아레나 참전은 매 7일 이후에 시작합니다. 그 전까지는 수동 패전을 해두면, 순위 없이 '-위'로 표기되며 마스터3을 유지하여 150 크리스탈의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순위를 얼만큼 올렸을 7일 이후에 슬슬 참전해두면 그리 어렵지 않게 마3의 레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패전 작(作)을 하면 경험의 물약이 들어오니 좋고, 승작을 하면 명성이 들어오니 그도 좋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꾸준히 운용중이었지요.
아레나 개편 전의 점수는 대개 5천점을 넘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아레나로 1회 전투당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이 15점 남짓이어서 그렇기도 한데, 이번에 개편되면서는 최소 9점에서 최대 70점 이상까지도 가능합니다. 몇 점까지 가능한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편차가 큽니다. 그래서 아무런 생각 없이 내키는 대로 열심히 승점을 쌓아 올렸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점수가 안 올라갑니다. 딱 8천점이로군요. 8천점을 받으니 갑자기 1위라고 뜹니다. ... 응??????
그제야 깨닫습니다. 아레나 승점 최대는 8천점으로 제한을 두었군요. 그러니 8천점을 달성하면 공동 1등이 되나봅니다. 덕분에 아레나 1위를 강제(?)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오오오오. 최강자 휘장이라니, 오오오오오!
이제는 1위 휘장도 따기 어렵지 않겠군요. 그러니 내키는대로, 승점이든 뭐든 원하는 재화를 얻으면 됩니다.
지금 한창 레벨업 중인 영웅들입니다. 뮤는 경험의 물약 먹여 놓고 보니, 생일이 6월이더군요. 조금 기다렸다가 초월해도 되었을 텐데, 십지만 그러려니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에 환상종 이벤트가 있으니 행동력 탈탈 털어서 꼬마들 레벨업 해주고, 체자레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훈련실에서 자동 수련하게 돌려두고, 물 로잔나님은 천천히 채워야겠습니다. 앗, 일단 이안이랑 아란이랑 레벨업하는 걸 우선하면..=ㅁ=!
다음달에 아마도 찾아올 카를3세 전에 몇이나 만렙 달성이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겠네요. 하하하하하.
을 올리려고 했더니, 그걸 확인하려면 폐관수련장(아님)의 캡쳐를 올리는 게 가장 빠르더라고요. 지금 폐관 수련장에는 마녀 C님이 계시니 수련 끝나는 대로-아마도 내일 쯤 찍어서 올리는게 나을 듯합니다.-ㅁ-a
그리하여, 어제의 업데이트 이후의 상황 들이고요.
70렙 첫 번째는 불 로잔나, 두 번째가 빛 올가, 세 번째가 용기사 헬가였지요. 헬가는 레벨업 완료가 늦었습니다. 이번 주중에야 드디어 70렙을 달성해서 기나긴 레벨업의 고뇌에서 벗어났습니다. 네 번째로 올라간게 물 조슈아인데, 조슈아의 목표 달성이 더 빨랐습니다. 아무래도 물 조슈아는 거의 모든 레이드 팀에 끼어 있기 때문에 레벨업이 빨랐을 겁니다. 불 로잔나나 빛 올가도 스트라이커라 여기저기 끼워 넣기 좋은데 반해, 용기사 헬가는 상대적으로 덜 사용했으니까요. 막판에 마구 몰아주면서 레벨업을 시켰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더 걸렸을 겁니다. 거기에 다른 영웅들 레벨업도 동시에 진행중이었으니까요.
아직 60렙을 달성하지 못한 영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빛 이안, 불 아란, 빛 뮤, 빛 체자렛. 그리고 어제 들어온 불 샬롯은 다른 이들에게 밀려서 더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체자렛이나 이안은 이미 레벨 60을 향해 올라가는 중이지만 아란은 아직 50렙도 달성 못했습니다. 50렙 만들고 한 번 더 초월해야 하니 시간이 더 걸리겠지요.
7성 초월 한정 패키지는 어제 업데이트 하고 나서는 1시간 동안만 판매한 모양입니다. 제게는 스트라이커와 워리어, 슈터만 있었고, 스트라이커는 한정 3회 구입이 가능하지만 워리어나 슈터는 1회만 구입 가능했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스트라이커는 불 로잔나, 빛 올가, 용기사 헬가의 셋, 워리어는 다섯 번째 70렙인 대지 라플라스, 슈터는 네 번째 70렙인 물 조슈아가 있어서 그랬던 겁니다. 혹시나 싶어서 그 즉시 물 로잔나를 초월했더니, 그 즉시 커맨더 초월 패키지가 등장하더랍니다. 그건 덥석 구입했지만, 한동안은 있는 영웅들 레벨 올리는데 주력할 생각이라 70렙 초월은 조금 더 걸릴 겁니다. 지금 아직도 어둠 속성 70렙을 누구 먼저 시키느냐에 대해 고민중이거든요. 딜러로 따지면 역시 어둠 프라우가 최고지만 그러면 스트라이커 70렙이 너무 많아...!
여기 모여 앉은 넷 중에서 아직 등장하지 않은 건 샤를 .. 이 아니라 카를 3세뿐입니다. 카를이 등장하면 크롬이나 자이라와 엮어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을까요. 이번에 등장한 탐정 빛 바레타는 불 샬롯과 엮더니 팬텀 시프들과 수사관들이 등장하면서 꽤 흥미롭게 흘러가더라고요. 이렇게 보면 빛 바레타가 등장하기 전에 이미 대략의 개략적 내용을 짜뒀나 싶기도 하고요?
오늘 스쳐 지나가듯 본 카를 3세의 소개 페이지를 생각하면 다음 달에는 카를 3세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현재 물 로잔나는 51(70), 빛 이안은 50(60), 불 아란은 49(50), 불 샬롯은 1(40), 빛 체자렛은 51(60)입니다. 체자렛은 폐관수련장에서 혼자 수련하게 두고 있고, 나머지는 시나리오와 기타 등등의 경험치 수급으로 돌릴 예정입니다. 60렙 달성을 일단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니, 불 아란의 50렙 달성은 오늘 중에 끝낸 뒤 초월시킬 예정이고요, 그 다음부터는 빛 이안의 60렙 달성을, 그 다음은 불 아란, 빛 뮤, 불 샬롯으로 돌릴 겁니다. 샬롯의 생일 경험치 버프가 오늘까지이지만 뭐, 어쩔 수 없지요. 천천히 가도 됩니다.-ㅁ-
앗, 불 샬롯 이야기는 다음에. 일단 이번 주는 환상종 이벤트가 있는 터라 열심히 뛸 겁니다. 그간 모아 둔 행동력 다 털어 넣고...!
오늘은 블로그 글로 뭐 쓰지 고민하던 사이에 일본 스타벅스가 메일링을 보내왔습니다. 아싸. 이걸로 오늘의 글은 날림이다! 라고 외치며 들어갔더랬지요.
이번 시즌의 신작 메뉴라는 "세토우치(아마도;) 레몬케이크 프라푸치노瀬戸内 レモンケーキ フラペチーノ®"는 대강 짐작되는 맛입니다. 레몬케이크임을 강조하기 위해 레몬 아이싱에도 색소를 넣은 모양이군요. 그냥 레몬즙과 레몬껍질 간 것만 넣어서는 저정도로 진한 노랑은 안나옵니다. 보고 있노라니 갑자기 레몬케이크-가 아니라 메종엠오의 마들렌글라쎄가 확 당기네요. 레몬케이크가 먹고싶다면 리치몬드도 나쁘지 않습니다.'ㅠ' 마들렌글라쎄를 선호하는 건 그쪽이 더 레몬레몬한, 그러니까 신맛이 강한 쪽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 사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건, BL소설인 『내겐 너무 다정한 우주』 속에서 등장하는 망한 아이돌 그룹의 데뷔곡, 산토리니더라고요. 그 가사 중에 '넌 나의 산토리니~ 오렌지향 ~" 이런 내용이 있었고, 그 망한 노래의 망한 가사가 너무도 강렬한 나머지 그 망돌의 팬페이지에서조차 금지어로 지정되어 있단 설정입니다.-ㅁ-a 사진의 청량한 파랑과 노랑 레몬의 조합이 그 망한 산토리니 오렌지를 연상시켰다는 헛소리입니다. 흠흠.
디저트를 포함한 음식들은 대체로 무난합니다. 다만 몇몇 음식에 붙어 있는 "PLANT BASED"는 뭘까 생각중입니다. 아마도 비건음식을 가리키는 것이겠지요? 티라미수, 바나나쌀가루머핀, 키마카레화덕필로네에 붙어 있으니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필로네 옆의 하늘색 크림 올라간 건 소금 바닐라 롤. 짠맛 도는 바닐라 크림을 올린 롤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하하;
여름커피는 카티카티와 케냐. 하지만 한국에서의 맛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 스벅 1호점인 이대 리저브점에 갔다가 커피 마셔보고는 그 뒤로는 방문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밖에 나가서 커피 마실 때는 맛을 기대하고 마시지요. 제가 내린 커피보다 맛없는 커피를 마시러 간게 아닙니다. 하기야 스벅은 커피 맛보다는 와이파이와 자리를 기대하고 방문하지만, 그날의 커피는 정말 맛없었습니다. 정말로요.
올 여름의 무늬는 파란 나비인가봅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징도 나비이지 않았던가요. 문득 떠오르네요. 일본 스벅의 나비라....
나비 외에 돌고래와, 기하학적 문양과, 스테인리스 보틀 글리터 블루(반짝이는 파랑)도 있습니다. 저 펄감 도는 파랑을 글리터 블루라고 하는군요. 그 옆은 콜드컵 텀블러 웨이브 블루그린이랍니다. 파도를 형상화한 콜드컵. 용량은 473입니다. 옆의 보틀은 355고요. 사진의 크기와 컵의 용량은 다릅니다.-ㅁ-a
위의 컵이야 그렇다 치고, 아래의 실리콘 병은 재미있습니다. 안 쓸 때는 둘둘 말아서 보관이 가능하다는군요. 병이라기보다는 물주머니의 느낌이네요. 여행갈 때 들고 다니기 좋겠습니다.
이쪽은 텀블러를 들고 다닐 수 있는 주머니입니다. 오른쪽은 길게 늘릴 수 있는 끈이고요. 까망과 베이지의 두 종류 색인데, 까망이 취향이라 도전해볼까 고민중입니다. 손이 자유로워지니 좋긴 한데, 여기 담고 다니면 또, 옆으로 샐까봐 불안하긴 하거든요. 그럴 바엔 그냥 들고 다니는 게 마음 편하지만 있으면 쓸 것 같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매번 생각하지만, 쓸지도 모른다는 제품을 사면 또 안쓰는 쓰레기 늘어나는 건가 싶은 불편함도 같이 옵니다. 그러니 구입 여부는 신중하게 생각해서 잘, 결정합시다.-ㅁ-a
알라딘 신간목록-그러니까 새로 나온 책 목록을 보고 있다가 발견한 구충록.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한국사 속 기생충 박멸의 역사를 다룹니다. 거기까지는 그러한데, 목차에 인룡이란 단어가 등장하길래 당황했습니다. 인룡이라면 人龍을 말할 것 같고, 그렇다면 사람의 몸에서 나온 용이라고 본다는 의미잖아요. 도대체 누가 이런 소리를? 이라며 책 뒷면을 보았다가 기겁했습니다. 발화자가 영조였군요.
『승정원일기』의 영조 37년 기록이랍니다. 영조가 회충을 토한 뒤에 "회충은 사람과 함께하는 인룡이다. 천하게 여길 것이 없다." 어... 전하께서 그리 말씀하셨다면 그건 인룡이 아니라 어룡인줄 아뢰오.... 그야, 전하께서 토하신 용이니 인룡이 아닌걸로 생각해야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런던에서 온 평양여자는 얼핏 보기에는 런던에서 생활하던 북한 고위층의 탈북기 같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고, 탈북 이야기가 후반에 등장하는 터라 북한 고위급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도 있을 겁니다. 추측으로 말하는 건 제가 읽지 않았기 때문이고요, 앞으로도 읽을 예정이 없습니다. 책 뒷면의 추천사를 애매한 사람이 썼는데, 출판사도 참 애매한 곳이면서 알라딘 신간 목록에 올라있다 했더니 책 끝부분에 언급이 나옵니다. 탈북한 뒤에 한국에 잘 들어와서,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고 남편은 기회를 얻어 서울 강남에서 국회의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평온한 날의 뒷표지. 앞표지는 이미지 복사가 안되고, 뒷표지는 됩니다. 따로 파일을 받아서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번거롭다보니 그냥 뒷표지로 올려보지요.
이전에 트위터에서 몇 번 전시회 사진으로 보았던 분입니다. 음... 루쏘였나... 정글 그림을 그리는 걸로 유명한 그 프랑스 쪽 화가가 문득 떠오르더군요. 아마 정글과도 비슷한 푸릇푸릇한 풀 무더기의 그림 때문이었을 겁니다. 실물을 보면 전혀 다를 거라고 확신하고요. 그림은 책이나 손바닥만한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물을 보는 것에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회화 재료에 따라서 느낌이 전혀 달라지더라고요. 커다란 그림일수록 더 그렇고요.
작은 책 속 그림으로 넘겨보다보니 감질맛 나서, 기회된다면 다음 전시회는 직접 찾아가 그림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트위터에서 전시회 사진 보았을 때, 집에 하나 걸어두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고요. 이전에 곰 세 마리 전시회도 그림 구입을 참 고민했는데, 그렇게 마음에 드는 그림들을 사다 놓으면 그것도 또 둘 곳이 마땅치 않으니 하하하하하하하.
아 물론 이 작가님은 대학 명예교수이실 정도로 나이 많으신 분이라 제 여유자금으로는 그림값을 감당 못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검은 멍멍이가 함께하는 책 속 그림을 보고 있노라니 정말로 집에 모셔두고 싶더라고요. 랜선 멍멍이로도 부족해 그림속 멍멍이로 대신하는 반려동물 있는 삶..OTL
알라딘의 빨간 머리 앤 전집은 조금 고민중입니다. 제일 큰 문제는 예상하시겠지만 부동산이고요. 둘 곳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러고 보니 나, ANNES 시리즈도 갖고 있긴 하던가? 그거 집에 없으면 한 두 권은 사두어야 하는 걸요. 밸런시 로망스는 은근 취향이란 말입니다. 아무리봐도 그거 명문가의 골칫거리 딸래미가 시한부 판정 받고 가출하여 막나가는 인생을 살겠다고 하다가 계약결혼하고는 찐 사랑 되어 해피엔딩 되는 로맨스 판타지의 원조잖아요. 그치.
빨간 머리 앤보다도 그 외전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집에 빨간 머리 앤이 있던가도 다시 확인해봐야겠네요. 이건 본가를 가봐야 아는 건데. .. 아니, 내 책이 뭐가 있는지도 기억 못하는 이 상황이 문제는 문제네요. 하.....
지난 주 목금은 카페인 금단증상으로 인한 두통에 시달렸지만, 오늘은 카페인 과다증상으로 인한 두통입니다. 양쪽의 두통 양상이 다른게, 오늘의 두통은 관자놀이쪽이 아니라 그, 귀 뒤쪽편이 은근은근 조이는 느낌으로 오는군요. 갑자기 잡힌 두통이 싫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요.
하여간. 지난 주의 책 중에는 표지를 넣을만한 책이 없어서 넨도로이드를 넣다가, 그럼 리뷰는 안 올리지만 목록에는 올라 있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을 골랐습니다. 지난 주 후반부터 또 읽기 시작해서 지금 140화 가량 와 있습니다. 음하하하하하! 몇 번째 재독인지는 저도 모른다니까요.
(그리고 위의 표지 찾으러 갔다가 추가 이벤트를 발견해서, 맨 아래에 정보 달아둡니다. 크흑.;ㅂ;)
전자책도 읽은 것이 없고, 오직 웹소설만 읽었습니다. 저도 그 이유는 압니다. 지난 토요일에 오랜만에 상관님과 약속이 잡혔던지라 그로인한 스트레스가 좀 많았습니다. 게다가 목요일과 금요일의 워크샵 때문에 장거리를 뛰다보니, 제가 운전하지 않고 대중교통에 실려 있다 해도 거기서 오는 부담감이 상당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방금 전 6월 말의 출장 일정이 잡히는 분위기라 하..... 출장 싫습니다, 싫어요.ㅠ_ㅠ 그냥 얌전히 업무만 하고 있으면 안될까요?
이 소설은 더 읽을지를 조금 더 고민중입니다. 현대 배경의 소설인데, 시스템이 낍니다. 남에게 베풀면 포인트로 돌아오는 터라, 고기들어간 김치찌개 1인분에 3천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이유지요.
호인이었던 아버지가 보증을 섰다가 배신당한 뒤에 돌아가시고, 그 뒤에 남은 가족이 아주 어렵게 살아온 터라 항상 표정은 어둡고 남에게 베푸는 건 생각도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지나다가 노상에서 나물을 판매하는 할머니를 보고는 충동적으로 남아 있는 나물을 모두 사옵니다. 그 일이 있은 직후부터 갑자기 이상한 알림이 들리게 되지요. 누군가를 기쁘게 하거나 감동을 줄 때마다 포인트가 들어오고, 그 포인트는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포장마차를 그만두려는 아주머니 대신 그 음식점을 인수하는 퀘스트를 따라 회사를 그만두고 음식점을 운영하기까지 흘러갑니다. 그리고 박리다매라고 포장하며 인건비도 빼고 거의 식재료비만 받는 수준으로 음식을 만들어 팔지요. 처음에는 김치찌개 하나만 판매했지만 시스템의 도움으로 메뉴도 추가합니다. 가격은 싸고 기대하지 않는 수준의 감동을 주는 맛이며,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음식점은 점점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가고요.
40화 이후의 이야기를 더 읽을지는 슬쩍 고민중입니다. 아무래도 할렘까지는 아니더라도 주인공은 자각하지 않는 어장의 분위기가 탈출 원인이지 않았나 싶고...?; 저승식당은 어르신 한 분만 있었잖아요.=ㅁ= 뭐, 어르신 라인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뭐...
신병을 앓다가 신내림을 받는 중에 어미무당이라고, 내림굿을 해주는 무당이 사망합니다. 그 뒤에 초월적 존재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몸에 들어온 아기동자신이 극악한 이라 삼신할미를 포함한 여러 윗선들이 환생을 막거나 태어난 직후에 사망하게 하는 식으로 세상의 멸망이 될 존재를 막아왔답니다. 이번에는 부모님이 덕을 쌓은 덕분에 지금까지는 버텨왔으니 이제부터는 무당으로서 좋은 일을 꾸준히 하라는 과제가 생깁니다. 그러면 마법을 쓸 수 있게 되고, 더 많은 힘을 얻어 더 좋은 일을 하고 오래 살 수 있을 거라고요.
대강 이런 시작이었다고 기억합니다만, 그 과정이 제 취향이 아니라 마구 건너 뛰었습니다. 게다가 본격적으로 일을 하면서, 신당에 묶여 있던 지박령을 도와주는 이야기의 소재가 질색하는 내용이라서요. 짐작하시겠....지요? 하하하; 그리하여 고이 내려 놓았습니다.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읽다보니 이 내용이 뭐였는지 잊었고....; 그래서 다시 확인하러 갔고...
마법세계인 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세계는 멸망했지만, 그 직전에 자신의 빼앗긴 학위논문 주제를 바탕으로 하여 진리의 요람이라는 곳에 접속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멸망과 함께 회귀했지요. 회귀한 시점은 친구와 함께 던전에 들어온 때였습니다. 아카데미에 들어갈 비용을 벌기 위해 친구와 함께 들어왔다가, 심각한 부상을 얻었던 때였지요. 그 때는 치기어렸지만 지금은 회귀한 뒤라 다릅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부족한 능력을 노하우로 메워서 던전을 무사히 탈출하지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부산물을 섭취하면 진리의 요람을 통해 분석이 가능하고 새로운 스킬을 습득하는 능력이 있음을 압니다. 회귀한 덕분에 아카데미의 입학 시험도 무사히 치루고, 마력은 낮지만 회로 설계 등의 사용법은 천재적이고 시대를 앞서나가는-그러니까 회귀자의 특권으로 천재가 되었습니다.
까지는 좋은데. 던전에 같이 들어갔던 격세유전 엘프의 눈물을 섭취해서 분석하는 내용이 있는 걸 보고는 조용히 내려 놓았습니다. 이미 읽은 부분까지만 해도 플래그 꽂은 여성이 최소 셋.....
차원이동 당했다가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보니 그 1년 동안은 의식 없이 누워 있었던 터라 집안이 많이 기울었답니다. 아버지 혼자 전통찻집을 운영하면서, 의식없는 큰 아들을 집에서 간호하고, 학교폭력으로 대인기피증을 보이는 딸을 건사하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도 저쪽 판타지 세계에서 극의를 보고 온 마법사라 문제는 없습니다. 돌아와서는 찻집에서 만드는 음식에 기운을 담아 손님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부작용이 없는 엘릭서 수준인 호두과자를 한정판매하여 손님을 끌어 모으고. 그러면서 재개발 예정지로 인적 드물던 구로의 오래된 거리에도 사람들이 드나들기 시작합니다.
40화 이후에는 귀환자의 차원이동 통로를 통해 끌려 들어온 여러 이종족의 문제와, 재개발을 하려고 하는 이익집단의 문제가 뒤섞일 것 같더군요. 카페의 음식을 통해서 사람들을 치료한다는 점은 드루이드 펜션과도 비슷하지만, 이쪽은 전통찻집에서 브런치 카페로 진화하는 쪽에, 위치도 구로 디지털 단지 쪽이라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이쪽은 10화만에 탈출했습니다. 모 장군님 댁에는 아이가 셋인데, 잘나가는 첫째 둘째 셋째는 집안의 자랑이지만,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어 기대가 컸던 막내는 지금 집안의 문제아입니다. 괜찮은 집안이다보니 애가 온갖 게으름을 피워도 강제할 방법이 그다지 없어요. 그래서 어느날 아버지는 결심합니다. 아들에게, 마법학교-아카데미를 졸업하면 노후에 은거하려고 사뒀던 저기 저 휴양지의 별장을 주겠다고 말입니다. 제목의 '나태하기 위해 졸업한다'가 여기서 유래하는 겁니다.
게으르기도 하거니와, 온갖 사고치는 모습이 초반부터 등장하는 바람에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아냐... 저 계속 읽을 자신 없어요.
시르안은 세계를 멸망시키러 내려온 천족에게 모두가 몰살당하던 날, 죽음과 함께 아카데미 시절로 회귀합니다. 단 하나의 마법만 할 수 있는 재능 없는 마법사이지만, 회귀한 뒤에는 다릅니다. 디버프 마법인 슬로우를 극한으로 익혀 만들어낸 것이 영겁이고, 회귀한 뒤에는 이 영겁을 이용해 천족과의 싸움에서 도움이 될 동료들을 하나씩 모아갑니다.
모은 동료가 다 여성이고...? 뭔가 할렘은 아니지만 어장과 그 사이쯤의 무언가로 보이는 터라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이전에도 한 번 언급한 적 있지만, 읽고 싶은 내용과 전개되는 내용의 괴리감이 종종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조아라에서 연재되던 로맨스판타지의 경우, 카카오페이지로 이동하면서 전개가 세계 구원으로 흘러가는 일이 많더군요. 그냥 세계는 다른 사람에게 맡겨두고 잔잔한 이야기만 하면 안될까요 싶은데, 167화에서 이미 다른 분위기를 느꼈고, 결말 부분을 확인하고는 취향에 안 맞는다는 생각이 팍팍 들어서 내려뒀습니다. 중반 부근에서 서브남주가 등장하더라고요. 후반부에서는 이 서브남주가 단순한 섭남이 아니었고.(먼산) 그냥 음식 만들고 던전 돌아다니면서 판매하는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스케일이 확 커지는 바람에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ㅠ_ㅠ
이민우는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룬 뒤 불안장애 판정을 받습니다. 어머니도 일찍 돌아가시고, 하나뿐인 아버지는 간에 문제가 생겨 돌아가셨거든요. 아버지를 혼자 시골에 두고 자신은 도시에 올라와 회사를 다니다가 갑작스레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그간 못해드렸던 것도 계속 생각나고, 마침 회사에서 문제가 생겼던 건이 있기도 해서 그 김에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옵니다. 퇴직금도 있고 하니 잠시 여유를 두고 생각하려 했는데, 아버지의 짐을 정리하다가 로또 복권 한장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게 1등에 당첨되었다는 사실도 뒤늦게 확인했고요. 아버지의 짐을 정리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잊고 넘어가, 수령 시기를 놓쳤을 텐데 다행이었습니다. 최종 수령금액은 80억을 넘겼고, 그 금액이면 이자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습니다.
돈이 있다는 사실은 주변에 알리지 않고 혼자서 느긋하게 생활하려 해도, 옆에서 가만히 두질 않습니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귀농했다니 다들 걱정하면서 이런 저런 도움을 주려 하거든요. 도움을 받으면서 조금씩 밭일을 배워하고, 농사를 따라가고, 농기계를 사고, 차를 사고, 여러가지 일을 벌입니다. 로또 1등도 ~를 합니다 시리즈의 농촌후계자 버전이라고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게다가 정착지가 해남이다보니 고구마 농사도 크게 벌이는군요. 이 소설 속에서도 보육원 출신의 자립준비청년과 외국인노동자가 등장합니다. 농촌 환경에서는 등장할 수밖에 없지요. 농사 짓는 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건 좋으나, 역시 누가 러브라인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가... (먼산) 라인만 봐서는 최소 둘, 혹은 그 이상입니다.
아. 그리고. 원래는 감상 안 올리려고 했던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감상은 아니지만 정보는 하나 추가합니다. 리디북스에서 현재 이벤트 중입니다. 이벤트 기간은 5월 14일부터 27일까지고요. 다시 말하면, 특전 포함된 특별판은 27일까지만 판매됩니다. 그 이후로는 특전 없음.(먼산)
이벤트 링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퍼스트라이트 공식 TMI 포함 인터뷰집은 이 특별판에만 포함되어 있답니다. 16권 세트인데, 17권에만 들어 있어요. 그리하여 리디북스는 원래 안사는데! 를 외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특별판 결제하러 갑니다. 하...;ㅂ; 리디북스 시러!
아발론타임즈에 예고되었던 대로, 5월 24일(수) 업데이트에서는 불 샬롯이 등장합니다. 그 날이 샬롯 생일이다보니 경험치 세 배 적용으로 키우는 방법도 있지만.... 만. 지금 키우는 영웅들이 마구 밀려 있는 터라 샬롯은 그 뒤로 하려고 합니다. 대신 각성은 어둠 샬롯처럼 2각까지는 하지 않을까 싶고요. 확실하지는 않고, 재화를 보고 결정할 겁니다.
샬롯의 영상을 보고 다른 분들이 분석한 내용이 이미 많으니 간략히 보자면, 일단 불 샬롯은 불 미하일, 불 린과 같은 세계라고요.
불 미하일, 불 린. 그렇게 되면 물 라플라스와도 같은 세계관이랍니다. 이미 은퇴한 마탑주는 물 라플라스를 말하는 거였군요. 지금 확인해보니, 불 미하일의 코멘트에 물 라플라스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마찬가지로, 같은 세계에 대지 요한과 대지 조슈아, 불 올가가 들어갑니다. 불 올가를 확인하면 어둠 비앙카도 들어가고, 마찬가지로 물 리카르도도 연결됩니다.
그리고 대지 조슈아를 통해 어둠 바네사가 확인되고요.
앗. 근데 조금 헷갈립니다. 현상금 사냥꾼인 불 올가는 어둠 비앙카와 같은 세계관입니다. 그리고 물 조슈아와도 같은 세계관 같고요? 빛 라샤드는 어둠 올가와 같은 세계관. 근데 물 라플라스의 제자랍니다. 엄... 어떻게 되는거지.-ㅁ-a
하여간 불 미하일과 불 린이 있는 시간선에 불 샬롯도 있는 건 확실합니다. 거기까지만 일단 확인하죠.
같이 등장하는 바레타는 로오히 코스튬 콘테스트를 통해 결정된 바레타의 복장입니다. 이 복장 덕분에 바레타의 인기가 더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는데...... 바레타는 제대로 활용한 적이 거의 없거든요. 거의라고 쓰는 건, 어쩌면 오벨리스크 올라가는 도중에 금장 클리어를 하기 위해 썼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기본 복장은 셜록 홈즈의 분위기를 닮은 갈색의 코트지만, 한정판은 흰색입니다. 흰색도 나쁘지 않으니 일단 실타래 충전 좀 해두고요.
불 샬롯의 이야기와 바레타의 새 옷이 맞물리는 걸 보면, 이 스토리가 원래 있던 것인지, 아니면 콘테스트 이후에 추가된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하여간 이번 바레타의 옷은 갈색 최소 두 벌, 한정판 한 벌은 마련할 겁니다.
영상 마지막에 등장하는 이 괴이한 녀석은 뭔가요. 아마도 새로운 환상종인모양인데, 왠지 너구리다.-ㅁ-a 혹시 아발론의 재정을 파탄내러 온 금화먹는 너구리냐? 루인이 각혈하고 쓰러지는 것이 눈 앞에 선하니 빨리 때려잡아야겠네요. 새 환상종은 여름쯤 나오지 않을까요. 그쪽도 기다려봐야죠.
자려고 하는데, 잠이 안와서 눈 감은채로 한 시간 넘게 얕은 잠을 자다가 밖에서 소리 들리면 깨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수면의 질이 나쁘니 오늘 몸 상태도 썩 좋지 않아서, 내내 부어 있었네요. 사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워크샵
1박 2일 워크샵입니다. 지역이 지역인지라, 편도 4~5시간 가량 걸렸습니다. 그나마 버스 이동이었기에 망정이지. 버스로 이동했음에도 워낙 이동 시간이 길다보니 몸이 붓더라고요.
2.워크샵2
1박 2일이니 숙소가 다른 곳입니다. 여행 숙소도 좋은 곳으로 고르는 터라, 이번 숙소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하기야 어디든 마음에 차겠냐 싶지만서도, 방음이 안되는 공간에 잠자리를 가리는 증상이 심해진 모양인지 불편하더라고요.
3.카페인 금단증상
어제 아침부터 시작해 지금 이시각까지,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았습니다. 장거리 여행에 워크샵 기간 동안 여러 곳을 방문하며 이동하다보니 화장실 가는 일이 쉽지 않아서 아예 수분 섭취를 제한했거든요. 그렇다보니 커피 부족인지 수분 부족인지 알 수 없는 두통이 이어져서 고생했습니다. 아마 둘 다겠지만 전자가 더 큰 모양입니다. 지금은 두통이 없거든요. 그러니 카페인을 요구하는 뇌의 반란인 것으로.
그 김에 조금 더 카페인을 빼볼까 생각중입니다. 음.... 으으으으으음.... 하지만 커피를 안 마시면 수분 섭취를 거의 안하게 되는지라.'ㅂ'a
4.체중조절
부피가 늘었더라고요. 의자에 앉아보면 압니다. 허허허허허허. 그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도 했고요. 다음 여행을 생각하면 미리 건강관리를 해둬야 합니다. 건강검진도 머지 않았으니 미리 체중조절.. 하..;ㅂ; 저녁 이제 작작 먹고, 마블링을 유도한다는 맥주 섭취도 멈춰야지요.;ㅂ;
그렇지만 내일도 저녁 약속이 있습니다. 저녁 약속이라 일요일에나 내려올 테니 내일 글도 제대로 못 올릴지도요. 자기 전에 보고만 간략히 해두고 사라집니다. 이만 총총.
본격적인 보고서인게, 앞부분에 보면 설문조사의 설계 의도와 연령 및 성별, 지역 등의 배경에 따른 비율도 잘 맞췄더라고요. 모바일 조사라고 해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란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뭐.'ㅂ'a
몇 가지 부분에서 꽤 놀랐습니다. 가능하다면 보고서 전체를 붙잡고 다 읽어보세요. 재미있습니다.
10쪽의 트렌드 요약.
웹툰을 가장 많이 보는 곳이 네이버라는데서, 그리고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독자가 많다는데서 놀랐습니다. 리디도 생각보다 적었고, 조아라는 그보다 더 적군요. 문피아가 3.7%밖에 안되는데서 놀랐는데, 아니, 이게 포스타입하고 같은 수준이라고요?
라고 적다가 문득 깨달았습니다. 그래요, 저는 주로 트위터에서 서식하고 있으니 트위터의 독자들은 리디와 문피아, 포스타입 독자지요. 그러니 일반 독자들은 범용성에 따라 네이버나 카카오를 많이 쓸 겁니다. 네이버 웹툰의 이용자가 이렇게 많은 건 미처 몰랐네요. 문득, 머릿속에 다음 만화속세상이 떠오릅니다. 하... (먼산) 최근의 다음 포털 재분사 건과 얽혀서 이런 저런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하.....
왼쪽의 설명을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웹툰보다는 웹소설의 구매 비용이 더 높고, 웹소설의 유료 구매 비용이 더 높습니다. 이건 만화와 소설의 연재 차이로도 생각할 수 있을라나요. ..그건 아닌가. 여튼 웹툰은 그 때 그 때 필요한 만큼만 소량으로 구매하는 독자가 많지만, 웹소설은 묶음으로 구매해서 쟁여두고 사용하는 비용이 높습니다. 즉, 지속적인 독자, 지속적으로 유료구매권을 사용하는 쪽은 웹소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묶음으로 구매한다는 건 지속적으로 볼 생각이 있다는 뜻일 테고요. 카카오페이지의 구매 방식이 매우 극악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네이버 시리즈 쪽의 유료 결제는 어떤가요. 조아라나 문피아는 소설 1화 구매용 딱지 혹은 쿠폰으로 한 화 씩 바로 구매가 가능하지만, 카카오페이지는 캐시를 결제하고, 그 캐시로 다시 해당 작품의 구매권을 별도로 결제하는 방식이더라고요. 구매권을 묶음 할인 하는 형태도 있다보니 복잡..=ㅁ=
그런 차이가 소비 차이를 만들려나? 싶은 생각도 들어서 말입니다.
이하는 트렌드 요약이 아니라 개별 통계입니다. 그 중에서도 눈길 가는 부분만 들고 왔고요.
설명을 보면 40대의 웹툰 이용이 낮습니다. 책....이 익숙해서일까요. 40대의 독자는 단행본 만화가 더 익숙해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라고 적고 보니, 40대 남성의 웹툰 이용은 40대 여성보다 높습니다. 음?; 웹소설은 10대 남성이 가장 적고, 나머지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테고요. 웹소설과 전자책이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 장르와 만화를 제위한 전자책은 전혀 안 본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 그럼 나도 전자책은 안 보는 쪽이구나.(먼산)
뒤에 나온 웹툰 이용 분포 및 이용 사유를 보면 대체적으로 10~20대가 네이버 웹툰을 많이 보는군요. 30대 이상은 그래도 상대적으로(어디까지나) hanmail보다 naver메일을 더 많이 쓰고 이용 빈도가 높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만 합니다. 다음의 포털 장악력이 낮아진 것도, 사실 한메일의 약화나 카페이용 문제 등이고요. 이 부분도 할 말이 좀 많지만 넘어갑니다. 여튼 생각보다는 네이버보다 카카오페이지의 비중이 낮습니다. 조아라에서 연재되던 소설들이 거의 다 카카오페이지로 넘어가길래, 그 쪽의 비중이 높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웹툰은 다른 모양입니다.
다만 웹툰 이용자의 유료 결제 금액 말입니다. 저거 공식 페이지에서 보는 걸 말하겠지요? 불법 이용 사이트 아니라? -ㅁ-a
저는 웹툰보다 웹소설에 관심이 많으니, 이쪽 통계는 들고 옵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웹소설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지가 많지만, 네이버 시리즈와 네이버 웹소설도 적은 건 아닙니다. 그리고 리디나 조아라는 낮은 편이군요. 그리고 맨 오른 쪽의 전환율. 최근 일주일 내 이용했으며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인 경우가 얼마나 되는가 보는 거겠지요? 투비컨티뉴드는 이제 백일 잔치 중이니 여기 포함되지는 않았을 건데, 이쪽은 웹소설보다는 솔직히 포스타입이나 브런치 느낌이라서요. 두고 봐야지요. 하여간 조아라보다 알라딘이나 예스24의 이용 경험이 높아서 왜? 라고 생각했는데, 주이용율을 생각하면 또 다르네요. 이건 도서구입을 위한 방문과 웹소설 구입을 위한 방문의 차이 ... 이려나요? 여튼 3강과 그 바로 아래의 리디북스 차이도 꽤 벌어집니다.
카카오페이지의 이용이 40대가 높은 건 둘째치고, 리디북스의 여성 이용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10배 가까이 차이나네요. 30대 여성이 주로 이용한다고 보아도 될 듯합니다. 문피아는 남성이 세 배쯤 많고, 조아라는 여성이 네 배 이상 많습니다. 재미있는 건 저 노벨피아인데, 여성과 남성의 성별 차이가 상당합니다. 게다가 이용자도 거의 10대로군요. 10대 남성이 주로 들어가는 연재처라.
주 이용 웹소설 서비스의 1~3위라고 적은 건 네이버 시리즈와 네이버 웹소설을 묶어 그런가봅니다. 하지만 시리즈와 웹소설의 답변 차이가 나는 곳도 보이네요. 유료 결제 과정 문제. 여튼 리디북스의 주 이용 사유는 잘 알겠습니다. 좋아하는 장르에 특화되어 있어서. 작품 수가 많고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 있으며 작품성이 높아서. 특히 작품성이나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라는 부분은 리디북스가 다른 세 개의 플랫폼보다 높은 응답이 나왔습니다. 이해되지요. 뭐랄까... 요즘도 가끔 느끼지만 조아라는 BL 테스트서버고 실제 적용은 리디북스에서 하는 느낌.(...) 의외로 앱과 웹 디자인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도 리디로군요. 그게, 저는 리디를 잘 안 써서 모릅니다. .. 라고 적고 보니 카카오페이지는 정말로 디자인을 싫어하고, 네이버는 아예 들어가지 않으나, 다른 분께 카카오페이지보다 안 좋았다는 이야기도 들었으니 이해됩니다. 리디북스 유저들은 대개 다른 서비스도 이용해봤을 가능성이 높으니, 리디북스의 디자인 반응이 좋은 것도 이해됩니다.-ㅁ-
웹소설의 장르 선호도도 재미있네요. 3위까지의 순위를 누적으로 보여주는 막대와, 1순위를 따로 놓은게 있고요. 장르선호도는 판타지나 로맨스 판타지가 높군요. 아니 그....? 근데? 성인이란게 19금 장르를 말하지 않나요? 근데 왜 10대의 성인 장르 선호도가 13.6%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가요. 그것도 남성 아니고 여성?;
통계 중에 로맨스 판타지와 로맨스 순정의 남성 선호 비중이 낮은 건 그러려니 하는데, 무협은 여성 선호 비중이 확 낮고, 판타지도 썩 높지는 않군요. 음. 학원/액션은 성별에 따른 선호도 차이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이야아아....BL/GL을 40대가 상대적으로 덜 선호한다는 점도 의외고요.
보고서 뒷 부분에는 설문조사 결과의 구매도 가능하다고 나옵니다. 이것도 분석하기에 따라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법 한데요. 특히 장르 선호도에서 성별과 연령을 결합한 선호도는 확인할 수 없으니까요. 데이터를 분석하면 나름 재미있는 부분도 나올 법......
인데 맨 마지막에서 꾸준히 감상하는 웹소설 수가 보통 7개 내외라는데서 잠시. OTL 10대는 9.5개지만 나머지 연령대는 7개 미만이군요. 하지만 나, 꾸준히 보는 웹소설 수가 몇 개더라?; 블로그의 독서기에 올리지 않는 무료 연재 BL까지 포함하면 수가 배로 뛰어오른단 말입니다.;ㅂ;
피크민 블룸이 진짜로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이라 생각하고 검색해 들어오시는 분이 있지는 않겠지요? 포켓몬고와 같은 회사에서 배급하는 게임이다보니 그렇게 빗댄 것이지, 실제 건강관리를 해주지는 않습니다. 대신 유사 기능은 있습니다. 걷기 장려 게임 프로그램이거든요. 요즘에도 G랑 같이, 1주일 동안 10만보 걷기 퀘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10만보를 달성하면 3만 송이 심기 쯤은 무난하게 해결 가능하고요. 그래서 건강관리 어플은 아니지만 건강관리를 해주는 어플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1만보는 걸어야 퀘스트를 일주일 안에 해결하니까요. G랑 같이 하다보니 10만보를 제가 다 채울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G가 운동 못하는 날이 있을 수 있으니 부지런히 평소에 채워둡니다. 지난 주도 조금 아슬아슬했고요.
5월 하반기에는 운동화 장식 피크민이 등장합니다. 이것도 한정이라 열심히 하다보니, 퀘스트를 깨기 위해 슬슬 과금-현금 결제의 유혹이 다가오고 있더라고요. 아직은 안했지만 머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엊그제 보았던 애니메이션에서 무과금을 '무리하지 않는 과금'의 약자라고 주장하던데, 제 심정이 그렇습니다. 소과금은 소소한 과금이 아니라 소 한 마리 과금..?
신규 피크민을 올리려고 했더니 이게 지도가 들어가 있네요. 지역을 잘라내고 올리는 것도 어렵다보니 그냥 없는 걸로 골라 올립니다.
이건 지지난달인가에 새로 등장한 라면 피크민입니다. 국수 모양의 그림이 달린 피크민을 잘 키워서 선물을 받아오게 하면 이런 피크민이 됩니다. 피크민의 이름은 일단 넘어가고요. 처음에는 피크민 종류별로 따로 분류를 해서 이름을 붙였는데, 수가 늘어나면서는 포기하고 그냥 무작위로 생각나는 이름을 붙입니다. 그래서 같은 이름을 가진 피크민도 여럿 있습니다. 이것도 빨강 노랑 파랑의 세 피크민 중에 빨강만 있습니다.
커피잔 피크민도 이제 흰색만 모으면 됩니다. 도쿄에서 주워온 노랑 피크민의 상당수가 커피잔이었지요. 커피잔 장식의 흰색 피크민은 아직이지만 빨강이나 파랑 피크민도 딱 하나씩만 있습니다. 노랑이나 보라, 날개(분홍) 피크민은 종종 나오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커피잔 바위피크민의 이름은....(하략)
화면 캡쳐가 아니라 이름 옆에 보이는 공유로 사진을 받아두면 이렇습니다.
이름이....(먼산)
지난 달에 이벤트로 받은 피크민은 금색을 싹 틔워보니 편의점-초코바 피크민이 나옵니다. 이름은...(하략) 보통 그 때 그 때 읽는 소설의 저자명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BL이랑 판타지 웹소설 이름이 많은 거죠.
지지난주 주말에 신나게 운동하러 나간다고, 나가면서 탐색기를 돌렸더니 희한한 아이콘이 잡히더라고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다리 모양입니다. 그래서 덥석 돌려서 받은 것이 노랑 피크민의 모종입니다. 다리 근처에서 등장하는 모양이고, 빨강, 파랑, 노랑의 기본 피크민으로만 나오나봅니다. 다리 모양이 어떻게 장식으로 달릴지 궁금하지만, 아직 친화도가 부족합니다. 열심히 탐험 보내고, 정수 챙겨주고 해야지 되겠지요.
지금 운동화 피크민을 뽑기 위해서 흰장미와 파란장미를 구입했습니다. 원래 구입할 생각은 없었지만, 슬슬 게임할 때 모든 걸 수집해야하는 본성이 작동하지 뭡니까. 그래서 조만간 과금의 길로 들어서지 않을까 걱정하는 거고요. 이제 레벨이 높아지다보니 버섯 공략할 때도 39마리의 피크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들고 있는 피크민의 수가 적어서 보통은 30개 넘는 수준에서 보내지만요. 피크민은 기본 300마리 데리고 있을 수 있고,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보유 수나 모종 수집 수, 정수 보유 수 등을 늘릴 수 있습니다. G는 피크민 보유수를 가장 먼저 늘렸다고 하는데, 저는 모아둔 동전들을 모두 장미 꽃잎 구입하는데 털어 넣었네요. 하지만 퀘스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허허허허허. 다음에 또 괴이한 퀘스트를 보내지는 않겠..지요?
『골든 프린트』의 표지는 웹연재용 표지를 넣게 됩니다. 일반 표지도 괜찮지만, 소설 분위기를 잘 살리는 표지는 이쪽이거든요. 『천재배우의 아우라』는 웹소설 표지가 강한(...) 느낌이라 지난 주에는 얌전히 『그의 엔딩 크레디트』를 넣었지요. 취향 문제입니다.-ㅁ-a 『천재배우의 아우라』도 멋진 표지지만, 그 강렬한 느낌 때문에 올리기 망설여지더라고요. 그래서 아주 얌전한 『그의 엔딩 크레디트』를 넣었던 겁니다.
다시 읽으니 재미있습니다. 출간 판타지소설은 가끔 이렇게 돌려 읽으면, 까먹었던 내용이 새록새록 기억나거든요. 그건 판타지소설뿐만 아니라 다른 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이거 부동산 투기... 싶지만 뭐.. 뭐... (먼산) 투자가 아니라 이쯤되면 투기죠. 하하하하;ㅂ;
오늘 출근길에 6권을 들고 나왔으니 지난 주에 읽은 건 5권까지가 맞습니다. 골든 프린트 손에 잡기 전에는 지난주에 이어 천재배우의 아우라를 읽었지만, 4권에서 일단 내려뒀습니다. 아마, 이번 주에는 데못죽 2부를 시작할 것 같네요. 지금 카카페에 얼마나 충전되어 있더라?
소설 속 화자는 거대재벌이 각 지역을 점령하고 그 기업의 정사원과 계약직, 그리고 거기에도 소속되지 못한 사람들로 계층이 나뉘는 아포칼립스 뒤의 펑크 풍 게임-영웅전기를 열심히 여기저기 파고 들어서 다양한 엔딩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수많은 분기점 속에서도, 게임 속 등장인물 한 명은 절대 살릴 수가 없습니다. 게임의 주 활동 지역인 서울을 지배하는 성마그룹의 넷째 아들, 최시윤만은 어떤 경로를 해보아도 사망합니다. 그리고 그 최시윤에게 헤비 게이머가 빙의한 겁니다.
소설의 짜임새가 괜찮고, 분위기는 글근육의 『약먹는 천재마법사』가 떠오르는 느낌이라 이쪽도 연재분량까지 신나게 달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또 저 작품처럼 묵혔다가 '너무 많이 밀렸어!'라면서 미루겠지.... 하여간 오랜만에 괜찮은 작품을 만났습니다. 잊지말고 『약먹는 천재마법사』도 슬슬 재독해야겠네요. 『미궁 속 천재공학자』도 현재 50편 정도 모아뒀으니 다음 사건 정도는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아아아...?;
위 소설과 같은 때 붙잡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설은 무협이고, 무림맹에 소속되어 혈투 속에서 참혹하게 죽어간 병(丙)급무인 유연우는 무림맹 시험을 보던 날로 회귀합니다. 그리고 시스템이 따라 붙었지요. 그 앞에 보이는 시스템은 살생부입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애니메이션 『사이코패스』에 등장하는 시스템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악업의 정도에 따라 황-적-흑 등으로 등급을 나누고, 그 인물이 어떤 범죄를 저지르고 현 위치가 어디쯤인지 대략의 GPS 정보를 제공하는 멋진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각 범죄자를 연우가 처단하면 그에 따른 보상도 따릅니다. 황보다는 적, 적보다는 흑을 처단할 때 더 많은 보상이 나오고요. 보상이 근골이라든지 10년치 내공이라든지로 매우 직관적이라, 이를 통해 연우는 무림맹에서 가장 한직으로 꼽히는 추영각에 들어가 공식적으로 살생을 저지를 자격을 획득합니다.(....)
이후는 회귀 전에 무림 내에 일어난 암중모략을 분쇄하고, 무림맹에 빨대를 꽂고 있던 여러 무인들을 처단하며 성장하는 일뿐. 76화까지가 대략 무림맹 내부의 2차 청소입니다. 다음 목표는 맹주거든요.
읽다가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신윤복이 그림을 못다그린 한을, 전생의 기억을 그대로 갖고 현대에 환생하여 푼다는 것이 중심 내용입니다. 굉장한 화가인 외조부의 그늘 아래서, 붓을 꺾을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는 아들이 미술하는 것을 반대하지만, 미술에 대한 열의가 그런 어머니의 결심도 무너뜨린다는 것이 초반의 내용이고요. 50화 즈음에서 이미 초등학교 저학년이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주요 작가로 참석합니다.
다른 미술소재의 소설들보다 주인공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고, 아직 손이 여물지 않은 5세 아이가 그림을 저렇게 그려낸다는 것이 걸리는데다, 초반 설정의 몇몇이 걸리는 부분이 있어 접었습니다. 외조부를 찾아가는 날, 처음으로 자동차를 탔다고 신기해하는 장면이 나옵니다만, 보통 다섯 살 전에는 예방접종 등으로 병원 외출을 할 일이 많습니다. 집 근처에서 접종을 했다고 해도, 아기가 다섯살까지 집 보육만 하고 밖에 안나가는 건 쉽지 않아요. 소설 속에서 짐작되는 소득 수준이나 생활 수준과 보육과 육아 환경에 대한 기술이 안 맞는 느낌이 강하더라고요.=ㅁ=a
이 소설도 완독했습니다. 표지를 보면 썩 취향에 안 맞을 것 같은데 읽은 저도 의외였습니다. 딱 적당하게, 적당한 이야기를 다루고, 아카데미 시절 전체를 다룬 것이 아니라 적절히 끊은 이야기라는 점이 포인트네요.
이안 브리아드는 제국 북방을 수호하는 변방백 브리아드의 유일한 자식으로 후계자입니다. 북방에서 넘어오는 여러 몬스터를 해결하며 북방을 지키지만, 제국 내에서 브리아드의 이미지는 좋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영지는 매번 인력 부족에 시달립니다.
그런 이안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마나는 많지만 그 마나를 검에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겁니다. 그런 아들의 문제를 보다 못한 아버지가 멀리서 마법사를 초빙해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그 마법사님이 말씀하시길, "마법에 재능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열다섯살 무투파 소년은 집을 떠나 남쪽 멀리의 마법 아카데미의 입학추천서를 들고 갑니다. 소설은 제국 내에서 경외시 당하는 브리아드 출신인 소년이 아카데미라는 작은 사교계 속에서 대처하는 모습과, 그 속에서 천재적 마법 재능을 지니고 성장하는 모습을 양쪽으로 다룹니다. 워낙 심지가 굳고 단단한 주인공이라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이 멋집니다. 다 읽고 다시 생각하는데, 얘 열다섯이었군요. 워낙 출중해서 잊고 있었습니다.
다만 워낙 뛰어난 인물이다보니 반한 여학생들이 좀 많습니다. 최소 셋...=ㅅ= 각 여학생들이 반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은 썩 취향에 안 맞았지만, 그 셋을 제외하면 다른 이들은 훌륭한 주변인물들인데다 주인공이 아무런 생각 없이 움직이다보니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게 되더군요.
조아라에서 연재되다가 카카오페이지로 연재처를 이동하고 완결난 소설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던전 앞 SSS급 카페』와는 조금 방향이 다르죠. S3급 카페가 던전 앞에서 버프용 음식을 만드는 내용이라면, 던전 안 푸드 트럭은 '던전에 거의 대부분의 음식물을 들고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던전 안 음식 제조 및 판매가 가능한 스킬'을 각성했다는데서 출발합니다. 던전 안 쉘터를 제공하는 『던전 안의 살림꾼』, 차원이동 당했다가 거기서 세계를 구원하고는 던전에 연결된 음식점을 만들게 된 『던전에서 식당합니다』도 비슷한 방향일거예요.
카카페 간 소설들이 조아라에는 잘 안 들어오던데, 이 소설은 다시 들어왔더라고요. 잽싸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주인공의 성격이 저랑은 매우 많이 안 맞습니다. 현대로맨스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작고(160cm) 솔직한 타입의 주인공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들장미 소녀 캔디? 어릴 적 헌터였던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외할머니는 절대로 던전에 들어가지 말라 신신당부를 했고요. 그런 할머니도 중학교 때 돌아가셔서 가족이 없습니다. 대학진학도 하지 않고 요식업 관련 일을 꾸준히 하면서 다양한 자격증을 땄다는데, 그런 배경치고는 성격이 많이 밝습니다. 얼굴에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인물이고, 남 먹이는 걸 제일 가는 행복으로 여기는 그런 타입....... (먼산) 제가 좋아하는 여성상은 강인하고, 세고, 차가운 도시의 헌터 같은 인물...... 그래도 상당히 흥미롭게 읽는 중입니다. 무엇보다 불의 정령왕을 처치하는 모습이 매우 감명 깊었거든요. 그 아이디어 보고는 마구 웃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치과에서 끼워 넣었던 때운 부분이 또 떨어졌습니다.OTL 원인은 가래떡으로 추정하고요. 그래서 월요일에 다시 반차 쓰고 치과 다녀와야 할 것 같고, 이제 크라운 씌우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크흑.;ㅂ;
오랜만에 다음주 토요일에 일정이 있어서 싱숭생숭한 상태인데, 거기에 치과 재방문이 걸리니 불쾌지수가 마구 치솟습니다. 그런 고로 이번 주말은 얌전히 마음을 다스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불쾌지수 원인 중에는 주말 직전에 있는 출장도 있군요. 하하하하.;ㅂ;
움직이는 걸 좋아하지 않다보니 멀리 나갈 일정이 있으면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다음 주는 어쩌다보니 그런 일정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았네요. 이 때운 곳이 도로 떨어지는 문제가 아니었어도, 점심 전에도 이미 스트레스 지수 상승으로 인해 기분이 좀 가라앉아 있었으니까요. 아마 다른 일도 있긴 하겠지만, 거기에 치과 방문까지 도로 생겼으니까요. 크라운 치료는 또 몇 번 방문해야하는 큰 건이라 조금 더 골치 아픕니다. 비용문제는 ... 생각하지 말자고요. 크흑.;ㅂ;
어쩌다보니 지금, 여행 3개를 동시에 준비중입니다. 하나는 여행이 아니라 워크샵이지만 일단 1박 2일이라 멀리 떠나긴 하고요, 다른 하나는 전시회 관람, 다른 하나는 겨울에 갈 여행입니다. 여행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이동 교통수단과 숙박이라 한다면 세 여행 모두 그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가서 무얼 할거냐에 초점을 맞추는 단계지요.
워크샵은 주관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저 실려갑니다. 그건 별 걱정 안하는데, 대신 다른 두 여행은 알아서 챙겨야 합니다. 혼자가는 전시회 관람은 알아서 잘, 꾸려야 하고 다른 하나야 언제나 그렇듯 G와 가는 일정이니까요. 물론 이번 여행은 덤도 있습니다. 혹이라고 적다가, 그건 L에게 미안한 이야기라 혹이 아닌 덤으로 적어두지요. L이 함께하다보니 일정이고 뭐고, 모두 중심축이 L입니다. 그러려니 해야죠.(먼산) 어차피 그 여행은 먹는 것과 쇼핑이 중심일테니 말입니다.
사진의 드립백은 G가 여행 선물로 사온 드립백입니다. 어디 제품인가 헷갈리다가 사진을 보니, 오가와 커피 제품이네요. 블렌딩 이름은 Kyoto. 교토 특별 블렌딩 인가봅니다. 포장도 까망까망하더니, 맛도 굉장히 진합니다. 신맛보다는 강하고 진한 맛이 중심이네요. 하기야 교토 커피는 원래 우유를 부어 마시는 타입이니 진한 커피가 잘 어울립니다. 스페셜티커피보다는 그렇다고 생각해요.'ㅂ'a
가끔 어머니를 통해서 신세계 본점 라운지의 커피를 얻어 마시는 일이 있는데, 올 봄의 블렌딩도 봄을 소재로 하더군요. 3월의 커피였던가, 핑크색 커피였지만 썩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전 강렬한 커피가 좋아요. 이번에 빈스서울 커피를 주문하려고 보니, 수마트라 만델링은 품절이고 새로 아체 만델링이 들어왔더라고요. 그래서 아체 만델링에 슬라웨시 토라자를 함께 주문해놓고는 왠지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지요. 하지만 커피도 언제 농사 망할지 모릅니다. 최근 트위터에서 '캘리포니아 토마토 농사가 망해서 가격이 오를 것이다'라는 트윗을 보고 조용히 마음을 비우는 중입니다. 그래요, 보리로 만든 커피 대용품에 카페인을 섞어 마시는 날이 머지 않은지도..요?
지난 번에 재배소년 이야기 하면서, 유기농 씨앗 개량을 위해 3종의 일반 씨앗을 완료했다고 했지요. 그리고 유기농 씨앗을 열고, 딱 한 화분에만 심을 수 있다는 씨앗을 열심히 심어서 드디어 '빙결된 시간의 트리컬러'를 얻었습니다. 만세!
그리고 혹시나 싶어서 설정해봤더니, 드디어 저도 모험 시간 단축 -42분! 드디어! 드디어!
재배소년은 각 지역 탐험을 나갈 때 친구들을 초청해 함께 나갈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대표로 누굴 설정했느냐에 따라 탐험 시간이 조절되는데, 지금까지 대표 설정했던 천사장님은 30분 단축이라서요. 별 넷짜리의 일반 씨앗들과, 이벤트로 얻은 여러 씨앗들을 다 확인해도 30분에서 32분 남짓 줄이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랬는데, 이번에 유기농 씨앗으로 트리컬러를 얻었더니 -42분이 나오네요. 이야아! 나도 이제 친구님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여기까지 오는데 근 1년 걸린 셈이네요. -ㅁ-a
이렇게 되면 다른 42분의 씨앗들도 유기농 씨앗들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 열심히 다음 씨앗을 모을 생각입니다. 뭘 심을지 몰라도 일단은 새로 씨앗 사다가 전체 다 심어뒀고요. 지난 번에 재배소년 텀블벅 펀딩에 참여하면서 별인지 크리스타일지, 하여간 재화도 좀 쟁여뒀으니 한 동안은 괜찮을 겁니다. 유기농 씨앗 구입한다면서 탈탈 털어넣은 재화를 다시 보충하는 중이고요.
돌리고 있는 게임이 셋이라고 하면 그렇게나 많이?라고 하지만, 재배소년이나 고양이와 수프나 둘 다 시간을 아주 많이 쓰진 않습니다. ... 아마도. 가장 많이 쏟아 붓는 건 로오히죠. 시간도 그렇고 돈도 그렇고 로오히를 제일 많이 씁니다. 가장 빡세게 돌리는 건 용합치기-Dragon Merge고요. 이쪽은 가끔 주말 이벤트할 때 거의 풀로 30시간 정도 돌립니다. 하... 토요일 오전에 들어가서 일요일 오후에 빠져나오도록 돌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이벤트 참가할 때는 자는 동안에도 아이패드 켜고 자니... (먼산)
그런 의미에서 정신 좀 차리고 다시 교육자료 준비하러 갑니다. 강의인지 교육인지 그 사이의 어드메쯤 되는 자료... 열심히 만들어야죠.
오늘도 날로 먹는 글. 로오히 생일 선물은 매번 비슷한 패턴으로 가겠네요. 생일 선물 반응과 포토카드 말입니다. 지역 특산품 중 어디 선물을 가장 좋아할지 확인하는 글이 첫 번째고, 여러 선물들 중 반응 좋은 것을 모아뒀다가 몰아 주면서 각각의 중간 반응을 확인하고 마지막 선물까지... 응? 세 개 쓴 줄 알았더니 두 개였군요. 생일 선물 반응이 1차고, 그 다음은 다 주고 난 뒤의 반응이니까요.
로오히 생일 선물은 만족도 50%를 채우면 반응이 달라집니다. 0~49%까지는 빈 접시였다가, 50%를 넘기면 케이크가 생기고, 100%를 채우면 한 입 먹은 케이크로 변하는 식입니다.
먼저 슈나이더의 반응을 보지요. 케이크가 생겼을 때와 100%때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우와, 이렇게 생일도 챙겨주시다니!"
"하하,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군요."
아니..ㅠㅠㅠ 슈나이더야, 왜...ㅠㅠㅠㅠㅠㅠㅠ 왜이리 귀여운거야.ㅠ_ㅠ 어머니가 주신 민트 초코를 잊지 못하는 꼬마 수인족 영웅님, 참 귀엽습니다. 머리 위의 그론달하고도 잘 어울리고요.
샬롯도 못지 않게 귀엽습니다.
"우와, 제 생일 기억하고 계셨구나!"
아니, 왜, 왜, 기억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거야! 물론 로드인 나는 기억 못하지만 시스템이 기억 못할리가 없다고! 시스템은 내 기억보조장치니까 대신 기억해주는 거라고!
열심히 선물을 퍼다 날라서 100%를 넘기자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네? 또 있다구요? 얼마나 준비하신 거예요?"
그야, 일단 100%는 무조건 넘길 수 있을만큼. 그래야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으니까, 그만큼 준비했단다. 하하하하하하하.
그야, 린도 귀엽지요.
"와, 선물까지! 감사합니다!"
생일을 기억해줄뿐만 아니라 선물까지 챙겨준다고 칭찬 듣는군요. 크윽...;ㅂ; 다음 반응은 조금 약하긴 합니다.
"생일 파티도 있는 거예요? 우와, 진짜요?!"
아니, 뭐, 그런 거지. 생일파티는 제가 아니라 루인경이 알아서 잘 챙겨줄겁니다.
그리고 크롬경.
"아... 그렇군요. 제 생일이었습니까."
크롬은 물 크롬이 메인이라 반응이 조금 뜨듯미지근 합니다. 물 크롬은 예의 그 카를 3세를 제대로 보좌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지고 있을테니까요. 불 크롬이 메인이었다면 반응도 달랐겠지요. .. 설마 내년에는 바뀔려나요? 그것도 나름 재미있겠네?
그러고 보면 크롬경이 매번 받는 생일 선물 중에는 카를이 준 초상화도 있지 않았나요. 음....
표정이 조금 걸리지만 100%를 넘기면 이렇게 말합니다.
"이토록 의미있는 선물은 처음 받아봅니다. 감사합니다, 로드."
크롬경도 귀엽다니까요.
쟈아. 그러면 궁금증이 도집니다. 과연, 100%가 아니라 200%를 달성하면 어떨라나?
200%와 300%는 동일합니다.
"참 뜻깊은 생일이었습니다. 저 역시 로드께 충심을 다하겠습니다."
크롬 귀여워...! 다음에는 불 크롬으로 보고 싶지만 그건 일단 넘어가고. 왜 300%나 채울 수 있었냐 하면, 그간 그론달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그론달의 징표를 얻겠다면서 미친듯이 돌았거든요. 물론 징표도 있고, 5월 어린이날까지는 경험치 두 배 기간이라 신나게, 레벨업하러 다녔습니다. 그리하여 대지 라플라스는 70렙을 달성했고, 이제는 용기사 헬가를 열심히 올리는 중입니다. 용병 수련장 옆 수련실에서는 빛 체사레가 혼자서 맹렬 훈련중이고, 일반 시나리오는 빛 이안이, 그리고 70렙 도전자는 용기사 헬가입니다. 용기사 헬가까지 끝내고 나면, 그 다음에는 빛 이안과 불 아란을 열심히 채워야죠. 체사레와 이안, 아란이 모두 50렙 달성을 위해 준비중이다보니 60렙까지 채운 다음에, 7성 초월자를 결정해도 늦지는 않을 겁니다. 그 때쯤이면 젊은 헬가도 70렙을 달성했을 거라 보는 바, 다음에 불 올가를 할지, 아니면 어둠 속성의 누군가를 끌어올릴지 고민하면 되지요. 슈터는 물 조슈아만 70렙을 달성했다보니 조금 고민되네요. 아직 가디언은 하나도 70렙이 없지만, 한다면 위의 저 물 크롬이 대상이 될거라 고민중이고요. 프리스트는, 음. 쓰임으로 따지면 빛 시프리에드가 제일 가능성이 높고. 취향으로 따지면 대지 조슈아...?
하여간 열심히 고민 해보려 합니다. 아직, 레벨업 한창 진행하는 중이니까요.
아. 그래서. 생일 선물 100%를 달성해서 받은 포토카드 이야기를 안 꺼냈네요.
5월은 네 명이라, 한 창에 안 들어와서 나눠 캡쳐했습니다.
포토카드 앨범입니다. 새로 추가된 건 상단의 셋과 하단 오른쪽 페이지 가운데의 크롬.
사진 찍는 일이 익숙하지 않아 그런지 긴장한 크롬. 하. 귀엽다.;ㅁ;
린의 사진도 참 귀엽지만, 그보다는 "사진 잘 나오는 방법이요? 미하일이랑 같이 안 찍으면 돼요!"라는 현실 남매 발언에 주목. 이야아아아아... 미하일이 작은 아빠네 아들래미라 가깝다고는 하지만 .. 아니, 그럼 린은 큰아버지 딸인 거잖아요. 물 린이나 어둠 미하일이나 둘다 남은 가족이 서로 뿐이라, 더 남매분위기겠지만요. 불 린과 불 미하일도 그렇긴 하지만, 거기서는 불 미하일이 불 린을 단단히 단련시키니까요. 음...
슈나이더경의 어머니가 좀 부럽... 응?;
아들이 꿈을 이루어, 기사로서 아발론에서 잘 생활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진이니까요. 하지만 어둠 슈나이더를 제외하면 나머지 셋은 각성을 하나도 안했습니다. 어둠 슈나이더는 처음 영입 할 당시에 명성 돌려주기 행사를 했던 터라 같이 했습니다. 그 때 아슬란도 같이 했던 기억이..?
가장 반짝이는 사진. 아마도 린에게 하는 말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앗. 샬롯도 2각 한다고 해놓고는 못 건드렸군요. 조만간 다 각성 시켜주고 싶은데. 어둠 샬롯도 모셔만 두고 제대로 사용한 적은 없네요. 하, 샬롯 참 귀엽다아아아...!
이번 주에 다음 업데이트 이야기가 솔솔 나오려나요. 다음달의 영웅은 누가 될지 모르지만 또 어떤 기이한 영입으로 등장할지 두렵습니다. 빛 이안 영입한 뒤부터 오들오들 떨고 있어요. 천장 없이 마구 돌려서 받기라...;ㅂ;
지난 주말에 무지 위크가 있었습니다. 5월 초하고 연말이었나요. 시시때때로 하는 이벤트라고 기억하지만, 그래서 이번에는 벼르고 있던 물건 몇을 골라왔습니다. 어린이날 비를 뚫고 애플스토어 갔을 때, 그 전에 무인양품도 들러서 물건들 보고 왔거든요. 봐둔 상품을 다 구입한 건 아닙니다.
무인양품의 컵과 잔은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옛날 옛적에, 티포트 찾아 돌아다닐 때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한 것도 무인양품 티포트였고요. 그 전의 애프터눈티의 티포트도 있었지만, 무지가 나온 뒤에는 여기가 가장 기본이라 생각했습니다. 같은 제품이 여럿 있어서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지요. 깨먹어도 부담없는 가격이기도 했고요.
그러고 보니 티포트... 욕심이 사라진 건 언제쯤이었더라.
알라딘의 드립백 세트에 있는 유리컵은 무지 제품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알라딘 제품의 용량이 조금 더 큰 것 같더군요. 직접 비교는 하지 않아서 확신은 못합니다만.
둘러보다보니, 병 닦는 솔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스펀지가 보입니다. 오오. 스펀지만 교체하면 부담없이 쓸 수 있고, 스펀지도 다른 제품으로 바꿀 수 있겠더라고요. 꼭 무지 제품이 아니어도, 일반 수세미를 끼워써도 괜찮을 것 같단 말입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집에서 쓰기 유용하겠다 싶어서 찍어뒀습니다.
폭 30cm의 와이어랙은 원래 살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욕실용품이랑 같이 있는 걸 보고 찍어뒀지요. 욕실 한 켠에 두었던 락스와 세탁용 세제 등을 여기 담아두면 딱 맞겠더라고요. 크기도 그렇고, 스테인리스 제품인데다가 자세히 보면 꼭지점 부분에 슬쩍 발이 있습니다. 바닥에 닿는 형태가 아니라 물이 빠질 수 있도록 해뒀더라고요. 물품 받아놓고 보니 예상했던 모양새라, 세탁세제를 포함해서 바닥에 내려두는 세제들은 모두 이 바구니에 넣어뒀습니다. 깔끔하게 정리하기 좋네요.
여러 가지 제품들을 섞어 쓸 수 있는 조립형 청소도구는 고민하다가 욕실용 바닥 솔만 구입했습니다. 집에 비슷한 제품이 하나 있는데, 봉이 파손되어서 조금 아쉽더라고요. 이걸 버리고 새로 살까 고민은 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고민이고. 저 부들부들한 걸레는 써보고 싶지만 참습니다. 그리고 빗자루는, 광덕빗자루가 최고입니다. 이건 나일론이나 플라스틱 빗자루가 따라올 수 없는 손맛이 있어요. 방빗자루는 광덕빗자루가 최고......
이전에 텀블벅에서 펀딩했던 제천 광덕빗자루입니다. 대형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방 빗자루고, 중형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그쪽은 문틀 사이의 먼지를 터는 정도의 용도라서, 방 전체를 쓸어 담는 용도라면 대형을 사는게 맞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써보면 이해합니다. 이런 손맛의 빗자루라면 이해된다고요.
그래서 그 뒤로는 뻣뻣한 느낌의 나일론 빗자루를 안 씁니다. 사무실에서야 그냥 아무거나 쓰지만, 집에서 쓰는 빗자루는 청소하고 싶은 생각이 팍팍 드는 빗자루를 쓰세요. 그래야 청소가 더 즐겁습니다.
매장 방문한 김에 당장 필요한 물건만 먼저 구입해왔습니다. 다른 제품들은, 그러니까 맨 위의 사진으로 찍힌 물건들은 온라인으로 구입했지요. 생각보다 물건들이 빨리 도착해서 엊저녁 받았습니다. 위 사진의 인절미 과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궁급해 사들고 왔는데, 흔히 생각하는 그 인절미 과자 맞습니다. 콩가루 과자라고도 불리는 그 과자요. 편의점에서 파는 쪽은 단짠이 강한 맛이라면, 이쪽은 그보다는 덜 강렬합니다. 무난하게 먹을 수 있지만 역시 이 과자도 손으로 집어 먹으면 손이 지저분해지는 단점은 있군요. 하하하.
맨 위 사진에 있는 딸기잼파이는 예상외로 맛있었습니다. 처음 주문할 때는 이거 괜찮나 싶었는데, 막상 하나씩 뜯어 먹어보니, 당 부족할 때 하나씩 까먹기 좋네요. 맛은 살짝 새콤한 맛이 강한 딸기잼이 올라간 파이입니다. 후렌치파이보다는 덜 달고 한 입에 넣어 먹기도 좋습니다. 가격은 조금 높지만 그래도 재구입 의사 있음... 다음에 여행 가면 쟁여 볼까요.'ㅠ'
지난 주에는 그의 엔딩크레디트를 읽었으니, 이쪽을 표지로 합니다. 저 이 사슴 표지 굉장히 좋아해요. 디자인 표지도 아니고 일러스트 표지도 아니지만, 미스터디어의 정체성을 담은 표지라 그런가봅니다. 표지 디자인 하신 분 복 받으세요.... 아니, 내내 복 받으실 겁니다. 읽을 때마다 매번 표지에 감탄하니까요.
동양풍 판타지라고 쓸까 하다가 한국판타지라고 넣었습니다. 일단 첫 번째 에피소드의 주요 소재가 한국적 소재라서요. 어떤 소재냐 적는 것도 내용 폭로다보니 넘어갑니다. 괴담을 전문적으로 수집하고 해결해주는 사무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만 읽었지만 나쁘진 않은데 뒤를 더 볼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 내용이고요. 어디갔는지 잘 안 보이고 자리를 잘 비우는 소장님, 그리고 그 아래에서 사무실을 지키며 고객 응대를 도맡는 직원, 괴담 대응 활동을 주로 맡는 차가운 인상의 직원, 나이 어리고 발랄하며 괴담 활동을 탐색하는 직원 등등으로 캐릭터를 각각 나눴더군요. 첫 번째 이야기가 확 끌리는 이야기였냐면 그건 아닌데, 감상 적는 지금 돌이켜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뒷 이야기를 더 읽을까 말까 고민중이고요. 아직 알라딘에 전자책은 안 올라왔습니다.
드디어 코딩 시스템도 등장! .. 이 아니라. IT 쪽으로도 나올법 하다 했더니, 드디어 나왔습니다. 대학 졸업 후 중소기업에서 개발자로 일하던 주인공이, 아들 태어난 그 날부터 갑자기 시스템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버그나 보안 문제점을 자동 확인할 수 있고, 더 많은 코딩을 할 수 있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각각의 스킬을 얻고 레벨을 올리는 거죠. 성장형 판타지이지만 꽤 흥미롭게 보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제가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고 코딩을 이해하면 더 재미있거나 아니면 어이없어(..)하면서 보겠지만, 적당한 수준에서는 이게 얼마나 잘하는 건지, 대단한 건지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 본인의 성장이라기 보다는 시스템의 도움이란게 보이니 조금 아쉽기도 하고요. 주변에서는 갑자기 성장한 천재라는데, 독자는 그게 아닌걸 알고 있잖아요.-ㅁ-a
독서모임의 도서였습니다. 이쯤되면 이 독서모임에 제 블로그를 들켜도 이상하지 않을듯...-ㅁ-a
켄 리우의 단편집이지만 출간서를 번역한 책이 아닙니다. 각각의 단편을 따로따로 계약해서 번역자가 선택해 엮어 번역했다더군요. 그래서 표지를 보면 장성주 엮고 옮김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편역자인가요.
단편집 두 권이 세트인데, 이 중 나중에 나온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가 먼저입니다. 이 소설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취향이 매우 극단적이다'라는 점입니다. 어떤 이야기는 좋고, 어떤 이야기는 싫고라는게 극명하게 갈립니다. 좋아하지 않는 이야기는 표제작 시리즈고요, 좋아하는 이야기는 아예 시대나 배경을 어느 정도 깔고, 그 안에서 노는 이야기였습니다. 취향이 이렇게 갈리나 싶은 정도로... 요즘 SF를 왜 안 읽게 되는가에 이유를 조금은 깨닫게 되더라고요. 취향이 확고하니 거기에 맞는 소설을 찾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적다보니 훨씬 앞서서 읽은 구픽의 『책에 갇히다』도 그랬습니다. 좋아하는 소설과 아닌 소설이 갈리더라고요. 이 단편집 읽을 때는 좋고 좋아하지 않음 정도였지만, 켄 리우의 단편집은 그게 더 확연하게 드러나는 모양입니다. 나름 신기합니다.
아. 좋아하는 소설은 '그 짐은 영원히 그대 어깨 위에'하고 '장거리 화물 비행선'이었습니다. 이걸로 돌잡이(?) 해도 재미있겠더군요. ... 라고 적으면서 목차를 다시 보는데, 생각할 거리는 확실히 많습니다. 카산드라도 그렇고, 양주 대학살도 그렇고.
병원집 아들래미의 유령수술-대리수술을 고발했다가 해결되지 않자 결국 사표를 내고 뛰쳐 나옵니다. 그리고 땅끝마을에서 작은 의원을 운영하지요. 근처에 병원이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여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예전의 그 놈, 의대 동기이자 대리수술과 의료 과실로 속을 뒤집어 놓던 그 녀석이 갑자기 나타나서는 칼을 휘두릅니다. 제대로 처치 받을 겨를도 없이 그대로 죽습니다. 그랬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눈물바람을 한 남녀가 자신을 붙들고 다행이라 합니다. 자신을 죽인 그 놈의 조카에게 빙의했네요? 그것도 고3 초입의 꼬마입니다.
연재 분위기를 봐서는 200화 즈음에서 완결날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제약회사 대표, 증조할아버지는 병원재단 이사장입니다. 그렇다보니 고3이라지만 의료행위 관련 에피소드가 많지만, 보고 있노라면 의학 지식이 얕은 저도 이거 괜찮은가 싶은 일이 많습니다. 위급하다지만 무면허 의료행위가 자주 등장해서 그렇습니다. 감염 위험이 높은 상태에서의 수술이나 처치도 많이 보이고, 보통의 의료계 종사자들은 평생에 걸쳐 몇 번 만날까 말까 한 일들을 몇 년 사이에 여러 차례나 마주한 주인공을 보자니 더 그렇고요. 그것도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허허허허허허;
오늘 날아온 메일링. 한국 스벅 아니고, 일본 스타벅스의 새 시즌 음료입니다. 위에 올라간 것이 크림이려나, 아이스크림이려나. 아이스크림이면 좋겠군요. 하기야, 그런 음료라면 그냥 폴바셋 가서 딸기 라떼 주문하면 됩니다. 위에 올라갈 아이스크림을 딸기맛, 우유맛, 혼합 중에서 고를 수도 있으니까요. 쓰읍. 폴 바셋 딸기 라떼 참 맛있죠....
치과 갈 일은 부지불식간에 닥쳐옵니다. 한참 전에 때운 어금니는 1.5년에서 2년 간격으로 한 번씩 떨어집니다. 아마도 접착제의 수명 문제 같더군요. 전체를 씌운 것이 아니라 때워서 덮은 형태라 어쩔 수가 없어요. 엊그제도 과자 먹는 도중에 갑자기 툭 떨어지는 바람에....;ㅂ;
읍내 치과를 가느냐, 아니면 반차든 종일 휴가든 하여간 출근했다가 병원에 가느냐 고민중인데, 후자를 고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원래 가던 곳에서 고치는 쪽이 훨씬 안심되니까요. 무엇보다 치과는 그렇습니다. 서울까지 올라가야 하지만 그렇게라도 다녀와야지, 어쩌나요. 내일 오전에 예약 잡히는대로 바로 다녀올 생각입니다. 하. 언제가 가능하려나.;ㅂ;
다다음 주말 즈음에는 워크샵 일정이 있어서 가능하면 그 전에 끝내고 싶기도 하고요. 때운 자리에 접착제를 넣고 다시 고정하는 일이라서 아마도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시간만 되면 아예 전체를 다 씌우고 싶은데, 치과 의사선생님이 그건 추천하지 않는 모양이라서요. 게다가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니 여러 차례 방문할 여유가 있을 때나 가능합니다. 아니면 무리예요.
하여간 다음 주의 가장 중요한 일정은 치과입니다. 하.;ㅂ;
이번 연휴의 책은 『밥먹고가라』. 몇 주 전에 8권까지 보았는데, 9권 읽다보니 도로 앞 내용을 까먹었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1권부터 보는 중입니다. .. 이번에는 20권까지 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또 1권부터 다시 읽어야 할지도요....
L의 어린이날 선물은 보면대입니다. G에게 어린이날 선물 뭐 주면 되냐고 물었더니, 준비하고 있는 물건 셋을 불러주길래 그 중 하나 대금을 치렀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지난 달인가에 유튜브에서 보고는 먹어보고 싶다 했던 투명젤리 과자를 발견해서 덥석 갖다 줬고요. 오늘 구입한 애플펜슬 1세대 충전 단자는 L에게 주는 선물이 아니라 G에게 주는 선물인 셈이네요. 충전단자로 별도 충전히 가능한 줄 모르고 그냥 아이패드에 꽂아서 지금껏 충전했을 G에게 위로를. 미안해... 내가 말 안해줬구나...;ㅂ;
이것저것 생각나면 던져주는 물건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아이패드도 L의 어린이날 선물 범주에 들어갈 겁니다. 3월에 새 아이패드를 구입하면서 사용하던 건 G에게 넘겼고, 그건 L에게 가고 L이 쓰던 아이패드는 유튜브 재생용으로 앤디에게 갔습니다.-ㅁ-a 아이패드 산 사람은 저인데 여러 사람이 행복해지는 거군요. 하하하하하하.
어쨌건, 애플 펜슬은 살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오늘 매장 가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온라인 구입을 할까 하다가, 그냥 오프에서 바로 사오자고 생각했고, 그 김에 어딘가에 잘 모셔두었지만 그래서 찾을 수 없는 사과연필 1세대 충전 단자도 함께 구입했던 겁니다. 충전 단자 구입하는 김에 2세대 사과 연필을 샀다고 해도 틀리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열어보고는 아주 조금 당황했습니다. 비닐 포장을 벗기고, 서랍 열듯이 상자를 열었더니 떡 하니 들어 있는 사과 연필. 거기까지는 좋은데, 다른 부속이 하나도 없습니다. 붙잡고 이리저리 둘러봐도 충전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이 없어요.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상자 뒷면에 그림으로 아이패드에 붙이는 모양이 있길래 설마 싶어서 붙였습니다.
찰싹.
찰싹 달라붙는군요. 보고 있노라면 뭔가 제플린이 떠오르는 느낌인데, 그건 너무 나갔나요. 제플린보다는 빨판 상어인가. 하여간 저렇게 되면 아이패드 거치 방식은 조금 생각해봐야합니다. 지금은 문제 없는데, 다른 거치대 하나는 정확하게 저 아랫부분을 잡아주는 형태거든요. 그럼 아이패드를 뒤집어서, 충전선이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에 오도록 하면 펜슬이 붙는 부분이 위로 갑니다. 충전선 길이를 확인하고는 어떻게 할지 생각 좀 해봐야죠. 가격도 매우 비싸지만, 애플펜슬의 주 용도는 Dragon Merge의 결합용입니다.(...) 그건 손가락으로 하기 보다 애플펜슬로 하는 쪽이 효율적이거든요. 하하하하하;;;
이전 아이패드의 이름인 May the fourh with you를 무의식 중에 쓰다가 바꿨습니다. 포스 위드유는 force가 맞죠. 5월 4일이 영문으로는 May fourth(4th)이고, force와 발음이 비슷하다보니 5월 4일만 되면 원전인 스타워즈 관련 유머들이 난무합니다. 오늘도 트위터에 포스가 넘실거리더군요.
보면 아시겠지만 부품수와 권장 연령대도 각각 다릅니다. 단종 제품은 완성품 크기도 나와 있진 않네요. 그래도 부품 수가 10% 가량 차이나는 정도니 감안해서 보면 될듯합니다. 그래봤자 어차피 단종 제품은 구할 수도 없고....?
스타워즈 팬도 아니면서 왜 R2-D2 레고가 집에 있는가는 이야기가 조금 깁니다. 작년에 모 아주머님의 주방을 갖고 싶다며 징징대다가, 결국 참지 못(안)하고 결제한 흔적인겁니다. 그리고 그 주방은 G에게 상납했으므로 제게는 남는 것이 없습니다. R2-D2도 그냥 유명해서 알고 있던 것이지, 좋아하지는 않으니 들고 있기 뭐했고....
보관 공간을 넘기 시작하는 걸 보지 못하고 있다가 드디어 방출 결정을 내린 겁니다. 즉, 미개봉 신품..OTL
G는 이걸 들고 있다가 단종 후에 재테크하라고 했지만 그 때까지 제 인내심이 견디지는 못할 겁니다. 게다가 판매글 올리고 구매자와 연락 주고 받고 가격 흥정하고 하는 그 과정을 떠올리기만 해도 머리가 아파서 말입니다. 그냥 다른 사람에게 싸게 든 그냥이든 넘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더라고요.
이걸 치운다고 집에 스워 레고가 아예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저 안쪽에 하나 남아 있어요. 아머러의 만달로리안 제작소가 있지요. 그건 왜 샀냐고 물으신다면, 겉보기는 헌터물의 공방과 비슷한 외양이라 구입했다고 답하겠습니다. 제가 제작계를 좋아하는게 이런데서도 티가 나는군요.OTL
하여간 정리하기로 결정 되었으니 이제 남은 건 잘, 보내는 일뿐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내는 것이 최고인가..? =ㅁ= 역시 택배보다는 직배송?;;;;
가끔, 한복의 최신 유행을 확인하고 싶다면 국악한마당을 보라는 헛소리를 합니다. 헛소리이되 헛소리가 아닌 것은, 제가 보는 프로그램 중에서 한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국악한마당이기 때문이고요. 실제 보다보면 한복의 변주가 어디까지 이뤄질 수 있는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의 주제는 '그 남자의 춤'입니다. 중견 남성 무용수들 셋을 모아다가 그 남자의 춤이라는 주제로, 당사자가 추는 춤과 당사자가 안무한 춤을 소개하더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승무인데 겉자락이 흰색이 아니라 까망입니다. 게다가 영상 보면, 저 까망이 속이 비치는 까망이더라고요. 아련하게 비치는데... 데........ 저런 자락에 저런 투명도에 저런 질감이면 비싸지 않나 싶은 거죠. 색이 쨍하니 화사하게 보이는데다가, 최근에 한바탕 난리났던 '리본 달린 한복'의 예시로도 나올법합니다.
이건 대형 TV로 봐야 색이 사는군요. 모니터로 작게 보니 맛이 안납니다.
빨강, 노랑, 파랑의 삼색인데, 노랑은 단호박색 비슷하게 치마자락이 윗부분은 진한 노랑, 아래는 초록입니다. 빨강도 저고리 부분은 얼핏 자주로 보이는데, 저게 속이 비치더라고요. 굉장히 세련되게 뽑아 놓은 디자인과 색감이어서, 보는 내내 감탄했습니다.
게다가 머리 장식은 뒤쪽에 후광처럼 장식물을 고정해 달았고, 손에 든 부채는 앞 뒷면 색이 달라서 특이하고....
아, 그래서 한복으로 눈호강 하고 싶을 때는 종종 국악한마당 틀어 놓고 봅니다. 한복 천의 때깔을 보고 싶을 때는 잘 틀어 놓지요. 토요일 점심 때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는 것도 그렇지만요. 이번 영상들 보면서는 한복 한 벌 멋지게 맞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데, 잠잠하던 한복 충동구매(..)지수가 매번 이 프로그램 보면서 올라갑니다.
한복 리본 이야기는 이쪽입니다. 경복궁이나 창덕궁 주변의 한복대여점에서, 화려하고 금박 있고 리본 달린 한복을 입는 것을 비판하는 의견과, 그런 한복이면 어떻냐는 의견이 충돌했거든요. 한복 시스루 문제는 그 앞서도 한 번 언급되었고요. 속이 비치는 저고리를 입고 갔더니, 한복이 아니라고 했다는 트윗도 올라온 적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는 한복 디자인이나 속비침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해당 트윗이 삭제되었네요.
5월 1일에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로 "플로렌스"가 올라왔길래 뭔가 했더니, 5월 생일자들인 슈나이더, 크롬, 샬롯, 린은 플로렌스의 달달한 간식을 좋아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플로렌스가 올라왔더군요. 오늘도 플로렌스가 실시간 트렌드지만, 오늘의 플로렌스는 로오히의 플로렌스가 아니더랍니다. MET 갈라에 올라온 동명이인의 이름이고요.
하여간 슈나이더부터 시작해서 차근히 살펴보죠. 이걸 위해서 모든 지역의 특산물을 4개씩 맞춰왔습니다.
1.니벨룽겐 대삼림: 블루베리 주스
2.플로렌스: 쇼콜라 쇼
3.엘펜하임: 얼음꽃차
4.페르사: 별빛 보리차
5.사르디나: 블루 오렌지 에이드
6.다케온: 감자 쉐이크
7.갈루스 서부: 커피 그라니타
8.갈루스 동부: 그린 스무디
일단 슈나이더부터 갑니다.
1.니벨룽겐 대삼림: 블루베리 주스 +30. 감사합니다. 받은 만큼 보답할 줄 아는 훌륭한 기사가 되겠습니다. 2.플로렌스: 쇼콜라 쇼 +10: 감사합니다, 로드! 3.엘펜하임: 얼음꽃차 +10. 멋진 선물이네요! 4.페르사: 별빛 보리차 +10. 선물인가요? 감사합니다. 5.사르디나: 블루 오렌지 에이드 +15. 감사합니다, 로드! 6.다케온: 감자 쉐이크 +30. 헉, 이 귀한걸...! 예? 저, 저야말로 항상 감사합니다, 로드! 7.갈루스 서부: 커피 그라니타 +3. 으!! 헉... 죄,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8.갈루스 동부: 그린 스무디 +5. 어... 네... 하하...
와. 슈나이더의 출신지인 니벨룽겐 대삼림은 예상했지만, 다케온의 감자 쉐이크는 놀랐습니다. 음료의 기이함을 따지면 갈루스 동부의 그린 스무디도 괜찮지 않나 했지만, 아니로군요. 혹시 이 그린 스무디는 초록초록 영양 스무디가 아니라 말차 스무디였다거나?
다음은 크롬입니다.
1.니벨룽겐 대삼림: 블루베리 주스 +10. 잘 받겠습니다. 2.플로렌스: 쇼콜라 쇼 +30. 예. 맞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 알고 계셨습니까? 3.엘펜하임: 얼음꽃차 +15. 기억에 남을 생일이 될 것 같습니다. 4.페르사: 별빛 보리차 +10. 잘 받겠습니다.
5.사르디나: 블루 오렌지 에이드 (사진참조)+5. 선물... 입니까? ...그렇군요.
6.다케온: 감자 쉐이크 (사진참조)+3. ...마음만 받겠습니다.
7.갈루스 서부: 커피 그라니타 +30. 이토록 의미있는 선물은 처음 받아봅니다. 감사합니다, 로드.
8.갈루스 동부: 그린 스무디 +15.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주시다니...
의외였던 건 갈루스 동부입니다. 그린 스무디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호감도가 15 오르는군요. 가장 무서운 반응은 다케온과 사르디나였습니다. 사르디나의 반응은 무슨 사약을 받은 느낌이군요. 그리고 이걸 체크하는 사이에 응모권 6장이 나왔습니다. 크롬 ... 왜이러니.;
다음은 샬롯.
1.니벨룽겐 대삼림: 블루베리 주스 +15. 우와, 감사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정말 좋아했거든요. 2.플로렌스: 쇼콜라 쇼 +30. 로드! 이럼 저 내년도 기대해버릴 텐데, 헤헤! 어? 해도 돼요? 3.엘펜하임: 얼음꽃차 +10. 오, 신기하네요.
4.페르사: 별빛 보리차 +3. 솔직하게요? 네! 완전 싫어요! 5.사르디나: 블루 오렌지 에이드 +30. 딱 제가 바라던 생일 선물이었어요. 저에 대해 정말 잘 아시네요! 6.다케온: 감자 쉐이크 +5. 어우, 이게 뭐람. 7.갈루스 서부: 커피 그라니타 +15. 우와, 감사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정말 좋아했거든요. 8.갈루스 동부: 그린 스무디 +10. 오, 신기하네요.
페르사는 의외인데, 3점인 페르사보다 5점인 다케온의 감자 쉐이크 반응이 더 격하게 느껴집니다. 아.. 정말로 이런 선물 줘서 미안해.ㅠ_ㅠ
자, 린가죠, 린.
1.니벨룽겐 대삼림: 블루베리 주스 +15. 헤헤, 아껴둬야겠어요. 네? 더 구해다 주신다고요? 정말요? 2.플로렌스: 쇼콜라 쇼 +30. 저한테만 주시는 거예요? 우와! 저 진짜 사랑 많이 받고 있네요! 3.엘펜하임: 얼음꽃차 +15. 헤헤, 아껴둬야겠어요. 네? 더 구해다 주신다고요? 정말요?
4.페르사: 별빛 보리차 +5. 우와... 별로다... 5.사르디나: 블루 오렌지 에이드 +30. 헉,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예요! 히히, 역시 로드밖에 없다니까! 6.다케온: 감자 쉐이크 +10. 그럭저럭 괜찮네요! 7.갈루스 서부: 커피 그라니타 +10. 오, 나쁘지 않네요.
8.갈루스 동부: 그린 스무디
+3.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예요?
인상 깊은 반응들만 따로 모아서 올려봤습니다. 하하하하.;ㅂ; 그런 괴식 줘서 미안해.;ㅂ; 하지만 대사들을 다 모으고 싶었단다....
그리하여 다 모았으니 이제는 상자 얻으러 다녀야 합니다. 슈나이더는 니벨룽겐, 다케온. 크롬은 플로렌스, 갈루스 서부. 샬롯은 플로렌스, 사르디나. 린은 플로렌스, 사르디나. 이렇게 모아 놓고 보니 플로렌스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를만 하군요. 슈나이더는 두고, 크롬과 샬롯, 린이 모두 플로렌스로 해결됩니다. 그런 고로 플로렌스... 다녀오겠습니다.=ㅁ=
『녹풍당의 사계절』은 드디어 3권을 읽었습니다. 이야아아.... 앞 이야기를 읽고, 1권을 읽고, 그리고 한참만에 2권을 읽고서는 3권을 이제야 손에서 떠나보내네요. 그래도 이미 구입한 10권까지는 이번 주 안에 읽을 수 있을리 없고?; 그래도 지금 나온 권 수 생각하면 11권부터도 빨리 구입해야합니다. 중간 권이 품절된 걸 보면 빨리 쟁여두지 않으면 또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까요.
3권 읽으면서 제일 신기하게 생각한 부분은 파티셰 혼자서 수많은 디저트들을 만들어낸다는 점. 물론 다른 사람들도 돕겠지만 그래도 업무 과다로 보입니다.(먼산)
주중 독서목록을 정리하다보니 웹소설의 수가 매우 적어서 왜 그런가 궁금했는데, 무협로판을 읽어서 그렇습니다. 라고 적고는 독서기록 정리하다보니 아냐, 무협로판 종이책뿐만 아니라 다른 책들도 있었네요. 그러니 웹소설을 적게 읽지.
읽고 있노라면 교토 여행이 당기지만, 교토는 다음에 언제갈지 모릅니다. 도쿄는 전시회 때문에라도 종종 가지만, 교토는 일을 만들지 않으면 갈 일이 없으니까요. 만화의 배경은 도쿄지만, 나오는 음식이나 디저트가 일본 전통 과자를 기반으로 한 것이 많아서 교토가 더 당기나봅니다. 3권표지에 등장하는 경단도 교토가 떠오르는 음식이지만, 사실 편의점에서도 파는 음식이라. 교토가 떠오르는 이유는 아마도 교토 어드메에서 파는 유명 꼬치 때문일겁니다.
앞 부분이 매우 익숙하더라니, 조아라 연재하다가 카카오페이지로 넘어간 모양입니다. 1권 중반까지는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백리세가는 십대 고수 중 한 명인 가주 덕분에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현 가주에게는 큰 아들, 큰 딸, 그리고 다른 여자에게서 본 작은 아들이 있고, 이 셋 중 막내가 제일 뛰어납니다. 하지만 어느 날 이 막내아들은 자신의 딸이라며 아이를 데리고 들어옵니다. 이 아이가 영약을 욕심내 주화입마에 걸리고는 그 뒤에도 시시 때때로 사고를 쳐서, 결국 가주와 차남 사이를 갈라 놓는 역할을 합니다. 제목 그대로, 이 아이 백리연이 주인공입니다.
백리연이 회귀한 시점은 영약을 먹었다가 주화입마 당한 직후입니다. 아버지는 가주전에 만병통치약으로 소문난 단약을 얻으러 갔고, 자신은 옆에 거들어 주는 시비 하나 없이 혼자 있었습니다. 그래서 잽싸게 아버지에게 쫓아가 가주에게 미움 받는 일은 바꿔 놓습니다.
여섯 살 꼬마 속에 회귀하고 자아성찰한 어른이 들어 있으니 품행이 바르고 애교 잘 떨고, 눈치 빠른 꼬마로 보이는 건 당연하지요. 그렇게 백리연은 회귀 전에는 사망한 아버지를 살리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부지런을 떱니다.(..) 워낙 이야기가 많다보니 그걸 압축해서 요약하는 것도 쉽지 않고요. 아버지의 문제가 무엇인지, 사망에 일조한 이들이 누구인지, 마교의 목적은 무엇이고 어디까지 손을 뻗었는지 등등을 확인하고요.
백리연이 소설 구조 상 가장 강한 이는 아니지만, 초반에 얻은 기연 덕분에 사건의 중심이 됩니다. 특히 백리연의 친모는 생각 못했던 인물이라 나왔을 때 조금 당황했습니다. 납득은 했지만요.-ㅁ-a
아직 완결 안났지만 읽은 부분까지는 상당히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노리고 쓴 부분이 여럿 있더라고요. 사회문제건과 과거의 사건 하나.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죽 보육원에서 자랐습니다. 체력이 좋지 않고 몸도 약한 편이라 고생은 했고, 그리고 보호 종료 뒤 사회에 나와서 일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느 날 F급에 특별한 스킬도 없는 헌터로 각성하면서는빠듯하게 버틸 수 있는 정도로 나아집니다. 그랬는데, 친한 형이랑 같이 B급 던전의 짐꾼으로 들어갔다가 희한한 일을 겪습니다. 공간에 물건을 넣고 뺄 수 있는 새로운 스킬이 생긴 것이지요. 협회에 가서 재검증을 받지만 마력 자체는 늘지 않았다고 하고, 새 스킬을 보여주는 순간 등급 외에 가깝게 초월급으로 명명되는 알파급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던전은 입장할 때 최대 용량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간 헌터들이 고생해왔지만, 부피제한만 있고 무게제한은 없는 알파급 각성자의 등장으로 상황이 바뀝니다. 거기에 알파급은 다른 헌터들과 달리,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레벨이 올라가면서 공간 용량은 더 커지고, 파생스킬도 등장합니다. 들고 갈 수 있는 무게에 맞춰 제한적으로만 가지고 다니던 이들이, 규격 외의 짐꾼이 등장하면서 베이스캠프를 두고 마음 편히 활동하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인벤토리 형태가 아니라 아예 공간이다 보니 집을 넣어서 들고 다니더라고요.(...) 핫. 적다보니 아포칼립스 세계의 농부님이 떠오르네요. 그 분은 이계 저 편에서 농사 짓고 이쪽에서는 생존자 구하러 다니시잖아요. 그러다가 섬에 캠핑카도 넣어주시고..?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결국 세계 유일의 헌터가 되고, 던전이 열리는 이유를 찾아 나서는 것까지도 이어지더군요. 그런 전개보다는 초반에 등장하는 보육원의 보호 종료 아동들의 이야기나, 그 뒤에 나오는 여객선 인명구조 사건은 아마도 작가가 노리고 쓴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힐링되는 이야기였어요.
(소설 속의 국제 관계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미국이 저렇게 움직일리 없어요.)
신간 구입하다가 보았던가, 트위터에서 출간 정보를 보았던가, 하여 카카오페이지에서 무료 공개된 10화까지를 보고, 그리고는 전자책을 구입하러 갔습니다. 1권과 2권 먼저 사서 읽다가 다시 3권부터 5권까지 사고, 읽다가 다시 10권까지 사고. 처음부터 세트를 샀으면 편했겠지만, 이게 괜찮으리란 보장은 없잖아요...?
읽던 도중에 구입하는 걸 보고 짐작하셨을테지만, 꽤 괜찮습니다. 얼마 전에 트위터에서 돌았던 '한국형 판타지'가 요구 당하는 모습이 얼핏 보이더라고요. 주요 등장 인물 중에 도깨비가 키운 아이랑 도깨비, 그리고 관련 스킬이 등장합니다.
이쪽 세계는 탑과 게이트가 동시에 있습니다. 윤가호는 평범한 C급 헌터로 특출난 재주가 있지는 않은 레인저입니다. 활과 관련한 스킬을 갖고 있지만 등급이 낮으니 데미지도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스킬을 사용하기 위한 마력도 적은 편이고요. 그런 가호에게, 어느 날 갑자기 히든 퀘스트의 실마리가 담깁니다. 이미 메인퀘스트가 끝나고 돌파된 33층에서, NPC인 거주민의 작은 퀘스트를 해주다보니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그 퀘스트를 통해 제목 그대로, SSS급 제작계로 이직하게 됩니다. 또다른 NPC이자 33층의 메인 퀘스트, 성검을 만들었다는 제작자 칼로스의 제자가 되었거든요.
그렇게 시작한 히든 퀘스트는 연이어 다른 히든 퀘스트를 부릅니다. 정확히는, 제작자의 특성을 길드에 인정받아서 재계약도 성공리에 마치고, 길드장이 찾고 있던 새로운 층의 돌파를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겁니다.
읽으면서는 전개가 느린 편인가 했지만 지금 읽고 있는 7권을 보니 그렇게 느린 것만도 아닙니다. 10권 완결이라, 어떻게 마무리 될지는 모르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네요. 직전에 끝난 이야기는 익숙한 한국 설화를 변주했고요. 제작계로서의 특징은 약한 편이지만, 대신 퀘스트들의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서랍 속 테라리움이라니. 서랍 속 어드벤처가 떠오르는 제목이로군요. 하여간 여기 실린 "신만이 알고 있다"가 해당 단편입니다.
만화책들은 알라딘이 아니라 북새통문고 쪽에서 비회원 주문을 하는 쪽도 간편하더라고요. 생각보다 빨리 옵니다. 한 두 권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주문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지난 번에 녹풍당 구입할 때도 그렇게 주문했고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녹풍당도 한 권쯤은 읽는 걸로.=ㅁ= 천재배우의 아우라 꺼내기 전에 녹풍당부터 챙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