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뒤의 출근이라 그런지 사건이 몰려서 일어납니다.

업무 협조 건으로 세 건이 있고, 외부 회의가 하나 잡혀 있었던 상황에, 출근하자마자 문자가 날아옵니다. 7월에 잡혀 있던 여행 일정과 환상적으로 맞물리게, 새로운 일정이 하나 잡혔다는 내용입니다. 여행 일정이 먼저 잡히고 사전 협의할 때는 그 때를 빼고 잡아 달라고 했지만 제대로 전달이 안된 모양입니다. 사이에 플랫폼 하나와, 사람 하나가 끼어 있었으니 어쩔 수 없군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분노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열불 터짐과 분노 폭발을 되뇌이면서 아침부터 여행 일정을 캔슬해야 했으니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맞춰 올 수 있는 건 아니고, 대한항공 어플리케이션에서 일정을 바꾸려고 보니 편도 일정 하나 바꾸는데 일정당 8만원입니다. 즉, 출국편이 8만원, 귀국편이 8만원인 셈이라 도합 16만원이 들어갑니다. 전시회 관람이 목적이라 갈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고, 휴가 일정 조정도 해야하고, 그러는데 16만원 쓰자니 다시 분노가 몰아치더라고요. G에게 울분을 토했더니, 올해 다른 사유로 일정을 조정한 적 있던 터라 차라리 취소를 하고 재 예약을 해보라 가르쳐 줍니다. 그리하여 확인했더니.

 

-항공편의 일정 변경 수수료: 건당 8만원

-항공편의 취소 수수료: 7만원

 

어. 변경하기보다 쌉니다. 그리하여, 웹으로는 항공편 취소 준비를 하고, 어플리케이션으로는 항공편을 새로 잡아서, 결론적으로는 새로 잡은 항공편이 대략 2만원 가량 저렴했기에, 항공권 비용이 5만원 상승한 셈입니다.

 

문제는 숙소입니다. 지금 대강 검색해봐도, 일정까지 남은 기간이 두 달 안되기 때문에 호텔 예약비가 올라갑니다. 보통은 2~3개월 전 할인 상품이 있게 마련인데, 이렇게 갑자기 일정이 바뀌다보니 어쩔 수 없네요. 퇴근한 뒤에 호텔 예약을 다시 하겠지만, 가격 상승으로 머리가 아픕니다. 하.;ㅂ; 하지만 어쩔 수 없다...;ㅂ; 갑자기 끼어들어간 저 일정은 함부로 빼기 어려우니까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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