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맣게 잊고 있는 로오히 게임 시스템 중에는 휘장이란게 있습니다. 가끔 기억을 되살려 주는 건, 물 요한이나 물 라이레이의 휘장 같이 이벤트 덕분이지요. 그런 이벤트 아니면 휘장이 뭐지?라며 물음표만 띄울겁니다. 다른 건 그럭저럭 채우지만 휘장은 거의 관심을 안 둡니다. 그러기엔 체력이 달려서요. 하하하.

 

아레나 100위 휘장은 일찌감치 달성해뒀지만, 그 뒤에 10위 휘장이랑 1위 휘장이 있다는 걸 알고는 좌절했습니다. 1위는 절대 무리죠. 따는 방법으로, 아레나가 초기화되는 매달 1일 자정에 접속하여 잽싸게 승리하여 시도하는 방법이 종종 안내됩니다. 종종이지만 성공하는 사람이 있긴 한가요. 이것도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자정에 제가 깨어 있을 자신이 없어서요. 그게 가능하려면 출근하지 않는, 그러니까 휴일인 1일을 잡아야하는데, 저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 마음 편히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는데, 성공했습니다. 어제요.

 

아레나 시스템은 최근에 개편되었습니다. 지난 달 말이었나, 갑자기 승리 점수가 마구마구 증가하더니 많게는 80점까지 얻을 수 있도록 개편되었더라고요. 보통 아레나 참전은 매 7일 이후에 시작합니다. 그 전까지는 수동 패전을 해두면, 순위 없이 '-위'로 표기되며 마스터3을 유지하여 150 크리스탈의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순위를 얼만큼 올렸을 7일 이후에 슬슬 참전해두면 그리 어렵지 않게 마3의 레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패전 작(作)을 하면 경험의 물약이 들어오니 좋고, 승작을 하면 명성이 들어오니 그도 좋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꾸준히 운용중이었지요.

아레나 개편 전의 점수는 대개 5천점을 넘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아레나로 1회 전투당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이 15점 남짓이어서 그렇기도 한데, 이번에 개편되면서는 최소 9점에서 최대 70점 이상까지도 가능합니다. 몇 점까지 가능한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편차가 큽니다. 그래서 아무런 생각 없이 내키는 대로 열심히 승점을 쌓아 올렸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점수가 안 올라갑니다. 딱 8천점이로군요. 8천점을 받으니 갑자기 1위라고 뜹니다. ... 응??????

그제야 깨닫습니다. 아레나 승점 최대는 8천점으로 제한을 두었군요. 그러니 8천점을 달성하면 공동 1등이 되나봅니다. 덕분에 아레나 1위를 강제(?)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오오오오. 최강자 휘장이라니, 오오오오오!

이제는 1위 휘장도 따기 어렵지 않겠군요. 그러니 내키는대로, 승점이든 뭐든 원하는 재화를 얻으면 됩니다.

 

 

 

 

지금 한창 레벨업 중인 영웅들입니다. 뮤는 경험의 물약 먹여 놓고 보니, 생일이 6월이더군요. 조금 기다렸다가 초월해도 되었을 텐데, 십지만 그러려니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에 환상종 이벤트가 있으니 행동력 탈탈 털어서 꼬마들 레벨업 해주고, 체자레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훈련실에서 자동 수련하게 돌려두고, 물 로잔나님은 천천히 채워야겠습니다. 앗, 일단 이안이랑 아란이랑 레벨업하는 걸 우선하면..=ㅁ=!

 

다음달에 아마도 찾아올 카를3세 전에 몇이나 만렙 달성이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겠네요.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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