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리뷰를 올렸던 빈디의 티라미수.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_-;


포장하는 장면을 직접 보고는 제 상식에 대한 고찰에 들어갈 정도로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이유가 참 간단한데..


케이크 포장을 부탁했습니다. 걸리는 시간이 얼마냐길래 1시간 이라고 답했지요.

종이 상자에다가 케이크를 넣고 잘 포장합니다. 그리고 종이 상자를 비닐로 잘 쌉니다. 그 전에 물었기에 전 아이스팩이 종이 상자 안에 들어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비닐에 넣은 뒤 거기에 스티로폼 박스에서 꺼낸 아이스팩 세 개를 넣더군요. 아이스팩을 상자 안이 아니라 상자 밖에 넣는다면 도대체 아이스팩의 용도는 뭔가요? 아이스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밀폐 혹은 밀폐에 가깝게 차단된 공간 안에 들어가서 냉기를 유지하는 것이 옳지 않나요. 근데 왜 상자 밖에, 그것도 비닐 봉지에 노출되도록 넣는 겁니까.=ㅁ=



지난 번에 저 이야기를 빼먹어서 보충할 겸 적었습니다. 허허허허.



짜왕을 먹어보았습니다. 먹기 전부터 참 궁금했던 게, 맛있다는 의견이 많지만 맛없다도 종종 보여서 저는 어느 쪽일까 싶었거든요. 맛없다입니다.-_-;

양파를 오래 볶았을 때 나는 것 같은 양파 특유의 달달함이 느껴지는데 그 단맛이 굉장히 거슬립니다. 설탕 단맛이 아니라 양파 단맛으로 느껴지는데 제 취향하고는 안 맞는 거죠. 그냥 짜짜로니를 먹는 것이 낫겠습니다.



문제는 저 짜왕을 먹은 시점인데..... 오늘 저녁에 조금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던 건지 퇴근해서는 안성탕면을 끓여 먹고, 그러고도 부족하다며 짜왕을 끓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소화가 안되어 퉁퉁 부은 위를 두고 끙끙대는 중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주 내내 장에 문제가 생겨 고생해놓고는 간신히 회복된 지금 또 이런 미련한 짓을 벌였군요. 이런.


운동 겸 장보러 다녀올까 싶기도 하고.=ㅅ=



좌식 생활 중이라 종종 오래 앉아 있다보면 엉덩이가 배겨서 방석을 하나 살까 고민했는데 무지에서 좌식 의자를 팔더군요. 그걸 쓰면 오히려 앉은 키가 커져서 노트북 작업이 불편할 것 같기도 한데 길게 펼치는 것도 가능해서 하나 살까 고민됩니다. 고민인 것은 가격이 은근 비싸기 때문입니다. 우레탄폼으로 만든 의자인데 큰 것이 76000원입니다. 일본 무지스토어에서는 4천엔을 조금 넘는 가격이고요. 다만 무게가 꽤 나가기 때문에 한국까지의 배송비가 만만치 않아 배송대행을 신청하면 한국에서 사는 것과 많이 차이는 안 날 겁니다. 게다가 요즘 엔화가 오르는 것도 있고요.

그리하여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그냥 한국에서 사는 것이 낫다 싶은데, 일본 무지 가격과 한국 무지 가격을 비교하면 딱 그런 생각을 노려서 가격 책정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격대가 높긴 하지만 일본에서 배송대행하기에는 시간 비용이나 노력 등을 더해 보았을 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가격 선으로요.


하지만 이것도 살지 어떨지는 이번 주가 지나봐야 알겠네요. 9월 초를 넘기면, 아마도?;



자아. 슬슬 운동 겸 장볼 겸 마실 다녀오겠습니다.'ㅂ'


같은 제목으로 이전에 넨도로이드 출시소식을 올린 적이 있더군요. 헷갈릴지 모르니 이번에는 도착이라는 두 글자를 붙였습니다. 진짜로 도착했어요.=ㅁ=


원래 발매가 31일이었다고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빨리 오더군요. 그것도 지지난주(19일)에 결제 확인 문자가 날아오고, 지난주 수요일(26일)에 발송 메일이 날아오더니 금요일(28일)에 도착했습니다. 진짜 빨라요.




예전에 벚꽃 미쿠 주문했을 때는 상자가 이것보다 더 컸던 것 같은데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네요.






완충재 대신 종이를 구겨 넣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케이스가 눌렸습니다. 구겨졌더군요.





사진으로는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네요. 그래도 자세히 보면 케이스 오른편, 하단 부분에 접힌 선이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마음에 들면 처분할 생각은 없긴 합니다. 몸통 부분은 그냥 그런데 얼굴이나 눈이 상당히 취향입니다. 어차피 개봉할 거라 케이스에는 연연하지 않습니다. 상자가 구겨진 것을 본 순간 처분은 반쯤 포기했고요.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액정 클리너 역을 하는 핸드폰 고리입니다. 핸드폰에 고리 걸 수 있는 곳이 없으니 쓸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이것도 고이 서랍 속에 들어가겠네요.


초회 특전으로 게임의 시리얼 코드가 들어간 모양인데 실제 쓰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 달 전 이 게임의 책임자 중 한 명이 대동아공영권을 대놓고 이야기하고 그걸 '단어 그 자체로 이해해달라'라는 트윗을 적어 퍼거슨 전 감독의 혜안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트윗은 인생의 낭비입니다.(먼산) 하여간 그 사태로 넨도로이드 주문 취소도 상당히 있었다고 들었고 게임 접는 사람도 많았다고 하니까요.



넨도로이드가 도착하기 전에 케이스를 만들 생각이었는데 결국 게으름이 이겼습니다. 이러다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카드를 긁겠지요. 아마 펀샵에서 판매하는 나렉스의 끌 세트와 The DIY에서 판매하는 목재를 동시에 지르고 근처 철물점에서 톱을 사올 겁니다. 이야아아아아! -ㅁ-! 올해 안에 케이스 제작기가 올라올지 어떨지는 일단 두고 봐야죠.



덧붙임.

아마 서울 지역에서는 비슷한 시기 도착하지 않았을까 싶어 이글루스 밸리를 뒤졌는데 글 작성시점인 일요일 저녁에는 도착 인증샷이 하나도 없더랍니다. 역시 남캐의 비애. 거기에 도검난무라는 것도 영향을 미쳤겠지요.



출처는 유튜브.


사람마다 보는 포인트가 다르군요. 더빙 때문에 오히려 비난을 받는 답니다. 하지만 전 더빙판이 더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다른 게죠.=ㅁ=


저는 목소리에 홀려서 저 광고 뭐냐고 돌아보았는데 말입니다. 마지막의 세계 정복 선언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후후후후후후후후후...... 역시 안지환씨./ㅅ/ 지금이야 동물농장으로 유명하지만 저와 비슷한 취향에 세대시라면 아마 블리드 카가로 더 기억하실듯?



그것도 심지어 페라가모..=ㅁ=!


어제 롯데백화점 본점에 갔다가 구두 만드는 장인을 보았습니다. 그 직전에 홍대에 가서 『잇포』 3권이 나온 걸 보았던 터라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이번에 페라가모에서 수석 장인을 모셔와서는 직접 실측해서 신발 만드는 것이 가능하도록 며칠간만 행사를 한답니다. 오른쪽에 있는 내용이 그런 내용이고요.







이런 멋진 할아버지십니다.

앞에 있는 것은 다른 재료들이고 지금 하는 작업은 바닥부분을 덧대 꿰매는 겁니다. 한 땀 한 땀 꿰멜 때마다 단단히 잡아 당기더군요.



대부분의 신발은 운동화인지라 이런 장면이 신기하기도 한데 멋지기도 하고요. 바로 옆에 직원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있는 것도 재미있더랍니다.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설명해주더라고요.



본점 1층 출구 중 가장 을지로입구역에 가까운 쪽이었다고 기억합니다. 평소 버스 내려서 들어가는 입구보다 북쪽(종로쪽) 편이었거든요. 한참 동안 보고 싶었지만 다른 일정이 있어 후다닥 뜬 것이 아쉬울 따름..;ㅅ;



출처: pixiv, 忌子()


이 그림 말고 하나 더 있습니다. 그러니까 청소하는 아처의 뒤를 과자 흩뿌리며 쫓아가는 린. 저는 달빠가 아니지만 이런 건 견딜 수 없이 귀엽잖아요.T^T




아침에 재검을 받으러 갔는데 사람이 많은데다 이모저모 시간이 걸려서 예상보다 늦게 출근했습니다. 출근이라고 해도 직장 출근이 아니라 작업실 출근이지만. 재검 때문에 아침밥을 안 먹고 갔는데 그러고 출근해서 아점 대신 빵 챙겨먹고, 그게 또 소화가 안되어 미루다가 3시 넘어 베이커스 테이블을 갔더니만 지금까지 속이 더부룩하네요. 뭐, 대신 고기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먹을 수 있을까 말까한 고기. 평소 단백질 섭취는 우유와 달걀뿐입니다. 그 외에 먹는 거라고는 글루텐...? 물론 당도 있지요.



『빨간머리 백설공주』11권이 나와 『바티칸 기적 조사관』이랑 같이 구입했습니다. 『기적조사관』은 지금 펼쳐들고 깨달았는데, 이거 제가 제일 싫어하는 코드 중 하나가 나옵니다. 허허허. 어쩌나요. 그래도 번역 상태 보려고 구입한 것을요. 일단 책은 라노베가 아니라 일반 라인으로 나왔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예전의 『유키카제』와 비슷한 것 같기도? 다시 한 번 확인해야겠네요. 중요한 포인트는 과학분야랑 미사용어 등등. 끄응. 이 책에서는 특히 더 인간말종으로 분리수거가 필요한 존재들이 많으니 읽을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ㅠ


『백설공주』는 리뷰 따로 올리겠습니다. 짤막하게라도 쓸 생각입니다.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귀여워서! >ㅁ<


아침에 잡담을 쓰겠다고 열어 놓고는 업무가 밀리고 밀려서 오후에 끄적, 저녁에 끄적, 그리고 그 다음 날인 토요일까지 끄적이고 있습니다. 흑흑흑. 이번 주는 특히 더 바빠요.


사진은 엊그제 모임 때 마셨던 카페라떼. 이날은 평소와는 달랐습니다. 입맛이 이상한 건지도 모르지만 이전에 극찬하며 맛있게 마셨던 그 맛이 아니더군요. 무난하거나 아니면 잘만드는 스타벅스 수준의 카페라떼였어요. 다음에 한 번 더 가보고 나서는 도로 테라로사로 가려나요. 카페 루쏘는 테이블이 불편해서 오래 노닥거릴 마음이 안 듭니다. 테라로사는 또 시끄러워서 그럴 생각이 안 들긴 하는데.



올 여름 시즌의 '뜨는 추리소설'인 모 소설 한 편을 보았다가 좌절했습니다. 제가 이전에 퍼트리샤 콘웰의 추리소설을 도중에 포기한 것과 비슷한 결말을 내더군요. 결말 부분이 궁금해서 그쪽만 열어보았는데 전체를 보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이거 사람 피 말리는 내용에 결말마저도 꿈과 희망을 부수는 내용이더군요. 이게 펀샵에서 소개한 여름 추리소설 중 하나로 올라왔는데 다른 소설도 읽을 자신이 없습니다.

결국 제 취향은 절대로 고전 추리예요. 요즘 나오는 경찰 추리는 대체적으로 안 맞습니다.



8월 31일쯤 발송 예정이라던 넨도롱은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오오오오! 주말을 맞아 집에 상경했더니 EMS와 주문했던 책이 들어와 반가이 맞아주더군요. 특히 책은 이전에 주문했던 것 자체를 홀랑 잊었는데 까맣게 잊은 사이에 도착했더랍니다. 이제 나머지는 추석에.....


엊그제 시작된 복통은 여전합니다. 뭐, 그러든지 말든지 오늘은 고기 먹을 생각입니다. 수요일에 배탈이 난 뒤에 어제까지 여파가 왔고, 어제 저녁에도 장 안쪽을 꾹꾹 쑤시는 것 같은 통증이 있긴 했고, 지금도 조금 그렇지만 고기가 부족합니다. 그러니 고기!

다행히도 아침 일찍 가서 받고 온 건강검진 추가 검사는 별 문제 없다네요. 가족력이 살짝 있어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그런 고로 이제 작업실에서 짐 정리하고 일하러 갑니다. 흑. 왜 주변에서 저랑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 G4 마무리 작업에서 미쳐가는지 슬슬 이해가 갑니다. 아마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올 하반기에서 내년 여름까지는 저 역시 미쳐갈겁니다.ㅠ_ㅠ;


G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을 돌아다니다가 급격히 당이 떨어져서 팥빙수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찬 것이 그리 땡기지 않아 저는 단팥죽을 주문하고 G는 팥빙수를 주문했지요. 빙수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팥죽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쪽이 단팥죽.



가격은 둘다 7천원씩이었고 양은 무난합니다. 요즘 팥빙수를 먹으러 돌아다니지 않다보니 어느 정도가 적정 가격인지 감이 안오네요. 다만 이정도면 백화점 지하매장에서 먹는 간식 치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입맛에 맞냐는 거죠.


빙수는 나쁘지 않지만 팥이 꽤 으깨졌고 단팥죽은 지나치게 달았습니다. 딱 세 숟가락까지는 맛있었는데 그걸 넘기니 너무 달아서 생목이 오르더군요. 속이 헛헛해지더랍니다. 아마 팥빙수의 팥과 팥죽의 팥은 같은 것을 사용할 테니 팥빙수에서 적절한 단맛이었다면 따뜻하게 먹을 때는 그게 달게 느껴질 겁니다. 게다가 밤이 맛없는 거라 오히려 팥죽이 맛없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경험한 걸로 족하고 다음에는 안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점 지하에서라면 사실 느긋하게 노닥거리기가 쉽지 않지요. 이것보다 저렴하게 먹는다면 아마도 딘앤델루카의 카페라떼 정도..?;


광복절 당일의 시청광장입니다. 종종 서울광장보다 시청광장이라 부르곤 하는데, 서울광장이라 부르는 것보다 시청광장이라 부르는 쪽이 장소가 확 와닿습니다. 시청 앞 광장이란 의미니까요. 이날은 전국의 사물놀이패가 모두 모인 건가 싶은 정도로 많은 패가 와서 한바탕 놀고 있더랍니다. 이 당시 맨 앞은 SFC-서울 파이낸스 센터 근처에서 대기중이었고요. 보이스카우트랑 걸스카우트 등의 청소년 단체가 맨 앞이고 그 뒤에 국군 군악대였나가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날이 안 좋아서 비가 쏟아지기도 했지만 햇살이 강하진 않아서 좋았어요.'ㅂ'



어제부터 배탈이 나서 끙끙대고 있는데 그나마 통증이 계속 있는 건 아니라 다행입니다. 거기에 몸 상태가 안 좋아서 그런지 무릎도 아프고요. 아니, 무릎이 아픈 원인은 체중증가가 아닌가 싶은데. 요즘 스트레스 때문인지 저녁에 폭식을 하거든요. 이러면 안되는데 신나게 주워먹고는 그 뒤에 후회합니다. 흑흑.


그리고 토요일에는 이 몸을 이끌고 병원에 갑니다. 건강검진 중 재검 나온 것이 있어 확인하러 가려고요.



조아라랑 기타 등등 이야기.

Tropicalampit님의 소설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초기작인 마법스프는 굉장히 취향이라 개인지를 구입했습니다. 편집이 조금 걸렸지만 어차피 좋아하는 건 내용이니까요. 그래서 구입했는데, 이번에 개정판을 내시는 모양입니다. 이전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책을 쪼개서 인증하면 재판본 교환이 가능한 모양인데 그냥 개정판을 새로 하나 더 사야겠다 싶더군요. 이런 것이 책덕후..? 좋아하는 책이라면 판본 여러 개를 모으는 겁니다. 물론 공간이 허락하는 경우에만.;


지금 책 구입은 불완전연소 상태인게, 구입한 책은 많지만 다들 예약도서라 도착을 안합니다. 9월이 되어서야 올 것 같네요. 『알페니아 전기』는 세 권, 『악역을 위한 엔딩』은 한 권이었나, 두 권이었나. 그리고 『마법사의 신부』도 두 권 9월 중 도착 예정입니다. 그러고 보니 넨도로이드도 발송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이번 주 중 도착할 가능성은 낮고 다음주 쯤 오겠네요. 이렇다보니 구입해도 안와.ㅠ_ㅠ 그래서 지름신은 계속 찾아오십니다. 이를 막아주시는 자제신은 통장잔고님이시고요. 잔고와 카드 명세서를 보고 나면 심장에 타격을 입으면서 일시적으로 자제신이 오십니다. 그러고 나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도로 지름신이 오시고요.



그리하여 이번 주말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고기 먹으러 갈겁니다. 토요일 아침에 검진 받고, 작업실이랑 도서관 들렀다가 베이커스 테이블 또 갈 거예요! ... 물론 상황하고 카드 봐서...(먼산)


일본 스타벅스에서 9월 1일에 공개한다는 상품들 중 일부입니다. 다 공개는 안하고 일부만 공개한거죠. 하지만 이번에도 지름신은 그냥 멀거니 바라보고 등돌리시네요. 그나마 궁금한 것은 중간에 등장한 먹을 거리입니다. 파운드케이크로 추정되는데 허니버터, 마론(밤), 호박이니까요. 단호박샌드위치는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모양새고요.


그러고 보니 펀샵 락식에 올라온 단호박... 주변에 나놀 사람만 있었어도 한 자루 구입했을 텐데 말입니다. 어흑.


가끔 고기가 먹고 싶을 때 못견디게 떠오르는 음식이 둘 있는데, 하나가 탕수육이고 다른 하나가 예거슈니첼입니다. 이전에는 슈니첼이었는데 한 번 예거슈니첼에 맛들인 이후에는 이것만 찾게 되더군요.


경리단길 근처에 있는 베이커스 테이블 본점은 토요일 점심 시간이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지만 서울역 지점은 아주 조용합니다. 이날 12시 45분쯤 도착해서는 자리가 다 차서 기다리게 되면 그냥 교보문고로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한적하더군요. 저 포함해서 세 테이블이었습니다. 조용히 주문하고 느긋하게 먹고 홀라당 일어났더랍니다.



사진이 어둡게 찍히긴 했지만 실제로도 조금 탄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많이 익었더군요. 고기는 그렇게 질기지 않았으니 기름 온도가 높았나봅니다. 그리고 매번 으깬 감자를 먹으며 생각하던 건데 이날도 '오뚜기 크림수프를 감자 으깬 것에 조금씩 부어가며 섞은 것 같은' 맛이 나더랍니다. 사실 조미료 맛을 잘 구분하지는 못하는데 그런 느낌의 감칠맛이 돌긴 하더군요.'ㅠ' 집에서 한 번 직접 해보면 조금 다를까요. 으깬 감자 만들기는 그리 어렵지 않은데. 냉동실에 2년 묵은 버터가 있으니 그걸 써서..(...)


맹모닝이 아니라 맥모닝 맞습니다. 그것도 노란 맥모닝. 빨강 바탕에 노란 m모닝이 아니라 미니언을 넣은 맥모닝입니다.:)



이글루스 류난님 리뷰를 보다가 미니언스 콜라보레이션으로 나온 맥모닝이 굉장히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맥도날드는 아주 드물게 가지만 그래도 KFC나 버거킹, 롯데리아보다는 자주 가는 편입니다. 요즘 식생활을 기준으로 보면 햄버거는 거의가 편의점이고 패스트푸드점은 갈 일이 없네요. 지방민이라 그렇습니다.

하여간 맛이 괜찮다고 하는데다 스크램블 에그에 케찹의 조화면 맛 없을리 없죠. 그래서 주말에 작업실 출근할 때 아침거리로 사왔습니다. 시간 맞추느라 먹고 오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커피도 있었지만 이날은 커피를 따로 챙겨와서 고이 폐기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커피가 샜더군요.=ㅅ=





벗긴 사진이 그리 아름답지 않지만 맛은 상상할 수 있는 그대로입니다. 위 아래는 잉글리시 머핀이고 그 사이에 해쉬포테이토랑 스크램블에그가 들어가 있습니다. 소스는 케찹이고요. 이 조합이 맛 없을리 있나요. 소금을 들이 부어 간을 맞추지 않았다면 모를까 웬만하면 맛있을 수 밖에요. 실제로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만 이걸 먹기 위해 갔던 맥이 안국점이었는데 직원이 손님보다 많은 상태에서 저걸 만드는데 걸린 시간이 10분 넘었습니다. 주방 인력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직원들이 왔다갔다 하는데 시간은 계속 가고, 만드는데 몇 분 걸린다더니 그 시간을 훨씬 넘겨서 나왔습니다. 앞으로 갈 일은 없겠네요. 뭐, 이 조합이야 해쉬 포테이토만 아니면 집에서 만들기도 어렵지 않으니까요. 케찹만 준비하면 얼추 만들 수 있습니다.-ㅠ-



어제 올렸던 애니메이션을 찾았습니다.T^T 아, 역시 혼자서 끙끙대지 않고 물어본 것이 정답이었군요. 영어로 wolf and pig로 검색하면 바로 나왔던 모양입니다. 일본어 제목은 가타카나로 オオカミとブタ(늑대와 돼지)라고 적었으니, 저 검색어로 안 나온 것이 나름 이해가 됩니다.ㄱ-;



이번 주 식생활이 엉망이 된 가장 큰 원인은 채소입니다. 채소수프가 상했더라고요. 지난 주에 만들어 놓은 것인데 냉장고에서 상하다니 원인이 뭔가 싶기도 하고요. 아침에 끓여 먹다가 양파건 곤약이건 닭가슴살이건 다 신맛이 나길래 확인차 하나씩 더 먹어보고는 고이 폐기했습니다. 냄새는 이상하지 않은데 이런 걸 보면 뭔가 문제가 있었던 거겠지요. 그리하여 내일부터는 도로 아침은 핫케이크로 먹을까 생각중입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먹고 싶은 걸 먹을 가능성이 제일 높긴 하네요.


아침을 그렇게 대강 챙겨먹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종일 일이 많았습니다. 업무 보조로 들어간 건이 계속 이어지는데다가 쉴 여유도 안 주고 몰아치더군요. 거기에 모처에서 점검 나온 것도 있었고, 그것도 서류를 미처 챙기지 못한 것이 있어 서둘러 작성했고, 그거 결재받고 나서 오후에는 작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아, 업무의 연속.ㅠ 덕분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참고로 점심은 아침에 싸간 사과 하나랑 달걀 하나였습니다. 중간에 뭐 챙겨먹으려고 했는데 간식 꺼낼 틈도 없었습니다. 저녁 행사 때 간식이 조금 나왔으니 망정이지. ... 그게 그대로 저녁이었지만 말입니다.



그리하여 배고픈 김에 오늘은 일찍 자렵니다.ㅠ 내일 아침을 맛있게 먹기 위해 오늘 저녁은 체스터튼으로 하겠어요.

베드로님께서 말씀하시길, 너와 가장 가까이 있는 책 23쪽 다섯 번째 문장은 무엇이뇨?


높이뛰기를 해야 할 상황이라면, 다른 누구보다 더 높이 뛰거나 아니면 어떻게든 자신이 더 높이 뛴 척을 하라.


...전자로 노력하겠습니다.


........ (업무에 몰려 익사직전)


이게 1만 7천원. 너비가 딱 사보이아르디라고도 불리는 레이디핑거 만합니다. 그리고 정사각에 가까운 크기니까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높이가 있으니 가격과 중량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만.......





재료 하나하나를 먹어보면 무난한데 왜 저걸 한 번에 먹으면 맛이 없는 거죠. 촉촉하게 커피 시럽을 바른 과자는 아주 달진 않습니다. 거기에 크림도 나쁘진 않습니다. 수입과자 먹을 때 종종 느끼는 특이한 향이나 맛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냥 저냥 합니다. 근데 왜 그걸 한 번에 먹으면 특이한 향이 폭발하고 단맛이 뇌리를 때리는 걸까요. 제가 평소 티라미수에 대해 가지는 기준이 이보다 훨씬 덜 달기 때문일까요.


아주 가끔 만들긴 하지만 집에서 티라미수를 만들 때의 조합은 이렇습니다.

1.커피는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으니까요. 설탕이나 시럽은 넣지 않습니다.

2.사보이아르디를 커피에 푹 담갔다 꺼내 그릇에 담습니다. 잠시 두면 과자가 커피를 흡수합니다.

3.크림은 생크림과 마스카포네 치즈, 설탕만 섞습니다. 생크림에 3큰술, 치즈에 3큰술. 그리고 그 크림을 커피먹은 과자 위에 퍽퍽 얹습니다.

4.다시 과자 한 층, 크림 한 층.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기 전에 발로나 코코아 가루를 뿌립니다.



만드는 법을 보면 설탕은 6큰술만 들어갑니다. 사보이아르디, 즉 레이디핑거 자체가 설탕이 묻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답니다. 그래서 일부러 설탕은 줄이지요. 근데 이건 제 기준의 티라미수보다 많이 답니다. 그리고 향이 취향이 아니었어요. 크림을 두고 느끼하다고 느끼기도 했고요. 버터크림이 아닌가 싶은 정도로 밀도가 높은 편이더랍니다. 대신 신맛은 없었고요.

하여간 기대를 많이 했던 케이크라 실망도 컸습니다. 크흡. 아무래도 이러다가 또 티라미수 케이크 만드는 것 아닌가 싶어요........... 재료비는 많이 들고 용돈은 부족한데.OTL



몇 년 전에 TV에서 보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SBS 화제의 영상이나 그런 비슷한 종류의 프로그램에서 짤막하게 다룬 영상이었고요.


내용은 집에서 돼지 한 마리가 탈출 해 공원을 떠돌다가 늑대에게 쫓겨다니다가 돌아오는 것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쫓기다가 먹혔는지, 아니면 잘 돌아왔는지 확실하진 않은데 하여간 쫓기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이 꽤 특이했던 것은 1만장 넘는 사진을 이용했다던 사진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과 컷아웃애니메이션의 중간쯤 될겁니다. 시작은 집 안 식탁 위에 돼지 사진이 하나 놓이는 것입니다. 진짜 돼지 사진은 아니었던가, 아니면 아기돼지 베이브처럼 귀여운 돼지였던가, 아니면 올리비아 피규어처럼 귀여운 쪽이었던가. 어느 것이든 간에 돼지사진이 식탁에 놓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 또 한 장의 사진이 1cm 정도 겹쳐지게 놓이고, 그 사진이 반복적으로 놓이면서 식탁을 벗어나 방을 지나, 창을 넘어 나갑니다. 다시 말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과 유사하지만 진행 경로를 반복적으로 이동하는 사진-2D를 놓아서 찍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실제 사용한 사진 수가 어마어마했다고 들었고요.



문제는 그 애니메이션 제목이나 다른 정보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여러 검색어로 뒤졌는데도 안나오네요.


写真を使ったカットアウトアニメーション

豚の散歩 写真 卒業  アニメ


이 두 가지의 키워드 조합으로 유튜브와 야후 재팬 등에서 여러모로 검색했지만 나오지 않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이 애니메이터가 아니라 학생의 졸업작품인지 과제 작품인지로 기억하거든요. 그렇게 검색했지만 나오지 않습니다. 허허허허허....;ㅂ;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정보 제공 부탁드립니다.;ㅂ;


주변의 꼬꼬마들이 겁먹은 얼굴로 '정말로 전쟁나요?'라고 물어볼 때마다 지극히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합니다. 나름의 이유는 있어요. 어차피 전쟁이 난다 해도 살 사람은 살고 아닌 사람은 죽습니다. 물 밖으로 피난 갈 상황이 아니면 그럴 수밖에 없어요. 어디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거기에 대고 날거라고 답할 일 있나요. 애초에 안 날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더 앞서지만.


무엇보다 북한은 전쟁을 일으키면 안된다는 걸 본인들이 잘 압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망하거든요. 그게 한국 주도의 통일이든 중국에 의한 새로운 정권 수립이든 간에 현재 지배층은 무너질겁니다. 그걸 북한의 위정자들이 알면서 하겠나요. 지금 하는 건 마치 강도짓 처음 하는 놈이 칼들고 들어와서 '내 말 안 들으면 찌를거야? 응? 찌를거야?'라고 하는 것과 유사하죠. 찌르면 저쪽은 범죄자, 이쪽은 피해자. 피해자로서 저쪽을 패도 정당방위가 성립됩니다.

지금 상황을 보는 건 그런 싸움을 보는 것 같은 강건너 불구경...(....) 국적국가의 일이지만 나라가 작으니 전쟁이 일어나면 남쪽에 있든 북쪽에 있든 피해보는 것은 마찬가지고, 피할 수 없는 거라면 그냥 마음 편히 느긋하게 먹는 것이 최고입니다. 하하하.



위의 사진은 몇 개월 전에 구입한 스테들러의 색연필. 업무용으로 구입한 건데 필기감이 꽤 재미있습니다. 크레용 같은 약간 두툼한 필기감이거든요. 돌려 쓰는 색연필보다는 약간 무르고 수채색연필과는 필기감이 다르더랍니다. .. 아, 잊지 말고 더 써야 하는군요. 하하하.


지난 주말의 이야기는 차근차근. 오늘은 아침부터 업무가 휘몰아쳐서 이제야 한숨 돌립니다.=ㅅ=


어떻게 보면 불손한 생각..=ㅁ=; 광복 70주년 맞이로 태극기로 만든 바람개비를 경복궁 남쪽에 주르륵 꽂아 놓았는데 그걸 보고 생각했습니다.


"저거 뽑아다가 고추 지지대로 쓰면 딱이겠네."


내년에는 그렇지 않아도 고추는 모종 두 개 정도 사올까 생각중입니다.



SNS뿐만 아니라 뉴스사이트의 댓글란도 그렇지요. 그런 곳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그런 뉴스기사를 보고 댓글 달 생각이 있는 사람들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모든 여론을 대표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근데 종편에서는 자주 '누리꾼들은~'이라면서 댓글에서의 몇몇 의견들은 언급하더군요. 헛웃음만 나옵니다. 몇 백개 되는 댓글에서 추천 수가 조금 많다고 그게 모든 사람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몇 천 명이 보는 중에 10%가 댓글 단다고 그게 또 의견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겠지요. 그 많은 댓글 중에서 일부만 소개하면서 네티즌은~ 누리꾼은~ 운운하는 걸 보면 고이 채널을 돌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TV 방송 선택권은 제게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제가 주말에도 작업실에 출근하는 건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흑흑흑;



몇 달 전에 들었던 표절 사건도 SNS를 이용해서 분탕질을 쳤더랬지요. 어제 들은 이야기도 SNS의 팔로워가 몇이냐에 따른 위세 때문에 벌어진 일이더군요. 그 파랑새 때문에 심지어 메테를링크의 파랑새마저도 싫어질 것 같더랍니다. 하기야 요즘에는 그 파랑새는 거의 안 보죠. 비슷한 책을 본다면 아마 『연금술사』를 추천할겁니다. 인디고에서 메테를링크의 파랑새를 일러스트 다시 그려서 내준다면 꽤 괜찮을 텐데. 계획에 없을라나요.

트위터든 페이스북이든 그 차세대가 뭐가 될지는 몰라도 아주 길진 않을 겁니다. 이제 곧이라고 생각해요.=ㅅ=

한줄 요약: 교보야 교보야 아이디어를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갈아타 버리리.



교보문고는 회원카드가 황금색일적부터 썼습니다. G에게 빌려 주었다가 홀랑 잃어버리는 바람에 남아 있지는 않지만 굉장히 오랫동안 단골이었습니다. 플래티넘이었던 기간을 합치면 아마 10년쯤 될겁니다. 중간에 유지 못하고 프라임으로 내려간 적이 몇 번 있긴 했군요. 지금도 프라임입니다.

충성도가 강한 고객이기 때문에 한 번 단골이 되면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은 단골을 유지합니다. 번거로운 일은 질색이기 때문에 갈아타는 것도 귀찮아 하고요. 무엇보다 교보문고를 계속 이용하는 것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랬는데 지금까지 쌓인 이런 저런 일들이 슬슬 변심할 것을 종용하고 있네요.



1.플래티넘과 프라임
올 초에는 혜택 때문에 잠시 교보문고 제휴 사이트를 통해 다른 곳에서 접속해 교보문고를 이용했습니다. 그렇게 구입한 내역이 교보문고 사이트에서는 공유가 되지 않았고 제휴 사이트에서 들어가면 확인이 되더군요.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5월이었나, 그 때는 아예 1%인지 0.2%인지 하여간 플래티넘 중에서도 책을 많이 구입했다면서 뭔가 이벤트 페이지도 열리더군요. 그랬는데 그 페이지를 본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 갑자기 플래티넘에서 프라임으로 강등되더랍니다. 제휴 사이트에서는 여전히 제 구입 내역이 보입니다. 교보문고 페이지에서는 안보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에 대해 "제휴사이트에서 구입한 내역이 연동 안되는가? 갑자기 바뀌었나?"라고 물었더니 "연동 안됩니다~"라는 답만 달려 오더군요. 질문 내용 자체를 이해 못한 것 같았지만 다시 문의하는 것도 소용 없을 것 같아 조용히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슬슬 혈압이 오르더군요.


2.도서 정가제
도서 정가제 때문에 5만원 이상 구입 시 추가 적립이 안됩니다. 외국 서적 구입시에는 추가 적립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포인트 적립하는 수치가 확 줄어든 건 확실하고요. 도서 정가제 시작 초기에는 이벤트가 꽤 있었는데 지금은 확 줄은 듯합니다.


3.교보 vs 알라딘
알라딘에 비하면 교보문고의 이벤트는 확실히 적습니다.


4.원서 구입
그나마 교보를 유지하고, 교보가 다른 서점에 비해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던 건 원서 때문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원서를 볼 수 있고 거기서 구입하기도 하거니와, 교보가 원서 가격이 저렴합니다. 근데 오늘 교보에 갔다가 혈압이 올랐습니다. 헛걸음을 쳤거든요.
교보는 일본 협력사가 e-hon입니다. 아마존이 아니죠. 그 때문에 취급하지 않는 출판사가 상당히 많은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冬水社의 책은 들어오는 경우가 드물고 개인 주문도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니, 최근에 문의했을 때도 주문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그 때는 급한 책이 아니라 여행 다녀올 때 주문해서 받았습니다. 그랬는데, 이번에는 마법사의 신부 4권 한정판을 구입하려고 했더니 검색이 안된답니다. 같이 구입하려던 잡지 한 권도 주문이 안된답니다. 일본 거래선에서 검색이 안된다고, 취급하지 않는다고 말이죠. 이야아.
그리고 알라딘에서 검색했습니다. 있습니다.



알라딘은 이벤트를 너무 많이 하기 때문에 충동구매의 가능성이 높아서 안가려고 했는데 이리되면 교보의 장점이 점점 줄어드는걸요. 그리하여 조용히 고민중입니다. 갈아타, 말아?


할인 끝나기 전에 구입하겠다던 물. 1리터에 5600원입니다. 제가 평소 마시는 물이 1리터에 1천원도 안한다는 걸 생각하면 엄청 비싸지만 보통 물이 아니니까요. 평소 제 삽질을 아시는 분은 짐작하시겠지만, 12리터 한 상자를 구입한 다음 끓여볼까 망상중입니다. 끓이면 1리터는 나오겠지요. 뭐, 고로쇠 수액으로 만드는 것보다야 훨씬 나은 물건이 나오지 않을까요?(...)

문제는 12리터를 한 번에 넣고 끓일 수 없다는 것. 그렇게 큰 냄비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5리터를 끓여서 맛을 본다음에 다음 5리터를 두고 만들지 말지 고민하는 것이 낫...(...)

가장 좋은 것은 1리터만 사다가 시범적으로 만드는 겁니다. 하지만 12리터를 사면 할인한다는 말에 귀가 솔깃하거든요.



현대백화점 판교점 방문은 나아아아아중의 일로 미룰 생각입니다. 빨라야 추석? 아마도? 제일 가능성이 높은 건 내년 1월입니다.(...) 사람 많은 건 싫거든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오늘의 할 일. 오후 모임 가기 전에 도서관 들러서 업무 처리 좀 하려 합니다. G4, 여즉 손 안대고 있는데 오늘 중에는 어떻게든 할거예요. 제발.ㅠ_ㅠ






이글루스 모처에서 보고 기겁한 은영전 애니메이션 새로운 프로젝트. 이제르론의 일상을 만들면 그나마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프로덕션 I.G.는 사이코패스 제작사지요. 그 그림으로 이제르론이라. 으허허허허; 그것도 나름... 나름..?;




오늘 메일에 들어 있던 스피커. 5자리를 넘어가는 스피커를 사본 적이 없어 7자리는 신기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첫눈에 보고 '저거 바움쿠헨이다!' 그랬다가 속에 크림 넣어 먹는 프랑스 과자가 다시 떠오르더군요. 시가렛이었나?






요 며칠 넋 놓고 있다보니 이게 왜 무서운 기획인지 쓰지 않았더군요. 오늘 아침에서야 자각했습니다. 하하하.


추리 미스테리 도서 열 권을 추천하는데, 추천사가 상당히 흥미 진진합니다. 읽는 것만으로도 책이 사고 싶더라고요. 이미 산 책이 있음에도 그걸 다시 살까 고민할 정도로요. 절반 이상이 제가 좋아하는 작가였다는 것도 합격점. 그래서 더 무서웠습니다. 흑흑흑.



스티븐 킹의 미스터 메르세데스. 전 스티븐 킹을 안 읽지만 소개글을 보고 나니 찾아볼까 싶더군요. 공포소설은 질색이지만 소개글이 맛깔나서 유혹당했습니다.


데이비드 발다치의 페이스 오프. 마이클 코넬리(링컨 차를 탄 변호사), 데니스 루헤인(살인자들의 섬), 제프리 디버( 본콜렉터)가 들어간 단편집입니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야경. 엘릭시르에서 요네자와 호노부를 밀기 시작하나요? 일단 요네자와 호노부니까 믿고 갑니다.


요 뇌스베의 아들. 누명쓴 아버지를 위한 복수전인 모양입니다. 하지만 궁금해.


찬 호이께의 13.67. 2013년부터 거슬러 올라가 1967년의 사건까지 6개의 사건을 다룬답니다. 원래 중국쪽의 소설은 잘 안 보지만 이건 궁금하네요.+ㅅ+


폴라 호킨스의 걸 온더 트레인. 제목이 마음에 안들지만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전혀 상관 없는 어느 커플의 사건에, 둘을 지켜보기만 하던 사람이 개입한다는 소개글을 보고 조금 홀렸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공허한 십자가. 소개글을 보니 밀양이 떠오르네요. 이것도 조금 궁금하지만 아무래도 뒷맛이 안 좋을 것 같습니다.


M. J. 알리지의 이니미니. 아마도 추적하는 경찰과 인질극에 휘말린 남녀의 이야기가 번갈아 전개되지 않을까요. 결말이 궁금합니다.ㅠ_ㅠ


시즈쿠이 슈스케의 범인에게 고한다. 이쯤되면 앞권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며 뒷권도 더 궁금합니다.


미야베 미유키,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흑흑흑흑흑. 이건 읽는 것을 얌전히 포기하고 친구 S에게 보냈습니다.




그래서 홀린 마음에 저기 올라온 목록은 일단 다 읽어볼 생각입니다. 결말만 볼지, 아니면 전체 다 볼지는 미정...


만화책은 웬만하면 원서로 안 삽니다. 번역본이 나오지 않는 것이야 수집 차원에서 구입하지만 한국에 번역본이 나오면 웬만해서는 원서를 안 삽니다. 일본어 읽는 속도가 훨씬 느리니 읽는데 감질나거든요. 그리고 쉴 겸 읽는 만화책을 일본어로 읽으면 머리가 풀 가동되어 가열됩니다. 그래서 만화책은 번역본을 선호합니다.


그랬는데 『마법사의 신부』는 조금 다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정판이거든요. 엘리아스랑 치세가 같이 있는 실리콘(?)인데 이걸 구하기까지는 구구절절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언제였더라. 올 봄쯤에 『마법사의 신부』3권 한정판이 선물 붙어서 나온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1-2권을 한참 재미있게 보았던 터라 3권에 딸린 부록이 갖고 싶다며 블로그에 글을 올렸지요. 그랬더니 M님이, 교보에서 검색된다고 슬쩍 알려주셨습니다. 잽싸게 온라인에서 결제를 하고 그 주 주말에 교보에 갔습니다. 한창 파주에서 준비중일 때였는데 오프라인에도 있더군요. 실물을 보고 괜히 비싸게 주고 산건가 잠시 고민했고, 거기서 바로 결제하고 온라인 주문분은 취소를 할까 하다가 그것도 번거롭다며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내내 안 오더니만 결국에는 '품절'이라는 메시지만 날아오더군요. 이 썩을.....

(쓰다가 도로 열이 치솟아서 1*년 단골을 때려치울까 싶습니다. 하하하하하.)



마음도 차게 식었다,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아마존에서 심심해서 검색했다가 물건이 있는 것을 확인했고 심심해서 교보도 검색했습니다. 있더라고요. 물론 재고가 있는 것은 아니고 해외주문이더랍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번 시도는 해볼까 싶어서 넣었는데 그 다음주에 도착했습니다. 핫핫핫.


일본어는 약하지만 그래도 도전해보자며 씩씩하게 읽었는데 결국에는 번역본 나중에 제대로 읽자며 겉핥기로만 보았습니다. 2권 막판에 등장한 이상한 녀석은 엘리아스에게 상당한 흔적을 남겼고, 덕분에 엘리아스가 제정신이 아닙니다. 하지만 치세가 끌어내주더군요. 전형적인 순정만화 전개 방식이지만 꽤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이사벨을 찾아다니던 멍멍이는 치세를 따라옵니다. 이것 때문에라도 B님께 추천하고 싶었.... 멍멍이가 참 귀엽거든요.

다만 읽다보니 혹시 이 때문에 3권 번역이 늦나 싶기도 한게 이사벨을 써서 단발머리 반바지 미친 악당 마법사가 만든 괴물이 조금 걸리더랍니다. 아마 이건 보시면 아실겁니다. 신경 안쓰면 그냥 괴물이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문제의 소지가 조금 있죠.



하여간 이번에는 보리수 가지를 얻으러 도로 용의 땅에 갑니다. 대체적으로 이야기 전개가 빨라서 좋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날개달린양요정은 인형으로 꼭 만들어보고 싶네요. 흑흑.




ヤマザキコレ.『魔法使いの嫁 3』. マッグガ-デン. 2015, 15500원.


그리고 마법사의 신부 4권 한정판은 가격이 아마존에서는 3500엔. 허허허허허.(아마존 링크) 다만 맥가든 홈(링크)에 들어가서 확인하니 정가는 1883엔입니다.


뭐가 들어 있냐면 말이죠.

アクリルチャームコレクション2体 (キャラクター:チセ、ルツ)
チセのお守りネックレス型チャーム
タイトルプレート付イヤホンジャック
キャラクターコレクションカード(5枚 全て描き下ろしイラスト)


아크릴 챰(charm) 콜렉션 2개(캐릭터: 치세, 루츠)

치세의 부적목걸이형 참

타이틀 플레이트가 붙은 이어폰 잭

캐릭터 콜렉션 카드(5장, 모두 신작인듯..)


발매일은 9월 10일입니다. 주문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겠어요.





알라딘이 무섭다고 했는데 펀샵은 더더욱 무섭습니다. 엊그제 펀샵에서 사고 싶은 물건들을 모아 본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키리모치의 소개 글(http://raksik.funshop.co.kr/goods/detail/32256)을 보고 기겁했는데...... 절대 뒤를 조심하세요. 그리고 브로맨스 싫어하시는 분은 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왜 키리모치-일본 찰떡이 브로맨스의 시작이 되는지는 짐작하실 수 있겠지요...?




현재 펀샵에서 구입 목록 1호에 오른 것은 물이라, 그건 아마 9월 초 쯤에 구입할 것 같습니다. 가능한 오늘부터 용돈 사용을 꾹꾹 눌러 줄인 다음에 9월에 스트레스 받았을 때 폭발 시켜 보겠다고...(...) 요즘 한 주에 한 통 이상씩 아이스크림을 먹는 통에 용돈이 궁하거든요. 이러면 안되는데. 식이 조절에도 안 좋고, 건강관리에도 안 좋고, 자금 관리에도 안 좋습니다. 흑흑흑. 근데 스트레스성이라 누르기가 쉽지 않아요. 차라리 저녁에 다른 것으로 식사를 할까...?



엔화와 달러가 오릅니다. 정확히는 원화 가치가 확확 떨어지는 거죠. 그리고 이달에야 넨도로이드 결제 카드 금액이 나갑니다. 젠장. 예약 시기와 지금과 상당히 차이가 나는 고로 7천원 정도 더 내는 것은 각오해야 합니다. 얼마나 더 나올지 걱정되네요. 거기에 도검난무 넨도로이드다보니 처분 여부에 대해서도 고민중이고요.



그러고 보니 넨도로이드 중 남자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첫 넨도롱은 미쿠, 두 번째가 아마노 도코(국립국어원...-_-+), 세번째가 쿠온지, 네 번째가 세실리아네요. 다섯 번째는 또 미쿠니까 뭐....'ㅂ'; 그런 의미에서 처분하는 것이 나을까요. 실물 보고 결정하렵니다. 뭐, 추석 전에는 오겠지요.



알라딘은 날마다 몰려 오는 메일을 보고는 두 손 들고는 고이 뉴스레터 미수신에 체크했습니다. 그거 일일이 다 확인하면서 사은품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차라리 안 보는 것이 낫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용돈 가용금액은 줄어들고 있으니 안 보면 탐심이 안 생길 겁니다. 게다가 받아 봐야 안 쓰고 서랍장에 넣어 둘 텐데.

그 김에 서랍장에서 놀고 있는 소품들을 꺼내다가 좀 들고 와야겠습니다. 주변에 뿌리거나 가져가겠다는 사람 줘야겠어요.




그리하여 지르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는 것 같은 글을 쓰긴 했지만 사실 치노 넨도로이드가 언제쯤 나오나 카드 준비하고 대기중입니다.-_-;


구글은 필기 검색을 지원하는군요. ä를 입력하지 못해 포털쪽에서는 못찾았는데 구글 번역기의 도움으로 찾았습니다. Gebäck은 한국어로 비스킷이라는군요. 비스킷도 영어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수분이 거의 없이 바삭한 과자라고 생각하면 얼추 맞습니다.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저 '캐러멜 쿠키'는 커피과자 로투스와 아주 맛이 비슷합니다. 캐러멜 향이 첨가되었고 크기가 상당히 두툼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말입니다. 로투스는 두께도 얇고 크기도 작은데 저건 상당히 두툼합니다. 그래서 로투스 씹는 맛을 오독오독이라 표현하면 이건 우득우득쯤 됩니다. 두꺼워서 그렇기도 하고 비스킷 자체도 수분이 없이 버석버석하고요.




게다가 로투스 마냥 달기도 달아서 그냥 먹으면 하나 먹고 난 뒤 갈증이 납니다. 커피나 차를 곁들여야 더 맛있게 먹을 쿠키더군요. 구입한 날 산 것이 아니라 별도로 찍은 사진은 없네요. 하하하.;




홈플러스에서 한 통에 2800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처음에는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먹어보고 나니 다음에 또 사다 놓고 싶더군요. 이러면 안되는데.....;


신세계 본점에 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발견한 것. 장화 모양의 맥주잔이라는데 저는 평범한 것이 좋습니다. 보관하기도 좋지 않아요. 게다가 저기 담아 마시면 매번, '가죽 장화에 맥주 부어서 콸콸콸 들이붓는 마초 분위기의 술집'이 떠오를 것 같고요. 그러고 보니 홀레부인이나 두 사람의 마틸다 같은 피 안 섞인 자매 이야기 중에, 아버지가 결혼을 고민하자 '구멍난 장화에 포도주를 부어서 결정하세요'라는 것도 있었지요. 포도주를 부었더니 가죽이 불어서 구멍이 막힌 덕에 안 샜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재혼을 했는데 결국에는 아버지 딸 앞에 고생길이 열렸죠. 결론은 행복했지만.




일하기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윗선이 어수선합니다. 그러려니 생각은 하지만 당장 G4와 관련된 여러 골치 아픈 문제들 때문에 그리 마음 편하진 않네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은 하지만. 음, 으으으으음.



여름 오기 전부터 맥주컵으로 펀샵에서 나온 크리스털 잔을 호시탐탐 노렸는데 결국 노리다가 끝났습니다. 끝났다고 단언하는 것은 이달 월급과 다음달 월급이 카드값으로 탈탈 털렸기 때문입니다. 그래놓고 지금 지름목록에 6자리의 모 세트를 올려 놓고 언제 구입하나 진지하게 고민을.....;

이번에 플레이모빌 산 기념으로 목재를 사려는데, 목재를 사기 전에 목재를 가공하기 위한 도구를 마련해야 하고, 마련하려고 보니 끌 세트 종류가 다양해서 어느 것을 먼저 살지 고민이더라-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이러다가 고민만 하고 사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펀샵에서 판매하는 *** 물은 구입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걸로 또 사고를 치겠다고...(아련)




이번 글의 결론은 기승전지름이군요. 과연 이중 얼마나 지를 것인가!

데...가 붙는다는 것은 반전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집에서 쓰는 그릇은 코렐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시집오면서 장만하신 거라던데 초등학교-중학교 사이에 잠시 도자기를 쓰시다가 무게 때문에 다시 코렐로 돌아가시더라고요.





사진 출처는 코렐 45주년 홈페이지.(http://45th.worldkitchen.co.kr/html/pattern_book.html)

익숙한 패턴일 겁니다. 너무 익숙해서 취향이 아니라 생각했지만 그냥 따로 놓고 보면 나쁘지 않네요.


다만 지금 쓰고 있는 건 패턴북에는 없네요. 허브 가든? 그런 패턴 이미지입니다. 가운데 여러 허브들이 있고 가장자리에 두 줄로 패턴을 둘렀습니다.




왜 코렐 이야기를 갑자기 꺼내냐면 지난 금요일에 신세계 갔다가 굉장히 눈에 들어오는 그릇을 봤기 때문입니다.





이걸 발견했습니다. 이 패턴의 이름을 찾지 못해서 포털 이미지를 뒤지고, 구글 이미지를 뒤졌습니다. 실패하고는 다시 코렐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45주년 기념 홈페이지가 있네요. 허허허. 거기서 찾았습니다. 다만 집에 있는 코렐 라인은 없는 것을 봐서는 전부 다 있다는 확신은 없네요.

하여간 Cozy Farm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패턴입니다.


제가 직접 본 건 이거 하나였는데 그 외에도 다른 패턴이 있더라고요.





Family Farm. 가장자리의 패턴은 나리일까요.






Green Farm. 패턴이 단색으로 풀색이라 패턴이름도 그런가 봅니다. 패턴에 있는 건 아마도 사과나무와 옥수수. 귀엽죠.





아침 농장. 미국 패턴이라고 하면 이상할지 모르지만 제게는 미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가깝습니다.






굉장히 단순한 패턴입니다. 나뭇잎만 있는 평화로운 패턴...? 단순하죠.




코렐의 최대 장점은 가격과 무게입니다. 설거지 자주 하다보면 그릇 무게가 상당히 중요하더라고요. 게다가 식기건조대에 올릴 때도 무게가 걸리더군요. 지금 쓰는 것이 부엌 벽면에 걸려 있는 스타일이라 그렇습니다. 설거지할 때도 가벼운 것이 좋고요.


맨 처음 보고 반한 것은 코지 팜인데 실제 써보고 싶은 것은 파란색이 들어간 피스풀 팜입니다. 어느 쪽이건 그릇은 보면 안됩니다. 흑흑흑. 보면 홀려요.ㅠ_ㅠ

첫 번째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여러 호텔을 다니면서 그곳의 실측 평면도를 그리고 그에 대한 간략한 감상을 적었습니다. 순전히 펜화인 세노 갓파와는 달리 여기는 본격적인 그림이고요. 수채화라 그런지 와치필드 시리즈 작가인 이케다 게이코의 여행기가 떠오릅니다.


이전 책은 다 호텔이었다고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호텔 외의 숙소도 많이 등장합니다. 그것도 대도시의 유수 호텔이 아니라 작은 호텔, 역사 있는 호텔, 아니면 의미가 있는 숙소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인데 문제는 번역과 편집입니다. 각주가 빠진 편이 없을 정도로 빠지지 않고 달려 있는데, 이 중 여럿은 달지 않아도 될 것 같더랍니다. 이게 원주인지 역자주인지 알 수 없지만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빈치 코드에도 각주가 달려 있거든요. 그리고 주석 달린 것의 내용이 본문과 관련 없는 내용이 많습니다.


17쪽에 달린 옹플뢰르에 대한 설명을 보죠.


옹플뢰르 Honfleur

노르망디의 센 강 하구에 있는 항구 도시. 강 건너편은 르아브르(Le Harvre). 낡은 부두의 경관이 유명한데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교회 생카트린 교회(Eglise Sainte-Catherine)가 있다. 에리크 사티(Erik Satie)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에리크 사티인지 에릭 사티인지, 어느 쪽 표기가 맞는지는 모르지만 사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나오는 코스테 형제나 자크 가르시아에 대한 주석은 이해가 되지만 지나치게 주석이 달리면 찾아보느라 시간이 더 걸리죠. 결국 나중에는 주석을 건너 뛰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면적을 표기할 때는 제곱미터가 아니라 평방미터라고 쓰는 것이 맞지 않나요. 이것도 찾아봐야 하나.


일본의 호텔이지만 With the Style을 윗 더 스타일이라 표기하는 것도 걸렸고요.



그래도 호텔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268쪽에는 게스트룸의 장비를 소개하는데 그 맨 뒤에 가연물과 화재 적재 하중, 그리고 그에 따른 방화문 설치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실제 실험을 해서 이게 다 타서 문 반대쪽으로 불길이 나오는 시간을 계산해 목제 방화문을 설치하도록 허가를 받았다는 겁니다. 나무라고 무조건 화재에 잘 탄다고 할 것은 아니러군요.'ㅂ'





우라 가즈야. 『여행의 공간 두 번째 이야기』, 신혜정 옮김. 북노마드(문학동네), 2014, 15000원.


발단은 이글루스. 하여간 지름과 정보와 온갖 것들에 대한 발단은 이글루스나 제 주변 분들입니다.



이글루스를 돌다가 플레이모빌 중 천사와 악마 시리즈 리뷰가 올라온 것을 보았습니다. 이카님의 이글루였군요.(링크) 글을 읽다보니 플레이모빌 아트전에서 구입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거기서 판매하는 것이 베르메르의 우유를 따르는 여인의 플레이모빌 판이랍니다. 이게 원래는 유럽 한정, 정확히는 지역 한정 플레이모빌이라더군요. 이것 외에도 알브레히트 뒤러나 마르틴 루터의 플레이모빌도 유럽의 특정 박물관에서 한정 제품으로 파는 모양입니다.


여기서 머리를 굴립니다. 플레이모빌 아트전은 10월 초까지 합니다. 진작에 알았다면 8월 초에 휴가 받아 다녀왔을 텐데 늦었습니다. 다른 주말은 이제 꽉꽉 찼습니다. 엊그제 선언했듯 주말은 이제 G4에 올인 할겁니다. 그런 고로 갈 시간 없지요. 그렇다면 다른 경로로 주문을 하는 것도 생각해볼 텐데, 아트전에서는 저걸 15000원에 판매합니다. 그리고 아트전 입장료는 12000원이고요. 왕복 교통비를 제외하고도 27000원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27000원으로 온라인에서 구입을 한다면 그걸 사는 것이 효율적이지요.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끙끙거리고 고민을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8시쯤 나왔으면 좋았을 걸 늦게 나온 덕에 시간을 이래저래 많이 보냈습니다. 장소가 성남아트센터였거든요.


지하철은 어차피 늦습니다. 버스가 조금 더 빠른 편이니 버스를 선호하는데 성남아트센터는 종로구쪽에서는 접근하기가 좋지 않습니다. 근처까지 가는 광역버스가 딱 한 대 있고 배차간격이 넓습니다. 지하철로 가도 이매역에서 걸어서 10분이라네요.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10분이라고 말하니 실제는 그보다 더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하여 환승은 어차피 안되는 것이니 포기하고 움직입니다.


...하지만 전시회 자체가 작다보니 둘러보는데 달랑 30분 걸렸습니다. 대신 전시품 자체는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12000원 내고 들어간 것이 아깝지 않았어요. 물론 제가 원래 플레이모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한때 지금은 절판된 빅토리안 서재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구입 생각이 없지만.;






오른쪽의 그림, 익숙하지요? 하지만 낯섭니다. 저게 플레이모빌로 그려낸 우유를 따르는 여인입니다.






이렇게 명화를 플레이모빌 캐릭터로 재해석한 그림이 전시장 초반에 많습니다. 원래의 명화는 음울하다 해도 플레이모빌이 들어가면 순식간이 유쾌한 분위기로 바뀝니다.




이 반대편의 쇼케이스에는 다른 한정 플레이모빌이 있습니다.





왼쪽보다 오른쪽의 루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귀엽잖아요! 으어어어어! 저 근엄한 루터가 순식간에 미청년으로 둔갑합니다.(...) 게다가 깃털펜에 99개조 반박문이 있으니, 멋집니다.






우유를 따르는 여인. 이건 전시장 맨 마지막의 판매장에서 실제 판매하고 있습니다.






뒤러. 이것도 한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음, 이건 뭘까요. 관심 덜 두고 있었는데.






이런 재해석 그림을 그린 것이 피에르 아드리앙 솔리어랍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150cm 가까이 되는 플레이모빌이 있습니다. 이것도 덩치는 크지만 귀여워요.





이것도 의외로 익숙한 그림. 다 플레이모빌로 그려 놓았습니다.






원래는 난장이인데 저렇게 그려 놓으니 그냥 소녀 같기도 하고. 개 마저도 플레이모빌입니다.






실물은 훨씬 더 귀엽습니다. 아니, 플레이모빌로 바꿨을 뿐인데 분위기가 확 밝아져요!






이거 점묘법이었을 건데. 이런 플레이모빌 나오면 세트 사고 싶을 겁니다. 허허허허....







이것도 원작은 상당히 암울한 느낌인데 플레이모빌 얼굴로 바뀌니... 하하하.






이건 달리.






그리고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위에는 작가 자신의 사인이 있습니다.






익숙한 그림인데 이것도 플레이모빌이 되니 귀여워요!






그다음은 리처드 언글릭. 이 사람 작품은 다 좋은 것은 아니었고, 마음에 드는 것으로만 골라봅니다.






천지창조. 허허허허허허허허. 게다가 그림을 자세히 보면 벽에다 그린 듯이 숭숭 구멍이 나 있는 것이 보입니다.






라 마르세예즈를 불러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근엄한 얼굴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비틀즈.






폴 니엘은 플레이모빌과 함께 여행을 다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플레이모빌은 저 옆에 그린 것처럼 생겼고요.






보고 있노라니 태공이 떠오르는데, 태공은 솜인형이라 덜하지만 플레이모빌이 들어가니 묘하게 현장감이 사네요.





실제 사진은 멋진데 어둡게 찍혔습니다. 아무래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뒤져야 겠네요.






이게 매킨리산 정상이었나. 설정 사진도 멋집니다.






이건 아마도 에베레스트?



그 뒤에는 개인 수집가들이 제공한 한정 플레이모빌 전시가 되어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건 없더군요. 빅토리안 하우스. 흑. 그래서 고이 마음을 접고...

그 다음에 있는 판매장에서 원하는 플레이모빌을 구입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해서 레고 대신 플레이모빌에 손을 댔는데, 어차피 유럽 여행 다니면서 만났더라면 구입해왔을 거니까요. 시기가 조금 빠른 것뿐이라고 애써 위로해봅니다. 흑흑흑.


다음에서 경차를 검색하면 경차에 해당하는 여러 차들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잘못된 부분이 있습니다. 2015 스마트 포투는 경차가 아닙니다.


경차에 대한 기준이 어디에 있나 찾아보았더니 자동차 관리법에 있다더군요. 한데 아무리 훑어도 안 보입니다. 머리를 싸매고 끙끙대다가 창원시의 경차 우대 조례에서 참고 항목을 자동차 관리법 시행규칙 별표 2에 둔 것을 보고는 가서 찾았습니다. 흑흑흑. 별표에 있어서 검색이 안되더라고요.






승용자동차 중 경형이 되려면 ① 배기량이 1,000cc 이하일 것, ② 길이 3,600mm, ③ 너비 1,600mm, ④ 높이 2,000mm 이하여야 합니다. 위의 기준에는 미터로 나왔지만 대개 차량 정보는 mm로 표기되어 있어 그에 맞춰 적었습니다. 작년 말에는 이 기준이 조금 완화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소문만 돌고 말았나봅니다.


2015 스마트는 이 중 너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다른 건 괜찮은데 너비에 해당하는 전폭이 60mm 더 큽니다. 그래서 2015년 형은 경차에 해당이 안된답니다. 저도 주변에 스마트를 구입한 사람이 있어서 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지요.

사실 경차 중에서 가장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이 스마트라 더욱 아쉽습니다. 그래봐야 구입할 수 있는 건 후년도 더 지나야 가능하겠지요. 그 때가 되면 또 어떻게 기준이 바뀔지, 아니면 스마트가 더 작아질지 모릅니다. 몇 번 타보긴 했는데 조수석에서는 다리를 쭉 뻗어도 무릎이 아픈 감이 있다는게 아쉽더라고요. 물론 제가 직접 몰고 다니면 느낌이 다를 겁니다. 그거야 해봐야 하는 거고...



어찌되었건 지름목록에 당당히 올라간 차를 위해서 열심히 돈을 모을 겁니다. 흑흑흑.

원서입니다. 원제가 『中村好文 小屋から家へ』이고 제목에 적은 것은 제목의 해석입니다. 小屋이라면 그냥 작은집이라고 해도 되는데 본문에서 hut이라 부르기도 했고, 앞서 나온 나카무라의 작은 집을 오두막이라고 번역하기도 해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집들은 오두막이라 부르기에는 많이 큰 것도 있더라고요.



구글에서 검색하다보니 이 책을 출판한 TOTO出版에서 2013년에 전시회를 한 모양입니다. 근데 영문 제목이 Come on-a my Hut이네요. 허허허허허허허허.

아래 사진은 해당 전시회의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가장 작지만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집입니다. Luna Hut, 달 오두막. 2평짜리 집인데 안에 들어가면 저 야경이 그대로 보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소파가 하나 있고, 문 맞은 편의 통창이 있는 겁니다. 여름철이라면 햇빛이 환하게 들어와 더울 것 같은데, 그래도 밤이 되면 멋지겠지요. 참고로 위치가 효고현 고베시입니다. 롯카산에 있겠네요.....;


거의 끝에 실린 Luna House는 이 건물의 본채입니다. Luna House가 2012년 2월에 완공되었고 Hut은 5월에 완공되었습니다. 본채와는 상당히 떨어져 있지만 어느 쪽이건 야경이 아주 멋집니다.


두 번째는 Jin Hut, 진 후미노리의 작은 집입니다. 이 오두막을 지은 이야기는 『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에 나오는데 원래 장작 창고였던 것을 고쳐서 서재로 만든 겁니다. 4.5평이고 한 쪽 벽면에는 완전히 서가를 채우고 거기에 숲쪽으로 창을 냈더군요.





왼쪽 편으로 현관과 옷장 공간이 있습니다. 딱 그만큼 더 있을 뿐, 눈에 들어오는 공간이 거의 전부라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물론 사진작가가 있는 쪽에 소파베드가 있고, 그 왼쪽으로 작은 책상이 있군요. 하여간 작은 공간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작은 공간이니 혼자 느긋하게 책 보기에 참 좋겠지요.

재미있는 것은 난방 방식인데, 이 바로 옆에 빵굽는 장작가마가 있습니다. 그 가마의 열기를 팬을 통해 전달 받아 난방을 한답니다. 바꿔 말하면 가마를 쓰지 않을 때는 난방이 안된다는 걸까요. ... 설마.=ㅁ= 다른 것보다 온기를 전달 받는 곳이 바닥이라는 점, 그래서 온돌의 일종이라는 점이 좋습니다. 바닥에 굴러 다니면서 책을 보는 것도 좋겠네요. 바닥은 따뜻하고 위쪽 공기는 상대적으로 차가우니 책 읽기에는 참 좋을 겁니다.



88년에 지었다는 세리가사와(Serigasawa) 오두막은 15평이고 복층형입니다. 이건 사진을 못 찾았는데 15평이니 상당히 작음에도 사진 기술 때문인지 넓어 보이더라고요. 복층 공간에는 다다미가 깔려 있습니다. 역시 굴러다니기 좋겠더라고요. 대지 면적이 33.49 평방미터, 건축 면적은 50.21평방미터. 15평이라는 건 건평이군요.


2000년의 Shigi Hut도 사진을 못 찾았습니다. 19평. 이 집은 지붕이 기울어져 있어서 2층은 한쪽 벽이 다른 쪽보다 확연히 낮습니다. 그런 공간 한쪽에 낮은 책장을 놓았는데, 역시 굴러다니고 싶은 이 기분...;


2009녀에 지음 Koma Hut은 21평. 부부를 위해 지은 산장입니다. 다른 것보다 이 집도 2층에 있는 침실에 반했습니다. 낮은 천장이 있고 거기에 창문 달린 벽체 바로 아래 침대를 놓았습니다. 머리맡에는 딱 문고본을 수납할 수 있는 책장이 있고요. 아, 정말 이런 곳에서 굴러다니고 싶습니다.

침실 옆에는 아예 서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책을 뽑아다가 침실에서 굴러다니며 볼래요. 서재 창으로 보이는 풍경도 멋지지만 느긋하게 보려면 침실이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노노유(のの湯). 검색해보니 아무래도 이 사이트에 실린 곳 같습니다. http://ishiharaso.exblog.jp/17831684

계곡을 내려다보며 온천욕을 할 수 있는 노천탕입니다. 멋지죠. 하지만 온천욕을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이라 아마 사진으로만 감상하고 넘어갈 겁니다. 허허허.




책을 읽으면서 '나중에 집을 짓는다면'이라는 가정하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요. 살지 지을지 결정 못했고, 그 전에 돈을 더 많이, 훨씬 더 많이 모아야 하지만 상상하는 건 죄가 아닙니다. 흑흑흑.;ㅂ;




中村好文. 『中村好文 小屋から家へ』. TOTO出版, 2013, 2376엔.


올 여름의 장기여행지는 진주였습니다. 비행기 타고 멀리 나가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그냥 있었는데 그것도 그리 나쁘진 않더군요. 무엇보다 그 비용을 몽땅 덕질에 밀어 넣었으니, 그 뒤에 어느 분께 이야기 했듯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습니다'. 다음 달도 카드 결제 금액이 장난 아닐 건데 취미생활은 정말 사람을 잡아요. 흑흑흑. 지금 사고 치려고 준비중인 것도 원예랑 목공으로 대기중입니다. (이러시면 안됩니다 고객님)





하여간 첫 번째 장소는 이탈리안 음식점. 전채랑 파스타, 피자가 가능하고 디저트도 있습니다. 이날은 전채 하나와 파스타 셋을 주문했습니다. 1인 1파스타였는데 다 먹고 나니 디저트도 내주시더군요.


위의 사진은 전채로 나온 멜론 프로슈토입니다.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었다고 하던데 기억은 안나네요. 그래도 2만원 안되었을 거라 추측합니다. 옆에는 모짜렐라와 토마토도 있습니다. 맛은 두말할 필요 있나요. 기대하는 딱 그런 맛입니다. 쫀득한 모짜렐라와 잘 익은 토마토. 그것도 찰 토마토였던가.. 살짝 꺼끌한 입자가 남았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달큰한 멜론과 짭짤한 프로슈토. 으흐흐.






이게 오일파스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마늘이 듬뿍 들어가고 고추도 듬뿍이라 상당히 매웠습니다. 근데 그게 또 맛있다니까요. 으어.... 아마 소고기가 들어갔을 건데 채소나 양념이나 파스타 면 삶은 정도, 조리 정도가 굉장히 좋습니다. 파스타는 오래만에 나가서 먹었는데 맛있더라고요.






크림파스타. 이것도 맛있습니다. 느끼하지 않고 적절한 짠맛. 소스까지 박박 긁어 먹게 만드는 무서운 크림스파게티입니다.






토마토 모차렐라 루꼴라였나.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토마토파스타입니다. 종류를 다르게 시켜보았는데 이쪽도 무난합니다.


셋 중 제일 맛있었던 것은 크림스파게티지만 다른 두 종류도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후식이었던 이 판나코타........... 표정 관리가 안 될 정도의 맛이더랍니다. 사진으로도 보이지만 바닐라빈이 점점이 들어갔습니다. 게다가 숟가락을 가져다 대니 쫀득하게 밀어내는데, 그게 또 입에 들어가면 살짝 쫀득하게 밀어내지만 부드럽게 무너지는 맛입니다. 젤리처럼 부서지는 것도 아니고, 푸딩처럼 녹아내리는 것도 아니고. 으어어. 먹고 나니 이걸 먹으러 여기까지 내려오는 것은 무리니까 집에서 어떻게라도 재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서는 카페에 들어갑니다. 직접 만든다는 케이크는 가격이 의심될 정도의 맛이었고 팥빙수도 꽤 괜찮았습니다. 제 취향에는 아이스크림이 없는 것도 좋겠다 생각했고요. 팥은 적지 않은게, 중간에도 한 층 더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 달지 않은 점도 좋았네요.

케이크는 헤이즐넛이었습니다. 소스도 헤이즐넛 캐러멜 소스이고 맨 아래에는 땅콩이 잔뜩 깔려 있어 씹는 맛을 더합니다. 근데 저 케이크 가격이 5천원 전후였나, 하여간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지방이니까 가능하군요.ㅠ_ㅠ



수다 삼매경 후, 꺼진 배를 위해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이번에는 치킨이 맛있다는 집으로 갑니다.






빙수가 안 달다 해도 달긴 달았던 건지, 평소와는 달리 음료를 시켰습니다. 자몽에이드. 저게 3800원입니다. 역시 지방은...ㅠ_ㅠ;





그리고 치즈감자. 아웃백의 오지치즈후라이가 떠오르는 모습인데 감자도 맛있고 치즈도 맛있고. 으허허허허.






잠시 뒤 나온 치킨 텐더. 순살이라 가져와서 하나씩 먹는데, 육즙은 촉촉하고 부들부들하니 딱 맛있게 익었습니다. 거기에 여러 소스 중 선택한 것을 골라 발라 먹으면. 흑흑흑흑흑. 배가 불러서 맥주를 부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흑흑흑흑흑.





그 다음에 새벽 1시까지 떠들면서 먹은 것이 있지만 그건 다음에 따로 올려보지요.+ㅅ+ 진주는 참 행복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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