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모빌 아트전을 보러 급하게 성남 가는 중입니다. 원래는 유럽 지역 한정 판매하는 우유 따르는 여인 플레이모빌을 사러 가는 겁니다. 하하하하. 전시회 입장료와 플레이 모빌 가격을 따져보았는데, 웹에서도 이베이에서나 구입할 수 있는 고로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직접 가는 게 낫겠더라고요. 게다가 G도 훌륭히 유혹해서 하나가 아니라 두 개 구입이니까요.


은영전이 다시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는데, 어떤 회사인가 했더니 사이코패스 제작사랍니다. 음. 기대보다 우려가 훨씬 더 큽니다. 흑.


더 일찍 출발할 걸 그랬다고 후회중인데, 어쩔 수 없죠.ㅠ


출처는 잊었는데 파일명을 보면 이글루스 어드메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아, 아누비스 귀여워요!


아는 분들과 가끔 검은양의 존재 가치는 전생의 업보를 지우기 위함이라 생각했는데 오늘도 그랬습니다. 아, 참 피곤합니다. 게다가 얼룩양이나 회색양을 검은양으로 변모시키는 존재가 있음을 발견한다면 더더욱. 잘 물드는 타입의 양이라 그런 존재가 있다면 순식간에 흑화한단 말입니다. 근묵 자흑이라고요.T^T




신청일을 놓친 덕분에 할인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렸습니다. 그 때문에 두 배의 비용을 지불하는데 주변에서 그러네요. 그 돈 왜 내느냐고. 자격 유지하지 않아도 별 문제 안되는데 왜 두 배의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유지하냐고 말입니다. 도서관 이용 하려면 자격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답했더니 그 돈으로 책을 사겠답니다. 음, 하지만 전 그 돈으로 자격 유지하고 마음 편히 도서관 이용하는 쪽이 좋습니다. 연회비라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G4의 폭풍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 슬쩍 고민중이긴 한데, 아마 내년 말까지 폭풍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도 별로 활동은 안하지만 대부분의 일정을 멈출겁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애초에, 지금 다니는 주말 모임이 BC님, 생협, 업무모임뿐이네요. 이리되면 생협을 못나갈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는데..ㄱ-; 공방은 아예 포기했습니다. G4는 가능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 속편하니까요.


G4만 끝나면 사겠다며 벼르고 있는 것이 한 둘이 아닌데, 그 중 하나가 차였습니다. 지방에 있다보니 버스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아예 차를 사려고 했거든요. 무리하면 못살 것도 아니지만 모든 큰 지름은 다 G4 뒤로 미루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그 지름에는 시계, 차, 집이 포함됩니다.(...) 그외의 자잘한 지름 목록은 아예 블로그 비밀글로 작성해둬야겠네요.




하아. G4...ㅠㅠ 생각만 해도 위가 아픕니다..ㅠ_ㅠ 내년 12월에 부디 완료 보고글을 올릴 수 있기를.

C님이 추천하셔서 구입했을 겁니다. 집에는 공간이 없으니 가능하면 책을 늘리고 싶지 않았는데 마침 이 책이 전자책으로 나와 있더군요. 그래서 잽싸게 구입했습니다. 도서관에 신청하는 것이 번거롭기도 했고요.


한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깨달았지만 잡지나 이런 종류의 책은 전자책으로 보는 것이 피곤합니다. 텍스트만 있는 책은 활자크기를 조절해가며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판형이 커서 그런지 아이패드를 가로로 놓아 볼 경우 글자 보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제 아이패드는 레티나가 아니라 해상도가 떨어지는 편이라 그런지 글자가 눈에 어리더라고요. 확대해서 보는 방법도 있지만 그러면 책 전체 페이지가 한 눈에 안 들어옵니다. 결국 대강 내용만 확인하고 넘어갔지요.



내용은 다른 것이 아니라 프랑스의 그래픽노블 작가가 책 제의를 받고 알랭 파사르의 레스토랑에 가서 음식에 반하는 겁니다. 진짜 그 내용이 전부인데, 읽고 있노라면 저도 같이 맛에 취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픽 노블 작가이다보니 묘사가 꽤 재미있거든요. 캐리커처에 가까운 그림에 『식객』이나 『맛의 달인』 못지 않게 글이 많습니다. 대사칸 빡빡하게 채워진 묘사를 읽고 있다보면 군침이 확 돌고...-ㅠ- 그래서 다음에 잊지 않으면 종이책으로 구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크리스토프 블랭. 『알랭 파사르의 주방』, 차유진 옮김. 푸른지식, 2015, 13800원.


번역은 특별히 문제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번역자가 차유진씨였군요.'ㅠ'

「집밥 백선생」은 볼 때마다 생각합니다. 저건 집밥이 아니라 자취밥이라고. 애초에 가르치는 대상이 다 남자인 것도 그렇고요. 국물을 내지 않고 바로 만드는 것을 봐도 그렇고. 사실 제가 가진 집밥의 이미지는 「오늘 뭐먹지」에 가깝습니다.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김정은의 공포정치를 보면 하트여왕이 떠오릅니다.

"저 놈의 목을 쳐라!"



알라딘의 장르소설 행사 중 가장 갖고 싶었던 유리컵이 품절. 핫핫핫핫. 지르지 말라는 통장신의 계시입니다.

하지만 십이국기가 출동하면 어떨까? -_-


(아래는 알라딘의 이벤트 페이지)



십이국기 시리즈 중 한국에 아직 출간되지 않았던 『히쇼의 새』가 드디어 출간됩니다. 그리고 그 이벤트 메일이 알라딘에서 날아왔길래 교보도 뒤졌더니 비슷한 이벤트를 하네요.

알라딘에서 구입하면 두 종의 메모패드 중 하나를 무작위로 주고 이벤트 페이지 하단에 있는 책 목록에서 2만원 이상 구입하면 마일리지 2천점을 차감하고 북파우치를 줍니다.

교보에서도 마찬가지로 두 종의 메모패드 중 하나를 무작위로 주고, 마찬가지로 이벤트 페이지 하단의 책 목록에서 2만원 이상 구입하면 1천원 추가 결제를 하고 십이국기 공책 두 종을 받습니다.

...

이쯤되면 궁금하지요. 응24에 들어갔습니다. 메모패드는 동일한데, 엘릭시르 도서 2만원 이상 구입시의 증정품이 여기는 또 다릅니다. 마일리지 1천점 차감하고 십이국기 배터리 증정.헷갈리니 알라딘 것을 기본으로 해서 달라지는 부분만 잘라 정리해봅니다.




지금 살짝 고민되는게, 『히쇼의 새』는 본 적이 없거든요. 네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는데 가장 취향에 맞을 것 같은 이야기가 표제작이고 나머지 셋은 .. 희망이 있을까요. 왠지 꿈도 희망도 없는 이야기일 것 같으니.;





다른 분들도 이제 구입할지 말지를 고민하시어요. 저는 ... 더 고민하겠습니다. 흑흑흑.


Love & Joy라는 곡이 있습니다. 제가 이 곡을 접한 것은 MMD, MikuMikuDance의 다양한 버전이었지요.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것은 칸코레의 함대들이 나와 춤추는 것인데..




상당히 귀엽죠.-ㅂ- 가끔은 이걸 재생시켜 놓고 딴 짓하기도 합니다. 동작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거 안무가 치어리딩쪽에서 나와 그런지 굉장히 큽니다. 이것도 나무위키의 Love & Joy 항목을 보았다가 처음 알았고요. 뭐, 경쾌한 음악이라 기분의 상승효과를 노리고 듣기도 합니다.


증요한 건 그게 아니라, 오늘도 그걸 듣다가 옆에 다른 추천 영상을 누른데서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미사카와 시스터즈의 댄스(유튜브 링크)까지는 참 귀여운데 이건 .... 무슨 마약을....ㄱ-;

MMD가 문제가 아니라 Love & Joy의 발랄한 가사 마저도 개사를 해서 부릅니다.



보시기 전에 잠시 뒤를 돌아보시고 이어폰을 사용하여 들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눈과 귀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본어가 들리지 않아도 영상만으로 분위기는 이해가능합니다만, 일본어가 들리신다면 타격은 배로 ...... (먼산)




위의 영상을 한 줄로 표현하면 하지 않겠는가. 아.... 차마 끝까지 볼 수 없었어요. 귀가, 귀가! ;ㅂ;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다가 전자책으로 출간된 소설입니다. 저자는 코코펠리. 마찬가지로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다가 전자책으로 출간된 『그녀와 행복하세요』가 이전 작입니다.


이전 책은 리뷰를 올렸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조아라에서는 많지 않은 현대 배경 회귀로맨스입니다. 사망 후 회귀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행동을 보여서 결국 행복해진다는 것이 주 내용인데 이번 작품은 피폐한 여주인공을 남주인공이 보듬는 것이 줄거리입니다. 줄거리라고는 하지만 중심이 되는 것은 여주인공이 불행한 결혼생활을 딛고 일어서서 그래도 행복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까지 회복하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서 끝납니다.

...

다시 말해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짐작할 뿐이고 뒷 이야기는 안 나옵니다. 그리고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던 부분까지가 거의 전부입니다. 아니, 이거 중간에 다른 곳으로 연재처를 옮겼던 가요. 아니면 출간 삭제되었던가 해서 완결까지 낸 소설을 완결부분은 조아라에서 못보았습니다. 그랬으니 망정이지 완결까지 보았다면 꽤 화를 냈을 겁니다.

이전 책도 그랬지만 이 책도 외전이 없습니다. 에필로그로 끝. 보통 전자책으로 나오는 책들은 외전이나 후일담을 읽기 위해 구입하기 마련인데 이건 없더라고요. 그 외전이 얼마나 중요하냐 하면, 『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는 굉장히 짤막한 외전 하나로 이 책, 종이책으로 구입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두 권 연속 외전 없는 전자책을 받아 들었으니 아마도 다음 책은 안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다가 연재가 중단되면 뒷부분을 읽기 위해 책을 살 텐데, 그 때도 외전이나 뒷 이야기가 없음을 아쉽게 여길 테니까요.




여주인공의 고난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그런 피폐한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도전해보시는 것도 생각해볼법 합니다. 하도 고생을 하기 때문에 남자주인공이 고백하는 장면은 꽤 카타르시스가 생기거든요. 허허허..



코코펠리. 『파랑새가 돌아왔다』. 루트레이디, 2015, 3400원.(교보 전자책)


이건 아마 두세르 가기 전 미금역 스타벅스에서 혼자 놀 때의 사진일 겁니다. 스타벅스 카페라떼 가격이 올라가면서 스벅을 이용하는 이유가 조금 줄었지만 그래도 혼자 시간보내고자 할 때는 스타벅스가 제일 만만합니다. 커피가 저렴한 다른 곳들은 커피가 지독하게 맛없거나, 오래 앉아 있기 눈치 보이거나, 테이블이 불편합니다. 그래서 매번 4100원을 지불하고 가는 거죠.



롯데를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자업자득이라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판이 재미있게 돌아간다는 생각이 더 강합니다. 그도 그런게, 9월에 있다는 면세점 사업자 관련해서 어부지리로 신세계가 이득을 볼 가능성이 높아졌거든요. 그래서 재미있다는 건데....

현재 롯데에 대한 기업 이미지는 바닥까지 추락했습니다. 제2롯데월드와 관련해서 구설수에 올랐을 때보다 더 심합니다. 사실 MB가 제2롯데월드 허가를 내주고, 그 뒤 서울공항 관련한 고도제한 구역을 틀어버릴 때부터 육두문자가 목끝까지 차오르며 롯데에 대한 기업이미지가 바닥을 쳤더랬지요. 이번 사태는 판타지소설속 왕위 혹은 황위계승전쟁을 보는 것 같은 기분으로 관전중이라 특별히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만약 이번 사태로 인해 롯데에게 정부가 뭔가 제재를 가한다 치면 그건 세무조사보다 면세점 허가를 타 업체로 넘기는 것이 더 가능성 높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신세계가 이득을 얻을 것이라고요.

롯데 면세점은 명동점이 2조, 잠실점이 6천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답니다. 롯데의 매출에서 상당부분을 가져가는 바,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은 잠실점은 그대로 두고 명동점은 취소하고 신세계에 넘기는 것은 어떨까 싶어서요. 신세계는 애초에 면세점 시장에 뛰어들 때부터 명동과 남대문 상권을 아우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으니까요. 신세계가 면세점 사업권을 얻지 못한 이유에는 롯데 면세점과 지나치게 가깝고, 그래서 명동의 교통체증을 더할 수 있다는 것도 있었을 겁니다. 다른 곳도 교통체증이 없는 것은 아닌데 신세계에 주면 지나치게 관광객이 몰리죠. 용산이나 여의도하고는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뭐, 면세점 사업권을 신세계가 들고 간다 해도 롯데면세점은 현재 롯데백화점에 있는 고로 백화점 공간으로 흡수하면 되는 상황이고 신세계는 계륵에 가까웠던 본관을 면세점으로 이용하면 된다고 하고 있고요. 명동의 상권 위치가 아주 조금 바뀌겠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닐 겁니다. 문제라면 오히려 주차장일듯..?



대강 이런 망상을 마구마구 하고 있었지요.



그간 전자책 구입한 것이 꽤 있어서 그 리뷰도 적어야 하는데 매번 게으름을 핑계로 미루고 있네요. 흑흑흑. 그러고 보니 오늘은 어제 읽은 나카무라 요시후미 책 리뷰도 써야하네요. 지금부터라도 적어야지.


그리고 잊지말고 지름목록도 올리긴 해야겠습니다. 매번 지름 목록 적겠다고 하다가 까맣게 잊고 넘어가고 있으니.;

1권이라 나온 것을 보면 뒷권이 나올 모양인데, 2014년 12월에 1권이 나오고는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이 책에서는 독일과 스위스, 프랑스의 오픈가든을 다루고 있으니 다른 책에서는 영국이나 이탈리아 등지를 다루지 않을까 하는데, 생각해보면 독일 정원(고종희의 독일 정원 이야기-감상 링크)을 다룬 책도 한 권 있고, 영국 정원(윤상준의 영국 정원 이야기-감상 링크)도 있고, 이탈리아 정원(유럽 정원을 거닐다-감상 링크)도 있고 하니 어디가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여기서 다루고 있는 것은 오픈 가든이라는 것이 조금 다르긴 하네요.


오픈 가든은 개인이 정원을 잘 가꿔 그걸 공중에게 공개하는 정원을 가리킨답니다. 그러니까 고성이나 공원의 정원이 아니라 개인 정원인 셈입니다. 위에 소개된 책들에서도 종종 오픈 가든이 등장하곤 하지만 직접적으로 다루진 않았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하네요. 하여간 그렇게 아마추어 정원사들이나 원예사업 관련 업체가 공개하는 정원을 방문한 내용을 다룹니다. 사진은 꽤 마음에 들었지만 책 자체를 추천하기는 조금 고민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방문의 목적

여러 오픈 가든을 다니면서 저자는 정원사들에게 '한국의 독자들에게 정원을 소개하고 싶다'고 적습니다. 한데 그렇게 소개된 정원을 보면서 본격적인 소개보다는 여행 중에 다닌 정원을 블로그에 소개하는 걸 모아 놓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슷한 컨셉이었지만 훨씬 더 전문적인 느낌을 받았던 윤상준의 영국 정원 이야기나 유럽 정원을 거닐다에 비하면 이건 뭔가 부족합니다. 정원에 대한 평면도를 싣긴 했지만 여기에 실린 사진이나 글만 읽어서는 그 정원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습니다. 전체를 조망하기에는 자료가 부족하고 딱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보면서 항공권을 당장 결제하고 싶다고 몸부림 쳤던 앞의 두 권과는 사뭇 감상이 다릅니다.



2.오타 및 글투

오타도 가끔 보였지만 글 속에서 말줄임표를 '...'로 표기하는 것이 걸렸습니다. 글씨체가 돋움에 굵은 글씨로 딱 제가 블로그에 쓰는 것보다 행간이나 자간만 조금 넓을 뿐, 비슷한 정도입니다. 그건 읽는데 걸리지 않았지만 돋움일 경우 말줄임표는 '…'로 쓸 수 있습니다. 문장부호를 봐도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글투 역시 여행기를 다룬 듯하여 전문적인 정보는 일부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기타 등등

취재 혹은 여행 과정에서 몇몇 정원은 사전 예약이나 약속 없이 무작정 방문했더군요. 특히 알사스에서 방문한 곳은 개인 정원이어서 개방일이 따로 있는데, '한국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며 사전 연락 없이 방문 후 양해를 구했습니다. 허락했지만 그 과정이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 외의 감상과 생각난 것을 모아보죠.


76-77쪽.

다른 건 몰라도 서양에서 잔디를 자주 깎는 이유를 처음 알았습니다. 잔디는 크게 난지성과 한지성으로 나뉘는데, 난지성은 추위에 약하지만 고온다습한 환경에 잘 버티고 한지성은 고온다습에 약하지만 추위에는 강하고 빨리 자란답니다. 따라서 한지성 잔디는 빨리 자랄 때는 일주일에 두 번까지 잔디를 깎아야 하지만 대신 잡초들이 씨 맺기 전에 잘려 나가기 때문에 오히려 잡초 관리가 편하다는군요. 신기해라.


83쪽.

이층 규모의 온실은 이층 주택의 한 면에 붙어 있다.

정원 마니아들이 꼭 같고 싶어 하는 윈터 가든(Winter Garden)이다.

(중략)

겨울철, 온실로 덮여 있는 주택의 2층 베란다에 앉아 있으면 정녕 겨울정원이 된다.

이는 겨울철 주택의 난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온실이 윈터 가든인지, 아니면 온실 안에 꾸민 정원을 윈터 가든이라 부르는 건지, 이게 왜 겨울철 주택 난방에 효과적인지 구체적인 언급이 없습니다. 뭐, 온실 난방과 단열 덕분에 주택 난방에 효과적일 것 같긴 한데, 여름에는 고온다습하지 않을까요. 한국이 아니라 스위스라 괜찮은가.



112쪽.

남부 알삭스(Alsace) 계곡은 남부 알사스 계곡을 잘 못 적은 걸까요. 그 뒤에 나오는 다른 정원은 알사스(Alsace)라고 표기했는데, 철자만 같은 다른 지역인지, 아니면 앞이 오타인지 알 수 없습니다.



148쪽.

시링가Syringa라는 농원을 소개하며 이게 수수꽃다리의 속명이라고 소개합니다. 근데 음.... 수수꽃다리 속이 있긴 하지만 이 경우는 수수꽃다리의 속명이 아니라 라일락의 영문명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라일락 자체가 유럽 남동부 원산이라. 수수꽃다리 속에 속하는 라일락, 개회나무, 수수꽃다리도 다 학명은 속명인 Syringa가 붙습니다. 조금 헷갈리게 적은 터라..=ㅅ=

다음 백과사전에서는 한국산 수수꽃다리는 주로 북한에서 볼 수 있다는데, 토종 수수꽃다리와 개량종인 미스김라일락을 직접적으로 비교해서 본 적이 없어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토종이 향이 더 진하다고 하더군요.



문현주. 『유럽의 주택 정원 1: 독일, 스위스, 프랑스의 오픈 가든』. Atlier Isu, 2014, 19000원.


생각해보면 프랑스라고는 하나 알사스 지역이라 실제적으로는 독일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을 겁니다. 정원 자체는 상당히 취향에 맞았습니다. 베르사유 궁전 같은 계획형이 아니라 개인들이 조금씩 가꾸는 정원이라 더 그랬을거예요.

그러고 보니 헤르만 헤세의 정원을 다룬 건 헤세 본인의 책 외에는 이 책이 처음이군요.

복장을 살까 잠시 고민을 했는데, 지금 소드아트온라인(SAO) 콜라보레이션 당시 구입한 히스클리프의 의장은 풀지도 않고 그대로 남겨 두었다는 걸 감안하면야. 무엇보다 아처의 복장은 멋지지만 입히기에는 체격이 안 맞고요, 페이트나 린 복장은 여자캐릭터가 없는 고로 패스랍니다. 솔직히 린의 옷은 조금 땡기지만 음... 으으으음. 그래서 목표치를 조금 낮게 잡았습니다.





아, 활을 빼먹었네요.

퀘스트 보상을 열심히 모아 아처의 활을 구입했습니다. 전용 인챈 하나는 바르는데 실패했지만 어쩔 수 없지요. 그거 해결하려면 1채까지 가서 인챈터에게 바르는 걸 부탁해야합니다. 그러기는 복잡해서 그냥 지금 상태로 두었습니다. 하여간 남은 보상을 탈탈 털어서 농장에 아처 미니어처와 페이트 미니어처를 놓았습니다.'ㅂ'


참고로 율리히가 손에 끼고 있는 것은 호랑이 해 이벤트였던가, 하여간 백호 장갑이고 입고 있는 것은 올해 다른 퀘스트 보상이었던 양 옷 세트였던 듯..? 내구 다 떨어지면 밥으로 주려고 노리고 있습니다.


하여간 UBW 이벤트는 무사히 끝냈습니다. 다음 이벤트가 뭐든 잠시 좀 쉬고 싶군요. 하하하;

제목에 설명한 때때로가 sometimes보다는 often에 가깝고, 어떤 때는 always일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서점은 교보문고이고, 가끔 쓰는 것이 응24라 알라딘은 보통 체크를 잘 안하는데, 오늘 문득 떠올라서 검색했다가 지뢰를 밟았습니다.


그러니까 하계 장르문학 소설 구입 행사(링크)인데 마감일은 8월 17일이고 이런 걸 상품으로 줍니다.






용량은 500ml. 장르문학 소설을 3만원 이상 구입하면 마일리지 2천점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마일리지가 2천점이 안될 경우도 구입 가능한지는 알 수 없음.





무섭군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병따개. 으허허허허허....




이미 품절되고 없는 셜록 열쇠고리.



제일 끌리는 것은 맨 위의 유리컵입니다. 하지만 알라딘에 마일리지 2천점이 있을리 없고, 그냥 마음 편히 강 건너 불구경 하는 심정으로 도를 닦지요. 흐흐흐.-_-



어느 날 스벅에서. 일기 쓰기 준비중이었군요.



1.레이저프린터

업무용 프린터는 잉크젯입니다. 개인적으로 잉크젯 프린터는 질색하는지라 이건 거의 방치모드였는데, 쓰던 레이저 프린터가 고장나면서 어쩔 수 없이 잉크젯을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불편하죠. 잉크젯은 그리 선명하지 않아서 출력 결과물에 불만도 많고요. 속도는 빠른 편이지만 레이저에 비하면 이모저모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잉크값이 만만치 않은게 제일 무섭죠.


그래서 재생토너를 쓸 생각을 하고 레이저 프린터를 새로 구입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만 하고는 검색도 내내 미루고 있었습니다. 급기야는 대형 업무 하나 눈 앞에 두고는 새로 구입을 결정하는데, 모델 둘을 놓고 고민 중입니다.


회사는 캐논으로 낙점했고요. 삼성은 질색이고 한다면 HP나 캐논인데, 지금 쓰는 잉크젯이 HP라 조금 더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캐논. 그리고 백수기간 동안 작업실에서 사용한 것이 캐논 LBP 6000이었는데 꽤 괜찮았거든요. 지금은 후속모델인 6033을 사게 되는데, 이것과 6234DN 사이에서 고민인 겁니다.


가격은 6033이 저렴합니다. 대략 2배 정도 차이나는데, LBP 6033은 8만원대고 LBP 6234DN은 15만원대라고 보면 얼추 맞습니다. 15만원대라고는 하지만 16만원에서 아주 조금 빠지는 거라 진짜 두 배 가격이지요. 그 차이는 자동 양면 출력입니다. LBP 6033은 6000과 마찬가지로 자동 양면출력이 안됩니다. 수동으로만 가능하고요. 다시 말해 한 면을 출력하고는 뒤집어서 다시 뒷면을 세팅해야합니다. 뭐, 익숙하다면 익숙한 상황인데 양면으로 출력할 일은 제 개인 업무 외에는 드물긴 합니다. 대부분은 단면 출력이지요. 어차피 양면출력 설정 안하면 단면으로 가능한 셈인데 기능을 쓰든 안 쓰든 있으면 좋습니다. 종이 절약에 아주 유용하죠.


출력 속도나 기타 다른 기능은 제가 업무하는 것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런 고로 지금 둘 중 어느 쪽을 구입하느냐를 두고 고민 중인 겁니다. 하하하.



아마도 이달 안에 구입할 것 같은게, 캐논에서 행사 중이네요. 몇몇 정품인증샵에서 구입하면 샤오미 배터리를 준답니다. 제게는 어차피 그림의 떡이지만 아버지는 유용하게 쓰시겠지요.'ㅂ'



2.주말의 행방

토요일에 있었던 모임 뒤풀이 자리에서 아는 분께 선물을 받았습니다. 감사히 받아 들고 돌아 나왔는데, 그 다음날 아침 가방을 확인하니 선물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이런. 아무래도 집에 오는 길에 중간에 흘린 모양입니다. 난처하게 되었다며 잠시 끙끙대다가 고민할 필요 없이 같은 물건을 사러 나갔습니다. 어디서 구입했는지는 이미 들어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리하여 휴가 마지막 날 마실을 다녀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또 토요일의 또 다른 일정과 이어지는데, 아는 분은 아는 모종의 상황 때문에 보크스 코리아에 다녀올 일이 생겼습니다. 그리하여 토요일 뒤풀이가 끝나고 움직였더니만 홍대입구 버스 정류장에 내리니 7시 54분이더군요. 6분만에 보크스 코리아까지 달려가서 물건 구입할 생각하니 아득하게 느껴지더랍니다. 마음 편히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갔지요.

일요일에 움직인 건 그 전날 포기한 보크스의 일정을 마저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돌려 말할 필요 없이 이날 두 군데 쇼핑을 다녀왔습니다. 하하하. 다음달 카드 값이 조금 걱정되긴 하네요.^-T;

읽는 내내 배가 아팠습니다. 위가 꼴리더군요. 읽는 도중에 특정 부분에서는 신물이 올라오는 것 같은 증상마저 나타나더랍니다. 그렇지만 한 번에 쓱싹 다 읽고는 상당히 만족하지만 완벽한 공감은 아니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역자 후기까지 보니 표지의 그림도 범상치 않게 보입니다. 지난번에 사노님이 구하셨던 이 책의 에코백이 확 마음에 들면서..(하략)



이 책이 재미있는 것은 저자인 장샤오위안(江曉原)의 책 편력기가 중국현대사와 맞물리기 때문입니다. 미처 생각 못했지만 중국은 개혁개방이 일어난지 오래되지 않았지요. 중국의 책이 한국에 쏟아 들어온 것이 90년대 후반이라 잠시 잊고 있었는데 개혁개방 이후에나 중국이 공산권이 아닌 국가와 수교를 맺었고, 그렇게 문화가 쏟아졌다는 걸 생각하면 개혁개방을 통한 도서 해금도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문혁이라 물리는 문화대혁명 동안 엄청나게 많은 책들이 죽었고 도서관도 죽었지요. 그랬음에도 밑바닥에는 금지된 것에 대한 욕망이 흘렀답니다. 초등학교 당시 문혁 때문에 책들이 대부분 사멸하고 없던 그 시절에 어떻게 책을 구해 읽었는지에 대해 나옵니다. 이전에 BC님께는 말씀드렸지만 24시간 동안 십대 초반의 다섯 명이 돌려 보았다는 책은 조르주 상드가 쓴 『안지보의 방앗간지기』랍니다. 처음 들는 제목이라..ㄱ-; 그 시기에 톨스토이의 『부활』을 하룻만에 읽기도 했다는군요. 하하하.....



하여간 문혁을 거치고 그 뒤에는 조금씩 책 구하기가 쉬워졌지만 그래도 아주 쉬운 것은 아니었나봅니다. 손에 들어온 책은 복제를 하기도 했다는데, 이걸 보니 00년대 초반 중국의 저작권 개념이 개판이었던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겠더랍니다. 아주 조금만.


그 뒤에는 공장 다니면서 책을 읽었고, 학교를 진학해서 또 책을 보았고, 난징대 천문학과에서도 열심히 책을 읽었고, 서점을 순례하며 책을 모았고, 베이징의 중국과학원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고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천문대에서도 열심히 책을 읽었습니다.

만. 박사학위 받는 시기와 그 이후에는 단순히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읽고 그걸 바탕으로 새롭게 논문을 쓰는 거죠. 그 몇 년 간 학술논문을 쏟아낸 덕에 윗분들의 허락을 받아 아예 재택근무를 했더라고요. 서재에 처박혀서 굴러 다니며 책을 보고, 글을 쓰고 그걸 무한 반복. 하기야 지금처럼 압박이 없었으니까 가능한 이야기일 겁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처럼 양적 성과주의는 "백만 마리의 닭 속에 몇 마리 학을 풀어 놓으면 학을 알아 볼 수 없는"사태를 야기합니다. 논문이 쏟아지다보니 좋은 논문이 어떤 건지 옥석을 가리는 것이 불가능하죠. 크리스탈과 다이아몬드를 한 바가지 섞어 놓으면 거기서 다이아몬드 고르는 것이 쉬울까요. 그게 흐르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어렵겠지요.



SF나 판타지소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만, 중국쪽의 SF는 전혀 보지 않아 뭐라 말 못하겠습니다. 웨슬리라는 책이 소개되는데 이게 뭔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는 것도 아쉽고요. 아마 웨슬리라는 브랜드 네임(총서) 아래 여러 SF소설들을 낸 것을 가리키는 모양인데, 한국에서는 자체로 이런 시리즈가 나온 것은 없었을 테고, 예전에 빨간 책등으로 나온 SF총서 정도가 비슷할까요. 그거 원 제목이 뭐더라.;

다만 중국 작가에 대한 언급은 있지만 외국의 SF작가에 대한 이름이 전혀 안나오는 것도 신기하다면 신기합니다. 하기야 앞서도 고전을 제외하고는 외국작가에 대한 언급이 굉장히 드뭅니다.


그리고 중국의 이과와 문과는 굉장히 다르군요. 한국은 아주 심각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데 이과라서 책을 빌려줄 수 없다는 건 황당합니다. 아니, 균형 잡힌 사고가 중요하지 않나요?;



책이 작고 활자가 작지 않아서 분량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번에 읽어 내려가면 부럽다는 마음과 지금은 안돼라는 마음이 충돌합니다. 제목에 적은 항산은 맹자에 나오는 단어입니다. 항산이 없어도 항심이 있는 것은 선비뿐이고, 그 외의 사람들은 항심을 가질 수 없습니다. 이 사람은 연구자였고 맞벌이를 했고 딸 하나만 키웠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하면서도 항심을 잃지 않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선비입니다만, 지금의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걸 요구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저도 제가 항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 항산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걸요. 항산이 없다면 항심을 가지기를 요구하는 것은 ... 허허허허. 하여간 지금 시대에는 아마 무리일 겁니다. 지금의 중국은 아직 가능할지 모르지만 지금의 한국에서는 무리죠.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지금 세대에 항심은 둘째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라고 충고하는 것도 배부른 선배들의 지적질인지 모릅니다.



장샤오위안. 『고양이의 서재』, 이경민 옮김, 유유, 2015, 12000원.


폰트가 특이합니다. 편집도 특이하더군요. 읽는 도중 아마 조금 걸리긴 할 텐데, 익숙하면 별 문제 안됩니다.'ㅂ'

B님, C님이 재미있게 보실 듯. 하지만 두 분 모두 조금 많이 속 터질 겁니다...ㄱ-;


어제 친 사고 뒷 수습하느라 잠시 나갔다 오겠습니다.(눈물 좀 닦고...)

휴가 마지막 날인데! 데! ;ㅂ;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제 바보짓이니 어쩔 수 없죠.



8월 초였던지라 7월에 했다던 팥빵 할인행사는 종료된 모양입니다. 개당 2천원이라 잠시 고민하다가 이날은 단 빵이 끌리진 않아서 마음을 접었고요. 점심 즈음 가서는 무슨 빵을 살까 한참 고민하다가 호두랑 크랜베리가 들어간 발효빵이랑 치즈빵 하나를 골랐습니다. 치즈빵은 G에게 주려고 했던지라 안 먹었고 호두 크랜베리빵이 이날의 점심이었지요.






근데 지금 사진 보며 헷갈리는게, 이게 크랜베리인가 무화과인가. 하하하. 왜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헷갈리는거죠. 하하하하. 이게 겉부분은 바삭하고 속은 살짝 쫀득한 빵입니다. 게다가 천연효모를 사용한 빵이라 인스턴트 이스트빵보다는 신맛이 감돌죠. 그래서 빵 집는 손을 도중에 멈출 수 없는데... 데....;ㅠ;



악토버도 평소 다니는 곳이랑 거리가 있어서 다니기 애매한데 그것만 아니면 자주 들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접근성은 오히려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인 안국 153이 나은지도요......

사실 지금도, 하야부사와 관련된 글을 읽으면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아놔. 읽을 때마다 매번 감동을 받으니 이 여린 감성을 어찌할꼬..(...)


참조항목은 나무위키의 하야부사(탐사선)(링크)입니다. 리브레위키에도 있을까 싶어 검색했는데 없음.;ㅠ; 왜 없을까요.


엊그제 B님과 대화하다가 하야부사 이야기가 나온 김에 풀어봅니다.

그 당시에는 굉장한 화제거리였지요. 2003년에 지구를 출발해서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 대에 있는 소행성 이토가와의 탐사를 목적으로 갔다가, 무사 귀환은 못하고 채취 샘플만 지구로 내려보내고 이후 대기권에서 산화합니다. 7년이나 걸린 것은 그 사이에 이모저모 복잡 다단한 실패들이 있었던 것이고, 원래는 소행성 착륙 없이 탄환 발사로 채취를 하려던 것을 실패한 덕에 착륙 후 채취, 다시 출발했다 합니다. 다만 이 와중에 탐사선 자체가 거의 망가져서 아폴로 13호 못지 않은 탈출기를 작성한 뒤 귀환했다지요.


샘플 캡슐을 발사하고, JAXA에서 마지막으로 내린 명령인 지구의 사진을 찍어 보내고는 소멸했는데 소멸 장면을 NASA에서 찍은 것이 있답니다.


2차 출처는 나무위키, 원출처는 유튜브입니다.




나무위키의 설명을 보면 '약간 앞쪽의 작고 노란 광점이 귀환 캡슐이고 뒤를 따라 흩어지는 파란 광점이 하야부사'라는군요. 아..ㅠ_ㅠ;





그리고 이 상황을 소재로 만든 것이 위의 영상. 하쓰네 미쿠가 하야부사, 그리고 귀환 캡슐은 문어루카입니다. 문어루카를 떠나보내고 쓸쓸히 우주 공간에 남는 미쿠를 보면 폭포수 같은 눈물이 쏟아집니다. 으허허허허헝....




그리고 같은 상황에서 왜 우리는 안돼?라는 자학을 하게 되는데, 실패과정도 '성공'으로 보지 못하고 무조건 성공만 바라는 상황이 문제인거죠. 하기야 성공을 전제로 두지 않으면 그 많은 연구비가 어디로 샐지 모른다는 것도 나름 함정이라면 함정일까요. 하도 그런 상황을 여럿 보아서... 하하하하하하....(먼산)


제목을 풀어 쓰면, CF의 대사 대로 '격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입니다. 그래도 안하는 건 아니라, 지금 가장 신경 안 쓰고 할 수 있는 잡지 정리를 조금 했네요. 사실 다 잘라내면 그만인데 그것도 Brutus 같은 건 자를까 말까 고민됩니다. 잘라서 스캔해도 어차피 안 볼 것 같은데 그냥 다 삭제할까 싶긔. 근데 지금 찾아보니 이거 아마존 킨들판으로 없네요. 하기야 Brutus는 특별판인 CASA만 킨들판으로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고 일반판은 안나오더라고요. 아, 이거 잘라야 하는구나.;ㅂ;



Brutus는 집짓기에 대한 로망을 부추기는 무서운 책입니다. 나도 이렇게 편하게 살고 싶다는 망상을 하게 하는데, 아파트의 편리함을 포기하고 집을 짓는 것은 어렵죠. 가격도 그렇고 그 뒤의 여러 과정도. 하.하.하.



그렇습니다. 오늘도 저는 업무 땡땡이를 치고 노닥거리고 있습니다. 하.하.하.



조아라의 요즘 접속상태가 안 좋네요. 지난 수요일부터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이패드로 접속하면서 404 에러가 나는 것도 희한하고요. 그게, 사파리로 접속하는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으로 접속하는데도 이모양이라 희한한 겁니다. 다시 말해 페이지 구조가 깨진 거죠. 종종 네이버 로그인 창이 뜬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킹이나 피싱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어느 쪽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어쨌건 도로 휴덕에서 입덕으로 돌아선 분야는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시장 자체가 무너진 것 같기도 한게, 관련 자료를 찾기가 힘듭니다. 대부분의 자료가 활동이 많지 않은 여러 카페에만 남아 있는데, 작년에 백업CD를 대규모로 버리면서 제가 모아 두었던 자료도 폐기된 것 같더라고요. 지금 백업외장하드에도 흔적이 안남아 있으니 이제 남은 건 그 때 한창 사용하던 노트북(White Knight) 하드를 뒤지는 것뿐. 여기에도 없으면 전체 자료가 날아갔다 생각하고 포기해야죠. 하하하..;ㅂ; 과연 나올 것인가..

미국쪽 요리책은 한국에 번역이 잘 안되는 편이라 생각하는데 의외였습니다. 아니, 애초에 책을 주문했을 때는 이 책이 하드커버라는 건 생각도 못하고 신국판에 에세이가 그득한 책을 떠올렸더랍니다. 그랬는데 책을 받아보고 나서는 책 판형이 크다는데 놀라고, 하드커버라는데 놀라고, 책을 열어보고 나서 이게 전형적인(?) 미국 요리책이라는 걸 깨닫고 놀랐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앞서 봤던 로즈베이커리의 레시피북과 비슷한 종류네요.


제목은 뉴욕 컬트 레시피. 원서 제목도 New York Cult Recipes입니다. 표지도 그렇지만 속에도 삽화가 여러 장 들어 있습니다. 사진과 삽화가 섞여 있어요. 삽화는 레시피와 관련된 것은 아니고 뉴욕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용도로 사용되더군요.

앞서 전형적인 미국 요리책이라고 한 것은 도나 헤이 등의 요리책에서 본 것처럼 완성된 음식의 사진뿐만 아니라 조리중인 상태나, 별 관련 없어 보이는 사진이 게시된 경우도 많아서 입니다. 그러니 일본 요리책이 그러는 것처럼 자세하고 상세하게 조리 과정을 보고 싶다면 피하세요. 적어도 중급 이상의 요리 실력을 가진 사람을 위한 책이지, 초급에게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가장 쉬운 것이 피클이나 맨 앞의 드립 커피이고, 그 외에는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만들기 쉽지 않아 보이는 음식을 아주 간단하게 만드는 것처럼 적은 것도 실력이면 실력입니다만...


두 번째로 소개된 레시피가 할라인데, 땋은 머리 모양을 한 유대식 빵입니다. 이것도 발효 빵이고요. 근데 반죽 단계에 대한 설명이 대강 이렇습니다.


마른 재료들을 모두 섞는다. 액체 재료들 역시 섞어준다. 이 재료들을 합해서 탄성이 강한 덩어리가 될 때(기계로는 5-10분, 손으로는 10-20분)까지 반죽한다.

반죽을 겉이 매끈한 공 모양으로 만들어 기름을 칠한 볼에 담고 랩으로 덮어 2배로 부풀어 오르도록 (상온에서 약 1시간 30분) 휴지시킨다.


그리고는 반죽을 모양내고 구우면 끝입니다. 참 쉽죠?(...)



그러니 레시피를 참고하기 위해 보시는 것이라면 모를까, 초급자에게는 적당하지 않다는 겁니다. 다만 뉴욕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만큼 굉장히 다양한 조리법이 등장합니다. 빵이나 머핀도 있지만 마시멜로나 스모어도 있고, 중국식 요리도 있습니다. 튜나멜트 같은 샌드위치도 있고 스무디도 여럿 나옵니다. 굉장히 다양한 레시피를 다루는데 이걸 뉴욕이라는 제목 하나로 다 통일하는 거죠. 그게 또 납득이 되고요.

번역은 조금 걸리는 부분이 이지만 스리슬쩍 넘어갑니다. 요리에 사용하는 종이를 황산지라 부르는데 유산지가 맞는지, 아니면 황산지가 별도로 있는지는 찾아보지 않았네요. 하여간 심각한 오류는 없었다고 기억합니다. 아니, 분명 걸리는 부분은 있었는데 졸면서 봐서 그냥 넘기는 건지도요...



마크 그로스먼 외. 『뉴욕 컬트 레시피』, 강지숙 옮김. 클, 2015, 28000원.



빽다방에 가보았습니다. 집에서 머지 않은 곳에 있는데 지나갈 때마다 사람이 많아 안가게 되더라고요. 하도 궁금해서 이날은 기다리는 것을 감수하고 도전해보았습니다.


커피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한데 이날은 날이 서늘해서 차가운 음료가 마시고 싶지 않더군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카페라떼로 주문했습니다. 근데 차가운 음료와 뜨거운 음료의 크기 차이가 엄청납니다. 이건 스벅 숏사이즈와 비슷한 크기로 보이더군요. 그래도 가격은 2500원 밖에 안하니까 괜찮은데, 거기에 생각보다 맛도 괜찮습니다. 우유가 많이 뜨겁긴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양, 이 정도 맛이면 상당히 괜찮네요. 저야 커피를 자릿세로 지불하는 경우가 많지만 커피가 마시고 싶다면 여기가 상당히 좋은 대안이 될 듯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백다방의 경쟁 상대는 스타벅스가 아니라 중저가 커피점입니다.


그리고 몇 주 뒤.

모처에서 커피를 사들고 오면서 생각했습니다. 백다방보다 저렴하고, 맛도 괜찮고, 양도 괜찮은 커피점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있습니다. 그것도 서울이고. 어디인지는 함구하겠습니다. 하하하하. 그렇다고 집카페는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이날은 강남쪽에서 볼일이 있었기에 일행인 B님은 슬쩍 꼬셔서 미금역 두세르에 갔습니다. 두세르까지 간 것은 겸사 겸사 위치 확인을 하는 것도 있었지요. 12시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가서 카페라떼, 로열밀크티, 조각케이크 두 조각을 주문했습니다.




달지 않은 밀크티. 진하게 끓여 내놓는데다 알라빠르쉐 설탕을 내주기 때문에 취향에 맞춰 적절히 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통 1/3은 그냥 마시고, 그 뒤에 설탕 하나를 넣어서 섞어 마십니다. 그럼 적당히 달지요. 뭐, 상태에 따라서는 전혀 안 달게 마시기도 합니다만.





사진을 보고는 위의 케이크가 뭔가 했는데 지금 보니 알겠네요. 초코민트케이크입니다. 크림이 민트초코칩, 그리고 시트는 초콜릿. 앞쪽은 얼그레이 무스입니다. 민트초코칩은 이름만 들으면 딱 떠오르는 그런 맛입니다. 민트맛이 강하지 않아서 사람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갈리겠네요. 그리고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버터크림이 녹으면서 느끼한 맛이 강조되는 것 같더랍니다.

얼그레이 무스는 예전에 먹을 때는 그냥 그랬는데 이날은 굉장히 취향이었습니다. 약하게 감도는 얼그레이 향, 거기에 달달한 무스, 그리고 안쪽의 달큰한 시럽층. 아니, 시럽이 아니라 소스인가요. 하여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것도 시간이 지나니까 무스가 녹아 내려 흐물흐물하던데, 확실히 냉장고에서 갓 나왔을 때 다 먹는 것이 제일 맛있게 먹는 비결이네요. 그런 고로 요즘 같은 여름날에는 포장해서 들고 가면 맛이 떨어지겠거니 싶더랍니다.=ㅠ=;


워낙 집에서 멀다보니 다음에는 언제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이번에는 못 산 쿠키를 다음에는 꼭 구입할 수 있기를..;ㅠ; 뭐, 그렇게 가끔 먹는 것이 더 맛있게 느껴지겠지요.



어릴 적에는 자기 공간이라는 것이 굉장히 갖고 싶었습니다. 보통은 책상 아래나 식탁 아래를 선호하게 마련인데, 책상 아래는 생각보다 좁고, 식탁은 자주 사용하니 아래에서 놀 수 없었지요. 의자에 이불을 뒤집어 씌워 놓고 안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거 은근히 불편합니다.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책을 읽다보니 맨 처음 아지트로 선택한 곳이 재봉틀 책상 아래라더군요. 옛날 재봉틀은 책상에 고정해놓고 있다가 안 쓸 때는 재봉틀이 아래로 들어가게 뒤집어 놓고 했다니까 그런 책상 아래라면 은근 공간이 남을 겁니다.


어쨌건 G에게 보내줄까 고민하다가 고이 내려 놓은 것은 분명 맨 왼쪽의 텐트는 보면 갖고 싶다는 소리가 나올 것 같아서 말입니다. 취향은 맨 오른쪽. 어느 쪽이건 덩치 큰 지금은 무리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한 뒤로는 내내 변화가 없던 키가 왜 그런지 엊그제 건강검진할 때 평소보다 2cm 크게 잡히더군요. 덕분에 BMI 수치가 더 낮아진 감도 있긴 합니다. 하여간 그렇다보니 애들용으로 나온 저런 텐트는 쓰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저런 작은 텐트보다는 작은 방이 더 좋아요.



최근 구입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중인게 펀샵에서 판매하는 zero gravity chair입니다.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격도 저렴한데 하도 인기가 많아서 예약을 드문드문 받더군요. 다음 주문은 8월 중순 이후인가봅니다. 입고 예정은 9월 중? 뭐, 주문하면 추석 전에는 받겠거니 생각하고는 있는데 지금 구입 자체를 고민중이라서요. 입식 생활이 아니라 원래는 빈백의자 같은걸 놓으려고 했는데 그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 음, 그냥 쿠션 커다란 걸 쓸까도 고민됩니다. 하지만 다음 달에는 고정 비용 출혈이 꽤 되기 때문에 포기하고 그 뒤로 미룰 수도 있습니다. 그 사이 쿠션이나 방석 큰 걸 사면 그걸로 끝내겠지요. 의자 사려고 한 건 바닥에 그냥 앉아 있었더니 엉덩이가 미끄러지고 배겨서 그런 거니까 방석만 잘사도 충분하긴 합니다.'ㅂ';

읽는 도중 점점 치솟아 오르는 분노 때문에 번역자를 확인하고, 출판사를 확인했습니다. 이야아. 왜 이 출판사에 이 번역자 조합인데 책이 이모양인거죠? 딱 한 번 읽는 건데도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단순 오타. 물론 소개된 책들은 다들 괜찮았지만 이 책들을 찾기 위해 두 번 읽을 용기가 안나더랍니다. 그리하여 기억할 겸 책제목만이라도 여기에 적어나갈 생각입니다.


책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그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가 여럿 있었지만, 새로운 문학서에 도전할 용기가 생기더군요. 이 책은 캐나다의 총리에게 얀 마텔이 보내는 편지입니다. 편지와 함께 한 권을 책이 수상관저에 들어갔고 이 상황은 블로그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얀 마텔이 자리를 비워 책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일 때는 주변 사람들이 대신해서 책을 보냈습니다. 원제가 『101 letters to a Prime Minister』인데, 표지에 등장한 봉랍에는 s가 빠졌군요. 101 letter가 아닐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고 안쪽의 원제명을 확인하니 거기에는 s가 붙어 있습니다. 아놔. 마지막 감상 적을 때까지 오타 확인인가요.



얀 마텔이라는 이름이 익숙하다 생각하시는 분들, 『파이이야기』의 작가입니다. 캐나다 작가라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문학계 관련 주요 행사에 참석했다가 의원들이 주가 되고 문학가들과 관련자들이 푸대접을 받는 상황에 상심하여 시작한 것이 이 프로젝트입니다. 수상님, 문학을 읽어주세요-라는 내용인데 이게 남의 일이 아니죠. 편지를 읽어 나가면서 아마 스티븐 하퍼 총리 아래서 문화계의 예산 삭감이 이뤄지고, 방송이 폐쇄되고 오케스트라가 해체되는 것을 보면 깊은 공감을 느끼실 겁니다. 하하하.

그러고 보니 이 책 들고 다니며 읽는 동안 책 제목에 관심을 두는 사람을 여럿 보았습니다. 책 제목은 잘 뽑았네요. 마텔은 한 번도 각하라고 부른 적이 없지만.



24쪽.

얀 마텔은 캐나다 예술위원회에서 지원금을 받아 첫 소설을 쓸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마텔 자신의 부연 설명이 재미있습니다.

두 번째 소설 『파이 이야기』의 성공으로 내가 납세한 소득세를 고려하면, 캐나다의 납세자들이 내게 투자한 돈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지원금은 1만 8천 달러(캐나다)였다는데 책의 성공을 떠올려보면 확실히, 투자금 이상을 거뒀을 겁니다.



-캐나다의 전 총리인 로리에와 킹은 상당한 장서를 보유했던 모양입니다. 그 책들은 지금 (캐나다) 국가기록원에 보관되어 있다는데, 한국은 어떻지요? 책까지 국가기록원이 가져가나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의 저자 소개글에서 카프카의 문학적 양식을 '캐프커에스크(kafkaesque)'라고 적었는데, 딱히 한국 발음은 안 적어도 되지 않나요. 표기법은 카프카고 발음은 캐프커라 잠시 저게 뭔가 싶어서 그랬던 겁니다.



131쪽.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책 세 권을 선정해서 보냈는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사자왕 형제의 모험』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런데 본문의 설명을 보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사자왕 형제의 모험』(겉표지가 촌스러워 유감입니다. 이 판본밖에 구할 수 없었습니다)은 유명한 '말괄량이 삐삐'시리즈 중 하나로, 삽화가 거의 없는 아동 소설입니다.


원문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번역 실수? 아니면 얀 마텔의 오류? 『사자왕 형제의 모험』은 삐삐 시리즈와 관련이 없습니다.



163쪽.

가스통 탈보의 어머니에 대한 꿈입니다. 탈보는 어머니의 사랑의 갈구하고 있으니까요.


문제는, 제가 포스트잇을 뒤늦게 붙이기 시작해서 앞부분에 나온 것은 놓쳤다는 겁니다. 이게 처음 본 오타가 아니었거든요. 앞에 최소 두 건은 더 있었습니다.



185쪽의 저자소개에서.


(중략)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으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학교 사사로도 일했다.


(먼산)



230쪽.

여기서 인용된 조나단 스위프트의 책 구절에 프리카세*와 라구**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역자 주는 이렇습니다.


* 잘게 다진 고기와 야채를 넣어 만든 스튜

** 고기와 야채에 갖은 양념을 하여 끓인 음식


어렸을 때 와플에 달린 주석을 보고 상당히 궁금했던 적이 있습니다. 달걀과 밀가루 설탕을 섞어 만든 과자. 음, 이게 카스테라나 핫케이크와 어떻게 다른 거죠? 위의 주석을 보고도 잠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254쪽.


병원에 입원해서 상처를 치료받던 알렉스에게 정부는 서둘러 반대방향으로 세뇌 작업에 돌입합니다.


뭔가 번역이 걸립니다.....



328쪽.

미시마 유키오의 저자 소개부분은 영문 제목이 아니라 일본어 제목을 다는 쪽이 나았을 거라 봅니다. 물론 얀 마텔이 전달한 도서는 영어판이었겠지만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제공하는 정보라면 영어 번역서 제목이 아니라 원서 제목을 제공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523쪽도 비슷한 상황인데,


저에게는 일종의 선(Zen), 제가 오래전에 말씀드렸던 평온한 정적감을 안겨준 책이었습니다.


Zen이 아니라 한자어로 禪이라고 다는 쪽이 낫지 않나요.



535쪽에 소개된 책은 『니벨룽겐의 노래』입니다. 그런데...


게다가 여자들도 강합니다. 프룬힐트는 문자 그대로 강한 여자입니다.


응? 프룬힐트? 크림힐트는 맞는데 프룬힐트?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자 소개도 걸립니다. 『니벨룽겐의 노래』 원래 독일어 도서다보니 번역자인 시릴 에드워즈를 책 말미에 소개했는데, 쓴 책에 『스푸와 스튜의 작은 책』이 있네요. 원서 제목은 『The Little Book of Soups & Stews』랍니다. 그렇다면 수프가 맞지요. 그리고 Parzival을 파르치발로 적었네요. 독일어니 파르치팔이 맞습니다.



546쪽의 흐루쇼프 표기는 어느 쪽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흐루시초프로 내내 기억하고 있어서 니키타 흐루쇼프가 등장했을 때 누군가 했거든요. 위키백과에서는 흐루쇼프로 나옵니다. 위키백과의 표제는 흐루쇼프인데 오른쪽의 요약 항목에서는 흐루시초프로 표기했네요. 국립국어원 표기로는 어느 쪽이 맞나요. 어학사전에서도 둘다 검색은 되는데 대표 항목이 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점검은 이 정도로 마치고, 읽고 싶은 문학만 쭉 뽑아보면 이렇습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기왕이면 애거서 크리스티 시리즈 중 취향에 맞는 것만 다시 골라 볼까 싶기도 하고요.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사라예보의 첼리스트: 이거 실화 배경 소설 같은데요. 사라예보의 첼리스트는 상당히 유명하죠.

-자기만의 방

-가장 푸른 눈

-겸손한 제안

-시계태엽 오렌지: 결말만 궁금합니다.

-길가메시: ....페스나 때문에.

-미시마 유키오: 하도 인구에 회자되어 궁금합니다.

-앨리스 먼로: 이 책이 나올 때는 아직 노벨상을 받기 전입니다. 그 뒤에 받았나봅니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 깊은 밤 부엌에서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가윈경과 녹색기사


목록 맨 마지막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인데, 그래도 캐나다라면 그럭저럭 원어로 읽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하기아 스티븐 하퍼는 프랑스어를 아주 잘 하진 않는다고 했지요. 그렇다면 힘들지도.;




얀 마텔.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강주헌 옮김. 작가정신, 2013, 15000원.


엊그제 포스팅했던 그 출판사로군요. 하하하. 그러고 보니 역자 후기도 걸렸습니다. 이건 정치적 성향의 문제라 그 이상의 언급은 피합니다.


미니언즈가 미국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캐릭터인줄은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뭐였는지 까맣게 잊었다가 오늘 검색해보니 슈퍼 배드더군요. 아, 그랬지.=ㅁ= 그 때부터 캐릭터가 뜨기 시작했지.


개봉이라더니만 오늘 버스 타고 지나가다가 이 포스터를 보고 폭소한 김에 한 번 올려봅니다. 저 아슬아슬한 뒤태가.... 저런 인형 있으면 폭 껴안고 뒹굴고 싶습니다. 하지만 인형은 없으니, 미니언즈 피규어 얻으러 맥이나 갈까요. 평소 맥은 안 가지만 이번에 나온 미니언즈 한정 맥모닝도 괜찮다고 하니 말입니다.=ㅠ=

(정보출처: 이글루스 류난님 http://ryunan9903.egloos.com/4392424)




그리고 아래는 이하 잡담.





불운의 넨도로이드 무네치카.

도검난무 넨도로이드 중에서 가장 먼저 나왔는데 지금 예약 취소로 난리인 모양입니다. 보통은 예약 취소 안 받아 주는데 예약 사이트들도 취소 사유를 '시바무라 유리'로 넣으면 군말 없이 해준다나요. 저도 고민중이긴 합니다만 아마 취소 과정 자체가 복잡해서 그냥 두지 않을까 싶기도... 으으음.


위의 넨도로이드를 구입했기 때문에 이번 도검난무 사태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손가락 가볍고 입이 가볍고 머리가 가벼운 삼경(三輕)일체 때문에 게임 하나가 호로록 무너지는군요. 애초에 그런 인물을 높은 자리에 앉힌 회사가 문제지만요. 그러니 손해 감수해야죠.


지금 칸코레와 도검난무 팬들이 서로 싸우고 있는 모양인데, 두 게임 모두 안하고 있으니 관전 중입니다. 아무래도 이글루스에는 함장(혹은 제독)들이 더 많다보니 그 쪽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그래서인지 저도 편을 들자면 칸코레쪽. 뭐, 게임 내 우익 요소를 들자면 그 게임이나 저 게임이나 비슷합니다. 최근에 읽었던 칸코레의 우익요소와 그 익숙함의 문제를 지적한 글(http://neetical.egloos.com/3525379)을 보고 나니 왠지 등 뒤에 오한이 들더군요. 도검난무나 칸코레나 어느 쪽이건 기획이나 운영하는 쪽에 이상한 사람들이 하나씩 있다는 것도.-_-;




덧붙여, 이 건에 대해서 G와 대화하다가 깊은 분노를 스물스물 느끼고 대화를 포기했습니다. 이 사태를 보는 관점이 전혀 다르더군요. 이건 역사 인식에 대한 것이 아니라 소비패턴에 대한 것이라 다를 수밖에 없지만. 하기야 저는 기업에 대한 불매를 아주 사소한 이유로도 자주 하는 편이고 G는 그런 걸 신경쓰지 않지요. 하하하....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난 6월 감상기가 7월 4일 기준으로 작성되어서 이번 달은 조금 넉넉하다고 주장합니다. ... 사실은 아니고요. 그 이유는 아래에 기술하겠습니다. 기준은 7월 31일 밤. 아슬아슬하게 11페이지가 아니라 10페이지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선호작 11페이지가 아니라 10페이지째부터 거슬러 올라간다는 겁니다. 하하하..


1.장난기기능.『Smelled It All』.(29)
BL, 차원이동, 빙의.
7월 4일에 올라온 것이 마지막 편. 그 이후로는 내내 안올라왔군요. 소설 속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조향사에 빙의해서 향수를 만드는데, 향에 집착하는 주인공이 이상하게 집착해서는 홀랑 집에다 데려다 놓았다는 내용입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 편은 안 보였군요.


2.페오트르.『여교황의 교황청 생활일지』.(131)
판타지, 로맨스?
최근 정주행했습니다. 읽다보니 의도한 것은 아닌데 자신을 중심으로 한 연애감각이 소멸된 것이 아닌가 싶은 정도로 둔한 교황님께서 주변의 여러 인재들을 어장관리하는 소설이 아닌가 싶기도 하던걸요. 하지만 초반부터 상대는 거의 정해져 있다시피하니 걱정은 안합니다. 최근 다른 작품 쓰시느라 이쪽 속도가 느린 것 같더군요.



3.gogh.『전성기를 되찾는 방법』.(15)
BL, 회귀, 현대.
드물지만 현대 배경의 회귀입니다. 주인공은 어렸을 때 몸이 약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한약을 잘못 먹어 지나치게 비대한 몸이 됩니다. 공부는 잘하지만 그 외모 때문에 외면을 받았고 결국에는 사망. 그랬는데 정신 차려보니 아직 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한약을 먹기 전이라 이번에는 한약 안 먹는 것을 선택하고요. 다른 것보다 회귀한 장본인인 겸이가 겪는 갈등이 참 안되어 보여 말입니다.

나온 것은 한참 전인데, 최근 리메이크 공지가 올라온 덕에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4.헨칸.『루시온』.(60)
BL, 회귀, 판타지.
왕자님은 음흉한 마음을 품고 시온을 옆에 두는데, 유희중인 펠이 있어 크게 걱정은 안됩니다. 게다가 이제는 가고 없는 누님께서 남겨 놓은 마법 덕분에 루랑 다시 만나기도 했으니까요. 그래도 루의 기억을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쪽신의 신전에는 가야겠지만.


5.enrich.『터닝포인트』.(78)
BL, 연예계, 아이돌.
이제 슬슬 밝은 분위기가 될까요...? 근데 벌써 78편인데 프롤로그의 분위기 정도까지 가려면 얼마나 더 가야하나요.


6.Rakce.『푸른 불꽃』.(65)
BL, 차원이동, 판타지.
애초에 초딩신이 왜 차원이동을 시켰는지가 가장 큰 떡밥이라 말입니다. 주변 인물들이 어떻게 움직이든 초딩신을 넘어갈 사람은 없어요. 생각해보면 등장인물 모두가 초딩신의 손바닥 위에서 움직이더라고요.


7.록비.『Garlic&Ginger』.(27)
8.라펠리치타.『Hielo 이엘로』.(26)
9.도토루모카.『악하소서』.(59)

셋다 선작만 하고 못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더 쌓이면 그 때...;


10.nigudal.『에이미의 우울』.(33)
판타지
오늘도 에이미는 우울합니다. 여주인공은 전형적인 판타지소설 주인공으로, 아마도 이웃 사막 제국의 유력 인사와 짝짜쿵 할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그 아가씨가 짐싸들고 행방불명되었거든요. 그것도 아마 던전에 들어간 듯? 이야아. 온갖 민폐란 민폐는 다 끼치고 돌아다닙니다. 아니, 그렇게 사고 치고 다닐 거면 좀 뒤처리 하고 가거나. 하기야 그런 정도의 생각이 있으면 던전에 들어가는 짓은 안하겠지요.-_-

(그리고 오늘 아침 34편이 올라왔는데, 허허허, 에이미가 허당이라는 것은 에이미 편지에 대한 답장으로 또 한 번 확인되었습니다.)



11.어베다판.『불의 고리』.(50)
BL, 회귀? 판타지.
12.에비뉴P.『페데템의 노래』.(16)

BL, 판타지.

13.매향[梅香].『악당과 로라』.(34)

판타지, 로맨스.


셋다 선작만 해두고 읽는 건 미루고 있습니다.


14.유리엘리.『사막에 핀 꽃』.(47)
BL, 차원이동, 판타지.
사이다를 한 사발 시원하게 들이켰는데 그 뒤로 안오시네요. 차원이동한 두 사람 중 못생겼던 쪽이 진짜 신의 사자였고, 예쁘지만 패악질에 능했던 쪽은 가짜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 뒤로 성녀라 불렸던 존재가 어찌되었는지는 더 뒤에 나온다는데. 어쨌건 뮤라와 재희는 빼돌리는데 성공한 뮤라의 동생을 찾아 제국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슬슬 제국을 뒤엎어야 하는데..


15.느루윤.『午睡,(오수 다시)』.(25)
BL, 판타지.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정치가 주요 주제라고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전편이 현재 출간을 앞두고 리메이크에 들어가서 2부에 해당하는 이 이야기의 속도가 느리네요. 판타지소설의 황제는 폭군이나 전제군주와 같이 제국을 휘두를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제국을 위해 후손을 생산해야 하는 계승형 부품인지도 모르지요. 게다가 하자가 있거나 다른 부품이 내가 더 좋다고 우길 경우에는 맞서 싸워야 하잖아요.


16.자베트.『황후는 소녀가 되었다』.(35, 완)
판타지, 후회, 로맨스.
어렵게 들인 황후를 두고 새로 후궁을 들이다가 사단이 난 이야기입니다. 후궁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황후에게 잘못한 걸 뒤늦게 깨달은 황제는 두고두고 마음 고생하는데. 아마 평생 고생하겠지요. 이북이 나올 예정이고 외전 2개가 추가된다는데 아마 뒷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17.유리엘리.『담 넘는 황후』.(50)
BL, 판타지.
처음에는 막 대하던 황제는 반성하고 거의 순한 양의 모습이 되어 가인의 앞에서는 꼬리를 바람개비 돌리듯 하는 한 마리 멍멍이가 되어 있습니다. 그 멍멍이의 종이 버나드계로 보인다는게.; 하여간 후궁을 비롯한 이들을 청소하는 분위기인데 절반쯤 왔으려나요.


18.솔티스.『일레인』.(36)
회귀, 판타지, 로맨스.
이전에 올라왔던 일레인의 리메이크 버전입니다.
아버지가 후작이지만 이미 가세가 기울어 저택 하나만 건사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황제의 여섯 번째 황비가 되라는 명령이 내려옵니다. 그렇게 보낼 수는 없다며 남동생이 여장을 하고 들어가지만 곧 들키고 황제의 앞에서 병든 아버지, 남동생이 목이 잘려 죽습니다.
그랬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명령이 내려온 그 날로 돌아왔습니다. 허무하게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이번에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 준비합니다.

리메이크 이전과 달라진 것은 주인공인 일레인의 능력입니다.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것이 아버지의 병, 그리고 돌아가신 어머니와 관련이 있다는 복선이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아군이 한 명 더 추가 되었네요. 황제의 옛 기억에도 일레인이 관계 있다는 복선이 있었는데, 이미 이전의 연재 분량을 넘어서 그쪽도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풀렸습니다. 근데 왜 이 주나 안오시나요.ㅠ_ㅠ



19.펩시.『창백한 손의 희극』.(40)
BL, 현대, 마피아.
재연재 기념으로 재주행했습니다.
슬럼에 가까운 곳에서 지냈는데 어쩌다가 이웃의 성폭행 피해자 말동무가 되었다가 얼결에 그린 그림이 몽타주가 되어 범인을 잡았습니다. 그 뒤로도 여러 몽타주를 그렸는데, 한국에 들어와 편히 지내려고 했더니 웬 남자가 들어와 범인 잡는데 협조하라고 명령하네요. 그것도 전세계적으로 활동하는 마피아 두목입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엮이겠지요. 이미 같은 집에 살고 있는 다른 패밀리들과도 안면을 텄고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범인 잡기는 진도가 안나가니 참 어렵습니다.


20.윤77.『아딘미르의 가시꽃』.(33)
판타지, 로맨스.
출판본을 보았는데 오히려 일러스트가 책 분위기를 해치는 것 같은게...=ㅅ=


21.바람하늘지기.『눈을 사랑한 검은용』.(420)
판타지, 로맨스.
아이시와 이젤의 로맨스가 더 궁금했는데.. 데..... 텍본 무단 유출 사태로 현재 잠정적 연중입니다. 조아라쪽에는 연재 안할지 모르겠다 하시네요. 일단은 계약대로 책을 먼저 내고 그에 따라 저작권 위반으로 처벌하는 것을 고려하시는 듯합니다. 이리되면 연중이 생각보다 길어지겠지요.


22.BSol.『최고의 악역』.(69, 완)
BL, 연예계, 연기.
전자책 나오면 사려고 벼르고 있는데 올 연말에나 나올 것 같습니다. 종이책은 2쇄 찍었다 하시더군요.


23.나인9.『개복숭아 정령 도리桃李』.(31)
BL, 동양판타지.
귀비가 아편중독자였다는 건 둘째치고, 그 뒤에 다른 배후가 있었군요. 근데 배후가 될만한 다른 인물이 있던가요.


24.레시아나.『호박벌 아가씨』.(31)
판타지, 로맨스?
진퇴양난. 성녀를 처분하려고 보니 자칫하다가는 친구의 연애 사업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 아가씨, 어떻게좀 안되나요. 요즘의 추세는 차원이동성녀가 악역입니다.


25.은냐우.『내겐 너무 귀여운 마왕님』.(90)
26.거룩한몽상.『레무리안』.(111)

이 둘은 더 모았다가....


27.리체르카.『벨로나스(RM)』.(54)
28.리체르카.『벨로나스(Original)』.(74)
판타지.
벨로나스는 리메이크와 이전 버전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둘 중 어느 쪽으로 전개할까 고민하시면서 공개했으니 둘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주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판이 더 리체르카님 다운 묵직한 느낌이더군요. 리메이크는 조금 더 발랄하게 느껴집니다.
... 다시 말해 리체르카님 글은 원체 무거운 편이라 생각하고 있지요. 하.하.하. 그러고 보니 『말하는 검~』은 가벼운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완전히 가볍고 발랄한 것만은 아니었어요.


29.파씨.『달에 잠긴 바다』.(20)
회귀, 판타지.
로맨스는 아직 적습니다. 연재 편수가 적기도 하고요. 죽고 나면 회귀하기를 반복하는데, 그것도 정도껏이어야지, 매번 죽지 않는데 실패하고 역모죄로 몰려 죽습니다. 이번 만은 달리 가고 싶었는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그것도 대형 변수가.


30.쥬키리아.『후작 부부』.(103)
회귀, 판타지, 로맨스?
집에서 굉장히 건조하고 딱딱하게 키운 것 같다 했더니 최근에 올라온 외전을 보면 왜 그렇게 키울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왜 막내딸에게 후작위가 갔는지에 대한 것도요.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연애 돌입인가요? 하지만 당사자는 아직 자세한 정황을 모르는데도..?

(그리고 오늘 올라온 104편에서 또 떡밥이 등장합니다. 회귀한 것이 둘 다 일지도 몰라요.)



31.엘리아냥.『구경하는 들러리양』.(36)
판타지, 차원이동, 환생.
소설 속에 들어와 주인공의 연애사를 구경하는 주인공처럼 일단 저도 소설 관전중입니다. 아마도 작가가 아직 학생인듯..?


32.벗뜰.『평범해지렵니다』.(66)
판타지, 로맨스.
최근 편에서 공지가 올라오고 20편 가량의 소설 내용이 날아갔습니다. 급박한 전개가 있었던 부분들을 전부 삭제하고 새로 쓰실 모양입니다. 연재 예정 시점은 8월.


33.깅기.『곰을 거꾸로 뒤집으면』.(48, 완?)
BL, 현대
완결은 났지만 드문드문 외전이 올라옵니다. 비비 참 귀여워요.


34.Friedrich.『레사드의 이슬』.(80)
판타지.
간단 요약. 직언의 대가로 배를 찔렸습니다.
마법사의 간섭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목줄달린 추적자와 루시만 따로 떨어졌습니다. 그 김에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하운드의 소원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 하다가 정곡을 찔렀는데, 찔렀다고 바로 반격이 들어오네요. 허허허. 근데 이들 둘과 떨어진 에녹이 어디 있는지 파악이 안되는 상황이라 절단신공에 가깝네요. 허허허.


35.Onso.『도서관에는 마녀가 필요하다』.(35)
판타지, 로맨스.
닉을 바꾸셨습니다.

서로 슬슬 자각은 하는 모양인데 확실하게 연애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그나저나 도서관에 사람을 모으려면 역시 이벤트가 있어야지요. 장미가 흐드러지게 핀 도서관이라. 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31일에 올라온 35편은, 저 신경쓰입니다로 댓글이.......


36.가네프.『악역을 위한 엔딩』.(48, 완)
BL, 차원이동, 판타지.
이번에는 제대로 들어왔습니다. 개인지 준비 삽화를 보니 생각보다 미로가 어리고 귀엽군요. 세렌드나 마힐도 예상보다는 어리지만 미로와 비슷한 나이라고 보면 맞죠. 개인지 주문 상태고 8월 중 도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7.unias『나는 한 편의 극을 보았다』.(60)
회귀, 판타지, 로맨스.
노트북님의 사망으로 인해 연재 속도가 갑자기 느려졌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진도는 나가고 있으니까요. 지금은 사냥터에서 실종 비슷한 상황인 건데 약혼했다지만 두 사람이 같이 밤을 지새는 상황이라 종료되면 바로 결혼으로 가야하나요?;;; 이건 두고 봐야겠네요.



38.에휩.『파이가게 아가씨』.(24)
판타지, 로맨스.
이것도 묘하게 안 보고 모아두게 되는군요.


39.비오는 새벽길.『해피엔딩을 위하여』.(17)
BL, 판타지.
BL 소설 속에 들어왔는데 매번 다른 방식으로 죽음을 맞을뿐, 계속해서 삶을 반복합니다. 다양한 선택지를 골라봤지만 쉽지 않은데 아무래도 삶이 연결된 인물 하나를 같이 살려야 할 모양입니다. 그렇게 준비는 하고 있는데 계속 주변 등장인물들에게 플래그를 꽂고 있습니다. 물론 BL로.


40.거지담요.『용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제언』.(34)
모으는 중입니다... 1부 완결이 몇 편 안남았다는군요.


41.서목하.『속죄』.(40, 완)
BL, 판타지, 오메가버스 세계관.
환생을 반복하면서 서로 부딪히기만 하던 마왕과 용사의 사랑 이야기. 요약하면 그렇습니다. 문제는 행복해지기 전까지-그러니까 결말과 외전의 마지막 부분에 올 때까지 내내 충돌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거죠. 개인지를 구입한 것은 웹에 공개된 외전 그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였는데 구입하길 잘했습니다.


42.늘봄하루.『다시 만난 세상』.(36)
BL, 판타지?
내용 요약하다보니 이거 중요한 반전을 적게되더군요. 어쨌건 주인공 두 사람은 사귀는 상황으로 들어간 모양인데 뒤에 깔린 복선이 워낙 많아서 이게 다 풀릴 때까지는 마음 편히 못 보겠습니다.


43.네쥬neige.『알페니아 전기』.(114)
BL, 판타지, 게임.
가장 궁금했던 부분, 그리고 가장 통쾌한 부분이 지나갔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달달한 여운. 완벽하게 복수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입니다. 책이 언제쯤 나오려나요.+ㅁ+

(그리고 오늘 115편 올라왔습니다. 본편 완결. 에필로그만 조금 남았다더군요. 만세!)



44.윤진이.『차 한잔 하실래요?』.(101)
판타지, 로맨스.
2부 진행중입니다. 지금은 축복의 탑에 가서 엘쉬가 뒤치닥거리중. 엘쉬가가 먹튀하려는 것을 눌러 앉히려는 상황입니다. 그나저나 라미스가 가진 비밀을 엘쉬가는 언제쯤 알까요. 아마 늦게쯤?


45.Navid.『BLACK』.(73)
BL, 연예계, 아이돌.
두 사람이 마음을 확인하고 난 뒤에는 한 편 올라올 때마다 그냥 마음 편히 보게 되네요.'ㅂ'


46.유린달.『반짝반짝 나의 별』.(10)
판타지, 로맨스?
주인공인 나리가 아직 어려서 로맨스는 안 나옵니다.

고아라 여관의 허드렛일을 하면서 밥 먹고 잠 잘 수 있는 것만으로 족했는데, 이상한 사람이 와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곳데 데려다 준답니다. 그러고는 자기 아는 사람에게 휙 던져 주고는 도망갔네요. 다행히 집안일 할 줄 알고 음식 조금 만들 줄 아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되어서 눌러 앉게 되었습니다. 로맨스라지만 주인공이 아직은 참 귀엽긔! 이웃집 알도 다녀갔고요, 반대편에 사는 이웃도 다녀갔습니다. 이웃과 교류하다보면 말 못하는 것도 해결될 수 있을라나요.


47.느루윤.『午睡(오수)』.(47)
BL, 판타지.
앞서 언급한 오수, 다시의 앞 이야기입니다. 출판 전 리메이크 버전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지요. 다른 사람들에게 잊힌 황자와 그 기사가 황궁 탈출법을 고심하는 이야기 ... 라고 요약할 수도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 발버둥 치는 이야기라고 적는 것이 더 정확하네요.


48.noell77.『이노엘리』.(97)
차원이동? 판타지, 로맨스.
합방(?) 이후 손 안대고 있었네요. 왠지 상황이 꼬일 것 같아 쌓아두는 중입니다.


49.네온바니.『유지로』.(42)
BL, 연예계, 아이돌.
아버지에게 납치되었다가 최근 편에서 구출되었는데....... 바로 병원으로 갔습니다. 하.하.하.


50.Install-T.『파나티크-Fanatic』.(37)
BL, 판타지, 회귀.
공의 회귀랍니다. 소개글이 나와 있으니 그리 적었고. 그러니까 이전 생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그 사람이 죽는 것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그 사람을 위해 뭔가 더 해줄 수 있었는데 말이죠. 그러다가 모종의 이유로 사망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아주 어릴 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이 자신을 위해서 몸을 희생한 그 때로 말이죠. 그리고 그 때부터 아주 바쁘게 뛰어서 한 달도 안되어 그 모든 상황을 다 뒤집어 놓습니다. 허허허허허. 그 뒤로는 동갑내기가 되어서 열심히 스토킹...?;
BL쪽에서도 많지 않은 군부계, 정치, 암투 등등이 뒤섞인 달달한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썼지만 전 앞 부분 몇 편만 보고 뒤는 조금 미루고 있네요. 일단 해피엔딩이니 안심하고 볼 수 있지만.


51.리쥬아.『아나타카』.(78)

모으는 중입니다...;


52.늑대77.『들개』.(308)
BL, 판타지, 회귀.
역시 후기가 최고입니다.T^Tb


53.레뮤제.『낙원의 행방』.(27)
판타지, 로맨스?
가문을 지키기 위해 정략 결혼을 했습니다. 근데 남편이라는 작자가, 사냥 나갔다가 웬 이상한 여자를 주워옵니다. 그리고는 성녀라면서 그 여자를 끼고 도는데 황후로써 두고 볼 수 있어야죠. 그리하여 이모저모 괴롭히면서 다른 쪽으로는 또 다른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선황제가 참 훌륭한 사람이긴 했는데 후계자 보는 눈은 참 없었던 모양입니다. 황제파도 탄탄하게 만들었다는데 참 궁금하네요. 어떻게 저런 황제를 모시고 있는 거지.


54.설연S.『나를 인형이라 부르지 마세요』.(85)
55.대딩의삶.『그냥 닥치고 뛰어라』.(151)

모으는 중입니다.;



56.달머핀.『태양은 달 그림자를 쫓는다』.(13)
BL, 판타지, 차원이동.
차원이동해서 이 세계로 뚝 떨어졌는데, 그냥 떨어졌다면 모를까 죽어도 죽지 않습니다. 죽여도 죽지 않고, 죽어도 죽지 않아서 이걸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신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같은 때, 신을 경배하기 위해 찾아온 황제와 우연히 만나서 얽힙니다.
신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아름답게 구현한 세계라는 비단을 갉아먹는 벌레가 들어온 셈이고, 신을 증오하는 황제는 신에게 운명을 농락당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핵심인물이고,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신과 황제가 제멋대로 날린 셈입니다. 하여간 뒷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57.길체.『가면왕비』.(40)
판타지, 로맨스.
아직 더 굴러야겠지요. 마음 고생 이정도 한 걸로는 어림도 없지.


58.비님.『사랑같은 소리』.(32)
BL, 판타지, 회귀.
회귀 후 한참이 지났고, 기사서임까지 받은 이리야는 훌륭하게 자랐지요. 공작가의 품 안에서 자라 아직 세상물정에 어두운 편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전의 삶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펠과는 어떻게 이어질까 생각했는데... 과연. 일종의 볼모가 되어 가게 되었네요. 이리야는 아직 불안불안하지만 펠과 만나면 또 많이 달라지고 성장할거라 생각합니다.:)


59.Killiya.『육아하실래요?』.(22)
BL, 판타지, 육아.
대대로 마왕을 내려보내는 건 마신입니다. 물론 마신이 내려보낸 마왕을 뒤엎고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마족들도 많지만 대개는 마왕이 세니까요.
그랬는데, 이번에 마신님께서는 목표를 육아로 잡으셨습니다. 마왕육아일기이기는 하나 마왕의 육아일기가 아니라 마왕을 육아하는 일기입니다. 덕분에 어쩌다보니 마왕성에 신부로 들어온 레다이에가 고생하네요. 게다가 지금은 마왕이 잠시 본신으로 돌아갔다고 마왕님이 혼내는 중입니다.


60.그린리나.『천사의 문양』.(57)
BL, 판타지.
일단 모으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좀 이야기가 진행되어야 사이다가 나올 것 같아서.;


61.깅기.『소나기를 마시고 꿀꺽』.(34, 완)
BL, 현대.
완결은 났지만 가끔 이렇게 외전이 올라오니까요. 후후후.


62.만능강아지.『Materialise』.(30)
BL, 판타지, 빙의.
와아아! 드디어 진에서 탈출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만세! 이렇게 되면 황비라지만 입지가 좋지 않네요. 아버지는 반란 확정. 그렇다면 아버지와의 연을 끊어야 하나.


63.Th쓰.『사랑해요 반나바스』.(66)
BL, 판타지.
이웃나라에서 온 친구라는 녀석은 집안 분란만 만들어 놓는군요. 하기야 불씨 제공은 이쪽에서 했지.


64.Friedrich.『아빠와 나』.(105)
판타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연, 수고 많았어.
그리고 이제 전자책이 나온다니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아마 그 때문에 곧 습작될 것 같네요.


65.강피디.『예일 로드 레이먼』.(11)
BL, 회귀, 판타지.
회귀가 참 많죠. 이것도 황태자비가 되었다가 황태자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코지를 하고 죽었기 때문에 돌아와서는 그러지 않겠다며 결심을 다지는 이야기인데, 지금까지의 전개는 거의가 어떻게 바뀌었는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황태자와의 만남은 이제 곧이네요.


66.사과봉지.『[Re]회귀(回歸)』.(20)
BL, 판타지, 회귀.
이것도 회귀. 아주 오랜만에 한 편이 올라왔습니다. 흑흑흑.


67.임유니.『소야의 늪』.(56, 완)
BL, 판타지.
완결마크는 없지만 본편은 완결되었습니다. 개인지와 전자책 출판 예정이라 조만간 습작되지 않을까 하고요. 요력이 봉인된 요괴와, 신력을 가지고 요괴를 없애는 퇴마사 집안의 차남 이야기입니다. 결말은 해피엔딩이니 안심하고 보셔도 됩니다.


68.강이서.『오해하지 마세요!』.(63)
판타지, 로맨스.
최근에는 잘 안 들여다보게 되네요.=ㅁ=


69.설이수.『한입에 꿀꺽!』.(31)
판타지, 로맨스, 복수.
오랜만에 글이 올라왔습니다. 최근 이야기는 로맨스보다는 복수에 초점을 두고 있네요. 괴물처럼 생긴 자신을 괴롭히다가 죽인 이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이 주다보니.. 괴롭힌 인물들에게도 나름의 사정은 있지만 그것이 사람을 괴롭히고 죽일만한 이유는 못됩니다. 어쨌건 열심히 굴러라..=ㅁ=


70.은소로.『역광은 그림자를 잠식한다』.(77)
차원이동, 환생, 판타지, 로맨스
비중으로 따지자면 로맨스가 가장 높습니다. 차원이동해서 환생한 두 사람이 어떻게 다시 연애를 시작하는 가가 중심인데 전개도 상당히 빠르고 무엇보다 문제 풀리는 것이 명쾌합니다. 사이다가 아니라 까스활명수라니까요. 애초에 그렇게 속막힐 일이 많이 나오지도 않지만 갈등 구조 자체가 쉽게 풀립니다.


71.303행성.『칼과 드레스』.(24)
빙의, 판타지, 로맨스.
성기사로 이름을 날렸는데, 마왕과 싸우는 도중 마왕이 혼을 뽑아다가 다른 몸에 집어 던집니다. 그리고 나서 보니 백작가의 정당한 후계자가 되어야 하지만 오히려 이복형제와 새어머니에게 치이고 있는 불쌍한 아가씨네요. 문제는 자신의 본래 육체는 이미 장례식까지 마친뒤라 어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가 백작가의 뒷조사를 하고 있던 기사단장과 쿵짝이 맞아서 약혼까지 했다는 이야기.
주인공들의 성격이 상당히 직설적이라 이야기 전개가 통쾌합니다. 요즘은 갈등구조가 심각한 이야기를 잘 못보겠ㄷ군요.


72.이베라인.『잠들지 못하는 밤』.(63)
BL, 마피아, 흡혈귀
실은 흡혈귀 헌터도 넣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1부는 일단락되었고 2부 시작입니다. 1부는 주인공들이 서로 마음을 확인하는 걸로 마무리 되었으니 이제 문제를 해결하러 가야죠.


73.해맑.『로맨스는 없다』.(35)
판타지, 로맨스.
키워드에 스릴러 넣을까요, 말까요.
루체는 평민으로, 후작가의 후계자와 연애를 하다가 난잡한 추문에 휘말려 파혼 당하고 위자료까지 뒤집어 씁니다. 모든 사람들이 등을 돌린 가운데 5년 동안 고생해서 위자료를 다 갚았는데, 이번에는 황태자가 호출합니다. 본인의 억울한 누명을 벗길 기회를 주겠다고요. 한데........
일단 편지가 조작되었다는 것은 확인 받았습니다. 한데 정황상 최근 5년간 가장 가까운 인물이 된 샤샤(샤샤에몽)이 편지 조작을 비롯한 추문의 시발점이 되었을 가능성이 보이네요. 게다가 조작된 증거만 보고 약혼녀에게 등돌리고 배신당했다 외치던 펠릭스(펠레기)가 용서해달라며 붙었습니다. 거기에 편지의 필적 감정을 해준 교수님이나, 후작가문의 고문 변호사로서 루체와 오랜 기간 동안 얼굴을 맞대온 변호사도 분위기가 묘합니다. 후기를 보면 연애시뮬레이션에서 여러 분기를 선택하는 것과 같다고 하는데.... 작가에 의한 강제 선택지가 누구를 향해가는지 감이 안옵니다.(먼산)


74.마술사D.『크리스탈 로드』.(62)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
봉인중.


75.한춘자.『내숭의 정석』.(28)
판타지, 로맨스.
집안 사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공작가의 민며느리가 되었는데, 이 상황을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돌리려 합니다. 내숭을 포함한 갈고 닦은 능력을 발휘할 기회로군요.
시간의 흐름대로 이야기가 이어지기는 하나 챕터별로 사건이 끊어집니다. 지금 네 번째 챕터인데 이게 또 (상)이네요. 이런. 챕터가 끝나면 몰아보려 했더니 오래 기다려야겠습니다.


76.Apusana.『저택과 마녀와 고양이』.(78)
판타지, 로맨스?
편당 분량은 적지만 꾸준히 올라옵니다. 드디어 패밀리어 계약 완료! 이제는 스토커만 잡으면 됩니다.


77.동물덕후.『Brilliant Rose』.(18)
판타지, 로맨스.
굳이 붙이자면 복수도 들어가겠네요.
공작가의 무남독녀 외동딸로 데릴사위를 들였습니다. 아버지가 추천한 인물로 나름 관계 잘 유지하며 지냈고 공작으로서도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랬던 남자가 성녀를 첩도 아니고 후처로 들이겠다고 선포를 합니다. 그리고는 그 여자를 사랑한다고 하네요. 최근 편까지는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바로잡고 있었습니다. 속은 풀리긴 하지만 글의 전개가 갈등을 극대화하고 그걸 푸는데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78.루이리.『황제는 억울하다』.(11)
BL, 판타지.
공작가의 차남으로 지내다가 이웃한 제국의 황후로 갑니다. 황후로 2년째 지내고 있지만 황제는 애인을 여러 명 두고 가끔 동침하는 정도였지요. 그랬는데 황제가 점차 이상한 반응을 보입니다.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황제는 내내 별 생각 없다가 뒤늦게 황후에게 반했습니다. 반한 건 좋은데 그러고 나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는 상황이고요. 황제의 주변 인물들은 모두가 황후편입니다. 무엇보다 공작가 차남으로 교육을 잘 받아 놓아서 국정 업무의 상당수를 해내고 있거든요. 굳이 표현하자면 대통령제에서 총리가 떡하니 나타나 업무 분담을 해준 셈입니다. 그리고 황제는 열심히 눈치 보면서 어떻게 하면 황후를 꼬실 수 있을까 고민중입니다.


79.잉토.『시간의 집』.(56)
판타지, 로맨스.
일단 선작은 해두었고, 완결이 머지 않았다 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80.바니캣.『블루 레몬에이드』.(52)
BL.
진도가 의외로 빠릅니다. 날짜상으로 따져보면 52화까지 오는데 얼마 안 걸렸습니다. 처음 만나고, 그날 술 마셨다가 신세지고, 출근했다가 친구들 만나고, 거기서 다시 회사 방문하고, 시간 지난 뒤 친구들과 만나고, 집에 왔다가 가출하고, 다시 독립 선언하고. 아니, 독립이 아니라 출가인가요.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니.
원치 않았던 아이였다는 건 알겠는데 육아 방기에 가까울 정도로 사랑을 안 줬습니다. 못받은 사랑은 이제 시원이가 주겠지요.


81.Windtea.『찻잔의 테두리는 은으로 만드세요』.(33)
로맨스, 판타지.
공작부인이 없는 공작가를 건사하느라 일찌감치 철이 들었고, 마법사로서의 능력도 출중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재상 역에 가까운 책사라는 직책의 보좌관으로 궁에 들어갑니다. 근데 이 책사님이 능력자인건 알지만 상당히 많이 사람 일을 시키네요. 오라버니 친구이기도 하지만 얄미운 상관입니다.
물론 초기 설정은 책사와 그 보좌관의 로맨스인데 거기에 황태자가 끼었습니다. 아마 황태자에게는 안가지 않을까 싶은데 참... 황태자도 안되어서 말입니다.


82.ken.『성녀 아녜스』.(41)
차원이동, 환생, 로맨스, 판타지.
배척받는 노마드의 붉은 머리칼을 타고 났는데 제국의 귀비가 그 붉은 머리를 가지고 온갖 패악을 부린 덕에 노마드의 이미지가 나쁩니다. 황태자가 쿠데타를 일으켜 새로 황제가 되었는데, 노마드에 학을 뗀 나머지 신의 대리자 후보인 아녜스를 걸고 내기를 합니다. 노마드를 학살하기 위한 하나의 핑계가 되는 거죠.
아녜스는 어릴 적 황제에게 도움 받았던 일이 있어 마음에 두었지만, 성녀인 이상 마음이 통할 가능성은 낮고, 노마드에 대한 극단적인 트라우마와 혐오감을 가진 황제가 아녜스에게 마음을 줄 가능성도 낮죠. 매번 황제의 행동에 기대했다가 기대가 무너지면 상처받는 것이 참 안쓰럽고..ㅠ_ㅠ;
댓글을 보면 아무리 노마드인에게 당한 것이 있다지만 저렇게 못죽여 안달난 모습이 이상하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그게 머리카락의 특징이 아니라 국적이라고 바꿔 생각하면 나름 이해가 됩니다. 그러니까 경술국치 이후 한국의 상황을 가정해보자고요. 그렇지 않아도 일본에게 수치를 당했는데, 그 다음에 일본인 빈이 있어 이들이 패악을 부리고 왕은 치마폭에 싸여 헤어나오지 못하고 그걸 통제할 수 없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렇다면 단순히 저 여자가 나쁜거라고 생각할까요. 일본에 대한 증오심도 덩달아 커졌을 걸요. 이 경우도 노마드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가 깔려 있었던 데다 그걸 귀비가 강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노마드는 단어 자체도 그렇고 집시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83.violetcream.『Truth-일반-』.(25)
BL, 음악(작곡).
클래식이나 뉴에이지계 음악 작곡이 소재입니다. 일반이라고 제목에 붙은 건 노블레스 판이 따로 있어 그럴테고요. 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동성결혼에 대한 인식 등을 보면 약간 허구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이쪽도 요즘 많이 나오는 사이다 소설로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오해나 갈등을 극대화했다가 그걸 한 번에 해결해서 읽는 사람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드는 그런 소설이지요. 이 소설의 주인공인 동성 부부 이윤과 지헌일은 글 시작부터 참 달달합니다. 지헌일은 증권회사의 사장이고 이윤은 표절의 누명을 뒤집어 쓰고 잠적한 작곡가입니다. 현재 1부가 완결되었는데 이건 이윤이 누명을 벗고 다시 작곡가로 당당히 서는 이야기라고 요약할 수 있겠네요. 2부의 수수께끼는 지헌일. 이윤과 결혼한 이유가 무엇인지가 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그게 풀리겠네요.
다만 이쪽도 카타르시스를 강조하다보니 휘리릭 넘어가는 것이 참. 하하하하. 원래 그런 재미로 보는 거지만요.


84.키아르네.『뮈엘라의 수사관』.(252)

이렇게 볼 분량이 밀리면 그냥 출간된 뒤에 보는 것이 낫겠습니다. 하하;


85.플루마.『허브티는 운명을 바꾼다』.(52, 완)
판타지, 로맨스.
본편 완결 후 외전 진행중입니다. 무사히 운명은 바뀌었고, 주인공 커플은 아주 달달하고. 특히 외전을 보면 굉장히 달달합니다.



86.설연S.『나를 인형이라 부르지 마세요』.(86)
BL, 판타지, 차원이동?
하여간 이것도 모으는 중.. .. 이라 생각했는데 벌써 86편이군요. 꾸준히 올라왔으니 상황 보고 슬슬 달릴까 고민됩니다.



갑자기 선작수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소설들을 읽기 시작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 로맨스 소설 컨테스트가 있거든요. 그 때문에 로맨스 소설의 선작수가 확 늘었습니다. 솔직히 컨테스트에 올라온 것이 이상한 소설도 몇 있지만 좋아하고 열심히 챙겨보는 작가님도 있어서 행복합니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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