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불손한 생각..=ㅁ=; 광복 70주년 맞이로 태극기로 만든 바람개비를 경복궁 남쪽에 주르륵 꽂아 놓았는데 그걸 보고 생각했습니다.


"저거 뽑아다가 고추 지지대로 쓰면 딱이겠네."


내년에는 그렇지 않아도 고추는 모종 두 개 정도 사올까 생각중입니다.



SNS뿐만 아니라 뉴스사이트의 댓글란도 그렇지요. 그런 곳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그런 뉴스기사를 보고 댓글 달 생각이 있는 사람들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모든 여론을 대표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근데 종편에서는 자주 '누리꾼들은~'이라면서 댓글에서의 몇몇 의견들은 언급하더군요. 헛웃음만 나옵니다. 몇 백개 되는 댓글에서 추천 수가 조금 많다고 그게 모든 사람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몇 천 명이 보는 중에 10%가 댓글 단다고 그게 또 의견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겠지요. 그 많은 댓글 중에서 일부만 소개하면서 네티즌은~ 누리꾼은~ 운운하는 걸 보면 고이 채널을 돌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TV 방송 선택권은 제게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제가 주말에도 작업실에 출근하는 건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흑흑흑;



몇 달 전에 들었던 표절 사건도 SNS를 이용해서 분탕질을 쳤더랬지요. 어제 들은 이야기도 SNS의 팔로워가 몇이냐에 따른 위세 때문에 벌어진 일이더군요. 그 파랑새 때문에 심지어 메테를링크의 파랑새마저도 싫어질 것 같더랍니다. 하기야 요즘에는 그 파랑새는 거의 안 보죠. 비슷한 책을 본다면 아마 『연금술사』를 추천할겁니다. 인디고에서 메테를링크의 파랑새를 일러스트 다시 그려서 내준다면 꽤 괜찮을 텐데. 계획에 없을라나요.

트위터든 페이스북이든 그 차세대가 뭐가 될지는 몰라도 아주 길진 않을 겁니다. 이제 곧이라고 생각해요.=ㅅ=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