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빨간등은 유리창에 붙은 시트지라는 것이 훼이크. 작은 사진으로 본다면 순간 헷갈릴 수 있음.;
스타벅스 소공동 점은 콘센트가 아주 적은 것이 단점이지만 한옥 분위기라는 점은 꽤 마음에 들었음. 조명이 밝지 않고 은은한 느낌이라 더 한옥 같은 분위기.


1. 업무과다로 허리가 망가졌다. 지난 주의 이야기. 거기에 한파까지 겹쳐 운동을 건너뛰었다. 그랬더니 바로 감기님이 오시더라. 감기가 온 가장 큰 이유는 치마 입으면서 제대로 방한을 하지 않아 몸이 얼었던 것이고, 두 번째 이유는 아마도 잠시 손 놓았던 운동일 것임. 내일 아침은 무슨 일이 있어도 운동 나갈 거임.=ㅅ= 눈 오면 우산 들고서라도 나간다. 아우! 운동 며칠 쉬었다고 감기가 들어와서 늘어져있다.


2. 1년에 한 번꼴로 찾아오는 큰 감기인데, 잘못하면 축농증으로 간다. 그리고 조금만 관리 소홀히하면 기관지 천식이 될 가능성도 있다. 약 7년 전에 걸린 감기는 방치했다가 축농증 직전까지 갔고, 약 3년 전에 걸린 감기는 기관지 천식 판정이 나서 어머니께 엄청나게 야단 맞았다. 조심해야지. 근데 이번 감기는 축농증 기미가 보여.OTL 운동 열심히 하고 잘 챙겨먹어야겠다. 잘 챙겨먹으려면 탄수화물 비율을 줄여야..(...)


3. 모종의 사태로 뿔이 났다. 남들은 휴가 편하게 쓸 수 있어 좋겠다는 소리를 하는데, 천만의 말씀. 상관에 따라서는 휴가 쓰는 것을 마뜩찮아 하는 경우가 있다. 오늘도 '내 업무는 마무리 되어서'라는 식으로 슬쩍 흘렸다가 '다른 사람들은 업무가 바쁜데' 소리를 들었다. G는 내 하소연을 듣고는 '왜 남들이 바쁠 때 같이 바빠야 하고, 왜 남들이 쉴 때 같이 쉬어야 하는지 알겠다'고 하더라. 업무 사이클이 다른 부원과는 다른 것이 이런 때는 나빠.


4. 여튼 업무 과다로 허리통증을 유발했던 그 건은 거의 마무리 단계다. 오늘 오후의 야근 약간을 더하면 끝일걸. 아마도.;


5. 도서 리뷰도 써야하는데, 새로운 책이 쌓이다 보니 책 읽는데 바빠 리뷰는 안쓰고 있다. 임시글로라도 저장해야지.; 『칼 이야기』, 『어린 양』, 전자책까지 처음으로 구입하게 만든 『엘샤 꽃나무』, 『말하는 검』. 아니, 검이 아니라 칼이었나?;


6. 교보문고에서 쿠폰 메일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되겠다. 그냥 주문 넣어야지. 근데 그 1만원을 채울 책은 뭘로 하지?;
사진을 더 이상 묵혔다가는 언제 올릴 수 있을지 몰라 올리고 봅니다. 만화책이나 라이트노벨은 사진에 없기 때문에 일부라고 적었습니다. 『어린 양은 길을 잃지 않아』는 다 읽긴 했는데 아직 감상을 안 올렸네요. 이것도 조만간 책 옆에 가져다 놓고 쓰겠습니다.-ㅁ-



1월에 구입한 책. 정확히 하나는 책이 아니군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블루레이 1권입니다. 지금 DVD로는 6권까지 발매가 되었는데 블루레이는 1-3만 나왔고 4-6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래 보이는 것은 엘러리 퀸 시리즈 개정판인 『네덜란드 구두 살인사건』입니다. 국명시리즈지요. 집에 가지고 있지만 책에 홀딱 반해 다시 구입한다고 한게, 일단 한정 사은품을 준다는 신작부터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일 읽고 싶은 것은 시리즈 첫 책인 『로마모자 살인사건』입니다. 지금 분위기 봐서는 이달 안에 다 구입하겠군요. 이미 음양사 8권이랑 같이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남은 금액을 어떤 책으로 채울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딱 한 권만 더 고르면 되니 곧 주문하겠네요.
뒤에 보이는 책은 『이 그릇으로 먹고 싶어서』라고 해석되는 그릇 책입니다. 대강 훑어보고는 저보다 이 책을 좋아할 것 같은 키릴님께 억지로(...) 빌려 드렸습니다. 하하하;




역시, 초점이 살짝 날아갔네요. 지난 목요일에 도착한 책입니다. 맨 위 왼쪽은 『作家の口福』이라는 제목의 원서입니다. 그 옆은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블루레이 2권, 그 옆이 『그리스 관 살인사건』입니다. 이번에는 읽고 싶은 책부터 주문하겠다며 장바구니 열어놓고 검색하다가, 역시 한정책갈피의 유혹에 져서 먼저 구입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아래 있는 책입니다. 북스피어에서 내는 미미여사의 시대물, 미야베 월드 2막의 새책이 나왔더랍니다. 최고은씨 번역이라 마음놓고 주문했습니다. 근데 주문하고 보니 달력 마우스패드가 함께 들어 있더군요. 그냥 마우스 패드라고 생각해도 좋지만, 가운데에 끼워 놓은 종이는 달력입니다. 총 열 두 장이 들어 있고, 한 달이 지나면 빼서 그 뒤의 다른 종이를 위로 빼면 됩니다. 마우스 패드는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매번 쓰니, 이런 저런 일정을 적는데도 편하지요. 그래서 G에게 줬습니다. 제가 쓰기에는 아깝기도 하고, 저는 일정 체크할 일이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그냥 달력을 쓰는 게 좋습니다.-ㅁ-

여튼 저 달력 사은품이 가지고 싶으시다면 빨리 주문하세요. 중단편을 네 편 모았는데 아직 감상은 올리지 않았는데, 『흔들리는 바위』, 『미인』의 오하쓰가 등장하는 아주 초기작입니다. 이게 뒤에 나온 오하쓰 이야기의 원형이 되었다는군요. 저는 오히려 원작보다 이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는 이게 미야베 미유키의 이야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다르기도 합니다. 오카모토 기도의 『한시치 체포록』과 닮아 보이기도 하고요. 전 『미인』보다 이쪽이 마음에 듭니다.


이걸로 간단 구입기 끝. 이제 새로 구입할 책을 찾으러 갑니다.+ㅅ+

지난 주말의 일입니다. 밖에 나갔다가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돌아오는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습니다. 요즘 즐겨 먹는-꽂힌;-아이스크림이 배스킨라빈스의 초콜릿 무스라, 대학로 배스킨에 잠시 들렀습니다. 그런데 입구에 '패밀리 사이즈를 구입하시면 용모양 목베개를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포스터가 붙어 있더군요. 원래는 아이스크림 하나만 달랑 사거나 제일 작은 걸로 한 통 사오려 했는데 그걸 보고는 순식간에 패밀리 사이즈를 사야겠다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G랑 같이 안에 들어가 패밀리에 어떤 아이스크림을 담을 것인가 의논하다가, 혹시 싶어 '저 목베개가 있냐'라고 물었습니다. 한정 수량이 다 떨어지면 행사도 끝난다고 나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미 다 떨어졌다는 겁니다. 행사 시작이 2월 3일이었는데, 6일 오후에 갔을 때 이미 없었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만 한다고 하니 어떻게 할까 하다가 마로니에 공원 옆 배스킨라빈스에도 갔습니다. 거기는 카페 배스킨이라 그런지 아예 행사를 하지 않더군요.

이리 되니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 생각도 없어져 일단 집으로 돌아옵니다.


자아.

그래서 그 뒤는 어땠는가...;

월요일에 출근하고 나서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그 두 배스킨라빈스를 제외하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종로입니다. 한성대 입구 쪽에도 하나 있는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일단 G랑 미소년으로 대화하며 둘이 출퇴근 길에 다녀올 수 있는 배스킨라빈스 매장 목록을 홈페이지 검색을 하면서 체크합니다. G는 이태원쪽을 갈 수 있고 저는 종로를 갈 수 있습니다. 갈 수 있는 매장을 3-4개 추려 놓고 있는데, 잠시 자리를 비웠던 G가 전화를 합니다. 뭔가 했더니 가려고 했던 매장들에 모두 전화를 걸어본겁니다.(...) 종로2가, 이태원, 한남동 근처, 한성대 입구 쪽 모두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딱 한 군데 저 목베개가 있다는 곳이 있습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가까운 매장입니다. 그러니까 동대문쪽 메가박스 건물-굿모닝시티였나?-에 배스킨라빈스 매장이 있는데 거기에는 수량이 몇 개 남아 있다는군요. 퇴근길에 G가 가냐, 제가 가냐를 두고 잠시 설왕설래 하다가 G가 가는 걸로 낙찰을 봤습니다.


한데..;

G의 퇴근이 저보다 늦다보니, 어쩌다보니, 반쯤은 호기심에, 저녁 운동을 그쪽으로 나간겁니다. 그리고 메가박스 입구가 있는 9층에서 배스킨라빈스를 찾았습니다. 포스터도 붙어 있군요. 물어보니 '낮에 전화한 사람이냐'며 묻습니다. 아하하; 그리하여 용베개를 구입하고 아이스크림은 얻어왔다는 주객 전도의 상황으로 마무리합니다. 하하하;




용베개를 얻기 위한 모험은 그쯤 하고, 크기는 보통 목베개와 비슷합니다. 아니, 쿠션감이 있어 그보다는 조금 작을지도 모릅니다. 평소 목베개를 쓰지 않아서 이게 다른 목베개와 비교할 때 크기가 큰지 작은지는 모릅니다.




다만; 실제 착용해보니 저나 G에게 딱 맞게 들어갑니다. 성인 남성에게는 조일거라 생각합니다. 그건 오늘 저녁에 아버지 오시면 슬쩍 건네서 시착해본 다음 결과를 올리지요.


대부분의 매장에서 하지 않거나 소량만 들여와서 금방 끝난 것 같습니다. 2월 7일에 배스킨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았을 때 진행중인 이벤트 목록에 없었으니까요. 그참, 저렇게 귀여운 쿠션이 인기가 없다니. 저걸 구정에 내놓았으면 엄청나게 팔렸을거라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단가가 비싸서 점주들이 이벤트를 선호하지 않았다던가?;
패밀리 사이즈는 1kg=100이 조금 안되는데 1만 7천원입니다. 뭐, 인형을 그 가격 주고 산셈 치지요. 그리고 나름의 필요도 있으니,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겠습니다.-ㅂ-
0. 출근하면서는 이것 적고 저것 적고 해야지라며 열심히 생각해놓고는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면 홀라당 잊는다니까.=ㅅ= 오늘이 금요일 같지 않은 건 어제 오늘의 행사 때문. 아, 오늘 회의 준비도 해야지.


1. 엘러리 퀸 국명 시리즈인 『그리스 관의 비밀』이 나왔다. 이번에도 초판 한정 이벤트를 하는데, 구입하고 보니 이거 혹시 앞의 두 권-『로마 모자의 비밀』이랑 『프랑스 파우더의 비밀』도 했는지 궁금하구만. 이미 두 권은 늦었지만.


2. 이번에 새로 만든 책 케이스는 안쪽에 무슨 색을 바를지 고민중. 일단 겉에 바를 종이는 생각해뒀는데, 그 안쪽이 문제인거네. 그러고 보니 다른 케이스는 안쪽에 바르려고 했던 종이가 부족해서 다른 종이를 찾아야 한다. 오늘 집에 가면 종이 펼쳐 놓고 고민해야겠군. 생각난 김에 내일도 오전에 공방 다녀올까. 오후 약속 시간 전에 가서 몇 가지 작업 해두고 와도 좋겠네. 아, 잊지말고 그 책은 사진 찍어 올릴 것. 10년 가까이 걸린 회심작이다.(...)


3. 최근 이런 저런 일 때문에 전직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생각하기 시작한 건 방금전.ㄱ-; 아니, 농담만은 아닌 게, 어차피 이직은 예정되어 있었고 그 김에 저 멀리 산골짝에 들어갈까, 아니면 아예 이번을 기회로 전직을 할까 생각하는 거지. 톰 리들도 아니고, 자세히는 말 못하지만. 하지만 실제 전직할 가능성은 매우 낮고 이직은 주변 상황 봐서 결정할 것 같다. 아우.;ㅂ; 아침에 그 글 읽는게 아니었어! ;ㅂ;


4. 3과 관련해.
모든 게임하는 사람이 사고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해당 직업의 모든 사람들을 뭉뚱그려 비난한다. 그것도 묘하지. 아, 하지만 예외. 정치인은 뭉뜽그려 비난받아도 된다고 80%의 확률로 생각한다.(...) 아니, 너무 많이 여지를 줬나?


5. 3-4와 관련해.
이러니 폭식이 오고, 이러니 지름신이 늘지. ... 아침 든든하게 먹고 와서는 한끼 분량도 넘는 간식을 먹은 주제에 할 말은 아니다만. 그러고 보니 오늘 내일 중이었지. 이렇게 기다리고 있다가 다음주를 훌쩍 넘길 가능성도 있긴 하다.


6. 어제 치마입고 나왔다가 감기님이 자리잡으려고 고개를 들이밀었다. 설마했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왼쪽 귀의 통증과 편도선 붓기가 동시에 찾아왔다. 윽. 아침에 비타민이랑 종합감기약 챙겨먹는다는게 그냥 나왔다! ;ㅁ;


7. 근데 약식말고, 다른 하나 또 쓰려고 했던 건이 뭐더라. 이것도 나름 중요한 이야기였는데.-ㅁ-;


0. 신세계 본점 지하에 있는 수제 햄버거집. 이 때는 딸기 셰이크랑 감자 튀김만 먹었고 그 다음에 가서는 버거도 시도했습니다. 버거는 G가 먹었는데 처음에는 맛있게 먹더니 조금 지나서는 느끼하다고 포기하더군요. 치즈 듬뿍에 느끼한 고기..-ㅠ-; 제 입엔 그냥 먹을만 하던데 콜라가 부족해서 포기했나봅니다.
감자는 저 분량이 3천원인데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건 포장해서 가져가려다가 자리잡고 먹어 그런거고, 매장에서 먹을 때는 접시에 담아줍니다. 다만 치즈포테이토는 두 번 다시 안 먹을겁니다.; 옛날 옛적에 먹었던 치즈 크래커 사이의 치즈맛 크림 같은 걸 뿌려주는군요. 그거야 말로 짜고 느끼합니다.
셰이크도 조금 느끼합니다. 입맛에 따라 다르긴 한데 스타벅스에서 파는 바닐라 프라푸치노나 롯데 설레임과 유사하면서도, 얼음비중이 낮고 크림비중이 높아 느끼한 겁니다. 아마 아이스크림을 넣어 갈지 않나 싶네요. 만드는 걸 보지 못해서 확신은 못합니다.^^;

여튼 감자는 마음에 들었으니 앞으로도 감자가 먹고 싶을 때는 종종 방문할겁니다. 케찹은 하인즈 것을 가져다 놓았더군요.


1. 겨울에 치마는 어떻게 입나요? (....)
무릎이 얼다 못해 연골이 단단하게 굳어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2. 원래대로라면 행사에 참여했어야 했지만 딴 짓하다가 행사장에 못 들어갔습니다. 시치미 떼고 있어야지.
"저는 매 같은 것 몰라요!" (...)


3.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으려고 하고 생각해보니, 보안카드와 통장이 둘다 집에 있습니다. 은행업무는 내일 해야겠군요. 웃, 그리고 카드도 잊지 말고 가져와야합니다.


4. 어제의 크고 아름다운 지름으로 인하여 다음달 카드비는 7자리 돌파입니다. 만세! 6자리를 뛰어 넘었어! ;ㅁ;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 만약 아이패드 3이 3월에 발표되면서 2의 가격이 떨어진다면 그 다음달 카드비도 7자리를 넘을 겁니다. 지름은 크고 여파는 깁니다. 훗.


5. 슬슬 가짜이야기 리뷰를 써야겠네요. 책이 옆에 없으니 괜찮을지 몰라~ -ㅁ-;
1. 아침 출근하면서부터 시작된 업무 폭풍은 일단락.... 아마도?; 일단 결재 올려놓고 대기중이다.
금요일까지 마감해야하는 거라 그저 잘 마무리 되기만을 기다릴뿐. 내 손을 떠났으니 반려만 안 당하면 돼.


2. 생각지 않게 용돈(!)을 받았다. 쓰고 싶지만.. 으으으. 참았다가 통장에 모셔둬야지. 쓰면 안돼!


3. 여행 준비는 순조로울걸.... 아마도?;;


4. 용돈이 넉넉하다면 강남 벤스 쿠키도 다녀오고 싶고, 방산시장에 가서 초콜릿도 사오고 싶은데 말이지. 초콜릿 사오면 그걸로 오레오쿠키 브라우니 만들어 보려 했는데 자금이 없어서 그냥 넘어가려나보다. 그러고 보니 아버지 초콜릿 챙겨드리는 것도 못했고.-ㅅ-; 이번 주말에는 못 볼 것 같은데 말야. 지난주에 진작에 챙겨드려야했지만, 아마 지난주에 드린 걸로 그냥 넘어가실지도.


5. 무릎이 또 아프다. 오른쪽 무릎이 아픈데 원인이 의자인지 추위인지 알 수 없다. 의자를 바꾸면 확실히 알 수 있을라나. 하지만 그보다 더 심한 건 허리. 방금 전 위에 올라갔다가 업무 스트레스 좀 받고 왔더니 허리 통증이 도졌다.
그러니까 지난 금요일에 4시간, 토요일에 3시간, 어제(화요일) 1시간 + 3시간 동안 중노동을 했더니 어제는 막판에 허리가 아파서 견딜 수 없었다. 집에 들어갔더니 더 하더만. 결국 두손 들고 어머니께 부탁드려 허리에 파스를 붙였다. 좋긴 좋더만.
아침에 스트레칭 하면서 몸이 무거운 걸 느꼈는데, 체중증가와 운동부족과 피로 중 어느 쪽이 원인일까 고민하게 되더라. 체중 증가야 대강 감잡고 있었지만, 이것도 단순한 체중 증가인지, 피로도 누적으로 인해 신장이 제 일을 못해서 부어 있는 것이 문제인지 모르지. 조금 부어 있거든. 그러고 보니 붓기의 원인을 하나 더 추가해야하나. 마법 직전.-ㅂ-;
여튼 생각할 것이 너무 많아서, 요즘 빼먹었던 운동이라도 제대로 하자 싶더라. 오늘 오후부터 다시 운동 시작. 오늘의 목표는 은행 다녀오기로 잡고 종로까지 나갔다 와야겠다. 역시 자금이 없으니 방산시장은 무리다.


6. 모종의 이유로 소설 타이핑을 하고 있는데, 소설가 지망생들이 잘 쓴 소설 베끼기를 소설 작법 연습의 일환으로 하는 이유를 알겠더라. 그 소설을 타이핑 하면서 여기저기 비문과 안 맞는 부분을 고치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했거든. 그런 의미에서 내 소설도 퇴고 하려면 다시 쓰면서 퇴고하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 싶다. 데스크탑에다가 띄워놓고 그 앞에서 노트북으로 치고 있으면 할만 하겠던데. 그렇게 하면서 전체적으로 손을 봐야지. 그게 언제가 될지는 나도 모른다.
그러고 보니 잘 쓴 논문도 그렇게 쳐보면 글 솜씨가 좀 나아지려나. 한 번쯤 해보련다.


7. 내일은 과연 체력이 버티려나.


8. 니시오 이신의 『가짜 이야기』를 어제 다 읽었다. 상권을 읽는데는 이틀의 통근 시간이, 하권을 읽는데는 어제 오후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약 1시간 남짓 소요되었다. 그리고 니시오 이신의 다음 책은 안사도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칼이야기』는 조금 땡기지만 그것도 결말이 어떤지 봐야할테고, 『가짜이야기』 뒤에 나올 다른 두 편의 이야기들은 사지 않아도 된다. 자세한 것은 따로 올려야지.
0. 감기가 찾아오려고 하는지라 오늘은 두문불출, 집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높은 확률로 나갈 수도 있는게, G에게 어제 맡겨 놓았던 일-아버지 생일케이크 사오기를 오늘로 미뤘거든요. 나가면서 저를 끌고 가려고 할 것 같은게 조금 걱정입니다. 끌려 나가면서 잔뜩 얻어 먹느냐, 아니면 집에서 굴러다니느냐가 관건.


1. 기적조사관 이후에는 북오프에서 사온 NHK 비기너스 3권을 훑어 보았습니다. 은근히 책이 괜찮네요. 책 레시피만 놓고 보면 mama's cafe보다 더 마음에 듭니다. 더 좋은 것은 북오프에서 샀기 때문에 권당 3500원이었다는 겁니다. 일본에 가서 또 이렇게 쓸어오면 안되는데.;


2. TV에서는 지금 홋카이도의 이자카야를 소개하는군요. 근데 홋카이도가 1년 내도록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날이 없다고?; 지난 여행 때 후라노 돌던 날은 30도 넘었다고 기억하는데 말입니다. 하하하. 어쩐지 그런 날씨가 별로 없다 하더니, 진짜 그렇긴 하군요.;


3. 점심 메뉴를 뭘로 할까는 0번과 관련이 있으니, G가 일어나야 알겠습니다. 일단 어제 설마 했던 것은 '운동화를 신고 나갔다'에서 일단 넘겨 짚었을 가능성이 높은 걸로 판명됩니다. 흐응. 뒷 이야기는 더 들어봐야겠네요.


4. 배째고 이달은 적자 확정. 흥! -ㅁ-/ 일단 교보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물품을 확인해야겠습니다. 다음 주 모일 때 엘러리 퀸 한 권 들고 갈 생각이거든요.


0. 아침밥상. 이날은 디너롤 제대로 굽는데 실패했지요. 하하하; 그리고 사과 하나를 다먹자니 양이 많아서 그냥 반만 챙겨먹습니다. 여기에 비타민 한 알이 아침식사지요. 밀크티가 빠질 때도 있지만 디너롤 두 개에 달걀 프라이는 안 빠집니다.


1. 내가 들어갈 수 없는 담장 너머에 달린 포도를 보고, 이솝우화의 여우는 '저 포도는 신 포도야'라고 말합니다. 전 그 여우가 영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솝우화에 딸린 교훈에는 눈 가리고 아웅이라든지, 포기하면 안된다는 등의 이야기가 적혀 있지만 살다보니 저런 기술이 필요할 때도 있더군요. 자기 위안을 위한 겁니다.
그리하여 오늘도 자기 방어기제가 발동하면서 '저 맛집은 안 가봐도 돼'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밖에 나간김에 거리도 가깝고 시간도 있어서 다녀오려고 했더니 자리가 다 찼답니다. 1시를 넘겼고 아침은 하아아안참 전에 먹은지라 허기져 있었는데 그런 답변을 받으니 허탈하더군요. 게다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설 연휴 직전에 가려 했을 때는 중간 휴식시간이 3시부터 였던 것을 2시로 당기는 바람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저랑 G랑 갔던 때가 2시 조금 넘어서였거든요. 그 때도 '맛있게 먹으려면 속을 비우는 것이 좋다'면서 일부러 간식이고 뭐고 손 안 댔는데 말입니다. 비슷한 일을 두 번 겪으니 가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더군요.
게다가 오늘 갔을 때는 딱히 먹고 싶진 않은데, 그렇다고 다른 것을 찾아먹는 것도 번거롭고 해서 생각난 김에 가자였습니다. 꼭 먹고 싶었던 지난번과는 달랐지요. 으음. 이렇게 두 번이나 영접(...)할 기회를 놓치니, 그 가게는 제가 갈 가게가 아니라 생각하고 안 갈겁니다. 두 번 다시 안 간다고 딱 잘라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확신하면 갈 일이 생기더라고요.(...)


2. 춥다고는 하는데, 춥기는 한데, 그래도 잘 버티고 있습니다. 작년보다는 덜 추우니까요.-ㅁ-/ 작년에 영하 17도까지 내려갔다 왔던 걸 생각하면, 주말까지만 참으면 다시 풀린다니 말입니다. 사실 추위보다는 눈얼음길이 더 무섭죠. 오늘도 하마터면 미끄러질뻔 했습니다.


3. 미끄러진다고 쓰긴 했는데 미끄러지진 않고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오른쪽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함구.(먼산) 아직 괜찮지만 내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괜찮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 놓이면 근육에 문제가 생기거나 발목을 다치거나 한다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타박통은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ㅁ-;;


4. S에게 지적받고는 끄으으응...;

"본인 생각만 하지 말고 본인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생각해줘."

그러니까 자기 중심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저를 아끼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해달라는 이야기인데, 그러기엔 제가 너무도 ...(생략)
이런 말이 나오게 된 계기는 일본 여행 상담이었습니다. 내부 피폭 정도야 어차피 주변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상은 괜찮다, 다른 사람들이 내 곁에 와서 피폭 당할 정도면 이미 난 죽을테니 상관없다는 이야기 뒤에 나왔지요. 하지만 이게 본심이란게...; 먹고 죽자라는 말도 있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다.
방사능 물질이 몸 안에 들어와 피폭당해, 이런 저런 병으로 죽는다 한들 오래 살아도 그런 병으로 죽을 가능성은 마찬가지로 높다고 보거든요. 암 발생율이 높은 걸 생각하면 70되기 전에 암 한 번 걸릴 가능성은 있고, 그게 시기적으로 앞당겨지는 것 정도라고 생각해서..-ㅅ-/ 물론 종류별로 여러 암이 발병할 수도 있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할래요. 애초에 얇고 길게 사는 것보다는 굵고 짧게 (가능한 빨리) 사는 것을 원했으니까요. 고등학교 때부터 그런 생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길어야 일주일 남짓한 여행입니다. 그 사이에 먹은 걸로 내부피폭을 당해 수명이 줄어들 가능성은 교통사고를 당할 가능성 정도라고 보거든요. 지금까지 교통사고는 한 번도 당한 적이 없으니-오토바이 접촉사고 비슷한 건 한 번 있었음-이정도는 괜찮을거예요. ... 아마도.;

그나저나 이바라키현인지, 도쿄 북쪽, 후쿠시마 아래쪽에서 출하된다는 대왕배추나, 그 근처 앞바다에서 자라고 있다는 주먹만한 굴은...;;; 대왕배추의 경우 풍년이 들었다는 식으로 포장된 모양입니다. 멋지다, 일본.



5. 기적조사관을 교보에서 주문할까 하고 검색하고는 포기했습니다. 가격이 어마어마하더군요. 하기야 지금 엔화를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긴 한데. 1권이 840엔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교보에서 14280원입니다. 쿠폰 쓰고 하면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겠지만...; 그래도 문고 한 권에 저 가격 주자니 속이 쓰리군요. 환전해서 현지에서 사와야겠습니다.


0. 레더라 케이크 사진 찍었을 때 올리고 남은 것. 아, 다얀이 부럽다.;ㅂ;


1.  몇 년 간의 지름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멋진 지름. 오늘 개시했습니다. 훗. 아니, 그렇게 말해봤자 생각보다는 금액이 작아서 놀랐다. 이걸 기준으로 한다면 2년 전의 한방™보다도 더 적을지도? 일단 금액 자체는 집 구입과 결혼자금 다음으로 큰 금액이라 예상하고 있다. 가능하면 올해 어떻게든 버텨야하는데. 버틸 수 있을까 걱정되는구만.


2. 문제는 체력인데, 체력 자체보다 체중증가가 문제다. 1월에는 여지없이 살이 오르는데(-_-) 올해도 마찬가지다. 급기야는 어머니께 나이들어 보인다는 잔소리까지 듣고 뿔이 났지. 아니, 잔소리가 아니라 사실인걸 어째. 그 때문에 현재 가벼운 우울모드로 돌입중. 언제나 그렇듯이 우울모드는 잠수로 이어집니다.(먼산) 뭐, 이번 겨울은 내내 잠수모드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전개를 보아하건데 더 잠수할 가능성이 있지.


3. 우울모드로 들어간 또 다른 이유는 수면부족. 커피 카페인 과다가 수면부족을 부르고 있는데 최근에 산 커피가 다 떨어지면 아마 한동안은 커피 안 마시지 않을까. 무엇보다 자금 부족이 크다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 호시탐탐 주문진 보헤미안에 갈 생각을 하고 있지만. 으, 커피 할아버지가 건강이 더 안 좋아지시기 전에 한 번이라도 더 가서 그 맛을 기억하고 싶은거야. 적어도 서울에서 마신 커피 중에서는 이 할아버지의 커피에 비할 것이 없었어.; 물론 내 입맛, 내 취향에 이 커피가 제일이었다는 거지만. 2월 중에 시간되면 이번엔 G 끌고 한 번 가볼까.


4. 수면부족에 이어서. 어제는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서 운동 다녀와서 6시 넘어 집을 나선 뒤, 오후 11시 10분쯤 들어왔다. 하하하하하. 그리고 카페인에 취해-저녁 때 마신 스벅 오늘의 커피가 문제였겠지-12시 가까이 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아침에 깨보니 새벽 4시 20분.ㄱ- 더 자면 운동시간 맞춰 못 일어날 거라 생각하고 운동하러 다녀왔다가 새벽부터 커피 카페인을 밀어 넣었지. 그래서인지 지금 살짝 몽롱~한게 여지없는 수면 부족 상태다. 오늘은 9시부터 자주마!(...)


5. 히라가랑 로베르토 참 귀여워요.///
(...)
아무래도 다음 여행 때 원서로 사올 것 같은게.;


6. 다음 여행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7. 추가로 엔화 환전을 얼마나 해야하는지 생각해보고 디잉~. 여건이 된다면 잠시 일을 쉬고 싶었는데 통장을 들여다보면 절대 안될 말이다. 그래도 G4 막판에는 1년 정도 쉬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럴려면 열심히 통장을 불려야지.


8. 통장 잔고는 간당간당한데, 왜 이리 질러대는지. 음, 아마 수면부족이 원인일거야.; 아마도. 그러니 이번 주말에는 부디 푹 쉬고....
(하지만 낮잠은 잘 안 자기 때문에 밤에 일찍 자는 수 밖에 없음. 아침에 늦잠자는건 요즘 상황에선 불가) 


9. 엥겔계수를 낮춰야해, 엥겔계수를....


10. 10년 계획에도 있었고 to do 목록에도 있었고 2011년 계획에도 있었던 공방 작업은 이제 끝이 보인다. 찍고 쉬고 찍고 바르고 찍고 쉬고 찍고 ... 등의 작업을 계속한 다음, 면지를 붙이고 케이스를 만들면 된다. 음, 하지만 케이스 작업은 조금 더 두고보다가?; 그도 그런게 3년쯤 뒤에 같은 작업을 한 번 더 하자고 생각하고 있거든.ㄱ- 아예 판형을 바꿔서 재제작에 들어갈 수도 있음. 그 때 케이스를 하거나. 끄응. 그럴려면 지금도 아예 케이스를 만드는 것이 좋을텐데.
여튼 이번 작업 덕분에 완성이 1년 넘게 미뤄져 있던 다른 책 여섯 권(...)도 고지가 보인다. 이걸 제대로 하려면? 아무래도 내일 오전에도 공방에 가야겠다.OTL 1-2월 사이에 시간이 많지 않아..;
북스피어에서 나온 에스프레소 노벨라 1권, 『위대한 탐정소설』을 이제야 다 읽었습니다. 정확히는 한 5장 정도는 그냥 넘어갔네요. 마지막 챕터였는데, 그 전 장의 맨 아랫단에 '추리소설 스포일러가 있다'는 경고문이 있어서 건너뛰고 보았습니다. 그 부분은 아마 각 추리소설들의 트릭을 언급하면서 좋고 나쁨을 이야기 하지 않았나 싶군요.

이 책을 소개받은 것은 초록불님의 이글루에서였습니다. 거기서 보고서는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있다가, 12월에서야 주문하고는 이제야 다 보았습니다. 원서랑 번역서가 동시에 있으면 번역서는 금방 보니 원서를 먼저 보게 되더군요. 그래서 밀리고 밀려 어제 다 읽었습니다. 『바티칸 기적조사관』2권 다 보고 나서 이어 읽었지요.


이 책의 저자는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입니다. 그냥 이름만 들어서는 누군지 잘 모르시겠지만, S. S. 밴다인이라고 하시면 아실 분들이 많겠지요. 파일로(필로?) 밴스를 만들어 낸 작가입니다. 추리소설에 대한 글인데도 S. S. 밴다인이 아니라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인 것은 책을 읽다보면 그 배경이 대강 나오는군요.
원래 라이트는 예술 관련 글을 쓰던 작가였습니다. 전업 평론가로 활동하던 도중, 건강이 나빠져 의사의 지시아래 책도 읽지 못하고 2년 동안 요양을 해야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읽을 수 있었던 책은 오직 미스터리 소설이었다는군요. 그 동안 소설을 읽으면서 불만 있었던 부분을 생각하여 습작 소설을 썼고, 이걸 유명 편집자였던 친구에게 가져갑니다. 이게 첫 소설인 『벤슨살인사건』이었다는군요. 하지만 추리소설을 쓰는 것을 알면 자신의 이름에 누가될까 싶어 따로 필명을만듭니다. 이 책은 밴다인으로 활동한 이후에, 라이트의 이름으로 낸 글입니다. 그 때문에 읽다보면 웃음이 나오는 부분이 있지요.

이 책은 책 뒷면의 소개글에서 말하는 것처럼 추리 소설 약사(略史)입니다. 스릴러, 미스터리 소설,탐정 소설을 간략하게 정의하고 추리(탐정)소설의 태동기부터 시작해서 여러 작가들의 이름을 다 언급합니다. 그래도 추리소설 꽤 많이 보았고, 어렸을 때 축약본으로 소개된 여러 탐정들 이름도 많이 안다 생각했는데 새발의 피였군요. 우와. 제가 못 읽어본 소설들이 마구 쏟아집니다. 하지만 한국에 번역된 소설은 수가 상당히 적지요. 영미권 추리소설이라 해도 번역되지 않은 것이 많으니 독일이나 기타지역의 책은 더 안 보입니다. 일본추리소설은 아예 언급이 안 되어 있고요.
1927년에 같은 이름의 앤솔로지에 실린 글이라는데, 시기가 시기다보니 제가 알고 있는 작가 중에서도 언급이 안된 작가가 많습니다. 랜달 개릿도 등장하지 않고 엘러리 퀸도 안 나옵니다. 영국의 추리소설이 최고라고 추켜세우고 있는데 엘러리 퀸은 더 뒤에 등장하지요. 말타의 매도 이 글이 나온 것보다 더 뒤랍니다.'ㅂ'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러 작가의 탐정들이 비웃음(?) 당하는 걸 보면 그리 기분이 좋지 않긴 한데, 그래도 읽고 있노라면 읽어보고 싶은 소설이 잔뜩 나옵니다. 하지만 갈증만 나고 그걸 풀 수 없다는 것이 문제지요. 그래서 갈증나게 만드는 책이라고 언급한 겁니다.

20세기 초반까지의 추리소설 개략을 보고 싶으실 때 추천합니다. 게다가 책가격이 싸요! 3800원이니까요. 부담없이 사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책이 좀 더 나왔으면 하는데 또, 취향에 따라보는 것만 챙겨보니 어떻게 독촉(?)은 하기 어렵네요.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 『위대한 탐정 소설』. 북스피어, 2011, 3800원

mojong님의 블로그 글(링크, 셜록 시즌 2의 내용이 들어 있으니 조심!)을 보고는 홀딱 낚였습니다. 그 즉시 검색을 시작해서 파는 곳(링크)을 찾았습니다. Quintessentuially Gift라는 곳인데 이건 주문 제작해야하는지라 주문호 몇 주 걸린답니다. Ali Miller라는,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그래픽 아티스트가 디자인 한거라네요. 하지만 가격이 얼마인지 모...르겠다고 쓰다가, 구글쪽을 보니 사이트에 있는 숫자가 가격이었습니다. GBP 165입니다. 일단 사진부터 보시죠.



세트 구성은 찻잔과 받침 두 조, 뒤에 보이는 케이크 접시(tea plate) 두 개, 포트 하나랍니다. 금장 본 차이나로 제작했다는군요.




이게 찻잔 세트입니다.




케이크 접시.




이것이 포트.


165파운드라면 현재 환율로는 약 30만원 정도 나옵니다. 아직 셜록 시즌 2는 안 봤지만, 보고 나면 이 세트 구하겠다고 펄쩍 펄쩍 뛸 것이 눈에 보입니다.-_-; 과연...; 주문하면 4-6주 정도 걸린다는데, BBC 셜록 시즌 2가 블루레이로 나오기를 기다려, 블루레이로 나오면 여기에 근사하게 티세트 차려놓고 .... 라는 망상의 나래를 마구 펼치고 있습니다. 훗훗.-_-;

이런 것 지르면 안되는데.. 데....(먼산)


아마도.;
작년 마지막으로 구입한 책일겁니다. 확실하진 않은데 인터넷에서 주문한 책으로는 가장 마지막이었지요.
북스피어에서 나온 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 001권 『위대한 탐정 소설』 . S. S. 밴다인이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월러드 헌팅턴 라이트의 책입니다. 몸이 아파 병석에 있을 때 온갖 탐정소설들을 독파하고 나도 쓸 수 있다며 썼다던가요. 아니, G. K. 체스터튼하고도 헷갈리지만 쓰기 시작한 이유는 비슷할겁니다. 그러고 보니 C. S. 루이스도 그랬지요. 친구가 판타지 소설을 쓰고 있다는 말에 나도 할 수 있어! 라면서 쓴게 나니아 연대기라던가. 그 친구가 J. R. R. 톨킨이란건 전혀 웃을 일이 아니지요. 하하하하.; 여튼 3800원 밖에 안하는 책이라 초록불님 이글루에서 추천보고는 덥석 집어들었습니다.

옆에 있는 『料理上手の台所』는 요리선수의 부엌 .. 쯤으로 해석하면 되겠네요. 음식 잘하기로 유명한 사람들의 부엌을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이런 책은 꽤 많이 가지고 있는데도 볼 때마다 손이 가는건 무크지 못지 않게 사람을 홀리기 때문입니다. 하하;

『위대한 탐정소설』은 지금 다른 책에 밀려 있습니다. 책이 얇아서 후딱 읽으면 읽을 수도 있는데, 대강 훌훌 넘기면서 보는 책이 아니라 조금 곰씹어야 할 책이더군요. 이 책 서문에는 북스피어 편집자의 변(辨)이라고 할만한 글이 있습니다. 보고 있노라면 입맛이 쓴데, 전세계 출판계의 호구가 된 한국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도대체 댄 브라운이나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그리도 비싸게 사오는 건지. 중간의 에이전시 농간에 대한 언급도 있으니 출판 구조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도 살짝 읽어보세요.


발단은 작년 말이었나, 교보 광화문점에 갔다가 포트넘앤메이슨의 무크지를 발견한 것입니다. 전개는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구입을 미루고 있었다는 것, 절정은 구입을 미루고 있는 사이에 일시품절이 되었다는 것, 결말은 결국 교보 광화문 점에 가서 책을 구입했다는 겁니다.-ㅁ-;
일시품절이 부른 충동구매라해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다만 아마존에서 무크(Mook) 목차를 보고는 꽤 홀려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구입할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었던 거죠.

그렇게 덥석 사들고 왔는데 두근두근하며 기다렸다가 드디어 개봉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실망.;




얇은 책자 한 권과 작은 보조가방이 전부입니다. 면이 아니라 마, 혹은 마 혼방이 아닌가 싶은 튼튼한 재질로 된 가방인데 이게 은근히 흐늘흐늘합니다. 한 겹인데 캔버스천이 아니라 저것만으로는 조금 불안하네요. 크기는 작지 않지만 제대로 쓰려면 안감을 따로 대야할 것 같습니다. 그냥 장바구니나 종이봉투 대용으로 쓰는 것이 좋아보이네요.

여기까지는 그저 그런데, 내용을 꽤 기대하고 있던 것에 비해 책자는 광고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파리바게트 같은 곳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선전지와 굉장히 비슷하네요. 저 두 가지가 같이 묶여 2만원 돈을 받았다는 걸 생각하면 속이 쓰립니다. 엔고 때문에 가격이 높았던 것도 있지만 그래도 미묘해. 으으으. 무크지는 살 때마다 후회하는데도 막상 눈ㅇ ㅔ들어오면 왜 사고 싶어지는지 모르겠스니다. 진짜 올해는 이런 쪽에 나가는 돈을 제대로 관리해야겠네요.T-T

홍대 나간 김에 이것 저것 잔뜩 샀습니다. 단, 주어는 I가 아니라 G. 제가 산 것은 저~기 아래 보이는 『101번째 아리스』5권뿐이고 나머지는 다 G의 몫입니다.



『원피스』는 64권인가...? 하여간 최신간이고,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던 『보이』는 목이 빠지다못해 기억 저편으로 날려버리고 있을 즈음 29권이 나왔습니다. 『101번째 아리스』는 아예 잊고 있는 동안 나왔네요.
그리고 셜록 담요는 정가 24000원-하지만 20% 할인 되는 듯?-이지만, "이거 사면 권교정씨 투병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거지?"라는 G의 말에 말리고 뭐고 할 것도 없었습니다.-ㅁ-; 한창 항암치료 받고 계시던데 부디 좋은 결과 나오시기를..;ㅂ;
크기는 생각보다 작지만 겉감과 안감이 따로 되어 있어 도톰한게, 정전기는 나더라도 따뜻해보이더군요. 회사에서 쓰겠다며 G가 잘 챙겼습니다.



그리고 요츠바랑 2012 달력은 사자마자 덥석 뜯었습니다.
1일 달력-그러니까 일력이지요. 날마다 한장씩 뜯어 쓰는 건데 메모지로 쓰기에도 참 아깝더랍니다. 하나하나 그림이 다 달라요.



겉을 싸고 있던 부분에는 특별부록인 달력이, 오른편의 두꺼운 메모장 같은 것이 일력입니다. 1월 1일의 그림인데, 1월 1일부터 4일까지의 그림은 특히 더 귀엽습니다. 요츠바 피그마를 사야했던 건가라는 후회가 뒤늦게 물밀듯이 몰려오는 군요.

G몫이긴 한데, 16000원이라는 고가-20%할인이 되어 12800원-지만 이정도면 사야합니다. 저도 한 권 살까 말까 계속 망설이게 되네요. 으으으...;;
0. 뭔가 이상한데, 그냥 머릿속으로 더듬어 보는 것만으로는 어디가 이상한지 감이 안와서 적어봅니다. 요즘의 생활 리듬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참이거든요.

0440 기상, 운동 나갈 준비 시작
0520-30 아침 운동 후 귀가
0530-40 스트레칭, 종료 후 출근 준비
0600 아침식사
0620-25 출근
1730 퇴근 후 귀가
1740 옷 갈아 입고 운동 나가기
1830-1900 씻고 늘어지기
이후 인터넷, 독서, TV시청, 십자수 등등을 내키는 대로 돌아가면서 하기
2100 침대로 기어들어감
2130-2230 취침 전 독서, 취침


...
집에 들어와서 하는 일이 없군요.(먼산)
이전에는 취침시각이 2230이었는데 요즘에는 빠르면 2130에서 2200정도에 잡니다. 2230까지 버티는 일이 없네요. 기상시각이 0530일 때는 2230에 맞췄는데 지금은 2200이 한계입니다.;

하지만 이 생활리듬을 깨지 않으려고 고심하는터라 저녁 약속을 거의 안 잡는다는게 문제네요. 공방도 요즘 버겁게 느껴지는게 공방 다녀오면 2300입니다. 씻고 나면 2330.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기가 쉽지 않아요. 일주일에 하루 그런다지만 기상시간이 빨라진 후로는 더 버티기 어렵습니다.;ㅂ;


1. G의 지름도가 높아진 이유는 대강 알고 있는데 어떻게 말릴 방도가 없군요. 그 원인 중에 제가 들어 있으니 말입니다.-ㅈ-; 그저 미안할 따름...


2. 운동 나가다보면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이 많아진 걸 느낍니다. 특히 최근에 더 그러네요. 제가 냄새에 민감해졌다기 보다는 길거리의 흡연자가 많아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실내 흡연이 많이 금지되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흡연도 기호식품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실내의 경우엔 별도로 흡연실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몸에 나쁘다지만 그래도 담배를 통해 안식(..)을 찾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데 꽤 효과가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 잘 정비된 흡연실을 금연공간에는 하나쯤 두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냄새에 민감해져서 그런지 종종 어떤 담배연기는 맛있고 어떤 담배연기는 맛없다고 느낍니다. 맛없는 담배연기의 경우, 차를 타고 있는 것도 아닌데 멀미를 느낍니다. 속이 울렁거리기도 하는데 또 어떤 담배는 은근히 끌립니다. 끌리는 종류의 냄새는 탄내나 커피향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더군요. 어떤 커피향은 'smoky'라고도 하잖아요. 그런 연기향을 꽤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문득 차 감별이나 커피 감별이 아니라 담배 감별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허허;


3. 연말연시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열심히 계획을 짜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식이조절이네요.;
운동은 지금 상황봐서는 빼먹지 않고 꾸준히 할 것 같군요. 그리고 커피를 새로 사오냐 마느냐도 조금 고민중. 그냥 집 근처에서 조금만 사고 말까, 아니면 사다 먹는데를 다녀올까가 문제로군요. 그냥 구정에 맞춰 사올까. 홍차도 거의 다 떨어져서 새 홍차를 꺼내야하니 1월 1일에는 새 홍차를, 설날에는 새 커피를 마시는 겁니다. .. 지름 핑계도 좋군요.-ㅁ-;


4. 프님과 제이님과 다른 분들께 드리는 지름 예고글.
정월대보름은 2월 6일입니다. 자, 다들 지갑 챙기시고 한정 과자 지르는 것 잊으시면 안됩니다?


아침 잡담을 적으려고 봤더니 따로따로 글을 올려야하는 사진들이 여럿 보여서 말입니다.-ㅁ-; 그쪽부터 먼저 올리고 차근 차근 잡담을 적어보지요.

달마다 플래티넘 기준을 맞추기 위해 10만원 이상 도서 구입을 하는데, 12월은 둘째 주가 다 지나가도록 책 구입 건이 얼마 없었지요. 그런 내용의 글을 올리고 난 직후, 교보를 들락날락하면서 저런 잡지들을 왕창 구입해왔습니다. 이날은 한꺼번에 세 권을 들고 왔군요. '고양이는 신기해'라는 표제의 『크로와상』, 시판 빵과 커피를 주제로 비교 평가해놓은 어느 잡지 한 권, 표지 사진에 홀딱 반해서 내용을 훑어보고는 세 번 내려 놓았다가 결국 구입한 『천연생활』. 그리고 이 뒤에도 두 권 정도 더 구입했던 걸로 기억합니다.-ㅁ-; 그쪽은 미처 사진을 안 찍어 놓았네요. 고양이 특집은 아직 보지 않았지만 다른 두 권은 꽤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구입한 『남자 식당』이나 그 뒤에 구입한 닭고기 특집의 『레터스 클럽』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몇몇은 방출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서가 포화로 못 견디겠네요. 하하하;

아직 2만 얼마 정도 부족하니 오늘 내일 추가로 책을 더 구입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구입하는 책도 아마 몇몇 분들에게는 옆구리 퍽퍽 찔릴 내용의 책일듯..(빙고님은 광화문 교보에서 보셨지요.;)


0. 앞의 Bali는 발리산 망고 초콜릿입니다. 거기에 발리 커피, 그리고 쟈가피리카라는 감자과자, 블렌디의 말차오레랑 카페오레입니다. 카페오레는 성인을 위한 맛이라고 하던데 과연, 설탕이 안 들어간 카페인 듬뿍 들어간 맛이었습니다.; 쟈가피리카는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 감자인데, 보라감자도 섞여 있어서 괴식 분위기를 풍깁니다. 하지만 맛은 쟈가포클하고 크게 다를바가 없네요.


1. 어제 저녁에 신세계 본점 지하 식품매장에 잠시 다녀왔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케이크 외에 별로 안나더랍니다. 크리스마스 한정 케이크 정도만 눈이 가고 그 외에는 평소와 비슷하던걸요. 사람이 조금 더 많았고 외국인 관광객이 조금 더 많았다는 것 정도만 다르던데요.


2. 하지만 홍대쪽 분위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길거리에 사람이 바글바글하던걸요. 그런 인파를 뚫고 책을 다섯 권 사왔습니다. 그 중 한 권은 폭탄이었고, 다른 네 권은 원래 사던 책입니다. 『모치모치 신령님』, 『바쿠만』 15, 『골목길 연가』2, 『심야식당』 8. TONO의 여행기는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칼바니아』의 여파가 있어서 TONO 책 사려면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군요. 이러다 살 책 없으면 덥석 물지.;


3. 엊그제 이글루에서 환타님의 로마 여행기(링크)를 보다가 사진에 넋이 나갔습니다. 아아. 정말 가고 싶어요.;ㅅ; 베네치아도 그렇지만, 로마도 언제 꼭 가봐야할 도시지요. 기왕이면 3년 이내에 가고 싶은데, 길게 시간을 뺄 수 있는 때가 딱 3년 이내라 그렇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지요. 지금 통장 잔고와 앞으로 들어갈 돈을 생각하면 현재로서는 무리입니다. 현재는 무리라는 것이고 내년이 되면 또 어떻게 바람이 바뀔지 모릅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제 여행 여부도 갈리는 것이지요.


4. 주변에 개신교인 사람들은 꽤 있습니다. 직장동료중에도 독실한 개신교 신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직장 내에서는 종교적인 분위기를 폴폴 풍기는 것은 몇몇만 그렇고 대부분은 직접 묻기 전까지는 종교가 뭔지 모릅니다. 티가 나지 않는다는 거죠. 개인적인 종교적 상처 때문에 개신교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싫어하는 쪽에 가까운데 말입니다. 음, 전도하는 것이 일상생활이라는 점이 걸릴 때도 있습니다. 여튼 구교-카톨릭과의 차이도 그런 것에서 연유하지 않나 싶습니다. 또다른 차이라면 직업 종교인의 양성방식인데, 개신교는 신학대학을 나오면 자동으로 되나요? 일종의 자격직 같기도 한데, 그 뒤의 수련 과정이나 그런게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카톨릭은 수련 과정이 굉장히 길지요. 그리고 그 뒤에 종교인으로서 일종의 관료제 같은 사회에 속하게 됩니다.'ㅂ' 그런 것도 상당한 차이이지 안나 싶고요.
빙고님 글을 읽고 이것저것 생각나는대로 적다보니..^^;


5. 시오노 나나미는 글을 꽤 맛있게 씁니다. 다른 사람 입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적어도 제 입에는 맛있었습니다.-ㅠ- 물론 로마인 이야기도 10권을 넘기지 못하고, 5현제도 못가서 포기했지만, 그리고 세 가지 색 역사소설 시리즈라든지 전쟁 시리즈는 취향이 아니었지만 『침묵하는 소수』나 『남자들에게』, 『나는 영화에서~』 등은 맛있었습니다. 역사서로 취급되는 책 중에서는 『바다의 도시 이야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지요. 그러고 보니 이 책들은 집에도 있군요.-ㅁ-;
여튼 입문서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역사를 배우기 전, 처음에 베이스를 깔기 위해서는 재미있고 이해 잘 되는 통서를 읽을 필요가 있지요.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와도 비슷하게, 그런 토대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뼈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나중에 다 갈아 끼워야 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이걸 100% 신용해서는 안되니까요. 그리고 뒤에 잘못된 내용을 교정할 수 있는 책을 더 읽지 않는다면 오류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뭐, 현재로서는 재미와 사실, 양쪽의 토끼를 다 잡은 역사서를 추천하기 어려우니까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재미도 그렇지만 '인지도'도 상당히 중요합니다.-_-; 그런 점에서 시오노 나나미가 많이 추천되고 추천받고 하는 것이 아닐까요.


6. 하야시 쇼라는 이름은 들었는데, 귀에 익은데 이게 왜 익숙한지 모르겠더랍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필모그라피를 훑어 보는데 아...-ㅁ-; 『브론즈』에서 난조 코지였다는데서 그대로 납득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의 나이트 슈마허도 그렇고요. 이 사람 목소리라. 흐흐흐흐.
그러고 보니 나이트 슈마허의 한국 목소리는 이정구씨였습니다. 이 분 목소리도 꽤 좋아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맡은, 사람들이 많이 기억하는 목소리로 떠올리면 난감합니다. 개그도 잘하시지만-하기야 슈마허도 란돌만 등장하면 개그 캐릭터로 변하지요;-전 진중한 목소리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


7. 날 추운데 오늘 오후에는 운동 잘 다녀올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0. 명동 노리타의 태공. 한창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을 읽고 있을 때였습니다. 친구 An이랑 만나던 날이군요.

1. 오늘의 구체적인 일정은 여전히 미정. 점심 식사를 집에서 해야하는지라, 오전과 오후를 어떻게 나누어 움직이느냐가 문제가 됩니다. 그도 그런게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전 중에 강남 신세계를 다녀와야 하는데, 무지는 오전 11시 30분에야 문을 열거든요. 점심 식사는 보통 12시에서 12시 반에 시작하므로 쇼핑하고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오후에 나가자니 신세계에 사람이 바글바글할 것으로 사료되는바 고민중입니다.
그러니 ① 신세계 오픈 시간 맞추기 → 무지 오픈 시간 맞추기 → 집에 와서 조금 늦게 점심 먹기랑 ② 신세계 다녀오기 → 점심 집에서 먹기 → 무지 다녀오기랑 ③ 점심 집에서 먹기 → 신세계랑 무지 다녀오기 중에서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아마도 2번이 될 것 같군요. 저 혼자 신세계 다녀오고, 점심 먹고 나서 G랑 같이 무지 다녀오기.-ㅂ-


2. 아침부터 Wiki 붙잡고 씨름중입니다. 위키 구입할 당시부터의 문제인데, 묘하게 MS2007의 파워포인트 구동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처음 샀을 때 비스타가 깔려 있어서 이걸 XP로 다운그레이드 하고 프로그램을 깔았는데, 다른 프로그램 구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유독 파워포인트 2007은 구동 오류가 생깁니다. 이것만 그러니 뭐라 할 수도 없고 말이죠. 그것도 약 60%의 확률입니다.; 그러니까 포맷하고 나면 3번 중 두 번에 가까운 비율로 구동에 문제가 생깁니다. 평소에는 파워포인트를 잘 쓰지 않으니 괜찮은데 가끔 쓸 일이 생긴단 말입니다. 그 때마다 에러를 일으켜서 머리가 아팠는데... 데...
얼마 전 오랜만에 위키 포맷을 하고 프로그램을 다시 깔았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파워포인트를 쓸 일이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구동이 안되더군요.ㄱ- 그리하여 포기하고 지금 다시 포맷중입니다. 다만 빠른 포맷이 아니라 일반 포맷을 선택했더니 포맷하는데 거의 한 시간이 걸리네요. 프로그램 까는데 걸리는 시간이 차라리 빠르겠습니다.(먼산)


3. 1월 둘째주에는 춘천에 다녀올 일이 있을 것 같고-확정은 아니고, 친구 KJ랑 KY에게 확답을 받아야하는데 아직 못 받았습니다-셋째주 주말에도 일이 있습니다. 일단 둘째주의 일은 양쪽에게 연락해 봐서 확실하게 잡아야하는데, 중간 연락책인 KY가 지금 죽어 있을 겁니다. 아, 문어적인 의미로 그런 것이고..; 학원 강사일을 하는데 기말고사 종료주가 이번주라고 들은 듯합니다. 아마 늘어져 있을거예요.; 지난 주에 연락 했을 때도 거의 늘어져 있던데 말입니다.


4. 어제 빙고님과의 이야기에서 미술 교육 관련한 이야기가 떠올라 한 마디 더.
블로그에도 몇 번 썼지만 『여행의 기술』을 읽고 상당히 공감한 부분은 미술-정확히는 스케치 교육과 그로 인한 파생 효과였습니다. 존 러스킨의 이야기였지요. 스케치를 가르치면 배우는 학생들은 그를 통해 관찰력을 키우게 된다는 것인데 실제 몇 번 끄적끄적 그림을 그려보고는 공감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관찰력이 떨어지는 지도 깨달았고요. 글로 쓰는 묘사라면 그럭저럭 할 수 있는데, 그걸 그림으로 그리려니 기억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안되더군요.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직접 보고 해야 그걸 선으로 옮길 수 있더랍니다. 그렇다보니 확실히 미술-스케치 교육이 사물을 관찰하는 눈을 기르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운다는 생각이 팍팍 들더군요. 물론 이게 '다른 방식으로 사물을 보는 눈'을 저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현재의 (학교) 미술 교육은 점수 매기기 위주로 흘러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이 다양한 미술체험을 하도록 하는 효과도 있지만 제대로 무엇인가를 해보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해요. 그리고 '어설프게 해도' 대강 점수를 준다거나 하는 부분이 맹점이랄까..(먼산)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1*년 전에 제가 다닌 고등학교는 꽤 다양한 종류의 미술 수업을 했습니다. 중학교 때와는 사뭇 다르더군요. 게다가 그게 5차 교육과정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선생님이 고심해서(?) 만들지 않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채점하는 건 미술선생님이니까요.;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평가 기준이 딱 한 명이라는 점입니다. 그 분 눈에 드냐 안드냐로 점수가 갈려요. 그리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a가 갑니다. 그러니까 조금 못해도 중간 점수는 줍니다. 이걸 뼈저리게 느낀 것이 '추상화'였습니다.
저는 제가 미술적 재능이 바닥이라는 걸 압니다. 음악은 피아노를 몇 년 친 덕을 톡톡히 보았지만, 미술은 어렸을 때 미술학원 몇 년 다닌 것이 전부였고, 거기서는 크레파스만 썼기 때문에 그 위주로만 그림을 그렸습니다. 몇 번 미술대회에 그림을 그려 낸 경험이 있지만 저는 그림을 그려내는 상상력이 (지금 생각하면) 아주 부족했습니다. 그럴진대; 추상화는 A를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그저 적당히, 어디선가 이런식으로 하면 된다는 걸 보아서, 이런 저런 자투리를 모아 입체적으로 붙이고 꿰매 허술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걸 보고 미술선생님은 상당히 감탄하시며 잘했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추상미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세 살짜리 꼬맹이가 물감 튀기며 놀며 그린 그림을 대단한 미적 감각이 있다 하며 전시회를 열고 높은 가격에 사고 팔고 하는데 음....; 그런 걸 보면 예술이 무엇인지에 대해 심오한 고찰은 필요 없나 싶기도 하고..(먼산2)

그 뒤에도 한 번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다르지만 그 당시 제게는 정물화란 단색으로 칠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아니, 저건 연두색이고 저건 분홍색이고 그런데 무슨 여러가지 색을 칠해 덕지덕지 색을 만드는 것이 진짜 색이란겁니까.-ㅁ- 이해가 가질 않더라고요.(...) 미술선생님이 '다음시간에 중간 채점할 때 제대로 해오지 않는 학생은 점수 팍 깎는다'고 하시는데 덜컥 겁이 났습니다. 그 때까지 제 그림은 단색으로만 칠해져 있었거든요. 고민하다가 그날 집에 가서, 어디서 많이 보았던 것처럼, 미술 교과서에 예시로 실린 것처럼 색을 덕지덕지 지저분하게(...) 칠해왔습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적어도 저는, 실제 정물은 보지 않고 교과서에 실려 있던 그림처럼 비슷하고 어두운 색을 여러 번 덧칠해 그 비슷한 효과를 내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도, 선생님에게도 칭찬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류의 비슷한 입시미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먼산3)

엉뚱한 곳으로 이야기가 튀었는데, 그 당시에도 지금도 그렇지만 미적 감각보다는 평가자의 주관에 휘둘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의 미술교육이지요. 그리고 그건 입시교육에서도 이어집니다.



5. 교보문고에서 이달에 2만원도 안 질렀다며 빨리 사야겠다고 생각한지 어언 며칠. 그 사이에 교보를 들락날락거리면서 수많은 잡지를 샀습니다. 덕분에 거의 10만원을 채워갑니다.(눈물) 아... 지름....; 이달 용돈 관리도 철저히 해야겠네요. 흑흑.
1. 배송
책 배송 및 기타 배송. 이건 오늘 중으로 완결 예정임. 포장이 관건이다.OTL


2. 독서
『앰버 연대기』3-5 읽기. 지난 주말에 1-2권 읽었는데 개인적인 감상을 적으면 SF 팬들이 들고 일어날까 무섭..(읍읍읍) 거기에 주말부터 읽기 시작한 『xxx홀릭』도 마저 봐야지. 현재 1-4권, 17-19권 읽었으니 중간권만 보면 됨. 근데 18권 보다가 생각난 거지만, 그럼 그 일행은 원하던 목적지로 돌아갔을까?;


3. 업무
- 점검 마무리 및 최종 결재
- 수리
- 정리 건
아마 이것 외에도 업무가 더 있을 듯.


4. 주문
마카로니뻥과자 한 포대(...) 주문. 용도는 묻지 마세요.(먼산)
12월 교보 구입 목록을 확인하고 추가 주문해야하는데, 이건 12월 말의 원서 세일 여부를 확인하고 구입할 겁니다.
(근데 지금 확인해보니 달랑 한 권만 주문했어! ;ㅁ; 8만원 넘게 구입해야하는군요. 뭘 살까~)


0. 글쓰는 것을 미루다보니 벌써 정오로군요. 오늘은 아침에 간식을 먹었던 터라 점심은 적당히 넘어갈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얼마 전의 스타벅스 풍경. 이날은 텀블러를 안 들고 와서 사무실에 두었던 스타벅스 환경 머그를 들고 퇴근해서 갔습니다. 300원을 위해 무게를 감수하는 이 모습이라니..-ㅁ-; 그래 놓고는 또 실컷 질렀지.;


1. 오늘부터 며칠 간은 휴가 소진을 위해 일찍 퇴근합니다. 업무량이 적은 시기라 가능한거죠.; 물론 제 업무는 그런 시기와는 관계없지만 휴가를 쓸 수 있다는데 의미를 둡니다. 남겨두어봤자 돈으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위에서는 휴가 쓴다고 하면 살짝 눈치를 주지만 사회생활 *년차는 얼굴에 철판 깔고 나갑니다. 하하하;


2. 세이비도 무크인『고베 카페북』 2012년 판은 생각보다 마음에 들진 않았습니다. 교토편은 꽤 마음에 들어 여기저기 가고 싶다 생각했는데 고베는 땡기는 곳이 없군요. 다음 여행에서 뺄까 곰곰이 생각중입니다.


3. 사실 제일 고민인건 오사카에서 천을 살까 말까 하는 거라. 여행비용 절감보다는 코스가 난감하다는 것, 현재도 쌓여 있는 천이 잔뜩이라는 것이 걸립니다. 일단 집에 있는 천만해도 한창은 쓸 수 있는데 말이죠. 아.. 조각천으로 뭔가 만들어 보겠다고 생각만 하고 내두었는데 이것도 어떻게 좀 해야지요. 올 겨울은 십자수와 조각잇기로 보내야하는 것인가. 분명 작년 겨울에도 그게 목표였는데?


4. To do 목록은 답보 상태입니다. 내일 날 잡고 이리저리 고민해볼래요. 오늘도 생각하자면 할 수 있는데 귀가 시간이 언제이냐에 달려 있네요.


5. 마음이 허할 때는 뭔가 만드는 것이 좋지요. .. 하지만 요즘엔 그것마저도 안하고 있으니. 재활훈련이라 생각하고 좀 해야겠습니다. 퍼즐 게임은 당분간 안녕~. 퍼즐하니까 떠오르는데 집에 있는 1천피스, 9**피스 퍼즐도 만들어야하네요. 문제는 집에 있는 액자에 이게 안 들어간다는 겁니다. 크기가 아주 조금 큰데, 그래서 안 맞더군요. 퍼즐 맞추기는 좋지만 맞추고 나서 어떻게 하느냐는 그 다음 문제. 와치필드 퍼즐을 좋아하면서도 사지 못하는 건 이런 이유입니다.;


6. 얼마 전 산왕님 이글루에서, 이미 구입한 책을 알려주는 시스템 덕분에 중복 구입을 막을 수 있었다는 글을 보았는데 저한테는 그런 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정말로요. 대부분은 신간을 구입하기 때문에 중복 구입이 일어날 가능성은 아주 낮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번 생일 선물로 라틴 한글 사전을 받자고 생각하고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아래 '기존 구입한 상품 1종' 메시지가 뜨는 겁니다. 구입한 기억이 없는데 왜 그러냐면서 확인했더니 라틴 한글 사전이 이미 구입한 것으로 뜨는 겁니다. 그럴리 없어!
하지만 그럴리 있었습니다.ㄱ- 곰곰이 기억을 더듬어 보니, 라틴 한글 사전을 구입해서 신나게 펼쳐 보았더군요. 아.. 그리고는 지금은 소파로 가려진 서가에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아참. 잊지 말고 다음번에 빙고님께 여쭤볼 라틴어 단어 몇 가지 적어둬야지.;


7. 첫비행님의 아이패드 뽐뿌는 꽤 정확한 곳을 맞췄으나, 그 전에 무선공유기를 달아야 한다는 것과 스마트 TV 외 기타 기기에 대한 설정 전환을 잘 알아야한다는 점이...-ㅁ-; 게으름 때문에 발목이 잡히는군요.
하지만 아이패드 3보다는 2쪽이 끌리는터라 두고 봐야알 것 같습니다. 노트북, 데스크탑, 아이폰4S(G 것), 스마트TV가 공존하는 상황이니 뭐... 그러고 보니 아버님께 와이파이 지원하는 SD카드도 사드려야겠어요.(...)


4권을 샀는데 그 중 한 권만 마음에 들고 나머지 세 권은 영 아닐 때는 가슴이 아픕니다. 내 돈...T-T
하지만 최근에는 그런 비율이 상당히 높아져서 아예 그러려니 생각하고 마음 접는 쪽이 좋지요. 어차피 이 책 대신 샀을 다른 책도 재미있었으리란 보장은 없으니까요.

자아. 여기서 문제. 과연 저 네 권 중에서 어느 것이 마음에 들었을까요?



















『백귀야행』 20권은 아예 읽지도 않았습니다. 16권인가, 그 즈음부터 안 읽고 있는데 G가 모으고 있어서 구입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 고로 이것은 마음에 든 책이 아닙니다.


『골드러쉬21』은 표지를 보고 조금 낚인 감이 있는데 내용 자체는 평범 무난합니다. 표지 그림하고 속 그림 사이에 약간의 갭이 있지만 그건 꽤 많은 책들이 그런 고로 넘어가도 되고요.;
내용이 평범무난하다는 것은 전개에 대한 것이고,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배경을 하나 하나 뜯어보면 절대 평범하지 않습니다. 책 뒷표지에서 말하는 것처럼 서로 엇갈리는 사랑을 다루고 있는데 거참, 일부러 평범하지 않게 배치했다는게 티가 팍팍 납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읽을만 했고요.


『칼바니아 이야기』 13권은 읽고 나서 후회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몇 권 간 내내 느끼고 있던 건데, 공작들의 연애가 깊어질 수록, 타니아의 후계 문제(라고 순화함)가 부각될 수록 마음에 안 드는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그래서 어떻게 수습할건데? 그런 질문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더군요. 타니아의 후계는 지금 봐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뭐든 사건이 터져야할텐데, 그 어떤 사건이 터지든 간에 칼바니아 세계관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더군요.(먼산) 타니아의 배우자로 제일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씨인데, 그 사람이 배우자가 될 가능성은 아주 낮습니다. 정말로요.;
12권, 13권에 이어지는 그 이야기는 점점 취향에서 벗어나 이상한 궤도를 달리는군요. 완결날 때까지 건드리지 않는 것이 나은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TONO씨의 결말에 대해서는 『치키타 구구』 때 이미....(하략)
그래서 14권이 나오면 구입만 하고 봉인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남은 한 권, 『오란고교 호스트부』완결권인 18권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달달달달달달달달달달한 이야기인데, 읽다보면 온몸에 닭살이 돋는 것을 감수하면서 굴러다니게 됩니다. 중간권은 홀랑 다 빼먹고 완결권만 사다 본 셈인데 결말도 만족스럽고, 특히 오오토리 쿄우야가 주인공인 특별편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고 있노라면 그 배경지역을 가고 싶어지는데 간다면 아마 야들이 다닌 코스를 쫓아다니지 않을까란 망상도 했습니다.



위의 사진에는 없지만 얼마 전에 키릴님께 받은 『빨강머리 백설공주』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니, 상당히가 아니라 요즘에는 거의 이거랑 『오란고교 호스트부』만 붙잡고 있을 정도예요. 좀 심신이 피폐하긴 한데, 갱생(...)하기 위한 방법으로 붙잡고 있는게 이런 책이라니. 아아. 역시 기분 안 좋을 때는 달달한 로맨스가 좋은가봅니다.; 생각난 김에 이번 겨울에는 무협지도 좀 빌려다볼까요.(...)
『빨강머리 백설공주』도 시작은 단편이었다고 합니다. 그림동화의 백설공주에서 빌려온 모티브에 설정을 살짝 틀어서 만든 것이라는데 이제는 아예 별개의 이야기로 나갑니다. 전형적인 Boy meets girl이더군요. 5권까지 나왔다는데, 3-4권의 전개를 보면 이야기가 쉽게 넘어갈 것 같지 않아서 일단 완결을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그게, 작가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이야기가 길어지는 느낌이라...; 원래 페이스대로라면 그리 오래 끌지 않고 5-6권 정도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지 않나 싶긴 하거든요. 아, 하기야 지금까지의 전개를 보면 권 수가 더 필요한지도..?;


이번 신간에 『에도로 가자』가 있다니 있지 말고 사와야지요. 이거랑 『리니지』는 챙겨와야합니다.-ㅂ-
12월이라 마음은 싱숭생숭. 자가 선물 + 받을 선물 + 크리스마스 선물의 3종 세트를 고민하고 있는데 제일 무서운 건 예산입니다. 그리고 아직 꼭 사야겠다거나 받아야겠다거나 가지고 싶어 하는 물품이 딱 없네요. 내 돈으로 사도 되고 이런 건 선물이 아니어도 좋다는 정도만 있어서 이모저모 고민중입니다.



일본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한정 상품인 텀블러. 지난 여름에 지도 텀블러를 놓친 걸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100% 마음엔 들지 않지만 선물로 받는다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빨강과 하양의 두 종류가 있는데 전 흰색이 더 마음에 드네요. 실물로 보면 다를지 모르지만 일단 그렇습니다. 가격은 3200엔인데 현재 환율을 생각하면 참 아리땁습니다. 여튼 구입 여부는 미정. 선물로 받는다면 아마 생일선물로...




펀샵과 카페뮤제오 두 군데서 다 팔고 있는 휴대용=아웃도어용 드립퍼입니다. 하리오 종이 필터를 쓰거나 융필터를 쓰면 된다네요. 전 융을 쓰려고 생각중입니다. 이건 위쪽보다 구입 가능성이 조금 더 높습니다. 이쪽도 생일 선물로 받을 가능성이 높군요. 둘중 어느 쪽을 받으려나.-ㅁ-;


이것 말고는 음식책 한 권이 목록에 올라 있는데, 이것도 살지 말지 고민입니다. 이건 가격이 저렴하니 아마 제가 적당히(?) 주문하고 말겠지요. 그 외에는 음.... 마마마 블루레이 구입 여부 두고 고민중.OTL 지갑이 얇으니 꼭 사겠다고 했던 것도 망설이게 되네요.T_T
그야말로 날로 먹는 글..?; 주말 중으로 해야하는 것 목록에 이어 붙여 씁니다.

1. A와의 퀘스트는 완료. 근데 파생 퀘스트가 생겨서 아마 한 두 달 이내에 다시 퀘스트 시작해야할듯. 하하하; 현재 잡힌 퀘스트는 7, 10, 17. 아, 근데 그쪽 퀘스트는 왜 안 날아오나. 부엉이가 분명히 전해줬다고 했는데 왜?


2. 올해 계획 점검 및 To do 목록 점검. 거기에 To do 목록 추가 및 내년도 계획 점검.
헉.; 하는 걸 까먹었다!! ;ㅁ; 이건 주중에 조금씩 점검하면서 완료해야지.


3. G와 생일 선물 의논.
근데 딱히 이거다 싶은 생일 선물이 없어. 그게, 언제나 그렇듯 give & take인데 2011년 생일 때는 G에게 간 선물이 그리 많지 않았거든. 아마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선물도 같이 섞어서 하게 될 듯. G는 이미 선물 받을 것 결정했는데 나는 아직 못 정했다. 끄응.;
가지고 싶은 것은 있지만 내 돈으로 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은 것이고,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일단 그 목록은 따로  글 써봐야겠다. 쓰다보면 사고 싶은지 아닌지 알 수 있겠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건도 조금 의논이 필요하다. 아마도 미리 사다 놓을듯?


4. 감기는 확실히 들어와 있다. 하지만 나는 이건 감기가 아니라 감기 기운이라 주장하며 버티고 있다. 감기 기운이 일주일 안에 나가주기를 바랄뿐.
토요일에 있었던 A와의 약속은 몸 상태가 안 좋아서 헤롱헤롱대다가 일찍 헤어졌다. 퀘스트 연장이 된 것도 그 때문임. 가끔 몸이 안 좋으면 눈 촛점이 안 맞는 느낌이 드는데 토요일에도 그랬다. 앞을 보고 있되 보는게 아냐. 자각은 하지 못하면서 피곤할 때 그러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주중에 비가 많이 와서 운동을 몇 번 빼먹은 것이 문제였나.
덧붙여 식이조절이 도로 안되고 있다. 조심합시다.;


5. 가죽 가는 것. 역시 가죽 갈기는..OTL 여튼 이것도 열심히 해서 12월 중에 가죽 싸기에 들어가야함.


6. 십자수는 꺼내 놓았다가 결국 손 못대고 도로 집어 넣었다.T-T


7. 책 리뷰는 오늘 중으로. 주말의 애니메이션 감상기도 추가. 그리고 고앵님께 주문할 목록도 G랑 다시 이야기 해서 추가.
TTT라고 쓰기보다는 T₃나 T3이라고 쓰는 쪽이 편하지만.^^; 여튼 기다리고 있던 동인게임 틱택토가 12월 코믹에 나온답니다.

관련정보는 틱택토 공식 블로그를 보시면 되고요.(링크)


11월 21일부터 예약 시작했고 마감은 12월 21일. 저는 듀시스님이랑 같이 구입하기로 하고는 엊그제 예약을 마쳤습니다. 일반판이 아니라 특별판을 예약했지요. 일반판은 게임 패키지랑 쇼핑백 같이 하여 2만원인 것을, 선입금 예약하면 17000원입니다. 특별판은 게임CD, OST, 마우스패드, 쇼핑백 등등이 들어가서 선입금 예약가 25000원. 달력도 주고 하니 이정도면 그럭저럭 살만하겠다 싶어서 저나 듀시스님이나 특별판으로 주문했습니다. 주머니가 간당간당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는 괜찮아요.(먼산)


사실 그 외에 여행에서 사들고 올 것을 미리 체크하고 있는데.. 아마 사노님보다는 제가 먼저 들어갈 것 같으니 이런 저런 팁을 남기겠지요. 하하하; 특히 이런 것에도 홀딱 빠져 있는데...



케냐의 서쪽 지방에서 생산되는 소프스톤(비누돌?)으로 만들었다는 코끼리입니다. 일본 무지 홈페이지(http://www.muji.net/store/)에 들어가 살펴보다가, 무지 크리스마스 상품들을 보다가, 이런 게 올라온 걸 보고는 홀딱 반했습니다. 소프스톤은 비누 비슷한 질감으로 조각하기 쉬운=무른 돌인가 봅니다. 개당 840엔이라는데 크기는 3.5 × 5 × 6.5cm라는군요. 무게는 0.15kg. 크기도 그렇고 무게도 그렇고 비누 같은 느낌인가요.

여튼 귀여운 돌멩이에 왠지 맨질맨질할 것 같으니 하나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들여다보고 싶은데, 840엔이면 12배 환율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15배 환율에서는 못 버팁니다.OTL 엔화가 떨어지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군요. 아...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물소입니다. 코끼리보다 물소가 좋은 건 왜지.;

0.


여전히 어이는 가출중입니다.
어제 종일 머리 붙잡고 끙끙댔는데, 그 여파로 폭식 + 수분 과다 섭취를 하는 바람에 위가 너무 부풀어서(...) 스트라이크 일보 직전까지 갔습니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폭식을 하고 체중 증가 + 부피 증가가 일어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화가 나더군요. 하하하;
여튼 위가 아파서 공방이랑 커피 사러 가는 것은 포기하고 운동 다녀온 후 집에서 늘어졌습니다.


1. 한동안 커피 사러 안 갈지도...
이것도 위 이야기의 여파입니다.-ㅁ-; 커피를 떠올리면 그 스트레스원인중하나인者가 자동으로 연상되어 그렇습니다.


2. 근데 어이가 날아간 건 저만이 아니었고, 이야기를 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반응을 보인 듯합니다. 게다가 생각한 것보다 그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더군요. 하하하. 덕분에 마음의 짐은 조금 덜었습니다.


3. 엊그제 갑자기 호박범벅이 먹고 싶어서 늙은 호박 파는 곳 있나~라고 어머니께 이야기 했더니 집에 늙은 호박이 있다 하시더군요. 하지만 한 번 잡으면(...) 끝장을 보아야 하니, 저 큰 걸 잡기는 망설여졌는데, 오늘 어머니가 늙은 호박 들여다보시다가 아랫부분이 썩어가는 걸 보신 모양입니다. 아까 '호박 잡고 있다'고 문자주셨으니까요.
훗훗훗. 덕분에 주말에는 팥이랑 밤이 듬뿍 들어간 호박죽을 먹을 수 있습니다. 예~ >ㅅ<
주말에 팥죽 해먹을까 하고 있었으니, 안해도 되겠군요.


4. 빙고님이 옆구리 퍽퍽 찔러주신 덕에 아이패드 지름신이 다시 오셨습니다. 하하하하. 0번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은 김에 질러? 이러고 있지요. 뭐, 두고 봐야합니다만.


5. 환율이 다시 조금씩 떨어지네요. 덥석.-ㅠ-


(사진은 다음 영화검색에서 퍼온 이미지)

빅토리아라는 이름을 듣고 나서 바로 비키?라고 생각하시는 분 손! -_-a
아마 제 비슷한 나이대라면 그럴 분들이 여럿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튼 2009년에 나와 2010년 아카데미 의상상을 받았고 한국에서도 잠깐 개봉했지요. 하지만 개봉했음에도 DVD 발매는 안되었고, 굿다운로더 쪽도 전혀 안되더랍니다. 의상상을 받은데다 저게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 관련 이야기이니 그 시대의(레전시 시대를 살짝 지난) 옷을 잔뜩 보여줄 것 아닙니까. 그래서 폭풍 검색중이라지요.

뭐, 검색할 곳이야 뻔하고...;
일단 일본 아마존에서는 두 종류의 DVD가 있습니다. 수입 DVD랑 일본 정식 발매 DVD말입니다. 가격은 수입쪽이 훨씬 쌉니다. 이상하게도 일본은 DVD는 블루레이든 가격이 비싸다니까요.=ㅅ=
일본 정식 DVD(링크)는 제목이 「ヴィクトリア女王-世紀の愛」(빅토리아여왕 세기의 사랑)이며 가격은 3009엔, 수입 DVD(링크)는 1067엔입니다. 단, 수입 DVD는 정식판매가 아니라 판매자를 통해 구입해야하는군요. 따라서 편의점 배송이 안됩니다.(먼산) 일본 DVD는 당연히 일본 자막이 있을테니 이쪽이 보기 편할지도 모릅니다. 영어보다는 일본어가 조금 더 나은지라..
아마존 닷컴으로 들어가보면(검색링크) DVD가 할인해서 8.49달러입니다. 배송료를 붙이면 더 비쌀텐데, 그것보다 간편한 방법이 있습니다. 다운받아 볼 수 있는 버전이 있네요. 그쪽은 10.99달러입니다.

그리하여 지금 구입할지 말지 고민이라능..-ㅁ- 이것 저것 합해도 대략 2만원이면 다운받는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을텐데, 화질이나 기타 사양이 어떨지 모르니까요. 게다가 영어의 압박. 아.. 하지만 화면만 보니까 그리 상관 없을까요.;


0. 어머니 생신 꽃입니다.-ㅁ- 이번엔 색 지정 없이 그냥 작은 센터피스로 가격 맞춰 만들어 달라고 부탁드렸지요.
G가 들고 온 장미꽃다발이랑 함께 지금도 집에 놓여 있습니다. 훗훗훗~.


1. 나이 들면 좋아하는 색이 바뀐다더니 요즘에는 푸른색보다는 연어색이 좋습니다. 꽃다발도 그렇네요. 지난 어버이날에 들고 갔던 쪽이 더 제 취향입니다. 그건 날씨 때문인지도 모르지요. 오늘은 다행히 영상으로 올라갔지만 그래도 아침엔 영하였어.. 그러니 가장 좋아하는 색인 쪽빛이 마음에 와닿을리 없지요. 그렇지 않아도 추위 많이 타는데 말입니다.;


2. 어머니가 유자를 주문하셨답니다. 만세! 올해는 꼭 만들겁니다.+ㅁ+


3. 첫비행님 블로그에서 갓 구운 스콘에 대한 부분을 읽는 순간 격침당했습니다. 아... 하지만 이번주는 바빠서 무리고 다음주 쯤에 날잡고 해봐야겠네요. 그나저나 슬슬 KY에게 연락해서 12월 약속을 잡아야할텐데. 그쪽 약속이 잡혀야 다른 약속도 잡을 수 있거든요.


4. 타샤할망의 크리스마스 뷔페는 무리지만, 던디케이크는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아마도 한다면 심야전력을 써서..(쿨럭쿨럭) 1시간 가까이 구워야 할텐데 그보다 집에 있는 오븐토스터에 케이크틀이 들어갈지가 관건이군요. G의 실리콘 틀을 넣어서 크기를 확인해봐야지.


5.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크리스마스케이크로 나온 것이 아니라 그냥 케이크를 점찍어 놓았습니다. 미리 주문하거나 해야겠지요. 크리스마스 시즌 즈음에 나오는 케이크는 못 믿으니 말입니다. 오늘 신세계 가서 슬쩍 들여다보고 올까. 아, 오늘부터 신세계본점에서 돗토리현물산전을 합니다. 돗토리현에서 들고온 이런 저런 특산품이 나온다네요. 하지만 가격이 꽤 나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6. 민스미트도 만든다고 해놓고는 까맣게 잊었지요. 럼주를 구해야하는데..ㄱ- 아니면 브랜디라도? 집에 있는 양주 한 병을 몰래 뜯어 만들고, 다음 여행 때 채워놓을까요. 가만있자, 집에 있는 브랜디는 뭐가 있더라.; 다 뜯어봐야 알 것 같은데?;
(민스미트 만든다고 여섯자리 가격의 양주 뜯는 건 좀..ㄱ-)


7. 오늘 아침 메모가 붕 떠 있는 것 같다면 맞게 보셨습니다. 퀘스트 하나가 해결되었어요. 하지만 부엉이는 또 다른 퀘스트를 물고 왔습니다. 끙. 이쯤 되면 비쥬얼 노벨을 보는 듯한 느낌이..=_=


8. 12월 초쯤 휴가 내서 은행 갈 때, 저금통도 같이 들고 가야겠네요. 이번에 산 옷 값은 그걸로 조금이나마 메워보렵니다. 얼마나 나오려나. 미리 금액 세어보고 가야겠네요. 은행의 동전 계수기는 못 믿어서 말입니다.


9. 아차차. 만든다고 하니까 『리틀 포레스트』의 밤조림도 만들어야한다는게 뒤늦게 생각났습니다. 코스트코에 아직 밤이 있나 모르겠네요. 있으면 한 봉지 사오고. 없으면 근처 마트에서 적당히 해결하고..;


0. 사진은 지난 일요일에 다녀온 보노보노. G가 미리 20% 할인쿠폰을 챙겨서 주말 점심 때 다녀왔는데 나쁘진 않았습니다. 물론 20% 가격 보정이 있다는 사실은 덧붙여야죠. 어머니는 가격을 알고 기겁하셨습니다.; 하기야 뷔페는 다녀와서 곰곰이 생각하면 가격 대 성능비가 만족스럽지 않아요. 가족 전체가 다녀온 가격을 생각하면 차라리 집 앞 베니건스 가는 쪽이 나을지도 모르고요. 부모님도 패밀리 레스토랑 음식을 꽤 좋아하는지라 베니건스도 나쁘진 않습니다. 뭐, 다음 생신 때는 적절히 넘어가지 않을까 싶지만.


1. 요일별 잡담 시리즈가 되어가는군요.


2. 오늘도 5시 기상. 오늘부터 추워진다는 말에 지레 겁먹고 나갔다가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돌아와서 TV를 보니 오늘 아침에는 12도였다는군요. 그러니 덥지. 낮에도 14도라는데 그정도면 그럭저럭 버틸만 합니다. 그늘은 서늘하다 못해 쌀쌀하지만 걸어다니면 등에 땀이 배네요.


3. 안국역 횡단보도가 자리를 옮겼습니다. 아망디에 - 레몬트리 사이에 있던 것이, 인사동 입구 근처- 풍문여고 앞 쪽으로 옮겼습니다. 종로경찰서가 리모델링을 하는 거랑 관계가 있을까요.'ㅂ'
거기에 신호등도 같이 교체하는지 수신호를 하고 있더군요.


4. M님(마스터님이 아니라..^^;)께 아침에 문자 드렸지만 12월호 뉴타입은 아마 상당히 경쟁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마마마 극장판이 표지에, 거의 아무런 장식이 없긴 하지만 FSS 오리지널 모바일 케이스가 특별 부록입니다. 25주년 기념이라는군요.


5. 男子食堂이라는 책-이라기보다는 잡지?-을 보고는 홀려서 살까 말까 고민입니다. 11000원인데, 쿠폰쓰면 그보다는 조금 아래.. 끄응... 양식 완전 가이드라니, 안 반할 수 없잖아! ;ㅁ;


6. 일본 여행은 숙소를 바꾸면서 여행 계획이 대폭 수정되었습니다. 짜고 보니, 이러면 이전 여행과 뭐가 달라! 싶은 정도네요. 하하하.;
대신 일정은 좀 빡빡하다 싶게 짜두었으니 괜찮을거예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호텔에서 죽치고 안 나오는 불상사가 발생할지 모르니 말입니다. 이번 여행은 가능한 비용 줄이기가 목표. 과연?


7. 아침에 푸딩국물(...)은 만들어 두었는데 잘 되려나...


8. 끄응. 점심 메뉴를 뭘로 할지도 고민이군요. 아마 집 냉동고에서 적당히 고르겠지.;


11월 초에 주문해서 지난주에 받아본 책 세 권입니다. 도합 7만원인가 들었다고 기억합니다. 엔화가 오르는 바람에 원서 구입할 때마다 눈물이......;ㅂ;


...

말은 그렇게 하지만;
원래 한 달 구입 금액을 10만원으로 제한해 두고 있으니 구입하는 책이 한 권 남짓 줄어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수량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금액에 맞추니 이리 되는군요.
가운데의 KYOTO CAFE BOOK은 여행 일정을 어떻게 짤까 고민하면서 새로 생긴 카페를 보려고 구입했습니다. 도움은 되었지만 오타후쿠 커피 등 이전에 몇 번 소개되었던 카페들이 나오지 않은게 신기하군요. 아, 요지야 카페 은각사점도 빠졌습니다. 지난번에 갔을 때는 내부 수리중이었는데 지금은 개장했나 모르겠네요.
(요지야 카페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개장한 것 같습니다. 휴점에 대한 이야기는 없군요. 그러나 가서 아주 심각하게 지름신이 오셨으니..(하략))

오른쪽의 『영국 스타일로 즐기는 홍차』는 홍차 입문서 수준입니다.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뒷부분까지 보고 나면 방출할지 말지 결정하겠네요. 애프터눈 티세트 준비하는 책을 찾다가 집어들었는데 기대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대신 대체적으로 글이 매끈한 것이 술술 읽히네요.




그리고 『휴일은 면』. 이 책은 교보에서 보고 나서 살까 말까 고민하고 내려놓는 사이, 오프라인 재고가 없어져서 해외주문으로 받았습니다. 사진은 김치우동, 달걀 우동 .. 이라고 기억합니다. 왼쪽은 확실히 김치우동인데 오른쪽은 가물가물하네요.
휴일에는 국수를 만들어먹자고 하는 내용의 요리책입니다. 저렇게 사진을 크게 달아 놓고 아래에는 재료랑 만드는 법이 간략히 나옵니다. 국수야 국물이나 소스만 제대로 만들면 쉽게 만들 수 있지요. 여러 종류의 국수가 등장하는데다 쓰는 면도 다양합니다. 우동부터 시작해 달걀 국수 같은 특이한 면도 나옵니다. 보고 있자니 언어의 장벽이 아니었다면 아이쭈님이 좀 심하게 땡기셨을텐데란 생각이 들더군요. 핫핫핫핫;


오늘 아침 문자가 날아온걸 보니 지난 주에 주문한 『문학소녀의 추상화랑 2』가 도착했나봅니다. 전체 번역하는 건 저작권 문제로 안되지만, 저만 염장당할 수는 없지요. 일부만 적어 만천하에 이 커플의 만행을 알리겠습니다.(...)


0. 간식이 아니라 주식입니다.(...) 요즘의 문제있는 식생활을 여실히 보여주지요. 하하하하하;


1. 지난 주말에 명동에 새로 생긴 유니클로를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가지 않았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갔더라면 조금 상황이 나았을지도 모르는데, 일요일 점심 때-2시경에 갔거든요. 그랬더니 명동역 근처까지 사람들이 대규모로 줄 서 있는 것이 보이더랍니다. G는 거기에서 사은품으로 준다는 담요랑, 9900원이라는 히트택을 노리고 있었는데 인파를 보고는 질려서 그냥 영플라자 유니클로로 갔습니다. 새로 생긴 명동 중앙점 말고 다른 지점도 사람이 바글바글하더군요. 하지만 영플라자점은 평소와 그리 차이가 없었습니다. 아니, 사람이 평소에 얼마나 있는지 모르지만 이정도면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겠다는 정도였네요. 새로운 매장에서는 9900원이지만 다른 매장에서는 12900원. 11월 13일까지의 한정 행사였나봅니다.
여기서 옷 몇 점 집어들고 나니 45000원이 금방이군요.-ㅁ-;


2. 그러고 나서 롯데본점에 들어가 등산용으로 많이 입는 겉옷(점퍼)을 한 벌 삽니다. 올해 나온 상품이라는데 30% 해도 20만원을 훌쩍 넘는군요.ㄱ- 덕분에 이달에 모아 놓은 여유자금이 옷값에 다 나갔습니다. 흑, 아르바이트해서 (심정상;) 꼬깃꼬깃 모아놓은 돈이 이렇게 나가는 걸 보니 속이 쓰리네요.
덕분에 아이패드 지름신은 또 도망갔습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더니 이렇게 또...;


3. 하지만 아직 복병이 있지요. 크리스마스 자체 선물로 아이패드를 선택하면 ... (먼산)


4. 주말에 있었던 G와의 쓸데 없는 대화.;

G: 백화점에 남자친구랑 같이 쇼핑올 정도의 재력이라면 어느 정도 되어야하려나.
K: 글쎄.
G: 그보다, 돈이 있어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걸 깨달았어.
K: 응?
G: 머리숱.
K: 아....;


5. 롯데보다는 신세계쪽의 디스플레이가 마음에 듭니다. 크리스마스 장식도 신세계쪽이 취향이네요. 양쪽의 분위기 차이는 일본 백화점으로 비유하자면 다카시마야 vs 미츠코시 쯤..?; 사실 롯데는 삿포로에서 처음 들어가본 도부 백화점을 쓰려고 했는데 그것보다는 롯데 분위기가 조금 더 고급이지요.
다만, 지하 식품매장만 놓고 보면 롯데 분위기가 더 고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리뉴얼 중인가본데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더군요. 매장 문위기는 강남 신세계와 비슷해서 일본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과 닮았습니다.(...) 롯데 본점 식품매장을 돌아다니고 있자면 내가 지금 걷고 있는 곳이 도쿄인지 서울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ㅂ-;


6. 롯데백화점에 헤드폰 청음코너가 있어서 G의 아이폰을 연결해 들어보았습니다.
제일 처음 들어본 건 오디오 테크니카의 13만원 조금 넘는 헤드폰.(ATH WS70인가...;) 호오. 저음대가 강조된게 은근히 제 취향입니다. 그 옆에 있던 헤드폰은 그냥 무난무난 하더군요. 그리하여 재미 들린 김에 이런 저런 헤드폰을 다 끼워 듣는데, 젠하이저의 50만원짜리가 있길래 안 예쁘다는 G의 불평은 무시하고 끼워 듣습니다. 그냥 무난한가 싶었는데 밴드 반주가 들어가는 순간 음악이 다르게 들립니다. 아..... 둘이서 입 벌리고 넋을 놓았지요.
문제는 그 다음인데; 그 뒤로는 10만원 초반대의 그 어떤 헤드폰을 끼워도 소리가 안 좋게 들리니다. 줌레드니 뭐니 하는 패션헤드폰은 들어보고 즉시 밀리는군요.
역시 비싼 것은 다릅니다.(먼산)


7. 제목에 써놓고 보니 마녀와 여우하면 어린왕자 같은 분위기가 떠오르네요. 하지만 전혀 아닙니다. 제대로 된 제목은 『작은 마녀와 하늘을 나는 여우』. 지난주의 글에 언급한 라이트 노벨입니다. 지금 앞부분만 조금 읽었는데 그 부분 읽으면서 폭소했습니다.
- 일단 표지보고 설마했는데 오야리 야시토 삽화 맞습니다. 속의 컬러 일러스트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데서 열었다가는 커다란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특히 캐나다에서는 이 책을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습니다. 오야리 야시토 그림인걸요.(...) 근데 아무리 봐도 여우는 삽화가 더 나이들어 보여...;
- 작은 마녀는 귀족 출신의 천재 아가씨(10대), 하늘을 나는 여우는 그보다 10살은 많을거라 생각하는 공군 에이스 파일럿.
- 앞부분만 아주 조금 읽었는데 그부분만 봐서는 첫비행님, 빙고님, 키릴님이 저격 대상입니다.(어?) 특히 앞의 두 분은 묘사부분을 꼭 읽어보시고 어느 전투기가 모델인지 가르쳐 주시면 감사....(탕탕탕!)

시작은 마음에 들었는데 앞으로가 문제로군요. 핫핫. 다 읽고 나서의 감상이 어느 쪽으로 튈지 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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