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달콤한 휴식이란 건 뻥이고.;
(솔직히 토요일이나 어제나 밤 잠은 제대로 못잤습니다. 이유는 아마도 카페인 과다.)


이렇게 유유자적하게 아침을 즐겼던 것은 지지난주의 일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묘하게 일이 꼬여서 바빴습니다.


토요일에는 소나기성 폭우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오전에는 G랑 같이 롯데백화점에 가서 아이쇼핑 겸 물건 확인을 했습니다. 전주에 전시품 할인판매를 하길래 한 번 더 볼까 고민하면서 갔는데 이미 다 팔렸더군요. 거기에 직원이 '해당 모델은 전시 할인 판매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살짝 빈정 상했고요.-ㅂ-; 그리고는 점심 때부터 저녁 때까지 인사동 길 건너편에서 노닥거리고 있었습니다. 저녁 먹기 전에 G랑 같이 만나서 귀가. 각각 약속으로 친구들 만나고는 영풍문고에서 만나 같이 왔습니다.

일요일에는 뒹굴뒹굴뒹굴 거리고 있긴 했는데...
오후 *시. 저녁 먹고 집에서 놀고 있을 때 G가 그럽니다. 신세계에 같은 상품 있나 확인하러 가고 싶다고요. 페점 시간이 몇 시인지 헷갈리긴 했지만 8시까진 할테니까 일단 나갑니다. 마침 일요일에는 8시 반까지 한다네요. 그래도 일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단번에 매장까지 올라가 확인했더니 여기도 전시상품 세일을 합니다. 알아보고 온 상품이었던데다 가격도 생각한 것보다 저렴하고. 그리하여 단번에 질렀습니다. G가 지른데는 옆에서 안 말린 제 책임이 제일 큽니다.(...) 보통 이렇게 지르기 직전까지의 상황이 되면 제가 제동을 거는데, 이번에는 안 걸었거든요. 그리하여 G는 그 자리에서 라임솔트를 지르고 말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라임솔트의 정체는 이번 주 안에 공개하겠습니다.-ㅂ-;

G가 지를 수 있도록 옆에서 부추긴 것이 잘 한 것인지는 둘째치고; 그리하여 저는 참으로 알찬 주말을 보냈다는 이야기입니다. 흐흐흐.

생각해보니, 집에 있는 커피밀을 산 것이 벌써 8년 가까이 되었나요. 2002년 여름쯤에 구입한 걸로 기억하는데 말입니다. .... 엉?; 벌써 그렇게 되었나요?;;

2002년도에,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그 때까지 호시탐탐 노리고만 있던 커피용품을 하나 둘 사들였습니다. 뭐, 그래봐야 칼리타 드립퍼와 커피밀 정도였고 원두도 스타벅스에서 사다 먹은 것이 전부였지만 말입니다. 그 때만 해도 집에 이렇게 용품이 늘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지요.-_-; 아니, 애초에 그 때는 홍차캔이 이렇게 늘어날 거라고는 생각도 안했어요! -_-;
(말은 이렇게 하지만 홍차포트를 처음으로 사온 것이 아마, 2003년 1월이었을 겁니다. 첫 티포트가 Afternoon Tea shop 것이었으니..)



커피밀을 오래 쓰다보니 요즘에는 커피가 고르게 갈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슬슬 바꿀까 싶어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이걸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종류도 여럿 있었지만 실물을 본 적이 있기도 하고, 이번에는 서랍식이 아니라 아래 통이 분리되는 것을 쓰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마지막에 세라믹 밀과 KH5 중에서 어떤 것을 할까 망설이다가 이쪽을 고른 것은 현대적인 디자인보다 이런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ㅂ'

사실 집에서 커피를 가장 많이 가는 것은 G라, G의 의견을 받았더니만 모양이 예쁘다는 이유로 고른 것은 다른 제품이었습니다.

(사진은 카페뮤제오에서 들고 왔습니다)

이게 TA500인데 가격이 20만원을 가뿐히 넘습니다. 모양 보고는 이거! 해놓고, 잠시 뒤 가격을 확인하고는 요청을 철회하더군요. 최종 결정은 제가 내렸습니다.




카페뮤제오의 박스에 담긴 상자가 맨 윗 사진이고, 이건 뚜껑을 열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손잡이는 분리되어 있더군요.




부피문제로 분리한 모양인데 끼우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나사만 풀렀다 조이면 되니까요. 그러면서 커피 원두 분쇄정도도 조절해줍니다.




조립하면 이런 모양입니다. 누워 있으니 폼이 안나는군요.




시범으로 갈아본 것은 카페뮤제오 사은품으로 따라온 파푸아뉴기니. 평소에 잘 안마시는 지역 커피지만 이전에 코스트코에서 왕창 사들고 와서 마시기도 했으니 처음은 아닙니다.

상당히 고르게 갈려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덮개가 있으니 먼지 들어갈 걱정 안해도 되고요. 서랍식으로 여닫는 것이 아니라 아래 통을 분해하는 것이니 그냥 휙 돌려 열어 툭툭 털어주면 훨씬 편하게 간 커피를 담을 수 있습니다. 오오!





그리하여 한 잔 진하게 내려 마셔보았습니다.
흠. 둥글둥글하니 나쁘진 않은데 제 입맛의 커피는 아닙니다. 쌉쌀하긴 한데 그보다는 신맛이 둥글게 퍼지는 것이 취향과는 좀...;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카페뮤제오의 원두들은 신맛을 강조하는 쪽으로 가지 않나 싶습니다. 사은품으로 받은 커피도 그렇고 주문해서 마셔본 커피도 그랬거든요.'ㅂ';

뭐라뭐라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ㅠ<

질러놓고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던 세트가 드디어 왔습니다.



문학소녀의 추상화랑 + 문학소녀와 사랑하는 삽화집. 예약판매 특별 부록 때문에 일부러 6월 중순에 후다닥 주문 넣고 내내 기다렸습니다. 화보집은 6월 중에 나온 모양인데, 삽화집~쪽의 발매가 7월 초라 발송도 조금 밀렸습니다. 어쨌건 기다리는 내내 두근두근했지요.



문학소녀의 추상화랑.
박스를 열었더니 저것만 달랑 들어있길래 조금 당황했습니다. 비닐포장 된 A4 케이스만 있었거든요. 하지만 무게는 생각보다 더 나갔으니, 상황이야 뻔하지요. 케이스 안에 책 두 권이 다 들어가 있던 겁니다. 어, 그럼 이걸 다 직접 포장했다는 이야기인가요.=_=;



뒷면은 이렇습니다. 으흐흐. 저 꽁지머리.>ㅅ<



추상화랑 화집은 이미 일본어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삽화집만 사면 되는 상황이긴 했는데, 그럼에도 또 주문한 것은 뒤의 단편 번역 때문입니다. 원서로 읽어도 되긴 하지만 그래도 편하게 읽고 싶은 마음에 샀습니다.
책 받아들고 제일 먼저 확인한 것도 그겁니다. 화집의 맨 뒤에 실린 단편, 그 마지막 문장이 어떻게 번역되어 있나 했는데 직역으로 했더군요. 으허허허.; 입에다가 솔은 꿀 한 숟갈을 그대로 퍼서 넣는 느낌...;ㅠ; 아아. 달아요...; 무슨 이야기인지는 ..... 비밀입니다. 후후후후~
아이폰 4는 제 취향이 아닙니다. 동글동글한 아이폰이 더 좋아요. 그런 이유중 하나는 새로 나온 아이폰 4가 스팸같아 보인다는 것도 있습니다.(...) 아니, 정말로 그렇잖아요. 스팸.


하여간 그런 이유로 인해 아이폰을 살까 말까 진지하게 고민중인데, 확인해보니 지금 쓰고 있는 핸드폰 단말기 요금도 다 안냈더라고요. 지금 4개월 남았더랍니다. 망가진 것도 아니고, 문제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아이폰을 쓰게 되면 무게와 부피가 동시에 증가하는 것인데 그건 내키지 않지요. 오로지 아이폰을 원하는 이유는 새로운 장난감의 구입인겁니다.

사실 장난감이라는 개념에서 놓고 본다는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가 나아요. 화면도 넓고 가지고 놀기도 좋고. 워드 기능만 조금 추가된다면 어디서든 글 쓸 수 있고요. 그걸로 갓핑거를 하면 휑해보이겠지만 위룰은 더 재미있을테고. G의 아이폰 가지고 노는 것이 조금 미안해지려던 찰나였고요.

하지만 아이패드는 언제 나올지 모릅니다. 올해 안에 나오면 빨리 나오는 것이라 생각하니까, 지금 아이폰 지름신을 막기 어려운 것도 그 때문입니다. 언제 나올지 기약할 수 없는 기기 때문에 곧 단종될 기존 아이폰을 손가락만 빨며 보고 있자니 지름신의 공격을 버티기 어렵죠.


재미있는 건, 똑같이 심심할 때 가지고 노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 70만원 지르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고, 책 70만원 어치 구입하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는 겁니다. 어차피 용도는 같은데? 추리소설 70만원 어치 지르는 것과 아이패드 하나 구입하는 것의 가격은 같잖아요.'ㅂ'
뭐라뭐라 해도 아이패드를 갖고 싶다는 이야기겠지요. 하하하..


아이패드를 지르게 되면 지난번에 올린 규정에 따라 7개월간은 소비성 지름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연말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기 자신에게 주려면 지금부터 슬슬 준비를 해야겠지요. 이달의 지름목록은 어땠더라.=ㅁ=
1. 아리스가와 아리스 신간인 「쌍두의 악마」는 구입 여부는 확정, 시기는 미정입니다. 두 권짜리라 따로따로 주문을 넣을 가능성이 높군요.

2. 셀린 디온의 「Falling into you」는 구입 예정. 한국판은 절판되어서 수입반으로 사겠지요. 가격은 13930원이라(할인가격) 수비범위 안입니다. 셀린 디온 노래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것이 여기 수록된 Make you happy인데, 이전에 테이프로 샀다고 기억하는데 누군가를 빌려주고는 그 뒤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할 수 없지요. CD로 다시 구입하는 수 밖에.=_=

3. 언제 한 번 강남 교보를 다녀와야 하는데 얼마나 긁을지 무서워서 못가고 있습니다. 종로 교보가 없어진 뒤 일서 구입 비중이 상당히 줄었는데, 영풍 다녀올 때마다 꼭 얼마씩 구입하게 되거든요. 교보에 가면 더 지를 것 같아 무섭습니다. 하지만 이달의 MOE는 상당히 취향일 것 같아서..ㅠ_ㅠ 주말에 다녀올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항상 그런 것처럼 고민만 하고 말 가능성도 농후. 교보 재 오픈이 이제 두달 안 남았네요.)

4. 첫비행님 블로그 갔다가, 댓글 타고 빙고님 블로그 들어가서 지름신을 만났습니다. 지름신과의 조우. 어흑...;;
구입할지 말지 고민하는 책은 이겁니다. イギリス手づくりの生活誌.(링크) 책내용은 상당히 마음에 들거라 생각하지만 3990엔이라는 가격이 엄청난 장벽이군요. 재고도 얼마 없다고 하니 어쩔지 고민입니다. 교보에서 주문하면 아마도 5만원은 가뿐히 넘을테고요. 끄응...;
첫비행님께 지름신을 내린 상자 만들기 책에도 혹했습니다. 하지만 사도 만들 것 같지 않으니 이쪽은 패스. 일단 예술제본 책 만드는데 힘을 쏟아야 합니다.; 지금 제작이 밀린 책이 상당히 많아서요.

5. 책은 아니지만 책과 관련한 지름신 하나더. SF도서관의 유료회원 등록을 고려중입니다. 사당이라 자주 가진 않겠지만 그래도..;



위의 목록들은 차근차근 시간을 들여 해치워야 하는 것들이네요.'ㅂ'
평소 컵에 관심이 없는 G마저도 단숨에 낚아버린 위타드.
정말로 다행인 것은 위타드의 그릇은 국외배송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예 명시를 했더군요. 영국 본토만 배송할 수 있으며 USA 배송은 되지 않습니다라고요. 몇 년전에는 무사히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그 이후에 정책이 바뀐 모양입니다.

저만 낚일 수는 없으니 다들 같이 낚이지요.

출처는 위타드 홈페이지(http://www.whittard.co.uk/)이고, 이중 CHINA> BY Design 항목중 Mug Collection을 보시면 됩니다. 누군지 몰라도 참....; 분류명 잘 지었습니다. 어흑.;ㅂ;


이것하나만 다르고..


이거랑


이거랑,



이것은 같은 작가로 추측됩니다.
무엇보다 맨 아래, Fabulous Friends!를 보고는 대 폭소를...;ㅂ;

개당 7.5파운드니까 절대 싼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림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단숨에 휘어잡는군요. 건강문제 생각않고 당장에 영국행 티켓을 끊고 싶어집니다.;


슬프게도 일본의 위타드 지점은 철수한 것 같습니다. 뭐, 일본쪽에도 가격이 엄청나게 뛰어서 수입되는데다 도자기류는 거의 수입되지 않던 걸로 기억하지만 말입니다.


어쨌건 같이 보고 즐기자는 마음에서 올려봅니다.>ㅅ<
여기서 정체라는 것은 취향을 뜻합니다.'ㅅ'


무슨 이야기냐 하면..

아랫글에도 잠깐 썼지만 집에 사놓은 그릇들도 그렇고 방출한 그릇을 봐도 그렇고, 사고 싶은 그릇을 보아도 제 취향은 장식이나 그림이 없는 깔끔한 도자기 그릇입니다. 색이 있는 것보다는 어떤 음식을 올려도 어울리는, 그냥 흰색이 좋습니다. 파란색이 도는 것보다는 약간 우윳빛의 색이 좋아요.

그런데, 티세트는 예외입니다. 홍찻잔이나 커피잔은 색이 화사한 것이 좋습니다. 밖에 나가서 커피나 홍차를 마실 때는 얌전한 것보다는 화려한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쪽의 만족도도 높고요. 커피의 경우는 특히, 드립 커피가 맛있는 집에 갔을 때는 얌전한 것보다는 잔이 화려한 것이 좋습니다. 에스프레소가 들어간 커피-특히 라떼나 모카나 카푸치노는 그런 것보다는 흰색이거나, 아니면 겉의 색만 화사한 것이 좋습니다.

그럴진대 고민하는 것은 역시 앞으로 그릇을 사모을 때 어느 쪽으로 갈 것이냐 하는 것. 모을 수 있는 한계가 있으니 말입니다. 독립하기 전까지는-아마 장기적으로는 몇 년 더...-_-.. 솔직하게 말하면, 과연 그런 날이 올까 싶습니다-공간의 부족도 그렇고 비용도 그렇고 걸리는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지요.
그러니 고민하는 것인데.

노리다케 홈페이지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이런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花唐草アソート. 꽃이 들어간 당초무늬라나봅니다. 올린 사진은 컵과 받침을 세트로 묶어서 파는 것이고 이 찻잔 두 세트에 14700엔입니다. ... 커피 컵인데 무늬가 제일 눈에 들어오는 것이 이것이더군요.(먼산)

이런 세트가 눈에 들어오기도 하지만, 정작 마음에 드는 한 세트를 주문하라고 한다면 이딸라쪽에 눈이 돌아갈겁니다. 그래서 적당한 사진을 찾겠다고 일본 이딸라(iittala) 샵에 들어갔다가 당했습니다.(먼산)


..우와와와왁.;ㅂ;
마치 이집트 벽화를 보는 것 같은 풍의..................;ㅂ; 개당 가격은 3150엔. (...) 게다가 이딸라, 낚고 있습니다. 2010년 12월까지의 한정생산품이래요. 뭡니까! ;



잠시 진정하고, 이딸라의 그림 들어간 라인 중에서는 타이카(Taika)가 로망이긴 합니다. 하지만 직접 사기보다는 감상용에 가깝지요. 쓸 용기가 나지 않기도 하고요.



이게 타이카 라인. 파랑 접시에는 부엉이가, 흰 접시에는 여우가 있습니다. 흰접시에 있는게 공작이라는 사람도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여우입니다. 일단 타이카의 제품은 여기를 보시면 됩니다.(일본어)


하지만 가장 갖고 싶은 것, 그리고 사기 직전까지 갔던 것은 오리고입니다.


카모메 식당에서 주인 언니(..)가 커피를 담아 마시던, 화려한 줄무늬의 컵이 바로 오리고이지요. 이쪽은 무늬가 다양하게 있는데 홈페이지에는 나와 있지 않네요. 하여간 종류는 이쪽을 보시면 됩니다.(링크)
그 머그를 사려다가 못 산 것은 개당 3150엔이나 하는 컵을 쓸 일이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지요.=_= 그리고 나중에 유럽에 가게 된다면 거기서 사오는게 더 싸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고요. 지금이야 유럽에 갈 일이 아주 머나먼 나라 일이라고 생각하니, 다시 구입 욕구가 슬금슬금 올라오는 겁니다. 녭.;ㅅ;






쓰다보니 이 포스팅의 목적이 마구 산을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히말라야쯤...ㄱ-

하여간 좋은 그릇을 쓰고 싶은 욕구와 비용의 문제, 가볍게 살고 싶은 마음과 조금은 우아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뒤죽박죽 되다보니 이런 글이 나오는군요. 노리다케도 좋고 이딸라도 좋지만 자금을 생각하면 훗...
괜찮습니다. 어차피 30년쯤의 장기 노후(?) 프로젝트로 만든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든 문제는 없지요. 요즘 책도 한 달에 5만원씩 꾸준히 투자할까 생각중인데 그릇도 한 번 그래볼까요. 물론 책이나 그릇이나 공간 문제가 비용문제보다 크지만.................. 흑흑흑.;ㅂ;

만지면 폭신폭신 들어가는 검은색 주머니. 이미 흰색 글자가 정체를 말해주지만....'ㅂ'




S640.
별칭은 습삐~입니다. 원래는 PQ = P6000을 구입하려고 했지만 구입하기 전에 이미 단종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가벼운 걸로 가자고 해서 구입한 것이 니콘 쿨픽스 S640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단종되었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니콘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는 다들 조리개값이 안 맞아서 일부러 S640을 골랐지요.

이름이 습삐인 것은 Red queen, White knight, Lance(r)에 이은 디지털 기기이기 때문입니다. S640에서 S를, pawn(병졸)에서 P를 따왔으니 습삐. 꼬리가 길고 날개 달린 검은색 고양이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ㅁ-;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래도 신나게 가지고 놀렵니다. 무엇보다 가벼워서 좋군요.
사진을 옮겨둬야하는데 계속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고로 지금 올리는 글은 5분만에 작성하는 날림 글이 됩니다. 핫핫;


어제 샤이닝 윈드를 언급했는데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애니메이션부터입니다. 그리고 나서 피규어를 봤고, 피규어의 캐릭터가 마음에 드는 덕에 일러스트레이터의 화집도 구입 예정으로 올려 놓았지요. 타카 토니. 음... B급의 전설을 이어가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먼산) 하지만 일러스트만큼은 참으로 예쁘더군요.
샤이닝 윈드 중에서는 브랑네쥬와 젝티 아인이 취향이라.-ㅁ-; 젝티는 피규어 구입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아마 아인이 아니라 젝티 이브 쪽을 구입할 것 같지만 말입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로군요.;)

여행 서적이 다양하게 쏟아지는 통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구입가능한 도서는 한계가 있고 사서 혹은 빌려서 보고 싶은 책은 많아지고 말입니다. 오늘도 검색하다가 정신차려보니 제 장바구니와 도서관 신청도서로 넣은 것이 열 권을 가뿐히 넘어가더랍니다. 원서도 몇 권 주문 넣고 싶은데 자금 문제로 고민중입니다. 아직 썸머워즈도 주문 못 넣었고요.

공방에서 ... 라고 적고 보니 최근에 완성된 책들에 대한 사진을 안 찍었습니다. 핫핫핫.
공방에서 ... 라고 적고 보니 스탬프 만든다고, 디자인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러프까지는 해두었는데 정리를 안했습니다.;하하하.
공방에서 ... 라고 적고 보니 최근 한 달간 공방에서 이런 저런 비용으로 상당히 많이 들어갔군요. 어흑. 하지만 다 필요하니 어쩔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주말이나 휴일에 놀러다닐 때 G를 끌고 다니다보니 혼자 노는 법을 잊어버렸나봅니다. 혼자 놀려고 생각하니 괜히 심심하군요. 집에서라면 혼자 놀기가 어렵지 않은데 밖에 돌아다니는 것은 어렵습니다. 아직 안면 근육 단련이 덜 되어서 그런가봅니다.
하여간 수요일에는 코엑스에서 신발이랑 가방이랑 카메라를 다 보고 와야 하기 때문에 혼자서라도 나가야지요. G는 다른 약속이 있을 모양입니다. 훌쩍. 아예 일찌감치 일 끝내고 일찍 돌아올까봐요.
발단은 에덴으로 오라였습니다.
네코야마 미야오(필명임이 분명함)의 옛날 작품 중에 에덴으로 오라가 있습니다. 4권까지 나왔지요. 뒷권이 안나오고 그 번외편이랄까, 사이드 스토리랄까 다른 작품들을 연재하는 바람에(플라이 드래곤, 상해특급 등)에덴은 4권까지 나오고 말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 한국에 번역된 것은 오늘도 파워업 정도? 그 뒤에 나온 건 번역되었는지 어떤지 모르겠군요.

그래서 e-hon과 아마존에 검색 들어갔습니다. 네코야마가 猫山인건 분명하니 이걸로 검색해서 다시 키워드 받아 검색하면 되는 거였지요. 하지만 양쪽 사이트 모두 에덴으로 오라는 안 뜹니다. 상해특급도 이미 99년작이니 나올 가능성이 낮은건가요. 하기야 오늘도 파워업도 이미 절판이라 아마존 쪽에서만 중고서적으로 나옵니다.


만..
검색하는 과정에서 에반게리온 222라는 걸 발견합니다. 분명히 이것은 파! 라고 생각해 들어가보니 파 DVD 맞습니다. 블루레이와 DVD가 동시 발매된 모양이군요. 초회한정 부록은 필름이랍니다.'ㅅ' 가격이야 한국에서 사는 쪽이 훨씬 싸지요.(먼산) 한국에는 아직이지만 조만간 나올 겁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검색하고 나서 이글루스 토이 밸리에 들어갔습니다. 핑키스트리트 신작 발매 정보가 있군요. 그것도 베르단디입니다.(먼산) 거기까지는 좋습니다. 그런데 그 아래 언급된 것. 썸머워즈의 나츠키가 핑키로 나왔다네요. 아냐, 괜찮아, 참을 수 있어라고 달래봅니다. 하지만 못참고 모 사이트에 들어가 핑키스트리트를 찾아보려다가 모야시몬의 오리제 봉제인형을 발견합니다. 괘, 괘, 괜찮아요.;ㅂ; 안 질러도 살 수 있어요. 없어도 괜찮을거예요.;ㅂ;


만..
4월 30일에 발매된다고 했던 썸머워즈가 아직도 안나오는게 궁금해 교보에 들어가 검색합니다. 오오, 자동완성이 뜨는 것을 보니 발매되는군요. 6월 17일 발매 예정으로 24800원입니다. 이정도면 살만하네요. 지를 예정이기도 했으니 시기만 문제인겁니다. 하지만 부가영상들이 영 마음에 안듭니다. 어쩔 수 없지요. 그래도 살거니까요. 아, 블루레이는 아직인가봅니다. 교보에서는 DVD만 나오는군요.



하여간 올 여름이 되기 전에 에바 파도 나와주지 않을까요. 블루레이는 기다렸다가 5편까지의 합본으로 살 생각입니다. 그 때라면 집에 PS3가 들어오지 않을까란 작은 희망을..-ㅁ-;

오늘의 할일은 기획안 뜯어고치기. 오늘 안으로 무슨 수를 써서든 완성해서 내일은 마음 편하게.-_-+




마비노기 목공 3랭 준비. 이건 아마 여름에나 2랭 승급 가능할듯. 활 130자루를 만들면 다 정령밥이 될터이나 인벤이 참으로 부족하겠지.

목공이 끝나면 아마 파힛? 아니면 저널 뚫기? 저널은 G랑 같이 해야하는데 이 아해가 시간이 될라나 모르겠다.

피트소일인가, 하여간 썩지 않는 흙. 그리고 연꽃 씨앗 추가 구입.=_= 분위기상 목화도 발아가 안된 것 아닌가 싶음. 케세라~.
씨앗 발아가 생각보다 어렵다고 투덜대는 중. 하지만 화분으로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많단 말야.

포트든 뭐든 그릇은 한동안 자제염. 최근에 유리컵 두 개를 산 것도 있고. 최근 티 캐디 가보고는 홍찻잔이 갖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자주 쓰게 되진 않을 것 같고 그런 분위기는 밖에서만 느끼는 것이 낫지 않나 싶음. 집에서는 그냥 부엉이컵에 얼그레이 듬뿍 담아 마시는 것이 최고임.

아, 타샤 튜더랑 명탐정 홈즈걸 1. 홈즈걸 시리즈는 표지가 바뀌었다. 젠장. 난 이전에 부제 달린 표지가 더 좋은데 말이지.=_= 타샤는 6월 들어가면 사게 될 듯. 5월 중에는 좀 참읍시다.

일본 여행 책도 몇 권 사야하는데..?

홈쇼핑을 보면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이 모든 것을 다해 *만 9900원!, *만 9900원에 드립니다!"

보통은 *에 해당하는데는 2만이나 4만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29900원과 3만 200원, 49900원과 5만 5백원은 실제 따지고 보면 몇 백원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을 들었을 때 구입 여부는 상당히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앞쪽은 3백원, 뒤쪽은 6백원 차이지요. 하지만 앞이라면 살까 말까 조금 고민하게 된다 하더라도 뒤쪽은 손이 잘 안 갈 것 같습니다. 저라면 그렇지요.'ㅂ';

지금 그런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르고 싶다고 생각해서 준비를 다 마쳐놓았는데 예상한 것보다 가격이 조금 올랐습니다. 2-3만원 정도 차이가 나나봅니다. 유추하실 수 있듯이 꽤 큰 금액의 지름입니다.
안 사도 상관없냐 물으면 그럭저럭 괜찮을 것 같다고 대답할테고, 지르지 않는 쪽이 제 지갑 사정에도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그 돈을 남겨 놓는다 한들 딱히 좋을 것 같진 않고. 아, 그러니까 지르고 싶은데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가격이 올라서 앞 자릿수가 바뀌어 버리니 망설여지는 겁니다. 바꿔 말하면, 앞 자릿수가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는 3-4만원 정도 오른다 한들 덥석 물었을 겁니다. 아마 그 부분이 딱 심리적 저항선에 걸린 모양입니다. 훗.


아직 구매결정까지는 시간이 있는데 할지 말지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접니다. 그러니 그 때까지 열심히 고민해야지요.






그런데 다른 걸 사면서 저렇게 가격이 올랐다면 아마 안 샀을겁니다.(먼산)


벚꽃이 예쁘다고 생각한 적은 많지 않습니다. 꽃을 썩 좋아하지 않아서일까요. 평소에는 무덤덤하게 보다가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사들고 가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지요. 애초에 자연 경관에 감탄한 일이 그닥 없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가족;)이 멋있다고 하는 경관들도 시큰둥하게 바라볼 때가 많았으니까요. 상당수는 청개구리 심보가 발동해서 그렇긴 합니다.

잠시 마실 다녀오다가 집 근처의 벚나무를 봤습니다. 정말로 흐드러지게 피었더군요. 그냥 보고 지나쳤다가 디카가 있으니 사진 찍을까 싶어서 그 아래 서봤습니다. 파란 하늘이 있고 그 아래 벚꽃이 보이고 그 아래 서 있자니 뭔가 몽환적인 느낌이 들더라고요.

도원경. 무릉도원. 거기는 둘다 桃가 주입니다. 벚꽃은 없어요. 중국 설화에서는 복숭아가 도가의 중요 아이템이었으니 그걸 입증하는 것이 태공망.(이봐...) 봉신연의 완전판 완결 기념으로 나온 태공도 복숭아를 들고 있지요. 동방삭이 홀라당 훔쳐 먹은 것도 복숭아, 손오공이 난장판을 쳐놓은 것도 복숭아 과수원. 그렇지만 벚나무도 도원경의 분위기를 내는데는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XXX홀릭에서는 집동자(좌부동 = 자시와라시)가 있던 곳 주변이 벚꽃 흩날리는 연못가 아니었나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집에 가서 찾아봐야겠네요.




분류가 지름으로 되어 있으니 지름에 대한 이야기도 써야지요.

지난주말부터 신나게 지름신이 붙어 있는데 오늘 마지막(?)으로 하나 지르려고 했더니 안 들어가는군요. 자제신이 오실 모양입니다. 후후후. 지름신이 오시는 이유는 잘 알고 있으니.-ㅁ- 그리하여 호랑이는 결국 못 오고 마네요. 지금 지른 것이나 잘 챙기라라는 신의 계시로 받아 들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지른 것만해도 충분하고, 5월에도 들어갈 돈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아직 디지털 카메라 구입은 하지 않았으니 이것도 조만간입니다.
다음에도 니콘을 쓰겠다고 잠정 결정을 해두었고, S70은 렌즈가 어둡다고 하여 S640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덩달아 들떠 있는 아버지는 S8000 화각이 30-300까지로 무진장 넓다 하여 그쪽을 미시는데 그것도 렌즈가 어둡답니다. 실내 촬영이 많기 때문에 그쪽은 순위가 밀리고 있어요. 직접 찍어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ㅂ' 주말에 실물 보러 나가볼까 생각중입니다.

파리바게트의 카스테라, 옥수수 카스테라에 동원에서 나온 덴마크 마시는 요구르트 감귤계 맛. 오늘은 카스테라가 빠지고 감귤맛이 아니라 양다래맛입니다. 그림으로 봐선 노란 양다래인지 풀색 양다래인지 모르겠네요. 감귤맛이랑 유사딸기들 섞은 것은 편의점에 잘 안 들어오는군요. 한동안 딸기맛만 열심히 마셨는데 지금은 포도나 사과를 제쳐두고 키위를 사옵니다. 지금은 냉동실에 있으니 점심 때쯤 꺼내먹으면 샤베트 같은 맛이 나겠네요.-ㅠ-



'왜 라이브러리만 보이고 그 위의 머시기 스토어는 안보였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대신 답하고 싶었습니다.
문정과라면 능히 그럴 수 있습니다.
도서관 매니아라면 능히 그럴 수 있습니다.
저도 라이브러리만 보였습니다. 물론 제목 때문에 그렇게 유도되긴 했지만 그래도, 라이브러리는 한 눈에 들어오더군요.

공과라서 라이브러리가 익숙하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거기서 의도하는 라이브러리와 안내판에서 가리키고 있는 라이브러리는 엄연히 다르지 않습니까?
도서관도 한국말이 아니라는 말 역시 어불성설. 그럼 한자 이름을 가진 한국인은 모두 한국사람이 아닙니까? 도서관은 순수 한글 단어는 아니지만 한국어는 맞습니다.

도서관이라 쓰지 않고 라이브러리라고 쓴 것에 대해 도서관계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건 최근 줄어드는 '도서관'의 수와 최근 늘어나는 '평생학습관'의 수와도 관련이 있겠지요. 더 자세히 쓰자니 발랄하고 상큼한 금요일 아침이 날아갈 것 같아 여기서 멈춥니다.'ㅅ'




음, 아침부터 이오공감을 보고 있자니 살짝 혈압이 올라서..-ㅁ-



모종의 이유로 엔하 위키에 들어가 버섯월드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제가 확실히 아는 것은 달랑 세이밥 하나였고 그 주변인의 관계만 어설프게 알고 있던지라 이번에 제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일일이 찾아가며 읽다보니 역시 나스 키노코의 설정은 제 취향에서 조금 비껴나갑니다. 특히 3대 **녀들의 설정을 보고 있자면 소름이 확 돋아요.
그 **녀의 설정도 그렇지만, 어제 읽은 글 중에 임경배씨의 소설에 대한 것이 있었습니다. 이글루스 샐리님이 올리신 글이었지요. 솔직히 제가 임경배씨 책에서 손을 뗀 이유가 그거였습니다. 그런 설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그걸 가볍게 포장하고 있다고 했지만 저는 가볍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역시 인식차?-것을 보고는 질려서 완결 안보고 덮었습니다.
그것 빼면,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ㅂ' 엔딩은 전체적으로 해피엔딩-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와는 거리가 있지만, 꽤 재미있어 보입니다. 딱히 세이버 릴리 때문에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세이버-페이트의 설정이 독특하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애까지 딸려 있다는 이야기에 휙 날아갔습니다. 아아.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 발버둥치는 누구라니, 참으로 익숙한 설정 아닙니까.ㅠ_ㅠ 근데 그게 파멸로 이르렀다니 오이디푸스가 떠오르기도 하고 말이죠. 흑흑흑.;


그나저나 내일 국중을 갈지 국회를 갈지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놀려면 홍대가 좋긴 한데, 그러니 국중을 가야..겠지요?; 앗. 오늘은 잊지말고 초콜릿이랑 초콜릿이랑 지통을! +ㅅ+

지난 주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착한 책 세 권입니다.
PIPPURI랑 행각승 지장스님의 반란을 먼저 주문하고 그 다음날 증인이 너무 많다를 주문했는데 도착은 지장스님이 먼저, 증인이랑 핏푸리가 같이 왔습니다. 택배배송이 아니라 편의점 배송을 신청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지요.'ㅂ'



증인이 너무 많다는 보고서 불만이 있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책등에 찍힌 제목이 비뚤어져 있어요. 그리고 깔끔하게 찍히지 않았습니다. 그냥 무난하게 갈 것이지 왜 멋을 부린걸까요. 거기에 이전 편인 시체는 누구와도 판형이 맞지 않습니다. 시체는 누구는 문고본에 가깝게 작은 책으로 나왔고 표지도 무광코팅이었는데 이쪽은 책등 부분을 연보라의 구김주름지로 쌌습니다. 같이 꽂아 놓으면 시리즈인지 못 알아볼 정도로군요. 이런 건 좀 맞춰주지 말입니다.-ㅈ-



지장스님은 다 읽었으니 조만간 리뷰 올라갑니다.



분류를 지름으로 놓은 것은 역시 지름 관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지요.
전에 올린 지름목록에서 빠진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한다 해놓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885가 아직까지 잘 활동하고 있다보니 크게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런 거였지요. 물론 들고 다니면서 사진 한 두 장 찍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여행 가서 대량으로 사진을 찍는다면 배터리 방전의 문제가 너무 커지기에 올 상반기 쯤에는 사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구입하려고 찍어 놓은 P6000이 단종된 모양입니다.-_-; 가벼운 카메라보다는 손에 잡히는 느낌이 좋은 카메라를 사고 싶어서 P6000을 찍어 둔 것이었는데 단종이라니 말이죠. 어차피 다른 기능도 거의 쓰지 않는데 차라리 얇고 가벼운 것으로 살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가격이 내키지 않고.
니콘으로 살 것이니 다른 것은 아예 들여보지도 않고 있는데, 니콘으로 낙점한 이유 하나는 885가 니콘이라 익숙한 것이 좋아 그런 것이고, 다른 하나는 회사를 바꾸려면 처음부터 다시 다 뒤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번거로운 것은 피하려고 하는 거죠.; 미놀타나 펜탁스나 캐논은 한 번씩 써봤는데 저는 니콘이 제일 마음에 들더랍니다. 약간 붉은 색이 들어가긴 하지만 그래도 익숙한 색감이니까요.

그래서 말인데 혹시 현재 컴팩트 타입 니콘 카메라들 경향이 어떤지 아시는 분?; 요즘 니콘이 가라앉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니콘 .... 이라는 생각이라서 말이죠.


그리고 리볼텍.
난데없는 리볼텍이 뭐냐 싶으실텐데,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G가 이런 것을 제게 던져주었습니다.
레이튼 교수의 비밀스런 사생활.
레이튼 교수 외에는 볼 것 없는 스토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레이튼 교수가 포인트죠. 리볼텍이 가격도 그리 높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G에게 하나쯤 사주는 것은 주머니 사정에도 크게 부담되지는 않겠지요. G에게 빚진 것도 있고.;
조만간 질렀다는 글이 올라올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ㅁ-;

며칠 전 주말, 갑자기 탄산음료가 마시고 싶어집니다. 평소 탄산음료는 잘 안마시지만 사과맛이라면 가끔 마십니다. 그래봤자 사과맛 탄산음료는 많지 않지요. 집어드는 것은 항상 데미소다 애플입니다.
그러다가 트로피카나 사과맛이 있는 것을 보고 궁금해서 집어 들었는데 이거 롯데네요.-ㅁ-; 그냥 내려놓았다가 일 주일 즘 뒤, 궁금한 김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역시 데미소다가 좋아요.-ㅠ-




메론맛하고 딸기맛도 있던데 둘다 취향 밖. 전 사과맛만 마십니다. 하지만 같은 데미소다도 포도맛이나 오렌지는 또 취향이 아니죠. 오직 사과. 거참 희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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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동구매신과 베이킹신과 지름신이 함께 오셨다 싶어서 이상하게 여겼더니 이상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하하. 저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가 좀 쌓였나봅니다.(먼산) 지난 주말에도 원래 계획대로라면 구워보고 싶던 모 초콜릿 쿠키를 구웠어야 하는데, 아니면 땅콩버터 쿠키라도 구웠어야 했는데 완전히 축축 늘어져서 뻗었지요. 와 그럴까나..-ㅁ- //

하여간 월급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월급날 안되어도 일단 카드로; 당밀설탕은 지를거예요. 크림치즈는 살지말지 고민이지만. 그리고 책의 공주는 노래한다 4권도 완결이 너무 궁금해서 못 참겠고, 키노 13이랑 G가 부탁한 원피스도 사야지요. 사야할 것이 이것 외에도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잊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하;
1. 기약 없이 머물고 계실 줄 알았던 외조모님이 이번 일요일에 내려가신다는 걸 들었습니다.
어머니.llOTL 이런 정보는 미리 공유해주시면 안되나요? 저는 계속 계시는 줄 알았다니까요.;ㅁ;

2. 끄응.; 아침에 G에게 잘못 저질러 놓고 지금 좌불안석입니다. 제발 미소년에 들어와줘.;ㅁ;

3.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게 올빼미인가요, 부엉이인가요?
부엉이라고 기억하는데 말입니다. 실은 수룡님 이글루에 들어갔다가 옛날 교토 여행기 들여다보고는 이런 것에 홀딱 반했거든요. (글은 이쪽)
이게 칠복신으로 나온 거라는데 칠복신에 뭐가 들어가나 싶어서 이리저리 검색하다보니 위키백과에서 나옵니다.

에비스(惠比須), 어부와 상인의 신
다이코쿠텐(大黑天) 부와 상업교역의 신
비샤몬텐(毘沙門天), 사무라이 신
벤자이텐(弁財天) 지식,예술 미,음악의 신
후쿠로쿠주(福祿壽), 행복,부,장수의 신
호테이(布袋), 풍요와 건강의 살찐 행복한 신
주로진(時老人), 지혜의 신

새는 여섯 마리만 있는데 비교하며 맞춰보려니 이건 뭔가 아닙니다. 다른 분위기로군요. 아무리 봐도 맨 오른쪽에 보이는 꽃 들고 있는 애는 남채화같은데? 남채화의 이미지는 이전에 클램프 삽화의 창룡전에서 본 것이 전부이지만 거기서 바구니에 든 꽃을 .....


까지 쓰고서 다시 한 번 사진을 들여다보았더니 칠복신이 아니라 七福ろう라니, 일곱 가지 복을 주는 일종의 부적인형인가봅니다. ... 헷갈렸군요. 사진을 제대로 확인했어야 하는데. 어쩐지 교통안전 부적을 들고 있는 새가 있더라니.;
(그리고 검색해보니 올빼미입니다.; 으흑; 올빼미와 부엉이를 제대로 구분도 못해요.ㅠ_ㅠ)


그래도 칠복신에 대한 이야기는 검색해두었으니 나중에 어딘가에 쓸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ㅂ'


4. 내일 비가 오더라도 일단 놀러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 아마도.;
내일 결혼식 축의금은 다른 분께 부탁드렸지만 잠깐만이라도 신부 얼굴 보러 다녀올까 싶네요.>ㅆ<


5. 책 지른 것이 도착하면 다시 리뷰 올릴테고. 도로시 세이어스의 책이 나왔다 해서 주문했는데 번역 제목이 그닥 마음에 안듭니다. 원제하고는 사뭇 다른데다 랜달 개릿의 책 제목과 유사하잖아요.-ㅅ-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책은 조금 아꼈다가 볼까, 바로 볼까 고민입니다. 의학의 초보자도 봐야하는데 이건 아직 손이 안가서 놔두고 있습니다. 제너럴 루주의 전설도 아직 구입 못했고요. 원서 읽기의 진도가 나가야 구입할텐데 집에 사둔 다른 책들 진도를 빨리 빼야겠네요.
날씨만 좋았더라면, 그날 이태원에 간 김에 여기저기 둘러보았을텐데 봄날씨 답지 않게 쌀쌀한 바람이 불어 어딘가 자리를 잡고 수다를 떨자고 의기투합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선택한 것은 P5.
...
라보카도 있고 다른 곳도 있지만 익숙한 곳이 좋다는거죠. 넵;


하우스 딸기라지만 하여간 딸기철이라 관련 상품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딸기 1등롤도 나와 있고 딸기를 주제로 한 케이크도 몇 가지 새로 나왔더군요. 하지만 고르고 나서 보니 이거 지난번에 골랐던 겁니다. 어흑; 다른 것으로 골라 먹을 걸 그랬다고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지요.
대신 딸기 라떼는 제대로 시켰습니다. 이것도 한정이라 이 때가 아니면 못 마시잖아요.



딸기 케이크와 푸딩. 푸딩은 이날 오전에 먹었던 나폴레옹의 푸딩과 비교해보기 위해 샀습니다. 무진장 달다라는 것을 절감했고요. 푸딩을 먹고 케이크를 먹으니 단 맛이 안 나더랍니다.




보스턴 파이였을 겁니다. 그 뒤쪽으로 보이는 것은 크림치즈타르트. 크림치즈타르트는 빵쪽에 같이 있습니다. 타르트는 신맛, 단맛, 짠맛이 어우러져 꽤 괜찮았습니다. 구운거라 뻑뻑한 질감도 있었고요. 커피도 좋지만 와인에도 잘 어울리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전 와인을 잘 안 마십니다.; 애초에 술 자체를 잘 안마시지만.;)

보스턴 파이는 타르트가 아니라 파이껍질에, 커스터드 크림과 생크림 등을 번갈아 올려 만듭니다. 그런 고로 이것도 달달하지요. 커스터드 크림이 맛있어서 커피랑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리겠다 싶었습니다.



이전에도 먹었는데 왜 또 이걸 골랐을까요.-ㅁ-; 그야 이전에 먹었다는 기억을 홀랑 날리고 고르다보니 그런 것이지만 말입니다.




마카롱은 그냥 저냥. 쫄깃한 식감이 강합니다. 사이에는 초콜릿 크림이 발려 있고요. 다 딸기니까 일부러 초콜릿을 바른 것 같은데, 전 초콜릿 크림보다는 딸기 크림쪽이 좋습니다.-ㅠ-
하지만 딸기는 뭔가, 맛이 아니다 싶었습니다. 맛있는 딸기가 아니었어요. 앵두는 새콤하니 좋았지만.




오페라 비슷하게 스폰지 시트와 크림이 번갈아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에는 캐러맬 같은 것을 발랐나봅니다. 쫀득하게 씹히는 달달한 층이 있어요. 중간은 딸기보다는 강한 맛이었다고 기억하니... 크랜베리?



이것이 딸기 라떼.
이렇게 제대로 층을 올리다니, 멋집니다. 다음에 한 번 집에서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집에 우유도 있겠다 얼린 딸기도 있겠다, 재료는 충분합니다.



각도를 바꿔서 한 번 더.
층을 이렇게 내려면 어떻게 부으면 될까요. 거품우유를 붓고 그 위에 갈아 놓은 딸기 주스를? 그럼 딸기 주스가 무거워서 아래로 가라앉을 것 같은데요.


최근 환율이 조금 내림세라 그런지 보덤의 이중 유리컵도 이전보다 가격이 조금 싸진 것 같습니다. 가격 비교를 못했으니 확신은 못하고.; 덕분에 보덤 유리컵에 대한 지름신이 슬그머니 지갑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저 돈 없어요.;ㅁ; 올 여름에 프로젝트 끝나면 그 때 질러드릴테니 조금만 참아주시면 안되나요?; 그 때라면 저 이딸라 접시랑 같이 구입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
인형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다 통용됩니다. 그렇게 보자면 동물인형이란 단어는 뭔가 이상하지요. 지금이야 인형이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장난감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으로 가지고 노는 팔 다리 달린 장난감을 통칭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인형은 꽤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지고 있고,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라 전시하기 위한 것도 만들어집니다. 예를 들면 피규어. 이 한 단어를 꺼내기 위해 서론이 좀 길었습니다.


요 며칠 사이에 몇 번 언급했지만 구정부터 한 달 동안의 지름신 강림은 정말 무섭습니다. 갑자기 피규어 쪽에 꽂혀 사이트를 돌아다니질 않나, 몇 가지 품목을 찍어 놓고 한참을 감상하질 않나, 구입할까 진지하게 고민하질 않나. 물론 그 중 상당수는 작년부터 고민하던 것이니 딱히 스트레스 때문에 지름신이 내려왔다고 하기는 뭣하군요. 하지만 식비가 평소 용돈의 몇 배나 나갔음에도 엥겔계수는 이전달과 비슷한 정도라면 다른 비목(잡비 등등)으로 나간 돈이 얼마나 될지, 따져보기 무섭습니다.-_-;




그러니까 세이버 릴리 아가씨부터, (1*만원)




푸치 넨도로이드₁ 카이토, (5***원)



올 1월 여행가기 한참 전부터 고민하던, 아키하바라를 뒤져서 사올까 말까 고민하게 만들었던 문어 루카₂,(2****원)




진짜 문어입니다. 아래 달린 항아리는 문어 잡는 항아리를 표현한 것 같더군요.




그리고 택배 상자 크기 때문에 어머니를 기암하게 만든 인형, 아니 쿠션. 이름하여 리라비토. (57000원 × 2개) 화이트 데이용으로 나온 선물인가본데 화이트데이건 뭐건, 홀랑 꽂혀서 구입했습니다.




이건 펀샵 전용 사은품이라는데 라벤더가 들어 있는 향낭이랍니다. 하지만 감기가 걸려서 라벤더 향이 어떤지는 알 수 없군요. 향이 다 떨어지면 커피를 집어 넣을까 하고 있습니다. 라벤더와 커피라. 정반대 효과를 내겠지요.-ㅁ-;




변명을 하자면,

세이버 릴리는 작년부터 홀려서 구입할까말까 고민하는 사이에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책보다 더한 것이 피규어지요. 보통 일정 수량만 찍어내기 때문에 그 때가 지나면 구하기가 아주 힘듭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못구하고 반쯤 포기하고는 중고로라도 구할까 하고 있다가 보크스 하비샵에서 찾아서는 홀랑 구입했습니다. 그러니 충동구매는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푸치 넨도로이드야 변명의 여지 없이 충동구매 맞습니다. 가격이 소소하니 괜찮다고 주장할 따름입죠.


문어루카도 작년부터 구입여부를 고민했고, 세이버 릴리와 마찬가지로 구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쇼핑몰에서 사면 택배비까지 들어가서 3천원이 더 붙는데 그보다 싼 가격표가 붙어 하비샵에 있는 것을 보았으니 일단 구입은 해야죠. 그야, 다른 모종의 핑계-나는 문어 루카가 필요한 작업을 무언가 하려고 한다-도 있었으니 충동구매는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어디까지나 주장은 저 자신을 설득하기 위한 것일뿐, 계획적인 구매는 아니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하...;


그러나 저 리라비토는 변명의 여지 없이 충동구매였습니다.-_-; 화이트 데이 상품으로 내놓은 걸 보고는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이번에 품절되면 재입고 안됩니다?'라는 친절한 안내에 넘어가, 그것도 G까지 같이 끌여 들여서 결제했습니다.
그래놓고는 잊고 있었는데, 목요일 저녁에 갑자기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어머니: 너한테 택배왔는데 이게 뭐냐?
K: 응? 아아. 인형.
어머니: 인형?! 너 키울거야?
K: (무슨 의미인지 잠시 파악하고) 아하하. 아냐. 그냥 인형이야. 쿠션.
어머니: 그런데 박스가 왜이렇게 커!
K: 두 개 사서 그래요.


대화가 대충 이런 맥락이었는데 말입니다. 저기 저 키울거야란 말을 듣고는 정말 3초간 무슨 말인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내가 잘못 들은건가 고민하고는 깨달았습니다. 구체관절인형.; 부모님 두 분다 질색하시는 그 인형을 떠올리고는 말씀하신거죠.; 지금은 손 뗐으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머니.

라고 생각하고는 집에 돌아왔는데 현관 신발장 옆에 놓여 있는 박스를 보고 기겁했습니다. 헉. 어머니가 놀라실만하네요. 인형이 크기도 했지만 인형보다 꽤나 큰 박스에 들어왔습니다. 웬만한 컴퓨터 박스보다 큽니다. 그러니 무슨 인형인가 싶었겠지요.
근데 이거 아주 좋습니다. 어제 뜯어보고는 크다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졸린 눈으로 굴러다니는데 껴안고 있자니 정말로 행복합니다.T^T 껴안고 인형 뒤통수(?)에 고개를 올리면 딱 졸기 좋은 자세로군요. 게다가 손도 팔짱끼는 것과 유사한 상태가 되니 이대로 굴러다녀도 됩니다. 어흑. 품에 들어오는 느낌이 상당히 좋네요. 게다가 달랑달랑 매달린 발 부분이랑 벼슬(?)도 마음에 듭니다. 후후후후후~ 가격은 상당했지만 만족도 역시 좋으니, 비싸긴 해도 가격은 애써 머릿속에서 지우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슬슬 새 책을 주문하러 가야죠.(음?)



₁위키에서 찾아보면 넨도로이드나 카이토나 둘다 자세히 설명이 나올겁니다. 넨도로이드는 굿스마일이라는 일본 피규어 제작회사에서 만드는 3...아니 2등신의 머리 큰 피규어입니다. 푸치는 사실 프티(petit: 프랑스어로 작다는 뜻)로, 넨도로이드 캐릭터를 또 작게 만들어 놓은 피규어입니다.

₂문어 루카. 원래 제품명은 타코루카입니다. 메구리네 루카로 위키에서 찾으시면 간략히 설명이 나올텐데, 메구리네 루카의 머리카락이 분홍이라 그런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그리 나온 것인지, 머리카락이 문어 다리인 캐릭터입니다. 꽤 귀엽지요. 사진의 제품은 핸드폰 고리이고 얼굴 모양이 세 종류입니다. 평상시 얼굴, 웃는 얼굴, 군침흘리는 얼굴.

어느 날인가의 아침. 코스트코에서 사온 모닝빵을 가볍게 데우고 딸기잼을 준비하고, 거기에 커피를 곁들입니다. 그리고 간식으로는 브라우니.



이렇게 조그만 두 조각에 1천원인데 콜드스톤에서 이렇게 담아 파는군요. 매장에 따라 판매여부가 다른듯합니다. 제가 구입한 곳은 이대 앞 콜드스톤이고요.

콜드스톤의 브라우니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기억해두었다가 사봤는데, 이미 파리바게트의 브라우니를 만났으니 이쪽은 성에 안찹니다. 크기가 작지요. 다만 식감에 따라 취향은 갈릴 수 있습니다. 파리바게트는 어떻게 보면 떡진 느낌의 묵직한 브라우니였고 이쪽은 그보다는 조금 폭신하지만 쫄깃합니다. 그 쫄깃함은 물엿이 아닐까 합니다. 브라우니는 많이 제조한 적이 없어서 확신은 못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요 며칠 파리바게트에서 브라우니를 못찾는 바람에..ㅠ_ㅠ





여기서부터는 간단한 잡담. 역시 먹을 것에 대한 이야기와 기타 등등이 뒤 섞입니다.

- 어제 소비 금액을 따져보고는 머리가 아팠습니다. 아무리 스트레스가 지름으로 돌아간다 해도 이건 심하군요. 그래도 평소 사고 싶었던 것을 몇 가지 샀으니까 괜찮을 겁니다. 아마도.;

- 허리와 발목이 아픈 제 1 원인은 체중증가와 운동부족. 제 2 원인은 잘못된 수면 습관. 제 3 원인은 자세 문제. 무릎이 안 좋은 것은 역시 체중 조절 문제입니다.

- 금요일 아침에 미리 전화 걸어서 몽블랑을 확보한다면, 확보가 될까요.-ㅅ-; 안젤리나와 비교하고 싶지만 그건 무리고. 한정이기 때문에 P5와도 비교가 어렵죠. P5 허니 몽블랑은 가을 한정 제품이니까.

- 나전미궁, 인질 카논, 잠들 수 없어, 파일로 밴스 주문 완료. 잠들 수 없어는 이미 지난주 초에 도착, 인질 카논과 파일로 밴스는 어제 도착, 나전미궁도 같이 주문했는데 왜 야는 늦을까요. 오늘 내일 도착하겠지요. 하지만 새책들은 모두 탑쌓기 놀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책도 한 가득이라 밀렸지요.

- 가가형사 시리즈랑 건파우더 그린도 리뷰 써야하는데 말입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붉은 손가락. 하지만 읽고 나면 결혼은 둘째치고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 시선이 닿는 곳에 놓인 딸기, 딸기, 딸기. 딸기요구르트, 딸기우유, 딸기잼. 오늘 내일의 간식입니다.

스타벅스 사진은 가림용. 역시 맛은 없었습니다. 가격에 오르고 나서는 거의 스타벅스에 가지 않았군요. 가격이 오른 것이 문제가 아니라 커피 카페인 민감증이 문제였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위의 사진은 아래 사진을 가리기 위한 용도입니다. 그러니 커피가 주 이야기는 아닌 것이고, 이것은 지름 분류에 들어갑니다. 태그가 미리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이런 때는 다행이군요. 훗.


지난 열 두 번째 여행 때 실물을 보고 그리 반해서 구하려 해보았지만 이미 단종되었더랍니다. 그리하여 마음은 접었지만 미련은 남았습니다. 그 미련 때문인지 여행 다녀온 뒤에는 내내 지름신에 시달려야했습니다. 어제도 하나를 지르려다가, 막판에 정말로 가지고 싶은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잠시 멈춘 사이 품절이 되어서 지르지 않았더랍니다.
그리고는 오늘, 몇 가지 일들이 겹쳐 홍대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가서 신나게 책을 구입하고는 아주 오랜만에 모 오프라인 매장에 갔다가 둘러보는 와중에 눈을 의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있을 줄 몰랐습니다. 이미 품절된지 오래라 있을 거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못했는데, 게다가 포장 풀어 놓은 것만 보았지만 풀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렇게 생긴줄도 몰라서 이게 맞나 아닌가 한참을 들여 보며 어쩔 줄 몰라하다가 당연히 들고 왔습니다.






역시 원하면 구할 수 있는 것인가요. 허허허허허허...





덕분에 지름신이 완전히 가셨습니다.-ㅁ-; 만족하셨나보죠.;
그래서 분류는 책이 아니라 지름으로 해둡니다.

지금 이달의 교보문고 결제액수가 10만원을 돌파해서 가능하면 잠잠하게 있으려고 했는데, 안나오던 책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는 통에 3월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3월이 되면 업무폭풍이 휘몰아치기 때문에 사실 3월은 반갑지 않아요. 우엉....;ㅂ;


- 가이도 다케루의 「나전미궁」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히메미야 누님(...)의 좌충우돌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상은 어두운 내용인가봅니다. 권일영씨 번역이니 걱정도 안하죠.

- 미야베 미유키의 「오늘밤은 잠들 수 없어」는 이전 작인 「구절초」에 조금 데여서 시간을 두고 보려 했더니 첫비행님 추천에 혹해서 구입 대기중입니다.

- 「허니와 클로버」 DVD는 마스터님의 리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이야기 없으십...;
하여간 장바구니에는 담아두었습니다. 지금 4까지 나왔지요.

- 아버지 심부름으로 주문 예정인 D90 책도 한 권 있습니다.

- 「이야기가 있는 프랑스 과자」는 3월 주문 책이 많으면 그 다음 달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소설 쪽이 더 급하죠.;

- 외국 서적으로는 제과책 한 권을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습니다. 올해 구입하는 책 중 가장 고가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떠올려보니 오야리 야시토 크로니클 한정판이 가장 가격이 높군요. 환율 13배로 계산하면 10만원 정도 됩니다.

그러고 보니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혹시 오야리 야시토의 화집 사가실 분 있으려나요? e-hon의 안내는 여기이지만 링크를 여실 때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캐나다 사람(..)이 이 책을 가지고 있다면 캐나다 경찰에게 체포될 수 있습니다.(...) 오야리 야시토라고 하면 감이 안올지 모르지만 이전에 드림캐스트 게임으로 나온 훗카이도 관광 게임인 「북으로(北へ)」의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리브로 쪽에서도 예약 접수를 받았던 모양인데 가격은 108000원. 링크는 여기고 표지는 e-hon 안내 쪽이 맞습니다. 아무래도 그 표지를 그대로 달아 놓을 수는 없었겠지요.
한 번 훑어보긴 했는데 북으로까지만 딱 제 취향이고 그 뒤로는 맞지 않는 상황이라..(먼산) 그렇다고 북오프에 팔기는 그렇고요.




날이 추우니 뜨끈한 국물이 땡깁니다. 오늘 저녁은 쌀국수를 먹을까요.-ㅠ-
내일 올릴까 하다가 내일은 또 일이 있어 글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르니, 그냥 시간 날 때 올리자 싶어 홀랑 올립니다.

엔화를 꽤 들고 갔다고 생각했는데 지갑에는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뭘 그리 많이 썼나 싶기도 한데, 역시 사진 찍어 놓고 보니 원흉은 와치필드와 책이었군요. 하하하. 하지만 책은 다 사고 나서도 추가로 한국에서 주문할 예정이니 말입니다. 욕심은 끝이 없는거죠.



한가운데는 이번 여행을 같이한 태공망과 RQ(나노 레드). 그 옆에 있는 녹색 주머니와 그 주변에 있는 것은 개인 소품입니다. 주황색의 카드는 기노쿠니야 신주쿠 본점 DVD FOREST에서 CD를 사고 찍은 포인트 카드고요.
왼쪽 상단은 전자 제품입니다. 위키(XNOTE X100), DQ(D90). 거기에다 여행 준비 자료 등.
숨은 그림 찾기는 아니지만 의도하지 않았는데 그리 되었네요. 상단 오른쪽에 있는 작은 컵은 다카시마야 백화점에서 사 먹은 호지차크렘브륄레의 그릇입니다. 그릇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고는 그릇은 잘 씻어서 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위키 케이스 옆에 있는 녹색 물건은 천입니다. 지유가오카 PICO에서 사왔지요.

잠깐 여기서 딴 이야기를 하자면..

이번 여행에서 중점적으로 사오려 한 것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천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종이였지요. 종이는 여행 일정 마지막날(금요일)에 왕창 샀지만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천은 거의 구입하지 못했고요.

천 구입처는 지유가오카의 PICO와 신주쿠의 오카다야를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처럼 매트를 만들려고 구입할 생각은 없었고 그냥 편하게 쓸 천을 구입하려 했는데, 딱 이거다 싶은 천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냥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대신 PICO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붉은색과 녹색의 천 조각을 샀습니다. 두 장에 525엔 하더군요.



이쪽은 먹을거리입니다. 간식 리뷰는 한 번 더 나갈 예정이고요.
맨 왼쪽은 니혼바시의 미츠코시백화점 본점에서 구입한 훗카이도 특산 버터 사탕. 저는 먹어보지 않았는데 어머니나 나 맛이 괜찮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생각합니다. 왜냐면 저는 사탕을 잘 안 먹거든요. 핫핫.;

가운데 있는 딸기잼이 올라간 쿠키는 양과자점 웨스트의 포장 과자입니다. 오늘 먹어봤는데 몇 개 더 사올걸 그랬나 싶더군요. 아래는 부드러운 타르트, 그 안에 케이크, 그리고 윗부분은 버터링쿠키보다는 조금 더 단단한 식감의 과자가 있고 잼도 딱딱하거나 하지 않게 적당히 굳어 있습니다. 아우.-ㅠ-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과자입니다.
그 위는 가마쿠라의 KIBIYA(키비야)에서 구입한 러스크, 그 오른쪽은 역시 키비야에서 구입한 파운드 케이크 두 종입니다. 이에 대한 리뷰는 다음에 따로 쓰지요.
맨 오른쪽의 포장과자는 술안주로 애용하는 짭짤하고 매콤한 과자입니다.
가운데 상단은 마루세이 버터샌드. 이건 이번에 처음 먹어보았는데 제 입맛에는 그다지 맞지 않았습니다. 버터크림은 제 입맛에 안 맞더군요. 오른쪽 상단은 카린토라는 일본 전통과자인데 선물용으로 사왔으니 제가 뜯어 먹을 일은 없습니다.; 사진 찍기도 어렵겠네요.
상자 아래쪽의 병은 아리스팜의 카시스 잼입니다. 이것도 나중에 따로 리뷰 올리면서 소개하겠습니다.



이쪽은 와치필드입니다.
아래의 컵은 받으시오~ 건배~를 하고 있는 다얀과 쿠로(다얀의 그림자). 이건 선물용으로 구입한 거라 제가 쓰진 않을겁니다. 맥주 따라서 건배하면 딱이겠다 싶었지요.-ㅠ-

그 위는 이번에 꼭 구입하리라 생각한 머그, 책벌레입니다. 고양이도 구입하고 싶었지만 짐이 무한정으로 증식하는 것이 두려워 취향에 맞게 책벌레만 구입했습니다. 나중에 이쪽은 사용하면서 사진 찍어 올리지요.
페브와 사각 접시도 이번 구입목록 상단에 올라 있었습니다. 접시는 이후에 간식 찍으면서 찍은 사진이 있어 종종 출연할텐데, 크기가 상당히 크기도 하고 도자기가 아니라 사기라서 쓰는 맛도 각별합니다. 일본과자나 떡을 담아도 잘 어울릴겁니다.
접시 위에 올라 있는 것은 약통입니다. 여행용 약통이 없다고 어머니가 지난 여행 때 지나가는 말로 말씀하신 것이 떠올라 보이는 대로 바로 집었습니다. 집에 들고 왔더니 너무 크다 하시는데 분리된다고 하여 보여드리니 좋아하시더군요. 가격이 얼마나 물으시길래 잊었다고 대답하고 넘어갔습니다. 현재 환율로는 대략 9천원 정도 합니다. 그리 말씀드리면 기겁하실걸요.
페브는 이번 여행 중에 못 구할 줄 알았습니다. 지유가오카와 신주쿠 라비린스 점을 둘다 찍었는데도 못 구했거든요. 한데 키치죠지에 놀러간 G가 이노카시라 공원 입구에 와치필드가 있더라며, 뭐 살 거 없냐고 문자를 보내더군요. 페브 있으면 사다달라 했더니 바로 사왔습니다. 상부상조였지요. 왜냐면 저는 G를 위해 Kinki Kids CD를 북오프에서 대량으로 찾아두었기 때문에 말입니다. 덕분에 G의 여행 예산이 대폭 줄었습니다.-ㅂ-; 페브는 나중에 추가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이건 G만 보고 다른 일행분들에게도 못 보여드린 것이네요. 스탬프입니다. 그것도 일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고무 도장입니다. 진보쵸에서 구입했는데 개당 630엔. 예산만 넉넉하다면 여러 개 구입해서 선물로 돌려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왼쪽이 보름밤, 오른쪽이 가을축제. 이름도 계절 분위기가 물씬 나지요.
언젠가 제 전용 스탬프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긴 한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올해, 지금 당장부터라도 조금씩 구상에 들어가야지요.+ㅅ+



이번 여행 비용 상승의 최대 원흉이 저 박스입니다. 오야리 아시토 = NOCCHI 화집. 이전에 「北へ(북으로)」화집과, 뉴타입 연재 코너를 보고 그림에 홀딱 반해서 이번 화집도 구입했는데, 이번에 나온 화집은 정말로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어흑. 가능하면 처분하고 싶은 심정도? -_-; 뭐, 일단 샀으니 어쩔 수 없고 처분 여부는 이후에 결정하라지요. 하여간 가격도 무시무시했습니다. 7천엔이 넘었거든요.

아래 두 권은 문학소녀의 외전 단편집입니다. 문학소녀 시리즈는 외전이 발매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따로 사왔습니다. 하지만 문학소녀의 후편인 첫사랑 시리즈는 입맛에 맞지 않을 듯하야 그냥 놔뒀습니다. 다만 교보에서 구입 신청한 한 권은 어쩔 수 없이 구입했으니, 그건 도착하면 따로 소개하겠습니다.



하단 가운데는 문학소녀의 추상화랑-문학소녀 시리즈의 삽화 모음입니다. 아우, 역시 토오코 선배가 좋아요.;ㅂ;
맥가든인가, 하여간 이쪽 출판사 책은 교보에서 주문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 여행 때 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하하. 그 오른쪽은 공항에서 구입한 「봄이 오면 딸기따기를」입니다.

그리고 그 뒤.
또 다른 원흉인 클램프의 화집입니다. 오른쪽이 「All about CLAMP」, 왼쪽이 「츠바사 화집 2」입니다. 츠바사 화집은 스바루와 카무이의 일러스트가 있을까 싶어 구입했는데 거기에 이글도 같이 있어서 덥석 낚였고요. 그러고 보니 츠바사에 마법기사 레이어스 캐릭터들도 더 등장했던가요? 나중에 찾아봐야겠습니다.
ALL~은 X 18.5권이 들어 있다길래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더 재미있게 보았던 것은 클램프 학원의 설립자인 이모노야마 집안의 설정입니다. 클램프 학원에 노코루가 나왔을 때부터, 노코루는 이모노야마 집안의 막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이사장은 아마도 그 큰누나일거라고 말입니다. 한데 말이죠, 그 누나와 노코루를 제외한 나머지 남매들이 몇이나 있는지, 그리고 그 이름이 어떤지는 읽어본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그 이야기를 잠깐 비추더군요. 총 8남매이며, 딸들은 初子, 次子, 終子, 아들은 하지메, 쓰즈쿠, 오와루, 아마루, 노코루랍니다. 순서도 나와있지만 지금 책을 꺼내기가 복잡한 관계로 기억나는 대로만 적어봅니다. 확실히 아들들의 이름은 다나카 요시키의 창룡전에서 따왔으며, 그 뒤에 창룡전의 삽화를 우연히 맡게되었다던가요.-ㅁ-; 인연이라고 적었지만 참...;
하여간 노코루의 형 얼굴은 창룡전 삽화를 그대로 떠올려도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그러려니 생각해야지요.


이걸로 대강의 소개는 끝. 와치필드 리뷰 등은 차근차근 올리겠습니다.'ㅂ'

1. 사카키 쓰카사(坂木司)
「끊어지지 않는 실」의 작가입니다. 이 책을 읽고 마음에 들었던데다 다음에 나온 책인 「신데렐라 티쓰」도 취향이라 다른 책도 더 읽어보고 싶었지요. 그래서 「신데렐라 티쓰」의 스핀오프랄까, 주인공의 친구가 같은 시기에 어느 호텔에서 머물렀던 이야기를 다룬 「호텔 쥬시」를 사려고 했는데 책을 못 찾았습니다. 오늘 검색해보니 이 책은 아직 문고판으로는 나오지 않았더군요. 가격 차이가 두 배 정도이니 문고판으로 나오길 기다려야겠습니다. 그런고로 일단 보류.

2. カブのイサキ
「카페 알파」의 작가인 아시나노 히토시(芦奈野ひとし)의 신작입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2008년 9월에 한 권, 작년 9월에 한 권 나왔습니다. 딱 1년에 한 권..-ㅁ-;
이것도 산다 산다 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으니, 그냥 한국에서 주문할 생각입니다.

3. 명영사 10권은 망설이는 중
명영사가 10권인 완결인지 아닌지 헷갈리긴 하는데 조금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가능하면 화집만 구하고 싶지만서도 어찌될지는 두고봐야지요. 일단 이것도 일본에서 사오기보다는 한국에서 구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4. 세이버 릴리 - 머나먼 이상향 아발론
피규어입니다. 훗. 9800엔인데 한국에서 팔리는 가격은 17만원 전후입니다. 아키하바라 아니메이트에서 품절인 것을 봤지만 실제 조형을 보고 홀딱 반했습니다. 그래서 구입 여부를 고민중이고요. 하하하.;

5. P6000
885의 배터리 문제가 확인되면 바로 구입하려고 합니다. 아마 다음 여행 전까지는 대강 가닥이 잡히겠지요. 하여간 이번의 D90으로는 접사를 거의 찍지 못해서 음식 사진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885를 가져가느니 D90을 가져가자 싶었던 것인데, 이번 여행의 컨디션 난조 원인 중 하나가 카메라였습니다. 정말 무겁더군요.

6. 츠바사
이번에 사온 책 중에 CLAMP 화집이 있습니다. 거기서 옆구리를 퍽퍽 찔린 통에 저도 덩달아 츠바사의 구입 욕구에 불타올랐습니다. 어흑.... 다행히 열 권하고도 조금 더 구입하면 됩니다. 12권까지 사두었고 그 뒤에 두 권 정도 샀고. 완결은 28권이나 한국에는 26권까지만 나와 있습니다. 그런고로 한 주에 한 두 권씩만 구입하면 되겠지요.
그러나 구입이 문제가 아니라 꽂을 곳을 확보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시 바닥에 책이 쌓이기 시작했는데 어떻게든 해결해야합니다. 으헉;



그 외에 몇 가지가 더 있던 것 같은데..-ㅁ-;
그건 나중에 기억나는 대로 추가해 올리지요.

사진은 어느 날의 (아침) 티타임. 요즘은 티타임 시간이 아침 9시정도로 굳어졌습니다. 연말부터의 습관인데, 오후 3시에는 오히려 바빠서 시간이 안나고 출근한 뒤 업무 준비하고, 아침 업무 맞이했다가 잠깐 숨돌리는 것이 그 시간입니다. 출근시간이 일러서 어떻게 보면 어중간한 그 시간대가 티타임 시간이 되었네요.
이날의 과자는 키위과자입니다. G가 여행선물로 회사에 들어온 건데 굉장히 맛있더라며 몇 개 챙겨왔더군요. 그 중 쪼개진 것이 있어 먹어봤는데 키위과자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맛있었습니다. 이름만 듣고서는 사실 괴식의 향기가 느낀다고 두려워하고 있었거든요. 아하핫. 하지만 살짝 키위향이 나면서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데다 키위 씨가 톡톡 씹히는 것도 좋습니다. 커피보다는 홍차가 좋겠다 싶었지만 날이 추우니 설거지가 힘들어서 커피로 마셨다는 이야깁니다.

자아. 그럼 등 뒤에 계시는 지름신은 무엇인가. 1단은 엔화, 2단은 애플, 3단은 디지털카메라더랍니다.
엔화가 최근 떨어지고 있으니 여행자금으로 더 챙길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는 거죠.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제가 사면 떨어질 것이 눈에 훤히 보이기 때문에 그냥 놔두고 있습니다. 어허헉. 게다가 아직은 마음 편히 엔화 살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요. 11배가 되어도 허리가 휘는데 지금 12배에 들어올락말락 하고 있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최근에 피규어 쪽에 다시 손댈까 말까 하면서 보고 있는데 말입니다, 원 가격을 생각하면 피규어도 한국에서 절대 못사겠더군요. 책보다도 상태가 심합니다. 교보야 약간 환율이 왔다갔다 하는 정도고, 한 번 그 환율로 구입한 책은 한참 있다가 환율 보정이 되는 상황이지만 피규어는 그런 보정마저도 없네요. 올 2월에 일본에서 하쓰네 미쿠의 푸치(petit: 작은) 넨도로이드가 1만체 한정으로 나온답니다. CD 포함인데 가격이 5만원 이상이고요. 그 정도 돈 주고 살 물건인가 싶기도 했는데 원 가격은 2천엔.(먼산) 그나마도 품절이긴 합니다. 아하하.
그러고 보니 요즘 계속 노리고 있던 머나먼 아발론의 세이버 릴리 피규어도 원 가격이 7800엔이라던가요. 핫핫핫. 하지만 이것도 그나마 품절입니다. 훗.
어쨌건 엔화는 지름의 대상이라기엔 묘하지만 지르고 나면 대개의 경우는 손해를 보니까 넓게 보면 지름 범주에 들어갑니다.

애플은 주변의 애플 펌프 때문에 그랬더랍니다. 아이폰 이용자를 보고 있자니 재미있어 보이거든요. 하지만 그 요금을 감당할 수준이 안됩니다. 평소 많이 나와봐야 2만원 정도의 요금을 쓰는데 아이폰을 쓰면 그보다 훨씬 나오겠지요. 넷스팟 아이디가 공짜로 나온다지만 와이브로가 있으니 별로 의미가 없지요. 와이브로와 핸드폰 요금을 통합해서 생각해도 4만원. 3만원이나 더 부담할 자신은 없습니다. 어허허; 거기에 RQ도 있고.
사실 끌리는 건 사실입니다. 대상이 아이폰이 아니라 터치나 맥에어라는 것이 문제일 따름.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는 무서워서 생각 못하는거죠.(먼산2)

그리고 가장 무서웠던 것이 저 디지털카메라. 앞서도 올렸는지 어땠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정말 지르기 직전 상황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잠재 구입목록 0순위입니다.
발단은 간단합니다. 지난주 월요일,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나갔는데, 배터리 방전으로 새 배터리를 갈아 끼웠음에도 작동을 안합니다. 885가 그랬다는 거죠. 그래서 G의 XT를 들고 나갔는데 이건 또 액정이 작은데다가 니콘에 익숙한 제게 XT는 안 맞는겁니다. 무엇보다 접사가 약한겁니다.
작년 말에, 카메라 배터리 뚜껑이 살짝 깨져서 문제가 되었을 때, 현재 쓰고 있는 배터리가 더 이상 못쓸 지경이 되면 카메라를 갈겠다고 선포했던지라 마음은 살짝 들떠 있었습니다. 그러니 새로 카메라를 사야겠다 싶어서 이리저리 뒤졌습니다. 뭐, 뒤질 것도 없고, 885의 후속 모델로 잡으면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선택의 폭은 굉장히 좁습니다.
885의 후속 모델이라 함은, 쿨픽스의 연장 라인, 컴팩트 카메라는 아님, 니콘제품이라는 조건을 만족해야한다는 겁니다. XT처럼 납작하고 얇은 카메라는 손에 안 맞습니다. 885를 썼기 때문에 조금 부피가 있는 제품을 찾아야겠더라고요. 아니,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고 찾다보니 나오는 건 딱 하나입니다. P6000. 그 전에 나온 P5100도 있지만 이건 이미 단종된 것 같더군요. 같은 라인의 다른 카메라도 보았는데 그 중 하나는 배터리가 AA라서 탈락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885나 하이엔드급 카메라라는 P6000이나 무게 차이가 거의 안난다는 겁니다. 사양 소개에 나와 있는 카메라 무게만 봐서는 차이가 안나죠.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그 다음입니다. 나와 있는 무게는 배터리 제외라는 것. 885와 P6000은 배터리 무게차이가 꽤 납니다. 그런 고로 실제 사용 무게는 P6000이 더 가벼울 거라는 거죠.

하지만 P6000의 영접은 뒤로 미뤄집니다. 엊그제 혹시라는 생각에 배터리 충전을 했더니 작동이 되네요. 아마도 배터리 충전기와의 접촉 불량으로 제대로 충전이 안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리하여 구입은 조금 뒤로 미뤄졌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설 보너스를 받아서 사지 않을까 싶고요.


올해는 그래도 작년보다는 여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일이 어떻게 풀릴지 알 수 없습니다. 두고 보겠지만 올해의 최대 목표는 무엇보다 저축. 재테크쪽은 관망입니다. 하여간 그래야죠.'ㅂ'

주말에 내내 컴퓨터만 붙들고 앉아 신나게 마비질을 했더니 무릎관절이 뻐근하더랍니다. 물론 몸이 불어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요.-ㅁ-; 그래서 그런지 밖에 돌아다니는데도 몸 여기저기가 삐그덕 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아하하하; 느낌만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 아마도요.


아직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올해의 큰 계획 중 하나를 확 변경하려고 합니다. 부모님과도 관계가 있고, 제 장래(?)와도 관계가 있는지라 쉽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그럴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해가 바뀌는 그날-물론 양력이기 때문에 달력상의 새해-부터도 그 때문에 가위눌렸거든요. 보통 새해 첫날의 꿈이 한 해의 운을 점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는데, 그런 꿈을 꾸니 스트레스 많이 받았나보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는 것이고요.'ㅅ'
확실한 결정은 아마 빠르면 다음주쯤 내릴 예정입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지름신도 꽤 오셨습니다. 스타벅스를 비롯해 먹는 쪽이라 그렇지만...;
지금 예비로 저장해둔 글이 상당히 많습니다. 천천히 풀어 놓지요.


폭설.
아침에 눈 내리는 것 보고도 그냥 많이 온다 싶었는데 그게 그정도일 줄 몰랐습니다. 지하철 통근이라 절대 문제될 일이 없을거라 자신했지만 지상선 부분의 문제로 지하철을 30분 기다리게 되니 지치더군요.(먼산) 외근이었기 때문에 출근했다가 나가는 과정에 그랬더랍니다.
거기에 종로 나갔더니 도로마저도 거의 발목까지 눈이 남아 있습니다. 어디선가는 소나무에 쌓인 눈을 일일이 털어주기도 하더군요. 하기야 이정도 내리면 나뭇가지가 부러질 수도 있겠지요. 어허허허.;
그나저나 서울 살면서 이렇게 눈 많이 온 것은 본 적이 없다 했는데 과연, 41년만의 폭설이라네요.

카메라 배터리가 없어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분명 엊그제 충전했는데도 이모양이니, 슬슬 갈아야 할까요. 이제는 카메라 자체를 갈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일단 G의 디카를 빌려 쓰고 있다가 상황 봐서 구입해야겠습니다. 흑;


사진은 스타벅스의 캐러멜 카페라떼. 1년에 한 번 정도 마시는 음료입니다. 보통은 카페라떼지만 단 것이 먹고 싶을 때는 이걸 마시지요. 하지만 마시고 나면 꼭 후회하는 음료이기도 하고요. 너무 달아요.


하여간 잡담.

요 며칠 다시 노트북에 대한 지름신이 오셨습니다. 위키가 아직 1년이 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하지만 이번 사랑의 대상은 위키랑은 반대 타입이라 괜찮습니다. 이름하여 McAir. 연음으로 매케어.(...) 날씬한 몸매에 홀랑 반해서 가격을 보니 그럭저럭 허용 범위 안이네요?(실은 아님) 그래서 지를까 말까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는데 메모리가 2기가 밖에 안되고 그나마 업그레이드가 안되는 거라 망설이게 되더랍니다. 그리하여 다음 세대를 기다릴까 말까 살풋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 1.33이라는 무게도 버겁습니다. 위키는 그보다 가벼운데도 들고 다니기 쉽지 않거든요.
위키에 885에 위키 전원선까지 들고 가면 허리가 아플 정도인데, 맥에어 들고 다니면 더 무겁겠지요.;


이글루스 돌아다니다가 본 명영사 리뷰를 보고 문득 생각나서 적습니다.
읽을 당시에는 화륵 불타올랐다가 지금은 한풀 꺾였습니다. 10권까지 갈만한 이야기가 아닌데, 일본에서 벌써 그만큼 나왔고 완결도 조만간 날 분위기니까 일단 완결 보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봐야 어차피 전체 다 살 것 같긴 한데 말입니다.;ㅂ; 원서 구입 여부가 여전히 관건이네요. 일러스트집이 빨리 나와준다면 홀랑 지르겠지만 말입니다. 문학소녀 화집도 꼭 구할테지만요.
명영사를 보고 있자면 시엘의 소설판이 아닌가 싶은 때도 있습니다. 아니; 일단 둘다 마법 학원물이잖아요. 내용은 굉장히 다를지언정 말입니다.


시엘하니까 생각났는데 13권인가, 신간이 나왔습니다. 사왔지만 살짝 들춰보고는 완결날 때까지 놔두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펼쳐진 부분이 딱 그 부분이라. 전 그 커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캐릭터만 두고 본다면 가장 좋아하는 건 라리, 그 다음이 아버님.(...)


완결하니까 또 생각나네요. 시엘과 같이 구입한 XXX홀릭 15권. 지난번 생협 모임 때 츠바사 완결 소식과 함께 XXX홀릭이 어떻게 흘러가는가도 함께 들었습니다. 츠바사는 전권 사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노코루와 카무이가 나오는 권만 골라 구입하려고 생각합니다. X 완결을 내지 않은 만큼, 작가들이 원하는 식의 엔딩을 거기서 내버린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거든요. 물론 방향은 다르지만 말입니다. 하여간 필요(?)한 부분만 구입하고 말렵니다. 홀릭은 이야기 들었던 그 근방의 이야기까지 딱 나왔습니다. 이리되니 유코의 정체가 참 궁금하군요.

내일 딱히 할 일도 없는데 셜록 홈즈를 보러갈까 말까 하고 있지만 안 볼 가능성 농후. 전 영상물에는 약합니다.; 그냥 토요일에 홍대 갔다가 나갈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훗훗. 홍대 가서 츠바사만 쏙 빼서 올까봐요.'ㅅ'

언제적인지도 잊었지만, 하여간 스타벅스에서 간식 타임입니다. 하지만 먹고 나서 후회했지요. 스타벅스 스콘은 여전히 퍽퍽한데다 버석버석하고, 먹고 나서 입안이 꺼끌꺼끌합니다. 그리고 리치몬드의 슈크림은 여전히 제 입맛엔 아닙니다.(먼산) 그럼에도 왜 시켰냐면 눈 앞에 보이니까라고 밖에 대답할 수 없군요. 허허허.

커피를 사러 갈까, 온라인으로 주문할까 고민입니다. 만델린이랑 토라자 둘다 주문하면 먹는데 한참 걸리텐데 말이죠. 둘중 하나만 주문하자니 또 고르기 어렵고. 둘다 주문할 거라면 차라리 배송받는게 낫고 말입니다. 날이 추우니 움직이기 싫어지는거죠.

헤드폰은 오늘 가볼 생각인데 재고가 있을라나 모릅니다.'ㅂ' 없으면 또, 한참 기다려야 하는거죠.

그나저나 요즘은 일이 휘몰아칩니다. 업무 폭풍이 언제쯤 사라질지 모르지만, 하여간 연말이 빨리 지났으면 좋겠네요. 연말이 지나면 무시무시한 드래곤 로드가 대기중이지만 .... (먼산) 어떻게든 해쳐나갈렵니다.;

크리스마스 지름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룰 것이므로 분류는 지름으로합니다.

엊그제. 혜화역 1번출구와 4번 출구를 잇는 횡단보도 앞에 서 있었습니다. 시선을 휘휘 돌리는데 배스킨라빈스 안에 먼가 이상한게 보입니다. 후다닥 카메라를 꺼내들고 잽싸게 찍었지요. 비가 오긴 했지만 환해서 한 손으로 들고 찍었는데도 그럭저럭 나왔습니다.
저 펭귄 인형.
전시물인줄 알고 잽싸게 찍고는 펭귄 모자가 아니라 저 인형을 주면 아이스크림 케이크 10개라도 사겠다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날 저녁인가, 그 다음날인가 저 펭귄의 용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형이더군요. 그러니까 펭귄 모자 홍보를 위해 아르바이트가 저걸 입고 홍보를 하더랍니다. 저게 그냥 인형이었다면, 토토로 따위는 필요 없다고 던져 버리고 덥석 방에다 가져다 두었을텐데 말입니다. 흑흑흑.


인형 이야기는 그정도로 하고 끄적대보지요.

1. 신세계에서 쿠폰북이 날아왔는데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들 안내가 있더랍니다. 보고 있자니 케이크 먹을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으면서 괜히 엉덩이카드가 들썩들썩하네요. 달력을 보니 또 마침 부모님은 그 때 약속이 없으시고. 약속이 없으시면 아마 뒷산이나 앞산에 놀러가시겠지만 그래도 케이크는 분위기를 내주잖아요.
하지만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가 없다는데 좌절했습니다. 왜 블랙포레스트를 안 내주는거죠.ㄱ- 이리되면 티라미수에 블랙체리 통조림 섞어 버리는 만행을..(어?)

2. 24일에 코엑스에 가서 헤드폰 쇼핑을 하려고 했는데 G가 뜯어 말리고 있습니다. 이런. 그럼 차라리 이번 토요일에 다녀올까요. 하지만 토요일은 또 토요일 대로 할 일이 있는데.

3. 맛있는 커피 한 잔이 마시고 싶어요. 지난 여름에 사온 뉴기니 커피도 드디어 끝을 보이니 한숨 돌렸습니다. 다음에는 무조건 만델링입니다. 하지만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어쩔 수 없는거죠.

4. 지난주에 해치워야 했던 일 하나를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빨리 해두는 것이 훨씬 나았는데 말입니다. 걱정되네요.

5. 분명 이것 말고 블로그에 써야하는 것이 몇 개 더 있었는데...;;;

커피는 던킨 커피가 아니라 집에서 가져온 원두커피.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 커피는 여름에 샀을겁니다.(먼산) 냉장고에서 계속 보관중인데 그럭저럭 마실만하니 그냥 마시는거죠. 뉴기니 커피를 저 아래 어딘가에서 검색하면 나올겁니다. 후후후. 저와 어머니만 마시는데 어머니는 많이 드시지 않으니 제가 주 소비원이고, 그나마 최근에는 카페인 과다로 불면 기미가 보여 한동안 끊었더랍니다. 지금은 그냥 잠이 오든 안오든 심각하진 않으니 마시고 있지요.
대신 홍차가 조금 줄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던킨에 갔더니 신상품이 몇 개 보이더군요. 던킨 도넛 맛이 바뀌었다는 말도 들어서 궁금한 차에 한 번 사봤습니다. 던킨에서 가장 자주 사다 먹은 것이 저 초콜릿 머핀인데 맛이 조금 변한 느낌입니다. 이전보다 더 퍽퍽해진 것 같네요. 오래전에 먹은 거라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하여간 변했습니다.
기대하고 있던 것은 그 뒤의 메이플 도넛인데, 메이플 시럽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윗부분은 메이플 향이 조금 나는 화이트 초콜릿. 물론 답니다. 이날은 단 것이 필요했으니 감사히 잘 먹었는데, 절반쯤 먹었을까, 빵에서 이상한 것이 씹힙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시럽.; 절반 가까이 먹을 때까지 아무것도 안 나와서 이건 위의 초콜릿이 메이플맛이라 그렇게 이름을 붙였나보다 했는데 끈적한 시럽이 한 쪽에 몰려 있던 겁니다. 메이플 시럽 향은 나는 것 같긴한데 상당히 달고 끈적합니다. 집에서 보는 메이플 시럽은 그야말로 시럽이라, 이쪽은 적응이 안되네요. 잼이나 크림에 더 가까운 질감입니다.
달기도 달고 메이플 향을 좋아하는 사람은 괜찮겠다 싶었지만, 던킨 도넛을 잘 먹지 않는 제게는 그냥저냥입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다음엔 안 먹을 것 같군요.; 기억이 맞다면 저 머핀도 먹고 나서 입안이 텁텁해져서 말입니다.(먼산)



모종의 사태로 과외 수입이 들어올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ㅂ-;
들어오는 것은 좋지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스트레스 때문인지 초콜릿과 코코아를 사다 놓을까 한참 고민했는데 말입니다. 초콜릿은 깔리바우트 오리진 탄자니아. 코코아는 발로나. 가격이 얼마나 나갈지 모르겠습니다. 발로나 코코아는 200g에 5천원이라는 경이적인 가격을 보이던데 1kg이면 25000? 탄자니아도 그정도 가격이니 둘 합하면 5만원. 어허허. 베이킹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갑니다. 버터도 한 덩이에 6천원 한다던데요.
이전에 버터는 한 덩이 4천원 정도였다고 기억하고, 발로나 코코아는 1kg 한 팩에 15000원. 오리진 탄자니아는 18000원이었습니다. 손이 떨려서 원.
근데 한 번 사두면 1년 이상을 먹으니 그냥 저냥 사둘만 하다 싶습니다. 유통기한은 생각하지 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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