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지른 책 세 권과 블루레이 디스크 하나.
발단은 약소합니다. 홍대 북새통에 갔다가, 존 딕슨 카의 책을 한 권 발견한 겁니다. 「기묘한 사건·사고 전담반」이라고, 나중에 교보에서 찾아보니 단편집이더라고요. 구조는 왠지 교고쿠도와 비슷해서, 언뜻 보기엔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인데 풀어보니 간단한 그런 사건들에 대한 기록을 모은겁니다. 등장하는 탐정은 마치 대령이고요.

아, 감상은 따로 모아 써야하니 빼두고...

여튼 이걸 장바구니에 담고 나서 이리저리 휘젓다보니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신작이랑, 해문출판사에서 나온 다른 책 한 권도 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이 책 세 권은 신간이고 쿠폰 적용이 안됩니다. 그리하여 끼워 넣은 것이 구입 예정으로 담아 두었던 에우레카 세븐 극장판 블루레이 디스크. 에우레카 세븐 극장판은 DVD와 블루레이 둘다 나와 있는데 블루레이 쪽에만 설정자료집이 들어 있습니다.-_-; 그리하여 눈물을 머금고 블루레이 디스크를 구입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앞서도 누누히 말했지만 재생기기는 없습니다. 냐하하.;

설정집은 몇 장 들여다 보았는데 '와르사와 연구소'라는데서 어이가 날아갔습니다. 하하하.... 하하하....

와르사와가 아니라 바르샤바죠.OTL
번역하신 분, 신경 좀 써주시지...;ㅂ;


다른 책들에 대한 감상은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덧붙여서 짧은 잡담.

하츠 아키코씨가 데뷔 30주년이랍니다.-ㅁ- 그 기념으로 화집이 한 권 발매되고(링크)(교보링크), 단편집이 한 권(링크)(교보링크) 나온답니다. 화집은 확실히 구입하지만 단편집은 번역 출간될 것 같아 고민중입니다.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가격이지요. 2100엔의 화집이 31600원하는 것도 그렇고, 945엔짜리 책이 14000원.....(먼산) 환율이 가장 큰 적이죠.
하지만 좋아하니 지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지금 지를지, 주말에 지를지만 결정하면 됩니다. 차이는 12월에 구입하냐, 1월에 구입하냐와 쿠폰의 적용 여부. 지금 할인 쿠폰이 여럿 있지만 쓸 수 있는 건 12월 31일까지입니다. 하지만 지금 구입하면 구입 실적은 12월에 들어갑니다. 1월에도 대량 구매가 예정되어 있긴 하지만 대부분 DVD일테니.-ㅁ-  여튼 품절되기 전에 고민해야지요. 오늘 중으로 결심을 해야...

덧붙여 2.
아까 e-hon에서 찾다보니 내년 1월에 하츠 아키코씨 책이 한 권 더 나옵니다. 우유당 이야기 13번째.OTL 아니, 이거 12권 내면서 연재 중단 되지 않았던가요.; 시공사에서 번역본 나올 때까지 어떻게 기다려! ;ㅂ;
이것도 지름을 부르는 이야기입니다. 이번엔 오븐 지름과 책 지름이지요.-ㅁ-;



i님도 블로그에 쓰셨지만 돌아오는 날, 마치 친정어머니가 상경하는 딸래미에게 음식 보따리 안겨주는 것처럼 C님께 쿠키보따리를 받았습니다. 티타임 때 아주 흥겹게 집어 먹었던 시나몬 사브레(사진 상단)와 메이플 쿠키(소용돌이 모양), 코코아 사브레, 그리고 쇼트브레드를 말입니다. 쇼트브레드는 T님이 사오신 거였고 나머지 셋은 직접 만드신 겁니다. 메이플 쿠키는 C님 블로그에도 이전에 다른 모양으로 만든 것이 올라왔고요.




부서지지 않게 소중히 들고 와서 업무 시작전, 호젓하게 티타임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감탄했지요.


아직 「과자의 유래 사전」을 주문하지(읽어보지)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사브레의 유래는 모래알처럼 파삭하게 부서지는 것에서 유래했다 들었습니다. 아메리칸 쿠키는 반죽을 떠서 굽지만 사브레는 반죽을 만들어 냉장보관했다가 잘라 굽지요. 거기서 식감 차이가 날 것이라 생각하는데, 대체적으로 지금까지 먹은 사브레는 아메리칸 쿠키 스타일보다 덜 기름지다 뿐이지 아주 맛있다고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달랐습니다.-_-; 지금까지 내가 먹은 사브레는 무엇이었단 말이냐고 좌절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식감이 확연히 다릅니다.
이전의 사브레들은 조금 단단하다는 느낌이었지만 이건 단단하지만 이로 깨물면 파삭하고 모래알처럼 부드럽게 흩어집니다. 아니, 부드러운 쿠키는 아니지만 한순간에 부서지는 그 느낌이 부드럽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여튼 사브레라는 이름이 아주 잘 어울리는 맛있는 쿠키였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으면 재현하고 싶어지지요. 그래서 책이랑 오븐이 사고 싶어진겁니다. 다행인 것은 가격이 훨씬 비싼 오븐 쪽은 제가 구입할 가능성이 한없이 0에 가깝다는 겁니다. 독립하기 전에는 가스오븐렌지를 살 가능성이 없거든요. 전기오븐 타입이라면 있습니다. 큰 것은 아니지만, 간단히 구워 먹을 수 있는 전기오븐(오븐 토스터)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가스오븐이어야 이 맛을 재현할 수 있다고 박박 우기고 있으니... 아니, 뭐, 사실 솜씨 문제가 절반 이상일 거란 점도 인식하고 있지만 이런 땐 도구 탓을 하는 쪽이....(응?)

위에 가스렌지가 달린, 커다란 가스 오븐이 있으면 이 바로 뒤에 따라 올라올 저녁 메뉴도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고요.;ㅂ; 오븐 크기가 크니까 닭 한 마리 넣어 굽는 것도 어렵잖게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책을 사고 많이 연습하고 도전해서 솜씨를 키워야지요. 순 솜씨 200을 넘겨 솜씨 좋은 타이틀을 따면 저도 저런 사브레를 만들 수 있을까요. 핫핫핫. 정진하겠습니다.
라고 쓰면 뭔 소리여 하실 분들 많겠지만..-ㅁ-

어제는 동지였습니다. 1년 중 가장 해가 짧은 날. 그리고 해가 점점 길어지는 날입니다. 그래서 전 하지보다는 동지가 좋습니다. 전형적인 주행성 인간이라 해가 짧으면 힘들거든요. 크리스마스가 동지 전후에 있는 것도 그 때문이라 하더군요. 일부러 기독교 쪽에서 날짜를 맞췄다는 겁니다.

이케다 아키코의 다얀 시리즈에서, 동지는 유레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해를 맞이하는 행사. 그 전에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카드를 보내고 선물을 준비합니다. 당일은 경건한 분위기로 맞이하던가요...'ㅂ'


하지만 당일에는 팥죽 먹는 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집에 계시면 어머니가 챙기셨을텐데 식구들이 모두 잊고 있었어요.;ㅠ; 아마 주말에 먹지 않을까 싶지만..... 확신이 없습니다.



1. 25일 성탄 한파가 몰아친답니다. 당장 내일부터 한파라는데, 25일 학여울까지 다녀오는게 걱정되네요.=_= 뭐, 그래도 금방 올 수 있으니 문제없을테고.

2. 부모님 일정 여쭤보고, 상황 봐서 그날엔 텐스미를 다녀올까 합니다. 피규어 쪽에도 점점 마수를 뻗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선방하고 있었지만 리볼텍에도 손댈까 두렵습니다.-ㅁ- 간 김에 브레드가든에서 흑설탕도 사고. 아름다운 가게도 들러 마스코바도 설탕도 사야지요. 엊그제 티라미수 만들면서 설탕을 거의 다 털어 썼습니다. 흑설탕은 캣테일님 레시피의 코코아 만들 때 쓸렵니다. 남으면 티라미수에 들어가려나..요?;

3. 지름신이 오셨는데 어디서 오셨는지 파악이 안됩니다. 스트레스 요인이 이모저모 있긴 한데. 참았던 지름신이 불쑥 튀어나온 것이, 마치 깜짝 상자를 연 것 같다니까요. 님, 어디서 오셨나염.-ㅂ-;
오신 방향은 세 방향인데 셋다 틀어 막을까, 한 둘은 지를까, 셋다 지를까 망설이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가장 확률이 낮군요.'ㅂ';
어제 교보 장바구니를 한 번 뒤엎고 점검했는데, 아래 목록에서 줄어든 것은 몇 권 안되고 외려 늘었습니다.

그렇게 늘어난 제 1원인은 허니와 클로버. 이건 장바구니 담다보니 박스셋으로 또 나오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일단 건당 9900원에 총 9편까지 나와 있으니 그것만 해도 거의 9만원 되지요.OTL 분량 생각하지 않고 단권 구입가만 생각하고 전체를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기겁했습니다. 우짤까...;

괴물이야기(바케모노가타리)는 소설판부터 보고 나서 결정을. 이건 이번 주말에라도 시간 나면 홍대 다녀와야겠습니다. 만약 굿다운로더 쪽으로 풀린게 있다면 영상을 먼저 보고 블루레이를 살지 DVD를 살지 고민할텐데 말입니다. 가격 차이가 크게 없지만 블루레이로 사면 재생매체가 없다보니 못봐요.-ㅁ-; 그러니 그것도 고민.
(소설 보고 마음에 안들면 지름목록에서 치울 가능성도 상당하지만...)

결정적으로 늘어난 것이 심야식당 DVD. 하하하하하. 일본 드라마가 DVD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군요. 여튼 원작 만화는 재미있게 보았고 드라마도 평이 상당히 좋으니 구입할까 고려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요.(24700원) 하지만 이거 발매 예정일이 12월 31일.; 우어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ㅂ;



하지만 이보다 더 무시무시한 지름목록은 아마존 쪽이니 그것은 이하 생략.ㅠ_ㅠ S에게 부탁할 시간만 재고 있습니다.
진짜 장바구니가 아니라 웹 쇼핑몰-정확히는 교보문고 장바구니죠.'ㅂ'


1. 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 특별판은 삭제. 제가 아니라 G 옆구리를 찔러서 담아 두었던 건데 안 봐도 된다니까 지워둡니다. DVD 특별판인데 삭제되었던 15분인가가 더 들어 있다나요. 그걸 사려면 로그인을 해야합니다. 성인인증이 필요한 거지요. 그러니 아마 복원된 영상은 베드신일듯합니다.(...)

2. 괴물이야기-바케모노가타리는 일단 소설사야하고, 애니는 DVD로 살지 블루레이로 살지 고민입니다. 이건 보고 싶은데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으니 문제거든요. PS3은 빨라야 내년 생일 선물쯤으로 들어오지 않을까합니다.-ㅂ-;

3. 행복한 길고양이. 이건 우울할 때 보면 좋은 책이라 생각해서 구입목록에 올려둡니다. 고양이 사진이 좋아요.+ㅠ+

4. 버터 계란 없이 만드는 채식 베이킹. 쿠키를 만들고 싶을 때가 있으니 버터가 상주하지 않는 상황에선 이런 책 한 권쯤은 있어야지요.; 그래야 지금의 대강대강 베이킹이 조금 틀이 잡힐테고요.

5. おいしい!生地. 이 책은 엊그제 C님 댁에서 보고는 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핫핫핫;; 반죽의 기본 공식을 소개 하고 있어서 좋아요.'ㅂ' 24040원.

6. おやつ新報へ, ようこそ. 이 책도 C님 댁에서 보고는 장바구니에 담은 책. 25260원

7. まいにち食べたいごはんのようなクッキ. 날마다 먹고 싶은 밥 같은 쿠키라는 말에 낚였습니다. 하하하. 하지만 5-7은 일단 오프라인에서 한 번 훑어보고 구입 여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18220원.

8. 마마스 카페랑 카페 스위츠 신간도 내용을 보고 결정해야합니다. 끄응... 근데 교보 언제 갈 시간이 되나 모르겠네요. 요즘 게을러져서 운동 겸으로 교보 가는 것도 거의 안하고 있어 그럽니다. 오늘은 조금 무리해볼까.

9. 에바 파 블루레이 디스크 + OST. 그러고 보니 지난 에바 서의 OST는 구입해놓고 한 번도 안 들었습니다.(...)

10. 교향시편 에우레카 극장판 블루레이 디스크. DVD와 블루레이 디스크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블루레이는 관심도 안 두고 있었는데, 에우레카 블루레이 디스크에만 설정집 40쪽 짜리가 들어 있다길래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11. 요시노 이발관. 이건 현재 교보에서 일시 품절입니다. 응24에서 구입할지도 모르겠네요. G랑 협의해서 결정할 생각입니다.


여기까지가 일반 장바구니고, 그 외에 해외주문 일서로는...

12. 科學でわかるお菓子の「なぜ?」. 가격이 상당해서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주문하지 못한지 어언 몇 달...; 현재 환율로는 5만원이 넘습니다.

13. 世界の祝祭日とお菓子. 이건 조금 고민중. 「나의 핫 드링크 노트」와 같은 컨셉의 책입니다. 가격이 25260원.

14. お菓子の由來物語. 과자의 유래라는데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다만 이것도 가격이 상당합니다. 28420원.;


적다보니 아무래도 이번 주 중으로 교보에 다녀와야겠네요.=_= 원서 확인할 것도 있으니 가서 목록 다시 뽑아야겠습니다.
저만 보긴 아까워서₁ 올려봅니다.


발단은 고앵님 이글루스에서 본 펭귄북스 머그(링크).
전개는 고앵님께 부탁해서 받았다는 tom님의 글(링크).

그리고 절정은 직접 검색을 해서 판매하는 사이트를 찾은 것입니다. 물론 국외배송은 안한답니다.-ㅁ-; 제 카드값과 통장잔고를 위해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그래도 찾은 기념 겸 기록겸 해서 올려봅니다.

http://www.artmeetsmatter.com/penguin-classics.php

구글에서 Penguin Books mug로 검색하면 맨 위에 올라오는 사이트입니다.
사이트 이름을 뭐라 해석하면 될까요. 형체화된 예술?; 여튼 클릭해서 들어가면 이런 머그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왼쪽은 셜록 홈즈, 오른쪽은 웨더링 하이츠-폭풍의 언덕-입니다. 머그(£8.95)는 총 31종이, 데미타스(£22.95)는 2종이, 그외에 연필과 타올, 덱체어 등이 있습니다.


이것이 데미타스.




받침 뒷면이 더 예쁘군요.OTL
자비심 없는 가격이지만 더 슬픈(?) 것은 품절이라는 사실입니다. 하.하.하. 어차피 살 수 있는 물건도 아니지만 뭐...;

오시는 분들이 유혹당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걸로 위안을..?(탕!)






₁의역하자면 "나만 유혹당할 순 없다."
생일선물로 이런 것을 준다는 것이 허리를 휘게 만든다는 것은 아주 잘 알고 있지만, 가끔은 이런 지나친 사치도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며 구입했습니다. 하.하.하. 요 몇 주간 블로그에 올린 다른 웨지우드 잔들은 사실 연막이었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 오베론입니다.

그러니까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11월 중순쯤입니다.
운동 겸 신세계에 갔다가, 웨지우드 매장에 눈 호강 겸 그릇 구경을 하러갑니다. 그리고 구경하러 가서는 이전에도 보고 살짝 반해 있던 오베론에 확실히 반하지요. 그리고 찍어두었다가 생일 전, 한창 10% 세일을 하고 있을 때 가서 구입했습니다. 남대문 대도종합상가에서도 같은 그릇을 보았지만 주인아저씨의 대응이 뭔가 '자네는 사지 않을거지? 그러니 내 관심을 두지 않겠네'라는 마음을 드러내는 듯해서 그냥 도로 나왔습니다. 가격차이는 좀 있었지만 그냥 백화점에서 산 것은 카드 결제가 가능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하하하.;


커피와 홍차를 둘다 담아 마실거라 피오나보다는 일반 모양에 끌렸습니다. 할리퀸 시리즈인 하트의 여왕에서 눈을 돌릴 수 있었던 것도 거기엔 홍차만 어울린다는 것도 있었습니다. 사약과도 같은 제가 내린 커피를 담아 마시기엔 잔이 너무 화려하죠.-ㅈ- 막판에 프쉬케에도 홀렸지만 이건 가격이 참으로 멋진고로 눈 밖에 났습니다.(홍찻잔 세트가 17만원.)



그러나 백화점이라 해도 포장 상태는 영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딱 백화점 스타일의 선물포장입니다.




박스 사진도, 섬세하다기보다는 사진을 찍어 확대 출력해 노이즈가 자글자글 이는 듯한 그림이라 따로 처분할까 생각도 하고 있고요. 집에 박스가 들어오면 무조건 분리수거를 하다보니 이것도 분리수거 할까 싶었지만 조금 아까워서 놔두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뵙는 세 분 중 어느 분이라도 관심 있으시면 들고 갑지요.)




아래 박스 색은 탁한 느낌의 갈색, 윗부분으 진한 하늘색입니다. 옆면에는 웨지우드라고 박혀 있고요.




뚜껑을 열면 완충 포장된 잔과 받침이 있습니다.




잔과 받침은 또 아주 얇은 종이를 여러겹 겹친 것으로 싸두었고요.





세팅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무늬를 보고 상당히 익숙하다 했는데 .... 오늘 혹시나 싶어 찾아보다가 깨달았습니다. 이 찻잔은 이전 교토 여행 때 오타후쿠 커피점의 그림 속에 등장한 찻잔이었습니다. 아놔.; 나 세뇌당한거야?
(9월 21일은 도시샤 대학과 오타후쿠 커피점 (100921-2/) 참조)

오타후쿠 커피점에서 밀크커피를 담아 내온 잔도 웨지우드입니다. 교코님 이글루에 올라온 플로렌틴 중 하늘색 라인이지요.; 여튼 여기서 웨지우드를 처음 만난 것 같은데, 왠지 낚였다는 생각이 폴폴 듭니다. 어흑..; 하지만 마음에 드니 상관없습니다.




옆 모양은 이렇습니다. 무슨 꽃인지 모르지만 저건 복숭아 같은데, 태공의 복숭아 홀릭에 낚였다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이 잔을 보고 반한 이유중 하나는 분위기가 하쓰 아키코씨의 우유당 시리즈 일러스트 분위기라 그랬습니다. 하하하.




홍차에서 올라오는 수증기 때문에 사진이 흐릿하게 나왔지만(렌즈에 김이 서렸습니다) 안이 하얗다 보니 홍차를 담아도 예쁩니다. 제가 노리다케의 큐티로즈나 칼리프를 고민한 이유도 그거죠. 찻잔 안에 그림이 있어 홍차를 담았을 때의 느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역시 커피가 잘 어울립니다. 오베론 라인에선 홍차잔 모양이 나오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그랬다면 둘다 사려고 했을텐데 하나로 만족할 수 있으니까요. 하여간 커피를 담으니 색이 확 사네요. 다음엔 홍차를 담아 다시 사진을 찍어야겠습니다.>ㅅ<





그러나 오베론의 구입에는 비밀이 있다능...; 그건 다음달에 공개합니다. 하하하하하.



덧붙임.
오해의 소지가 있을듯하야 추가합니다.
이건 제가 제 자신에게 주는 생일선물입니다. 누구한테 받은 것도 아니고 제 통장을 털어 마련했습니다. 비싸긴 해도 몇년 전에 마련한 RQ(아이팟 나노 3세대 레드)보다는 저렴했다니까요.;
1.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DVD들. 유키카제는 샀지만 나머지는 아직이지요. 바케모노가타리는 이번 주말에 출시되는데 12월 되면 주문할겁니다. 2천원 할인쿠폰을 쓰려고 했는데 마침 츠바사 27권 한정판이 품절되는 바람에 사과 쿠폰을 받았거든요. 해당 금액은 예치금으로 돌려 놓았기에 엊그제 책을 또 주문했습니다. 그건 천천히 읽을 예정이고요.


2. 영국은 맛있어. 결혼식을 지나 이제는 하워드 씨 이야기로 접어듭니다. 200페이지를 넘겼으니 이제 고지가 머지 않았네요. 올해 안에 다시 보내드리는 걸 목표로! >ㅅ<


3. 다음주부터 시작할 웨이트 트레이닝을 겸한 업무는 강도 높은 쪽으로 잡아야겠습니다. 오늘 막노동을 하고 났더니 물 1리터가 들어 있는 주전자를 들어올릴 때 팔이 휘청하는군요. 왜이리 체력이 떨어졌누. 그런 고로 다음주엔 강도를 높여서 해야겠습니다. 가능한 빨리 끝내는 것이 목표인데 되려나 모르겠네요. 열심히 달려야지.-ㅂ-


4. 내일 사들고 올 꽃다발은 예산 3만원. 비용까지 하면 대략 10.5가 빠지네요. 이것도 달아놓고.


5. 유자는 5kg에 4-5만원 선인듯한데 그렇게까지 많이는 안사도 되니까요. 검색해보니 5kg이면 35개 남짓인가봅니다. 그정도면 충분히 쓰지요. 유자차가 목적이 아니라 다른 것이 목적인 것인데... 사면 같이 나누실 분?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 포함해서 두 세 명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6. 생크림이랑 커피. 커피는 조만간 주문해야할텐데 말입니다. 다음 주쯤 사둘까 싶기도 하고요. 직접 가서 볶아오는 방법도 있는데.-ㅁ- 이번 주말에 알바비 받는 걸로 할까요.


7. 송년회비도 4만원씩이나 합니다. 다녀와야 하니까...


8. 하도 안와서 주문취소 하려니까 12월 2일 입고 예정이라는 부장님. 아, 시간되면 내일 텐스미에 가봐야겠네요. 혹시 있을라나.
(라고 쓰고 취소하러 들어갔더니 위약금이 20%랍니다. 썩을..-_- 그냥 놔둬야겠네요.)


9. 엔화 환전은 타이밍을 노리고 있던 때에 뒤통수를 후드려 맞았습니다. 12월은 오를 거라 생각하는데 어쩔까나. 조금 더 기다려볼까요. 여행을 가든 안가든 수중에 엔화가 넉넉하게 없으면 왠지 불안..(탕!)


10. 3일에도 또 돈 쓸 일이 있었지요. 하.하.하. 이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예산 3만원 정도 잡고 있는데 괜찮을라나 몰라요.

마쟈님이 주신 선물. 사진만 찍어 놓고 정작 저는 먹지 못했다능.;ㅂ; 아버지께 고이 가져다 드렸습니다.


1. 밤 사이 글 하나를 올렸다가 내렸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니 그걸 조종한게 누구였는지 저도 가물가물하더라고요. 다른 사람이었을 수도 있고. 하여간 그 때의 헬리콥터 프로펠러 소리는 아직까지도 기억에 깊게 남아 있습니다. 꿈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딱 한 장면이, 소리와 함께 가슴에 먹먹하게 박혔지요.


2. 부모님의 이번 여행으로 비수기의 일본 왕복 항공권 하나를 더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세!
근데 언제가지? =_+


3. 지난번의 마일리지도 제가 썼으니 G에게는 따로 보상을..-ㅁ-;


4. 업무 한 종 추가. 내일은 업무 보조(장소 대여)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중으로 막노동 한 건이 예정되었습니다.


5. 유자냐 송년회냐.
유자 한 박스 가격에 맞먹는 돈을 내고 송년회에 가야하느냐 마느냐가 걸려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마도 갈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일정 하나 더 추가.ㅠ_ㅠ
12월 일정을 하나 빼고 비워둔 건 정답이었어.(2)
아, 그래도 유자는 사지 않을까 합니다. 얼마나 사느냐가 관건인거죠.


6. 어제의 사태에 대한 한줄 언급.

"미친놈들"

어른이라 차마 애를 때리지 못하고 놔두고 있었더니 애가 신난다고 어른을 막대로 두들겨패는, 그런 만화가 떠오릅니다.-_-


7. 주문한 책들이 도착했습니다. 주문하고 나서야 다음주에 주문할 걸 그랬다고 후회했지만 뭐, 어쩔 수 없지요. 12월에는 또 얼마나 지르게 되려나.


8. 일본 잡지 두 권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고 있습니다. 멜로디 12월호 부록이 꽃보다도 꽃처럼 클리어 파일이라는데서 홀렸고, 모 잡지는 단편 연재 때문에 사겠다고 해놓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S에게 부탁 ... 해야하나.(먼산)


9. 돈 들어오는 곳보다 나가야 하는 곳이 너무 많아요! ;ㅁ;

0. 집 근처 카페인 205℃에서 구입한 커피. 주말에 샀는데 그 전전날에 볶은 커피라 해서 구입했습니다. 윤기가 반지르르한 것이 냄새도 참 고소하더니만 정작 맛은 제 입엔 아니더랍니다. 입이 너무 특화된 걸까요.-ㅅ-;


1. DVD류의 구입은 12월 말로 미룰 예정입니다. 1천원 쿠폰 말고, 2천원 쿠폰은 아마 12월 둘째 주 이후에나 나오겠지요. 그 때까지 가능한 허리띠를 팍팍 졸라매서 12월 말의 지름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아. 그보다는 지금부터 나갈 이런 저런 자금 목록부터 준비를 해야겠네요. 어머니 생신이라든지 여행비라든지 기타 등등이라든지.;


2. 어제 무리한 여파가 오늘까지 오고 있습니다. 젠장. 아침 일찍 출근해야하는데 새벽에 전화를 걸어온 어떤 무례한 사람 때문에 더 그렇군요.
그러니까 어제 새벽.-_-; 12시가 넘었는데 진동이 울립니다. 잠에 취해 받아야 하나 고민하는데 끊어지더군요. 일단 핸드폰을 들어 전화번호를 확인하는데 모르는 번호입니다. 전화가 끊기면서 제 잠도 같이 끊겼습니다. 이 번호로 전화를 걸어볼까 고민하다가 내처 다시 잤습니다. 그러더니 또 진동이 울리는군요. 이번엔 잽싸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답이 없네요. 누구시냐고, 이 한 밤중에 왠 전화냐고 했더니만 잠시 뒤, '죄송합니다, 잘못 걸었습니다.'라고 끊습니다. 목소리 들어보니 20대 초반의 청년이던데, 자네 일주일 동안 불면에 걸릴걸세. 내 부족한 잠만큼 저주를 걸겠네.-_-+

그래놓고 5시 반에 일어나 6시에 출장 나갔다는 이야깁니다. 흥!


3. 저~기 저 아래 달았던 노리다케의 컵은 이제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통장 잔고를 생각하면 거기까지 손을 뻗칠 여력이 안되는군요. 아마 이 상태는 펀드 환매가 완료된 이후에도 지속될겁니다.


4. 그래도 심심하다는 핑계를 대고 오늘 신세계에 다녀오려는데 말입니다. 운동 겸 나가는 것이니 편하게 입고 나갈텐데... 음.. 복장이 안 좋으면 뭐, 특별히 말 걸지도 않겠지요. 아하하.-_-
(하지만 점원을 찾고 있는데도 무시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음)

(사진은 단독으로 내놓기 뭐하나 어느 점심날의 빵. 제게 상당한 아픔을 안겨주었던 빵입니다.)

1. 출장
원래 출장이 한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데 이번 달은 좀 심합니다. 10월 말에도 출장이 연속 두 번 있어서 자리 비우기 참 민망했는데, 오늘부터 시작해 출장이 연속으로 달려 있습니다. 따져보니 여섯 번인가요.=_+ 어디 옮기고 움직이는 것 질색하는 제 입장에서 출장은 정말 난감합니다. 게다가 몇 가지는 교육형 출장(연수 출장)이라 꼼짝 못하고 붙들여 있어야 하니까요. 아우.;ㅂ; 제발 그런 것 좀 안하면 안되겠니?


2. 업무
12월 초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겸한 업무가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체력 보강을 해야합니다. 운동도 빼먹지 말고 열심히. 근데 해가 짧아 지면 점점 운동하러 나가기 싫어진단 말입니다.=_+


3. 자금 관리
집에서 독립하지 않고 화장품이나 옷에 돈 쓰지 않는 것 치고는 지독하게 돈을 모으지 못했다는데 좌절했습니다. 지독하게가 수식하는 것은 못 모았다는 부분. 그러니까 자체 기준치에 한참 미달입니다. 지독하게 모으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맞춰야 하잖냐...;


4. 지름
하지만 지름의 불꽃은 꺼지지 않습니다.(...)
장바구니라 쓰고 지름목록이라 읽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문화비가 남아 있었다면 앞 뒤 안 가리고 질렀을텐데, 거기에 문화비가 다시 나올 내년 1월까지 이 DVD가 품절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으면 미루었다가 1월에 바로 구입할텐데 슬프게도 그런 보장이 없지요.

1. 전투요정 유키카제 DVD 일반판.
한정판으로 구하려다가 품절사태를 맞이하여 일반판으로 담아놓았습니다. 한정판의 품절이 이 모든 지름목록 과포화 상태의 주역입니다. 그게 품절되지 않았더라면 담아 놓고 몇 달 묵혔을텐데, 일시품절이라지만 완전 품절로 보이는 사태를 맞이하고 보니 다른 것도 빨리 질러야 겠다 싶더군요.

2. 바케모노가타리 한정판 DVD
11월 27일 출시 예정인데 이 때문에 12월 초에 주문하려고 생각중입니다. 11월은 이미 10만원(교보 플래티넘 기준)을 돌파했거든요. 그러니 다음달에 한꺼번에 주문할 것 같고, 그 때문에 이달에 모아 놓은 알바비를 다 털어 쓸 것 같고...

3. 에반게리온 극장판 파 2.22
구입하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저는 서가 더 재미있었지만 파도 사야죠. 여튼 이것도 품절하기 전에 구입을. 블루레이 디스크도 솔직히 탐이 나지만 플레이어를 구입할 예정이 없으므로 그냥 DVD로 구입합니다. 그리고 블루레이 디스크로 이 시리즈를 모으게 되면 정말로 통장이 털릴겁니다.



이 세 가지만 일단 담아 놓았는데 이것만 해도 근 10만원입니다. 여기에 카페 스위츠 117호까지 주문하면 12월도 아주 무난하게 플래티넘 기준 돌파로군요.=_=



그러나 이것은 새발의 피. 사실 마음 속의 장바구니(...)에 올라가 있는 세트는 가격이 무시무시한지라....; 어, 우테나 DVD는 이미 까먹고 있고용, (이거 블루레이 디스크로 나오면 ... 엄...;..) 지금 다른게 올라가 있는데 대략 견적을 뽑아보면 2... 아니 4로 시작하는 여섯자리 숫자가 나올 것 같습니다.-_-; 물론 다 산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인데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여튼 이건 결판이 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니 말입니다. 아마 몇 달 정도 두고 봐야 할겁니다.



그나저나 왜 아직도 문학소녀 넨도롱은 안오는거지.=_+




덧붙임.

장바구니를 들여다보고 있자니 드는 묘한 딜레마.

장바구니를 몽창 다 비워서-다 구입해서-마음 편히 있고 싶다는 생각 vs
혹시 언제 닥쳐 올지 모르는 스트레스성 지름신 강림에 대비하기 위해 장바구니를 더 채워야 한다는 생각.

어. 작작 좀 하시지?;

사진의 종이는 B5 크기입니다. 하지만 이번 다이어리로 만든 것은 A4라지요. 두 종류로 출력하고는 어느 쪽을 쓸까 고민하다가, B5는 출력상의 문제 때문에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A4로 만들었습니다. 한 장에 양면으로 네 페이지가 들어가니 실제 크기는 A7쯤 됩니다. 그러니까 A4를 네 등분해서 그걸 반으로 접은 것이 다이어리 크기니까요. B5용지로 만들었다면 B8.... 상당히 작지요.;




1. 카페인 과다 섭취로 뒷골이 슬슬 땡깁니다. 그러나 오늘 오후에 또 커피 마실일 있다능.;ㅂ;

2. 수면 부족 현상 때문에 지금 반쯤 넋이 나갔는데, 그 때문인지 지름신이 옆구리를 퍽퍽 찌르고 계십니다. 쿡쿡이 아니라 퍽퍽이라는게 참으로 슬픕니다. 그만좀 찔러주시지. 아무리 통장 잔고가 있다 한들 너무 퍼다 쓰면 아니되어요!

3. 그렇게 찾아온 지름신이 와 계신 곳은 웨지우드라....(이하 생략)

4. 그러고 보니 지름신이 오신 이유 중에는 스트레스도 있었군요. 맞다. 지난 주말부터 11월 내내 풀로 달리게 되었는데, 출장과 아르바이트가 번갈아 찾아오고 있습니다. 순서를 따지면 출장, 알바, 출장, 출장, 알바, 출장. 출장비는 딱 버스 교통비만큼 준다던가요. (출장 싫어!)

5. 27일은 알바가 걸려 있습니다. 그래서 카페쇼는 그 다음날인 28일 아침 일찍 다녀올까 하고 있습니다. 물론 3번의 지름신이 강림하시면 카페쇼고 뭐고 없습니다. 코믹은 27일 오후에 가게 될 것 같군요. 서울을 횡단하는 코스가 머릿 속에 그려집니다.-_-;

6. 다시 3번으로 루프. 그래도 이베이쪽엔 손 안댈거예요!

7. 아, S에게 부탁할 목록을 다시 잘 적어서 .... (이것도 지름신)




다시 업무로 돌아가야죠. 주중의 출장 때문에 정신 없이 바쁠터이니 출장 전에 이런 저런 업무들을 해결해야합니다. 흑흑.
1. 27일에 아르바이트 자리가 하나 나와서 그날 오전은 일정이 생겼습니다. 카페쇼와 겹치지만 끄응...; 상황봐서 오후에 돌아보거나 일요일 아침 일찍 가거나 하겠지요. 생각보다 알바비는 짜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컴퓨터를 새로 맞춘 덕에 통장 잔고가 휑하거든요.


2. 아직도 펀드는 빼기 위해 타이밍을 재고 있습니다. 빨리 이것 좀 해결했으면 좋겠어요.;ㅅ;


3. CLAMP의 츠바사 완결권이 나왔습니다. 27권 28권 모두 DVD가 붙어 나왔는데 각각 18000원, 17000원입니다. 먼저 나온 27권이 왜 더 비싼지는 모르지만 여튼, 둘을 합하면 3만 5천원입니다. 할인을 받는다 해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네요. 게다가 27-28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앞의 결권도 다 생각해야하니까요.
하지만 정작 제가 보고 싶은 것은 샤오랑도 가샤도 사쿠라도 그들의 부모도 아니라 초 마이너한 캐릭터 몇이라, 갸들이 나온다는 보장이 있어야 살 마음이 들텐데 말입니다. 빠진 책을 채워 넣는다고 하면 최소 10권을 사야할테니 머리 아프네요. 일단 북오프에서라도 채워 넣을까.


4. 코스트코 회원 가입 건은 어머니를 졸라야 하니 아직 보류중입니다. 다만 12월 첫주까지는 해결볼거예요. 그래야 마스카포네 치즈를 살 수 있으니 말입니다. 왜 마스카포네 치즈가 필요하냐 물으신다면....(생략)


5. 림보선생의 「영국은 맛있어」. 이건 조금씩 진도가 나가고 있습니다. 앞에 나간 속도에 비하면 요즘은 좀 늦었지요. 하자키 시리즈 세 권을 몽창 읽느라 늦어졌습니다. 물론 그 외에도 두 권 더 있어서 그랬지만요.
하여간 드디어 스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 정확히는 영국 어느 호텔의 근사한 티세트 설명을 읽으며 위장 자극을 당해 부들부들 떨고 있었는데 거기 등장하는 맛있는 스콘 레시피를 보고 겁에 질렸습니다. 빙고님, 쉽다면서요! 라고 좌절하고 있던 찰나, '쉽게 만드는 법은 뒤에 설명하겠습니다'라는 문장이 등장합니다.

이 부분에 등장하는 스콘 만들기는 제가 아는 방법하고는 상당히 다르더군요. 저는 푸드프로세서를 이용한다거나 스크래퍼를 이용한다거나 포크를 쓴다거나 손끝으로 비비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는 손끝으로 누른답니다.ㄱ- 그래서 여자보다는 남자가 만들기 좋으며 만들고 나면 손이 아프다는군요.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꾹 참고 쉬운 방법으로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까지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요. 어려울 것 같은데.

아, 이기적 식탁의 초콜릿 쿠키도 도전해본다고 했지.-ㅂ- 이거, 느긋한 주말과는 거리가 멀겠네요. 일요일에 약속도 있고. 늦어도 5시까지는 집에 들어오고 싶지만 무리겠지요.

1. 날이 확 추워졌군요. 그래도 아침 운동 한 판 하고 났더니 그리 춥진 않습니다. 오오. 이거 좋은 방법이네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가방 던져 놓고 운동 20분 하기.


2. 1과 관련해, 어제 운동하고 와서 뜨끈한 물로 씻으며 떠올린 문장.

體がポカポカになる.

맨 앞의 글자는 일본식 약어가 안되어 적당히 바꾼 겁니다만, 의미는 통합니다. 문장을 읽고 어디서 나온 대사인지 알아차리신 당신, 우훗~☆ 거기에다 저 대사가 그 목소리로 들리신다면 ... (전 그랬습니다.-_-)


3.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DVD 주문 세 종을 넣어야 하는데 품절되거나 한정상품이 끝나기 전에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하기야 하나는 예약 특전이 포스터이니 그리 신경쓸 것은 없고, 제대로 구하기만 하면 되는거죠. 근데 소설을 먼저 봐야 DVD보면서도 위화감이 없을텐데.
그보다도 저 DVD를 사는 시점에서 이미 상황 종료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제 슬슬 DVD도 손을 대는 건가요. 그런가요.


4. 오늘은 잊지말고 책 리뷰를...;

「라이프2」, 「도쿄, 행복한 한 그릇」, 지난 주말에 도착했지만 슬며시 끼어 있는 「カフェオレボウルでごちそうス一プ (카페오레볼에 맛있는 수프)」, 와카타케 나나미의 하자키 일상 미스테리 시리즈 1-3. 미스테리 시리즈는 빌라 매그놀리아, 헌책방 어제일리어, 네코지마 하우스 순서입니다.

윗 줄의 두 권은 다 읽었고, 카페오레그릇 수프도 봤습니다. 카페오레 그릇쪽은 집에 있는 다른 책하고 내용이 겹치네요. 집에는 그림책에서 나온 수프 이야기도 있으니.-ㅂ-; 남은 것은 하자키 일상 미스테리. 이건 조금 아꼈다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책 정리 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수북히 쌓였네요. 이번엔 욕심을 더 버려야 하려나.

어느 날의 간식.
(이라 쓰고 삐~라고 읽....)


1. 지난 일요일부터 주문한 책 다섯 권이 다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영국은 맛있어 읽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는군요. 아하하; 하지만 괜찮습니다. 컴퓨터를 사고 나면 (지름)간이 콩알만해져서 한동안 책은 못 살테고, 그럼 영국은 맛있어를 찬찬히 보게 될겁니다. 아마 콩알만해진 간이 원래 크기로 커지려면 통장잔고가 마저 채워 줘야 할텐데 그러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ㅁ-;


2. 컴퓨터 건이 이번 주말까지 무사히 해결되야 할텐데 조금 걱정되네요. 조립해서 오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 뒤의 세팅이 문제죠. 하드디스크에 이상이 없을거라고 굳게 믿고 있으니 새 컴퓨터가 오면 떼어다가 연결해서 서브 하드로 쓰고, 그러다가 양쪽의 마스터-슬레이브 관계를 휙 바꿔버릴지도 모르죠. 아, 그래도 기존 하드디스크의 운영체제는 밀고 다시 깔아야겠지요. 하도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많이 깔아 놓아서 한 번쯤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조만간 한 번 밀까 했는데 그 사이에 이런 문제가 생기네요.

이번에 새로 컴퓨터를 사면 윈7을 쓸 수 있겠지만 그냥 XP로 계속 갈 것 같습니다. 거실 컴퓨터는 부모님이 쓰시는 컴퓨터이기 때문에 운영체제를 바꾸면 적응하시기 어려울겁니다.-ㅁ-; 즐겨찾기 백업을 미리 해두지 않은 것이 조금 뼈아프지만, 서브로라도 하드 인식이 가능하다면 즐겨찾기 들고 오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겠지요.

일요일 오전까지만 완료되면 되고, 거실의 메인 컴퓨터가 없어도 노트북이 두 대 있으니 인터넷 쓰고 하는데는 문제 없습니다. 마비노기도 노트북으로 돌리는걸요. 잊지말고 새 컴퓨터의 이름을 정해야지요. 대대로 음식 이름을 붙이고 있으니 이번엔 뭘로 할까. 밀크티-리코타. 그러면 이번엔 에스프레소라 붙이고 다음엔 티라미수...?


3. 그러고 보니 연말. 이런 저런 일로 돈 들어갈 일이 많네요. 콩알만해진 간이 커지기는 커녕 좁쌀만해지겠습니다.

바닥에 깔려 있는 건 Anne 뭐시기 책. 한창 책 정리를 하고 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빛이 부족해 어둡게 찍혔군요. 훗. 꼭 지금의 제 마음...-_-;




거실에 있는 리코타(컴퓨터)가 운명했습니다.
어제, 컴퓨터를 키려고 전원버튼을 눌렀더니 삐~ 삐~ 삐~라는 소리만 지속적으로 내더군요. 뚜껑을 열어 램 네 장을 고이 꼽아주고 그래픽 카드도 뽑았다가 다시 잘 꽂은 다음 부팅했더니 팬들은 돌아가는데 화면은 먹통입니다. 바이오스 화면 자체가 뜨질 않네요. 부팅이 안되는 겁니다. 양쪽 증상이 번갈아 반복되는 것을 보면 아마도 메인보드 자체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5년쯤 전에, 마비 투 플레이 시작하면서 사지 않았나 싶은데 그걸 감안하면 슬슬 맛이 갈 때도 되었지요. 아무래도 새 컴퓨터를 들여야할 시기인가봅니다.

조립비용 포함해서 100 안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사양은 딱 하나만 충족하면 됩니다.
"마비노기가 잘 돌아갈 것."
그리고 이번 주 중으로 해결해야 할 것 같군요. 그나저나 아버지가 엊그제 다시 달았다는 그래픽 카드는 그냥 날아가겠네요. 메인보드를 교체하게 되면 재활용은 어려울 듯.=_=



나의 맥북은 가셨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가셨습니다.
통장잔고의 구멍과 함께, 나의 맥북님은 몇 달 뒤로 멀리 멀리 날아가셨.......................(이하생략)

서점에 간 목적은 가능한 책을 줄인다였는데, 가서 미처 챙기지 못한 책들을 더 보고는 구입예정목록만 늘려왔습니다. 하하하. 다행히 올린 것은 한 두 권이고, 다른 것들은 가볍게 읽어보고 싶은 책으로 찍어놓았군요. 이 목록들을 보고 있자니 도서관에 다시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모락모락 듭니다.;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링크)
월든에서 시작해서 헬렌 니어링과 타샤 튜더 외 기타 등등의 사람들 덕분에 생긴 로망.-_-; 하지만 저도 압니다. 제가 시골에서 살기엔 이것저것 포기해야하는 것도 많고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요.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는 것도 있으니 대리 만족이라도 해야겠습니다. 그런고로 읽어보고 싶은 책. 대강 훑어보니 로빈슨 크루소의 일기처럼 생활기를 기록하고 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직접 읽으면 또 어떨지는 봐야겠지요.

이기적 유전자 전면개정판(링크)
요즘 과학책을 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보다보니 이기적 유전자 전면개정판이 나왔네요.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겠습니다. 보고나면 이어서 매트 리들리 책도 보고 싶겠지요.

귀여운 종이오리기(링크)
패턴에 홀렸습니다. 음핫핫. 다른 것보다 양과 펭귄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맨 뒤에 모양도 나와 있고, 같이 들어 있는 CD에 여러 도안도 있는 모양입니다. CD 도안을 쓰면 출력해서 다른 종이 위에 놓고 오리기만 하면 되니까요. 굉장히 편하군요.-ㅁ-

하늘에서 본 대한민국 1-2(링크)
가격이 상당하다보니(18000원) 도서관에서 빌려보는게 낫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분위기의 사진을 좋아하신다면 사서 보셔도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몇 장 넘겨 보았는데 하늘에서 찍은 한국의 땅모습은 TV에서 보는 것과는 사뭇 다르군요. 마을 위를 찍은 사진을 보고는 한국집들의 지붕이 이랬었나 싶었습니다.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링크)
부제가 재미있습니다.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한국의 바닷것-해산물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책 소개에서도 나오지만 생계형 낚싯꾼이 전해주는 이야기라 밥상과 직접 닿아 있습니다. 그러니 대강 훑어 본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더군요. 이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공선옥씨의 행복한 만찬과도 비슷할 것 같아 읽어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조용헌의 백가기행(링크)
이건 집에 사다 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읽어야지.;

씨즐, 삶을 요리하다(링크)
간단히 말하면 유럽의 슬로라이프 음식 기행입니다. 재미있는 음식 정보가 있던데 한 번 읽어보고 싶더군요. 그러니 이쪽도 도서관 파. 레시피도 있는데 도서관에서 읽어보고 마음에 들면 구입하려 합니다.
프렌치 라이프랑 비슷하게 엮이는(?) 책인데 프렌치 라이프는 대강 훑어보았더니 꽤 마음에 들어서요. 일단 구입목록 상위에는 올라 있는데, 도서관에서 빌려 보는 것이 먼저가 될지 구입하는게 먼저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날 오후의 커피(링크)
커피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인데 아버지의 꿀 커피를 대강 훑어보다가 마음에 들어서 한 번 읽어볼 생각입니다. 역시 직접 구입보다는 도서관 쪽. 지금 장바구니가 (분수에) 넘치고 있거든요.-_-;

행복한 길고양이(링크)
사진을 보고 있자면 행복해집니다. 훗훗훗.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그런 사진들이 잔뜩이군요. 물론 고양이를 좋아해야한다는 조건이 붙지만 말입니다. 여튼 이쪽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그리고 구입해야한다고 찍어 놓은 책이 두 권.

냠냠도쿄(링크)
12000원. 원서보다 쌉니다. 도쿄 맛집이라고는 하는데 유행을 타지 않는 곳이 많으니, 일단 도쿄 행복한 한 그릇을 보고 나서 비교하고 구입하지요.'ㅂ'

그리고 이이지마 나미의 라이프 2권(링크)이 나왔습니다. 원서 가격을 알고 있는 이상 살 수 밖에 없지요.;

어제, 책을 좋아하는 분(이하 A님)과 계몽사에서 나온 전집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A님은 저보다 나이가 위라서 기억하는 책이 차이나더군요. 저는 상대적으로 풍부한 책 환경에서 자랐고 그분은 그보다는 전집이 덜 나오던 때라서 그렇더랍니다. A님이 기억하는 이런 저런 전집들은 제가 중학교 때 이미 고서(?)로 대접받던 오래된 책들이었고요. 하기야 환경 차이도 있을 겁니다. 저는 지방에서 자랗고 A님은 서울에서 자랐으니까요. 제가 전집을 보려면 부모님이 가끔 청계천에 가서 책 사다주시는 걸 기다려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굉장히 죄송할 뿐이죠. 교통편도 안 좋을 때, 몇 십 권씩 되는 전집을 양손에 들고 지방까지 내려와야 했던 어머니를 떠올리니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ㅠ_ㅠ

그렇게 접했던 시리즈 중에 계몽사에서 나온 세계의 동화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A님은 보지 못하셨다는데, 제가 이 책을 접한 것이 80년대 초반이니 그 때는 이런 그림동화책을 안 보실 시기이기도 했지요.^^; 그리고 그 때만 해도 중 고등학생이 동화책 보고 있으면 수준 안 맞게~ 운운하는 분위기였다고 기억합니다. 뭐 어떤가요. 전 지금도 애들용 그림책을 신나라 들여다보는걸요.

본론으로 돌아가,
그 세계의 동화 시리즈는 어린이 한국의 동화, 어린이 세계의 명작, 어린이 세계의 동화, 이렇게 세 종류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세계의 동화는 흔히 녹색책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어린이 세계의 동화쪽의 삽화가 더 화려했다고 기억합니다. 검색하다보니 마침 나오는 글이 몇 개 있군요.


문셋대로- 이글루스 조나단님의 2005년도 글입니다. 계몽사 어린이 세계의 동화.(링크)
이쪽은 스캔해서 올려 놓으셨으니 보시면 될테고...
(설마하니 조나단님의 글도 사라지지는 않겠지요.ㅠ_ㅠ)

역시 검색하다가 발견한 글이 티스토리 DreamTime™님의 글입니다. 고단샤 세계의 메르헨.(링크)
고단샤 세계의 메르헨이 위에 소개한 세계의 명작과 어린이 세계의 동화 원서이긴 한데, 앞서도 관련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다만; 트랙백하려 했던 해당 글이 사라지고 없어서 말입니다.
하여간 녹색책과 세계의 동화는 고단샤에서 나온 세계의 메르헨을 분책한 것이 아닌가 추측만 합니다. 그러니 세계의 메르헨을 구하면 둘 다 볼 수 있겠지요.

비슷하게, 고단샤 책과 세계의 명작(초록책)을 다루고 있는 곽아람님의 글입니다. 조선일보 블로그인데 나를 설레게 했던 금발의 여왕님이라네요.(링크) 저도 이 이야기 기억합니다. 근데 다시 읽으니 이것 참 무시무시해.ㄱ- 왕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것 아닙니까. 왠지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해피엔딩 버전 같기도 하지만 끄응...;


그래서 야후 옥션을 돌아보았습니다. 검색어는 世界のメルヘン. 이렇게 검색하고 나오지 않으면 다른 키워드를 넣으면 된다 생각했는데 단번에 나왔습니다.(링크) 근데 입찰자가 무시무사합니다. 스물 셋이라니!

야후옥션에서 퍼온 전집의 사진은 대강 이렇고...




초판본에 전집이라 입찰 경쟁이 치열한가 본데, 일단 목차를 봅니다.

「世界のメルヘン」全24巻セットです。講談社から出版されたものです。
(세계의 메르헨 전 24권 세트입니다. 고단샤에서 출판된 것입니다.)

1 北風と太陽 他全58話 イソップ童話: 북풍과 태양 외 58개 이솝 우화
2 ヘンゼルとグレーテル 他全5話 グリム童話: 헨젤과 그레텔 외 5개 그림 동화
3 おやゆびひめ 他全4話 アンデルセン童話: 엄지공주 외 4개 안델센 동화
4 ジャックとまめの木 他全9話 イギリス童話(1): 잭과 콩나무 외 9개 영국 동화
5 ねがいのかなう魔法のほね 他全6話 イギリス童話(2):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의 뼈 외 6개 영국동화
6 銀のうまと木馬たち 他全6話 イギリス童話(3): 은말과 목마들 외 6개 영국동화
7 ちょうちょうの木 他全10話 アメリカ童話(1): 쵸쵸(?)의 나무 외 10개 미국동화
8 魔法のそり 他全4話 アメリカ童話(2): 마법의 썰매 외 4개 미국 동화
9 ながぐつをはいたねこ 他全6話 フランス童話(1): 장화신은 고양이 외 6개 프랑스동화
10 えのぐからとびだした話 他全5話 フランス童話(2): 그림물감에서 뛰어 나온 이야기(?) 외 5개 프랑스동화
11 こうのとりになったカリフ 他全4話 ドイツ童話(1): 황새가 된 칼리프 외 4개 독일동화
12 ププさんとふしぎなおうむ 他全7話 ドイツ童話(2): 부부씨와 신기한 앵무새 외 7개 독일동화
13 イワン王子と火の鳥 他全8話 ソビエト童話(1): 이반왕자와 불새 외 8개 소비에트(...)동화
14 七色の花 他全6話 ソビエト童話(2): 일곱빛깔 꽃 외 6개 소비에트동화
15 風の子王女様 他全8話 ポーランド・チェコスロバキア・ハンガリー童話: 바람의 왕자님 외 8개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동화
16 妖精の女王ドーブラ 他全10話 ルーマニア・ユーゴスラビア・ブルガリア童話: 요정의 여왕 도브라 외 10개 루마니아, 유고슬라비아, 불가리아 동화
17 ふしぎなふえの音 他全13話 イタリア・スペイン・ポルトガル童話: 신기한 피리소리 외 13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동화
18 空にうかぶ金の城 他全5話 ノルウェー・スウェーデン・フィンランド童話: 하늘에 떠 있는 황금성 외 5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동화
19 アポロンの天の車 他全9話 ギリシア神話: 아폴론의 마차 외 9개 그리스 신화
20 アリババと40人の盗賊 他全9話 アジア・アフリカ童話: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외 9개 아시아, 아프리카 동화
21 ありの国のふしぎな夢 他全11話 中国・東南アジア童話: 아리의 나라의 신기한 꿈 외 11개 중국, 동남아시아 동화
22 つるのよめさま 他全23話 日本昔話: 두루미 부인(?) 외 23개 일본전래동화
23 ごんぎつね 他全6話 日本童話: 여우님(?) 외 6개 일본동화
24 ぞうのたまごのたまごやき 他全8話 日本童話: 조우의 달걀의 달걀구이(?) 외 8개 일본동화

以上、全24巻セットです。
(이상 총 24권 세트입니다.)

아래 붙은 상태 설명은 빼고 목차만 봤는데 몇 군데 헷갈리는 이야기가 있지만 여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보물이군요.T-T 정말 소장하고 싶습니다. 북오프에서 구하셨다는 분은 아마 전생에 전쟁의 화마로부터 서고를 지키셨을겁니다.(...)

엔화가 비싸기 때문에 옥션쪽으로 구하는 것은 무리고, 지금 상태를 보아하니 1만엔은 넘어가지 않을까 싶군요. 일단 자금확보를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구하는 걸 고려해봐야겠습니다. 가능성이 제일 높은 건 역시 진보쵸일까요.'ㅅ'
지난 주말에 다녀온 카페도 있는데 사진 정리를 아직 못했습니다. 이번 주말에 할 수 있으려나요. 내일이나 모레쯤 정리하면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뭐, 최근에는 다닌 곳이 많지 않아서 사진도 별로 없고, 그래서 조금은 아껴두는 것도 있지요.'ㅂ'

1. 지름신이 오시는 것을 보면 식이조절은 그럭저럭 되고 있나봅니다. 하지만 음식을 지르는 것은 달갑지 않아요.
지름신과 식이조절이 상관관계는 이전에 모 잡지에서 슬쩍 읽고 지나간 기사 때문에 강화되었습니다. 귀가 얇아서 그런 종류의 연구 결과가 납득할만하다 생각하면 바로 영향이 오거든요. 내용이 뭐였냐면 식이조절이든 충동구매든 자신의 의지로 제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지력총량의법칙(...)에 따라 둘다 조절하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겁니다. 식이조절 중에 충동구매도가 높아지는 것이 이런 이유였구나 싶더니만, 그 다음엔 충동구매도를 놔두고 식이조절에만 신경을 쓰게 되더랍니다. 식이조절이 충동구매 조절보다 더 중요하거든요.; 식이조절 쪽이 더 어렵고 말입니다.

하여간 요 며칠 동안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책 들여다보며 '이건 다음 주에 스트레스 받으면 지르고, 저건 그 다음에 지르고' 라며 순위를 정해놓은 것을 보니 지름신이 오시는 건 맞고, 식이조절은 잘 되고 있나봅니다.


2. 말은 그리해놓고 오늘 홍대 나가면 과자 잔뜩 사오려고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하하하. 아마도 쇼콜라윰에 가겠지요.


3. 엊그제 이글루스 밸리에서 셜록 홈즈풍 서재에 리볼텍 레이튼교수를 세팅한 글을 보았습니다. 덕분에 미니어처 만들기와 리볼텍 레이튼 교수에 대한 지름신이 동시에 찾아오셨습니다. 오늘 홍대가는 김에 텐시노스미카도 다녀와야겠군요. 하지만 리볼텍 레이튼 교수는 거의 품절이던데?; 영 안되면 텐바이텐에서 돈 더 주고 사겠지요. 거기까지는 안할 가능성이 높지만.; (텐바이텐 가격은 39000원 조금 안됩니다. 텐스미는 3만원 대 초반이었다고 기억함.)


4. 아이패드 나오면 당장 지름!
이라고 생각했다가 마음을 바꿨습니다. 아이패드도 마음에 들었지만 맥북에어 신형이 더 와 닿았거든요. 가격을 생각하면 맥북에어가 더 좋아라고 보고 있고..-ㅂ-; 하지만 있는 위키는 어쩌냐란 생각도 조금. 그러고 보니 엊그제 이런 생각을 했는데..

= 은색이니까 실버. 은색하면 떠오르는 것은 달. 은색 달이라면 Silver Moon. 흔히 하는 것처럼 줄이면 SM... 어?
= 탄환이 뭐더라. 은 탄환이라면 늑대도 잡는다고 하니 좋은 의미잖아? (찾아보니 Silver Bullet, SB. ... 카레?)
= 은쟁반. Silver Plate. SP. 이미 습삐가 이름을 가져갔으니 안되지.
= 은쟁반에 올린 포도. 줄이면 SG. 이건 안해.
(하략)

이름 만들고 있는 걸 보니 조만간 들어오겠군요.(먼산)


5. 대화 혹은 상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분야가 있으니, 재테크와 연애문제입니다. 온라인에서 하는 것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데, 언제 한 번 날 잡아볼까요.
(T님과 I님을 물끄럼 바라보며.....;;..)


6. 오늘 오후에는 필히 '영국은 맛있어' 리뷰 작성하겠습니다. 크흑.;



덧붙여.
S냥. 고디바는 포기라네. 비용이 너무 커.;ㅂ;
또 좀 쓸데 없는 이야기.

이상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음식물 섭취 상태를 보면 스트레스 지수를 알 수 있는데 지난주말부터의 스트레스 지수가 상당히 상상초월이네요.-ㅅ-;

튼 이럴 때의 스트레스 원인은 여러 모로 고려할 수 있는데, 이번엔 아마도 여행불가(혹은 포기?)의 상황인듯합니다. 해결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1. 여행을 간다.

2. 고디바를 지른다.

3. 맥북에어를 지른다.

4. 원서를 지른다.

...

다들 통장잔고 비친화적인 해결방안이로군요.


그런데 여기서 G의 한마디.

"알고 있겠지만 여행을 다녀와도 맥에어는 고민할테고, 맥 에어를 사도 다음은 여행을 갈테니 우선순위 조정하는 기분이네."




헉! 들켰다!
아마존의 무서운 점은 책 소개 하단에 '이 책을 구입한 사람은 이런 책도 샀습니다'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는데 있습니다. 지름신을 부르는 것이지요.-_-;

애초에 구입하려고 생각하고 있던 책은 대강 이랬습니다.
(해당 책의 링크는 교보문고를 기준으로 합니다. e-hon이나 아마존재팬을 이용하면 상세한 내용도 보실 수 있습니다. 교보를 연결한 것은 책의 원화 환산 가격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リンボウ先生の〈超〉低脂肪なる生活 ¥730 (978-4-532-19495-6) (링크) (e-hon)
림보는 林望이라 쓰고, 원래 이름은 하야시 노조무입니다. 그걸 발음으로 읽어서 림보라 부른 겁니다.
맨 처음에 이 사람 책을 검색한 것은 빙고님이 아래의 책을 소개하셨기 때문인데...

-イギリスはおいしい  ¥520 (978-4-16-757002-6) (e-hon)
여기에 맛있는 스콘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다는 말에 낚였습니다. 게다가 영국 문화도 좋아하니, 일본인이 본 영국 문화 이야기도 은근 재미있을 것 같단 말입니다. 그러니 구입해도 문제없겠다는 생각이었지요.
북오프 신촌점이나 서울역점이나 둘다 없어서 교보에서 지를 준비를 한 겁니다.

그러고 나서, 최근 들여다 보고 있는 떼하스에 사시는 A모님(...)의 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책 소개를 받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조금 더 과학적인 제과제빵 책을 보고 싶었던 바, 이런 책을 소개 받으면 마음이 동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 科學でわかるお菓子の「なぜ?」¥3360 (978-4-388-25116-2) (링크)

- お菓子の由來物語 ¥1890 (978-4-7790-0316-5) (링크) (아마존)

양쪽 책 다 소개는 그 분의 블로그 글을 링크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링크)
댓글도 없이, 허락 안 받고 링크 했는데...oTL 괜.... 찮겠지요? (먼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책 소개를 받고 나면 교보에 있는지 검색하고, 자세한 내용을 보기 위해 e-hon이나 아마존에서 또 검색을 해봅니다. e-hon은 내용을 참고하기가 편하고 아마존은 독자평점(거의 참고는 하지 않지만)을 보기에 좋습니다. 그러니 검색을 하는데, 아마존은 하단에 '이 책을 산 사람은 이런 책도 샀습니다'라며 친절하게 (파산신처럼) 가르쳐줍니다.

그리하여 「과자의 유래 이야기」를 보다가 알게 된 책이 이겁니다.

- 世界の祝祭日とお菓子 ¥1680 (978-4903267517) (링크) (e-hon)
해석하자면 세계의 축제와 과자. 이게 그냥 책이었으면 안 넘어갔을텐데, 다른 사람들이 같이 산 책을 보고 홀랑 넘어갑니다. Hot Drinks around the World 世界のホットドリンク(세계의 핫 드링크). 이거 한국에도 번역되어 있습니다. 제목은 나의 핫드링크 노트(링크). 이 책도 괜찮았다는 기억이 나는데, 생각해보니 세계의 과자도 이전에 교보에서 대강 훑어 봤습니다.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말았는데 이게 또 있네요. 아하하하하.

거기서 끝났으면 다행이게요.

- ヨーロッパのお茶の時間―Teatime in Europe ¥1764 (978-4894445413) (링크) (e-hon)
출판사의 책 소개를 보자면, "유럽 각국의 티타임 보내는 법, 독특한 과자, 카페오레 볼(그릇)이나 밀크피처 등의 차 주변의 잡화를 소개. 파리에 있는 요리연구가 야마모토 유리코씨가 유럽의 찻시간을 안내합니다."
아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한 번쯤 보고 싶은 책인데, 교보에 들어와 있는 것은 못봤습니다. 도서관 이용이 원활하다면 신청해서 보고 싶은데..=_+

- カフェオレボウル ¥1575 (978-4-89737-519-9) (e-hon)
교보에는 없는데, 이건 아마존의 평을 보고 살짝 넘어갔습니다. (아마존) 카페오레 볼에는 조금 관심이 있었는데 이러다가 하나 또 지르는 것 아니려나요.-ㅁ-;

- カフェオレボウルでごちそうスープ ¥1365 (978-4-8085-8528-0) (링크) (e-hon)
위의 카페오레 볼을 검색하다가 같이 나온 책입니다. 요리연구가가 카페오레 볼을 모아놓고는 그 그릇에 잘 어울리는 수프 레시피를 같이 소개했다나요. 으윽. 날도 추운데 뜨끈한 국물이 땡길 따름이고, 그러다보니 이런 책도 보고 싶어지는 겁니다.

- チーズケーキの旅 ¥1680 (978-4-7895-4816-8) (e-hon)
이 책은 교보 링크가 없습니다. 교보에서는 검색이 안되니 별도 주문을 넣어야겠지요.
유럽의 25개국 치즈케이크 레시피가 들어 있다는 말에 마음이 동했습니다.-ㅅ-;



여튼 이렇게 죽 적어 놓고 보니 참 많군요.;  과연 다 볼(살?) 수 있을까요.

어느 모임의 풍경. 뒤쪽으로 보이는킷캣 말차는 설탕맛, 앞쪽에 보이는 킷캣 벚꽃 말차도 설탕맛. 제 입맛에는 달더라고요.;ㅂ; 그 외에 다른 맛도 나긴 났다는데, 둘 중 하나가 조금 덜 달다는 것 외에는 기억이 안나더랍니다.
그리고 고디바 85%는 다른 초콜릿 메이커의 99%에 가까운 맛이 났습니다.; 입 안에서 녹는 느낌도 조금 퍼석퍼석한게 미묘하더라고요.(솔직히 다른 브랜드였다면 당당히 맛없다고 적었을...;;..) 그래서 핫 초콜릿 용으로 나머지는 남겼습니다.
레오니다스 초콜릿은 맛있습니다. 언제 매장에 가서 다시 먹어보고 싶네요.-ㅠ-



그리고 아래는 잡담

- 「평생 독서 계획」이란 책이 나왔습니다. 저자가 클리프턴 패디먼. 패디먼이라는 성인데다가 독서라니까 누구씨 관련인물이 아닐까 했는데, 저자 소개를 보니 맞네요. 「서재 결혼시키기」의 작가 앤 패디먼의 아버지입니다. 번역이 어떨지 고민되는데 일단 사보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러고 보니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도 산다고 하면서 아직 못샀습니다. 이런...; 다치바나 다카시는 책을 볼 때마다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한 번만 보고 손을 못 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두 번, 세 번 읽어서 소화해야하는데 책 내용이 만만치 않다보니 한 번 읽고 나면 다른 책에 순위가 밀려 버립니다. 시간 내서 다시 봐야하는데 이제는 원서 정리에 밀렸군요. 이런.-_-;

-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 어떤 가게에 들어가 메뉴판을 보는 순간, 아, 여기가 거기구나 싶었습니다. 메뉴명도 바꾸지 않고 그냥 있던데 감이 오더라고요. 아하하. 하지만 들어간 이상 돌아 나오기도 민망하고 해서 하나 사들고 나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이젠 안가겠지요.;

- 일단 집에서 다닐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는 빵집들 중에서는 가회헌이 가장 입에 잘 맞습니다. 나폴레옹도 나쁘진 않지만 그쪽으로는 잘 안다니고요. 다니기 편하고 값이랑 맛이 맞는 곳은 가회헌이니...



- 교보문고 이야기입니다.
이번 주부터 교보문고 홈페이지 들어갈 때마다 팝업이 뜨네요. 내용인즉, 프라임과 플라티넘 회원에게 제공되던 무료배송이 이젠 쿠폰제로 전환되어 한 달에 2-3회 밖에 안된다는 겁니다. 2만원 이상 구입시 무료배송은 계속 지원되고요. 아마 이벤트로 나오는 무료배송도 계속 될 겁니다.'ㅂ'
다만...;
이렇게 되면 5만원 이상씩 모아서 그냥 응24에서 주문하고 2천원 추가 적립을 받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교보에서도 5만원 이상 구입시 추가 2% 적립이라는데, 5만원에 대한 2%라면 1천원.-ㅂ-; 오프라인 때문에 갈아타진 않겠지만 그래도 무료배송이 상당히 컸는데 말입니다.


- 그러고 보니 이번주에는 할인 쿠폰이 안 날아왔습니다. 아니, 애초에, 교보문고에서 날아오는 광고 메일이 들어오지도 않네요. 스팸메일로 들어간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흐으으음...

출퇴근길에 바오로 서원이 하나 있습니다.
(실은 두 개. 집 근처에도 하나 있습니다.)


오가면서 가끔 쇼윈도 안쪽을 들여다보곤 하는데 어느날 이 그림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그러니까 책 표지 오른쪽의 금발머리, 보랏빛 눈의 남자분. 색 조합이 꼭 백작과 요정의 누구씨를 닮았는데 말입니다, 궁금해서 다가갔다가 폭소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그림 양여진'.

양여진씨를 처음 알게 된 것은 한참 전의 일인데, 터치에서 연재한 '마이 스위트 보디가드' 때문이었습니다. 아마 그 전에 나온 휘트니 휴스턴, 브루스 윌리스의 '보디가드'를 염두에 두고 창작한 만화 같더군요. 4부작이었다고 기억하는데 여기서는 성별이 반전되어 가수가 남자, 보디가드가 여자입니다. 가수이름을 보고는 데굴 데굴 굴러다니기도 했고요. Snow Cloudy Road. 설마 모르시진 않겠지요.-ㅁ-;

하여간 그 때부터 시작해 종종 눈여겨 보긴 했는데 정작 만화책을 산 적은 거의 없다고 기억합니다.; 그래도 요즘엔 만화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이 줄어들었으니 옛날의 유명한 만화가들이 지금은 뭐 하려나 싶은 때가 많지요. 그 중 몇몇 분들은 이쪽-카톨릭 쪽에서 그림을 그린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김숙희씨가 대표적. 이분은 한참 활발히 활동하실 때도 바오로쪽에서 책을 몇 권 냈습니다.)



지나가면서 살까 말까 하다가 사보겠다고 마음 먹은지 일주일. 지난 주말에 원래 살까 했는데 주말에는 문을 열지 않더군요. 어제 지나가다가 눈에 흘낏 들어왔는데 살까 말까 하며 지나치다가 충동적으로 안에 들어가서 샀습니다.
(저보고 학생이냐 하시던 수녀님, 복받으실겁니다.T-T)



그리고 어젯밤에 집에 들어와서 그림부분만 대강 훑어보았는데, 보면서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아아아. 그림의 애정도가 달라요! 어떤 그림은 그냥그냥한 수준인데, 어떤 그림은 수준이 확 뛰어오릅니다. 그 뛰어오른 그림과 아닌 그림, 해당 성인에 대한 애정도가, 차원이 다른 수준이잖아요! 너무 웃다가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가장 배를 잡고 구른 것은 표지에 등장한 성인(男)의 정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Saint Valentinus.



여튼 책 내용은 생각한 것보다 만족스럽습니다. 애들이 편하게 읽게-쉽게-기술한 성인전인데, 맨 뒤에 날짜별로 성인을 적어두었습니다. 오오. 이거 항상 궁금했거든요. 소설에 보면 무슨무슨 성인의 날이 언제고, 그와 관련한 사건이 벌어지고 하는 일이 종종 있어서 말입니다. 확실하게 소개되어 있는데다 각각의 성인이 왜 성인으로 추대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짤막하게 본편에 나와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애들용이라 읽다보면 조금 닭살이 돋긴하지만 말입니다. 하핫.


다음 생협 번개 때 여유가 되면 가져가겠습니다. 직접 그림 차이를 확인하세요.
1. 어제의 일입니다.

홍대 북새통에 오랜만에 들러서 책을 구경했습니다. 원래의 목적은 히다카 반리의 신작 베리베리였고, 이건 일찌감치 찾아 손에 들고 다녔지요. 다른 살만한 책이 없나 둘러보고 있던 찰나였습니다.
눈에 문학소녀와 사랑하는 삽화집 1권이 들어오더군요. 오오. 이거 언제 나왔지? 아직 못봤는데. 그렇게 생각하며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사야겠다고 생각하며 책 뒷면을 보는데 이거 여름에 나온 책입니다. 이상하네요. 여름에 나왔으면 내가 그렇게 문턱 닳도록 드나들면서 못 봤을리가 없는데라며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
문학소녀의 추상화랑과 외전 1권을 함께 내면서 예약 특전으로 A4케이스까지 챙긴 주제에 홀랑 잊다니! 버럭!

그리하여 어젯밤, 집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삽화집부터 가방에 챙겨 넣었다는 이야기입니다.-ㅁ-
아래는 리뷰. 내용 폭로가 있으니 살짝 접습니다.


2권이 언제쯤 나올지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미있고 맛있게 잘 봤습니다. 이거 배고플 때 봐서 상당히 고였이었고요, 다른 분들은 가능하면 옆에 간식을 놓거나, 혹은 식사 후에 보시길. 토오코의 음식 묘사는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흑.




2. 그리고 어제 베리베리 말고 한 권 더 사온 것이 오오카미 1권인데, 앞으로 더 살지 어떨지는 봐야 알겠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관심을 두었는데 소설은 어떨지. 4권 완결 예정이던 것이 더 길어졌다니 걱정입니다. 설마 결말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요.;

3. 베리베리는 .... 버리고 싶습니다. 분명 엊그제 봤을 때는 꽤 재미있게 보았는데, 다시보니 상당히 유치하고, '자네들 서커스단에서 탈주했나?' 싶은 정도라.-_-; 그림이랑 스토리를 봤을 땐 양의 눈물까지만 좋습니다. 세상미워는 밀고 당기는 관계가 조금 미묘해서 제 취향과는 안 맞아요.


4. 10월이 되면 이런 저런 책을 주문한다고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월급날이 지나야 할 것 같아 고심중입니다. 어차피 월급날 되어 지르는 것이나 지금 주문하고 월급날에 이체하는 것이나 그게 그거 같긴 한데.=_+

목록은 대강 이렇습니다.
- 로로나와 토토리의 아틀리에 화집. 9월 출간인데 스페셜 오더라고 뜨는 것이 잘못하면 재고 확보가 안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주문할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흑흑흑.;ㅂ; 가격은 4만 4천원 정도인데 쿠폰쓰고 하면 그럭저럭 수비범위 안에 듭니다.

- 치즈케이크 책. 이건 기다려도 되는 책이고 이달 안에 주문할 예정입니다. 월급날까지 참아도 되긴 하죠.

- 이기적 식탁. 이건 드디어 삽니다! >ㅆ< 초콜릿도 있겠다, 구입하면 초콜릿 쿠키부터? (콜레스테롤은?)

- 김보영씨 중단편선 2. 1권은 이전에 마스터님이 도와주셔서 동인본으로 구했습니다. 그러니 2권을 사면 되는데 아직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이달 책 구입 목록 봐서, 금액이 너무 넘친다 싶으면 다음달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 멋지게 나이드는 법 46. 목차를 훑어보니 호기심이 생겨서 한 번 읽어보고 싶어지더군요. 근데 대체적으로 한 번 읽고서는 손 안대게 되니 그것도 문제입니다.

- 하야시 노조무의 책. 이건 빙고님 블로그에서 보고 호기심이 생긴 책인데, 가장 보고 싶은 것은 '영국은 맛있다'입니다. 하지만 교보에서는 검색이 안되고, e-hon에서도 마찬가지네요. 일단 북오프에 가서 찾아보고 없으면 아마존을 찾거나, 일본에 가서 찾아야지요. 같은 저자의 다른 책인 초저지방 생활도 궁금한데 문고판이라 생각보다는 가격이 저렴해서 구입 예정입니다. 역시 북오프 먼저, 없으면 교보 순이고요.



요즘 책 리뷰가 뜸한 것은 책을 안 읽기 때문이 아니라 원서를 주로 보기 때문입니다. 원서는 리뷰하기가 미묘하기도 하고, 보는 원서도 거의가 요리책이예요. 핫핫핫.; 프로젝트가 끝난 다음에는 도서관에 잘 안 가게 되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군요. 다음주 쯤 시간 내서 도서관 다녀올까 하고 있습니다. 과연 가게 될까나.-ㅁ-;
빙고님의 네이버 블로그, 영국의 핸드메이드 생활지 -전통있는 도구와의 삶 - John Seimour에서 트랙백.....

을하려고 했는데 트랙백 주소가 안보이는군요.ㅠ_ㅠ 링크만 걸어둡니다. (나중에라도 주소 알게 되면 즉시 수정을..)




제가 지금까지 교보문고에서 구입한 일본 원서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엔화 가격을 두고 보자면 이보다 비싼 책도 있었을 겁니다. 당장 생각나는 것만해도 몇 권 있군요. 예를 들면 트리니티 블러드 한정 화보집이라든지 말입니다. 하지만 엔화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환율이 문제입니다.-_-; 이 책이 들어올 때의 환율이 장난 아니었는지 책값이 정말로 무시무시했습니다.

정가가 3800엔 + 세금. 그럼 190엔이 더 붙었을터이니 아마 3980엔 정도였을겁니다. 그리고 이 책에 붙은 교보문고 가격은 69270원입니다. 몇 배 환율인지 계산하기도 무섭군요.
계산할 때 회원 10% 할인을 받아 6만 2천원 가량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책 때문에 일부러 모아둔 2만 6천원의 적립금을 탈탈 털어쓰니 실제 결재는 36340원이었지요. 하하하.;ㅂ; 책 가격을 보고 정말로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보고 싶던 책이고, 지난 여행 때도 구할 수 없던 책이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아마존에서도 이미 품절이던가요.=_=



책 내용은 속을 보시면 바로 아실텐데, 안을 찍어 놓은 사진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원제는 「Forgotten Household Craft」. 잊혀진 가사 기술이라고 해석하면 될까요. 하지만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일본 번역 제목이 더 잘말해줍니다. 미국 아마존쪽 책 리뷰를 보면 0점짜리라든지 1-2점짜리 평이 있는데 내용이 '실제 가사 기술 등을 소개하는 책인줄 알았더니 아니었다'라는 것이나 '기대하는 내용이 아니었다'라는 것이 많습니다. 제목 때문에 헷갈렸을지도 모르지요.'ㅂ'

책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엠마와 셜리를 그리기 위해 모리 카오루가 참고했을 것 같은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녭.;
빅토리안 시대의 가사 도구들이나 소품들, 몇몇 기술(자수라든지..)들을 그림과 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펜화느낌이고요. 실제 사진도 들어 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그리 상세하지 않은 정보지만 그래도 한 번에 훑어보기는 괜찮을듯합니다. 하드커버에 그림도 괜찮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_=
그래도 엠마나 셜리, 초원의 집이나 빨간머리 앤에 등장하는 여러 도구들을 그림으로 직접 볼 수 있을테니 그걸로 만족해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빨간머리 앤에 등장하는 매트도 언젠가 만들어 보겠다고 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ㄱ-
작은 버전이라도 좋으니 한 번 만들어볼까요.; (그 전에 십자수부터.-_-)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가방을 샀더니 책 네 권이 따라왔습니다.

...

농담입니다. 물론.;

윗 문장은 왼쪽에 있는 책 네 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백희나씨의 달 샤베트와, 거기에 딸려 온 이벤트 상품인 엽서. 아라비안 나이트 엽서인데 그림이 낯익다 했더니 인디고에서 나온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의 삽화가시더군요.'ㅂ'

- 달 샤베트. 백희나씨의 그림책은 어른이 봐도 재미있습니다. 물론 저야 그림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어른이긴 합니다. 여튼 집(아파트)을 만들고 꾸미고 그리고 사진 찍어서 구성한 그림책이라 더 재미있습니다. 제가 미니어처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이번 책은 앞서 나온 구름빵처럼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도 그 달 샤베트 한 그릇 얻어 먹었더라면 올 여름에 고생 덜 했을텐데요. 아니, 그 달 샤베트 한 그릇 얻어다가 땡볕에 고생하시는 분들께 가져다 드리고 싶더군요.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무더운 여름날, 다른 집들은 다 에어컨을 돌리고 있는데 반장 할머니는 부채를 부치며 더위를 이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들리는 '물 떨어지는' 소리. 뭔가 하고 보니 날이 너무 더워 달이 녹아 내립니다. 서둘러 그릇을 준비해 녹아내린 달을 받아 둡니다. 그리고 이걸로 뭘 할까 하다가 샤베트를 만들지요.
그 때 정전이 됩니다. 주변 지역까지 다 정전이 되니 어두컴컴한데다 에어컨이고 선풍기고 안 돌아갑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밖에 나와보니 반장 할머니네 집만 환합니다. 들여다보니 달 샤베트가 있군요.

그 뒷 이야기는 재미로 남겨두겠습니다. 후후후후후.
(아, 잊지말고 생협 번개에도 가져가야죠. 이 책 어디 두었더라..?)


- 고양이 쇼타로는 1권 앞부분을 보고 취향에 안 맞는다고 던져버릴까 했습니다. 이 책을 구입 목록에 올린 것은 신간 검색하던 도중에 가방을 함께 준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고, 번역자가 권일영씨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구입했는데 취향에 안 맞는다고 바로 던져버리기는 아깝더군요. 꾹 참고 읽어나가니 처음 두 편이 지나자 분위기가 돌아옵니다. 오오. 이거라면 괜찮아. 게다가 귀여워!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역시 주인님.-ㅁ-; 아니, 파트너라고 할까요, 동반자라고 할까요. 하여간 그런 성격의 아가씨는 제가 껄끄러워 하는 타입의 사람이란 말입니다. 아가씨라 부르기는 미묘하지만 연령대가 비슷했던 걸로 기억하니 그냥 넘어가지요. 돈 쓰는 것도 그렇고 살림 운영하는 것도 그렇고. 대책 없달까..OTL 쇼타로가 불안해할만 합니다.

고양이 탐정 쇼타로는 앞서 읽은 「롱 도그 바이」처럼 고양이가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인간세계를 바라봅니다. 시선이 독특하기도 하거니와 다들 너무도 똑똑해서 수수께끼를 금방 풀어냅니다. 그리고는 주변 사람이 그걸 알아채게 하는데, 가끔은 비약이 심한 것 아닐까 싶은 정도로 잘 알아챕니다. 애초에 여주인공인 '주인님'이 상상의 날개를 아주 잘 펴는-헛다리도 잘 짚는-사람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쇼타로 시리즈는 한국에 이 네 권만 들어와 있습니다. 장편도 있는 모양인데 그건 아직이네요. 검색하다가 알았지만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참을 수 없는 월요일」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하하하하. 저 이 책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알고 났더니 쇼타로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30% 증가했습니다.
(저 책에 디오라마가 등장해서 그런 것만은 아닙...?)


쇼타로 시리즈는 역시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보고 나면 집에서 구르고 있는 고양이들이 평범하게 보이지 않을 겁니다.


백희나. 「달 샤베트」. 스토리보울, 2010, 1만원.
시바타 요시키.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1-4」. 권일영. 시작(웅진임프린트), 2010, 각 8500원.


쇼타로 4권을 구입하면 준다는 작은 가방은 정말로 작습니다. 저 쇼타로 시리즈도 A6 사이즈인가 싶을 정도로 작은데-사진의 엽서와 비교하시면 대강 아실겁니다-그 쇼타로 시리즈 책 한 권이 들어가면 딱 맞습니다. 거기에 핸드폰 하나, 교통카드 지갑 하나 정도 들어갈까요. 집 앞 카페에 책 한 권 들고 마실 나갈 때 이용하면 좋겠더군요.'ㅂ'
- 두 달 만에 신간을 훑고 있습니다. 여름 동안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잔뜩 빌려다 놓고 있었기 때문에 신간 체크할 생각이 안 들었는데, 막상 책을 다 반납하고 나니 기근현상에 시달려서 이러고 있지 뭡니까.

- 그 전에 교보 광화문점이 열리면 바로 해야하는 것. 츠다 마사미의 이지 윈지 몬스터 1-2권을 주문해야합니다. 2권은 인터넷 주문이 가능하던데 1권은 안되는군요. 일단 9월까지 구입을 미루고 두고 볼까 생각했는데 또 잊을까봐 생각날 때 적어둡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도구 관련 책도 주문 넣어야 합니다. 이건 바로 주문. 결제할 때 환율이 얼마나 치솟을지 두렵지만 그래도 보고 싶은 걸요. 게다가 아키하바라, 간다 쪽 서점에는 이 책이 없으니, 교보에 찾아달라고 '의뢰'한다 생각하면야 환율폭풍은 조금 버틸만합니다. 게다가 무거울 것 같거든요.

- 교고쿠도 시리즈. 4권 나왔다는 이야기는 이전에 들었지만 도서관에서 빌려볼까 어쩔까 고민하는 사이에 또 잊었습니다. 이것도 보려면 구입해야하는 책 중 하나. 교고쿠도 시리즈는 읽을 때는 재미있는데 읽고 나면 손이 다시 안가는 책입니다. 그러니 구입할지 고민하는 거죠.

- 고양이 탐정 책이라길래 호기심이 생겨 들어갔더니 번역이 권일영씨입니다. 이거 왠지 봐야해! 하지만 이걸 구입하게 된다면 책이 보고 싶어서라기보다는 '가방을 샀더니 책 네 권을 끼워주더라고요'라는 주객 전도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책도 재미있어 보이지만 한정 선물이라는 가방에도 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방을 보니 정말로 아기자기하게 생긴 것이 실용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이러다가는 가방을 뜯어서 다시 크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어디까지나 가정형이지만, 실행 가능성이 낮은 것도 아니지요.

- 백귀야행 베스트 에피소드도 마찬가지. 전 권을 가지고 있으니 에피소드에는 관심이 없지만 쓰지도 못할 노트가 따라온다는데 귀가 솔깃합니다. 아니, 어차피 그런 것 받아봐야 안 쓰잖아! 오후 부록으로 따라온 연습장이 왜 그냥 서가에 꽂혀 있는 건데!

- 김남희씨 책은 패스. 세이메이에 대한 건을 듣고는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도 질렀겠지요.

- 그림과 홍차를 결합시킨 모 책(책 제목을 기억 못함)은 지난번에 교보 광화문점 임시 매장에 갔을 때 살짝 훑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재미있게 볼만은 한데 사기는 망설여지니, 일단 도서관에서 보고 나서 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지요.

- 그 외에 오후 3시의 도쿄랄지, 루르몬트의 정원이랄지, 영국 정원과 관련된 책도 사고 싶었지만 이미 털려서 빈털털이인 통장 잔고를 보니 구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의 원흉은 다른 취미생활...ㄱ-
그 때문에 단번에 20만원이 나갔습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물건이 도착하는 9월 말에나 풀 수 있겠네요.

- 하지만 다 보관함에 밀어 넣고 결국 지금 당장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백희나 씨의 달 샤베트와 고양이 쇼타로. 한 달 뒤에 제가 부지불식간에 사라져 버린다면 카드값을 메우지 못해 잠적했다고 주변에 알려주세요.T-T

지른 주체는 제가 아니나 결과적으로는 제가 부추긴데다 말리지 않아서 지른 것이니 지름으로 분류합니다.


이것이 라임솔트. 예상하신대로 철자는 lime salt. 저 모델명이 XNOTE X200-LS7SK일겁니다. X200 뒤에 따라붙는 모델명 중 L이 lime입니다. 같은 모델이 녹색과 주황색의 두 종으로 나오는데, 녹색이 낫다고 G가 라임을 고르더군요.

G는 전자기기의 이름을 거의 먹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지었습니다. G가 쓰는 아이팟 미니의 이름은 진저(생강). 망가져진 고진샤 넷북의 이름은 갈릭(마늘)입니다. 아마 이 전통은 마비노기 시작하면서 애완동물 이름을 모두 음식으로 짓는데서 유래했을 겁니다. 마비노기 시작한지 꽤 되었으니 이 전통도 몇 년은 되었네요. 마비노기 애완동물 이름 중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양에게 붙인 코코넛 젤라토. 듣기만해도 몽실몽실 부드러워서 맛있을 것 같은..-ㅠ-


여튼 전시품을 구입한 것이라 상당히 싸게 구했습니다. 그게 충동구매의 이유이기도 하고요. LAM을 하나 추가했으니 포토샵 돌아가는데도 그럭저럭 버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넷북이라기엔 너무 무거운 당신. 하기야 가격을 생각하면 저정도도 감지덕지이지만 가볍고 날씬하고 빠르기까지 한 위키한테는 새까맣게 어린 후배쯤될까요.(탕!)


(모델명은 유사하지만 X100과 X200은 라인이 다릅니다. X100은 성능좋고 가볍고 비싼 노트북이고, X200은 X110과 마찬가지로 넷북. 성능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무게도 실제로 재봐야 알겠지만 X100이 X200보다 덜 나갈겁니다.)





이름을 짓고 나서 머릿속을 맴도는 것은 C.C.의 코스프레를 한 안젤리나 졸리였으나, G에게는 말 못합니다. 그러고 나서 어제 또 떠오른 것이 덴젤 워싱턴을 간호하는 졸리..................헉! -_-; 그러고 보니 거기 여주인공이 졸리였어! 쓸때까지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지금 확실하게 떠오르는군요. 그런 고로 자네 별칭은 뼈수집가.(이봐.;)
이건 더더욱 G에게 말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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