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S3. 보너스가 나오면 지를 거라고 하긴 했는데 지금 살지 말지 고민입니다. 새 제품이 나온다고는 하는데 일본 상황을 봐서는 올해 안에 나올 것 같지도 않고요. 블루레이 디스크를 돌리기 위함이니 게임 타이틀이 뭐가 따라오느냐는 상관 없고.... (물론 블루레이 디스크 외에 에리의 아틀리에도 구입 이유지만.;..)
4월 말에서 5월 초가 고비입니다. 5월 어린이날을 맞아서 특별판이라도 나온다면 덥석 물겠지요. 하얀 악마라든지 세배 빠른 것이라든지 말입니다.-ㅁ-


2. 어버이날 비용.
두말하면 잔소리. 가족 외식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중. 거기에 현금을 얼마나 동원할지도...


3. G 생일.
두말하면 잔소리2. 이번에도 자가 생일 선물을 사는데 보태주는 형식이 될 것 같습니다. 세 개 정도 중에서 고를 것 같던데 어느게 걸릴까요. 설마하니 여행이라거나, 엔화라거나...;


4. 이렇게 줄줄 읊고 있는 것은 지금 책 구입 버튼을 누를까 말까 고민중이기 때문입니다. 아하하; 이제 겨우 4월 5일인데 이달치 책 구입 비용의 40%를 넘겼고 거기에 나머지 60%도 채울만한 책 네 권을 구입할까 말까라며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으니..-ㅁ-; 구입하면 또 사진 찍어 올리겠습니다.


5. 엔화.
두말하면 잔소리3. 죽 떨어지더니 오늘은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1300원 아래로는 어려울 거라 생각하는데 또 모르지요.'ㅂ' 여튼 왕창 사둘까, 아니면 조금 더 기다렸다가 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단 올해 보유 예정(환전 예정) 금액의 30%는 해결했습니다. 나머지 70%를 채울까 말까 하는 거죠.





오늘 퇴근 길에는 아침에 막 도착한 따끈따끈한 Cafe sweets 신간 읽어야지~ >ㅅ<
1. 오랜만의 카페인 과다. 원인은 500g이나 구입한 원두입니다. 하지만 어떤 날은 하루에 50g 정도 소비하기도 하니까요. 어제는 혼자서 마신 것이 대략 30g. 이정도면 많은 양은 아닌데 아침에 홍차 한 잔을 마셨다는게 시너지(-_-) 효과를 일으킨 것 같습니다.
카페인 과다가 좀 심하면 머리를 뒤쪽에서 잡아당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어떤 때는 눈의 초점이 잘 안 맞습니다. 머리가 멍하니 그렇겠지요.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상황판단력이나 제어력이 낮아지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건 충동구매에 대한 고백글... 아니, 많이는 안 샀습니다. 산 품목이 문제인거니.;..)


2. 그럼에도 아침부터 상큼하게 홍차 한 잔.;
(홍차 마시고 나서 커피 내리려고 했는데 홍차가 위로 들어가는 순간 뒷목이 은근히 당기면서 커피는 그만~을 외칩니다. 몸이 말하는대로 따라가야죠. .. 라면서 믹스커피 마시는 근성?)


3. 일요일에는 북오프에 필히 가야겠네요. 샤바케 처리여부는 오늘 중으로 결정. 방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게 나가야 다른 책을 꽂는지라. 그러고 보면 화차도 사놓고는 지금까지 한 번도 안 본 것 같은데, 이건 치울 생각이 안든단 말입니다.-ㅁ-; 미미여사의 참을 수 없어 시리즈 두 권도 방출해야하는데. 끄응.;; 인질 카논하고 묶어서 치울까 고민입니다. 아.. 이 모든 것은 서가 부족과 책 욕심에서 비롯되었으니.;ㅂ;


4. 새 컵은 지난번 컵과 동일한 야호메이로 결정했습니다. 아니, 선택의 여지가 그것밖에 없었지요.; 최근 머그를 구입하지 않아서 이정도 용량의 컵은 몇 개 안 남아 있었거든요. 이제 해야할 일은 안 쓰는 머그들을 처리하는 것인데 역시 고민됩니다. 이러다 귀찮으면 다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겠지요.


5. 옛 백업 CD들을 뒤져서 옛날 애니 노래들을 꺼냈습니다. 옛 백업 CD라고 해도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 ... .... 가 아니라 아마 2000년이나 2001년쯤에 만든 것 같군요. 벌써 10년?;
몇몇 파일들은 데이터가 날아가서 못 건졌습니다. 문제는 뭐냐면, 이게 나우누리쪽의 음원 백업 CD라, 파일명이 모두 8바이트 이내입니다.; 게다가 winamp 기준으로 세팅이 되어있어 아이튠즈쪽으로는 제대로 된 정보가 안 들어가네요. 아무래도 같이 백업한 한글 파일을 열어서 파일 세팅을 다시 해줘야 하나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부기팝이니 브레인 파워라든지를 듣고 있자니 귀가 마구마구 간질거립니다. 오랜만엔 들어도 여전히 좋네요.


6. 4월에 나오는 NT 노벨 신간에 명영사 10권이랑 키노 14권이 들어 있습니다. 체크 필수. 명영사는 10권이 아마도 완결일 것 같아서, 내용 확인하고 앞권 구입 여부를 결정하려 합니다. 1권 삽화는 굉장히 예뻤고, 설정도 취향이고, 교복도 취향이고(...) 했는데 이게 10권 완결이란 이야기를 듣고 손을 놓았습니다.; 과연 마지막은 어떻게 되려나? -ㅁ-;


7. PS3를 사려고 생각해보았더니 이번 사태로 가격이 급등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건 자제신의 도우심이려나.;
To do 목록이야 여러번 작성해보았고 어제도 간략 버전으로 하나 더 작성했는데, 이번엔 스트레스성 지름신을 달래기 위해 To buy 목록을 만들어봅니다.

1. 살 것은 아니지만 챙겨야하는 + 치워야 하는 것, 컵.
일하는 동안은 물과 차를 상복하기 때문에 컵도 꽤 중요합니다. 컵이 작으면 차를 가득 채워도 무겁지 않지만 잔을 자주 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컵이 크면 차를 담았을 때 무거워 들기도 힘든데다가 금방 식습니다. 미지근한 물은 안 마시니 항상 팔팔 끓인 물을 마시는데, 물이 식으면 수분 섭취가 줍니다.; 그러니 적당한 크기의 컵에다가 항상 뜨거운 물을 담아 마시는 것이 좋지요.
보통 쓰는 컵은 300ml 내외의 머그입니다. 이전에 안캅 점보컵을 사보았는데 컵이 무거운데다 음료가 금방 식어서 몇 번쓰다 말았습니다. 지금의 주용도는 시리얼 말아먹는 볼.-ㅁ-;
그런데 이 컵도 은근히 소모품입니다. 컵을 쓰다보면 바닥에 반짝반짝 은색으로 빛나는 부분이 보이게 되는데 이게 보이면 바로 컵을 갈아줍니다. 대체적으로 코팅이 되지 않은 컵이 코팅된 컵보다 수명이 짧은 것 같군요. 그리고 같은 컵이라도 스타벅스 부엉이컵처럼 유약을 두껍게 입힌 컵은 오래써도 바닥이 벗겨지지 않습니다. 다른 스타벅스 컵은 그보다 뒤늦게 들어왔는데도 수명이 다해 찬장에 들어 앉았지요.

하여간 그렇게 찬장에 들어 앉아 있는 컵들도 치워야 하지만, 지금 쓰고 있는 야호메이컵 바닥이 벗겨졌습니다.-ㅁ- 슬슬 새로운 컵을 써야할텐데 그 다음은 뭘로 쓸지 고민이네요. 아니, 그보다는 지금 집에 있는 컵을 잘 챙겨오는게 문제죠.; 그리고 그렇게 폐기된 컵을 어떻게 쓸지도 고민. 그냥 쓰레기통에 던져넣기는 아깝단 말입니다. 그렇다고 화분으로 쓰자니, 바닥에 구멍을 뚫는 것이 내키지 않고요. 그냥 눈 딱감고 뚫어서 화분으로 쓸까요.-ㅁ-;


2. 책.
이거야 두말할 필요 없지요. 하지만 요즘엔 살만한 책이 없다는 미묘한 금단증상에 시달리는지라. 언제 한 번 교보에 가서 전체를 다 훑어보고와야하는데, 광화문 교보문고가 재개장한 뒤에는 책이 눈에 잘 안 들어와서 이거다 싶은 책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더 걸릴텐데 일단 찍어 놓은 책은 이렇습니다.

- 아오이 유우의 양과자점 관련 책.(링크)
아오이 유우는 호불호가 없는, 정확히 말하자면 무관심한 배우인데 G가 이 아가씨를 꽤 좋아합니다. 작년말에 영화 출연하면서 관련 책을 낸 것이 이건데, 교보에 책이 들어왔다가 빠지면서 지금은 해외주문만 가능합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요. 일단 장바구니에는 담아 놓았고, 다른 볼 책이 없으면 홀랑 주문할 생각입니다. 도쿄 외 여러 지역의 유명한 양과자점 방문기라 생각하지면 얼추 맞겠네요.
작년에 찍은 영화가 양과자점 운영 영화라 책도 같이 낸 모양인데, 한국에는 아직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제목이 양과자점 코안도르라는데 코안도르가 아니라 코앵도르가 옳은 표기가 아닌지. coin de rue. 이거 제과에 많이 쓰이는 오렌지술 이름 아닌가요.-ㅁ-; (영화소개링크)

- Cafe sweets 117, 121
117은 주제가 구운과자인데다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주문 대기중입니다. 아마 내일이나 모레쯤 구입하겠지요. 121은 일단 내용을 훑어보고 구입하려는데, 교토 카페에 대한 정보가 몇 가지 있어서 구입 가능성이 높습니다. 뭐, 실제 봐야지 사든 말든 할텐데 주말에 가서 훑어보고 구입 여부를 결정할겁니다.
최근에 나온 mama's cafe는 딱 땡기는 책이 없어서 놔두고 있습니다. 대신 집에 있는 책들을 훑어보면서 처분할까 말까를 고려하고 있지요. 이 모든 것은 책장이 부족해서...;ㅂ;

- 라틴 한글 사전
아직 못샀어요.;ㅁ;

- 바케모노가타리 블루레이 3-6권
앞 이야기가 보고 싶습니다.ㄱ- 무엇보다 3편의 스루가는 취향이 아니라 손이 안가는 것도 있고. 4편의 나데코도 그렇고 5-6편의 하네카와도 취향은 아니라 아직 손이 안갑니다. 아, 무엇보다 PS3 구입이 급선무인데... 데...;
빠르면 5월쯤 살지도 몰라요.;


3. 그릇
그릇 지름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공간입니다. 누누히 말했지만 둘 곳이 없어요.ㄱ- 덕분에 요즘 신세계에서 돌아가며 세일하는 르크루제 상품은 구입반사를 외치고 있습니다. 금요일부터 시작하는 할인행사에는 이번엔 14cm짜리인가, 직사각 르크루제 4개 세트가 나옵니다. 이게 13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하지요.

- 제일 땡기는 제품은 르크루제 그릇. 한국에서는 국그릇으로 쓸만한, 밥그릇보다는 조금 큰 크기의 그릇이 좋습니다. 이게 있으면 당장에 푸딩 만들어볼거예요.+ㅠ+ 아, 물론 고앵님이 만들었던 수플레도..;ㅠ; 오븐이 없어서 제대로 안 될 것 같지만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은걸요.

- 칠기 그릇이나 말차 사발. 말차 사발은 검은색으로 손에 딱 잡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그릇이 있으면 집에서 팥죽 끓여먹을 때도 담기 좋지요. 물론 집에 있는 사발도 좋지만 도자기로 하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

- 접시. 티푸드를 담을 접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꿈은 3단 트레이지만 둘 곳이 없지요. 하하하하하하하.


4. 옷
일단 일요일에 G랑 같이 유니클로 다녀올 생각입니다. 운동할 때 입을 목티부터 챙기고. 요즘엔 목까지 올라오는 티셔츠가 아니면 서늘한 것이 감기가 올락말락 하더라고요. 잘 때도 목에 손수건을 감고 잡니다.; 집에 두 벌 있긴 한데 그걸로는 부족해서 두 벌 정도 더 구입해두려고요. 색은 검정.

다른 옷도 더 사고 싶지만 일단 감량한 뒤에 보자고요.

검은색 운동화도 하나 더 사둘까 했는데 검은색 운동화로 라인이 예쁘게 빠진 것이 잘 안 보입니다.-ㅈ- 나이키가 좋긴 한데 최근에 나온 나이키는 걷기 조금 불편해서 그냥 리복으로 샀더랬지요. 하지만 이것도 겨울 상품이라 봄이 되면 검은 운동화는 찾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장 먼저 사야하는 것은 요츠바랑 10권. 한정판으로 살지 말지는 G에게 물어봐야겠네요.


이것도 묵은 사진.
3월의 우표는 뽀로로랍니다. 이게 엄청나게 인기라서 며칠만에 품절되었다는데 아는 분께 '우정국에 가면 편하게 살 수 있어'란 정보를 듣고는 G에게 전해줬더니 그 날 점심 때 바로 가서 바로 구입했더랍니다. 여러 장 구입해서 저도 한 장 선물로 받았습니다. 주변의 초콜릿들은 모두 G가 받은 것. 언제 받은거냐 물으시면 안됩니다? 저는 하나도 못받았지 말입니다? 하얀날? 그게 뭐예요? 밀가루랑 노는 날인가요? (...)

하단에 보이는 노란봉지의 초콜릿은 바나나맛 초콜릿이었는데 향도 딱 바나나향입니다. 먹어보면 내가 지금 초콜릿을 씹고 있는 건지 바나나 단지우유를 마시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더군요. 재미있게 먹었지만 맛있게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화이트 초콜릿은 너무 달아서 좋아하지 않거든요.-ㅁ- 그건 말차 초콜릿이든 딸기 초콜릿이든 다 마찬가지. 검지 않으면 邪徒요!(...)


조만간 해결해야하는 문제들.

1. 책정리. 다시 증식했습니다.-_- 어떻게 처리를 해야하는지 지금 골치아파요. 이제 가지고 있는 것은 더이상 손 떼기 싫은 것이고 가끔씩이라도 들여다보는 것이라 치우기 아깝거든요. 욕심을 더 버리거나 이 이상 구입하지 않거나, 도서관을 애용하거나를 선택해야하는데 쉽지 않지요.

2. 책구입. (...) 이달치 책 구입 한도는 이미 다 썼기 때문에 다음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괴물이야기 블루레이도 네 장 더 사야하고, 라틴사전에 원서 두 종, 신간들. 블루레이랑 라틴사전은 어쩔 수 없이 한 달에 하나씩 구입해야할 듯합니다. 책 구입 한도에 여유가 있다면 한 달에 두 건씩 사는 것도 고려해볼만하고요.

3. 책상서랍 정리. 이건 정리모드라.....

4. 책장 위에 올려 놓은 옛 동화책. 다시 꺼내보고 싶어서 주말마다 조금씩 꺼내보지 않을까 합니다.


그외 잡다한 + 몇 달 째 반복되는 일들은 패스. 하하하; 여튼 문제의 중심은 책이로군요.

주문하고 2주만엔가 들어온 책 세 권. 검은 표지는 유니트 종이접기, 그 오른쪽은 북구의 원더 니트, 맨 앞이 직접 만드는 나무 커트러리입니다. 나무 커트러리가 제 책이고 뒤의 두 권은 G가 부탁한 책입니다.


유니트 종이접기는 두말이 필요 없고, 이걸 보시면 알겁니다.


책에 나오는 유니트(조각)을 끼워 맞춰 이렇게 특이한 입체로 만드는 겁니다. G나 네가 본 것에 가까운 형태는 왼쪽에 있는 풀색과 파랑을 섞은 모빌인데 실제 본 것은 화지가 들어가 더 화려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단색 색종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고민이네요. 그런 쪽이 접었을 때 더 예쁜데.

접는 것도 번거롭지만 색을 맞춰 조립하는 것이 더 복잡합니다. 잘못 조립하면 이웃한 두 면이 같은 색이 되니까요. G가 의외로 이런 꼼꼼한 작업을 좋아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야는 이과 체질인데..(먼산) 기억이 맞다면 과학이 영어보다 더 싫어서 그랬을거예요.;


원더 니트는 굉장히 독특한 뜨개질 방식을 다룬 책인데, G가 인터넷에서 보고는 덥석 주문했지만 실제 받아보고도 재미있다 생각했으니 드물게 성공한 책입니다. 나무 커트러리는 교보에서 보고 마음에 들어 주문한 것이고요.

나무 커트러리는 아버지께도 보여드렸는데 꽤 흥미롭게 보시더군요. 그 중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하신 커트러리가 유선형으로 상당히 얄쌍한 것이라-손이 많이 갔다는 이야기입니다-아버지의 취향을 살짝 엿볼 수 있었지요. 투박하게 깎아 놓은 것은 만들다 만 것 같은 느낌이고, 사용했을 때 입에 닿는 감촉이 그리 좋지 않을 것 같기도... 실제 써보면 또 다를지도 모르지요.


나중에 진짜 만들게 될 날이 올까요.+ㅅ+
아래 글에서 프뢰벨 그림책이라고 한 것은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겁니다. 문선사에서 나온 현대세계걸작그림동화라고 하는군요. 이 이야기의 실마리가 된 것은 제가 가장 강렬하게 기억하고 있던 이야기, 『무지개를 먹는 도깨비』에서 시작됩니다. 이 책이 워낙 강렬했던지라 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었고 그 중 한 분이 이 책의 출판사를 적어두셨더군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미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그림책입니다.

근데 기억 속에서 더 아름다운 그림책들이었다는 생각이...(먼산) 하나하나 보니 기억이 솔솔 떠오릅니다. 자세히 정리해주신 분들의 블로그를 링크합니다.

『무지개를 먹는 도깨비』의 원제는 『The Rainbow Goblin』. 그 색을 감상할 수 있는 곳 링크입니다.(1) (2) 같은 곳인데 네이버 블로그 주소 기본에 다른 주소를 쓰고 계시나봅니다. 여튼 보고 있노라면 ... ㄱ- 권선징악을 아주 리얼하게 보여줍니다. 어린 마음에도 마지막 장면이 참 무서웠지요. 그로테스크하달까.;

그렇게 해서 검색을 몇 번 반복해 찾은 정보들. 데이토나님의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해당 책들의 표지를 볼 수 있는 링크를 걸어 놓았더군요. 우왕.+ㅅ+ (링크) 그리고 여기에 토리나드님이 몇가지 첨부를 해서 적은 글.(링크) 하지만 몇몇 링크는 깨져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찾기 어려운 작품도 있고요. 그 중 하나가 제가 가장 보고 싶어 했던 금참외 은콩이었던 것 같습니다. 추측으로 적은 것은 실제 그림이 이랬나라고 좌절했기 때문입니다. 그게, 이건 다른 곳에도 정보가 거의 없었는데 혹시나 싶어 야후 재팬에서 검색하니 나오는군요. 처음에는 銀豆로 검색을, 그리고 그 위에 그와 관련된 책 정보가 있길래 잽싸게 긁어서 다시 검색했습니다. 아... 나는 능력자? (탕!)
金の瓜と銀の豆. 일본 제목입니다. 이게 원제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상당히 중국적인 분위기입니다. 판화같기도 하고요. 그림 몇 장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어 링크합니다. 일본 블로그-펭귄 도서관이네요.(링크) 다만 이 책도 일본 내에서 이미 절판인 모양입니다. 헌책으로만 구할 수 있군요. 아마존 재팬에서도 중고책으로만 나옵니다.


가장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곳이 라푼젤님의 네이버 블로그. 여기에는 원서로 구할 수 있는 그림책들도 다 일일이 소개해두셨더라고요. 저도 보고 마음이 확 동해서...-ㅂ-; (링크)

일단 가장 먼저 확보(?)하지 않을까 하는 건 금참외 은콩이군요. 일단 일서로 구하는게 빠르니까.-ㅁ- 영어 원서는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주문할 예정입니다.
0. 킹스 스피치를 예약한 것은 금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영화를 보러 간다, 안간다를 두고 고민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예약한 것이 잘한 일이었습니다. 왜냐면.................
모종의 이유로 아침 식사로 만들었던 모리나가 핫케이크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던져 넣고는 말차 우유 한 잔 마시고 그대로 뛰쳐나갔거든요. 그리고 그에 대한 부작용은 오늘 점심 식사로 그대로 겪었습니다. -_-; 자세한 것은 언급하지 않겠지만 "말을 물가로 끌고 간다 한들 물을 먹일 순 없다"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그 이상은 노코멘트.

머리끝까지 화가 치솟아서 영화 시작 30분 전에 영화관에 왔는데, 문제는 이 시간이 일요일 아침이라는 겁니다. 근처의 커피체인점의 개점시간은 9시입니다. 그렇다고 아침부터 aTSP의 맛없는 커피를 마실 생각은 없었고요. 어쩔까 하다가 포기하고는 그냥 들고 나온 노트북을 붙잡고 놀았습니다.'ㅅ'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영화를 볼 당시 감정선 기복이 심했다는 걸 사전에 말해두려고요. -ㅁ-; 그래야 이 영화보다가 울었다고 해도................(...)


1. 넵.; 울었습니다. 어디서 울었는지는 저도 잊었지만 아마도 왕이 되고 나서의 부분이었을 겁니다. 그 때 혼자 업무 처리하면서 고뇌하다가 펑펑 울고, 거기에 아내(엘리자베스 왕비 = 헬레나 본햄 카터)가 살며시 껴안아 주는 장면이 참으로 가슴에 와닿았지요. 글 쓰는 지금에 와서는 저것도 커플염장이라고 투덜거리고 있지만 말입니다.

좀 두서 없는 감상기이긴 한데, 어차피 많은 분들이 내용 설명을 하셨고 저도 기억에 남는 몇몇 부분을 겹쳐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2. 영화를 보기 전에 조지 6세의 실제 모습을 보지 않았다면 좋았을텐데, 봤습니다. 아마 처음에 느꼈던 괴리감은 그래서였을 겁니다. 조지 6세는 대체적으로 길죽길죽한, 그러니까 호리호리하고 얼굴도 계란형이었는데 콜린 퍼스는 풍채가 있으면서 사각턱입니다. 그리고 형인 에드워드 8세보다 나이가 있어 보이지요. 원래 이 시나리오가 조지 6세역으로 폴 베타니를 염두에 두었다고 했는데 누군가 하고 찾아봤더니 실제 조지 6세와는 이쪽이 더 이미지가 잘 맞습니다.
그러나 이미지가 잘 맞는다 아니다는 영화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릿속에서 사라집니다. 그 때쯤 되면 이미 콜린 퍼스가 버티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으니까요.; 게다가 헬레나 본햄 카터가 그렇게 우아하고 귀족적이고 멋진 여왕님인줄 몰랐습니다. 영화 감상 경력이 미천한 제게 헬레나님은 이름의 포스 + 팀 버튼(망나니?;;..)의 아내 + 마녀 같은 분위기로 기억되고 있었거든요. 한데 그 이전에 참여한 영화들을 보니 정통 귀족아가씨 분위기입니다. 으허허;

라이오넬 역의 제프리 러쉬도 제게는 호감형 얼굴이 아니었고 다른 두 사람-왕족 + 귀족 커플에게 외모 파워로 밀리고 있었으니 처음엔 그저 그렇게 봤는데, 밀고 당기는 것도 상당히 능숙한데다가 포스가 밀리지 않는다는 점이 참 빛을 발했습니다. 무엇보다 라이오넬과 버티가 공원에서 대판 싸우고 나서, 라이오넬이 아내와 대화하는 장면이 멋있었습니다. 사정을 모르는 아내가 느긋하게 앉아 질문을 하고 거기에 비밀을 누설하지 않기 위해 고심하며 대답하는 라이오넬. 근데 그 대화 하나하나가 정곡을 찌르고 있더란 말입니다.

아, 폴 베타니가 아니라 콜린 퍼스로 배우가 바뀌면서 생긴 문제점. 아무리 미혼 vs 기혼이라지만 형이 동생보다 너무 어려보입니다. 실제 형-에드워드 8세는 42세였고 동생은 그보다 어렸습니다. 하지만 배우 기용의 문제 때문에 생긴 것이니 어쩔 수 없지요.-ㅁ-


3. Queen Elizabeth's'가 영화를 반대한 이유도 보고 있노라면 이해가 갑니다. 조지 6세가 영화속에서 굉장히 가련하게, 아프게 비춰지고 있거든요. 남편이 고생한 것이 아직도 생생할 모후가 반대한 것도 당연하고, 영화속에서도 그렇지만 영화에서 말하는 상황이 종료되고 나서도 1*년간 아버지 옆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었을 딸도 그런 것이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이 내키지 않았겠지요. 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가 영화를 보고 칭찬했다고 하면 그 이유가 몇 가지 있을텐데, ① 어렸을 때의 자기 모습을 한 아역배우들이 참 예뻤다(...), ② 에드워드 8세의 철없음도 그렇지만 심프슨 부인이 안 예쁘게 그려졌다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대로 믿으시면 안되죠.;

심프슨 부인은 실제 그 때의 모습보다 안 예쁘게 등장합니다. 아주 솔직한 감상을 적자면 퇴물 마담.(...) 실제 사진을 보면 그보다는 이마의 주름이 덜하고 전체적으로 더 젊어보입니다. 하지만 영화속에서는 나이가 상당히 들어보이더군요. 그리고 두 사람의 패션 센스도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고요. 윈저공(퇴위한 에드워드 8세)의 패션센스는 작은 키를 커버하기 위함이었다는데, 실제로는 동생과 같이 서 있으면 꽤 작아보였답니다. 위키백과를 보니 동생 키가 175. 에드워드 8세는 168. 음... G랑 키가 같다면 음..... 게다가 영국인 남자잖아? 음.....;


4. BL코드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만약 엘리자베스 왕비가 없었다면 더했을 겁니다. 양쪽에 듬직하게 자리잡고 있는 아내들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특히 맨 마지막 지휘 장면은 보다가 헐....이라는 말이 입에서 튀어나오던데요. 이거 왠지 회지가 나오려나 싶기도 하고...-_-; (안 나왔으면 좋겠지만. 이 둘은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5.. 영국의 풍광. 그 때문에라도 DVD가 사고 싶더랍니다. 게다가 수트, 수트, 수트! 요즘이야 정식 파티 등에서도 정장을 갖춰 입을 때는 양복-위 아래 수트에 넥타이로 입고 나가도 크게 결례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이 때의 정장은 프록코트(모닝코트?)에 흰 타이. 으아아아;ㅂ; 취향 작렬! 게다가 영국이잖아요! 시오노 할머니 말마따나 양복의 본가 아닙니까. 갑자기 시오노 할머니의 모 수필에 등장하는 영국 vs 이탈리아의 양복 대결(결혼식) 이야기가 떠올랐을뿐이고. 크흐흐. 특히 주인공인 콜린 퍼스는 꽤 통통해 보이는데 양복을 입었을 때의 느낌이 장난 아니더군요. 수트, 코트를 입었을 때 보면 정말 ..... (이하 생략)
아, 그리고 런던의 안개는 정말 대단하군요. 카프카가 떠올랐습니다. 근데 어떤 카프카일까요?


6. 리뷰를 보니 처칠의 역할에 대해서 말이 많던데, 그런 것치고 처칠은 많이 등장하지 않던걸요.-ㅁ- 하기야 마지막의 위로(..)는 조금 큰 역할이었는지도 모르지만...


7. 하지만 2시간의 상영시간은 조금 버거웠습니다. 이젠 인내심이 짧아져서그런지,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영화보다말고 지루하다 싶을 때가 많습니다. DVD를 좋아하는 건 보다 말고 내가 뚝 끊을 수 있어 그렇지요.


8. DVD에 제작기 담으면서 영화의상부분만 따로 빼주신다면 바랄게 없지요. 핫핫핫.
1. 월요일 아침은 뭔가 산만. 잡지 기사를 잠시 펼쳐 놓았다가, 백과사전을 보다가, 글을 쓰다가, 글을 읽다가. 뭐, 어쩔 수 없는 거죠.-ㅁ-;


2. 『그림동화 완역본』을 보고 있다가, 이 이야기들의 호불호가 갈리는게 어렸을 때 보았던 그림동화+안델센 동화 전집의 삽화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불호라기보다는 더 좋아하고 덜 좋아하고 정도의 차이인데,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가지각색 털가죽」, 「야만인 한스」. 거기에 「유리상자」도 있는데, 이 이야기의 그림은 옛날 옛적 다른 집에서 잠시 보았던 프뢰벨 그림동화전집(50권짜리)에 실린 것으로 떠오릅니다. 제가 가진 전집에는 「유리상자」가 실려 있지 않았거든요. 거의 왕자와 공주가 등장하는 이야기만 골라 편집한 모양입니다. 「가지각색 털가죽」은 애니메이션으로도 기억하는데, 아마 샤를 페로의 「당나귀 공주」와도 비슷하게 연결되어 그런 모양이고요. 플롯이 거의 비슷하지요. 하지만 남자 주인공은 「가지각색 털가죽」이 더 마음에 듭니다. 「당나귀 공주」의 왕자는 상사병에 걸려 드러눕는 심약한 놈이라..(...)
「야만인 한스」는 삽화가 콜라주 그림이었다고 기억하는데 황금 머리칼이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게다가 다른 이야기와는 달리 공주가 당돌합니다. 다른 공주들은 수동적으로 가만히 있다가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구해준 남자에게 시집가거나 하는데 여기서는 자기가 직접 찍어 놓고 관리(!)하거든요. 게다가 야만인을 통해 왕자가 단련되는 모습도 나름 즐겁고.(...)


3. 위에서 잠깐 언급한 프뢰벨 그림책은 환상의 책입니다. 그 컬러, 그 그림! 으허허헉.;ㅂ; 100만금을 주고 사고 싶은 책이예요. 진짜 농담이 아니라 비싸게라도 그 전질을 구하고 싶습니다. 이젠 더이상 구할 수 없으니..ㅠ_ㅠ 완벽한 질로 구하기는 더더욱 힘들거예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일곱마리 도깨비. 무지개를 잡아 먹는 도깨비들인데, 야들이 어떻게 패배하는지 보면 상당히 섬뜩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색채가 아름다워 지금까지 기억에 남았고요. 이전에 원작을 한 번 찾아본 적이 있는데 원작은 도깨비가 아니라 고블린이었답니다. 잡으면 저가죽을 드랍하려나.(마비노기 이야기)


4. 킹스 스피치는 조금 두었다가 포스팅하겠습니다. (하악하악하악)
1. Thaks for god. It's Friday!

그렇지만 내일 출근합니다.ㄱ- 대신 점심은 맛있는 걸로 해먹을 예정이예요. 훗.


2. 적다보니 백화점도 다녀와야 하는데 말입니다. 신세계에서 르쿠르제 램킨을 색깔별로 다섯 개 놓고 2만원 싸게 팔더랍니다. 싸게 팔아도 워낙 비싼거라 그냥 사진만 보고 넘어갔는데, 만약 제가 오븐을 지르게 되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겠지요. 다행입니다.(...) 아, 하지만 그거 하나 있으면 푸딩 해먹기엔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ㅠ- C님 댁 단호박 푸딩이 문득 떠올랐을 따름이라지요. 헐헐;
아, 백화점에 가는 가장 큰 목적은 모리나가 핫케이크 믹스입니다. 할인해서 4500원에 파는군요. 이거 할인 가가 3천원이었던 것은 엔화가 바닥이었던 그 먼 옛날 이야기.


3. 엔화 환율이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00원 올랐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는지 일본에서 팔 걷어붙이고, G7도 그걸 응원해서 오늘 수직 하락하긴 했는데, 인위적인 개입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해외에 투자했던 일본 돈들이랑 지불해야하는 보험금을 다 엔화로 환전해야한다던가요. 그게 끝나는 건 3개월 쯤-그러니까 고베 대지진 후 엔화 환율이 진정세로 돌아간 만큼은 걸릴테니 말입니다.
단, 그 때 환율이 진정세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일본의 경제상황이 말이 아니었던데다 지금 또 폭격을 맞은 것이나 다름없으니 그 때 폭락 흐름을 타면 대책 없지요. 물론 그렇다 해도 원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일거라 생각합니다. (엔화 강세) 그야 어느 분이 엔화랑 달러 비싼 것을 좋아하시니....


4. 숨 못쉬고 있었던 것 같은 화분 하나를 뒤집어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새 흙은 얼마 섞지 못하고 예전 흙을 넣었는데 또 굳지 않을까 걱정되네요.=_= 부엽토를 많이 섞어줄걸 그랬나.


5. T님이 못 찾았다 하시던 합정의 일본식 디저트 카페에 어제 다녀왔습니다. 8시에 닫는다는데, 그 때쯤 가서 테이크아웃으로 떡 두 종류만 챙겨왔습니다. 가격이 꽤 저렴하더라고요. 하지만 어제 바로 먹지 않고 오늘 먹어 그런지 오하기는 좀 딱딱했습니다.T-T 그저 M님이 부러울 따름이고...;..
다시 가보려고 하고 있지만 문제는 메뉴가 다양하니 여럿이 같이 가서 보는 쪽이 좋다는 거죠. 혼자가기에는 아쉬워서요. 평소라면 G를 끌고 가겠지만 토요일 일요일 모두 약속이랍니다.-_- S가 있다면 사줄테니까 나올래?라며 꼬실텐데 그것도 무리고. 그럼 혼자라도 자주 가야겠지요. 하하하.


6. 아버지가 아침에 훗카이도 여행을 반대하시면서, '구제역하고 같은 것 아냐. 그 지역(후쿠시마)에서 온 사람이랑 접촉하면 또 옮을 수 있다고'하시는 걸 두고 말도 안된다고 항변했는데 말입니다...;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일본인(후쿠시마 거주)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이 나와서 병원으로 가라는 권고를 받았다네요. 그것도 한 사람이 아니랍니다. 옷과 신발을 벗고 재 검사하자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는데, 중요한 것은 방사능에 옷이나 신발 등이 방사능에 오염된 사람이었다는 점이죠.ㄱ- 아버지의 걱정도 100% 틀린 것은 아닌가봅니다. 물론 구제역과 비교하기에는 아주 많이 다르지만 말입니다.;


7. 주말에는 킹스스피치를 보러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침 운동 갔다가 바로 조조보러 갈까.-ㅁ-


8. 남들이 보면 자기 관리 열심히 하고 일도 잘하고, 남 잘 돕고 ... 하는가 본데 아니어요. 전 백조입니다. 물론 『백조의 호수』나 생상의 『사육제』 백조가 아니라 『토리빵』의 백조라는 것. 그리고 본심은 개똥지빠귀에 가깝습니다. 허허허허허;
(이 책을 보신 분만 아실 이야기.)

토리빵 3권은 4월에 나온답니다. 그저 두근두근 기다릴 따름이지요.///



(덧붙임)

9. 중간에 글쓰다 쉬다보니 원래 올리려고 했던 중요 정보 하나를 놓쳤네요.
지진재해 관련해서 유니세프에서 모금하면 바로 참여하려고 했는데 홈페이지가서 진작 확인해볼걸 그랬습니다. 이미 지난 월요일-14일에 시작했네요.(링크) 오늘 퇴근하는대로 통장 잔고 확인하고 해서 바로 지원하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썩을 놈들이 유니세프 기부금의 연말 소득공제 비율을 낮추는 바람에...(빠드득) 뭐, 어차피 크게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아니었지만 갑자기 그게 떠오르니 뒷골이 당기네요.


10. 후쿠시마 원전 쪽은 전력공급이 서서히 돌아오면서 그나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드는 분위기인가 봅니다.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라는데 부디 무사히,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나온 이이지마 나미의 『따뜻한 식탁』은 『朝ごはんの献立』을 번역해 낸 겁니다. 헌자가 드릴 헌(獻)의 약자 같은데 일어로는 こんだて라고 읽고 식단이란 뜻이랍니다. 그러니 원제는 『아침밥 식단』 ...이 가장 가까운 번역이겠네요. 뭔가 이상해.;


이전에 리뷰를 올렸는지 아닌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책은 상당히 얇습니다. 아침밥으로 괜찮은 식단을 소개하고 만드는 법과 응용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일본판과 번역판의 표지가 다른게 양쪽에서 선호하는 아침식단이 달라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책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어찌보면 지금까지 소개했던 메뉴들의 재탕이라 할 수도 있으니 가격대 성능비에 대해서는 직접 보고 판단하시길 권합니다. 책이 얇아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분도 있으니까요. 원서 가격은 1300엔입니다. 지금 환율 생각하면 당연히 번역서가 싸지요.(아마 이이지마 나미 책의 대부분이 그럴겁니다.) 그리고 자취를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기본기를 가르치고 있으니 나름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따뜻한 식탁』에는 다른 덤이 붙어 있었습니다. 교보에서만 진행하는 것인지, 온라인 서점에서만 진행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 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덤과 함께 비닐 포장을 했더군요.




맛선생.ㄱ-
이름은 익숙한 조미료입니다. 첨가물이 없다고 하긴 하는데, 집에서는 안 쓰는 조미료입니다. 이게 들어 있는 것을 보니 참 묘한 감정이 들던걸요. 이이지마 나미의 식단은 이런 시판 조미료를 쓰는 걸 못봤습니다. 간장이나 미림(맛술), 가쓰오부시를 쓰거나 하지요. 국물낼 때도 가쓰오부시나 멸치, 다시마를 씁니다.(당연히 다시다는 안 들어갑니다) 그런데 자연재료를 쓴 조미료라고는 하지만 시판 조미료를 덤으로 준다라. 마케팅 포인트가 어긋났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조미료 팩 뒷면의 성분표를 보니 농축액이 들어갔던데 그런 재료가 들어간 건 일단 미심쩍게 보는 터라 쓸 마음이 안 들더군요. 물론 어머니도 안 쓴다고 하십니다. 직장동료들에게 줄까 싶어 들고 오긴 했는데 함부로 주기도 저어하네요. 끙. 어떻게 처리하나.


이이지마 나미. 『따뜻한 식탁』. 김지혜 옮김.  페이퍼북, 2011, 12000원

지를까 말까 망설이다가 스트레스 때문에 폭주했습니다. 주말을 넘기고 이번주에 주문하려던 책들을 목요일에 왕창 주문했거든요. 총 여섯 권. 책값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책값은 아끼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야 교보 플래티넘을 유지할 수도 있고..(먼산)



아리카와 히로의 『고래남친』. 제목 번역도 걸리는데다 연애소설이라니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그냥 한 번 읽고 주변에 뿌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마음에 들면 또 달라질지도?
아래 있는 책 두 권은 『하루살이 1-2』입니다. 왼쪽에 놓인 2권 뒤에 뭔가 이상한 것이 보이는데 그게 뭔가 하면.




책갈피를 샀더니 책이 왔습니다는 아니고.
미야베 미유키 제2막 최근 책인 『하루살이』를 샀더니 비닐포장된 책 뒤에 이런 것이 들어 있더랍니다.
책 표지로 썼던 우키요에 등의 그림과 그 표지를 멋지게 책갈피로 만들었더군요. 맨 왼쪽부터 『메롱』, 『괴이』, 『흔들리는 바위』,『외딴집 1-2』,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입니다.




뒤집어 보면 거기에는 이야기의 한 대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오오./// 빳빳하고 두꺼운 종이라 쉽게 상하지 않을 것 같고, 크기도 큰편이라-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책갈피로 괜찮네요. 그림이 예쁘기도 하고 말입니다.





왼쪽의 책을 읽은 시점에서, 양 책을 같이 놔둔다는 것이 오른쪽 책에 대한 모독으로 느껴지는군요. 왼쪽 책은 콜드스톤 쿠폰이라도 있었으니 그나마 덜 억울했지, 이런 종류의 책은 확실히 훑어보고 사야하는거죠. 오른쪽 책으로 좀 달래야겠네요.



그리고 다른 한 책, 이이지마 나미의 『따뜻한 식탁』은 관련해서 따로 글 쓰겠습니다. 그 마케팅 방법에 대해 좀 의문이 생겨서 말입니다.
『취미는 독서』가 출간된지 18개월 이상 된 책이라 할인쿠폰을 쓸 수 있었습니다. 신간만 주문하는 것이었다면 아마 따로따로 했을텐데, 5만원 이상 주문해야 추가 포인트가 쌓이는 것도 있고 해서 몰아서 했습니다. 이젠 1만원 이상 무료배송이니 아마 따로따로 자주 배송받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 차근 차근 맛있게 읽는 일만 남았습니다!

감상을 적으려다 생각해보니, 다른 책들 사진 찍은 것이랑 함께 올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그쪽 글을 쓰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이 책은 따로 산겁니다.ㄱ- 교보에서 여섯 권 주문한 것과 별도로 지난 토요일에 홍대 가서 사들고 온 거였지요. 그럼 다른 책들이랑 같이 모아 올릴 필요 없이 이것만 따로 써도 되겠다 싶어 홀랑홀랑 올려봅니다.


감상기는 단 한 줄로 끝낼 수 있습니다.

"재미있다."

아니, 정말이라니까요.-ㅁ-;

『오오카미씨와 장화신은 형님고양이』는 오오카미씨 시리즈 여섯 번째 책입니다. 전 5권의 벌거벗은 임금님 에피소드가 더 마음에 들었지만 이쪽도 상당히 재미있네요. 애니메이션으로 본 이야기가 거의 여기까지가 아닌가 합니다. 그러고 보니 순서도 조금 뒤죽박죽이네요. 애니메이션 맨 마지막 이야기는 성냥팔이 소녀였으니 말입니다. 그게 5권이었던가.
이번 권도 주인공 커플의 이야기보단 주변 커플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특히 후기에서도 언급된 아리스와 리스트의 조합. 이름만 보면 아리스는 앨리스에서 온 것 같긴 하지만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원작의 앨리스와는 괴리가 큽니다.-ㅁ- 전형적인 커리어 우먼(나이가 1*세라는 건 무시합니다)인 아리스는 원래 あり=개미가 모델이거든요. 개미와 베짱이를 모델로 만들어 낸 것이 아리스-리스트입니다. 하지만 개미가 화내면 상당히 무섭고~.

나중에 등장하지만 네코씨의 삐긋하는 말투는 즐겁습니다. 오랜만에 데지코가 생각났네요. 훗훗.



오오카미 시리즈의 리뷰를 대강 적은 것은 메인이 『토리빵』이라 그렇습니다.-ㅁ-
지난 목요일인가에 북새통에서 보고 살까 말까 망설였는데 등 돌리고 났더니 로오나님 이글루에서 재미있다는 리뷰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토요일에 홍대 가는 김에 사오자 싶어 갔습니다. 근데 1권만 있는 줄 알았더니 2권도 있었네요. 제게도 재미있을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일단 두 권 다 사자 싶어서 샀습니다.
잘 샀네요. 으허허허허. 일상생활의 새 탐사일기로, 집 앞에 모이대를 설치하고는 거기에 들락날락하는 새들의 모습을 그린건데 유쾌합니다. 무엇보다 백조가 그렇게 포악한 새인줄을 몰랐습니다. 그러니 백조의 호수에서 흑조 모습이 그러한 것도 나름 이해가 간다능. 아니, 이런 성격이라면 애초에 지크프리트가 헛짓할 때 돌려차기 한 방 날렸어야 하는 것 아닌가?

담담한 일상도 재미있지만 새들의 특징을 잘 잡아낸 캐리커쳐도 귀엽습니다. 아아. 폰짱..;ㅂ; 사진상으로는 절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하는 짓이 왜이리 귀엽니! 게다가 개똥지빠귀는 그림 동화에서나 들어 본 새였는데 이런 소심한 성격이었군요!




하지만 막판 반전.ㄱ-
작가가 이와테현 거주자입니다.(먼산)
산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내륙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뒷 권이 보고 싶은 독자로서 부디 무사하시길...;ㅅ;

(속(胃)이 내 속이 아니다보니 사진만 봐도 어질하네요. 코끝에서 진하고 느끼한 버터향이; 나는 것 같으니 울렁거리기 시작합니다.)



1. 어제는 카페인 과다와 음식 섭취 불만으로 인한 뇌의 반란으로 두통이 일어나 공방 수업 시간을 다 못채우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뒷골-정확히는 목과 머리의 경계선부터 위쪽으로 꾹꾹 누르는 것 같은 두통이 오던데 피곤하더군요. 왜 이런 상황이 되었냐면...

1.1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었습니다. 어떤 치즈케이크냐 하면, 시노스 같은 노골노골 자글자글한 수플레 타입이 아니라 베이크드 치즈케이크. 하지만 타르트 타입은 아니고, 아래 다이제스티브 같은 통밀 과자나 오레오 같은 걸 깔아 둔 치즈케이크 말입니다. 무스 타입 말고 구운 걸로요. 이래저래 설명이 복잡하지만 코스트코 치즈케이크를 떠올리시면 얼추 맞습니다.

1.2 하지만 저녁에 그런 걸 먹을 수는 없지요. 홍대 나간 김에 그냥 스타벅스 들러서 그린티라떼 한 잔 시켜서 적당히 해결할까 싶었습니다. 공방 수업시간까지는 약간의 여유가 있으니, 북새통 들러서 신간 확인하고 텐스미 들렀다가 홍대입구역 스타벅스 가면 되지 싶었습니다. 혹시 가다가 홀리면 쇼콜라윰 들러도 되고요.

1.3 쇼콜라윰에 갔더니 제가 찾는 타입의 치즈케이크가 있습니다. 식이조절 중이라 죄책감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걸요. 다른 것 중엔 사고 싶은 것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주문을 위해 쇼케이스 앞에 섭니다. 근데 사람이 없어요.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나는 것을 보니 이번 주말 대목을 위해 비닐 포장중인가봅니다. ... 기다립니다. ... 안나옵니다. 흠. 어차피 죄책감도 들고 있었으니, 그냥 라떼로 저녁 끝내자 생각하고 반쯤은 울컥해서 가게를 나옵니다.

1.4 그럼 스타벅스로 가자라며 홍대 정문에서 극동방송국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이 주변도 꽤 변했습니다. 여기 안 온지 몇 주라고(아마 세달-_-) 이렇게 바뀌었나요. 어. 여기 옷가게도 생겼네. 응? 어? 어어? 스타벅스가 없어졌어! ;ㅁ;

1.5 이미 공방 수업 시간은 다가왔고, 다시 갤러리점으로 올라갈 기운도 없고 해서 그냥 공방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리하여 치즈케이크도 못 먹고, 그린티라떼도 못 마셨습니다. 오후 2시쯤 간식을 먹었고 그게 잘 소화가 안되어 괜찮겠거니 했는데, 날이 쌀쌀해서 그런건지 두통이 몰려와서 가시질 않더군요. 결국 일찍 두 손 들고 귀가했는데..

1.6 그래놓고 마비노기 퀘스트한다고 평소 취침시간을 넘긴데다 공복에 카페인 과다-보통 이 시간대면 빠지는데 이날은 안 빠지더랍니다-로 잠드는 것도 좀 힘들었단 이야깁니다.(먼산)

→ 하지만 이번 주말에 어떤 치즈케이크를 먹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ㄱ- 이쯤되면 스트레스 폭주로 코스트코 치즈케이크 한 판을 사올만도 한데 과연?



2. 식이조절로 인한 스트레스가 지름으로 오는 것이 맞는지, 이제 3월 상순을 넘겼는데 교보문고 지름 목표액은 이미 돌파했습니다. 근데 아직 장바구니에 바케모노가타리 블루레이 디스크 네 장이랑 라틴 사전이 남아 있어요. 아무래도 한 달에 하나(혹은 둘)씩 꼬박꼬박 질러야겠는데..


3. I님이 부탁하신 물건은 어제 가서 확인했는데, 물건이 없고 주문도 안된답니다.;ㅅ; 제가 가진 연락처가 옛날 것이라 바로 연락 못드렸어요. 혹시 꼭 사시겠다면 S냥 옆구리를 찔러...(탕) 아니, 뭐, 제가 또 S냥에게 부탁한 책이 있어 한 번에 받으면 되긴 하거든요.^^;


4. 어머니께는 이야기 안하고 있지만..;
이모저모 몸 고장난데가 있나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고 원인도 빤하야 병원갈 생각도 안드는군요. 가도 대답은 확실한지라. "몸이 피곤해서 그런 겁니다." "과다한 운동이 문제입니다." "체중조절이 필요합니다." "수면 부족이네요." 넷 중 하나를 말하겠지요. 이 모든 것은 간 때문..?
실은 카페인 때문입니다. 요즘 카페인 과다 상황이 조절 안되고 있네요. 게다가 저녁 때 밀크티 한 잔을 마시고 있다보니 숙면은 무리. 요 며칠간 밤에 잠을 푹 못 자길래 수면 사이클이 바뀌었나 했더니 밀크티가 문제였나봅니다. 하하하;


5. 토요일에 어떻게 나가 놀지 고민되네요. 도서관에 재등록하고 노닥거리다가 종이 사서 공방 들러 다녀오기? 하지만 점심 메뉴는 대강 결정해두었으니 그거 만들려면 최소 11시에는 집에 들어와야하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부족하네요. 여튼 이모저모 머리를 굴려야겠습니다. 뭐,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점심시간을 뒤로 미루는 것. 2시쯤 먹는다면야 이 코스가 안 될 것도 없지요.


6. 이번 주말의 메뉴는 대강 결정했으니 오늘은 운동하고 집에 들어가면서 재료 구입해야겠네요. 근데 나 용돈 얼마나 남았더라? 이번 달도 적자 아니었나?;

그렇지 않아도 글 준비중이었는데-이미 사진 다 찍고 어떻게 글 쓰겠다고 간략화 시켜놓고..;...-아이쭈님이 옆구리 찔러주시는 군요. 요약본부터 시작해 올립니다.

구입처: 홍대 텐시노 스미카
가격: 1980엔, 구입가격은 22680원


토요일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바빴습니다. 한강진에서 내려 이태원까지 걸어가 지하철 타고, 상수에서 내려 공방 들렀다가 이번엔 텐시노 스미카를 갑니다. 원래 지지난 주말에 홍대를 가면 구입하곘다고 해놓고는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가게 되었네요.'ㅂ'
텐시노스미카에서의 목적은 들어온 피규어 상품을 둘러보고 문어루카를 주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도착하고 나서야 깨달았네요. 문어루카 이름만 기억하고 어디에서 나온 제품인지는 안 적어간겁니다. 그래도 일단 문의는 해보자고 해서 들어가 물었는데, 이미 출시되어 재고가 들어와 있다 하시더군요. 피규어 있는 쪽만 둘러보았고 거기에는 문어 루카가 없어서 없나 싶었는데! 다른 곳에 있더군요. 나와 있는 것은 딱 세 제품, 하나씩만 있었습니다. 그 중 1번 얼굴-미소랑 3번 얼굴-캬(...) 중에서 고민하다가 3번 얼굴 캬~를 들고 계산했습니다.

 
1980엔인데 22680원이면 아주 근사한 가격이지요.(참고링크) 그리하여 덥석 질렀다능~.
재고가 없다 하더라도 주문하면 다시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제작 회사는 다시 확인하고서도 잊었지만; 한 번 들어왔던 상품이니까 아마 물어보면 주문 가능할겁니다.



아마존에 올라온 상품사진이랑은 머리 색이 상당히 다른데요, 실제 보면 파스텔톤에 가까운 분홍입니다. 그리고 자석은 맨 앞의 두 머리(다리?)에만 달려 있습니다. G가 만져보더니 태공에게 헤드락을 거는 사진으로 찍지 그랬냐고 하더군요.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 주말에 다시 찍겠습니다.(...)


여튼 계획에 없던 지름이어서 이날은 텐스미 카드를 안 들고 갔지 뭡니까.; 목요일에 홍대 가면 그 때 가서 다시 적립해야죠.-ㅁ-




덧붙임.
피규어는 둘러볼지언정 웬만하면 구입하지 않습니다. 그건 넨도로이드를 제외한, 1/8스케일의 피규어 첫 지름이 무엇이냐의 문제인데, 세이버 릴리 머나먼 이상향. 뭐랄까, 첫 피규어의 완성도가 지나치게 높아서 다른 피규어는 눈에 안 차더라고요. 잘 만든 제품을 사면 이런 좋은 점도 있습니다.
넨도로이드는 집에 달랑 두 개 있군요. 그러고 보니 문학소녀는 받고서 한 번도 열어보지 않았네요.;ㅂ; 부장님도 날잡고 찍어야..
이글루스 Chalie님의 강력 추천! 이태원 하이스트릿 마켓(High Street Marcket)에서 트랙백.

자세한 정보는 찰리님이 적어주셨으니 생략하고, 이태원에서 걷는 거리나 한강진역에서 걷는 거리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도상으로는 이태원역이 더 가깝네요. 하지만 Passion 5를 생각하면 한강진역에서의 심리적 거리가 조금 더 가깝흡니다.-ㅁ-;



지도를 확대해보시면 라멘81옥이라는 가게가 있는데, 그 2층에 있습니다.


가격은 싸진 않습니다. 하지만 비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싸진 않다고 단언하는 것은 몇 가지 품목은 코스트코에서 더 싸게 파는 것을 알기 때문이고요. 예를 들어 코스트코에서 6개 묶어 파는 메이플 시럽 작은 단지(아마 38**0원정도)는 여기서 개당 8500원입니다. 낱개로 파는 것이니 코스트코보다 비쌀 수 밖에 없지만, 대량 구입을 생각하신다면 코스트코에서 사는 것이 저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입 과자들 중에는 다른 곳에서 더 싸게 파는 것도 있는 것 같더군요. 정확한 가격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대강 그렇다는 것은 염두에 두세요.'ㅂ'



가서 들고 온 것. 눈 앞에 초콜릿 소 포장이 보이면 일단 집어 들고 보는지라.ㅠ_ㅠ
오랜만에 먹은 m&m은 오랜만에 먹을만하다는 느낌입니다.(그러니까 기억하고 있던 것보다 입에 안 맞았습니다.-ㅠ-)
스니커즈나 허쉬 초콜릿이야 그냥 그런 맛이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 위의 비닐 포장. 1815원의 가격이 붙어 있는 병아리콩입니다. 저게 200g을 갓 넘었지요. 100g 당 900원인데 인터넷 쇼핑몰에서 보통 병아리콩 500g 한 봉지에 4500원-5000원 정도라는 걸 생각하면 쌉니다. 그 쪽은 배송료가 붙거든요. 그러니 전체 가격은 올라가니 하이스트릿 마켓에서 사는 쪽이 낫습니다.
병아리콩은 교토 여행 때 병아리콩 카레를 참 맛있게 먹어서(링크) 집에서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찬 생각에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결론만 말하면 병아리콩 카레는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이쪽은 사진도 안 찍었습니다.
카레가 아니라 하야시 소스 고체를 써서 만들었는데 문제는 콩이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5시간 정도 불린 콩을 넣어 끓였는데, 아무리 끓여도 식감이 아삭하더군요. 나중에 어머니께 여쭤봤더니 말린 콩은 하룻밤 이상 물에 담가야 한다 하시더군요.(먼산) 소중한 교훈입니다. 다음에 만들 때는 오래 담갔다가 따로 삶아서 넣겠습니다.

병아리콩 200g이면 우유팩 하나(200ml)는 넘습니다. 다만 물에 들어가면 불어나니까요. 집에서 만들 때는 두 큰술 정도 빼놓고 넣었는데 카레 한 번 만들 분량에 적당합니다. 다만 중간크기 양파 4개(!), 당근 한 개 외에 다른 재료는 넣지 않았고요. 고기나 감자 등의 재료가 들어가면 양은 줄여도 될겁니다. 저나 G는 병아리콩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음에도 200g 사다가 넣겠지만요. 고기 대신 넣으면 적절합니다.(가격면에서 더욱더;..)
다음엔 제대로 카레를 만들어 찍어 보겠습니다.-ㅠ-
1. 말차라떼 레시피 완성.

2. 천혜향이나 한라봉을 쓴 젤리. - 성공 가능성 낮음. 만들기 전에 재료가 동 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3. 말차 티라미수. 마스카포네 치즈를 다 쓴데다 한 동안은 코스트코에 갈 일이 없네요.

4. 복분자 무스. 이건 생크림이 문제.; 3-4를 함께 만들면 해결될지도 모르지만, 과연? 식이조절중에 디저트를 만드는 것은 자학입니다. 하하하하하.

5. 『학원 키노 2』 사오기. 라이트 노벨 쪽은 최근 읽어보고 싶다 생각한 것들 목록을 뽑아 본 뒤 옥석을 가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6. 일서는 할인쿠폰이 나오는대로 바로 주문할 겁니다. 3월 시작하자마자 7만원이라. 어차피 그 중 4만원 넘게가 G 책이지요.

7. PS3는 신제품이 나오면 가격이랑 사양 확인하고 구입할 생각입니다. 신제품이 나오면 구형 가격이 떨어질테니 말입니다. 이쪽은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있으니 뒤로 미루고...

8. 병아리콩 카레는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그건 다음 글에 이어 쓰지요.-ㅈ-;



일이 밀린 것의 원흉은 마비노기이나, 3월 내 이 모양일겁니다. 3월에도 이벤트가 있어서 날마다 접속해 한 바퀴씩 돌고 나면 .. 음..(먼산) 평일에는 거의 시간이 안 나겠어요. ; 주말마다 하나씩 클리어 한다 해도 만만치 않겠지.;ㅂ; 아, 3월 주말에 또 킹스 스피치 보러 나가면... (먼산)
지난 여행 때의 일입니다. 머물렀던 숙소-시타딘 교토 카라스마 고죠의 프론트에는 작은 종이접기 모빌이 놓여 있었습니다. 굉장히 독특한 모양이었고 한국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거라 만드는 법을 알고 싶었는데, 그걸 물어보기에 G의 외국어 실력이 부족했습니다. 뭐, 제가 물어도 제대로 된 답을 안 줬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러니까 하도 궁금하고 만들고 싶어서 체크아웃을 하다 말고 G가 영어로 '어떻게 만드나요?'라고 물었답니다. 아마 How I make it... 쯤? 그랬더니 프론트에 있던 훤칠한 청년이 영수증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지으며

"Thank you."


...

그리하여 G의 시도는 무위로 돌아갑니다.

그 때 제대로 된 의사소통(통역-_-)을 해주지 못해 미안했던지라, 저도 한국 돌아와서 열심히 구글링을 했지요. 근데 아무리 해도 종이접기 모빌은 안나오더랍니다. 이모저모 찾다가 발견한 단어. 유니트.0_0 G가 찾던 종류는 각각의 조각을 조립해 입체를 만드는 것이라 '오리가미 유니트'라고 부르더라고요. 그리하여 결국 사진을 찾고, 그 종이접기 방법이 들어 있는 책을 찾았습니다. 하하하. 이런 구글링 실력을 다른 곳에 쓰면 ... (거기까지)



제목하야, 『かならず作れるユニット折り紙』(ISBN 9784537208740).
G가 만들고 싶어하는 건 가장 오른쪽 위에 보이는 삐죽삐죽한 겁니다.'ㅂ' 집에 화지도 있으니 그걸 정사각으로 맞춰 잘라 만들면 꽤 예쁘겠지요. 훗훗.



라틴 사전도 3월 주문 예정.

『명탐정 마사』랑 『하루살이』는 아직 결정 못했습니다. 일단 뒤로 미루겠지만... 블루레이 디스크를 구입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순서가 돌아오겠지요. 지금 블루레이 디스크는 거의 구입했고 장바구니에 남아 있는 것은 『바케모노가타리』뿐. 이것도 1-2는 샀으니 나머지 3-6만 사면 됩니다.


사이토 미나코의 『취미는 독서』도 구입 예정. 이건 구간도서이기 때문에 쿠폰을 쓸 수 있어서 신간 구입할 때 맞춰 넣을 것 같습니다.'ㅂ'



이것도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책들 중에서 구입 순위가 높은 편. 숟가락, 버터나이프, 포크 등을 나무로 직접 만드는 겁니다. 손 움직이는데 좋겠다 싶어 만들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아버지.-ㅁ-; 제가 부탁드린 것 홀랑 잊어버리신 듯.;;





이것도 위의 종이접기 책이랑 마찬가지로 G가 부탁한 책입니다. 북구의 원더니트. 표지만 봐도 원더 아닙니까.;;



여튼 구입 예정목록은 대강 이렇다능.'ㅂ'
1. G에게 아래의 댓글을 죽 읽어줬는데 CDP로 살지, 아니면 컴퍼넌트를 살지 고민을 하더이다. 구입하는 것은 G이고, 저는 음악을 별로 듣지 않는 편이라-귀의 문제-별 생각 없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머니께 책상 정리의 지적을 받고 나더니만 방 배치를 바꾸고 가구를 새로 들여야 겠다면서 부모님이랑 마실 나가더군요. 저는 게을러서 집에 혼자 남아 마비질 및 애니메이션 감상을 해치우고 있습니다. 애니플러스는 참 좋군요. 끊임없이 재방송을 해주기 때문에 본방송을 놓쳐도 다시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훗훗.

2.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는 마스터님이 전해주신 우로부치 켄의 멘트를 보고는 13화까지 봉인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요.-_-/

3. ... 아...-_- 그래놓고 지금 마마마 6화를 틀어 놓고... 지금 누구씨의 모 발언을 듣고 ....... 갈아버리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13화에서 제발 저게 장렬하게 갈렸으면 좋겠...; 저건 G의 말마따나 다단계 판매자야. 아니면, 보험판매원.

" 저는 사실을 말씀드렸을뿐입니다, 고갱님."

썩을.-_-

4. 집에 놔두었던 무더기가 차례차례 없어지니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반납들어온 책 놓을 곳을 다시 찾아야 하더군요. 아하하. 여행자료로 놔두었던 몇 가지를 스캔하고 치워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Sh님 드린다고 챙겨놓은 자료들은 택배로 보내야할까요..;

5. 1과 관련해.
G는 미니컴퍼넌트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양인데, 뭔가 머릿속에 왔다갔다 하며 그와 관련된 정보가 지나가더라고요. 오늘 종일 그러길래 뭔가했더니만 K모님 이글루에서 봤던 티볼리.-ㅁ-; 그거 라디오 말고 CD 플레이어도 있지요. 하지만 가격은 충격과 공포. 훗. 하지만 보여주면 G가 넘어갈 가능성도 있으니 일단 보여주긴 해야지요. 이걸 보여주면 다른게 눈에 들어올까..(이봐.;..)

6. 다시 열혈 목공의 길로 돌아섭니다. 훗훗훗. 목공 재료 준비해야지요.>ㅅ<

0. 감기에 걸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편도가 부었더군요. 껄껄껄. 아침에 약 하나 먹고 나와서는 점심 약도 먹어야 하나 생각만 하고 있지요. 감기약이 주변에 없거든요. 사러 나갈까 하다가 이 날씨에 돌아다니는 것이 싫어서-온풍기를 벗어나기 싫어서-그냥 저녁 때 자기 전에 한 번 더 먹자며 달래고 있습니다.

주말이 코앞이니 오늘은 감기퇴치용채소수프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사러 가야겠네요. 물론 채소수프에 곤약도 넣을 생각이고 여차하면 어묵이 들어갈지도 모르며, 얼려 놓은 닭고기 국물을 넣을까 하고 있으니 잡탕이죠.; 덧붙이자면 장보다 내키면 오뚜기 카레를 사다가 잘 끓고 있는 채소수프에 넣을지도 모릅니다. 체(하)소수프의 탄생?;

확실히 들어갈 재료는
- 양파
- 당근
- 셀러리

망설이는 재료는
- 곤약
- 카레
- 고구마
- 어묵


과연 몇 가지나 들어갈까요.-ㅁ-


1. 간만에 신간 목록을 들여다보았더니 모르는 새 왕창 쏟아져 있었습니다. 아놔.; 이달은 원서만 한 권 더 구입하고 말려고 했는데! 봐야할 신간이 이렇게 많으면 어째!

- 온다 리쿠, 『우리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온라 리쿠 신간입니다. 유령과 산 사람이 공존하는 저택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는데 호기심이 생겼다가 출판사 서평에 아동 유괴 및 살해, 식인, 존속 살인이 나온다는 부분이 있어 마음을 접었습니다. 존속 살인이야 그렇다 쳐도(...) 앞의 세 가지는 정신이 버틸 수 없어요. 연작 소설이고 첫 호러 소설이랍니다. 관심 있는 분은 읽어보시고 감상으로 옆구리 찔러주세요.

- 미야베 미유키, 『명탐견 마사의 사건 일지』
표지에도 저렇게 제목이 나와 있습니다. 명탐견이라. 이전에 탐정견들이 등장하는 소설도 봤고, 탐정묘가 등장하는 쇼타로 시리즈도 봤지만 미미여사도 이런 책을 냈을줄이야.
마사는  『퍼펙트 블루』에 등장하는 탐정견입니다. 경찰견으로 오래 일하다가 나이를 먹어 은퇴해, 탐정사무소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지만 직업병(...)은 어디 못가죠. 마사의 시선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해결하는 이야기일거라 생각합니다. 대체적으로 따뜻한 이야기일테니 봐도 뒷탈은 없겠지만, 일단 구입 순위는 뒤로 미룹니다.;

- 가노 도모코, 『손 안의 작은 새』
표지가 안티. 표지 때문에 시선이 안갔는데 내용을 보고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작가 이름이 귀에 익다 싶었는데 『무지개집의 앨리스』, 『나선 계단의 앨리스』를 쓴 작가로군요. 두 권 모두 재미있게 보았으니 이번 책도 도전해볼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여자 바텐더가 꾸려가는 바에, 손님들이 찾아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일상 속 추리를 이어간다니까 궁금합니다. 이쪽은 구입 목록 상위.

- 미야베 미유키, 『하루살이 상-하』
미야베 월드 2막 시리즈입니다. 전편인 『얼간이』와 마찬가지로 헤이시로와 유미노스케 콤비가 활약한다네요. 하지만 줄거리 소개를 보니 이거 전작하고 바로 이어지는 건가 싶기도 하고.ㄱ- 읽을까 말까 고민됩니다.

- 프레데리크 에브라르, 루이 벨, 『고양이가 내게 말을 걸었다』
제목이 낚시인 것 아닌가 했는데 아닌가봅니다. Tant qu’il y aura des chats - dans une famille : roman. 프랑스어는 한지 한참 되어서 대강 알아듣는 단어만 보면 되는데 고양이라는 단어가 처음부터 들어가 있네요.-ㅁ- 그렇다면 안심하고 봐도..?
간단히 요약하면 고양이를 통해 발견한 일상의 행복을 노래한 책. 고양이가 등장한다니 괜히 끌려서 말입니다.

- 우메다 미카, 『서점원의 사랑』
서점이 배경이라니 괜히 동해서..-ㅁ-; 하지만 서점 배경 소설 종결자(?)는 『명탐정 홈즈걸』시리즈라고 감히 주자합니다. 로맨스 소설이라니 망설여지는데 도서관에서 본다면 부담없이 볼 수 있을라나요.


여기에 블루레이 디스크 네 장. 훗.-_-; 한동안 살 책 걱정은 없겠네요.

사진은 홍대 북새통 건물 1층에 있는 코코브루니. 이게 한국 야쿠르트 라인이라는데 맛이 좀 미묘합니다. 맛이 괜찮다고 하길래 기대했는데 초코케이크는 옆에 붙은 마카롱이 영 아니었습니다. 찐득찐득한 것이 설탕맛 밖에 안 나더군요. 초코도 그냥 저냥. 전 이스투와르 당쥬가 더 좋아요.



1. 냐오님께 '태공 관련 글은 주말 혹은 연휴기간에 올리겠습니다'라고 했는데 공염불이 되었네요. 핫핫핫. 가능한 빨리 사진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2. CLAMP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지름정보 하나. 2월 9일(어제) 발매된 『別冊少年マガジン(별책 소년 매거진』에 XXX홀릭 최종화가 실렸답니다.


완결난다 이야기는 들어 알고 있었는데 3월호가 마지막회네요. CLAMP는 완결나면 외전은 거의 안 그리는하니 뒤에 에필로그든 뭐든 안 나올거라 생각하고, 그래서 어제 교보문고에 갔습니다. 발매가 그날(어제)이니 들어왔을 가능성은 낮지만 예약이 가능하면 미리 해둘까 싶어서 말이죠. 다른 일이 엉켜 있어서 고민하다가 갔는데, 결과적으로는 일찍 가길 잘했습니다.
『別冊少年マガジン(별책 소년 매거진』은 교보 강남점에만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지난호가 딱 두 권, 강남점에만 들어갔다네요. 이번호는 아직 들어올 예정도 없고요. 개인 주문을 넣어야 한다길래 차라리 그게 낫겠다 싶어 주문 넣고 왔습니다. 500엔이라니 설마 8천원까지는 안가겠지요.-ㅈ-; 전체적으로 훑어보고 GATE 7과 마찬가지로 홀릭만 잘라서 남겨둘 생각입니다. 이렇게 분철 만화책이 늘어나면 음.. ㄱ- 그렇지 않아도 분철한 만화책을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고민만 많은데 말입니다. 단행본으로 구할 수 없는 분량이라....


3. 2와 관련해서.
옛날에 발매되었다가 절판된 만화책들, 특히 한국 작가책들은 복간도 좋지만 전자책으로 발매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물류비용도 안 들테고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을텐데요. 그렇게 되면 당장 아이패드를 질러서..(응?)


4. 아이패드 2의 사양이 그리 좋진 않나봅니다. 다행이네요. 그럼 신제품 등장으로 가격이 내려갈 아이패드 1세대를 지르면 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엉뚱하게 넷북으로 관심을 돌리시고..ㄱ-  아버지, 집에 데스크탑 한 대, 노트북 두 대, 넷북 두 대(하나는 망가졌지만)가 있는데 거기에 또 넷북 늘리시려고요? 참으세요!

저장해놓은 사진 중 어떤 걸 쓸까 하다가 문득, '집에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란 가사가 떠올라서 빈대떡 사진을 첨부합니다. 훗.-_-;



1. '적정 전세가'라는게 집값의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 전세를 살았던 적도 있긴 하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저는 독립하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지요. 마지막으로 전세를 살았던 때는 대강 집값과 전세값을 알고 있는데, 실거래가 1억 7천의 아파트에 1억원 전세로 들어가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그 때는 어언 *년 전이니 지금과는 집값이 사뭇 다를 때였지요. 그걸 보면 전세가는 대강 집값의 60-70% 선에서 결정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2. 어머니 曰,
"고속터미널의 래미안 알지? 거기 25평 아파트가 전세가 6억이란다."

.... 집값도 아니고 전세가 6억이랍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값보다 더 나갑니다.-_- 그러고 보니 근처에 있는 모 아파트는 실거래가가 5억 정도인데 전세가 3억 8천. 전세가가 너무 오르는 것 아닌가라고 했더니 전세가가 지나치게 오르면 다시 집값도 오른답니다. 전세가 오르면 차라리 집을 사자는 심리가 생겨서 실수요가 생긴다나요. 하기야 지금은 투자를 목적으로 집을 구입하는 것은 강남 정도이려나요.


3. 집을 사는가, 아닌가는 본인의 목적에 따라 다를 겁니다. 앞으로 집값이 얼마나 떨어질지, 아니면 오를지는 감도 안 잡히지만-제가 그걸 알면 떼돈 벌었겠지요-내가 계속해서 살고 싶은 집이라면 구입해도 상관없다 생각합니다. 물론 돈을 모으는 사이에 집값이 더 올라버리면? 닭 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격이 되겠지요. 하하하.
보수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집을 산다면 현재 살고 있는 주변 지역으로 고를 겁니다. 새로운 지역은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니까요.


4. 첫비행님 블로그에 연말정산 말이 나온 김에..
방어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100% 환급은 무리였군요. 기준이 연소득 1700만원이라던 것 같은데. 여튼 G는 어머니의 카드 신공 덕분에 방어 성공. 주변에서는 13월의 세금으로 뜯기는 사람이 많다는데 조금이나마 돌려 받는 답니다. 저는 내년이 두려울 따름이고..ㅠ_ㅠ 그냥 포기하고 살면 편해요.;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뭔가가 올해엔 전혀 없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들은 대개 장기 투자형인데 이미 충분히 넣고 있다고 보거든요. 1-3의 내집마련과 P4를 생각하면 장기 투자보다는 유동성 자금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하여간 연말정산에 도움이 되는 투자상품이라든지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ㅅ-
아무래도 옆집(?) 분들과 같이 재테크 소모임이라도 만들어야 하나 싶어요. 하하하...
1. 어느 분은 구정이란 단어를 싫어하는 모양입니다. 설이라는 단어를 쓰라고 강조하시더군요. 그렇다면 신정을 지내는 사람은 양력설, 이쪽은 그냥 설? 흐음. 구정이라는 단어를 무심코 꺼낼 때마다 표정이 굳어지는 걸 보는데 참 예민한 사람인가 싶더랍니다.


2. 하쓰네 미쿠 삿포로 눈축제 2011버전이 나왔습니다. 마음에 드는 표정이 하나 있어 지르고 싶었지만, 지만, 지만, 지만, 가격의 압박이 엄청나군요. 한국에서 주문하려면 88000원. 받을 수 있는 것은 올 6월 이후-아마도 여름에나 받을 것 같습니다. 퀄리티는 믿어 의심치 않으나 문학소녀에 이어 이것까지 주문하기엔 너무 비싼 당신입니다. 참고로 원가는 5천엔. 하지만 현재 환율을 생각하고 보면 그리 비싼 것 같진 않습니다..? 참고로(2) 작년 눈축제 미쿠는 아마존 중고 최저가가 7천엔 가량 합니다.(먼산) 작년에는 4천엔인가... 5천엔까지 나가지는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이게 뭔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한 링크.(링크)



3. 조금은 엉뚱한 이야기.
집을 사기 위한 자금을 열심히 모으려는데-적고 보니 앞서의 지름 이야기와는 반대이야기군요-어머니와 집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점이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는 집을 구입함에 있어 제일 중요한 항목이 투자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제가 주로 거주하고 싶은 곳은 강북-종로구쪽인데, 어머니느 이쪽은 집을 사도 집값이 오르지 않을거라 하시며 강남은 앞으로도 꾸준히 오를 것이니 강남에 사라 하시네요. 물론 이 대화는 돈이 있다는 가정하에 하는 대화입니다. '돈이 있다는 가정'이란 건 실제로는 없다는 이야기고요.-ㅁ-;
저는 제가 거주할, 앞으로도 계속 살 집을 사고 싶은 것이고, 제가 살고 싶은 곳은 강남이 아니라 강북입니다. 저는 돈이 없기 때문에 강북과 강남 두 군데에 다 집을 살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정주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강남에다 집을 사고 강북에서는 전세로 지내는 것도 내키지 않습니다. ... 여튼 집문제에 대해서는 어머니와 이야기하다보면 아무래도 충돌하는 부분이 생기지요.
상충하는 부분은 거기만이 아닙니다. 저는 앞으로 집값이 많이 올라가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수요는 넓은 평수보다는 작은 평수에 몰릴 거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미혼 단독 세대가 늘어나면 그리 되겠지요.

어쨌건 집을 사려면 돈을 열심히 모아야 합니다. 열심히 모아야지요.>ㅅ<

아침에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오늘 아침 커피 타임도 대강 이랬습니다.-ㅠ-


1. 혜화로터리에 있는 스타벅스가 없어졌습니다. 리모델링이 아니라 폐점이더군요. 둘 중 어느 쪽인가 했는데 완전히 간판 떼고 나서 그 자리에 현수막 붙은 걸 보고 알았습니다. 투썸플레이스가 들어온다네요. 물론 그 스타벅스에서는 주문했을 때 맛없는 음료가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지만, 투썸플레이스가 들어온다는 현수막을 보니 호랑이 없는 곳에서 여우가 왕이라는 속담이 떠오르더랍니다. 스벅과 투썸을 두고 저울질한다면 스벅이 나아요. 게다가 대학로에도 투썸은 충분히 많습니다.; 뭐, 스타벅스는 다섯 개 있던 것에서 하나 줄어 네 개가 되었지만..;


2. 생각지도 않던 업무가 월요일에 출근하면서 포롱 떠올라, 어제부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도와주는 손이 있어서 일이 빨리 끝났네요. 이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정 지나고 나서, 한 번 더 작업을 해야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이번 업무는 10kg짜리 박스로 하는 테트리스의 연장선으로, 박스를 뜯어 분배 세팅하는 작업입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박스마다 들어 있는 내용물의 수량이 다르다는 점이지요. 수학적이라기보다는 산술적이지만, 그 머리를 데굴데굴 굴리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나저나, 주문한 수량이 생각보다 적었네요. 나중에 부족할 것 같지만 어떻게든 되겠지요.-ㅅ-;


3.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꼭 지름에 대한 후회가 따라옵니다. 이번에 지른 물건 중 가장 고가의 물건이, 실은 가짜였다(-_-)라는 상황이라 살짝 충격을 받았습니다. 음, 하지만 아직 제가 그런 물건을 쓰기에는 나이도 어리고 실력...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아직 덜 컸으니 이런 실수를 저지르고 손해를 본다 한 들 감수해야하는 겁니다. 능력도 안되는데 겁 없이 덤빈 것은 저니까요.
그 외에 지르려고 하다가 못 지른 것-천이랑, 아리츠구의 쿠키커터가 눈에 밟힙니다. 아리츠구 쪽은 정말 지르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가 손을 뗐거든요. 이 두 가지가 다음 간사이 여행의 이유 + 동력원이 됩니다. 으하하;


4. 사오고 싶었는데 사오지 못한 또 하나는 병아리콩입니다. 이건 나중에도 자세히 쓰겠지만 말린 병아리콩을 사오려다가 농산물은 반입금지품목이 아니었나 싶어서 마음을 접었거든요. 병아리콩 통조림은 구할 수 있지만, 심어서 키울 수 있는 말린 제품은 검색해도 안 나오더랍니다.ㅠ_ㅠ 그래서 지금도 병아리콩이 눈 앞에 아른 거리지요. 키워보고 싶었는데.;ㅠ;


5. 잊지말고 연꽃 씨앗도 더 구해놔야겠네요. 올해 꽃 보는 것은 어려우려나.

간사이 공항에서 마지막의 마지막에 낚일 뻔 했던 것이 남부철기입니다. 이게 뭔가 싶은 분들도 있으실텐데, 포털에서 '남부철기'라고 검색하면 자료가 많이 보입니다. 사진 들고 오려다가 일단 제일 무난한 사진으로 하나 골라 무단 링크(...)합니다. (링크) 그러니까 검은 철로 만든 주방도구인데요, 제가 제일 많이 본 것은 주전자입니다. 보덤에서도 이런 모양으로 여러 제품을 내놓고 있으니 그쪽을 참고하셔도 되고요.

갑자기 만두 사진 걸어 놓고 왜 남부철기 이야기를 하냐 하시면 웃지요.-ㅁ-; 만두는 여행 가기 전에 면세점 구경갔다가 수확없이 돌아오면서 사들고 온 만두입니다. 보통 간사이에 가면 551호라이 만두가 맛있다고 하도 그래서 사다 먹어보았는데 취향은 아니더랍니다. 만두 크기는 저것보단 조금 작고, 속은 완전 고기입니다. 잘못하면 고깃국물이 떨어질 것 같은 그런 속이 꽉차있는데 느끼하게 여겨지기도 하고, 딱히 한국에서 파는 큰만두보다 맛있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본점에 가면 맛이 다르려나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사진과 남부철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저 저장해둔 사진 중 하나를 골라 글 쓰고 있는 것이니 양해를..;


1. 공항 면세점에 남부철기 주전자가 여럿 있었습니다. 매장에서 막 전시하고 있던데 가격은 참 아름답지만(1만엔 이상) 그만큼 하나쯤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구입을 막을 수 있었던 건 '기왕이면 좋은 걸로 사고 싶다'랑 '한국에는 그런 제품이 없나?'라는 생각 덕분이었습니다.-ㅈ- 남부철기도 무형문화재처럼 지정되어 있을테니 기왕이면 그런 공방에서 구입하면 좋잖아요. 아니, 그 전에, 한국에는 그런 냄비가 없나요? 교토에서 주물공방이라고 해서 직접 두들겨 주방용품을 만드는 곳을 봤거든요. 아리츠구도 쿠키틀이 아니라 그런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요.(부엌칼도 있지만.) 두드려 만드는 거라면 방짜유기정도만 떠오르는데, 이건 주로 그릇이고...-ㅁ-; 물을 끓일 때 쓸 수 있는 1-2리터 내외의 주전자라든지 냄비 같은 건 본 기억이 없어서 말입니다. 끙. 견문 부족이네요. 인사동에라도 한 번 나가야 하나.


2. 절구...가 아니라 따로 부르는 단어가 있다고 기억하는데 말입니다. 지금 관련 책이 집에 있어서 확인할 수는 없네요. 집에서 쓰는 절구는 플라스틱 통입니다. 하지만 옛날에 쓰던 것은 도기였습니다. 안쪽에 홈이 파여 있어 거기에 마늘을 넣고 빻으면 금방 으깨졌지요. 이사를 다니다가 깨진 건지, 아니면 무거워서 어머니가 플라스틱 제품으로 바꾼건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작년 후반기에 읽은 식생활 관련 책중에 이 절구를 만드는 사람이 쓴 글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전문으로 만드는 곳이 있더라고요. 무형문화재까지는 아니지만 대대로 이어서 절구를 만들더랍니다. 이 절구가 어떻게 생긴건지 감이 안오신다면, 일식 돈가스가 들어오기 시작할 때 몇몇 가게에서 작은 절구에 깨를 넣고 나무공이로 돌려빻게 했던 걸 떠올리세요. 그 작은 절구를 크게 만들면 이겁니다.-ㅁ-; 깨를 갈고 거기에 소스를 부어 섞어 먹었지요.
여튼 그런 절구가 문득 생각나서 말입니다. 이런 것도 집에 하나 두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마나 당근 같은 건 강판에 가는 것도 좋지만 도기로 된 이런 절구에 돌려 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절구가 있으면 떡찧는 것도 할 수 있을테고요.-ㅠ-
궁금한 건 이런 절구가 한국 문화에도 있는가라는 점입니다. 돌절구는 기억하지만, 집에서 채소 등을 '갈 때' 쓰는 절구는 없지 않나 싶어서요. 찧는 용도로만 쓰지 않았던가요.'ㅂ';



여튼 한국(食)문화에 대해서도 더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빛깔있는책들 시리즈라도 다 찾아볼까요....

마시고 싶지만 마시고 나면 잠이 안 올겁니다.; 이번 여행 첫 날도 좀 당했(?)기 때문에 무서워서 못 마셔요.;ㅅ;


일단 다음주 중에 해야하는 것.

1.사진 정리 및 글 정리. 이건 아마 다음 주 중에 하고 구정 중에 열심히 올라가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여행에 대한 짤막한 언급은 노트북에 대강 끄적여 두었으니 천천히 올리겠습니다.-ㅁ-

2. 커피사오기. 커피가 다 떨어졌으니 다녀와야지요.

3. 책 사오기. 최근 홍대에 다니질 않아서 나온 책 체크도 못했습니다. 츠다 마사미 신작도 챙겨올거예요.>ㅅ<

4. 안과. 눈 상태가 이상해서 한 번 검진 받아보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해야하는 목록도 잘 적어서 챙기겠습니다.-ㅂ- 운동, 식이조절, 체중감량, 생활습관 바꾸기. 그리고 운동은 음... 예전부터 해보고 싶던 것이 있으니 체력이 허락하면 조만간 시작할지도 모릅니다. 과연..?




여튼 여행은 잘 다녀왔습니다. 이야기는 다음주 중에 조금씩 풀겠습니다!
뭐, 이번에는 어제 교보에 다녀온 것이 화근이었지만요.

어제 교보에 다녀왔습니다. 그 며칠 전에도 퇴근하면서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꽤 신기한 책을 봤습니다. 하지만 제목을 잘 기억해두겠다고 하고는 홀랑 잊어서, 검색어를 제대로 못잡더군요. 제대로 기억나는 단어는 手와 木. 그래서 양쪽을 키워드로 삼아 교보에서 검색하다가 하도 안나와서 아마존에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책이 검색에 걸리네요.
『木でつくる小さな食器―バタ-ナイフ、スプ-ン、れんげにパン皿……はじめてでもやさしく作れる14レッスン』
해석하면 '나무로 만드는 작은 식기 - 버터 나이프, 스푼, 빵접시.. 처음이라도 쉽게 만드는 14레슨'쯤 됩니다.-ㅁ-
뭐, 뒷부분은 한국 번역서로 나오면 초보자도 쉽게 만드는 14단계? 그렇게 나오지 않을까요.

여튼 제목 분위기는 대강 맞는데 100% 이게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투덜대면서 어떻게 찾나 했더니, 아래 비슷한 종류의 책을 모아 놓은 곳에 보이더군요.
『手づくりする木のカトラリ- ―自分好みの美しい形をさがす、けずる、つかう』(아마존 링크) (교보 링크)
해석하면 '직접 만드는 나무 커트러리 - 취향의 아름다운 형태를 찾기, 깎기, 쓰기'. けずる가 뭔가 했더니 깎는 거로군요.'ㅂ'
하여간 표지를 보니 이 책이 맞습니다. 가격을 확인해도 참으로 아름다운, 손을 대고 싶지 않은 그 값이 맞네요. 어째 1890엔짜리 책이 32000원이라니(할인전) 사기같아..OTL 인터넷에서 할인 받으면 28210원, 여기에 쿠폰 쓰면 가격은 더 내려가겠지만요. 아마 26000원 정도 할 듯합니다.


책을 대강 훑어 보았을 때 등장하는 나무 커트러리도 꽤 마음에 들었지만 갂는 방법이 상당히 자세히 나와 있으니 그게 또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고 있으면 나도 저렇게 깎을 수 있다는 망상을 가지게 되거둔요. 여기까지 손대면 정말 막장 가까이 다가가는 거지만, 그래도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조금 듭니다. 훗훗.





정말로 이것이 막장이라 생각해서 손 못대고 있는 취미는, 본격적인 피규어 수집, 프라모델 조립, 밀리터리 쪽...입니다. 관심은 많지만 여기까지 가면 안된다며 마음 속에서 브레이크를 잡고 있지요. 가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파산입니다.-ㅁ-;



(아직 접시가 깨지기 전의 사진입니다.-ㅈ-)

느긋한, 아니 속을 들여다보면 월요병에 시달릴 준비를 하는 일요일 저녁.
근데 이 일요일 저녁을 괴롭히는 것은 다름 아닌 달이었으니........................................;



1. 마스터님이 가르쳐 주신 타입문의 패러디(?) 소설을 죽 읽다가 타입문에의 시동이 슬슬 걸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2. 그렇지 않아도 엊그제 첫비행님께 공의 경계 블루레이 디스크 박스 소식을 듣고 찾아보았다가 지름신이 살풋 달라붙었는데 말이죠...; 일단 제가 일본어 듣기가 100% 되는 것이 아니라 지르지 못하는데다, 가격이 아주 무시무시해서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한국판으로는 발매 가능성이 0에 한없이 가깝게 수렴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거 일본판 블루레이 디스크는 52000엔입니다. 0하나 더 쓴 것 아니고요, 5만 2천엔 맞습니다. 이게 정가이고 아마존에서는 할인해서 팔고 있는데, 그래도 3만엔이 넘습니다. 훗.


2번 때문에 안 그래도 움찔움찔하고 있었는데, 1번이 붙으니 이거 무시무시한데요. 공의 경계 스토리는 꽤 재미있게 보았던데다 가끔 2권만 빌려다 보는 경우도 많고 말입니다. 다행히 공의 경계 피규어에 손을 대진 않았지만, 피규어 쪽을 본격적으로 보면서 퀄리티에 가장 먼저 감탄한 것이 공의 경계의 료우기 시키 피규어였습니다. 2권인가의 표지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었는데 사진만 보고 반했지요.

그러고 보니 넨도롱 하츠네 미쿠나 클램프 피규어를 제외한다면, 아니, 그런 류의 귀여운 피규어를 제외하고 집에 들어와 있는 유일한 등신대 피규어는 세이버 릴리입니다. ㄱ- 어, 나, 이미 빠져 있는 거였어?;




다, 달빠가 될까 무서워요.;ㅁ;

오늘 아침에 도착한 책입니다.'ㅂ'
작년에 교보문고에 세 책을 나눠 주문했는데 그 중 두 권이 먼저 도착했습니다. 한 권은 스페셜 오더로 3-4주 걸린다 했으니 1월 말에나 들어올까요. 한정판은 아닌 것 같으니 느긋하게 기다리면 언젠가 도착하겠지요.


여튼 아침에 책 주문 상황 확인한 김에 이모저모 검색하다가 지름의 덫에 걸렸습니다. 이건 저뿐만 아니라 마스터님도 같이 걸릴 겁니다.-_-; 아리카와 히로의 신작이 나왔는데 제목하여 「키켄」. 내용은 열혈 공대생들의 일상이랍니다. 낚였어요, 낚였어. 이건 반드시 봐야 하는 책입니다. 어흑.;ㅂ;
원래는 도서관 전쟁 별책이 교보에서 사는 것이 싼지, 홍대에서 사는 것이 싼지 검색하러 들어갔던 것인데 엉뚱한 책을 손에 들었으니 말입니다. 이것도 사야합니다. 2010년에 나온 책이라 쿠폰 적용은 안되니, 상황 봐서 홍대에서 사오거나 아니면 그냥 적립금 받고 교보에서 사거나 해야지요. 일단 구입 우선 목록은 블루레이 디스크인 것이고...

이달에도 10만원은 가뿐히 넘길 거란생각이 듭니다. 괜찮아요. 책값은 아끼지 않으니까요.



덧붙임.
왼쪽에 있는 화집은 하츠 아키코의 30주년 화집, 「만화경」입니다. 최근에 한국에 나온 책들-아름다운 영국시리즈나 여신님과 나의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고요. 예전 화집과는 그림이 겹치지 않습니다. 게다가 묘~하게 描들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뒤표지만 보셔도 아시겠지요? 훗훗훗.
빌헬름이 두 번이나 등장했는데 화집 안에도 빌헬름이 잔뜩 등장합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영국시리즈 4권에서 작가가 말했든 빌헬름이 요괴고양이 분위기를 팍팍 풍기고 있습니다. 삽화 모아 놓은 것을 보니 확실히 티가 나네요.


어, 하지만 아무리 제가 고양이를 좋아해도 여신님은 좋아할 수 없어요.; 저분은 제 취향과는 상당한 거리가....;;

엊그제 도착한 책, 「과학으로 이해하는 과자의 '왜?'」. 대강 번역했지만 이런 느낌의 책입니다. 기본 반죽과 재료에 대한 Q&A를 모아 놓은 책이라네요. 책을 펼쳐보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나열되어 있으니, 「아인슈타인의 키친 사이언스」와 비슷한 타입입니다. 다만 이쪽은 과자 쪽에 중점을 두고 다룬 이야기니 식품 전반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화학적인 이야기가 중심이 된 저 책보다는 전공서적(?)에 가깝달까요.
추천을 받은 곳은 이글루스 떼하스 A부인님(...)입니다. 그 분이 블로그에서 추천한 다른 책은 지금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주문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soylatte님. 이글루링크)



목차를 찍었는데 사진을 줄이다보니 제대로 나오지 않았네요.
맨 처음에 등장한 항목만 읽어봤는데-아껴 보느라 다 읽으려면 한참 시간이 걸릴겁니다-생일 케이크의 유래에 대해 나오는군요. 날림으로 읽어서 제대로 기억은 못하지만(..) 생일 케이크에 꽂는 초는 아르테미스에 대한 축원에서 장수와 관련하여 유래되었고, 일본에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등장한 것은 1910년 쯤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읽어가는 맛이 있겠더라고요.+ㅠ+

하지만 언제 다 읽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다른 책들이 밀리지 않으면 그래도 빨리 읽을 수 있겠지...요?;
1. 눈은 내릴 때는 사뿐사뿐 참 예쁘지만 내리고 나면 골치입니다. 저도 아침에 운동 겸 악마의 배설물을 열심히 치웠거든요. 그나마 얼지 않아서 포슬포슬한 것이 치우기는 편하더랍니다. 하지만 이걸 날마다 하라고 하면 하늘을 저주할겁니다. 운동이라 생각하고 재미 겸 움직이니 할만한 거지, 이게 노동이 되면 화가 나겠지요. 하하하하.


2. 하츠 아키코 책은 가능한 빨리 질러야.-_-; 지난번의 모 책처럼 품절되는 것은 질색입니다.;


3. G가 종종 그럽니다. "왜 화가 났는지 말해야 알지!"
인간관계에 있어, 저는 종종 혼자서 화를 내고 혼자서 삐집니다. 성격이 나쁘고 지레짐작을 잘해서 그런 것이라 보지만, 어느 정도는 '상대방이 짐작하고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몰라주면 화를 내지요. 그러다가 화 난 것이 조금 가라 앉으면 차근 차근 이야기 하는데 상대방(보통은 G)은 뭐 그까짓것 가지고 그러냐는 반응을 보입니다.

음, 왜 이런 이야기를 쓰냐면 또 G에게 화가 났기 때문입니다. 어제 그 때문에 어머니께 하소연을 하기도 했지만 이미 G는 집안 식구들 누구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 걸요. 물론 말은 듣지만 이런 문제에 대한 말은 귓등으로 흘리기도 전에 버럭 화를 냅니다.

이번에 화가 난 것은 이모 저모 3-4건이 겹쳐 그런 겁니다. 불이 완전히 꺼지려면 쌓인 건들이 다 해결되어야 겠지만 가능성은 아주 낮습니다. 이미 지난 주말부터 냉랭합니다.-ㅅ- 지금은 본인도 느끼고 있지 않을까요. 뭐, 얼굴 마주볼 일이 많아야 빨리 느끼고 체감하겠지만 그럴 일이 별로 없군요. 생활 사이클이 완전히 다릅니다.



4. 발랄한 지름이야기로 돌아와서.
이전에 지르고 싶은 것이 세 가지 있는데 셋다 지르면 안된다고 했지요. 하나는 책, 하나는 퍼스트 아나이스(구체관절인형-_-), 하나는 그릇이었습니다. 하.하.하. 그릇의 경우는 이베이를 들여다 보고 있었으니 지르면 더더욱 안되는 겁니다.
뭐, 책이야 언제든 내킬 때 구입하면 되는 것이고, 그릇은 참고 있고, 퍼스트 아나이스는 먼산 바라보기만 하고 있습니다. 셋 다 지르면 안되죠.


5. 지난 주말, 인터넷 뱅킹용 보안카드를 분실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찾았습니다.-_-;
일요일 밤에 가방을 정리하는데 항상 두는 곳에 있어야 할 뱅킹 보안카드가 안보입니다. 그것도 두 장 모두 말입니다. 당황해서 여기저기 다 뒤집어 찾는데 떠오르는 기억. 언제 적 기억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장보러 나갈 때 다른 물건 챙기면서 보안카드가 주머니에 따라왔던 것이 생각나는 겁니다. 혹시 밖에 장보러 나가서 그대로 흘리고 온 건가 싶어 머리를 싸매고 달력을 봤습니다. 아무리 빨리 휴가를 내도 가능한 건 신년입니다. 그 때까지 이체할 일이 없기를 바랄 수 밖에요. 정 안되면 G에게 부탁하거나 말입니다.
그런데...
어제 약속이 있어 밖을 나가려고 우산을 챙기다가 눈 앞에 뭔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신발장 위에 익숙한 무언가가 보입니다. 그제야 이전 기억의 후편이 떠오릅니다. 주머니에 보안카드가 들어 있는 것을 보고 들고 나갈까 하다가, 잃어버리면 안된다 싶어 신발장 위에 카드를 올려 놓고 나갔습니다.
...
기억력 훈련이라도 해야하는 걸까요. 어떻게 딱 거기서 끊어지는 건지.
여튼 S냥. 이체는 가능한 빨리 하도록 하겠어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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